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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류현진,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 못챙겨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련을 안겼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타선에 설욕했다.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 했다. 볼넷은 고의사구 포함 5개를 내줬고, 삼진은 7개나 잡았다.투구 수는 정확히 100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나왔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류현진은 1-1로 맞선 7회초 마운드를 넘겨 시즌 6승 달성(5승 7패)에는 실패했다.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도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불펜 난조와 실책으로 연장 10회 혈전 끝에 1-3으로 패했다. 다저스는 최근 5연패, 애리조나전 5연패 늪에 빠졌다. 반면 애리조나는 12연승 신바람을 이어갔다.류현진에게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류현진은 애리조나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평균자책점을 3.71에서 3.59로 낮추며 마에다 겐타와 선발 잔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류현진의 천적으로 군림하는 폴 골드슈미트가 오른 팔꿈치 검진을 받고 이날 결장한 것도 행운으로 작용했다.류현진은 직전 등판이던 8월 31일 애리조나와 방문 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경기 초반부터 류현진의 설욕 의지가 강하게 드러났다. 류현진은 1회초 시속 150㎞대 공을 3개나 던질 정도로 어깨에 힘을 줬다.그 결과 크리스토퍼 니그론과 A.J. 폴록을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끝냈다. 두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 결정구로 사용한 구종은 체인지업이었다.2회도 무실점으로 넘긴 류현진은 3회 잭 그레인키, 니그론, 크리스 아이어네타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그레인키는 컷 패스트볼(커터), 니그론과 아이어네타는 슬라이더에 당했다.류현진은 직구와 커터 등 패스트볼의 구속을 평소보다 높이고, 체인지업, 커브,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다양하게 섞으며 3회까지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0-0이던 4회 찾아온 위기도 슬기롭게 넘겼다. 류현진은 1사 후 J.D. 마르티네스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이날 첫 피안타였다. 브랜던 드루어리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에 몰린 류현진은 대니얼 데스칼소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왼쪽 펜스를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다시 2, 3루에 몰린 류현진은 애덤 로살레스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케텔 마르테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그레인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5회 1사 후에는 아이어네타의 타구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지만, 침착하게 직접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다. 2사 후 폴록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에도 마르티네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무사 1루에서 데스칼소를 투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마지막 위기를 넘겼다.다저스는 0-1로 뒤진 5회말 야스마니 그란달이 그레인키를 공략해 우중월 솔로포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애리조나 선발 그레인키는 이후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이 다저스 타선을 제압하며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10회초 다저스의 아킬레스건이 드러났다.다저스 우완 불펜 페드로 바에스가 아이어네타와 폴록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애리조나는 마르티네스의 3루 땅볼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드루어리의 땅볼 때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가 홈 송구를 했다. 하지만 포수 그란달이 공을 뒤로 흘리면서 애리조나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승부가 결정됐다./연합뉴스

2017-09-07

개막 한 달 앞둔 프로농구, 전훈 돌입

프로농구 2017-2018시즌 개막을 1개월여 앞두고 각 구단이 외국 전지훈련 일정을 시작하고 있다.가장 먼저 출발한 구단은 울산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는 3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15일까지 담금질을 이어간다.2014-2015시즌 우승팀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함지훈, 이종현에 마커스 블레이클리 등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해 이번 시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서울 SK도 미국을 전지훈련 장소로 삼았다.SK는 7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훈련 캠프를 차린다.올해 외국 전지훈련지의 `대세`는 일본이다.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를 비롯해 창원 LG, 부산 kt, 고양 오리온, 서울 삼성, 원주 동부 등이 일본에서 시즌 개막을 준비한다.인삼공사는 5일부터 12일까지 도쿄에서 훈련하고 kt와 오리온은 각각 8일과 10일 역시 도쿄로 향한다.LG와 삼성, 동부는 나고야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이 가운데 LG는 말레이시아, 삼성과 오리온은 마카오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일정을 병행한다.전주 KCC는 18일부터 26일까지 역시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출전하며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올해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10월 14일에 개막한다.개막 첫날 일정은 오후 3시 인삼공사와 삼성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5시 오리온-LG, 오후 7시 모비스-kt 전이 차례로 이어진다.◇ 프로농구 구단별 외국 전지훈련 일정/연합뉴스

2017-09-07

KBO 신인 드래프트 11일 개최

KBO리그를 이끌 차세대 주역을 선발하는 자리인2018 KBO 신인 드래프트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지역 연고와 관계없이 실시된다.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동일하게 전년도 성적의 역순(kt-삼성-롯데-한화-SK-KIA-LG-넥센-NC-두산)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한다.2018 KBO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754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07명, 해외 아마추어와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3명을 포함해 총 964명이다.10개 구단이 지명권을 빠짐없이 행사하면 1차 지명된 선수를 제외하고 총 100명이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받는다.드래프트에는 지명이 유력한 선수 총 42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드래프트에 앞서 1차 지명 선수인 한준수(KIA), 김시훈(NC), 최채흥(삼성), 성시헌(한화)의 인터뷰 자리도 마련된다.신인 드래프트 지명 진행 상황은 행사 당일 KBO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KBO는 이번 드래프트에 야구팬 200명을 초청한다. 입장권은 7일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를 통해 1인 2매씩 선착순 100명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입장권은 행사 당일 정오부터 행사장 1층 로비에서 본인 확인 후 배포한다.KBO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6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내 응원 팀에 지명하고 싶은 선수와 이유 남기기` 이벤트에 참여한 야구팬 중 10명을 뽑아 드래프트 입장권(1인 2매씩)을 증정한다./연합뉴스

2017-09-06

류현진, 오늘 옛 동료 그레인키와 맞대결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선발 잔류를 목표로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상대는 자신을 위기로 몰아넣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류현진은 6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목표는 설욕이다.류현진은 8월 31일 애리조나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내주며 8피안타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애리조나와 경기 전까지 후반기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4로 호투했던 류현진은 이 경기 부진으로 `후반기 에이스` 타이틀을 내려놓아야 했다.6일 경기에 호재는 있다.8월 31일 류현진에게 투런 홈런을 치는 등 개인 통산 맞대결에서 21타수 9안타(타율 0.429), 2홈런, 7타점을 기록한 폴 골드슈미트를 피할 수 있다.MLB닷컴은 5일 “골드슈미트가 오른 팔꿈치 검진을 위해 피닉스로 떠났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골드슈미트는 6일 경기에 결정할 전망이다.반면 마운드 위 상대 선발은 무척 위협적이다.6일 애리조나는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선발로 내세운다. 그레인키는 2015년까지다저스에서 류현진과 동료로 뛰었다.2013년과 2014년 류현진은 클레이턴 커쇼, 그레인키 뒤를 이어 다저스 3선발로 활약하기도 했다.류현진과 그레인키는 첫 맞대결을 펼친다.그레인키는 최근 2연승을 거두는 등 올 시즌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8로 활약 중이다./연합뉴스

2017-09-06

막내린 마이너 정규 시즌 `트리플A 삼총사` 운명은

5일(한국시간) 자로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규시즌이 막을 내렸다.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시즌을 보낸 한국인 `AAA(트리플A) 삼총사`의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맏형 박병호(31)는 콜업을 기다리며 마이너리그에서만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 부상 때문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한 채 2017년을 마감할 처지다.황재균(30)은 “메이저리그 한 타석만 서 보자”는 꿈은 이뤘지만, 내년 시즌 KBO리그 복귀가 유력하다.막내 최지만(26)은 트리플A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고, 잠시 머물렀던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과를 내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빅리그 진입을 기대할 만하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 박병호는 이날 트리플A 시즌 최종전을 가래톳 부상 때문에 빠졌다.미네소타 지역지 파이오니어 프레스 마이크 버라디노 기자는 “박병호가 가래톳에 통증을 느껴 전날 경기 5회가 끝나고 빠졌다. 이렇게 시즌을 마감했다”고 자신의SNS에 전했다.로체스터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박병호에게 더 남은 마이너리그 경기는 없다.박병호의 트리플A 최종 성적은 111경기 타율 0.253(419타수 106안타), 14홈런, 60타점이다.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채 올 시즌을 맞이한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으로 활약해 빅리그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그러나 박병호 영입에 관여하지 않은 새 구단 수뇌부는 그를 시즌 내내 외면했다.9월 확장 로스터 시행 때도 박병호는 부름을 받지 못했고, 잔여 시즌에서 가래톳을 다치기까지 한 그를 부를 가능성은 희박하다.미국에서 2년 차 시즌을 보낸 박병호는 아직 계약이 2년 더 남았다.미국 내 타팀 이적이나 국내 복귀 모두 거론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기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는 황재균 역시 이날 시즌 최종전에 결장했다.이로써 황재균의 트리플A 최종 성적은 98경기 타율 0.285(351타수 100안타), 10홈런, 55타점이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메이저/마이너 신분에 따라 연봉 차등지급) 계약을 체결하고 태평양을 건넌 황재균은 두 차례 메이저리그에 콜업, 꿈에 그리던 무대를 밟았다.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는 타율 0.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9월 확장 엔트리 때 다시 한 번 빅리그 진입을 노렸지만, 파블로 산도발 영입으로 3루를 채운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샌프란시스코와 1년 계약을 맺었던 황재균은 국내 복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욕 양키스 산하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 소속 최지만은 아직 희망이 있다.일단 소속팀이 트리플A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기량을 보여줄 기회가 남았다.최지만의 트리플A 최종 성적은 87경기 타율 0.288(292타수 84안타), 15홈런, 69타점이다.시즌 중 잠시 콜업돼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기도 한 최지만은 6경기 타율 0.267(15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을 올렸다.올해 빅리그에 승격되지 못하더라도, 내년에도 얼마든지 재도전할만한 성적이다./연합뉴스

2017-09-06

박성현, 女골프 세계 2위로 도약

올해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자 박성현(24·사진)이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4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박성현은 지난주 3위에서 한 계단 오른2위에 자리했다.박성현은 지난주 처음으로 세계랭킹 3위에 올랐고 1주일 만에 2위까지 도약했다.7월 US여자오픈,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박성현은 4일 끝난 포틀랜드 클래식에 불참했으나 이 대회에 출전한 렉시 톰프슨(미국)의 평균타수가 올라간 덕에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박성현은 69.00타, 톰프슨은 69.03타를 기록 중이다.시즌 상금 부문에서도 187만8천615 달러로 선두를 달리는 박성현은 신인상은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올해의 선수 포인트 130점으로 2위에 오른 박성현은 이 부문 1위 유소연(27)의 150점을 추격하고 있다.세계랭킹에서는 유소연이 6월 말부터 계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톰프슨이 2위에서 3위로 내려섰고,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전인지(23)가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5위에 올랐다.이후 6위부터 10위까지는 펑산산(중국), 김인경(29), 리디아 고(뉴질랜드), 박인비(29), 브룩 헨더슨(캐나다) 순이다.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6위로 두 계단 올랐고, 프로 데뷔전이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공동 5위에 오른 최혜진(18)은 21위에서 20위로 소폭 상승했다.한화 클래식 우승자 오지현(21)은 78위에서 59위로 뛰어올랐다./연합뉴스

2017-09-06

가을야구 코앞인데… 다저스, 선발진 집단 난조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막강 선발진이 시즌 막판 집단 난조에 빠졌다.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목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이로써 다저스는 애리조나와 샌디에이고로 이어진 원정 7연전을 1승 6패로 마쳤다.클레이턴 커쇼의 빛나는 호투가 없었다면 하마터면 7전 전패를 당할 뻔했다.다저스(92승 44패)는 최근 9경기에서 1승 8패의 부진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다저스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세운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승수인 116승을경신할 것이라는 목소리는 서서히 잦아들었다. 다저스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거의 확정 짓고 가을야구를 구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을야구의 핵심인 선발진이 줄줄이 부진에 빠졌으니 낭패도 이런 낭패가 없다.다저스 선발진은 원정 7연전에서 29⅔이닝을 소화하며 총 29점을 내줬다.커쇼가 지난 2일 샌디에이고전에서 40일 만에 복귀전을 치러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음에도 이 7경기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8.80에 달했다.다저스는 이날 알렉스 우드가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왼쪽 흉쇄관절 염증을 치료받고 13일 만에 돌아온 우드는 6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4실점 했다.우드가 마운드에서 내려왔을 때만 해도 3-4, 1점 차의 팽팽한 흐름이었다.하지만 다저스는 거듭된 선발진의 집단 부진으로 불펜진 소모가 극에 달했던 터라 쓸만한 불펜이 없었다. 다저스는 전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파비오 카스티요를 7회에 올렸고, 카스티요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실점 하면서 승기는 샌디에이고 쪽으로 넘어갔다.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한 다저스는 지난달 텍사스에서 다르빗슈 유를 영입하면서 선발진을 더욱 강화했다.커쇼, 다르빗슈, 우드, 리치 힐, 류현진, 마에다 겐타까지 포스트 시즌 선발 경쟁을 벌이는 투수만 해도 6명에 달했다.하지만 커쇼를 제외한 선발진들이 시즌 막판 나란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저스는 당혹스러운 상황을 맞게 됐다.특히 다저스가 회심의 카드로 영입한 다르빗슈는 새로운 근심거리로 떠올랐다.이적 이후 첫 2경기에서만 승리를 거둔 다르빗슈는 다저스에서 던진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 4.50에 머물고 있다.피안타율이 0.291이나 되고 홈런은 6개를 맞았다.현지 언론에서는 다르빗슈를 포함한 선발진의 잇따른 부진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다르빗슈가 입단할 당시의 흥분은 최근 그의 성적에 대한 혼란으로 바뀌고 있다”고 냉정하게 지적했다.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LAT와 인터뷰에서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팀이다. 다시 괜찮아질 것이다.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는 없다”며 선발진에 대해믿음을 드러냈다./연합뉴스

2017-09-05

피겨 女싱글 기대주 임은수 `銀의환향`

▲ 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끝난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차세대 피겨요정 임은수가 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의 기대주 임은수(14·한강중)는 “끝까지 집중해서 다음 대회에서 더 큰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그랑프리 2차 대회에 출전하고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임은수는 “작년보다 좋은 메달을 따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임은수는 쇼트프로그램 64.79점, 프리스케이팅 121.55점 합계 186.34점으로 러시아의 아나스타냐 타라카노바(196.68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지난해 주니어 국제무대에 데뷔한 임은수는 작년 두 차례의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4위와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 2위에 오르며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을보였다.이번 대회에서 ISU 개인 최고점도 새로 썼지만, 기쁜 만큼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한다.임은수는 “작은 실수들이 좀 있었고, 스핀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레벨이 좀 안 나온 게 있다”며 “후회가 남은 경기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스핀에는 조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더 집중해서 연습해서 다음 그랑프리에서는 이런 점들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주니어 데뷔 2년차를 맞는 임은수는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긴장했던 것도 사실인데 시합을 많이 하면서 지난해보다는 차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나이답지 않은 차분함과 표현력이 돋보이는 임은수는 그 무섭다는 중학교 2학년이다.그러나 임은수는 “운동만 하니까 그런 건(중2병) 없는 것 같다”며 쑥스럽게 웃었다.선수의 가족도 임은수가 알아서 스트레스를 푸는 법을 알기 때문에 사춘기라는 느낌은 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다음 달 폴란드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를 위해 당장 내일부터 다시 훈련에 들어가는 임은수는 “6차 대회에서 어떤 선수가 나오든 클린 연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래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임은수는 “이번 시즌 주니어로서 할 수 있는 모습을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고, 잘해서 내년에 시니어 그랑프리에도 초청을 받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7-09-05

루이스 “하비 피해 복구에 상금 기부” 약속 지켜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 피해 복구에 상금을 기부하겠다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가장 큰 상금을 갖고 돌아가게 됐다.루이스는 오하이오 주 톨리도에서 태어났지만, 자란 곳은 휴스턴 외곽의 우들랜즈다. 고등학교도 이곳에서 나왔다. 지난해 휴스턴대 여자 골프 코치인 제러드 채드월과 결혼해 지금도 휴스턴에 산다.`하비`로 텍사스 일대에서도 휴스턴 주변이 극심한 피해를 보자 루이스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복구 지원을 위해 상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서고서도 “큰 상금을 갖고 돌아가는 게 이번 주 시작하면서 세운 목표였다”며 의지를 불태웠다.이런 뜻이 통했는지 루이스는 3라운드에도, 마지막 날에도 선두를 지켰다.4일(한국시간)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는 막판까지 전인지(23)의 끈질긴 추격을 받았으나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한 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3년여 만에 우승을 추가한 그는 상금 19만 5천달러(약 2억 2천만원)를 휴스턴을 위해 쾌척했다.루이스는 우승을 확정하고서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집을 다시 세우고,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오게 도울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남편 채드월도 결혼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마지막 홀에서 함께 나눴다. 남편이 경기장에 오는지 모르고 있던 루이스는 `깜짝 등장`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연합뉴스

2017-09-05

신태용호, 오늘 자정 운명의 한판

한국 축구의 운명을 좌우할 우즈베키스탄과의 `벼랑 끝 승부`가 5일 자정 펼쳐진다.신태용사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5일 밤 12시(현지 시간저녁 8시)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최종예선 10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월드컵 최종예선 레이스의 마지막 경기이자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운명의 한판이다.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는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며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32년간 9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반면 우즈베크에 발목을 잡혀 비기거나 패한다면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2무 3무(승점 14)로 3위 시리아와 4위 우즈베키스탄(이상 승점 12)에 승점 2점 앞선 2위를 지키고 있다.하지만 우즈베키스탄과 비기고 시리아가 이란을 잡으면 승점이 15점으로 같아지면서 골득실에서 뒤져 3위로 밀릴 수 있다. 현재 한국과 시리아는 골득실이 나란히 +1이다. 3위는 B조 3위와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거쳐 북중미 4위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북중미 4위까지 제치고 러시아행 티켓을 따는 건 쉽지 않은 여정이다.우즈베크에 진다면 최악에는 4위로 떨어져 본선 진출이 완전히 좌절된다. 신태용호가 우즈베크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9위인 한국은 우즈베크(FIFA 랭킹 64위)에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10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첫 대결이었던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 0-1 패배 후 23년간 한 번도 지지 않았다.다만 이번 맞대결이 우즈베크 원정으로 치르는 점이 부담스럽다. 한국을 물리치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우즈베크는 안방에서 총력전에 나설 기세이고, 홈팬들의 극성 응원도 예상된다.한국은 작년 11월 15일 안방에서 열린 최종예선 5차전에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남태희(알두하일SC)의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지만 우즈베크 원정에선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포함해 1승 2무로 압도적이지 못했다.선수단 분위기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이겼으면 안방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던 이란전에서 0-0 무승부로선수들이 사기가 떨어진 데다 오른쪽 풀백 최철순(전북)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관중 소음 때문에 선수간 소통이 안됐다”고 발언한 주장 김영권(광저우)은 비판 여론에 휘말리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 신태용 감독으로선 팀 분위기를 추슬러 우즈베크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내는 게 과제다.무릎 부상으로 우려를 샀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오른쪽 팔 골절 수술 후유증이 남아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선발 출격에 문제가 없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둘 다 이란전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우즈베크전에서 만회를 노린다.특히 손흥민은 2015년 1월 22일 우즈베크와 8강에서 혼자 두 골을 사냥하며 2-0승리를 이끌었던 추억을 되살려 득점포를 가동하며 A매치 6경기 연속 무득점 부진에서 벗어난다는 각오다.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최철순 대신 고요한(서울)이 오른쪽 풀백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돼 선수단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깜짝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신태용 감독은 기성용을 무리해 기용하진 않겠다는 생각이지만 상황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로 긴급 투입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공격진에서는 이란전 막판 6분 출전에 그친 `우즈베크전 최다골(4골)` 주인공인이동국과 `우즈베크 킬러` 이근호(강원)의 투입 여부가 관심거리다.이동국은 2012년 2월 25일 전주에서 열린 우즈베크와 친선경기에서 2골을 사냥하며 4-2 승리를 이끌었고,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2-2 무승부 때도 한 골을 넣었다. 또 2005년 3월 30일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 안방 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2-1 승리를 경험했다.또 2008년 10월 11일 우즈베크와 친선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던 이근호는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신태용호와 맞붙는 우즈베크에선 2010년부터 2년간 국내 K리그 FC서울에서 뛰었던 `지한파` 세르베르 제파로프(세파한)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이고르 세르게예프(베이징)가 투톱 임무를 맡는다.또 같은 중국 무대에서 뛰는 오딜 아흐메도프(상하이)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는 등 동아시아 축구에 익숙한 선수들이 우즈베크의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한편 우즈베크전에는 현지에 거주하는 교민 500여 명과 대표팀의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 50여 명이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한판 대결에 출격하는태극전사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2017-09-05

전인지, 포틀랜드 클래식 준우승… 올 시즌 5번째

전인지(23·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6연승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문턱에서 무산됐다.전인지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린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가 된 전인지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단 한 타 뒤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앞서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5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사상 최초의기록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전인지가 기록을 늘려 주리라는 기대감이 커졌으나 한 끝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전인지 개인으로는 올 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만 5차례 기록해 더 진한 아쉬움이남았다.그는 지난주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는 3위에 오르는 등 우승권에 근접한 성적을 계속 내고 있다.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르며 최강자로 군림했던 루이스는 2014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좀처럼 우승하지 못하다가 모처럼 정상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12승째다.최운정(27)과 이미림(27)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올 시즌 LPGA 투어 24개 대회 중 절반이 넘는 13승을 쓸어 담아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5승(2015년)에 근접한 한국 선수들은 7일부터 신설 대회인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 도전을 재개한다./연합뉴스

2017-09-05

우즈벡 입성한 신태용號, 힘찬 담금질

이란전 무승부, 김영권 실언 논란 등 갖가지 악재를 안고 우즈베키스탄에 입성한 축구대표팀이 첫 훈련을 치렀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아카데미 필드에서 약 1시간 30분가량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했다.선수들은 약간 피곤해 보였다. 최고참 이동국(전북)은 오른쪽 눈이 살짝 부어있었고, 에이스 손흥민(토트넘)도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관중 함성 때문에 의사소통을 제대로 못 했다`고 말했다가 뭇매를 맞은 주장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어두운 표정으로 훈련장을 밟았다.그러나 훈련이 시작되자 선수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밝은 표정으로 운동에 집중했다.부상 방지프로그램을 소화한 뒤 러닝 훈련을 했고, 이후 가볍게 패싱 훈련을 하며 몸을 달궜다.대표팀 훈련은 35분간 공개했으며, 전술 훈련 직전 비공개로 전환했다.이날 훈련엔 무릎 수술을 받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기성용은 국내 훈련에선 따로 회복훈련을 했다.오른쪽 무릎이 좋지 않은 황희찬(잘츠부르크)은 테이핑을 하고 뛰었고, 손흥민도 오른쪽 팔에 흰색 붕대를 감고 나왔다.경고 누적으로 우즈베키스탄전 결장이 확정된 최철순(전북)도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했다.이날 새벽 우즈베키스탄에 입성한 뒤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점심엔 대한축구협회에서 파견한 조리장의 한식을 섭취했다.대표팀 관계자는 “미역국과 제육볶음 등 한식을 먹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휴식했다”라고 말했다.훈련 환경에 관해서는 만족감을 표현했다.협회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에서 배려를 해줘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서 훈련하게 됐다”라며 “훈련장 잔디도 우리의 요구대로 잘 관리됐다”고 밝혔다.대표팀은 3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훈련할 계획이다.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은 5일에 열린다./연합뉴스

2017-09-04

`일취월장` 임은수 평창 기대감 쑥쑥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임은수(14·한강중)가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여자 싱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임은수는 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32점, 예술점수(PCS) 57.23점으로 121.55점을 기록했다.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 64.79점을 합쳐 186.34점으로, 러시아의 아나스타샤 타라카노바(196.68점)에 이어 2위의 성적이다.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기존 ISU 공인 최고점에서 프리스케이팅은 5.52점, 총점은 5.53점이나 끌어올린 것이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도 0.01점 경신한 바 있다.임은수는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번 대회에서 그랑프리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얻어냈다.이날 임은수는 `오블리비언`(Oblivion)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펼쳤다.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을 깨끗하게 성공해 수행점수(GOE)를 각각 1.30점, 1.00점 챙기며 순조롭게 출발한 후 플라잉 싯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각각 레벨4와 레벨 3으로 연기했다.더블악셀에서는 착지 실수로 GOE 0.71점이 깎였으나 가산점이 붙은 후반부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클린 처리해 GOE를 따냈다.이어 스텝 시퀀스를 레벨 4로 연기한 후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하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3)과 함께 연기를 마쳤다.임은수는 경기 후 소속사를 통해 “2위를 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임은수는 “이번 대회도 클린이 목표였는데 작은 실수가 있어서 아쉬움은 조금 없지 않다”며 “다음 6차 그랑프리에는 아쉬움 없도록 실수했던 부분을 꼭 보완해 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 7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선발전에서 준우승한 임은수는 오는 10월 폴란드그단스크에서 열리는 6차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이번 대회에 임은수와 함께 출전한 이지윤(14·성일중)은 프리스케이팅에서 75.37점을 받아 총 112.03점으로 18위에 올랐다. 여자 싱글 동메달은 일본의 야마시타 마코에게 돌아갔다./연합뉴스

2017-09-04

이청용, 친정팀 볼턴서 러브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청용(29)이 `친정팀` 볼턴 원더러스로부터 임대 제의를 받았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영국 볼턴 지역 신문인 `볼턴 뉴스`는 31일(한국시간) “볼턴이 이청용을 마크론스타디움(볼턴의 홈구장)으로 다시 데려오기 위해 대담한 입찰에 나섰다”라며 “크리스털 팰리스에 내년 1월까지 이청용을 임대로 보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2009년 7월 볼턴에 입단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처음 발을 내디딘 이청용은볼턴 유니폼을 입고 195경기(정규리그 176경기)에 나서 20골(정규리그 17골)을 터트리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이청용은 2011년 7월 치른 연습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강력한 태클에 정강이뼈가 복합 골절돼 2011-2012 시즌 동안 단 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운 상황도 경험했지만 부상에서 회복돼 2012-2013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볼턴의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다.하지만 2015년 2월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한 이청용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단 2경기에 교체로만 출전, 사실상팀내 입지를 잃은 상태다.이런 상황에서 `친정팀` 볼턴은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전력 보강 요원으로 이청용을 선택, 크리스털 팰리스에 임대를 요청하고 나섰다.볼턴은 2017-2018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5경기를 치르는 동안 2무3패(승점 2)의 부진 속에 24개 팀 가운데 최하위로 밀려있어 공격수 영입이 절실하다./연합뉴스

2017-09-01

고진영, 메이저퀸 향해 힘찬 시동

▲ 고진영이 3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2017 1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KLPGA 제공=연합뉴스 뒤늦은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고진영(22)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왕관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고진영은 3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지난해 3승을 거두며 대상을 손에 넣었지만 상반기 동안 우승이 없다가 지난 13일 삼다수 마스터즈에서 우승 물꼬를 텄던 고진영은 이로써 보름 만에 시즌 두 번째정상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특히 고진영은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페어웨이 양쪽에 50㎝에 이르는 러프를 길러 정확한 샷을 구사해야 버디를 잡아낼 수 있도록 한 코스는 컴퓨터 샷을 장착한 고진영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진영은 장타 부문은 28위(평균 249.53타)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1위(84.29%)에 올라 있을 만큼 드라이버샷을 정확하게 친다.8번홀부터 12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솎아내는 등 6개의 버디를 잡아낸 고진영은 티샷이 러프로 들어간 14번홀(파4) 보기가 옥에 티였다.고진영은 “페어웨이가 좁고 정확하게 쳐야 스코어를 낼 수 있는 이런 코스가 입맛에 맞는다”면서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가 오면 꼭 잡고 싶다”고 말했다.지난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지현 천하`의 물꼬를 텄던 김지현2(26)이 후반 7개홀에서만 버디 4개를 쓸어담아 1타차 2위로 따라붙었다.김지현 역시 페어웨이 안착률이 5위(83.23%)를 달리는 정교한 티샷이 장점이다.정예나(29), 정혜원(27), 박주영(22), 이정화(23) 등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널리 알려진 선수들은 아니지만 높은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을 앞세워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인 정혜원은 이날 페어웨이를 딱 한번 놓쳤을 뿐이다.상금, 대상, 다승, 평균타수 1위 이정은(21)은 2언더파 70타를 쳤다.이정은은 초반 5개홀에서 보기 3개를 적어냈지만 6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버디만 4개를 더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이정은은 “초반에는 샷이 흔들렸다. 6번홀부터 샷이 잡히면서 버디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오늘 성적에는 만족한다”면서 “내일도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상금 2위 김지현(26)과 3위 김해림(28)은 나란히 이븐파 72타에 그쳤다.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김인경(29)은 1언더파 71타로 체면을 차렸지만, 세계랭킹 4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7오버파 79타로 무너져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이날 프로 데뷔 첫 경기 나선 `특급 신인` 최혜진(18)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라는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한편 1라운드 경기는 안개로 2시간 10분 늦게 시작돼 27명이 18홀을 모두 마치지 못했다./연합뉴스

2017-09-01

애리조나 타선, 류현진에 `융단폭격`

맹렬한 기세로 후반기 에이스로 도약하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주춤했다.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홈런 포함 8안타를 내주고 6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다저스가 4-6으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6월 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11경기, 86일 만에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7패(5승)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4에서 3.71로 올랐다.이날 부진으로 포스트시즌 선발 경쟁에서도 한 발짝 물러났다.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4연패를 당하지 않았던 승률 전체 1위 다저스는 시즌 첫 4연패 늪에 빠졌다.출발부터 불안했다.류현진은 0-0이던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덤 로살레스에게 초구 113㎞커브를 던지다 중앙 펜스 홈런 선 바로 위를 때리는 솔로 아치를 허용했다. 체이스 필드 중앙에는 외야석이 없고, 노란 선을 기준으로 페어와 홈런을 구분한다.심판진은 애초 페어를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정정했다.앞선 후반기 6경기에서 홈런 한 개만 내줬던 류현진은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3경기 만에 홈런을 허용했다.악몽은 이어졌다. A.J. 폴록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한 류현진은 폴 골드슈미트에게 초구 시속 143㎞ 직구를 통타당해 좌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류현진의 천적` 골드슈미트의 타구는 132m를 날아갔다.2회에도 불안했지만 잘 넘겼다.류현진은 2회 케텔 마르테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투수 로비 레이의 희생 번트 때 나온 다저스 포수 오스틴 반스의 2루 송구 실책으로 1사 1,2루에 몰렸다.이후 데이비드 페랄타와 로살레스를 범타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하지만 3회에는 추가 실점을 했다.류현진은 3회 2사 후 풀카운트(3볼-2스트라이크)에서 마르티네스에게 던진 회심의 직구가 볼 판정을 받아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드루어리가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마르티네스를 불러들였다.류현진은 4회에 완전히 무너졌다.선두 타자로 나선 타율 1할대의 크리스 허먼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류현진이 한 경기에 3홈런 이상을 내준 건, 6월 12일 신시내티 레즈전(3피홈런)이후 10경기, 80일 만이다.류현진은 투수 레이에게 중전 안타를 맞더니 페랄타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로살레스를 병살타로 유도했으나 2사 3루에서 폴록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5월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4이닝 8피안타 10실점 5자책)보다 많은 올 시즌 개인 최다 자책점(6개)이다.다저스 타선은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뿌린 애리조나 선발 레이(6⅔이닝4피안타 1실점)에게 틀어막혔다.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킬 때까지는 한 점도 뽑지 못했고, 7회에야 커티스 그랜더슨의 솔로포로 처음 득점했다.지난달 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루크 보이트의 타구에 머리를 맞아 뇌진탕을 앓았던 레이는 25일 뉴욕 메츠전에서 복귀해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더니 이날도 승리해 시즌 11승(5패)째를 챙겼다.다저스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나온 야시엘 푸이그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이어진1사 만루에서 그랜더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체이스 어틀리가 삼진, 코리 시거가 1루 땅볼로 물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연합뉴스

2017-09-01

안창림, 한국 첫 세계선수권 메달 수확

유도대표팀 안창림(수원시청·세계랭킹 3위)이 2017 유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다.안창림은 3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라슬로 퍼프 부다페스트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남자 73㎏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안창림은 2회전 캐나다 아서 마겔리돈를 상대로 지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진출했다.3회전에선 3분 23초에 얻은 업어치기 절반으로 이란의 모하마드 바리만루를 꺾었다.그리고 4회전에서 만난 우크라이나의 코물라 아르템을 3분 5초 만에 누르기 한판승으로 꺾었다.8강전에서도 시원한 한판승을 거뒀다. 몽골의 오드바야르 간바타르를 상대로 경기 4분 54초에 안다리걸기 한판을 얻어 준결승에 진출했다.그러나 안창림은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와 준결승에서 어이없는 실수를범했다.그는 오루조프의 업어치기에 대응하다 뒤로 넘어갔고, 등이 바닥에 닿으며 한판패 판정을 받았다.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간 안창림은 라샤 샤브다투시빌리(조지아)를 발뒤축 걸기 절반승으로 꺾으며 3위에 올랐다.안창림은 대학교 때까지 일본에서 성장한 재일교포다. 그러나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다.그는 2014년 한국으로 건너와 용인대에 편입한 뒤 국가대표로 활약했다.안창림은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뒤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기대주로 꼽혔지만 16강에서 탈락하며 분루를 삼켰다.그는 1년 만에 나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쉽지만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 57㎏급에 출전한 권유정(한국체대·세계랭킹 12위)은 8강전에서 몽골 도르지수렝긴 수미야에게 아쉽게 업어치기 절반패를 당해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다.이후 패자부활전 1회전에서 텔마 몬테이로(포르투갈)에게 업어치기 되치기 절반패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같은 체급에 출전한 지윤서(동해시청·세계랭킹 82위)는 3회전에서 탈락했다./연합뉴스

2017-09-01

경북도체육회 컬링팀, 평창 메달 보인다

경북도체육회 소속 국가대표 컬링팀이 최근 뉴질랜드에서 열린 제5회 윈터게임에서 4위를 차지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획득 가능성을 높였다.윈터게임은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대회로서 컬링은 믹스더블 종목만이 열리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총 13개국 16팀이 참가했으며 캐나다, 스위스, 노르웨이, 핀란드, 한국은 올림픽 참가국으로서 사전점검 차원으로 대회에 참가했다.국가대표로 출전한 경북도체육회 컬링팀은 이기정, 장혜지로 이뤄진 2인조 혼성팀으로 지난 5월 한국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우승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이번 윈터게임에서는 예선 B조에 배정돼 첫 경기에서 스코틀랜드를 7-3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이후 노르웨이, 뉴질랜드 1·3팀, 스페인, 스위스, 호주를 차례로 꺾고 예선을 7전 전승으로 통과한 국가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난적 에스토니아를 만나 5-8로 아쉽게 패배하며 결승행에 실패했다.사기가 꺾인 국가대표팀은 노르웨이와 만난 동메달결정전에서도 2-10으로 크게 패하며 4위에 만족해야 했다.비록 4위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는 올림픽을 앞두고 참가국의 전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박의식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윈터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올림픽의 메달 가능성을 높여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얼마남지 않은 올림픽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체육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2017-09-01

`가을 남자` 秋신수, 2G 연속 대포쇼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7호 홈런을 폭발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65(445타수 118안타)로 올랐다.시즌 17호 홈런은 4번째 타석에서 나왔다.그는 8-2로 앞선 5회초 2사 1, 2루에서 휴스턴의 우완 불펜투수 프란시스 마르테스의 초구 시속 143㎞(88.7마일) 체인지업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이틀 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추신수는 앞선 타석에서 일찌감치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1회초 첫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여전히 0-0으로 맞선 3회초 무사 1루에서는 우전 안타를 쳤다.이어 후속 타자의 안타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아드리안 벨트레의 땅볼 때득점을 올렸다.추신수는 4-2로 앞선 4회초 1사 1, 2루에서는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루그네드 오도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는 이후 벨트레의 적시타로 다시 한 번 득점을 올렸다.5회 3점홈런을 터뜨린 추신수는 11-2로 멀리 달아난 7회초 1사 1, 2루에서는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났다.이어 12-2로 점수 차를 벌린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텍사스는 12-2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한편, 경기가 열린 트로피카나 필드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 구장이다.당초 이날 경기는 휴스턴의 홈인 텍사스 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허리케인 하비로 휴스턴 시 전체가 물에 잠긴 탓에 불가피하게 장소를 옮겼다./연합뉴스

2017-08-31

한국, 타이베이 U대회 종합 2위

한국이 제29회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한국은 대회 폐막일인 30일 금메달 30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30개를 획득해 일본(금 37개, 은 27개, 동 37개)에 이어 2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3위는 금메달 26개, 은메달 34개, 동메달 30개를 따낸 개최국 대만이다.북한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로 종합 7위에 자리했다.한국은 금메달 23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3위를 차지하겠다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우리나라는 2년 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47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28개 등 총 108개의 메달을 획득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전지희(25·포스코에너지), 양궁 이승윤(22·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각각 3관왕에 올랐고, 양궁의 김종호(23·국군체육부대)·소채원(20·현대모비스)·최미선(21·광주여대)·강채영(21·경희대)·송윤수(22·현대모비스)도 2관왕으로 대회를 빛냈다.한국 선수단은 참가한 22개 종목 중 효자 종목 양궁에서 금메달 9개를 휩쓸었다. 태권도가 6개, 유도와 롤러스포츠가 금메달 4개씩을 보탰다. 탁구 3개를 비롯해펜싱, 배드민턴, 수영 다이빙, 우슈에서 금메달 1개씩이 나왔다.한국 선수단은 31일 오후 5시 30분 인천공항 1층 입국장에서 해단식을 연다./연합뉴스

2017-08-31

“결연한 의지… 꼭 승리할 것”

이란전을 하루 앞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강한 어조로 승리 의지를 다졌다.신태용 감독은 3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월요일부터 모든 선수들이 모여 훈련을 열심히 했다. 모두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어 꼭 승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축구대표팀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인 이란과 경기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다음은 신 감독과 일문일답.- 황희찬과 손흥민의 현재 컨디션은.△ 애매하다. 두 선수의 출전 여부는 내일 경기장에서 공개하겠다. 이란 감독이 워낙 심리전에서 강하다. 우리가 언론에 공개하지 않으면 이란이 우리 팀을 파악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솔직히 (언론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모든 것을 공개하고 싶지만, 전략 전술을 공개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달라.- 이란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는.△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 것이다. 이란전을 무조건 잡은 뒤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러야 한다.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승리해 이란에 많은 것을 느끼게 하고 싶다. 선제골을 넣어 침대 축구를 못하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란은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상대를 어떻게 부수겠다고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상대 팀에게 전력이 노출된다. 이란의 최대 장점은 선수비 후 역습이다. 케이로스 감독의 생각을 이란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한두 명의 선수가 바뀌더라도 패턴이 바뀌지 않더라.신장과 체격 조건도 좋아 몸싸움과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이다.- 이란이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는데.△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긴다. 수비를 안정적으로 한 뒤 원하는 경기를 해야 한다.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잘 준비했다. 의외로 쉽게 승리할 수 있는 방법도 나올수 있을 것이다.- 케이로스 감독이 오랫동안 이란을 맡았고, 신태용 감독은 새로 부임했는데.△ 오랫동안 한 명의 감독 체제로 이어간 것은 장단점이 존재한다. 우리는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을 철저히 분석했다. 그러나 이란은 내가 이끄는 우리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하지 못했다. 반대로 이란은 탄탄하게 조직력을 쌓았지만, 우리는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하고 상황이다.- 케이로스 감독이 훈련장 상태가 좋지 않다며 불평을 많이 했는데.△ 케이로스 감독이 본인의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이라면 그런 의사 표현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우리도 이란에 갔을 때 상당히 푸대접을 받았는데, 이 부분을 케이로스 감독이 지시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감독은 전술 짜기에 바쁘다. 다만 이란 원정에서 느꼈던 건 우리 축구팬들이 매우 양반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란 원정 경기에서 상대 팀 관중들이 던진 돌멩이와 나사 볼트에 머리를 맞기도 했다. 경기 중엔 관중들이 레이저를 쏘더라.- 그동안 훈련 시간이 매우 짧았는데.△ 우리 선수를 믿는다. 믿기 때문에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훈련 시간이 짧은건 국제축구연맹(FIFA) 룰이라 어쩔 수 없다./연합뉴스

2017-08-31

오승환, 1이닝 삼자범퇴 `완벽투`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경기에서 10-2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안타와 사4구 하나 없이 탈삼진 1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시즌 평균자책점은 3.83에서 3.76으로 내려갔다.첫 타자는 KBO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에릭 테임즈였다.오승환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시속 134㎞(83.2마일) 슬라이더로 테임즈를루킹 삼진 처리했다.이어 대타로 들어선 에릭 소가드는 2구째 시속 149㎞(92.7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후속타자 라이언 브라운에게는 2구째 시속 130㎞(80.7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우고 깔끔한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오승환은 8회말에 브렛 세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세실과 라이언 셰리프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세인트루이스는 10-2로 승리했다.밀워키의 1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테임즈는 오승환에게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앞서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뜨렸다.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루크 위버의 3구째 시속 150㎞(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테임즈의 시즌 28호 홈런이다.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친 테임즈의 시즌 타율은 0.238을유지했다./연합뉴스

2017-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