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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평창올림픽, 체력 훈련이 관건”

▲ 2017-20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이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체력 훈련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이승훈은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를 내 기분이 좋다”라며 “다만 체력 강화 훈련이 더 필요하다는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이승훈은 2017-2018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 4차 대회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획득하며 평창올림픽 전망을 밝혔다.특히 `주 종목`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실력을 과시했다.이승훈은 자만하지 않았다. 그는 “매스스타트는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예상할 수 없어 직감대로 작전을 펼쳐야 한다”라며 “순간의 판단으로 레이스를 펼치려면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남은 시간 동안 이 점에 초점을 맞춰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매스스타트는 다수의 선수가 경주를 펼치는 종목이다. 평창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이승훈은 경주 경기에 필요한 작전 수행 능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이승훈은 “후배들과 함께 출전하는 팀 추월에서도 체력 훈련에 매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이승훈은 김민석(평촌고), 정재원(동북고)과 함께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깜짝` 금메달을 획득했다.그러나 2차 대회 이후 성적과 기록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체력 문제 때문이었다. 특히 막내 정재원의 체력이 떨어져 팀 성적도 곤두박질쳤다.정재원은 올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유럽과 북미를 이동하며 4개 대회를 연달아 치르는 강행군을 이겨내지 못했다.이승훈은 “월드컵 3~4차 대회 때 어린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분에서 부담을 느끼더라”면서 “올림픽까지 체력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 이 점을 중점적으로 해결해 월드컵 1차 대회의 모습을 재연하겠다”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5,000m와 10,000m에서도 메달권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12-13

한국, 세계 2위 러시아에 1점차 분패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1골 차로 아쉽게 졌다.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9일째 러시아와 16강전에서 35-36으로 패했다.2009년 대회 6위 이후 8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8강 진출을 노린 우리나라는 8강행 문턱을 넘지 못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우리나라의 이번 대회 최종 순위는 24개 참가국 가운데 13위로 정해졌다.세계 랭킹 10위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5전 전승을 거둔 세계 2위 러시아를 벼랑 끝까지 내몰며 분투했다.전반을 13-16으로 끌려간 우리나라는 후반 들어서도 5골 차까지 점수가 벌어지는 위기를 딛고 후반 막판 전세를 뒤집었다.21-25에서 이미경(히로시마)의 연속 득점과 김보은(경남개발공사)의 골로 종료 13분여를 남기고 24-25, 1골 차로 추격했다.한국은 이후 피봇 강은혜(한국체대)를 활용한 공격에 나섰고 당황한 러시아가 반칙으로 이를 저지하면서 2분간 퇴장을 당한 틈을 파고들어 종료 7분여 전에는 이미경의 득점으로 27-27, 동점까지 만들었다.기세가 오른 한국은 종료 3분 전 다시 이미경의 득점으로 29-28,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러시아와 한 골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경기를 끝낼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한국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결과가 됐다.29-29 동점에서 종료 1분 50초 전에 유소정(SK)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슛은골대를 맞고 나왔고, 30-30 동점에서 류은희(부산시설공단)가 종료 직전 던진 슛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두 번의 슛 가운데 하나만 들어갔더라도 연장전 없이 승리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결국 연장에 들어간 한국은 연장 전반까지 두 골 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연장 후반 다시 동점을 만들며 분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34-34 동점에서 종료 2분을 남기고 러시아 안나 비아키레바에게 실점했고, 이어진 공격에서는 류은희와 이미경의 콤비 플레이가 호흡이 맞지 않아 실책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공격권을 내줬다.러시아는 종료 1분 전에 7m 스로를 얻었고 이를 다리야 사모키나가 득점으로 연결, 2골 차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우리나라는 마지막 공격에서 류은희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강재원 감독은 “승패를 떠나 아쉬움 없는 경기를 했다”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주포 권한나(서울시청)가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전력에서 제외된 어려움을 겪은 강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했다”며 “공수 전술을 통해 유럽 선수들을 상대할 수 있다는 점과 차세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것도 소득”이라고 덧붙였다.이날 한국은 이미경이 11골, 류은희가 10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이 대회 8강은 스웨덴-덴마크, 프랑스-몬테네그로, 체코-네덜란드, 러시아-노르웨이 등 유럽 팀들의 대결로 압축됐다./연합뉴스

2017-12-13

윤덕여號 아직은… `북한은 높은 벽`

한국 여자축구가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북 대결에서 패하면서 12년 만의 왕좌 탈환에 실패했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1일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북한과 대회 2차전에서 전반 18분 상대 `골잡이` 김윤미에게 내준 헤딩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해 0-1로 패했다.2005년 제1회 대회 우승팀인 한국은 지난 8일 일본과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고북한과 2차전도 져 2연패로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더불어 2005년 이 대회에서 북한을 상대로 역대 첫 승리를 따낸 한국은 이후 12경기 연속 무승(2무 10패)에 빠졌고, 역대 전적에서도 1승 3무 15패로 끌려갔다.반면 북한은 중국과 1차전에서 2-0으로 이긴 이후 2차전에서 한국까지 물리치면서 2연승으로 우승 고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윤덕여호는 오는 15일 중국과 최종전에서 3위 자리를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태극 여전사`들은 남다른 투지로 경기에 나섰지만 북한의 왕성한 체력과 빠른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유영아(구미 스포츠토토)를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세우고 한채린(위덕대), 이민아(고베 아이낙 입단예정), 장슬기(현대제철), 강유미(화천KSPO)를 2선에 배치한 4-1-4-1 전술로 나선 대표팀은 김윤미와 승향심을 앞세운 북한과 초반부터 대등하게 맞섰다.한국은 전반 3분 만에 첫 코너킥을 따냈지만 북한 수비에 막혀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고, 북한 역시 공수 간격을 좁게 나선 윤덕여호의 콤팩트한 전술을 제대로 뚫지 못하면서 팽팽한 중원 접전이 이어졌다.`0의 균형`을 깬 것은 북한이었다. 북한은 전반 18분 승향심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으로 쇄도한 리향심에게 볼을 투입했다.리향심의 크로스를 받은 김윤미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볼의 방향을 골대로 돌렸고, 볼은 한국의 왼쪽 골대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김윤미는 중국과 1차전에서 2골을 터트린 데 이어 이날 득점까지 기록하며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선제골을 따낸 북한은 반격을 시도하는 `태극 여전사`를 월등한 체력을 앞세워 끊임없이 압박하며 슈팅 기회를 주지 않았다.한국은 전반 39분 왼쪽 코너킥을 따냈지만 북한 수비수에 막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소득 없이 마쳤다.후반에도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북한은 우월한 체력을 앞세워 끊임없이 한국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한국은 육탄방어로 힘겹게 막아냈다.한국은 후반 26분 후방에서 조소현이 북한의 최종 수비 뒷공간으로 투입한 볼을임선주가 쇄도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먼저 처리하며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반면 북한은 후반 36분 `골잡이` 김윤미를 체력 안배 차원에서 빼주며 여유롭게경기를 이어갔다.한국은 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소담(구미 스포츠토토)이 올린 크로스를 최유리(구미 스포츠토토)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잡아냈지만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하면서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윤덕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의 월등한 체력을 이겨내지 못했고, 세컨드볼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져서 힘든 경기를 치렀다”라며 “북한의 기동력 축구에 대비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스피드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남은 중국과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12-12

이호준, 호주지역 대회 이틀 연속 메달

`제2의 박태환`으로 기대를 받는 이호준(16·영훈고·사진)이 호주지역 대회에 출전해 이틀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이호준은 11일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17 맥도널드 퀸즐랜드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0초5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수확했다.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딴 맥 호튼(호주)이 3분49초73의 가장 빠른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고, 전날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한 호주 주니어 대표 엘리야 위닝턴이 3분50초20으로 뒤를 이었다. 이호준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도 호튼(3분50초06), 데이비드 매키언(호주·3분52초00)에 이어 전체 3위(3분52초32)를 차지하고 10명이 겨루는 결승 출발대에 섰다.전날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땄던 이호준은 이날 동메달로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메달을 챙겼다.남자 평영 100m에 출전한 문재권(19·서귀포시청)도 1분01초7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결승에서 호주의 대니얼 케이브(1분01초66)와 리암 헌터(1분01초70)가 문재권을 앞섰으나 격차는 크지 않았다. 문재권은 예선에서는 1분01초81로 제이크 패커드(호주·1분01초21)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전날 여자 접영 100m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안세현(22·SK텔레콤)은 이날 주 종목이 아닌 자유형 100m에 훈련 차 출전해 58초04로 예선 26위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17-12-12

“北 얕보지 않아… 역습 막아 승리로 이끌 것”

취임 이후 첫 `남북대결`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북한을 결코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딛고 승리를 다짐했다.신 감독은 북한전을 하루 앞둔 11일 대표팀 훈련이 열린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필드 니시가오카에서 취재진을 만나 “북한이 잘하고 있고, 그들만의 색깔이 있더라”면서 “얕보고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9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2-2로 비긴 대표팀은 12일 오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2차전에 나선다. 2연패 도전을 위해선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다.신 감독은 “북한에 일격을 먼저 당하면 안 된다. 1차전 상대인 일본도 먼저 당했다면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며 “북한이 잘하는 역습을 미연에 방지하고 승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그는 북한을 두고 “열심히 뛰고 투쟁력이 좋더라. 한 명도 소홀히 뛰는 선수가 없었다. 23번 스트라이커 선수(김유성)가 상당히 빠르게 저돌적으로 돌파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고 평가했다.신 감독은 지난 중국전에 대해선 “내용과 과정은 완벽했다”고 돌아봤다.“2선 침투 등에선 중국을 가지고 놀다시피 했는데 90분 내내 실점하지 않도록 하는 것에선 아쉬웠다”고 자평했다.구체적으론 “상대 2선을 거치지 않고 1선으로 넘어오는 킥에서 우리 볼란치 선수들이 삼각형을 만들었다면 위험한 상황 안 나왔을 텐데 미처 대처하지 못한 게 아쉽다. 상대가 길게 뛸 때 간격이 벌어진 것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또 “앞으로 더욱 강한 팀과 만날 텐데, 상대가 쉽게 크로스하는 걸 막아야 한다. 그래야 위험이 줄어든다”고 덧붙였다.신 감독은 북한과의 경기에선 선수 기용에 다소 변화를 줄 방침이다.그는 `북한전에서 선수단 변화가 있나`라는 질문에 잠시 망설이더니 묘한 미소를 지으며 “있을 거라고 볼 수 있겠다”고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북한 측과 언어가 같은 만큼 언론을 통해 자세한 얘기가 나가는 것을 원치 않은 것이다.이어 신 감독은 “이번 경기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가져오게끔 좀 더 집중하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면서 “축구는 70분이 아닌 90분인 만큼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연합뉴스

2017-12-12

“유소년 클리닉 등 아이들 위한 활동할 것”

▲ 이승엽이 11일 서울시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2017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아이들이 저와 야구하는 걸 좋아할까요.”`국민타자` 이승엽(41·전 삼성 라이온즈)이 걱정을 담아 한 마디를 툭 던졌다.전성기가 지난 자신의 모습을 본 어린이들이 `강사 이승엽`을 얼마나 반길까에 대한 고민이다.이는 기우일 가능성이 크다, 이승엽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가장 사랑받는 한국 야구 스타다.사실 이승엽도 `자신의 인기` 보다는 `야구와 어린이`를 먼저 고민한다.11일 서울시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2017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만난 이승엽은 “지금은 시상식에 참석하느라 조금 바쁘지만, 내년부터는 정말 시간이 많다. 유소년 야구클리닉 등을 열어 어린이들과 함께할 시간을 만들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야구 재단` 설립을 준비 중이다.이승엽은 “지금은 많은 분께 조언을 구하는 중이다. 날짜는 변동이 있을 수 있는데, 1월 중순께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후원 등으로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들을 돕고, 어린이들과의 스킨십으로 추억도 선물하고 싶은 게 `예비 재단 이사장` 이승엽의 목표다.이승엽은 이미 그라운드에서 야구 팬들에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 KBO리그 467홈런, 한·일 통산 626홈런을 치며 한국 야구 역사를 써내려간 이승엽은 “내가 생각해도 지나칠 정도로 나에게 엄격했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을 통제했다. 그 덕에 구설수 없이 선수 생활을 마쳤다.2017시즌에는 KBO리그 최초로 은퇴 투어를 하기도 했다.이승엽은 10월 3일 대구 넥센 히어로즈전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야구에 최선을 다했고,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을 보였다.은퇴 후, 행동은 조금 자유로워졌다.현역 시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을 자제했던 이승엽은 최근 SNS에 유쾌한 농담을 던진다. 박석민(NC 다이노스) 등 절친한 후배와 SNS에서 벌이는 설전이 팬들에게 화제가 되기도 한다.이승엽은 “현역 때는 내가 SNS에 실언하면 팀에도 해를 끼친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나 하나만 책임지면 되니까, SNS에서 농담을 한다”고 웃으며 “이젠 선수가 아니니까, 팬들께 근황을 전할 수단이 SNS밖에 없다”고 말했다.현역 시절 이승엽은 `성적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비시즌에도 마음 편히 쉬지 못했다.하지만 성적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니 마음이 허전하다.이승엽은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상을 주셔서 최근에도 바쁘게 지낸다. 그런데 `특별상`, `공로상` 등 선배님들이 받아야 할 상을 내가 받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예전에는 시상식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훈련 걱정`을 했는데, 최근에는아예 운동을 하지 않는다. 목표가 없으니 허전하고 늙는 것 같다. 은퇴하니 좋은 게없다”고 했다.많은 팬도 2018년부터 `이승엽이 없는 그라운드`를 낯설어할 터다.`선수 이승엽`으로 소화할 일정도 몇 개 남지 않았다. 13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이승엽이 `삼성 라이온즈 소속 타자`로 치르는 마지막 행사다.이승엽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끝나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금방 잊히는백수는 되지 않아야 하는데…”라고 웃었다.이 역시 기우다. KBO가 이승엽을 홍보위원으로 위촉하는 방안을 준비하는 등 `국민타자` 이승엽을 기다리는 곳은 여전히 많다./연합뉴스

2017-12-12

포항스틸러스, 유스신인 4명 영입

포항스틸러스가 자유선발 신인선수 5명에 이어 `유스출신`선수 4명을 새롭게 영입했다. 포항은 단국대 중앙수비수 이광준 등 4명을 2018시즌 우선지명 신인선수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191㎝의 장신수비수 이광준(21)은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장악이 장점이며 신장대비 스피드도 좋은 편이라 대인마크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중앙미드필더 김동현(20)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자랑하며 기교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킥, 슈팅, 시야 등 다방면에서 뛰어나다.청소년 대표로 2016 AFC U19 챔피언십 예선 4경기를 치렀다.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권기표(20)는 처진공격수와 측면공격수, 측면수비수가 가능하며 활동량이 많고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팀 선배인 김승대와 비슷한 플레이를 지향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포항제철고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입단한 2017 K리그 U18 챔피언십 포철고 우승의 주역 이상수(18)는 중앙수비수로서는 특이하게 왼발을 사용하는 선수다.185㎝, 85㎏의 준수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투쟁적인 수비를 보여준다.우선지명 신인선수 4명은 “유스 시절부터 꿈꿔온 포항스틸러스에서 프로 선수로 활약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화수분 유스`라는 별명에 걸맞게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No 신인선수 프로필이광준: 중앙수비수 | 포철고 - 단국대 | 1996년생 | 191cm/82kg김동현: 중앙미드필더 | 포철고 - 중앙대 | 2016 AFC U19 챔피언십 예선 | 1997년생 | 182cm/71kg권기표: 공격수, 측면수비수 | 포철고 - 건국대 | 1997년생 | 175cm/71kg이상수: 중앙수비수 | 포철고 | 1999년생 | 185cm/85kg/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2-11

손흥민의 미친 활약 또 시작됐다

잉글랜드 프로추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은 지난 시즌 무서운 몰아넣기로 월간 최우수선수(MVP)상을 두 차례나 받았다.지난해 9월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올해 4월에도 5골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지난 시즌 기록한 정규리그 14골 가운데 9골을 4월과 9월에 집중시켰다,손흥민 특유의 몰아넣기는 올 시즌에도 계속되는 분위기다. 그는 11월 5일 이후약 한 달 동안 5골을 몰아넣고 있다.지난달 5일 크리스털 팰리스 전에서 시즌 3호 골을 넣었고, 11월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 전에서 시즌 4호 골을 작렬했다.손흥민은 12월부터 더욱 무서운 기세를 펼치고 있다.3일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와 원정경기에선 시즌 5호 골을 폭발했고, 다음 경기인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포엘 전에서 시즌 6호 골을 넣었다.그리고 10일 스토크시티와 홈경기에서 시즌 7호골(리그 4호골)에 시즌 3호(리그1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최근 3연속 경기 득점이자 최근 6경기에서만 4골째다.어수선한 주변 환경에도 개의치 않았다.최근 토트넘은 손흥민의 경쟁자였던 에릭 라멜라가 1년 만에 부상에서 복귀했다. 현지 언론은 라멜라가 손흥민의 대체 선수로 활약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팀 상황도 어수선했다. 토트넘은 스토크시티전까지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2무 2패로 부진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다양한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손흥민도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를 오르내렸다.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손흥민의 발끝은 대폭발했다. 마치 활화산처럼 그라운드를 달구며 토트넘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프리미어리그 12월 MVP 수상도 조심스럽게 기대할 만하다.손흥민은 현재 12월에 열린 정규리그 2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14일 브라이턴, 17일 맨체스터시티, 24일 번리, 26일 사우샘프턴전을 앞두고 있다.12월 남은 4경기에서 두 골 이상 기록하면 세 번째 월간 MVP 수상도 노려볼 수 있다. 역대 아시아 출신 축구 선수 중 프리미어리그 월간 MVP를 받은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연합뉴스

2017-12-11

피겨, 평창올림픽 단체전 출전권 확보

한국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단체전(팀 이벤트) 출전권까지 확보하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피겨 전 종목 출전의 쾌거를 이뤄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0일(한국시간) 우리나라를 포함해 캐나다, 러시아, 미국, 일본,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등 평창올림픽 단체전 출전국10개국 명단을 발표했다고 미국 NBC방송이 보도했다.올림픽 피겨 단체전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부터 신설된 것으로, 각국에서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4개 종목에서 1개팀씩 출전해 합산한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단체전 출전국은 피겨 4개 개인종목 가운데 3개 이상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2017-2018 ISU 그랑프리,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선수권대회 등 7개 대회의 종목별 점수를 합산해 선정됐다. 개인종목 3개 종목 출전권을 확보해 단체전 출전 우선 요건을 갖춘 우리나라는 이번 시즌 주요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한 단체전 랭킹에서 10위를 차지하며 극적으로 단체전 출전권을 얻었다.앞서 최다빈(수리고)이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 안에 들며 여자 싱글출전권 2장을 확보한 데 이어 남자 싱글의 이준형(단국대)와 아이스댄스 민유라-겜린 알렉산더 조가 9월 네벨혼 트로피에서 각각 출전권 1장씩을 가져왔다.남자 싱글과 아이스댄스의 올림픽 출전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이후 16년 만이다. 개인전 나머지 1종목인 페어의 경우 자력 출전권 확보엔 실패했으나 단체전 출전국과 개최국에 주어지는 총 10장의 추가 쿼터로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단체전 출전국 가운데 3개 종목에서만 출전권을 따낸 국가들이 출전권 없는 종목에서 우선적으로 추가 쿼터를 사용하고, 남은 쿼터가 주최국에 주어지는데, 단체전 10개국 가운데 3개 종목만 확보한 나라는 우리나라와 이스라엘뿐이다.우리나라가 단체전 페어에서 2장, 이스라엘이 단체전 여자싱글에서 1장의 추가쿼터를 사용하고도 7장이 남기 때문에 우리가 추가로 개인전 페어에서 주최국 출전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역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을 포함한 피겨 5개 전 종목 출전이 가능해졌다./연합뉴스

2017-12-11

한국축구 태극남매 “첫 승 잡아라”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승리 소식을 전하지 못한 남녀 축구대표팀이 하루 차이로 이어지는 남북대결에서 대회 첫 승을 노린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4시 10분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북한과 맞붙는다.여자 대표팀은 8일 1차전 한일전에서 2-3으로 패해 승점을 따지 못한 채 1차전 승리팀인 북한, 일본(이상 승점 3)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지난 4월 평양 원정에서 북한과 1-1로 비겼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따낸 여자대표팀은 이제 8개월 만에 북한과 `리턴 매치`에 나선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북한이 10위로 15위인 한국보다 앞선다.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여자축구 강국인 북한을 상대로 18차례 맞대결에서 단 1승을 거둬 열세를 보인다. 2005년 이 대회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무승부도 3차례뿐인데, 그중 하나가 4월 평양 맞대결이었다.지난 일본전에서 대표팀은 수비 집중력에 약점을 드러내며 패했으나 전력이 한 수 위인 일본을 상대로 두 차례 추격에 성공하며 선전했다. 특히 2-2 동점골로 세 번째 A매치에서 두 번째 골을 기록한 `신성` 한채린(위덕대)이 북한을 상대로도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대회 여자부 3연패를 노리는 북한은 1차전에서 중국에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 속에 남북대결에 나선다.최근 유엔 결의 등을 이유로 EAFF가 상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북한은 “돈 때문에 경기하는 게 아니다”라며 선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중국전 2골을 혼자 책임진 김윤미 등이 경계 대상이다.다음 날인 12일 오후 4시 30분에는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남자 대표팀이 북한과 대회 2차전을 펼친다.대표팀은 9일 중국과의 1차전에서 앞서가다 후반 동점 골을 허용해 2-2로 비기고 승점 1을 따내 1차전 북한을 꺾은 일본(승점 3)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2015년에 이어 남자부 최초의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승점 3을 챙기지 못하면서 도전의 분수령을 맞았다. 북한과의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상황이다.역대 한국과 북한의 A매치 전적은 6승 8무 1패로 한국이 단연 앞선다.하지만 이 대회에서는 2005, 2008, 2015년 맞대결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세 경기 중 유일하게 골 맛을 본 한국 선수는 현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염기훈(수원)이다. 그는 2008년 중국 충칭 대회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바 있다.중국전에서 서로의 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씩 올린 `전북 콤비` 김신욱, 이재성이 이번에도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아 공격을 이끌지 관심을 끈다.중국의 `젊은 피`를 상대로 흔들린 수비 보완도 관전 포인트다.북한은 일본과의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석패했으나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선보였다.골에 가까운 기회는 일본보다 더 많이 잡았으나 마무리가 부족했다.유일한 `유럽파`인 정일관(루체른)은 측면 공격수로 위력을 뽐냈고, 공격에서도강점을 보인 수비수 박명성 등도 한국과의 경기에서 주도적인 역할이 예상되는 선수다./연합뉴스

2017-12-11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이자 사랑스러운 청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포체티노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스토크시티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손흥민이 `1골 1도움`으로 팀의 5-1 대승을 이끈 후에 “손흥민은 매우 훌륭했고 경기를 잘 했다”고 호평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그는 “우리는 손흥민의 공로를 합당하게 인정한다”며 “사람들과 언론이 손흥민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그의 활약을 인정한다”고 말했다.포체티노 감독은 이어 “우리는 공격적인 선수가 필요한데 손흥민은 환상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그는 훌륭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사랑스러운 청년(lovely lad)이자 멋진 프로선수”라고 칭찬을 이어갔다.손흥민은 이날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7분 자신의 시즌 7호골이자 정규리그 4호골을 꽂은 데 이어 후반 29분 기막힌 패스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득점을 도우면서 시즌 3호이자 정규리그 1호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최근 리그 4경기 무승 행진을 끊어냈다.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두 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에 대해서도 “우리 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연합뉴스

2017-12-11

석현준, 모나코 상대로 4·5호 멀티골 폭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에서 뛰는 공격수 석현준(트루아)이 AS모나코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득점 행진을 재개했지만 소속팀의 역전패로 아쉬움을 남겼다.석현준은 10일(한국 시간) 모나코의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17-2018 리그앙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25분 선제골에 이어 1-0으로 앞선 후반 5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6일 앙제와의 경기에서 시즌 3호골을 터뜨린 이후 14일 만의 골 사냥이다.석현준은 지난달 30일 파리 생제르맹전과 지난 3일 갱강전에서는 득점포가 침묵했다.트루아의 선제골은 전반 25분 모나코의 문전을 노리던 석현준의 발끝에서 나왔다.사이프 에딘 카우이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후 그 공이 튀어나오자 석현준이 골지역 중앙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석현준은 후반 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모나코의 골망을 흔들었다.석현준의 멀티골을 앞세워 2-0 리드를 잡은 트루아는 그러나 후반 25분 마티우 델프라네의 자책골로 모나코에 한 골 차로 쫓겼다. 기세가 오른 모나코는 귀도 카릴로가 후반 40분 동점골에 이어 45분 역전골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친 덕에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연합뉴스

2017-12-11

포항, 젊은피 수혈로 전력 강화

내년 시즌부터 프로축구 2군 리그인 R리그에 참가할 예정인 포항스틸러스가 신인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다.포항은 연세대 공격수 이근호 등 5명을 2018시즌 자유선발 신인선수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연세대 출신인 이근호(21)는 185㎝, 85㎏의 당당한 체격조건을 갖췄으며 힘과 제공권을 활용한 골결정력이 좋은 스트라이커다.2014년 고교 2학년 당시 U-19 대표팀에 선발됐었고, 대학 진학 이후에는 2016년 베트남 BTV컵 국제축구대회, 2017년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과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대학선발 대표로 출전하는 등 꾸준히 대학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한 바 있다.광운대 출신 양태렬(22)은 정확한 패싱력을 바탕으로 빠른 공수전환과 패스 게임을 좋아하는 유형의 중앙미드필더다.2016년 베트남 BTV 컵 국제축구대회에 대학선발 대표로 출전해 활약했다.같은 대학 출신 박성우(22)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여주는 오른쪽 풀백이다.대학 1학년까지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이력이 있어 공격시 저돌적인 오버래핑을 통한 순간적인 돌파를 자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경희고를 졸업한 하명래(18)는 194㎝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공중볼 장악력과 반사신경이 장점인 골키퍼다.현재 U-18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향후 대형 골키퍼로 성장할만한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마지막으로 충주상업고를 졸업한 송민규(18)는 측면 공격수로서 공격시 순간적인 돌파능력이 우수하고 움직이는 볼의 속도를 그대로 살리는 공간창출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자유선발 신인선수 5명은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빠른 시간 내에 팀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신인선수 프로필 이근호: 중앙공격수 | 언남고 - 연세대 | 2014 U19 대표, 2016 BTV컵, 2017 덴소컵, 유니버시아드 | 1996년생 | 185cm/85kg양태렬:중앙미드필더 | 언남고 - 광운대 | 2016 BTV 컵 | 1995년생 | 179cm/73kg박성우: 측면수비수 | 부경고 - 광운대 | 2016 덴소컵, 2017 유니버시아드 | 1995년생 | 179cm/72kg하명래: 골키퍼 | 경희고 | 2017 U18 대표 | 1999년생 | 194cm/93kg송민규:측면공격수 | 충주상업고 | 1999년생 | 179cm/72kg/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2-08

신태용 감독 “대회 첫 2연패 도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출전을 앞둔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북한, 일본, 중국 등 다른 팀 감독들과 나란히한 자리에서 이 대회 최초 `2연패` 도전 의지를 강조했다.신 감독은 7일 일본 도쿄의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이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한 팀이 없다”면서 “우리나라가 이번에 도전해볼 만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신 감독은 “일본과 중국, 북한 모두 좋은 팀들이라 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좋은 추억이 많이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도전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이 대회 최다인 3회(2003, 2008, 2015년)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9일 중국, 12일 북한, 16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신 감독 부임 이후 첫 한일전과 남북대결 등 경기 결과 자체로도 의미를 지니는대회다.신 감독은 “한국을 비롯해 세 나라 모두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믿는다”면서 “우리 또한 페어플레이하면서 좋은 경쟁력을 갖추고 경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특히 신 감독은 일본과의 최종전에 대해 “솔직한 심정은 이기고 싶다”면서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멋진 경기를 보이면서 동반 성장을 기대한다”고 승리욕을 불태웠다.그는 “일본과 항상 좋은 라이벌 관계인데, 러시아 월드컵 다른 조에서 함께 좋은 성적을 내서 아시아 축구가 이제 세계적인 변방이 아니라는 점을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과 제가 책임지면서 경기로 보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12-08

한국 女태권도, 월드팀선수권 준우승

한국 태권도가 2017 월드태권도팀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사낭에 실패했다.한국 대표팀은 6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의 팔레 드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여자부 은메달, 남자부와 혼성전 동메달을 수확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남자부는 이란이 정상에 올랐고, 여자부는 중국이 3연패를 달성했다. 중국은 혼성전에서도 우승해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예선 2위로 결승에 진출한 여자 대표팀(심재영, 하민아, 이아름, 김휘랑, 장유진, 안새봄)은 예선 1위 중국을 맞아 42-49로 패했다.1라운드에서 중국 선수들의 큰 키에 눌려 승기를 내주면서 4-15로 끌려간 한국은 2라운드부터 이아름의 활약으로 3라운드 한때 42-40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하지만 마지막 주자로 다시 나선 이아름이 체력이 떨어져 상대의 머리 공격에 무너지면서 결국 재역전을 허용하고 무릎을 꿇었다.A조 2위로 예선을 통과한 남자 대표팀(정윤조, 신동윤, 노민우, 남궁환, 인교돈, 김훈)은 B조 1위 이란과 준결승에서 3라운드 내내 상대의 파워에 밀려 고전하다 38-55로 졌다.이란은 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러시아에 34-3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한국은 2연패에 도전한 혼성전에서도 중국과 준결승에서 43-54로 역전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단체전에 뛴 선수들이 혼성전에도 중복해서 출전한 탓에 체력이 바닥난 것이 승부에 영향을 끼쳤다.남자 2명과 여자 2명, 후보(남자) 1명 등 총 5명으로 한 팀을 꾸리는 혼성전은 세계태권도연맹(WT)이 2024년 파리 올림픽 세부종목 추가를 목표로 지난해 신설했다.세계연맹은 애초 남녀 단체전의 올림픽 종목 진입을 노렸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참가선수단 규모가 커지는 데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 혼성팀 경기로 방향을 틀었다.혼성팀 경기는 IOC가 강조하는 양성평등 가치 추구에도 맞아떨어진다.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마흐디 코다바크시(이란)와 가오판(중국)이 각각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연합뉴스

2017-12-08

손흥민, 2경기 연속 득점포 `쾅`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6호 골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펼쳤다.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아포엘(키프러스)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6차전에서 손흥민의 추가골 등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37분 추가 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일찌감치 16강을 확정했던 토트넘은 5승 1무로 레알 마드리드(4승 1무 1패)를 따돌리고 H조 선두로 조별리그를 마쳤다.더불어 최근 4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토트넘은 이날 아포엘을 따돌리면서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전반 20분 만에 페르난도 요렌테의 결승 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전반 37분 손흥민의 추가 골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리를 예감했다.손흥민은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요렌테와 1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아크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아포엘 골대의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손흥민의 시즌 6호 골이자 토트넘의 H조 1위를 확정하는 득점이었다. 더불어 지난 3일 왓퍼드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골 맛을 본 이후 2경기 연속 득점이다.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전반 43분에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후반 13분에도 프리킥 기회를 따냈지만 역시 골대를 외면했다.토트넘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후반 20분 손흥민을 빼고 무사 뎀벨레를 투입하며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2-0으로 앞서던 토트넘은 후반 35분 조르주 케빈 은쿠두의 쐐기 골이 터지면서 3-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17-12-08

신태용號, 결전지 도쿄 입성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정상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결전지인 일본 도쿄 땅을 밟았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오후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국해 도쿄 나리타 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했다.이번 EAFF E-1 챔피언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강호들과의 대진표를 받아 든 가운데 대표팀의 `플랜 B, C`를 시험할 기회로 꼽힌다.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닌 터라 대표팀의 주축인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 선수들이 함께하지 못한 채 K리거, 일본, 중국 리그 소속 선수들이 주축이 됐다.이달 평가전에서 `에이스` 손흥민의 파트너로 좋은 평가를 받은 이근호(강원),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얻은 김신욱(전북), 진성욱(제주)을 포함한 공격진을 비롯해 각 포지션의 `옥석 가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대표팀은 지난달 27일부터 조기 소집해 울산에서 담금질에 집중한 뒤 도쿄로 왔다.막바지 고려대와의 2차례 연습경기에서 11골을 몰아치며 무실점 승리로 실전 점검을 마쳐 자신감이 오른 분위기다.`월드컵 준비`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는 신 감독 체제에서 처음 나서는 국제대회인 만큼 결과 또한 놓칠 수 없다. 목표는 우승이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을 소집할 때부터 `한일전 승리`와 함께 “우승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한국은 이 대회 남자부에서 2003, 2008, 2015년 등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선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대표팀은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9일 중국, 12일 북한, 16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연합뉴스

2017-12-07

“승리의 열망은 어느 팀보다 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일본, 북한, 중국과의 결전을 앞둔 윤덕여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상대 국가들의 기량을 인정하면서도 `승리를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숙명의 한일전과 남북대결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윤 감독은 6일 오후 일본 도쿄의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든 참가팀의 수준이 높고 큰 경쟁력을 갖고 있어 객관적으론 우리가 부족한 면이있겠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은 어느 팀보다 크다”고 각오를 밝혔다.그는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한국에서 여자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좋은모습을 보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여자 대표팀은 윤 감독 부임 이후 2013년 3위, 2015년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은 첫 대회인 2005년이 유일하다.윤 감독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이후 성적도 나타날 것 같다”면서 “일본도 첫 경기에서 전력을 기울일 것이고 홈의 이점도 있어 어려움이 있겠지만,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남북대결에 대해선 “4월 평양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지만, 부임 이후 북한전 승리가 없다”면서 “이번만큼은 북한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남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북한의 김광민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라면서 “3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고 우승욕심을 드러냈다. 북한은 2013년 대회와 2015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김 감독은 “상대가 누구든 항상 승리한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어떤 경기든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일본 대표팀을 이끄는 다카쿠라 아사코 감독은 “다른 세 나라 모두 훌륭한 팀이라 간단한 경기는 하나도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첫 번째 한국과의 경기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인 만큼 최선을 다해 부딪치겠다”고 힘줘 말했다.한국 여자 대표팀은 8일 일본, 11일 북한, 15일 중국과 격돌한다. 경기는 지바의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7-12-07

도로공사, GS칼텍스 꺾고 5연승

여자 프로배구 선두인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제물로 5연승을 달리고 2위와 격차를 벌렸다.도로공사는 6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21)으로 완파,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6개 구단 중 선두인 도로공사는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26(8승 4패)이 됐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승점 21)과 격차를 승점 5로 벌렸다.GS칼텍스는 승점을 얻는 데 실패하며 승점 11(5승 6패)로 그대로 5위에 머물렀다.도로공사는 블로킹에서 GS칼텍스를 7-2로 압도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박정아(16점)와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인 이바나(16점), 정대영(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합작했다.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인 파토우 듀크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을 올리고도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도로공사가 1, 2세트를 무난히 승리로 장식하면서 경기는 쉽게 끝날 것으로 전망됐다.하지만 GS칼텍스는 3세트 들어 김진희의 오픈과 듀크의 퀵오픈에 상대의 공격 범실을 엮어 3-0으로 앞서나갔고, 이후에도 2~3점 차 리드를 지켰다.15-12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박정아가 연이어 공격 득점을 올리고 이바나가 백어택을 내리꽂으면서 도로공사는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도로공사는 다시 한 번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17-16으로 역전했고, 접전끝에 20점 고지(20-18)를 먼저 밟았다.결국, 24-21의 매치 포인트에서 GS칼텍스 김유리의 속공이 네트에 걸리면서 경기가 종료됐다./연합뉴스

2017-12-07

`상복 터진` 양현종 “내년은 더 잘할 것”

프로야구 첫 통합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도 거머쥐었다.양현종은 6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양현종은 상금 1천만원과 함께 순금 도금 글러브를 받았다.양현종은 올해 정규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고 한국시리즈에서는 1승(완봉승) 1세이브로 KIA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한국시리즈 MVP를 모두 휩쓴 양현종은 전날 선수가 직접 뽑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양현종은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20승 등 좋은 기록을 세운 올해를 돌아보면서는 “실감이 안 났지만, 시즌 끝나고 제 동영상을 보면서 돌이켜보면 힘든 시간 속에서도 `20승을 했구나`라는 뿌듯한생각이 든다. 기분 좋다”고 말했다.양현종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잘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라며 “저희 팀이 2년연속, 3년 연속으로 우승하는 강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또 사령탑 김기태 KIA 감독에게도 “큰 형님처럼 잘해주셨다. 형님 리더십답게 편하게 해주셨는데, 내년 시즌 정말 잘해서 감독님께서 인터뷰를 잘하시도록 하겠다. 지금은 인터뷰가 좀 서투르시다”라며 웃었다. 신인상은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에게 돌아갔다. 이정후는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111득점을 기록, 역대 신인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을 새로 썼다.최고투수상은 14승 9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한 장원준(두산 베어스), 최고타자상은 홈런왕(46홈런) 최정(SK 와이번스), 최고구원투수상은 구원왕(37세이브) 손승락(롯데 자이언츠)이 받았다.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국민타자`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과 부상을 털고 마운드 복귀에 성공한 메이저리거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특별상을 받았다./연합뉴스

2017-12-07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파”

▲ 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이승엽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은퇴한 `국민타자` 이승엽(41)이 제2의 인생 첫걸음으로 재단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이승엽은 6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재단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아직 야구선수 이후의 진로를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사람에게 보답하는 방안으로 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승엽은 “요즘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 시즌 후 두 달 정도 지났는데, 많은분을 만나며 미래에 대한 조언도 듣고 있다”면서 “어떤 직업을 가져야 많은 분께 보답할 수 있을지 진로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가장 먼저 살피는 것은 재단 설립이다. 이승엽은 “재단 출범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재단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이승엽은 “재단 설립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도 많은데, 최대한 맑고 투명하게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승엽은 KBO리그 통산 467홈런 등 대기록을 남기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이날 아마야구상을 받은 기대주 강백호(kt wiz)도 “이승엽 선배님 앞에서 상을 받으니 신기하다. 영광이다”라며 “꼭 이승엽 선배님 같은 길을 걷는 좋은 야구선수가 되겠다”며 존경심을 표했다.이승엽은 “강백호가 저보다 뛰어난 선수인 것은 당연하다. 저도 야구를 23년 했지만, 23년 전보다 훨씬 더 좋은 몸과 마음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며 후배에게 용기를 줬다./연합뉴스

2017-12-07

신태용號, 모든 준비는 끝났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출격을 앞둔 남자 축구대표팀이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8-0으로 완승했다.대표팀은 2일 첫 연습경기 3-0 승리에 이어 무실점 대량득점으로 울산에서의 담금질을 마쳤다.이날 대표팀은 전반 진성욱(제주)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염기훈(수원), 이명주(서울), 이재성(전북)을 2선에 배치한 4-2-3-1포메이션을 가동했다.진성욱은 경기 시작 5분여 만에 첫 골을 뽑아내 첫 연습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골 맛을 봤다.이어 김민우(수원)의 헤딩골이 나오면서 대표팀은 전반을 2-0으로 앞섰다.후반 들어 대표팀은 김신욱(전북), 주세종, 윤일록(이상 서울), 이창민(제주) 등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진성욱 대신 최전방에 선 김신욱은 후반전 초반 이재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넣으며 진성욱과 마찬가지로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윤영선(상주), 주세종, 이재성의 골이 연달아 터졌고, 막바지엔 김신욱이 헤딩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종료 직전엔 이창민이 한 골을 더 보탰다.신태용 감독은 “이번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쌓은 게 성과”라면서 “지난 연습경기의 문제점을 보완해 오늘 많이 달라졌다.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대표팀은 6일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도쿄로 떠난다./연합뉴스

2017-12-06

“더 겸손하고 예의 바른 선수 될 것”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양현종(KIA)이 선수가 직접 뽑은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7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양현종을 선정했다.양현종은 올해 정규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93⅓이닝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로 22년 만에 토종 2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한국시리즈에서는 2차전 9이닝 완봉승에 이어 5차전 1점 차 세이브에 성공해 팀의 통산 11번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양현종은 KBO 리그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동시선정됐다.신인상은 이정후(넥센), 재기상은 조정훈(롯데), 기량발전상은 임기영(KIA), 모범상은 신본기(롯데)가 받았다.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한 퓨처스리그 선수상은 구단별 1명씩이며, 이성곤(전 두산), 이원재(NC), 이정훈(KIA), 남윤성(SK), 김인환(한화), 김주현(롯데), 김성한(삼성), 박세진(kt)이 받았다.신인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 신인상·재기상·기량발전상·모범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각각 돌아갔다.양현종은 “그 어떤 상보다 뜻깊다. 앞으로 더 겸손하고 예의 바른 선수가 되겠다. 선수들이 먼 길 오셨는데 무사히 돌아가시길 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선수협은 스크린 야구 업체 다함께야구왕과 공식 후원사 체결식도 진행했다./연합뉴스

2017-12-06

포항 선수들과 2박 3일 동고동락 마무리

포항스틸러스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프로선수들의 지도를 직접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유 아 스틸러스 3(YOU ARE STEELERS 3)`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포항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이번 프로그램은 성인반 30명과 키즈반 40명, 총 7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성인반은 일반인을, 키즈반은 주요 스폰서사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팬 서비스와 스폰서 마케팅 활성화를 노렸다.키즈반은 초등학생 40명을 A, B, C 3개 팀으로 나누어 포항스틸러스 U-12 이수환 감독의 지도 아래 어린이들이 축구를 즐겁게 즐기는 것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훈련과 경기뿐만 아니라, 스틸야드를 방문해 선수 라커룸, 스카이박스를 둘러보고 경기장 잔디를 직접 밟아보는 시간을 가져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성인반은 정원 30명에 신청자 150명이 몰려 사전 신청부터 열기가 뜨거웠다.포항 황지수, 김교빈, 심동운, 서보민은 최종 선발된 참가자 30명과 함께 2박 3일 동안 팀 황지수(코치 김교빈)와 팀 심동운(코치 서보민)으로 나뉘어 클럽하우스에서 생활했다.마지막 날 벌어진 팀 황지수와 팀 심동운의 경기에서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가지고 나온 팀 황지수가 전반에만 2골을 넣어 후반 뒤늦게 1골을 추격한 팀 심동운을 꺾고 2-1로 승리했다.팀 황지수의 승리를 이끌며 성인반 최우수 선수를 차지한 손호영씨는 “유 아 스틸러스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에서 왔는데 최우수 선수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다”며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훈련하니 더욱 친밀해진 느낌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포항을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