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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태훈, 아시안게임 2연패 쾌거

▲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태훈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58kg급 준결승전에서 일본 선수를 상대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세계태권도 경량급 최강자 김태훈(24·수원시청)이 아시안게임 2연패의 쾌거를 이뤘다.김태훈은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태권도 겨루기 경기 첫날 남자 58㎏급 결승에서 니야즈 풀라토프(우즈베키스탄)에게24-6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54㎏급 금메달을 목에 건 김태훈은 한 체급올려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남녀 8체급씩 총 16개 체급으로 치러진 4년 전에는 남자 54㎏급이 최경량급이었다.하지만 이번에 품새가 처음 정식종목이 돼 4개 종목이 추가되면서 겨루기가 10체급으로 줄어 58㎏급이 가장 가벼운 체급이 됐다.이번 대회 겨루기에서 우리나라가 처음 딴 금메달이다. 전날 품새에서 거둬들인 두 개를 보태면 태권도에서만 세 번째 금메달이다.풀라토프에게 주먹 지르기를 허용해 선제점을 내준 김태훈은 몸통 공격으로 2-1로 역전한 채 1라운드를 마쳤다.이어 2라운드에서 뒤차기로 한꺼번에 넉 점을 쌓는 등 11-2로 달아나 금메달을 예감했다.남자 58㎏급 세계랭킹 1위인 김태훈은 천샤오이(중국)와의 16강전에서 2라운드 종료 후 40-2로 앞서 점수 차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 종료 이후 양 선수의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지면 그대로 경기를 중단하고, 리드한 선수에게 점수 차 승리가 선언된다.8강이 고비였다. 카자흐스탄의 옐도스 이스카크에게 11-9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다.스즈키 세르지오(일본)와의 준결승에서는 24-11로 이겼다./연합뉴스

2018-08-21

“열정을 갖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줄 것”

▲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 축구대표팀을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이끌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입국했다.벤투 신임 대표팀 감독은 20일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와 함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벤투 감독은 입국 직후 환영나온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으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은 뒤 간단한 입국 소감을 밝혔다.그는 “한국에 오게 돼서 영광”이라면서 “열정을 가지고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아시안컵과 4년 후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어 “한국이 그동안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오르고도 우승하지 못하고 2, 3위를 했던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우승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을 첫 목표로 내걸었다.그는 4명의 외국인 코치를 보좌할 국내 코치 두 명을 추가로 선임한 뒤 23일께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축구 철학과 대표팀 운영 구상 등을 밝힐 계획이다.포르투갈 출신의 벤투 감독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 계약했다.벤투 감독은 당장 다음 달 예정된 대표팀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지휘해야 한다.한국은 9월 7일 코스타리카, 같은 달 11일 칠레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르며,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에서 한국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그는 이에 앞서 오는 27일 대표팀 소집 명단 23명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태극전사 23명을 중심으로 대표팀 소집예상 선수들의 경기력을 확인하는 한편 대표팀 소집 전에 국내 K리거들의 경기도 관전하는 등 점검에 나선다.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최종예선 5경기와 본선 조별리그 3경기를 영상으로 직접 본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9월 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선수 23명을 불러모아 9월 A매치를 대비한 담금질을 지휘한다./연합뉴스

2018-08-21

한국 사격서 2번째 은빛 총성

정은혜(29·인천남구청)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에서 한국에 두 번째 은메달을 안겼다.정은혜는 20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48.6점을 쏴 2위로 경기를 마쳤다.오전에 열린 예선을 3위(627점)로 통과한 정은혜는 이날 결선에서 중국의 자오뤄주(250.9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우리나라는 전날 공기권총 10m 혼성에서 이대명(경기도청)과 김민정(국민은행)의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따냈다.동메달은 몽골의 난딘자야 간쿠야그(227.4점)에게 돌아갔다.정은혜는 총 24발 가운데 16발까지 165.3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그러나 18발째까지 186.6점을 기록, 순식간에 2위로 치고 올라왔다.정은혜에게도 위기가 있었다. 19번째 격발에서 9.3점이 나오는 바람에 순위가 다시 탈락권으로 밀렸다.그러나 20번째 격발까지 3위를 지켜 메달 확보에 성공한 정은혜는 21번째 발까지 216.9점을 기록, 몽골의 간쿠야그에 불과 0.1점을 앞섰다.탈락자를 정하는 마지막 22번째 격발까지 결국 정은혜와 간쿠야그는 227.4점으로 동률을 이뤄 슛오프를 쐈다.이때 정은혜는 10점을 쏴 9.3점에 그친 간쿠야그를 제치고 극적으로 살아남았다.이미 1위 자오뤄주와는 2.4점을 뒤진 상황에서 2발을 남긴 정은혜는 남은 격발에서 역전에는 이르지 못하고 시상대 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연합뉴스

2018-08-21

박성현 “생각도 못한 우승이라 기뻐”

박성현(25)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 끝에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복귀를 예약했다.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에서 리제트 살라스(미국)를 따돌렸다.2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성현은 4타를 줄여 2언더파를 친 살라스를 따라잡았고, 둘은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연장전을 벌였다.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따낸 지 2개월 만에 올린 시즌 세 번째 우승이다.박성현은 “생각지도 못한 우승이라 기쁘다”면서 “나흘 내내 집중을 잘 했다. 나를 칭찬해주고 싶은 나흘이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왕, 올해의 선수 2연패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보탠 박성현은 상금랭킹 2위(121만4천262달러)로 올라섰고 신인이던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의 선수 레이스에서도 쭈타누깐에 이어 2위를 달렸다.또 21일 발표하는 주간 세계랭킹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밀어내고 다시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박성현은 지난해 11월 딱 1주일 동안 세계랭킹 1위에 머물렀다.박성현은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오래 1위를 유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극적인 역전 우승이었다.쫓아가면 달아나기를 거듭하며 선두를 지킨 살라스는 박성현이 18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올라설 때까지도 1타차 선두였다.견고한 플레이를 이어가던 살라스는 그러나 우승이 눈앞에 다가오자 흔들렸다.17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에 집어넣었고 세 번째 샷은 짧아 1타를 잃었다.공동 선두로 맞은 18번홀(파4)에서는 1.2m 버디 퍼트를 빠트렸다.앞서 18번홀에서 버디를 놓쳐 고개를 숙였던 박성현은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8번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박성현은 홀 2.8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오른팔을 번쩍 들었다.박성현은 “이번 시즌에 두번째 연장전이라 긴장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2차례 연장전 우승을 따냈다.2014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따낸 지 4년 만에 정상 복귀를 꿈꾸던 살리스는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가난한 멕시코인 이민자의 딸로 태어나 아버지가 모는 트럭을 타고 고단한 2부투어 생활을 견딘 끝에 LPGA투어에 입성해 ‘아메리칸 드림’의 표상으로 유명해졌다.살라스는 “2등도 괜찮다. 그동안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라고 담담하게 말했다.박성현과 함께 살라스를 맹렬히 추격한 양희영(29)은 3언더파 69타를 쳐 1타차 3위(22언더파 266타)에 올랐다.5타를 줄이며 힘을 낸 고진영(23)이 4위(20언더파 268타)를 차지했고 이미향(25)이 공동 7위(18언더파 270타)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입상했다.6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세계랭킹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쭈타누깐은 1타가 모자라 공동 7위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18-08-21

이대명·김민정 ‘은빛 총성’ 10m 공기권총 혼성 銀

이대명(30·경기도청)-김민정(21·국민은행)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 경기에서 ‘은빛 총성’을 울렸다.이대명-김민정은 19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열린 사격 10m 공기권총 혼성 경기 결선에서 467.6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우자위-지샤오징(중국) 조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오른 이대명-김민정은 결선에서도 중국 선수(473.2점)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위로 경기를 마쳤다.동메달은 베트남(트란 쿠억 쿠옹-레 티 린치)이 가져갔다.이대명-김민정은 두 번째 10발을 쐈을 때까지 195.4점으로 선두를 달리며 ‘금빛총성’의 가능성도 부풀렸다.그러나 30발까지 마쳤을 때 330.7점으로 332.6점의 중국 조에 추월을 허용했고 이후로는 재역전에 이르지 못했다.한국, 중국, 베트남, 일본, 카자흐스탄 등 5개국이 결선에 오른 가운데 카자흐스탄이 가장 먼저 탈락했고 일본이 그다음으로 떨어져 나가면서 메달의 주인공은 한국, 중국, 베트남으로 압축됐다.42발까지 중국이 413.3점으로 선두, 한국이 409.0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베트남이 407.5점으로 3위에 머물면서 1, 2위 결정전은 한국과 중국이 벌이게 됐다.그러나 한국은 이어진 격발에서도 중국과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로 시상대에 올랐다./연합뉴스

2018-08-20

포항, 무기력한 경기 속 완패

포항스틸러스가 경남FC와의 맞대결에서 말컹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완패했다.포항은 1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4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졌다.이날 경기에서 포항은 이전과는 다른 멤버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핵심멤버인 강상우와 채프만이 경고누적으로 결장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우선 강현무 골키퍼가 전경기 선발출장 행진을 이어갔고 수비진은 우찬양, 하창래, 배슬기, 이상기로 구성됐다.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지난 23라운드 전북전에서 해트트릭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던 이석현을 수비형미드필더로 내린 점이었다.이석현은 김지민, 김승대와 함께 허리진을 이뤘다.공격진은 권기표, 이근호, 송승민이 삼각편대를 형성했다.경남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손정현 골키퍼와 최재수, 김현훈, 박지수, 우주성이 수비진을 구축했다.파울링요, 최영준, 김준범, 김효기가 미드필더에 자리했고, 말컹과 쿠니모토가 최전방 투톱을 맡았다.전반 초반은 경남의 페이스로 흘러갔다.전반 2분 포항 수비의 패스미스를 끊어낸 경남 쿠니모토는 단독드리블을 통해 페널티박스 바로 앞까지 돌파에 성공, 골키퍼와 1:1찬스를 목전에 뒀으나 송승민의 파울로 공격이 무산됐다.김성호 주심은 파울이 페널티박스 선상에서 이뤄진 것에 대해 VAR에 들어갔으나 원심대로 프리킥을 선언했다.전반 3분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경남 최재수가 슈팅을 날린 것이 포항 수비의 몸에 맞고 강현무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리며 손을 쓰지 못했으나 다행히 골포스트 밖으로 공이 흘러나갔다.전반 14분 경남 김준범은 포항 김지민이 패스미스한 것을 그대로 잡아 왼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공이 너무 높게 뜨고 말았다.포항도 반격에 나섰다.전반 16분 포항 송승민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후 드리블을 통해 경남 수비 2명을 제치고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의 몸을 맞고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경남 수비가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걷어낸 볼을 김승대가 잡아 슈팅으로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선제골이 터진 쪽은 경남이었다.경남은 전반 25분 파울링요가 롱패스를 받아 포항 수비와 골키퍼까지 제치고 가볍게 연결한 것을 말컹이 받아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포항은 전반 45분 오른쪽에서 권기표의 빠른 크로스를 이석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발등에 정확히 맞지 않으며 손정현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전반을 1-0으로 뒤진 채 끝낸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권기표를 빼고 이광혁을 교체카드로 활용했다.후반에도 먼저 찬스를 잡은 쪽은 경남이었다.경남은 후반 2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쿠니모토가 올려준 크로스를 말컹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포항 골문을 위협했으나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후반 11분 포항 하창래는 코너킥 찬스에서 흘러나온 볼을 잡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손정현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후반 13분 양팀은 레오가말류와 네게바를 각각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경남은 후반 24분 김준범 대신 조재철을 투입하며 약점을 보완했다.후반 27분 경남의 추가골이 터졌다.경남 최재수는 왼쪽 측면에서 포항 수비진을 무너뜨린 후 땅볼크로스를 연결, 말컹의 두번째 골을 도왔다.후반 29분 포항 이석현이 모처럼 만에 중앙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흔들기에는 슈팅이 약했다.후반 39분 끝내 말컹의 해트트릭이 터졌다.말컹은 오른쪽 측면에서 조재철이 돌파후 가볍게 연결한 크로스를 툭 쳐내며 자신의 세번째 골을 만들었다.포항은 이후에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홈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박동혁기자

2018-08-20

‘韓 첫 금빛 낭보’ 강민성 “운명처럼 찾아온 기회 잡았어요”

포기하려고도 생각했던 그에게 운명처럼 기회가 왔다. 그는 그 기회를 꽉 붙들어 잡았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태권도 품새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강민성(20·한국체대)이다.강민성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태권도 품새 경기에서 남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 겨루기와 품새를 통틀어 태권도 종목에 걸린 첫 금메달을 강민성이 수확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선수단에 금빛 레이스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첫 금메달이기도 했다.사실 강민성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보너스 게임이나 마찬가지였다.우선 아시안게임에서 품새가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게다가 남녀 개인·단체전 4개 종목을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는 애초 한 나라에서 최대 두 종목까지만 출전이 허용됐다.우리나라는 금메달 가능성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남녀 단체전에 선수를 내보내기로 하고 대표선발전을 마쳤다.공인 품새가 주 종목인 강민성은 단체전에서는 화려한 태권도 시범의 요소들이 많이 가미된 새 품새와 자유 품새까지 선보여야 해 아예 선발전에 나서지 않았다.하지만 이후 갑작스럽게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서 국가별로 4개 종목 모두 출전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꿔 알려왔다.대한민국태권도협회도 부랴부랴 개인전 대표선발전을 다시 치렀다.뜻하지 않은 기회를 얻은 강민성은 당당히 1위를 차지해 자카르타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이번 아시안게임은 강민성이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돼 출전한 대회다.강민성은 이번 대회 전까지 대표선발전에 네 차례나 도전했으나 매번 탈락의 쓴맛만 봤다고 한다.그러다 보니 이제 선수로서는 끝이라고 생각해 직업 군인의 길을 걸을 생각까지도 했다.하지만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그는 놓치지 않았다.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강민성은 “국가대표로 처음 참가하는 대회인 데다 품새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러지는 아시안게임이라 부담감이 엄청나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내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지 않겠느냐”며 태권도는 물론 우리나라 금빛 레이스의 선봉에 선 각오를 밝혔다.경북 영주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강민성의 아버지 강도윤(51) 씨도 이날 경기장에서 아들이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것을 지켜봤다.“부담이 간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던 아들이 이번에는 신경이 쓰였는지 “아빠가 와주면 금메달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자 모든 것을 제쳐놓고 달려왔다고한다.강 씨는 “내가 어렸을 때 태권도를 정말 하고 싶었는데 집안의 반대로 할 수 없었다”면서 “민성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태권도 시범단에 넣었는데 아마 대리만족을느끼고 싶었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그는 “민성이가 휴대폰 문자도 아니고 아직도 손편지를 써서 마음을 전할 정도로 착하다”며 아들 자랑을 했다./연합뉴스

2018-08-20

조현우, AG 2회 연속 ‘무실점 우승’ 희망

“90분 동안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철벽 방어’로 월드컵이 배출한 스타로 떠오른 골키퍼 조현우(대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변함없는 선방쇼를 펼치면서 한국 축구의 2회 연속 ‘무실점 우승’의 희망을 밝혔다.와일드카드(24세 이하)로 뽑힌 조현우는 15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 U-23 축구대표팀의 골키퍼로 선발 출전해 후반 막판 기막힌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6-0 승리의 버팀목이 됐다.한국은 후반 중반 이후 김학범 감독의 뜻에 따라 전술 시험에 나서면서 순간적으로 조직력이 무너졌다.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한국은 상대를 전방에서 압박하지 않고 중원과 우리 진영까지 밀고 들어오게 한 뒤 볼을 빼앗아 역습에 나서는 훈련을 실전에서 가동했다.하지만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이때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다.조현우는 후반 29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바레인의 하심과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발로 슈팅을 막아냈고, 후반 35분에는 아흐메드 부가마르의 중거리슈팅도 몸을 날려 쳐내면서 끝내 무실점을 완성했다.조현우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90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며 “수비진이 뒤에서 버텨줘야 무실점으로 이길 수 있다는 말을 후배들과 나눴다”고 강조했다.와일드카드로서 부담감에 대해선 “솔직히 부담은 없다. 오히려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게 영광이다”라며 “앞으로 다가올 경기가 기대되고 설렌다”고말했다.조현우는 “월드컵이든 아시안게임이든 경기장에서 날아오는 볼은 똑같다”라며 “매 경기 즐기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오늘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 더 단단한 수비 조직력이 나오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8-08-17

홈런 한방에 승리 날아간 류현진 105일만의 복귀전 6이닝 무실점

류현진(31·LA 다저스)이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투구 수 89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60개를 꽂는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단 1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최고시속은 149㎞에 이르렀고 빠른 공과 커터, 체인지업, 낙차 큰 커브를 자유자재로 던지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했다.그러나 류현진은 0-0인 6회말 공격 1사 3루에서 대타 족 피더슨으로 교체됐다.다저스는 피더슨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7회에도 2점을 추가, 3-0으로 앞서며 류현진이 승수를 추가하는 듯했다.하지만 8회말 교체 투수 케일럽 퍼거슨이 동점 3점 홈런을 맞아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승리는 놓쳤지만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부상 전 2.12에서 1.77로 떨어뜨리며 건재함을 확실하게 알렸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전 이후 꼭 105일 만이다.당시 경기에서 왼쪽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류현진은 오랜 재활을 거쳐 다시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다. 류현진은 1회초 다소 긴장한 듯 선두타자 앤드루 매커친을 상대로 볼 3개를 내리던졌다가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브랜던 벨트에게는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쪽 파울라인을 맞고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그러나 강타자 에반 롱고리아에게 낙차 큰 커브를 던져 우익수 뜬공을 잡은 류현진은 버스터 포지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가장 힘든 1회를 무사히 넘겼다.2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5번 고키스 에르반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낚은 류현진은 브랜던 크로퍼드는 3루수 뜬공, 헌트 펜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시즌 초반의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첫 타자 앨런 핸슨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은 잡은 뒤 투수 데릭 홀랜드와 강타자 매커친도 삼진으로 잡아 3회를 ‘K·K·K’로 장식했다. 류현진은 1회 3번 타자부터 5회 5번 타자까지 12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했으나 이후 위기가 찾아왔다. 5회 1사 후 크로퍼드에게 우전안타, 펜스에는 좌전안타를 맞아 1, 2루에 몰렸다.그러나 류현진은 핸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바깥쪽 커터를 던져 루킹 삼진을 낚았고 이어 데릭 홀랜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깔끔하게 정리했다.침체에 빠진 다저스 팀 타선은 5회까지 류현진을 전혀 도와주지 못했다. 다저스는 1회말 2사 1,2루, 2회에는 무사 2루, 4회 1사 2루, 5회에는 무사 2루와 2사 만루까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답답하던 공격은 6회말에 숨통이 트였다. 다저스는 선두타자 푸이그가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코디 벨린저의 우익수 뜬공 때 3루까지 갔고 피더슨이 다시 우익수 뜬공을 치는 순간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7회에는 저스틴 터너가 볼넷으로 나간 뒤 매니 마차도가 좌선상 2루타, 맷 켐프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그러나 불안한 다저스 불펜이 류현진의 승리를 날렸다. 다저스의 두 번째 구원 투수 케일럽은 8회초 펜스에게 좌전안타, 체이스 다노를볼넷으로 내보낸 뒤 매커친에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결국 연장에 끌려들어 간 다저스는 12회말 야스마니 그랜달의 우중간 2루타와 맥스 먼시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어 브라이언 도저가 중견수 방면으로 큼직한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려 4-3으로 승리하고 5연패에서 힘겹게 탈출했다. /연합뉴스

2018-08-17

김학범호, 오늘 16강 결정 내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부터 6골을 몰아친 김학범호가 조기 16강 진출 확정을 향해 또다시 ‘화끈한 무력시위’를 준비한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7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15일 바레인을 상대로 6-0 대승을 따낸 한국(승점 3·골득실+6)은 같은 날 키르기스스탄을 3-1로 물리친 말레이시아(승점 3·골득실+2)와 함께 나란히 1승을 거뒀지만 골득실에서 훨씬 앞서 E조 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에는 25개 팀이 출전해 A조에 5팀이 배정됐고, 나머지 B~F조는 4팀으로 구성됐다.각조 1~2위를 차지한 12개 팀과 각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한국은 바레인,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E조에 포함돼 1차전부터 대승을 거두면서 E조 최강 전력을 과시했다.오는 17일 예정된 말레이시아전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2승으로 사실상 16강 진출권을 확보한다.3패를 기록하는 팀이 나오면 나머지 3개 팀이 2승 1패가 되는 상황도 나올 수 있지만 한국은 1차전에서 무실점에 6골을 터트린 덕분에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 조별리그 통과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김학범 감독은 바레인과 1차전에 ‘유럽파 공격수 트리오’ 손흥민(토트넘)-이승우(엘라스 베로나)-황희찬(잘츠부르크)을 교체멤버로 돌리고 나상호(광주)-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합을 투톱 스트라이커로 먼저 내세운 3-4-1-2 전술을 가동했다. 한국은 황의조가 전반에 3골로 해트트릭을 작성하고 김진야(인천)와 나상호가 득점에 가담하며 전반에만 5골을 넣었고, 후반에 투입된 황희찬이 경기 막판 프리킥으로 마무리 골을 넣으면서 6-0 대승을 완성했다.김 감독은 말레이시아와 2차전에 대폭의 선수 변화를 예고했다.무엇보다 2차전까지 휴식시간이 하루밖에 없어 바레인전에 나섰던 선수 가운데 운동량이 많았던 선수들은 벤치에서 말레이시아전을 준비할 전망이다.공격 조합도 변화가 예상된다. 좌우 윙백인 김진야, 김문환(부산)이 풀타임을 뛴 만큼 대체자원인 이진현(포항)-이시영(성남) 조합이 대신 나설 수 있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풀타임 출전한 나상호도 말레이시아전에서는 휴식할 공산이 크다.1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13분 교체된 황의조는 공격진의 무게감을 고려해또다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러면 황의조-황희찬 ‘투톱’도 실험해볼 수 있다.중앙 미드필더도 1차전에서 운동량이 많았던 이승모(광주)나 장윤호(전북) 대신김정민(리페링)이 투입될 수도 있다.상황에 따라 1차전에서 휴식한 손흥민이 후반에 잔디 적응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을 수도 있다. 바레인을 크게 이기고 대승을 거뒀지만 절대 방심은 금물이다. 2차전 상대인 말레이시아도 한방을 가진 팀이기 때문이다.말레이시아는 키르기스스탄과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포함해 3골을 넣으면서 첫 승리를 따냈고, 김학범 감독은 직접 경기를 관전하며 선수들을 상세하게 분석했다.3-4-3 전술을 가동하는 말레이시아 공격의 핵심은 슈팅력이 좋은 ‘왼쪽 날개’ 무함마드 아키야르 압둘 라시드와 빠른 스피드로 공간 침투에 능한 ‘오른쪽 날개’ 무함마드 사파위 라시드다. 사파위 라시드는 1골 2도움으로 사실상 팀 승리의 주역 역할을 했다.김 감독은 “아키야르 압둘 라시드와 사파위 라시드가 공격의 핵심”이라며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로테이션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8-17

아시안게임 내일 개막… 경북 31개 종목 71명 출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18일 개막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것은 1962년 제4회 대회 이후 56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국 1만1천3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총 40개 종목에서 465개의 금메달을 두고 기량을 겨룬다.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65개 이상, 6회 대회 연속 종합순위 2위를 목표로 카드 종목인 브리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1천44명의 선수단(선수 807명, 경기임원 186명, 본부임원 51명)이 참가한다. 여자 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등 3개 종목이 남북 단일팀으로 구성돼 함께 호흡을 맞춘다. 관련기사 15면경북에서는 31개 종목 71명(선수 60명, 지도자 11명)의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 출전, 아시아지역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유력한 금메달 후보로는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김서영(24·경북도청)이 꼽힌다. 개인혼영 200m와 400m, 계영 400m, 800m 등 4종목에 출전하는 김서영은 개인적인 이유로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한 박태환(29·인천시청)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울 대체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자전거의 나아름(28·상주시청)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나아름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도로독주에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이밖에 태권도 여자 49㎏이하 겨루기의 강보라(18·성주여고), 태권도 남자 품새의 강민성(20·영주고 졸업), 유도 남자 90㎏이하 곽동한(26·포항 동지고 졸업) 등도 금메달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8-17

여자 축구, 복병 대만에 2-1 신승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한 골 차 승리를 거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1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축구 A조 1차전에서 대만을 2-1로 제압했다.대만, 인도네시아, 몰디브와 함께 A조에 편성된 우리나라는 19일 몰디브와 2차전을 치른다.이번 대회에는 11개 나라가 출전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8강부터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정한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우리나라는 A조에서 대만(42위), 인도네시아(77위), 몰디브(119위)보다 한참 앞선 순위에 올라 있다.한국과 가장 순위가 근접한 대만도 2016년 11월 동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에 0-9로 완패했고, 이날 경기까지 한국 상대 맞대결 11연패를 당했을 정도로 우리가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내심 많은 점수 차 승리를 기대했으나 1골 차 승리에 그쳤다.전반 6분 이은미의 프리킥 중거리포가 골문 위를 향하면서 포문을 열기 시작한 우리나라는 전반 8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나온 전가을의 선제 득점으로 결승 골을 뽑았다.우리나라는 전반 30분에 임선주가 상대 반칙으로 인해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지소연이 대만 골키퍼 짜이밍룽 선방에 막히면서 전반을 1-0으로 끝냈다.후반에도 한국은 일방적으로 대만을 몰아세웠으나 추가 득점은 한 골에 그쳤다.후반 8분 장슬기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중거리 슛을 작렬, 2-0을 만들었다. 이 골은 찢어진 골네트 사이를 뚫고 나가 멀리서 봐서는 골대를 빗나간 것처럼 보였다.이후 일방적인 공세에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우리나라는 결국 대만에 한방을 얻어맞았다.후반 29분 대만 위슈진에게 중거리포를 허용하며 2-1로 추격당했다.그러나 이후 남은 시간을 추가 실점 없이 흘려 보내면서 한국은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겼다.◇ 16일 전적(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 A조 1차전한국(1승) 2(1-1 1-0)1 대만(1패)△ 득점= 전가을(전8분) 장슬기(후8분·이상 한국) 위슈진(후29분·대만) /연합뉴스

2018-08-17

추신수, 타격감 ‘뿜뿜’ 4타수 3안타 ‘쾅’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하루에 3안타를몰아치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장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지난 12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다시 3안타를 몰아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75에서 0.279로 끌어올렸다.그러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인 텍사스는 4-6으로 패했다.텍사스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애리조나의 강타자 폴 골드슈미트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끌려갔다.0-1에서 1회말 첫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애리조나 선발 패트릭 코빈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가볍게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최근 7경기 연속 출루다.그러나 텍사스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0-2로 뒤진 3회말에는 2사 후 타석에 나서 볼카운트 3-2에서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그러나 경기 후반 추신수의 방망이는 다시 타올랐다.1-5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수비 시프트를 펼친 애리조나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총알처럼 빠지는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다.2안타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예리한 슬라이더를 던지는 코빈의 슬라이더를 때린 것이다.텍사스는 엘비스 안드루스의 안타와 유릭슨 프로파르의 2루타 등이 이어져 추신수가 홈을 밟는 등 3-5로 추격했다.추신수는 3-6으로 뒤진 8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귀중한 안타를 뽑으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애리조나의 바뀐 투수 앤드루 채핀을 상대로 3루수 방면에 바운드가 큰 타구를 날린 추신수는 1루까지 전력 질주해 간발의 차이로 내야안타를 뽑았다.그렇지만 이번에도 후속 타자들이 도와주지 않았다.텍사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프로파르가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희생플라이로 득점했으나 결국 4-6으로 패했다. /연합뉴스

2018-08-16

태극전사들, 금빛 희망 품고 '결전지' 자카르타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났다.본단 출국 기수 이대훈(태권도)을 비롯한 선수단 175명과 김성조 선수단장 등 본부임원 42명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단체 사진 촬영 등 간단한 행사에 참가한 뒤 비행기에 올랐다.김성조 단장은 “이번 대회는 남북 단일팀이 꾸려져 스포츠 이상의 가치가 담겨있다”라며 “국민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선수단은 자카르타에 도착 후 선수촌에 여장을 푼 뒤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후 이튿날인 16일 오후 4시 15분에 자카르타 선수촌 한국 선수단 공식 입촌식에 참가한다.코리아 하우스는 19일 오후 10시에 개관한다.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본부임원 51명, 경기임원 186명, 선수 807명 등 총 39개 종목에 1천44명의 선수단(남북 단일팀 38명 포함)을 파견한다.목표는 하계 아시안게임 6회 연속 종합 2위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엔 총 40개 종목에서 금메달 465개가 달려있는데, 한국은 65개 이상 획득을 노리고 있다.한국은 카드 두뇌 게임인 브리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참가한다.개회식은 8월 18일에 열리지만, 이미 현지에 도착해 경기를 치른 종목도 있다.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13일 파키스탄과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47-16으로 대승을 거뒀다. 남자 농구 대표팀도 14일 홈팀 인도네시아와 A조 1차전을 치러 대승했다.‘슈퍼스타’ 손흥민(토트넘)이 합류한 남자축구 23세 이하 대표팀은 15일 오후 바레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여자농구 남북 단일팀도 같은 날 인도네시아와 첫 경기에 임한다.남북 단일팀은 여자농구와 조정, 카누 용선(드래곤보트) 등 3개 종목에서 꾸려졌다.여자농구와 조정 단일팀은 경기 일정과 현지 적응 문제로 본진보다 이틀 이른 13일 출국했다. 카누 단일팀은 21일 출국한다.개회식에서 한국과 동시 입장을 하는 북한 선수단은 14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 북한은 11개 종목 168명의 선수를 파견했다./연합뉴스

2018-08-16

‘이석현 해트트릭’ 포항, 전북에 ‘화력쇼’

포항스틸러스가 이석현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리그 1위팀 전북현대를 5-2로 완파하며 5위로 도약했다.포항은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23라운드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5-2로 대승했다.이번 승리로 포항은 9승 6무 8패 승점 33점으로 이날 대구에 3-2로 패한 5위 제주를 따돌리고 한계단 도약했다.양팀은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포항은 강현무 골키퍼와 우찬양, 김광석, 배슬기, 강상우가 수비진을 형성했다.채프만, 이석현, 김승대가 미드필더에 배치됐고 김지민, 이근호, 송승민이 공격을 이끌었다.전북은 황병근 골키퍼와 최철순, 최보경, 홍정호, 이용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신형민과 정혁, 임선영, 로페즈, 티아고가 미들라인에 배치됐고 이동국이 원톱에 섰다.전북은 전방부터 상대를 압박해 나갔다.전반 11분 전북 티아고는 포항 수비의 패스 미스를 끊어낸 뒤 페널티박스 밖 20여m 지점에서 왼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전반 18분에는 역습 찬스에서 로페즈가 드리블로 포항 수비를 따돌린 후 가볍게 연결한 패스를 이동국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연결시켰다.하지만 강현무의 몸을 날리는 선방에 막혔다.포항도 반격을 시도했다.전반 28분 포항 김승대는 전북 진영에서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공을 건져낸 뒤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슈팅된 볼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포항이었다.포항은 전반 34분 이근호가 상대 수비 2명을 따돌리며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침투한 뒤 토킥으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황병근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다.리바운드 된 볼을 뒤에서 기다리던 이석현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포항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전반 39분 이석현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상대 수비를 달고 페널티박스 바깥 20여m 지점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린 것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간 것이다.이 골로 2-0으로 앞선 포항은 이후에도 리드를 지키며 전반을 끝냈다.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반전을 노렸다.티아고와 정혁이 빠지고 김신욱과 한교원이 투입되면서 공격수에 무게가 실렸다.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찬스를 만들어냈다.후반 1분 한교원이 오른쪽 돌파를 통해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후 땅볼 크로스를 올리자 김신욱이 가볍게 슈팅으로 연결시켰으나 강현무가 또 한 번 눈부신 선방을 보여줬다.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이한 전북은 포항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다시 페널티박스 안으로 연결한 후 이동국이 헤딩으로 가볍게 패스한 것을 한교원이 몸을 날리며 골로 만들었다.스코어가 한 골차로 좁혀지면서 경기가 한층 치열해졌다.포항은 후반 7분 김지민을 빼고 이광혁을 투입하며 다시 공세를 올렸다.후반 8분 코너킥 찬스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석현이 또 한 번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팀의 세번째 골을 만들었다.경기가 3-1로 다시 벌어지면서 전북의 거센 공격이 이어졌다.후반 11분 전북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것을 김신욱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켰지만 골포스트를 맞으며 골이 되지는 않았다.포항은 후반 13분 이근호 대신 하창래를 투입하며 쓰리백 전술로 변화를 가져갔다.김승대가 이근호 자리였던 원톱에 서고 하창래가 기존 김광석, 배슬기와 함께 쓰리백을 형성하며 수비에 무게를 실었다.전북은 후반 16분 이승기를 신형민 대신 투입하며 교체카드를 이른 시간에 모두 소진했다.후반 27분 전북 김신욱은 골문 정면 20여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강현무의 선방이 또 한 번 빛을 발휘했다.후반 28분 포항의 이석현이 또 한 번 멋진 장면을 만들어냈다.포항 이석현은 역습 찬스에서 상대 수비를 가볍게 벗겨내며 골키퍼와 1:1 찬스를 만들어낸 후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이석현은 이번 골로 해트트릭을 만들어내며 포항이 시즌 도중 영입한 이유를 스스로 입증해냈다.후반 35분 포항 김승대는 이광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힐패스로 연결한 것을 팀의 다섯번째 골로 만들기 위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황병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후반 36분 전북은 김신욱이 헤딩골을 터뜨리며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경기가 4-2로 좁혀지자 포항은 후반 40분 송승민을 빼고 이상기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포항은 후반 42분 역습찬스에서 김승대가 이상기와 침투패스를 주고 받은 후 팀의 다섯번째 골을 만들어냈다.김승대는 후반기 첫 골을 만들어내며 오랜기간 이어져왔던 골침묵을 깼다.양팀은 이후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경기는 5-2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8-16

김학범號, 광복절 바레인과 1차전 격돌

‘광복절 승전고를 울려라!’한국 남자 U-23 축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연패를 향한 대장정을 시작한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복병’ 바레인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펼친다.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4차례 우승(1970년·1978년·1986년·2014년)을 달성, 이란(1974년·1990년·1998년·2002년)과 함께 역대 최다우승을 기록 중이다.더불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팀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아시안게임 최다우승 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 사상 역대 첫 아시안게임 2연패도 달성한다.금메달에 따라오는 열매도 달콤하다. 태극전사들이 우승하면 모두 병역혜택을 받는다.해외 무대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뿐만 아니라 와일드카드로 뽑힌 27살의 최고참 골키퍼 조현우도 해외 진출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공교롭게도 바레인과 1차전이 펼쳐지는 15일은 광복절이다.태극전사들은 모두 광복절에 화끈한 득점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다.한국 U-23 대표팀은 바레인과 역대 전적에서 6승1무로 일방적 우세다. 대표팀의코치인 김은중은 1999년 11월 시드니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골맛을 보기도 했다.다만 바레인과 마지막으로 대결한 게 2007년이었던 만큼 역대 전적만 믿고 방심하면 안 된다.김학범 감독에 따르면 바레인은 최근 평가전에서 북한을 4-1로 꺾었고, 우즈베키스탄과도 3-3으로 비길 만큼 경쟁력을 갖춰다.이 때문에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들 모두 ‘방심은 금물’을 모토로 차분하게 조별리그 1차전을 준비해왔다.바레인을 상대로 ‘김학범호’는 3-4-3 전술을 가동할 전망이다.다만 13일 합류하는 ‘와일드카드 골잡이’ 손흥민(토트넘)은 체력 안배와 시차 적응을 배려해 바레인과 1차전에는 출전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손흥민이 빠져도 대표팀의 공격진을 탄탄하다.최전방 공격진에는 황의조가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고 좌우 날개에 이승우와 황희찬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3-4-3 전술을 가동하다 3-5-2 전술로 바뀌면 황의조와 황희찬이 투톱 스트라이커로, 이승우는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꿀 수도 있다.‘공격적 스리백’의 핵심 역할인 좌우 윙백에는 김진야(인천)와 이시영(성남)이 출격하는 가운데 중앙 미드필더에는 장윤호(전북)-김정민(리페링FC)이 포진한다.최전방 공격진에는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나상호(광주)도 출격을 대기하고 있고, 좌우 윙백 역시 발이 빠른 이진현(포항)과 김문환(부산)이 감독의 호출을 기다린다.스리백은 황현수(서울)-김민재(전북)-정태욱(제주)이 맡고, 골키퍼는 ‘월드컵 스타’ 조현우가 나설 전망이다. /연합뉴스

2018-08-14

선동열號, AG 최종 엔트리 확정

최원태(넥센), 장필준(삼성), 황재균(kt), 이정후(넥센)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에 새롭게 승선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동열사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3일 오후 대표팀 최종 엔트리 교체 선수 명단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선 감독과 코치진은 부상 등으로 인해 아시안게임에서 정상 기량을 발휘하기가 어렵다고 본 선수를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 교체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투수 차우찬과 정찬헌(이상 LG), 3루수 최정(SK), 외야수 박건우(두산) 4명을 최원태, 장필준, 황재균, 이정후로 각각 바꿨다.차우찬은 최근 10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9.29로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LG의 마무리 투수인 정찬헌도 최근 3경기 연속 실점하는 등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14.09로 치솟으며 교체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차우찬을 대신해 선발된 최원태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우완 투수 중 한 명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13승 7패 평균자책점 3.97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리그 다승 3위에 평균자책점은 7위다.삼성의 우완 셋업맨인 장필준은 46경기에서 4승 4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3.78을 기록했다. 최근 구위 등을 감안하면 두 선수가 차우찬, 정찬헌의 빈 자리를 잘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허벅지를 다친 최정과 옆구리 부상을 입은 박건우는 각각 황재균, 이정후에게 태극마크를 양보했다.황재균은 올 시즌 108경기에서 타율 0.291에 19홈런 66타점을 기록하며 최정을 대신할 3루수 적임자로 꼽혔다.이정후는 8월 들어 타율 0.510의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 0.369로 시즌 내내타격 1위를 지키던 양의지(두산·0.368)를 제치고 타격 1위에 등극했다.넥센 9연승의 주역인 이정후를 선 감독이 외면할 수는 없었다.선 감독은 “12일까지 최종 엔트리에 있는 24명은 물론 예비 엔트리에 있는 모든선수의 몸 상태를 소속 구단 트레이너들과 상의하며 면밀히 체크했다”면서 “그중 차우찬 등 4명은 크고 작은 부상 등이 이어져 아시안게임 개최 시점에 국가대표로서 정상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고 판단해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코치진과 여러 후보를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현재 몸 상태와 KBO 리그 성적, 컨디션 등을 고려해 아시안게임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최종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대표팀은 18일 오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공식 소집한 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곧바로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08-14

류현진, 105일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마침내 빅리그 마운드에 복귀한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류현진이 복귀해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4연전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 14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벌인다.16일 등판하면 류현진은 105일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다저스와의 6년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는 류현진은 시즌 초반 6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12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었다.그러나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2회말 왼쪽 사타구니근육이 찢어져 조기 강판당한 뒤 전열에서 이탈했다.류현진은 최근 두 차례 마이너리그에서 재활등판을 하며 메이저리그 복귀가 머지않았음을 알렸다.3일 싱글A 경기에서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한 데 이어 8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안타 5개를 맞고 1실점으로 호투했다.로버츠 감독은 전날 공식 복귀 일정은 밝히지 않은 채 “류현진이 더는 재활등판을 하지 않는다. 다음 주 팀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의 복귀로 로버츠 감독은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워커 뷸러, 알렉스 우드, 류현진으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생각이다.선발 자원이었던 마에다 겐타와 로스 스트리플링은 불펜으로 보내기로 했다.선발투수가 넘치는 데다 마무리 켄리 얀선의 부상에 따른 불펜의 약화를 막기 위해 불펜투수 경험이 있는 둘의 보직을 임시로 바꿨다./연합뉴스

2018-08-14

윤덕여號, 금빛 꿈 안고 장도에 올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 사냥을 노리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결전지인 인도네시아로 떠났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지난달 3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담금질을 시작한 이후 2주 만의 출국이다.윤덕여호 태극낭자들은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도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첫 금메달 획득을 위해 파주 NFC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다.전체 소집 대상 선수 20명 가운데 일본파 이민아(고베 아이낙)가 6일, 에이스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이 11일 합류했고, 주장 조소현(노르웨이 아발드네스)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22일 현지에서 대표팀에 가세한다.대표팀은 해외파 3명이 빠진 가운데 연습경기 등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이민아와 지소연까지 합류하면서 출격 준비를 마쳤다.한국은 A조에 편성된 가운데 16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19일 몰디브, 21일 개최국인도네시아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4개 팀이 묶인 A조와 B조(북한, 중국, 홍콩, 타지키스탄)는 3위까지 8강에 진출하고, C조(일본, 베트남, 태국)는 2위까지 8강 출전권을 얻는다.한국이 A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B조 3위가 예상되는 홍콩 또는 타지키스탄과 준결승 진출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이 관문을 통과하면 ‘숙적’ 일본과 결승 길목에서맞붙을 가능성이 크다.윤덕여 감독은 출국에 앞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결승 진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4강전”이라면서 “일본이 4강전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전이 메달 색깔을 변화시키는 데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결승 진출 기대감을 보였다.한국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차지했고,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넘어 역대 최고의성적을 기대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08-14

오지현, 하반기 쾌조의 출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5년 만에 ‘골프여왕’을 바라보는 오지현(22)이 하반기 첫 대회부터 우승을 신고하며 상금랭킹 1위를 되찾았다.오지현은 12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정상에 올랐다.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제패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두번째 우승을 거둔 오지현은 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을 받아 최혜진(19)에게 내줬던 상금랭킹 1위(6억6천643만원)에 복귀했다.통산 6승째.오지현은 이번 시즌 들어 상금 6억원을 맨 먼저 돌파했다.장하나(26), 최혜진, 이소영(21)에 이어 네 번째로 이번 시즌 2승 고지에 오른 오지현은 대상 포인트에서도 1위 최혜진과 격차를 바짝 좁혀 개인 타이틀 석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김자영에 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오지현은 9번 홀까지는 퍼트가 떨어지지 않아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오지현은 3번 홀(파3) 그린 밖에서 친 15m 퍼트가 홀에 들어가는 행운의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김자영의 5번 홀(파5) 보기로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추격에서 벗어날 확실한 계기를 만들지는 못했다.인내하며 기다리던 오지현은 10번 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내 2타차로 달아나더니 이어진 11번 홀(파4)에서 세 번째 샷을 1.5m에 붙여 1타를 더 줄였다.김자영이 11번 홀에서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1타를 잃은 덕에 단숨에 3타차리드를 잡은 오지현은 16번 홀(파4)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일찌감치 마침표를 찍었다.이 대회 전에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1위를 달렸던 슈퍼루키 최혜진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2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다.최혜진은 상금 1위는 오지현에 내줬지만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1위는 지켰다.올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작년 전관왕 이정은(22)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공동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챔피언조에서 이븐파 72타를 친 조윤지(27)도 공동2위에 합류했다.6년 만에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을 노리던 김자영은 보기 5개를 쏟아내며 4타를 잃은 끝에 공동5위(8언더파 208타)로 미끄럼을 탔다.5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30)는 이날도 퍼트 부진이 이어져 이븐파 72타에 그치면서 공동5위(8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4)은 공동23위(4언더파 212타)로 대회를 마쳤다./연합뉴스

2018-08-13

류현진, 빅리그 마운드 복귀 눈앞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빅리그 마운드 복귀를 눈앞에 뒀다.다저스 구단 소식을 전하는 트루블루LA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선발투수 류현진과 알렉스 우드가 다음 주 로스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트루블루LA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우드의 경우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공식적인 복귀 일정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하지만 그는 “더는 재활등판을 하지 않는다”면서 “다음 주 팀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라고 류현진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다저스와의 6년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는 류현진은 시즌 초반 6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12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었다.그러나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2회말 왼쪽 사타구니근육이 찢어져 조기 강판당한 뒤 재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최근에는 두 차례 마이너리그에서 재활등판을 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의 청신호를켰다.3일 싱글A 경기에서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한 데 이어 8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안타 5개를 맞고 1실점으로 호투했다. 8일 등판에서는 공도 71개나 던지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다.다저스는 13일까지 이어지는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경기를 마치면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 14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2018-08-13

김학범 “‘공격적 스리백’ 핵심으로 가동”

“상대를 흔들기에는 3-4-3 전술이 더 낫습니다.”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가동할 기본 전술은 ‘공격적 스리백’이다. 좌우 윙백들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공격진의 숫자를 늘려 ‘선수비 후역습’에 나설 상대 팀들의 밀집 방어를 화끈한 공격 축구로 뚫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김학범 감독은 3-4-3 전술을 ‘공격적 스리백’의 핵심으로 가동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새벽 태극전사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상대를 흔들기에는 3-4-3전술이 더 낫다”라고 밝혔다.김 감독은 지난달 16일 아시안게임에 나설 태극전사를 확정하면서 3-5-2 전술에맞춰 20명의 선수를 포지션별로 발표했다.이에 따라 투톱 공격자원은 손흥민(토트넘)-나상호(광주), 황희찬(잘츠부르크)-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포진했고, 2선 공격수 자리에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인범(아산)-김정민(리페링)이 이름을 올렸다. 또 수비형 미드필더는 이승모(광주)-장윤호(전북), 좌우 윙백에는 김진야(인천)-이진현(포항)과 김문환(부산)-이시영(성남)이 뽑혔다. 스리백에는 왼쪽부터 황현수(서울)-정태욱(제주), 김민재(전북), 조유민(수원FC)-김건웅(울산)이 발탁됐고, 골키퍼는 송범근(전북)-조현우(대구)가 선택을 받았다.이 때문에 김학범 감독의 기본 포메이션은 ‘3-5-2 전술’로 굳어지는 듯했다. 김감독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에서도 스리백과 포백을 병행하며 훈련했다.이런 가운데 김 감독은 지난달 3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하면서 3-4-3 전술 위주로 훈련을 진행했다.훈련 초반 해외파 공격수인 손흥민, 황의조, 이승우, 황희찬이 소속팀 일정으로조기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유일한 국내파 스트라이커인 나상호를 최전방 원톱으로 놓고 좌우에 김진야와 이시영을 주로 포진시킨 3-4-3 전술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지난 6일 황의조를 시작으로 지난 8일 이승우와 황희찬까지 최전방 공격진이 속속 팀에 모이면서 대표팀은 더 세밀한 공수 전술 훈련에 나섰고, 기본 전술은 여전히 3-4-3 전술이었다.김 감독은 이에 대해 “상대 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3-5-2 전술보다 3-4-3 전술이 상대를 흔드는 데 더 좋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3-4-3 전술의 경우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서고 좌우 공격수에 이승우와 황희찬이함께 출격할 수 있어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5-2 전술에서는 이승우가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게 된다.하지만 중앙 미드필더라도 이승우가 경기 도중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이동하고 황희찬이 오른쪽 공간을 더 활용하면 3-5-2 전술이 자연스럽게 3-4-3 전술로 바뀐다.경기 도중 포메이션 변화는 상대의 대응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게 마련이지만 처음 시작할 때 내세운 전술이 경기 초반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만큼 김 감독은 공격적 스리백의 완성체로 3-4-3 전술에 무게를 두는 형국이다. /연합뉴스

2018-08-13

오승환, 이적 첫 실점 잊고 완벽투

하루 쉬고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1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지고 팀의 짜릿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0-2로 끌려가던 8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세 타자만 상대하며 삼진 하나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10일 다저스전(⅔이닝 2실점)에서 콜로라도 이적 후 첫 실점을 기록한 뒤 11일 경기에서는 휴식을 취한 오승환은 이틀 만에 다시 오른 마운드에서 제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7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에 이어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매니 마차도를 커터 3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저스틴 터너에게는 볼 세 개를 연달아 던졌다가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뒤 평범한 1루수 뜬공으로 잡았다.엔리케 에르난데스는 중견수 뜬 공으로 요리하고 공 13개로 깔끔하게 1이닝을 소화한 뒤 8회말 타석에서 대타 데이비드 달로 교체됐다.올 시즌 4승 3패 3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63에서 2.59로 낮아졌다.콜로라도는 0-2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1, 3루에서 라이언 맥마혼의 끝내기 우월석 점 홈런으로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다저스는 1회초 1사 후 마차도의 좌중간 2루타에 이은 터너의 중견수 쪽 3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2회에는 야시엘 푸이그가 좌월 솔로 아치로 자신의 빅리그 통산 100번째 홈런을기록하며 2-0으로 달아났다.반면 콜로라도는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에게 7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3개를 얻는 데 그치는 등 8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갔다.특히 3회말 1사 1루에서 DJ 르메이휴의 안타성 타구가 다저스 2루수 브라이언 도저의 다이빙캐치에 이은 글로브 토스로 더블플레이로 연결되는 등 세 차례나 병살을 당하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쉽게 찾지 못했다.하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사 1, 3루로 찬스를 살려간 뒤 맥마혼이 다저스JT 샤그와를 우월 석 점포로 두들겨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2연승했다.오승환에 이어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브라이언 쇼가 구원승을 올렸다./연합뉴스

2018-08-13

‘출루머신’ 추신수, 잘 치고 잘 달리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올 시즌 네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양키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치고 2득점을 올렸다.전날에도 5타수 2안타를 때리고 볼넷 하나를 골라 세 차례나 출루한 추신수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1번 타자로서 몫을 다했다.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친 것은 올 시즌 네 번째이며 6월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처음이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77(430타수 119안타)로 올랐다.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양키스 선발투수 랜스 린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날렸다.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팀이 0-2로 끌려가던 3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좌익수 쪽 2루타로 기회를 열었다.이번에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내야 땅볼에 이은 엘비스 앤드루스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역시 선두타자로 방망이를 든 5회초,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3으로뒤처진 7회에는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해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텍사스는 오도어의 안타, 앤드루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아드리안 벨트레의 밀어내기 볼넷, 상대 투수의 보크로 3-3 균형을 맞췄다.하지만 텍사스는 바로 7회말 미겔 안두하에게 투런포를 맞아 다시 3-5로 끌려갔다.추신수는 9회말 무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텍사스는 결국 3-5로 졌다./연합뉴스

2018-08-13

‘유럽 축구’, EPL 시작으로 대장정 돌입

축구 팬들이 기다리던 유럽축구 2018-2019시즌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오는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시작으로 프랑스 리그앙(11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8일), 이탈리아 세리에A(19일), 독일 분데스리가(25일)가 차례로 열전을 시작한다.열대야가 채 물러나기도 전에 축구 팬들을 더욱 잠 못 들게 할 주말이 시작되는것이다.◇ 맨체스터 시티, 10년 만에 2연패 도전…호날두는 세리에A 데뷔유럽 5대 리그 중 가장 먼저 시작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스터 시티의 경기로 포문을 연다.지난 시즌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휘 아래 독주 체제를 펼친 맨체스터 시티는 2006∼2009년 3연패한 맨유 이후 10년 만에 리그 2연패에 도전한다.전력 변화가 크게 없고 눈에 띄는 경쟁팀도 크게 없어 타이틀 방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게 점쳐진다.지난 시즌 득점왕 무함마드 살라흐에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와 공격수 제르단 샤키리까지 가세하면서 전력이 한층 강화된 리버풀이 맨시티의 독주를 저지할 대항마로 꼽힌다.조제 모리뉴 감독 3년 차를 맞아 프리시즌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불화설로 삐걱댄 맨유와 사령탑이 바뀐 첼시, 아스널은 시즌 초반 불확실성을 얼마나 해소할지가 관건이다.웸블리 스타디움으로 홈 구장으로 써온 토트넘은 새 홈 구장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새롭게 출발한다.프리메라리가와 세리에A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큰 변화를 겪었다. 프리메라리가는 떠나 보냈고, 세리에A는 새로 맞았다.라이벌이 사라진 리오넬 메시의 FC바르셀로나는 2연패에 도전한다.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과 호날두를 보내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를 수혈한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의 2연패를 저지하고 나선다.‘거미손’ 잔루이지 부폰을 보냈지만 호날두라는 천군만마를 얻은 유벤투스는 8시즌 연속 우승컵을 사냥한다.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에 부폰까지 가세한 파리 생제르맹과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붙잡는 데 성공한 바이에른 뮌헨도 각각 프랑스, 독일 리그 패권 지키기에나선다.아직 끝나지 않은 막판 이적시장의 향방과 더불어 2018 러시아 월드컵의 ‘후유증’도 시즌 초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기성용 등 기대되는 ‘코리언 유럽파’ 활약한국 팬들에겐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이번 시즌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가 관심사다.EPL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리거의 기록을 잇달아 새로 쓰고 있는 손흥민(26·토트넘)이 무엇보다 기대를 모은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어 득점 랭킹 10위에 올랐다.이번 시즌엔 개막전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출전 경기 수가 줄어들 수 있지만 월드컵에서의 물오른 활약으로 선전 기대감은 높아졌다.기성용(29)은 스완지시티에서 뉴캐슬로 유니폼을 바꿔 입고 도전을 이어간다.뉴캐슬과 토트넘은 개막전 상대여서 기성용과 손흥민이 시즌 첫 경기부터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프랑스에선 권창훈(24·디종)과 석현준(27·랭스) 듀오가 두 시즌째 함께 리그앙 무대를 누빈다.지난 시즌 권창훈은 33경기에서 11골, 석현준은 트루아 소속으로 26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 중인 권창훈과 팀을 옮긴 석현준이 팀의 주축 공격수로서 입지를 더욱 굳힐지 주목된다.분데스리가에선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에서의 아홉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지난 시즌 2부 다름슈타트로 이적했던 팀 동료 지동원(27)도 복귀해 다시 1부 무대를 뛴다.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에 합류해 데뷔전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한 이재성(26)은 K리그 MVP로서의 활약을 유럽에서 이어간다.이승우(20)는 2부 세리에B로 강등된 엘라스 베로나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다.크리스털 팰리스와 결별한 후 아직 새 소속팀이 확정되지 않은 유럽파 맏형 이청용(30)도 일단 유럽 무대에서 더 뛸 것으로 예상된다.프리시즌에 1군 무대를 밟은 기대주 정우영(19·바이에른 뮌헨)과 이강인(17·발렌시아)도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11일 개막하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선 지난 시즌 20경기에서 5골을 넣은 황희찬(22)이 잘츠부르크에서 세 번째 시즌에 나선다./연합뉴스

2018-08-10

“최근 부진의 원인은 비거리 부족… 퍼트 연마가 해법”

“12년 만에 비거리가 모자란다는 걸 절감했다.”최근 치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2차례 연속 컷 탈락한 박인비(30)가 최근 부진의 원인으로 비거리 부족을 꼽았다.박인비는 9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사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자신의 경기력을 솔직하게 털어놨다.삼다수 마스터스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박인비는 KPMG 여자 PGA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잇따라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세계랭킹도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시즌 초반에는 페어웨이가 딱딱한 미국 서부 지역에서 경기하면서는 느끼지 못했던 비거리 부족을, 비가 많이 오는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절감했다”는 박인비는 “다른 선수들이 비거리가 늘어난 것도 있고 코스가 길어진 탓도 있다. 투어 선수가 된 지 12년 만에 비거리가 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비거리가 달리는 박인비는 그린을 공략할 때 아무래도 롱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클럽을 더 자주 쓰게 됐고 그 때문에 버디 기회는 적어지고 보기 위기는 더 많아졌다는 게 박인비의 분석이다.그러나 박인비는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는 노릇이니 비거리를 늘리는 건 해답이 아니다”라면서 “결국 퍼트를 더 날카롭게 다듬고 쇼트게임을 더 정교하게 연마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고 해법을 제시했다.박인비는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던 2개 대회에서는 “샷은 문제가 없었는데 스코어 관리에 실패했다. 앞으로는 스코어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또 하나의 문제점을 진단했다.그러나 박인비는 출전 경기 수를 줄인 바람에 경기 감각이 저하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자는 뜻에서 경기 수를 줄인 것이고 기대했던 대로몸 상태가 좋기에 경기 수를 줄인 게 틀렸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반박했다.박인비는 올해 LPGA투어에서 11개 대회만 뛰었다.세계랭킹 1위를 내준 데 대해서도 박인비는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그는 “올해 시즌을 세계랭킹 19위로 시작했다. 세계 1위는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다. 선물처럼 온 것”이라면서 “영원히 내 자리라고는 생각하지도 않았고 전에도 2번이나 세계 1위에 있다가 내려왔기에 잠시 머물다 가는 자리라는 생각일 뿐”이라고 말했다.박인비는 세계 1위에 대한 욕심뿐 아니라 이뤄야 할 목표가 사라져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처지임도 숨기지 않았다.“세계랭킹 1위가 아닌 다른 목표를 찾아보겠다”는 박인비는 올림픽 2연패에 대한 의욕을 묻자 “좋은 후배들이 많다. 감히 내가 넘볼 수 있겠느냐 싶다”고 몸을 낮췄다.LPGA투어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출전을 고사한 이유를 묻자 박인비는 “내가출전하지 않은 이유를 묻기보다는 출전하는 선수를 응원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더는 자세한 설명은 않는 게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다만 박인비는 “대회가 열리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은 페이드샷을 잘 치는 선수라야 좋은 성적을 낸다. 나는 페이드샷을 잘 못 친다”고 덧붙였다.박인비는 이번에 5번째 출전했지만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삼다수 마스터스에 대해서는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초등학교 6학년 때와 중학교 1학년 때 이곳에서 열린 제주도지사배를 2년 연속우승한 적이 있다. 4년 동안 코스를 파악할 만큼 파악했다”는 박인비는 “작년까지는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마치자마자 빠듯하게 이곳에 왔지만, 올해는 본의 아니게 (컷 탈락으로) 일찍 와서 핑계가 없다”고 웃었다./연합뉴스

2018-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