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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AG 2관왕 구본길·이주미 포상금 각각 6천만원 받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오른 구본길(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단체)과 이주미(사이클 여자 개인·단체추발)가 소속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각각 6천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국민체육진흥공단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올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공단 소속 스포츠단 선수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열었다.공단은 이달 초 막을 내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구본길과 이주미에게는각각 6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선수와 지도자에 대한 총 포상금 규모는 약 2억6천만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이날 행사에는 구본길과 이주미를 포함한 공단 소속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7명이 참석했다.공단에서는 펜싱, 사이클, 다이빙, 여자축구, 카누 등 총 5개 종목의 선수 10명이 이번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이들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등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해 역대 최고의 성과를 냈다.구본길, 이주미는 금메달 2개씩을 땄고 김정환(펜싱 단체전)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영남과 우하람은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 종목(3m 스프링보드·10m 플랫폼)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합작했다.우하람은 동메달 2개를 추가해 공단 스포츠단 선수 중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했다.정보람과 전가을은 여자축구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공단은 비인기 종목 저변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2000년 사이클과 마라톤을 시작으로 펜싱(2003년), 카누(2008년), 여자축구와 다이빙(이상 2011년), 그리고 장애인스키(2015년) 등 총 7개 팀을 차례로 창단해 지원해왔다.공단 스포츠단은 선수 62명을 포함한 총 74명이다. 공단은 올해에만 스포츠단에약 80억 원을 지원한다. /연합뉴스

2018-09-13

최순호 “포항 이근호가 큰 일 낼 것이라고 기대”

포항스틸러스가 울산현대와의 159번째 동해안더비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포항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KEB하나은행 K리그1’28라운드를 치른다.양팀은 지난 1984년 첫 대결을 가진 이후 현재까지 158차례 승부를 펼쳐 포항이 58승 50무 50패로 앞서 있다.울산은 현재 12승 9무 6패로 리그 3위, 포항은 10승 7무 10패로 5위다.양팀의 승점차는 8점으로 이번 더비 결과에 따라 상위권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프로축구연맹은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동해안더비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포항에서는 최순호 감독과 김승대가, 울산에서는 김도훈 감독과 이근호가 참석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순호 감독은 “전반기에는 균형면에서 공격 쪽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가 되면서 포지션별로 약간의 보강이 이뤄지면서 전반기보다는 훨씬 더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며 “전반기보다는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팀도 안정권에 들어왔고, 선수들 간에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시너지를 보여주면서 득점력이 나타나고 있다. 울산전에서도 더 좋은 득점력 조직력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그는 최근 국가대표팀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열기를 K리그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흥행은 어떤 계기가 있어야 되고 아시안게임에서의 성과가 대표팀으로 이어지고, 대표팀의 흥행이 K리그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K리그에서 팀을 맡으면서 내가 과거에 선수였을 때보다는 경기력 측면에서 많이 좋아졌다. 김도훈 감독의 성향도 활발한 축구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끝으로 울산전에서 좋은 경기력이 기대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사실 미디어데이에 누구를 데려와야 할지 고민을 좀 했다”며 “포항 이근호를 데려와 울산 이근호를 제압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때문이었다. (행사장에는 함께 오지 않았지만) 포항 이근호가 큰 일을 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함께 행사에 참석한 김승대는 “프로입단 처음하고 리그 우승을 울산 원정에서 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며 “홈에서 울산전에 좋은 추억과 기억이 많기 때문에 이를 잘 떠올리면서 주말 경기 때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9-13

세계 랭킹 1· 2위 박성현·쭈타누깐 에비앙 챔피언십 1·2R 동반 플레이

▲ 박성현여자골프 세계 랭킹 1, 2위 박성현(25)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 13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479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올해 열리는 5개 메이저 가운데 마지막 대회다. 12일(한국시간) 발표된 이번 대회 조 편성을 보면 박성현은 쭈타누깐,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이들은 올해 앞서 열린 세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자라는 공통점이 있다.박성현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쭈타누깐은 US오픈, 홀은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오른 선수들이다. 이들은 한국 시간으로 13일 밤 7시 59분에 1번 홀을 출발한다. 박성현과 쭈타누깐은 올해 나란히 메이저 1승을 포함해 3승을 달성,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2승과 시즌 4승 고지에 선착할 수 있다. 박성현은 2016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고, 지난해 대회에서도 1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서는 등 최근 2년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권을 맴돌았다.▲ 쭈타누깐‘골프 여제’ 박인비(30)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1박 2일’ 연장 접전을 벌였던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를 다시 만났다.박인비는 린드베리, 유소연(28)과 함께 13일 밤 8시 10분에 역시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박인비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린드베리와 이틀간 연장전을 치르는 혈투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한편 이번 대회 결과로 세계 랭킹 1위 변동 가능성이 있다.박성현이 최근 4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 쭈타누깐이 4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박성현의 결과에 따라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연합뉴스

2018-09-13

안동영문고 야구팀 창단 2년만에 프로 배출

안동영문고등학교 야구부가 창단 2년 만에 한국프로야구(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 선수 2명을 배출했다. 12일 안동영문고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영문고 소속 외야수 박수용이 6라운드 기아타이거즈, 투수 서상준이 7라운드 SK와이번스에 각각 지명됐다.박수용은 190cm 100㎏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 2018 고교 주말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는 등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대형외야수의 계보를 이을 제목으로 시즌 내내 프로구단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그는 안동시 리틀야구 출신으로 안동출신 최초의 프로야구 선수라는 타이틀도 함께 얻게 됐다.시속 150㎞대에 이르는 강력한 구위로 탁월한 삼진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안동영문고 에이스 서상준은 올해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평소 월등한 기량을 보여 무난하게 프로무대에 입성했다.박수용 선수는 “내년에 꼭 1군에서 뛰는 것이 목표”라며 “학교와 지역을 대표해서 뛴다는 마음으로 프로에 가서도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서상준 선수는 “프로생활에 빨리 적응해 팀 성적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돼 야구부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민우 안동영문고 야구부 감독은 “짧은 시간에 프로 지명선수를 2명이나 배출하게 돼 기쁘다”며 “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인성을 바탕으로 한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선수들이 각자의 몫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안동영문고 야구부는 2017년 창단한 경북 북부 최초의 야구팀으로 올해 한층 향상된 기량으로 주말리그 권역예선을 통과,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에 진출했다.안동/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09-13

손흥민 “이제 다시 시작이다”

▲ 손흥민이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속개되는 영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칠레와 평가전을 치른 한국 축구의 기둥 손흥민(토트넘)이 휴식 없이 전쟁터로 떠났다. 손흥민은 12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속개되는 영국으로 이동했다.아버지 손웅정 씨와 공항에 나타난 손흥민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조용히 출국장으로 들어갔다.그는 13일 새벽 런던에 도착해 곧바로 시차 적응과 회복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소속팀 토트넘은 1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대결하는데, 해당 경기에 손흥민이 출전할 수도 있다.손흥민은 최근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프리미어리그 2017-2018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귀국해 축구대표팀에 합류, 2018 국제축구연맹(FIFA)러시아월드컵을 준비했다.이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월드컵이 끝난 뒤엔 한국과 영국, 미국을 오가며 프리시즌 등 일정을 소화했다.보통 많은 선수는 비시즌 기간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지친 몸에 휴식을 줘 시즌 중 안고 있던 잔 부상을 치료하고 다음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든다.그러나 손흥민은 그럴만한 시간이 없었다. 프리시즌을 마친 뒤엔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2018-2019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이후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엔 곧바로 선수단과 함께 귀국해 대표팀 훈련을 소화했고 이후 코스타리카, 칠레와 평가전을 치렀다.가혹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은 긍정적인 자세로 자신이 처한 환경을 받아들이고 있다.그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평가전을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이제 다시 시작”이라며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무대”라고 말했다. 즐기는 마음으로 살인적인 이동·경기 일정 문제를 이겨내겠다는 의지다. /연합뉴스

2018-09-13

‘빅3’? 나도 골프여왕 후보 ‘넘버4’ 배선우, 야망의 출사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요즘 가장 뜨거운 선수로 배선우(24)를 빼놓을 수 없다.배선우는 지난 9일 끝난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한화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배선우는 6개 대회 연속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아시아나항공오픈 3위,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준우승, 보그너 MBN 여자오픈 5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한화클래식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이 7월부터 두달 동안 배선우가 거둔 성적이다. 5위가 가장 나쁜 순위다.이 6개 대회에서 배선우가 남긴 평균타수는 68.73타.보그너 MBN 여자오픈 1라운드 76타를 빼곤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낸 적이 없다.특히 최종 라운드 뒷심은 놀라웠다. 최근 6개 대회 최종 라운드 평균타수는 66.8타를 찍었다.5언더파를 세 번 쳤고 7언더파 한번, 그리고 8언더파를 한차례 적어냈다.이런 상승세를 탄 결과 배선우는 상금랭킹 20위(1억6천65만원)에서 상금랭킹 4위(6억1천955만원)로 초고속 상승했다.2개월 사이 4억6천만 원 가까운 상금을 쓸어 담은 배선우는 이제 KLPGA 투어에서 ‘빅4’의 일원이 됐다.상금과 평균타수에 기존 ‘빅3’ 오지현(22), 최혜진(19), 이정은(22)에 이어 모두 4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배선우는 최혜진, 오지현, 이승현(27)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이들 3명과 격차도 확 좁혀 한두 차례 대회 결과에 따라 1위 자리도 넘볼 수 있는 위치까지 다다랐다.배선우는 오는 13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올포유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우승하면 시즌 2승 고지와 함께 상금왕에 도전할 든든한 발판을 마련한다.상금 1위 오지현에 이어 두번째로 시즌 상금 7억 원을 돌파하고 오지현의 성적에 따라 상금랭킹 1위에 오를 수도 있다.최근 배선우의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배선우의 경기력의 원천은 그린 적중률 3위(79.92%)가 말해주듯 컴퓨터 아이언샷이다.그런데다 요즘은 퍼트도 한껏 달아올랐다. 높은 그린 적중률에 퍼트까지 받쳐주니 홀당 버디가 오지현(4.257개)에 이어 2위(5.21개)이다.배선우가 소속된 삼천리 골프단 지유진 감독은 “원래 아이언샷을 잘 치던 배선우지만 최근 들어 핀 근접도가 크게 나아졌다”면서 “게다가 상반기에는 늘 짧기만 하던 퍼트가 이젠 홀을 지나간다. 그만큼 자신감 넘치는 경기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기술적인 향상보다 더 주목해야 할 대목은 배선우의 의욕이다.배선우는 “상금왕이나 대상 경쟁에서도 기회가 오면 꼭 잡겠다”고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전에는 좀체 보이지 않던 ‘권력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배선우는 “더 과감한 플레이로 시원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전과 달리 공격적인 플레이를 공약하기도 했다.올해 첫 대회를 여는 올포유 챔피언십 개최 코스는 배선우가 2년 전 54홀 최소타(20언더파 196타) 기록과 함께 54홀 노보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 정상의 기쁨을 누린 곳이기도 하다.다만 4주 연속 출장에 따른 체력 저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숙제다.나란히 부상 여파로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을 건너뛴 상금랭킹 1, 2위 오지현, 최혜진과 정면대결도 흥미롭다.오지현의 손목, 최혜진의 발목 부상은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는 수준으로알려졌다.박빙의 1, 2위를 다투는 둘에게도 이번 대회는 1인자 경쟁에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상금랭킹 3위 이정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이 대회에는 나오지 않는다./연합뉴스

2018-09-12

박항서, 창원 찾아 베트남 사격선수 응원

“베트남에서 박충건 감독이 저보다 더 유명합니다. 박 감독이 베트남에서 11년 동안 있어서 제가 도움을 더 많이 받아요. 밥만 사주면 다 알아서 하거든요”휴가차 귀국해 고향 경남을 방문 중인 ‘쌀딩크’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11일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남 창원을 찾아 베트남 사격대표팀을 격려했다.이날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사격대표팀을 이끄는 ‘한류 원조’ 박충건 감독과 조우해 스포츠 한류를 이끄는 베트남 두 영웅의 만남이 성사되기도 했다.또 과거 지역축구팀 감독을 역임해 친정이나 마찬가지인 창원을 방문, 경남도지사와 창원시장을 차례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박항서 감독은 호형호제할 정도로 막연한 관계인 박충건 감독과 함께 경남도청을 깜짝 방문하는 것으로 ‘짧고 굵은’ 일정을 시작했다.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만난 이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했다.이 자리에서 박항서 감독은 김 지사에게 “경남FC 김종부 감독 능력이 뛰어나니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하며 알뜰하게 후배를 챙겼다.박충건 감독은 박항서 감독 덕분에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스포츠 지도자들이 활동하기 편해졌다고 웃어 보였다.또 베트남 사격팀이 한국에 훈련을 오면 관광객보다 경제효과가 더 크다며 도 차원에서 시설사용료 등 지원을 해달라고 김 지사에게 요청하기도 했다.이후 이들은 자리를 옮겨 창원시청에서 허성무 창원시장과 짧게 면담했다.박항서 감독에게 창원시는 친정과 같은 곳이다.그는 2017년 1월 창원시청 축구단 감독에 취임하면서 창원시와 인연을 맺었다.그해 열린 한화생명배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창원시청 축구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맡았다.이후 베트남 사격선수 16명과 함께 인근 식당에서 선수들이 좋아한다는 생선구이를 먹으며 격려했다.이 자리에서 박항서 감독은 ‘힘을 내서 열심히 끝까지 잘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식사를 끝낸 뒤 박항서 감독은 선수단과 함께 사격대회가 열리는 창원국제사격장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이날 창원 일정을 마무리했다.애초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사격장을 둘러볼 예정이었으나 축구 평가전 때문에 기념사진만 찍었다.박충건 감독은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박항서 감독이 창원에서 열리는 사격대회 응원을 오겠다고 약속했다”며 “바쁜 일정에도 창원을 찾아 약속을 지켜줘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9-12

‘첫 끝내기 홈런’ 최지만 “기회가 오길 기다렸다”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은 자신감이 넘쳤다.메이저리그에서 좌투수를 상대로 단 1안타(20타수)를 칠 정도로 약했지만, 기회만 오길 기다렸다. 그리고 좌완 마무리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쳤다.최지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 4-5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좌완 마무리 브래드 핸드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6-5 역전승을 만든 끝내기 홈런이었다.경기 뒤 최지만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내 생애 처음으로 친 끝내기 홈런이다”라며 “타석에 들어서기 전 ‘기회가 주어지면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 일이 벌어졌다. 정말 엄청난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경기 전까지 최지만은 좌투수를 상대로 20타수 1안타에 그쳤다. 메이저리그에서친 홈런 14개는 모두 우투수를 상대로 뽑았다.그러나 개인 통산 15번째이자, 시즌 8번째,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은 좌완 마무리핸드를 상대로 쳤다.9회말 2사 후 우전 안타를 쳐 최지만이 타석에 설 기회를 준 토미 팸은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고 했다.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최지만이 엄청난 홈런을 쳤다. 의미 있고 기분 좋은 승리”라고 최지만을 칭찬했다.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지만은 2015년 시즌 종료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고, 2016년 룰5 드래프트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입단했다.2016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2017년을 뉴욕 양키스에서 보냈고, 2018시즌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개막을 맞았다.에인절스, 양키스, 밀워키는 최지만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6월 11일 트레이드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탬파베이에서 점점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최지만의 올 시즌 성적은 49경기 타율 0.275(153타수 42안타), 8홈런, 27타점이다. 탬파베이에서의 성적은 37경기 타율 0.285(123타수 35안타), 6홈런, 22타점으로시즌 성적보다 훨씬 좋다./연합뉴스

2018-09-12

기대 못미친 오승환, ⅓이닝 무실점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의 한국인 불펜 투수 오승환(36)이 또다시 벤치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5-8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이틀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에게 오른쪽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허용했다.앞선 타석까지 3타수 3안타를 쳐낸 터너는 오승환의 2구째 91.8마일(약 148㎞)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했다.오승환은 이어 매니 마차도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하지만 야시엘 푸이그의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며 1사 3루 위기에 봉착했다.푸이그를 상대로 또다시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오승환은 6구째 포심 패스트볼을몸쪽에 찔렀지만, 볼로 선언되면서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다저스가 1사 1, 3루에서 좌타자 맥스 먼시를 대타로 내자 버드 블랙 감독은 투수를 교체했다.오승환을 내리고 좌투수 해리슨 머스그레이브를 투입했다.머스그레이브는 먼시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았고, 크리스 테일러 타석 때 폭투를 범했지만 홈으로 들어온 3루 주자 터너가 태그 아웃되며 이닝이 마무리됐다.주자 2명을 남기고 마운드를 떠난 오승환은 다행히 머스그레이브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2.80에서 2.78로 낮췄다. 오승환의 투구 수는 16개로, 최고 구속은 93.2마일(약 150㎞)이었다.다저스는 콜로라도를 9-6으로 제압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인 콜로라도와 2위 다저스의 승차는 다시 반 경기 차로좁혀졌다.마무리 켄리 얀선이 심장 이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다저스는 콜로라도와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다저스는 선발 리치 힐이 5이닝 4실점 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타선에서는 터너가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엔리케 에르난데스 역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연합뉴스

2018-09-11

류현진, 5승 재도전 이뤄낼까

‘괴물투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5승에 재도전한다.미국 언론은 류현진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릴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지난달 16일 부상 복귀 이후 6경기 만에 첫 방문경기 출격이다.류현진은 이번 시즌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4승 2패 58⅓이닝 평균자책점 2.16을기록 중이다.직전 등판인 뉴욕 메츠전에서는 6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고전 끝에 패전을 기록했는데, 경기 후 자책점이 3점에서 1점으로 수정되는 행운도 따랐다.류현진의 신시내티전 통산 성적은 6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4.30이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는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91이었다.신시내티 타자 가운데 경계대상 1순위는 조이 보토다.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가운데 한 명인 보토는 이번 시즌 타율 0.283으로 다소 고전하고 있지만, 출루율 0.421은 내셔널리그 1위다.보토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364(11타수 4안타), 2루타 2개, 홈런 1개, 3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뽐냈다.스콧 셰블러는 류현진과 5차례 만나 안타 2개를 뽑았고, 그중 1개는 솔로 홈런이었다.한편, 다저스는 신시내티와 3연전 첫날인 11일에는 왼손 투수 알렉스 우드를 선발로 낸다.13일 등판 예정이었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하루 뒤인 1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 나선다./연합뉴스

2018-09-11

빅토르 안 “진로 결정하지 않았다”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한국 복귀와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빅토르 안은 자필로 쓴 편지를 공개하며 “올해 휴식기 동안 앞으로의 진로에 관해 러시아 측과 이야기 했다”라며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예상보다 일찍 은퇴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전했다.이어 “코치의 길보다 선수생활을 더 원했기에 러시아의 코치 제안을 거절했을 뿐 향후 진로에 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휴가기간 더 고민해 (진로를) 결정하겠다”라고 덧붙였다.빅토르 안은 자신에 관한 추측성 기사에 관해 “모두 사실이 아니며, 확대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빅토르 안의 은퇴와 한국 복귀 소식은 지난 5일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이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공개하면서 알려졌다.크라프초프 회장은 “빅토르 안은 선수 경력을 마무리 했으며, 가정 사정으로 러시아에 남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러시아에서 코치로 일할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3관왕에 오르며 한국쇼트트랙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소속으로 금메달 3개를 획득해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은퇴 무대로 삼았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도핑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연합뉴스

2018-09-11

‘혹사 논란’ 손흥민, 오늘 칠레전 출격

‘혹사논란’을 겪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칠레와 친선경기에서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내일 경기에 출전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에 ”모든 선수는 내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정상적인 컨디션을 갖고 있다“라고 답했다.손흥민의 몸 상태가 괜찮은 만큼, 그를 특별히 뺄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벤투 감독은 “경기 출전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부분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라며 “다만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의 휴식이 부족했다는 건 인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훈련을 마친 뒤 내일 경기 선발 명단을 짤 것”이라며 “모든 면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라고 덧붙였다.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7일 코스타리카와 데뷔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벤투 감독은 칠레전에서도 승리해 부임 후 초반 분위기를 띄우겠다는 각오다.벤투 감독은 “부담이 되긴 하지만, 모든 것을 짊어지고 칠레전에 나설 것”이라며 “지난 일주일 동안 훈련했던 것을 확인하는 기회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팀이 누구든, 우리의 경기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벤투 감독은 공격수들의 수비 참여, 수비수들의 공격 참여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공격수들이 최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플레이를 펼치고, 수비수들은 후방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조직적인 움직임을 유도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후반전에 교체 출전한 황의조(감바 오사카)에 관해선 “다른 최전방 공격 자원인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는 성향이 다른 선수”라며 “두 선수 모두 코스타리카전에서 많은 활동량을 펼치며 수비 가담을 잘 해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다른 공격수가 대표팀에 합류할 수도 있다”라며 “어떤 공격수가 대표팀에 합류하든 많은 움직임과 활동량은 유지하도록 주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칠레전에서 상대 골망을 흔들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황의조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격수라면 골을 넣어야 한다”라며 “아시안게임의 좋은 흐름을 이번 평가전에서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황의조는 “칠레전에선 빌드업을 통한 공격을 신경 쓰고 있다”라며 “중앙뿐만이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골을 넣겠다”라고 말했다.아시안게임에 함께 출전했던 손흥민(토트넘)과의 호흡에 관해선 “손흥민이 어떤플레이를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고, 흥민이도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잘 안다”라며 “힘을 합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9-11

청송여고배드민턴 전국대회 2연패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8 전국가을철 중,고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청송여고(교장 김대흥) 배드민턴 선수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청송여고는 지난해 이어 2연패를 석권했다. 사진청송여고 배드민턴 선수들은 지난 6일 여자고등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경기 장곡고를 3-0으로 꺾고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라 배드민턴 특기학교로서 명성을 떨쳤다.청송여고는 올해 봄철종별 단체전 3위에 오른 장곡고를 맞아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쳐 우승함으로써 대회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청송여고는 1경기 단식에서 국가대표 선수인 백하나(고3)가 장곡고의 윤선주를 맞아 첫 단식을 21:10, 21:13으로 이기고 2경기 단식에서도 청송여고 조예람(고1)이 장곡고 장한나를 맞아 첫 세트를 21:15로 물리치고 2세트도 21:15로 마무리하며 2-0으로 이겼다. 3경기 복식에서도 백하나·최예진(고3)조가 윤선주·장현지(장곡고)조를 맞아 첫 세트 21:17로 이기고 두 번째 세트도 21:16으로 마무리하며 청송여고가 3-0 대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청송여고 1학년인 조예람 선수는 예선전부터 탁월한 기량을 펼쳐 우승을 차지하는데 한 몫을 톡톡히 해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청송여고는 가을철 배드민턴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며 다시 한 번 배드민턴 특기 학교로서 자리를 굳히면서 배드민턴 종주군 답게 올해도 새로운 한페이지를 장식했다. 청송/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18-09-10

벤투호, 칠레 상대로 2연승 노린다

‘남미의 복병 칠레를 넘어 2연승 가자!’파울루 벤투사진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2-0 승리의 여세를 몰아 칠레와 두 번째 대결에 나선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친선경기를 벌인다.벤투 감독으로서는 남미 팀과 첫 대결로 취임 후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2연승을 노릴 기회다.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신고식을 치렀던 벤투 감독은 7일 코스타리카전에서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남태희(알두하일)의 연속골로 승리한 후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수비적으로 좋았고, 공격으로 전환할 때 역습에서도 좋은 장면 많이 나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하지만 벤투 감독이 9월 A매치 두 번째 상대로 만나는 칠레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칠레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는 아깝게 나가지 못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12위로 남미 국가로는 브라질(3위), 우루과이(5위), 아르헨티나(11위)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칠레는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3위를 달리다가 최종 18차전에서 브라질에0-3으로 패하는 바람에 5위로 밀려 4위 페루에 플레이오프 출전권까지 넘겨줬다. 하지만 2015년과 2016년 남미축구선수권(코파 아메리카)을 2연패 할 정도로 만만찮은 실력을 보유했다. 2017년에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벤투호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11월까지 상대할 여섯 팀 중에서도 우루과이 다음으로 FIFA 랭킹이 높다.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9월 코스타리카(32위), 칠레, 10월 우루과이, 파나마(69위), 11월 호주(43위), 우즈베키스탄(95위)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한국과 맞대결에는 칠레의 간판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핵심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바르셀로나)을 비롯해 ‘센추리클럽’에 빛나는 수비수 듀오 가리 메델(베식타스·A매치 111경기)과 마우리시오 이슬라(페네르바체·A매치 100경기) 등이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칠레는 애초 7일 홋카이도 돔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고 넘어올 예정이지만 홋카이도 지진 여파로 친선경기를 취소하고 한국과 맞붙게 됐다.한국은 칠레와 역대 A매치에서 딱 한 차례 맞붙어 패한 적이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준비하던 허정무호가 아시아 3차 예선을 앞뒀던 2008년 1월 30일 곤살로 피에로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졌다.이번에는 기분 좋은 승리를 경험한 ‘벤투호 1기’ 멤버들이 선배들을 대신해 칠레에 설욕할 기회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벤투 감독이 칠레와 평가전에서 A매치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2018-09-10

107일동안 19경기… 손흥민 혹사 논란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둘러싼 혹사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외신은 손흥민이 최근 너무 많은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영국 축구사이트 90min은 지난 8일(한국시간) “손흥민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라는 기사를 통해 영국 현지 팬들의 여론을 소개했고, 골닷컴 스페인은 9일 “손흥민이 러시아월드컵부터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라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부터 시작된 손흥민의 긴 여정을 소개했다. 외신의 지적대로 손흥민은 올해 쉬지 않고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손흥민이 얼마나 가혹한 일정을 소화했는지는, 그의 출전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7-2018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5월 13일 레스터시티전을 소화한 뒤 곧바로 귀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2018 러시아월드컵 준비에들어갔다.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손흥민은 28일 대구에서 열린 온두라스전에서 79분을 뛰었고, 6월 1일 전주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월드컵 국내 출정식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손흥민의 여정은 계속됐다. 월드컵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훈련을 하다 7일 현지에서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 평가전에 출전했다.그리고 러시아로 이동해 18일 월드컵 조별리그 스웨덴, 23일 멕시코, 27일 독일전에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월드컵을 마친 손흥민은 한국으로 귀국해 고작 20여 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영국으로 돌아가 팀 훈련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ICC)컵 출전 차 미국으로 이동했다.미국에선 7월 26일 AS로마(이탈리아), 29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 8월 1일 AC밀란(이탈리아)전을 치렀다.그리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 11일 2018-2019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뉴캐슬과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숨 막히는 일정은 계속됐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로 이동,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기스스탄, 23일 이란, 27일 우즈베키스탄, 29일 베트남, 9월 1일 일본전에 나서고 한국으로 돌아왔다.손흥민은 곧바로 파주NFC로 들어가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7일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여기가 끝이 아니다. 그는 오는 11일 수원에서 칠레와 친선경기에 또 나서야 한다.손흥민은 칠레전에 출전하면 지난 5월 28일 온두라스전부터 107일 동안 19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휴식을 취해야 하는 비시즌 기간에 많은 경기를 치렀다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문제는 엄청나게 긴 이동 거리와 잦은 시차 문제에 시달렸다는 것이다.손흥민은 지난 5월부터 4개월 동안 영국→한국→오스트리아→러시아→한국→영국→미국→영국→인도네시아→한국→영국으로 이동하는 살인적인 이동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각 국가에서도 열악한 이동 환경으로 속앓이를 했다.그는 월드컵 사전 캠프 첫날 오스트리아 빈 공항에 도착해 캠프지인 레오강까지수 시간 동안 버스를 탔다. 러시아월드컵 기간에도 여러차례 비행기를 타고 베이스캠프와 경기장을 오갔다.인도네시아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손흥민은 경기마다 주최 측이 제공하는 좁은버스 안에 몸을 구겨 넣고 이동했다.더 큰 문제는 11일 칠레전이 끝난 뒤에도 계속된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A매치 기간이 끝나면 소속팀으로 복귀하는데, 그의 앞엔 ‘지옥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소속팀 토트넘은 15일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전, 23일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전, 27일 리그컵 왓퍼드전, 29일 프리미어리그 허더즈필드전을 치른다. 손흥민을 두고 혹사 논란이 나올 만하다. /연합뉴스

2018-09-10

오사카, ‘여제’ 윌리엄스 꺾고 일본인 첫 메이저 대회 우승

21세 신예 오사카 나오미(19위)가 일본인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오사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00만 달러·약 590억원) 13일째 여자단식 결승에서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26위·미국)를 2-0(6-2 6-4)으로 물리쳤다.이로써 오사카는 일본인 최초, 아시아 선수로는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 여자단식을 제패한 리나(중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우승상금은 380만 달러(약 42억7천만원)다.메이저 대회 남자단식에서는 아시아 국적 선수가 우승한 적이 없다. 남자단식 최고 성적은 2014년 US오픈 니시코리 게이(일본)의 준우승이다. 오사카는 1세트 게임스코어 0-1에서 내리 5게임을 따내며 윌리엄스를 압도했고,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4-3으로 오사카가 앞선 상황에서 윌리엄스가 심판에게 과도한 항의를 하면서 ‘게임 페널티’를 받아 5-3으로 벌어졌고 이는 경기 향방에 큰 영향을 미쳤다.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혼혈 선수인 오사카는 이날 승리로 올해37세인 윌리엄스의 뒤를 이을 ‘포스트 윌리엄스’의 선두 주자로 급부상했다.그는 이날 서브 에이스 6개를 꽂아 3개의 윌리엄스보다 2배 더 많았고, 더블폴트는 오히려 1-6으로 훨씬 적었다.서브 속도에서도 최고 시속 191㎞를 기록, 189㎞의 윌리엄스보다 빨랐다.2세트 게임스코어 2-1로 앞서던 윌리엄스가 오사카의 서브 게임을 처음 브레이크하며 3-1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사카가 곧바로 윌리엄스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면서 경기 분위기가 급변했다.리드를 지키지 못한 윌리엄스가 자신의 라켓을 코트에 내동댕이치면서 경고를 받은 것이다. 이때 주심은 윌리엄스에게 ‘포인트 페널티’를 줬다. 경기 초반에 윌리엄스가 경기 도중 코치의 지시를 부당하게 받았기 때문에 1차 경고가 있었으므로 경고 2개가 더해져 다음 게임은 오사카가 1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시작하도록 했다. 하지만 ‘코칭 경고’를 받은 사실을 몰랐던 윌리엄스는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고, 도가 지나치다고 판단한 주심은 게임스코어 4-3이 된 이후 세 번째 경고인 ‘게임 페널티’까지 부여해 순식간에 경기는 5-3으로 오사카가 앞서게 됐다.윌리엄스는 울먹이며 심판에게 계속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1시간 19분 만에 오사카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윌리엄스는 경기가 끝난 뒤 네트에서 오사카를 안아주며 축하했으나 주심과는 악수하지 않았다. 오사카는 이번 우승으로 10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7위까지 오르게 됐다. /연합뉴스

2018-09-10

“도쿄올림픽 철저히 준비해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수확한 김학범호가 2020년 도쿄올림픽 체제로 전환된다.김학범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수행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던 아시안게임 우승을 달성함에 따라 2020년까지 U-23 대표팀을 지휘한다.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이민성, 김은중 코치와 차상광 골키퍼 코치도 김감독과 올림픽까지 임기를 함께 한다.김 감독은 내년 3월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U-23) 챔피언십 예선부터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축구대표팀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간에 열리는 U-23 챔피언십 경기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 전에 대표팀 구성을 위한 선수 점검 등을 서둘러야 한다.U-23 챔피언십 예선에서는 22세 이하(U-22) 대표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룰 전망이다.김학범 감독은 6일 아시안게임 결산 기자회견을 열어 올림픽 준비 계획을 묻는 말에 “굉장히 걱정스럽다”는 말로 운을 뗀 뒤 “올림픽을 준비하는 세대의 다른 나라팀들은 전력이 강하다.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은 이미 준비에 들어갔고 중국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맡는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전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우려감을 드러냈다.김 감독으로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동메달 획득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늦었지만 철저히 준비해야 입장이기 때문이다.김 감독은 “우리는 시작도 안 했고,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아직 구체적인 U-23 대표팀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내년 3월 U-23 챔피언십 예선을 준비하기 위해 올해 안에 한 차례 정도 소집할지를 검토할 계획이다.새롭게 구성될 김학범호는 2020년 1월 태국에서 개최되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서 도쿄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꿈을 이룰 수 있다.김 감독은 “아직 깊게 생각해 보지 못했지만 (올림픽) 준비 계획이 서면 협회 차원에서도 지원이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면서 “계획이 서고 방향 설정이 되면 (올림픽 준비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8-09-07

“좋은 결과 얻어 매우 기뻐… 오늘만큼은 즐기고 싶어요”

“러시아 선수가 너무 잘 쏴서 1등은 생각도 못 했다.”산전수전 다 겪은 ‘사격 황제’ 진종오(39·KT)에게도 이런 역전극은 드문 일이었다.진종오는 6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단체전을 겸한 본선에서 한승우(35·KT), 이대명(30·경기도청)과 1천747점을 합작해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진종오는 결선에서 사격 역사에 남을만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경기 초반 흔들린 탓에 아르템 체르소누프(러시아)와 크게 격차가 벌어졌던 진종오는 7발을 남겨두고 6.2점의 차이를 모두 지워버리는 집중력을 보여줬다.마지막 발에 체르소누프와 241.5점 동점을 만들었고, 슛오프에서 10.3점 대 9.5점으로 앞서 두 번째 금메달을 확정했다.진종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한 발까지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은 안 했다”면서 “러시아 선수가 너무 잘 쏴서 마음을 비웠는데, 그 덕분에 이런 경기를 만들었다”며 활짝 웃었다.다음은 진종오와 일문일답이다.- 2관왕에 오른 소감은.△ 아시안게임 때 좋은 성적을 못 내서 욕도 많이 먹고,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세계선수권대회 사격은 4년 주기다. 아시안게임과 마찬가지로 이번이 마지막 대회가 아닐까 생각해서 힘들게 경기했다.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얻어서 매우 기쁘다. 오늘만큼은 총 쏘는 거 생각 안 하고 마음껏 즐기고 싶다.- 오늘 같은 경기는 처음인 것 같다. 역전이 가능할 거로 생각했나.△ 우리는 3명이 같이 결선 들어가니까 확률적으로 메달 딸 거라는 안심이 됐다. 후배가 같이 해주니 힘이 됐다. 후배들이 두 명이나 도와주니 마음은 더 좋았다.결선 시작하면서 초반에 8점 쏘고 실수했을 때 러시아 선수가 너무 잘 쏘더라. ‘아 저 선수는 절대 못 잡겠구나’ 했다. 운이 따랐다. 너무 감사하다. 개인전도 개인전이지만, 남자 권총이 전 세계 최고라는 걸 확인시켜줘서 기쁘다. 동료 선수와 (박병택) 코치님께 감사하다. 여러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왈칵 났다.- 눈물의 의미가 무엇인지 밝힐 수 있는가.△ (아시안게임에서는) 다른 음식도 안 먹고, 양치할 때도 생수로 했다. 그런데 딱 장염에 걸렸다. 5일 동안 너무 고생했다. 준비도 열심히 했다. 밥 먹고 산책하고, (선수끼리) 서로 책을 읽고 메모하고 준비했다. 그렇게 한순간에 무너지니 너무 속상했다. 그러고 나서 바로 세계선수권대회가 왔다. 어제까지만 해도 잘 맞았는데,초반부터 어렵게 나갔다. ‘단체전에서 민폐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집중했다.한 발이라도 신중하게 쏘자는 생각이었다. 이 한 발로 후회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리우 50m에서도 대역전승을 거뒀다. 초반에 밀렸을 때 집중력 유지하는 비결은.△ 스스로 최면을 걸었다. 초반 탈락 위기에 놓이니 욕심 안 부리게 되더라. 초반에 8등으로 처진 순간 ‘내가 또 이렇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긴장이 풀렸다. 그때부터 제 기술이 제대로 나왔던 거 같다. 초반에 떨어지는 게 좋은 건 아니지만, 덕분에 욕심을 비웠다.- 언제 승리를 예감했나.△ 마지막 한 발까지 그 생각 안 했다. 이기겠다는 생각 안 했다. 3등까지 결정이 나고 (일단 메달을 확보했다는 생각에) 안도했다. 오늘은 신기하게 1등 마음을 비웠다. 러시아 선수가 너무 잘 쐈다. 그 덕분에 슛오프까지 가면서 그런 경기 만들어낸 듯하다.- 단체전 우승 비결과 목표는.△ ‘내가 쏜 한 발이 후배에게 실망감을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열심히 준비한 창원시가 우리 메달을 만들어줬다. 시설도 좋았고, 최고의 환경 만들어줬다.이 한 발로 동료에게 폐 끼치면 안 된다 생각했다. 올림픽 목표는 얘기 안 하겠다.오늘은 즐기고 싶다. /연합뉴스

2018-09-07

류현진, 야속한 수비 실책에 눈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5승 대신 2패째를 떠안았다.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냈으나 안타 11개를 맞고 5실점 했다.수비에서 야수의 도움을 받지 못해 류현진은 자책점(3점)보다 많은 점수를 줬다.류현진은 2-5로 뒤진 6회말 타석에서 체이스 어틀리로 교체됐다.다저스는 3-7로 패해 류현진은 지난달 2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이어 보름 만에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24에서 2.47로 올랐다.류현진은 개인 통산 4번째로 한 경기 최다인 안타 11개를 허용했다.류현진은 3회까지 삼진 4개를 솎아내며 9명의 타자를 완벽하게 요리했다.그러나 타선이 한 바퀴 돈 4회 류현진은 한꺼번에 3점을 줬다.톱타자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중전 안타, 제프 맥닐에게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곧이어 윌머 플로레스가 친 타구는 류현진의 왼쪽 발을 맞고 1루수 쪽으로 굴절됐다. 그 사이 로사리오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류현진은 토드 프레이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한숨을 돌렸다.곧바로 마이클 콘포토를 얕은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유도했고, 족 피더슨이 정확한 송구로 홈으로 뛰던 3루 주자를 잡아내는 듯했다. 하지만 다저스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이 피더슨의 송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태그에 실패하면서 류현진은 두 번째 점수를 줬다.2사 3루에서 류현진은 오스틴 잭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3점째를 줬다. 잭슨이 무리하게 2루로 뛰다가 횡사하자 이닝이 마무리됐다.0-3으로 끌려가다가 4회말 맥시 먼시의 큼지막한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2-3으로따라붙은 5회초, 류현진의 투구는 아쉬웠다.첫 타자 케빈 플라웨키에게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곧이어 브랜던 니모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또 고비를 맞았다.하위 타순 타자들에게 안타를 헌납한 류현진은 1사 1, 3루에서 로사리오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 4번째 점수를 줬다.다저스 우익수 알렉스 버두고가 열심히 달려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타구는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다.2사 1, 3루에서도 다시 플로레스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허용했다.로사리오와 플로레스의 타구는 모두 빗맞았고, 마지막 순간 야수의 글러브를 피해 모두 안타가 됐다.류현진은 6회에도 안타 3개를 맞아 1사 만루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투수 잭 휠러를 2루수 병살타로 요리하고 불을 껐다.전날 11점을 뽑은 다저스 타선은 시속 155㎞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는 휠러에게 먼시의 2점 홈런과 코디 벨린저의 1점 홈런으로 3점을 얻는 데 그쳤다.류현진의 뒤를 이은 라이언 매드슨은 1이닝 동안 2실점 했다. /연합뉴스

2018-09-07

최정, 中 고수 2명 잡고 삼성화재배 16강

국내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 9단이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16강에 진출했다.최정은 5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회 32강전 2차전에서 중국의 타오신란 7단과 270수 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전날 1차전에서도 중국의 정상급 기사인 스웨 9단에게 불계승했던 최정은 더블 일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된 32강전에서 2연승으로 16강에 올랐다.더블 일리미네이션은 4명이 한 조를 짜 2승을 거두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고 2패를 당하면 탈락하는 방식이다.삼성화재배 32강전이 2009년부터 더블 일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된 이후 여자 기사가 16강에 오른 것은 2010년 박지연 5단, 2014년 루이나이웨이 9단, 2015년 위즈잉 6단에 이어 네 번째다.앞서 3명의 여자기사는 모두 2승1패로 16강에 진출했지만 최정은 파죽의 2연승을 거뒀다.최정은 대국 후 “오늘 바둑은 초반에 좋았다가 중반에 느슨하게 두면서 만만치 않아졌는데 종반에 다시 좋아졌다”고 말했다.또 최정은 “앞으로 한 판만 더 이겼으면 좋겠다”고 8강 진출 소망을 피력했다.2016년 LG배에서도 16강에 오른 경력이 있는 최정은 지난달 21일 세계페어바둑 최강위전에서 국내 최고수 박정환 9단과 짝을 이뤄 중국 남녀랭킹 1위인 커제-위즈잉 조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 안국현 8단도 16강에 합류했다.박정환은 일본의 신예 시바노 도라마루 7단을 불계로 물리쳤고, 국내 랭킹 2위 신진서는 중국의 리샹위 5단을 물리치고 2연승을 거뒀다.지난해 이 대회 4강에 올랐던 안국현도 중국의 퉁멍청 6단을 불계로 꺾고 2년 연속 16강에 올랐다.1차전에서 패해 패자조로 밀렸던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스웨 9단을 꺾고 기사회생했다.이세돌은 6일 3차전에서 타오신란과 16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김지석 9단, 신민준 9단도 패자조에서 승리해 3차전에 진출했다.그러나 서봉수 9단과 나현 9단, 이영주 3단, 아마추어 기사인 윤성식은 2연패를 당해 탈락했다./연합뉴스

2018-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