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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시험대 오른 류현진, PS 선발 잡자

올 시즌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몇번이고 구위와 건강을 증명하고 있다.최근 호투를 이어가며 후반기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포스트시즌 선발 한 자리를 꿰차려면 또 한 번 능력을 과시해야 한다.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또 한 번의 시험대다.MLB닷컴은 30일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 중 한 명만 포스트시즌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두 투수의 포스트시즌 불펜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린 예측이다.류현진이 포스트시즌 선발 자리를 꿰차려면 마에다뿐 아니라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슈 유, 알렉스 우드, 리치 힐로 짜인 견고한 1~4선발의 벽을 뚫어야 한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9일 “류현진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이어가지만, 최근 상대적으로 약팀을 상대한 덕도 있다”며 “류현진보다는 우드와 힐이 다저스엔 더 좋은 선택”이라고 분석했다.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류현진으로선 억울할 수 있다.류현진은 후반기 6경기에서 35이닝을 던져 6실점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1.54로 막강 다저스 선발 중에서도 1위다.커쇼는 부상으로 복귀를 준비 중이고 다르빗슈는 3.13, 우드 3.80, 힐 2.79, 마에다 2.52로 류현진보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높았다.류현진은 후반기 피홈런도 1개에 그쳐 다저스 선발진 중 1위다. 최근 활용 폭을키운 커터와 커브 조합이 류현진의 호투 비결로 꼽힌다.애리조나전은 류현진의 후반기 호투가 `대진운` 때문이 아니란 걸 증명할 기회다.애리조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류현진이 상대한 `포스트시즌 진출 포기 팀` 피츠버그 파이리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보다 강팀이다.특히 애리조나는 홈 체이스 필드에서 팀 OPS(출루율+장타율) 0.833으로 강했다.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애리조나전에 8차례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체이스 필드 개인 통산 성적은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46이다.하지만 애리조나는 2년 전보다 강해졌다.가장 경계할 타자는 폴 골드슈미트다. 골드슈미트는 29일까지 팀에서 가장 많은31홈런을 치며 타율 0.316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을 상대로도 19타수 8안타(타율 0.421), 1홈런, 5타점으로 강했다./연합뉴스

2017-08-31

정현, US오픈 테니스 2회전 진출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47위·삼성증권 후원)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40만 달러·약 565억원) 2회전에 진출했다.정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오라시오 세바요스(58위·아르헨티나)를 3-1(3-6 7-610-8 6-4 6-3)로 제압했다.첫 세트를 내준 정현은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면서 경기 분위기를 바꿨고 이후 3, 4세트를 가져오며 3시간 30분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정현은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호주오픈 2회전, 프랑스오픈 3회전에 올랐으며 윔블던에는 부상으로 불참했다.2015년 US오픈 2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는 역시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않았다.정현은 2회전에서 존 이스너(15위·미국)를 상대한다.이번 대회에서 10번 시드를 받은 이스너는 1회전에서 피에르 위그 에르베르(65위·프랑스)를 3-1(6-1 6-3 4-6 6-3)로 제압했다.키 208㎝의 장신 이스너는 2012년 세계 랭킹 9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2011년 이 대회 8강이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정현은 이스너와 지난해 한 차례 만나 0-2(6-75-7 4-6)로 졌다.큰 키에서 터뜨리는 강서브가 주특기인 이스너는 이날 1회전에서도 최고 시속 223㎞의 빠른 서브로 에이스 22개를 기록했다.올해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자 가르비녜 무구루사(3위·스페인)는 바버라 렙첸코(64위·미국)를 2-0(6-0 6-3)으로 꺾고 2회전에 안착했다.비너스 윌리엄스(9위·미국) 역시 빅토리야 쿠즈모바(135위·슬로바키아)를 2-1(6-3 3-6 6-2)로 물리쳤다.남자단식에서는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가 테니스산드그렌(105위·미국)을 3-1(6-4 6-3 3-6 6-3)로 따돌리고 64강에 올랐다./연합뉴스

2017-08-30

이동국·염기훈, 이란전 선봉에 서나

`두 선수의 나이 합계는 72세, A매치 성적은 합쳐서 154경기 출전에 37골` `신태용호 1기`에 승선한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38·전북)과 염기훈(34·수원)이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대표팀의 주축인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희찬(21·잘츠부르크)과 붙박이 왼쪽 측면 미드필더 손흥민(25·토트넘)이 부상으로 이란전 선발출전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황희찬은 소속팀 슈팅훈련 때 다쳤던 오른쪽 내측 인대 통증이 남아 있어 이란전 결장이 예상되고, 손흥민은 지난 6월 수술을 받았던 오른팔이 아직 불편해 이란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명운이 걸린 이란전을 앞둔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우선 황희찬-손흥민 조합의 대체자를 찾는 게 급선무다.황희찬이 담당했던 원톱 임무는 38세의 최고참 이동국에게 맡길 가능성이 크다.이번에 소집된 대표팀 선수 26명 중 공격수는 황희찬과 이동국, 김신욱(전북) 등 3명.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주로 조커로 후반에 투입된 점을 고려하면 이동국이 먼저 출격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이동국은 지난 21일 국내 K리거와 국내파 중심으로 모였을 때부터 `임시 주장`을 자처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왔고,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녹슬지 않는 기량을 보여줬다.21살의 나이로 참가했던 2000년 10월 23일 이란과의 아시안컵 8강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던 이동국은 2004년 7월 31일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을 상대로 골을 넣고도 3-4로 패한 아픔을 되갚을 기회이기도 하다.2년 10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 이동국은 A매치 103경기에서 33골을 기록한 한국 축구의 레전드급 선수다.신태용 감독이 경기 당일 베스트 11을 공개한다고 밝힌 가운데 황희찬과 비슷한 저돌적인 플레이어를 구사하는 이근호(강원)가 깜짝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대표팀의 왼쪽 날개를 책임졌던 손흥민의 대체자로는 `왼발 달인` 염기훈이 첫 손으로 꼽힌다.A매치 51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염기훈은 올해 K리그 클래식에 9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고 4골을 사냥하는 등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염기훈은 손흥민이 이란전에 선발 출전하지 못하면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계자`로 불렸던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등과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경험과 기량에서 신 감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황희찬과 손흥민의 부상 악재로 신태용 감독의 베스트 11 구상도 꼬이게 됐다.황희찬-손흥민 중심으로 짰던 선발 라인업을 대체 선수 위주로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이란전 선발 출격이 예상되는 선수는 주장 완장을 찬 중앙수비수 김영권(광저우)과 중원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부상 공백을 메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주전 수문장으로 낙점받은 김승규(빗셀 고베) 등 3명뿐이다.김영권과 호흡을 맞출 중앙수비수 `듀오`로는 신예 김민재(전북)가 점쳐지는 가운데 장현수(FC도쿄)와 김기희(상하이), 권경원(톈진)도 한 자리를 노린다.풀백으로는 왼쪽에서 김민우(수원)가 김진수(전북)에 한발 앞서 있고, 오른쪽에서는 최철순(전북)이 고요한(서울)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오른쪽 측면 날개에서는 권창훈(디종)과 남태희(알두하일SC)가 경쟁하는 가운데구자철이 공격형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느냐에 따라 중앙 미들진 후보인 이재성(전북)과 김보경 등의 역할이 정해질 전망이다./연합뉴스

2017-08-30

삼성화재배 바둑, 내달 4일 개막

다양성으로 무장한 한국 바둑 기사들이 3년 만의 삼성화재배 정상 탈환을 향해 출격한다.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다음 달 4일 개막식을 열고 4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 22회째를 맞는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전은 다음 달 5~7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다. 그에 앞서 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개막식과 대진 추첨을 진행한다. 이번 대회 본선에는 한국이 가장 많은 14명을 내보낸다. 중국이 13명을 뒤를 잇고, 일본 3명, 대만 1명, 폴란드 1명이 16강 진출 경쟁을 펼친다.한국은 2014년 12월 김지석 9단 이후 이 대회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2015·2016년도 대회에서는 커제 9단이 삼성화재배를 2연패 하면서 우승컵을 중국에 내줬다.이번 대회에는 시드를 받은 박정환·이세돌·박영훈 9단과 신진서·안국현 8단과 통합예선을 통과한 서봉수·송태곤 9단, 박진솔·이동훈 8단, 안성준 7단, 한태희·변상일·신민준 6단, 김채영 3단이 태극마크를 달았다.최근 18연승을 달리며 몽백합배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한국 랭킹 10위권 내 기사 중 8명이 본선에 진출해 `드림팀` 기대를 받고 있다.여기에 연륜이 풍부한 베테랑과 신예, 여성 기사까지 다양성으로 무장했다.중국은 `디펜딩 챔피언` 커제 9단을 비롯해 퉈자시·탕웨이싱·천야오예 9단, 판윈뤄 6단이 시드를 받아 출격한다. 퉁멍청 6단, 구쯔하오·양딩신·천쯔젠·리웨이칭·리허 5단, 자오천위 4단, 쉐관화 3단도 합류했다.일본 바둑의 일인자 이야마 유타 9단은 10년 만에 삼성화재배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드를 받은 야마시타 게이고 9단과 통합예선 시니어조를 통과한 고마쓰 히데키 9단도 본선에 올랐다.16강전과 8강전은 오는 9월 25·26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준결승 3번기는 11월 6~8일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다.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 3번기는 12월 5~7일로 예정돼 있다. 우승 상금은 3억 원이다./연합뉴스

2017-08-30

박성현, 캐나다오픈 `불꽃타`로 대역전 우승

▲ 박성현이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사진은 박성현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는 모습.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박성현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골프클럽(파71·6천41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지난달 US여자오픈 이후 약 1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3만7천500 달러(약 3억8천만원)다.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US여자오픈 박성현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29), 스코틀랜드 오픈 이미향(24), 다시 이달 초 브리티시오픈 김인경에 이어 이번 대회 박성현까지 최근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뤘다.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 전까지 LPGA 투어에서 2006년과 2010년, 2013년, 2015년 등 네 차례에 걸쳐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해낸 적이 있지만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태극낭자`들은 올해 LPGA 투어 23개 대회에서 절반이 넘는 13승을 쓸어담았다.한국 국적 선수들의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5년의 15승이다.올해 11개 대회가 남아 한국 선수들이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크다.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였던 박성현은 단숨에 선두까지 뛰어오르는 `대역전 드라마`로 자신의 2승째를 장식했다.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모 마틴(미국)과 니콜 라르센(덴마크)이 초반 난조로 선두 경쟁에서 탈락한 가운데 경기는 박성현과 전인지(23)의 맞대결 양상으로 흘러갔다.3번과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도약에 시동을 건 박성현은 8번부터 10번 홀까지 3연속 버디로 11언더파를 기록, 단숨에 단독 1위로 뛰쳐나갔다.하지만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전인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전인지 역시 8, 9, 10번 홀에서 연달아 1타씩 줄이며 12언더파로 다시 박성현을 1타 차로 따돌렸다.이후 박성현은 14번 홀(파4)에서 약 6m 버디 퍼트가 홀을 스치고 지나갔고, 15번 홀(파3)에서도 직전 홀보다 조금 더 긴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춰 서며 애를 태웠다.그러나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전인지가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위 벙커로 보내면서 보기를 기록, 박성현과 공동 선두가 됐다.박성현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곧 이은 16번 홀(파4)에서 약 4m 거리의 버디퍼트에 성공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또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보낸 뒤 이글 퍼트로 공을 홀 약 1.5m에 붙이면서 2위에 2타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우승 상금 33만7천500 달러를 받은 박성현은 시즌 상금 187만8천615 달러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이글을 해야 연장전에 갈 수 있는 상황에서 18번 홀에 들어간 전인지는 두 번째샷을 벙커로 보내면서 오히려 한 타를 잃어 공동 2위 자리도 지키지 못했다.이미림(27)이 11언더파 273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올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네차례 한 전인지는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17-08-29

추신수, 오클랜드전서 시즌 16호 홈런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시즌 16호 홈런을 작렬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3으로 뒤진 5회 초 추격의 솔로 홈런을 날렸다.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투수 자렐 코튼과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6구째인 시속 127㎞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이 홈런으로 텍사스는 오클랜드를 1점 차로 따라잡았다.앞서 1·3회 초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지난 2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8일 만에 나온 홈런으로 타격감을 되살렸다.그러나 오클랜드는 7회 말 1점을 추가해 점수는 다시 2-4로 벌어졌다.추신수는 8회 초 무사 1루에서 타석을 맞았다. 포수 패스트볼이 나온 틈에 주자카를로스 고메스가 2루로 이동했다.추신수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고메스는 3루에 안착했다.다음 타자 엘비스 안드루스의 적시타에 텍사스는 3-4로 다시 따라붙었다.이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마이크 나폴리가 병살타를 치면서 살리지 못했다.8회 말에는 루그네드 오도르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오클랜드에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오클랜드는 8회 말에만 4점을 폭발해 3-8로 멀어졌다.9회 초 추격에 실패한 텍사스는 그대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특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5위)인 오클랜드에 스윕패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텍사스의 시즌 성적은 64승 66패가 됐다.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2(439타수 115안타)를 유지했다./연합뉴스

2017-08-29

신태용호, 일주일 만에 완전체 변신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소집훈련 일주일 만에 모든 선수가 모이는 완전체로 변신해 이란 격파를 위한 `필승 전술 담금질`에 박차를 가한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2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이동국(전북)을 포함한 국내파 K리거 11명, 중국 슈퍼리그 소속 4명, 중동파 남태희(알두하일SC) 등 총 16명이 조기 소집돼 이란 및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 준비에 나섰다.수비 조직력 확보를 `핵심 과제`로 꼽은 신 감독은 조기 소집이 가능한 국내파와 중국파 위주로 수비진을 꾸려 21일부터 다양한 수비조합을 가동하며 `최적의 포백(4-back)` 구성에 애를 썼다.조기 소집 동안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예정보다 일찍 합류하면서 대표팀분위기도 좋아졌다.지난 6월 14일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를 마치고무릎 염증 제거 수술을 받은 기성용은 아직 실전에 나설 상황은 아니지만, 소속팀의허락을 받고 일찍 귀국해 대표팀에서 회복훈련을 진행하면서 병원 검진에 나설 예정이다.기성용이 이란 및 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그동안 대표팀의 주장을 맡으면서 팀의 기둥 역할을 해온 만큼 대표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대표팀은 지난 26일 수원 삼성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통해 수비전술 훈련의 첫 테스트를 받았다. 비록 경기에서는 1-2로 패했지만 신 감독은 다양한 수비 조합을 가동하면서 포백 구상을 마쳤다.조기소집한 신태용호가 하루 동안 `꿀맛 휴식`을 보낸 27일 저녁에는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일본 J리그 소속 선수들이 합류해 파주NFC는 북적이기 시작했다.마침내 28일 대표팀의 핵심전력으로 손꼽히는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신태용호는 소집훈련 일주일 만에 26명의 모든 선수가 모이게 됐다.이날 오전에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권창훈(디종)이 새벽 비행기로 입국해곧바로 파주NFC로 입소했고, 오후에는 이란 및 우즈베크 격파의 핵심 공격자원으로 손꼽히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마지막으로 합류한다.오른팔 골절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치러진 번리와 정규리그 경기에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전해 70분을 소화하면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과시했다.다만 황희찬은 27일 정규리그 경기에 무릎 이상으로 결장한 게 걱정스럽다.이에 대해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부상 정도가 심하면 구단이나 선수 측에서 연락이 오게 마련이지만 아직 특별한 게 없다”라며 “예정대로 이날 오후 늦게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신 감독은 26명의 선수가 모두 모이게 됨에 따라 29일부터 사실상 베스트 11을 완성하고 본격적으로 이란 격파를 위한 `필승 전술`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이미 수비조직력 훈련은 어느 정도 마친 만큼 남은 29~30일 훈련에서는 최종예선에서 8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성한 이란의 철벽 수비를 뚫을 공격 전술의 창끝을 날카롭게 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7-08-29

정현, 男테니스 세계 47위… 또 개인 최고 순위 경신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삼성증권 후원)이 2주 연속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에서 자신의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정현은 28일(한국시간) 공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49위보다 2계단 상승한 47위에 자리했다.지난주 정현은 ATP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에서 8강까지 진출해 랭킹 포인트 45점을 추가했다.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하는 정현은 이형택(41)이 2007년 8월에 달성한 한국 선수 최고 랭킹 36위 경신에 도전한다.정현은 이날 1회전에서 오라시오 세바요스(58위·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남자 랭킹 상위 1위부터 10위까지는 그대로 자리를 유지했다.라파엘 나달(1위·스페인), 앤디 머리(2위·영국),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까지 3명은 나란히 7천점 대 포인트로 상위 3자리를 지켰다.그러나 머리가 허리 부상으로 US오픈 불참을 선언해 대회 결과에 따라 남자 랭킹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여자 랭킹 역시 큰 변화가 없었다.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가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가 2위,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가 3위를 각각 유지했다.US오픈 예선 결승에서 패해 눈앞에서 본선 티켓을 놓친 장수정(사랑모아병원)은 지난주보다 1계단 오른 141위로 한국 여자 최고 순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2017-08-29

평창올림픽 입장권 내달 5일부터 온라인 판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현장에서 볼 수 있는 종목별 입장권이 다음 달 5일부터 온라인으로 판매된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개·폐회식과 경기 입장권 온라인 실시간 판매를 다음 달 5일 오후 2시 조직위 공식 홈페이지(www.pyeongchang2018.com)에서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평창올림픽 입장권은 총 118만 매가 발행돼 이 중 70%가 국내에서 판매된다. VISA 카드와 계좌이체(무통장 입금)로 구매할 수 있다.경기 입장권 가격은 최저 2만원에서 최고 90만원(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 A등급)이다. 인기 종목인 쇼트트랙, 피겨 스케이팅, 스피드 스케이팅은 15만원부터다.개·폐회식 입장권은 22만원~150만원이다.조직위는 “이전 올림픽을 비롯해 국내·외 메가 이벤트의 입장권 가격을 고려했다”면서 “국민 참여 확대를 위해 입장권의 절반 정도를 8만원 이하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국가유공자와 독립유공자, 장애인(1~3급), 65세 이상 경로자, 청소년은 기본등급 좌석 입장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입장권을 사면 올림픽 경기장 간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 관련 전시관과 올림픽 플라자, 강릉 올림픽파크에 무료입장할 수 있다.입장권 소지자가 자가용을 이용하면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된다.한편 11월 6일부터는 서울시청, 강원도청, 강릉시청, 인천·김포공항, 서울·수원·대전·광주송정·부산 등 19개 KTX역에서 입장권 오프라인 판매도 진행된다.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전 세계 정상급 선수가 평창과 강릉, 정선의 눈과 얼음 위에서 최정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는 올림픽에 국민의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7-08-29

US女오픈 준우승 최혜진 롯데그룹과 2년 계약 역대 신인 최고 대우

올해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준우승한 최혜진(18)이 롯데그룹과 2년간 후원 계약을 맺었다.최혜진은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서울 76층 대연회장에서 롯데와 후원 조인식을 열고 프로 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뎠다.지난달 US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깜짝 준우승`한 최혜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올해 2승을 수확하며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명성을날렸다.아마추어 선수가 KLPGA 투어에서 한 해 2승을 거둔 것은 1999년 임선욱 이후 올해 최혜진이 18년 만이었다.만 18세 생일 다음 날인 24일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은 이날 롯데와 2019년까지 2년간 계약했으며 계약금 외 인센티브 등 역대 신인 최고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계약금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골프계에서는 2012년 역시 롯데와 2년간 10억원 조건에 계약한 김효주보다 좋은 조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또 한국이나 미국 등에서 투어 상금 순위 1위에 오르거나 세계 랭킹 1위, 메이저 대회 우승 등의 성과를 올릴 경우 특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롯데는 “최근 3년간 최혜진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프로 첫 메인 스폰서 계약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최혜진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최혜진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고 지난달 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 2012년 김효주 이후 5년 만에 아마추어 선수로 국내 프로 대회를 제패했다.또 US여자오픈 준우승, 아마추어 고별전으로 치른 보그너 MBN 여자오픈 우승 등최근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최혜진은 “프로 전향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며 “많은 기대와 관심을 주신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연합뉴스

2017-08-29

메이웨더 “이 구역 최강은 바로 나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제압하고 49전 전승을 이뤄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에게 `복싱 초보`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메이웨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벌어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웰터급(69.85㎏) 프로 복싱 대결에서 맥그리거를 10라운드 TKO승을 거뒀다.이로써 메이웨더는 로키 마르시아노(49전 49승)를 넘어 복싱 역사상 최초로 50승 무패 기록을 썼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프로 복싱 데뷔전에 나선 맥그리거에게 10라운드까지 허용하며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복서라는 명성에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됐다.`세기의 대결`로 불리며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이번 `슈퍼 매치`는 모두가 예상한 대로 메이웨더의 승리로 끝났지만 더 빛난 것은 격투기 최강자 맥그리거의 투혼이었다.아일랜드 국기를 온몸에 두른 맥그리거는 UFC 챔피언 벨트 2개를 뒤에 세우고 여유 있게 링에 입장했다. 링에 발을 들여놓기 전 양 팔을 치켜들어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에 반해 메이웨더는 다소 의외의 모습이었다. 눈과 입만 드러내고 얼굴 전체를 검은 복면으로 가린 채 링에 들어섰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의 인종 차별적인 발언에 맞서 “흑인들을 위해 싸우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를 상징하는 듯 보였다.오스카 델라 호야, 리키 해튼,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 매니 파키아오 등 메이웨더가 지금까지 꺾었던 내로라하는 복서들에 비해 맥그리거는 프로 복싱 경험 자체가전무했다.메이웨더의 일방적인 승리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맥그리거는 복싱 역사상 최고의 아웃복싱을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는 메이웨더를 상대로 잘 싸웠다. 3라운드까지는 거의 대등했다.초전박살을 노린 맥그리거는 1라운드부터 거세게 메이웨더를 밀어붙였다. 메이웨더는 응전하지 않았다. 맥그리거가 두 손을 등 뒤로 돌리고 도발했지만, 메이웨더는 접근전을 펼칠 의사 자체가 없어 보였다.메이웨더는 서두르지 않고 아웃복싱을 구사하면서 맥그리거의 체력이 떨어지길 기다렸다.결국, 4라운드에서 메이웨더에게 기회가 왔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의 스피드가눈에 띄게 떨어진 사이, 특유의 빠른 정타를 적중시켰다.메이웨더는 이후 계속해서 공세의 고삐를 조였지만 그렇다고 모험은 걸지 않았다. 복부 공격과 좌우 스트레이트 공격은 단발에 그쳤다. 연타 공격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계속해서 라운드를 이어갔다.맥그리거 역시 경기 막판까지 투지를 발휘하고, 변칙 공격을 펼치면서 경기를 이어갔다.하지만 결국 10라운드를 버티지 못했다.메이웨더의 라이트 스트레이트 펀치가 정확하게 맥그리거의 안면에 꽂히는 장면이 나왔고, 체력이 완전히 소진된 맥그리거는 클린치(껴안기)에 급급했다.로버트 버드 주심은 다리가 완전히 풀린 맥그리거를 멈춰 세우고 메이웨더의 승리를 선언했다./연합뉴스

2017-08-28

정진화 “도쿄서도 메달 따고파”

▲ 26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17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우승한 정진화가 시상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근대5종연맹 제공=연합뉴스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정진화(28·LH)는 2020년 도쿄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도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정진화는 27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개인전 1위를차지한 게 아직 잘 믿어지지는 않지만, 확실히 금메달은 기분이 다르다”며 “마음을 편하게, 욕심부리지 않고 집중한 결과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정진화는 26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17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1천400점을 따내 로베르트 카스자(헝가리·1천393점)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2004년 이춘헌의 은메달을 뛰어넘는 한국 선수의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역대 최고 성적이다.정진화는 2012년 계주, 2015년 단체전에서 한국이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할 때 빠지지 않고 대표팀의 주축을 이뤘고, 이번엔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따냈다.이번 우승으로 그는 아무도 이룬 적 없는 올림픽 첫 메달의 꿈에도 한발 다가섰다.어린 시절부터 한국 근대5종의 대들보로 성장한 정진화는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냈으나 유독 올림픽에서는 메달권에 근접하지 못했다.2012년 런던에서 한국 근대5종 역대 최고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11위에 올랐고, 지난해 리우에서도 그와 비슷한 13위에 만족해야 했다.정진화는 “런던이나 리우 모두 `한 끗`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도쿄까지 가면 충분히 메달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특히 “제가 순간 집중력은 좋지만, 지구력이 좀 부족한 편”이라면서 “이런 점을중심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대회에서 한국 근대5종은 정진화 외에도 전웅태(한국체대)와 황우진(광주시청)이 남자 계주에서 2연패를 달성해 큰 경사를 누렸다. 최근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와 유소년선수권대회에서도 유망주들이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희망을 밝혔다.이에 대해 정진화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선배들과 훈련하면서 배우는 것이 효과를 낸 덕분이라고 본다. 저의 경우엔 이춘헌 형과 현재 같은 팀인 남동훈 형에게서 많이 배우고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고 귀띔했다.그는 또 “국제대회 경험을 쌓아 큰 대회에서도 긴장을 덜 하고 실수를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도 설명했다.세계 1위의 기쁨을 제대로 누릴 새도 없이 정진화는 이 대회 이후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전국체전을 준비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8-28

김자인, 스포츠클라이밍 WC 역대 최다우승

▲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르코에서 열린 2017 IFSC 월드컵 4차 대회 여자부 리드 경기 결승에서 우승한 김자인. `암벽 여제` 김자인은 이날 26번째 `금빛 등반`에 성공하며 월드컵 리드 부문 여자부 역대 최다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올댓스포츠제공=연합뉴스`암벽 여제` 김자인(29·스파이더코리아)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리드 경기에서 26번째 `금빛 등반`에 성공하며 역대 최다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김자인은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르코에서 열린 2017 IFSC 월드컵 4차 대회여자부 리드 경기 결승에서 38번째 홀드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번 우승으로 김자인은 IFSC 월드컵 통산 리드 부문에서 26번째 금메달을 목에걸면서 월드컵 리드 부문 여자부 역대 개인 통산 최다 우승자로 기록됐다.김자인은 지난 2015년 10월 중국 우장에서 열린 IFSC 스포츠클라이밍 리드 월드컵 6차 대회 결승에서 우승, 오스트리아 출신의 안젤라 아이터(은퇴)가 2011년 기록했던 기존 월드컵 리드 부문 개인 통산 최다우승(25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지난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김자인은 지난달 프랑스샤모니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은메달로 `금빛 시동`을 걸었고, 마침내 이번 4차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역대 최다우승의 기쁨을 맛봤다.지난 25일 시작된 아르코 월드컵에서 김자인은 예선 두 개 루트를 모두 완등하고 준결승에서 28+를 기록, 3위로 좋은 출발을 했다.이날 치러진 결승에서 김자인은 주어진 6분의 시간을 모두 활용하며 38번째 홀드를 잡아 안네 소피 콜러(스위스)를 따돌리고 우승했다.2007년부터 월드컵 리드 부문에 출전한 김자인은 2009년 첫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2010년 5회 우승, 2011년 5회 우승, 2012년 3회 우승, 2013년 4회 우승, 2014년 4회 우승, 2015년 3회 우승에 이어 이번 금메달로 월드컵 리드 부문 여자부 통산 26번째 `금빛 포효`에 성공했다.김자인은 이로써 역대 월드컵 리드 부문 개인 통산 메달도 총 45개(금26·은11·동8)로 늘렸다.특히 김자인은 볼더링 부문에서도 2011년 한 차례 우승한 적이 있어 IFSC 월드컵 개인 통산 금메달을 총 27개로 늘렸다.김자인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오랜만의 우승이라 매우 기쁘다. 최근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경우들도 많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보상받은 기분”이라며 “아직 올 시즌 대회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 컨디션 조절 잘하여 좋은 등반을 이어가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연합뉴스

2017-08-28

물오른 추신수, 3G 연속 멀티히트 행진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3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다.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방문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62(423타수 111안타)로 올랐다.텍사스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7-5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추신수는 22일 에인절스전부터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벌였다. 선발 출장 경기를 기준으로는 2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4경기 연속 멀티히트다.이날은 좌완 선발투수 앤드루 힌리를 만나 초반에는 고전했다.1회 초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2-0으로 앞선 3회 초 1사 2루에서는 1루수 땅볼로 잡혔다.3-3으로 따라잡힌 5회 초에는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텍사스는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하지만 텍사스는 4-4로 재동점을 허용했다. 4회 말 3점 포를 터트린 에인절스의 루이스 발부에나가 6회 말 다시 동점 적시타를 쳤기 때문이다.추산수는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발부에나의 호수비에 걸려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4-4가 이어진 9회 초, 추신수는 2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을 맞았다. 우완 버드노리스와 1볼-1스트라이크로 맞서던 추신수는 중전 안타를 뽑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2루 주자 로빈슨 치리노스가 홈에서 태그아웃을 당해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에인절스 중견수 마이크 트라우트의 홈 송구가 정확했다. 비디오 판독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고, 텍사스는 10회 초 기회를 잡았다.1사 만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깼고, 치리노스가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드루 로빈슨도 우익수 적시타를 뽑아내 텍사스는 단숨에 7-4로 달아났다.텍사스는 10회 말 1점을 내줬지만 2점 차 승리를 거뒀다.추신수 외에도 아드리안 벨트레와 치리노스가 각각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연합뉴스

2017-08-25

메이웨더-맥그리거, 세기의 싸움꾼 가린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격투기 최강자`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일전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두 선수는 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12라운드 슈퍼웰터급(69.85㎏) 복싱 대결을 펼친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전 세계 200개국에 중계될 이 대결로 메이웨더는 약 2억 달러, 맥그리거는 최소 1억 달러 이상을 주머니에 챙길 것으로 전망했다.아울러 링의 최강자인 메이웨더와 옥타곤의 지배자인 맥그리거의 대결은 최고와 최고, 절대 지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의 만남으로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롭다.어렸을 적 누구나 품었을 법한 “람보와 코만도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유치하지만, 자못 궁금한 질문의 확장이라 할 수 있다.할리우드 영화로 비유하면 `배트맨 대 슈퍼맨`,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 `프레디 대 제이슨` 등 수많은 `맞짱` 키워드가 현실로 구현된 것이라 할만하다.하지만 영화가 현실이 될 수 없는 것처럼 둘의 대결에는 명백한 제약이 있다.둘은 복싱 룰로 싸운다. 복싱에서는 허리 아랫부분을 쳐서는 안 된다.만약 격투기로 싸운다면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의 상대가 될 수 없겠지만, 오직 두 주먹만 사용하는 복싱 룰에서 맥그리거는 단지 초보자일 뿐이다.맥그리거는 십 대 때 복싱을 잠시 했지만, 아마추어 레벨에서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 프로 복싱 경력 역시 전무하다.그런 맥그리거가 맞붙는 상대는 오직 복싱 외길만 걸었고, 역사상 가장 완벽한 아웃복싱을 구사한다는 49전 전승의 메이웨더다.10온스(약 283.5g)에서 8온스(약 226.8g) 글러브로 바뀌며 맥그리거가 조금은유리해졌다는 전망에도 복싱 전문가들이 맥그리거의 승산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은 그래서다.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최근 복싱 트레이너인 매니 로블레스 등과 함께 맥그리거의 복싱 훈련 영상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LAT은 “복싱 전문가들은 맥그리거가 지나치게 큰 궤적의 펀치를 휘두른다고 지적했다”며 “가드가 허술하고, 턱을 치켜들어 받아치는 주먹에 취약한 것도 약점”이라고 짚었다.격투기에서는 니킥을 경계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지 않는 편인데, 이러한 습관이 카운터 펀치의 제물이 될 소지가 있다고 복싱 전문가들은 내다봤다.또 하나 UFC에서는 보통은 3라운드, 메인이벤트는 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그래봐야 25분이다.하지만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와 대결에서 최대 12라운드, 총 36분을 뛰어야 한다.맥그리거가 초반에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장기전이 되면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고전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이런 점들 때문에 복싱계뿐만 아니라 격투기계에서도 메이웨더의 승리를 점치고있지만,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절대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는다.맥그리거가 2015년 12월에 열린 `UFC 194` 메인이벤트에서 2006년부터 10년간 18승 무패를 기록한 조제 알도를 불과 13초 만에 쓰러뜨릴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자신감 하나만은 지구 최강인 맥그리거가 그때처럼 메이웨더의 안면에 주 무기인 왼손 카운터 펀치를 정확하게 꽂아 넣는다면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그리고 만약에 맥그리거가 메이웨더를 꺾는다면 복싱계에는 재앙과 같은 결과가 될 것이다.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에게 패배를 안겨 유명해진 호주 복서 제프 혼은 “역사상 최고의 복서인 메이웨더가 이제 겨우 첫 복싱 시합에 나선 맥그리거에게 진다면 복싱이라는 스포츠에는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8-25

유럽 축구전쟁 나설 별들 모두 정해졌다

유럽 최고의 축구클럽을 가리는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본선 참가 32개 팀이 모두 가려졌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은 24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호펜하임(독일)과 경기에서 4-2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6-3으로 본선 무대를 밟았다.아울러 CSKA모스크바(러시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아포엘(키프로스)도 이날 플레이오프를 거쳐 막차를 탔다.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는 25일 새벽 1시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리는 조 추첨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떠난다.32개 팀은 4개 팀씩 총 8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풀리그를 펼친다.1차전은 9월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열린다.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는 12월 7일에 치른다.총 6경기를 치러 상위 1, 2위 팀이 16강에 진출한다.본선 진출 32개 팀 중 시드를 받은 팀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AS모나코(프랑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등 총 8팀이다.리그별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가장 많은 5개 팀(첼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리버풀)이 참가한다.프리미어리그에서 5개 팀이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뒤를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4개 팀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비야)이 진출했고, 독일 분데스리가(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와 이탈리아 세리에A(유벤투스, AS로마, 나폴리), 포르투갈(FC포르투, 스포르팅 리스본, 벤피카)에서 3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프랑스 리그앙(AS모나코, 파리 생제르맹)과 러시아(스파르타크 모스크바, CSKA 모스크바)에서는 2개 팀이 출격한다.이밖에 FC 바젤(스위스),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안데를레흐트(벨기에), 베식타스(터키), 셀틱(스코틀랜드), 페예노르트(네덜란드), NK 마리보르(슬로베니아)가 참가한다.한편 UEFA 챔피언스 리그의 하위 격 대회인 유로파리그의 본선 조 추첨은 25일 오후 8시에 열린다.잉글랜드 아스널,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 스페인 비야레알, 이탈리아 라치오가 시드를 받은 가운데 25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등을 통해 출전팀이 확정된다./연합뉴스

2017-08-25

`티키타카` 장착 신태용號 이란·우즈벡 골 문 연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지휘하던 올해 초 선수들에게 `티키타카`(Tiki-Taka·탁구공이 오가듯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전술)를 주입해 이목을 끌었다.신태용 감독은 공을 잡은 선수가 상대 수비 압박을 피해 패스를 한 뒤 곧바로 움직이고, 공간을 창출해 다음 공격을 이어가는 `패싱 축구`를 U-20 대표팀에서 녹여냈다.최근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부임한 신 감독은 대표팀에서도 티키타카를 접목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신 감독은 2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정식 훈련에 앞서 선수들을 모아 FC바르셀로나와 아스널, 첼시 등 해외 명문 팀의 패싱 축구 장면을 담은 경기 영상을 시청하게 했다.훈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서서 공을 받지 말고 움직이면서 패스를 받아라” “패스한 뒤 빠르게 움직여 침투하라”며 빠른 템포의 플레이를 주문했다. 그는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며칠 동안 손발을 맞추면 실전 경기에서도 빠른 템포의 패싱 축구를 충분히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U-20 대표팀이 패싱 축구를 구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지만, 대표팀 선수들은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금방 소화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동안 대표팀 선수들은 `느린 움직임`과 `뚝뚝 끊기는 듯한` 플레이로 많은 질타를 받았다.대표팀 내에서도 선수들의 정신적 해이를 꼬집는 자정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였다.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체제에서 코치로 활동했던 신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가장 먼저 선수들에게 빠른 움직임을 주문하며 팀을 변화시키고 있다.끊임없이 움직이는 부지런한 축구로 팀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생각이다.다만 패싱 축구는 선수들이 계속 뛰어야 해 체력이 쉽게 고갈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선수들 간의 호흡도 중요하다. 단기간 안에 효과를 볼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이런 이유로 신 감독은 체력이 좋은 선수들과 그동안 손발을 맞춰봤던 선수 위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을 치를가능성이 커 보인다. 신 감독의 `티키타카` 훈련은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는 28일부터 더욱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은 28일 오후 4시쯤 합류할예정이고,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오후 10시 이후에 입소한다./연합뉴스

2017-08-24

류한수 “이제는 올림픽 금메달이다”

`이제 다시 올림픽이다`김현우(29)와 함께 한국 레슬링의 쌍두마차인 류한수(30·삼성생명)가 세계선수권대회를 넘어 다시 올림픽을 바라본다.류한수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입증했다.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실망감을 안긴 그였다.그러나 포기하지 않는 특유의 투지와 강인함으로 일어서며 세계 정상에 다시 우뚝 섰다. 2013년 세계선수권 우승 이후 4년 만이다.류한수는 “첫 번째 챔피언이 됐을 때는 실감이 많이 나지 않았는데, 두 번째가 되니 진짜 챔피언이라는 게 느껴졌다”고 즐거워했다.류한수는 세계선수권과는 인연이 많았다. 4년 전 금메달에 이어 2년 전에는 금메달은 못땄지만,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리고 이번 대회 금메달까지 4년 동안 이 대회에서 혼자 금 2개와 은 1개를 따냈다. 3회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이다.그러나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당시 금메달을 땄던 정지현에 밀렸다.2012년 런던 올림픽 때에는 친구이자 동료인 김현우(29)가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야 했다.김현우가 당시 자신의 체급인 66kg급에 나섰기 때문이다. 류한수는 김현우의 훈련 파트너였다.김현우가 런던 올림픽 이후 체급을 올리면서 기회를 잡은 류한수는 20대 후반의늦은 나이에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 처음 진출했다.그러나 8강에서 아쉽게 떨어진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패하면서 결국 원했던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류한수는 “올림픽 메달을 간절히 원했는데 따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고 돌아본 뒤 “그래서 더 이를 갈고 열심히 훈련해 오늘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2022년이면 류한수는 30대를 훌쩍 넘긴다. 그러나 그는 아직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아시안게임(2014년)과 아시아선수권(2015년)에서도 이미 정상에 선 류한수에게 남은 것은 올림픽 금메달뿐이다.박장순과 심권호, 김현우에 이어 한국 레슬링으로서는 4번째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 우승)도 달성하게 된다.류한수는 “앞으로도 지지 않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저의 마지막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연합뉴스

2017-08-24

추신수,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타율 0.261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쳐내며 `가을 맹타`를 이어갔다.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전날과 똑같이 안타 2개에 삼진 2개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59에서 0.261(418타수 109안타)로 끌어올렸다.8월 들어 19경기에서 68타수 22안타(0.324)에 7차례 멀티히트를 달성한 추신수는 5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2할 6푼대 타율을 회복했다.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에인절스에 1-10으로 대패하며 62승 63패로 다시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다.추신수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인절스 우완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4구째 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첫 타석 삼진이 추신수에게는 약이 됐다. 추신수는 3회 초 1사에서 수비 시프트를 뚫고 우전 안타를 때린 데 이어 5회 초1사 1루에서도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추신수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간 텍사스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중견수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추신수는 7회 초 1사에서는 에인절스의 3번째 투수 캠 베드로시안의 4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의 마지막 타자가 됐다.에인절스는 7-1로 앞선 7회말 앨버트 푸홀스가 중월 3점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푸홀스는 시즌 19호이자 개인 통산 610호 홈런을 쳐내고 메이저리그 역대 홈런 부문에서 단독 8위로 올라섰다. 통산 7위인 짐 토미(612개)와는 불과 2개 차다./연합뉴스

2017-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