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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DB, 라이벌 KCC 잡고 선두 탈환

프로농구 원주 DB가 전주 KCC와의 1·2위 맞대결에서 4쿼터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선두로 나서며 기분 좋게 2018년을 시작했다.DB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CC를 79-70으로 물리쳤다.DB는 최근 3연승을 달리던 KCC를 막아서고 시즌 20승 9패를 기록, KCC(20승 10패)를 공동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KCC는 1쿼터 7점 차 리드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하승진이 공격 리바운드만 DB 팀 전체 리바운드(5개)보다 많은 6개를 잡아내며 활약했다.2쿼터를 시작하자마자 KCC는 안드레 에밋과 찰스 로드의 연이은 득점으로 34-20까지 달아났다.후반 들어서도 DB의 반격은 쉽지 않았다. 3쿼터 시작 3분 35초 만에 이정현이 잡아낸 리바운드를 직접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점수 차는 52-36까지 벌어졌다.하지만 DB는 3쿼터 종료 1분 46초 전 디온테 버튼의 호쾌한 덩크슛 등을 앞세워47-54까지 따라붙어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4쿼터에선 김주성, 윤호영, 두경민, 버튼 등이 고루 득점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4뭐터 시작하면서 김주성의 깨끗한 3점포로 56-58 2점 차까지 따라간 DB는 버튼의 레이업으로 60-60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두경민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62-60 역전에 성공했고, 3점포까지 꽂으며 도망갔다.3분 8초를 남기고선 다시 김주성 3점 슛이 나오면서 72-65까지 격차가 벌어졌다.1994년생 `개띠` 버튼은 23점 11리바운드를 올렸고, 두경민이 18점 6어시스트로함께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은퇴투어를 시작한 김주성은 4쿼터 결정적인 3점 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최하위 부산 kt와 접전 끝에 90-89로승리해 연승 행진을 `10`으로 늘렸다.시즌 19승 1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4위를 유지했다.반면 최하위 kt는 9연패의 늪에 빠졌다.3쿼터까지는 kt가 69-65로 앞서며 연패 탈출의 가능성을 엿봤다.하지만 팽팽한 시소게임에서 모비스 양동근이 해결사로 나섰다.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3점 슛으로 88-88 동점을 만든 양동근은 kt 김영환의 자유투 성공으로 88-89로 뒤진 종료 1.1초 전 2점 슛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레이션 테리가 40점 14리바운드, 함지훈이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연합뉴스

2018-01-02

“올해 멋진 경기로 보답할 것”

▲ 인터뷰에서 활짝 웃는 전인지. /연합뉴스“돌이켜보면 얻은 게 많은 시즌이었다. 2018년은 아픈 데 없는 건강한 몸에 든든한 스폰서까지 생겨 기대가 크다. 운동선수라면 목표는 늘 우승 아니냐” 전인지(24)는 지난 2017년을 상금랭킹 11위(125만 달러)와 평균타수 3위(69.41타), 세계랭킹 5위로 마쳤다.결코, 나쁜 성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인지는 우승 트로피를 하나도 손에 넣지못했다. 준우승만 다섯 번이었다.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챔피언십 우승 때 쏟아졌던 스포트라이트는 사라졌다.“전인지 선수는 뭐하냐”는 얘기도 나왔다.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한 달 동안 이어질 겨울 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경기도 성남 박원 골프 아카데미에서 만난 전인지는 “우승이 없어서 어려운 건 없었다”고 고개를 저었다.전인지는 “선수니까 우승없는 게 아쉬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우승이 못한 걸 자책하진 않았다. 다음 대회 준비하느라 그럴 겨를이 없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얻은 게 많은 시즌이었다. 더 높이 올라갔을 때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 같은 걸 미리 연습할 수 있었달까? 내가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자양분을 얻었다”고 지난 시즌을 평가했다.작년 경기력에도 후한 점수를 매겼다.“사실 지금까지 샷이 잘 돼서 우승한 건 몇 번 안된다. 시즌 때 샷이 좋아서 과욕이 생겨 망친 대회도 있었고 반대로 샷이 맘대로 안 돼서 성적이 나지 않은 대회도 있었다. 그런데 신기한 건 시즌 마치고 나니 내가 작년보다 그린 적중률도 높아졌고 평균타수도 향상됐더라. 심지어 평균타수를 줄일 수 있는 파69 대회도 출전하지 않았는데 평균타수 줄었다. 이런 기록을 보고 내가 가는 길을 믿자는 자신감과 2018년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전인지가 2016년과 지난해 2년 동안 기록한 평균타수 69.493타는 LPGA투어에서 어떤 선수도 넘보지 못하는 최고 수준이다.전인지는 연말에 KB금융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했다. 지난 1년 동안 그는 모자 정면에 아무런 로고가 없는 `민모자`를 쓰고 경기했다.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음직 했지만 전인지는 “메인 스폰서가 없다는 걸 종종 잊어버릴 만큼 의식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그렇지만 전인지는 새로 맞은 KB금융 얘기가 나오자 얼굴이 환해졌다. 미소가 저절로 번졌다. 그는 “만족한다. 좋다. 날개 하나를 더 달았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전인지는 2018년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경기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어깨 부상 후유증과 허리 통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2016년에는 정말 통증 때문에 많이 고생했다. 작년에는 한 번도 통증이 없었다. 너무 기쁜 일 중에 하나다. 2014년 빼곤 겨울에는 늘 부상 때문에 고생했는데 올해는 너무 건강한 몸으로 맞았다.”전인지는 “밝고 희망찬 2018년 시즌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전인지는 3일부터 겨울 훈련을 시작한다. 한 달 가량 훈련한 뒤 훈련 성과를 봐가며 올해 첫 대회를 어디서 치를지 결정할 계획이다. 2월15일 시작하는 호주여자오픈이 시즌 첫 대회로 유력하다.전인지의 동계훈련의 중점은 뜻밖에도 비거리 늘리기다.“스무 살까지는 거리를 많이 냈는데 그게 나쁜 스윙으로 했던 거라 그 여파로 어깨 부상이 생겼다. 그 이후에 달래치기만 했다. 장타를 치기 위해 강하게 휘두르는 데 두려움이 있었다. 올해 초반에 어깨 부상이 다 나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제정확한 스윙으로 거리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 교정 중인 스윙도 완성 단계다. 이번 동계훈련 때 완벽하게 만들겠다”전인지는 팬들에게도 감사를 잊지 않았다.“작년에 우승이 없어도 팬들의 사랑과 응원은 여전했다. 아프지 않고 시즌을 마친 것만도 고맙다고 하신 분들도 많았다.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18년에는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연합뉴스

2018-01-02

현대캐피탈, 새해 첫 날 쾌조의 승전보

현대캐피탈이 `숙명의 라이벌` 삼성화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 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19 25-23)로 제압했다.새해 첫날에 펼쳐진 1위 쟁탈전에서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3연승을 질주하며 13승 7패, 승점 42를 쌓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화재와 승점은 39로 같지만 승수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던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승점 3 차이 단독 1위로 올라섰다.2세트부터 특유의 낮고 빠른 공격이 위력을 발휘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20점),신영석(17점), 안드레아스 프라스코, 송준호(이상 13점)가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1위 도약을 이끌었다. 특히 센터 신영석은 속공으로만 13점을 올렸다.반면 삼성화재(14승 6패·승점 39)는 타이스 덜 호스트(26점)와 박철우(21점)가분전했지만, 중앙 높이 싸움에서 크게 밀리며 2연패를 당하고 2위로 내려앉았다.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삼성화재와 상대 전적이 2승 2패 동률이 됐다.두 팀은 이전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1세트를 따낸 팀이 승리했지만, 이번 맞대결만큼은 예외였다.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쌍포` 타이스와 박철우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비교적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반격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2세트 6-7에서 안드레아스의 후위 공격이 터져 나왔다.2단 토스로 코트 중앙에 떠오른 공을 안드레아스가 3인 블로커를 뚫고 포인트로연결하자 경기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현대캐피탈은 여기에다 신영석의 속공으로 공격의 해법을 찾았다.신영석의 중앙 속공 비중이 높아지자 삼성화재 블로커들은 우왕좌왕하며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의 균형을 맞춘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상승세를 그대로이어갔다.현대캐피탈은 13-12에서 송준호의 연속 블로킹과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18-12까지 달아나며 내리 두 세트를 품에 안았다.4세트 역시 신영석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현대캐피탈은 접전 상황에서 신영석의 연속 속공 포인트와 상대 공격 범실로 22-19를 만들었다.삼성화재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20-23까지 뒤졌던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고공 스파이크를 앞세워 22-23, 1점 차까지 추격했다.하지만 삼성화재는 동점 기회에서 류윤식이 타이스를 향해 띄운 토스가 크게 빗나가면서 공격 기회를 넘겨줬고, 이는 매치 포인트를 헌납하는 결과로 되돌아왔다.현대캐피탈은 24-23에서 차영석이 박철우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아 경기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18-01-02

포항, 브라질 장신 중앙공격수 수혈

2018년 새해 포항스틸러스의 첫번째 영입선수는 브라질 출신 장신공격수 레오 가말류(Leo Gamalho)로 확인됐다.포항은 브라질 세리에A 폰테 프레타에서 활약한 중앙공격수 가말류를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가말류는 188cm, 87kg의 강력한 체격조건을 지닌 중앙공격수이다.2017시즌 상반기 브라질 고이아스EC에서 32경기 출전 13골을 기록한 뒤 하반기 폰테 프레타로 이적, 15경기 3골을 기록했다.특히 2014년 브라질 산타 크루즈 소속으로는 57경기에 출전해 32골을 득점하는 화력을 과시하기도 했다.자신의 신체조건을 십분 활용한 공중전에서 탁월한 강점을 보이는 레오 가말류는 강한 헤더를 통한 득점뿐만 아니라 상대 진영에서 동료 선수가 공격에 합류할 때까지 볼을 지켜내는 능력도 좋아 포항 공격의 새로운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지난 9월부터 2달여에 걸친 기간동안 당시 포항 코치였던 광주 박진섭 감독과 김성진 스카우터는 브라질에 머물며 영입대상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았다.경기장 안에서의 능력을 관찰할 뿐만 아니라 수차례 식사를 함께하며 인터뷰도 진행해 기량은 물론 선수들의 인성까지 점검했다.이같은 과정을 통해 포항은 레오 가말류, 알레망 등 실력있는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들을 일찌감치 영입할 수 있었다.최순호 감독은 “여러 단계의 검증을 거쳐 영입한 만큼, 가말류를 비롯한 신입 외국인 선수들이 다가오는 시즌에 많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가말류는 오는 3일 메디컬 체크 후 4일부터 시작되는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레오 가말류 프로필Leo Gamalho | 브라질 | 중앙공격수 | 前 소속팀: 폰테 프레타(브라질) | 1986년생 | 188cm/87kg/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1-02

포항과 프로지도자 계약 체결

포항스틸러스의 `원클럽맨` 황지수사진가 14년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팀에 코칭스태프로 합류한다.포항은 수비형미드필더 황지수와 프로지도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황지수는 2018년부터 R리그에 출전하는 리저브 팀을 전담 지도하며 14년간 프로선수로서 직접 체험한 다양한 노하우와 기술을 후배 선수들에게 전수하는 등 2군 코치로서의 역할을 맡는다.황지수는 2004년 호남대 졸업 후 포항에 입단, 공익요원 복무기간을 제외하고 오직 포항에서만 프로통산 320경기에 출전한 원클럽맨이다.320경기 출전은 `포항 팀통산 최다 출전 기록이다.2012년부터 6시즌 동안 포항의 주장으로 팀을 이끈 황지수는 K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3회 등 5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12년 FA컵에서는 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화려하진 않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는 플레이로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최근 2시즌 연속 코뼈가 부러지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수술 후 마스크를 쓰고 바로 복귀하며 `황투소`라는 별명에 걸맞게 터프하지만 성실한 플레이로 포항의 중원을 지켜왔다.황지수는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하고, 포항에서 은퇴 후 다시 지도자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며 “14년 동안 성원해주신 포항 팬들과 늘 힘이 되어주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한편, 황지수의 은퇴식은 2018시즌 포항 홈 개막전에서 열릴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1-02

박정환 “내년에도 기대에 부응할 것”

박정환 9단이 3년 연속 바둑 최우수기사(MVP)로선정됐다.박정환 9단은 28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7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 부상으로 순금 10돈 메달을 받았다.3년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MVP 영예다.박정환 9단은 바둑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35.6%, 인터넷 팬 투표에서 35.9%, 합계 35.7%의 표를 얻으며 경합을 벌였던 최정 8단(32.5%)을 2위로 밀어내고 MVP를 차지했다.49개월 연속 한국 바둑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정환 9단은 올해 월드바둑챔피언십 우승, 몽백합배 결승 진출 등 56승 14패의 성적을 거뒀다.박정환 9단은 이날 다승상과 연승상(21연승), 승률상(80%)을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박정환 9단은 “팬들 응원 덕분이다. 내년에도 팬분들 기대에 부응하는 한 해를 보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승률도 85%로 높이겠다고 밝혔다.몽백합배 결승 출전을 위해 29일 중국으로 출전하는 박정환 9단은 결승 상대인 박영훈 9단에 대해 “실력도 너무 강한 기사지만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 형이다”라며 “영훈 형도 저를 좋아한다면 바둑에서 잘해주기를 바란다”며 우승 욕심도 드러냈다.남녀 최우수 신인상은 설현준 3단과 김다영 3단에게 돌아갔다. 설현준 3단은 하찬석국수배 영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김다영 3단은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초대챔피언에 올랐다.여자기사상은 궁륭산병성배와 명월산배에서 정상에 오른 최정 8단이 차지했다.최정 8단은 올해 60승 17패의 성적을 남기며 여자 부문 승률상(77.92%)과 인기상도 거머쥐었다.최정 8단은 “인기상을 받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투표를 제대로 한 것인지 의심이 들 정도”라며 “팬이 직접 뽑아준 상이어서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여자 부문 다승상은 오유진 5단(61승 33패), 연승상은 김채영 3단(16연승)에게 돌아갔다.시니어기사상은 2017 시니어바둑리그에서 신생팀 KH에너지 주장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끈 조치훈 9단이 차지했다.올해 신설된 기량발전상은 농심신라면배에서 6연승을 질주하며 한국팀의 대회 연승 신기록을 달성한 신민준 6단이 수상했다.공로상은 여자바둑리그를 창설한 엠디엠그룹의 문주현 회장이 선정됐다.최우수 아마선수상은 아마랭킹 1위 최광호, 여자 아마선수상은 2년 연속 여자 아마랭킹 1위를 달성한 김수영이 받았다./연합뉴스

2017-12-29

KIA, 양현종과 연봉 23억원에 재계약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양현종(29)과 재계약을 마무리했다.KIA는 “양현종이 구단 내 사무실에서 조계현 단장과 면담을 하고, 올해 연봉(15억원)보다 8억원 인상된 23억원에 사인했다”고 28일 발표했다.양현종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거뒀고, 한국시리즈 1승 1세이브로 11번째 우승을 견인했다.이를 바탕으로 양현종은 프로야구 36년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와 골든글러브까지 동시에 석권했다.양현종은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신임 조계현 단장님의 `1호 계약`이라 더 뿌듯하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고액 연봉을 받게 된 만큼 더 책임감이 생긴다. 이제 운동에만 전념하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 동료, 선후배와 똘똘 뭉쳐 내년 시즌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올해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쓴 양현종의 거취는 스토브리그 최고의 관심사였다.KIA에 대한 애정을 수차례 드러낸 양현종은 잔류가 확정적이었지만, 조그만 가능성을 두고 야구계에는 말이 무성했다.양현종은 2016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했다. 처음에는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 KIA도 당시에는 양현종이 떠난다고 가정하고 최형우(4년 100억원), 나지완(4년 40억원) 등과 FA 계약을 진행했다.그러나 양현종은 “KIA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일본구단의 거액 제안을 뿌리치고 잔류를 선언했다. 예산이 부족했던 KIA는 양현종과 협상을 통해 계약금을 포함해 `1년 22억5천만원`이라는 절충안을 끌어냈다.KBO리그에서 FA 선수는 4년 뒤 다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비 FA 선수는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없다.양현종은 다년 계약을 포기하는 대신 2017시즌 종료 후 선수가 원한다면 자유계약 선수로 방출해 구단을 자유롭게 선택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이 조항 때문에 양현종 이적이라는 `1%의 가능성` 이 거론됐지만, 이날 재계약 발표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양현종이 내년에 받을 23억원은 이대호(34·롯데 자이언츠)의 25억원에 이은 KBO리그 연봉 순위 2위다. 아직 FA시장에는 미계약 선수가 7명이 남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양현종의 `23억원`을 뛰어넘을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연합뉴스

2017-12-29

신영석·양효진, 올스타 투표서 남녀 최다 득표

신영석(현대캐피탈)과 양효진(현대건설) 두 기둥 센터가 프로배구 올스타 투표에서 남녀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한국배구연맹(KOVO)은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남녀 총 48명의 명단을 확정해 28일발표했다. 도드람 2017-2018 V리그 올스타전은 2018년 1월 21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연맹이 지난 8일부터 24일까지 총 17일간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올스타 투표에 역대 가장 많은 10만8천872표가 모였다.남자 K 스타팀의 신영석은 8만2천155표, 여자 V 스타팀의 양효진은 8만575표를 각각 받아 남녀 최고 인기스타에 선정됐다.탁월한 블로킹 솜씨와 속공 능력을 겸비한 신영석은 처음 올스타 최다 득표자가됐다. 부동의 국가대표팀 센터 양효진은 2013-2014, 2014-2015, 2015-2016시즌에 이어 통산 4번째로 최다 득표했다.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 앙숙 컨셉트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전광인(한국전력)과 문성민(현대캐피탈)이 이번 올스타전에선 K 스타팀에서 함께 뛰고, 여자 배구 간판 쌍둥이 자매인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 역시 같은 V 스타팀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어서 재미있는 볼거리가 쏟아질 참이다.선수 투표와 함께 치러진 감독 인기투표에선 남녀 K 스타팀의 최태웅(현대캐피탈), 이정철 감독(IBK기업은행)과 V 스타팀의 신진식(삼성화재), 이도희(현대건설) 감독이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연맹은 팬 투표로 팀당 7명씩 총 28명의 올스타전 출전 선수를 추리고 여기에 전문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20명을 합쳐 총 48명의 엔트리를 짰다./연합뉴스

2017-12-29

포항, 내년 R리그 참가 위해 젊은피 추가 수혈

포항스틸러스가 2018시즌 R리그 참가에 대비키 위해 젊은피를 추가로 수혈했다.포항은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유스팀 출신 유지하 등 3명을 2018시즌 자유선발 신인선수로 추가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이로써 포항은 앞서 자유선발 5명, 우선지명 4명 등 이미 계약을 완료한 9명을 포함 모두 12명의 신인이 새롭게 합류하게 됐다.유지하는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10년 바르셀로나 유스팀 테스트에 합격했으나 아버지가 일본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일본팀을 선택하게 됐다.J리그 U-16 대표팀 명단에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릴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던 유지하는 187cm의 큰 키를 살린 타점 높은 헤더와 안정된 빌드업이 강점이다.성현준은 뛰어난 개인기와 반박자 빠른 슈팅이 장점인 측면공격수이다.1:1 상황에서는 스피드를 이용한 자신감 있는 돌파를 보여준다.골 결정력 역시 뛰어난 편으로 `핫코너`로 불리는 골대 위 양쪽 구석을 노리는 슈팅이 장기다.이승원은 건국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골키퍼이다.186cm, 82kg의 다부진 체격에 좋은 발밑 기술을 갖추고 있다.침착함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키는 이승원은 수비진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자유선발 신인선수 3명은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팬들께 하루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신인선수 프로필유지하:중앙수비수 | 요코하마 마리노스 유스 | 1999년생 | 187cm/78kg성현준:측면공격수 | 천안제일고 | 1999년생 | 176cm/68kg이승원:골키퍼 | 건국대 | 95년생 | 186cm/82kg/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2-28

현대건설, 도로공사 9연승 저지

여자 프로배구 2위 현대건설이 1위 한국도로공사의 9연승을 저지했다.현대건설은 27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23 25-14 23-25 25-15)로 제압했다.현대건설은 승점 30(10승 6패)을 쌓아 도로공사(승점 34·11승 5패)와 격차를 승점 7에서 4로 좁혔다.이날 경기는 양 팀의 후반기(4라운드) 첫 경기였다.앞서 양 팀은 나흘 전 수원에서 전반기(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당시 도로공사가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2연전의 첫 번째 경기 결과 여자부 1, 2위 팀 간 승점 차가 4에서 7로 벌어졌지만, 두 번째 경기 결과 다시 4로 좁혀졌다.도로공사는 지난달 18일 김천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시작한 연승행진이 8경기에서 멈췄다.현대건설, 도로공사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이날 경기는 블로킹과 범실에서 승부가 갈렸다.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13-7로 앞섰고, 범실은 오히려 19-23으로 적었다. 서브 에이스는 양 팀이 각각 3개로 같았다.나흘 전 맞대결에서 부진했던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23·미국)은 이날 블로킹 5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득점(공격 성공률 48.88%)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김세영도 블로킹 4개를 기록하며 상대 공격 흐름을 잘 끊어냈다.황연주(14점), 황민경(13점), 양효진(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한국도로공사의 `특급 용병` 이바나 네소비치(29·세르비아)는 26득점(공격 성공률 38.98%)으로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미소를 짓지 못했다./연합뉴스

2017-12-28

김동현, 장우진 꺾고 종합탁구 우승

▲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동현(23·한국수자원공사)이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 대회에서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현은 2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 남자 개인 단식 결승에서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간 탁구 제공=연합뉴스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동현(23·한국수자원공사)이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 대회에서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김동현은 2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 남자 개인 단식 결승에서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김동현이 국내 일인자를 가리는 이 대회에서 단식 우승을 한 것은 처음이다.고교 시절 랭킹 1위로 주목을 받은 김동현은 2012년 에쓰오일에 입단했다. 2014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돼 단체전 은메달을 따는 데 큰 힘을 보탰다.그러나 이후 팀 해체 등으로 슬럼프를 겪으며 내리막길을 걸었고,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김동현은 중학생으로는 처음 4강에 오른 조대성(15·대광중)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에 오른 장우진을 맞아 초반에는 밀렸다.1세트를 3점밖에 따지 못했고, 2세트도 듀스 끝에 11-13으로 내주며 끌려갔다.그러나 3세트부터 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3세트부터 백핸드 대신 빠른 몸놀림으로 포핸드로 공격을 전환하면서 리드를 잡아갔고, 듀스 접전 끝에 14-12로 승리해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이어 4, 5세트에서도 특유의 파이팅으로 각각 11-9와 11-5로 승리하며 전세를 뒤엎은 뒤 6세트에서 장기인 드라이브를 꽂으며 11-9로 우승을 확정했다.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끼리 맞붙은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전지희(25·포스코에너지)가 양하은(23·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4-1(11-8 4-11 11-8 11-8 11-9)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전지희는 2015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서며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임을 입증했다.남자복식은 김민석-임종훈(이상 KGC인삼공사)조가, 여자복식은 최효주-정유미(이상 삼성생명)조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혼합복식에서는 장우진-이시온(이상 미래에셋대우)조가 정상에 올랐다./연합뉴스

2017-12-28

`23골 폭발` 손흥민, 화려한 한해 마무리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이 2017년 최고의 한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과의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12월에만 5골을 넣은 손흥민은 2017년 한 해 토트넘에서 모두 스물세 번 상대 골망을 흔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1월 9일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2016-2017시즌 8호 골이자 새해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1월 한 달에만 4골을 넣었다.3월 12일 밀월과의 FA컵 경기에선 EPL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이어 5월 19일 레스터시티와의 EPL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총 21골로 2016-2017시즌을 마무리했다. 2017년 들어 넣은 득점만 14골이었다.이후 6월 14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은 부상의 여파로 이번 시즌 개막 초반 주춤했으나 서서히 제 기량을 회복했다.9월 1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한 후 10월에 1골, 11월에 2골, 12월엔 5골을 몰아넣었다.2016-2017시즌 개막 후 연말까지 넣은 7골보다 2골이 많으니, 내년에도 이같은 속도가 유지된다면 지난 시즌의 21골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유럽 무대 한국 선수들의 역사도 줄줄이 고쳐 썼다.지난 4월 왓퍼드전에서의 멀티 골로 기성용(스완지시티)가 보유한 아시아 선수 EPL 정규리그 시즌 최다 골(9골) 기록을 경신한 후 나날이 자신의 기록을 넘어 14골로 시즌을 마쳤다.지난 시즌 마지막 득점포를 가동한 5월 레스터시티 전에서는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한국인 한 시즌 유럽리그 최다 골(19골)을 31년 만에 경신하고 박지성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 선수의 잉글랜드 통산 시즌 최다 골 기록(27골) 역시 새로 썼다.11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경기에선 시즌 3호 골이자 EPL 통산 20번째 골을 뽑아내며, 박지성이 갖고 있던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정규리그 최다 골(19골)을 넘어섰고 이후 역시 매 경기 자신의 기록을 경신 중이다.화려한 활약에 상복도 따라왔다.4월 5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EPL 이달의 선수상을 두 번째로 수상했다. 2016년 9월 이후 두 번째로, EPL에서 두 번 이상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첫 아시아 선수가 됐다.11월엔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아 국제선수상`을 받았고, 최근 대한축구협회의 `올해의 선수상`도 세 번째로 받았다.영국 스카이스포츠가 `2017 유럽 5개 리그 축구선수 톱 100`에서 26위에 손흥민을 올리는 등 외신들의 후한 평가도 이어졌다.대표팀에선 올해 모두 3골을 넣었다.토트넘에서의 활약에 비하면 아쉬운 득점이고, 2015년 대표팀에서 넣은 9골에도못 미치지만 2016년 한 골에 그친 이후 이어진 오랜 골 가뭄을 끝낸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나날이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손흥민이 2018년에는 어떤 새 기록을 만들지주목된다./연합뉴스

2017-12-28

“평창 티켓 잡아라” 내달 5일 피겨 국내선발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이 내년 1월 5일부터 7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최종 선발전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을 통해 가려진다.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7월에 열린 1차 대회, 이달에 열린 2차 대회와 이번 대회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여자 싱글은 총 2명의 선수가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최다빈(수리고)이 1, 2차 선발전에서 350.16점을 획득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하늘(평촌중·333.35점)과 안소현(신목고·319.93점)이 뒤를 잇고 있다.최다빈은 3위 안소현과 30점 이상 차이 나 이변이 없는 한 평창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남자 싱글은 단 1장의 티켓이 걸려있다. 현재 이준형(단국대)이 459.1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차준환(휘문고)이 431.58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두 선수의 격차는 27.54점이다. 차준환은 필살기인 쿼드러플(4회전) 점프로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준형은 쿼드러플 점프 대신 안정적인 연기로 굳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남자 싱글은 16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아이스 댄스는 민유라-알렉산더 게멀린 조가 유일하게 출전해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올림픽 선발전 외에도 세계선수권 대회와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 출전선수 선발전을 겸한다.나이제한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유영(과천중), 김예림(도장중), 임은수(한강중)가 세계주니어선수권 출전권을 놓고 경쟁한다./연합뉴스

2017-12-27

축구협회, 월드컵 본선 진출 대표팀에 포상금

대한축구협회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축구 대표팀 선수단에 2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 통과에 따른 선수단 포상금을 총액 25억 범위내에서 지급하기로 결의했다.다만 이번 포상금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8차전까지 대표팀을 이끌었던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과 외국인 코칭스태프에게는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축구협회 관계자는 “기존 외국인 코칭스태프는 계약서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해 인센티브 내용이 별도로 포함돼 있다”라며 “경질될 때까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지 못한 만큼 이번 지급 대상에서는 제외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신태용 감독, 전경준 코치, 차두리 코치, 김남일 코치, 김해운 코치,이재홍 피지컬 코치 등을 비롯해 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까지 소집됐던 선수들에게 25억원의 포상금이 돌아가게 됐다.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는 최종예선에 한 번이라도 소집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기여도를 4등급으로 나눠 A급 1억원, B급 8천만원, C급 6천만원, D급 4천만원을 줬다.축구협회는 선수별 세부등급을 신태용 감독과 추후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17-12-27

김판곤, 국대감독선임委 이끈다

▲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대한 선임권을 가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판곤 홍콩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대한 선임권을 가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에 김판곤(48) 홍콩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2017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초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으로 최근까지 홍콩 대표팀을 지휘했던 김판곤 감독을 임명했다.홍콩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동시에 이끌었던 김판곤 신임 위원장은 홍콩축구협회 기술위원장까지 겸임할 정도로 전력 분석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1992년부터 다섯 시즌 동안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울산과 전북에서 뛰었던 김 신임 위원장은 2007년 감독 대행으로 부산 아이파크의 지휘봉을 잡으며 사령탑에 데뷔했다.김 위원장은 2009년 홍콩 대표팀을 맡아 2010년 동아시안컵에서 팀을 4강까지 이끌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16강까지 진출시켜 홍콩팬들로부터 `매직 판곤` `홍콩의 히딩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홍콩은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에도 돌풍을 일으켰지만 아깝게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다.김 위원장은 앞으로 성인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전권을 행사한다.초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첫 임무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사령탑 선임이다.김 위원장은 조만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분과위원들도 위촉할 예정이다.축구협회는 김 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지도자로서의 역량과 행정 업무에 필요한 자질은 충분히 검증된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가대표를 경험하지 않은 축구인도 능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중요한 직책을 맡을 수 있는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축구협회는 앞서 지난달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기존 기술위원회를 이원화해 한국 축구 장기 발전 계획을 세울 기술발전위원회의위원장에 이임생 전톈진 감독을 선임했다.협회는 또 공석이었던 미래전략기획단장에 유대우 이사를, 소통실장에는 김성남 화성FC 감독을 선임했다./연합뉴스

2017-12-27

`중학생 첫 4강` 조대성, 종합탁구 결승 무산

중학생으로는 처음 종합탁구선수권 4강에 올랐던 조대성(15·대광중 3년)이 첫 우승의 꿈을 접었다.조대성은 26일 오후 열린 제7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에게 세트스코어 0-4로 완패했다.이로써 조대성의 이 대회 기록은 중학생 첫 4강으로 남게 됐다.실업팀 형들을 잇달아 연파하며 8강에 진출했던 조대성은 8강전에서도 세계선수권 4강까지 올랐던 국가대표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를 4-3으로 꺾었다.초·중·고, 대학, 일반 구분 없이 남녀 각각 일인자를 가리는 이 대회에서 중학생이 남자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조대성이 처음이었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삼성생명) 감독과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중학교 때에는 이 대회 4강에는 오르지 못했다.그러나 2013년 세계주니어선수권 단식 우승자 장우진의 벽은 넘지 못했다.조대성은 다소 긴장한 탓인지 1세트를 6-11로 내줬다.특기인 3구 공격이 테이블 밖으로 벗어나면서 2세트에서도 8-11로 진 조대성은 3세트에서는 1-11로 힘없이 무너졌다.4세트에서는 팽팽하게 갔으나 마무리에서 실패하며 9-11로 무릎을 꿇었다.내친김에 우승까지 노렸던 조대성은 경기 후 “잘 풀리지 않았다. 많이 아쉽다”고 글썽거렸다. 이어 “우진이 형과 평소에 연습을 많이 하는데, 나를 파악한 것 같다”고 패배 원인을 설명했다.이로써 이번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은 장우진과 김동현(한국수자원공사)의 대결로 압축됐다.여자 단식은 리우 올림픽에 함께 출전했던 국가대표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양하은(대한항공)이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연합뉴스

2017-12-27

포항, 호주 국대 출신 올리버 보자니치 영입

포항스틸러스가 2년 만에 아시아쿼터 선수를 영입한다.포항은 호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올리버 보자니치(Oliver Bozanic)를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올리버 보자니치는 주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중앙 및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미드필더이다.호주 20세 및 23세 연령별 국가대표를 거친 올리버 보자니치는 2013년 호주 국가대표로 데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2경기에 출전한 경력의 소유자다. 2006년 호주 센트럴 코스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올리버 보자니치는 2007년 잉글랜드 레딩으로 이적했다. 이후 잉글랜드, 스위스, 호주에서 활약을 이어가다 올해 일본 반프레 고후로 이적하며 아시아 리그에 도전한 올리버 보자니치는 2018시즌을 앞두고 포항과 함께 하게 되면서 K리그에서 그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포항은 올리버 보자니치의 영입으로 광주에서 영입한 김민혁, 브라질 CRB팀에서 영입한 김현솔과 함께 보다 탄탄한 중원 구성이 가능하게 됐다.한편, 올리버 보자니치는 내년 1월 3일 메디컬 체크 후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리버 보자니치 프로필Oliver Bozanic | 호주 | 중앙미드필더 | 2014월드컵 호주국가대표 | 前소속팀:반프레 고후(일본) | 1989년생 | 179cm/75kg/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2-27

손흥민, 스카이스포츠 선정 TOP 100 중 26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5·사진)이 세계 톱클래스급 선수로 인정받는 분위기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2017년 유럽 5대 리그 축구선수 톱 100`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을 26위에 올렸다.이 매체는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 해리 케인을 도우며 급부상한 선수”라며 “올해 22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이어 “손흥민은 한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고 전했다.손흥민이 현지 유력매체나 조사기관이 선정한 `톱 100`에 이름을 올린 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1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가 발표한 5대 빅리그 선수 가치 평가에서 69위에 오르기도 했다.손흥민은 당시 아시아 선수로 유일하게 `톱 100`에 들었는데, 이번에도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웠다.스카이스포츠 `2017 축구선수 톱 100` 전체 1위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차지했다. 2위는 해리 케인(토트넘), 3위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4위는 크리스티아누호날두(레알 마드리드), 5위는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이 올랐다.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사울 니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뒤를 이었다.손흥민 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한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은 27위에 올랐고,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28위), 필리피 코치뉴(리버풀·30위),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33위),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36위),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40위) 등 쟁쟁한 선수들이 손흥민의 뒤에 자리했다.스카이스포츠는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겼다./연합뉴스

2017-12-27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구단 만들 것”

▲ 2017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야구리그 1부리그 챔피언시리즈에서 우승한 웅지야구단 단장 이준석씨가 공로상 트로피를 들고 서 있다. 포항지역 사회인 야구의 최정상을 가리는 `2017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야구리그`1부리그 우승의 주인공이 웅지야구단으로 결정됐다.3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며 포항 최고의 사회인 야구단을 꿈꾸는 웅지야구단 이준석 단장을 만나 우승소감을 들어봤다.-우승 소감은△물론 기쁘다. 야구단 감독을 10년 해오다 올해 첫 단장을 맡았는데 우승했다. 함께 해 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다른 말은 무의미하다.-웅지는 어떤 야구단인지△올해로 35년째 이어지고 있는 야구단이다. 처음에는 포철공고 동문들로만 시작했고, 웅지라는 이름은 학교 기숙사(웅지료) 이름을 따 왔다. 지금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야구를 즐기고 있다. 한달에 두번 만나서 야구연습을 한다. 포항리그 우승은 10회, 전국대회까지 합하면 20회가 넘는다. 최근 우승은 2014년도다.-단장으로서 이번 대회의 우승 주역은 누구인가△전체적인 입장에서 보면 우리 야구단의 김수득 사무국장에게 가장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팀을 지원해왔다. 경기적으로는 언제나 우리 팀의 에이스인 허성욱 투수를 꼽겠다. 현대유니콘스 선수 출신인데, 지금도 시속 135㎞의 공을 던진다. 프로 출신이라 2회만 마운드에 나서지만, 언제나 든든하다.-야구단원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고맙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군말없이 함께 해 줘서 고맙고 감사하다. 우리 팀은 매번 대회때마다 우승과 야구인 양성이라는 두 가지 계획을 놓고 단원들끼리 상의한다. 올해는 실력자들을 중심으로 한 우승이 최종 목표였다. 묵묵히 연습에 따라와준 선수들과 벤치에서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단원들 모두 오늘 우승의 원동력이다.-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사회인 야구단으로서 앞으로 50년, 60년 언제나 야구를 즐길 것이고, 더 많은 동호인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그게 사회인야구단으로서의 진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실력은 언제나 뒷받침되야겠지만, 야구를 모르더라도 함께 할 수 있는, 모여서 즐길 수 있는 야구단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야구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바란다./이바름기자

2017-12-26

포항, 브라질 리그 출신 2명 수혈

포항스틸러스가 브라질 리그에서 뛰었던 검증된 자원 2명을 잇따라 영입하며 전력강화에 나섰다.포항은 브라질 2부리그 빌라노바에서 활약한 수비수 알레망과 브라질 2부리그 클르부 지 헤가테스 브라지우(CRB)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김현솔을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알레망은 올시즌 중반 핵심선수인 김광석의 부상이후 꾸준히 지적된 센터백 라인 붕괴에 대한 보완카드로 낙점된 선수다.포항은 시즌이 끝나기 전 일찌감치 박진섭 코치와 구단 스카우트를 브라질 현지에 파견, 옥석고르기에 나선 결과 레이더에 포착된 알레망을 낙점하게 됐다.독일계 브라질 국적의 알레망은 190cm, 84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췄으며 큰 키를 활용한 헤더능력과 대인마킹 수비가 강점인 센터백이다.2017시즌 36경기에 출전해 3골을 득점하는 등 공격가담능력도 뛰어난 선수로 알려져 있다. 포항은 알레망의 합류로 기존 중앙수비자원인 김광석, 배슬기와 함께 더욱 경쟁력을 갖춘 수비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알레망과 함께 영입된 김현솔은 매우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는 선수다.1991년 파라과이에서 태어난 그는 유년시절 브라질에서 축구를 배우며 브라질 영주권을 지닌 대한민국 국적의 선수다.브라질 이름은 Francisco Hyun Sol Kim으로 브라질에서는 주로 CHICO라는 등록명을 사용했다.한국선수로는 드물게 브라질에서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성장한 김현솔은 마치 브라질 선수와 같은 적극적인 드리블과 테크닉 등이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오른발을 주로 사용하며 날카로운 킥력을 지니고 있어 전담키커를 담당하고 있다.2017시즌 브라질 CRB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52경기의 전국리그와 주리그에 출전해 8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지난 2016시즌 후반기에는 서울 이랜드FC에서 6개월간 K리그를 경험하기도 했다.광주에서 이적한 김민혁과 더불어 테크니션 김현솔의 합류로 포항은 2018시즌 더욱 다양한 중원 조합이 가능하게 됐다.한편, 알레망과 김현솔은 각각 내년 1월 3일과 4일 메디컬체크를 진행한 후 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알레망 선수 프로필영문명:ALEMAO (Rafael Berger) | 국적:브라질 | 중앙수비수 | 前소속:빌라노바(브라질) | 1986년생 | 190cm/84kg김현솔 선수 프로필중앙/공격형 미드필더 | 前소속:CRB(브라질) | 1991년생 | 174cm/69kg/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2-26

웅지, 포항 사회인야구 왕좌에 우뚝

웅지야구단이 포항 사회인야구 최정상에 올랐다.웅지야구단은 지난 24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7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야구리그 1부리그 챔피언시리즈에서 정야구단을 5-4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13개 팀이 참가한 1부리그 정규시즌에서 10승 2무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웅지야구단은 10승 1무 1패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정야구단과 접전을 펼친 끝에 정상에 올랐다.2부리그에서는 12전 전승으로 정규시즌에서 앞도적인 레이스를 펼친 라이혼레드가 에이스야구단을 11-10으로 꺾고 우승기를 흔들었다.A, B조로 나뉘어 진행된 3부리그에서는 B조 우승팀 포특사레드윙스(11승 1패)가 A조 우승팀 불패(10승 2무)를 13-7로 누르고 우승했다.3개조로 진행된 4부리그는 B조 우승팀 펠릭스(13승)가 C조 우승팀 라이혼골드(10승 1무 2패)를 22-21로 제압하고 최종 우승했다.리그별 최우수선수상은 웅지 허성욱(1부), 라이혼레드 김세훈(2부), 포특사레드윙스 문현모(3부), 펠릭스 김도형(4부) 선수가 각각 영예를 차지했다.우수투수상은 웅지 김수득(1부), 라이혼레드 이민규(2부), 포특사레드윙스 김경열(3부), 펠릭스 김현승(4부) 선수가 받았다.타격상은 정 최한경(1부), 라이혼레드 김세훈(2부), 포특사레드윙스 문현모(3부), 펠릭스 박병렬(4부) 선수가 차지했다.공로상은 웅지 이준석(1부), 라이혼레드 이연수(2부), 포특사레드윙스 박재영(3부), 펠릭스 노기현(4부)씨에게 돌아갔고, 감독상은 웅지 이상우(1부), 라이혼레드 이민규(2부), 포특사레드윙스 최인근(3부), 펠릭스 김현승(4부) 감독이 받았다.지난해 출범한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야구리그는 지역 야구 동호인 저변확대와 활성화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특히 동호인 야구대회의 체계를 확립, 클럽 간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정의화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은 “경북매일사장기 포항리그가 출범하면서 지역 야구 활성화에 발판을 마련해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포항생활체육야구장에도 조명시설을 갖춰 야간경기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2-26

“성적은 물론 모든면에서 모범 될 것”

눈물의 입단식이었다. 평생 곰 유니폼만 입을 것 같았던 김현수(29·LG 트윈스)가 쌍둥이 유니폼을 입고 몇 차례 눈물을 흘렸다.2015년 말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할 당시 “한국으로 돌아오면 실패자라고 생각한다”고 거침없이 포부를 밝혔던 `타격기계`는 우여곡절 끝에 국내로 복귀했다.그 결정만으로도 쉽지 않았는데, 그가 돌아온 곳은 친정팀 두산 베어스가 아닌 옆집이자 라이벌인 LG였다.김현수는 21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메이플홀에서 열린 LG 입단식에서내내 굳은 표정을 유지하다가 끝내 눈물을 흘렸다.그는 “미국에서 더 못한 아쉬움이 있다.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정말 LG에 감사드리고, 두산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LG와 역대 프리에이전트(FA) 2위에 해당하는 115억원에 계약한 김현수는 “이렇게 큰 금액을 안겨준 LG 구단에 감사하다. 처음부터 큰 금액을 제시했다는 이야기를들었을 때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그만큼 받아도 되는 선수인가 생각도 했다. 그만큼 LG에서 내가 더 잘해야 한다. 역대 2위는 생각도 못 했다. 과분한 대우”라고 겸손하게 말했다.김현수는 “LG의 선배인 박용택 형이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 잘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대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말 잘 데려왔다 소리 들을 수 있도록 뭐든지 앞장서는 선수 되겠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했다.다음은 김현수와 일문일답.- LG 입단 소감은.△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LG 구단에 감사드리고,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두산 베어스 팬분들과 구단에도 감사드린다. 미국에 가기 전에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죄송하기도 하다. LG 구단에서 저를 받아주셔서 감사하다.- 표정이 무거운 이유는.△ 미국에 더 도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팀을 옮겨야 하는 처지에서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오랜만에 서다 보니 긴장하는 것 같다. LG에 감사드린다.그리고 두산에도 정말 감사드린다.- 계약 총액 역대 2위다. 기쁜 마음도 있을 텐데.△ 큰 금액을 안겨주신 LG에 감사드린다. 에이전트가 잘 협상을 했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큰 금액을 제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감사했다. 내가 그만큼 받아도 되는 선수인가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 그런 만큼 팀에서 제가 지금까지 해온 야구를 더 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각하지 못한 과분한 금액이라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접게 된 계기는.△ 원래는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었다. 핑계를 대자면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다 보니 어려웠고, 다시 계약하려면 2월을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2월 중순쯤에나 시즌 준비를 한다고 생각하면 잊힐 것으로 생각했다. 야구를 너무 하고 싶었다. 벤치에 앉아서 야구를 보다 보니까 경기를 너무 나가고 싶었고 선수로서 정말 야구가 노력만으로 안 된다는 걸 한 번 더 깨달은 시즌이었다.- 어느 정도 성적을 내야 연봉 값을 한다고 생각하나.△ 성적으로 환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생각을 해봤는데 성적도 성적이고 모든면에서 모범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심 타선의 역할을 해야 한다.△ 중심 타선이 아니더라도 감독님이 내보내신다면 어느 곳에서든 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KBO 리그에 3년 만의 복귀인데 계속 지켜봐 왔나.△ 하이라이트는 꾸준히 챙겨봐 왔다.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원래 한국에 있었으니까 크게 걱정하는 건 없다.- 김경문 감독, 양상문 단장이 리더십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리더십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리더십보다는 어린 선수와 같이 있을 때 밥을 많이 사주고 목소리가 크다 보니까 야구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한 것을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 LG에는 저 말고도 리더십이 있는 분들이 많아서 그분들을 따라서 그 밑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 같다.- LG라서 설레고 기대되는 부분은.△ 많은 부분에서 설렌다. 어릴 때 야구장을 가면 (박)용택 형과 (이)동현이 형과 야구를 해보고 싶었다. (차)우찬이도 있고 많은 LG 선수들과의 만남이 가장 설레는 부분이다.- LG 선수들과 미리 이야기를 나눴나.△만나지는 못했지만, 발표 날 박용택 형에게 문자를 보냈다. `선수는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각자 개인이 잘하면 좋은 팀이 된다고 생각하는 만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중요한 것 같다.- LG는 바로 옆에서 보던 팀이었는데. 밖에서 보는 LG는 어땠나.△ 크게 생각한 것은 없었고 다른 팀과 비슷했다. `옆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옆집`에 가서 뛰게 된 소감은.△ 기쁜 날은 기뻐야 한다고 생각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는데, 울게 될 줄 몰랐다. 하지만 기쁜 마음도 있다. 두산 팬들께 죄송하고 LG의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두산 선수들이 아쉬워했을 텐데.△ 다들 아쉬워했다. 박건우와 룸메이트를 많이 했기 때문에 아쉽다는 이야기를많이 했다. 같이 하니까 그라운드에서 다시 보자고 이야기했다.-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걸 배웠을 것 같다.△ 많은 걸 배웠는데 가장 큰 건 루틴이다. 각자의 루틴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루틴이 확실하면 슬럼프가 와도 빨리 벗어나더라. 연습량보다 연습의 질, 체력 관리가 우선이라는 걸 봤다. 2번째는 경기를 나가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깨닫게 됐다.- 다시 메이저리그 도전을 꿈꾸나.△ 기회만 온다면 언제든 다시 도전하고 싶다.-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후배들에게.△너무 짧게 있어서…. 연습량은 우리가 훨씬 많으므로 스윙 메커니즘이나 수준은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체력이 가장 다르다.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던 선수들이라 몸 관리, 식단 관리가 까다롭더라. 힘이 있어야 통할 것으로 생각한다.- LG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잘하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박용택 형이 선수들은 열심히 하지 말고 잘해야 한다는 말이 확 와 닿았다. 새로운 팀에서 저를 필요로 할 수 있게, 잘 뽑았다는얘기 들을 수 있게끔, 잘하겠다./연합뉴스

2017-12-22

최재우, 평창 메달 보인다

▲ 최재우. /대한스키협회 제공=연합뉴스 최재우(23)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4위를 기록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부풀렸다.최재우는 21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의 다이우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17-2018시즌 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남자 모굴 경기 결선에서 78.82점을 받아 4위로 대회를 마쳤다.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월드컵에서 최재우는 2015년 1월 미국 대회 이후 두 번째로 4위의 성적을 내며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최재우는 이달 초 핀란드 루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6위에 오르는 등 이번 시즌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좋은 흐름에 홈 코스의 이점을 더하면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깜짝 메달`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이번 대회에서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가 83.61점으로 우승했다. 맷 그레이엄(호주)이 82.75점으로 2위, 트로이 머피(미국)가 80.57점으로 3위를각각 차지했다.모굴은 1.2m 높이의 둔덕(모굴)이 약 3.5m 간격으로 펼쳐진 코스를 내려오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출발선에서 결승선 사이에 두 개의 점프대가 설치돼 있어 턴과 공중 기술을 소화해야 하는 종목이다.턴 동작 점수 50%, 점프 시 공중 동작 25%, 시간 기록 25%를 점수에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최재우는 이번 시즌 두 차례 열린 모굴 월드컵 성적 합산 결과 총 90점을 획득,두 번 모두 우승한 킹스버리의 200점에 이어 시즌 랭킹 2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7-12-22

“올해 한국 女프로기사들 활약 빛나”

한국기원은 `태극낭자들의 세계여자바둑대회 석권` 등 2017년 바둑계 10대 뉴스를 선정해 21일 발표했다.순위를 따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한국기원은 한국 여자 프로기사들의 맹활약을 화두에 올렸다.최정 8단·오유진 5단·박지은 9단이 5월 천태산·농상은행배 세계여자바둑단체대항전에서 4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한 데 이어 6월 황룡사·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에서 최정 8단·오유진 5단·오정아 3단·김윤영 4단·송혜령 2단이 중국을꺾고 정상에 올랐다.국내 여자랭킹 1위 최정 8단은 8월 명월산배에서 중국 1위 위즈잉을, 11월 궁륭산병성배에서 왕천싱을 꺾으며 세계여자 개인전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다.12월 IMSA 엘리트 마인드 게임스에서도 단체전에서 최정 8단·오유진 5단이, 개인전에서는 오유진 5단이 우승을 휩쓸어 한국이 여자바둑 최강임을 증명했다.남자바둑에서는 박정환 9단과 박영훈 9단이 나란히 몽백합배 결승에 올라 2년 만에 한국의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2016년 2월 강동윤 9단의 LG배 우승이후 맥이 끊겼던 한국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되살린 쾌거다.단체전인 농심신라면배에서는 신민준 6단이 6연승 돌풍으로 한국 기사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는 돌풍을 일으켰다.국내 대회에서는 KB바둑리그에서 정관장 황진단이 창단 후 첫 챔피언에 올라 화제가 됐다.정규리그 1위 정관장 황진단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포스코켐텍을 꺾으며 통합우승을 거뒀다. 팀의 맏형 이창호 9단, 주장 신진서 8단은 바둑리그 첫 우승을 경험했다.안국현 8단은 GS칼텍스배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5번기에서 김지석9단을 상대로 1승 2패 뒤 2연승을 달리며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시니어바둑리그에서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조치훈 9단의 활약이 화제를 모았다.KH에너지의 주장으로서 국내리그에 처음 참가한 조치훈은 팀의 창단 첫해 우승을 이끌었다.올해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챌린지 매치, 크라운해태배 등 신생 대회 창단도 줄을 이었다.바둑 인공지능(AI)은 현장에 더욱 깊숙이 파고들었다. 월드바둑챔피언십(WGC), 몽백합배에는 바둑 인공지능 `딥젠고`가 인간과 정식 대결을 펼쳤다. 중국에서는 `알파고`가 커제 9단과 벌인 3번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중국의 바둑 인공지능 `줴이`는 실시간 승부 예측 프로그램으로 대국 검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11월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는 `한중 반상 외교`와 이세돌 9단-박정환 9단 공개대국 등 다양한 행사로 이틀간 2만여 명을 끌어모으며 역대 바둑행사 최다 인파를 기록했다.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 등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아마바둑대회는 프로기사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새로운 추세를 만들었다./연합뉴스

2017-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