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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HS화성, 대구 수성구 ‘만촌 파크드림 에디움’ 분양 예정

HS화성이 ‘만촌 파크드림 에디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는 15일 공개한다. 해당 단지는 수성구 만촌동에 있는 핵심 학군 지역으로 이번 사이버 모델하우스 (https://eddium-parkdream.com)를 통해 입지, 배치, 환경, 평면구성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개 후 오는 18일부터 본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9층, 총 54세대 규모로 조성 되며, 전 세대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4베이·4룸 구조이다. 특히, 만촌동에 입주 예정 물량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만촌 파크드림 에디움은 향후 지역 내 신축 희소성과 프리미엄 형성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단지로 평가된다. 또 정부의 DSR 3단계 확대 시행, 6·27 대책 등으로 수도권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는 규제 비적용 지역으로서 외부 투자 수요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해당 단지는 교육환경이 지역 내 최고 선호 지역으로 단지 인근에는 대청초, 소선여중을 비롯해 대륜중·고 등이 위치해 있고, 서울 대치동·목동과 함께 전국 3대 학원가로 꼽히는 범어동 학원가 생활권을 이용할 수 있어, 내신제도 개편에 따른 학군 선호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입지적 경쟁력을 갖췄다. 분양조건은 실수요자와 투자자를 모두 고려한 중도금 무이자,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 전매제한 미적용 등의 조건은 초기 부담을 낮추면서도 유연한 자금 운용이 가능한 분양 조건으로 설계됐다. HS화성 조진호 분양소장은 “만촌파크드림에디움은 수성구 내에서도 실거주 및 자산가치 모두를 고려할 수 있는 전략적인 분양 단지”라며 “신규 공급 희소성과 학군, 교통, 생활환경의 삼박자를 갖춘 입지에 정교한 평면설계를 더한 만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목적의 수요자에게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5-08-04

티웨이항공, ‘8월 월간티웨이’ 특가 프로모션 진행

티웨이항공이 오는 10일까지 ‘8월 월간 티웨이’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8월 월간 티웨이 프로모션’은 국내선 노선(대구-제주, 김포-제주, 청주-제주, 광주-제주) 및 국제선 노선(일본, 동남아, 중화권, 대양주·호주, 중앙아시아, 유럽, 미주) 대상이며, 탑승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8월 4일부터 10월 25일까지며, 노선별로 상이하다. 구독형 멤버십 ‘티웨이플러스’ 회원이라면 하루 먼저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 티웨이플러스 회원은 8월 4일 오전 10시부터 당일 자정까지, 그 외 모든 회원은 다음날인 8월 5일 오전 10시부터 10일 자정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먼저 선착순 한정 초특가 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이며, △대구-울란바토르 11만 6400원~ △인천-나트랑 10만 원~ △인천-코타키나발루 10만 4000원~ △제주-싱가포르 12만 6400원~ △인천-밴쿠버 28만 6900원~ △인천-로마 28만 6900원~ △인천-비슈케크 33만 1400원~ △인천-괌 13만 1290원부터다. 선착순 한정 초특가 운임 노선 중 지난달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인기 여행지도 추천 중이다. 휴양지 감성의 △인천-다낭(10만 원~), 뚜벅이 여행자에게 최적화된 △인천-시드니(33만 700원~), 미식과 낭만이 가득한 △인천-바르셀로나(38만 6900원~)가 있다. 초특가 기회를 놓쳤더라도 할인 코드 ‘월간티웨이’를 입력하면 △국내선 최대 5% △유럽 최대 7% △중앙아시아·대양주·호주·미주 최대 10% △동남아·중화권 최대 15% △일본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할인 코드와 함께 오는 24일부터 10월 25일 사이 탑승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국제선 20만 원 이상 결제 시 적용할 수 있는 1만 원 즉시 할인 쿠폰을 더블 혜택으로 제공한다. 그 밖에도 티웨이항공 회원이라면 신규회원 쿠폰팩부터 발권 수수료 무료, 기프트 카드 할인, 항공권 특가 알림을 누릴 수 있다.

2025-08-04

경북産 전통주, 우리술 품평회서 최고 영예···영양·김천 수상

경북 지역 전통주가 ‘2025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과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지역 농산물 기반의 고품질 전통주가 두각을 나타내며, 전통주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25일까지 전국 246개 양조장에서 출품한 402개 제품을 대상으로 ‘2025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를 개최하고, 총 18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우리술의 품질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0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는 국내 유일의 정부 주관 전통주 경연대회이다. 이번 품평회는 △저도 탁주 △고도 탁주 △약·청주 △과실주 △증류주 △기타주류 등 6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각 부문별 대상·최우수상·우수상 등 3개씩 총 18개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경북 영양군의 ‘발효공방1991’이 출품한 프리미엄 막걸리 ‘은하수 별헤는밤’은 고도 탁주 부문 대상에 올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은하수 별헤는밤’은 조선시대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의 전통주 ‘감향주’ 양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고당 발효를 통해 깊고 감칠맛 나는 풍미를 구현했다. 손으로 세 번 걸러낸 부드러운 목넘김과 맑은 가을 밤하늘을 연상케 하는 청량한 여운이 특징이다. 국내산 쌀을 이용한 500ml 용량으로 알콜 12%다. 과실주 부문 최우수상은 경북 김천시의 ‘수도산와이너리’가 출품한 ‘크라테 드라이 2022’가 차지했다. 유기농 산머루 100%로 제조된 순수 알칼리성 빈티지 와인으로, 3년 이상 숙성 과정을 거친 레드와인이다. 은은한 산머루와 흙 내음, 스파이시한 향이 어우러진 강한 풀바디 와인으로, 해마다 기후 조건에 따라 새로운 빈티지를 생산한다. 용량은 750ml이며 알콜 함유 11.5%다. 품평회 전체 대상작으로 선정된 ‘천비향 약주’(농업회사법인 좋은술)는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이 외에도 △배혜정도가의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저도 탁주), △금용농산의 ‘미르아토 샤인머스켓’(과실주), △다농바이오의 ‘가무치소주’, △아이비영농조합의 ‘허니문’ 등도 부문별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4~16일 서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 제품은 바이어 초청 시음회, 주류 편집숍 입점, 온라인 홍보 등 다양한 유통·마케팅 지원을 받는다. 주원철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정부가 직접 전통주의 품질을 평가하고 우수 제품을 발굴하는 만큼, 품평회 수상작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다”며 “전통주 산업의 성장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4

한국산 쌀 수출 26배 ‘껑충’… 일본 쌀값 급등으로 대체재로 급부상

한국산 쌀이 일본 시장에서 ‘대체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산 쌀의 수출이 급증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4일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5년 1~6월 한국산 쌀의 대일 수출량은 416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배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0년 이래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지난 2012년 일본 대지진 당시 긴급구호 차원에서 수출된 16t이 종전 최고 기록이었으나, 이번에는 상반기만으로 이를 26배나 넘어섰다. 한국산 쌀의 수출 급증은 일본 내 쌀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른 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분석된다. 일본 관세청에서는 수입 쌀에 1㎏당 341엔(약 3180원)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 그럼에도 일본 국내산 쌀 평균 가격이 5㎏당 4200엔(한화 약 3만 9000원)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관세를 감안한 한국산 쌀 가격이 경쟁력을 확보한 셈이다. 일본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일본 내에서 유통되는 한국산 쌀은 4㎏ 기준 약 4000엔 (약 3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대일 수출이 가장 많았던 시기도 일본 내 쌀값이 최고치를 기록한 5월이었다. 한국산 쌀은 일본산과 같은 ‘자포니카(短粒種)’ 품종으로, 찰기 있고 쫀득한 식감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 취향에도 맞는다. 일본산 품종인 ‘코시히카리’, ‘아키바레’ 등도 재배되고 있으나 현재는 ‘미소진미’, ‘하이아미’ 등 한국 고유 품종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수출 확대를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경남 하동군은 지난 5월 지역 특산 쌀 80t을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한 데 이어, 연내 추가로 200t을 수출할 계획이다. 쌀 수출 확대는 공급과잉 해소의 실마리로도 주목받는다. 한국의 1인당 쌀 소비량은 2024년 기준 55.8㎏으로, 2000년 93.6㎏ 대비 40%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일본도 64.6㎏에서 51.5㎏으로 감소했지만, 한국의 소비 감소 속도가 더 빠르다. 과잉생산 문제도 심각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은 최근 수년간 연간 약 20만t 이상의 초과 생산 상태다. 정부는 2025년까지 전체 경작면적의 11% 수준인 8만 ha를 감축하는 감산(減産) 목표를 설정하고, 타 작물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감축 속도는 연간 1%에 불과해 목표 달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기후 등의 변수로 생산량이 감소할 경우, 감산 정책이 오히려 공급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쌀값이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정부가 초과 생산량 전량을 매입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심의 중이다. 대미 FTA 후속 협상에서 쌀을 포함한 농산물 시장 개방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쌀값 하락을 우려한 농민단체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4

자동차 보험수리 부품 ‘강제 교체’ 논란···정비업계·소비자단체 “비용 전가·안전 우려”

금융감독원이 오는 8월 16일부터 시행 예정인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안을 두고 정비업계와 소비자단체, 정치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자동차 사고 시 보험수리 부품 기준을 OEM(순정) 부품에서 ‘품질인증 대체부품’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비용 전가, 안전성 검증 부재, 특정 인증기관 독점 등의 논란이 불거지며 시행 유예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OEM 대신 ‘가장 저렴한 부품’으로···차액은 소비자 부담 금감원이 개정하려는 ‘보험업감독업무 시행세칙’ 별표 15는 차량 수리 시 가장 저렴한 품질인증부품을 기준으로 보험금을 산정하고, OEM 부품을 원할 경우 소비자가 차액 전액을 부담토록 한다. 사실상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기존 ‘페이백’(환급) 제도는 무력화된다.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회장 곽영철)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이 개정안은 차량 소유자의 부담 증가, 정비업체에 분쟁 책임 전가, 정비 시간과 비용 증가 등의 문제를 초래한다”며 표준약관 개정안 철회를 촉구했다. 연합회는 특히 “현재 인증된 품질인증부품은 2천여 개에 불과하고, 재고도 부족해 조기 활성화는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주요 5개 손해보험사의 품질인증부품 사용 실적은 연간 132건(추정)에 불과하다. 또한 연합회는 인증기관인 한국자동차부품협회(KAPA)에 대해 “부품 유통업계와 밀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으며, 인증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치권도 제동···“공공보험 제도, 졸속 개정 안돼” 정치권에서도 제도의 졸속 시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2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소비자 비용 부담과 인증기관 독점 구조 등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전면 재검토 및 시행 유예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자동차보험은 국민 권익과 안전을 지키는 공공제도”라며, 개정안이 “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하면서 실제로는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고, 산업 내 기득권을 고착화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KAPA 단독 인증체계 재검토 △제3자 인증기관 도입 △소비자 고지·선택권 보장 법제화 △페이백 제도 유지 △시범사업 우선 시행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기자회견에는 수입차 정비업계, 차량기술사회, 소비자단체 등도 함께 참석해 “제도의 일방적 추진이 산업현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서도 반발 확산···청원·항의 공문 잇달아 정비업계는 7월 25일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 감사원, 금융감독원 등에 항의 공문을 발송한 데 이어, 시행일 이전 항의 방문과 온라인 캠페인도 전개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 글도 등장해 온라인 상에서의 여론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8월 4일(D-14) 오전 11시 36분 현재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6만3042명이 서명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이 국가의 최우선 책무라는 정부 기조와도 어긋나는 개정안”이라며, “제도 시행 전 사회적 합의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4

“여름철 가족과 함께 ‘국립공원길’ 거닐어요”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4일 여름철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한 ‘걷기 좋은 국립공원길 7선’을 선정한 가운데 경주 남산 삼릉숲길과 팔공산 수태골 탐방로가 대표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두 곳 모두 전통문화유산과 풍부한 자연경관, 지역 관광 인프라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경주국립공원내 남산 삼릉숲길은 신라시대 삼릉과 울창한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탐방로로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길이다. 삼릉계곡 일대에는 석불과 탑, 마애불 등 다수의 불교 유적이 산재해 있어 단순한 산책을 넘어 ‘야외 박물관’에 버금간다는 평가다. 탐방로를 따라 걸은 후에는 월정교와 남천 징검다리에서 조명이 비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고즈넉한 고택과 물가의 반영이 어우러진 이곳은 최근 가족 여행객뿐 아니라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팔공산국립공원의 수태골 탐방로는 시원한 계곡물과 울창한 숲, 각종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힐링 코스로 손꼽힌다. 특히 ‘거연천석’ 각자(刻字)와 수릉봉산계 표석 등 지역 명사들이 남긴 흔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으며, 수태골폭포 등도 여름철 탐방객의 발길을 끈다. 탐방로 인근에는 동촌유원지가 위치해 있어 오리배 체험과 강변 산책이 가능하고 대구 명물인 서문시장 야시장에서는 막창, 납작만두, 칼제비 등 향토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의 여름철 탐방길 추천은 자연 체험과 함께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함께 도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경주와 대구 처럼 탐방로 주변에 전통시장, 문화유산, 체험형 관광지 등이 결합된 지역은 체류형 관광 수요 증가로 직결될 수 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7선은 가족이 함께 자연을 체험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근 지역 명소와 연계해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코스”라며 “국립공원이 단순히 보호지역이 아닌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플랫폼으로 기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8-04

“최적 출강스케줄 편성해 공정 효율성·제품 품질 향상 기여”

온도·성분 정밀 제어로 첫 ‘품질 불량 미발생 연속 1000회 이상 달성’ 기억에 남아 2제강공장 전로 출강 자동화 시스템은 포스코만의조업 노하우·현장경험 결실 자격증 등 실무 연계된 회사의 체계적인 지원, 자기계발 함께 회사의 발전으로 기가 스틸·고망간강·멀티매트리얼 등 다양한 신기술 기반으로 다가올 미래 준비 ‘철’을 만드다는 것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 철강인 후배들이 큰 꿈 펼치길 1. 자기소개와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간단히 소개해달라. 포항제철소 제강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경진 계장이다. 제강공정은 철강 생산의 핵심 단계로,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원하는 성분과 품질의 강철로 만드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쇳물을 옮기는 크레인,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련 설비 등 다양한 첨단 장비가 사용되며, 각 단계마다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2제강공장에서 출강 스케줄을 편성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이 공장에 도착하면, 출강 시각을 기준으로 전체 일정을 조율해 각 설비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 정련 공정이 끝난 뒤에는 연속주조 설비에서 쇳물이 끊기지 않고 계속 주조될 수 있도록 전체 공정의 흐름을 관리한다. 이처럼 제강공정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설비의 가동 상황과 생산 계획을 고려해 최적의 출강스케줄을 편성함으로써 공정의 효율성과 제품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 포스코에 입사하게 된 계기와, 취련직 업무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어린 시절, 가족여행 중 포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도로를 따라 포항제철소를 지나가던 중, 아버지께서 “포항제철소는 정말 크구나. 저렇게 큰 문이 여러 개나 있네”라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때 문득, 저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졌다. 이후 학교에서 제철소를 견학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거대한 설비와 그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뜨거운 제품을 직접 볼 수 있었다. 그 순간, 어린 마음에 “나도 언젠가 저 안에서 철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에 대해 알게 된 것도 그 무렵이었다. 자연스럽게 포스코를 목표로 진학을 결정했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습을 통해 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하나하나 익혀가면서, 현장에서 직접 땀 흘리며 일하는 취련직 업무에 대한 동경이 커졌다. 특히, 거대한 설비를 다루고, 수많은 동료와 함께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공정을 운영하는 모습에 매료됐다. 단순히 책상에 앉아 일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직접 철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성취감과 책임감이 나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그래서 나는 취련직을 선택했다. 지금도 그때의 설렘과 자부심을 안고, 매일 현장에서 철을 만들고 있다. 3. 취련직 업무를 하면서 언제 가장 큰 성취감을 느끼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경험이 있는지? 대표적인 취련 업무부터 QSS 개선리더 활동, 전로설비반 업무, 그리고 현재 맡고 있는 출강스케줄 업무까지 부서에서 여러 역할을 맡아왔다.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은, 취련 과정에서 온도와 성분을 정밀하게 제어해 처음으로 품질 불량 미발생 연속 1000회 이상을 달성했을 때이다. 이 경험을 통해, 내가 맡은 작은 역할 하나하나가 전체 공정의 품질과 효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QSS 개선리더로 활동하면서는 현장의 낭비 요소를 찾아내고, 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익혔다. 실제로 용강래들 건조 버너의 효율을 데이터 기반으로 개선하며, 불가능해 보이던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또한, 공장에서 안전관리가 중요한 설비를 맡으면서,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절차와 관리 시스템의 중요성을 몸소 느꼈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임을 깨달았다. 제강부에서 10여 년 동안 여러 업무를 수행하며, 항상 소속감과 보람을 가지고 일해왔다.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할 때 더 큰 의미를 느꼈고, 혼자만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결국 ‘함께’라는 가치가 가장 크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때로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일단 해보자, 할 수 있다,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나를 성장시켰다. 앞으로도 이런 자세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 4. 포항제철소는 세계 최초로 ‘등대공장’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혁신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포스코의 기술 경쟁력이나, 자부심을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포스코의 기술 경쟁력이 단순히 첨단 설비나 자동화 시스템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점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고도화된 자동화와 혁신적인 기술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밑바탕에는 수많은 현장 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정신이 있다. 가장 가까이에서 느낀 예로, 2제강공장 전로 출강 자동화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외부의 기술을 단순히 들여온 것이 아니라, 우리 포스코만의 조업 노하우와 현장 경험, 그리고 그룹 내 엔지니어들의 협업이 어우러져 완성된 결과물이다. 실제로 자동화 시스템 도입 전에는 출강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수많은 작업자가 긴장 속에서 손발을 맞춰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자동화 덕분에 공정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고, 그 역사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이런 혁신의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 실무와 연계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 그리고 현장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모여 포스코만의 기술력을 만들어낸다. 내가 현장에서 가장 놀라움을 느꼈던 순간은, 새로운 기술이 도입될 때마다 동료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그 결과가 실제로 공정에 적용되어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때다. 그럴 때마다 “내가 포스코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한 사람”이라는 책임감이 가슴 깊이 느껴진다. 포스코의 등대공장 선정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나는 현장에서 혁신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마음으로, 더 나은 기술과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5. 포스코는 ‘전문자격 취득 장려금 제도’ 등 직원들의 MZ세대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 본인만의 자기 계발 노하우나 회사의 지원 제도가 실제로 도움이 되었던 사례가 있다면 말해달라. 자기 계발에 도전할 때 회사의 다양한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자격증 준비나 새로운 분야 공부를 할 때 온·오프라인 교육, 사내 자료, 선배들의 경험담 등 실질적인 지원 덕분에 부담이 많이 줄었다. 업무 전문성을 키우고 싶어 제선기능장, 제강기능장, 산업안전기사 등 총 3개의 자격증에 도전했고, 벌써 모두 취득했다. 자격증 준비 과정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새로운 분야에 꾸준히 도전하며 역량을 넓혀가고 싶다. 특히 자격증을 취득하면 등급에 따라 장려금을 받을 수 있으며, S급 자격증의 경우 승진 가점도 부여된다. 이런 제도를 보며 회사가 개인의 성장이 곧 회사의 발전으로 보고 있다고 느꼈고, 자기 계발에 대한 동기부여가 훨씬 커졌다. 실제로 자격증을 취득했을 때,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자기 계발은 단순히 업무 능력 향상에만 그치지 않는다. 자신감, 문제 해결 역량, 동료들과의 소통 능력까지 키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회사의 체계적인 지원 덕분에 도전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제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계속 성장해 나가고 싶다. 6. 최근 국내 철강산업이 여러 위기를 겪고 있다.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나 어려움이 있다면 이야기해달라. 최근 몇 년간 국내 철강산업이 여러 가지 위기를 겪으면서, 현장에서도 그 변화를 확실히 체감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 중국산 저가 철강의 공세 등 대외적인 요인들이 겹치면서 포항제철소 역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실제로 2~3년 전과 비교해보면, 제조 원가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수익률이 저하되고, 그로 인해 사양이 편성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현장에서는 부산물 재활용 확대, 저가 철원류 사용 증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조업 방법 개선, 설비 자동화 등 여러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동료들과 함께 힘을 합쳐 어떻게든 위기를 넘기려고 애쓰고 있지만, 예전보다 상황이 훨씬 더 힘들어진 게 사실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변화에 맞춰 버텨내며 이 어려움 역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7. 예비 철강인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말해달라. 철강 산업은 오랜 시간 동안 인류의 발전을 이끌어온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나도 포스코에서 일하면서 철의 무한한 가능성과,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 삶이 얼마나 더 나아질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하고 있다. 예비 철강인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철강은 단순히 ‘철’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포스코는 기가 스틸, 고망간강, 멀티매트리얼 등 다양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 산업의 미래를 이끌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다. 포스코에서 함께 성장하며, 더 큰 꿈을 펼쳐보길 바란다.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2제강공장을 만들어가고 싶다. 무엇보다 안전한 현장에서 모두가 건강하게 일하고, 웃으며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 만드는 것이 내 목표다. 앞으로도 동료들과 함께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면서, 국내 철강업계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가고 싶다. 8. 마지막으로, 항상 곁에서 응원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 역시 한 명의 철강인으로서,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모든 철강인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요즘처럼 국내 철강업계가 어려운 시기에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견뎌온 동료들이 있었기에, 매일 힘을 낼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동료 여러분 덕분에, 우리 철강산업의 미래는 더욱 밝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길 기대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3

최고 분양가 ‘포항자이애서턴’ 입주 전 진입도로 개설 불투명

포항 북구 양학동에 들어서는 ‘포항자이애서턴’ 아파트 건립의 핵심사업인 진입도로 개설이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내년 5월로 예정된 입주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43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지역 내 아파트 최대 단지 중 하나다. 진입도로는 양학체육운동장에서 대련리 산림조합 삼거리까지 총 연장 1.76km, 폭 약 20m 규모로 계획됐다. 사업비 300억 원 전액을 시행사가 포항시에 기탁해 기부채납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토지 보상 협의는 70%대에 머물고 있고, 시공사 선정과 착공 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공정률을 고려하면 내년 입주 시점까지 도로 개설이 완료될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문제는 진입도로만이 아니다. 신설 도로가 개설되면 입주민들의 2000여 대의 차량이 몰리고, 외지에서 죽도시장 방향으로 향하는 교통량이 급증해 아파트 단지 주변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아파트 앞 양학시장 주변 도로는 현재도 정체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포항시와 시의회 등 관계 기관은 이런 점을 감안해 인·허가 과정부터 사전 협의 등 대책 수립을 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주예정자들은 “시행사 주원홀딩사가 공공도로 개설 비용 300억 원을 부담하기는 했지만, 정작 포항시는 보상 협의와 착공 절차, 주민 의견까지 어느 하나 제대로 챙기지 않아 비판이 있었다”며 “입주가 코앞인데 도로는 계획만 있고 착공도 못한 상태라 불안하다”고 성토했다. 또 “지금이라도 포항시가 사업 전반을 총괄·관리하면서 적극적인 보상 협의와 공정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항자이애서턴아파트는 사업 초기부터 도심 속 자연녹지를 해제하며 특혜 시비를 낳은데다 3.3㎡당 1500만 원이 넘는 최고 분양가를 내놓아 논란이 일었었다. ‘자이’라는 브랜드 덕분에 전 세대를 분양해 막대한 수익을 남겼으나, 이후 공정에서 소음, 분진, 교통 혼잡 등으로 인근 상인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다 공사 현장 인근 주민들은 수 차례 집회를 열어 공사 중단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공사 GS건설은 민원에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불만을 샀다. 이런 상황에서 진입도로의 ‘공기내 준공 불투명’이라는 얘기까지 퍼지면서 입주민들의 시선이 차가워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아파트가 평당 1500만원 대로 분양을 하면서 포항의 분양아파트 가격 인상을 견인한 만큰, 분양가 승인과정이 적정했느냐는 의문도 나오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진입도로 보상 협의와 시공사 선정 절차를 서둘러 입주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최소한의 통행로 확보 등 대체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8-03

폭염·폭우 ‘닭 폐사’ 후폭풍 밥상에… 육계·계란값 동반 상승

폭염과 폭우로 인한 닭 폐사 여파가 밥상 물가를 뒤흔들고 있다. 육계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안정세를 보이던 계란 가격도 다시 7000원을 넘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일 기준 육계 1㎏당 소매 평균 가격은 6857원으로, 한 달 전인 7월 1일(5764원)보다 약 19% 상승했다. 전년 동기(5980원) 대비 14.7%, 평년(5888원)과 비교해도 16.5% 높은 수준이다. 올여름 육계 가격은 오르내림을 거듭해왔다. 7월 초 5700원대였던 가격은 11일 6070원으로 6천 원 선을 돌파했다. 이후 잠시 주춤했으나 7월 31일 6170원에서 8월 1일 6635원으로 오르며 단 하루 만에 465원(7.5%) 급등했다. 계란 가격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줄곧 6000원대에 머물던 계란(특구 30란) 소매 가격은 8월 1일 하루 새 4.6%가 오른 7292원을 기록하며 다시 7000원을 넘어섰고, 이어 2일 7349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년(6401원) 대비 14.8%, 평년(6595원)보다 11.4% 상승한 수치다. 실제 체감 가격은 이보다 더 높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는 계란 한 판 판매가격이 8000원에 육박해 소비자 부담이 더욱 크다. 마트에서 만난 김모 씨(54·포항 북구)는 “계란 한 판에 7900원이 넘는 걸 보고 들었다 놨다 했다”며 “이러다 조만간 8000원을 주고 사게 생겼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런 상황은 폭염으로 인한 ‘히트플레이션’에 폭우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7월 10일 기준 폭염으로 닭 등 가금류 50만6238마리가 폐사했으며, 이어진 중순 폭우로 닭 142만9000마리가 추가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폭염에 따른 가축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1일 폭염 피해예방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폭염대응 가축피해 최소화 TF’를 가동했다. 축사 온도 저감을 위한 긴급 급수와 냉방장치, 차광막 등 현장 수요물품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가적 비상사태라는 각오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8-03

경북 ‘제조·철강 생산성’ 전남에 크게 뒤져

경북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전국 평균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강산업의 경우 포항을 중심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지만, 광양제철소가 있는 전남과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였다. 3일 통계청의 ‘2020~2022년 제조업 지역별 노동생산성’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제조업 평균 노동생산성은 1인당 2억3680만원, 이 중 철강(제1차 금속) 제조업은 1억6340만원이었다. 노동생산성은 실질부가가치를 종사자 수로 나눈 값이다. 같은 해 경북지역 제조업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2억50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3630만원 낮았다. 반면 철강제조업은 1억8950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2610만원 높았다. 하지만 전남지역과의 격차는 두드러졌다. 전남은 제조업 전체에서 1인당 노동생산성이 2억9880만원에 달했고, 철강제조업은 3억6210만원으로 집계됐다. 경북과 비교하면 각각 약 1.5배, 1.9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설비 경쟁력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포항지역 철강업계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광양제철소는 대량생산에 최적화된 최신 설비를 갖춘 반면, 포항은 설비 노후화가 진행돼 격차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트럼프 관세 여파 등으로 철강업계가 전반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가 함께 생존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3

HS화성,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민간투자사업 참여

HS화성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 민간투자사업에 참여한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을 거쳐 경기 남양주시까지 총 82.84㎞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망으로, 수도권 교통 혼잡 완화와 지역 간 통행 시간 단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3조 8679억 원 규모로, 민간이 시설을 건설한 뒤 소유권을 정부 등에 이전하고, 일정 기간 운영 수익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HS화성은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과 함께 사업단을 구성해 공동참여사로 시공에 참여하며, 3%의 지분을 확보해 약 1148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GTX-B 노선은 총 9개 정거장과 1개의 차량기지를 포함하며, 이 중 민자 구간은 62.89㎞(신설39.98㎞, 기존선 공유 22.91㎞)로, 이달 중 착공해 약 72개월간 공사를 진행하며, 운영 기간은 40년으로 계획돼 있다. HS화성 안영준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국가적 교통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태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당사가 축적해 온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품질 높은 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TX-B 사업은 서울-인천 간을 약 20분대에 연결할 것으로 예상돼 수도권 주민들의 통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교통혁신의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08-03

美 7월 비농업 고용 7.3만명 증가···예상 하회하며 금리 인하 기대↑

미국의 7월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1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7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10만11만명)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여기에 5~6월 고용 증가 폭도 각각 1만9000명, 1만4000명으로 하향 조정되며, 고용 둔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근 3개월 평균 고용 증가 폭은 월 3만5000명에 그쳐,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의료 부문 중심의 고용 증가가 두드러졌고, 제조업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실업률은 4.2%로, 시장 전망과 부합했으나 전월(4.1%) 대비 소폭 상승했다. △“파월은 재앙”···트럼프, 연준에 금리 인하 압박 고용 둔화 신호에 따라 미 금융시장에서는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미국의 고용 사정이 크게 약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 가치는 급락하고, 금 가격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공급 확대 기대에 하락했다. 전자거래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68%로 전장 대비 27bp(1bp=0.01%포인트) 급락했다. 같은 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1%로 전장 대비 15bp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너무 늦다’ 파월은 재앙이다. 금리를 인하하라”고 주장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고용 둔화 속도 가속···이민자 노동력 감소도 영향 현재 구인 수요와 구직자 수 모두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고용시장 전반에 냉각 기류가 감지된다. 미국 구인사이트 ‘인디드’에 따르면, 7월 중순 기준 채용 공고는 약 4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신규 채용 동결 조치를 오는 10월까지 연장했다. 이와 함께 이민 규제 강화로 외국인 노동자 수도 감소세다. 외국 출생 노동력 인구는 3월 3371만명에서 6월 3257만명으로 줄었으며, 이로 인해 일부는 취업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아직 해고엔 소극적···연준 “수요·공급 모두 둔화” 기업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겪었던 극심한 인력난을 의식해, 아직 본격적인 구조조정(레이오프)은 자제하고 있다. 다만 채용·해고 등 전반적인 고용 관련 활동은 전반적으로 둔화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7월 30일 기자회견에서 “고용은 여전히 견조하나, 수요와 공급 모두 둔화되며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이는 하방 리스크를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고용 악화 징후가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3

헬기 위한 ‘저고도 기상정보’ 대폭 강화한다

기상청이 닥터헬기·산불진화헬기 등 저고도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해 저고도 기상지원 시스템(LAMIS; Low-level Aviation Meteorological Information Service)을 전면 개편하고, 8월 1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개편은 고도 3km 이하에서 시계비행(Visual Flight) 방식으로 운항하는 헬기와 경항공기를 위한 조종사 맞춤형 기상정보 제공 확대에 중점을 뒀다. 기존 100여 곳이었던 가시거리·구름 높이 제공 지점은 370여 곳으로 3.7배 확대된다. 특히, 산악지대 관측정보 확충을 위해 군·산림청과 협력, 주요 위험 지점의 기상 정보 수집을 강화했다. 조종사가 기상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로 신호등처럼 4단계로 색상화한 ‘날씨신호등’ 기능도 도입됐다. 또한, 수치예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종사가 설정한 출발-경유-도착 지점까지의 고도별 기상정보(바람·기온·난류 등)를 자동 계산·표출하는 ‘헬기운항 날씨 내비게이터’ 서비스도 새롭게 제공된다. 긴급의료 이송을 위한 기상지원도 강화됐다. 기상청은 국립중앙의료원과 협력해 닥터헬기 배치 병원 8곳과 전국 165개 주요 응급 인계지점의 기상정보를 별도로 제공하며, 산불진화헬기 운항 경로 및 산불 발생지역 반경(20~60km)에 대한 정보도 자동 통합해 지원할 계획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개편된 저고도 항공날씨 서비스를 통해 헬기 조종사들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기상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한 현장 밀착형 항공기상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2

“풋귤과 청귤 달라요” 정확한 명칭 사용 당부

농촌진흥청이 1일 풋귤 출하 시기를 맞아 “풋귤과 청귤은 명칭과 품종, 성분에서 모두 다른 감귤”이라며 정확한 구분과 명칭 사용을 당부했다. 풋귤(Citrus unshiu)은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수확되는 덜 익은 노지 온주감귤로, 유기산과 플라보노이드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해 가공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로 식초, 청, 분말, 음료 등의 재료로 활용된다. 올해는 214개 농가가 풋귤을 출하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조례에 따라 해당 기간에만 유통이 허용된다. 반면, 청귤(Citrus nippokoreana)은 3~4월에 수확하는 재래종 감귤로, 생산량이 적고 주로 한약재로 활용된다. 두 감귤은 수확 시기뿐 아니라 품종, 외형, 기능성 성분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실제 분석 결과에 따르면, 풋귤은 평균 무게 80g, 지름 5.8cm, 껍질이 매끈하고 씨가 없다. 청귤은 무게 25g, 지름 4cm로 작고, 껍질이 거칠며 씨가 많은 편이다. 기능성 성분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풋귤 껍질에는 항산화·항염 효과가 있는 나리루틴(narirutin)이 100g당 3,399mg으로 가장 많이 들어 있으며, 헤스페리딘(791mg), 노빌레틴(108mg)이 뒤를 이었다. 반면 청귤 껍질은 헤스페리딘(656mg) 함량이 가장 높았고, 노빌레틴(590mg), 나리루틴(253mg) 순이었다. 유전자 분석에서도 3종의 분자표지(SSR)에서 명확한 유전적 차이가 확인됐다. 안현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장은 “풋귤과 청귤을 혼동해 유통하거나 소비하는 사례가 여전하다”며 “정확한 정보 전달과 함께 두 감귤이 갖는 기능성 자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지속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2

바다 생태계 수호자 ‘나팔고둥’, 8월 멸종위기종으로 선정

환경부는 8월의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대형 연체동물 ‘나팔고둥’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나팔고둥은 조선시대 왕실이나 군대에서 사용한 전통악기 ‘나각(螺角)’의 재료로 쓰였던 대형 고둥류다. 성체는 껍데기 높이 약 22㎝, 폭 10㎝에 이르며,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고둥류 중 가장 크다. 껍데기는 황백색 바탕에 불규칙한 적갈색 무늬가 퍼져 있고, 껍데기 입구(각구) 부분에는 흑갈색 띠무늬와 주름, 백색 돌기가 뚜렷해 일반 식용 고둥과 외형상 구분이 가능하다. 나팔고둥은 제주도 및 남해안 연안의 수심 20~200m 해역에 분포하며, 특히 얕은 암반 지대에서 자주 관찰된다.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산란하며, 암수 구분이 가능하고 체내 수정으로 번식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나팔고둥의 생태계 내 역할이다. 일반 고둥이 불가사리의 먹잇감이 되는 것과 달리, 나팔고둥은 오히려 불가사리를 포식한다. 하루 한 마리 이상 섭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도에서는 빨강불가사리를 주요 먹이로 삼는다. 바다 생태계를 교란하는 불가사리 개체 수를 조절해 ‘바다 사막화’ 현상을 막는 데 이바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때는 육질이 풍부하고 껍데기가 아름다워 식용 및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았으나, 무분별한 채취로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현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환경부는 “나팔고둥은 외형상 일반 식용 고둥과 혼동돼 어획·유통되는 사례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멸종위기종을 무단으로 포획하거나 유통할 경우 ‘야생생물 보호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5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멸종위기 야생생물 관련 정보는 국립생물자원관(nibr.go.kr)과 국립생태원(nie.re.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8-02

정부, 법인세 최고세율 24 → 25% 원상 복구

정부가 법인세 최고세율을 25%로 다시 인상하고, 증권거래세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는 7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응능부담 원칙에 따른 조세 정상화”라는 입장이지만, 시장은 사실상 증세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선 모든 과세표준 구간의 법인세율이 일제히 1%포인트씩 인상된다. △과표 2억 원 미만: 9% → 10% △2억~200억 원: 19% → 20% △200억~3000억 원: 21% → 22% △3000억 원 초과: 24% → 25%. 윤석열 정부가 2022년 25%에서 24%로 인하한 법인세율을 다시 원상 복구한 것이다. 이번 개정은 내년 1월 1일 이후 시작되는 사업연도부터 적용된다. 정부는 최근 2년간 세수 결손이 누적된 점을 주요 배경으로 들었다.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 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 원, 올해는 62조 5000억 원으로 줄었다. 자본시장 과세도 대폭 손질된다. 코스피 증권거래세율은 올해 0%에서 다시 0.05%로 오르고, 코스닥은 0.15%에서 0.20%로 인상된다. 이는 2023년 기준으로 되돌리는 조치다.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도 종목당 50억 원에서 10억 원 이상으로 강화된다. ‘부자 감세’로 지적받은 대주주 기준을 사실상 되돌리는 셈이다. 자본준비금을 재원으로 한 감액배당에도 과세가 도입된다. 그동안 비과세였던 감액배당이 대주주에게는 과세 대상이 된다. 단, 주식 취득가액을 초과하는 초과분에 한해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으로 내년 세수가 8조1672억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법인세가 4조5815억 원, 증권거래세가 2조3345억 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자본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정부 발표 직후 1일 코스피는 3190선에서 출발했지만, 오후 12시 5분 현재 기준 90.82포인트(2.80%) 하락한 3154.62를 기록했다. 개인이 1조2000억 원 넘게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59억 원, 6585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도 3.12% 떨어져 780.10을 기록했다. 증시에서는 대주주 기준 강화로 연말 매도세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부 증권가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이 기대보다 까다롭고, 과세 구간별 세율이 높아졌으며, 전체적으로 시장 유동성과 투자 매력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달 26일 국무회의를 거쳐 9월 3일 정기국회에 세제개편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1

포스코그룹, 잇단 산업재해에 공식 사과···“전사적 안전관리 혁신 추진”

포스코그룹이 최근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그룹 차원의 안전관리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작업 현장의 안전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국민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기존 결과 중심의 사고 접근에서 벗어나, 재해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전관리 체제 전면 개편···TF 즉시 가동 포스코는 안전을 그룹 최고의 가치로 삼고, 기존 사업회사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그룹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8월 1일부로 회장 직속의 ‘그룹안전특별진단TF’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TF에는 외부 전문가와 현장 근로자, 노동조합 대의기구 등이 참여해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진단하고 개선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근로자는 보호의 객체가 아니라 예방의 주체”라며, 현장 전문가들이 안전경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폭넓은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하도급 구조를 혁신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다단계 하청을 통한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기 위해 전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하도급법 위반에 대해서는 거래 중단과 계약 해지 등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안전은 투자”···전방위 예산 확대·전문회사 설립 검토 안전 예산도 대폭 확대한다. 포스코는 매출의 일정 비율 이상을 안전예산으로 책정하고, ‘선 집행, 후 보고’ 원칙을 적용해 신속한 집행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전문회사 설립도 검토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안전 우수기업 벤치마킹과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전기술 개발 및 솔루션 제공 플랫폼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재해 유가족 지원을 위한 ‘산재가족돌봄재단’ 설립도 추진한다. 이 재단은 장학사업과 유가족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친노동·노동안전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산업재해 예방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우리 사회 모두가 안전하게 퇴근할 수 있는 산업안전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31

포항 ‘구룡포 골재 채취장’ 물구덩이 방치… 주민 안전 위협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한 육상골재 채취현장이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 인근 주민들의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사업을 진행한 업체 대표가 지역내 한 여성단체협의회장과 여성기업인협의회 지회장을 역임한 인사라는 점에서 비판이 더욱 거세다. 현장의 안전조치 등은 앞장서 솔선수범해야 할 상황임에도 탈법을 조장한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의 현장은 남구 구룡포읍 삼정리 366-4번지 외 19필지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면적은 2만7500여㎡(약 8300평)규모에 달하고 있다. 2023년 11월 사업에 착수해 그동안 총 6만2700여㎥의 골재를 채취했다. 인허가 기간은 올 연말까지지만 현재 채취 작업은 모두 완료됐다. 그러나 업체 측이 채취가 끝난 부지에 매우 깊은 구덩이를 그대로 방치해 말썽이다. 특히 골재를 채취한 현장은 저수지로 착각할 만큼 물이 가득 차 있지만 이를 막을 안전펜스나 다른 사람들의 접근을 경고하는 표지판 조차 설치되지 않아 위험천만한 상태다. 실제 사업부지 주변은 주민 왕래가 잦고, 일부 농경지와도 가까워 자칫하면 어린이와 가축이 사고를 당할 우려가 없지 않다. 구룡읍민 A씨는 “종전 논이었던 이 현장은 골재를 채취할 때도 분진 등으로 민원이 적잖았는데 사업을 마치고도 현장을 물바다로 만들어 놓아 늘 조마조마하고 불안하다”며 관계부서에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청했지만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무리 복구가 늦어진다면 최소한의 안전시설이라도 제대로 갖춰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현행 ‘골재채취법’과 ‘산지관리법’ 등 관련 법령은 골재채취 종료 후 복구계획에 따라 원상 복구하거나 안전조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허가 이상의 골재를 채취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주민 B씨는 “그간 이 현장을 둘러싸고 유독 여러 말들이 많았다”며 시청 감사부서 등에서 인허가 과정 등은 적정했는지, 안전 조치 상황과 또 이렇게 물이 차도록 당국의 지도관리가 미흡한 부분 등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포항시 남구청 관계자는 “현장 실태를 점검해 관련 법령 위반 여부를 조사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업체에 복구와 안전시설 설치를 강력히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업체 측도 안전조치 미흡은 인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장에 물이 차 후속 작업을 못하고 있다”면서 물이 빠지면 복구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알려왔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7-31

포스코홀딩스, 2분기 영업익 6070억 달성

포스코홀딩스(회장 최정우)가 글로벌 철강 수요 부진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 복합 악재 속에서도 두 분기 연속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포스코홀딩스는 3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5560억 원, 영업이익 6070억 원, 순이익 84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190억 원(0.68%), 영업이익은 390억 원(6.87%) 늘었다. 철강 부문은 국내외 판매량 증가와 판매단가 상승, 철광석·원료탄 등 주요 원료 가격 하락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61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5.6% 늘었다. 포스코(별도 기준)의 영업이익률도 5.7%를 기록하며, 2023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회복했다. 포스코는 “설비 효율화와 에너지·원료비 절감, 생산공정 디지털 전환 등 원가 경쟁력 강화 노력이 주효했다”며 “하반기에는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리튬 가격 하락과 신규 가동 초기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포스코는 직접 추출 기술 고도화, 핵심 원료 공급망 내재화,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캐즘 기간 이후 전기차 시장 본격 성장에 대비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 가스전·팜 농장 사업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올린 반면, 포스코이앤씨는 건설 원가 상승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구조조정 성과도 함께 발표했다. 상반기 중 저수익·비핵심자산 11건을 정리해 약 35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하반기 중 추가 47건의 구조개편을 통해 1조 원 규모의 현금 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재무건전성 제고 및 그룹 기업가치 제고 전략의 일환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31

HS화성, 시공능력 전국 47위⋯시공능력 평가액 8584억

대구지역 토종기업인 HS화성이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시공능력평가액 8584억 원을 기록하며 전국 47위, 지역 내 1위 건설사 자리를 21년 연속 유지했다.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공사실적, 경영상태,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하는 제도로, 올해는 전국 7만 3657개 업체가 평가 대상이다. 이번 평가는 각종 공공공사 입찰 자격 심사, 보증 심사, 신용 평가 등에도 폭넓게 활용된다. HS화성에 이어 지역에서는 서한이 80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계단 상승한 50위, 태왕은 6850억 원으로 6계단이나 상승하며 54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HXD화성개발도 지난해 93위에서 2계단 상승한 91위를 차지했다. HS화성은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 전국 47위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유지하며, 전국적인 경쟁력과 시장 내 입지를 굳건히 했다. 특히 2005년부터 2025년까지 21년간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사로 지역 시공능력평가 1위를 기록한 것은, HS화성이 안정적인 실적과 견고한 경영 기반을 유지해왔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태왕의 경우 지역업체로서는 유일하게 매년 순위를 끌어올리며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부동산경기 침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주거 부문 및 비주거 부문에서의 일감 확보는 물론, 안정적인 경영환경 확보로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2025 시공능력평가에서 전국 1위는 평가금액 34조 7219억 원의 삼성물산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2위는 현대건설(17조 2485억 원), 3위 대우건설(11조 8969억 원)이 기록했다. 4위와 5위는 각각 DL이앤씨(11조 2183억 원)와 GS건설(10조 9454억 원)로, 두 회사는 지난해 대비 한 단계씩 순위가 상승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31

대구 생산·건설수주액↑⋯대형소매점 판매액↓

대구와 경북의 주요산업 지표가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광공업 생산과 건설 수주액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동반 하락했다. 3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2%, 9.2% 상승했다.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자·통신, 기계장비, 자동차 등의 생산은 늘은 반면 의료정밀광학, 1차금속, 섬유제품 등의 생산은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자·통신(25.9%), 기계장비(8.2%), 자동차(4.8%) 등이 늘었고 의료정밀광학(-20.2%), 1차금속(-19.4%), 섬유제품(-7.1%) 등은 하향세를 나타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3.0% 감소했으며, 백화점, 대형마트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2.0% , 4.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별로는 음식료품, 오락·취미·경기용품, 의복 등은 늘었고, 가전제품, 신발·가방, 화장품 등은 줄었다. 경북의 광공업 생산은 업종별로는 금속가공(87.6%), 전자·통신(12.7%), 기계장비(16.5%) 등이 증가했으나, 의약품(-59.2%), 전기장비(-18.2%), 비금속광물(-13.7%) 등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대형소매점은 전년동월대비 9.1%줄었으며, 대형마트는 8.5% 줄었다. 상품별로는 오락·취미·경기용품, 신발·가방 등 판매는 증가했지만 의복, 음식료품, 화장품, 가전제품 등의 판매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와 경북지역 건설 수주액은 각각 6011억 원과 5160억 원으로 전년대비 2143.4%, 35.7%씩 늘어나 동반 증가했다. 발주자별로는 대구는 공공부문이 2842.6%, 민간부문이 1554.1% 증가했고, 공종별로는 건축부문 1808.4%, 토목부문 2562.4% 늘었다. 경북은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 56.2%, 민간부문 268.6%가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 33.9% , 토목부문 38.2%가 늘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31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으로 몸 튼튼하게”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 70만 장을 배포한다고 31일 밝혔다.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에게 1인당 최대 15만 원(5만 원권 최대 3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고령층의 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다. 이번 사업은 2025년 2차 추가경정예산(총 365억 원, 국비 260억 원·지방비 105억 원)으로 추진된다. △ 1차 신청 8월 4~13일···8월 말 대상자 발표 1차 신청 기간은 오는 8월 4일부터 13일까지다. 신청은 전용 누리집(ssvoucher.co.kr)에서 가능하며, 1차 지원 대상자는 8월 말 선정된다. 1차 수혜자는 9월부터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고, 사용 기한은 10월 31일까지다. 추가 신청도 10월 중 한 차례 더 이뤄질 예정이다. △ 제로페이 가맹 스포츠시설서 자유롭게 사용 상품권은 제로페이 형태로 지급되며, 전국 약 4만3000여 개 제로페이 가맹 스포츠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수영장, 체력단련장, 파크골프장 등 공공 체육시설도 포함된다. 지자체별로 신청 수요에 따라 지원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석진영 문체부 체육진흥과장은 “어르신의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통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해 활기찬 노년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지역 체육시설의 소비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31

구미시, 올해 최우수 ‘강소연구특구’ 선정

구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연차평가’에서 최우수 특구로 선정됐다. 구미는 전국 14개 강소특구 중 연구소기업 설립 실적 1위를 기록하며 ‘지능형 제조 시스템’ 분야의 중심지로 입지를 굳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최근 강소특구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구미를 포함해 군산, 홍릉, 안산 등 4개 지역을 최우수 특구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미 강소특구는 ‘지능형 제조 체계(스마트제조시스템)’를 특화 분야로 설정하고, 지역 창업지원기관 11곳과 협력해 연구소기업 발굴부터 스케일업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갖췄다. 그 결과, 올해에만 신규 연구소기업 14개를 설립해 강소특구 중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솔루션 기업 포인드㈜는 특구 지원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지로의 해외 진출에 성공하는 등 ‘기술-창업-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 이 밖에도 다수 기업이 투자유치, 해외 진출, 매출 확대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에서 구미 특구의 지자체 재정지원, 기업육성 전략, 기술사업화 실적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는 2020년 강소특구로 지정된 이후,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 구조에 첨단기술 기반 창업 생태계를 접목하며 변화를 이끌어왔다. 한편, 올해 강소특구 연차평가는 지정 5년 차를 맞아 연구소기업, 기술이전, 창업, 투자연계 등 정량지표와 함께 특화분야 집중도, 우수사례 창출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최우수 등급을 받은 특구에 대해 내년부터 2단계 ‘특화발전’ 유인책을 제공하고, 일부 미흡 특구에는 맞춤형 자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은 “구미 강소특구는 스마트제조 분야에서 기술 창업의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2단계 특화발전을 통해 자립형 혁신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31

농축산식품산업 분류체계 전면 개편···스마트팜·푸드테크 등 신산업 반영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은 농축산식품산업 구조 변화와 정책 수요를 반영해 ‘농축산식품산업 특수분류’를 전면 개정,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에 명시된 작물 재배, 축산, 식품 제조·가공, 음식점업 등 중심으로 농산업 규모를 파악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기준은 가공·유통·서비스 등 전·후방 연관 산업까지 포함된 산업 전반의 흐름을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20년 농축산식품 전·후방 산업까지 포괄하는 특수분류를 처음 제정한 데 이어, 5년 만에 스마트농업과 푸드테크 등 신성장 산업을 반영해 분류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스마트팜 장비, 농업용 드론·로봇, 식품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반려동물용품 유통, 식품용 미생물 제조, 바이오플라스틱 등 미래 유망 산업이 새롭게 포함됐다. 농식품부는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통계 기반을 마련해 정책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농형 태양광, 치유농업, 농업인력 중개, 농기계 재활용, 폐비닐 수거 등 최근 정책 환경 변화와 관련된 산업도 분류체계에 반영됐다. 이와 함께 농자재 제조, 온라인 유통, 농식품 물류기기 임대, 음식물 폐기 수거·처리 등 그간 분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실제 산업활동들도 새롭게 포함됐다. 농식품부는 “산업 구조를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통계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난 7월 개정된 제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와도 연계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향후 관련 통계의 비교 가능성과 활용도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농축산식품산업 특수분류 개정안은 통계청 통계분류포털(kssc.kostat.go.kr), 통계청 누리집(kostat.go.kr),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kass.maf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주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개정된 분류체계는 농축산식품산업 전반과 신산업 흐름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31

대구 미분양 전국 2위… 3개월 만에 다시 증가

대구의 미분양 주택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을 보이며 3개월 만에 다시 증가했다.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소량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8995가구로 전달(8586가구)에 비해 409가구(4.8%) 늘었다. 경기도(1만1093가구) 다음으로 많은 물량이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5월(3844가구)에 비해 0.5%(20가구) 증가한 3824가구로 집계됐다. 경북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5732가구)에 비해 750가구(13.1%) 증가한 6482가구로 나타났다. 그러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5월(3357가구) 대비 4.5%(150가구) 줄어든 3207가구로 확인됐다. 6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3734가구로 전월 대비 4.4%(2944가구) 줄었고, 준공 후 미분양은 전달에 비해 1.1%(297가구) 줄어든 2만6716가구로 조사됐다. 악성 미분양 주택은 2025년 5월(2만7013가구)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구의 주택매매량은 소폭 줄어들고, 경북은 증가했다. 6월 대구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2197건으로 5월(2346건)에 비해 11.3% 줄었고, 경북은 전달(2669건)에 비해 6.3% 증가한 2899건으로 조사됐다.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전체 주택 인허가 물량은 대구의 경우 올해 1~6월 1264가구로 집계됐는데, 전년 같은 기간(1340가구)에 비해 5.7% 감소했고, 경북은 5463가구로 전년(9238가구) 대비 40.9% 큰 하향폭을 보였다. 올해 1~6월 대구의 주택 착공 물량은 376가구로 2024년(1921가구)에 비해 80.4% 줄었고, 경북은 1474가구로 전년(2173가구) 대비 32.2% 줄었다. 올해 1~6월 대구의 주택 분양 물량은 2644가구, 경북은 2055가구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준공 물량은 대구가 1만1204가구로 전년 동월에 비해 53.4% 줄었고, 경북은 698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53.8% 줄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31

HS화성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본상 영예

HS 화성이 세계적 권위의 독일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HS 화성 CI’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HS화성은 해외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레드닷 디자인어워드’와 ‘iF 디자인어워드’를 석권하며, 국내 중견건설사로 최초로 두 어워드를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1955년 시작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을 대표하는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으로, 제품·브랜드·커뮤니케이션 등 각 분야에서 심미성, 혁신성, 기능성과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최고 수준의 디자인을 선정한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며 국제 디자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상 중 하나다. HS화성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디자인 공모전에 출품하기 시작해, 불과 2년 만에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5건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2024년 첫 출품에서 3건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도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바 있다. 국내 디자인 경쟁력도 눈에 띈다. HS화성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15회, 23개 작품이 선정되며 꾸준히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실용성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디자인’을 지향하는 HS화성의 디자인 철학 아래, 사용자 중심 설계와 고객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실용성 있는 디자인을 꾸준히 추구해 온 결과라는 업계 분석이다. 이번 레드닷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HS화성 CI’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기존 사명 ‘화성산업’을 ‘HS화성’으로 변경하고, 기업의 비전과 철학을 반영해 새롭게 리뉴얼된 기업 아이덴티티다. 건설업의 핵심 요소인 안전을 기반으로 한 신뢰, 혁신을 통한 미래지향적 태도, 고객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유연한 솔루션 제공이라는 기업 방향성을 디자인 언어로 정교하게 담아냈다. 브랜드의 메인 컬러인 레드는 기존 CI의 시각적 자산을 계승하면서도 강렬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고,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무채색 컬러와의 세련된 조화를 통해 현대적이고 글로벌한 감각을 더했다. HS화성 박진필 상품개발 팀장은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HS화성이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지난 수상 작품들 역시 각 현장마다 적용하여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실용성 있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주거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31

韓美 수입 관세 15%로 합의… 철강은 ‘논의’조차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국과 완전한 무역합의에 도달했다”며 주요 협상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미국은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며, 한국은 미국 내 프로젝트에 총 3500억달러(약 487조5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1000억달러(약 139조3000억 원) 규모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제품을 수입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3·6·8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미국은 한국과의 전면적이고 완전한 무역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은 미국이 통제하는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그 투자처는 내가 직접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미국산 자동차, 트럭, 농산물 등 전반적인 상품 수입을 확대하고, 양국 무역장벽을 대폭 낮추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 전면 개방하기로 했고, 미국은 한국산 제품에 1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양국 간 추가 세부내용은 향후 2주 이내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방미한 무역 대표단과 만나 그들의 국가가 거둔 성과에 대해 논의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31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큰 고비를 하나 넘었습니다. 정부는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통상 합의에 포함된 3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는 양국 전략산업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비이오, 에너지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산업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특히 이 중 1500억 달러는 조선협력 전용 펀드로 우리 기업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가 공식 체결되면 양국 경제 협력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문에 미국의 에너지 수출 확대와 한국의 전략적 투자 방향이 주목된다. 이번 협상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및 동제품은 제외됐다. 이에 따라 철강제품 등에 부과되는 50% 관세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포항 철강 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번 관세 협상에서 국가 제조업의 근간인 철강은 아예 논의조차 되지 않은 모습이다”며 “미국이 철강을 최우선 경제안보의 축으로 생각하고 있고,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로 이들의 자체 정상화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도 미국측이 철강수입 관세를 즉각 낮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산업의 쌀’인 철강 등 소재산업을 지금처럼 방치한다면 이후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경쟁력은 사라질 것“이라며 ”철강산업지원 특별법이든 포항, 광양, 당진 등 지역에 대한 특별지원법이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