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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5R 부담 없어… 보여줄 게 많아 좋아”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6·부산팀매드)의 UFC 복귀전에는 몇 가지 의문부호가 달려 있다.최두호(12위)는 내년 1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4`에서 페더급 8위 제러미 스티븐스(31·미국)와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지난해 12월 페더급 4위 컵 스완슨(34·미국)과의 경기 이후 1년 1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최두호는 애초 7월 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는 차치하더라도 최두호가 3라운드 경기가 아닌 첫 메인이벤트 5라운드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변수다.최두호는 2009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이후 16경기(14승 2패)를 치르는 동안 아직 한 번도 5라운드 경기를 경험한 적이 없다.최두호는 20일 오후 부산 동대신동 팀매드 본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러한 의문에 대해 문제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그는 “사실 스완슨 경기 때 체력적인 문제를 많이 느꼈다. 그래서 준비를 많이 했다. 5라운드 경기라서 보여줄 수 있는 게 더 많을 것 같다”고 오히려 반겼다.이어 “그리고 (랭킹이 오르면) 어차피 5라운드 경기를 해야 하는 거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더 열심히 준비했다. 5라운드 경기, 내게는 괜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실전 감각에 대한 문제는 재치 있게 답을 피해갔다. 최두호는 이번 대회에서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0·팀매드)와 함께 옥타곤에 오른다. 강경호는 무려 3년 4개월 만의 복귀전이다.최두호는 “저보다 (강)경호형이 몇 배나 긴 공백”이라며 “경호형이 이겨줄 거라서 저는 실전 감각에 대해서 전혀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최두호는 그보다는 정신적인 부담감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이번 경기의 관건이될 거라고 했다.사실 최두호는 UFC에 데뷔하자마자 세 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으로 주가가 폭등했다. 하지만 스완슨에게 판정패하면서 상승세가 끊겼고, 스티븐스와의 대결에서 자칫 패하기라도 하면 연패에 빠진다.최두호는 “한참 연승을 달릴 때는 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스완슨에게 패한 뒤 지는 기분을 알았다. 만약에 이번에도 패하면 연패가 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그는 “하지만 이런 부담감이라면 선수라면 누구나 가지는 마음”이라며 “이기고 있을 때는 자만하고, 안주했던 것 같다. 스완슨에게 당한 패배로 부담감이 생겼지만, 이 부담감은 나를 안주하지 않게 만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부담감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최두호가 UFC에서 갖는 5번째 경기의 상대가 된 스티븐스는 2007년부터 UFC에서활약한 베테랑 파이터다. 격투기 전적은 26승 14패로 40전을 치르는 동안 KO패가 한번밖에 없었다.최두호는 “스티븐스의 주먹이 세다고 하는데, 나도 돌주먹이다. 스티븐스처럼 나도 KO패를 당한 적이 없고, KO승을 많이 거뒀다”며 “스티븐스는 힘이 세고 체력 좋고 경험이 많은데, 단점은 발이 느린 것 같다. 이 부분을 잘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승리는 물론 당연히 보너스도 탈 거로 생각한다”며 “스티븐스를 꺾은 뒤 스완슨과 다시 싸우고 싶다”며 복수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양성훈 부산팀매드 감독은 “이번에 조금 바뀐 최두호가 나올 것 같다. 지난해와는 다른 최두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다. 방어적인 면에서 생각을 많이 했다”며 “중요한 건 이 경기가 올해의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확신했다./연합뉴스

2017-12-21

포항, 송승민·김민혁 영입 `전력 강화`

포항스틸러스가 2년 연속 하위스플릿의 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포항은 광주FC의 에이스 듀오 공격수 송승민과 미드필더 김민혁을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송승민은 186cm, 77kg의 탁월한 체격조건을 지닌 측면 공격수다.2014년 광주에서 데뷔해 4시즌동안 K리그 통산 130경기 출전 12득점 11도움을 기록했다.특히 2015년 8월 23일 이후 91경기를 연속으로 출전, 그 중 82경기를 풀타임으로 활약한 K리그 대표 철인이다.이는 필드 플레이어로서 K리그 최다 연속 출전기록이다.김민혁은 순간적인 판단으로 동료에게 킬러 패스를 넣어주는 유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다.축구센스가 뛰어나고 기습적인 슈팅 역시 강력하다.2015년 서울에서 데뷔, 2016년부터 2년간 광주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K리그 통산 76경기 출전 5득점 11도움을 기록했다.2016 시즌에는 득점왕 정조국이 넣은 20골 중 4골을 직접 돕는 등 총 3득점 8도움을 기록해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는 K리그 올스타팀 선수로 선정됐다.포항은 2018시즌부터 공격진과 중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이적생 송승민과 김민혁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한편, 송승민과 김민혁은 26일 메디컬 체크를 진행하고 이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선수 프로필송승민:측면 공격수 | 광주(`14~`17) | 1992년생 | 186cm/77kg김민혁:공격형 미드필더 | 서울(`15) - 광주(`16~`17) | 1992년생 | 183cm/71kg/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2-21

신태용號, 내년 3월 폴란드 평가전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내년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상대가 폴란드로 확정됐다.20일 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내년 3월 28일 폴란드에서원정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폴란드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경기시간은 한국시간 새벽 3시35분(현지시간 밤 8시45분)이며, 개최도시와 경기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인 폴란드는 간판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를 앞세워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조별예선에서 8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며,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내년 러시아 본선 무대에서는 일본, 콜롬비아, 세네갈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 스웨덴과 만나는 우리나라와, 일본전을 준비하는 폴란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평가전이 성사됐다고 축구협회는 설명했다.우리나라와 폴란드는 그동안 한 번의 A매치를 치렀다.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나 우리가 2-0으로 승리했다.2011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열어 2-2로 비긴 적이 있으나, FIFA가 허용한 교체 인원을 초과해 A매치 기록에서 제외됐다.신태용호는 FIFA가 정한 3월 A매치 기간에 폴란드전 외에 평가전 한 경기를 더 치를 계획이다.그에 앞서 내년 1월 전지훈련 기간에도 2~3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한다./연합뉴스

2017-12-21

여자농구 20년 빛낸 `별`들 한자리에

현재 여자 프로농구 무대에서 가장 `핫`한 스타들, 그리고 지난 20년간 여자농구를 빛낸 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 오후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을 개최한다.이번 올스타전은 특히 올해 WKBL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레잇(great) 투게더`라는 타이틀 아래 옛 스타들도 함께 하는 자리로 꾸며진다.WKBL은 올스타전 경기에 앞서 WKBL 20년을 빛낸 12명의 선수, `그레잇 12`를 초청해 기념식을 연다.언론사와 전·현직 감독, 해설위원 등의 투표를 통해 선정해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그레잇 12`에는 현재까지 정은순, 전주원, 정선민, 신정자 등이 이름이 올렸다.본 경기에선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선수들과 감독 추천 선수들이 핑크스타와 블루스타 두 팀으로 나뉘어 맞붙는다.팬 투표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김단비(신한은행)를 비롯해 박지수(국민은행), 임영희(우리은행), 카일리 쏜튼(신한은행) 등이 핑크스타에, 박혜진(우리은행), 강이슬(KEB하나은행), 나탈리 어천와(우리은행) 등이 블루스타에 들어갔다.이번 시즌 3점 슛 개수 1위인 강이슬과 3점 슛 개수 1위 강아정(국민은행) 등 12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3점 슛 콘테스트도 마련된다.경기장에선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도 준비된다.1998년생 동갑내기 3인방인 이주연(삼성생명), 나윤정(우리은행), 이소정(국민은행)이 걸그룹을 결성해 숨겨뒀던 매력을 발산하며, 엄다영(우리은행)은 염상엽 KBS N 아나운서와 혼성 듀엣으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외국인 선수들이 댄싱퀸 자리를 놓고 펼치는 댄스 배틀도 여자농구 팬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12-21

“강팀과의 경기 우리 선수들에게 소중한 경험 됐을 것”

▲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 대회 출전을 마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백지선 감독이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백지선(50·영어명 짐 팩) 감독은 채널원컵 대회의 성과로 무엇보다 `경험`을 꼽았다.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 대회에 출전했던 한국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세계 랭킹 21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캐나다(1위), 핀란드(4위), 스웨덴(3위)과 차례로 격돌했다.`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견됐으나 한국은 세계적인 강호들을 상대로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쳤다.한국은 1차전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2피리어드 10분이 지날 때까지 2-1로 리드하고 종료 32초 전까지 한 점 차 대결을 벌였다.비록 2-4로 패했으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이 23명이나 포진한 캐나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경기 내용이었다.핀란드(1-4패), 스웨덴(1-5패)전에서도 선제골을 뽑은 쪽은 한국이었다.백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우리 선수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캐나다, 핀란드, 스웨덴과 같은 강팀과 경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우리 선수들이 그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2개월여 앞두고 치른 이번 대회는 승패보다는올림픽 무대에서 격돌하는 `세계 최강국`의 수준을 체감하고 적응력을 높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백 감독 역시 경기 내용보다는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이번 대회 가장 큰 수확도 당연히 경험”이라며 “상대를 모르고 경기하면 플레이하는데 주저하게 되는데, 우리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강호들이어떤 경기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골리 맷 달튼(안양 한라)의 경쟁력을 확인한 것도 수확으로 꼽았다. 달튼은 3경기에서 155개 유효슈팅 가운데 143개를 막아내는 `철벽`을 과시하며 평창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백 감독은 “골리(달튼)가 굉장히 잘했다. 그는 정말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매 경기, 우리에게 이길 기회를 제공했다”고 극찬했다.하지만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다. 백 감독은 매 경기 상대에게 유효슈팅을 50개안팎으로 허용했다는 지적에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페이스오프 성공률과 파워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위) 득점률을 높이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그는 “슈팅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은 아쉽지만, 경기할수록 서서히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는 알지만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며 “어쨌든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좀 더 조직적인 움직임과 세밀함이 필요하다. 개인이 아니라 팀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백 감독은 향후 계획에 대해 “일단 휴식이 필요하다. 선수들의 심신이 지쳤다.내년 1월에 다시 소집돼 필요한 부분들을 보강할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마지막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목표에 대해 “당연히 금메달이다. 모든 팀이 금메달을 위해 준비할 것이다. 지려고 준비하는 팀은 없다. 우린 당연히 금메달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연합뉴스

2017-12-20

포항 U-18팀, 韓 대표로 국제대회 출격

포항스틸러스 U-18팀(포항제철고)이 K리그 유스를 대표해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출전한다.포항 U-18팀은 19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2017 J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국제대회`에 참가한다.이번 대회에는 일본 J리그 유스컵 우승팀인 쿄토 상가를 비롯, 감바 오사카, 가와사키 프론탈레, 산프레체 히로시마 U-18팀들과 프랑스 올림피크 마르세유, 브라질의 샤페코엔시, 그리고 세르비아의 보이보디나 U-18팀들이 초청됐다.이번 대회는 20일부터 그룹별 풀리그를 거쳐, 24일 최종 순위결정전으로 우승팀을 가린다.그룹B에 속한 포항은 감바 오사카, 산프레체 히로시마(이상 일본),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조별예선에서 경쟁 할 예정이다.포항 U-18팀은 19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했다.U-18 국가대표 공격수인 김찬은 “K리그와 한국을 대표하여 출전하는 국제대회인 만큼 좋은 경기로 세계무대에 포항과 K리그를 알리고 싶다” 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2017 J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조편성그룹A 교토 상가FC(일본) /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 샤페코엔시(브라질) / 비이보디나 노비사드(세르비아)그룹B 감바 오사카(일본) /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 포항스틸러스(한국) /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조별예선 일정- 20일 13:30 포항스틸러스 vs 감바 오사카- 21일 13:30 포항스틸러스 vs 올림피크 마르세유- 23일 13:30 포항스틸러스 vs 산프레체 히로시마/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2-20

김현수, 빅리그 생활 접고 LG에 새둥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을 뛴 김현수(29)가 KBO 리그에 복귀한다.김현수는 친정팀인 두산 베어스가 아닌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새로운 둥지로 선택했다.LG는 19일 프리에이전트(FA) 김현수와 4년 총액 115억원(계약금 65억원, 연봉 5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115억원은 지난해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받은 역대 외야수 최고액(100억원)을뛰어넘는 금액이다. 역대 FA 규모로는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4년 150억원)에 이은2위다.김현수는 신일고 시절 고교 최고의 타자에게 주어지는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고, 청소년 대표로도 활약했다.하지만 외야수로서 발이 느리고 수비가 약하다는 이유로 저평가돼 2006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팀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결국 김현수는 두산에 연습생 신분인 신고선수로 계약금 없이 연봉 2천만원만 받고 입단했다.2006년 데뷔 해에 단 한 타석에만 들어섰던 김현수는 2007년 99경기에서 타율 0.273을 기록하며 자신을 향한 편견을 깨뜨려 나가기 시작했다. 프로 데뷔 3년째인 2008년에는 타율(0.357), 최다안타(168개), 출루율(0.454) 1위에 오르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성장했다. KBO리그 성적은 2015년까지 10시즌 동안 1천131경기에서 타율 0.318과 1천294안타, 142홈런, 771타점이다.김현수는 2015년 141경기에서 0.326의 고타율을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28개의 홈런을 쳐내며 중장거리포서의 이미지까지 더했다.그해 FA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세계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 12`에 출전해 최우수선수(MVP)를 받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받은 그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총액 7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김현수는 플래툰 시스템으로 인해 출전 기회가 적었음에도 2016년 타율 0.302, 92안타, 6홈런, 22타점으로 활약했다.하지만 올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고, 시즌 중반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사가 있었던 김현수는 그러나 이번 윈터 미팅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빅리그의 싸늘한 분위기를 감지했다.국내 복귀를 선택한 김현수는 지난달부터 지속해서 구애 의사를 드러내 온 LG 구단과 손을 잡았다.올 시즌 물방망이 탓에 고전했던 LG는 중심타선을 확실히 책임질 수 있는 김현수를 영입해 타선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했다.LG 구단은 “김현수가 중심타선의 한 축으로 활약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기를기대한다”고 밝혔다.계약을 마친 김현수는 “새로운 기회를 제안해주신 LG 구단에 감사드린다. LG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며, 팬분들의 성원에 더 많은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현수는 오는 21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메이플홀에서 입단식 및 공식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12-20

“2연속 종합 4위… 선수들의 피땀 어린 성과”

경북도체육회는 19일 경북체고 세미나실에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해단식을 열었다.이날 해단식은 지난 10월 충북 충주 일원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2년 연속 종합 4위의 쾌거를 달성한 선수단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행사는 전윤수, 김하영, 이재업 부회장, 종목단체회장, 시군체육회 사무국장, 입상선수단을 비롯한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박의식 총감독의 출전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단기반환, 체전 유공자로 종합입상단체인 경북농구협회 김동열 회장, 철인3종협회 김상택 회장 등에 대한 공로패 수여식이 이어졌다.특히 이번 전국체전에서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울진군청 사격팀이 신기록상을 수상했고 칠곡군청 레슬링팀의 이유미 선수가 8연패, 경주시청 철인3종팀이 단체전 4연패상을 받았다.또한, 고등부 입상자인 경북체고 이세원 역도코치, 장현주 선수 등이 교육감이 수여하는 포상금과 장학금을 받았다.김관용 경북도체육회장은 “어려운 여건속에도 2년 연속 종합 4위의 성과를 거둔 것은 선수들이 평소 피땀 흘린 노력과 지도자의 열정과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며 “포항 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체육이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2-20

축구연맹, FA 취득 선수 공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18년도 FA 자격 취득 선수 192명을 공시했다. 프로연맹은 19일 최철순(전북), 박주영(서울), 양상민(수원) 등 2018년 FA 자격 선수 192명을 공시했다.2017년 12월 31일에 계약이 만료되는 205명의 선수 중 소속팀 경기에서 50%미만 출전해 자격이 되지 않는 선수 13명은 제외됐다.2013년 신설된 보상금제도 대상 선수는 총 49명이다.보상금 규모는 이적 직전년도 기본급 연액의 100%, 최대 3억 원이다.보상금 대상 선수는 2005년 이후(2005년 포함) K리그 입단한 만 32세 이하, 원소속팀에서 계약종료 직전년도 2시즌 연속으로 등록된 선수가 해당된다.FA선수는 오는 31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가진 뒤,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18년 1월 1일부터 등록 마감일인 2018년 2월 28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전체 구단과 입단 교섭을 벌일 수 있다.포항스틸러스는 6명의 선수가 자유계약으로 분류됐다.이미 은퇴를 결정한 캡틴 황지수(36)를 비롯해 미드필더 이승희(29), 수비수 김대호(29), 골키퍼 김교빈(30), 공격수 김동기(28), 공격수 심동운(27)이 이름을 올렸다.포항은 이날 심동운과의 재계약을 발표했으며 선수생활을 마무리지은 황지수를 제외한 나머지 4명과는 재계약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가장 많은 FA가 나온 클래식 팀은 강원FC로 확인됐다.오승범(36), 한국영(27) 등 12명이 포함됐으며 두 번째로 많은 FA 선수가 나온 FC서울, 수원삼성보다 5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적은 FA를 배출한 팀은 현영민(38) 등 3명이 포함된 전남드래곤즈로 확인됐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2-20

“10년 만의 한국行… 잘해야겠다는 생각뿐, 팀 위해 희생할 것”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던 전 국가대표 왼쪽 풀백 박주호(30)가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에 깜짝입단했다.울산 구단은 18일 “일본, 스위스, 독일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 박주호를 영입했다”며 “박주호는 왼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검증된 베테랑”이라고 밝혔다.현재 박주호는 메디컬테스트를 남겨뒀다.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선수단에 합류해 팀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박주호는 2008년 일본 J2리그 미토 홀리호크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스위스 FC바젤과 독일 마인츠를 거쳐 2015년 분데스리가 명문구단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그는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박주호는 지난 5일 도르트문트와 계약을 해지하고 국내 다수의 구단과 접촉하며국내 복귀를 타진했다.박주호는 구단을 통해 “울산에 대한 주위의 평이 너무 좋았고, 구단의 제안도 좋았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정적으로 구단에서 믿음을 주셔서 확신이 생겼다”고 울산을 택한 요인을 설명했다.이어 “10년 만에 한국에 들어와 시작하는 만큼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면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K리그에서 처음 뛰는 그는 “K리그에선 배우고 도전하는 처지다. 아시아에서 압박이 가장 심해 모든 선수가 쉽지 않다고 얘기한다”면서 “리그 특성을 빨리 파악하고 적응해 팀에 녹아들겠다”고 말했다.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 A매치 32경기에 출전한 박주호는 소속팀에서 제대로 뛰지 못해 올해 6월 이라크와의 평가전 이후엔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그는 “대표팀의 문은 항상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 자주 선발됐던 선수라고 해서 당연히 뽑힐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팀에 잘 적응하고 좋은 성적에 기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회가 오리라 본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12-19

신태용 감독, 유럽파 옥석 가리기 들어가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한일전 대승을 지휘하고 우승 기쁨을 맛본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쉴 사이도 없이 유럽파 점검에 나선다.신태용 감독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유럽파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일부 선수와는 면담도 추진할 계획이다.E-1 챔피언십을 마치고 17일 귀국한 데 이어 하루를 쉬고 곧바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예비 태극전사들의 체크에 나서는 것이다.신 감독의 점검 대상은 리그앙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석현준(트루아), 미드필더 권창훈(디종)과 EPL의 `한국인 3총사`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이다.그러나 겨울 휴가 시즌이 겹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한국인 듀오` 지동원, 구자철은 점검 대상에서 빠졌다.손흥민과 기성용, 권창훈 등은 내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출전을 사실상 예약한 가운데 최근 활약을 펼치는 석현준과 소속팀에서 벤치를 지키는 이청용이 집중 점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석현준은 지난 10일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AS모나코전에서 멀티 골을 폭발하며 시즌 5호 골을 기록 중이다.신태용 감독이 손흥민과 투톱을 이룰 파트너를 물색 중인 가운데 석현준은 황희찬, 이근호(강원), 김신욱(전북), 이정협(부산), 진성욱(제주) 등 공격수 후보들과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다.또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청용도 지난 10월 유럽 평가전 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마지막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신 감독은 선수들 점검을 마치고 내년 1월 5일 귀국하며, 같은 달 22일 대표팀을 소집해 동계 전지훈련에 나선다.2주 정도 진행할 전훈 캠프 장소로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가 유력한 가운데 평가전 상대로는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스웨덴을 가상한 북유럽 국가나 동유럽 국가의 대표팀이 거론되고 있다./연합뉴스

2017-12-19

김주성 은퇴 “마지막까지 행복했어요”

프로농구 원주 DB의 센터 김주성(38·205㎝·사진)이 2017-2018시즌을 마친 뒤 은퇴한다.DB는 18일 “김주성이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며 “2018년 1월 홈 경기부터 김주성의 은퇴 시즌 행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부산 동아고와 중앙대를 거친 김주성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원주 TG삼보(현 원주 DB)에 지명됐으며 이후 16시즌을 같은 팀에서만 뛰었다.신인이던 2002-2003시즌 TG삼보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김주성은 이후 2004-2005, 2007-2008시즌에도 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국내 최고의 선수로 리그를 평정했다.2002-2003시즌 신인상, 2003-2004시즌과 2007-2008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2004-2005시즌과 2007-2008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도 수상했다.정규리그 711경기에 나와 평균 14.2점을 넣고 6.1리바운드, 2.7어시스트, 1.4블록슛을 기록했다.통산으로는 1만124점을 넣어 1만3천231점의 서장훈(43·은퇴)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 있고, 리바운드 역시 4천366개로 5천235개의 서장훈 다음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블록슛은 1천28개로 프로농구에서 유일하게 1천 개를 돌파한 선수가 바로 김주성이다.김주성은 “선수 생활에 대한 많은 미련과 아쉬움은 있지만 한 팀에서 많은 것을이루면서 즐거운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마지막 1년을 행복한 농구를 하도록 배려해주신 구단과 감독님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마지막 시즌까지 후배들의 성장을 도우며 즐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 팀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고 대견스럽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김주성은 “남은 시즌에 존경하는 부모님과 가족,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DB는 새해부터 유니폼 왼쪽 상의에 김주성의 이름과 배번 32번을 표기하고, 홈 코트에는 3점 라인 안쪽에 `32`를 새겨놓고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또 32개 한정판으로 제작한 기념 유니폼을 원정 팀별 최종전에서 상대 팀에게 전달하고 유니폼 추첨 팬 응모 행사를 진행해 이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을 대한장애인농구협회에 기부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7-12-19

축구협회, 오늘 시상식 개최

대한축구협회가 올해를 총결산하는 시상식에서 `손세이셔널` 손흥민(25·토트넘)이 3년 만에 `올해의 선수`에 오를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축구협회는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2017 축구협회 시상식을 열어 올해의 선수와 지도자, 클럽, 심판 베스트 골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가장 관심을 끄는 건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던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이 상을 받은 후 3년 만에 최고의 선수상을 탈환할지 여부다.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는 한국 국적을 갖고 국내와 국내에서 활약하는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남자의 경우 `언론사 50% + 협회 전임지도자 50%`를 반영한 투표로 결정한다.손흥민은 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물론 대표팀에서 맹활약해 올해의선수를 예약했다고 과언이 아니다.손흥민은 지난 5월 2016-2017시즌을 마치면서 시즌 21골을 넣어 `차붐`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보유하던 역대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19골)을 넘어섰다.손흥민은 또 지난달 5일에는 EPL 개인 통산 20번째 골을 터뜨려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가진 한국인 EPL 최다 골 기록(19골)까지 경신했다. 아시아인 최초 기록이기도 하다.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탠 손흥민은 A매치 8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이 이어지다가 10월 모로코와 평가전 페널티킥 골에 이어 지난달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멀티 골을 사냥했다.손흥민의 올해의 선수 경쟁자로는 소속팀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우승으로 이끌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후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우승에 앞장서 MVP에 뽑힌 이재성(전북)이 유일하게 꼽힌다.그러나 투표가 E-1 챔피언십 전에 종료돼 이재성이 일본전 대승의 우승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없는 게 아쉬운 대목이다./연합뉴스

2017-12-19

“도하 때보다 심리적 압박 더 컸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일본을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한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17일 “도하 때보다 심리적 압박이 더 컸다”고 돌아봤다.신 감독은 이날 오후 대표팀과 함께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도하에서는 올림픽 티켓을 따기 위한 것이었지만, 어제는 월드컵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압박감은 훨씬 컸다”고 말했다.신 감독은 리우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신 감독이 이끌었던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016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일본에 2-0으로 앞서가다 2-3으로 역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었다.그는 “한일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느낌”이라며 “무조건 과정과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일본을 상대로 4골을 뽑아내며 4-1로 대승을 거둔 요인으로는 “골 결정력이 좋아졌다”고 분석했다.신 감독은 “매 경기 이렇게 골 결정력이 좋아지면 좋지만, 항상 그렇게 나올 수없는 것이 또한 축구”라며 “앞으로 골 결정력을 높일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수비에 대해서는 “항상 무실점하면 좋지만, 우리를 상대로 무실점하기는 쉽지는않다”면서 “월드컵 전까지 부족한 부분을 메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신 감독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그는 “오스트리아 리그는 휴식기에 들어가서 황희찬의 경기 모습은 볼 수 없다”면서 “유럽으로 가서 프랑스 석현준과 영국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을 보고 돌아올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날 해산한 대표팀은 1월 2주간 전지훈련을 위해 다시 소집된다. 이후 3월 A매치를 치르고, 월드컵을 한 달 앞둔 5월 최종 소집된다./연합뉴스

2017-12-18

우리카드, 천안서 3년 9개월만의 승전보

헝가리산 대포 크리스티안 파다르(등록명 파다르)를 앞세운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꺾고 2연승 신바람을 냈다.우리카드는 17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2(25-21 27-29 20-25 25-22 15-13)로 역전승했다.우리카드는 2014년 3월 15일 이래 천안 원정 8연패에서 벗어나며 3년 9개월 만에 적지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에 거둔 첫 승리이기도 하다.승점 2를 보탠 우리카드는 6위(7승 9패·승점 19)를 유지했으나 5위 한국전력(6승 10패·승점 21)과의 승점 차를 줄이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놓았다.현대캐피탈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쳐 1위 탈환을 다음으로 넘겼다.양 팀 주 공격수 대결에서 파다르가 문성민을 압도했다.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를 달리는 파다르는 승부의 분수령이던 4세트와 5세트에서 잇달아 타점 높은 강타를 내리꽂는 등 양 팀 합쳐 최다인 41점을 퍼부었다. 블로킹 1개가 모자라 트리플 크라운(서브·백어택·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아쉽게 놓쳤다.문성민도 30득점 했으나 결정타에서 파다르에게 밀렸다.1세트를 우리카드에 내준 현대캐피탈은 무득점에 그친 그리스 안드레아스 프라코스를 2세트에서 빼고 토종 선수들만으로 경기를 운영했다.2세트 초반 2-8로 뒤졌으나 차근차근 점수를 만회한 현대캐피탈은 듀스 접전 끝에 문성민의 쳐내기 득점과 파다르의 범실을 묶어 29-27로 이겨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현대캐피탈은 송준호와 안드레아스의 득점이 터진 3세트를 쉽게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문성민은 2세트에서 9점, 3세트에서 8점을 수확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그러나 잠잠하던 파다르가 4세트부터 살아나며 승부의 추는 우리카드 쪽으로 기울었다.최종 5세트에서 파다르는 사실상 우리카드의 유일한 득점원으로 강력한 백어택을 내리꽂았다. 장신 군단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파워 넘치는 공격을 거의 차단하지 못했다.13-10으로 앞서다가 13-13 동점을 허용한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깨끗한 후위 공격으로 승기를 굳혔다. 곧바로 문성민의 밀어 넣기를 나경복(19점)이 블로킹으로 내리 찍어 길었던 승부를 마감했다./연합뉴스

2017-12-18

레알, 클럽 월드컵 사상 첫 2연패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간판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레알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셰이크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후반 8분에 나온 호날두의 프리킥 결승 골에 힘입어 남미 챔피언 그레미우(브라질)를 1-0으로 꺾었다.이로써 레알은 클럽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대회 2연패 위업을 이뤘다. 통산 세 번째 우승에 성공해 최다 우승 부문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지난 14일 알자리라(UAE)와의 준결승에서 여섯 번째 골을 넣으며 이 대회 신기록을 작성한 호날두는 한 골을 보태 7호 골로 최다 골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은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를 공격 쌍두마차로 내세워 그레미우의 문전을 노렸지만 몇 차례 기회가 상대 수비에 막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전반 11분 벤제마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고, 전반 17분 토니 크로스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레알 마드리드는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세의 수위를 높여갔고, 호날두가후반 8분 페널티 지역 왼쪽 외곽에서 상대 선수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냈다.직접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오른발로 낮고 강하게 찼고, 공은 수비벽 사이를 통과해 골문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 골키퍼가 방향을 예측하고 몸을 던졌지만 골문 앞에서 한 번 바닥을 튀긴 공은 빠르게 골망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그레미우의 반격을 잘 막아내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결승 골의 주인공인 호날두는 대회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한편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알자자리가 CF파추아(멕시코)를 4-1로 물리치고 3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17-12-18

농구대잔치 오늘부터 20개 팀 열전

2017 신한은행 농구대잔치가 18일 경기도 성남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1983년 점보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농구대잔치는 1990년대 말 남녀 프로농구 출범의 근간이 된 국내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대회다.올해로 35회째인 이번 대회에는 남자 1, 2부에 12개 팀, 여자부 4개 팀, 남자 고등학교 4개 팀 등 총 20개 팀이 출전해 28일까지 경기를 치른다.남자부에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정상을 지킨 `불사조` 상무와 최근 대학리그에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우승한 연세대를 비롯해 동국대, 단국대, 조선대 등 1부에 5개 팀이 출전했다.이훈재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지금까지 농구대잔치에서 총 10차례 우승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상무는 올해도 이승현, 김준일, 허웅, 임동섭, 문성곤 등 프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이에 맞서는 연세대는 허훈, 안영준 등 올해 대학리그 우승 주축멤버들이 프로에 진출했으나 양재혁, 김경원 등을 앞세워 상무의 아성에 도전한다.상무와 연세대의 경기는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오후 2시에 펼쳐진다.여자부는 김천시청과 용인대, 서울시협회, 단국대 등 4개 팀이 출전했고 삼일상고와 휘문고, 안양고, 광신정보산업고 등 4개 고등학교도 출전해 정상을 가린다.남자 1부와 여자부, 고등부는 풀리그로 순위를 정하고 남자 2부는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를 진행한다.또 3대3 대회는 경기도 안산에서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12-18

심석희·최민정, MBN 여성스포츠대상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이 제6회 MBN 여성스포츠대상을 공동 수상했다.심석희와 최민정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나란히 대상을 수상하고, 상금 1천만원과 상패를 받았다.둘은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합작한 데 이어 이번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도 줄줄이 금메달을 수확하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심석희는 “많은 곳에서 땀 흘리고 노력하는 여성 스포츠 선수들 전체를 대표해서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쇼트트랙 대표팀 모두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하고있으니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최민정은 “작년 탑플레이어상에 이어 더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내년 평창을 찾아 응원해주시면 더 큰 활약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7월 세계수영선수권 접영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안세현(SK텔레콤)이 최우수상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5,000m금메달리스트 김보름(강원도청)이 우수상을 받았다.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를 활성화하고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처음 제정됐다. 그동안 양궁 기보배와 장혜진,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리듬체조 손연재, 골프 박인비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6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심석희·최민정(쇼트트랙)△ 최우수상=안세현(수영)△ 우수상=김보름(스피드스케이팅)△ 탑플레이어상=유소연(골프)△ 페어플레이어상=김선미(휠체어펜싱)△ 영플레이어상=최다빈(피겨스케이팅)△ 인기상=최혜진(골프)△ 지도자상=전주원(농구)△ 공로상=양정순(테니스)/연합뉴스

2017-12-15

`폭주기관차` 손흥민, 4경기 연속골 행진

손흥민(25·토트넘)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4경기연속골을 이어갔다.손흥민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 홈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손흥민은 이날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42분 골을 터뜨렸다.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골문으로 올린 크로스를 몸을 낮추면서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4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8호골이다. 리그에서는 5호골이다.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앞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지난 3일 EPL 왓퍼드전과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포엘전, 9일 EPL 스토크시티전에서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따.손흥민은 이날 델리 알리를 대신해 부상에서 복귀한 뒤 처음 선발 출전한 에릭 라멜라와 함께 2선 공격의 좌우에 배치됐다.그러나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 경기 초반에는 골과 인연이 없었다.전반 3분 만에 상대 왼쪽 진영을 뚫은 뒤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수 다리에 걸렸다.전반 24분에는 골문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쪽 골대 앞에서 오른발을 갖다 댔으나 골대 위로 올라가며 아쉬움을 샀다.후반 6분에는 골대 바로 앞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고 슈팅을 날렸으나, 오프사이드가 됐다.손흥민은 그러나 1-0으로 끝나가던 후반 42분 에릭센의 프리킥을 절묘한 헤딩슛으로 방향을 바꾸며 연속 골을 이어갔다.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후반 44분 교체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로 2연승을 달렸다.선제골은 전반 40분에 나왔다.세르주 오리에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골문으로 크로스한 것이 상대 수비수에게 밀리면서 공이 골대 쪽으로 날아들었다.공은 골키퍼 키를 넘긴 뒤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행운의 골이 됐다.7위까지 떨어졌던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9승 4무 4패(승점 31)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연합뉴스

2017-12-15

최강과 맞붙은 백지선號, 평창 희망 봤다

백지선(50·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최강 캐나다와 대결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2018평창 동계올림픽 희망을 밝혔다.대표팀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TB 아이스 팰리스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 개막전에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1위 캐나다를 상대로 투지 넘치는 경기를 펼친 끝에 2-4로 아깝게 졌다.비록 패배하기는 했지만 애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선전이다. 한국은 출전 선수 25명 가운데 23명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으로 구성된 캐나다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2피리어드 10분이 지날 때까지 2-1로 리드하고 종료 32초 전까지 한 점 차 승부를 펼치며 잘 싸웠다.지난 시즌 아시아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상욱(안양 한라)이 2골을 터트렸고, 수문장 맷 달튼(안양 한라)은 소나기처럼 쏟아진 캐나다의 56개 유효 슈팅 가운데 53개를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을 펼쳤다.한국은 경기 시작 2분 57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우리 골문 뒤 왼쪽 지역에서 맷 프래튼이 서영준(대명 상무)이 걷어낸 퍽을 가로채 골 크리스 오른쪽으로 쇄도해 달튼의 허를 찌르는 백핸드 샷으로 골네트를 갈랐다.한국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캐나다의 배후로 침투하며 빈틈을 노렸고, 1피리어드 5분 1초에 김기성(안양 한라)-김상욱 형제가 동점 골을 합작했다.공격지역 중앙으로 단독 돌파한 김기성이 시도한 슈팅이 캐나다 골리 밴 스크리븐스의 패드에 맞고 리바운드 되자 뒤따라 골 크리스 오른쪽으로 쇄도한 김상욱이 가볍게 처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캐나다는 한 수 위의 개인기를 앞세워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달튼이 버틴 한국 골문을 쉽사리 공략하지 못하며 균형이 이어졌고 1피리어드 17분 44초에 김상욱의 역전 골이 터져 나왔다.공격지역 오른쪽 페이스오프 서클에서 마이크 테스트위드가 강한 슈팅을 날렸고문전에 도사리던 김상욱이 재치있게 스틱으로 퍽의 진행 방향을 바꿔 캐나다 골네트를 흔들었다.유효 슈팅 수에서 4대 23의 절대 열세를 보였지만 2-1로 앞서며 1피리어드를 마친 한국은 2피리어드 들어 수위가 한층 높아진 캐나다의 맹공에 일방적으로 밀리기 시작했다.달튼의 신들린 선방 쇼로 힘겹게 리드를 지켜나가던 한국은 2피리어드 10분 19초 마크 안드레 가냐니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이어 12분 1초에 데릭 로이의 어시스트를 받은 보이텍 볼스키가 날카로운 스냅 샷으로 추가 골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한국은 박빙의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지던 경기 종료 1분 52초를 남기고 처음으로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를 잡았지만 9초 만에 박우상(안양 한라)이 슬래싱 반칙으로 2분간 퇴장당하며 4대 4 플레이로 상황이 바뀌었다.백 감독은 수문장 달튼을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지만, 종료 32초를 남기고 퀸튼 하우든에게 엠티넷 골(골리를 뺀 상황에서의 실점)을 내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데 실패했다.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 세계 랭킹 4위 핀란드와 대회 2차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7-12-15

이정후, 억대 연봉으로 `껑충`

KBO리그에 거센 바람을 일으켰던 이정후(19·사진)가 `연봉 대박`으로 활짝 웃었다.넥센은 13일 “이정후와 올해 연봉 2천700만원에서 307.4% 상승한 1억1천만원에 2018시즌 연봉 협상을 마쳤다. 이는 작년 신인왕 신재영의 연봉 인상률과 동일한 팀내 최고 연봉 인상률 타이”라고 밝혔다.뛰어난 선수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넥센은 연봉 상승률 300%를 넘는 선수가 끊이지 않는다.김하성은 2016년 연봉 협상에서 인상률 300%(4천만원→1억6천만원)를 기록했고,신재영이 2017년 2천700만원에서 1억1천만원으로 307.4%가 올랐다.올 시즌 이정후는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11득점, 12도루를 남겨 여유 있게 신인왕을 거머쥐었다.역대 KBO리그 신인 최다 안타이자 최다 득점이다.내년 20세로 `억대 연봉` 선수가 된 이정후는 “생각보다 빨리 억대 연봉을 받게돼 신기하고 기쁘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장석 대표팀과 스카우트, 감독, 코치님,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풀타임으로 뛰며 프로는 역시 다르다는 걸 느꼈다. 자신감을 얻을 기회이기도 했다. 진짜 평가는 내년부터라생각한다.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근육량을 늘리고 힘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2017-12-14

GS칼텍스, `변칙 라인업` 꺼낸 인삼공사 제압

`정공법`을 택한 GS칼텍스가 `포지션 파괴`의 고육지책을 쓴 KGC인삼공사를 제압하고 2연패 늪에서 벗어났다.무릎 통증을 앓는 외국인 선수 알레나 버그스마를 보호하고자 토종 선수들에게 `멀티 포지션`을 맡긴 인삼공사는 4연패를 당했다.GS칼텍스는 13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3 25-8)으로 완승했다.1세트 초반, GS칼텍스는 `낯선 배구`를 펼치는 인삼공사에 고전했다.인삼공사 주포 알레나는 왼쪽 무릎 통증으로 정상적으로 뛸 수 없다.서남원 감독은 승부처에만 짧게 알레나를 기용하기로 했다.대신 센터 한수지를 라이트로, 레프트 한송이를 센터로 돌렸다. 여기에 경기 중 한수지가 세터로 변신하고, 세터 이재은이 공격수로 변신하는 `파격`도 선보였다.1세트 초반, 인삼공사의 변화에 GS칼텍스가 당황했다.이재은의 서브 득점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인삼공사는 한수지 퀵오픈 공격에 이어 한송이가 상대 외국인 주포 파토우 듀크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5-1까지 앞서갔다.GS칼텍스는 2-5에서 강소휘가 블로킹에 이어 연거푸 오픈 공격에 성공해 5-5 동점을 만들었다.인삼공사의 포지션 파괴에도 어느 정도 적응했다. 10-10에서 인삼공사 세터 이재은의 오픈 공격이 터지면서 잠시 흔들렸지만 평소처럼 라이트 듀크와 레프트 강소휘, 표승주가 자신의 포지션에서 득점하면서 GS칼텍스가 주도권을 쥐었다.인삼공사는 19-20에서 알레나를 투입했다. 하지만 무릎 통증을 앓는 알레나의 공격은 위력이 반감됐다.GS칼텍스는 21-20에서 강소휘의 오픈 공격과 김유리의 속공으로 23-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듀크는 24-22에서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승부처였던 1세트를 끝냈다.경기가 진행될수록 포지션이 불분명한 인삼공사는 흔들렸고, 자신의 포지션에서뛰는 GS칼텍스 선수들은 힘을 냈다.2세트 시작과 동시에 인사공사는 범실 4개를 했다. GS칼텍스는 듀크의 오픈과 퀵 오픈 공격으로 2점을 보태 6-0으로 앞서갔다.2세트에서 인삼공사는 알레나를 투입할 기회조차 없었다.GS칼텍스는 3세트도 듀크의 화력을 활용해 쉽게 따냈다. 이날 듀크는 58.97%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팀 합해 최다인 24점을 올렸다. 강소휘(15점)와 표승주(7점)도 힘을 보탰다.인삼공사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가 없었다./연합뉴스

2017-12-14

신태용號, 16일 한일전 `필승 플랜` 가동

남북대결에서 상대 자책골로 찜찜한 승점 3을 가져온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어지는 운명의 한일전 승리를 위해 휴식과 담금질의 적절한 조화에 힘쓰는 모습이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오전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필드에서 회복훈련에 나섰다.그라운드에는 전날 선발로 나섰던 진성욱(제주), 이재성(전북) 등 11명과 재활 중인 김민재(전북)를 제외한 선수들이 참가했다.대표팀은 전날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 북한과의 2차전에서 북한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쑥스러운 승리를 거뒀다.이번 대회 2경기에서 표면적으론 1승 1무로 결과가 나쁘지 않지만, 중국과의 1차전 2-2 무승부에 이어 `2% 부족한` 무패 행진을 이어온 터라 대표팀은 16일 일본과의 최종 3차전에서 만큼은 시원한 승리를 노리고 있다.일본은 2연승으로 선두를 달려 한국은 일본전을 이겨야만 남자부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일본전까지 사흘의 준비 시간이 있는 만큼 대표팀은 페이스를 조절하며 대비하기로 했다.북한전 선발 11명은 이날 호텔 내 공원에서 가벼운 회복훈련을 진행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아지노모토 웨스트필드에서 1시간가량 러닝과 미니게임 등을 통해 몸을 풀었다.경기 이틀 전인 14일에는 선수단 전체가 하루 휴식하기로 했다. 시즌을 마치고 울산 조기 소집부터 이어온 강행군을 잠시 멈추고 피로 해소에 집중하는 차원이다.대표팀 관계자는 “피로가 많이 쌓여 하루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면서 “오늘과 내일(14일) 중 언제 쉴지 등은 코치진이 어제 경기 이후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전했다.경기 전날인 15일에는 정상훈련을 통해 최종 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남북대결에서 교체로 투입돼 다소 아쉬움을 품은 선수들은 한일전 팀의 승리와 개인적인 활약을 동시에 벼르고 있다.스트라이커 김신욱(전북)은 “제가 경기에 나선다면 킥 위주보다는 유기적인 플레이를 보이고 싶다”면서 “일본전 `무승` 징크스를 깨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미드필더 이명주(서울)도 “한일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소집의 성과도 일본전 결과에 따라 좌우되는 만큼 잘 준비해서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연합뉴스

2017-12-14

상복 터진 양현종, 황금장갑도 품었다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최우수선수(MVP)인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마침내 황금장갑도 품에 넣었다.양현종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57표 중 323표(득표율 90.5%)를 획득해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받았다.통합 MVP에 최고 영예라는 골든 글러브를 끼면서 양현종은 야구 인생 최고의 한해를 만끽했다.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은 투수가 양현종과 더불어 20승으로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한 KIA 팀 동료 헥터 노에시(12표)였을 정도로 양현종에게 표가 완전히 쏠렸다.양현종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고 한국시리즈에선 1승(완봉승) 1세이브로 KIA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이 공로로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MVP를 독식했다.그는 또 1995년 `야생마` 이상훈(LG 트윈스) 이후 22년 만에 선발 20승을 챙겼다.다승 공동 1위, 승률 2위(0.769), 탈삼진 3위(158개), 평균자책점 5위의 눈부신 성적을 남겨 2017년을 온전히 자신의 해로 장식했다.양현종은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상금 1천만원), 동아스포츠대상 프로야구 부문 올해의 선수(1천만원), 스포츠서울 올해의 선수(500만원) 등 언론사 상은 물론 야구계 선배가 주는 일구상 최고 투수, 은퇴한 선배(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 동료 선수가 선정한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도 올해의 선수 등 올겨울 상이란 상은 모조리 휩쓸었다.양현종은 이날 또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가 선정한 골든 포토상도 받아 겹경사를누렸다.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SK 와이번스의 `홈런 공장장` 최정은 3루수 부문에서 326표(득표율 91.3%)를 얻어 올해 최다 득표의 영예와 함께 통산 5번째 황금장갑을 챙겼다.올해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로 평가받은 최정과 양현종은 골든 글러브 투표에서도 3표 차이로 최다득표 1, 2위에 자리했다.일본과 미국을 거쳐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154표를 받아 컴백과 동시에 통산 5번째 골든 글러브를 받았다.그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한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118표)를 따돌리고 영광을 누렸다.이대호는 2010년 3루수로 한 번 그리고 나머지 4번은 1루수로 황금장갑을 끼었다.KIA 타이거즈의 꼬꼬마 `키스톤 콤비` 안치홍과 김선빈은 나란히 2루수, 유격수부문 골든 글러브를 차지했다.안치홍은 140표를 얻어 NC 다이노스의 박민우(134표)를 불과 6표 차로 따돌리고 영광을 누렸다. 신혼여행으로 불참한 안치홍을 대신해 김민호 KIA 수비코치가 상을 받았다.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로는 23년 만에 타격 1위(타율 0.370)에 오른 김선빈이 253표를 얻어 경쟁자 김하성(넥센 히어로즈·86표)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김선빈 역시 프로 데뷔 후 첫 수상이다.가장 치열한 격전지인 외야수 부문의 골든글러브는 로저 버나디나(190표·KIA),최형우(215표·KIA), 손아섭(224표·롯데)에게 돌아갔다.시즌 초반 퇴출 위기에 몰린 버나디나는 백조로 변신해 최다 안타 5위(178개), 타점 공동 6위(111개), 홈런 공동 9위(27개)에 오르며 KIA의 우승에 앞장섰다.자유계약선수(FA)로 호랑이 유니폼을 입은 `100억원의 사나이` 최형우도 타점 2위(120개), 타율 6위(0.342)에 올라 이적 첫해 KIA 4번 타자로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4년간 총액 98억원을 받는 조건에 롯데에 남은 손아섭은 최다 안타 1위(193개), 도루 3위(25개), 타율 9위(0.335)로 롯데 타선의 도화선 노릇을 했다.내년이면 우리나이 40세인 LG 트윈스 박용택은 지명 타자 부문에서 184표를 획득해 이승엽(79표·삼성 라이온즈), 나지완(KIA·78표) 등을 큰 표차로 눌렀다.FA로 롯데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강민호는 포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FA로 팀을 옮긴 선수가 해당 시즌과 다른 팀 소속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은 사례는 이번이 8번째다.8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KIA가 가장 많은 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고, 롯데가 2명으로 뒤를 이었다.골든글러브 수상자는 야구용품 제조업체인 ZETT에서 협찬하는 골든글러브 트로피와 300만원 상당의 용품 구매권을 받았다.페어플레이상 수상자인 kt wiz의 유한준은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기부왕` 신본기(롯데)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시상하는 `2017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각각 받았다./연합뉴스

2017-12-14

2연패 불씨 가까스로 살렸다

한국 축구가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북대결에서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대회 첫 승을 거두며 꺼져가던 대회 2연패의 불씨를 살렸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대회 2차전에서 후반 19분에 나온 북한 리영철의 자책골에 편승해 1-0 승리를 낚았다.지난 9일 중국과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한국은 이로써 1승 1무(승점 4)를 기록했다.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7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일본과 최종 3차전을 벌이는 가운데 일본을 상대로 2015년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우승 기대를 품을 수 있게됐다.한국은 북한과의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전적에서도 7승 8무 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한국이 북한에 진 건 1990년 10월 11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남북 통일축구 1차전 1-2 패배가 유일하다.신태용 감독은 중국전에 선발로 나섰던 11명 가운데 무려 6명을 바꾸는 파격적인 변화로 취임 후 첫 남북대결에 나섰다.원톱에 김신욱(전북) 대신 진성욱(제주)을 세우고, 좌우 날개로 김민우(수원)와이재성(전북)을 배치했다. 왼쪽 측면 오버래핑이 좋은 김민우를 공격적으로 활용하려는 신 감독의 노림수다.스리백에는 왼쪽부터 권경원(톈진)-장현수(도쿄)-정승현(사간 도스)이 늘어서고,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대신해 올해 K리그에서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대구)에게 맡겼다.이날 A매치에 데뷔한 진성욱을 깜짝 선발로 내세우고 3-4-3 전형의 스리백 전술도 점검하려는 신 감독의 의도가 다분히 반영된 전략이었다.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으나 북한의 수비벽은 두터웠다.북한은 강국철-리영철-장국철-심현진의 포백라인과 미드필더진까지 가세한 촘촘한 수비로 한국의 공세를 막아냈다.한국은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전북)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딩으로 떨궈주자 진성욱이 마음껏 슈팅했지만 공이 오른쪽 골대를 벗어났다.이후에도 한국은 좀처럼 북한의 수비 조직력을 뚫지 못했다.전반 3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고요한(서울)이 올린 크로스를 진성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골대를 외면했다.한국은 전반에 볼 점유율 63대 37로 북한을 압도하고, 슈팅 수에서도 5개로 3개의 북한을 앞섰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선수 교체 없이 후반에 나선 한국은 다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후반 2분 김진수(전북)의 날카로운 왼쪽 크로스에 이어 진성욱이 골지역 중앙에서 솟구쳐 올라 공의 방향을 살짝 틀었다. 그러나 공은 그대로 북한 골키퍼 리명국의 품에 안겼다.한국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으나 후반 11분 `골대 불운`에 가슴을 쳤다.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민우(수원)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진성욱이 골지역 중앙에서 왼발로 논스톱 슈팅을 했지만 왼쪽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린 아쉬운 장면이었다.쉴 새 없이 북한 문전을 두드리던 한국이 행운의 상대 자책골로 승기를 잡았다.후반 19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민우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을 북한 수비수 리영철이 걷어내려다가 발을 뻗었다. 다리를 맞고 굴절된 공은 그대로 북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진성욱이 상대 문전에 파고들어 리영철과 볼을 경합하며 괴롭힌 끝에 얻어낸 귀중한 선제골이었다.1-0으로 앞선 신태용 감독은 1분 후 진성욱 대신 장신 공격수 김신욱, 이창민(제주) 대신 발이 빠른 이명주(서울)를 교체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다.그러나 후반 중반 들어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아찔한 실점 위기를 허용했다.후반 26분에는 수비수들이 골지역 중앙으로 침투한 정일관을 순간적으로 놓치면서 슈팅을 허용했다. 다행히 공이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가슴을 쓸어내렸다.후반 35분에도 문전을 파고든 정일관의 무방비 상태로 놔두는 바람에 실점 위기를 허용했다. 정일관이 크로스에 발을 뻗었지만 다행히 간발의 차이로 공에 닿지 않아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북한은 이후에도 거센 반격으로 동점골을 노렸다.하지만 한국은 총력 수비로 북한의 공세를 막아내 1점 차 승리를 지켰다./연합뉴스

2017-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