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이광종 선배 뒤를 이어 AG 따고파”

“고인이 되신 이광종 선배의 뒤를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 당장 코치진을 구성하고 대표팀에 발탁할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나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김봉길(51)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28일 “감독으로 뽑힐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임되고 하루가 지났어도 아직 얼떨떨하다”면서 “폭주하는 전화를 받지 못하고 대표팀 꾸릴 생각에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김봉길 신임 U-23 대표팀 감독은 2010년과 2012년 인천에서 두 차례 감독 대행을 맡은 뒤 2012년 시즌 중 정식 감독에 올랐지만 2014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최근까지 초당대를 이끌어왔다.김 감독은 애초 U-23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과 설기현 성균관대 감독 등 스타급 지도자들을 제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그는 “훌륭한 분들이 후보로 거론됐던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 획득을 지휘했던 이광종 선배가 이뤄놓은 업적에 흠이 가지 않도록 잘 준비해 꼭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밝혔다.그는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지난해 9월 끝내 세상을 등진 이광종 감독과 부천 SK의 전신인 유공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했다.“이광종 감독은 유공에서 5년 동안 동고동락했던 선배로 누구보다 존경하는 분”이라는 그는 “그래서 더욱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겠다는 마음이 강하다”고 덧붙였다.내년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까지는 11개월여가 남아있지만, 내년 1월 중국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그의 마음은 급하다.그는 “내일(29일) 대한축구협회에 들어가 회의를 하고 코치진 구성과 선수 선발및 훈련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팀에 헌신할 수 있는 훌륭한 지도자들로 코치진을 구성한 뒤 전국체전과 대학 U리그 왕중왕전을 찾아 선수들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나이와 상관없이 3명을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 후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그는 “이제 막 감독으로 선임된 상황에서 특정 선수의 이름을 언급하는 건 조심스럽다”면서 “해당 포지션에서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는지와 명단 발표 직전의 컨디션, 팀에 융화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며 대표 선발 기준을 제시했다.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25·토트넘)을 발탁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손흥민 선수는 현재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선수”라면서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내년에 대표를 확정할 때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 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그는 `김봉길식 축구 색깔`에 대해선 “수비수들에게는 강한 압박을 주문하고, 공격수들이 짧고 빠른 패스로 상대를 압도하는 `토털 사커`를 해보고 싶다”면서 “무엇보다 선수들이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9-29

위덕대 한채린, 태극마크 달고 뛴다

위덕대학교 여자축구단 소속 한채린(건강스포츠학부 2년·사진)이 다음달 열리는 EAFF동아시아컵을 앞두고 미국과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여자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으로 원정 평가전을 떠나는 여자 대표팀은 다음달 15일 미국 뉴올리언스에 출국할 예정으로, 현지 적응 훈련을 거친 뒤 20일, 23일 2차례 미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나선다.한채린은 지난 6월 경주에서 열린 여왕기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위덕대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으로 지난 8월 이소희(건강체육학부 1년), 홍희진(건강스포츠학부 1년)과 함께 대만에서 열린 세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해 한국 여자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한편, 이와 함께 위덕대는 여자 대학축구팀 선수 5명이 이번 U-19 대표팀에 승선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오는 10월 16일부터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U-19 여자챔피언십 본선에 참가하는 U-19대표팀에 최지나(건강스포츠학부 1년), 서진주(건강스포츠학부 1년), 김혜지(건강스포츠학부 1년), 박성란(건강스포츠학부 1년), 김진희(건강스포츠학부 1년)가 명단에 오른 것.U-19 대표팀은 내달 16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19일 베트남, 22일 일본과의 조별리그를 거친 뒤 상위 2개팀씩 준결승전에 올라 토너먼트를 치르며, 토너먼트 상위 3개 팀까지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U-20 여자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고세리기자

2017-09-29

김해림, 일본여자오픈 첫날 선두 신지애·최혜진도 상위권에 올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일본여자오픈 첫날 김해림(28)이 선두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김해림은 28일 일본 지바현의 아비코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이날 비 때문에 경기 시작이 늦어지면서 선수 절반 정도는 일몰로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김해림은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김해림은 7월 처음 출전한 일본 대회인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내년 상반기에 일본 투어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의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4연승 달성 여부로도 관심을 끈다.지난해 11월 리코컵 투어챔피언십과 올해 5월 살롱파스컵에서 김하늘(29), 이달JLPGA 챔피언십에선 이지희(38)가 우승을 차지해 한국 선수는 최근 일본 메이저대회3연승을 거뒀다. 이번에도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4연승이자, 올해로만 좁히면 3연승이다.이날 김해림 외에도 여러 한국 선수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연승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신지애(29)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김해림에게 두 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최혜진(19)은 이나리(29) 등과 함께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김하늘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지희는 11번 홀까지 3타를 줄였다./연합뉴스

2017-09-29

태극전사들 진천서 새 둥지 틀었다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새 요람 진천선수촌이 8년간의 대규모 공사를 마치고 27일 마침내 공식 개촌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후 3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사이클 벨로드롬에서 개촌식을 열고 한국 체육 100년의 새로운 도약을 만방에 알렸다. 진천선수촌은 2020년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을 3년 앞두고 준공됐다.개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시종 충북지사,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 2천 명이 참석해 진천선수촌 시대의 개막을 축하했다.이기흥 회장은 개촌사에서 “대한민국 체육사에 큰 족적을 남길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의 개촌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미래지향적이며 최적화한 선수촌 운영으로 대표 선수 강화 훈련의 새 장을 열고 시설과 규모 시스템 면에서 더욱 발전을 이뤄 대표 선수들 훈련에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어 “진천선수촌은 스포츠 강국을 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는 구심점이자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 체육이 공존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로 대한민국 체육은 태릉선수촌 시대를 마감하고 진천선수촌 시대로 접어들었다”면서 “태릉선수촌이 한국 체육의 탄생과 성장의 요람이었다면 진천선수촌은 성숙과 선진화의 도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총리는 “역대 대표 선수들의 땀과 눈물은 태릉선수촌에 영원히 남을 것이며 국민이 역대 올림픽의 감동과 환희를 기억하는 한 태릉선수촌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소임을 마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태릉선수촌 자체에도 감사의 뜻을 건넸다.개촌식 행사는 영광·도약·희망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로 넘어갔다.1966년 설립돼 올해까지 51년간 각종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의 산실 노릇을 톡톡히 한 태릉선수촌 시대의 영광이 토크 콘서트의 맨 앞자리에 자리했다.태릉선수촌에서 영예를 누린 한국 스포츠사(史)의 간판선수 김광선(복싱), 윤진희(역도), 김미정(유도), 허재(농구), 최윤희(수영) 등 전 국가대표들이 태릉선수촌의 발자취를 이야기했다.김광선 씨는 “진천선수촌 개촌으로 부진에 빠진 한국 복싱이 살아나길 희망한다”고 했고,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씨는 “30년 전에 태릉에 이런 시설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진천선수촌의 첨단 시설에 부러움을 나타냈다.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펜싱의 얼굴 박상영과 한국 육상의 독보적인 단거리 스타 김국영,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특급 사수 진종오(사격)는 진천선수촌에서 도약이라는 테마로 한국 체육 새로운 100년의 출발을 얘기했다.김국영은 “새롭게 단장한 진천에서 100m 9초대 꿈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모든 참석자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주제가인 그룹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부르며 진천선수촌과 함께 시작될 대한민국 스포츠의 `희망`을 노래하고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자리한 진천선수촌은 2004년 건립을 확정한 지 13년 만에, 2009년 2월 착공한 지 8년 만인 올해 9월 완공됐다.공사에 총 5천130억원이 투입됐으며 부지 면적은 태릉선수촌의 5배가 넘는 159만4천870㎡로 넓어졌다.국가대표 선수의 숙소는 3개 동 358실에서 8개 동 823실로, 훈련 시설은 12개소에서 21개소로 대폭 늘었다. 35개 종목 1천150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훈련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종합 스포츠 훈련 시설로 재탄생했다.또 소프트볼·야구장, 클레이 사격장, 정식 규격의 럭비장, 벨로드롬, 실내 조정·카누훈련장, 스쿼시장 등이 새롭게 건립됐다.이에 따라 비좁은 태릉에서 훈련 시설 미비로 외부 훈련을 해오던 사이클, 럭비, 스쿼시 종목 선수들도 선수촌 `밥`을 먹고 제대로 연습할 수 있게 됐다.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메디컬센터, 스포츠과학센터는 메달 사냥을 이어갈 태극전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다.진천선수촌 개촌과 함께 태릉선수촌에서 종목별로 본격적인 이전이 시작된다.10월 중순부터 배드민턴, 볼링, 태권도, 체조 등 16개 종목 장비들이 옮겨진다.체육회는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정식 이사 개시일을 전국체전 개막일인 10월 20일로 늦췄고 11월 30일까지 대부분 종목의 시설의 진천선수촌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러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 선수 일부만 태릉 빙상장에 남아 훈련한다.소임을 진천선수촌에 물려준 태릉선수촌은 존치와 철거의 갈림길에 섰다.체육회는 올림픽 금메달 116개를 배출한 태릉선수촌을 근대 문화유산으로 규정하고 한국 스포츠 스타들의 땀방울이 밴 태릉선수촌 내 운동장·승리관·월계관·챔피언하우스·행정동·개선관·올림픽의 집·영광의 집 등 건축물 7동과 운동장 1기 등 8개 시설의 문화재 등록을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 중이다./연합뉴스

2017-09-28

연세대, 대학농구리그 2연속 왕좌

연세대가 대학농구리그에서 2년 연속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연세대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2차전에서 고려대를 70-61로 물리쳤다.1차전에서 83-57로 대승한 연세대는 2연승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처음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이후 2년 연속 우승이다.연세대는 이날 2쿼터 중반 한 차례 리드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3쿼터 막판까지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그러나 3쿼터 막판 50-45로 앞선 상황에서 고려대 김낙현의 3점슛과 김진영에 자유투 2개를 내주며 51-51 동점을 허용했다.4쿼터 들어 연세대는 흔들리지 않았다.박지원이 골밑 득점에 이은 가로채기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55-51로 다시 리드를 잡아나갔다.허훈의 송곳 패스와 김진용의 득점, 안영준의 득점이 더해지면서 7분 30여 초를남기고 59-51로 달아났다.연세대는 다시 김낙현의 3점 슛을 앞세운 고려대에 59-56까지 추격당했다.그러나 김진용이 허훈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을 집어넣은 데 이어 박지원의 과감한 득점으로 63-56을 만들었다.상대 실책에 이은 안영준 득점과 허훈의 골 밑 득점으로 3분 31초 전 67-56 11점 차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연세대는 67-58로 앞선 종료 50여 초를 남기고 안영준이 3점 슛을 꽂아넣으며 우승을 자축했다.허재 감독의 둘째 아들 연세대 허훈은 19점, 9도움, 3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고려대는 김낙현과 김진영이 17점씩 넣으며 분전했으나, 1쿼터 9점에 이어 4쿼터에서도 단 10점에 그치며 우승 탈환에 실패했다.허훈은 “정기전과 챔프전을 위해 지난 1년간 열심히 했는데, 오늘 우승으로 보람을 느낀다”며 “농구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로 무대를 밟는 그는 “드래프트가 곧 다가오는데 어느 팀에 가서도 자신있다”며 “허훈다운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연합뉴스

2017-09-28

류현진, 30일 PS선발 걸린 최종시험 치러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정규시즌 최종 등판일이 결정됐다.류현진으로서는 포스트시즌 선발 진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등판이다.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다저스 담당기자 빌 플렁킷은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류현진이 불펜피칭을 무사히 마쳤다. 30일 콜로라도전 등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의 30일 콜로라도전 등판을 확정했다.류현진은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조 패닉의 시속 151㎞짜리 강한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아 2⅓이닝(3피안타 1실점)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X 레이 검진에서 뼈에 문제없는 타박상 진단을 받은 류현진은 26일 캐치볼을 하고, 27일 불펜피칭도 무난히 소화해 30일 콜로라도전 선발로 낙점됐다.다저스는 이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해 콜로라도전 승리가 간절하지는 않다.하지만 류현진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로버츠 감독은 클레이턴 커쇼, 다르빗슈 유, 리치 힐을 디비전시리즈 1~3선발로 정했다.류현진은 4선발 자리를 놓고 알렉스 우드와 경쟁한다.우드는 27일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8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16승(3패)째를 챙긴 뒤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로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객관적인 지표에서 류현진은 우드에 밀린다. 우드는 16승에 평균자책점 2.72를 올렸다.류현진도 5승 8패 평균자책점 3.47로 선전했지만, 우드의 기록이 워낙 좋다.하지만 다저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우드가 불펜으로 활약한 점을 떠올렸다. 불펜 경험이 거의 없고 2015년 어깨 수술 후 처음 풀 타임 시즌을 보낸 류현진을 선발로 쓰고, 우드를 구원 투수로 활용하는 방법을 논의 중이다.류현진이 `확실한 선발`의 입지만 굳히면 `선발 류현진, 불펜 우드` 구상이 현실이 될 수 있다.콜로라도전 부진도 씻어내야 한다.콜로라도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1.5게임 차로 앞서 있다.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이 경기의 승자가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맞붙는다.류현진은 올 시즌 콜로라도전에 3차례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애리조나전에서도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30으로 밀렸다. 그러나 9월 6일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9월 1일 4이닝 8피안타 6실점의 부진을 떨쳐냈다.잠재적인 디비전시리즈 상대인 콜로라도 징크스를 벗어나야 포스트시즌 선발 진입에 청신호를 켤 수 있다.우드는 애리조나전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2.57, 콜로라도전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로 `상대성`에서도 류현진에 앞서 있다.류현진으로서는 분위기를 바꿀 호투가 필요하다./연합뉴스

2017-09-28

대구FC엔젤클럽, 편파판정에 뿔나

대구시민축구단 대구FC의 후원모임인 대구FC엔젤클럽이 지난 24일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전의 심판 편파판정에 대해 연맹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어서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특히, 엔젤클럽은 이번 사태로 계기로 그동안 불이익을 받아왔던 시민구단들의 심판 편파판정에 대해 강하게 대응할 것으로 알려져 축구계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1라운드 후반 39분에 발생한 상황은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닌데도 골을 무효 처리해 심판의 편파 판정 논란이 일고 있다.엔젤클럽에 따르면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4항에 따라 당시 조현우의 골킥 상황은 명백한 경기 재개(restart) 상황으로 VAR 리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또 FIFA(국제축구연맹) 경기규치 제 8조 `경기 시작과 재개`에 따르면 골킥은 프리킥(직접 또는 간접), 페널티킥, 스로인, 코너킥과 함께 경기 재개 상황에 해당하는 것으로, K리그도 해당 경기규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프로축구연맹도 지난 6월14일 감독과 코치, 사무국 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K리그 VAR 설명회에서도 스로인(restart 상황) 파울 여부는 VAR 리뷰 시 판단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이에 따라 대구FC엔젤클럽은 이사회를 열고 연맹을 상대로 조작된 승부결과 정정과 승부결과가 번복이 어려운 점을 이용한 편파판정의 종지부를 찍고, 스포츠 법치주의 구현을 위해 2017 순위결정보류 가처분과 9월24일 경기결과 정정을 위한 본안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또 오는 10월19일 축구연맹에 항의방문을 하고 전국 축구팬 10만 서명운동과 대규모 규탄대회도 가질 계획이다.대구FC엔젤클럽 이호경 대표는 “대기업이 후원하는 프로축구를 관장하는 프로축구연맹이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면 결국 축구팬들이 그라운드를 외면할 것”이라며 “연맹 스스로가 왜곡된 승부결과를 바로잡고 불공정한 심판은 퇴출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전국 현대는 심판 매수 전력이 있는 구단인데도 대기업 후원사라는 명목으로 연맹에서 솜방망이 처벌을 하는 등 기업 구단 봐주기가 심하다”고 지적하고 “VAR 도입취지에 반하고 VAR 운영규정에 위배된 점을 들어 왜곡된 승부결과를 과감하게 바로잡아 프로축구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7-09-28

안국현, 삼성화재배 나홀로 4강行

삼성화재배에서 안국현 8단만 살아남았다.한국 바둑랭킹 1·2위 박정환 9단과 신진서 8단,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꺾은안성준 7단은 중국 기사들에게 줄줄이 패해 삼성화재배 우승 사냥에 실패했다.한국랭킹 19위인 안국현 8단은 26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에서 중국 퉈자시 9단에게 252수 만에 백 불계승을거뒀다.안국현 8단은 전날 16강전에서 중국 랭킹 5위 천야오예 9단에게 300수 만에 흑 반집 역전승을 거두며 개인 첫 삼성화재배 8강에 진출했고, 이날 승리로 4강까지 올랐다.안국현 8단은 한국의 3년 만의 삼성화재배 우승 탈환이라는 과제를 홀로 짊어지게 됐다.8강에 진출한 4명 중 3명이 대거 탈락했기 때문이다.박정환 9단은 중국 구즈하오 5단에게 238수 만에 흑 불계패를 당했다.신진서 8단도 중국 탕웨이싱 9단에게 276수 만에 흑 불계로 대국을 내줬다.안성준 7단은 중국 퉁멍청 6단에게 237수 만에 백 불계패로 무너졌다.안국현 8단은 “저만 4강에 올라가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며 “평소처럼 제 실력을 발휘하고 싶고 상승세인 구즈하오 5단과는 결승에서 붙고 싶다”고 말했다.대진 추첨 결과 안국현 8단은 4강에서 탕웨이싱 9단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게됐다. 둘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결승에 진출한다면 구즈하오 5단과 퉁멍청 6단 중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준결승 3번기는 11월 6~8일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다.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 3번기는 12월 5~7일로 예정돼 있다.우승 상금은 3억 원이다.한국은 2014년 12월 김지석 9단 이후 이 대회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2015·2016년도 대회에서는 커제 9단이 삼성화재배를 2연패 하면서 우승컵을 중국에 내줬다./연합뉴스

2017-09-27

축구협회 “히딩크 감독 도움 받기로”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상징적인 도움을 받는 게아니라 확실한 포지션(역할)을 주기로 했습니다.”대한축구협회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71) 감독에게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다.대한축구협회는 26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년도 제7차 기술위원회 회의를 열고 “히딩크 감독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라며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히딩크 감독과 협의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김호곤 기술위원장은 “히딩크 감독 네덜란드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나서 (축구협회가) 곧바로 이메일을 보내 답변이 왔지만, 구체적인 역할에 관해서는이야기가 없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또 “다시 회신이 오면 실무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며 “러시아 평가전 때 만나서 협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기술위에서 (히딩크 감독의) 구체적인 역할을 논의했지만, 히딩크 감독이원하는 역할에 대한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히딩크 감독의 역할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축구협회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 6월 히딩크 감독이 지인을 통해 “감독이든 기술고문이든 뭐라고 언급하든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할 용의가 있다”고 축구협회에 알렸던 게 계기가 됐다.히딩크 감독의 언급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축구팬들은 히딩크 감독을 축구대표팀사령탑으로 데려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 체재를 지지하면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히딩크 감독에게 `기술자문` 또는 `기술고문` 역할을 맡기는 방향으로 결정했다.이에 대해 김호곤 위원장은 “히딩크 감독에게 상징적인 도움을 받는 것은 아니다. 확실한 포지션(역할)을 줘야 한다”라며 “우리가 보낸 이메일에 확실한 답변이 왔으면 이번 회의에서 논의했을 텐데 그러지는 못했다. 히딩크 감독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들어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기술위원회에서 히딩크 감독의 역할에 대해 여러 가지를 논의했다”라며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평가전(10월 7일) 때 러시아 모스크바로 올 것이다. 현지에서히딩크 감독과 만나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들어보겠다. 절대 상징적인 역할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히딩크 감독에게 특별한 역할을 맡긴다면 자칫 신태용 감독과 관계가 `옥상옥`이라는 소리가 나올 수도 있는 만큼 그러지 않도록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09-27

홍성진 감독 “유럽과 맞서도 해볼만해”

7월부터 3개월간 여자 배구대표팀을 이끌고 국제무대를 누빈 홍성진 감독은 “내년쯤이면 유럽 국가와 대결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가 될 것”이라며 대표팀의 성장에 후한 점수를 줬다.대표팀은 24일 태국에서 막을 내린 2018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 B조 풀리그에서 까다로운 상대 태국을 따돌리고 조 1위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그랑프리 국제대회 준우승, 아시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거쳐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로 여긴 세계선수권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대표팀은 국제대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26일 귀국했다.선수들과 합심해 여자 배구 부흥을 이끈 홍 감독은 “신구조화가 잘 이뤄졌다”면서 “언니들이 잘 다독여주고, 어린 선수들이 굉장히 잘해줬다”면서 선수들에게 공을돌렸다.이번 대회에선 이재영(흥국생명)이 가세하면서 레프트 쪽 리시브가 보강됐다.하혜진(한국도로공사)은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의 부담을 덜어줬다.센터 양효진(현대건설), 레프트 강소휘(GS칼텍스) 등이 대표팀에 합류하면 전력을 더 나아질 수 있다고 홍 감독은 전망했다.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을 향한 대표팀 세대교체와 개편 밑그림이 거의 그려졌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홍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여러 나라와 맞붙어 상대할 `맞춤형 선수`를 발굴한 것을 올해 국제대회의 수확으로 쳤다.홍 감독은 “그랑프리대회에선 유럽과 남미배구를, 아시아선수권과 이번 아시아예선에선 아시아배구를 접했다”면서 “상대 팀에 따라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구성 시스템`이 갖춰졌다”고 평했다.코트의 지휘관인 세터를 두고 홍 감독은 “3명 정도로 꾸려 내년 대회를 대비할 생각”이라고 했다.홍 감독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출전한 두 명의 세터 중 조송화(흥국생명)는 라이트로 이어지는 볼 배분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속공수가 조송화의 토스를 좋아한다.이고은(IBK기업은행)은 볼을 세팅해 풀어가는 능력은 조금 떨어지나 공격수, 특히 왼쪽 날개 공격수에게 전달하는 토스의 질이 좋다. 김연경(중국 상하이),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이재영이 이고은의 토스를 좋아한다고 한다.홍 감독은 이다영(현대건설)과 이나연(GS칼텍스)도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상대 팀에 최적화한 세터 3명을 확정해 내년 본격적으로 팀 조직력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7-09-27

“승우·승호 제외 새 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

▲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내달 열릴 유럽 원정 러시아와 모로코(유력)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10월 두 차례 유럽 평가전을 준비하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역대 처음으로 해외파로만 선수단을 구성했다.신태용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두 차례 유럽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2기 신태용호`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축구대표팀은 10월 2일 출국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0월 7일 러시아 대표팀과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다만 두 번째 평가전 상대였던 튀니지가 내부 사정으로 경기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와 대한축구협회는 모로코와 10월 10일 스위스에서 두 번째 평가전을 타진 중이다.`2기 신태용호`의 특징은 K리그 일정 관계로 23명의 선수 모두 해외파로만 꾸려진 것이다.10월 A매치 기간에 K리그 일정이 이어지고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국내파선수의 차출은 민감한 문제라서 신 감독은 예고대로 해외파 선수로만 23명을 채웠다.축구대표팀이 전원 해외파로 채워진 것은 역대 처음이라는 게 대한축구협회의 설명이다.국내파 선수가 모두 빠지면서 신 감독은 공격진, 미드필더, 수비진에 한동안 소집되지 않았던 얼굴들을 발탁했다.수비진에서는 일본 J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오재석(감바 오사카), 송주훈(니가타),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이 합류했다. 중동파 임창우(알 와흐다)도 지난해 5월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송주훈은 2016 리우올림픽 당시 신태용 감독과 함께 훈련했지만, 부상으로 본선에는 나서지 못한 바 있다. 송주훈의 A대표팀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미드필더에는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뽑혔고,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황일수(옌볜)도 지난 5월 이라크 평가전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후 두 번째로 대표팀에 합류했다.무릎부상에서 회복해 본격적인 팀훈련을 치르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이름을 올리면서 이청용과 함께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쌍용 체재`를 이루게 됐다.공격진에는 황의조가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황의조는 지난 3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을 대비해 대표팀에 소집된 바 있다.기대를 모았던 이승우(베로나)와 백승호(지로나)는 실전 경험이 떨어진 터라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신 감독은 이에 대해 “소집 명단은 2주 전에 나와야 하는 데 이승우는 그 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지켜봐야 했다”라며 “이승우, 백승호, 이진현(오스트리아 빈) 등은 아직 어리다. 새로운 팀에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설명했다.오랜만에 보는 얼굴들 이외에는 신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 소집했던 선수들을 대부분 불러들였다.허벅지를 다쳐 명단에서 제외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맡았던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이 대신 뽑혔다. 또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권창훈(디종) 등이 2선 공격진으로 나선다.신 감독은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지고 석현준(트루아)도 경기에 나서지 못해 지동원과 황의조를 뽑았다. 지동원은 차두리 코치가 직접 독일에서 몸 상태를 확인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인지 확인하려고 명단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10월 유럽 평가전 명단(23명)△ GK=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DF=김기희(상하이 성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헝다) 송주훈(니가타) 오재석(감바 오사카) 임창우(알 와흐다) 윤석영(가시와 레이솔) △ MF=장현수(FC도쿄) 정우영(충칭 리판) 권경원(톈진 취안젠)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황일수(옌볜)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 FW=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연합뉴스

2017-09-26

안성준, 대륙 최강 커제 잡았다

안성준 7단이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커제 9단을 꺾고 삼성화재배 8강에 진출했다.한국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2위 신진서 8단, 안국현 8단까지 총 4명이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에 진출했다.안성준 7단은 25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대회 본선 16강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240수 만에 백 불계로 무너뜨렸다.커제 9단은 2015·2016년 삼성화재배 2연패를 거두며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처음 맞대결한 안성준 7단에게 일격을 당해 조기에 대회를 마감했다.삼성화재배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박정환 9단은 중국의 자오천위 4단에게 16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6년 연속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신진서 8단은 일본 랭킹 1위 이야마 유타 9단을 118수 만에 백 불계로 제압했다.안국현 8단은 중국 랭킹 5위 천오야예 9단에게 300수 만에 흑 반집 역전승을 거두며 개인 첫 삼성화재배 8강행 티켓을 따냈다.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송태곤 9단은 고배를 마셨다.이세돌 9단은 퉈자시 9단에게, 박영훈 9단은 구쯔하오 5단에게, 송태곤 9단은 탕웨이싱 9단에게 각각 흑 불계패를 당했다.8강전은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박정환 9단은 구쯔하오 5단, 신진서 8단은 탕웨이싱 9단, 안성준 7단은 퉁멍청 6단, 안국현 8단은 퉈자시 9단과 대결한다. 모두 한국-중국 기사 간 대결이다.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연합뉴스

2017-09-26

K리그 승격·강등 놓고 대격돌

K리그의 2017시즌 플레이오프 일정이 확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K리그 승격과 강등을 최종적으로 결정짓는 플레이오프 일정을 발표했다.먼저 K리그 챌린지 정규리그 3위와 4위가 맞붙는 챌린지 준플레이오프는 11월 15일 오후 7시 3위팀 홈에서 단판 경기로 진행된다.이 경기 승자와 정규리그 2위가 맞붙는 챌린지 플레이오프는 11월 18일 오후 3시 정규리그 2위팀 홈에서 단판승부로 이어진다.플레이오프 두 경기 모두 90분 경기 후 무승부시 정규리그 순위가 앞선 팀이 승자로 결정된다.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과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11위가 맞붙는 승강 플레이오프는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2경기가 치러진다.1차전은 11월 22일 오후 7시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리팀 홈에서, 2차전은 11월 26일 오후 3시 클래식 11위팀 홈에서 열린다.두 경기에서 승수가 많은 팀이 2018시즌 K리그 클래식에 참가할 자격을 최종적으로 얻게 된다.두팀의 승수가 같을 경우 △1, 2차전 경기 합산 득실차 △원정다득점(원정득점 2배) 등을 적용해 승자를 가리고 이마저도 같다면 연장전(전·후반 15분)을 진행한다.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에서 최종 승리팀이 결정된다.한편,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에는 U-23(챌린지는 U-22) 출전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9-26

`최소타` 기록 이정은, 시즌 4승 고지 안착

▲ 이정은이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연합뉴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2년차 이정은(21)의 천하가 열릴 조짐이다.이정은은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2위 배선우(23)를 3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지난달 27일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4개 대회 만에 시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 이정은은 상금, 대상, 평균타수, 다승 등 4개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이번 시즌에 4승 고지는 이정은이 맨 먼저 밟았다.우승 상금 1억4천만 원을 받은 이정은은 시즌 상금을 9억9천518만원으로 불려 2위 김지현(26)과 격차를 더 벌렸다.지금까지 김효주(22)와 박성현(24) 둘 밖에 넘어서 보지 못한 시즌 상금 10억 원도 코앞까지 다가섰다.대상 포인트에서도 2위와 차이가 더 벌어졌다.특히 아슬아슬하던 평균타수 선두도 다소 여유가 생겼다. 대회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쳐 14년 묵은 KLPGA투어 최소타 기록을 새로 세우며 평균타수를 적지않게 낮췄다.전날 60타를 앞세워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정은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김지현이 2타차로 따라붙었지만 2번(파3), 5번(파3), 7번 홀(파5) 버디로 달아났다.9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들어 첫 보기가 나왔지만, 이정은은 흔들리지 않았다.11번 홀(파5)에서 수월하게 버디를 챙겨 만회한 이정은은 배선우가 2타차로 먼저 경기를 끝내자 15번 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퍼트 두 번으로 1타를 더 줄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배선우는 5개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9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른 끝에 이번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3타를 줄인 김지현은 공동3위(14언더파 202타)에 올라 상금랭킹 2위를 지켰다.김지현과 동명이인 김지현2(26)는 7언더파를 때려내 공동3위에 합류했다.3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최나연(30)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7위(8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감했다.세계랭킹 2위 박성현(24)은 2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34위(7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17-09-25

포항, 상위스플릿 실낱 희망 살렸다

포항스틸러스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FC서울과 비기며 상위스플릿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포항은 24일 오후 3시 1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이날 경기 결과로 포항은 11승 5무 15패로 승점 38점을 기록, 상위스플릿 진출 가능성을 남겨뒀다.포항은 5-2 대승을 거둔 지난 경기와 똑같은 선발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완델손, 배슬기, 권완규, 강상우가 포백라인을 구성했으며 노동건이 골문을 지켰다.중원에는 룰리냐, 손준호, 무랄랴가 삼각편대를 이뤘고 최전방에는 심동운, 양동현, 이광혁이 선발로 나왔다.전반 초반 포항이 기선제압에 나섰다.전반 4분 포항의 심동운은 포항진영에서 연결된 롱패스를 받아 그대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서울 양한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다.전반 10분 서울의 고요한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포항수비가 클리어링 한 것을 받아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전반 14분 서울의 선제골이 터졌다.박주영이 프리킥 찬스에서 날린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자 이를 기다리고 있던 오스마르가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넣으며 서울이 1-0으로 앞서나갔다.포항은 선제골을 내준 이후 전반 내내 공세를 취하며 서울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전반 17분 완델손은 서울 김원균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왼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전반 27분 무랄랴는 서울진영 페널티박스 바깥지점에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골포스트 옆을 스쳐지나가고 말았다.이후에도 양팀은 공방전을 펼쳤으나 별다른 소득없이 전반을 1-0으로 끝냈다.후반에는 시작과 동시에 서울 황선홍 감독이 단행한 교체카드가 눈길을 끌었다.포항의 핵심미드필더로 활약하다 중동으로 이적한 후 국내 복귀팀을 서울로 선택한 이명주가 교체투입된 것이다.이명주는 포항에서 유스시절을 함께한 손준호와 중원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후반 초반 10분간은 양팀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후반 16분 포항의 이광혁은 양동현의 헤딩패스를 서울 양한빈 골키퍼가 실수로 놓친 것을 받아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포항은 후반 22분 더욱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서울 신광훈이 볼터치를 하다 미끌어져 넘어진 틈을 타 이광혁이 볼을 빼앗아 양동현에게 연결시켰으나 완벽한 찬스에서 날린 양동현의 슈팅이 양한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끈질기게 서울의 골문을 두드린 포항이 마침내 동점골을 터뜨렸다.후반 35분 포항 완델손이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로 서울 수비 3명을 제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린 것을 양한빈 골키퍼가 쳐내자 재차 슈팅, 룰리냐의 발을 맞고 들어가며 1-1 동점을 이뤘다.양팀은 동점을 이룬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승부를 내지 못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9-25

류현진, 부상 그림자 벗어나기 힘드네

▲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의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3회 첫 타자 조 패닉의 타구에 맞고 고통에 외마디 소리를 지르고 있다.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결국 구원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교체됐다. /연합뉴스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23번째 선발 등판에서 강한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고 교체됐다.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0-1인 3회 첫 타자 조 패닉의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았다.류현진은 볼 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커브를 던졌고, 패닉이 재빠르게 잡아당겼다.커브의 구속은 시속 117㎞, 패닉의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51㎞였다.빠른 속도로 날아온 타구에 그대로 맞은 류현진은 순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으나 곧바로 공을 잡아 패닉을 1루에서 잡았다.그러나 류현진은 글러브를 벗고 계속 통증을 호소했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결국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구원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교체했다.다저스 구단은 X 레이 촬영 결과 류현진의 팔뚝 뼈에 이상이 없고, 타박상이라고 발표했다.류현진이 경기 중 타구에 맞아 심하게 통증을 호소한 것은 올해 두 번째다.류현진은 6월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강한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당시에도 류현진은 한동안 주저앉아 발 상태를 살폈을 정도로 큰 통증을 느꼈다.결국, 류현진은 부상자명단에 올라 그대로 전반기를 마감했다.단순 타박상 진단으로 류현진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다친 부위가 공을 쥐는 왼팔이라는 점을 볼 때 정상 투구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 알 것으로 보인다.포스트시즌 선발 잔류라는 중대한 목표가 걸린 이날 돌발 악재로 조기 강판한 류현진은 2⅓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1점을 줬다.전날 5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은 저스틴 터너, 코디 벨린저 등 주전 선수를 아끼고 후보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채웠다.류현진은 1회 마운드에 올라 던진 첫 공을 얻어맞았다.샌프란시스코 톱타자 고르키스 에르난데스는 류현진의 시속 143㎞짜리 속구를 잡아당겨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후속 타자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의 실점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디나드 스팬을 힘없는 1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4번 타자 버스트 포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점을 줬다.류현진은 2회에도 선두 브랜던 크로퍼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2사 1루에서 투수 매디슨 범가너의 타구를 잡은 3루수 로건 포사이드의 1루 악송구로 두 번째 1,3루 고비와 맞닥뜨렸다.그러나 1번 타자 에르난데스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46에서 3.47로 약간 올랐다. 총 36개를 던져 23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다저스가 1-2로 패한 탓에 결승점을 준 류현진은 시즌 8패(5승)째를 안았다.범가너에게 7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하고 3안타에 묶인 다저스 타선은 0-2로 끌려가던 8회 오스틴 반스의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연합뉴스

2017-09-25

“베어트로피 가장 욕심나요”

▲ 21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미디어데이에서 박성현 프로골퍼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년 차에 `남다른` 성공을 거두고 금의환향한 박성현(24)은 “최저타수 1위가 가장 욕심난다”고 밝혔다.박성현은 21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기자회견에서 “타이틀은 의식하지 않으려해도 주변에서 자꾸 일깨워준다”며 이같이 말했다.박성현은 “주변에서 일깨워줄 때마다 부담감이 생기지만 그래도 욕심나는 건 사실”이라면서 “(LPGA투어 최저타수 1위에 주는)베어트로피는 가지고 싶다”고 덧붙였다.박성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평균타수 1위를 차지했고 LPGA투어에서도 렉시 톰프슨(미국)에 0.077타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미국 진출에 앞서 올해 신인왕을 타고 4년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는 박성현은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하고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른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세계랭킹 1위는 올해가 아니라도 언젠가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박성현은 성공적인 데뷔 시즌에 대해 “힘들 때 옆에 어머니가 없었다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가기 전에 겁을 많이 먹었는데 막상 부딪혀보니 할 만했다”고 설명했다.시즌 마지막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쳤다가 2, 3라운드에서 합계 8오버파의 부진 등 롤러코스터를 탄 `미스터리`에 대해 박성현은 “부담과 과욕 탓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첫날 6개 홀을 엉망으로 친 뒤 취소됐다고 하니 다들 나한테 `좋겠다`고 하더라. 머릿속에 든 생각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것이었다” 박성현은 “그러나 부담이 적지 않았고, 아니카 어워드에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아니카 어워드는 매년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직접 수여하는 상이다.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치며 샷 난조를 보였던 박성현은 “어제 프로암 대회를 치르는 동안 동반자들이 걱정하더라.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일보다는 나아졌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어제 박세리 선배님이 스윙에 대해 조언해주신 게 있어서 오늘 해봤더니 효과가 있다. 오늘 연습장에서 더 샷을 가다듬겠다”고 말했다.1년 만에 국내 대회 출전에 박성현은 “기분이 이상하다. 어제 프로암, 오늘 연습 라운드를 치렀는데 낯설더라”면서 “잘못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된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연합뉴스

2017-09-22

멀티히트 추신수, 텍사스 3연승 견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쳐내고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62(519타수 136안타)로 조금 올라갔다.텍사스는 시애틀의 추격을 뿌리치고 8-6으로 승리해 3연승을 질주했다.추신수는 1회초 1사에서 시애틀 우완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0-1로 뒤진 4회초 무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와 다시 만난 추신수는 2구째 90.3마일(145㎞)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시애틀은 잡아당기는 타격을 즐기는 추신수를 상대로 수비 위치를 오른쪽으로 바짝 이동시켰지만, 추신수는 날카로운 우전 안타로 상대의 수비 시프트를 무색하게만들었다.추신수의 안타는 대량 득점의 발판이 됐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대거 7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루그네드 오도어는 바뀐투수 앤드루 앨버스를 상대로 우중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추신수는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네 번째 타석이 아쉬웠다.7-2로 앞선 6회 초 1사 만루 기회를 맞은 추신수는 시애틀의 3번째 투수 케이시로런스를 상대로 외야 담장으로 향하는 큰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호수비에 막혀 희생 타점으로 만족해야 했다.추신수는 8-6으로 추격당한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시애틀 우완 불펜 에드윈 디아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내고 시즌 37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했다./연합뉴스

2017-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