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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6관왕 작년보다 올해 성적에 더 높은 점수 주고파”

▲ 11일 경기 여주 페럼 클럽에서 열린 ‘ADT 캡스 CHAMPIONSHIP 2018’ 파이널 라운드 경기를 마친 이정은6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KLPGA 제공“작년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11일 경기도 여주 페럼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을 마치고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를 확정한 ‘핫식스’ 이정은(22)은 6관왕에 올랐던 작년보다 올해 성적에 더 높은 점수를 주겠다고 말했다.“시즌 초반부터 중반까지 상금왕을 지키는 건 상상도 못할 만큼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운을 뗀 이정은은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 올라오는 게 사실 힘든데 그어려운 걸 해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거둔 걸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그는 “올해 내 성적에 점수를 매긴다면 98점쯤”이라면서 “작년보다 더 높은 점수다.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딱히 아쉬운 게 떠오르지 않는다”고 할 만큼 그는 만족스럽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정은은 8월 한화 클래식에서 뒤늦은 시즌 첫 우승을 거뒀고 이어진 2개 대회에서 우승 한번, 준우승 한번을 일궈내 끝내 상금왕을 차지했다.그는 시즌 초반부터 한동안 이어진 부진의 원인을 해외 원정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를 꼽았다.최고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은 오히려 크지 않았다고 했다.“사실 타이틀 방어는 신경 안 쓰려고 노력했다. 타이틀 의식하면 그러잖아도 힘들 거라 생각해서 잊어버리려고 했다”는 이정은은 “해외 원정을 오가면서 샷 감각이무뎌졌다”고 털어놨다.이런 부진을 이겨낸 힘은 ‘믿음’이었다고 이정은은 밝혔다.“성장통이라 생각하고 나를 믿고 기다렸다”는 이정은은 “코치를 비롯해 주변 분들도 하반기에는 반드시 우승한다고 말해줘서 용기를 잃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미국 진출에 대한 태도는 여전히 ‘아직’이었다.“준비가 철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부분이 다 준비되어야 갈 수 있다”는 이정은은 그러나 “이번 겨울에 준비를 시작해서 시점은 언제인지는 몰라도 원하는 준비가 다 됐다고 판단되면 미국에 가겠다”고 말해 LPGA투어 진출 쪽에 무게를 더 실었다.특히 그는 “안 간다는 말은 한 적이 없다”면서 “가지 않을 수는 없지 않겠나.다만 무작정 갈 순 없지 않으냐는 뜻”이라고 밝혔다.다만 이정은은 “내가 LPGA투어 진출이나 세계 1위 같은 거창한 목표를 갖고 골프를 시작한 게 아니라서 아직도 왜 내가 미국에 가야 하는지에 대한 확신은 서 있지 않다”면서 “이번 겨울에 마음의 결정도 정리해볼 생각”이라고 여운을 남겼다.더구나 “도쿄 올림픽 출전을 원한다는 기사가 난 적이 있는데 그런 말을 한 적이없다”면서 “아직 미국 진출 여부도 결정한 적 없는데 올림픽은 먼 꿈”이라고 선을 그었다.이정은은 이어지는 이벤트 대회에 2차례 출전한 뒤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겨울 훈련 때 해야 할 게 뭔지를 다 준비해놨다”는 이정은은 “겨울에 할 일이 많다”면서 내년을 기약했다. /연합뉴스

2018-11-12

이소희·신승찬, 중국오픈 정상 우뚝

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24·인천국제공항)-신승찬(24·삼성전기)이 2018 중국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세계랭킹 9위 이소희-신승찬은 11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4위 마쓰토모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2-0(23-21 21-18)으로꺾었다.듀스 접전 끝에 1게임을 따낸 이소희-신승찬은 2게임에서도 12-12까지 동점이 이어지는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18-13으로 점수를 벌리는 데 성공했고, 일본의 19-18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거뒀다.이소희-신승찬은 지난해 10월 말 덴마크오픈 우승 이후 약 1년 만에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이소희-신승찬은 10일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2위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를 2-0(21-16 21-12)으로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채유정(삼성전기)은 준결승에서 마쓰토모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에게 패해 최종 3위를 했다.이에 따라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이소희-신승찬의 이번 대회 우승은 올해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750 대회 첫 우승이다.세대교체를 추진하던 강경진 대표팀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이달 말을 끝으로 새감독에게 지휘봉을 물려줘야 하는 처지지만, 임기 막판 우승 소식을 전했다.지난달 말 열린 슈퍼 750 대회 프랑스오픈에서는 혼합복식 서승재(원광대)-채유정(삼성전기)이 은메달, 이소희-신승찬은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연합뉴스

2018-11-12

상주곶감 국제마라톤대회 18일 개막

제16회 상주곶감 국제마라톤대회가 오는 18일 오전 8시 30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지역 마라톤 인구의 저변확대는 물론 체육 동호인들의 화합을 다지고, 지역 특산물인 상주곶감을 전국에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대회는 8시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전 9시에 코스별로 순차적으로 출발한다. 시민운동장에서 우석여고, 상산교와 계룡교 북단을 반환해 운동장으로 골인하는 5㎞코스, 화산육교 350m 지점에서 반환하는 10㎞코스, 금흔1리 표지석 앞을 반환하는 하프코스, 상주보를 횡단해 강창교방향 1.1km를 반환하는 풀코스 등으로 레이스가 펼쳐진다. 이 코스는 청정도시 상주의 높고 맑은 가을 하늘과 아름다운 낙동강의 자연환경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 마라톤 영웅 이봉주 대한육상연맹 이사가 참가하며, 대회 당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 코스에 걸쳐 현장 접수도 받는다.황천모 상주시장은 “이번 대회가 전국마라톤 동호인들의 건강과 우정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상주시를 찾는 선수들이 조그마한 불편도 없도록 주차 및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곽인규기자

2018-11-12

맨유, ‘호날두 선제골’ 유벤투스에 대역전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간신히 꺾고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큼 다가갔다.맨유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상대 팀 자책골로 2-1로 이겼다.맨유는 2승 1무 1패 승점 7점을 기록해 조 2위 자리를 지켰다.1위 유벤투스(3승 1패 승점9)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고, 같은 날 승리를 거둔 3위 발렌시아(스페인)와 승점 2점 격차를 유지했다.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 20분 상대 팀 호날두에게 선취 골을 내줘 암울한 상황에 놓였다.호날두는 후방 크로스를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그러나 맨유는 패색이 짙던 후반 41분 후안 마타가 극적인 동점 골을 작렬해 균형을 맞췄다.마타는 페널티 아크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왼발 감아 차기로 골을 넣었다.맨유는 후반 44분 상대 팀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승리를 거뒀다. 맨유의 왼쪽 프리킥이 보누치의 몸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경기 후 조제 모리뉴 감독은 야유가 쏟아지는 유벤투스 관중석을 향해 귀를 갖다 대는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유벤투스 선수들이 모리뉴 감독에게 항의하는 해프닝이 이어졌다.G조에서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빅토리아 플젠(체코)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에만 4골을 몰아넣었다. 카림 벤제마가 2골을 기록했고, 카제미루와 개러스 베일, 토니 크로스가 각각 한 골씩 넣었다.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날 CSKA 모스크바를 2-1로 꺾은 AS로마와 3승 1패 동률을기록했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1위 자리에 올랐다.F조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맨시티)는 FC 샤흐타르(우크라이나)와 홈 경기에서6-0 대승을 기록했다.가브리에우 제주스는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는 등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은 E조에서 그리스 AEK아테네를 2-0으로 꺾고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E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연합뉴스

2018-11-09

‘KS 4차전’ 토종과 용병의 자존심 건 선발 맞대결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 내린 비가 한국시리즈(KS) 선발 투수 매치업을 바꿔놨다.SK 와이번스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30·SK 와이번스)을 9일 인천에서 열리는 KS4차전 선발로 정했다.두산 베어스는 8일 경기가 취소되자, 토종 영건 이영하(21) 대신 외국인 에이스조쉬 린드블럼(31)으로 선발 투수를 바꿨다.KS 4차전 선발 맞대결 테마는 토종과 외국인 에이스 자존심 싸움으로 달라졌다.김광현은 KS 4차전이 익숙하다.그는 고졸 신인이던 2007년 두산과의 KS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그해 SK는 4승 2패로 구단 첫 KS 우승을 차지했다.2010년에는 그해 마지막 경기가 된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4차전에 마무리로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김광현은 2011년에도 KS 4차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당시 KS 우승팀은 삼성이었다.2012년에도 김광현은 10월 29일 인천 홈에서 치른 삼성과의 KS 4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당시에는 김광현이 5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져, 승리를 챙겼다.김광현의 개인 통산 KS 4차전 성적은 4경기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65다.2017년 왼 팔꿈치 수술을 받아 1년을 통째로 날린 김광현은 2018년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로 에이스의 부활을 알렸다.김광현의 활약 속에 SK는 6년 만에 KS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김광현은 6년 만에 KS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김광현은 올해 두산을 상대로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99로 강했다.경계할 타자는 있다.두산 허경민은 김광현을 상대로 13타수 6안타(타율 0.462), 2타점을 올렸다. 최주환(9타수 3안타)과 박건우(6타수 2안타)도 김광현에게 강했다.린드블럼은 설욕을 노린다.그는 생애 첫 KS 등판이었던 4일 1차전에서 6⅓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 한동민, 6회 박정권에게 투런포를 맞은 게 뼈아팠다.하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린드블럼의 구위는 괜찮았다”고 했다.린드블럼은 2018 KBO리그 최고 투수다. 정규시즌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로 활약했고, 평균자책점 타이틀도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린드블럼은 KS 1차전에서 주자가 없을 때 왼발을 오래 들고 있는 새로운 와인드업 동작으로 SK 타선을 혼란스럽게 했다. 하지만 주자가 있을 때는 기존 슬라이드 스텝을 사용했다. KS 4차전에서는 린드블럼의 투구 동작도 관심사다.KS 1차전에서는 SK 톱타자 김강민이 린드블럼에게 2타수 1안타 1볼넷을 얻었다.한동민도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으로 린드블럼을 괴롭혔다./연합뉴스

2018-11-09

제1회 포항 전국스포츠클라이밍대회 성료

포항시산악연맹(회장 김순견)이 주최한 ‘2018 제1회 포항 전국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국제대회 규모로 새롭게 건립된 포항국제클라이밍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선수 및 가족, 관람객 등 800여명이 참가해 난이도와 속도 경기로 나눠 열전을 펼쳤다. 난이도와 속도경기는 모두 남여 일반부와 남여 학생부 경기로 진행됐다.경기 결과 난이도 남자 일반부는 2018년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한 민현빈, 여자 일반부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신규종목인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부문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던 사솔 선수가 각각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소화할 수 있는 국제규모로 건립된 포항국제클라이밍센터 개장 기념으로 치러져 의미를 더했다. 특히 경기전 선수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대기실과 실내 연습실이 완벽한 시설로 구비돼 참가한 선수들과 가족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또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은 포항종합운동장내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편리한 주차시설과 형산강의 멋진 조망까지 더해져 체육타운으로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경기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김순견 포항시산악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는 선수들은 물론, 많은 갤러리들이 관람객으로 경기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며 “다음 대회는 시설을 더욱 보강하고 참가 나라를 더욱 확대하는 등 명품 국제대회로 발전시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1-08

프랑스 女월드컵 본선 상대 내달 9일 확정

한국 여자축구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본선 상대가 다음 달 9일 결정된다.FIFA는 12월 9일 오전 2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센강 세갱섬에 있는 라센뮈지칼에서 각국 대표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여자 월드컵 조 추첨식을 개최한다.조 추첨식에는 한국 여자대표팀의 사령탑인 윤덕여 감독이 참석한다.내년 6월 7일부터 7월 7일까지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9개 도시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의 출전국은 24개국이다.프랑스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은 가운데 대륙별 출전 쿼터는 아시아 5장, 유럽 8장, 아프리카 3장, 북중미 3.5장, 남미 2.5장, 오세아니아 1장이다.24개 출전국 가운데 18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나머지 6장의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아시아 대륙이 가장 먼저 출전국을 확정했다. 한국과 일본, 호주, 중국, 태국이 본선에 선착했다.유럽은 예선 7개 조 1위에 오른 잉글랜드와 독일,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스페인, 스웨덴이 출전권을 얻었다. 스위스와 네덜란드는 9일과 13일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1장을 놓고 다툰다.북중미 여자 골드컵 3위 안에 든 캐나다, 자메이카, 미국과 남미 여자 코파아메리카 2위 안에 든 칠레, 브라질도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북중미 4위 파나마와 남미3위 아르헨티나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마지막 1장의 주인을 가린다.오세아니아는 18일부터 12월 1일까지 뉴칼레도니아에서 열리는 오세아니아 여자네이션스컵 챔피언이 여자 월드컵에 나간다.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17일부터 12월 1일까지 가나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여자 네이션스컵에서 1위부터 3위까지 프랑스행 티켓을 준다. /연합뉴스

2018-11-08

김학범號, 초장부터 난적 호주 맞닥뜨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0년 도쿄 올림픽 1차 예선 겸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예선에서 난적 호주와 맞붙는다.한국은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예선 조 추첨에서 호주, 캄보디아, 대만과 함께 H조에 묶였다.가장 안 좋은 시나리오가 나왔다. 한국은 무조건 호주를 꺾어야 한다.AFC U-23 본선 겸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진출권은 각 조 1위 11개 팀과 각 조 2위 중 상위 4개 팀, 본선 개최국인 태국에 주어지기 때문이다.만약 대표팀이 호주에 패해 조 2위를 기록하게 되면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1차 예선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뉘어 진행된다. 동아시아는 4개 팀씩 총 5개 조로 편성되고 서아시아는 4개 팀씩 6개 조로 구성됐다.한국이 포함된 H조는 내년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캄보디아에서 대회를 치른다.1차 예선을 통과하면 2020년 1월 8일부터 26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본선 겸 올림픽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해당 대회에서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김학범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호주를 피하길 바랐는데, 같은 조에 포함됐다”라며 “조 2위는 최종 예선 진출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무조건 1위를 하겠다는 각오로 매 경기 토너먼트라 생각하고 총력전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J조에서 말레이시아, 라오스, 필리핀과 맞붙고,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K조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브루나이와 경쟁한다./연합뉴스

2018-11-08

올해 한국시리즈, 불펜의 활약이 승부 가른다

두산 베어스의 ‘원투 펀치’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는 10개 구단의 최강의 외국인 투수다.린드블럼은 정규시즌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고후랭코프는 다승 1위를 차지했다.하지만 이들이 1회부터 9회까지 몽땅 책임질 수는 없다. 둘의 한계 이닝은 6회, 길어야 7회라고 봐야 한다.린드블럼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⅓이닝, 2차전에 등판한 후랭코프는 6⅔이닝을 던지고 교체됐다. 둘 다 투구 수가 100개 안팎이 된 7회가 되자 구위가 급격히 떨어지며 교체됐다.SK 와이번스의 원투 펀치인 김광현과 메릴 켈리 역시 마찬가지다.김광현은 넥센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을 던졌고 5차전에서는 5⅔이닝을 소화하고 내려갔다.켈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이닝만 던지고 손 저림 현상으로 교체됐고 5차전에는 불펜으로 등판했다.내일이 없는 가을야구는 선발투수가 내려간 7회 이후 승부의 흐름이 수시로 출렁거리고 있다.그만큼 불펜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뒤집힐 가능성도 농후하다.1,2선발이 아닌 3,4선발이 등판하는 경기는 불펜을 가동하는 시점이 더욱 빨라진다.7일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3,4,5차전은 선발투수보다 불펜투수들의 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공산이 크다.불펜투수의 역할은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더욱 커질 것이다.두산과 SK 불펜은 어느 팀이 낫다고 단정하기 쉽지 않다.정규시즌에서는 두산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이 5.13(전체 5위)으로 SK의 5.49(전체 7위)보다 조금 나았다.그러나 SK는 포스트시즌 들어 불펜진이 강화된 느낌이다.마무리 신재웅이 부진하긴 하지만 앙헬 산체스가 불펜으로 변신해 위력을 떨쳤고 김태훈과 정영일, 윤희상, 김택형 등도 정규시즌보다 나은 모습이다.두산은 2차전에서 박치국, 김승회, 함덕주가 필승조로 나서 승리를 지켰다.하지만 김강률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제외된 것이 뼈아프다.이 탓에 선발요원으로 꼽았던 이영하를 상황에 따라 불펜으로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올 한국시리즈는 두산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SK가 잠실 1, 2차전에서 1승1패를 기록, 장기전이 될 공산이 커졌다.그만큼 불펜투수들의 역할이 커지며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연합뉴스

2018-11-07

“최선 다해 세계대회 첫 우승에 도전할 것”

▲ 안국현 8단. /연합뉴스안국현 8단이 중국 탕웨이싱 9단을 꺾고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했다.안국현 8단은 6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2국에서 탕웨이싱 9단에게 28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5일 1국에서도 탕웨이싱 9단을 204수 만에 백 불계로 꺾은 안국현 8단은 종합전적 2승 무패로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에 올랐다.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은 김영삼 9단은 “기적의 역전승”이라며 안국현 8단의 집중력을 높이 평가했다.김영삼 9단은 “초반부터 백이 앞서나가는 바둑이었다. 상황이 복잡해진 이후에도 백이 좋은 바둑이었다. 안국현 8단은 일찌감치 초읽기에 몰려 두어 시간을 버텼는데 정신력이 보통이 아니다”라고 칭찬했다.KBS 1TV에서 생중계 해설을 맡은 박정상 9단도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아 불안한 바둑이었는데 안국현 8단이 10 대 90, 20 대 80으로 차츰 추격해 나갔다. 중반 패를하는 과정에서 좌상쪽에 밀고 들어간 수(흑 191)가 결정적으로 상대를 흔들었고 탕웨이싱 9단이 잘못 응수하면서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안국현 8단은 “너무 이기고 싶었는데 승리해 기쁘다. 어제 바둑은 흡족했지만 오늘은 실수를 많이 해 좋은 바둑은 아니었다”면서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둔 것도 나의 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결승 상대로 커제 9단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결승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아직 생각하진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멋진 바둑으로 세계대회 첫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본선 32강부터 출전한 안국현 8단은 중국 기사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라 ‘중국 킬러’ 면모를 보였다. 안국현 8단은 중국 기사에게 올해만 8승 1패를 기록 중이다.안국현 8단은 ‘세계대회 우승 시 3단, 준우승 시 1단 승단한다’는 규정에 따라 9단 승단을 예약했다.삼성화재배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국 기사인 안국현 8단은 결승 진출로 한국바둑의 자존심을 지켰다.또 지난 대회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안국현 8단은 지난 대회에서도 홀로 4강에 진출, 탕웨이싱 9단과 맞붙었으나 1국에서 승리 후 2·3국에서 내리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건너편 조에서는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이 커제 9단에게 백 1집 반 승을 거뒀다.커제 9단과 셰얼하오 9단은 1승 1패를 나눠 갖고 최종 3국에서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삼성화재배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연합뉴스

2018-11-07

한국 축구 ‘골짜기 세대’, 벤투號 중심으로

한국 축구에서 국제대회 성적 부진으로 한때 ‘미운 오리’ 취급을 받았던 1995년과 1996년생 선수들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의 주축으로 떠올랐다.만 23세와 22세에 해당하는 이들은 한국 축구에서는 ‘황금세대’ 사이에 낀 ‘골짜기 세대’로 불렸다.두 살 터울 형들이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8강 진출 성과를 냈고, 두 살 아래 동생들이 지난해 5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기 때문이다.반면 현재 23세(U-23) 연령별 선수들은 지난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듬해 2015년 U-20 월드컵 출전권을 놓쳤다.지난해 10월에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동티모르와 0-0으로 비기는 등 고전 끝에 간신히 본선행 티켓을 따내기도 했다.이 때문에 이들 선수는 ‘황금세대’ 사이에 낀 불운한 세대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하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을 계기로 상황이 반전됐다.‘골짜기 세대’가 주축이 된 U-23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해 대회 2연패를 이뤘다.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앞장섰던 미드필더 황인범(22·대전)과 수비수 김문환(23·부산)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벤투 감독의 1기 멤버로 발탁되면서 달라진 위상을 반영했다.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는 공격수 황희찬(22·함부르크)과 수비수 김민재(22·전북)도 골짜기 세대의 대표 주자들이다.아울러 5일 벤투 감독이 호주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발표한 대표팀 소집 명단에1996년생 공격수 나상호(22·광주)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벤투호 3기에 승선한 1995년생과 1996년생은 황희찬과 황인범, 김문환, 김민재, 나상호 등 5명으로 늘었다.소집 대상 선수가 26명이어서 수적으로 그렇게 많지는 않아도 공수의 중심이자 대표팀 세대교체의 주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황희찬은 벤투호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고, 중앙수비수 김민재는 대표팀에서 퇴출당한 장현수(FC도쿄)의 공백을 메울 대체 선수다.아울러 황인범과 김문환도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대표팀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에서 15골을 터뜨리며 득점 1위를달리는 나상호도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된다.특히 이들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간 대표팀을 지휘하는 벤투 감독의 장기 구상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대표팀 관계자는 “이번 벤투호 3기 명단에서 1995년생과 1996년생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면서 “앞으로 4년간 벤투호의 주축이 될 이들 선수가 내년 3월에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1차 예선을 치르는 U-23 대표팀과도 큰 충돌 없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11-07

“‘전통의 명가’ 포항 재건 위해 최선 다 할 것”

포항스틸러스가 최순호사진 감독과의 재계약으로 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덕장’최 감독과 포항스틸러스는 단순히 경기적인 부분 이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스틸러스의 미래인 유소년 축구와 구단 재정비 등 새로운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재계약을 선택한 양 측이 한 시대 K리그를 평정했던 ‘오래전 포항’을 다시금 부활시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포항스틸러스는 5일 최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스틸러스 관계자는 “최 감독은 포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스틸러스와 최순호 감독의 생각이 같았고, 포항을 위해 양 측은 마음을 모으기로 했다”며 “스틸러스의 입장에서도 미래를 위해 최 감독만큼 적임자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최순호 감독의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단기계약은 아니라는 것이 정설이다. 부드러운 리더쉽을 갖고 있는 최 감독의 장점을 살려 스틸러스는 내실부터 탄탄히 다질 계획을 세우고 있다.양 측이 현 상황에서 가장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포항의 유스 시스템이다.최 감독은 지난 2년의 기간 동안 유소년 지도자들과 협의를 통해 연령별 카테고리를 재정립하고 훈련 프로그램 매뉴얼을 보완하는 등 포항 선수구성의 근간인 유스 시스템을 정비했다.재정적인 부분에서 선수 영입에 이전처럼 ‘통 큰 투자’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포항스틸러스의 입장에서도, 구단과 선수, 축구팬들 간의 소통과 화합을 중요시하는 최 감독의 성격 상 가장 손쉽게 ‘새로운 포항스틸러스’를 구상하려면, 함께 발맞춰 온 ‘포항맨’의 존재가 많이 필요한 시점이다. 어떻게 보면 이번 재계약은 양측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했던 것일지도 모른다.최순호 감독은 지난 2016년 10월, 12년만에 포항으로 돌아와 강등 위기의 포항을 구했다.2017시즌 상위 스플릿 진출에 실패했지만 공격적인 축구로 시즌 다득점 2위(64골)와 최소 무승부(7무)를 만들며 최종순위 7위를 기록했다.올해는 3년만에 상위 스플릿에 진출해 1차 목표를 달성, 리그 4위 진입으로 ACL 진출을 노리고 있다. 포항은 내년도 AFC 챔피언스 리그(이하 ACL) 진출권 확보를 위한 막바지 경쟁에서 최순호 감독을 중심으로 한 포항 선수단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최순호 감독은 “저를 믿고 포항 선수단을 다시 한 번 맡겨준 구단에 감사를 표한다”며 “전통의 명가, 포항을 재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1-06

“원정 분위기·경기 간격 적응에 주안점”

부임 이후 첫 원정 경기를 앞둔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원정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이전보다 짧아진 경기 간격에서 어떻게 팀을 운영할지 등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벤투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달 호주 원정 평가전(17일 호주·20일 우즈베키스탄)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전 마지막 평가전인 이번 경기 명단엔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기성용(뉴캐슬),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승우(베로나) 등이 빠졌다. 병역특례 봉사활동 자료 조작으로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된 장현수(FC도쿄)도 합류하지 못했다.벤투 감독은 “기성용은 선수와 개인적으로 이야기한 결과 배려해 제외했다. 이승우는 같은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 발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그는 “선수 구성에 변화가 있지만, 우리 플레이 스타일의 완성도를 얼마나 가다듬는지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녹아들지 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문답.- 구단과의 협의로 합류하지 못한 손흥민 외에 기성용, 이재성 등이 제외됐는데 이유는. 그리고 장현수에 대한 생각도 궁금하다.△ 기성용은 개인적으로 선수와 이야기한 결과 이번 소집에는 배려해 제외했다.그 빈자리를 어떻게 대체할지에 대한 것도 염두에 뒀다.이재성은 부상으로 긴 시간 경기를 뛰지 못하다가 최근 복귀했는데, 굳이 방금 복귀한 선수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불러들이는 부담을 갖지는 않기로 했다.장현수에 대해선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다.공정위원회의 결정이나 징계 사항에 대해선 받아들이고 따라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다. 물론 경기력 측면에서 봤을 땐 장현수의 제외가 전력 손실로 이어질것이라 생각한다. 기술이나 경험에서 전력에 도움이 될 선수였는데 잃게 돼 경기력 손실이 있겠지만, 받아들여야 한다.아직 장현수와 개인적으로 얘기하진 않았지만, 이전 소집에서 보여준 모습에 대해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 실수에 대해 처분을 받게 됐지만, 남은 선수 생활에서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 병역의 의무를 국내에서 신성시하는 문화가 있는데, 감독님이 잘 모르실 수도 있을 것 같다. 처음에 이해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릴 때부터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면, 특히 결정권을 가진 단체 등이 내린 결정은 따르도록 배워왔다. 타지에서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결정에 대해 존중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은 없다. 장현수가 빠지면 전력의손실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이제부턴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이승우 제외 배경은. 그리고 이청용 발탁 배경과 기대하는 점은.△ 이청용은 최근 소속팀에서 활약이 좋았고, 출전을 많이 했다. 이전부터 관찰하면서 봐온 능력이 있기 때문에 기대하고 뽑았다.이승우의 제외는 우선 소속팀에서 활약이 미미한 점을 들 수 있다. 일전에 소속팀에서 활약이 부족하더라도 필요하다면 뽑을 수 있다는 말씀드린 적이 있다. 그런데 현재 이승우의 경우 더 중요한 요소는 그 포지션에 경쟁이 치열하다는 거다. 능력 좋고, 경험 많고, 여러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그래서 지난 소집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번엔 발탁 안 됐다. 추후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청용은 언제부터 특히 관심을 두고 지켜봤나.△ 시즌 초반엔 소속팀 활약이 크게 없다가 점차 늘려갔다. 그러면서 좀 더 관심 있게 지켜봤다. 부임 이후 선수의 정보나 상황은 알고 있었고, 언젠가 들어올 선수라고 생각했다.- 기성용은 다른 선수로의 대체를 염두에 둔다고 했는데, 아시안컵 이후 은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나. 그리고 이유현은 어떤 포지션을 염두에 두고 발탁했나.△ 이유현은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지켜보면서 알게 됐다. 소속팀에선 최근 오른쪽 윙으로 많이 출전하는데, 대표팀에선 기본적으로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실험할 계획이다.기성용은 이번에 전략적으로, 선수와 얘기를 해 부르지 않기로 한 거다. 어떤 선수와도 대표팀 은퇴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경우는 없다.- 이유현, 김정민, 나상호 등은 연령별 대표팀 활약이나 성장 가능성 등을 중시한 발탁이라고 봐도 되나. 특히 김정민의 경우는 소속팀 출전이 꾸준하지 않은데 어떤 점을 눈여겨봤는지.△ 세 선수는 각급 대표팀에서의 좋은 활약을 보고 선발했다. 김정민은 다른 두명보다 소속팀 활약이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이번 기회에 제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장현수가 해 온 전술적 역할을 어떻게 보완할지 궁금하다.△ 장현수의 부재에도 저희 플레이 스타일이나 철학은 바뀌지 않을 거다.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센터백 포지션을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 선수마다 특징이 다르니 장현수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라고 할 수는 없다.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되 새로운 선수에겐 세부적으로 특징에 맞게 적용하려고 한다.- 중추들이 빠진 가운데 아시안컵에서 만날 수 있는 팀들을 상대로 마냥 실험만 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주안점을 어디에 두나.△ 선수 구성에 변화가 있지만, 우리가 유지해 온 플레이 스타일의 완성도를 얼마나 가다듬느냐를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녹아들어 우리 플레이에 활용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다.이전 소집과 달라진 게 크게 두 가지인데, 우선 원정 분위기와 환경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확인하고 싶다. 그리고 이전과 다르게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 간격이 96시간에서 72시간으로 줄었다. 짧아진 휴식 시간에 어떻게 추슬러 특히 두 번째 경기에서 어떻게 팀을 운영하고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2018-11-06

신진서, 박정환 제치고 한국바둑 정상

신진서사진 9단이 박정환 9단을 제치고 생애 첫 한국 프로바둑 랭킹 1위에 올랐다.신진서 9단은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11월 랭킹에서 전달보다 15점 많은 9천998점을 획득, 박정환 9단을 1점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2000년 3월생인 신진서 9단은 18세 8개월의 나이에 1위에 올라 최연소 랭킹 1위신기록을 세웠다.종전 기록은 박정환 9단이 2012년 6월에 세운 19세 5개월이다.이로써 신진서 9단은 이창호·이세돌·최철한·박정환 9단을 이어 2003년 랭킹제도 도입 이후 랭킹 1위에 오른 다섯 번째 기사가 됐다.신진서 9단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 우승, KBS바둑왕전 8강 진출 등 9승 2패를 기록했다.박정환 9단은 60개월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최장 랭킹 1위 유지 기록(59개월 연속)을 보유한 박정환 9단은 10월 3승 3패로 27점을 잃으며 랭킹점수가 9천997점으로 떨어졌다.3∼6위는 김지석 9단, 변상일 9단, 이동훈 9단, 신민준 9단으로 지난달과 변동 없다.강동윤 9단은 1계단 오른 7위를 차지했고, 안성준 8단은 2계단 오른 8위, 박영훈 9단이 3계단 내려간 9위, 이영구 9단은 2계단 하락한 10위에 자리했다.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35위, 오유진 6단이 98위에 이름을 올렸다.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해 매월 100위까지 발표한다. /연합뉴스

2018-11-06

포항시청 조정팀, 황우석 前 한체대 코치 임용

포항시가 시청 조정팀 코치에 황우석 전 한국체대 코치를 영입했다.5일 최 웅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시청 조정팀의 전력 보강을 위해 새로운 코치를 영입, 임용장을 수여했다.이날 임용장을 받은 황우석(33) 코치는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단일팀 조정 감독을 맡은 바 있다. 당시 황 코치는 비록 짧은 훈련 기간이지만, 감독으로서 조정 단일팀의 훈훈한 팀워크를 이끌어낸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는다.특히, 황우석 코치는 한체대 소속으로 제97회와 제98회 전국체전에서 조정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어 내는 등 실력파이기도 하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유학파이면서도 평소 세심하고 선수들과 소통하는 ‘신세대 리더’로 통한다. 지난 2013년부터 한체대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던 황 코치는 올해 8월 계약 종료 직후 포항과 인연을 맺게 됐다.포항시청 조정팀은 최유리와 정혜리 등 국가대표 출신의 걸출한 실력파가 있는 알차고 강한 팀이다. 이번 황우석 코치 영입으로 포항시청 조정팀은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김구현 포항시청 조정감독은 “황 코치는 많은 국제대회 경험으로 2020 도쿄올림픽 대비를 위한 적임자이며, 선수들에게 섬세한 지도로 앞으로 포항시청 조정팀의 경기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최 웅 포항시 부시장은 “시청 조정팀의 새 지도자 영입으로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해양스포츠의 도시 포항을 대내외에 널리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1-06

포항국제클라이밍센터, 준공식 개최

포항국제클라이밍센터가 준공했다.지난 2일 포항시는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국제클라이밍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준공식은 풍물단의 지신밟기로 막을 열고 내빈 및 관계자 테이프 커팅, 현판식 제막, 기념식에 이어 클라이밍 시범 순으로 진행됐다.이번에 건립된 시설은 사업비 19억원으로 건축면적 402㎡, 높이 20m의 3층 규모로, 건물 외벽에는 국제대회 규격에 맞는 속도벽 2면과 난이도벽 1면이 설치됐으며, 건물 내부에는 실내클라이밍장과 다목적실, 회의실, 휴게공간 등이 조성돼 4계절 내내 형산강을 조망하며 클라이밍과 여가를 즐길수 있는 매력적인 시설로 건축됐다.포항시는 지난 2005년도 포항종합운동장 뒤편에 건립된 인공암벽장이 시설이 노후화돼 사고위험과 국제규격에 맞지 않아 각종 대회유치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포항국제클라이민센터는 포항시산악연맹을 비롯한 클라이밍 동호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포항국제클라이밍센터 건립으로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들의 저변확대, 나아가 다양한 국내외 대회도 유치하여 스포츠명품도시로 포항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스포츠클라이밍은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최근 인기종목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지구력과 유연성을 갖춘 온몸 근력 운동효과가 뛰어나 남녀노소에게 매력만점의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1-05

KB, 삼성생명 꺾고 첫 승리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새 얼굴’의 활약에 힘입어 2018-2019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KB는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0-55로 물리쳤다.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를 보유한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아산 우리은행의 독주를 멈출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첫 경기에선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덕을 톡톡히 봤다.지난 시즌 신한은행에서 뛰다 둥지를 옮긴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이 양 팀 최다인 30점 14리바운드를 올렸고, KEB하나은행에서 KB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염윤아가1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1쿼터는 쏜튼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홀로 14점을 뽑아낸 KB의 흐름이었지만,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른 2쿼터 분위기는 급격히 삼성생명 쪽으로 기울었다.국내 선수 6명이 고루 득점포를 가동한 삼성생명은 2쿼터 종료 2분 45초 전 박하나의 3점포, 1분 59초 전 배혜윤의 2점 슛을 앞세워 42-28로 앞섰다.쏜튼이 돌아온 3쿼터 거센 반격에 나선 KB는 48-48 동점을 만든 채 4쿼터를 맞이했고, 4쿼터 시작 1분 30여 초 만에 강아정의 3점 슛이 터지며 51-5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이후 KB는 쏜튼의 연이은 득점으로 경기 종료 5분 3초 전엔 56-50으로 달아났고, 삼성생명의 막판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연합뉴스

2018-11-05

기세 오른 비룡군단, 곰 뒷덜미 물었다

SK 와이번스가 4번째 한국시리즈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힘차게 뗐다.SK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한동민의 선제 투런포와 ‘가을 사나이’ 박정권의 역전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7-3으로 이겼다.지난해까지 치른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확률은 1982년1차전 무승부를 제외하고 73.5%(34회 중 25차례)에 이른다.플레이오프(PO) 전적 3승 2패로 넥센 히어로즈를 힘겹게 따돌리고 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 SK는 워밍업으로 물오른 실전 감각을 뽐내며 두산에 기분 좋은 첫 승리를 거뒀다.특히 ‘역대급 명승부’로 꼽히는 PO 5차전에서 굿바이 홈런을 친 한동민이 첫 한국시리즈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PO 1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린 박정권이 역전 결승 투런 아치를 그리는 등 ‘PO 끝내기 사나이’들이 1차전에서 재역전승을 주도했다.양 팀의 2차전은 5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세스 후랭코프(두산)와 문승원(SK) 두 오른손 투수가 선발로 맞붙는다.정규리그에서 팀 홈런 233방을 터뜨리고 PO 5경기에서도 13방을 쏘아 올린 SK의대포가 한국시리즈에서도 거침 없이 터졌다.1회초 톱타자 김강민의 두산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과 9구까지 가는 대결 끝에 볼넷을 골랐다.PO 5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한동민은 무사 1루에서 린드블럼의 2구째 컷 패스트볼을 퍼 올려 우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PO 마지막 타석과 한국시리즈 첫 타석을 합쳐 나온 포스트시즌 통산 25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펀치를 먼저 얻어 맞은 두산은 0-2로 뒤진 3회말 반격했다.2회말 제구 난조를 보인 SK 선발 박종훈에게서 볼넷 3개를 얻고도 무득점에 그친 두산은 3회말 선두 정수빈의 우중간 안타로 추격의 포문을 열었다.박건우와 김재환이 각각 범타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 2사 1, 3루 기회로 이었다.6번 지명 타자 최주환이 풀 카운트에서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쳐 3루 주자 정수빈을 홈에 불러들였다.두산은 1-2로 끌려가던 5회 흐름을 뒤집었다.방망이를 짧게 쥔 선두 정수빈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1사 2루에서 김재환 타석 때 박종훈을 내리고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거둔 좌완 불펜 김택형을 올렸다.그러나 김택형은 김재환, 양의지에게 거푸 볼넷을 내준 뒤 1사 만루에서 앙헬 산체스에게 배턴을 넘겼다.최주환은 산체스의 초구 시속 150㎞짜리 빠른 볼을 잡아 당겨 우익수 앞으로 총알처럼 뻗어가는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3-2로 바꿨다.산체스는 이어진 위기에서 오재일, 김재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고 불을 껐다.주도권을 내준 SK는 6회 전매특허인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선두 한동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제미이 로맥의 땅볼 때 2루에 안착했다.이어 플레이오프 1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가을 사나이’ 박정권의 방망이에서 번쩍 섬광이 빛났다.박정권은 볼 카운트 0볼 1스트라이크에서 린드블럼의 바깥쪽 높은 속구를 끌어 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로 두산 응원석에 찬물을 끼얹었다.2010년 이래 8년 만에 터진 박정권의 한국시리즈 통산 4번째 홈런이다.SK는 두산 불펜 장원준의 제구 난조를 틈타 4-3으로 앞선 7회 1점을 보탰다.선두 박승욱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강승호가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냈다.김태형 두산 감독은 린드블럼을 박치국으로 교체하고 계투 작전을 폈다.박치국은 타격 감각 좋은 김강민을 내야 땅볼로 잡은 뒤 2사 2루 한동민 타석에서 장원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왼손 장원준은 한동민에게 볼넷을 준 데 이어 로맥에게마저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를 자초했다.이어 박정권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1점을 거저 줬다. 린드블럼의 자책점은 5점으로 불었다.두산은 7회말 결정적인 무사 만루 찬스를 놓쳐 땅을 쳤다.김재환, 양의지의 연속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SK 좌완 불펜 김태훈의 복판에 꽂힌 시속 145㎞짜리 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이어 김재호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맥을 스스로 끊었다.SK는 5-3으로 승기를 잡은 9회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강승호의 볼넷과 김강민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1, 3루에서 로맥의 땅볼 때 두산 1루수 오재일의 2루 악송구로 1점을 얻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이날의 마지막 점수를 뽑았다.5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3타점을 올린 박정권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연합뉴스

2018-11-05

포항대흥초 이채원, 경북학생체육대회 골프 우승

차세대 여자골프 기대주인 포항대흥초등학교 이채원(5년·사진)이 제55회 경북학생체육대회 골프 여자초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이채원 학생은 지난달 26일 대구CC에서 1라운드 경기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79타(7오버파)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빗방울이 간간이 떨어지는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이채원은 동코스에서 41타(5오버파)로 2위와 1타 차이로 1위를 유지하다 서코스 첫 번째 홀에서 보기, 두 번째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여 위기를 맞았다. 이후 세 번째 홀부터 연속 파 행진을 벌이며 스코어를 잘 지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이채원은 18번 홀에서 세컨샷을 홀컵 왼쪽 6m에 붙인 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내리막 경사에 있는 볼을 침착하게 원 퍼트로 마무리해 버디를 하면서 최종 스코어 79타로 경기를 마쳤다. 2019년 전국소년체육대회 1차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유리한 고지에 오른 이채원은 다가오는 3월 같은 장소에서 2라운드 경기로 치러지는 경북협회장기대회 겸 경상북도지사배대회(2차 선발전)에서 상위권만 유지하면 전국소년체육대회 경북대표에 뽑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채원은 골프채를 잡은 지 올해 4년째가 되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경북학생체육대회에서 우승하는 놀라운 재능을 보여 일약 차세대 골프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채원을 지도하고 있는 우광훈(포항양덕이글골프클럽) KPGA 프로는 “(채원이는) 체격이 작다보니 비거리가 나지 않아 아무래도 긴 코스가 부담스럽다”면서도 “어프로치나 퍼트 등 쇼트게임에 강하고, 무엇보다 골프 연습이나 라운드를 싫증내지 않아 고학년이 되면 전국무대를 휘어잡을 재목이다”고 치켜세웠다.한편, 같은 학교에 재학중인 예채희(4년) 학생도 이번 제55회 경상북도학생체육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달성하면서 이채원과 함께 포항 초등부 골프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바름기자

2018-11-05

최정, 라이벌 위즈잉 꺾고 통산 400승

한국 최강의 여성 프로기사 최정 9단이 통산 400승 고지에 올랐다.1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최정 9단은 지난달 31일 중국 쑤저우시 우중구 궁륭산에서 열린 제9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16강전에서 위즈잉 6단에게 28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하고 통산 400승도 달성했다.2010년 5월 18일 입단한 최정 9단은 8년 5개월 만에 여자기사 중 최단기간으로 400승에 도달했다. 이전까지는 박지은 9단의 13년 4개월이 최단 기록이었다.여자 프로기사의 400승은 최정 9단이 통산 4번째다.위즈잉 6단은 중국 여자바둑 랭킹 1위로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 9단의 맞수다. 최정 9단은 초반 치열한 전투 바둑을 벌이다가 우상귀에서 위즈잉 6단의 대마를 잡으며 승리를 거뒀다.최정 9단은 2012년 여류명인전에서 첫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국내대회 8회, 세계대회 2회 등 총 10차례 우승컵을 들었다. 통산 전적은 599전 400승 199패(승률 66.77%)다.최정 9단은 “400승 달성을 대국 종료 후 알게 되었다.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워 기쁘고,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궁륭산병성배 8강에는 최정 9단과 오유진 6단, 오정아 3단이 나란히 진출했다..궁륭산병성배의 우승상금은 30만 위안(약 4천9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위안(약 1천6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다./연합뉴스

2018-11-02

목말랐던 손흥민, 멀티골로 갈증 풀었다

손흥민(26·토트넘)이 2018-2019시즌 10경기 만에 ‘멀티 골’로 득점 침묵을 깼다.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선제골과 후반 9분 결승 골을 연이어 터뜨렸다.이번 시즌 각종 대회를 통틀어 10경기 만에 나온 손흥민의 1, 2호 골이다.앞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5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 카라바오컵 1경기에 나섰으나 골 맛을 보지 못했다.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A대표팀 경기 등을 소화하느라 피로가 누적됐던 그는 10월 A매치 이후 경기 출전을 조절하면서 피로를 조금씩 덜어냈고, 마침내 멀티 골로 포문을 열어 본격적인 골 사냥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50번째 경기에 나선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팀은 3-1로 승리해 리그컵 8강에 진출했다.토트넘은 선발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페르난도 요렌테를 내세우고, 2선에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를 배치했다.경기 초반엔 프리미어리그 순위로는 아래인 웨스트햄의 만만치 않은 공세에 맞섰다.하지만 전반 16분 손흥민의 한 방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손흥민은 알리가 뒤로 내준 패스를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며 강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첫 골을 기록했다.후반 9분엔 단독 드리블로 골대 앞까지 간 뒤 골키퍼와 수비수가 모두 막아선 상황을 이겨내고 다시 왼발 슛을 꽂아 기세를 올렸다.웨스트햄은 후반 26분 루카스 페레스의 헤딩골로 반격했으나 토트넘은 4분 만에요렌테의 추가 득점이 나오며 승기를 잡았다.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쉼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승리를 주도했다./연합뉴스

2018-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