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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으뜸효율 제품’ 환급 신청 접수 20일부터 신청순서에 따라 지급

13일부터 ‘으뜸효율’제품 구매 소비자에게 구매금액의 10%를 환급해주는 환급사업 신청 접수가 개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홈페이지(http://www.으뜸효율.kr)에서 환급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2671억원 예산으로 생활과 밀접한 11개 품목 가전제품 중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최고수준인 ‘으뜸효율’ 제품 구매자에게 구매액의 10%를 환급(1인당 최대 30만원)해주는 제도다. 대상 가전제품은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일상생활 제품들을 포함하며, 올해 7월 4일 이후 구매제품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그 이전 구매제품은 대상에서 빠진다. 신청은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C 웹 환경에서 접수 가능하다. 휴대폰 앱을 통한 신청 기능은 8월 내에 추가 개발되어 제공될 예정이다. 신청 시에는 반드시 제품의 에너지 소비효율 라벨 사진과 제조번호가 확인 가능한 명판 사진, 거래내역서 또는 영수증 등 구매 증빙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이 자료를 기반으로 산업부는 심사를 진행하며, 신청자는 홈페이지에서 심사 진행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심사 과정에서 제출 서류에 보완이 필요한 경우, 신청자에게 모바일 알림으로 안내하며 14일 이내에 보완서류를 제출토록 할 예정이어서, 서류 미비로 인한 환급 지연은 최소화된다. 첫 환급금 지급은 8월 20일부터 시작되며, 신청 순서대로 지급된다. 특히 이번 환급사업은 신청 순서가 지급 순서여서 빠른 신청이 환급에 유리하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보취약계층인 고령자, 거동이 불편한 분들의 환급 신청 편의를 위해 전국 주요 가전제품 판매점에서 ‘대리 환급 신청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가전제품 판매점 직원이 소비자의 동의를 받아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이들의 환급 신청을 대신 처리해 주는 방식이다. 이번 환급사업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구매일이 아닌 신청일 기준으로 환급된다. 대상 제품목록과 환급절차 등 상세 정보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홈페이지나 고객센터(1566-4984)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13

탄소중립 강화…12월부터 민간건물도 대상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가 민간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강화를 본격 추진한다. 국토부는 8월 13일부터 9월 1일까지 20일간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은 건축물 설계 단계에서 단열 강화, 고효율 설비 도입 등을 의무화해 쾌적한 실내환경과 저에너지 건축을 구현하는 인·허가 기준이다. 다만 3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독주택, 동·식물원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간 국토부는 공공 건물에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2020년에는 연면적 1000㎡ 이상 건물에 ZEB 5등급을, 2023년에는 500㎡ 이상으로 대상을 넓혔다. 2025년에는 1000㎡ 이상 17개 용도의 건물에 ZEB 4등급 의무화가 예정돼 있다. 이번 개정안은 공공을 넘어 민간 건물도 ZEB 5등급 수준의 에너지 성능을 확보하도록 해 에너지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개정안은 올해 12월부터 적용된다. 이미 30세대 이상 민간 공동주택은 지난 6월부터 ZEB 5등급 수준 설계 기준이 강화돼 시행 중이다. 국토부는 건축·설비 설계사무소, 시공사, 지자체, 검토기관, 관련 협회 등과 5차례 간담회를 열고, 정책설명회(6월 19일)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연면적 1000㎡ 이상 건물에 고효율 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것이다. 현행 65점의 시방기준 점수 체계를 유지하되, 창호 태양열 취득, 거실 조명밀도, 고효율 냉난방 설비 등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은 8개 항목을 반드시 충족하도록 했다. 특히 건물이 쓰는 냉난방·급탕·조명 에너지 일부를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하도록 의무화해 에너지 자립 기능을 강화했다. 성능기준은 ZEB 5등급(130kWh/㎡·yr)보다 다소 완화된 연간 150kWh/㎡·yr로 설정했다. 시방기준을 따르지 않더라도 성능기준을 만족하면 인·허가가 가능하도록 해 민간의 창의적 설계를 유도한다. 에너지 성능은 건축물 에너지 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종합적으로 산출된다. 홍성준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그간 공공부문에서 제로에너지건축을 주도해왔으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체 건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민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향상이 필수”라며 “민간 부문의 적극적 동참이 국민 에너지 비용 절감과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도 변화로 친환경 건축 자재와 고효율 설비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건축업계 관계자들은 초기 투자비 부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운영비 절감과 건물 가치 상승 효과가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전문가들은 신축뿐 아니라 기존 건축물의 리모델링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개정안 전문은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 ‘정책자료-법령정보-입법예고·행정예고’에서 확인 가능하다. 의견 제출은 9월 1일까지 우편, 팩스, 누리집을 통해 받는다. (제출처: 30103 세종특별자치시 도움6로 11, 정부세종청사 6동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 / Fax: 044-201-5574)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13

대구 홈플러스 내당점, 오늘부로 ‘영업 종료’

마지막 영업일을 하루 앞둔 13일 홈플러스 내당점 매장 내부는 이미 썰렁했다. 신선식품으로 가득 찼던 매대는 모두 비워졌고, 검정색 천으로 덮인 채 ‘영업 종료’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남은 물품은 대폭 할인 판매에 들어갔으며, 일부 통로는 검정색 천으로 막혀 있었다. 고객들은 열려 있는 통로를 따라 카트를 밀며 몇 개 남지 않은 상품을 골랐다. 3층 가전매장은 전 상품이 일찍 판매 완료돼 조기 영업을 끝냈다. 내당점 폐점은 지난 3월 홈플러스가 유동성 악화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데 따른 조치다. 전국 126개 매장 중 68곳이 임대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동촌점을 포함한 17곳은 건물주와의 협상 끝에 계약 해지가 통보됐다. 계약 해지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전국 매장 수는 100곳으로 줄어, 롯데마트(111곳)보다 적어진다. 결혼 후 50년 넘게 서구 내당동에 거주한 박길수(77) 씨는 “대형마트가 처음 들어섰을 때 동네가 환해지고 활기가 넘쳤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며 “가격도 저렴하고 물건 종류도 많아 장은 늘 여기서 봤는데, 문을 닫는다니 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할인쿠폰이나 포인트를 다른 점포에서 쓸 수 있다지만, 거동이 불편해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인근 상권도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매장 근처 김밥집 주인은 “소비쿠폰 덕에 매출이 오르는 듯했는데, 폐점 소식이 전해져 답답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공식 부동산 임대차 계약 만료일은 9월 중순이지만, 내당점은 14일 문을 닫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명도 이전에 준비 기간이 필요해 계약 만료일보다 한 달 앞서 폐점하게 됐다”며 “내당점 직원들은 전원 희망에 따라 타 지점으로 배치될 예정이고, 매장 내 입점 업체들은 계약 기간에 따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법원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인가 전 M&A(인수·합병)를 승인할 계획으로, 조만간 매각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인수 의향을 밝힌 기업은 없는 상태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8-13

李 대통령 “산재 사망은 사회적 타살”… 건설업계 긴장감 고조

연이어 발생한 포스코이앤씨 산업재해 사망사고 영향에 건설업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산재 사망은 사회적 타살”이라고 재차 경고했기에 업계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6회 국무회의에서 “안전조치를 왜 안 하느냐, 근본적으로 따져보면 돈 때문”이라며 “결국 목숨보다 돈을 더 귀하게 여기는 잘못된 풍토가 근본적 원인이다. 제가 특공대라고 했는데 일상적으로 산업 현장들을 점검해서 필요한 안전조치를 안 하고 작업하면 그 자체를 엄정하게 제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계속 강조하는데 사람 목숨만큼 중요한 게 어디 있겠느냐.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라며 “살기 위해 갔던 일터가 죽음의 장이 돼선 절대로 안 된다”고 밝혔다. 또 “피할 수 있는데 피하지 않았다든지 특히 돈을 벌기 위해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지출해야 할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일종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나 사회적 타살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앞서 건설업계 현장에서 지속해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건설업체는 너·나 할 것 없이 ‘중대재해 ZERO 달성’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대구에서는 HS화성이 올해 초부터 캠페인을 시작했고, ㈜삼구 역시 포항 공사 현장에서 지난 12일 캠페인을 펼쳤다. 내용은 모두 같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건설 현장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건설사의 책임 의식과 동참 의지를 공유하고 경각심의 고취를 내세우며 안전 문화 고도화, 자율 안전보건 체제 구축 완료 등을 통해 안전한 일터의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캠페인 하나로 그동안 이어진 사고가 줄어들지는 미지수다. 사고 예방에 힘쓰기 위해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역량을 모으고 있지만 현장에 녹아내린 관습과 인식의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구멍’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사고를 막는 것이 최우선인 만큼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작업장 내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업주와 노동자가 함께 꼼꼼하게 찾아내고, 이를 개선하는 과정을 의무화해야 한다. 특히 위험 작업에 대해서는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 안전 기술 도입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사물 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같은 기술을 활용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경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의 추락 위험을 감지하거나 유해 물질 누출을 미리 알려주는 센서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고 했다.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실제 작업 환경과 유사한 상황을 만들어 반복적인 훈련을 시행해 위기 대응 능력을 키울 필요도 있다는 점 역시 설명했다. 현장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대응과 보상 부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불가피하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해 피해를 줄여야 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서는 긴급 구조 및 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도 있다. 또한, 사고 발생 후 철저한 원인 조사를 통해 유사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명확한 대책을 세우고, 이를 모든 사업장에 공유하여 예방 효과를 높여야 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안타깝게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남겨진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현행 산재보험 보상 기준을 현실에 맞게 상향하고, 장례비, 유족 급여 등을 충분히 지급해 유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 기업, 노동자 모두가 함께 노력할 때 비로소 안전한 일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8-13

일본, 韓·中산 아연도금 강판 덤핑 여부 조사 착수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산 용융아연도금 강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공식 조사에 들어갔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재무성은 공동으로 13일, 지난 4월 28일 일본제철(日本製鉄), 닛데츠강판(日鉄鋼板), 고베제강소(神戸製鋼所), 요도가와제강소(淀川製鋼所) 등 4개 사가 제출한 덤핑 관세 부과 신청서를 검토한 결과, 조사 필요성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표면에 용융 아연도금을 입혀 부식을 방지하는 기능을 강화한 강판으로, 송전용 철탑이나 가드레일·주택·펜스 등 건축자재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 부품 원재료로 폭넓게 쓰인다. 일본 측은 한국·중국산 제품이 현지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입돼 자국 철강업계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사는 원칙적으로 1년 이내에 마무리된다. 이 기간 양국 수출기업과 일본 내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현장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세계무역기구(WTO) 협정과 국내법에 따라 덤핑 여부와 피해 정도를 판정, 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미·중 갈등 심화와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 속에 각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무역구제 수단을 강화하는 흐름과 맞물린다. 일본의 지난해 수입품 가운데 한국산이 약 50%, 중국산이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포항지역 철강업계의 한 전문가는 “현재 대미 수출 철강관세부과만으로도 국내 철강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시장에서는 중국산 저가경쟁만이 아니라 반덤핑 조사까지 겹치게 되면 조기에 철강산업지원특별법이 제정되지 않을 때 사태는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일본만이 아니라 제3국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중국의 공급과잉에서는 벗어날 수 없는 만큼 정부와 철강업계가 합심해 종합적인 수출전략을 제대로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13

포스코인터내셔널, 中 독립운동사적지에 ‘PosART 안내판’ 설치

포스코인터내셔널(사장 이계인)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중국 내 독립운동사적지에 고해상도 강판 안내판 ‘PosART’를 설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3일 중국 항저우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대련·항저우·전장 등 주요 사적지 3곳에 안내판 55개를 신규 설치·교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포스코1%나눔재단과 협력한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보훈부, 독립기념관, 재외공관, 문화유산회복재단 등과 협력한 민관 공동 프로젝트다. 이번에 사용된 ‘PosART’는 포스코그룹이 개발한 고해상도 컬러 강판으로, 기존 프린트강판 대비 해상도가 4배 이상 높다. 내구성이 뛰어나 대련의 여순일본관동법원구지박물관,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 전장 임시정부 전시관 등 현장별 기후 조건에서도 장기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미국 워싱턴 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안내판 교체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 보훈문화 확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하반기에는 중앙아시아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24개국 독립운동사적지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에 해외 사적지 보존사업에 이바지하게 돼 뜻깊다”며 “국내외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보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그룹 차원의 보훈문화 확산 활동도 전개 중이다. 지난 5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기간에는 광양 3.1만세운동 발상지에서 한지 태극기 제작, 서울 현충원·포항 학도의용군기념관·천안 독립기념관 봉사활동 등을 진행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13

“무더운 여름, 기력 회복엔 ‘염소탕’이 최고”

12일 농촌진흥청은 무더운 여름철 대표 복달임 음식으로 ‘염소탕’을 적극 추천하며, 염소 고기의 뛰어난 영양 가치와 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조리법을 공개했다. 전통 의학서인 『동의보감』에도 염소 고기가 체력 보강과 피로 해소, 소화 기능 향상에 탁월하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로 염소 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은 적어 건강한 고단백·저지방 식단을 선호하는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뼈 건강과 혈액 생성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E와 B가 포함돼 있어 무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더한다. 농촌진흥청이 소개한 염소탕 조리법은 집에서도 간단히 따라 할 수 있어 여름철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다. △재료: 염소고기 500g, 물 4L, 된장 20g, 맛술 15g, 월계수 잎 0.1∼0.2g, 소금 5g, 들깨가루 7g, 삶은 고사리 100g, 데친 배추 100g, 삶은 토란대 50g, 대파 35g, 고추 양념 △조리순서: 조리 순서 ① 염소고기를 차가운 물에 30분간 담가 핏물을 뺀 후 씻어준다. ② 냄비에 염소고기와 물을 넣는다. ③ 된장이 덩어리지지 않도록 체에 걸러 푼다. ④ 맛술과 월계수 잎을 넣고 삶는다. ⑤ 염소고기를 건져서 찢는다. ⑥ 육수가 맑아지도록 거즈나 거름망으로 걸러 준다. ⑦ 삶은 고사리, 데친 배추와, 삶은 토란대를 7∼8cm 길이로 썬다. ⑧ 대파를 0.3cm 길이로 어슷 썰기한다. ⑨ 육수에 썰은 고사리, 배추, 토란대, 대파와 고추 양념을 넣고 끓인다. ⑩ 소금과 들깨가루를 넣고 조금 더 끓인다. 요약하면 먼저 염소고기를 찬물에 담가 핏물을 제거한 후, 된장과 월계수 잎 등을 넣어 끓이면 깔끔한 육수가 완성된다. 여기에 삶은 고사리, 배추, 토란대, 대파, 고추 양념 등을 넣고 소금과 들깨가루로 간을 맞추면 깊고 고소한 맛의 염소탕이 완성된다. 염소 고기는 쇠고기처럼 등심, 목심 등 10개 부위로 나뉘며, 부드러운 고기 조직 덕분에 탕, 수육, 불고기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다. 강근호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푸드테크과장은 “염소 고기는 영양이 풍부하고 건강에 이로운 보양식으로, 앞으로도 안전하고 품질 좋은 염소 고기를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철 입맛 없고 기력이 떨어질 때, 영양 가득한 염소탕 한 그릇으로 건강을 챙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12

경북동해안 ‘제조·서비스업’ 혼조세 지속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혼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산업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군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부문별로 조금씩 희비가 엇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제조업은 일부 분야 엇갈린 흐름 포항 철강산업단지 생산액은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했으나,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 생산량은 기저효과 영향으로 26.7% 증가한 116만4000t을 기록했다. 전체 포스코 조강 생산량은 광양 제철소를 포함해 10.9% 늘어난 295만5000t에 달했다. 다만, 1차 금속과 석유화학 제품 생산은 각각 5.5%, 1.0% 줄어들어 일부 업종의 부진이 지속됐다. 경주 지역 자동차부품 생산은 SUV 차량 생산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지역별 차별화···관광객 유입은 증가 경주 보문단지의 숙박객 수는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 감소하며 24.5% 줄었으나, 경북 동해안 전체 방문객 수는 4.4% 늘어나 대체 관광지의 방문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울릉도 관광객은 14.3% 감소했고, 포항 운하크루즈 탑승객 수 역시 소폭 줄었으나 운하 방문객은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산업은 생산량 큰 폭 감소, 생산액은 증가 수산물 생산량은 어류와 갑각류 생산이 각각 36.3%, 27.9% 줄어들며 생산량 전체로는 전년 동월 대비 28.1% 감소했다. 반면 연체동물 생산은 60.9% 증가하고 전체 수산물 생산액은 단가 상승 등으로 17.0% 늘었다. △수출·수입·소비는 하락, 투자 지표는 상승 경북 동해안 지역 수출은 7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8% 감소했다. 화학공업 제품과 철강금속 제품 수출이 각각 50.6%, 5.9% 줄었으나, 기계류 수출은 9.6% 증가해 일부 품목은 선전했다. 지역별로는 포항 수출이 23.6% 감소한 반면 경주는 자동차부품 등이 트럼프관세 발동 이전 조기 선적 등의 영향도 있어 0.6% 소폭 증가했다. 수입은 6억5000만 달러로 17.4% 줄었으며 광산물, 화학공업제품, 철강금속제품 등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세가 뚜렷했다. 소비 측면에서는 포항과 경주 지역 주요 중대형 유통업체 판매액이 2.8% 줄었으며, 의복·신발 및 가전제품 판매 부진이 컸다. 다만 식료품 판매는 5.4% 증가했다. 자동차 등록 대수는 74.8% 급감해 내구재 소비 위축이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반면, 설비투자 지표인 자본재 수입액은 22.0% 증가했으며, 건축 착공 면적과 허가 면적도 각각 434.3%, 117.1% 늘어 건설투자 부문에서는 회복 조짐이 감지된다. 다만 제조업 설비투자 기대지수(BSI)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부동산시장 동향 포항과 경주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5%, 0.3% 하락했으며 전세가격도 0.4%씩 떨어졌다. 주택 매매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해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 약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12

“먹고 살기 힘들어요” 먹거리 물가 1년 만에 최고치

최근 먹거리 물가가 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이며 서민 가계부담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수산물과 곡물은 물론 서민 대표 식품인 라면까지 먹거리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밥상 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7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125.75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3.5%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3.6%)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크게 웃돌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경북의 경우 125.67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4.2% 오르며 전국 평균 상승폭을 웃돌았다. 품목별로는 식료품 중 ‘어류 및 수산물’이 7.2%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빵 및 곡물’이 6.6%로 뒤를 이었다. 비주류 음료 부문에서는 ‘커피, 차 및 코코아’가 13.5%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품목별로는 오징어채(42.9%), 찹쌀(42.0%), 마늘(18.7%), 조기(13.4%), 고등어(12.6%) 등이 지난해 같은달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쌀값도 7.6% 오르며 지난해 3월 이후 다시 7%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라면 가격 역시 6.5%로 3개월 연속 6%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같은 급등세는 올여름 이례적인 폭염과 잦은 폭우 등 이상기후 여파로 농수산물 유통에 차질을 빚은 데다 잇따라 오른 가공식품 가격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밥상과 직결된 품목들이 줄줄이 오르며 “먹고 살기 힘들다”는 하소연이 현실이 되고 있다. 마트에서 만난 김모씨(포항·40대)는 “요즘 마트에서 계산할 때마다 깜짝 놀란다. 별로 담은 것도 없는데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싼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밖에서 사 먹는 밥값도 오르는데 집에서 해 먹는 가격도 만만치 않아 한숨이 절로 난다”고 토로했다. 유통전문가들은 “흔히 밥상에 오르는 원산지가 10여 개국에 이른다는 말처럼, 음식료품과 관련된 수입품 등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분도 가세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유독 대형 산불, 폭염, 폭우 등 식료품과 관련한 농수산물에 직간접적으로 끼친 영향이 적지 않았던 점 등의 원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8-12

“전동킥보드 운전, 연습면허로는 안돼요”

제2종 보통연습면허만 보유한 채 공유 전동킥보드를 몰다 적발된 10대 학생이 범칙금 10만원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것은 정당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전동킥보드 운전에는 최소 제2종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가 필요하며, 취득 가능 연령은 만 16세 이상이다. 지난 11일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최근 A씨가 “필요 면허를 몰랐다”며 제기한 연습면허 취소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달 공유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고, 무면허운전으로 범칙금 10만원을 부과받았다. 경찰은 연습면허로 운전할 수 없는 차량을 운전한 점을 들어 면허를 취소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제2종 보통연습면허로는 승용차, 10인 이하 승합차, 4톤 이하 화물차만 운전할 수 있다. 전동킥보드와 같은 원동기장치자전거는 포함되지 않는다. 연습면허는 학과시험과 장내 기능시험 합격 후 발급되며, 도로주행시험 응시를 위해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중앙행심위는 “연습면허로 운전이 불가능한 전동킥보드를 운전해 준수사항을 위반한 사실이 명백하다”며 “개인 사정만으로 취소처분이 위법·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전동킥보드 법규 위반 시 제재는 강력하다. 음주운전 적발 시 모든 면허가 취소(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또는 정지(0.03~0.08%미만)되며, 범칙금 10만원(음주측정 거부시 13만원)이 부과된다. 2인 이상 탑승 시 범칙금 4만원, 인명보호장구 미착용 시 범칙금 2만원이 부과된다. 조소영 중앙행심위원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이 늘어나는 만큼 면허 취득 등 법규 준수가 필수라는 점을 재확인한 사례”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12

KT, 대구경북 3만 6000세대에 차세대 인터넷 통신장비 공급

KT대구경북광역본부가 구미 인의주공아파트(센터장 정철우)를 시작으로 대구경북지역 기축 아파트의 인터넷 통신장비를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New 5G-GES)로 교체한다. 12일 KT에 따르면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New 5G-GES, 5Gbps-GiGA Ethernet Switch)는 4 Pair UTP(8가닥 꼬임 케이블)로 인터넷 속도 최대 5Gbps까지 가능하다. KT는 올해 말까지 대구경북 지역 600세대 규모 60여개 아파트 단지에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2 Pair UTP(8가닥 꼬임 케이블)로 배선 된 아파트의 경우 1Gbps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추가 장비 설치나 외벽 광케이블 공사가 필요했다. 2001년 준공된 구미 인의주공아파트는 통신실 크기나 아파트 외관 문제로 공사에 제약이 많아 그동안 1Gbps급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 이번 통신장비 교체 작업으로 해당 아파트에도 1Gbps급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의주공아파트 주거행복지원센터 정철우 센터장은 “이번 KT 차세대 통신장비 교체는 대구경북지역 주공아파트 최초 도입 사례”라며 “통신인프라 업그레이드로 입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아파트가치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T는 지난 6월 초고속인터넷 천만 고객 달성을 맞아 경산 삼주봉황타운1차를 포함 전국 4개 아파트에 신규장비를 시범 공급한 바 있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 김병균 전무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통신 품질 향상을 위해 초고속 인프라를 지속 혁신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8-12

트럼프, 대중(對中) 추가관세 90일 재연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 중인 일부 추가관세의 정지를 다시 90일 연장하는 대통령령에 11일(현지시간) 서명했다. 여러 외신들은 이 소식을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일제히 전했다. 이번 조치로 양국의 ‘고율 관세전쟁’은 11월 초까지 유예되며, 현재의 총 30% 수준이 유지된다. 연장 대상은 미·중 양국이 지난 5월 스위스 장관급 회담에서 합의한 상호관세 인하분 가운데 ‘추가 가산분’ 24%다. 만약 연장에 실패했다면 기한인 12일 오전 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시)부터 미국의 대중 관세율은 145%,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25%로 치솟을 예정이었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는 기본세율 10%와 펜타닐 관련 20%를 합한 30%에 머무르게 됐다. 중국 역시 같은 비율의 대미 추가관세 정지를 이어간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직전인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서 중국에 미국산 대두(大豆) 수입 확대를 요청했다. 그는 “중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대두 수입을 현재보다 4배 늘리는 것이 무역적자 축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두 수출 경쟁국인 브라질에 시장을 빼앗길 수 있다는 미국 농가의 우려를 반영한 발언이다. 미·중은 지난달 말 스웨덴 장관급 회담에서 재연장에 합의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연장 조치로 양국은 향후 3개월 동안 시장개방, 미국산품 수입 확대, 희토류 수출 규제 완화 등 쟁점을 놓고 협상을 이어간다. 연말까지 합의에 성공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관세 유예 조치는 미·중 간 긴장 완화를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양국이 근본적인 무역 불균형 해소책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연말 이후 다시 고율 관세 국면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12

제주항공, 취향 맞춤형 ‘여행심화반’ 운영

제주항공이 취향 맞춤형 여행 브랜드 ‘여행심화반’이 방콕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제주항공은 방콕의 미식여행을 주제로 한 ‘툭하면 먹는 툭툭 푸드트립’과 어린이 전용 교육프로그램인 ‘방콕 키즈 뮤지컬 캠프’를 태국 여행심화반 상품으로 판매한다. ‘툭하면 먹는 툭툭 푸드트립’은 프라이빗 툭툭을 이용해 방콕 미식의 성지인 차이나타운과 반탓텅 야시장을 방문해 자유롭게 현지 음식을 경험하고 태국 쿠킹클래스도 체험하는 미식투어로, 미쉐린(미슐랭) 선정 식당 예약 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방콕 키즈 뮤지컬 캠프’는 다국적 어린이들과 함께 5일간 진행되는 뮤지컬 영어 캠프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고 무대 경험을 통해 성취함을 느낄 수 있는 어린이 전용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제주항공의 여행심화반 상품은 본인에게 맞는 취미를 배우거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이색 여행상품으로,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의 장점을 합친 세미패키지 상품이다. 동남아 전문 여행사와 협업해 마련한 상품인 방콕 여행심화반은 항공권과 숙소가 포함된 패키지형 상품을 이용하거나, 미리 구입한 항공여정에 맞춤형 여행심화반 상품을 추가해 이용하고 여행심화반 프로그램 시간 이외에는 개인만의 자유일정을 즐길 수 있다. 여행심화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앱∙웹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8-12

“탄소국경세, 대구·경북 철강 수출 직격탄”

대구·경북의 주력 산업인 철강·금속 제품이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본격 시행 시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연구 분석이 나왔다. 특히 미국까지 유사 제도를 도입할 경우 대미 수출이 최대 60% 급감할 수 있어 지역 경제 구조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발표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손윤석 과장과 충남대 무역학과 전기영 부교수의 공동연구 결과(대구경북지역의 제조업 탄소배출량 분석 및 탄소국경세의 주요 산업 수출에 대한 영향)에 따르면, t당 74달러의 탄소국경세가 부과될 경우 대구·경북 철강제품의 대미 수출은 약 59%, 대EU 수출은 약 9%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지역 철강 산업의 구조적 리스크가 드러났다”며 “현재 국내 배출권거래 가격(t당 약 8.4달러)으로는 CBAM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2012~2022년 지역 제조업 탄소배출 구조를 분석한 결과, 대구·경북은 전국과 달리 2016년 이후 생산성 요인보다 외부 충격(코로나19, 태풍 등)에 따른 변동성이 컸다고 밝혔다. 특히 탄소배출 비중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1차 금속제품은 지역 외 수요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등 ‘역외 요인’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대응책으로 △국내 탄소가격 현실화 △배출권거래제 개선 △수소환원제철 등 핵심 감축 기술 R&D·금융 지원 확대를 제안했다. 중앙정부는 유상할당 비율 확대, 탄소세·전력요금 조정을 통해 국제 수준과의 가격 격차를 줄이고, 고탄소 업종에는 설비 전환 지원과 세제 감면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정부에는 지역 맞춤형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과 포항·성서 등 스마트그린산단 사례 확산, 부산·울산·경남과의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산업계에는 에너지 효율 개선, 전기로 전환, 부생가스 회수 등 단기 감축과 더불어 공정 혁신 및 공급망 탄소관리 강화가 요구됐다. 연구진은 “CBAM 충격을 완화하려면 중앙·지방정부와 산업계가 역할을 분담하고 신속히 대응 전략을 시행해야 한다”며 “탄소 규제 강화에 대비한 구조 개편이 지연되면 지역 주력 산업의 경쟁력 상실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11

HS화성, 프리미엄 주거 ‘만촌 파크드림 에디움’ 선보인다

HS화성이 오는 15일 ‘만촌 파크드림 에디움’의 사이버 견본주택를 공개한다. 이번 사이버 견본주택에서는 평면과 입지 정보뿐만 아니라,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구성과 신기술, 조명 디자인 특화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분양 상품의 핵심은 HS화성만의 FIT 패키지다. FIT 패키지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해 인테리어, 주방, 욕실, 수납, 조명, 맞춤형 설계까지 통합 제공하는 프리미엄 주거 솔루션이다. 단순히 마감재를 고르는 선택지가 아니라, 전문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완성된 공간’을 구현함으로써, 입주자는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생활 편의성을 높이며 개성과 품격이 살아있는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사전 시공·패키징을 통해 비용 효율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세밀한 디자인 감각을 반영해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완성한다. 단지에는 스마트홈 통합 솔루션이 적용돼 조명, 난방, 환기 등 주요 주거 기능을 모바일과 음성으로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각 실에는 환기제어시스템이 도입돼 공간별 쾌적성을 유지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특히 인간중심조명(HCL)은 빛의 색온도와 밝기를 시간대와 활동에 맞춰 조절함으로써 거주자의 생체리듬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 인간중심조명(HCL)은 공간 조명 전문 디자이너 조수민 대표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주거 공간에 전문 디자이너의 감각과 첨단 조명 기술을 결합한 이번 설계는 단순한 ‘밝힘’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빛 환경을 제안한다. 세대 내부의 공간별 용도와 분위기에 맞춘 직·간접 조명 배치, 색온도·밝기 조절 기능을 통해 하루의 시작과 끝, 휴식과 활동에 맞는 최적의 조명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각적 편안함과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주거 공간의 품격을 한층 강화했다. 조 대표는 루트퍼셉션을 이끌며 주거, 상업, 문화 공간의 조명 설계를 다수 수행한 전문가로, 섬세한 빛 연출과 공간의 감성을 살리는 디자인으로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분양 정보는 홈페이지(https://eddium-parkdream.com)에서 확인 가능하며, 홍보관은 대구 수성구 만촌동 863-25, 2층에 위치한다. 문의는 053-321-8922.

2025-08-11

티웨이항공 ‘메가 얼리버드’ 연중 최대 할인

티웨이항공이 오는 17일까지 7일간 진행되는 연중 최대 할인 프로모션 ‘메가 얼리버드’를 진행한다. 이번 ‘메가 얼리버드’ 프로모션은 국내선 5개 노선(대구-제주, 김포-제주, 청주-제주, 광주-제주, 김포-부산)과 국제선 46개 노선(동남아, 유럽, 미주, 대양주, 일본, 중화권, 중앙아시아)을 포함한 총 51개 노선을 대상으로 하며, 탑승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10월 26일부터 2026년 3월 28일까지로 노선별 탑승 기간은 상이하다. 이번 프로모션은 원활한 예약을 위해 11일부터 14일까지 노선별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모든 회원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유럽 △미주 △동남아 △대양주 노선을 예약할 수 있으며, 13일 오전 10시부터는 △일본 △중화권 △중앙아시아 노선, 14일 오전 10시부터는 △국내 노선 예약이 가능하며 모든 예약은 17일까지 가능하다. 먼저 ‘메가 얼리버드’ 초특가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세가 포함된 1인 편도 총액 기준으로 △국내선 1만 9900원~ △청주-후쿠오카 4만 8600원~ △인천-나트랑 9만 5000원~ △인천-파리 28만 6900원~ △인천-밴쿠버 28만 6900원~ △인천-시드니 33만 550원~ △제주-가오슝 9만 5400원부터 판매한다.​ 올해 행사는 티웨이항공과 소노호텔앤리조트의 한가족 기념 특별 혜택으로 오직 티웨이항공 예약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소노캄 제주 △소노벨 제주 △소노문 해운대 △소노캄 거제 대상 특별 할인, △소노펠리체 CC 괌 망길라오·탈로포포 △ 소노펠리체 CC 하이퐁 대상 골프장 특별 할인을 만끽할 수 있으며, 프로모션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8-11

포스코퓨처엠, ESS용 LFP 양극재 시장 진출

포스코퓨처엠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CNGR과 손잡고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포스코퓨처엠은 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CNGR, CNGR의 한국 자회사 피노(FINO)와 ‘ESS용 LFP 양극재 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회사는 LFP 양극재 생산시설 구축과 공동 마케팅 등에서 협력한다. 양사는 2023년 전구체 합작투자를 위해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지분구성: CNGR 51%, 피노 29%, 포스코퓨처엠 20%)를 설립했다. 이번 MOU는 전구체 생산에 그쳤던 기존 협력 범위를 LFP 양극재로 확대한 것이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출력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과 긴 수명을 갖췄다. 특히 ESS는 전기차보다 공간·출력 요구조건이 완화되고 장수명이 필요해 LFP 채택이 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LFP 배터리는 글로벌 ESS 시장 점유율이 약 80%에 달한다. 포스코퓨처엠은 고급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NCA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엔트리급 전기차용 LMR(리튬·망간 리치) 양극재 개발도 완료했다. 지난 3월부터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함께 고밀도 LFP 양극재 연구개발에도 착수했다. 회사 측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제조 경쟁력,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완성차·배터리사 고객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11

이랜드리테일 ‘여름마감 이득위크’ 행사

이랜드리테일(동아백화점·NC아울렛)이 여름 시즌을 맞아 ‘여름마감, 가격마감 이득위크’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 동안 대구·경북권을 비롯한 전국 이랜드리테일 전 지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랜드리테일 측은 매년 여름 시즌마다 진행하는 정기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전국 공통 쿠폰 이벤트, 지점별 특화 사은행사, 다양한 생활·패션·식품 특별 할인전 등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 전국 공통 사은프로모션으로는 오는 12일 오후 6시부터 13일까지 ‘8월 파이널 쿠폰’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랜드의 이멤버 앱을 통해 5000원 쿠폰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전국 매장에서 패션 또는 모던 상품을 5만 원 이상 구매하면 활용 가능하다. 대경권의 지점별로도 다양한 특화 행사들이 펼쳐진다. 수성점에서는 13일 단 하루, 패션관에서 20만 원 이상 구매 시 스타벅스 1만 원권을, 패션·모던·식품관에서 10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롤링핀 베이커리 또는 더카페 5000원권을 증정한다. 또한, 지하 2층 바이킹 스크린 파크골프 오픈 기념으로 4층 골프 브랜드에서 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파크골프 18홀 이용권도 선물한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올해도 다양한 브랜드와 고객 맞춤형 사은행사, 초특가 상품전을 통해 여름 시즌 이득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전국과 지역을 아우르는 프로모션을 통해 폭넓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10

티웨이, 대명소노그룹 참여 2000억 자본확충

티웨이항공이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한 대규모 자본확충 방안을 공식 확정하고, 소액주주 보호에 방점을 둔 ‘무할인’ 증자를 추진한다. 티웨이항공은 7 일 열린 이사회에서 총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무상감자 △영구채 발행 등 세 가지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자본확충에는 대명소노그룹이 할인 없는 시가 기준으로 1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일반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시가 대비 최대 1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돼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 희석이 우려 되지만, 티웨이항공은 소액 주주를 포함한 기존주주의 권익보호를 위해 할인 없이 시가 기준으로 증자를 진행한다. 또한, 티웨이항공의 주당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줄이는 액면감액 방식의 무상감자를 통해 납입 자본금을 줄이고 자본잠식률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주주들의 주식 수나 지분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와 함께 티웨이항공은 9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도 병행한다.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영구채 발행은 부채 부담은 줄이고 자본확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이어 간다는 각오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과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세 가지 조치를 병행함으로서 자본구조 개선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명소노그룹 또한 티웨이항공의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번 자본확충에 참여했으며 이는 티웨이항공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주주들과 시장의 신뢰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8-10

포항철강산단 상반기 생산·수출 ‘주춤’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상반기 생산과 수출이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의 관세 강화, 국내 건설 경기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만이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이 8일 발표한 6월 공단내 주요 실적 자료에 따르면, 현재 단지에는 268개사, 355개 공장이 입주해 있으며 이 중 321개(91%)가 가동 중이다. △생산, 철강·전기전자·비금속 모두 하락 6월 생산액은 1조1898억원으로 전월보다 1.4%, 전년 동월보다 4.5% 줄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5.5%), 조립금속(-1.0%), 전기전자(-4.2%), 비금속(-11.8%), 석유화학(-0.9%) 등 대부분 감소세였으며, 운송장비만 11.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생산액은 7조600억원으로 연간 계획 대비 91%를 달성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4% 줄었다. 1차금속(-11.8%)의 감소폭이 가장 컸고, 비금속(-7.0%), 조립금속(-6.1%), 전기전자(-1.8%)가 뒤를 이었다. 운송장비만이 3.2% 증가했다. △수출도 마이너스··· 석유화학 부진 심각 6월 수출액은 2억8034만달러로 전월보다 5.0%, 전년 동월보다 6.0% 감소했다. 철강이 1.3% 줄었고, 석유화학은 무려 27.5% 급감했다. 반면 운송장비는 25.3% 증가하며 선전했다.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16억9512만달러로 연간 계획의 98%를 달성했지만, 지난해보다 1.7% 감소했다. 1차금속(0.8%), 운송장비(7.6%), 비금속(11.7%)은 성장했지만, 석유화학(-20.5%)과 전기전자(-38.4%)는 큰 폭으로 줄었다. △고용도 감소세 전환 6월 고용 인원은 1만3265명으로 전월보다 146명,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4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129명), 조립금속(-5명), 비금속(-8명)이 줄었다. 단지별로는 제1단지(-192명), 제3단지(-36명), 청림지구(-37명)가 감소했지만, 제2단지(+56명), 제4단지(+15명)는 늘었다. △“철강·석유화학, 회복 쉽지 않아” 지역 경제의 한 전문가는 “국내 건설경기 부진, 글로벌 공급망 경쟁 심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강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석유화학과 전기전자 업종의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철강산업도시 포항의 경기 악화가 이처럼 지표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도 정부가 산업위기지역 선정이나, 철강관련지원특별법에 대해 실기한다면 추후 이로 인한 국내 제조업 전반에 걸친 부정적 영향을 해소하려면 더욱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9

“꼭 구하겠다는 생각뿐”… 폭우 속 생명 구한 시민 영웅 4인

지난달 광주에서 발생한 기록적 폭우 속에 익사 위기에 놓인 시민을 구한 이웃 주민 4명이 포스코청암재단으로부터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은 7월 17일 광주 동구 소태동에서 발생한 폭우 사고 당시, 위기에 처한 노인을 구조한 최승일(49), 김인중(44), 정수연(50), 이장복(32) 씨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인근 상가에서 일하거나 거주하는 주민들로, 하천 둑이 무너지면서 급류가 도로를 덮치자 도로 틈에 다리가 끼어 움직이지 못하는 시민을 발견하고 구조에 나섰다. 최 씨가 먼저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나머지 3명도 뒤이어 합류해 나무판자와 공업사에서 들고 온 공구 등을 활용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급류에 차량이 떠내려오는 등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이들은 끝까지 구조 작업을 이어갔다. 약 20분간 이어진 구조 끝에 노인은 무사히 구출됐다. 이들의 침착한 대처와 협력은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최 씨는 “물살이 거세 저 자신도 위험했지만 꼭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함께 도운 이웃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2019년부터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을 통해 사회적 귀감이 되는 일반 시민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21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해당 성금은 피해 지역의 긴급구호 및 복구, 이재민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8

中 의존 줄인 포스코퓨처엠 ‘국산 전구체 양극재’ 美 첫 수출

중국산 원료 의존도가 90%를 넘는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포스코퓨처엠이 국산 전구체를 기반으로 만든 양극재를 미국에 첫 수출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국의 ‘탈중국’ 정책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이 자립형 생산체계로 돌파구를 찾은 사례로 주목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전남 광양공장에서 생산한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미국 얼티엄셀즈에 출하했다. 얼티엄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합작한 배터리 제조사로, 이 양극재는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에 탑재될 예정이다.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은 NCMA 제품은 전기차 주행거리와 출력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이번 수출의 핵심은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까지 모두 국산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6월 준공한 광양 전구체 공장에서 니켈·코발트·망간 원료를 가공해 전구체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다시 양극재로 제조해 미국 시장에 공급했다. 국내에서 원료-반제품-완제품을 아우르는 공급망 자립형 생산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 셈이다. 미국은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부 규정 개정(OBBBA)을 통해 중국 등 특정국 소재 사용을 제한하는 PFE(금지외국법인) 조항을 도입하며 배터리 소재의 원산지 요건을 더욱 강화했다. 하지만 올해 3월 기준 국내 전구체의 중국산 의존도는 여전히 90% 이상으로, 국내 기업들은 이 요건 충족을 위한 소재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자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니켈 정제), 포스코리튬솔루션(리튬 정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광산 확보) 등과 함께 광물 채굴부터 양극재 완제품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구축 중이다. 이번 미국 수출은 이러한 전략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첫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전구체까지 국산화한 양극재의 미국 수출은 정책 대응 측면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중국 리스크를 낮춘 공급망을 확보한 기업에 글로벌 수주 기회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광양공장 출하를 시작으로 포항공장까지 생산기지를 확대해 미국 수출을 본격화하고, 향후 유럽 등 다른 시장으로도 공급처를 넓혀갈 계획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8

생숙, 9월 말까지 ‘용도변경·숙박업 신고’ 해야···국토부 “기한 내 신청 당부”

국토교통부와 소방청이 생활숙박시설(생숙)의 합법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복도폭 완화 가이드라인’을 8일 전국 지자체에 배포했다. 정부는 오는 9월 말까지 생숙 소유자가 용도변경 및 숙박업 신고를 마칠 경우, 이행강제금 부과를 2027년 말까지 유예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생숙 합법사용 지원방안’의 후속으로, 복도폭 요건이 미충족돼 용도변경이 어려웠던 건축물에도 예외 적용을 허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토부는 지난 4월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7월에는 소방청과 함께 ‘화재안전성 인정기준’을 담은 행정규칙도 제정했다. 이에 따라 생숙 건축물의 복도 유효너비가 1.8m 미만이라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오피스텔 등으로 용도변경이 가능해졌다. 용도변경 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지자체 사전확인 → ② 전문업체 화재안전 사전검토 → ③ 소방서 검토·인정 → ④ 지방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특히 화재안전 검토는 소방기술사 2인 이상을 확보한 전문기관이 수행하고, 모의실험 등을 통한 성능 보완 대책이 포함돼야 한다. 국토부는 “시한 내 신청이 어려운 경우라도 사전의사를 밝히고 절차를 이행 중인 건축주에 한해 ‘신청 완료’로 간주할 방침”이라며, 각 지자체에는 적극적인 안내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복도폭 제약으로 불가능했던 생숙의 합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전국 약 4만3천실의 미조치 생숙 소유자들은 늦지 않게 지자체에 용도변경 또는 숙박업 신고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 역시 “지자체의 사전확인을 받은 생숙은 관할 소방서를 통해 화재안전성 인정 절차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 전문은 8일부터 국토교통부(www.molit.go.kr) 및 소방청(www.nfa.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