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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추신수, 시애틀전 시즌 20호 2루타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으나 팀의 2연패를 막지 못했다.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남겼다.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65(498타수 132안타)로 유지했다.텍사스(72승 73패)는 1-8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시애틀(73승 73패)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시애틀은 5회 초 마이크 주니노의 솔로포, 진 세구라의 투런포를 묶어 3점을 뽑은 뒤 7회 초 대거 5점을 추가하고 승부를 갈랐다.추신수는 1회 말 1사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시원한 2루타를 뽑아냈다.시애틀의 우완 선발 마이크 리크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6구째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을 갈랐다. 추신수의 시즌 20번째 2루타.하지만 엘비스 안드루스가 우익수 직선타, 노마 마자라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추신수는 득점에는 실패했다.추신수는 3회 말 무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이때 1루 주자 딜라이노 디실즈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며 텍사스는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잃었다.추신수는 0-3으로 뒤진 6회 말 선두타자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추신수는 1-8로 뒤진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으나 안드루스의 병살타가 나와 추격의 흐름은 곧바로 끊겼다./연합뉴스

2017-09-15

배상문 “경쟁력 있는 경기 하고파”

▲ 배상문이 13일 인천 서구 베어즈 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3회 신한동해오픈` 연습라운드 14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 후 볼의 방향 살피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연합뉴스“얼마만큼의 기량을 낼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복귀 무대를 갖는 배상문(31)은 13일 자신의 기량에 대해 스스로도 궁금해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배상문이지만, 군대에 있는 기간 골프를 치지 못한 공백이 있는 까닭이다.지난달 전역한 그는 2년 만에 대회에 출전한다. 14일부터 나흘간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이 그 무대다.배상문은 이날 대회 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역 후 한 달의 시간이 있었는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이어 “군대에서는 골프를 치지 못해 공백이 크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얼마만큼 기량을 낼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하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준비한 대로 실력을 발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우승권이든, 아니든 4일간 경쟁력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전역 한 달이 된 그는 그동안 훈련에 집중했다고 전했다.“하루 일과는 연습이 주였다”는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연습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등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고 했다.이어 “한 달 동안 나름 준비를 잘했고, 만족하고 있다”고 흡족해했다.배상문은 “입대 후 5개월 만의 휴가를 나가서 필드에 나갔을 때 들뜨고 좋았다”며 “이번 대회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매우 행복했다”고 즐거워했다.그러면서 “이 기분이 앞으로 골프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군대에 있을 때 가장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한 물음에 배상문은 주저 없이 “`전역`”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그는 “이등병 때에도, 일병 때에도, 심지어 전역 전날에도 `전역`이 가장 하고 싶었다”며 “대회에 나가고 싶었고, 집에서 잠도 자고 싶었고, 운전도 하고 싶었다”고 당시의 갈증났던 순간들을 떠올렸다.이어 “그런 순간을 떠올리면서 매 순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배상문은 내달 PGA 투어에 복귀한다. 1년간 투어 시드 유예를 받았다.그는 “PGA 투어에서 군대 간다고 시드를 유예해준 적이 없었다”며 “그런 배려에감사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유예가 없었다면 웹닷컴(2부)을 통해 다시 올라가야 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훨씬 자신감과 여유를 갖고 대회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배상문은 군대에 있었던 기간이 그래도 앞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그는 “골프를 20년간 하면서 안될 때도 많았다”며 “군대에 있으면서 골프를 떠나 있었던 것이 약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그는 “정신적으로 깨끗해진 것 같다. 복잡한 것이 없어졌다”며 “이는 성적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9-14

류현진, 12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오락가락했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다음 등판이 18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경기로 정해졌다.MLB닷컴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류현진이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도 SNS에 “류현진이 18일 워싱턴전에 나선다. 마에다 겐타가 등판을 미뤘다”고 썼다.류현진은 로테이션대로라면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등판해야 했다.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벌써 21차례 선발 등판했다. 휴식이 필요하다”며 류현진의 등판을 미뤘다.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하리라 예상했지만, 로버츠 감독이 12일 “16~18일 워싱턴 3연전은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마에다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혀 또 혼란에 빠졌다.이 혼란은 로버츠 감독이 13일 “류현진이 18일 워싱턴전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종료했다.류현진은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6이닝 3피안타 1실점) 이후 12일 만에마운드에 오른다.류현진은 13일 예정했던 시뮬레이션 게임을 불펜 피칭으로 대체하며 몸 상태와 구위를 점검했다.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강팀이다.포스트시즌 선발 경쟁을 펼치는 류현진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좋은 상대다. 물론 워싱턴에 무너지면 선발 경쟁에서 다시 뒤처진다.류현진은 올해 워싱턴전에 한 차례(6월 6일)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정규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로버츠 감독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야심 차게영입한 일본인 우완 다르빗슈 유의 상황을 먼저 고려하고서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짠다.류현진이 워싱턴전에서 부진하면 다음 등판 일정은 또 미궁에 빠진다./연합뉴스

2017-09-14

현대건설, 개막전 짜릿한 역전승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변신을 마친 현대건설이 KOVO컵 개막전에서 KGC인삼공사에 승리했다.현대건설은 13일 충청남도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5-23 21-25 23-25 26-24 15-12)로 꺾었다.새롭게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은 이도희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주전 세터 염혜선의 IBK기업은행 이적으로 이다영을 새로운 주전 세터로 낙점했다.또한, 2년 동안 함께 했던 에밀리 하통을 떠나보낸 현대건설은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을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현대건설은 KOVO컵을 통해 이도희 감독 특유의 색과 세터 이다영의 자신감, 그리고 엘리자베스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게 목표다.주전 센터 양효진은 부상 회복으로, 대표팀에 소집된 황민경은 KOVO컵에 출전하지 않는다.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을 흥국생명으로 떠나보낸 KGC인삼공사는 새 리베로 오지영의 기량을 본격 점검했다.여기에 지난해까지 GS칼텍스에서 센터로 뛰었던 한송이를 원래 포지션인 레프트로 돌려놨다.현대건설 엘리자베스는 팀 내 최다인 31득점을 올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고,황연주도 22득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KGC인삼공사는 주포 알레나가 32득점, 한송이가 29득점을 올렸지만 5세트 막판 리시브가 흔들려 눈물을 삼켰다.1세트는 집중력에서 앞선 현대건설이 가져갔다.현대건설은 21-23으로 끌려가다가 상대 범실과 엘리자베스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곧이어 엘리자베스의 연속 득점이 터졌고, 김세영이 한송이의 퀵오픈을 읽고 블로킹에 성공해 25-23으로 끝냈다.2세트와 3세트는 KGC인삼공사가 분위기를 바꿨다.2세트 블로킹 2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탄 알레나는 3세트에만 9득점에 성공했다.한송이 역시 2세트 5득점, 3세트 6득점으로 알레나를 받쳤다.현대건설은 역전패 위기에서 4세트 엘리자베스의 활약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엘리자베스는 4세트 10득점에 공격 성공률 56.3%로 이다영이 올려주는 토스를 쉴 새 없이 때렸다.5세트에도 엘리자베스의 맹공이 이어진 현대건설은 풀세트 접전을 15-12로 마치고 웃었다./연합뉴스

2017-09-14

익스트림스포츠, 달구벌 달군다

국내 유일의 다종목 익스트림 대회인 `2017 생활체육 전국 익스트림 스포츠대회`가 오는 17일 대구서 열린다.극한의 도전을 즐기는 젊은 층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 를 서로 겨루고 함께 즐기기 위해 올해로 3회째 열리는 이번 대회는 대구 두류공원 인라인롤러장과 가창 상원산 일원에서 산악자전거 등 4개 종목에 2천여 명의 동호인, 선수 및 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쟁을 펼친다.참가 신청 접수는 14일까지 대구시체육회에서 진행하며, 참가선수들에게는 총 2천만원의 상금과 각종 부상 및 트로피, 메달, 기념품 등을 지급한다.올해 대회 특징은 최근 20~30대에서 뜨거운 관심과 운동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크로스핏(Crossfit)`스타일의 운동방식을 경기 종목으로 선택한 점이다.크로스핏 트레이닝은 특정종목에 편중되지 않는 다양한 체력과 스피드로 박진감 넘치는 게임형식의 멀티형 스포츠대회로 전국의 젊은 운동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익스트림 크로스핏 스타일 종목은 다양한 체력훈련 방식을 기능성 운동으로 현대화 시킨 트랜디한 트레이닝 방식으로 남·녀 2개부분으로 나눠 제한시간 내 총 6개의 운동 프로그램을 완수하는 시간으로 순위를 결정 한다.컴플렉스레이스챌린지 종목은 장애물 코스를 다양한 어드벤처 형식의 구조물로 제작해 최단시간 내에 통과하는 경기로 남·녀 2개 부문에서 총 6개의 구조물을 최단시간 내 완주자로 순위를 결정한다.익스트림파워리프팅 종목은 데드리프트와 오버헤드프레스를 섞어놓은 웨이트리프팅 경기로 남·녀 2개 부문에서 제한시간 3분내에 가장 많이 바벨을 들어올리는 횟수로 순위를 정한다.산악자전거(MTB)는 가창체육공원에서 출발해 상원산과 남천임도 등 27km코스로 진행되며 엘리트 부분과 생활체육 마스터부 등 총 23개 등급으로 진행된다.액티브폴스포츠는 댄스와 체조가 결합된 여성 휘트니스 운동 종목으로 2개의 수직기동(Pool) 사이에서 다양한 동작을 표현하는 것으로 프로, 아마추어, 단체 3개부문으로 진행된다./이곤영기자

2017-09-14

“프로·아마 축구 최강 가리자”

프로와 아마를 통틀어 올해 국내 축구의 최강자를 결정하는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은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 울산 현대와 목포시청의 대결로 펼쳐진다.대한축구협회는 13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2017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 대진 추점식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추첨 결과 지난해 챔피언인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수원은 챌린지(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맞붙고, 3위만 9차례를 차지한 울산은 팀창단 이후 처음 4강에 진출한 실업축구단 목포시청과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FA컵 4강전은 목포시청의 전국체전 참가 때문에 부득이하게 두 경기가 같은 날 열리지 못하고 나뉘어 열린다.울산과 목포시청의 4강전은 오는 9월 27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치러지고, 수원과 부산의 4강전은 10월 2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다.이번 대회에서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아마를 대표해서 4강까지 진출한 내셔널리그 소속 목포시청의 사상 첫 결승 진출 여부다.2010년 창단한 목포시청은 지금까지 FA컵에서 4차례(2010년·2011년·2012년·2013년) 32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목포시청은 올해 대회 32강에서 양평FC를 1-0으로 물리쳤고, 16강에서는 포천시민축구단을 1-0으로 제압한 뒤 8강에 올랐다.목포시청은 8강 상대인 프로축구 챌린지(2부리그) 성남FC를 3-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창단 이후 처음 4강에 올라 울산을 상대로 결승진출을 노리고 있다.이에 맞서는 울산은 `4강 트라우마` 탈출이 과제다.역대 FA컵에서 3위만 9차례나 차지한 울산은 1998년 대회에서 처음 결승에 나섰지만,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울산은 최근 FA컵에서 3년 연속 4강에 진출한 만큼 19년 만에 결승 진출과 더불어 역대 첫 우승까지 노리겠다는 각오다.지난해 우승팀이자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최다우승(4회)에 빛나는 수원은 이번 시즌 챌린지 무대에서 2위를 내달리는 부산과 격돌한다.수원과 부산은 2010년 FA컵 결승에서 맞붙어 수원의 승리로 끝났다. 두 팀은 7년 만에 FA컵 준결승에서 재회하게 됐다.특히 수원은 통산 7차례 FA컵 준결승에 진출해 전승(7경기·15득점-4실점)을 거둔 터라 내심 역대 최다우승 달성에 도전한다.이에 맞서는 부산은 2004년 대회 우승과 2010년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K리그 챌린지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은 내년 클래식 승격과 올해 FA컵 우승의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연합뉴스

2017-09-14

구미 `亞청소년우슈선수권` 내일 팡파르

아시아 우슈 꿈나무들의 축제인 제9회 아시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가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다.이번 아시아청소년우슈대회에는 아시아 21개국 선수 및 임원, 세계무술협회 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가한다.아시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대회조직위원회, 집행위원회, 구미시, 구미시체육회, 업무 대행사 관계자들과 2차례 상황보고회를 가졌다.지난 7일에는 구미시 출입 언론인들을 상대로 대회 진행 보고회도 개최했다.또 지난 9일에는 대회 운영위원 및 자원봉사자 160여명을 대상으로 업무 분장을 완료하고, 12일까지 대회 참여 관계자 전원이 사전 예행 연습에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밖에도 대회 홍보를 위해 전국 시도 및 우슈관련 단체, 경북도내 23개 시·군 체육회 등에 대회 홍보를 위한 각종 홍보자료를 전달하고, 경상북도생활체육대전 개막식에서도 대회홍보 활동을 펼쳤다.조직위 관계자는 “구미 시민과 함께하는 아시아청소년우슈대회를 위해 아시아 국가에 구미시 홍보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문화축전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대회 기간 중 박정희체육관 주변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와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7-09-13

“빅리그 올라갈 때까지 버틸 것”

경북고 내야수 배지환(18·사진)은 “최종 결정을 하기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그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KBO리그 생활과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미국프로야구진출을 놓고 오래 고민했다.결론은 미국 진출이었다.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마치고 12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배지환은 “험한 길을 택했으니 더 강한 선수가 돼 살아남겠다”고 말했다. 배지환은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입단 합의했다. 계약 절차는 거의 마무리한상황이다.최종 결정은 세계선수권대회 기간에 했다.배지환은 “캐나다로 출국할 때까지만 해도 결정을 하지 못했다. 고민을 거듭하다가 미국으로 가기로 했다”며 “대표팀 분위기에 영향을 줄까 봐 다른 동료들에게 미국 진출에 대한 얘기는 꺼내지 않았다”고 전했다.배지환의 가족은 2018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리기 직전인 11일 오전 KBO에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하기로 했으니 지명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배지환이 정상적으로 드래프트에 나섰다면 1라운드 지명이 확실했다.배지환은 “그만큼 오래 고민했다. `KBO리그에서 뛰어보고 결정하라`고 조언하시는 분들의 마음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전 세계 선수가 모이는 미국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애틀랜타) 구단에서 꾸준히 관심을 보여 주시고 `적응하도록 도와주겠다`는 믿음을 주셔서 더 확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배지환은 올해 전국대회에서 타율 0.465(86타수 40안타), 1홈런, 17타점, 29도루를 기록했다.배지환은 “빠른 발과 강한 어깨가 내가 가진 장점”이라며 “수비를 더 보강해서 힘 좋은 타자가 많은 미국에서 `속도`로 성공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꽤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이 미국에 진출했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배지환은 “빅리그에 올라갈 때까지 버티겠다. 3~4년 안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는 게 목표다”라고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2017-09-13

한중일 바둑 삼국지 열린다

한국·중국·일본의 바둑 자존심 대결인 `농심배`가 오는 18일 중국에서 막을 올린다.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개막식이 오는 18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 완다문화호텔에서 열린다. 19일부터 22일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대회 본선 1차전이 펼쳐진다. 이 대회는 한·중·일 대표 기사 각 5명이 출전,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정한다.한국은 국내랭킹 1위로 시드를 받은 박정환 9단과 선발전을 통과한 신진서 8단,신민준 6단, 김명훈 5단, 그리고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김지석 9단으로 대표팀을 꾸렸다.평균 나이는 21.4세로, 지난 14회 대회 20.6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젊다.박정환 9단은 14회 대회부터 6회 연속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본선에 참가한다.본선 전적은 7승 4패. 특히 본선 첫 무대인 14회 대회에서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2승을 거두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하기도 했다.김지석 9단은 지금까지 농심배에 6차례 출전해 9승 6패를 기록했다.신진서 8단, 신민준 6단, 김명훈 5단은 이번에 처음 농심배에 출격한다.김명훈 5단은 선발전 결승에서 박정상 9단에게 승리했고, 신진서 8단은 선발전에서 이창호·윤준상 9단 등을 꺾었다. 신민준 6단은 선발전 결승에서 `스승`인 이세돌 9단을 제압해 농심배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5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중국은 지난 대회 최종국에서 박정환 9단을 누르고 우승을 확정한 판윈뤄 6단을 비롯해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 천야오예·저우루이양·당이페이 9단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이치리키 료·위정치 7단, 쉬자위안 4단이 도전한다.농심배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을 거둔 기사는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 원씩 연승 상금을 추가로 받는다./연합뉴스

2017-09-13

`맹타` 추신수, 텍사스 2연패 늪서 구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맹활약해 팀의 연패 탈출을 도왔다.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63(490타수 129안타)으로 상승했다.그러나 팀이 5-3으로 앞선 8회 초 수비 때 제러드 호잉에게 우익수 자리를 넘겨경기를 끝까지 뛰지는 못했다.텍사스는 이 점수 차를 지켜내 시애틀과의 4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출발이 좋았다.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나갔다. 시애틀 좌완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초구를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다음타자 엘비스 안드루스는 볼넷을 골라냈고, 노마 마자라의 2루타에 추신수와안드루스 모두 득점했다. 텍사스는 2-0으로 앞섰다.시애틀은 2회 초 카일 시거의 솔로포로 2-1로 추격했다.추신수는 다음 타석에서 점수를 벌렸다.추신수는 2회 말 1사 1, 2루에서 미란다의 3구째를 때려 좌중간 담을 때리는 강력한 2루타를 생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신수의 시즌 19호 2루타다.선발투수 콜 해멀스가 3회 초 시애틀의 미치 해니거에게 2점 홈런을 내준 바람에텍사스는 다시 1점 차로 쫓겼다.이후 추신수는 넬슨 크루스의 오른쪽으로 휘는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잡아내는 호수비로 시애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텍사스는 4회 말 딜라이노 디실즈의 솔로포로 5-3으로 달아났다. 다음타자 추신수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추신수는 7회 말에는 시애틀 불펜 앤드루 무어를 상대로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다음 이닝 때 교체됐다.텍사스의 알렉스 클라우디오는 9회 야수진의 호수비를 등에 업고 삼자범퇴로 승리를 지켰다./연합뉴스

2017-09-13

구영회, NFL 데뷔전서 3득점 활약

한국인 키커 구영회(23·로스앤젤레스 차저스)가 미국프로풋볼(NFL) 데뷔전에서 생애 첫 필드골 득점 기회를 아쉽게 날렸다.구영회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스포츠 어소리티 필드 앳 마일하이에서 열린 2017-2018 NFL 정규리그 덴버 브롱코스와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구영회는 물론 차저스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온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차저스는 17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4쿼터를 맞았으나 놀라운 추격전을 전개해 경기를 21-24, 3점차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차저스는 공격 전개를 이어간 끝에 경기 종료 5초를 남겨두고 44야드 필드골 기회를 마련했다.양손으로 헬맷을 두드리며 집중력을 가다듬은 구영회는 생애 첫 NFL 필드골 기회에 무난하게 성공했다. 하지만 브롱코스의 밴스 조셉 감독이 구영회가 필드골을 차기 직전 타임아웃을 신청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필드골을 차게 된 구영회는 침착하게 킥했으나 상대 선수의 블록에 걸리며 동점 기회는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차저스의 21-24(0-7 7-7 0-10 14-0) 패배로 끝이 났다.비록 구영회는 단 한 차례의 필드골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으나 보너스킥 기회 3차례를 모두 깔끔하게 처리하며 3득점을 올렸다.구영회의 필드골 실패도 구영회가 아닌, 스페셜 팀의 잘못이었다.한국에서 태어나 NFL에 진출한 케이스는 구영회가 4번째다.198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현 애리조나 카디널스)에서 뛰었던 키커 존 리(한국명 이민종), 전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하인스 워드, 현재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디펜시브 태클인 카일 러브가 있다.이중 부모님이 모두 한국인인 선수는 구영회가 유일하다.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에 이민을 간 구영회는 아직도 영어 이름이 아닌 한국 이름을 쓰고있다.아쉽게 첫 패를 당한 차저스는 오는 18일 마이애미 돌핀스와 정규리그 2주차 경기를 치른다./연합뉴스

2017-09-13

“첫 원정 평가전… 유럽파 위주 담금질”

▲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사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공기원 기념화폐 가입식`이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다음 달 첫 원정 평가전에서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 나서겠다고 계획을 밝혔다.신 감독은 11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화폐 예약 판매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K리그가 대표팀을위해 많이 희생한 것으로 안다. 이번 유럽 원정에선 상생의 길을 위해 배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해외파 위주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신 감독은 “K리그에서 저희를 도와준 만큼 우리도 배려해야 한다”면서 “이번 평가전에서는 해외파가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대표팀은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10차전에서 0-0으로 비겨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나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일부 실망한 팬들 사이에서 부임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신 감독 대신 거스 히딩크(71) 전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기도 했다.신 감독은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2연전이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무조건 통과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축구를 보여주지 못해 팬들이 실망한 것으로 안다”면서 “실망하시지 않도록, 희망을 전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월드컵 본선 체제로 전환한 대표팀은 다음 달 7일 개최국인 러시아, 10일엔 튀니지와 첫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신 감독이 해외파 위주의 선발 방침을 밝히면서 `1기 신태용호`에 승선하지 않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나 이승우(베로나) 등이 새로운 점검대상으로 거론된다.신 감독은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내용도 중요하지만, 과정에서 새로운 선수도 발굴해야 한다”면서 “선수를 발굴하고 서서히 저의 축구를 입혀가겠다”고 강조했다.선수 선발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으로는 “`신태용 축구`에 맞게 하려면 모든 포지션에서 공격적으로 잡아야 한다. 그래야 상대를 두렵게 만들 수 있다”면서 “패스 타이밍이나 볼 터치도 공격적으로 하는 선수들로 운영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9-12

유럽 축구전쟁 내일부터 막올라 토트넘, 도르트문트 개막전 관심

꿈의 무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13일(한국시간) 새벽 개막한다.32개 팀이 참가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는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풀리그를 펼친다.A조부터 D조까지는 13일 개막전을 치르고 E조부터 H조까지는 14일에 첫 경기를 소화한다.국내 축구팬들의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14일 새벽에 열리는 토트넘(잉글랜드)과 도르트문트(독일)의 H조 개막전이다.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하기 위해 주요 선수들을 영입하며 더블 스쿼드까지 짰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올 시즌도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독일의 강호 도르트문트와 한 조에 묶여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사실상 2위 싸움을 펼쳐야 하는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와 1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데, 손흥민이 중책을 맡을지 관심을 끈다.13일 경기에선 `창과 방패`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A조 경기가 관심을 끈다.두 팀은 사연이 많다. 바르셀로나는 2014-2015시즌 결승전에서 유벤투스에 3-1로 승리하면서 우승컵을 들었다. 이를 갈던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에 1승 1무를 거두며 빚을 갚았다.프랑스 리그원 파리 생제르맹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역대 최고 이적료 1, 2위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했다.챔피언스리그 다크호스로 떠오른 파리 생제르맹은 13일 스코틀랜드의 셀틱과 B조 1차전을 치른다.같은 조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안더레흐트(벨기에)와 싸운다.죽음의 조로 꼽히는 C조에서는 스페인의 자존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전통의 강호 AS로마가 정면대결을 펼친다.같은 조 첼시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과 개막전을 치른다.◇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개막전 일정△ 13일(수) 3시 45분A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바젤, 벤피카-CSKA 모스크바B조 바이에른 뮌헨-안데를레흐트, 셀틱-파리 생제르맹C조 AS로마-AT마드리드, 첼시-카라바흐D조 FC바르셀로나-유벤투스, 올림피아코스- 스포르팅 리스본△ 14일(목) 3시 45분E조 리버풀-세비야, NK마리보르-스파르타크 모스크바F조 페예노르트-맨체스터시티, 샤흐타르-나폴리G조 라히프치히-AS모나코, FC포르투-베식타스H조 토트넘-도르트문트, 레일 마드리드-아포엘/연합뉴스

2017-09-12

도체육회 男컬링팀, 월드투어 2연속 준우승

경북도체육회 소속 국가대표 남자컬링팀이 캐나다에서 열린 월드컬링투어 2개 대회에서 잇따라 준우승을 차지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경북도체육회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에서 열린 2017-2018 월드컬링투어 1, 2차 대회에서 이같은 성과를 냈다.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9개국 24개 팀이 참가한 올림픽 전초전과 같은 성격을 지닌 대회다.김창민, 성세현, 오은수, 이기복, 김민찬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차 대회에서 예선성적 4승 2패로 8강에 진출했다.8강에서는 캐나다팀과 만나 연장전 끝에 8-7로 신승했고, 4강에서는 미국팀을 만나 9-5로 승리하면서 결승전에 올랐다.결승전에서는 스코틀랜드팀과 만나 접전을 펼쳤으나 4-6으로 아쉽게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2차 대회에서는 예선성적 4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고 캐나다와 미국팀을 차례로 꺾고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올랐다.그러나 결승전에서 1차 대회 우승팀 스코틀랜드팀과 다시 한 번 만나 3-4로 아쉽게 패하며 2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남자 대표팀은 10월 18일까지 캐나다에서 여러 월드컬링투어대회에 참가하며 평창올림픽 담금질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박의식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얼마 전 믹스더블팀의 뉴질랜드 윈터게임 4위라는 기분 좋은 출발에 이어 남자팀이 월드컬링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150여일 남은 시점에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2017-09-12

한국, 9년 만의 세계정상 문턱서 美에 발목

9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던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미국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이성열 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선더베이 포트아서 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18세 이하) 야구선수권대회 미국과 결승에서 0-8로 패했다.앞서 결승에 올랐던 1981년, 1994년, 2000년, 2006년, 2008년 모두 미국과 상대해 5차례 우승했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결승전 승률 100%가 깨졌다.B조 예선을 5전 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2승 1패를 거둬 통산 6번째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슈퍼라운드 당시 1패도 미국전에서 기록했다.대회 기간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던 타선은 이날 미국 투수진에 가로막혀 4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또한, 실책 5개를 범해 수비에서 미국에 밀렸다.선발 김영준(선린인터넷고)은 2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뒤이어 등판한 서준원(경남고)은 1이닝 2피안타 4실점, 하준영(성남고)은 2⅓이닝 3피안타 1실점에 그쳤다.마지막 투수 양창섭(덕수고)만 2이닝 2피안타로 미국 타선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았다.타석에서는 강백호(서울고)가 혼자 2루타 2개를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동료들의지원사격은 이뤄지지 않았다.미국은 예선부터 슈퍼라운드, 결승까지 9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미국은 9번째이자 2012년 이후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한편, 예진원(경남고)은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을 제외하고 조별예선 및 슈퍼라운드 성적만 따진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최다 득점상을 받았다.예진원은 슈퍼라운드까지 8경기에서 10득점을 올렸다. 조대현(유신고)이 11득점을 쌓았으나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다.예진원은 외야수 부문 베스트 선수로도 뽑혔다. 조대현은 포수, 강백호는 지명타자로 포지션별 베스트 선수에 선정됐다.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한국과 결승에서 5타수 2안타(1홈런)를 치고 3타점 2득점을 올린 미국의 1루수 트리스턴 레이 캐서스에게 돌아갔다.한국 대표팀은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9-12

`괴물 신인` 장이근, 시즌 2승 고지 선착

장이근(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7시즌 `슈퍼 루키`로 떠올랐다.장이근은 10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드림코스(파72·6천938야드)에서 열린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추가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장이근은 공동 2위 현정협(34)과 임성재(19)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6월 한국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을 거둔 올해 신인 장이근은 이번 시즌 가장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장이근의 이날 28언더파 260타는 코리안투어 사상 72홀 최소타, 최다 언더파 기록이다.종전 기록은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이형준(25)의 26언더파 262타였다.장이근은 또 2007년 김경태 이후 10년 만에 신인으로 첫해 2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됐다. 당시 김경태는 3승을 수확했다.시즌 상금 4억7천19만원이 된 장이근은 상금 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3라운드까지 임성재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장이근은 이날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임성재를 2타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장이근은 후반 들어서도 11, 12, 14번 홀에서 버디 하나씩 쓸어담으며 2위권 선수들을 3타 차로 따돌려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했다.1, 2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친 장이근은 3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이날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장이근은 “시즌 처음으로 2승을 달성해 기분이 찢어지게 좋다”며 “최저타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매 홀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그는 “다음 주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제네시스 오픈 등 큰 대회가 이어지는 데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동반 플레이를 한 현졍협과 임성재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으나 장이근과 격차를 2타로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한편 이승택(22)은 이날 버디 11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로 12언더파 60타를 치면서 코리안투어 사상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종전 기록은 2001년 매경오픈 중친싱(대만), 2006년 지산리조트오픈 마크 리슈먼(호주)의 61타였다.이승택은 25언더파 263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올해 창설된 이 대회에서는 공동 12위까지 총 14명이 20언더파보다 좋은 성적을내는 등 선수들이 코스를 마음껏 공략했다./연합뉴스

2017-09-11

호랑이 잡은 사자, 광주 전패 탈출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야 광주 방문경기 7연패 늪에서 벗어났다.삼성은 1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방문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이번 시즌 첫 광주 방문이었던 4월 25일 경기부터 내리 7번 진 삼성은 지긋지긋했던 `호랑이굴`에서 올해 처음 이기고 4승 12패로 KIA전을 마감했다.광주에서 올해 7번째 은퇴 투어 경기를 치른 이승엽은 2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1득점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이승엽은 1995년 5월 2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프로 첫 홈런을 때린 당시 낙구 지점 의자를 선물로 받았다.삼성의 방망이는 1회부터 힘차게 돌았다.선두타자 박해민은 KIA 선발 헥터 노에시의 시속 140㎞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벼락같은 홈런을 때렸다.이번 시즌 개인 7호 홈런이자 데뷔 첫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이다. 1회 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은 시즌 3번째, 통산 30번째다.이어 강한울과 다린 러프의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이승엽이 2타점2루타를 터트리며 3-0으로 달아났다.반격에 나선 KIA는 2회 말 최형우의 시즌 26호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건 뒤 3회 말 로저 버나디나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따라갔다.1타점을 추가한 버나디나는 KBO리그 26번째, 구단 첫 번째 100득점-100타점 동시 김포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KIA는 4회 말 2사 후 상대의 2연속 실책과 선발 우규민의 폭투로 2득점, 경기를뒤집었다.그러나 삼성은 5회 초 러프의 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2사 만루에서 배영섭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고, 6회 초에는 권정웅의 시즌 6호 솔로포와 구자욱의 21호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KIA는 7회 말 김주찬의 1타점 2루타와 버나디나의 이날 두 번째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갈 길 바쁜 KIA는 선발 헥터가 5⅓이닝 12피안타(3피홈런) 9실점(7자책점)으로 개인 최다 실점을 기록한 탓에 2연승이 끊겼다.선두 경쟁에 한창인 KIA는 이번 주를 2승 4패로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17-09-11

日 제친 한국, 미국과 우승컵 놓고 격돌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누르고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했다.이성열 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선더베이 포트아서 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18세 이하)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일본과 3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한국은 예선, 슈퍼라운드 성적 4승 1패로 2위를 차지해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5승을 거둔 1위 미국이 결승 상대다.결승전은 11일 오전 6시에 열린다.한국은 1회 말 무사 2,3루에서 곽빈(배명고)의 2루 땅볼 때 선취점을 얻고, 예진원(경남고)의 좌익수 쪽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최준우(장충고)의 중전 적시타가터져 한국은 또 한 점을 얻었다.일본이 곧바로 반격했다. 일본은 2회 초 3점을 얻어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한국은 2회 말 1사 만루에서 배지환(경북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앞섰다. 이어 강백호(서울고)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5-3으로 달아났다.강백호는 4회 2사 1루에서도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강백호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한국은 6회 초 추격점을 내줬으나, 구원 등판한 하준영(성남고, 2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김영준(선린인터넷고,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이 일본 타선을 봉쇄했다.일본을 밀어내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1981년, 1994년, 2000년, 2006년, 2008년에 이어 역대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연합뉴스

2017-09-11

“이곳에서 국가대표 나왔으면 좋겠어요”

현재 일본에서는 2017 그랜드챔피언스컵 여자배구 대회가 한창이지만 `배구 여제`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은 한국에 머물고 있다.대한배구협회는 최근 많은 국제대회를 치른 김연경 등 주요 선수들을 빼고 젊은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그렇다고 김연경이 집에서 다리 뻗고 쉬는 것은 아니다. 그는 10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다.9~10일 이틀간 이곳에서는 `2017 김연경 유소년 컵대회`가 열렸다.김연경의 소속사 피피에이피가 주최하고 안산시 배구협회가 주관하는 `김연경 유소년 컵대회`에는 초등학교 20여 개 팀이 참가했다.김연경은 10일 결승전이 끝난 뒤 학생들에게 주요 배구 기술을 가르치는 `유소년 클리닉`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대회를 열기까지 힘든 과정이 많았는데 후원사와 소속사에서 잘 준비해줬다”며 “걱정과 설렘을 동시에 느꼈는데, 잘 마무리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이날 결승전에서는 미장초가 대천초를 세트 스코어 2-0(21-16 21-16)으로 꺾고 우승했다.김연경은 “아이들이 속공까지 하더라”며 “(배구를 전문적으로 배우는) 엘리트 선수들이 아닌데도 잘하더라. 경기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며 미소를 지었다.그는 “엘리트 선수 대회는 많이 있지만 여가 활동으로 방과 후에 배구를 하는 어린이를 위한 대회는 많지 않아 이런 대회를 마련했다”며 “취미로 하는 선수가 많아져야 엘리트도 많아지지 않겠는가. 내년에도 대회를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유소년 클리닉`에는 김해란, 남지연(이상 흥국생명), 이숙자 KBSN 해설위원, 김사니 SBS스포츠 해설위원 등 전·현직 배구 선수들도 참여해 김연경을 도와 아이들에게 배구를 가르쳤다.김연경은 “어제는 10명 정도가 왔다. 곧 KOVO컵이 열리는데도 잠깐 와서 도와줘정말 고마웠다”며 “다들 배구에 대한 열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와줬다. 한편으로는 `내가 잘살았구나`하는 생각도 든다”며 밝게 웃었다.그는 그러면서 “이렇게 김연경컵 대회에서 뛰었던 선수가 나중에 국가대표로 발탁되면 좋겠다”며 “내가 원하는 그림이다. 꼭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연경은 13일 진천선수촌에 들어간다.김연경을 포함한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20~24일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에 출전한다.한국은 북한, 이란, 베트남, 태국과 함께 B조에 속했다. 5개 팀 중 2개 팀이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세계선수권 본선에 진출해 최소한의 세계랭킹을 유지해야 한결 유리하다.김연경은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다. 모든 선수가 기대하고 있다”며 “당연히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본선) 티켓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7-09-11

한국 女배구대표팀, 러시아에 무릎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한 세트도 얻지 못하고 2017 그랜드챔피언스컵을 마쳤다.한국은 10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러시아와 5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19-25 16-25 21-25)으로 패했다.김연경(중국 상하이), 김희진(IBK기업은행) 등 주축 선수를 빼고 그랜드챔피언스컵에 나선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일본(6위), 미국(2위), 중국(1위), 브라질(4위),러시아(5위)에 차례로 패했다. 단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모두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라이트 하혜진(한국도로공사)이 발등 부상으로 러시아전에 나서지 못하면서 한국은 더 어려운 경기를 했다.이재영(흥국생명)이 분전했지만, 키 1m94㎝ 나탈리야 곤차로바의 높이와 세계적인 공격수 타티야나 코셸레바의 화력을 극복하지 못했다.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한국은 2세트 초반 힘을 냈다. 레프트 이재영의 과감한 공격과 김수지(IBK기업은행)의 이동 공격으로 12-12로 맞섰다.하지만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러시아에 3점을 내리 내줘 12-15로 밀렸다. 14-17에서는 이재영의 오픈 공격이 곤차로바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다.러시아는 3세트에서도 주전 곤차로바와 코셀레바를 내세워 한국을 압박했다.한국은 이재영의 전·후위에서 활약하며 21-23으로 추격했다.18-22에서 세터 이고은(기업은행)이 크세니아 파루베츠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는 진기한 장면도 연출했다.그러나 러시아는 23-21에서 코셸레바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더니,한국의 공격 범실로 경기를 끝냈다.이재영은 이날 팀 내 최다인 12득점 하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곤차로바는 블로킹으로 4득점을 하는 등 양 팀 최다인 15점을 올렸다./연합뉴스

2017-09-11

신태용號, 내달 유럽 전훈 녹록지 않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릴 기회인 다음 달 유럽 전지훈련까지 시간이 빠듯해 준비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다음 달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데이 기간(10월 2~10일)에 평가전을 겸한 유럽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그러나 이 기간이 한국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와 겹치는 데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상하위 스플릿 팀이 결정되는 마지막 33라운드(10월 8일)가 예정돼 있어 대표팀 소집에 적지 않은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우선 대표팀이 출국하는 10월 2일은 황금연휴 둘째 날이다. 문제는 대표팀의 두차례 평가전 상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이 가운데 10일 아프리카의 튀니지와 경기는 확정이 됐으나 유럽 전훈 기간 초반에 추진 중인 2018년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와 경기는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A매치 데이에 월드컵 유럽 예선이 치러지는 상황이라 평가전 상대로 인기가 높은 러시아가 아직 한국과 친선경기 개최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았다.여러 경로를 통해 러시아축구협회를 설득하고 있지만 러시아와 맞대결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만약 러시아와 평가전이 무산된다면 두 차례 A매치를 모두 아프리카 팀과 치러야 한다. 그럴 경우 항공편 조정이 불가피하다.이미 추석 연휴 항공편 예약이 거의 끝나가는 상황이라 평가전 일정 확정이 시급하다.대표 선수 차출도 골칫거리다.10월 8일 열리는 상하위 스플릿 전 마지막 33라운드 경기는 12개 K리그 클래식 구단으로선 1년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다.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강원(승점 40)과 강원을 승점 6점 차로 뒤쫓는 포항(승점 34)은 물론 선두 다툼을 벌이는 전북(승점 54), 2위 제주(승점 50),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3위를 노리는 4위 수원(승점 46), 5위 서울(승점 42) 모두 놓칠 수 없는 한판이기 때문이다.이 상황에서 구단들이 대표팀에 선수를 내주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구단들과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6월 14일)과 이란전(8월 31일)을 앞두고 두 번 연속 대표팀 조기 소집을 위해 리그 일정을 조정했던 만큼 이번에는 K리거 차출을 최소화해달라는 입장이다.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도 공감대를 형성해 유럽 원정에는 K리거가 거의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신태용 감독으로선 해외파 주축으로 유럽 전훈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그러나 K리거를 뽑지 않으면서 비슷한 상황의 일본 J리그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차출할 명분이 약하고, 유럽파만으로 대표팀을 꾸리기도 쉽지 않다.축구협회는 대표팀 소집 보름 전인 오는 17일까지 국가대표로 뽑을 해외파 선수의 해당 구단에 소집 요청 공문을 보내야 한다.신태용 감독은 대표팀 소집 1주일 전인 25일 유럽 전훈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한다.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건 피 말리는 승부 때문에 긴장과 피로가 쌓인 신 감독은 이번 주말은 쉬고 다음 주부터 대표팀에 뽑을 K리거 점검에 나선다.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에도 불구하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 졸전으로 질타를 받은 신 감독이 어수선한 상황을 돌파해 빡빡한 일정의 10월 유럽 전훈에서 대표팀의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연합뉴스

2017-09-08

추신수, 애틀랜타와 DH 1차전서 2루타 `쾅`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시즌 16호 2루타를 쳤다.추신수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방문경기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1차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때리고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두 차례는 삼진으로 물러났다.이어진 더블헤더(DH) 2차전에서는 대타로 나왔지만 범타로 물러났다.두 경기 결과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63(472타수 124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텍사스와 애틀랜타는 전날 비 때문에 대결하지 못해 이날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는 더블헤더를 갖게 됐다.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추신수는 1회 헛스윙 삼진, 3회 중견수 뜬공,4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하지만 팀이 9-4로 앞선 6회초 무사 2루에서 애틀랜타 두 번째 투수 맷 위슬러를 상대로 좌익 선상 2루타를 쳐 2루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추신수의 올 시즌 16번째 2루타이자 최근 2경기 연속 안타. 이후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좌전안타 때 3루로 진루한 뒤 카를로스 고메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추신수는 8회초 무사 1루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잡힌 뒤 8회말 수비에 앞서 교체됐다. 텍사스는 애틀랜타를 12-8로 꺾고 3연승을 거뒀다.추신수는 이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그는 팀이 4-5로 뒤진 8회초 2사 1루에 투수 제이크 디크먼 타석에 대타로 나와불펜 호세 라미레스를 상대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추신수는 8회말 투수 토니 바넷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4-5로 패해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마감됐다./연합뉴스

2017-09-08

美언론, NFL 데뷔 앞둔 구영회 주목

미국프로풋볼(NFL) 데뷔전을 눈앞에 둔 재미교포 구영회(23·로스앤젤레스 차저스)에 대한 미국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AP통신과 ESPN은 7일(한국시간) 신인 첫해 NFL 주전 자리를 확정한 차저스의 키커 구영회의 인터뷰 기사를 나란히 송고했다.지난 5월 육성선수 격인 비지명 자유계약선수(Undrafted Free Agent·UDFA)로 차저스 구단에 입단한 구영회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베테랑 키커 조시 램보와의 경쟁을 이겨냈다.차저스 구단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았던 램보를방출하고, 구영회를 53인 최종 로스터의 유일한 키커로 남겼다.차저스 구단의 톰 텔레스코 단장은 “우리는 구영회의 일관성 있는 킥 능력과 그의 태도가 맘에 들었다”며 “그는 공을 정확한 방향으로 차는데 엄청나게 뛰어난 소질이 있다”고 극찬했다.구영회는 1994년 서울 출생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한국에서 지내다가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이민했다. 현재 아버지는 한국으로 돌아와 인덕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고, 어머니는 조지아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소개했다.구영회로서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셈이다.NFL은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로, 미국에서 가장 신체적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NFL 입성의 기회를 얻는다.흔히 바늘구멍으로 표현될 정도로 험난한 경쟁을 재미교포 구영회가 뚫어낸 것이다.그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기에 좋은 예감이 들긴 했다”며 “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구단은 내가 정규시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결단을 내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구영회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1일 적지에서 열리는 덴버 브롱코스와의 정규시즌개막전에서 NFL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구영회 이전, 한국에서 태어난 선수가 NFL 무대를 밟은 사례는 전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하인스 워드 등 3명이 있었지만, 부모님이 모두 한국인인 선수는 구영회가 처음이다.뉴저지에 있는 중학교에서 풋볼과 축구를 병행했던 구영회는 리지우드 고등학교진학 이후에는 대학 장학금 혜택이 더 많은 풋볼만 했다.구영회는 자신이 원하던 대로 조지아 서던 대학교에 장학생으로 스카우트됐다.구영회는 대학 재학 기간 35차례의 필드골 기회에서 31번(88.6%)을 성공해 학교기록을 경신했다.4학년 때는 20회 가운데 19회를 성공했다. 놓친 한 번은 54야드 필드골이었다.대학 최고 키커에게 수여되는 `루 그로자 어워드`의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차저스 구단 입단 전에도 구영회는 이미 유명인사였다. 대학 시절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때문이다.그는 대학 시절 연습 도중 두 발로 공에 스핀을 준 뒤 킥에 이은 백플립(뒤로 360도를 도는 것)을 연결 동작으로 해내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구영회가 속한 차저스 구단은 한인 20여만명이 사는 로스앤젤레스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구영회의 활약 여하에 따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 못지않은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여건이다.구영회는 “흥분된다”면서 “한국인 선수가 풋볼을 한 사례는 많지 않을 것이다. 희망하건대 나로 인해 풋볼을 즐기고 풋볼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9-08

U-23 축구대표팀 감독 이달 선임

한국 축구의 올해 최대 목표였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달성됨에 따라 내년 자카르타 하계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준비 작업이본격화한다.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7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함에 따라 한숨을 돌리게 됐다”면서 “미뤄뒀던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선임도 조만간 기술위원회를 열어 마무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기술위원회는 통상 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나고 한 달 안에 경기 분석 등을 겸한 회의를 여는 만큼 이달 중 기술위를 개최해 U-23 대표팀 감독을 선임 문제를 논의할전망이다.애초 기술위는 7월 4일 신태용 감독에게 A대표팀 지휘봉을 맡기면서 U-23 대표팀 감독도 선임하려고 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해 결정을 미뤘다.이 때문에 지난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혼쭐`이 났다.정정용 18세 이하(U-18) 대표팀 감독에게 임시 사령탑을 맡겼는데, 충분한 준비없이 출전했다가 `약체` 동티모르와 0-0으로 비기는 졸전 후 개최국 베트남을 2-1로꺾고 1위 팀에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간신히 따냈다.신임 U-23 대표팀 감독은 당장 내년 1월 9일부터 27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2018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나서야 하고,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하계아시안게임도 준비해야 한다.길게는 3년 후 열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하는 장기 로드맵을 짜야 한다.한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동메달을 수확했다.김호곤 기술위원장이 U-23 대표팀 감독 후보를 물색 중인 가운데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과 정정용 전 U-23 대표팀 임시 감독 등이 후보 물망에 오르내린다./연합뉴스

2017-09-08

“본선 진출에 의미…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도중 한국 축구의 `구원 투수`로 나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궈낸 신태용 감독은 팀의 경기력이 다소 아쉬웠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본선 진출 성공에 더 큰 의미를 뒀다.지휘봉을 잡은 첫 두 경기에선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해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할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는 자신의 색깔인 `공격 축구`를 잘 살리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신 감독은 6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10차전 원정경기를 0-0으로 마치고 “승리하기 위해 왔는데 아쉽지만 무승부를 거뒀다”면서 “그래도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한국은 이날 우즈베키스탄과 0-0으로 비겨 승점 15를 기록, 시리아와 2-2로 비긴 이란(승점 22)에 이어 조 2위로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된 뒤 7월부터 신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한 대표팀은 본선 직행엔 성공했지만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9~10차전 모두 0-0 무승부에 그치면서 경기력에선 아쉬움을 남겼다.신 감독은 “강한 이란과 맞붙어 지면 안 됐기 때문에 선취골을 허용하지 않아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걸 인정한다”고 털어놨다.“부임 후 첫 경기가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었고, 그때 지지 않는 경기를 해서 우즈베키스탄에 와서는 자신감이 붙었다”고도 말했다.이날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 대해선 “홈에서 이란과 아쉬운 무승부를 거둬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강박관념이 있었다”면서 “선수들이 평정심을 잃지않고 집중력을 갖고 해줬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반전에는 대등하게 하되 급하게 하지 말자고 주문했고, 후반전엔 우즈베키스탄의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경기마다 보여 그런 점을 고려했다”면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찬스를 많이 만든 부분 등은 좋았다”고 자평했다.이제 대표팀은 다음 달 유럽 원정 평가전을 시작으로 9개월 남은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게 된다. 최근 부진한 내용으로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신 감독은 자신감을 보였다.신 감독은 “나는 상당히 공격 축구를 좋아하는 감독이지만,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비에 중점을 뒀다”면서 “앞으로 한국 축구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한 발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아울러 신 감독은 “경기장을 찾아주시고 밤잠을 설치며 응원해주신 국내 팬들로인해 힘을 얻었다”면서 고마움도 전했다./연합뉴스

2017-09-07

한국 청소년야구, 예선 5전 전승 질주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세계청소년(18세 이하) 야구선수권에서 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했다.이성열 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캐나다 선더베이 센트럴 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 조별 예선 A조 5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0-1로 대승했다.전날(5일) 니카라과전 승리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은 예선 라운드 쾌조의 성적으로 9년 만의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1회 말 한국은 무사 2루 최준우(장충고)의 외야 뜬공 때 이탈리아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냈다.5회 초 레오나르도 세미나티에게 홈런을 내줘 1-1 동점이 됐지만, 6회 말 최준우와 김정우(동산고)의 2타점 적시타와 강백호(서울고)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6-1로 달아났다.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7회 말에도 안타 4개를 엮어 4득점 하고 승리를 확정했다.6번 타자로 출전한 예진원(경남고)은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모든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날 타석에 들어간 12명의 타자 가운데 10명이 안타를 때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한국 3번째 투수 성동현(장충고)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강백호는 타석에서 2타수 1안타, 마운드에서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17-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