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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년 연속 9위…내년엔 좋아질 것”

▲ 웃음 짓는 `주장` 김상수./연합뉴스 김상수(27)는 대구 옥산초등학교에 다닐 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는 김한수(46), 이승엽(41)을 보며 꿈을 키웠다.세월이 흘러 김상수는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고, 김한수는 지도자로 변신해 삼성 감독을 맡고 있다. 이승엽은 김상수와 함께 선수 생활을 하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김상수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주최로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야구클리닉 `빛을 나누는 날`에 참가해 30여 명의 KBO리그 스타 선수들과 함께 초, 중학교 학생들한테 야구를 가르쳤다.김상수는 “나도 옛날에 김한수 감독님이나 이승엽 선배님을 가까운 거리에서 볼때 정말 신기하고 반갑고 좋았다”면서 “오늘 이 아이들도 당시 내 기분과 비슷할 것같다”며 미소를 지었다.김상수는 올해 유독 부상에 많이 시달렸다.발목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고, 4월 28일 뒤늦게 1군에 복귀했으나 허벅지 통증으로 6월 15일 다시 엔트리에서 빠졌다.9월 14일부터 다시 경기에 나서 7경기를 뛰었지만, 팀의 반등을 이끌지는 못했다.김상수는 “(올해 초) 시즌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오키나와에서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모든 게 흐트러진 것 같다”며 “부족해서 그렇게 다쳤다고 생각하면서 요즘은 더 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오키나와 마무리캠프를 다녀온 뒤로는 올해 잔 부상을 당한 부위의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KBO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이던 삼성은 전례 없이 초라한 팀으로 전락한 상태다.2016, 2017시즌 연속 10개 구단 가운데 9위에 그쳤다.주장을 맡은 김상수는 큰 책임감을 느낀다.그는 “올해 내가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 기간에 팀의 성적도 안 좋았다”며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강)민호형 영입 등으로 전력이 강해졌으니 내년에는 팀 성적이 한층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12-05

이상화·차민규, 나란히 `은빛 질주`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스포츠토토)와 차민규(동두천시청)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남녀 500m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걸었다.반면 장거리 간판인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은 모두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총 은메달 2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이상화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500m에서 36초 8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일본고다이라 나오(36초 5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이날 마지막 조에서 고다이라와 정면 승부를 펼친 이상화는 100m 구간을 전체 4위의 기록으로 통과했으나 중반 이후 속도를 붙이며 기록을 단축했다.개인 최고기록 36초 36에는 못 미치지만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36초대에 진입하며 기록이 점차 향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여자 500m에 함께 출전한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 16,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 28로 각각 16위, 19위에 올랐고, 박승희(스포츠토토)는 처음 올라온 디비전A(1부)에서 38초 49로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20위를 차지했다.남자 500m에선 차민규가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차민규는 이날 개인 최고기록을 0.5초 단축한 34초 314의 기록을 세우며, 캐나다의 알렉스 부아베르-라크루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500m 동메달을 딴 차민규의 이번 시즌 첫 메달이자, 월드컵 최고 성적이다.1위와의 차이는 불과 0.001초에 불과하다. ISU 웹사이트에는 한때 차민규가 공동 1위로 기록되기도 했으나 다시 2위로 정정됐다.차민규의 이날 은메달에는 행운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차민규가 두 번째 조에서, 부아베르-라크루아가 세 번째 조에서 경기한 후 네 번째 조의 하가 료헤이(일본)가 달리다가 세게 넘어졌다.이 여파로 빙판이 팬 데다 이후 정빙 시간을 거치는 동안 선수들의 흐름도 깨졌다.후반부에는 기록이 좋은 선수들이 줄줄이 배치돼 있었으나 재개된 레이스에서 선수들은 모두 제 기록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여섯 번째 조의 캐나다 길모어 주니오는 팬 빙판에 날이 걸려 결승 지점을 앞두고 넘어지기도 했다.결국 현재 월드컵 랭킹 1·2위인 마지막 조의 노르웨이 호바르 로렌첸과 네덜란드 로날트 뮐더르마저 차민규보다 처진 기록으로 골인하면서 차민규는 2위를 굳히게됐다. 넘어진 일본, 캐나다 선수로 인해 경기에 방해를 받은 러시아의 루슬란 무라쇼프와 독일의 니코 일레가 재경기를 희망해 모든 종목경기가 끝난 후 다시 뛰기도 했으나 하위권에 머물렀다.이날 500m 앞 조에서 뛴 모태범(대한항공)과 김준호(한국체대)는 나란히 6위와7위에 올랐다.단거리 대표 선수들이 비교적 선전한 데 반해 기대를 모은 장거리 선수들은 예상보다 부진했다.매스스타트의 남녀 강자 이승훈과 김보름은 이날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각각 13위와 11위에 그쳤다.중반에 일찌감치 치고 나간 선두그룹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전날 팀 추월에서도 남녀 모두 7위에 그친 데 이어 매스스타트도 부진하면서 장거리 종목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우리나라는 1차 월드컵에서는 이승훈의 매스스타트 금메달과 이승훈·김민석(평촌고)·정재원(동북고)의 남자 팀추월 금메달, 2차 대회에선 역대 처음으로 여자팀 스프린트 금메달을 챙겼으나 3차 월드컵은 금메달 없이 마치게 됐다./연합뉴스

2017-12-05

한국 女핸드볼, 세계 최강 독일에 무릎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선수권대회 대회 사흘째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독일에 18-23으로 졌다.개최국 독일은 세계 랭킹 1위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강호다.전날 네덜란드와 경기 도중 주포 권한나(서울시청)가 무릎을 다쳐 결장한 우리나라는 전반 한때 7-4까지 앞서며 팽팽히 맞섰으나 후반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권한나와 함께 대표팀 공격을 책임지는 류은희(부산시설공단)마저 전반에 얼굴을 다쳐 후반 중반까지 뛰지 못하는 악재가 겹쳤다.심해인(부산시설공단)과 이미경(히로시마)이 나란히 5골씩 넣고 류은희와 강은혜(한국체대)도 3골씩 터뜨렸다.1승 1패가 된 우리나라는 5일 세계 랭킹 20위 중국과 3차전을 치른다.강재원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 공백과 독일의 장신 수비벽을 뚫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이어지는 중국, 카메룬전에서 승리를 따내 팀 분위기를 추스르겠다”고 말했다.이 대회에는 24개 나라가 출전,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며 각 조 상위4개국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한다.한국은 2009년 대회 6위 이후 8년 만에 8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12-05

울산, 부산 꺾고 FA컵 첫 정상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가 2017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챌린지(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를 따돌리고 창단 후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울산은 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부산과 전후반 90분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이로써 울산은 결승 1차전 2-1 승리에 이어 1, 2차전 합계 2-1로 앞서며 창단 후 처음으로 FA컵 우승에 성공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1983년 창단된 울산은 두 차례 K리그 우승과 7번의 컵대회 우승,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 제패 등 화려한 성적을 자랑하지만 FA컵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울산은 1998년 대회 결승에서 안양 LG에 우승컵을 내주고 준우승했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을 포함해 3위만 9차례 했을 정도로 FA컵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특히 울산은 정규리그 4위로 밀려 3위 수원 삼성에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티켓을 내줬지만 FA컵 우승으로 출전권을 확보해 위안이 됐다.올해 FA컵 최우수선수는 울산의 수문장 김용대가 차지했다.김용대는 2004년 FA컵 때도 부산 아이콘스(현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우승과 함께 MVP를 차지한 바 있어 13년 만에 자신의 두 번째 MVP 선정의 영광을 차지했다.반면 부산은 울산에 막혀 2004년 우승 이후 13년 만의 정상 복귀가 좌절됐다.부산은 시즌 도중 조진호 전 감독이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영전에 FA컵 우승컵을 바치겠다고 다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상주 상무에 패한 데 이어 FA컵 우승컵까지 놓쳐 아쉬움이 더했다.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개인적으로 실패한 감독이었지만 나를 과감하게 선택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시즌을 치르면서 잘못된 판단도 많았지만 끝까지 도와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때문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연합뉴스

2017-12-04

`죽음의 조` 만난 신태용號, 살아 남아야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16강 진출 티켓을 다투게 됐다.한국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F조에 편성돼 독일, 스웨덴, 멕시코를 상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한국은 이번 조 추첨에서 FIFA 랭킹 1위이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인 독일, 유럽의 복병인 스웨덴(FIFA 랭킹 18위),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FIFA 랭킹 16위)와 함께 묶이면서 쉽지 않은 16강 진출 경쟁을 예고했다.신태용호는 한국시간으로 내년 6월 18일 밤 9시 니지니노보고로드 스타디움에서스웨덴과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이어 24일 새벽 3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차전에서 대결하고, 27일 밤 11시 독일과 카잔 아레나에서 최종 3차전에서 격돌한다.한국은 1번 포트에서 `삼바군단` 브라질과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를 피했지만,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팀인 `전차군단` 독일과 만나면서 16강행에 가시밭길을 예고했다.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쳐 러시아행 티켓을 획득한 스웨덴과 북중미 예선에서 6승3무 1패를 기록하며 1위로 통과한 멕시코 역시 쉽지 않은 상대다.16강 진출의 첫 고비가 1차전에서 만나는 스웨덴은 유럽 예선에서 조 2위로 플레이오프로 밀렸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를 제치고 본선에 합류한 강팀이다.한국은 A매치 상대전적에서 스웨덴과 4번 싸워 2무 2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또 2차전 상대인 멕시코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A매치 상대전적에서 4승2무6패를 기록했다.최종 3차전에서 맞붙을 독일은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우승 후보다.한국은 독일과 A매치 상대전적에 1승2패를 기록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에서 맞붙어 0-1로 패했고, 1994년 미국 월드컵 때도 조별리그 3차전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었다./연합뉴스

2017-12-04

“강호들 속 생존경쟁… 만반의 준비 필요”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전차군단` 독일과 함께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16위), 북유럽의 `다크호스` 스웨덴(18위) 등 FIFA 랭킹 1~20위권 국가가 세 팀이나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죽음의 조`로 평가된다.월드컵 4회 우승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인 독일은 통산 5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우승을 자랑하는 브라질(5회)과 동률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세대교체에 성공하면서 올해 컨페더레이션스컵까지 우승하며 유력한 우승후보의 자질을 인정받았다.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본선행을 확정한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유)가 은퇴했지만 여전히 무서운 전력을 과시하고 있고, 멕시코는 북중미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FIFA 랭킹 62위인 한국으로서는 강호들 사이에서 자칫 `승점 자판기`로 몰릴 수도 있어 만반의 준비가 절실한 상황이다.◇ 독일(FIFA 랭킹 1위)=`전차군단` 독일은 역대 4차례(1954년·1974년·1990년·2014년) 우승에 빛나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으로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에 우승하면 브라질과 나란히 역대 최다우승(5회) 동률을 이루게 된다.2000년대에 열린 월드컵 4차례 월드컵에서 한 차례 우승(2014년)과 한 차례 준우승(2002년), 두 차례 3위(2006년·2010년)를 차지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과시한다. 한때 스페인의 패스 축구가 축구계를 호령했지만, 이제는 힘과 조직력을 구사하는 `독일 축구`가 대세로 떠올랐다.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독일은 10전 전승에 무려 43골을 쏟아내며 경기당 평균 4.3골의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실점은 단 4점으로 틀어막았다. 유럽 예선에서 10전 전승은 독일이 유일하다.이제는 28살로 노장 축에 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득점왕 토마스 뮐러(뮌헨)가 예선에서 5골을 몰아친 가운데 조슈아 키미히(뮌헨), 율리안 브란트(뮌헨), 레온고레츠카(샬케), 세르쥬 나브리(호펜하임) 등 20대 초반 신예들도 득점 대열에 가세하며 `전차군단`을 강력한 우승후보 대열에 올려놨다.한국은 독일과 역대 전적에서 1승2패다. 월드컵 무대에서는 2패를 당했다.◇ 멕시코(FIFA 랭킹 16위)=멕시코는 북중미 지역 예선에서 1위(6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여유 있게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월드컵 본선에만 이번이 16번째 출전이다.1970년과 198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모두 8강에 올랐다. 역대 전적은 14승14무 25패이지만, 상대에 항상 껄끄러운 팀이다.브라질, 아르헨티나 등과 맞붙어도 언제나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저력이 있다.러시아 월드컵은 1994년 대회 이후 7회 연속 출전이다. 앞선 6번의 본선에서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러시아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열린 올해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4강까지 올랐다.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골잡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가 아직 건재하다.FIFA 랭킹은 16위로,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16강을 넘어 32년 만에 8강 진출을 노린다.◇ 스웨덴(FIFA 랭킹 18위)=북유럽 강호 스웨덴은 월드컵 본선의 단골 출전국이었다.지금까지 11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16승 13무 17패의 성적을 거뒀다.자국에서 열린 1958년 월드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그러나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두 차례의 월드컵 본선을 지켜만 보다가 이번에12년 만에 다시 본선에 진출했다.스웨덴은 유럽예선에서 이탈리아에 6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를 안긴 팀이다.조별리그에서 프랑스에 조 1위를 내준 뒤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1승 1무로제압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줬다.이브라히모비치로부터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와 예선에서 8골을 넣은 마르쿠스 베리(알아인) 등이 스웨덴의 대표 스트라이커다.◇ 한국(FIFA 랭킹 62위)=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면서 통산 10회에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달성한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의 기적을 일궈낸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여기에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원정 월드컵 역대첫 16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1무2패에 그치면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마셨다. 이 때문에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4년전 구겨진 `아시아 맹주`의 자존심을살리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하지만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같은 조에 묶인 독일과는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두 차례(1994년·2002년) 만나 모두 패했다. 또 멕시코와는 1988년 월드컵에서 처음만나 1-3으로 완패했다. 스웨덴과는 월드컵에서 만난 적이 없지만 역대 A매치에서 2무2패로 이겨본 적이 없다는 게 단점이다.이런 가운데 한국은 손흥민(토트넘)을 선봉으로 골 감각에 물이 오른 권창훈(디종)과 이재성(전북), 공수 조절의 핵심인 기성용(스완지시티) 등을 중심으로 팀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황희찬(잘츠부르크)도 합류를 앞두고 있어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연합뉴스

2017-12-04

정성훈·김경언 등 79명 방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0일 2018년 보류선수 538명의 명단을 공시했다.올 시즌 KBO 리그에 등록했던 선수는 총 670명이다. 이 가운데 시즌 중 임의탈퇴 및 자유계약선수 28명, 군 보류선수 13명, FA 미계약 선수 13명이 소속 선수에서빠졌다.여기에 지난달 25일 10개 구단이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에서 79명이 추가로 제외돼 최종538명이 2018년 보류선수 명단에 올랐다. 구단별 보류선수는 KIA가 63명으로 가장 많고, 롯데(59명), SK(57명), 한화(56명), NC·삼성(53명), LG·kt(51명), 두산(50명), 넥센(45명)이 그 뒤를 따른다.KBO 리그 구단별 보류선수 명단 한도는 65명이다.눈길을 끄는 건 79명의 보류선수 제외(방출) 명단이다. 지난해 54명보다 25명 늘어난 수치다.2018년 보류선수가 45명으로 최소인 넥센은 12명의 선수를 방출해 가장 많은 선수를 내보냈고, 두산·삼성(11명)도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올해 KBO 리그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팀인 KIA는 김광수와 배힘찬 2명만 방출해 최소를 기록했다.은퇴한 이승엽(삼성)과 이호준(NC), 황목치승(LG)은 자연스럽게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져 서류상으로도 한국프로야구와 작별했다.정성훈(LG), 김경언(한화), 강영식(롯데), 김성배(두산), 김종호(NC) 등 세대교체를 이유로 `칼바람`을 맞은 베테랑 선수의 진로도 눈길을 끈다.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내는 이들은 지난해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가 재기에 성공한 김승회(두산)처럼 마지막 불꽃을 태울 팀을 찾아 나선다.외국인 선수 가운데는 11명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여기에는 더스틴 니퍼트(두산), 앤디 밴헤켄(넥센) 등 KBO 리그에서 20승을 달성한 거물급 투수도 포함됐다.이 밖에도 불법 스포츠도박이 적발된 진야곱(두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구단을 비방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김원석(한화)도 팀을 떠나게 됐다.승부 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성민(롯데)은 앞서 미계약 보류선수로 빠졌다./연합뉴스

2017-12-01

최다빈 “최악이던 컨디션… 조금씩 올라 희망 생겨”

한국 피겨스케이트 여자 싱글 간판인 최다빈(17·수리고)은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와 희망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최다빈은 평창동계올림픽 2차 선발전을 겸하는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2차 대회를 하루 앞두고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컨디션이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준비한 만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톱 10에 진입해 평창올림픽 출전권 2장을 따온 최다빈은 지난 7월 열린 1차 선발전에서 모친상의 슬픔과 발에 맞지 않은 부츠로 인한불편함을 이겨내고 181.7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그러나 부츠 문제는 이후에도 계속 최다빈의 발목을 잡았다.안 맞는 부츠 탓에 오른쪽 무릎이 상해 지난 8월 시즌 첫 국제대회에 기권해야 했고, 이달 초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대회에서도 9위라는 아쉬운 등수에 그쳤다. 지난 주말 열린 그랑프라 6차 대회도 발목 부상이 악화해 기권했다.최다빈은 “줄곧 같은 브랜드, 같은 모델의 부츠를 신었는데 업체에서 더이상 만들 수 없다고 해서 최대한 비슷한 것을 찾아 신었다”며 “느낌이 달라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아직도 적응 중이지만 컨디션은 돌아왔다”고 말했다.이어 “그랑프리 출국 며칠 전에 발목이 심하게 부어서 기권하게 됐다”며 “그 기간 치료에 집중해 지금은 부기가 많이 나은 상태”라고 전했다.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최악의 상태를 넘긴 것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최다빈은 “정말 준비가 잘 돼 있던 지난 시즌 후반과 달리 지금은 선수생활 하면서 컨디션이 가장 안 좋았기 때문에 끌어올리느라 힘들고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그러나 조금씩 컨디션이 올라와서 희망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1차 선발전 때는 준비가 안 돼 있어서 어려운 기술을 다 빼고 할 수 있는 것만 보여줬는데 이제는 지난 시즌에 한 트리플-트리플 점프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실수가 있더라도 도전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여자 싱글 선수 2명은 내년 1월 열릴 3차 선발전까지의 결과를 합산해 선발된다.1차에서 김하늘(평촌중)이 169.15점, 안소현(신목고)이 162.44점으로 최다빈의 뒤를 이었다.최근 중국에서 열린 상하이 트로피 대회에서 4위에 오르고 돌아온 김하늘은 이날 “항상 열심히 준비하고 많이 노력해왔기 때문에 연습이 좀 안 돼 왔어도 저를 믿고 최선을 다해 시합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7-12-01

김한수 감독 “강민호, 5·6번 타순에… 공격도 기대”

“20홈런은 치는 타자잖아요.” 김한수(46·사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타석에 선 강민호(32)에게도 기대가 크다.강민호는 삼성 입단식이 열린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포수 수비에 집중하겠다”며 공격력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하지만 김한수 감독은 `강민호의 화력`을 인정한다.“강민호가 수비에 집중한다고 각오를 전했다”는 취재진의 말에 김 감독은 씩 웃으며 “평소 성적만 내면 된다. 20홈런은 치는 타자 아닌가”라고 말했다.이어 “강민호는 5·6번 타순에 배치할 생각”이라고 했다.강민호는 수비와 공격에 모두 능한 포수다. `균형 잡힌 기량` 덕에 포수로는 이례적으로 30대 초반에 두 차례나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강민호는 4년 전인 2013년 11월에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4년 75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두 번째 FA 자격을 얻고는 4년 80억원에 삼성으로 이적했다.삼성은 “젊은 투수가 성장하는 데 강민호가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포수 강민호`의 능력에 기대하고 “중심타선에 힘을 실어줄 타자”라며 `강민호의 공격력`에도 주목했다.강민호는 1천495경기에 나서 통산 타율 0.277, 218홈런을 올렸다.2015년 개인 최다인 35홈런을 치고, 2016년(20홈런)과 2017년(22홈런)에도 20홈런 고지를 밟았다.홈 플레이트에서 좌·우중간 외야 펜스 거리가 짧은 라이온즈 파크를 홈으로 쓰면 홈런은 더 늘어날 수 있다.김한수 감독은 “강민호에게 `몸 상태`에 관해 물으니 `정말 좋습니다`라고 시원하게 말하더라. 성격도 밝으니 팀 적응도 빨리할 것”이라며 “팀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기대했다./연합뉴스

2017-12-01

짐 챙긴 이승엽 “제가 받은 사랑 돌려드릴 것”

홈 구장을 찾아 마지막 짐을 챙긴 `국민타자` 이승엽(41)은 자신이 선수 생활을 하며 받았던 사랑과 관심을 많은 사람에게 돌려주며 살겠다고 약속했다.올 시즌을 마치고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접은 이승엽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기장 라커룸에서 36번 번호판을 들고 찍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이승엽은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짐을 챙기기 위해 오랜만에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했다”면서 “짐을 챙기고 자리 위에 있던 36번 번호판을 기념으로 가지고 왔다.아마 오래도록 제 방 한편에 간직할 것 같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참으로 많은 분과 함께했다”고 되돌아보면서 “힘들 때도, 좋을 때도, 기쁠 때도, 슬플 때도 함께 응원해주시고, 손뼉 쳐주시고, 기뻐해 주시고, 슬퍼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정말 과분한 사랑 받았다”는 이승엽은 “그저 좋아하는 야구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즐겁게 경기하며 지낸 것뿐인데….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이승엽은 유니폼을 벗었지만 특별 강연, 방송 중계 해설, 각종 행사 참석 등으로 여전히 쉴 새가 없다.그는 “은퇴 이후에 선수 때에는 해보지 못한 경험들을 하고 있다”면서 “가까이서 팬분들을 만나고 인사하고 만날 때마다 오히려 제게 고맙다고 많이들 말씀해주신다. 아니다. 제가 더 고맙고 제가 더 감사했다”고 덧붙였다.많은 팬이 궁금해하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는 “저도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까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하지만 “한 가지만 약속드리겠다”면서 “지금까지 제가 받은 사랑과 관심을 많은분에게 돌려드리고 어려운 주변 이웃들을 챙기는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적었다.이승엽은 “다시 한 번 23년간 성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로 글을 맺었다. /연합뉴스

2017-12-01

“장필준을 구원왕으로 만들고 싶어”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32)가 `삼성맨` 신고식을 치렀다.삼성은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강민호 입단식을 열었다.김동환 라이온즈 대표이사가 등번호 47을 새긴 유니폼을 선물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단 번호와 같다. 하지만 이제 강민호는 삼성을 상징하는 푸른색 유니폼을 입는다.김한수 삼성 감독은 모자를, 주장 김상수는 꽃다발을 안겼다.입단식이 열리기 전, 강민호는 자신이 중·고등학교(포철중, 포철공고)를 다닌 곳이자, 삼성에 제2의 홈으로 쓰는 포항시에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1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강민호는 21일 삼성과 4년 총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 40억원)에 계약했다.강민호는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올해까지 14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었다. 4년 전인 2013년 11월에는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4년 75억원에 잔류 계약을했다.그만큼 롯데에 애정이 강했지만,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뒤에는 새 둥지를 찾았다.강민호는 “삼성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롯데를 떠나 아쉽지만, 새로운 마음으로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다음은 강민호와 일문일답이다.O…삼성 유니폼을 입은 소감은.△ 삼성과 계약하고 이틀 동안 실감이 나지 않았다. (롯데에서 뛰다 두산 베어스로 옮긴) 장원준이 `입단식을 하고 나면, 새로운 팀에 왔다는 느낌이 온다`고 말하더라. 유니폼을 입어보니 삼성 선수라는 걸 느낀다. 롯데를 떠나 아쉽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O…14년 동안 뛴 롯데를 떠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지금도 부담을 느낀다. 삼성이 `롯데 선수라는 이미지`가 강한 저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홍준학 삼성 단장님이 `롯데를 대표하는 선수에게 접촉하는 것조차 죄송하다. 하지만 꼭 영입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감동을 받았다.O…롯데 동료들과 어떤 이야기를 했나.△ 어린 친구들에게 전화를 많이 받았다. 송승준·손승락 선배도 아쉬움과 축하를 전하셨다. 롯데에서 좋은 선수들과 야구해서 정말 좋았다. 삼성에서도 빨리 적응해서 좋은 야구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O…라이온즈 파크를 둘러본 느낌은.△ 선수단 라커룸 보고 놀랐다. 정말 시설이 좋다. 구장이 작은 건 타자로 플러스 요인이지만 포수로는 걱정되는 부분이다. 캠프에서 투수 공 많이 받아보면서 방법을 찾겠다.O…포수로는 드물게 30대 초반에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롯데에서 많은 분께 사랑을 받았다. 그 덕에 한 번도 하기 힘든 FA 자격을 두 번이나 얻었다. 삼성에서도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3번째 FA 자격도 얻겠다.O…삼성과 4년 계약을 했다. 그사이에 이루고 싶은 것은.△ 삼성에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많다. 구단과 감독님이 원하는 게, 공격력보다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이끄는 것이다. 장필준을 구원왕으로 만들고 싶다.O…진갑용 배터리 코치와 만난다.△ 최근에 코치님을 만났는데 `넌, 캠프에서 죽었다`라고 말씀하셨다. 열심히 하겠다.O…삼성에서 주목하는 투수가 있는가.△ 윤성환 선배 공을 받아보고 싶다. 또한 장필준, 최충연 등 젊은 투수들과 배터리 이루면서 함께 성장하고 싶다. 삼성에는 이지영이란 좋은 포수가 있다. 이지영에게도 많이 물어보겠다. 젊은 선수들에게 경기 때 순간순간 대처하는 능력 등 경험을 전수할 생각이다.O…몸 상태는 어떤가.△ 몸이 정말 좋다. 작년에 무릎 안 좋았는데 준비를 잘해서 올해 많은 경기(130경기)를 뛰었다. 건강한 몸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삼성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연합뉴스

2017-12-01

`우승 도전` 윤덕여號, 격전지로

여자축구 대표팀이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29일 출국했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23명은 이날 오전 일찍 김포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일본 지바로 떠났다.E-1 챔피언십은 내달 8일부터 한국과 일본, 북한, 중국 4개국 남녀 대표팀이 참가해 각각 도쿄와 지바에서 풀 리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지난 27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인 여자대표팀은 이틀간의 훈련 뒤 이날 조기 출국했다. 대표팀은 지바에 도착해 속에 현지 적응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아직 이 대회 우승이 없는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이하 9월 기준)는 15위로 참가팀 중 가장 낮지만, 여느 때와 달리 자신감에 차 있다.2년 전인 2015년 대회에서 가장 좋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다음 달 8일에는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8위)과 첫 경기를 벌이고, 11일에는 북한(10위)과 8개월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인다.윤덕여호는 지난 4월 `평양 원정`으로 치러진 아시안컵 예선에서 1-1로 비긴 북한을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따낸 바 있다.15일에는 중국(13위)과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이번 대표팀 23명에는 에이스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과 전가을(호주 멜버른 빅토리아)이 참가하지 못했다.E-1 챔피언십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국제대회가 아니라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의무 차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대신 윤덕여 감독은 대신 평양 원정에 참가했던 공격수 정설빈, 골키퍼 김정미,수비수 김도연, 임선주(이상 인천현대제철), 미드필더 강유미(화천KSPO)를 8개월 만에 재소집했다.윤 감독은 “선수들의 열정과 목표 의식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정신력으로 무장해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2017-11-30

“가장 자랑스런 상으로 기억하고 싶다”

`차붐` 차범근(64)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차범근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7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공인받았다.대한체육회는 2011년부터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린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스포츠영웅을 선정해왔다.2011년에는 고(故) 손기정(마라톤)과 고(故) 김성집(역도), 2013년은 고(故) 서윤복(마라톤), 2014년은 고(故) 민관식(체육행정)과 장창선(레슬링), 2015년은 고(故) 김운용(체육행정)과 양정모(레슬링)와 박신자(농구), 지난해에는 김연아(피겨스케이팅)가 명예의 전당에 올라갔다.축구인 출신으로는 처음 스포츠영웅에 선정된 차 전 감독은 축구 국가대표 A매치 최다출장(136경기)과 최다 골(59골) 기록을 보유한 한국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특히 1978년부터 1989년까지 서독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308경기에서 98골을넣었고, 두 차례 UE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현역 선수 은퇴 후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프로축구팀 지휘봉을 잡아 지도자로 왕성하게 활동했으며, 유소년 선수 양성과 체육 행정가로도 활약을 펼쳤다. 1975년 체육훈장 기린장과 1979년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상한 차 전 감독은 올해의 스포츠영웅 수상자로 선정돼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영원히 이름을 남기게 됐다.대한체육회는 7월부터 일반 국민, 추천단, 체육 단체, 기자를 대상으로 70명의 후보를 추천받은 뒤에 차 전 감독과 김수녕, 김진호(이상 양궁), 박세리(골프), 황영조(마라톤), 고(故) 김일(레슬링), 고(故) 이길용(체육발전 공헌자) 등 7명을 최종 후보로 추렸다.이어 9월 1일부터는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국민지지도 평가(50%)를 시행했으며, 여기에 선정위원회 정성평가(50%) 결과를 합산해 차 전 감독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차 전 감독은 “작년에 (후보로 오르면서) 주위에 많이 투표를 독려했다. 그래도김연아 앞에서는 가당치 않은 이야기였다. 저라도 김연아를 찍었을 것 같다. 그래도 `절대 강자 김연아가 수상하면 내년에는 내게 상이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도 했다”며 농담으로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이어 “세계 역사학회가 저를 20세기 아시아 최고 선수로 뽑았을 때보다 더 깊은의미를 느낀다. 18세에 받은 신인상과 함께 가장 자랑스러운 상으로 기억하고 싶다. 저에게는 차범근 축구 인생의 디딤돌과 마침돌이 된 상”이라며 감격을 전했다.차 전 감독은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하고도 논란이 끊이지 않는 축구계에도 애정이 어린 말을 잊지 않았다.그는 “칭찬받지 못하는 후배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힘을 주고 싶다. 팬들도 사랑으로 화를 내는 것이다. 팬들 눈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축구협회는 변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한 뒤 “한국 축구, 파이팅”이라고 외쳤다./연합뉴스

2017-11-30

한국 양궁, 亞선수권 개인전 메달 싹쓸이

한국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메달을 휩쓸었다.29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부 결승에서는 이은경(순천시청)과 최민선(광주시청)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두 선수는 결승에서 5세트까지 세트 승점 5-5로 팽팽하게 맞서다 6세트에서 이은경이 두 발 모두를 10점에 맞히며 금메달을 가져갔다.이달 결혼 후 신혼여행도 미루고 출전한 기보배(광주시청)는 준결승에서 이은경에 아깝게 패한 후 3·4위전에서 대만 선수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해, 리커브 여자 개인전 금·은·동메달을 모두 우리 선수가 차지했다.기계식 활로 겨루는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에서도 한국 선수들끼리 금메달을 놓고 다퉜다.결승에서 송윤수(현대모비스)는 최보민(청주시청)에 4엔드까지 줄곧 뒤지다 마지막 5엔드에 역전해 141-140 1점 차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리커브 남자부에선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일본의 가와타 유키를 세트 승점 6-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컴파운드 남자부의 경우 김종호(현대제철)가 인도의 아비셰크 베르마에 슛오프에서 아깝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5엔드까지 147-147 동점을 기록한 후 슛오프에서도 나란히 10점 두 발을 쐈으나 베르마의 10점이 중앙에 더 가까워금메달을 가져갔다. 홍성호(현대제철)는 동메달을 추가했다.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리커브·컴파운드 개인전 4개 종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전날 리커브·컴파운드 혼성 금메달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주인이 가려진 금메달6개 중 5개를 휩쓸었다.30일에는 남녀 리커브·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이 열린다./연합뉴스

2017-11-30

GS칼텍스, 인삼공사 3대0 완파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완파하고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GS칼텍스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7 25-20 25-15)으로 따돌렸다.5위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5승 5패(승점 11), 승률 5할을 맞추고 2라운드를 마쳤다.4위 IBK기업은행(5승 5패·승점 15)을 승점 4 차이로 추격한 GS칼텍스는 앞서 1라운드에서 KGC인삼공사에 1-3으로 패했던 아픔까지 털어냈다. GS칼텍스의 올 시즌 첫 3-0 승리다.직전 경기에서 선두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한 KGC인삼공사는 이날 GS칼텍스에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GS칼텍스는 이날 블로킹 싸움에서 10-3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세터 안혜진의 안정된 볼 배급 속에 파토우 듀크가 23점, 강소휘가 18점, 표승주가 11점을 올리는 등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했다.GS칼텍스는 1세트에서 조직력이 허물어진 KGC인삼공사를 거세게 몰아붙여 25-17로 손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첫 세트 승리의 기운이 나머지 세트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2세트에서 리드폭을 계속해서 벌려간 GS칼텍스는 21-13에서는 표승주의 서브가 네트를 튕긴 뒤 상대 코트 안쪽에 떨어지는 행운의 점수까지 나왔다.KGC인삼공사는 알레나를 앞세워 17-22까지 추격했으나 GS칼텍스는 센터 문명화의 중앙 속공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강소휘의 오픈 강타로 24-19 세트 포인트를 만든 GS칼텍스는 상대 공격 범실로 2세트도 가져갔다.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3세트에서는 22-11, 더블 스코어 차까지 달아나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17-11-30

울산·부산 사령탑 “ACL티켓 양보 못 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2017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대결을 앞둔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의 감독과 선수들이 우승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울산의 김도훈 감독, 이종호, 강민수와 부산의 이승엽 감독대행, 이정협, 임상협은 28일 부산 파크하얏트에서 열린 2017년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울산은 K리그 클래식을 최종 4위로 마치면서 3위까지 주는 내년 ACL 출전권을 놓쳤다. 챌린지(2부리그)의 부산은 26일 끝난 상주 상무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부차기 대결 끝에 패하면서 내년 승격 꿈이 좌절됐다.양 팀 모두 FA컵 우승을 향한 열망이 강할 수밖에 없다.울산은 1998년 이후 19년 만에 결승에 올라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하고, 부산은 2004년 우승 이후 13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다.김도훈 울산 감독과 이승엽 부산 감독대행도 우승의 절실함을 피력했다.김도훈 감독은 “이번에 부산이 선전하고, 승격을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면서도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해서 울산 현대가 승리를 하게끔 노력하고, FA컵 우승을 한 감독과 선수가 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 감독은 이어 “강원전 이후 10일 정도 경기를 하지 않았지만, 자체 경기를 통해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며 “그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이승엽 부산 감독대행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하면) 3일 간격으로 다섯 경기 치러야 한다. 마지막 두 경기 남았다. 승격은 물거품이 됐지만, 유종의 미를 잘 거둘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울산의 공격수 이종호는 “FA컵 결승을 준비하면서 즐겁게훈련했다. 또 냉정함을 갖추고 있다”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다. 골을 넣고 호랑이 세리머니를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맞선 부산의 골잡이 이정협은 “정신력을 굉장히 굳건히 갖추고 있다. 선수모두 할 일을 잘 알고 있다”면서 “(돌아가신 조진호) 감독님께 선물을 드리자고 하고 있다. 몸이 힘들다는 핑계 없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한편, FA컵 결승 1차전은 29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리고, 2차전은 다음 달 3일 오후 1시 30분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다./연합뉴스

2017-11-29

도로공사, 기업은행 잡고 3연승 질주

한국도로공사가 3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선두 현대건설을 압박했다.도로공사는 28일 화성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20 25-22)으로 완승했다.승점 20(6승 5패) 고지를 밟은 2위 도로공사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현대건설(승점 20, 7승 3패)과 승점 차를 없앴다. 도로공사는 승수에서 밀려 2위에 자리했다.도로공사는 1세트를 극적으로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21-24, 세트 포인트에 몰린 도로공사는 상대 김희진의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렸다.이어 도로공사는 고예림의 오픈 공격과 매디슨 리쉘(등록명 메디)의 후위 공격을 걷어내고, 외국인 공격수 이바나 네소비치(등록명 이바나)의 후위 공격으로 득점했다.23-24에서는 메디가 후위 공격을 시도하다 어택 라인을 밟아 24-24 듀스가 됐다.도로공사는 박정아가 김수지의 이동공격을 블로킹하며 앞서갔고, 이바나의 후위공격으로 첫 세트를 끝냈다.기업은행을 24점으로 묶어 놓고, 5점을 내리 따내는 극적인 장면이었다.이바나는 1세트에서 팀 공격의 48.65%를 책임지며 11점을 올리는 괴력을 선보였다.1세트의 기세는 2,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도로공사는 2세트 13-11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박정아의 블로킹, 정대영의 서브득점, 박정아의 연속 공격으로 5점을 내리 따내며 18-11로 달아났다. 기업은행이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였다.팽팽했던 3세트에서도 도로공사의 집중력이 빛났다.18-18에서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한발 앞서간 도로공사는 베테랑 센터 정대영이 메디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20-18로 도망갔다.이후 이바나의 오픈 공격이 터지면서 도로공사는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이날 이바나는 양 팀 합해 최다인 26점을 올렸다.기업은행은 범실을 21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도로공사의 범실은 14개였다./연합뉴스

2017-11-29

신태용號, 세트피스·조직력 `집중 훈련`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준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하루 두 차례 훈련으로 `집중 담금질`을 이어갔다.대표팀은 28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한 차례씩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소집 이틀째 훈련을 소화했다.소속팀 일정으로 아직 합류하지 않은 수비수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 도스),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이정협(부산),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하는 김민재(전북)를 제외한 선수들이 참여했다.전면 비공개로 진행된 오전 훈련에선 1시간가량 세트피스 전술을 다듬는 데 집중했다.세트피스는 공격과 수비에서 공히 대표팀이 특히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대표팀에서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은 최근 찾아보기 어려운 반면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해 실점하는 상황은 이달 10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등에서 나왔다.이 때문에 신 감독은 대표팀 소집 훈련을 지휘할 때면 세트피스 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가까이 공개로 진행된 두 번째 훈련에선 패스 게임과 미니 게임을 통해 공수 라인 간격을 유지하며 조직력을 다지는 게 과제였다.경기장의 절반을 활용한 미니 게임 땐 코치진이 끊임없이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대해 조언했다.신태용 감독은 “선수가 뛰다 보면 뒤에 누가 있는지 등 상황을 빨리 알아채기가 어렵다”면서 “알려줌으로써 선수가 직접 느낌을 알고, 인위적으로 몸에 배게끔 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신 감독은 “포메이션이 반드시 4-4-2가 아니라 4-3-3이든 4-5-1에서 4-1-4-1이 되든 두 개의 라인을 완전히 형성하며 기본 틀을 만들어야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며 이날 훈련에서 방점을 찍은 부분을 설명했다.대표팀은 오는 30일까지는 이날처럼 오전과 오후에 한 차례씩 훈련하는 패턴을 유지할 계획이다.이후에는 오후 훈련과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실전에 대비할 예정이다.29일 신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을 위해 모스크바로 떠나면서 다음 달 3일까지는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를 중심으로 한 코치진이 함께 훈련을 지휘한다./연합뉴스

2017-11-29

박지성, 내달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

최근 대한축구협회 임원진 개편에서 유스전략본부장에 깜짝 선임된 박지성(36)이 다음 달 1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행사에 참석한다.국제축구연맹(FIFA) 소식에 밝힌 축구계 관계자는 28일 “박지성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으로부터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 게스트로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지성 본부장은 지난 8일 축구협회 임원 인사에서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나갈 유스전략본부의 최고 책임자로 선임된 이후 공식 행사 참석은 없었다.그러나 박지성 본부장이 조 추첨자로 나서는 것보다는 단순 참관인 자격인 것으로 전해졌다.FIFA는 앞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와 브라질의 카푸 등 8명의 조 추첨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박지성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박 본부장은 한국 국가대표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앞장서는 등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었고, 2005년부터 7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134경기에서 19골을 기록했다.월드컵 조 추첨식에는 박 본부장과 정몽규 축구협회장,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김남일 코치, 전한진 협회 사무총장이 동행한다.박 본부장은 월드컵 조 추첨식에 앞서 29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 참석한다.이번 AFC 시상식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이 국제선수상 후보에, 한국 축구의 미래인 백승호(스페인 지로나)와 이승우(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가 남자 유망주 후보에나란히 올라 있다. 손흥민은 올해 EPL 아시아 선수 개인 통산 최다인 20골을 넣어 경쟁자인 일본의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호주의 애런 무이(허더즈필드)를 제치고상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박지성은 맨유 소속이던 2005년과 2008년 AFC의 올해의 선수 예비 후보에 포함됐으나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이유로 두 번 모두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연합뉴스

2017-11-29

“제 목표는 팀 탈꼴찌와 20홈런·20도루”

황재균(30·kt wiz)이 kt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섰다.막내구단이자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kt는 황재균의 마법을 기대한다.kt는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황재균 공식 입단식을 열었다.임종택 kt 단장과 김진욱 감독이 모자와 유니폼을 전달했고 주장 박경수가 꽃다발을 안겼다. 황재균은 kt에서 등번호 10을 단다.황재균은 “팀이 최하위에서 벗어나고, 나는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고 싶다”고 kt 입단 첫해(2018년) 목표를 설정했다.황재균은 지난 13일 kt와 4년 총액 88억원(계약금 44억원, 연봉 총 44억원)에 계약했다.kt는 공격력을 갖춘 3루수 황재균의 영입으로 공·수 모두에서 전력 보강을 기대한다.황재균은 2006년 2차 3라운드로 현대 유니콘스(넥센 히어로즈 전신)에 입단했고, 2010년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국가대표로 선발돼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에서 우승 멤버로 뛰었다.특히 2016년에는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을 올리고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KBO리그 통산 성적은 10시즌 1천184경기 타율 0.286, 115홈런, 594타점 등이다.황재균은 2017년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154, 1홈런, 5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국내 복귀를 택했다.국내 복귀를 선언한 직후, 황재균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의 핵으로 떠올랐다.임종택 단장은 “황재균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내야수이고 전성기에 접어드는 선수여서, 우선 영입 대상에 올려놨다”며 “황재균 영입을 직접 주도하며 얼마나 팀에서 황재균을 원하는지 어필했다. kt wiz의 도전과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진욱 감독은 “황재균은 지난해부터 영입하고 싶은 선수였다. 드디어 함께 야구를 하게 됐다”며 “내년 시즌에는 팬들이 더 기대하는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재균은 “프로생활을 처음 시작한 수원으로 돌아왔다. kt 동료와 힘을 합해 정말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다음은 황재균과 일문일답이다.- kt 입단을 결심한 동기가 있다면.△ 선택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kt가 나를 간절하게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미국에 있을 때도 kt에서 꾸준히 연락했다. 또 나와 만날 때는 늘 단장님이 계셨다.그만큼 `황재균은 정말 필요한 선수`라는 메시지를 주셨다. kt가 3년 연속 최하위를 한 팀이지만, kt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 이 팀에 녹아들어서 kt와 함께 성장하고 싶었다.- kt가 창단 후 최고액을 들여 황재균을 영입했다.△ 금액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내년부터 (FA 계약 기간인) 4년 동안 꾸준한 성적으로 보여줘야 할 것 같다.- 2018시즌 목표는.△ kt가 2017시즌 윤석민 선배, 멜 로하스 주니어를 영입하면서 팀이 강해졌다.유한준 선배, 박경수 선배 등 뛰어난 베테랑이 있고, 유망주도 점점 성장하고 있다.내가 팀에 도움이 된다면 우리 팀이 탈꼴찌를 할 수 있다고 본다. 팀이 꼭 탈꼴찌를 하고, 나는 개인적으로 2016년에 이어 20홈런·20도루 달성하고 싶다.- 등번호 10번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13번을 오래 달았는데, 2016년 커리어 하이를 찍었을 때 등번호 10을 달았다. 그때를 떠올리고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 10번을 달았다.- 첫 프로생활을 한 수원에서 새 출발 한다.△ 수원구장을 홈으로 쓴 현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마침 수원에서 다시 선수 생활을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라운드를 누비겠다. kt 동료와 즐겁게 야구하면서 팀 순위도 올라갔으면 좋겠다.- 미국에서 뛴 1년을 떠올리자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미국 코치들과 훈련하며 기술적으로 많이 배웠다. 마이너리그에서 힘든 생활을 하면서 나를 돌아보는 계기도 가졌다. 단 1년이지만, 미국에서 느끼고 배운 것을 kt 동료들에게 전달하겠다./연합뉴스

2017-11-28

컴파운드 女궁사들, 亞양궁선수권서 세계新

한국 양궁 대표팀 여자 컴파운드 선수들이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대표팀은 리커브 부문을 포함해서 전 종목에서 1위로 본선에 가뿐히 진출했다.소채원(현대모비스), 최보민(청주시청), 송윤수(현대모비스)로 이뤄진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단체전 예선에서 2천108점을 기록했다.컴파운드 강국인 미국이 지난 2011년 중국 상하이월드컵에서 기록한 2천95점을 6년 만에 13점 경신한 것이다.이 가운데 709점으로 개인 1위를 차지한 소채원은 “바람이 좀 센 편이었지만 1년간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이뤘다”며 “아직 예선이기 때문에 경기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보민은 703점으로 3위, 송윤수는 696점으로 5위, 김윤희(하이트진로)가 694점으로 7위를 차지했다.컴파운드 남자팀도 김종호가 710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최용희와 김태윤, 홍성호(이상 현대제철)이 각각 3, 4, 6위로 32강전에 직행했다.리커브 역시 한국 선수들이 모두 1~2위를 휩쓸었다.여자부에서는 최민선(광주시청), 이은경(순천시청), 기보배(광주시청)가 나란히 1~3위에 올랐고, 맏언니 박미경(대전시체육회)도 8위를 차지했다.남자부 역시 김종호(인천계양구청)와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가 1·2위,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가 5위, 정태영(두산중공업)이 9위로 본선에 진출했다.개인 기록 합계로 이뤄지는 단체전 예선과 혼성팀까지 포함해 한국팀은 전 종목에서 모두 1위로 예선을 통과해 양궁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연합뉴스

2017-11-28

“신태용號, 동아시아 정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체제 속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울산에 모여 담금질에 들어갔다.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울산 롯데호텔에 소집했다.선수들은 간단히 짐을 정리한 뒤 울산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첫 훈련에 나섰다.신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 24명을 소집했는데,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수비수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 도스),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을 앞둔 공격수 이정협(부산)을 제외하고 훈련을 시작했다.이들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는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서 대표팀에 합류한다.대표팀은 6일 대회가 열리는 일본으로 떠나기 전까지 울산에서 조직력을 다진다.이번 EAFF E-1 챔피언십은 신 감독 부임 이후 첫 한일전과 남북대결 등 대회 자체로도 의미를 지니지만, 러시아 월드컵 준비의 연장 선상으로 여겨진다.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A매치 데이가 아니라서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등 유럽리그 소속 선수를 소집하지 못한다.이들의 부재 속에 새로 기회를 얻은 선수에게는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자 존재감을 드러낼 무대이기도 하다.이달 중순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맹활약했던 손흥민을 활용할 수 없는 만큼 그가 없는 가운데 공격 조합이 특히 주목받는다.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로 인정받은 이근호(강원)를 비롯해 김신욱(전북) 등 최전방 공격수 후보들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한국프로축구연맹의 조기소집 협조에 따라 애초 예정보다 닷새 일찍 모인 대표팀은 다음 달 2일과 5일 올해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 우승팀인 고려대와 평가전을 치르는 등 기량을 점검한다.고려대는 왕중왕전 결승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신태용 감독의 아들 신재원과 올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멤버인 공격수 조영욱, 골키퍼 송범근 등이 뛰는 팀이다.신 감독은 다음 달 1일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과 조별리그 경기장 답사 등을 위해 29일 김남일 코치와 러시아로 출국해 3일 귀국한다.신 감독이 자리를 비운 동안에는 토니 그란데 코치 등을 중심으로 코치진이 협력해 훈련을 지휘한다.김남일 코치는 신 감독 귀국 이후 베이스캠프 확정 등을 마무리하고 7일 돌아올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11-28

박병호 “아쉬움 남지만 후회는 없어요”

▲ 박병호(31)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내년 시즌부터 KBO리그에서 다시 뛴다. 넥센 구단은 27일 "한국에 돌아오는 박병호와 연봉 15억 원에 2018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넥센 시절 박병호의 모습. /연합뉴스박병호(31)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내년 시즌부터 KBO리그에서 다시 뛴다.넥센 구단은 27일 “한국에 돌아오는 박병호와 연봉 15억원에 2018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2015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박병호는 2016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2시즌 동안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뛰었다.올 시즌에는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 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활약했다.마이너리그에서 이번 시즌을 마친 박병호는 국내로 돌아오지 않고 미국에 남아 훈련을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지를 보였지만, 최근 고심 끝에 KBO리그로 복귀를 결정했다.KBO리그로 복귀를 결정한 박병호는 미네소타 트윈스 측에 2019시즌까지 보장된 계약 내용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미네소타 트윈스가 이를 수용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복귀 절차가 이뤄졌다.박병호는 “2년 전 메이저리그 진출부터 KBO리그 복귀까지 구단에서 많은 도움을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메이저리그에서 2년은 아쉬움이 남지만 후회는 없다. 좋은 경험을 했고, 개인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이어 “이제 고향 팀으로 돌아온 만큼 팬 여러분께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또한, 내년 시즌 팀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박병호는 2016년 미네소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62경기에 출전,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 28득점을 올렸다.시즌 초반에는 힘을 앞세워 장타를 쏟아냈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2016년 7월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에는 다시 승격하지 못했다.박병호는 KBO리그에서 압도적인 `홈런왕`이었다.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2014년과 2015년은 2년 연속50홈런을 때렸다.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81(2천748타수 773안타), 210홈런, 604타점, 535득점이다.넥센은 “박병호의 귀국을 포함한 향후 일정은 추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7-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