위로가기 버튼
문화

제1회 `엄마와 함께 문학으로 놀자` 개최

▲ 배익천 작가, 김현욱 시인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제12회 동리목월문학제 일환으로 지난 13, 14일 이틀간 경주 동리목월문학관 마당에서 `제1회 엄마와 함께 문학으로 놀자`를 개최했다. 초등생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문학제로, 13일 동시 부문에선 김현욱 시인이, 14일 동화부문은 배익천 작가가 나와 시와 동화 이론과 작문 등 실기를 지도했다. 김현욱 시인은 2010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2011년 MBC 창작동화에 입상했고 2016년 학교 독서교육대상을 수상했다. 시집 `보이저 씨`, 동시집 `지각 중계석` 등이 있다.배익천 작가는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입상하며 등단했다. 동의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윤석중 문학상, 방정환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꿀벌 친구`, `거인과 소녀`, `지식을 만드는 지식` 등이 있다.주한태 동리목월문학관장은 “동리선생과 목월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선양하고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들의 문학적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 엄마와 함께 하는 문학제를 열게 됐다”면서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해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한편, 경주시가 주최하고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주하고 경북도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참가 어린이들에게 점심과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제작한 동화집`동화로 읽는 동리목월`을 선물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16

국제오페라축제, 시민합창단 모집

(재)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오는 10월에 펼쳐질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 오페라 작품 중 하나인`아이다` 공연에 참여할 시민 합창단을 구성할 계획이며 오디션을 통해 최종 참가자를 선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페라 `아이다`는 베르디의 대표작으로 고대 파라오시대 이집트의 멤피스와 테베를 무대로 하며 전쟁과 사랑, 그리고 희생을 내용으로 하는 스펙터클한 규모의 대작이다. 특히 2막의`개선행진곡`은 모든 오페라 합창곡 중에서도 1순위에 꼽는 웅장한 합창곡으로 대규모 무대장치와 함께 대규모 출연진으로 그 존재감이 극대화되는 부분이다. 이번에 선발될 시민 합창단이 남녀시민, 병사, 노예 등으로 분장해 프로합창단과 함께`개선행진곡`을 연주하게 된다.이번 시민합창단에는 합창 경험이 있는 만20세 이상 대구시민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오디션을 거쳐 최종 20명 정도 선발된다. 지원신청서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우편이나 이메일(diof@daum.net)로 접수할 수 있다. 마감은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다. 오디션은 20일 오전 10시, 대구오페라하우스 3층 연습실에서 진행되며 가곡(한국·이탈리아 등) 또는 오페라 아리아 한 곡을 준비하면 된다. 합격자는 7월부터 4개월 동안 연습에 참여하게 되며, 공연은 11월 3일과 4일 양일간 펼쳐진다.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기성 성악가들에게도 꿈의 무대로 손꼽힙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에게 그 무대를 개방하는 특별한 기회이며,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6

전시 공연·미술 음악의 넘나듦 `포스트 예술`

(재)대구문화재단(대표 심재찬)에서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음악과 미술, 공연과 전시가 융합된 `뮤지비션`을 16일부터 오는 7월 9일까지 연다. 뮤지비션은 음악(Music)과 전시(Exhibition)의 합성어로, 음악과 미술, 전시와 공연이 융합된 새로운 예술형식을 모색해보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본 행사에서는 전시, 공연과 함께 강연과 공연이 결합된 `렉처공연`이 동시에 진행된다.이번 뮤지비션은 한국 음악사를 재즈라는 장르의 속에서 조망할 수 있는 `청년에게 보내는 한국 재즈음악, 지금은 어떤가요?`와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전시하는 `노래하는 사물`로 나뉘어 진행된다. 6월 3일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그림으로 보는 음악사`라는 제목의 렉처공연이 제1전시실에서 4회 진행되며, 6월 30일에는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수창, 재즈를 품다` 공연이 열린다.`청년에게 보내는 한국 재즈음악, 지금은 어떤가요?`는 한국 해방 이전의 재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재즈사에서 의미 있는 음반과 자료들을 전시한다. 6월 23일 전시장에서는 한국 근대 대중가요를 재즈로 편곡한 `김명환 트리오`의 공연과 함께 자료를 제공한 박성건 대중음악평론가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노래하는 사물`은 미술에 음향을 접목한 작품과,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인 전시다. 고창선, 권재현, 권혁규, 김신혜, 김이박, 김재욱, 송영욱, 오재우, 유대영, 조영철 10명의 작가들이 시각뿐 아니라 청각과 촉각을 자극하는 작품을 전시한다. 이 전시에서 관객은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게 된다.렉처공연 `그림으로 보는 음악사`는 음악과 미술의 관계성을 모색하는 강연과 전시,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바로크 미술과 음악에서 시작해 고전파, 낭만파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음악을 듣고 미술작품을 보며 감상할 수 있다. 6월 30일에 열리는 공연`수창, 재즈를 품다`에서는 중견급 재즈뮤지션의 수준 높은 연주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대구예술발전소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상시 운영 중이다. 단체 관람의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한 전시 설명을 지원받을 수 있다. (www.daeguartfactory.kr)/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6

정동극장, 무용 수업 프로그램 마련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오는 13일부터 경주 지역 초등학생을 위한 무용 수업 프로그램 `예술로 만나는 우리 동네, 신라`사진를 진행한다.지역문화발전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경주 브랜드 공연을 상설로 진행해오고 있는 정동극장은 지역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이를 통한 지역민들의 삶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해 다양한 공익사업을 함께 운영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 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사업에 국·공립 연계프로그램으로 참여해 경주 지역의 초등학교 3학년부터 5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한국 춤과 어우러진 놀이`, `몸짓을 이야기로`등의 주제로 오는 9월 9일까지 18주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 대연습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무용 전문 강사진과 2017 정동극장 경주 브랜드 공연`바실라`에 출연중인 무용수들이 실기강사로 참여한다. 또한 강의 프로그램에는`바실라` 관람 일정이 포함돼 있으며, 참여 학생들이 무용 수업을 통해 직접 창작한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이는 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이 외에도 정동극장 `바실라`공연 정규 출연진 무용수들이 경주 지역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무용 수업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정동극장-천으로 만나는 우리 무용`이 이번달 말부터 진행되며, 9월에는 복합문화축제 `정동 시티프로젝트 in 경주`가 개최되는 등 지역민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한편, 고대 페르시아의 대서사시 `쿠쉬나메`를 원작으로 하는 정동극장의 2017 `바실라`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연중 상설(월~토요일 저녁 7시30분)로 운영되고 있으며, 유례없는 퍼포밍 아트(Performing Art)를 선보이는 경주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10

부처 앞에 합장한 듯…

중진 여류 사진작가 최길여(62) 두번 째 개인전이 오는 21일까지 경주 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 작가는 부처님 앞에 합장하고 경건히 서 있는 불자의 모습처럼, 피어오르는 연꽃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내는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이번 전시회에는 그 연장선에 있는 작품 40점을 선보일 예정이다.최 작가는 사진을 찍는 작품활동을 통해 삶의 속박 속에서도 자유로워지는 지혜를 발견하게 됐다고 한다. 최 작가는“흔들리는 삶 속에서 다행히 부처님을 만나 삶의 행복을 밖이 아닌 나 자신에게서 찾게 됐으며, 많은 관람객들이 이 좋은 부처님 법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금강경을 비롯한 선사들의 좋은 말씀을 작품 사진에 투영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최길여 작가 사진전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초기불교학생회가 주최했으며, 특히 이번 전시회는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현재 설계 중에 있는 선(禪)센터 건립에 도움을 주고자 동국대 평생교육원 초기불교 학생회에서 발원 추진한 행사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최길여 작가는 영남대 약대를 졸업했으며, 2008년 전국흑백사진페스티벌·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 후원전, 2010년·2011년 포토부산회원전 등의 전시에 참여·활동한 바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10

삶과 죽음의 공간에 대한 미술의 실존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터키의 국민작가로 불리는 코스쿤(67)과 한국의 유명 설치미술가 권정호(73) 작가 초대전을 준비했다. `숭고한 공간과 고귀한 흐름전`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전시회는 권정호전이 오는 28일까지 멀티아트홀에서, 코스쿤전이 10~28일까지 호반갤러리에서 각각 열린다.권정호 화백은 신형상회화의 선두주자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작업 활동을 하는 한국미술의 거장이다.권 화백의 실존적인 작품은 예술을 함에 있어 화가의 원칙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삶 속에서 사회적 역할을 찾고 창작물로 사회에 이바지하려 노력하면서 자신의 삶과 예술을 세상의 흐름에 맡긴다.`숭고한 공간`을 전시 주제로, 삶의 공간에서 참사와 여러 사고에 주목해 희생자에 대한 사회적 제도문제를 작품으로 다루고 있다. 희생은 그냥 물질적인 의미나 관념의 문제를 넘어선다는 사실을 작가는 실존적으로 보여준다. 미술이 처음부터 추모의 의미를 담고 시작됐다면, 추모하는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본질적인 삶의 의미를 잊지 않으며 죽음에 대한 삶을 각성해 모두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기능을 강조한다.산업화와 도시성이 가져온 허구적 물질적 풍요에 대한 혼란과 적막하리만큼 기념비적인 설치는 이상화된 구성과 간결함으로 정신적인 외경에 대한 신성성을 표현한다. 그래서 각 오브제는 이상적인 것을 추구함으로써 비장미에 가까우며 서로 소통하고 있다.야외공간은 5m가 훌쩍 넘는 해골 형상을 한 스테인리스스틸 작업이 엄숙함을 더하고 있으며 이 작품과 함께 2점이 더 배치된다. 멀티아트홀에서는 천연 `닥`을 사용해 만들어진 `명상을 하는 해골들`은 인간의 존재의 한계를 넘어서서 신성한 위엄을 띤 기념비적인 설치 작품과 그 주위를 평면설치 및 회화작품 10여 점으로 전시된다.코스쿤은 밀레니엄 101인 작가이고, 2017년 유네스코에 작품이 선정된다. 프랑스국적 작가로 표현성 강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대가다.그의 `고귀한 흐름`이라는 주제 아래의 기념비적인 설치 작업과 거대한 그림, 조각 작업은 신표현주의로 자연과 새로운 관계 형성을 한다. 작품은 고전적 의미를 띠고 시원(始原)적 모습으로 되돌려 놓으려 한다. 원시성이 가진 힘을 통해 역동적 진보를 만든 인간의 능력을 보여준다. 인간의 열정과 열락(悅)에 관심을 기울인 작업들이다. 그의 작품은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야외 광장에 설치될 나무 판재를 사용한 거대 야외 설치작품인 `지중해의 몸`은 기초적인 단위를 활용해 재료가 겹치고 쌓고 붙여서 그 크기가 12m가 넘는다. 작업에 나무 판재라는 살아 있었던 재료를 사용해 부피를 넓혀나가는 방식이다. 작품에 사용된 목재는 서로 이어지고 겹쳐서 인간의 피부 내부의 근육질을 구성한 듯한 강한 흐름을 나타낸다. 강한 흐름은 자연과 인간이 서로 호흡하는 에너지의 의미를 담아 집적된 모습으로 형상화한다. 목재의 한계성을 넘어, 재료를 서로 이어가 인간 존재의 고귀함을 연결로 표현한다. 작품은 개별 요소의 끝없는 긴장과 집적한 부분 요소가 전체를 이끄는 원천이다. 전체는 부분요소의 도움을 받아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간 정신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굽히지 않는 불굴의 의미를 발견하게 한다.호반갤러리에서는 표현주의 기조가 강한 조각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은 뒤틀린 육체의 거친 표현으로 허무한 현대인의 정신적 아픔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마음의 불안과 고통 속에 있는 인간 동요를 굴절된 모습으로 표현한다. 이는 가식 없는 인간의 모습에서 인간 육체의 한계를 나타낸다. 한계를 넘어서는 명상과 사색하는 정신이 도달해야 할 초월의 경지에 관심을 보여주는 9점이 갤러리 중앙에 자리한다. 벽면화를 연상하는 가로 길이 10m 정도의 거대 평면 회화 3점은 인간을 격렬하고 거친 붓질로 삶 속에서 느끼는 날카로운 긴장을 자유와 열정으로 나타낸 작품이다.한편, 10일 오후 4시 30분 알토홀에서는 미술전시 기획가로서 명성이 높은 프랑스 평론가 로렌스 디스의 특강을 연다. `스스로 자유로운 나무처럼 살다, 숲과 형제되어`라는 주제의 이번 특강에서는 권정호·코스쿤전의 학술적인 의미를 제시해 수준 높은 예술 이해를 관객들에게 소개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10

말러 교향곡, 그 웅장한 선율과 역동적 감동 속으로

경북도립교향악단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대구·경북 상생을 위한 특별연주회를 연다.이동신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이번 연주회는 특히 세계적인 영국의 실내악단인 푸르니에 트리오가 협연연주단으로 초대돼 눈길을 모은다.2013년 실내악 세계 최고 권위의 파크하우스상을 수상한 푸르니에 트리오는 2009년 결성됐으며 유수의 여러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 입상을 바탕으로 차세대를 이끌어나갈 앙상블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출신의 영국 로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악장 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와 대만 출신 리즈·뮌헨 ARD국제콩쿨 입상자 피아니스트 챠오잉 창, 호주 출신의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부수석 첼리스트 페이지 응이 완벽한 호흡을 이뤄 유럽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협연자 못지 않게 연주곡도 걸작들을 준비했다.독일 후기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이자 기존 교향곡의 틀을 깬 혁신의 음악가로 평가되는 말러`교향곡 제1번 라장조 거인`은 대규모 편성의 웅장한 스케일과 화려한 선율로 관객을 압도하는 대곡이다. 연주시간이 50분에 이르는 이 곡은 말러가 28세에 작곡한 야심찬 교향곡으로 강인한 의지와 끈질긴 생명력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웅장한 선율과 역동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후반부에 들려주는 베토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삼중협주곡 다장조 작품번호 56`은 기교적 난이도를 지닌 세 대의 악기의 조화로운 선율의 아름다움이 빚어내는 풍성한 하모니와 극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대작이다.한편, 지역의 문화예술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1997년 10월 창단된 경북도립교향악단은 도단위 최초 교향악단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그동안 경북 23개 시·군을 순회하며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예술 저변을 넓히고자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왔다. 대규모 오케스트라 외에도 20~30인으로 구성된 체임버 오케스트라, 윈드오케스트라, 4~10인으로 구성한 현악, 목관, 금관, 타악 앙상블을 운영하며 다양한 편성과 다양한 레퍼토리를 개발해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클래식음악을 올바로 보급하고자 매년 새로운 시도를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참신한 기획과 더불어 교도소, 장애인 학교, 군부대 등 환경적, 지리적 요인 등으로 공연장에서 공연 관람이 어려운 대상에게 찾아가는 음악회와 멘토링을 통한 단원의 음악적 재능 기부로 문화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09

대구 근대 미술사 대표 화가 우현 박명조 탄생 110주년展

▲ 서양화가 우현 박명조대구를 대표하는 근대화가 서양화가 우현 박명조(1906~1969)는 대구 화단의 역사에서는 기념비적인 인물이다. 대구에서 개최된 가장 이른 시기의 전시회로 기록된 1923년 `대구미술전람회`의 서양화부에 이여성, 이상정과 같은 인물들과 함께 참여한 것에서부터 1926년 그의 나이 20세 때 일본인을 제외하고 대구서는 가장 먼저 제5회 조선미전에 입선했으며 그해 양화 개인전까지 연 작가다. 여섯 살 위인 소허 서동진보다 1년 앞선다. 다시 한 해 건너 7회 그리고 10회부터 14회에 이르기까지 선전 연속 입선경력 쌓아갔으나 화가로서 왕성한 그의 대외 활동은 뜻밖에도 대략 그즈음에서 멈춘다. 더 이상 활발한 발표의욕을 보이지 않고 일찍 두각을 나타냈던 화재(畵才)를 조용히 혼자만의 작업으로 소진해나갔다.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가 9일부터 21일까지 전관에서 박명조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는 `박명조 유작전`을 연다.이번 유작전은 박명조 유족들이 중심이 돼 열리는 대규모 특별전으로 유족들이 보관 중인 서양화 작품 50여 점과 사진·팸플릿 등 유품 50여점 등 총 100여 점이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자연주의적인 화풍을 띄고 있는데 단순한 색채로 자연을 표현하는 사실주의의 경향을 띄고 있으며 그의 수채화는 자연주의적 화풍에 전통적 기법과 신선한 표현방법을 통한 빈틈없는 구도를 가진 것들로 새로운 시각에서 사물을 바라본 작품들을 선보였다. 주로 야외 풍경화를 주로 제작했으며, 조선미술전람회 입선작도 모두 야외풍경화다. 그 외 정물화와 인물화도 제작했다. 그의 맑고 투명한 수채화기법의 사용으로 아카데믹한 표현을 구사했다. 특히 이번 회고전에는 대륜고등학교 제자였던 김일환, 이동록, 정세유 등 중견화가의 작품들도 함께 찬조 출품돼 전시회를 더욱 빛내 줄 것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09

실시간으로 만나는 `11시 콘서트`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11시 콘서트`를 포항에서도 실시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8일 (재)포항문화재단에 따르면 국내 마티네(오전 또는 낮에 열리는 공연) 콘서트의 원조격인 `11시 콘서트`를 포항지역 문화소외계층이 접할 수 있도록 무료로 생중계한다.올해 공연의 해설자는 KBS FM `가정음악실`의 렉처 콘서트로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피아니스트 조재혁이다. 부드러운 감성과 유쾌한 매력을 겸비한 새로운 해설자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매회 피아노를 활용한 독특한 해설로 관객들에게 재미있고 알기 쉽게 클래식 이야기를 선사한다.`11시 콘서트`는 30~40대 젊은 지휘자들이 펼치는 열정적인 무대와 총 5개의 개성 넘치는 민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더욱 풍성해졌다. 계절에 따라 매월 다르게 선정되는 클래식 테마를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오는 11일 첫 공연은 `폴로네즈`를 주제로 피아니스트 정재원과 비올리스트 이한나가 함께하고 6월 8일에는 `오리엔탈 판타지`를 주제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이종진)가 연주한다.포항문화재단 이원권 상임이사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공연 생중계는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를 좁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매월 둘째주 목요일 열리는 `11시 콘서트` 생중계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09

아코디어니스트 홍기쁨의 가족, 그리고 노래

▲ 아코디어니스트 홍기쁨대구콘서트하우스는 9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아름다운 화요일 `아코디언 가족을 노래하다`를 진행한다. 이 공연은 아코디어니스트 홍기쁨의 가족이야기가 중심이 돼 무대를 이끈다.홍기쁨은 지역 연주자로서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 아카데미 아코디언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대구예술대학교를 출강하며 후학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 다양한 연주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으며 아코디언 연주에 있어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가족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이번 공연은`우리에게 가족의 의미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된다. 먼저 엘가의 `사랑의 인사`, `저녁의 노래`, `아침의 노래`를 통해 항상 함께하는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이어 리스트의`사랑의 꿈`, 크라이슬러의`사랑의 기쁨`, `사랑의 슬픔`으로부터 가족에 대한 꿈과 희망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가족의 중요성에 대해 관객과 이야기를 나눈다. 마지막으로 연주자 홍기쁨의 아버지이자 작곡가 홍세영의 작품 `누나`, `봄에는`을 연주하며 그녀가 생각하는 아버지에 대한 추억도 소개할 예정이다.또 지역의 대표 음악가들이 출연해 이 공연의 풍성함을 더한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악대학 출신으로 대구지역에서 모던앙상블 대표 겸 연주자로 다양한 연주회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소프라노 양원윤, 이탈리아 예술 아카데미 A.I.D.M 출신으로 현재 공연예술제작소 파스토랄 단장을 역임하고 있는 테너 김현준, 독일 마인츠 국립음악대학교 출신으로 대구 지역에서 차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효준이 이번 공연이 추구하고 있는 가족에 대한 소중한 메시지를 자신들의 아름다운 연주로 하여금 관객들에게 더욱 큰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이어 관객들에게 가족에 대한 사연을 사전에 받아 평소 가족들에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시간도 준비돼 있다. 연주자가 들려주는 가족에 대한 생각과 관객입장에서 함께하고 싶은 가족의 이야기가 공존하는 공연이 돼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한편,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인 지역예술 프로젝트 `아름다운 화요일`은 대구의 국내·외 우수한 음악가들의 무대를 넓히고,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며, 클래식 연주자들에게 꿈의 무대가 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매달 둘째, 넷째 주 화요일에 진행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08

춤과 삶에 대하여

국립현대무용단의 인기 공연이 포항무대를 찾는다. (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오는 13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국립현대무용단이 대표 레퍼토리로 내세우는 `춤이 말하다`공연을 연다.재단 출범을 기념해 국립명품시리즈 첫 번째 순서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여러 장르의 춤을 한자리에서 일별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춤이 말하다`는 무용수들이 춤에 설명과 이야기를 곁들이는 `렉처 퍼포먼스`다. 한국 전통춤부터 장애물을 넘나들며 움직이는 파쿠르까지 다양한 장르의 무용수들이 자신의 움직임에 영향을 준 경험과 생각을 풀어놓는다.2013년 초연 이후 5년째 무용으로는 드물게 해마다 전석 매진을 이어가고 있다.`현대무용이란 무엇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부터 출발한 이 작품은 전통춤, 발레, 힙합, 현대무용, 파쿠르의 한국 최고의 무용수인 `댄싱 시즌2`의 MVP 이자 피핑톰 조안무 김설진, 유니버셜 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인 발레리나 임혜경, 벨기에 세드라베 무용단 단원이자 소치올림픽 폐막식 조안무 예효승, 종묘제례악 일무 전수자이자 정재연구회 예술감독 김영숙, 국제 공인 파쿠르 한국코치 김지호 등이 출연해 춤을 추는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문화재단 출범을 기념해 국립예술단의 우수한 레퍼토리 중 첫 번째로 준비한 국립현대무용단의 `춤이 말하다`는 현대무용이 어렵고 난해하다는 편견을 깰 수 있는 대중적이고 재밌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포항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춤이 말하다`공연은 `2017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선정 작품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 받았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08

어린이 예술놀이터 포항시립미술관, 인기 절정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지난 5일 어린이날 하루 동안 6천여 명(6천311명)의 관람객이 몰려와 올해 들어 일일 관람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날 주로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 관람객들은 환호공원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실내 기획전시는 물론 환호공원에 전시된 야외 스틸조각품까지 관람하면서 휴식을 즐겼다. 환호공원 메인 광장에서 개최된 `제24회 포항어린이날 큰잔치`도 시민들의 발걸음을 미술관으로 재촉하는 데 한몫했다. 이날 미술관은 6천번째 관람객(대구에서 온 B씨 가족)에게 미술관 어린이 특별기획전시 도록을 증정하고, 축하 기념 사진촬영을 했다.현재 미술관에는 스틸아트뮤지엄(Pohang Museum of Steel Art)으로서 지역미술관의 역할 강화를 위해 마련한 `철의 물성과 비물성` 전시와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마련한 특별기획전시 `플레이 아트(Play art), 놀이하는 미술`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Play art, 놀이하는 미술`은 5월 어린이날 연휴와 가정의 달을 맞이해 기획한 재미있고 실험적인 전시다. 평면,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작업하고 있는 김용관, 위영일, 문준용, 최성록, 김희선 등 5명의 작가가 놀이와 미술의 상관성을 보여주는 독특한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특히 미술관은 전시와 연계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2층 전시실 측면 공간에 마련해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현대미술의 일면을 이해하고 더불어 창의성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들은 준비된 테이블과 의자를 이용해 작가 위영일의 주사위 놀이 창작 시스템을 따라 창작 세계로 빠져들지만 주사위 던지기를 통해 얻은 지시를 수동적으로 따르지 않고 각자 고유한 개성으로 그리기를 재구성함으로써 사고의 유연성과 독창적인 상상력을 스스로 체화하게 된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매년 어린이 관람객 중심의 체험 기획전시를 개최해왔으며, 해마다 평균 6천5백여 명 이상의 관람객을 맞이했다. 어린이날 미술관 안팎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 메워지는 진기한 풍경은 지방 미술관으로는 흔하지 않다. 앞으로도 5월만큼은 미술관이 어린이들의 창의적인 예술놀이터로 탈바꿈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공공미술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철의 물성과 비물성` 전시와 `플레이 아트(Play art), 놀이하는 미술` 전시는 오는 7월 2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2017-05-08

국악 명창 김영임 어버이날 포항서 `孝나들이 공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창 국악인 김영임(61·사진)이 포항 무대에 선다.경북매일신문이 어버이날을 맞아 특별기획 공연으로 그를 초대한 것이다.관련기사 16면 지난 20여 년간 전국을 누비며 국민의 심금을 울려온 `김영임의 소리, 孝`공연의 연장인 `김영임의 소리, 孝 나들이 포항공연` 무대에서 그는 우리 민족의 호흡과 맥박, 그리고 몸짓을 잘 농축시켜 잘 표현한 경기민요의 진수를 선사한다.올해로 소리 인생 45년을 맞은 김 명창은 19살에 소리에 입문해 `회심가`로 일약 국악스타로 각광받았으며 음반으로도 발매된 `회심가`는 현재까지 1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린 밀리언셀러다.사명감으로 시작된 김 명창의 활동은 특히 공연에서 두드러진다. 그는 국악인으로 유일하게 한해도 거르지 않고 20여 년간 전국투어를 이어오며 `김영임의 소리 孝`라는 명품 국악뮤지컬 장르를 개척해냈다.데뷔 45주년을 맞은 올해엔 기념 앨범을 발매하고 지난달 22일 서울을 시작으로 포항을 비롯해 대구, 부산, 울산 등 전국을 도는 `김영임의 소리 孝 대공연`을 진행중이다.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포항 기쁨의교회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에서는 `한오백년` `매화타령` `신고산타령` `창부타령` `양산도` `태평가`등 경기민요 6곡을 부르며 45년의 세월을 녹여내듯 구성진 가락을 들려줄 예정이다.한편, `김영임의 소리, 효 나들이 포항 공연`에는 국악 명창 김영임 외에도 남상일, 서정금 등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무대매너와 가창력을 모두 갖춘 최고의 국악 스타들이 출연해 우리 가락으로 감동의 물결을 선사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2017-05-04

세계적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 7일 대구서 리사이틀

▲ 피아니스트 조성진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젊은 스타 연주자 피아니스트 조성진(23)이 대구를 찾는다.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명품공연시리즈 첫 번째 주자로 그를 초대한 것.올해 단 두 번 한국을 찾는 그가 수성아트피아의 명품시리즈 무대에서 드뷔시의 `어린이 정경`,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기쁨의 섬`, 그리고 쇼팽의 `발라드` 전곡을 연주한다.1994년 서울에서 출생한 조성진은 여섯 살 때 피아노를 시작했고 5년 뒤 금호영재콘서트에서 첫 번째 공개 리사이틀을 가졌다. 음악춘추 콩쿠르, 중앙대 전국학생 피아노 콩쿠르, 이화경향 음악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며 신동으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제6회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 1위, 제7회 일본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3위, 제14회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에 입상했으며 2015년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의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콩쿠르로 꼽힌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며 5년마다 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개최되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마우리치오 폴리니, 마르타 아르헤리치,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등 세계 음악계를 이끌어가는 대가들을 배출했다. 이 위대한 거장들의 역사를 한국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이어나가게 된다. 조성진은 화려한 테크닉과 정확도, 훌륭한 음악성을 모두 겸비한 현존하는 몇 안 되는 피아니스트로 꼽히며 매사 신중하고 겸손한 태도로 이미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뒤로 하고 거장의 반열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조성진은 지난해 세계 굴지의 음반사인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이번 수성아트피아의 명품시리즈 무대에 선보일 발라드 전곡이 수록된 데뷔음반을 발표했다. 비틀즈와 카라얀이 음반작업을 했던 런던의 에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가 슈베르트의 즉흥곡을 녹음한 장소인 함부르크의 프리드리히 에베르트 할레에서 쇼팽의 발라드를 각각 녹음했다. 도이치 그라모폰의 사장 클레멘스 트라우트만은 “이렇게 뛰어난 피아니스트를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 조성진은 단언컨대 현 세대에서 가장 재능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라고 극찬을 하기도 했다.`피아니스트 조성진 리사이틀`은 오는 7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02

대백어린이미술공모전 입상작 459점 내일부터 7일까지 전시

(주)대구백화점이 대구·경북 어린이들의 예능자질 향상과 건전한 취미 및 정서 생활을 가꿔주기 위해 마련한 `제39회 대백어린이미술공모전` 입상작품과 부대행사가 2일부터 7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사진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은 최희윤양(대명초교 1학년)을 비롯해 특선 이상 본상 입상자 459명의 작품들이 선보이는 `공모전 입상작 작품전`과 부대행사로`역대 대상 수상작 작품전`·`역대 공모전 포스터전`을 통해 지역 최대 규모인 대백어린이 미술공모전의 재미를 만끽해 볼 수 있을 것이다.올해로 39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지난 3월 10일부터 4월 7일까지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의 지정 배부처에서 공모용 도화지를 배부하고 학교나 가정에서 그림을 그린 후 접수받는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2천828점이 접수됐다.이번 공모전은 1차 심사에서 선발된 본상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실기검증을 실시한 결과 대상을 비롯해 금·은·동상, 특선·입선 등 1천167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한편, `제39회 대백어린이미술공모전`대상을 비롯한 금·은·동상의 본상 수상작들은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대구시내 주요 도서관과 초등학교에서 순회전시를 가진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02

오작교가 이어준 사랑, 뮤지컬 `견우지애`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오는 5, 6일 오후 5시 2017 동아시아 문화도시 대구선정 기념공연 뮤지컬 `견우지애`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한·중·일의 공통된 설화인`견우와 직녀`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뮤지컬로 대구문화예술회관 단체 중 시립극단, 국악단, 소년소녀합창단의 합동공연이다.시립예술단의 합동공연은 2006년 컬러풀축제 주제공연인 `여기는 대구다`이후로 11년 만으로 각 예술단체가 모여 공연을 함께 올리기는 쉽지 않은 작업이다.이번 공연에서는 국악연주단 17명의 라이브 연주와 한국무용수 12명, 현대무용수 10명, 극단배우 15명, 소년소녀합창단 7명, 공개오디션에 참가한 64명 중 선발된 객원 뮤지컬배우 6명 이렇게 총 67명이 출연한다. 이로써 다양한 장르를 융합하여 다채롭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더불어 각 예술단체가 한 무대에 올라 화합의 의미를 더 하고 나아가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역량을 보여준다.매년 칠월칠석이 되면 직녀성과 견우성이 은하수를 가운데 두고 그 위치가 매우 가까워진다. 이러한 두 별과 은하수를 모티브로 한 `견우와 직녀` 이야기의 기원은 중국으로 추정되나 아주 오래전부터 한·중·일 모두 전해져 오는 공통된 설화이다. 3국의 설화는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큰 틀에서 비슷한 내용이다.이번 공연은 3국이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펼쳐 한·중·일 3국의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또한 기존 설화를 새롭게 각색해 단순한 스토리에 힘을 실었다. 스토리의 틀은 깨지 않고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재미있고 드라마틱한 작품을 선보인다. 의인화된 황소 누렁이는 이들의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들려주며 극을 이끌어가는 해설자이자 감초역할을 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7-05-02

놀이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런 아빠와 함께하는 키즈 클래식

대구콘서트하우스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하고 특히 아이들과 아빠가 함께 음악으로 교감할 수 있는 `아빠와 함께하는 콘서트`를 오는 6일 오후 2시 챔버홀에서 연다.시대의 흐름상 아빠 육아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셈이라 많은 아빠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친구 같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친구 같은 아빠가 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아빠들을 위해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준비한 시간이다. 이에 더해 아빠들은 입장료의 50%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더 많은 아빠와 어린이들을 초대한다.`아빠와 함께하는 콘서트`는 마치 동화책을 읽고 노래를 부르는 놀이와 같은 자연스러운 클래식 음악 감상을 통한 음악 교육을 지향하고, 아빠와의 유대관계도 더욱 끈끈히 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36개월 이상 이면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이날 공연에서는 아빠도, 아이도 어렸을 때부터 친숙하게 들어왔을 `자장가`, `터키행진곡`, `캐논`등 클래식 곡과 `어린왕자`, `헨젤과 그레텔`, `미운 오리새끼`, `신데렐라` 등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가며 듣기 좋은 멜로디로 편곡한 음악을 들려준다. 연주자가 직접 진행하는 공연에 아빠도, 아이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공연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이날 공연은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와 해금이 구성된 비아트리오사진가 맡는다. 아리랑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멜로디를 쉬운 멜로디와 친절한 설명을 더해 세계에 전하는 일을 하며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두 차례나 영국의 그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초청돼 극찬을 받았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4장의 정규앨범을 내고 기아대책 홍보 대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실력 있는 앙상블 단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02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 `라 보엠` 히로시마 무대 달군다

▲ 5일 일본 히로시마시 아스텔플라자 무대에 오르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자체 제작 오페라`라 보엠` 공연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한 오페라`라 보엠`이 오는 5일 일본 히로시마시 아스텔플라자 무대에 오른다. 대구시와 일본 히로시마시의 20년 우정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이번에 일본 관객에게 선보이게 될 오페라 `라 보엠`은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을 아름답게 그린 푸치니 대표 오페라다. 이번 히로시마 공연에서는 지난해 10월 대구오페라하우스가`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개막작으로 선보인 프로젝트이며 지난 3월 16~18일 신인성악가들을 위한 무대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재공연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일본 공연이 주목받는 이유는 일부 출연진만 초청되는 행사가 아니라 전체 주·조역 성악가는 물론 합창단까지 대거 합류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소프라노 이윤경(미미 역), 테너 권재희(로돌포 역), 소프라노 배혜리(무제타 역), 바리톤 김승철(마르첼로 역), 바리톤 석상근(쇼나르 역), 베이스 전태현(콜리네 역), 베이스 김건우(알친도르·베누아 역), 테너 박지민(파피뇰 역) 등 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과 함께 대구오페라하우스 합창단 (합창지휘 홍영상)이 무대에 선다. 그 밖에 현지에서 히로시마교향악단과 히로시마주니어코러스가 함께 무대를 꾸며갈 예정이다. 지휘는 중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이며 중국 중앙음악대 교수로 재직 중인 리 신차오가, 연출은 대구를 대표하는 연출가 유철우가, 그리고 대구오페라하우스 최상무 공연예술본부장이 예술총감독을 맡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01

포항미술 현주소를 보다

30년의 역사를 가지며 지역화단의 대표적인 미술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의 제35회 정기회원전 이 오는 31일까지 포스코 갤러리에서 열린다. 흔히 회원전이라 하면 관람객들은 내용도 보지 않고 그 수준을 낮춰 보거나 외면하기 일쑤이다. 다양성이라는 장점은 있을 수 있겠지만 작품의 깊이를 제대로 느낄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이번 미술협회 포항지부의 정기회원전은 이런 `불신의 벽`을 거두고 조금은 기대를 가져도 좋을 듯하다. 미술의 진정한 의미를 찾으며 한국미술의 새로운 영역을 확장해 오고 있는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지부장 박상현)의 이번 정기회원전에서는 `다시 봄, 다시 오르다`를 주제로 한국화 서양화 서예 문인화 서각 조소 공예 디자인 부문에서 모두 116점의 작품을 내건다. 1987년 `향토적 정서와 율조를 찾는다`는 기치 아래 창립된 미술협회 포항지부는 회원전과 교류전, 송년전 등 비중있는 전시회로 지역화단을 살찌워온 대표적인 단체다. 전시에는 김두호 손성범 등 원로 중진을 포함해 한국화·서양화 84명, 서예·문인화·서각 24명, 조소·공예·디자인 8명 등 6개분과 116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이 짙은 붓질 속에 아득하게 감겨오는 구상회화의 진수인 우리 자연의 미감을 한껏 우려낸 풍경과 정물 그림들은 짙은 붓질과 청명한 화면, 산뜻한 자연, 눈시린 초록, 초현실 풍경 등 다채로운 표현력들이 눈길을 끈다.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접목과 시도를 보여주는 현대미술 작품들도 개성 가득한 작가들의 창작과 실험정신을 만날 수 있다. 서예 작품은 다양한 기교와 서체를 선보이고, 문인화 역시 깊이 있고 소담한 특유의 정서를 보여준다.조소 작품은 본래 스타일에 매몰되지 않고 전통적인 기법들을 이질적 재료와 결합하기도 하고 공예와 디자인에서는 도제방식으로 기술과 정신을 전승해온 전통 공예부터 섬세한 수작업을 추구한 현대미술과 미술·공예·디자인의 융합형 작품까지 다양하다. 박상현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장은 “이번 전시회에는 전 장르에 걸쳐 다양한 소재와 재료가 사용된 개성 있는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포항미술의 현주소를 가늠하고 지역미술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원로, 중년, 신진작가 등 세대를 뛰어넘어 다양한 작품 세계를 가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5-01

봄처럼 신선한 `신인 성악가 갈라콘서트`

한국의 성악을 이끌어갈 신진 성악가들의 갈라 콘서트가 열린다.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2017 대구오페라하우스 신인성악가 콘서트`는 탄탄한 기량을 지닌 신진 성악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이번 콘서트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신인성악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연초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2017 신인성악가 양성 프로젝트`중 `신인성악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유망 신인성악가들을 위한 무대다.대구오페라하우스 신인성악가 오디션 및 콘서트는 지난 2007년 이후 지금까지 11회에 이르는 동안 그 명성과 권위를 쌓아왔으며, 2017년까지 모두 134명을 발굴, 성악가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해오고 있다.올해 오디션은 지난달 22일과 24일 1, 2차 오디션을 진행한 결과 11명의 신인성악가가 뽑혔다.이번 콘서트에서는 소프라노 곽보라, 심규연, 이주희, 이은경, 서수민, 테너 강동원, 바리톤 김원, 최호업, 강민성, 그리고 베이스 김지훈과 김성동 등 11명 전원이 소개된다. 특별출연자로 지난 3월 대구오페라하우스 해외극장진출오디션 우승자인 소프라노 이수민, 테너 조규석이 함께 무대에 선다.콘서트는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을 시작으로 비제 오페라 `카르멘`의 `여러분께 잔을 돌려드리겠소`, 드보르작 오페라`루살카`의 `달에게 보내는 노래`, 모차르트 오페라`코지 판 투테`의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모차르트 오페라`피가로의 결혼`의 `저녁바람이 부드럽게`, 도니제티 오페라`사랑의 묘약`의 `하늘이 나를 도와` 등 일반에게 익숙한 곡들로 채워진다. 연주는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가 맡고, 김해시립합창단의 박지운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4-26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은 음악회로 오세요

(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이 문화가 있는날을 기념해 26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오픈하우스콘서트`를 연다. `오픈하우스`이름은 시민들에게 친숙한 공연장의 이미지를 선보이고자 구석구석을 공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예술가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형식으로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무료입장이다.이번 오픈히우스콘서트에는 포항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I.A.S.(이아스) 윈드 앙상블이 출연해 르네상스 후기 이탈리아 성악곡인 마드리갈부터 뮤지컬, 팝, 영화 음악,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한다.I.A.S.는 Iron And Steel의 약자로 포항이 대표적인 철강 도시라는 것과 구성 악기들이 모두 철(쇠)로 만든 금관악기라는 점을 어필하며, 철이 단순히 도구나 기계의 부품이라는 생각을 넘어 예술로 승화시켜 정서적으로 친숙한 교감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하는 연주단체다. 트럼펫. 트롬본, 호른, 유포늄, 튜바, 타악기 등 13명이 활동하고 있다.이날 무대는 싱그러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밝고 경쾌한 곡들로 꾸며진다.특히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팝송인 `엘빔보(El Bimbo)`와 거장 영화음악가인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 대표 주제곡, (Epic Themes), 뮤지컬`시스터 액트(Sister act)`모음곡, 영국민요 `런던데리 에어(Londonderry air)`등 15여 곡을 들려준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오픈하우스콘서트`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전문적인 연주를 바탕으로 양질의 문화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우리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무대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4-26

국민 명창들 어버이날 맞아 포항으로 깜짝 `孝나들이`

경북매일신문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오는 5월 8일 오후 7시 30분 포항 기쁨의교회 대공연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리꾼인 국민명창 김영임과 남상일, 서정금을 비롯한 대한민국 최고의 국악예술가들을 초청해 특별한 효(孝) 콘서트를 펼친다.이 공연은 어버이날에 맞춘 효를 주제로 한 품격 있는 콘서트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무대매너와 가창력을 모두 갖춘 자타공인 최고의 국악 스타들이 출연해 우리 가락으로 감동의 물결을 선사할 예정이다.특별히 부모님 세대의 최고 인기 스타인 `국민명창` 김영임은 우리 전통소리를 45년 간 변함없이 지켜온 이 시대의 진정한 소리꾼으로 지난 세월 동안 국민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으며, 국악인 최초로 뉴욕 카네기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치며 세계무대에 우리 소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예술의 대중화에 앞장선 국악인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포항공연 이후 7년 만에 데뷔 45주년을 맞이하며 다시 찾는 이번 공연에서 주옥같은 곡들로 심금을 울리는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 줄 예정이다.MBC `복면가왕`과 KBS `불후의 명곡`, KBS `남자의 자격` 등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감동적인 무대와 거침없는 입담으로 화제를 모았던 `국악계의 아이돌` 남상일은 더욱 풍성한 무대를 만든다. 전국어린이판소리경연대회 장원을 시작으로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과 KBS 국악대경연 종합대상을 비롯해 한국방송대상 문화예술인상,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국악인상,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 등 국악계의 최고상들을 휩쓸며 그 실력을 인정받은 남상일은 KBS `불후의 명곡` 버전의 무대로 자녀 세대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국립창극단을 대표하는 만능 재주꾼 서정금은 국립창극단의 대표 작품인 `춘향전`, `심청전`, `흥보전`, `적벽가`, `수궁가` 등의 주역으로 활동해 오고 있으며, KBS `국악한마당`, KBS `열린음악회`, KBS `황금연못`, KBS `라디오 행복의 나라로` 등 다양한 방송프로그램 출연과 함께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실력자다. 이번 무대에서는 본인의 주된 공연 외에도 남상일과 함께 국립창극단에서 열연을 펼쳤던 재미있는 창극도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이들과 함께 현란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채워 줄 엄선민소울무용단과 웅장한 사운드의 라이브 음악을 들려줄 로얄국악관현악단이 함께해 효를 주제로 우리 귀에 익숙한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꾸며 부모님께 드리는 최고의 효도선물이 될 것이다. 공연 문의 (054)289-501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4-26

5월, 가족 위한 특별전 `Play art` 구경오세요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기획전 `Play Art, 놀이하는 미술`을 오는 7월 2일까지 제2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평면·영상·설치 작업 통해관람객 능동적 참여 유도놀이와 미술 상관관계 가시화제 1,3,4 전시실선스틸 주제 기획 전시회`철의 물성과 비물성`전이번 전시에 초대된 6명의 작가는 평면, 영상, 설치 등 작업을 통해 관람객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는 인터랙티브 아트(Interactive Art)를 주로 다룬다. 초대작가들은 놀이와 미술의 상관관계를 가시화하고 놀이의 돌발성에 대처하는 신체와 사고의 유연성과 가변성처럼 우리 사회도 성숙된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김용관은 놀이의 과정을 모티브로 삼았다. 작가는 아이의 `놀이` 방식에서 새로운 세계의 구축과 창조, 파괴 그리고 다시 창조됨을 본다. 이번에 전시된 `PUTTO` 역시 그러하다. `PUTTO`는 라틴어로 `레고(Lego)`의 의미인 `Put Together(함께 짓다, 함께 조립하다)`의 약어(略語)다.위영일은 주사위 놀이를 통한 우연의 지시를 따르며 회화를 완성해 나가는 일명 알레아토릭 페인팅 프로젝트(Aleatorik Painting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 작가는 우연성과 즉흥성에 의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은 작품을 통해 예술가로서 자신의 작품이 미술사적 기준으로 규정되고 분류되는 것을 거부하며, 미술사에서 회화에 대해 규정해왔고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주사위 놀이`라는 우연성을 빌어 총체적인 회의(懷疑)적 시도를 하고 있다. 문준용은 참여자의 동작 인식에 기반을 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interactive media art)를 주로 다룬다. `확장된 그림자`는 테이블 위에 놓인 큐브들을 중심으로 집과 사람, 나무, 새 등의 그림자 아이콘들이 테이블 화면에서 움직이며 고요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그려낸다. 하얀 큐브를 중심으로 빛과 그림자의 움직임이 결정되면, 나머지 큐브들의 움직임에 따라 아이콘들이 다양한 연쇄반응을 일으킨다. 에브리웨어(Everyware)는 작품과 관람객의 관계를 고민하며 다양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를 진행하고 있는 부부작가 방현우와 허윤실로 결성된 작가 그룹이다. 이들의 작업은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하지만 누구나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아날로그(analog)적이고 감각적인 접근이 가능한 의도적으로 단순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레고로 만든 자동차 `토이 라이드(Toy Ride)`는 어린이 관람객이 보다 친근하고 쉽게 작품과 소통하며 놀이할 수 있도록 에브리웨어가 특별히 고안한 것이다.최성록의 `스크롤을 내리는 여정(Scroll Down Journey)`은 언뜻 보면 게임 속 배경을 의미 없이 보여주는 듯하다. 그러나 이 영상은 수집한 위성사진과 드론(drone)촬영 사진을 바탕으로 2D 애니메이션화 한 것이다. 실재하는 풍경을 가상적 공간으로 만든 이 작업은 내비게이션이나 핸드폰, 구글 어스(google earth) 등을 통해 익숙히 봐왔던 `현실의 가상화` 다. 김희선의 `비공식적 공공의`는 전시실 가장자리의 분리된 공간으로 들어서면 방향표시, 시각장애인용 보행자 바닥 등 도시의 공공장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표지판이 `사회적 약속`을 상징하며 배치돼 있다. 관람객은 표지판에 이끌려 사방이 하얀 공간에 들어서서 주변을 살피는 동안 벽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언제부터인가 촬영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러한 과정은 자본의 구조와 대중매체를 통해 컨트롤되며 조작될 수 있는 현대사회의 일면과 사라지는 실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립미술관은 제1,3,4전시실에서는 기획전`철의 물성과 비물성`(Steel material immaterial)전을 열고 있다. 포항시립미술관이 포스코 갤러리에서 포항제철소 근로자들을 위해 전시회를 가진데 이어 시민들을 위해 재오픈한 것이다. 철을 주제로 한 김주현, 노해율, 엄익훈, 이성민 등 현대조각가 4명의 작품 24점을 전시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4-25

“스틸조각 작품 배경으로 가족 웃는 모습 찍어요”

(사)한국예총 포항지회(지회장 류영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5월 1~7일 긴 연휴를 맞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통통통, 모바일 가족사진 축제`가 그것으로 포항시립미술관과 영일대해수욕장, 포항운하, 해도근린공원 일원에 조성된 스틸조각 작품들을 배경으로 3인 이상의 가족(반려동물도 가능)이 웃는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e-mail(pohangart@naver.com, artpohang@daum.net)로 응모하면 된다. 우수작을 선정해 1등상 2명에게 각 30만원을 비롯, 총 300만원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이번 축제는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유형의 가족사진 축제로 스틸조각작품을 소통과 행복 공감의 매개로 삼아 웃음 넘쳐나는 일상 속 도시문화 즐기기를 제안하는 발랄한 의도가 엿보이는 이색 사진축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이들 네 곳에 설치된 스틸조각들은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5년 동안 국비와 도비, 시비 등 많은 예산과 지역 예술인들의 노력으로 개최해 오고 있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소중한 산물들이다. 이는 바다에 접한 도시 포항이 지닌 천혜의 자연환경, 국내 유일의 도심 운하 등에 조성된 매우 독특한 지역의 자랑거리라 할 수 있다.류영재 (사)한국예총 포항지회장은 “아트웨이(Art Way) 조성의 핵심콘텐츠인 다양한 스틸조각작품들이 비단 행사기간에만 국한하지 않고, 연중 내내 시민들과 호흡하는 도시 삶의 즐거운 일부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가족사진축제`가 가족단위, 더 나아가 온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작품의 아우라를 즐기고 유쾌한 삶을 영위하는 도시 포항이 돼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