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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봉사활동 서류 조작 장현수 징계 태극마크 영구박탈·벌금 3천만원

대한축구협회가 병역특혜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장현수(28·FC도쿄·사진)에게 국가대표 선수 자격 영구박탈과 벌금 3천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축구협회는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6층 회의실에서 공정위원회(위원장 서창희 변호사)를 열어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장현수에 대해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과 함께 벌금 3천만원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이미 11월 호주에서 열리는 두 차례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소집이 불발된 장현수는 내년 1월 개막하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은 물론 앞으로 국가대표로 뛸 수 없게 됐다.서창희 위원장은 “일본에서 뛰는 장현수가 대한축구협회 등록 선수가 아니어서 협회 차원의 출전 자격 제재는 실질적인 처벌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해서 대표팀 자격영구박탈 조치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벌금 3천만원은 대표팀 명예실추에 대한 최고액이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수 자격 영구제명 등의 징계는 7년이 지나면 사면이 가능하다”라며 “대표팀이 상비군 시스템이 아니고 선발방식인 만큼 앞으로 대표팀에 뽑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국가대표 자격은 사면 등의 조치가 불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8-11-02

예천서 전국 남·여 양궁종합선수권 열전

대한양궁협회 주최 제50회 전국 남·여 양궁종합선수권 대회가 1일 개회식을 갖고 5일까지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전에 들어갔다.이날 개회식에는 한국중·고양궁연맹 회장인 김학동 예천군수와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양궁관계자, 기관단체장, 각계 내빈, 임원, 선수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이번 대회는 올 한해를 총결산하는 대회로 50개팀 5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남녀별 개인전, 단체전, 거리별(남 90/70/50/30m, 여 70/60/50/30m) 등 국제양궁연맹 올림픽라운드 방식으로 경기가 치러진다.2일에서 4일까지는 거리별, 개인전, 단체전, 혼성단체전 등 남여부 예선경기를 갖고, 5일에는 결선경기가 진행된다.당해 연도 선수등록이 돼 있는 각종 국내 대회 기록 중 남자 1천331점, 여자 1천350점을 1회 이상 획득한 선수가 참가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국내 최정상의 궁사들이 모두 참가하는 경연장으로 한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양궁대회로 알려져 있다.예천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양궁의 고장 예천의 명성을 다시 한 번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18-11-02

‘유망주’ 이강인, 발렌시아 1군 무대에 밟았다

한국 축구 유망주 이강인(17·발렌시아)이 한국선수 역대 최연소로 유럽 프로축구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에브로와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2001년 2월 19일생인 이강인은 만 17세 253일(현지시간 기준)의 나이로 유럽 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러 남태희(알두하일)가 갖고 있던 데뷔 기록을 넘어섰다.남태희는 2009년 8월, 18세 36일의 나이로 프랑스 리그앙에 데뷔했다. 이강인은 이를 약 5개월 앞당겼다.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그는 후반 38분 알레한드로 산체스와 교체될 때까지 총 8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비록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인상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후반 10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대 위를 맞고 나가 아쉬움을 남겼다.스페인 주요 매체들은 이강인의 1군 정식 경기 데뷔를 비중 있게 다뤘다.스페인 매체 AS는 “2001년생인 이강인이 1군 경기에 데뷔했다”라며 “아시아 선수가 발렌시아에서 1군 데뷔 경기를 치른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이어 “발렌시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신뢰하는데, 이미 이강인은 올 시즌 1군에서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라고 설명했다.현지 매체 마르카는 “17살 이강인이 데뷔전을 치렀다”라면서 “그는 프리시즌에 1군 경기 출전 기회를 잡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라고 알렸다.이강인은 2007년 국내 TV 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축구 자질을 인정받은 뒤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해 큰 화제가 됐다.그는 발렌시아에서 무럭무럭 자라며 입지를 다졌다. 지난 7월엔 스위스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1군 무대에 출전했고, 8월 12일 독일 레버쿠젠과 프리시즌 경기에선 1군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1군 분위기를 익힌 이강인은 코파 델레이 에브로 전을 통해 공식 경기 1군 데뷔전을 치렀다.한편 발렌시아는 산티 미나가 후반 26분과 후반 35분 연속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승했다./연합뉴스

2018-11-01

“낮 같은 밤, 달빛 벗 삼아 골프 즐겨요”

‘낮 같은 밤…’최근 경주 신라CC를 찾는 골퍼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3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 신라CC(대표이사 윤기선)가 지난 10월 1일부터 야간 3부영업을 시작, 골퍼들의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신라CC는 골프가 동호인들의 증가와 함께 대중화 단계로 진입하면서 골프문화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야간에도 운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전체 36홀 중 일단 천마코스 18개 홀의 조명공사를 지난달 1일 완료, 개장했다.이에 따라 이 골프장은 현재 낮 1, 2부에 이어 야간 3부 영업이 가능, 현재 주, 야간 풀타임을 소화해 내고 있다. 특히 이 골프장의 야간 조명은 압권을 자랑한다. 최신 LED 조명시설을 장착, ‘야간에는 어두워서 공을 치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해소하며 골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골프장이 많아 골프천국이라 불리는 경주에서 LED 조명시설 설치는 경주신라CC가 처음이다.구병태 경영지원부장은 “LED조명은 기존 메탈조명보다는 조도가 고르기 때문에 1.5배 이상 밝다”면서 페어웨이 안에서는 공 이동상황이 어디서든 시야에 들어와 대부분 찾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야간 운동은 오후 5시30분부터 시작되며 하루 40팀의 라운딩이 가능하다.요금은 회원은 기존처럼 연중 5만원, 비회원 경우 월∼목요일과 일요일은 8만원(카트이용료 미포함), 금·토와 공휴일은 10만원이다. 골프장측은 요즘 밤 기온을 감안, 올 야간 경기는 11월 중순까지 하고 휴장했다가 내년 3월부터 다시 개장한다는 방침이다.경주신라CC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야간영업으로 인한 코스의 잔디 생육에 대한 피해에 대해 전문인력을 투입해철저히 대비하며 관리하고 있다”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 등으로 골프장 경영도 수익다각화가 불가피해진 상태에서 회원들에게 추가부담을 주지 않는 방법을 찾다보니 야간 개장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신라CC는 3부 영업으로 이용객이 늘어나자 4억여원을 들여 100대의 주차공간 확장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윤기선 대표이사는 “경주신라CC는 페어웨이 폭이 타 골프장에 비해 훨씬 넓은데다 업다운이 심하지 않아 야간 경기로는 최적의 골프장”이라면서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발맞춰 골프문화를 선도해 나가는데 경주신라CC가 앞장선다는 각오 아래 선출된 임원들과 함께 여러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1979년 10월 개장한 경주신라CC는 경북에서는 같은 해 1월 개장한 대구CC에 이어 2호 골프장이다. 회원 2천800여명이며 주주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8-11-01

스틸러스 선수들 훈련, 직접 체험하자

‘유 아 스틸러스(YOU ARE STEELERS)’가 5번째 시즌을 맞았다.포항스틸러스는 오는 12월 7일부터 9일까지 포항스틸러스 선수들이 머물고 훈련받는 공간인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축구 트레이닝 캠프 ‘유 아 스틸러스 5’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지난 2016년 시작돼 매 시즌 축구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유 아 스틸러스’는 보다 높은 완성도와 만족도를 제공하고자 올해 포항스틸러스 최순호 감독이 직접 지도를 맡을 예정이다.참가자들은 2박 3일의 기간동안 클럽하우스를 비롯한 시설과 식단 등 프로선수단과 동일한 환경 속에서 선수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프로선수에 준하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훈련을 통해 참가자 개인의 축구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훈련에 더해 개인별 신체 관리를 위해 스트레칭과 마사지 등 재활훈련에 대한 교육과 체험도 이뤄진다. 또한 자체 청백전을 통한 개인기량 점검, 초청팀 상대 최종경기를 통한 객관적인 실력향상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캠프 고유의 디자인이 적용된 유니폼을 비롯해 동계 패딩 조끼, 캠프 수료 기념 메달이 주어진다.‘유 아 스틸러스 5’는 축구 훈련과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만 18세 이상(2000년 12월 7일 이전 출생) 남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33만원이다. 참가신청은 오는 12일까지 인터넷 페이지(https://goo.gl/forms/Hb0tt5010tphPcFc2)로 받으며, 캠프 참가 관련 문의는 포항스틸러스 마케팅팀(054-282-2032, nschan2000@steelers.co.kr)을 통해 할 수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1-01

“위대한 한국 선수 김병현 영입”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하고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도 뛴 김병현(39·사진)이 이번에는 호주를 향한다.호주야구리그(ABL)의 멜버른 에이시스는 29일 구단 공식 페이스북에 김병현의 사진을 크게 걸어놓고 “코리아 팀 질롱 코리아가 있지만, 우리는 가장 위대한 한국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했다. 월드시리즈 히어로 김병현을 환영해달라”고 썼다.사실 김병현은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마무리로 월드시리즈에 나섰지만, 2경기 연속 홈런을 맞는 등 고전했다.그러나 세미 프로리그에 소속된 멜버른 구단으로서는 메이저리그에서 394경기에나서 54승 60패 86세이브를 올린 화려한 이력의 전직 빅리거를 영입한 건, 크게 자랑할만한 일이다.김병현은 1999년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0년까지 미국에서 뛰었다. 2011년에는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입단했다. 라쿠텐에서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2012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해 KBO리그에 등장한 김병현은 2014년 트레이드로 고향팀 KIA 타이거즈에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2016시즌 뒤 방출당했다. KBO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11승 23패 5홀드 평균자책점 6.19현역 연장 의지가 강했던 김병현은 2017년 11월 히간데스 델 시바오와 계약해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었다.김병현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이제는 호주리그에서 그가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ABL은 한국인 선수로 구성한 질롱 코리아의 합류로 7개 구단이 시즌을 치른다.멜버른은 현 호주야구대표팀 감독이자, 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였던 존 디블 감독이 이끈다. 이혜천이 잠시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다.멜버른은 11월 9일 질롱 코리아와 평가전을, 16일 캔버라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8-10-31

이청용, 한 경기서 도움 3개 독일 무대서 부활 신호탄 쏴

독일로 무대를 옮긴 이청용(30·보훔)이 ‘도움 해트트릭’으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이청용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홈경기에서 한꺼번에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다가 지난달 독일 보훔으로 둥지를 옮긴 이청용의 독일 무대 첫 공격 포인트다.크리스털 팰리스 시절까지 범위를 넓혀보면 2016년 9월 선덜랜드전에서의 도움 이후 2년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 로베르트 테셰의 동점 골을 합작하며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이어 후반 9분과 20분엔 루카스 힌테르저와 잇따라 콤비 플레이를 펼쳐 역전 골과 쐐기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보훔은 그러나 두 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실점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허용해 3-3으로 비겼다.비록 팀의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이청용으로서는 오랜 부진을 뚫고 부활을신호탄을 쏜 경기였다.네 경기 연속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며 완벽한 몸 상태를 보여줬고, 팀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공격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2009년 잉글랜드 볼턴을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청용은 2015년부터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세 시즌 동안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이청용은 36경기에 출전했고 득점은 단 한 골이었다.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한 탓에 국가대표팀에서도 멀어졌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는 논란 속에서도 28명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최종명단에서 탈락하는 아픔도 겪었다.결국 지난 6월 크리스털 팰리스와 결별한 이청용은 한때 K리그 복귀설이 돌기도했으나 독일로 무대를 옮겨 계속 유럽 리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새 무대에서 되살아난 이청용이 이달 호주 원정 A매치를 앞둔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의 부름도 받게될지 주목된다./연합뉴스

2018-10-31

발렌시아 이강인·뮌헨 정우영, 1군 소집… ‘데뷔전 코앞’

▲ 이강인, 정우영한국 축구 기대주 이강인(17·발렌시아)과 정우영(19·바이에른 뮌헨)이 컵대회 경기를 앞두고 나란히 1군에 합류했다.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구단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에브로와 32강 1차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의 이름을 소개했다.이강인은 31일 새벽 3시 30분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리는 에브로전을 통해 1군 정식경기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생겼다.발렌시아 구단의 기대는 크다. 구단은 같은 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통해 이강인의 팀 훈련 모습을 따로 소개하기도 했다.이강인은 올 시즌 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오랜 기간 유스팀에서 실력을 키운 이강인은 지난 프리시즌 경기부터 1군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며 분위기를 익혔다.지난 7월 스위스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입단 7년 만에 1군 무대에 출전했고, 이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잉글랜드 레스터시티와 연습 경기에 연이어 출전했다.8월 12일 독일 레버쿠젠과 프리시즌 경기에선 1군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다만 프리시즌 경기는 모두 연습 경기라 정식 기록에 포함되지 않는다.올해 시즌 2군에서 차근차근 성장계단을 밟아 온 이강인이 만 17세의 나이에 스페인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같은 날 정우영도 1군 합류 소식을 알렸다.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구단 바이에른 뮌헨은 31일 독일 오스나브뤼크오스나텔 아레나에서 열리는 독일축구협회(DFB)포칼 뢰딩하우젠과의 경기 출전 명단에 정우영을 포함했다.뮌헨이 상대하는 뢰딩하우젠은 4부리그에 속해있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큰 만큼 주력 선수들을 아끼고 유망주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뮌헨 구단은 “하메스 로드리게스, 제롬 보아텡, 아리언 로번, 마츠 후멜스는 몸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경기에서 빠진다”라고 밝혔다.뮌헨 니코 코바치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대거 1군에 부른 이유”라면서 “이번 경기에서 꼭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정우영은 인천 대건고 재학 중이던 지난해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지난 7월프리시즌 유벤투스와 경기에 교체 투입해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지난달엔 세계 최고의 클럽 축구 대항전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1군 정규경기 출전 경험은 아직 없다./연합뉴스

2018-10-31

NBA 만년 2인자 톰프슨 3점슛 14개 신기록 폭발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2인자’ 클레이 톰프슨이 팀 동료이자 역사상 최고의 슈터로 꼽히는 스테픈 커리의 한 경기 최다 3점 슛 기록을 갈아치웠다.톰프슨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시카고 불스와 원정경기에서 3점 슛 14개를 터뜨렸다.이는 2016년 11월 8일 커리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최다3점 슛(13개) 기록을 넘어서는 신기록이다.톰프슨은 경기 시작 2분 10여 초 만에 첫 3점 슛을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신들린 듯한 외곽슛 능력을 선보였다.1쿼터에 3점 슛 7개를 시도해 6개 성공했고, 2쿼터엔 3점 슛 7개를 던져 4개를 적중시켰다.그는 전반전에만 3점 슛 10개를 넣으며 전반전 최다 3점 슛 역대 타이기록을 세웠다.톰프슨은 3쿼터에도 펄펄 날았다. 3쿼터에 3점 슛 10개를 시도해 4개를 터뜨리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그는 3쿼터 종료 4분 53초를 남기고 케빈 듀랜트의 패스를 받아 14번째 3점 슛을 성공한 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다.골든스테이트는 점수 차가 30점 차 이상으로 벌어지자 톰프슨 등 주전 선수를 벤치로 불렀고, 톰프슨의 신기록은 14개에서 멈췄다.그는 이날 총 24개의 3점 슛을 시도해 3점 슛 성공률 58.3%를 기록했다. 아울러52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사실 톰프슨의 선수 인생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NBA 역사상 최고 수준의 슈팅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지만, 팀 에이스 커리의 그늘에 갇혀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2018-10-31

병역특례 봉사활동 선수 24명 문체부, 전수 조사하기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축구 선수 장현수(FC도쿄)의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과 관련해 비슷한 상황의 봉사활동 대상 특례 체육요원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선다.문체부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병역 특례 대상 체육요원 중 봉사활동을 수행했거나 수행 중인 24명에 대해 이행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봉사활동 실적 서류를 먼저 확인한 뒤 증빙 서류 보완 요청에 이어 필요하면 현장을직접 방문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전수 조사 대상 선수는 총 24명이다.장현수처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는 물론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올해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까지 전수 조사 대상을 확대했다.현행 병역법 규정상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동메달 이상’ 성적을 낸 남자선수는 4주 군사교육과 34개 동안 544시간의 체육 분야 봉사활동으로 병역 의무를 대신하도록 하고 있다.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없었던 544시간 봉사활동 규정은 2015년 7월부터 도입됐다.장현수의 경우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았지만 규정이 바뀐 후인 2016년 3월에 특례 체육요원 신고를 하는 바람에 봉사활동 대상에 포함됐다.장현수는 2017년 12월부터 2개월간 모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훈련했다며 196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제출했지만 폭설이 내린 날 깨끗한 운동장에서 훈련한 사진을 내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돼 서류 조작 사실이 드러났다.문체부는 체육요원 봉사활동 이행 점검 단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전수 조사를한 뒤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규정에 따라 경고 처분(1회 경고 처분 때 의무복무 기간 5일 연장)을 할 방침이다.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 중 일부가 봉사활동 대상에 포함됐지만 편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행 실적은 적은 편”이라면서 “증빙 자료가 부족하거나 동일 기관에서 반복적으로 봉사활동을 한 선수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위반이 확인되면 경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10-31

호날두 “성폭행 의혹, 내 삶과 명성에 지장”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자신을 향한 성폭행 의혹이 자신의 삶과 명성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호날두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과의 인터뷰에서 성폭행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당연히 내 삶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난 파트너와 네아이, 연로한 어머니와 친한 형제자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파트너에겐 모든 것을 설명했다. 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는 너무 어려서 이해하지 못한다”며 “어머니와 누이들을 생각하면 가장 속상하다. 그들은 매우충격을 받았고 동시에 매우 분노했다. 그들의 이런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그는 또 모범적인 인물로 여겨지던 자신의 명성에도 이번 의혹이 악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슨 일을 했는지 안다. 진실이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라며 “지금 나를 비난하고 내 삶을 폭로하면서 구경거리로 만드는 자들도곧 (진실을)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미국 여성 캐스린 마요르가는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에서 호날두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고소했고, 미국 경찰은 수사를 재개한 상태다.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과의 이번 단독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자신이 오래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도 털어놓았다.그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자신을 사업 관계로만 생각했다”며그가 한 말은 한 번도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호날두는 “레알에서의 첫 4∼5년 동안 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그러나 이후엔 그렇지 않았다. 회장은 마치 내가 더는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아니라는 듯이 나를 바라봤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래서 떠나는 걸 생각하게 됐다. 내가 이적을 요청했다는 등의 이런저런 뉴스도 봤지만 진실은 회장이 더는 나를 잡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을 내가 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10-31

여자농구 6개 팀 “우승은 우리의 것”

올해도 여자 프로농구에선 아산 우리은행의 독주가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할 것인가.우리은행 2018-2019 여자 프로농구가 내달 3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개막을 앞두고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는각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용인 삼섬생명, 청주 KB스타즈, 부천 KEB하나은행, 그리고 KDB생명 해체 후 WKBL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OK저축은행까지 6개 팀이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여자 프로농구 절대강자 우리은행이 7연패 위업에 도전하는 가운데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무대를 밟고 온 한국 여자농구 에이스 박지수를 앞세운 KB가 이번 시즌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이번 시즌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지난 시즌까지 KDB생명에서 뛰던 이경은은 자유계약선수(FA)로 신한은행에 합류했고 염윤아는 KEB하나은행에서 KB로 둥지를 옮겼다. 삼성생명에서 뛰던 고아라는 KEB하나은행으로 이적했다.정규리그를 마친 후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는 내년 3월 14∼18일, 챔피언결정전은 3월 21∼29일 열린다. 올스타전는 내년 1월 6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장충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2005년 이후 13년 만이다. /연합뉴스

2018-10-30

다저스 꺾은 보스턴, 통산 9번째 WS 왕좌 우뚝

보스턴 레드삭스가 5년 만이자 통산 9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30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의 패자가됐다.보스턴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보스턴은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고, 원정길에서 4, 5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1903, 1912, 1915, 1916, 19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은 오랜 기다림 끝에 2004년 정상에 오르며 ‘밤비노의 저주’를 깨더니 2007, 2013년에 이어 올해도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등극했다.보스턴은 2018년 정규시즌에서 108승(54패)을 챙겨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승이자, 구단 역사상 최다승을 거뒀다.이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디펜딩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격파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102년 만에 다저스와 월드시리즈를 치른 보스턴은 투수들의 보직을 파괴하는 파격적인 전술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5차전 선발투수도 파격이었다.보스턴은 25일 2차전 선발로 등판하고, 27일 3차전에서 구원 등판한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프라이스는 28일 4차전에서도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모두가 24일 1차전에 선발로 나선 크리스 세일의 5차전 등판을 예상했지만,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파격을 택했다.전략은 대성공이었다.하루만 쉬고 등판한 프라이스는 7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 했다.정석대로 나흘을 쉬고 5차전 다저스 선발로 나선 클레이턴 커쇼는 홈런 3방을 허용하며 7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경기 초반부터 홈런포가 터졌다.보스턴은 1회초 1사 1루에서 스티브 피어스가 커쇼의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쳐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얻었다.다저스도 1회말 홈런포로 응수했다. 선두타자 데이비드 프리즈는 프라이스의 초구 시속 148㎞ 직구를 공략해 우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이후 침묵했다.행운의 찬스도 놓쳤다.프리즈는 3회말 1사 후 우익수 쪽으로 높이 뜬 타구를 보냈다. 우익수 J.D. 마르티네스가 낙구 지점을 착각해 프리즈는 3루에 도달했다. 그러나 저스틴 터너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고,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프리즈가 3루에 머문 상황에서 다저스 공격이 끝났다.경기 중반, 보스턴의 홈런포가 다시 터졌다. 6회초 1사 후 무키 베츠가 커쇼의 시속 143㎞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쐈고,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마르티네스가 커쇼의 직구를 두들겨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커쇼는 1차전(4이닝 7피안타 5실점)에 이어 5차전에서도 패전투수가 됐다. 이번월드시리즈 커쇼의 성적은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7.36이다.1회 결승 홈런을 친 피어스는 8회초 다저스 우완 불펜 페드로 바에스의 시속 140㎞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쐐기포도 쐈다.세일은 9회말 등판해 3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2018년 메이저리그 마지막 경기, 마지막 이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25일 2차전에서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발로 나선 류현진(다저스)은 6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했으나, 시리즈가 5차전에서 끝나면서 등판 기회가 사라졌다. 류현진은 2차전에서 4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3승 4패로 밀렸던 다저스는 올해에도 가장 높은 무대에서 보스턴에 무릎 꿇었다. 1988년 이후 30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꿈도 물거품이 됐다. /연합뉴스

2018-10-30

“선수들 여태 잘해왔는데… 마무리가 아쉬워”

“마무리가 좀 아쉽게 돼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6년 다저스와 함께 한 시간은 굉장했습니다.”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를 마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류현진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이 끝난 뒤 ‘소감을 밝혀달라’는 말에 “일단 지면 모든 게 아쉬운 거고, (우리) 선수들이 여태까지 잘해왔는데, 마무리가 좀 아쉽게 되어서 그렇다. 더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다음은 류현진과의 문답.- 월드시리즈에선 아쉬웠지만, 선수 입장에서 보면 보여준 것도 많았다. 올 시즌 아쉬운 것과 그래도 좋았던 것은.△ 시즌 초반에 좋았다가 다리를 다쳤을 때(왼쪽 사타구니 부상)가 아쉬웠고, 좋았을 때는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와서는 다시 안 다치고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다저스와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것 아닌가? 프리에이전트(FA) 선언은 할건가.△ 그건 좀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저스와 함께한 지난 6년을 돌이켜본다면 어떤 느낌이 드나.△ (다저스와 함께한 6년은) 굉장했던 것 같다. 6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계속 올라갈 만큼 강했다. 내 개인적으로는 부상이 많아서 안타까웠다. 그러나 팀으로서는 굉장했다. 매년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는 팀이 늘 있는 건 아니라서, 그건 그리울 수 있겠다.- 지난해 프리에이전트 상황을 보면 올해도 조금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예상이 되는데.△ 그건 지금 생각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알지 않겠나.- 어쨌든 미국에 있는 건가.△ 그렇다. (웃음) 미국에 있는 거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된 월드시리즈 2차전에 아쉬움이 남는데.△ 그것보다는 못 이겨서 아쉬웠다. 그냥 경기가, 시리즈가 일찍 끝나서 좀 더 아쉽다. 졌으니까 참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 아직 정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18-10-30

포항, 상위 스플릿 출발 아쉽네

이석현은 빛났지만, 김승대는 아쉬웠다. 지난 2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상위 스플릿 라운드 첫번째 경기에서 포항은 같은 라운드 최약체로 분류되는 제주에 1-2로 패했다. 90여 분간 포항은 제주와의 공방 속에 2∼3차례 날카로운 모습들을 보이긴 했지만 모두 골과 연결짓지 못했다.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 이은 골 찬스가 많았기에 그 아쉬움이 더 컸다. 제주와의 경기에서 패한 포항은 ACL 출전에 한 발 더 멀어지게 됐다.포항은 이날 4-3-3 포메이션으로 김승대와 김지민, 김도형이 공격진을 구축했다. 중앙에는 이후권과 이석현, 채프만이 조율을 담당했고, 강상우와 이상기, 김광석, 하창래가 골키퍼 강현무와 함께 수비진을 책임졌다.전반 초반부터 포항은 활발한 세트피스에 이은 날카로운 공격을 이어갔다. 상대적으로 제주는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전반 4분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이석현이 제주 진형 오른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 골대 앞 채프만의 머리까지 닿았다. 공은 그러나 골대 위로 넘어갔다. 3분 뒤인 전반 7분에는 김지민과 이석현이 원투패스로 상대 진형에 침투를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전반 12분에는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이석현이 크로스한 공이 상대 골문 앞에 있던 이후권의 발 끝에 닿았으나, 공은 골대 옆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14분에는 상대 문전 혼전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석현이 침착하게 왼발 인사이드로 슈팅했지만 또다시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22분 제주 골대 안쪽으로 찔러주는 김승대의 킬패스를 김지민이 놓쳤다. 전반 41분과 44분에는 김도형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모두 문전으로 쇄도하는 김지민의 머리에 맞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양 팀은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느슨했던 제주의 공격은 후반전부터 조금씩 날카로워졌다. 후반전부터 포항은 수비조직이 크게 흔들렸다.후반 6분 제주의 마그노가 찔러준 공이 오프사이드 트랙을 무너뜨린 찌아구에게 노마크 찬스를 만들어줬다. 찌아구가 찬 공은 골대 반대편 방향으로 꺽여가면서 다행히 골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 15분에는 수비수의 실수로 공을 잡은 마그노의 강력한 슛을 수문장 강현무가 몸을 날려 막았다. 승리가 절실했던 포항은 공격에 변화를 주기 위해 김도형과 이후권을 빼고, 이진현과 레오가말류를 투입했다. 하지만, 정작 수비진은 한 번 흐트러진 이후부터 좀처럼 회복되질 못했다.후반 20분 제주 이동희의 왼발 슛이 골망을 흔들 뻔 했고, 후반 22분 제주 김성주가 골라인 밖에서 골문을 향해 감아 찬 슛도 위협적이었다. 모두 수비진의 실책이 원인이 됐는데, 포항 수문장인 강현무의 슈퍼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강현무가 아니였다면 2실점도 당연하게 예상할 수 있었다. 강현무의 연속 선방에도 불구, 기세가 오른 제주가 후반 24분 첫 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이후 포항 이상기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이 골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제주 김성주에게 연결, 강력한 왼발슛이 강현무의 손을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포항은 선실점 이후 이석현과 이진현의 콤비에 힘입어 곧바로 1점을 따라붙었다.제주 문전 앞에서 수비수 한 명을 살짝 제친 이석현이 전방으로 살짝 공을 흘렸고, 자리잡고 있던 이진현이 재빠르게 뒤돌며 골문을 향해 왼발 슛, 후반 31분 제주의 골망을 갈랐다. 포항의 교체카드가 주효한 순간이었다.기쁜 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7분 제주의 교체카드로 들어온 이광선이 골을 넣었다. 제주 진형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포항 하창래와 이광선이 경합하던 중 하창래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노마크 찬스를 맞은 이광선이 침착하게 왼발 인사이드로 골문을 향해 공을 밀어넣었고, 강현무를 살짝 빗겨갔다. 추가시간 4분까지 추가득점을 위해 공세를 이어간 포항은 끝끝내 1점을 따라잡지 못하고 1-2로 경기를 마쳤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0-29

차준환, GP 2차 대회서 銅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휘문고)이 김연아(은퇴) 이후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차준환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린 대회 2018-2019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6.49점, 예술점수(PCS) 80.42점, 감점 1점으로 165.91점을 받았다.그는 전날 받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88.86점을 합해 총점 254.77점으로 일본 우노 쇼마(277.25점), 캐나다 키건 메싱(265.17점)에 이어 3위 자리에 올랐다.지난 9월 어텀 클래식에서 기록한 자신의 개인 최고 점수(쇼트 90.56·프리 169.22·총점 259.78)를 경신하진 못했지만,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ISU 그랑프리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만들었다.한국 선수가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2009년 11월 김연아의 금메달이후 약 9년 만이다. 남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이다.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로미오와 줄리엣’ 사운드 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번째 과제인 4회전 점프,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졌다.그러나 이어진 쿼드러플 살코를 클린 처리해 수행점수(GOE) 3.33점을 챙겼다.그는 올 시즌 챌린저 시리즈에서 2개 대회 연속 쿼드러플 살코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는데, 이번 대회에선 깨끗하게 성공하며 숙제를 해결했다.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80점)는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이 나와 GOE를 0.08점밖에 챙기지 못했다.이후엔 무난하게 연기했다. 스텝 시퀀스를 레벨3,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다.코레오그래픽 시퀀스를 연기한 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했다.차준환은 1.1배의 점수를 받는 가산점 구간 첫 연기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소화했다.이어진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는 마지막 트리플살코 점프에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그는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를 클린 처리한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카멜 싯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차준환은 소속사를 통해 “앞선 (챌린저시리즈) 두 대회에 이어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도 좋은 흐름으로 마쳐 기쁘다”라며 “핀란드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3차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2018-10-29

포항 초·중·고 챔스리그 6개월 대장정 마무리

‘2018 포항시장기 및 교육장배 초·중·고 챔피언스리그’가 지난 27일 폐회식을 끝으로 6개월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포항시체육회와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이 공동 주최한 2018 챔피언스리그는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 3개 종목에 지역 내 초등학교 15개교, 중학교 25개교, 고등학교 33개교가 참가했다. 매주 토요일 6개월간 축구 123경기, 농구 23경기, 배드민턴 40경기 등 총 186경기의 예선리그를 거쳐 상위팀들이 맞붙는 결승토너먼트로 진행됐다.이날 오전 폐회식에 앞서 교직원, 학부모, 학교응원단 등의 열띤 응원속에 열린 축구(초등부, 중학부, 고등학부) 결승전에서는 포항양덕초, 장흥중, 포항영신고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폐회식에는 문충국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장보윤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을 비롯한 체육회 임원, 학교장, 학부모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지성 포항시체육회 사무국장의 경과보고, 공로자 시상, 종목별 종합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문충국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매년 대회가 진행돼 가면 갈수록 참가학생과 학교당국, 그리고 학부모님의 관심과 열의가 높아짐에 따라 당초 기획의도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둔 이 대회가 이제는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를 이끄는 포항의 대표적 학생대회로 완벽하게 자리잡았다”며 “큰 부상, 사고없이 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리며, 이 대회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던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장보윤 교육지원국장은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건전한 여가 선용과 끼와 재능, 적성을 함께 키우며 배려와 예절을 실천함으로써 학교폭력, 왕따 등의 문제가 해소되는 긍정적 효과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진정한 행복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대회가 되었다”며 “이 열기가 식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체육회와 함께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18 포항시장기 및 교육장배 초·중·고 챔피언스리그 종목별 경기결과△축구초등부 = 포항양덕초(우승), 유강초(준우승), 이동초·포항장흥초(3위)중학부 = 장흥중(우승), 신흥중(준우승), 유강중·상도중(3위)고등학부 = 포항영신고(우승), 포항흥해공고(준우승), 동지고·포항장성고(3위)△농구고등학부 =동지고(우승), 세화고(준우승), 오천고·포항고(3위)△배드민턴여중부 = 기계중(우승), 영일중(준우승), 환호여중·흥해중(3위)여고부 = 포항중앙여고(우승), 동지여고(준우승), 두호고·포항여전자고(3위)/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0-29

SK, 6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 눈앞

SK 와이번스가 6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결정적일 때 터진 홈런 3방과 불펜의 무실점 역투를 발판삼아 넥센 히어로즈를 5-1로 물리쳤다.1차전에서 박정권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10-8 승리를 따낸 SK는 2연승을 달려 1승만 보태면 2012년 이래 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다.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28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따낸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14번 중 12차례(85.7%)에 달한다.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PO에 진출한 정규리그 4위 넥센은 벼랑 끝에 몰렸다.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른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사례는 아직 없다.SK 톱타자 김강민은 1-1로 맞선 5회 전세를 뒤집는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이재원은 2-1로 앞선 6회 좌중간 담을 넘기는 투런포로 넥센 선발 에릭 해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최정은 7회 이번 시리즈 두 번째 홈런인 좌월 솔로포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양 팀은 30일 오후 6시 30분 넥센의 홈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PO 3차전을 벌인다. 선발 투수로는 박종훈(SK)과 한현희(넥센)가 나설 참이다.넥센은 2회초 SK의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얻었다.1사 후 김하성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친 뒤 SK 한동민이 볼을 더듬은 사이 2루로 쏜살같이 달렸다.한동민은 원바운드로 타구를 잡았으나 제대로 공을 빼내지 못하고 그라운드로 떨어뜨렸다.곧이어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 임병욱이 3루수 키를 넘어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SK는 3회말 1-1 동점을 이뤘다.선두 김동엽이 2루수 옆을 빠져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쳤다.김성현의 보내기 번트와 강승호의 내야 땅볼로 이어간 2사 3루에서 톱타자 김강민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1차전에서 홈런 4방을 터뜨린 ‘홈런 군단’ SK는 전매특허인 대포로 경기를 뒤집었다.1-1인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동점타의 주인공인 김강민이 해커의 속구를 퍼 올려 가운데 전광판으로 향하는 비거리 135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렸다.넥센 중견수 임병욱이 아예 타구 궤적을 쫓지 않을 만큼 큼지막한 포물선이 나왔다.1차전에서 2점 홈런을 터뜨린 김강민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생산해 부상으로 낙마한 1번 타자 노수광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승기를 잡은 SK는 6회 홈런으로 호투하던 넥센 선발 에릭 해커에게 결정타를 날렸다.1사 후 박정권이 볼넷을 얻어 출루하자 이재원이 해커의 컷 패스트볼을 띄워 좌중간 담 바깥으로 보냈다.해커는 5⅓이닝 동안 홈런 2방에 4실점 하고 강판했다.SK는 4-1로 앞선 7회말 세 번째 대포로 승패를 갈랐다.1차전에서 선제 홈런을 친 최정이 넥센 세 번째 투수 오주원에게서 좌월 솔로포를 빼앗아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SK는 선발 메릴 켈리의 갑작스러운 이탈에도 완벽한 계투로 넥센의 추격을 봉쇄했다.켈리는 오른손 저림을 호소해 4이닝 동안 1점을 주고 강판했다.윤희상이 5회 두 번째 투수로 올랐고, 1-1인 5회 1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좌완 김택형이 김규민을 병살타로 엮어내며 불을 껐다.김택형은 1⅔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고, 정영일(7회), 김태훈(8회), 신재웅(9회)이 무실점 계투를 합작했다.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는 동점타와 역전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2타점을 올린 김강민이 선정됐다. 김강민은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한편 양 팀은 이틀 연속 벤치 클리어링으로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SK는 3회초 1사 1루 수비에서 박병호의 타구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로 요리했다.이때 2루를 파고들던 제리 샌즈가 슬라이딩으로 SK 2루수 강승호와 충돌했고, SK 유격수 김성현과 샌즈가 언쟁을 벌이자 양 팀 선수들이 ‘우르르’ 그라운드로 쏟아져나왔다.1차전과 마찬가지로 양 팀은 불상사 없이 상황을 마무리했다.1차전에 이어 2차전도 매진에는 실패했다. PO 2차전엔 2만3천642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연합뉴스

2018-10-29

포항, 제주와 상위 스플릿 ‘진검승부’

포항스틸러스가 2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주를 상대한다.이번 시즌 포항은 제주전에서 2무 1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상대 전적에서는 밀리지만 3경기(0-1 패, 0-0 무, 2-2 무) 모두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쳤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2일에는 김지민이 멀티골을 터트리는 등 종료 직전까지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아쉬운 2-2 무승부에 그쳤다.상위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의 힘찬 승리를 위해 포항은 감독과 선수들 모두가 칼을 갈고 있다. 특히, 포항의 키 플레이어로 벤투호 2기’에 승선한 김승대와 이진현은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제주전을 준비하고 있다.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스틸러스구장을 찾는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우선 장결희를 비롯한 선수 4명이 프로버스 주차공간 앞 포토존에서 오후 1시 10분부터 30분간의 사인회를 진행한다. 또 스틸러스 ‘해피 할로윈데이’행사의 일환으로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정오부터 스틸야드 북문광장에서는 포항스틸러스 치어팀 ‘스틸하트’가 할로윈 코스튬을 입고 스틸야드를 찾아 준 관중들에게 할로윈 사탕을 선물한다.행사장 한 켠에 마련된 할로윈 포토존에는 할로윈 분장을 한 포항의 마스코트 쇠돌이와 쇠순이가 스틸러스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현장을 찾은 관중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맥주 빨리 마시기 대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포항스틸러스 관계자는 “경기장 내에서 직접 만든 가면을 쓰거나 재미있는 페이스 페인팅 분장을 하고 열심히 응원하면 소정의 선물이 주어지는 이벤트도 진행한다”며 “많은 분들이 포항 홈 구장을 찾아 포항스틸러스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0-26

커쇼 이어 류현진 마저 다저스, WS 2연패 수렁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한 왼손 투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2차전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4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5개를 빼앗았다.6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다저스가 2-1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라이언 매드슨과 교체됐다.하지만 매드슨이 승계주자 셋 모두 홈을 밟도록 해 류현진이 떠안은 실점은 4개로 늘었다.다저스가 결국 2-4로 재역전패해 류현진이 패전 투수가 됐다.류현진은 이날 등판 만으로 2001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9년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세 번째이자 선발투수로는 처음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야수 중에는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가 아직 없다.류현진은 올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경기, 챔피언십시리즈 2경기를 포함해이날까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7경기에 나와 2승 2패를 거뒀다.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4.11(35이닝 16자책점)로 올랐다.류현진은 올해 원정경기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4⅓이닝 2실점)과 6차전(3이닝 5실점)에서는 부진한 투구로 조기 강판당했다.월드시리즈 원정 무대에서는 제 모습을 찾아가는 듯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포스트시즌 2연패를 당했다.보스턴은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쓸어 담아 2013년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9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꿈을 키웠다.보스턴 선발투수인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3개씩만 내주고 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실점으로 막는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7.8도의 쌀쌀한 날씨 속에서 시작된 이 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1회 세 타자를 공11개로 요리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전날 4안타를 몰아친 좌타자 앤드루 베닌텐디는 바깥쪽 커브로 헛스윙을 끌어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2회에도 첫 타자인 J.D. 마르티네스를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시켰다.하지만 산더르 보하르츠에게 좌중간 펜스 ‘그린 몬스터’를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이어 라파엘 데버스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그러나 후속타자 이언 킨슬러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선제점을 빼앗겼다.올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게도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으나 1루 주자 킨슬러가 3루까지 노리다가 잡히는 바람에더는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3회에는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속구를 높게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몰아냈다.이후 한 타순이 돌아 다시 만난 톱타자 무키 베츠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베닌텐디와 스티브 피어스를 평범한 뜬 공으로 처리하고 더는 진루를 허락하지 않았다.다저스 타선은 올해 정규시즌 16승(7패) 투수인 프라이스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1회와 3회 볼넷 하나씩만 얻었다.하지만 4회 선두타자 데이비드 프리즈의 우전안타로 이날 첫 안타를 기록한 뒤 매니 마차도의 안타와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그러고는 맷 켐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사 1, 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중전 안타를 때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오스틴 반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4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다저스가 좋은 흐름을 끌고 갈 수 있게 됐다.1사 후 보하르츠는 7구째 낮게 깔리는 속구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쫓아냈고, 데버스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5회 첫 타자 킨슬러의 1루 방면 땅볼 때는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 직접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그러나 2사 후 바스케스와 베츠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흔들렸고, 베닌텐디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에 몰린 뒤 책임 주자 셋을 남겨놓고 매드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매드슨은 피어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하더니 마르티네스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결국 재역전을 허용했다.보스턴은 프라이스가 6회까지 2실점으로 막고 수행하고 물러난 뒤 7회 조 켈리가 삼진 2개를 포함한 삼자범퇴로 1이닝을 책임지고 8회에는 네이선 이발디가 역시 가볍게 세 타자만 상대하며 다시 잡은 리드를 지켜나갔다.9회 등판한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도 세 타자와만 대결하고는 보스턴의 승리를확인했다.두 팀은 이제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27일부터 3∼5차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8-10-26

‘손흥민 침묵’ 토트넘, 에인트호번과 무승부

손흥민(26·토트넘)의 2018-2019시즌 무득점 경기가 9경기로 늘었다.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에인트호번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36분 미헐 포름 골키퍼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이번 시즌 앞서 출전한 8경기(프리미어리그 5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 리그컵1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한 손흥민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지난 20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쉬어가며 체력을 비축한 그는 이날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풀타임 출전에 가까이 갔으나 후반 막바지 위고 로리스 골키퍼의 퇴장 변수가 생기면서 교체돼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연패를 당했던 토트넘은 에인트호번에 2-1로 앞서다 후반 막바지 동점 골을 내줘 2-2로 비기며 승점 1을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토트넘은 3연승을 거둔 바르셀로나(승점 9), 2연승 뒤 바르셀로나에 첫 패를 당한 인터밀란(승점 6)에 한참 뒤진 3위에 자리해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힘겨운 도전을 남겨뒀다.토트넘은 골잡이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경기를 주도했다.전반 17분 키어런 트리피어의 오른쪽 코너킥을 헤딩 슛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를스치는 등 케인은 슈팅을 몰아쳤다.손흥민도 전반 27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를 따돌리고 때린 날카로운 오른발 슛이 몸을 날린 조엣 골키퍼에게 잡히는 등 활발히 움직였다.수비 실수 탓에 전반 30분 이르빙 로사노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토트넘은 4분 뒤 다빈손 산체스의 슈팅이 골대에 들어갔으나 애매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자칫 기가 꺾일 뻔했다.그러나 전반 39분 루카스 모라의 동점 골이 터지면서 균형을 이룬 채 전반을 마쳤다.후반 10분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크로스에 이은 케인의 헤딩 역전 골까지 나오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손흥민은 후반 16분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노려봤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토트넘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으나 후반 34분 로리스가 쇄도하던 로사노를 넘어뜨려 퇴장당하며 경기 흐름이 완전히 뒤바뀌었다.한 장 남은 교체카드를 골키퍼에 쓰게 된 토트넘은 포름 골키퍼를 출전시키고자손흥민을 뺐다.10명이 싸우게 된 토트넘은 얼마 버티지 못하고 후반 43분 루크 더 용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결국 승리를 놓쳤다./연합뉴스

2018-10-26

“포항시선수단 전국체전 활약 자랑스러워”

포항시체육회(회장 이강덕 포항시장)는 24일 포항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 학교장, 체육회 임원, 종목단체 협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9회 전국체전 입상선수와 지도자 환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전북 익산 등 일원에서 개최된 전국체전에서 육상 외 20개 종목 238명의 선수가 지역의 명예를 걸고 참가했다. 포항시체육회는 금메달 11개 (검도, 역도, 유도, 육상, 조정, 체조, 축구, 태권도 등 8개 종목), 은메달 11개 (레슬링, 럭비, 배구, 복싱, 볼링, 사격, 유도, 육상, 체조 등 9개 종목), 동메달 9개 (레슬링, 유도, 육상, 체조, 축구, 태권도 등 6개 종목) 등 총 31개 메달을 획득하는 등 경북이 종합 4위 달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역도 종목 여자 고등부 황보영진(포항해양과학고 2년) 선수는 -75kg 합계, 인상, 용상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이강덕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회기간 동안 보여준 우리 선수 및 지도자의 열정적인 모습은 물론 각 종목별 임원 및 관계자의 희생과 헌신을 해주신 노고에 감사드리고 자랑스럽다”며 “52만 포항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