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반갑습니다♪ 평창”

3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거머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티켓. 어렵사리 얻어낸 그 티켓으로 펼칠 `대한민국의 마법`이 9일 시작된다. 92개 국가 2천925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겨울 스포츠 제전인 평창 동계올림픽에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이날 저녁 8시에 시작될 개회식부터 오는 25일 열리는 폐회식까지 사람들은 `권모`와 `술수`가 통하지 않는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승부를 기대하며 애정 어린 시선으로 올림픽을 지켜볼 것이다.3번의 도전 끝에 유치 성공세계인이 주목 국가적 경사비밀 준수 서약까지 받은개회식 공연 초미의 관심북한 참가로 극적 대화모드정치권 반목·갈등 버리고평화·공존의 인류축제 돼야이번 대회를 기다리며 4년간 흘린 참가 선수들의 피와 땀이 만들어낼 예측 불가능한 수많은 감동의 장면은 전 세계를 설레게 할 것이 분명하다.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2번째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나라가 됐다. 이 또한 축하해야 할 국가적 경사임에 틀림없다.가장 먼저 기대를 모으는 것은 오늘 밤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진행될 개회식이다. 내용이 미리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리허설 참석자들에게 `비밀 준수 서약`까지 받은 개회식은 언론에 공개된 30초의 짤막한 영상을 통해 내용과 형식에 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개·폐회식을 총괄 지휘하는 송승환 감독과 양정웅 씨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 개회식의 키워드는 `인류 보편이 공감할 수 있는 평화`다. 5명의 아이들이 한국의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평화의 소중함을 찾아간다는 내용이 판타지라는 형식 속에 담긴다.여기에 “전통 한국문화에 K팝과 미디어아트, 현대무용과 디지털 퍼포먼스 등 현대적 한국문화를 접목해 지켜보는 세계인의 공감을 끌어내겠다”는 연출자의 부연은 기대감이란 이름의 풍선을 더욱 부풀리고 있다.강원도의 차가운 바람 아래 지붕 없는 공연장에서 진행될 개회식이라 방한에 대한 걱정이 없지 않다. 하지만, 2시간의 추위만 견딘다면 참석자들은 `잊지 못할 스포츠 역사의 한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한 행운아로 기록될 것이다.사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지난 1월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이후 급속하게 진행된 남북 고위급 회담과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따른 반발, 대규모 북한 공연예술단과 응원단의 방남(訪南)을 둘러싼 대북 제재 위반 논란은 밀어닥친 한파와 상관없이 뜨거웠다.또한 김일성의 직계인 이른바 `백두혈통`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한국 방문을 바라보는 보수와 진보 진영의 엇갈린 시선에 “온전한 핵무장을 위한 시간 벌기에 올림픽이 이용되면 안 된다”는 목소리까지.여기서 잠깐 시계를 거꾸로 돌려 고대 올림픽이 시작된 BC 776년으로 가보자. 당시 전쟁을 거듭하던 그리스 도시국가들도 올림픽 기간만은 싸움을 멈추고 화해의 방법을 고민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올림픽의 기본 정신은 `평화와 공존`이었다.현재 한국은 올림픽 정신에 기대 “대립과 갈등 대신 평화와 공존을 위한 화해의 발걸음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누구도 내일을 정확히 알 수 없다. 아직 겪지 않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상황을 예단해 벌써부터 미래를 두려워할 이유가 있을까?이제 우리에겐 평화와 공존을 위한 인류의 축제에 참가한 젊은이들의 힘찬 몸짓에 격려의 함성과 박수를 보내주는 일이 남았다. 그 환호의 방향이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 유명 선수와 무명 선수를 가리지 않아야함은 물론이다.관련기사 2, 13, 15면/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8-02-09

평창의 열기 개막 앞서 오늘부터 불타오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오는 9일 막을 올린다.하지만 30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 경기는 8일부터 지켜볼 수 있다.평창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 컬링과 스키점프가 먼저 대회 시작을 알린다.8일 오전 9시 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리는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1차전 4경기가 평창올림픽의 공식적인 첫 경기다.남녀 1명씩으로 한 팀을 꾸려 경기하는 컬링 믹스더블의 `올림픽 데뷔전`이기도하다.한국, 중국, 캐나다, 스위스, 미국, 노르웨이, 핀란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등 총 8개 팀이 올림픽 최초의 컬링 믹스더블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우리나라에서는 장혜지(21)-이기정(23)이 핀란드와 1차전에 나서서 첫 경기를 치른다.이날 오후 8시 5분에는 중국과 예선 2차전을 벌인다.예선은 참가팀 모두 한 번씩 맞붙어 승수에 따라 순위를 정하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로 우승팀을 가린다.`인간 새`들은 화려한 비행으로 평창 하늘을 가른다.8일 오후 8시 15분부터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는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 예선이 열린다.우리나라에서는 김현기(35)와 최서우(36·이상 하이원)가 출전한다.한국 스키점프의 살아있는 전설인 둘에게 평창은 6번째 동계올림픽 무대다. 한국 선수 중 역대 최다 출전 타이기록이다.둘은 2014년 러시아 소치 대회에서는 결선 1라운드에 올랐으나 30명이 겨루는 최종 라운드에는 나서지 못했다.이번에도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지만 안방에서 4년 전보다는 더 나은 성적을 바라본다.결선에는 총 50명이 출전한다. 월드컵 상위 10명은 10일 오후 열리는 결선에 직행한다.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안방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인 이번 대회에서 15개 전 종목에 역대 최대 규모인 14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태극전사들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등 20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8-02-08

“`독도 이슈`에 대한 흔들림 없어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난데없는 `독도 이슈`에 휘말린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는 일단 논란에크게 신경 쓰지 않고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7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진행된 공식 연습에서 민유라-겜린 조는 일부 가사가 문제가 된 `아리랑`에 맞춘 프리 댄스 대신 `데스파시토`(Despacito) 등 라틴 음악을 엮은 쇼트 댄스 연습을 했다.앞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아리랑` 가사 중 “독도에 간밤에 잘 잤느냐”는 구절이 외교 분쟁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문의해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민유라-겜린 조는 만약을 대비해 일단 3초 분량의 문제 가사만 뺀 음악을 준비한 상태다.이날 민유라는 “(가사를 빼더라도) 경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며 “프리 댄스를 하기 위해서는 쇼트 댄스에서 예선에 통과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일단은 쇼트 댄스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에서 훈련하던 민유라와 겜린은 전날에야 입국해 밤늦게 강릉선수촌에 들어왔다.여독이 풀리기도 전이지만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캐나다) 등 강자들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풍부한 표정 연기와 함께 첫 공식 연습을 마쳤다.민유라는 “비행기를 타고 막 와서 처음엔 다리가 후들거리긴 했지만 연습하면서풀렸다”며 “와보니 정말 올림픽이라는 것이 느껴진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팀 코리아`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연습에 나선 겜린은 “한국은 나에게 많은 것을 줬고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줬다”며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 나서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기쁨을 표시했다.민유라는 “지난해 강릉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출전했는데 그때 `대한민국의 민유라-겜린`이라는 소개가 나올 때의 관중 환호를 잊을 수가 없다”며 “그때를 생각하니 흥분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2-08

“새 U-23 축구팀 감독은 AG·도쿄 올림픽 `겸임`”

▲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 /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대한축구협회가 성적 부진에 책임을 물어 김봉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을 전격 경질한 가운데 새롭게 뽑을 U-23 대표팀 감독이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지휘할 가능성이 커졌다.김판곤 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김봉길 감독 경질 배경 및 새 사령탑 선임과 관련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런 구상을 밝혔다.김판곤 위원장은 전날 국가대표감독선임위 소위원회 회의를 열어 지난달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김봉길 U-23 대표팀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김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였지만 임기를채우지 못하고 낙마했다.김판곤 위원장은 “김봉길 감독의 전략 수립 능력과 전술적 능력과 경기 대처 능력을 평가했고, 대회 과정에서의 전술 대응 능력이나 미디어를 상대하는 능력도 봤다”면서 “결론적으로 준비 과정과 대회 과정에서 이런 부분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고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김봉길 감독의 뒤를 이어 U-23 대표팀을 이끌 감독은 아시안게임은 물론 2020년도쿄 올림픽까지 지휘할 전망이다.김판곤 위원장은 “(아시안게임 때 대표팀을 지휘할) 새 감독은 올림픽까지 염두에 두고 선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달 안에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3월에는 아시안게임을 앞둔 U-23 대표팀의 평가전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인재풀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감독을 3~4명 정도 압축한 뒤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선발하겠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8-02-08

흥국생명 3대1 잡고 `탈꼴찌 경쟁`

GS칼텍스가 외국인 공격수 파토우 듀크를 앞세워 `탈꼴찌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GS칼텍스는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흥국생명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3-25 25-23 25-21)로 승리했다.5위 GS칼텍스는 승점 25(9승 14패)로, 3위 현대건설(승점 40, 13승 10패)과 격차가 크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하지만 6위 흥국생명(승점 21, 6승 17패)과 맞대결에서 승리해 `탈꼴찌 경쟁`에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듀크였다.듀크는 1세트 14-16에서 후위 공격을 네 차례 연속 성공하는 괴력을 선보였다.흥국생명 블로커들이 듀크 앞을 막아섰으나, 듀크는 특유의 탄력을 이용해 더 높이 뛰어올랐다.듀크 덕에 18-16으로 역전한 GS칼텍스는 20-18에서 강소휘의 서브 득점으로 흥국생명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승부처였던 3세트도 듀크를 위한 무대였다.듀크는 12-12에서 백어택을 성공했다. 흥국생명 공윤희의 오픈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 GS칼텍스는 14-12로 달아났다.듀크는 23-22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3세트를 사실상 끝냈다.기세가 오른 GS칼텍스는 4세트 3-3에서 강소휘와 듀크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7-4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이날 듀크는 양 팀 합해 최다인 32점을 올렸다./연합뉴스

2018-02-08

“열심히 할 테니, 고다이라와 비교 말아주세요”

▲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빙속 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6일 오후 평창동계올림픽 강릉선수촌 입촌을 위해 웰컴센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결전지 강릉 땅을 밟았다.이상화는 6일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선수들과 함께 대표팀 버스를 타고 강릉선수촌에 도착했다.그는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여자 500m `세기의 대결`에 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는데, 웃음 섞인 목소리로 “열심히 할 테니, 그 선수와 더 비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표정은 매우 밝았다. 그는 웃는 얼굴로 웰컴 센터에 들어가 아이디 발급 등 절차를 밟은 뒤 취재진 앞에 섰다.그는 입촌 소감을 묻는 말에 “이제 올림픽 경기가 열린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다소 민감할 수 있는 고다이라와 대결에 관한 질문에도 웃음을 터뜨리며 답변했다.그는 `뜨거운 경쟁을 앞두고 있다`라는 취재진의 말에 “우리는 늘 뜨거웠다”라며 농담을 던진 뒤 “그 선수를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얼마나 (부담감을) 내려놓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지우지된다”고 말했다.그는 `훈련에서 고다이라와 만나면 무슨 대화를 나눌 것인가`라는 질문엔 “그 선수는 갑자기 튀어나온 선수가 아니다. 중학교 때부터 가까웠다”라며 “안부 인사 정도만 나눌 것이다”라고 답했다.이어 “2년 전만 해도 (장홍과) 한·중전 구도가 있었는데, 이젠 한·일전 구도가 됐다”라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내게 포커스가 맞춰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평창올림픽 준비 과정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이상화는 최근 개인 코치이자 캐나다 대표팀을 이끄는 케빈 크로켓 코치와 독일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귀국 직전 현지에서 출전한 B급 대회에서 그리 좋지 않은 빙질 상태에도 불구, 37초 18의 트랙 레코드를 세우며 우승했다.이상화는 “매우 좋은 기록이 나와 스스로 놀랐다”라며 “예행연습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월드컵 대회에서 아웃코스 스타트만 배정돼 인코스 스타트 감각을 다소 잃었었다”라며 “독일에서는 인코스 스타트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말했다.향후 훈련 계획에 관해선 “어제 도착해서 시차 적응을 하고 있다”라며 “오늘부터 훈련을 소화해 빙질을 익히고 적응하려 한다”고 말했다.이상화는 이번 대회에서 주 종목 500m뿐만 아니라 1,000m에도 출전한다.보통 이상화는 국제대회마다 1,000m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500m에 모든 힘을 쏟아내곤 했다.그러나 이상화는 올림픽 훈련 프로그램을 따로 짜서 소화했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1,000m 종목 출전이 해가 될 수도 있다.그는 “1,000m 출전 여부는 크로켓 코치와 상의할 것”이라며 “몸 상태가 꼬일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2-07

봅슬레이 원윤종, 남북 공동기수에

남자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33·강원도청)이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남북 공동입장 때 한반도기를 들 우리나라 기수로 선정됐다.6일 대한체육회와 체육계에 따르면, 체육회는 지난달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기수로 등장한 원윤종을 역사적인 남북 공동입장의 기수로 최종 낙점하고 이를 평창동계올림픽 정부합동지원단에 보고했다.체육회는 공동기수에 의욕을 보인 원윤종을 일찌감치 기수 후보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윤종이 개막 엿새 후인 15일에 경기에 나서는 점도 고려했다.원윤종과 더불어 한반도기를 들 북한 선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국제대회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 이래 역대 10번째이자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에 이뤄진다.이번 공동기수 순서는 남남북녀(南男北女) 차례로 북한은 전체 선수단의 주축인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중 한 명을 공동기수로 추천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역시 우리 선수단 결단식에서 남자 주장으로 선수선서를 한 스피드 스케이팅 모태범(29·대한항공)은 개회식에서도 전 세계에서 온 선수를 대표해 선수선서를 할 유력한 후보로 전해졌다.모태범과 선서문을 함께 낭독할 여자 선수 역시 북한 선수단의 일원일 가능성이 크다./연합뉴스

2018-02-07

추신수, 2018시즌 텍사스 전망

▲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 /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36)가 팀의 투수진 보강을 반겼다.MLB닷컴은 6일(한국 시간) 스프링캠프 합류를 앞둔 주요 선수들의 2018시즌 전망을 전했다.추신수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좋은 예감이 든다”며 “우리 팀이 좋은 투수를 대거 보강했다. 특히 마이크 마이너, 맷 무어, 덕 피스터의 합류가 반갑다. 모두 내가 상대해 본 정말 좋은 투수들이다”라고 말했다.“투수진을 보강한 텍사스가 2018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텍사스는 지난해 시즌 중 다르빗슈 유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내보냈다.대신 2017시즌 종료 뒤 마이너와 무어, 피스터를 영입해 선발진을 꾸렸다. 추신수가 언급하지 않았지만 크리스 마틴을 영입하고 토니 바넷과도 재계약해 불펜진에도 힘을 줬다.지난해 텍사스는 78승 84패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팀 OPS(출루율+장타율) 6위(0.750)로 화력은 준수했지만, 팀 평균자책점(4.66)은 11위에 그쳤다.텍사스는 2018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며 투수진 보강에 힘썼다.타선은 기존 선수들에 의지한다. 올해 연봉 2천만 달러(약 217억6천만원)의 고액 연봉자 추신수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연합뉴스

2018-02-07

쇼트트랙대표팀, 선수촌 입촌

동계올림픽 한국의 최대 `메달밭`인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4일 앞두고 5일 강릉선수촌에 입성했다.남녀 각 5명의 대표팀 선수들과 김선태 총감독 등 지도자들은 이날 오후 진천선수촌을 출발해 대형버스를 타고 5시께 선수촌에 도착했다.스케이트를 손에 들고 장비와 옷가지 등이 든 가방을 끌고 선수촌 입구에 선 선수들은 긴장과 설렘이 섞인 표정이었다.환한 표정으로 버스에서 내린 남자 대표팀의 서이라는 버스 앞에 진을 친 취재진을 보고 셀카봉으로 취재진을 직접 찍기도 했다.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은 밝은 표정으로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라며 “그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니, 어떤 결과가 나와도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심석희도 “여기까지 오게 되니까 (올림픽이)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고 입촌 소감을 전한 후 “이제부터 진짜 본격적으로 마무리하는 단계니까 부상 없이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여자 대표팀은 올림픽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난달 대표팀 코치의 심석희 폭행과 이로 인한 심석희의 일시 이탈로 어수선한 분위기였으나 일단 선수들 스스로 잘 추슬러 올림픽까지 끌고 왔다.최민정은 “맏언니인 (김)아랑 언니가 잘 끌어주고, 어린 선수들은 잘 따르고 있다”며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다.대표팀은 당초 이날 6시 30분에 훈련이 잡혀 있었으나 도착 직후 훈련하는 것은 무리여서 내일부터 훈련에 들어가기로 했다. 결전지인 강릉아이스아레나와 영동대 쇼트트랙 훈련장에서 최종 마무리에 들어간다.쇼트트랙 선수들은 개막식 다음 날인 10일 여자 500m와 3,000m 계주 예선, 남자 1,500m 예선과 결선을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연합뉴스

2018-02-06

필라델피아, NFL 새 왕조 열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디펜딩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꺾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필라델피아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US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52회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를 41-33(9-3 13-9 7-14 12-7)으로 제압했다.1933년 창단한 필라델피아는 슈퍼볼이 생기기 전 NFL 챔피언십 우승을 세 차례 차지했으나 슈퍼볼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1981년과 2005년 두 차례 슈퍼볼에 진출했지만,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뉴잉글랜드에 각각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13년 만에 뉴잉글랜드를 슈퍼볼 무대에서 다시 만난 필라델피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딛고 2005년의 복수와 함께 창단 첫 슈퍼볼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반면 지난해 슈퍼볼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통산 5번째 우승을 일궈낸 뉴잉글랜드는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보유한 슈퍼볼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인 6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필라델피아의 돌풍을 막지 못했다.통산 8번째 슈퍼볼에 나선 뉴잉글랜드의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도 이번에는 고개를 떨궈야 했다. 브래디의 슈퍼볼 통산 전적은 8전 5승 3패가 됐다.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는 필라델피아의 쿼터백 닉 폴스가 선정됐다. 지난 시즌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던 폴스는 올 시즌 막판 주전 쿼터백 카슨 웬츠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다.`백업 쿼터백의 기적`을 일궈낸 폴스는 3개의 터치다운 패스에 373야드 전진을 끌어내며 브래디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 리시브 터치다운도 1개를 기록한 폴스는 슈퍼볼 MVP를 차지했다.브래디도 터치다운 3개에 무려 505야드 전진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색에 이은 펌블이 두고두고 한으로 남게 됐다.경기 내내 점수를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필라델피아가 먼저 점수를 뽑아서앞서나가면 뉴잉글랜드가 따라붙으며 숨 막히는 승부가 펼쳐졌다.필라델피아가 22-12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치자 `역전의 명수` 뉴잉글랜드의 반격이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브래디의 패스가 불을 뿜었다. 뉴잉글랜드는 타이트 엔드 랍 그론코우스키의 터치다운으로 22-19까지 추격했다.필라델피아가 3쿼터 종료 7분 18초 전에 코리 클레멘트의 터치다운으로 다시 10점 차를 만들었지만, 뉴잉글랜드는 브래디의 패스를 와이드 리시버 크리스 호건이 잡아 터치다운으로 연결해 29-26으로 추격했다.마지막 4쿼터는 더욱 혼전이 펼쳐졌다. 필라델피아는 4쿼터 시작과 함께 필드골로 3점을 더해 32-26으로 달아났다.하지만 뉴잉글랜드는 4쿼터 9분 22초를 남기고 브래디와 그론코우스키의 터치다운 합작품으로 33-32 역전에 성공했다. 뉴잉글랜드가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그렇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필라델피아였다. 필라델피아는 4쿼터 2분 21초를 남기고 쿼터백 폴스의 11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38-33 재역전에 성공했다.뉴잉글랜드는 경기 종료 2분 21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공격권을 가져갔다.하지만 이때 결정적인 색이 나왔다. 2분 16초를 남기고 시도한 세컨다운 공격에서 브래디가 이날 경기 첫 색을 당했고, 설상가상으로 볼을 펌블하면서 공격권을 넘겨주고 말았다.필라델피아는 경기 종료 1분 10초를 남기고 필드골을 성공해 41-33, 8점 차까지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연합뉴스

2018-02-06

장거리 빙속 대표팀, 금빛 구슬땀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입촌 이틀째를 맞아 본격적인 `빙판 적응`에 나섰다.백철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처음으로 스케이팅이 포함된 훈련을 진행했다.대표팀은 입촌 첫날인 전날에는 경기장을 찾아 가벼운 러닝과 사이클 등만 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이날도 본격적인 훈련 세션에 앞서 1시간가량 지상 훈련을 소화한 대표팀은 팀 추월을 중심으로 한 시간 남짓 스케이팅 훈련을 했다.이승훈(대한항공), 김민석(성남시청), 주형준(동두천시청), 정재원(동북고)으로구성된 남자 팀추월 선수들과 여자 팀추월 대표 노선영(콜핑팀), 박지우(한국체대)가 훈련에 참가했다.선수들은 무리를 지어 속도를 붙이며 가볍게 순서를 바꾸는 등 방식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경기장 내에 만들어진 전광판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속삭이기도 하는 등 훈련 분위기는 대체로 밝아 보였다.이날 장거리 대표팀이 훈련하는 시간대에는 최대 경쟁자인 네덜란드 선수들도 일부 빙판에 나와 스케이팅을 했다.다만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는 나타나지 않아 맞수 이승훈과의 만남은 다음으로 미뤄졌다.훈련을 마친 백 감독과 이승훈 등 선수들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은 거절하고 선수촌으로 떠났다./연합뉴스

2018-02-06

“월드컵 대비 수비조직력 더 다질 것”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3일(현지 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지휘한 뒤 러시아 월드컵에서 만날 강팀에 대비해 수비조직력을 더 다지겠다고 밝혔다.신태용 감독은 라트비아전을 승리했지만 득점력에서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다음은 신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전지훈련 처음부터 패스 타이밍을 한 박자 빠르게 하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그것은 좋아졌다고 보는데, 그러나 경기에서 마무리가 미흡했다. 이번 평가전과같은 경기에서 기본적으로 3점 정도 득점을 해줘야 하는데…. 경기 내용은 이겼지만 1-0은 크게 아쉽다.- 김신욱(전북)이 A매치 4경기 연속 득점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김신욱은 동아시안컵 때부터 계속 경기 상태가 올라가고 있다. 팀에도 많이 젖어들었다. 힘들지만, 본인이 많이 뛰니 동료들도 기회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한다.선수들 사이에 협업 정신이 강해져서 흐뭇하다. 김신욱이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그러니 골 결정력이 살아난다. 개인에게도 큰 성과지만 팀으로서도 플러스다. 그런 면을 칭찬하고 싶다.- 이재성과 이근호의 포지션 변화 등 상대방이나 경기 상황에 따라 수비형태에변화를 꾀했다. 어떤 전술적 의도인가.△ 월드컵 상대는 우리보다 약한 팀들이 아니다. 골은 중앙에서 나므로 중앙을 두텁게 하려 한다. 우리 대표 선수들이 전형적인 윙포워드가 아니라, 섀도우 윙포워드로 만들어져 있다. 그런 상황을 고려해서 조직을 만들고 전술을 짜게 되니 다이아몬드형 4-4-2가 된다. 선수들이 그런 전술을 잘 이해하고 따라오고 있다.- 전지훈련 세 경기를 다 마쳤다. 의도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는가.△ 처음 모였을 때 선수들이 몸 상태가 50~60%밖에 안 됐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살아났다. 선수들이 완전하지 않은 컨디션에서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나, 팀의 조직력을 키운 면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한다.- 라트비아전 도중 김민재에게 `진정하라` 외쳤다. 김민재의 경기를 평가한다면△ 상당히 잘 해줬다. 선수들이 경기가 잘 풀리면 흥분하기 쉬운데, 잘 될수록 침착하고 집중하라고 당부한 것이다.- 세 차례 친선경기에서 공수 각각 활약한 선수를 꼽아달라△ 선수들의 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말하지 않겠다. 월드컵까지는 모든 선수가 하나가 돼야 하므로, 특정 선수를 거론하지 않겠다.- 월드컵까지 보완할 점은△ 월드컵은 다 우리보다 한 수 위, 강한 팀이다. 따라서 수비조직력을 더 다져야 한다. 또 (공격에서는) 기회가 왔을 때 상대 수비를 깨서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연합뉴스

2018-02-05

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8연승 질주

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제물 삼아 8연승 행진으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우리은행은 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임영희(17점)와 박혜진(16점)의 활약을 앞세워 신한은행을 67-56으로 꺾었다.이로써 8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시즌 23승 4패를 기록해 2위 청주 국민은행과 간격을 3게임 차로 벌렸다.반면 2연승 중이던 3위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벽에 막혀 15승 13패를 기록, 우리은행과 간격이 8.5게임으로 벌어졌다.신한은행이 기선을 잡았지만 우리은행이 거센 추격전을 벌인 끝에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신한은행은 주포인 르샨다 그레이의 활약 속에 1쿼터 16-14로 앞섰다.하지만 반격에 나선 우리은행의 박혜진이 2쿼터 들어 전세를 뒤집는 데 앞장섰다.박혜진은 2쿼터 중반 미들슛과 자유투 1개로 19-19 동점을 만들었고, 막판에는 자유투 2개를 성공한 데 이어 3점슛까지 꽂아 전반 32-27, 5점 차 리드를 주도했다.기세가 오른 우리은행이 3쿼터 들어 파상공세로 점수를 벌렸다.우리은행은 임영희의 미들슛에 이어 김정은의 3점포로 림을 가르며 38-27, 11점차로 달아났다.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에는 48-31, 17점 차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우리은행의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윌리엄스도 14점을 뽑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연합뉴스

2018-02-05

마지막 실전 나선 이상화, 올림픽 3연패 희망 쐈다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삼아 출전한 B급 국제대회에서 트랙 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3연패 전망을 밝혔다.이상화는 4일(한국시간) 독일 인젤 아이스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릴렌제컵 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 18로 1위를 차지했다.그는 캐나다 마샤 허디(37초 75), 헤더 맥린(38초 23)을 제치고 우승했다.이상화는 이탈리아 남자 선수인 트렌치니 알레시오와 함께 뛰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첫 100m를 10초 35로 끊었다. 이후 폭발적인 스퍼트로 37초대 초반의 기록을 세웠다.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이상화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독일에서 훈련하다 마지막 점검 차원에서 B급 대회에 출전했다”라며 “이상화는 훈련 삼아 경기에 임했는데, 현지 빙질 상태를 고려하면 매우 좋은 기록을 세웠다”라고 전했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스타트 기록이다. 스타트는 반응 속도와 근력 상태, 컨디션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서 100m를 10초 35에 끊으며 올 시즌 최고 수준의 스타트기록을 세웠다. 그는 지난해 11월 캐나다 캘거리 오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해 36초 86의 당시 시즌 베스트 기록을 세웠다. 당시 100m 기록이 10초 35였다. 그는 5일 귀국해 6일 강릉에 입성한다./연합뉴스

2018-02-05

삼성, DB 14연승 돌풍 저지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13연승을 달리던 원주 DB의 가파른 상승세를 잠재우고 안방 5연패에서 벗어났다.삼성은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홈경기에서 48점을 합작한 리카르도 라틀리프(29점)와 마키스 커밍스(19점)의 활약을 앞세워 DB를 102-87로 물리쳤다.이로써 삼성은 지난달 7일 현대 모비스전부터 시작된 홈 5연패 사슬을 끊고 안방 승리를 자축했다.또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올 시즌 DB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 3패를 기록했다.반면 14연승에 도전한 DB는 삼성에 덜미를 잡혀 팀 최다 연승(16연승) 길목에서상승세가 한풀 꺾였다.기선은 홈팬들의 응원에 힘이 난 삼성이 잡았다.삼성은 1쿼터에만 8점을 뽑은 천기범과 6득점을 책임진 리카르도 라플리프를 앞세워 25-17로 리드를 잡았고, 2쿼터 중반에는 이동엽의 3점포가 터지면서 40-27, 13점 차까지 달아났다.하지만 DB가 거센 추격전을 펼쳤다.2쿼터 후반 디온테 버튼이 살아나고 로드 벤슨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37-46, 한 자릿수 범위로 뒤쫓았다.이상범 DB 감독은 49-59이던 3쿼터 중반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주성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하지만 삼성은 92-82이던 4쿼터 종료 2분 전 장민국이 통쾌한 3점포 한 방으로 DB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이관희의 득점으로 100점째를 채우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라틀리프가 29득점과 14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고,천기범이 17득점, 이동엽이 16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반면 DB는 주득점원인 디온테 버튼이 24점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2, 3위 대결이 펼쳐진 전주 실내체육관에서는 홈팀 KCC가 2연승 중이던 서울 SK를 92-82로 제압하며 선두 DB와의 간격을 3게임 차로 좁혔다.KCC의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이 28득점으로 활약했고, 찰스 로드가 23득점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SK는 애런 헤인즈가 24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KCC의 벽을 넘지 못했다./연합뉴스

2018-02-05

“포항, 새 시즌 새 옷입고 달린다”

포항스틸러스가 창단 45주년을 기념하는 2018시즌 유니폼을 공개한다.포항의 공식 용품후원사 아스토레의 기술력이 집약된 2018시즌 유니폼은 필드용 3종과 골키퍼용 2종, 총 5종의 유니폼으로 구성됐다.먼저 홈경기에 착용할 첫 번째 유니폼의 컨셉은 `Back to the Original`이다.과거 포항제철축구단 시절 1985년부터 1992년까지의 초기 유니폼에서 모티브를 얻어 기획한 유니폼으로, 포항 특유의 빨강과 검정 스트라이프를 당시의 배열 순으로 그대로 차용한 디자인이다.이는 최순호 감독이 현역으로 활동하던 시기이기도 하며, 목부분 색상도 2007년 이후 11년만에 빨간색으로 돌아왔다.번호 폰트 디자인 또한 당시 사용하던 클래식한 느낌을 살려 한층 강인한 인상을 주었다.유니폼 하단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축구전용구장인 스틸야드와 포항시, 그리고 메인스폰서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형상화한 실루엣으로 지역 연고 의미를 더하고, 창단 45주년을 기념하는 사이드 라벨을 부착해 구단 역사를 새겼다.두 가지 원정 유니폼 중 두 번째 유니폼의 컨셉은 `The Sea of Cyan Blue`이다.2017시즌 20년만에 복원돼 큰 사랑을 받은 `시안블루` 유니폼의 색상을 이어간 가운데, 이번 시즌 유니폼은 최초의 시안블루 유니폼인 1996시즌 유니폼에서 모티브를 얻어 은은한 가로줄무늬가 가미됐다.포항의 푸른바다 빛을 형상화한 시안블루 유니폼은 앞으로도 포항의 원정유니폼을 대표하는 색상으로 사용될 것이다.세 번째 유니폼은 `The Blast Furnace(용광로)` 컨셉으로, 포항제철소의 뜨거운 용광로의 불꽃을 형상화한 디자인이다.전체적으로 깔끔한 백색 바탕의 유니폼에 강한 붓터치로 쇳물을 의미하는 빨간색과 검정색을 가슴에 교차시켜 포항 고유의 색상을 포인트로 살렸다.여심을 자극하는 컬러로 구성된 골키퍼 유니폼 2종은 봄을 대표하는 두 가지 꽃에서 영감을 얻어 구성했다.첫 번째 골키퍼 유니폼은 `The Cherry Blossom(벚꽃)` 컨셉으로, 다채로운 핑크색에 흰색을 배색해 여성팬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기획했다.두 번째 골키퍼 유니폼은 봄의 전령사인 `The Forsythia(개나리)` 색상이다.밝고 선명하면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색상으로 축구장에 생기를 불러 올 유니폼이다.포항 관계자는 “우리는 K리그에서 45년의 역사와 가장 많은 이야기를 가진 구단이다”며 “구단의 유구한 역사와 연고지 특색이 유니폼에 녹아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이번 유니폼 기획 의도를 밝혔다.포항은 오는 28일 출정식에서 실물 유니폼을 팬들 앞에 공개하며, 3월 3일 열리는 대구FC와의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다짐 할 예정이다./박동혁기자

2018-02-02

토트넘은 맨유에 2대0 승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이 리그 홈 경기 연속 골 기록을 5경기에서 멈췄다.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80분을 활약했다.전반 31분 단독 돌파 이후 중거리 슛을 날려봤지만 골대를 넘겼고 후반 4분 알리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정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시도했으나 역시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후반 23분 에릭센이 전달한 공을 골대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도골대를 비켜갔다.손흥민은 결국 득점 없이 후반 35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밖으로 나왔다. 토트넘의 역대 리그 홈 경기 최다 연속 골인 6경기 연속 골 대기록 달성도 무산됐다.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14일 에버턴전에서 홈 5경기 연속 골 기록을 달성하면서 토트넘에서 종전까지 최다 리그 홈 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던 2004년 저메인 데포와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8점의 평점을 매겼다. 델리 알리와 함께 토트넘 선발 멤버 중엔 가장 낮은 점수다.손흥민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토트넘은 강팀 맨유를 2-0으로 꺾고 9경기(리그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14승 6무 5패(승점 48)가 된 토트넘은 리그 4위 리버풀을 승점 2 차로 바짝 추격했다.역시 8경기 무패행진 중이었던 맨유(16승 5무 4패)는 5연승(리그 3연승)과 4경기 무실점 기록을 마감했다.흐름이 좋은 두 팀의 팽팽한 대결이 예상됐으나 균형은 일찌감치 깨졌다.토트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하프라인 너머에서 빠르게 연결된 공으로 오픈 찬스에서 킥오프 11초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공방이 이어지던 전반 28분에는 맨유의 자책골까지 나왔다.토트넘 키어런 트리피어가 골대 정면의 해리 케인을 향해 찔러준 공이 맨유 수비수 필 존스의 발에 걸려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맨유는 후반에도 흐름을 바꾸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배를 맞았다.토트넘의 원톱 공격수로 나섰던 해리 케인은 여러 번의 위력적인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못해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 골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맨유 유니폼을 입고 리그 데뷔전을 치른 알렉시스 산체스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연합뉴스

2018-02-02

포항야구 빛낸 영광의 얼굴들 한자리에

2017년 한 해 포항 사회인 야구를 빛낸 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경북매일신문과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일 포항 티파니웨딩에서 `2017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야구리그 최고선수상 및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날 시상식은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정의화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을 비롯한 야구 동호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1부리그 타격왕은 8할2푼4리의 맹타를 기록한 정성권(피닉스) 선수가 수상했다. 홈런왕은 최한경(정야구단) 선수가, 타점왕은 남성욱(북부폴리스) 선수가 받았다.준우승팀 정야구단의 에이스 김지훈은 평균자책점(0.35), 다승(5승), 탈삼진(55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투수부문 3관왕을 의미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1부리그 포지션별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에는 투수 박원섭(정야구단)·홍석우(알바트로스)·강지훈(부활A)·박재우(아티스트), 포수 강성곤(라이혼블랙)·최봉용(북부폴리스), 1루수 김상진(카멜레온)·곽승룡(시나브로NB), 2루수 황상호(피닉스), 3루수 이찬규(웅지), 좌익수 추영화(포항시청), 중견수 임동협(크로우즈), 외야수 이진우(스나이퍼)에게 돌아갔다.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76개 팀 모든 선수 및 관계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 야구 저변확대와 인프라구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2-02

평창 뜨겁게 달굴 선수들의 쉼터 문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설상 종목 선수들의 보금자리인 평창선수촌과 빙상 종목 선수들의 안식처인 강릉선수촌이대회 개막 8일을 앞둔 1일 공식 개촌했다.평창선수촌 공식 입촌식은 선수촌 국기 광장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열렸다.입촌식에는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내외빈 200명이 참석했다.지난달 30일 평창에 도착해 이튿날 평창선수촌을 둘러본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의 심장인 이곳에 와서 기쁘다”면서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의 선수촌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이어 “선수촌에서 선수들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올림픽 정신을 향유하고 서로 친구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노태강 차관은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선수들의 기억에 오래 남도록 우리 정부 차원에서 최선의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했다.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바흐 IOC 위원장과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에게 강원도 명예 도민을 뜻하는 강원도 명예 `감자` 칭호를 수여했다.유승민 IOC 선수위원 겸 평창선수촌장은 “선수촌을 안전한 시설로 운영해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바흐 위원장과 이희범 위원장 등 내빈과 자원봉사자들은 비둘기 모양으로 제작된 평화의 비둘기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세리머니로 선수촌 개촌을 축하했다.착공 2년 5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중순 완공된 평창선수촌은 15층 건물 8개 동 600세대로 구성됐다.이미 입촌한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선수들은 아파트 발코니에 자국 국기를 내걸고 영역을 표시했다.국기 광장 중심엔 개최국 우리나라의 태극기, 근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기, 올림픽 오륜기, 유엔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기가 자리했다.이를 중심으로 참가국 92개국의 깃발이 휘날렸다. 북한 인공기도 이날 공식 게양됐다.국기 광장 인근엔 각종 편의 시설로 구성된 건물이 자리했다.이 건물엔 간이식당, 편의점, 미용실, 은행, 우체국, 삼성전자 홍보 전시관, 평창동계올림픽 기념물 판매점 등이 들어섰다.소총으로 무장한 경찰특공대(SWAT) 팀이 조를 이뤄 선수촌을 돌며 보안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평창선수촌에선 2월 5일 오후 1시 루마니아·자메이카·브라질·벨기에 4개 나라의 공식 입촌식이 거행된다.독일·마다가스카르·몰도바·나이지리아·아르메니아·뉴질랜드·프랑스·미국8개 나라는 2월 6일 입촌식을 연다.강릉선수촌에서도 같은 시간 입촌 행사가 열렸다.선수 144명과 임원 75명을 합쳐 총 219명으로 이뤄진 대한민국 선수단은 2월 7일 오전 11시 강릉선수촌 국기 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연다.원길우 단장을 비롯한 북한 선수단 46명은 이날 양양공항에 도착해 강릉선수촌으로 이동한다. 북한의 공식 입촌식은 8일 오후 1시에 열린다.강릉선수촌은 22~25층 건물 9개 동 922세대로 이뤄졌다./연합뉴스

2018-02-02

“평창 올림픽 준비 완전히 끝났어요”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24)은 타고난 재능과 성실함 못지않게 배짱이 큰 장점이다.올림픽 같은 큰 대회를 앞둔 선수들은 어마어마한 부담을 느끼게 마련이다.한순간의 실수로 그동안 인생을 바친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는 건 아닌지, 많은 응원을 보내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기는 것은 아닌지 신경 쓰이는 게 인지상정이다.하지만 올림픽 개막을 9일 앞둔 윤성빈은 평소와 조금도 다를 것 없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1, 2년 전보다 더 여유가 넘쳤다.윤성빈은 31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사실 올림픽이 다가왔다는 기분이 별로 안 든다”며 “그냥 월드컵 한 번한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느낌은 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윤성빈은 시종일관 싱글벙글 웃는 얼굴이었다. 이런 여유에는 이유가 있다.그는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섰다. 자신의 우상이던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가 10년 가까이 쌓아올린 제국을 송두리째 흔들었다.윤성빈은 올 시즌 7번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유럽, 북미를 가리지 않고 승전보를 전해온 윤성빈이 평창에서 `홈 이점`까지 살리면 무난히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게 객관적인 평가다.윤성빈은 “7차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와 훈련하면서 얼음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며칠이 걸렸다”며 “현재는 완전히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윤성빈은 고교 3학년이던 2012년 스켈레톤에 입문했다. 윤성빈이 걸음마 단계일때 두쿠르스는 이미 세계 스켈레톤계를 휩쓸고 있었다.하지만 올림픽을 앞둔 시즌에 대회 개최국 선수한테 `왕좌`를 빼앗긴 상태다.윤성빈은 과거 언론과 인터뷰할 때면 어김없이 두쿠르스의 이름을 언급하며 존경심을 드러내곤 했다.하지만 이날은 두쿠르스와 관련한 질문에 “경계해야 할 대상이 한 선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다.물음이 계속되자 윤성빈은 “북미에서는 두쿠르스를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유럽에서도 우위에 있었다”며 “이번 올림픽에서는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대표팀의 이용 총감독은 두쿠르스라는 거대한 존재가 있었기에 윤성빈이 폭풍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 총감독은 “두쿠르스가 크게 일조했다고 생각한다”며 “그 선수의 주행을 분석하고 배운 결과 윤성빈이 지금 같은 세계 최정상의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금은 윤성빈이 두쿠르스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본다”면서도 “윤성빈이 `내가 이겼다`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두쿠르스가 타는 방법을 꾸준히 연구하고지속해서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연합뉴스

2018-02-01

“휴스턴의 하든, 혼자서 다 해먹네”

미국 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제임스 하든이 새 역사를 썼다.하든은 31일(한국시간) 텍사스 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NBA 2017-2018 올랜도 매직과의 홈 경기에서 혼자 무려 60득점을 올렸다.하든의 개인 최고점이자, 1978년 캘빈 머피가 기록했던 57점을 넘어선 휴스턴의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이다.하든은 여기에 리바운드 10개와 어시스트 11개를 보태 트리플더블까지 달성했다.NBA 역사상 60득점 이상을 올리면서 트리플더블을 이룬 것은 하든이 처음이다.대기록 달성은 종료 직전 극적으로 이뤄졌고, 승부를 가르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4쿼터 종료 2분을 채 남기지 않은 107-107 동점 상황에서 하든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점 슛으로 균형을 깼다. 이때까지 하든의 득점은 56득점, 리바운드는 9개였다.45초를 남기고 하든이 던진 3점 슛이 림을 통과했고, 그와 동시에 수비수의 슛 동작 파울을 지적하는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하든이 추가 자유투 하나까지 깨끗하게 집어넣고 60점 고지에 오르자 홈 관중은 열광적인 기립박수를 쏟아냈다.이어 7초 후 올랜도의 3점 슛이 빗나가자 하든은 수비 리바운드를 잡으며, 리바운드도 10개를 채워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하든의 이번 시즌 세 번째 트리플더블이다. 그는 이날 스틸도 4개, 블록슛도 1개를 기록했다.경기 후 그는 “오늘 밤엔 그냥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선수들 모두가 그랬다”고 말했다.이날 휴스턴에선 크리스 폴과 트레버 애리자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에릭 고든도2쿼터 초반 허리 통증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원맨쇼에 가까운 하든의 활약으로 이들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114-107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둔 휴스턴은 유타에 30점 차로 대패한 서부 콘퍼런스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31일 전적워싱턴 102-96 오클라호마 시티뉴욕 111-95 브루클린토론토 109-104 미네소타새크라멘토 114-103 뉴올리언스디트로이트 125-114 클리블랜드휴스턴 114-107 올랜도샌안토니오 106-104 덴버유타 129-99 골든스테이트 포틀랜드 104-96 LA레이커스/연합뉴스

2018-02-01

KGC인삼공사, 현대건설 완파

KGC인삼공사가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현대건설을 가볍게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KGC인삼공사는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3 25-19)으로따돌렸다.4위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더해 승점 30(10승 12패)으로 3위 현대건설(승점 37)과 격차를 승점 7로 좁혔다.KGC인삼공사의 `효자 용병`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점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견인했다.센터 한수지(10점)는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4개를 터트리는 등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반면 현대건설은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등록명 엘리자베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현대건설은 공격은 물론 `높이의 팀`답지 않게 블로킹에서도 7-9로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1세트를 손쉽게 따낸 KGC인삼공사는 2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접전을 허용했다. 세트 후반까지 이어진 균형을 깬 것은 알레나였다.알레나는 고비 때마다 귀중한 포인트를 팀에 안기며 2세트에만 12점을 올렸다.현대건설은 먼저 20점 고지에 오르고도 알레나 봉쇄에 실패하며 내리 두 세트를 빼앗겼다.승기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3세트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알레나의 폭발적인 공격에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지며 18-11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결국, 세트 중반 승기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연합뉴스

2018-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