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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출항 앞둔 벤투號 ‘강호’들 상대로 새 변신 도전

▲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파울루 벤투 감독이 4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마침내 ‘벤투호’가 출항한다.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한국 축구의 새로운 변신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9월 A매치 2연전에서 ‘강호’ 코스타리카(7일 고양종합운동장), 칠레(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와 잇달아 맞붙는다.새롭게 한국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은 오는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 코스타리카 평가전(SBS 생중계)을 통해 국내 축구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한다. 이어 오는 11일 오후 8시에는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FIFA 랭킹 12위·KBS2 생중계)와 격돌한다.FIFA 랭킹 57위인 벤투호가 상대할 팀들은 북중미와 남미의 전통 강호다.코스타리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까지 진출한 강팀으로 북중미 골드컵에서 3차례 우승과 1차례 준우승, 5차례 3위를 차지했다.국내 팬들에게는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우수 골키퍼로 뽑힌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가 유명하지만 아쉽게 이번 평가전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스널(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조엘 캠벨(프로시노네)의 발끝은 여전히 위력적이다.11일 맞붙는 칠레는 코스타리카보다 더 강하다. 칠레는 2015년과 2016년 코파아메리카 2연패를 차지한 팀이자 지난해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우승에 빛나는 남미의 강호다.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간판스타지만 아쉽게 이번에 한국에 오지 않는다.대신 핵심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바르셀로나)을 비롯해 ‘센추리클럽’에 빛나는 수비수 듀오 가리 메델(베식타스·A매치 111경기)과 마우리시오 이슬라(페네르바체·A매치 100경기) 등이 한국을 찾는다.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과 4년 앞으로 다가온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준비에 나서는 벤투호로서는 데뷔전부터 쉽지 않은 팀들과 만나 제대로 신고식을 치를 전망이다.지난 3일 처음 소집훈련에 나선 벤투호는 4일 훈련부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김문환(부산), 황인범(아산), 김민재(전북) 등이 합류하면서 24명 선수가 모두 모여 담금질에 나섰다.아쉽게 아시안게임에서 무릎을 다친 골키퍼 조현우(대구)는 송범근(전북)으로 교체됐다.벤투호는 4일 훈련부터 포백(4-back)을 기본으로 첫 전술훈련에 나섰다. 4-3-3 전술이 기본 전술로 채택될 전망인 가운데 팬들은 공격진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1기 벤투호’에 뽑힌 선수들의 구성을 따지면 이번 평가전의 초점은 ‘선수들의 재평가’에 맞춰졌다.24명의 선수 가운데 처음 태극마크를 단 선수는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공격형 미드필더 황인범과 오른쪽 풀백 김문환 2명뿐이다.이 때문에 이번 2차례 평가전은 기존 대표팀 자원을 놓고 벤투 감독의 재평가가 이뤄지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아시안게임 득점왕에 빛나는 황의조다.황의조는 2015년 9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2017년 10월 모로코와 평가전까지A매치 11경기에 출전해 단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이런 가운데 황의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7경기 동안 두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9골을 쏟아내며 득점왕에 올라 뜨거운 발끝 감각을 과시했다.이에 따라 황의조는 1기 벤투호의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뽑힌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원톱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지동원(A매치 47경기·11골) 역시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고, 최근 대표팀에 소집돼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못 한 터라 이번 평가전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좌우 날개도 ‘신구 대결’로 펼쳐진다. 아시안게임에서 좌우 날개를 맡은 이승우와 황희찬은 대표팀에서 잔뼈가 굵어진 남태희(알두하일),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과 경쟁한다. 손흥민(토트넘)은 벤투호에서도 핵심 공격자원으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은 상태다.공격형 미드필더는 아시안게임을 통해 재평가를 받은 ‘새 얼굴’ 황인범의 출전 여부가 관심거리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윤석영(서울)과 4일 전역한 홍철(수원)의 왼쪽 풀백 경쟁도 눈에 띈다. 오른쪽 풀백을 놓고도 ‘베테랑’ 이용(전북)의 아성에 도전하는 김문환의 도전도 관심거리다. /연합뉴스

2018-09-06

포항, 예비역 병장 김도형 영입 드리블 돌파·공간 침투 강점

포항스틸러스가 상주상무를 전역한 김도형사진을 영입했다.김도형은 상주상무 입대 후 원 소속 구단이었던 충주 험멜이 해체돼 자유계약 신분으로 포항과 계약했다.드리블을 활용한 돌파와 적극적인 공간침투가 강점인 김도형은 동료를 활용한 연계플레이에도 능하다. 특히 공격수로서 가장 큰 미덕이라 할 수 있는 해결능력도 탁월하다. 올 시즌K리그1 21경기 4득점 3도움을 기록해 현재까지 상주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김도형은 6일부터 포항 선수단 훈련에 합류한다. 여름 이적시장은 문을 닫았지만 소속 구단이 없는 선수가 군 복무를 마친 경우, 공식 등록기간이 아니어도 2주 내로 선수로 등록하게 되면 출전이 가능한 규정에 따라 김도형은 올 시즌 잔여 경기에 문제없이 출전할 수 있다.하반기 포항에 가세해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는 이석현, 김지민에 이어 김도형은 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항에서 김도형은 등번호 13번을 달고 뛰게 된다.김도형 프로필1990년생, 182cm/75kg, 측면 공격수부산(2013) - 전주시민축구단(2013) - 옌볜 창바이샨(중국,2014) - 충주(2015~2016)- 상주(2017~2018)K리그 통산 78경기 12득점 12도움/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9-06

박정환, 58개월 연속 韓 바둑 왕좌에

박정환사진 9단이 58개월 연속 국내 바둑랭킹 1위를 지키며 역대 최고 상금 수입을 향해 질주했다.박정환은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9월 국내 랭킹에서 1만29점을 기록, 2위인 신진서 9단(9천928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국내 최고수 자리를 지켰다.박정환은 8월 한 달 동안 4승2패에 그쳐 랭킹 점수 24점을 잃었으나 2위와의 격차가 커 58개월째 1위를 질주했다.박정환은 또 지난달 세계페어바둑 최강위전 우승 상금 5천만원을 획득하는 등 6천500여만원의 상금을 보태 시즌 상금 10억7천700만원으로 독보적인 선두를 달렸다.6월까지 상반기에만 9억4천500만원을 벌어들인 박정환은 2014년 이세돌 9단이 세운 역대 시즌 최고 상금액 14억1천만원을 경신할지 관심이 쏠린다.이날 발표된 국내랭킹에서는 김지석 9단과 변상일 9단이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3위와 4위에 랭크됐다.KB바둑리그에서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는 이영구 9단이 여섯 계단 뛰어올라 5위에 올랐고, 이동훈 9단은 일곱 계단 상승해 6위를 차지했다.나현 9단은 두 계단 오른 7위, 강동윤 9단은 두 계단 내려앉은 8위다.반면 이세돌 9단은 네 계단이나 밀리며 9위가 됐다.2009년 바둑 랭킹이 도입된 뒤 이세돌 9단의 최저 랭킹이다. 최철한 9단도 세 계단 내려간 10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2018-09-06

한국 남 50m 권총 단체전, 8년만에 ‘금’ 총성

이대명(30·경기도청)과 박대훈(23·동명대), 한승우(35·KT)가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권총 50m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이들은 4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권총 50m 경기에서 1천670점을 합작했다.이대명은 560점으로 3위에 올라 개인전 동메달까지 획득했으며, 박대훈은 556점으로 9위, 한승우는 554점으로 13위에 각각 자리했다. 이 종목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성국(북한)은 551점으로 19위에 그쳤다. 권총 50m는 2016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이 종목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진종오(39·KT)는 이번 대회 권총 50m에는 출전하지 않았다.세계선수권대회는 비(非) 올림픽 부문 경기도 치른다. 한국 사격이 세계선수권대회 권총 50m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10년 뮌헨 대회 이후 8년 만이다김보미, 곽정혜(이상 IBK기업은행), 김민정(KB국민은행)은 이날 여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1천734점을 합작해 2위에 올랐다. 세계 사격최강 중국이 1천739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러시아는 1천72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격 대회에서 단체전은 본선 경기에 출전한 3명의 선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김민정은 본선 583점으로 6위, 김보미는 580점으로 8위에 각각 올라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따냈다. 북한의 한영심은 557점으로 본선 77위에 그쳤다.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민정은 결선에서 초반 실수를 극복하지 못해 가장 먼저 탈락, 최종 순위 8위를 기록했다.김보미는 결선 경기 중반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한 차례 8.7점을 쏘면서 동메달에 만족한 채 개인전을 마쳤다.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우승은 안나 코라카키(독일)가 241.1점으로 차지했고, 2위 조라나 아루노비치(세르비아)는 239.8점을 쐈다.이어 열린 혼성 10m 공기권총 주니어 결선에서는 성윤호(대전대신고)-추가은(경남체고)의 한국 1팀이 483.0으로 세계 주니어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들과 마지막까지 1위 경쟁을 벌인 임호진(충남체고)-유현영(서산시청)의 한국2팀은 473.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 사격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4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로 3일 차 종합순위 1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2018-09-05

이왕표의 생전 외침 “내 프로레슬링은 쇼가 아닌 진짜”

담도암 투병 끝에 4일 64세를 일기로 눈을 감은 이왕표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는 태풍에도 쓰러질 것 같지 않았던 거목(巨木)이었다.더는 대중의 시선을 끌지 못했던 한국 프로레슬링 부흥을 위해 동분서주했고, 2013년 담도암으로 쓰러진 뒤에도 기적처럼 병상을 박차고 일어났다.그러나 암세포는 지독하게 이왕표를 따라다녔고, 한국 프로레슬링의 상징과도 같았던 그는 스승인 김일 곁으로 돌아올 수 없는 여행을 떠났다.1954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난 그는 1975년 김일 체육관 1기생으로 프로레슬러로 데뷔했다.선수 생활 초기에는 일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1980년대 한국에 돌아와서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명절이면 이왕표가 훨씬 덩치가 큰 백인 선수를 쓰러트리는 모습을 TV를 통해 쉽게 볼 수 있었고,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그러나 한국 프로레슬링은 1980년대 야구와 축구가 프로화하면서 점차 인기를 잃어가기 시작했다.계보를 이을 선수가 마땅치 않다 보니 이왕표는 수십 년 동안 링에 올랐고, ‘이왕표 말고는 한국 프로레슬링에 선수가 없느냐’는 지적을 받았다.2000년대 중반 이후 종합격투기가 인기를 얻자 이왕표는 프로레슬링도 충분히 통할만큼 강하다며 도전을 선언했다.실제로 WWE 챔피언 출신인 브록 레스너(미국)는 UFC 헤비급에서도 최정상 선수로 활약을 펼친 바 있다.이왕표는 50대 중반의 나이로 2009년과 2010년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밥 샙과 종합격투기 경기를 벌여 챔피언에 오르기까지 했다.이처럼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던 이왕표는 2013년 담도암으로 쓰러지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워낙 큰 수술이라 유서까지 쓰고 수술실에 들어갔던 이왕표는 병마를 이겨내고 다시 왕성하게 활동했다.프로레슬링 대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후진 양성을 위해 쉴 새 없이 전국을 돌았다.이미 환갑을 넘긴 2015년에는 은퇴 경기까지 추진했지만, 건강 때문에 사각 링에 오르지는 못한 채 은퇴식으로 작별을 고했다.은퇴 후에도 한국 프로레슬링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던 이왕표는 최근 암이 재발하면서 다시 쓰러졌다.세 차례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이왕표를 끊임없이 괴롭혔던 건 프로레슬링의 진실성 논란이다.프로레슬링에 각본이 있다는 건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피나는 훈련을 통해 묘기에 가까운 기술을 펼치는 프로레슬링 경기를 ‘쇼’로만 치부하기는 힘들다.이왕표는 생전 “내 프로레슬링은 쇼가 아니라 진짜”라며 “프로레슬러는 어떤 격투기 선수와 대결해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부활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이제 후배들이 무거운 바통을 이어받았다. /연합뉴스

2018-09-05

페더러, 세계랭킹 55위 밀먼에 져 US오픈 16강서 탈락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00만 달러·약 590억원) 16강에서 탈락했다.페더러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존밀먼(55위·호주)에게 1-3(6-3 5-7 6-77-9 6-73-7)으로 졌다.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페더러는 2008년 이후 10년 만에 US오픈 패권 탈환을 노렸으나 예상 밖의 ‘복병’ 밀먼에게 덜미를 잡혔다. 페더러는 올해 프랑스오픈에는 불참했고, 윔블던에서는 8강까지 진출했다.이날 페더러를 잡은 밀먼은 2016년에는 국내에서 열린 서울오픈 챌린저 대회에도 출전하는 등 챌린저와 투어 대회를 오가는 수준의 선수다.올해 7월 49위까지 오른 것이 개인 최고 랭킹인 밀먼은 올해 29세로 이 대회 전까지는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이 경기에서 페더러가 이겼다면 8강에서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와 맞대결이 성사될 뻔했으나 밀먼이 대신 조코비치를 상대하게 됐다.올해 윔블던 우승자 조코비치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주앙 소자(68위·포르투갈)를 3-0(6-3 6-4 6-3)으로 일축하고 8강에 올랐다.니시코리 게이(21위·일본)도 필리프 콜슈라이버(34위·독일)를 3-0(6-3 6-2 7-5)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와 4강행을 다툰다. 여자단식에서는 마리야 샤라포바(22위·러시아)가 16강에서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24위·스페인)에게 0-2(4-6 3-6)로 져 탈락했다.US오픈 야간 경기에서 22전 전승을 기록 중이던 샤라포바는 이날 패배로 이 대회 ‘나이트 게임’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오사카 나오미(19위·일본)는 알리나 자발렌카(20위·벨라루스)를 2-1(6-3 2-6 6-4)로 꺾고 8강에 올랐다.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사카가 메이저 대회 8강에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오사카는 레시아 트수렌코(36위·우크라이나)를 상대한다. /연합뉴스

2018-09-05

경주서 전국고교야구대회 15일까지 열려

천년고도 경주에서‘대한야구소프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4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경주시와 대한야구소프볼협회(KBSA)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KBSA에 등록된 전국 76개교 3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경주베이스볼파크 제1구장, 제2구장과 포항야구장 등에서 총 74경기 토너먼트로 열린다. 올 시즌 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대기와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고고야구대회로 당초 대회 개막은 3일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열린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수도권 지역 폭우로 인해 일정이 밀려 하루 연기됐다.4일 제1구장에서 열린 순천효천고와 대구 상원고의 1회전사진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예선전을 진행하고 12~13일 8강전, 14일 준결승전, 15일 결승전을 끝으로 대회가 마무리된다. 오는 10일 2019년 프로야구 2차 신인드래프트가 열릴 예정이지만 대회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 10월 중순 열리는 전국체전을 제외하면 사실상 올 시즌 마지막 전국대회로 선수들의 진로를 결정짓는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학부모와 선수 스카우터, 취재진 등 많은 야구 관계자가 경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방송 중계는 대회 주관 방송사인 IB스포츠에서 주요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으로 대한야구소프볼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전 경기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전국고교야구대회를 유치한 경주시는 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기장별 시설 인프라 보완, 의료 지원, 경기진행요원 배치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경주베이스볼파크 1구장에 방송중계시설을 설치하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덕아웃과 백넷, 마운드, 루베이스 등을 정비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오는 11일 열리는 U-15 전국유소년축구대회를 비롯해 다음달 동아일보 국제마라톤대회, 11월에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가 열릴 예정으로 각종 스포츠 대회 유치가 지역 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시설인프라 확충과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중심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8-09-05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장결희 포항 유니폼 입고 K리그 뛴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인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의 장결희사진가 포항스틸러스 품으로 돌아왔다. 포항스틸러스는 그리스 아스테라스 트리폴리FC 소속이던 장결희를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장결희는 2011년 포항 U15 유스팀인 포항제철중학교 소속 선수로 포항과 첫 인연을 맺었다. 1학기를 마치고 같은 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 13세 이하 유소년팀으로 둥지를 옮긴 장결희는 이후 FC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에서 프로팀 아랫단계 중 가장 높은 연령대의 팀인 후베닐A에서 2017년 상반기까지 몸담았다. 비슷한 시기에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 백승호(21·지로나)와 함께 활동하며 ‘바르셀로나 3총사’로 불리며 한국 축구의 차세대 기대주로 각광을 받았다.그러나 지난해 6월 말 바르셀로나 B팀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재계약에 실패한 뒤 스페인 무대를 떠나 그리스 1부리그인 수페르리가 엘라다의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 FC로 이적해 활동했다.장결희는 빠른 속도를 활용해 측면을 파고드는 플레이와 정확한 크로스, 왼발 슈팅에 강점이다. 특히 좌측과 우측,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포항제철중학교 재학시절 동기 이승모(광주임대), 1년 선배 이진현·우찬양·김로만·권기표, 2년 선배 이상기(이상 포항)와 함께 훈련을 받았다.장결희는 6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 훈련에 돌입한다. 하지만, 올 시즌 선수 이적시장은 이미 문을 닫았기 때문에 K리그1출전은 내년부터 가능해 등번호도 내년에 확정된다. 올해는 훈련과 구단 자체 연습경기를 통한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주력할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9-05

이용대·김기정 배드민턴 복식조 은퇴 후 첫 국제대회 ‘우승’ 차지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이용대(요넥스)와 김기정(삼성전기)이 남자복식조를 결성,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이용대-김기정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바르셀로나 스페인 마스터스 2018’ 남자복식 결승에서 태국의 보딘 이사라-마네풍 종지트를 2-0(21-13 21-17)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이용대와 김기정은 2016년 시즌 후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후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요넥스는 “이용대 특유의 철벽 수비와 경기 운영 능력, 김기정의 파워풀한 공격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세계랭킹 상위 조가빠진 대회이기는 하지만, 2년 만에 다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용대는 “김기정과는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어서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국제대회 출전이 가능해진 이후 틈나는 대로 함께 연습을 해왔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국제대회 출전이 시작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대한배드민턴협회는 국가대표가 아닌 남자 31세, 여자 29세 이하 선수는 국제대회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부당하다고 생각한 일부선수들이 협회를 상대로 가처분신청을 제기해 최근 2심에서 승소하면서 연령 제한 없이 국제대회 출전할 길이 열렸다.이용대-김기정은 앞으로도 짝을 이뤄 국제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09-04

손흥민 “대한민국 유니폼 입고 첫 우승 기쁘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를 하면서 처음 우승입니다.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고 우승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 웃을 수 있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한국의 금메달 사냥에 앞장선 손흥민(26·토트넘)은 3일 귀국 직후 인터뷰에서 축구인생에서 첫 우승 감격을 전한 뒤 금메달 획득에 도움을 준 많은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했지만두 번 모두 조별리그 탈락 부진으로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게임 일본과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이겨 금메달이 확정되자 울음 대신 환한 미소를 보였다.U-23 대표팀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뽑혀 김학범호의 ‘캡틴’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얻어낸 값진 결과였기 때문이다.손흥민은 “아시안게임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 팬들의 도움이 없었던 좋은 결과를 없었을 것이다. 금메달은 좋은 일이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주장으로서 아시안게임 기간 가졌던 강한 책임감도 소개했다.그는 “힘들었다기보다는 처음 주장으로 나온 대회여서 걱정이 됐지만 황의조 선수 등이 많이 도와줬다”며 “경기장에서 주장으로서 더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모든 경기가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고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면서 “좋은 결과, 안 좋은 결과도 있었지만 잊어버리고 싶은 게 없을 정도로 소중한 순간으로 남았다”고 되돌아봤다.그는 소속팀인 토트넘 동료와 코치진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소속팀 복귀 후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그는 “소속팀에서 자리를 오래 비웠다. 축하 인사를 보내준 동료와 감독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축구 선수로서 목표가 이게 전부가 아니고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이 그리고 내가 기대하는 것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우승 비결과 관련해 “경기 일정이 빡빡했다. 이렇게 경기를 뛰어본 건 중고등학교 이후 처음이었고 색다른 경험이었다”면서 “그런 거로 인해 많은 걸 얻었다. 육체적으로 피곤했지만 피곤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도록 노력하고 희생하는 모습을보여주려고 노력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마지막으로 큰 무대에 도전하는 후배 선수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그는 “어린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는 만큼 겁내지 말고 부딪혀 보라고 이야기했고,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면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너무나도 애정이 있는 팀이고, 후배들이기 때문에 평생 볼 사이여서 힘든 일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2018-09-04

김학범 감독,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지휘한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해단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사냥을 지휘한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사령탑을 맡는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U-23 대표팀 선수들을 마중 나온 자리에서 “김학범 감독님이 아시안게임 우승 목표를 달성했으니 조건을 갖춘 만큼 도쿄 올림픽까지 대표팀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학범 감독은 지난 2월 아시안게임 사령탑에 선임되면서 도쿄 올림픽까지 U-23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아시안게임 결과를 갖고 올 수 있고, 그 평가를 피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김 감독은 이어 ‘아시안게임 우승에 감독직을 걸겠다’고 선언했다.김 감독은 약속한 대로 일본과 결승에서 2-1 승리를 지휘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대회 2연패 목표를 달성했다.축구협회 관계자는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가 아시안게임 결과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겠지만, 김학범 감독님이 성과를 낸 만큼 도쿄 올림픽까지 U-23 대표팀을 지휘하는 데 장애물이 없다”면서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말했다.이에 따라 김학범 감독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도쿄 올림픽 예선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김 감독은 이날 귀국 직후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 계획을 묻는 말에 “아직 생각해 보지 못했다”고 답변했다.한편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끈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동메달을 획득한 반면 신태용 전 감독이 지휘한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는 8강 진출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연합뉴스

2018-09-04

‘아쉬운 銅’ 남자농구 ‘감동의 銀’ 여자농구 이젠 월드컵 모드로

남녀 농구 대표팀이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의 성적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마감했다.동반 2연패 목표 달성엔 실패했지만 가능성과 한계를 확인하며 나름대로 성과를얻었다.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이란에 패한 뒤 3∼4위전에서 대만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조별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며 8강에서 ‘난적’ 필리핀도 꺾었지만 준결승 이란전에서 완패하며 선수들과 팬 모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남자 농구는 그러나 특별귀화 후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선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점이 성과다.오세근, 김종규, 이종현 등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대표팀에서 보여준 라건아의 고군분투는 부상 선수 복귀 이후 대표팀 전력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줬다.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금메달보다 더 진한 감동을 준 은메달을 차지했다.비록 결승에서 중국의 높은 벽에 막혔지만 객관적인 전력 차가 무색할 만큼의 선전을 펼쳤다.4강 대만전에서 뒤늦게 합류한 박지수와 북측 로숙영의 ‘트윈타워’도 위력적이었다.4강 이전에 박지수가 없을 때나 결승전에서 로숙영이 파울 트러블로 뛰지 못할 때에는 임영희, 김한별 등 국내 선수들이 선전했다. 특히 맏언니 임영희는 38세의 나이에도 눈부신 투혼으로 감동을 더했다.여자팀 역시 김단비, 김정은, 강아정 등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합류해 박지수, 임영희 등과 호흡을 맞춘다면 한층 강화한 전력을 기대해볼 수 있다.남녀 대표팀 모두 이제 ‘월드컵 모드’로 전환한다.여자는 곧바로 22일부터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에 출전한다.우리나라는 그리스, 캐나다, 프랑스와 같은 조에 묶였다.4년 만에 한 번씩 열리는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1967, 1979년 대회에서 2등을 했으나 최근 성적은 좋지 못하다.2014년 대회의 경우 아시안게임과 일정이 겹치는 탓에 2진 선수들을 내보냈고 13위에 머물렀다. 남자 대표팀은 2018 중국 월드컵 출전권을 위한 예선이 아직 남아 있다.현재 1라운드를 마치고 2라운드를 준비 중인데 6개국씩 2조로 나뉘어 겨룬 후 상위 7팀이 월드컵에 출전한다.현재 조 4위인 우리나라는 13일 요르단과의 원정경기에 이어 17일엔 시리아와 홈 경기를 치른다.남녀 대표팀 모두 이번 대회에 빠졌던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관건이다.허재 남자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부상 선수가 컨디션을 찾아야 한다”며 “기존 선수들에 맞춰서 잘 구성을 하고 섬세하게 다듬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문규 여자 대표팀 감독은 단일팀이 짧은 준비 기간에도 은메달을 딴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곧 시작할 월드컵을 기약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8-09-04

포항, 제주와 난타전 끝 아쉬운 무승부

포항스틸러스가 제주유나이티드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을 1점만 늘리는데 만족했다.10승 7무 10패 승점 37점을 기록한 포항은 전날 비긴 6위 강원FC(승점 34점) 격차를 승점 3점으로 유지했다.포항은 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주와 2-2로 비겼다.지난 전남 원정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한 포항은 이날 심기일전하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섰다.전형적인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강현무 골키퍼와 우찬양, 김광석, 하창래, 떼이세이라가 수비진을 구축했다.채프만과 이후권이 허리에서 공격형미드필더 이석현의 뒤를 받쳤고 김지민, 김승대, 송승민이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다.제주는 4-4-2로 선발을 내세웠다.수문장 자리는 이창근이 맡았고 김수범, 오반석, 김원일, 박진포가 포백을 형성했다.김현욱, 이창민, 이찬동, 류승우가 미드필더진에 배치됐고 진성욱과 마그노가 투톱에 섰다.전반 초반 제주는 유기적인 패스를 바탕으로 포항을 압박했다.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제주 김수범이 중앙으로 연결한 패스를 이창민이 받아 왼발 중거리슈팅을 날렸다.공이 높게 뜨면서 크로스바를 넘기며 득점에는 실패했다.포항도 반격했다.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먼 포스트를 보고 올린 크로스를 이석현이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했다.슈팅은 이창근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선제골은 제주에서 나왔다.제주 김현욱은 전반 30분 센터서클에서 이창민이 연결한 롱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등을 지고 받아낸 뒤 그대로 터닝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에 첫번째 골을 안겼다.제주는 선제골 이후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전반 36분 이창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김원일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다.포항은 전반 45분 우찬양이 부상을 당하며 빠진 자리에 강상우가 들어갔다.포항은 전반 내내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0-1로 뒤진채 전반을 마쳤다.전반 내내 힘을 쓰지 못한 포항은 이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수비형 미드필더 이후권을 빼고 레오가말류를 투입시킨 것이다.감독의 공격적인 전술변화에 선수들이 곧바로 화답했다.후반 2분 포항 김지민은 이석현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후 중거리슈팅을 시도, 팀의 동점골을 만들었다.김지민은 지난 26라운드 전남전에 이어 두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최순호 감독을 기쁘게 했다.포항은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강상우가 올린 크로스를 레오가말류가 차분히 흘려준 것을 떼이세이라가 박스 안에서 잡은 뒤 두차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후반 10분에는 포항 강상우가 코너킥 후 흘려나온 찬스를 40m에 이르는 먼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이창근 골키퍼에 막혔다.제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후반 12분 센터라인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한 번에 넘어온 롱패스를 마그노가 헤딩슈팅으로 연결, 두번째골을 노렸지만 강현무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막았다.제주는 후반 23분 교체카드로 변화를 시도했다.진성욱을 빼고 찌아구를 그자리에 넣었다.제주가 다시 역전골을 터뜨렸다.후반 28분 이창민이 올린 코너킥을 이찬동이 헤더골로 연결시킨 것이다.이찬동은 포항 수비가 자신을 놓친 틈을 타 완벽한 단독 헤딩으로 제주의 두번째 골을 만들어냈다.포항이 다시 힘을 냈다.후반 31분 떼이세이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송승민이 침착하게 패스로 연결한 것을 김지민이 가볍게 원터치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이번 경기에서만 두골을 터뜨린 김지민은 이날 포항의 영웅으로 떠올랐다.제주는 후반 34분 류승우를 빼고 이은범을 투입하며 보다 공격적인 전술로 변화했다.후반 막판 양팀은 역습을 주고받으며 마지막 한 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온힘을 다했다.하지만 끝내 세번째 골을 만들지 못하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9-03

태극전사들, 자카르타·팔렘방 AG 종합 3위 마무리

한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종합 3위로 마무리했다.16일간의 아시안게임 열전 마지막날인 2일 한국은 대회 마지막 종목인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이로써 한국의 이번 대회 성적표는 금 49개, 은 58개, 동 70개가 됐다.4년간 기량을 갈고닦은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남김없이 땀을 쏟으며 선전했다.폐막 전날인 1일에도 축구와 야구에서 일본을 꺾고 정상을 차지하는 등 곳곳에서 값진 메달들이 쏟아졌다. ‘사이클 여제’ 나아름은 4관왕에 올랐고, 주짓수, 패러글라이딩 등 신설 종목에서도 금 사냥에 성공했다.그러나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성적은 당초 개막 전 세운 목표에는 한참 못 미친다.우리나라는 금메달 65개를 따서 6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대회 초반 매달 전선에 이상기류가 감지되자 금메달 50개로 목표를 낮춰 잡았으나 그마저도 이루지 못했다.한국이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0개를 못 채운 것은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36년 만이다.당시 금메달 28개로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던 우리나라는 이후 1986 서울 대회에서 9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금 개수를 3배 이상 대폭 늘렸다.이후에도 1990년 54개, 1994년 63개, 1998년 65개, 2002년 96개, 2006년 58개, 2010년 76개, 2014년 79개 등으로 매 대회 빠짐없이 50개 이상의 메달을 수확해 왔다.우리나라가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준 것도 24년 만이다.마지막 트라이애슬론 금메달까지 챙긴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5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74개를 쓸어 담아, 중국(금 132·은 92·동 65) 다음으로 많은 메달을 가져갔다.4년 전 인천 대회 금메달 47개보다 28개나 늘었다.한국은 일본에서 열린 1994 히로시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차이(일본 64개, 한국 63개)로 3위로 내려선 이후 2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번엔 지키지 못했다.목표에 못 미친 우리나라의 부진과 기대를 뛰어넘은 일본의 선전이 맞물린 결과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밭이던 태권도, 양궁 등 강세 종목에서 목표를 채우지 못하며 아시아의 실력 평준화를 절감했다.기초 종목은 여전히 부실해 육상과 수영에 걸린 각각 48개, 41개의 금메달 중 하나씩을 가져오는 데 그쳤다.더이상 일부 ‘효자종목’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기초종목 경시를 더 이상 방치해서도 안 됨을 절실하게 깨닫게 한 대회였다.반면 2020 도쿄 올림픽에 사활을 걸고 준비하는 일본은 육상(금 6개)과 수영(금19개)은 물론 남녀 하키 등 이전에 한 번도 금메달을 얻지 못하던 종목에서까지 금메달을 수확했다.이번 대회 성적을 발판 삼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선수단으로서는 남은2년을 어떻게 보낼지가 매우 중요해졌다./연합뉴스

2018-09-03

남북 女농구단일팀, 결승행 합작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합작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대만을 89-66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구성된 남북 단일팀은 카누 용선 남자 500m의 사상 첫 금메달과 용선 여자 200m·남자 1,000m의 동메달에 이어 네 번째 메달을 확보했다.단일팀은 이날 이어진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86-74로 제압한 중국과 다음 달 1일오후 8시(한국시간)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단일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 선수들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에서 연이어 중국과 결승에서 격돌한 바 있다.광저우에선 ‘만리장성’에 막혔으나 인천에서는 중국을 넘고 2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이날 단일팀은 경기 초반부터 임영희와 강이슬의 중장거리포를 앞세워 주도권을잡았다.로숙영과 박혜진의 3점포도 터지면서 1쿼터 5분 5초 전 18-9로 벌렸다.2쿼터 시작 2분 2초 만에 대들보 박지수가 이번 대회 처음으로 출전한 단일팀은외곽 수비에서 허점을 보여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3점 슛 두 개를 연이어 내줘 6분 16초를 남기고 35-30으로 따라잡혔고, 3분 30초 전엔 펑쭈진의 레이업으로 35-33으로 좁혀졌다.하지만 이후 단일팀은 맏언니 임영희의 돌파를 시작으로 박혜진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전반 종료 1분 54초 전 43-33으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종료 14초 전엔 로숙영이 3점포로 50-35를 만들었다.후반 들어 박지수가 든든하게 버티며 골 밑을 장악하고 수비 집중력이 살아난 단일팀은 5분 넘게 대만을 무득점으로 막고 20점 차 넘게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72-47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엔 임영희, 로숙영 등 주전 대부분을 벤치에 앉혀결승전을 대비하면서도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임영희(17점 7리바운드)와 박혜진(17점 10어시스트), 로숙영이 17점씩 올렸고, 강이슬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보태 득점을 주도했다.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즌 일정을 마치고 25일부터 팀에 합류해 첫 경기에 출전한 박지수는 11리바운드와 10점 3블록슛을 기록해 존재감을 뽐냈다./연합뉴스

2018-08-31

벼랑끝에 선 선동열號, 日 잡고 결승행 불씨

위기의 한국 야구가 벼랑 끝에서 일본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섰다.야구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5-1로 제압했다.대만에 패해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A조 1위인 난적 일본을 눌러 결승 진출 확률을 높였다.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일본은 1패를, 1패를 당하고 올라온 한국은 1승을 올려 두 팀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김하성(23)·박병호(32·이상 넥센 히어로즈), 황재균(31·kt wiz)이 경기 초·중반 흐름을 좌우하는 솔로포 3방을 터뜨렸다.선발 투수 최원태(21·넥센 히어로즈)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강판한 최원태의 뒤를 이어 3회 등판한 이용찬(29·두산 베어스)이 2⅔이닝을 1점으로 막았다.이후 6회 최충연(21·삼성 라이온즈), 8회 함덕주(23·두산 베어스)가 일본 타선을 0점으로 봉쇄했다.한국은 31일 오후 4시(한국시간)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A조에선 일본이 3승, 중국이 2승 1패를 거둬 1,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B조에선 대만이 3승, 한국이 2승 1패를 거뒀다.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같은 조 팀과 슈퍼라운드에선 맞붙지 않는다.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대만은 1승을 안고, 중국은1패를 당한 채로 30일 슈퍼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최약체인 중국이 한국과 대만에 잇달아 패한다는 가정하에 대만이 31일 일본을 꺾으면 조별리그 포함 3승을 거둬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한다.한국은 슈퍼라운드 2위로 결승에서 대만에 설욕할 기회를 얻는다.그러나 중국을 꺾은 대만이 일본에 패하면 한국, 일본, 대만은 2승 1패로 동률이 돼 팀 성적지표(TQB)로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TQB는 동률팀 간 경기 중 총득점을 전체 공격이닝으로 나눈 수치에서 총실점을 전체 수비이닝으로 나눈 수치를 뺀 지표다.한국은 일본을 비교적 넉넉하게 따돌려 TQB를 따지더라도 밀리지 않는 위치를 점했다.실업(사회인) 야구 선수로 이뤄진 일본은 KBO리그 간판 선수들로 채워진 한국의적수가 되지 못했다.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약체를 상대로 56점을 뽑고 2점만 주며 3경기 연속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으나 한국 마운드에 꽁꽁 묶였다.2회까지 안타 3개를 치고도 득점으로 꿰지 못한 한국은 3회 1사 후 김하성의 벼락 같은 솔로 아치로 침묵을 깼다.김하성은 일본 선발 우완 사타케 가쓰토시로부터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이어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박병호가 좌중간 펜스로 향하는 호쾌한 대포로 환호성을 울렸다.4회 투아웃에선 황재균이 큼지막한 좌월 포물선을 그려 점수를 3-0으로 벌렸다.황재균은 이번 대회에서만 벌써 4번째 홈런을 쐈다.승기를 잡은 한국은 연속 안타로 잡은 5회 1사 1, 2루에서 양의지(31·두산 베어스)의 우선상 2루타와 손아섭(30·롯데 자이언츠)의 땅볼을 묶어 5-0으로 달아났다.2이닝을 실점 없이 막던 이용찬은 6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1, 3루에 몰린 뒤 일본 4번 타자 사사가와 고헤이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을 줬다.한국의 4번째 투수로 8회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함덕주는 이어진 1사 1, 3루실점 위기에서 일본의 3, 4번 타자인 지카모토 고지, 사사가와 고헤이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함덕주는 9회 삼진 2개 포함 삼자 범퇴로 경기를 깔끔하게 끝냈다.다만 안타 14개를 치고도 잔루 12개를 남긴 공격력은 아쉬움을 남겼다. /연합뉴스

2018-08-31

'짜릿한 추월' 이주미 사이클 개인추발 금빛 질주

사이클 국가대표 이주미(29·국민체육진흥공단)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추발 금메달로 대회 2관왕에 올랐다.이주미는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트랙사이클 여자 개인추발 결승에서 왕훙(중국)을 추월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 개인추발은 3㎞(250m 트랙 12바퀴)를 달리며 맞은편에서 출발한 상대를 추월하면 승리한다.이주미는 2㎞까지 2분 23초 078을 기록하며 왕훙(2분 30초 053)을 따돌렸고,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왕훙의 꼬리를 잡으며 짜릿한 추월승으로 경기를 끝냈다.이주미는 앞서 열린 예선에서는 3분 33초 048(평균 시속 50.693㎞)로 여자 개인추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빛 기대를 부풀렸다.지난 22일 도로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에서 나아름(28·상주시청)의 금메달 조력자로 활약했던 이주미는 지난 28일 여자 단체추발 금메달을 이어 개인추발에서 이번대회 자신의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이주미는 김유리(31·삼양사), 김현지(25·서울시청), 나아름이 함께 달린 단체추발에서도 아시아 신기록(4㎞ 4분 23초 652)을 세운 바 있다.한국 사이클은 29일 박상훈(25·한국국토정보공사)의 남자 개인추발 금메달과 더불어 이번 대회 개인추발 남녀 금메달을 싹쓸이했다.여자 개인추발 은메달은 왕훙, 동메달은 황팅잉(대만)이 가져갔다. /연합뉴스

2018-08-31

서울서 포스코배 전국장애인아이스하키

2018 포스코배 전국장애인아이스하키대회가 31일부터 3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 제니스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다.이번 대회는 강원, 경기, 부산, 서울, 인천, 충남을 대표하는 총 6개구단 80여명 선수들이 출전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승부를 가른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포스코배 전국장애인아이스하키 대회에는 2018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장애·비장애 부문을 통틀어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종목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경기에 나선다.방어율 75%의 화려한 선방을 보여준 신예 골리 이재웅(23·강원도청), 명실상부 최고의 골리 유만균(45·강원도청), 강인한 승부욕과 경기 감각을 통해 단시간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신성 이주승(27·강원도청), 뛰어난 감각과 기술의 이해만(39·서울), 순간의 찬스를 놓치지 않는 슈터 이용민(41·고양), 든든한 지주 김대중(49·부산) 등이 출전하여, 관람객들에게 지난 평창패럴림픽대회의 열정과 감동을 다시금 선물할 계획이다.지난 평창패럴림픽대회에서 ‘빙판위의 메시’로 불리며 세계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정승환과 개회식에서 성화를 등에 메고 점화대를 올랐던 ‘캡틴’ 한민수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정승환은 지난 7월 ‘노르딕 스키’로 종목을 전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으며, 한민수는 지난 5월 은퇴후 현재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고 있다.포스코는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6년부터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와 연간 후원 협약을 맺고 포스코배 대회를 매년 후원해왔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30

‘금빛 메치기’ 정보경, AG 금메달 한 풀어

한국 유도 여자 48㎏급 간판 정보경(안산시청·세계랭킹 16위)이 2년 전 올림픽 은메달의 아픔을 자카르타에서 씻었다.정보경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결승에서 일본 곤도 아미(7위)를 연장 승부 끝에 골든 스코어 절반으로 꺾었다.그는 연장전 1부 22초 업어치기 절반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정보경은 경기 초반 상대 선수와 힘 싸움을 벌이며 기회를 엿보다 업어치기를 연속으로 시도했지만, 효과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이후에도 메치기 등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는데, 점수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경기종료 16초 전 업어치기도 마찬가지였다.정보경은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을 펼쳤다. 그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임하다 되치기를 당했다. 연장 50여 초에 왼팔 암바에 걸리며 위기를 겪었다.그러나 다행히 위기를 탈출하고 다시 일어났다.승부는 연장전 1분 22초에 갈렸다. 정보경은 업어치기를 시도해 절반 판정을 받으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정보경은 2년 전 리우올림픽에서 아픔을 겪었다. 그는 결승에 진출했지만,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게 안뒤축후리기로 절반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친 정보경은 이를 갈았다.그는 지난해 2월 출전한 파리그랜드슬램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몽골), 결승에서 곤도 아미를 모두 꺾고 우승했다.정보경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4강전에서 우란체체그, 결승에서 곤도 아미를 만났는데 파리그랜드슬램 우승을 재연하듯 두 선수를 차례대로 격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정보경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4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던 상대가 곤도 아미다./연합뉴스

2018-08-30

김학범號, 박항서의 매직 뚫었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연속골을 앞세운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베트남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 진출하며 ‘금빛 도전’의 9부 능선을 넘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멀티골을 작성한 이승우와 이번 대회 9호골을 꽂은 황의조의 ‘쌍끌이 활약’으로 베트남을 3-1로 물리쳤다. 김학범호는 오는 9월 1일 일본-아랍에미리트 준결승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에서 멀티골을 따낸 이승우와 ‘와일드카드’ 듀오 손흥민(토트넘)-황의조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이는 승부였다. 한국은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승우와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포진한 4-2-3-1 전술을 꺼냈다. ‘캡틴’ 손흥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 조율 역할을 맡았고, 이진현(포항)-김정민(리페링)이 더블 볼란테로 출격했다. 포백은 김진야(인천)-김문환(부산)이 좌우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김민재(전북)와 조유민(수원FC)이 중앙 수비를 맡고 부상에서 회복한 조현우(대구)가 골키퍼 자리로 복귀했다.선제골은 이승우의 왼발에서 나왔다.한국은 전반 7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으로 투입한 볼을 황의조가 잡으려다 베트남 수비진의 몸싸움에 밀려 넘어졌고, 흘러나온 볼을 이승우가 재빨리 왼발 슈팅으로 베트남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이승우의 이번 대회 2호골.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28분 이진형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황의조에게 볼을 투입했다.황의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오른발 슈팅으로결승골을 꽂았다. 황의조의 이번 대회 9호골이었다.전반을 2-0으로 끝낸 한국은 후반 초반에도 골세례를 이어갔고, 주인공은 선제골의 주인공 이승우였다.이승우는 후반 10분 상대 진영 중원에서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골대로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침투패스를 했다.볼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흘러나오자 이승우는 재빠르게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스코어가 3-0으로 벌어지면서 김학범 감독은 결승전을 고려해 선발로 출전한 황의조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나상호(광주)를 대신 투입하며 선수들의 체력 조절에 나섰다.베트남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베트남은 후반 25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쩐 민 브엉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흔들었다.한국은 후반 27분 손흥민을 빼고 이시영(성남)을 교체로 그라운드에 내보낸 데 이어 후반 40분에는 이승우까지 벤치로 불러들이고 황현수(서울)를 투입하며 주전 공격수들의 체력 안배와 수비 보강에 힘을 썼다.베트남은 막판 총력전에 나섰고, 한국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과 침착한 수비진의 대응으로 베트남의 공세를 막아내며 2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2018-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