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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학범 감독, 올림픽 겨냥 유망주 발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을 지도한 김학범(58)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 유망주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6일 “김학범 감독이 17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대학생 선수들을 대상으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테스트를 실시한다”라며 “공식대표팀 소집은 아니다. 대학생 선수 가운데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를 발굴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밝혔다.김 감독은 1차 훈련(17~20일)에 24명을 먼저 호출하고, 22~25일까지 이어지는 2차 훈련에는 1차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과 전국체전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눈에 띄는 실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불러들인다는 계획이다.1차 훈련에 나서는 24명의 선수 중에는 오산고 소속의 수비수 김주성이 유일한 고등학생으로 합류하고, 신태용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신재원(고려대)도 소집돼 눈길을 끈다. 더불어 지난해 U-20 월드컵에 나섰던 김승우와 하승운(이상 연세대)도 호출을 받았다.김 감독은 1차 훈련의 결과를 토대로 2차 훈련에 나설 선수들을 다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2020년 도쿄 올림픽은 내년 3월 아시아지역 1차 예선을 치르고, 2020년 1월 최종 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통해 본선 진출국 3팀을 결정한다.◇ 올림픽대표 선발 테스트 1차 소집훈련 명단(24명)▲ GK = 김동헌(용인대) 김태곤(전주기전대) 이주현(중앙대) ▲ DF = 한정우 장현규(이상 숭실대) 김영환(성균관대) 황준호(용인대) 김주성(오산고) 김규환(사이버대) 김승우(연세대) 신재원(고려대) ▲ MF = 추정호(중앙대) 신현식 김기열(이상 용인대) 허동국(명지대) 차오연(한양대) ▲ FW = 김보용(숭실대) 하승운 윤태용(이상 연세대) 정지용(동국대) 이시헌(중앙대) 이희균 안수현(이상 단국대) 송환영(한양대)/연합뉴스

2018-10-17

5위 도약 경북, 순위경쟁 파란불 켰다

경북선수단이 개막 5일차를 맞은 전국체전에서 5위권에 진입하며 목표순위를 향해 다가서고 있다.경북은 전북 익산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 5일차인 16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53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79개로 총득점 1만4천14점을 기록하며 부산(1만3천478점), 대구(1만3천356점) 등을 따돌리고 5위로 올라섰다.경북은 이날 경기결과로 3위 경남(1만5천514점), 4위 서울(1만4천912점)과의 격차도 1천500점대로 줄이며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4위권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경북선수단은 이날 하루만 41개(금 11개, 은 15개, 동 15개)의 메달을 휩쓸었다.먼저 군산 실내배드민턴장에서 열린 우슈 남자일반부 산타 70㎏급에서 함관식(영주시청)이 충북대표 송기철을 2-0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전날 3개의 금메달을 선물한 육상에서는 1개 더 늘어난 4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이날 익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고등부 3000m장애물에 출전한 최수인(김천한일여고 1년)은 개인신기록인 10분48초1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3학년 언니들을 제치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같은 장소에서 열린 육상 여자대학부 400m릴레이와 여자일반부 400m릴레이에 나란히 출전한 경북선발팀과 안동시청팀은 출전선수 각 4명이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익산시내 일원에서 로드레이스로 펼쳐진 육상 남자고등부 10㎞ 경보에서는 임동민(경북체고)이 42분22초로 우승했다.유도와 수영도 각각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고등부 55㎏이하급 이성민(도개고)과 100㎏이하급 함정재(동지고)는 결승에서 만난 상대선수를 각각 한판승으로 제압했다.여자수영의 간판 김서영(경북도청)은 주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해 2분12초32로 역영을 펼치며 대회 5연패의 기염을 토했다.남자일반부 같은종목에 출전한 김재우(경북체육회)도 2분2초78로 금메달을 따냈다.이밖에 태권도 여자고등부 46㎏이하급 이예지(포항흥해공고), 사격 여자일반부 50m 소총복사 배상희(국군체육부대)도 금메달을 따내며 선수단에 힘을 보탰다.단체종목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경북선수단은 이날 오후 5시까지 펼쳐진 20경기에서 15승 5패의 호성적을 거뒀다.럭비 남자일반부 준결승전에 진출한 포스코건설은 전북 국군체육부대를 접전 끝에 26-20으로 꺾었다.배구 남자고등부 현일고와 여자일반부 포항시체육회는 준결승에서 만난 상대를 각각 3-2와 3-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관심을 모은 축구에서는 남자대학부 영남대가 강원 관동대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승리하며 결승에 합류했고 남자일반부 경주한수원과 여자대학부 위덕대도 대전코레일과 대전 대덕대를 각각 2-0, 1-0으로 누르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남자고등부 강호 포항제철고는 준결승에서 울산 현대고에 1-2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경북선수단은 대회 6일차인 17일에는 배고, 정구, 탁구 등 단체종목에서 금메달을 대거 획득해 4위 달성에 한발짝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특히 이날 오전 전북기계공고 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남자고등부 결승전에 출전하는 현일고는 승리시 전국체전 역사상 첫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이밖에 레슬링, 역도, 수영 등 개인종목에서도 금빛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0-17

“초심 잃지 않고 열심 다하는 선수로”

‘스켈레톤 영웅’ 윤성빈(24)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성빈은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56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나 “많은 분이 응원을 해주셨기에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윤성빈은 당장 다음 달에 시작하는 2018-2019시즌에 돌입한다. 그는 올림픽이 끝난 뒤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육상 훈련 등을 통해 체력을 강화했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그는 “변한 건 없다”라며 “올 시즌 최대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인데, 매년해왔던 것처럼 비시즌 훈련을 열심히 소화했다”라고 말했다.이어 “고쳐야 할 점은 매년 생기는 것 같다”라며 “이번 비시즌 기간에도 이에 맞춰 훈련했다”라고 부연했다.사실 많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은 올림픽이 끝난 뒤 기량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목표를 달성했다는 생각에 긴장감이 풀어지기 때문이다. 허탈함을 이겨내지 못해 고꾸라지기도 한다.윤성빈도 주변의 걱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평창올림픽을 준비할 때부터 올림픽을 마지막 목표로 설정한 건 아니었다”라며 “차분하게 내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8-10-16

아직 갈 길 먼 경북, 반전이 필요하다

전국체전에 참가 중인 경북선수단이 대회 4일차에도 목표순위인 4위권 근처에 진입하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경북은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개막 4일차인 15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39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62개로 총득점 8천307점을 기록하며 전날과 같은 8위를 유지했다.경쟁상대인 7위 충남(8천525점), 6위 충북(8천580점)과 뒤진채 8위에 머물러 있는 경북선수단이 남아있는 대회기간 동안 어떻게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날 경북선수단은 금메달 9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6개를 획득했다.먼저 군산 금강하구둑에서 열린 조정 여자일반부 더블스컬(경량급)에서 포항시청 정혜리, 최유리 조가 7분54초68로 우승을 차지했다.정읍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씨름에서는 무려 4개의 금메달이 한꺼번에 쏟아졌다.남자대학부 경장급 75㎏의 김성영(영남대)이 부산대표 정찬우(동아대)를 결승에서 2-1로 꺾었고, 청장급 85㎏ 임경택(대구대)도 결승에서 만난 강원대표 손명진(한림대)을 2-0으로 눌렀다.남자대학부 용사급 95㎏의 임성길(대구대)괴 장사급 140㎏ 정연민(영남대)도 강원대표 김철겸(한림대)과 대전대표 노정현(용인대)을 결승에서 만나 각각 2-0으로 가볍게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육상도 금메달 레이스에 동참했다.여자대학부 200m 결승에 출전한 김명지(영남대)는 25초67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여자일반부 400m허들 조은주(포항시청)도 1분00초25로 1위를 차지했다.필드종목인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여자고등부 문하은(예천여고)이 3.3m를 뛰어넘으며 금메달을 따냈다.이밖에 자전거 남자일반부 스크래치 종목에서도 차동헌(국군체육부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단체종목에서는 남자고등부 럭비에서 경산고가 전남 진도실업고를 36-0으로 격파했고, 남자고등부 배구에서는 현일고가 충남 천안고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눌렀다.기대를 모은 축구에서는 여자고등부 포항여자전자고가 울산 현대고에 2-0으로 승리했지만 여자일반부 경주한수원이 서울시청에 2-1로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경북선수단은 대회 5일차인 16일에는 금메달 10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6개를 따내 4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기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김서영(경북도청)이 자신의 주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다.‘아시안게임 4관왕’나아름(상주시청)도 자전거 도로개인독주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이밖에 탁구 남자일반부 개인단식 이상수(국군체육부대), 레슬링 여자일반부 자유형 50㎏급 이유미(칠곡군청) 등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0-16

“선수기용 변화 지배하는 축구는 변함 없을 것”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은 올해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인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선수 기용 변화를 예고했다.다만 자신이 추구하는 ‘지배하는 축구’는 변함없을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벤투 감독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에선 일부 선수 구성의 변화를 예상해도 될 것 같다. 수비, 미드필더, 공격에서 약간의 변화가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우리가 해왔던 ‘지배하는 축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8월 부임한 벤투 감독은 데뷔전인 지난달 7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강호 칠레(0-0 무), 우루과이(2-1 승)를 상대로도 선전을 펼치며 한국 대표팀을 맡은 이후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16일 이 경기장에서 맞붙는 파나마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로 한국(55위)보다 낮다.벤투 감독은 “내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지배하는 축구를 통해 득점기회를 만들고, 우리가 전반적으로 경기를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하는 건 지난 세 경기와 다를 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승리라는 가장 큰 목표를 이루고자 역동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최대한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하겠다”면서 “상대도 강점이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지난 세 경기 베스트11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았던 벤투 감독은 “골키퍼뿐만 아니라 여러 자리에서 경쟁을 통해 팀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며 변화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이번 경기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전에 ‘캡틴’ 손흥민(26·토트넘)을 대표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을 내보내면서 11월 원정 평가전에는 그를 차출하지 않기로 토트넘과 합의했다.손흥민은 12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때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쉬움을 곱씹은 바 있다.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 이후 손흥민에게 별도로 주문한 건 없다. 그가 여태껏팀에서 보여준 모습과 역할에 만족한다”고 힘을 실었다.다만 “다음에 페널티킥 상황이 생기면 상황에 맞게 최선의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8-10-16

넥센·KIA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은 “한 경기로 끝내지는 않겠다”고 맞받았다.넥센과 KIA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필승 의지를 담은 출사표를 냈다.정규시즌 4위 넥센과 5위 KIA는 16일 넥센의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올해 포스트시즌의 막을 올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이날 넥센이 승리하거나 비기면 바로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 진출해 정규리그 3위 한화 이글스와 겨룬다. 반면 KIA가 이기면 17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러 한화의 상대를 가린다.2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맞는 넥센은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 지난해 통합챔피언 KIA는 정규시즌 막판 오른쪽 옆구리 근육을 다쳤던 왼손 에이스 양현종을 16일경기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장정석 넥센 감독은 “올 시즌을 되돌려보면 많은 일이 있었다. 그때마다 코치진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잘 만들어주고 베테랑 이택근을 비롯해 중고참 선수들이 어린 선수 위주의 팀을 잘 이끌어준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어렵게 온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이에 KIA와 함께 3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는 김기태 감독은 “팬들에게 몇 경기라도 더 보여드리는 것이 우리 목표다”라면서 “내일 이기겠다. 재밌는 경기와 함께 KIA가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맞섰다.장 감독은 “작년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과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김 감독을 치켜세웠다.김 감독도 “게임 때 벤치의 기가 굉장히 강하다는 것을 느낄 정도로 내공 있는 감독”이라고 장 감독을 높이 평가했다.하지만 승리만큼 양보할 생각은 당연히 없다.오히려 단판 승부이니만큼 총력전을 예고했다.장 감독은 “우리가 첫 경기를 잡으면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끝이니 에릭 해커를 제외한 나머지 선발투수들도 경기 흐름에 따라 투입할 수 있도록 1차전에 대기할 것이다”라고 마운드 운용 계획을 설명했다.당연히 김 감독도 “모든 투수가 불펜으로 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장 감독은 사령탑으로서는 가을야구가 처음이다. 하지만 그는 “항상 뒤에서 많은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면서 “분명히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은 느끼지만 팀 전체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 자리에 왔으니 나 역시 굳은 각오로 쉽게 물러나지 않으려 한다”고 거듭 힘줘 말했다.KIA는 2016년 정규시즌 5위를 차지한 뒤 4위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첫 경기를 이겼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져 준PO 진출에 실패한 기억이 있다.김 감독은 “그땐 우리가 경험이 없어 부담을 가졌다”면서 “지금은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를 많이 해봐 그때보다는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양 팀 선수를 대표해 넥센 박병호와 이정후, KIA 안치홍과김윤동이 참석했다.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가 돌아와 3년 만에 KBO리그 가을야구를 맞이하는 박병호는 “내일 치열한 경기가 될 테지만 한 경기로 승리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데뷔 2년 차에 포스트시즌을 뛰게 된 이정후는 “내가 경험이 없다고 걱정하시는분들이 많은데 형들 말 잘 들으며 젊은 패기를 보여드리겠다”면서 “평소 시즌과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한다”며 차분하게 일전을 기다렸다.KIA의 안치홍은 “작년 좋은 성적을 냈지만, 올해 힘들게 올라온 만큼 강한 모습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김윤동 역시 “정규시즌에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지난 것은 지난 거다”라며 정규시즌과는 다를 KIA의 모습을 약속했다./연합뉴스

2018-10-16

“좋은 기록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

▲ 지난 14일 제99회 전국체전이 열린 익산공설운동장에서 이나경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고 활짝 웃고 있다. /박동혁기자“내년에는 대학팀으로 진학해 더 좋은 기록을 내고 싶습니다.”제99회 전국체육대회 3일차인 지난 14일 익산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육상 여자고등부 100m허들 경기에서 이나경(18·경북체고)이 금메달을 따냈다.이나경은 예선 1경기에서 15초09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출전선수 14명 중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했다.기세를 몰아 8명이 출전한 결승에서 14초86으로 가장 먼저 결승테이프를 끊었다.이날 이나경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 중에 14초대 기록을 끊은 선수가 단 1명도 없을 만큼 이나경은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육상을 시작한 이나경은 처음부터 허들선수는 아니었다.100m, 200m 등 단거리종목에 주로 출전했지만 기대했던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이나경은 중학교 2학년 시절 허들 선수로 본격 전환한 뒤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다.동 나이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간 이나경은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파울을 범하며 고배를 마셨다.다시 이를 악물고 1년동안 대회를 준비한 이나경의 발목을 또 한 번 붙잡은 것은 부상이었다.이번 대회가 열리기 3주전에 왼쪽 허벅지 근육에 염증이 발견되며 훈련에 차질을 빚었지만 이나경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이날 부상을 안고 레이스를 펼치며 기록도 평소기록보다 0.1초가량 떨어졌지만 우승을 하기에는 충분했다.이나경은 “우승한 것은 기쁘지만 부상으로 기록이 좋지 않아 아쉽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혜림 선수처럼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0-16

“부상 아픔 딛고 딴 金, 기뻐요”

“부상으로 한동안 고생했는데 금메달을 따내게 돼 기쁩니다.”지난 12일 전북 익산 일원에서 개막한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북선수단에 본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유도 남자일반부 81㎏이하급에 출전한 이재형(25·포항시청)이었다.이재형은 이날 전북 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1일차 경기에 출전, 예선전에서 서울대표 조우신에게 지도승을 거두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이후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내리 3판을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하며 스스로 가치를 입증했다.특히 8강전 엎어치기, 4강전 허벅다리, 결승전 누르기 등 특정기술이 아닌 다양한 기술로 한판승을 이끌어내며 맞상대하는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했다.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국체전 첫 금메달을 따낸 이재형은 지난해 무릎부상 후유증으로 동메달에 그친 설움을 깨끗이 씻어냈다.이재형은 “포항시청에 입단한지 3년이 지났는데 마침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게 돼 기쁘다”며 “평소 전지훈련을 통해 여러 선수들과 상대해 본 것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이어 “작년에는 무릎부상으로 2개월이나 운동을 쉬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재활기간 동안 전광수 감독님을 포함한 포항시청 스태프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끝으로 “3주 후에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이 남아있어 바로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며 “열심히 준비해 세계선수권대회와 도쿄올림픽 등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0-15

경북, 전국체전 순위 경쟁서 주춤

전북 익산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체전에 참가 중인 경북선수단이 대회 3일차 8위에 머무르고 있다.경북선수단은 지난 12일부터 익산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 3일차(14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25개, 은메달 36개, 동메달 40개로 메달합계 101개를 기록하며 총득점 2천41점을 획득했다.경북은 총득점 2천58점으로 7위에 올라있는 인천에 이어 8위를 달리고 있다.지난 대회 3일차에서 경북은 총득점 3천36점을 획득하며 3위에 오른 바 있는데 이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경북은 개막 이전인 지난 8일 사전경기로 치러진 배드민턴 남자일반부 복식에서 고성현, 신백철(이상 김천시청)이 첫 금메달을 따냈다.개막일인 12일에는 유도 남자일반부 81㎏이하급에 출전한 이재형(포항시청)이 내리 세판을 한판승으로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개막 2일차인 13일부터는 메달이 쏟아졌다.역도 남자일반부 94㎏급에서 정현섭(경북개발공사)이 경북선수단 첫 3관왕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철인3종, 양궁, 자전거, 태권도, 사격, 레슬링, 체조, 수영, 핀수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날만 금메달 15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6개를 휩쓸었다.반면, 상대적으로 점수가 많은 단체경기에서는 배구 여자고등부에서 포항여고가 충북 제천여고에 0-3으로 패한 것을 비롯 16경기에서 4승 12패에 그치고 말았다.3일차인 14일은 자전거 여자일반부 4㎞ 단체추발에서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르며 주목받은 나아름을 주축으로 김민화, 김희주, 박미남, 이애정, 장수지(이상 상주시청)가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금메달을 따냈다.이밖에도 역도, 육상, 정구, 레슬링, 체조 등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오후 5시 현재 경북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를 획득하고 있다.경북은 개막 4일차인 15일에는 단체경기에 더욱 집중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배구 여자일반부에서 포항시청이 충남대표 단국대와 2회전 경기를 갖고, 축구 여자일반부에서는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이 서울시청과 2회전을 치른다.개인종목에서는 조정 여자일반부 더블스컬(경량급) 강지희, 조선형(이상 포항시청)조가 금메달을 노린다.경북은 이날 목표치인 금메달 1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28개를 반드시 확보해 목표인 종합순위 4위 도약을 노릴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0-15

“이적 첫해 좋은 성적, 기분 좋아”

“경북개발공사로 팀을 옮긴 첫해에 3관왕을 달성하게 돼 기쁩니다.”제99회 전국체육대회 2일차인 지난 13일 전북 진안문예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자일반부 94㎏급에 출전한 정현섭(33·경북개발공사)이 인상, 용상, 합계 등 3종목을 석권했다. 정현섭은 이로써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관왕의 금자탑을 쌓음과 동시에 이번 대회 경북선수단 첫 3관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이날 첫경기로 진행된 인상에서 정현섭은 1차 시도에 166㎏을 가볍게 들어올린 뒤 2차 시도 169㎏, 3차 시도 171㎏를 차례로 들어올려 170㎏를 들어올린 충남대표 오호용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이어진 용상에서는 1차 시도 205㎏에 성공한 뒤 2차 시도 211㎏를 들어올리는데 실패하며 위기에 몰렸다.하지만 오히려 마지막 3차 시도에서 214㎏로 올려 도전한 정현섭은 압박감을 이겨내며 바벨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2차 시도까지 206㎏을 성공한 경쟁상대인 경기대표 한정훈이 3차 시도에서 214㎏에 도전했으나 바벨을 들어올리지 못하며 우승은 정현섭에게 돌아갔다.인상과 용상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정현섭은 합계에서도 385㎏로 강원대표 원종범이 들어올린 377㎏와 큰 격차를 보이며 3종목을 싹쓸이했다.정현섭은 “작년까지 오랫동안 몸담았던 고양시청팀을 떠나 경북개발공사로 이적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다”며 “역도계에서 유명하신 이희영 감독님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훈련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이어 “항상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해주시는 가족, 친구들과 금메달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다음 목표인 도쿄올림픽을 위해 내년부터는 세계대회에 지속적으로 출전해 랭킹포인트를 따내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동혁기자

2018-10-15

전인지, 2년만에 LPGA 투어 정상

전인지(24)가 2년 묵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갈증을 한국에서 풀어냈다.전인지는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단독 2위 찰리 헐(잉글랜드)을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전인지는 챔피언조에 속한 헐이 18번홀(파5)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리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전인지의 시즌 첫 우승이다.전인지의 LPGA투어 우승은 2016년 9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2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2015년 US여자오픈 우승과 더불어 통산 3승째다.전인지는 지난주 인천에서 열린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4전 전승으로 한국의 우승을 이끌며 상승세를 탔고,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US여자오픈 우승을 발판으로 LPGA 투어에 정식 입성한 전인지는 2016년 신인왕과 최저타수상(베어 트로피)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이후 추가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2017년에는 준우승만 5번, 3위를 2번 하는 등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주춤한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특히 전인지는 유독 KEB하나은행 챔피언십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14년에는 연장전까지 갔지만, 백규정에게 우승을 내주며 공동 2위에 머물렀고, 지난해에는 챔피언조에서 4라운드를 쳤지만 3위에 만족해야 했다.이번 우승으로 전인지는 과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재도약의 발판을 다졌다.전인지는 선두를 2타 차로 뒤쫓는 공동 4위에서 4라운드에 나섰지만,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쓸어 담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1번홀(파4)과 2번홀(파4) 연속 버디로 힘차게 4라운드를 출발한 전인지는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마쳤다.후반에는 10번홀(파4)에서 보기로 한발 물러섰지만, 13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승기를 굳혔다.16번홀에서 17번홀으로 이동할 때 밝은 표정으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여유를 보인 전인지는 남은 홀을 파로 막으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홀 아웃 직후 인터뷰를 하면서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헐은 공동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해 한때 전인지와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기복을 보이면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고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를 차지했다.세계랭킹 1위 박성현(25)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치고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3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에 올랐다.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교포 이민지(22·호주)와 대니엘 강(26·미국)도 공동 3위다.이로써 박성현은 9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지켰다.이 대회에서 쭈타누깐(태국)이 우승하거나, 4위를 하더라도 박성현이 22위 이하성적을 냈더라면 세계랭킹 1·2위 주인이 바뀔 뻔했다. 그러나 박성현과 쭈타누깐이나란히 같은 성적을 내면서 랭킹도 유지됐다.작년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23)은 3라운드까지는 16위였지만,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내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7위를 차지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배선우(24)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8-10-15

류현진, 밀워키전 4⅓이닝 2실점

‘괴물’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5년만에 오른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마운드에서 5회를 못 넘기고 물러났으나 팀의 역전승으로 패배는 면했다.류현진은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방문경기로 치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6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72개(스트라이크 47개)의 공을 던져 사사구는 하나도 주지 않았고 삼진 4개를 잡았다.류현진은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선제 솔로 홈런으로 얻어맞고 0-1로 끌려가던 5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강판당했다. 이후 구원투수 라이언 매드슨이 1사 만루에서 라이언 브론에게 내야땅볼로 한 점을 내줘 류현진의 실점은 두 점으로 늘었다.전날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내고도 5-6으로 져 기선을 제압당한 다저스는 이날도 6회까지는 0-3으로 밀렸다. 그러나 7회 두 점을 만회한 뒤 8회 저스틴 터너의 투런포가 터져 막강 불펜의 밀워키에 4-3의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균형을 맞췄다. 터너의 홈런은 류현진도 패배도 걷어냈다. 정규시즌을 포함한 밀워키의 연승 행진은 12경기에서 중단됐다.다저스와 밀워키는 하루 쉬고 16일부터 다저스의 홈구장인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3∼5차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8-10-15

벤투號, 파나마전 대비 담금질

우루과이전 승리 후 하루 간 ‘특별 휴가’를 다녀온 벤투호 태극전사들이 파나마와 평가전(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을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14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재개했다.지난 12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둬 36년 만의 무승 징크스 탈출에 앞장섰던 선수들은 13일 축구팬에게 공개한 오픈트레이닝 행사 후 하루외박을 얻어 가족과 보낸 후 이날 낮 12시 복귀했다.선수들은 오후 5시 가벼운 러닝으로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어 우루과이전 베스트 11과 그 외의 선수가 훈련장 절반씩을 사용해 훈련에 들어갔다.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 등 선발 멤버 11명은 오른쪽 그라운드에서 가벼운 공격 전개 훈련을 진행했다.골키퍼는 우루과이전 때 골문을 지켰던 김승규(빗셀 고베)가 봤고, 선수별 배치도 우루과이전 4-2-3-1 전형에 맞춰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최전방에 배치됐다.그러나 전술 훈련보다는 패스를 이용해 상대 진영으로 나아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전체적으로 가볍게 발을 맞추는 정도에 가까웠다. 12일 경기로 쌓인 피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강도를 높이기보다는 호흡을 맞추는 데 주안점을 뒀다.벤투 감독은 이틀 후 열리는 파나마와 평가전에도 우루과이전 선발 라인업을 주축으로 가동할 전망이다. 선수들은 15일 오전 파주 NFC에서 아침 식사를 한 뒤 천안으로 이동해 오후에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10-15

한국, 장애인 AG 종합 2위 수성 유력

한국이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아 경기대회 폐막 이틀을 앞두고 목표했던 금메달 개수를 초과하면서 종합 2위 수성 가능성이 커졌다.한국은 폐막을 이틀 앞둔 11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을 기준으로 이번 대회에서 40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이로써 금메달 40개와 은메달 34개, 동메달 30개를 따낸 한국은 당초 목표(금 33개, 은 43개, 동메달 49개) 금메달 수를 이미 초과했다.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2002년 부산 대회 때 2위에 올랐다가 200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 각 3위에 이어 2014년 인천 대회 때 종합 2위를 탈환했다.중국(금 112개, 은 55개, 동메달 44개)이 일찌감치 종합 1위를 확정한 가운데 2위를 다투는 일본(금 26개, 은 45개. 동메달 46개)이 한국에 뒤처져 있다.이처럼 메달 목표를 초과 달성한 데는 금메달 5개를 노렸던 볼링에서 12차례나 금빛 소식을 전했고, 핸드사이클에서 목표보다 배가 많은 6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게큰 힘이 됐다.전략 종목인 탁구와 유도, 론볼에서도 각각 5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육상에서도 간판 전민재가 100m와 200m에서 2관왕 2연패를 달성하면서 금메달 사냥에 힘을 보탰다.11일에는 남자 사격의 심재용이 50m 소총복사 우승에 이어 여자 역도의 김현정 86㎏급에서 금빛 바벨을 들어 올려 40번째 금메달을 채웠다.정진완 한국 선수단 총감독은 “볼링이 메달을 싹쓸이해주고 사이클에서 금메달 행진이 이어지면서 우리가 당초 예상한 33개의 금메달을 초과 달성하게 됐다”면서 “남은 배드민턴과 탁구, 론볼, 보치아 등 단체종목에서 메달이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정 총감독은 그러나 “일본이 기초 종목에서 강세를 보여 대회 막판 육상과 수영에서 무더기 메달을 쏟아낼 수 있다”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연합뉴스

2018-10-12

전국체전, 오늘 팡파르… 경북 4위·대구 8위 목표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 전북 익산에서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이번 전국체전은 12일부터 18일까지 익산, 전주, 군산, 김제 등 전북지역 14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총 47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전국 17개 시·도에서 3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경북은 46개 종목에 1천813명(임원 423명, 선수 1천390명)을, 대구는 47개 종목 1천475명(임원368명, 선수 1천107명)이 참가한다.경북선수단은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72개, 은메달 83개, 동메달 93개로 총득점 4만4천48점으로 대회 2연속 4위를 수성했다.이번 대회에도 메달 251개를 따내 총득점 4만4천800점을 획득해 3연속 종합 4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대회 모처럼만에 한자릿수 순위(9위)를 달성하며 체면을 세운 대구는 지난해보다 한단계 높은 종합 순위 8위를 목표로 설정했다.대회 출전선수 중 단연 눈길을 끄는 선수는 수영의 김서영(경북도청)이다.김서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수영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이번 대회 여자일반부 개인혼영200m, 개인혼영400m, 혼계영400m, 계영400m, 계영800m 등 5개 종목에 출전해 다관왕이 기대된다.자전거의 나아름(상주시청)도 경북 선수단을 대표하는 얼굴이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자전거 영웅으로 떠오른 나아름은 이번 대회에서도 3km개인추발, 4km단체추발, 개인도로, 도로개인독주25km, 24km포인트레이스, 개인도로단체 등 6개 종목에 출전, 지난 대회에 이어 5관왕을 노린다.단체전에서는 남자 정구 ‘전통의 강호’문경공고가 고등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대구 선수단에서는 한국여자 테니스 국내랭킹 1위인 장수정(사랑모아병원)이 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 /박동혁기자

2018-10-12

2018-2019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서 6개 구단 출사표

남자프로배구 6개 구단이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대한항공은 2시즌 연속 우승의 꿈을 키웠다.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열었다.6개 구단의 화살이 대한항공을 향했다.지난 시즌 프로배구 출범 후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든 대한항공은 기존 탄탄한 선수단에 센터 김규민을 영입해 전력을 더 강화했다.현대캐피탈에서 새 출발 하는 국가대표 레프트 전광인은 “우리가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를 것 같다. 대한항공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탄탄한 전력을 지닌 대한항공과 챔프전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현대캐피탈은 2017-2018시즌 챔프전에서 대한항공에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무릎 꿇었다. 당시 전광인은 한국전력 소속이었지만, 현대캐피탈 동료들이 느낀 아쉬움을 잘 알고 있다.‘명가 재건’을 노리는 삼성화재 라이트 박철우도 대한항공을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박철우는 “객관적인 전력은 대한항공이 가장 좋다. 결승에서 붙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현대캐피탈을 떠나 한국전력의 야전 사령관이 된 세터 노재욱은 “대한항공을 리비스와 서브 등 강점이 많은 팀이다. 챔프전에서 대한항공을 만나면 재밌는 대결을 펼치겠다”고 말했다.황택의(KB손해보험)는 9월에 열린 프로배구 컵대회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한 삼성화재를, 송명근(OK저축은행)과 유광우(우리카드)는 서로를 ‘챔프전 상대’로 골랐다. 하지만 이들 세 명도 “전력이 가장 좋은 팀은 대한항공”이라는 의견을 냈다.사령탑들은 ‘우승 후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지난 시즌 챔프전에 오른 팀의 사령탑들은 몸을 낮추기도 했다.‘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은 “우승하고서 충분히 쉬었다. 그리고 훈련을 시작했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며 “임시방편으로 체력을 키우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다.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비시즌에 선수들이 대표팀에 많이 차출돼 주전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 (FA로 영입한) 전광인도 배구 스타일을 바꿔야 하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며 “전광인을 영입한 뒤 우리를 ‘어벤저스’라고 부르시기도 한다.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중위권(지난 시즌 3, 4위) 사령탑들은 조금 더 의욕을 드러냈다.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우리는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많지 않아서 함께 훈련하는 시간이 길었다”고 농담 섞인 말을 던진 뒤 “우리 팀 팀워크가 잘 맞고 있다.9월 컵대회에서 우승한 배경이다. V리그에도 팀 워크를 앞세워 우승하겠다”고 했다.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지난 시즌, 체력 부족을 느꼈다. 그래서 비시즌에 일주일에 4경기씩 평가전을 하며 V리그 정규시즌을 대비했다”고 지난 시즌 드러난 약점을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하위권 사령탑들은 ‘변화’를 상승 동력으로 삼았다.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주전 선수가 절반 이상 바뀌었다. 기초 체력, 전술 훈련에 중점을 뒀다”며 “달라진 한국전력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우리 팀이 가장 변화폭이 크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최하위의 설움을 겪었던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이번 여름이 유독 덥지 않았나. 정말 땀을 많이 흘렸다”며 “(송희채가 삼성화재로 떠나는 등) 주전 쪽에 변화가 많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일찍 팀에 합류하는 등 새로운팀에 적응할 시간이 많았다. 그동안 준비한 걸 코트 위에서 펼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장밋빛 꿈을 꿨다.V리그 남자부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현대캐피탈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연합뉴스

2018-10-12

경주 동국대,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서 두각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사격부가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에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27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남자대학부 공기소총 단체전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2개, 동메달2개를 획득했다.공기소총 단체전에 출전한 남태윤(스포츠과학 2년), 유승희(스포츠과학 3년), 한창희(스포츠과학 4년), 손재형(스포츠과학 1년)은 1천869.9점을 합작해 1천867.1점을 기록한 한국체대를 2.8점차로 누르고 종전 대회신기록을 6점 갱신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또 50m 소총3자세 개인전에 참가한 한창희는 결선에서 444.7점을 기록해 한국체대 이재신 선수를 0.4점차로 이겨 금메달을 획득했고 50m 소총복사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하며 공기소총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 차지했다.·공기소총 개인전에서는 남태윤이 본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결선에서 225.6점으로 아깝게 동메달을 획득했다.김태호 동국대 경주캠퍼스 사격부 감독은 “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회에 이어 두 개 대회 연속 우승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평소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주신 동국대학교와 경상북도체육회가 있었기에 이런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2018-10-11

올 가을야구 대장정 16일 막오른다

올해 KBO리그 가을야구는 오는 16일 시작한다.한국프로야구를 주관하는 KBO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PS) 경기일정을 확정해 10일 발표했다.포스트시즌의 첫 경기인 정규시즌 4위 팀과 5위 팀 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6일 열린다.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최대 2경기가 치러지며 4위 팀이 1승 또는 1무승부를 기록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5위 팀은 2승을 거둬야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모두 4위 팀 구장에서 개최된다.정규시즌 3위 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이 겨루는 준플레이오프는 19일부터 5전 3승제로 치러진다. 1·2·5차전은 3위 팀, 3·4차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정규시즌 2위 팀과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 간 대결인 플레이오프는 27일부터 역시 5전 3승제로 개최해 한국시리즈(KS) 진출 팀을 가린다.1·2·5차전은 2위 팀, 3·4차전은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의 홈 구장에서 거행된다.올해 정규시즌 우승팀인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맞붙는 대망의 한국시리즈는 11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린다.한국시리즈는 7전 4승제로 열리며 1·2·6·7차전은 두산의 홈 구장인 잠실구장에서, 3·4·5차전은 플레이오프 승리 팀의 홈 구장에서 개최된다.포스트시즌 경기가 우천 등으로 연기될 경우 다음 날로 순연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사이에는 반드시 최소 하루의 이동일을 둔다.단, 경기가 밀리더라도 정해진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때에는 예정된 일정대로 경기를 치른다.포스트시즌 연장전은 15회까지이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경우 15회초 종료 시점에서 4위 팀의 진출이 확정될 경우 15회말은 치르지 않는다.5위 팀이 앞선 상황에서 4위 팀이 15회말 공격 중 동점 또는 역전이 되는 경우 아웃카운트와 관계없이 경기는 종료된다.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해당 경기는 시리즈별 최종전이 끝난 후 무승부가 발생한 구장에서 이동일 없이 연전으로 치러진다.한 시리즈에서 2경기 이상 무승부가 나오면 하루의 이동일을 두고 연전으로 개최한다.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시간은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2시다.입장권 예매와 중계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10-11

프로농구 10개 구단 사령탑들 “승리를 위해 달릴 것”

프로농구 KBL 10개 구단 감독들은 오는 13일 막이 오르는 새 시즌을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감독들은 10일 오후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18-2019 SK 5GX 프로농구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저마다의 목표와 포부를 전했다.지난 시즌 우승팀은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은 “빠르면서도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 농구”를 예고했고,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3년 동안 (챔피언결정전을) 쉬었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다”며 결승 진출 목표를 내세웠다.유일한 초보 감독인 서동철 부산 KT 감독은 “젊은 팀답게 공격적이고 화끈한 농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다음은 10개 구단 감독의 출사표.△ 이상범 원주 DB 감독 = 올해도 역시 저희 팀은 (예상) 꼴찌로 분류도 있는데저와 선수단, 팬 여러분이 힘을 합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외국 선수들이 초반에만 버텨주었으면 하고 어린 선수들이 있다보니 선수들에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 팬이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 = 이번 시즌 ‘스몰 농구’를 할 생각이다. 전지훈련과국제대회를 통해 선수나 저나 키 큰 팀을 상대로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배웠다. 작지만 재밌고 빠른 농구를 구사하겠다.△ 문경은 서울 SK 감독 = 수술 후 회복 중인 선수들이 많아 완전체가 안 된 상태에서 출발해야 한다. 작년에 스피드와 전원 공격 전원 수비로 좋은 결과 얻었는데올 시즌 186㎝ 이하 외국인 들어와서 굉장히 빨라질 것 같다. 상대 속도는 줄이고 저희 속도는 올리겠다. 빠르게만 하지 않고 효율성, 정확성 높여 올 시즌에도 우승에 도전하겠다.△ 현주엽 창원 LG 감독 = 작년에 고생을 많이 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어떤 선수들이 팀에 잘 어울릴까 고심 많이했다. 용병 선발에 공을 들였고 국내 선수들도 해야할 일을 잘 알기 때문에 빠르고 즐거우면서 이길 수 있는 농구 하겠다.△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 = 지난 시즌 오랜만에 플레이오프 올라가지 못했다. 올해는 수비를 열심히 하겠다. 오리온 수비의 매운맛을 보여주면서 수비도 재밌다는 걸 보여주겠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 = 올 시즌은 제도와 규칙 변화로 ‘변화의 농구’가 예상된다. 빠른 농구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돼 인사이드형의 외국선수들을 선발했다. 우리 외곽 선수들이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추승균 전주 KCC 감독 = 작년 시즌에 많이 아쉬웠다. 올 시즌엔 코칭 스태프와 선수 변화가 있다. 외국 선수 신장이 작아졌기 때문에 (하)승진이가 건강하고 몸이 좋으면 높이와 스피드가 공존하도록 해서 정상까지 올라가겠다.△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 = 공격적인 디펜스에서 나온 속공이라는 저희 농구를 보여주고 싶다.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양희종, 오세근 빼고는 선수들이 게임 뛰는 데 목 말라 있다. 그 선수들 성장 여부에 성적이 달렸다.△ 서동철 부산 KT 감독 = 올해 선수단에 대폭 변화를 줬다. 젊은 팀이 됐다.너무 경험이 부족하지 않을까 해서 용병은 노련한 선수로 영입해서 조화 맞추려고 했다. 패기 있고 화끈하고 공격적인 농구를 하겠다.△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 매 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목표가 6강이었는데 올해는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년 쉬었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더라. 꼭 결승가서 우승하겠다./연합뉴스

2018-10-11

“아쉬운 9월… 힘이 모자랐다”

‘전통의 명가’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에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초대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짙다.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한수삼성 감독은 “힘이 모자랐다”고 담담히 한 시즌을 돌아봤다.삼성은 승률 5할에서 5승 모자란 54승 3무 59패로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맞았다.치열한 중위권 혈투에서 5위 LG 트윈스보다 1경기 뒤진 6위로 9월 대공세를 준비했다.그러나 9월 4일 정규리그가 재개된 이래 12승 1무 13패로 반등에 성공하지 못해7위로 떨어졌다. 8일 현재 성적은 66승 4무 72패다.그 사이 8위 KIA 타이거즈는 17승 12패를 올려 5위로 점프했고, 7위 롯데 자이언츠도 14승 13패를 거둬 삼성을 추월하고 6위로 도약했다.LG와 삼성의 5위 싸움은 시즌 막판 KIA와 롯데의 대결로 바뀌었다.삼성 전력분석팀의 한 관계자는 “200m 막판 스퍼트를 앞두고 우린 50m밖에 달리지 못했다”며 경쟁팀과 중위권 싸움을 이어갈 힘이 모자랐다고 인정했다.김 감독의 생각도 같았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후 전열을 재정비하고 덤빈 9월 4일 이래 많은 승수를 쌓지 못해 가을 야구를 접어야 할 처지다.소득이 없진 않았다. 타자나 투수 모두 작년보단 한 뼘 이상 성장했다.김헌곤은 풀타임 2년째인 올해 타율 0.295를 치고 70타점을 올리는 타자로 컸다.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에 이적한 지 2년째를 맞이한 이원석도 93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 몫을 했다.장필준·최충연·우규민·심창민으로 구성된 필승 계투조도 생겼다.워낙 초반에 많이 진 탓에 연패에 빠지지 않고자 허덕이며 불펜을 운용했던 작년과 달리 김 감독은 올해엔 일본인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와 상의해 계산대로 마운드를 운용했다.전력이 향상된 덕분에 삼성은 작년보단 자주 승리를 맛봤다. 가을 야구를 바란 팬들의 기대엔 못 미쳤지만, 55승 5무 84패로 -29에 달하던 승패 차는 올해 -6으로 줄었다.김 감독은 “남은 2경기도 이겨 -4로 승패 차를 좁히겠다”고 각오를 보였다.2011∼2014년 한국시리즈를 4연패 한 삼성은 왕조 시대를 뒤로하고 2016∼2017년 연속 9위로 처져 체면을 구겼다.상황은 녹록지 않지만, 삼성은 조금씩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변모하고 있다. 힘이 부족해 경쟁에서 낙오한 올해의 경험을 선수들이 확실하게 깨닫기를 팀은 바란다.삼성은 11월 2일 일본 오키나와 현에서 시작하는 시즌 마무리 훈련으로 내년 준비를 시작한다./연합뉴스

2018-10-10

텐덤사이클 김지연, 한국 첫 금빛 질주

텐덤사이클 김지연(52·제주장애인사이클연맹)이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김지연은 8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센툴 국제 서킷에서 열린 여자시각 개인 도로독주 경기에서 30분 49초 52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파일럿(길잡이) 노효성(34·제주)과 함께 달린 김지연은 2위 말레이시아 모흐드자이스(30분 57초 697)를 8초 이상 앞서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그는 26세 때 중심성 망막증으로 오른쪽 시력을 잃었지만 주저앉지 않았다. 2006년 시각장애인복지관 텐덤사이클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스포츠에 입문했고 뒤늦은나이에 만개했다.지난해 전국장애인체전 200m 스프린트 1위, 도로독주 1위 등 2관왕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기도 했다.김지연은 “이번 무대가 첫 아시안게임이라 3위를 목표로 준비했다”라며 “목표를 넘어 한국 대표팀 첫 금메달을 획득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핸드사이클 이도연(46·전북도청)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개인 도로독주(H2-4) 결선에서 21분 16초133의 기록으로 2연패를 차지했다.26분 07초 656을 기록한 한국의 왕계현(50·서울시청)이 2위를 달리며 한국 사이클 대표팀은 금-은메달을 휩쓸었다.이도연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노르딕스키 선수로 참가했는데, 불과 약 반 년만에 주종목으로 복귀해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탁구 종목에서도 메달이 쏟아졌다. 박진철(36·광주시청)은 남자단식 결승(장애등급 TT2)에서 차수용(38·대구시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TT4의 베테랑 에이스 김영건(34·광주장애인탁구협회)은 결승에서 만난 후배 김정길(32·광주시청)을 3-2로 누르고 장애인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TT1의 남기원(52·광주시청)도 쿠웨이트의 하메드 라티프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서수연(32·광주시청), 이미규(30·서울직장경기운동부), 서양희(32·대구시청), 김기영(48·대구시청)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볼링의 김정훈(43·경기도장애인체육회)은 장애인아시안게임 볼링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볼링 혼성 개인전(스포츠등급 B1)에서 6게임 합계 955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2관왕(개인전·2인조),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3관왕(개인전·2인조·단체전)에 등극했던 김정훈은 대회 개인전 3연패 금자탑을 쌓았다.함께 출전한 양현경(49·알지피코리아)은 6게임 합계 924점을 기록,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육상 간판 전민재(41·전북장애인체육회)는 육상 여자 200m(장애등급 T36) 결선에서 31초08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는 결선에 나선 8명의 선수 중 최고령이었다. 중국 왕단(17)과는 24살 차이였다.그러나 전민재는 매서운 질주를 펼치며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그는 다섯 살 때 원인 모를 뇌염으로 뇌병변 장애를 얻은 뒤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육상을 시작했다.몸은 불편하지만, 그는 트랙 위에서 마음껏 달렸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200m에서 4위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고, 2012년 런던패럴림픽과 2016년 리우 패럴림픽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전민재는 항상 메달을 딴 뒤 ‘발로 쓴 편지’로 소감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손을 잘 사용하지 못해 발로 글씨를 쓴다.이번엔 발목이 아파 발로 편지를 쓰지 못하고 스마트폰 음성메시지로 소감을 밝혔다.그는 “장애인육상은 비인기 종목이지만, 우리도 똑같이 땀 흘리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남북 수영단일팀 ‘코리아’는 남자계영 400m 34P 결선에서 4분24초95의 기록으로 중국(4분08초01),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다.그러나 실격처리 판정을 받은 일본이 비디오 판독 끝에 다시 은메달 판정을 받아 단일팀은 항의했고, 이에 조직위원회는 순위 재검토를 위해 시상식 보류를 결정했다.단일팀은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는데, 장애인 국제대회에서 단일팀이 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연합뉴스

2018-10-10

2기 벤투號, 우루과이전 본격 담금질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성공적인 데뷔전이후 ‘2기 벤투호’로 뭉친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루과이, 파나마 평가전을 위한 본격적인 대비에 들어갔다.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틀째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소집 훈련을 시작한 전날엔 참가하지 못했던 정우영(알사드)과 남태희(알두하일)까지 합류해 이날은 태극전사 25명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전날 밤 도착한 정우영과 남태희는 그라운드 주변을 천천히 도는 등 회복에 집중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정상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초반 일부만 다양한 형태로 세워진 폴 사이를 뛰며 몸을 풀었고, 곧장 기술과 전술을 다듬는 훈련으로 이어졌다.취재진에 공개된 시간은 20분. 간략한 몸풀기 이후엔 팀이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뉘어 경기장을 절반씩 활용했다. 골키퍼를 기점으로 하프라인 부근까지 패스를 이어가는 연습이 진행됐다. 공격수들은 볼을 잡은 선수에게 따라붙어 압박했다.벤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기 시작할 때부터 화두가 된 빌드업 전개를 더 빠르고 매끄럽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보인다. 이후 훈련은 비공개로 전환됐다.이날 훈련에 앞서 오전엔 지난달 11일 치른 칠레와의 평가전 영상을 보며 보완해야 할 점을 위주로 분석도 이뤄졌다.당시 대표팀은 강호 칠레와 0-0으로 비겼다.정우영은 “영상을 보고 수비와 공격으로 파트를 나눠 개선할 점을 얘기했다”면서 “빌드업할 때 세밀함과 강도 등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그는 “칠레전의 압박 강도나 경기 속도는 월드컵에서 경험할 만한 수준이었다.우루과이는 더 강할 것”이라며 “홈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자 분석과 마음가짐 등 준비를 많이 하겠다”고 강조했다.대표팀은 10일에도 오후 NFC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9일과는 달리 전체 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9일 입국한 우루과이 대표팀은 10일 오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몸풀기에 나선다. /연합뉴스

2018-10-10

‘벤투호 2기’ 오늘부터 평가전 담금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8일 모여 우루과이(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파나마(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와 평가전 준비에 나선다.‘벤투호 2기’ 태극전사들은 8일 오후 3시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10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벤투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코스타리카전, 칠레전 이후 한 달여 만의 소집이다.이번 2기 벤투호에는 1기 멤버들을 주축으로 하되, 무릎을 다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대체 선수로 공격수 석현준(랭스)이 새롭게 발탁됐다.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급성 신우신염으로 낙마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대신해 김승대(포항)가 합류했고, 수비수 박지수(경남)와 미드필더 이진현(포항)은 A대표로 처음 선발됐다.벤투호 1기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손흥민(토트넘)으로서는 올해 마지막 A매치다.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되는 걸 조건으로 호주 원정으로 치러지는 11월 A매치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구단과 합의했기 때문이다.손흥민은 6일 카디프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기대했던 올 시즌마수걸이 골을 넣지 못했지만 선발로 72분을 뛰었다.다른 유럽파로는 황희찬(함부르크)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소속팀의 주말 경기에서 선발로 활약했다.또 무릎을 다쳤던 미드필더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독일 분데스리가 2부에서 리그 4호 도움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반면 기성용(뉴캐슬)은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아예 빠지면서 5경기 연속 결장해 아쉬움을 샀다.국내파 중에서는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31라운드 최우수선수로 뽑혔던이진현이 A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벤투 감독의 테스트를 받고, 베테랑 수비수 박주호(울산)도 벤투호에 처음 승선해 수비진에서 후배들과 주전 자리를 다툰다.석현준이 공격진에 가세하면서 기존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과 벌이게 될 최전방 공격수 주전 경쟁이 관심을 끈다.대표팀은 12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12일 먼저 대결한다.우루과이는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아내의 셋째 아이 출산으로 원정 명단에서 빠졌지만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와 수비수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화려한 멤버를 자랑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우루과이는 한국(FIFA 랭킹 55위)보다 50계단이나 높다.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은 일곱 번 싸워 1무 6패를 기록하며 우루과이에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벤투호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올해 치르는 여섯 차례의 평가전 상대 중최강팀이다. 우루과이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관중 수용 규모 6만5천명)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돼 벤투호가 만원 관중의 응원 속에 우루과이전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벤투호는 나흘 뒤인 16일에는 북중미의 복병 파나마와 맞붙는다.FIFA 랭킹 70위인 파나마와는 이번이 A매치 첫 대결이다. /연합뉴스

2018-10-08

한국,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첫 왕좌에

한국이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김인경(30), 유소연(28), 박성현(25), 전인지(24)로 팀을 구성한 우리나라는 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매치플레이 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해 승점 15로 우승했다.2014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1회 대회 3위, 2016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처음 한국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서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다.우승 상금은 선수당 10만 달러씩 총 40만 달러(약 4억5천만원)다.이번 대회 2위 자리는 승점 11씩 기록한 미국과 잉글랜드가 나눠 가졌다.2014년 1회 대회에서는 스페인, 2016년 2회 대회에서는 미국이 각각 우승한 바 있다.우리나라는 이날 오전에 진행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2승을 따내 승점 10을 안고 싱글 매치플레이에 진출했다.8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각 조 상위 2개 나라와 조 3위 국가 간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나라까지 5개국이 결선인 싱글 매치플레이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조별리그와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얻은 승점의 합으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조별리그에서 10점으로 가장 많은 승점을 따낸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조별리그에서는 한국 외에 미국이 8점, 잉글랜드 7점, 스웨덴 6점, 태국 5점 순을 기록했다.1그러나 우리나라는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뜻밖에 고전했다.먼저 세계 랭킹 1위 박성현과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맞대결에서 박성현이 2홀 차로 패했다.특히 잉글랜드가 싱글 매치플레이 4경기 가운데 한때 3승 1무까지 기록한 반면 우리나라는 전인지만 리드를 잡았을 뿐 다른 선수들이 모두 끌려가며 선두 자리가 흔들렸다.하지만 전인지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상대로 1홀 차 승리를 따내 한숨을 돌렸고, 김인경이 잉글랜드 선수와 맞대결을 역시 1홀 차 승리로 장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잉글랜드는 최종 순위에서 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싱글 매치플레이 내내 한국을 바짝 뒤쫓으며 압박했다.그러나 김인경이 잉글랜드 브론테 로와 맞붙은 매치업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김인경은 1홀 차로 끌려가던 12번부터 14번 홀까지 연달아 승리하며 승부를 뒤집어 이날 한국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만일 김인경이 로에게 졌다면 김인경의 2점이 잉글랜드에 넘어가며 4점이 좌우돼 우승의 향방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될 뻔했다.마지막 경기로 열린 유소연과 렉시 톰프슨(미국)의 대결에서는 유소연이 16번 홀을 따내 올 스퀘어를 만든 뒤 남은 2개 홀을 잘 버텨 무승부를 기록했다.전인지는 이번 주 4전 전승, 유소연은 3승 1무로 선전했다. /연합뉴스

2018-10-08

김예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예림(도장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김예림은 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결과 아나스타샤 타라카노바, 안나 타루시나(이상 러시아), 이해인(한강중)이 1~3위를 기록하면서 남은 7차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한국 선수가 파이널에 나서는 건 2005년 ‘피겨퀸’ 김연아 이후 13년 만이다.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한 시즌 7개 대회 성적을 따져 상위 6명에게 출전권을 주는 ‘왕중왕전’ 격 대회다.한 선수에게 2개 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우승자에게 15점, 준우승자에게 13점, 3위 선수에게 11점 등 등수별로 점수를 차등 지급해 순위를 가른다.김예림은 올 시즌 2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해 총점 26점을 획득했다. 그는 6차 대회까지 알레나 코스토르나이아, 안나 쉬체르바코프(이상 러시아·30점), 아나스타시아 타라카노바(러시아·28점)에 이어 안나 타루시아와 함께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랭킹포인트 20점을 확보한 유영(과천중), 이해인(한강중), 리온 스미요시(일본) 등이 마지막 대회인 7차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김예림은 이번 시즌 랭킹 포인트 최소 6위를 확보했다.그는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 총점 191.89점을 기록했고,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5차 대회에서는 한국 여자 싱글 주니어 역대 최고점인 196.34점을 받았다.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6일부터 9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18-10-08

김승대, 9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

포항스틸러스의 간판 공격수 김승대(27·사진)가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A대표팀에 재승선했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6일 A대표팀 미드필더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이 급성 신우신염으로 휴식 및 안정이 필요함에 따라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고, 김승대를 대체 발탁했다고 발표했다.신우신염은 신장이 세균에 감염되는 것이다. 구자철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10월 A매치를 건너뛰기로 했다. 부상 여파로 벤투호 1기에 포함되지 못했던 구자철은 이번 소집을 기대했으나 예상치 못한 사유로 또 다시 낙마했다.벤투 감독은 평소 눈여겨봤던 김승대를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 구자철의 빈자리를 채울 김승대는 올시즌 포항에서 전경기(32경기)에 출전, 8골 3도움을 올리며 맹활약 중이다. 올해 초 자메이카,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던 김승대는 모처럼 진가를 뽐낼 기회를 잡았다.김승대의 A매치 기록은 5경기 출전 1골이다.이번 대표팀 합류로 벤투호 2기에 먼저 합류했던 팀동료 이진현(21)과 함께 환상의 호흡이 기대된다.한편, 대표팀은 8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돼 우루과이(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파나마(16일 천안종합운동장)전을 준비한다. /박동혁기자

2018-10-08

챔프 하빕, 맥그리거 잡고 타이틀 1차 방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가 UFC 최고의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를 꺾고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냈다.누르마고메도프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29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맥그리거에게 4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현 라이트급 챔피언인 누르마고메도프는 2년 만에 UFC에 복귀한 맥그리거를 제물로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UFC 최고의 그래플러인 누르마고메도프, 최고의 타격가인 맥그리거의 대결로 초미의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정작 승부를 가른 것은 누르마고메도프의 펀치였다.1라운드에서 잠시 틈을 엿보던 누르마고메도프는 번개같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맥그리거는 한두 차례 버텨냈으나 끝내 케이지 구석에 몰렸다.하지만 맥그리거가 좀처럼 허리를 내주지 않으면서 교착 상태는 계속됐다. 맥그리거는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버텨내며 별다른 타격 없이 1라운드를 마쳤다.팽팽하던 흐름은 2라운드 초반 누르마고메도프의 전광석화와 같은 오른손 펀치가 맥그리거의 안면에 적중하면서 달라졌다. 맥그리거는 누르마고메도프의 테이크다운 시도에만 신경을 쓴 듯 큰 것 한 방을 맞고 휘청거렸다. 순식간에 승부의 추는 누르마고메도프 쪽으로 기울었다.쉽게 정신을 차리지 못한 맥그리거는 결국 누르마고메도프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했고, 무자비한 파운딩 세례를 당했다.패배 직전까지 갔던 맥그리거는 3라운드에서 기사회생했다.맥그리거는 천천히 압박의 수위를 높여가며 오른손 잽에 이은 왼손 펀치로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데미지를 입혔다.4라운드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맥그리거가 조금씩 타격전 양상으로 경기를 이끌고 있을 때, 누르마고메도프의 테이크다운 시도가 나왔다.맥그리거는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누르마고메도프의 테이크다운 시도에 맥없이 쓰러졌다.누르마고메도프는 맥그리거의 등 위로 올라타서 리어네이키드초크 그립을 잡았다. 초크에 걸린 맥그리거는 스스로 탭을 쳐 경기를 포기했다.경기가 끝난 뒤 옥타곤 위에선 양측 관계자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집단 난투극이벌어져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누르마고메도프는 이날 승리로 격투기 통산 27승 무패 전적을 이어갔다.맥그리거는 UFC 역사상 최초로 동시에 두 체급을 석권한 파이터다.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거침없는 언변과 쇼맨십으로 수많은 팬을 거느렸지만 이날 패배로 자존심에 큰 상처가 났다. 맥그리거에게는 커리어 4번째 패배(21승)다./연합뉴스

2018-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