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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현수, 더블헤더 2경기 3안타… 타율 0.226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사진)가 더블헤더 2경기에서 3안타를 쓸어담으며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김현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6번 타자 우익수로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남겼다.김현수가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쳐낸 것은 시즌 3번째이자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처음이다.2-2로 맞선 2회 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마이애미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4회 말 2사 1루에서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레일리의 5구째 체인지업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기다리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터져 나왔다.팀이 3-9로 뒤진 7회 말 무사 2루에서 일본인 우완 불펜 다자와 준이치를 상대한 김현수는 초구 약 150㎞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9회 말 토미 조셉의 솔로포 이후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마이애미의 3번째 투수 더스틴 맥고완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김현수는 이후 안드레스 블랑코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양 팀 합계 홈런 9개가 나온 `타격쇼` 끝에 마이애미가 12-8로 승리했다.김현수는 또다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2차전에서도 2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안타 1개를 추가한 뒤 5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2회 말 첫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4회 말 2사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블랑코가 14구 접전 끝에 투런 홈런을 터트리자 득점에 성공했다.3경기 연속 안타를 포함해 이번 더블헤더 2경기에서 안타 3개를 적립한 김현수는 시즌 타율을 0.215에서 0.226(163타수 37안타)으로 끌어올렸다.필라델피아는 4-7로 패해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내줬다./연합뉴스

2017-08-24

태극 바람부는 LPGA 투어 첫 5개 대회 연속 우승 잇나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태극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새 역사에 도전한다.바로 LPGA 투어 5개 대회 연속 우승하는 것이다.한국 선수들은 이미 4주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지난 7월 14~17일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24)이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21~24일 마라톤 클래식에서 김인경(29)이 우승하면서 기세를 이어나갔다.같은 달 28~31일에는 이미향(24)이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이달 4~7일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김인경이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태극낭자들의 4주 연속 우승이 이뤄졌다.이후 2주일간은 정규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지난 19~21일에는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대항전인 솔하임컵이 열렸다.LPGA 투어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을 시작으로 다시 레이스에 들어간다.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오타와 헌트골프 클럽(파71·6천419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의 관심사는 한국 선수의 5개 대회 연속 우승달성 여부다.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를 휩쓰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이전까지 없던 기록이다.4개 대회 연속 우승은 수차례 있었다.2006년 5~6월 한희원(LPGA 코닝 클래식), 이선화(숍라이트 LPGA 클래식), 박세리(맥도널즈 LPGA 챔피언십), 장정(웨그먼스 LPGA)이 4연속 우승 릴레이를 펼쳤다.2013년 6~7월에는 박인비가 웨그먼스 LPGA,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했고, 그다음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박희영이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의 4주 연속 우승이 달성됐다.2015년 6~7월에도 박인비(KPMG 여자 PGA 챔피언십)를 이어 최나연(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전인지(US여자오픈), 최운정(마라톤 클래식)이 4주 연속 우승의 기염을 토했다.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은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두 마리 토끼잡기에 도전한다.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유소연은 한국 여자골프 최초 LPGA 투어 5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여기에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도 이룰 수 있다.올해 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이룬 선수는 김인경뿐이다.숍라이트클래식, 마라톤 클래식,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인경은 한국 방문 일정으로 이 대회에 불참한다. 따라서 유소연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다승 공동선두에 오르게 된다.유소연은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경험도 있다.US여자오픈 우승으로 본격 시동을 건 박성현은 `슈퍼루키` 위용을 캐나다에서도떨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데뷔 2승을 거둘 수 있다.2013·2015년 한국 여자골프의 4주 연속 우승의 선봉장에 섰던 박인비(29)도 출격, 5연속 태극낭자 우승의 퍼즐을 맞출지 기대를 모은다.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두게 된다.이미향, 양희영(28), 김세영(24), 이미림(27)도 이 대회에서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전인지(23), 김효주(21), 최운정(27) 등 한국 여자골프의 대표 스타들도 출사표를 던졌다.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디펜딩 챔피언`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다. 쭈타누깐은 이 대회에서 시즌 5승째를 거두며 그해 최강자로 우뚝 섰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부상과 부진에 빠져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1승만 올렸다.교포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올 시즌 우승 소식이 없지만, 2012년, 2013년, 2015년 세 차례나 이 대회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을 발판으로 부진 탈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연합뉴스

2017-08-23

SK, KBL에 헤인즈 가승인 신청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36·199㎝)가 서울 SK 유니폼을 입고 돌아온다.SK는 기존 외국인 선수 대리언 타운스(33·204.6㎝) 대신 헤인즈를 영입하겠다며 22일 오전 KBL에 외국인 선수 교체 가승인 신청을 했다. 이로써 SK는 1주일간 헤인즈를 영입할 우선권을 보유하게 됐다.SK 장지탁 사무국장은 “헤인즈 몸 상태 등을 점검해본 뒤 이상이 없으면 계약할것”이라고 밝혔다.2008년 서울 삼성을 통해 KBL에 데뷔한 헤인즈는 이후 울산 모비스, 창원 LG와 SK, 고양 오리온 등을 거치면서 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명성을 떨쳤다.최근 9시즌 연속 KBL 코트를 누비며 8천333점을 넣어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헤인즈는 국내 선수까지 통틀어도 전체 6위에 올라 있다. 리바운드도 3천283개를 잡아 조니 맥도웰(은퇴)의 3천829개, 로드 벤슨(전 동부)의 3천479개에 이어 외국인 선수 역대 3위에 올라 있다. 어시스트는 1천156개로 1천418개의 맥도웰에 이어 2위다.정규리그 411경기에 나와 외국인 선수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바로 헤인즈다.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리온과 재계약에 실패한 헤인즈는 지난달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KBL이 최근 2년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선수들도 교체 선수대상에 포함하면서 `친정` SK의 부름을 받게 됐다./연합뉴스

2017-08-23

추신수, 에인절스전서 `멀티히트`

▲ 백승호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지로다FC와 공식 계약했다. 지로다FC는 21일(현지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백승호와 3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백승호는 페랄라다-지로나B(2군)에서 뛰게 될 예정이다. /지로다FC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9(413타수 107안타)로 올랐다.추신수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에인절스의 좌완 선발 타일러 스캑스의 시속 147㎞(91.3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쳤다. 이후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두 번째 타석에서는 멀티히트를 완성하고 타점도 생산했다. 추신수는 1-1로 맞선 3회초 1사 2루에서 스캑스의 4구째 시속 150㎞(93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수 뒤 담장 윗부분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생산했다. 2루주자 딜라이노 디실즈는 득점을 올렸다.추신수의 이 적시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그는 후속타자 아드리안 벨트레의 쓰리런포로 홈까지 밟았다.5-1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고, 5-2로 점수 차가 좁혀진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텍사스는 9회말 1점을 내줘 5-3으로 승리했다./연합뉴스

2017-08-23

피츠버그 천적 류현진, 또 잡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시즌 5승 사냥에 나선다.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릴 피츠버그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올해 류현진은 19경기에서 101⅔이닝을 소화, 4승 6패 평균자책점 3.45로 활약 중이다.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8경기에서는 2승 평균자책점 2.22로 `괴물투수`다운 면모를 되찾았다.류현진의 피츠버그전 통산 성적은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2.79로 `전승`이다.이닝 소화도 19⅓이닝으로 경기당 평균 6이닝을 훌쩍 넘겼으며, 피츠버그 상대 피안타율(0.238) 역시 자신의 통산 피안타율(0.257)보다 낮다.피츠버그 홈 구장 PNC 파크 등판은 2014년 7월 22일 이후 처음이다.당시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수확했다.피츠버그와 4연전 마지막 날 열릴 류현진의 등판 경기는 이동일이라 현지시간 24일 오후 1시 5분(한국시간 25일 오전 2시 5분) 시작하는 `낮 경기`다.류현진은 밤낮 가리지 않고 고른 성적을 보여왔다.낮 경기 평균자책점(3.62)은 밤 경기(3.20)보다 다소 높았지만, 대신 제구력의 척도인 삼진/볼넷 비율은 낮 경기(4.13)가 밤 경기(3.30)보다 좋았다.다저스가 공개한대로 25일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면 올해 4번째로 4일 휴식 후등판하게 된다.다저스 벤치에서는 두 차례 수술 이후 천신만고 끝에 마운드에 복귀한 류현진을위해 가급적이면 넉넉하게 회복 시간을 줬다.류현진의 통산 4일 휴식 후 등판 성적은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67로 무난했지만, 올해는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좋지 않았다.피츠버그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는 데이비드 프리즈와 조디 머서다.프리즈(8타수 4안타 2타점)와 머서(6타수 3안타 2타점) 모두 류현진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해적 선장` 앤드루 매커친의 류현진 상대 타율은 0.222(9타수 2안타)지만, 안타 2개 중 하나가 홈런이었다.피츠버그는 류현진을 상대로 우완 채드 쿨을 낸다.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쿨은 올 시즌 25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52로 선발 로테이션에 연착륙했다.다른 성적은 평범하지만, 125⅓이닝 10피홈런으로 경기당 홈런 허용(0.7개) 리그 최소 기록을 보유했다./연합뉴스

2017-08-23

박성현, 올해 첫 국내대회 출격

미국여자프골프(LPGA) 투어의 `슈퍼루키` 박성현(24)이 올해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출전 일정을 잡았다.세마스포츠마케팅은 22일 “박성현이 다음 달 22~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박성현은 2015년 이 대회 우승자다. 2016년에도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참가해 최종 라운드에서 6개 홀 연속 버디 등으로 코스레코드인 64타를 기록했다.박세리와 인연도 각별하다.지난달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거둔 박성현은 “1998년 박세리 감독님의 US여자오픈 우승을 보고 골프를 시작했다. 올해 US여자오픈 우승 후 박세리 감독님이 호스트인 대회에 출전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US여자오픈 우승 때는 박세리가 직접 박성현과 통화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고, 박성현은 호스트로서 자신의 대회에 초청하는 박세리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이번 출전이 성사됐다.박성현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2015년에 우승했던 기억도 있어서그 추억을 살려 올해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는 다음 달 14~17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 후 한국으로 귀국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출전 준비를 할 계획이다.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총상금도 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원 증액했다./연합뉴스

2017-08-23

한국, 뉴질랜드 꺾고 FIBA 아시아컵 `3위`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3위로 마무리했다.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뉴질랜드와 3~4위 전에서 80-71로 이겼다.16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마친 뒤 8강 결정전에서 일본, 8강에서 필리핀을 연파하며 기세를 올렸다.하지만 전날 이란과 4강전에서 81-87로 분패,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이날 대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대회를 3위로 끝냈다.FIBA 랭킹 30위인 우리나라는 20위인 뉴질랜드를 조별리그에서 1점 차로 꺾었고, 이날 재대결에서도 물리치며 2연승을 거뒀다.1쿼터 초반 5-13으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한국은 이후 오세근(KGC인삼공사)의 자유투 2개와 최준용(SK)의 3점슛, 김종규(LG)의 러닝 덩크슛 등으로 순식간에 1점 차로 따라붙었다.상승세의 우리나라는 허재 감독의 장남 허웅(상무)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고,허웅은 17-17에서도 다시 한 번 3점포를 가동하며 1쿼터 분위기를 한국 쪽으로 돌려놨다.허웅은 1쿼터 종료 직전에도 3점포를 꽂아 25-17로 8점 차 리드를 안겼고 2쿼터이후로는 한국이 줄곧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키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69-55로 앞서던 한국은 4쿼터 중반 뉴질랜드에 연달아 9점을 내주며 종료 5분을남기고 69-64까지 추격당했다.그러나 오세근이 중거리포를 터뜨려 한숨을 돌렸고 71-66에서는 김선형(SK)이 속공 레이업으로 2점을 보탰다.7점을 앞선 한국은 종료 1분 전 전준범(모비스)의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한국은 허웅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0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최준용과오세근이 14점씩 보탰다.우리나라는 직전 대회인 2015년 아시아선수권에서 6위에 머물렀지만 2011년과 2013년 대회에서 연달아 3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이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03년 준우승이 최근 사례다./연합뉴스

2017-08-22

서한, 대구FC에 격려금·관중엔 아이스크림 선물

서한이 지난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브랜드데이를 개최했다.이날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대구FC~상주 상무전이 열린 대구스타디움에는 서한의 전 임직원과 가족, 협력업체 임직원 및 가족까지 참여해 경기를 관람했다.서한은 이날 2천여명의 입장객에게 아이스크림을 선물하고 선수단에 격려금을 전달했다.특히 `서한 브랜드데이`를 맞아 서한 조종수 대표이사와 협력업체 대표, 신입사원 대표가 함께 시축해 `함께`의 의미를 더했고, 서한 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 자녀가 에스코트 키즈로 선수와 함께 입장했다.이번 브랜드데이는 서한이 지난 4월 `대구FC엔젤클럽`과 후원협약을 맺고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조종수 대표이사가 엔젤클럽 다이아몬드 회원으로 자문위원을 맡고 있기 때문에 진행됐다.이날 대구FC는 2대0으로 승리가 굳어지던 후반 추가시간에 내리 두 골을 내주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서한 조종수 대표이사는 “지역민의 사랑과 성원으로 성장하는 지역 대표건설기업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민구단 대구FC 선수단에 힘을 보태고, 지역사랑 실천에 동참하기 위해 서한의 날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곳에 서한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창립 46주년을 맞아 올해 전국 도급순위 46위에 오르며 50위권 내에 처음 이름을 올린 서한은 최근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을 100% 완판하고 오는 10월 옥포 서한이다음 (전용 59㎡ 688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김영태기자

2017-08-22

`세계 4위` 안세현 “이제 亞게임 금메달”

▲ 세계선수권에서 4위를 차지한 안세현이 21일 오후 울산스포츠과학고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연합뉴스`세계 4위`에 오르며 한국 수영사를 새로 쓴 안세현(22·SK텔레콤)이 다시 물살을 가른다. 이제 그의 눈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다.안세현은 21일 오후 울산스포츠과학고에서 훈련을 재개한다.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이달 1일 귀국한 안세현은 약 3주간 꿀맛 같은 휴식 시간을 가졌다.안세현은 지난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100m와 200m에 출전해 두 종목 모두 결승 진출하며 한국 수영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먼저 접영 100m에서는 준결승(57초15)에 이어 결승(57초07)에서 잇달아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5위에 올랐다.5위는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여자 배영 50m의 이남은(8위)을 넘어서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었다.이어 접영 200m에서도 결승에 올라 7년 동안 깨지지 않던 한국 기록을 2분06초67로 새로 쓰면서 4위를 차지하고 한국 여자 선수 역대 최고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안세현은 세계선수권대회 두 종목 결승 진출과 세 차례 한국신기록 수립으로 후원사 SK텔레콤으로 포상금 5천만 원도 받게 됐다.이제 안세현은 내년 8월 18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2018년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다시 뛴다.장소가 여의치 않아 애초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길 바랐지만 현재 국가대표 자격이 아니어서 입촌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통보를 받고 집이 있는 울산에서 훈련을 시작하게 됐다.SK텔레콤에 따르면 내년 아시안게임을 치를 때까지 안세현에게는 훈련의 연속이다.오는 10월 20~26일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고 나면 바로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로 떠나 40여 일 동안 전담지도자 마이클 볼(호주) 코치의 지휘 아래 훈련한다.이어 12월 9~15일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열릴 2017 맥도널드 퀸즐랜드챔피언십에 출전해 훈련 성과를 점검하고서 돌아온다.안세현은 내년 1월 말이나 2월 다시 호주로 건너가 담금질을 이어간 뒤 아시아게임 대표선발전 일정에 맞춰 귀국할 예정이다.아시안게임 개막이 가까워지는 내년 5~6월부터는 인도네시아 인근 국가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다가 결전지 자카르타로 이동할 계획이다. 현재 태국, 싱가포르, 홍콩 등이 마무리 훈련장소 후보지로 꼽힌다.안세현은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는 출전한 종목 모두 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성장 속도와 올해 세계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아시안게임에서 끊긴 한국여자수영의 `금빛 레이스`도 안세현이 다시 이어주리라는 기대감이 크다.한국 여자 경영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1982년 뉴델리 대회 3관왕(배영 100·200m, 개인혼영 200m), 1986년 서울 대회 2관왕(배영 100·200m)을 차지한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를 시작으로 1998년 방콕 대회 조희연(접영200m)에 이어 2010년 광저우 대회 정다래(평영 200m) 등 세 명뿐이다.안세현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할 때 “이제는 정상의 자리에 한번 서보고 싶다”면서 “내년 아시안게임과 내후년 세계선수권에서 차근차근 밟고 싶다”고 당당하게 목표를 밝혔다./연합뉴스

2017-08-22

이보미, 올 시즌 첫 승 신고

이보미(29·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이번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1번째 우승을 신고하며, 부활을 예고했다.이보미는 20일 일본 가나가와현 다이하코네 컨트리클럽(파73)에서 끝난 JLPGA 투어 CAT 레이디스(총상금 6천만 엔·6억3천만원)에서 1~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3일 내내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다.이보미는 이날 6~9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이날 우승으로 이보미는 우승 상금 1천80만 엔(1억1천300만원)을 받게 됐다.이보미는 2011년 일본 무대에 진출해 2012년 첫 우승을 거머쥔 이후 통산 20승을 거두며 일본 여자골프계를 평정했다.2015년과 2016년 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상금순위에서도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서는 요코하마 타이어 토너먼트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고, 이번 대회 전까지는 우승컵은 한 차례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컷탈락의 아픔도 세 차례나 맛봤다.지난해 11월 이토원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이후 9개월 만에 거둔 이날 우승으로 이보미는 하반기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오는 21일 생일을 맞는 이보미는 전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내게 주는 생일 선물이 우승”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보미는 오는 24일 국내에서 열리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참가할 예정이다.한편 2라운드까지 이보미와 함께 공동선두를 달리며 일본 무대 첫 승에 도전했던 배희경(25)은 9언더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연합뉴스

2017-08-21

추신수 불방망이, 제대로 터졌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치는 시즌 최고의 맹활약을 펼쳤다.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벌인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6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1도루로 경기를 마쳤다.4안타는 올 시즌 처음이다. 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57로 올랐다.홈런은 5번째 타석에서 나왔다.그는 팀이 13-6으로 앞선 6회 말 2사 1, 2루에서 화이트삭스의 3번째 투수 크리스 벡의 3구째 시속 142㎞(88.3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포를 폭발했다.지난달 22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 경기에서 나온 투런포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터진 시즌 15호 홈런이다.추신수는 이날 앞선 타석에서 3안타를 쳤다. 사실 이 3개의 안타는 모두 다소 운이 따랐다.그는 0-5로 뒤진 채 맞은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빗맞은 타구가 중견수 앞에 뚝 떨어졌다. 이후 3루까지 진루한 뒤 노마 마자라의 땅볼 때 득점까지 올렸다.추신수는 자신의 득점으로 1-5로 추격한 3회 말 무사 2루에서 내야 안타로 일찌감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타구는 힘없이 2루수 쪽을 향했고, 2루수의 악송구로 추신수는 1루에서 세이프된 뒤 2루까지 진루했다. 2루 주자 딜라이노 디실즈는 홈을 밟았다.추신수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텍사스는 3회 말 대거 6점을 올려 역전했다.추신수는 7-5로 앞선 채 맞은 4회 말 무사 1루에서는 2루수의 허술한 수비로 1루를 밟았다. 기록은 추신수의 내야 안타다.그는 엘비스 안드루스 타석 때 시즌 11호 도루로 2루를 훔친 데 이어 아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5회 초 수비 때는 멋쩍은 장면이 연출됐다.선두타자 호세 아브레우의 큼지막한 타구는 우익수 추신수 쪽 담장을 맞고 튕겨나왔다.하지만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내려던 추신수는 낙구 지점을 잘못 판단했고, 이후 홈런으로 착각한 듯 멈칫했다. 그 사이 아브레우는 3루까지 갔다. 그의 3루타로 인정됐다.13-6으로 점수 차를 벌린 5회 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6회 말 5번째 타석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추신수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텍사스는 17-7로 크게 이겼다. 올 시즌 텍사스의 최다 득점이다./연합뉴스

2017-08-21

류현진, 5이닝 무실점에도 5승 불발

`괴물`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세 번째로 무실점 호투를 펼쳤음에도 시즌 5승 달성을 이루지 못했다.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막았다.그러나 팀 타선이 시속 150㎞대 볼을 던지는 광속구 투수 마이클 풀머에게 꽁꽁묶인 바람에 0-0인 6회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63에서 3.45로 좋아졌다. 시즌 성적은 4승 6패 그대로다.다저스는 류현진 강판 후 득점에 성공해 3-0으로 이기고 6연승을 달렸다.류현진은 이날 89개의 공을 던져 54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속구의 최고 시속은 150㎞를 찍었다.류현진은 7월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8월 7일 뉴욕 메츠전 등 두 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세 번째로 선발로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하지만 시즌 두 번째로 많은 볼넷(최다는 6개)을 남발했고, 타선의 지원도 못 받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류현진은 스위치 히터 1명 포함해 선발 타자 9명 전원을 오른손 타자로 구성한 디트로이트에 맞서 속구를 양념으로 던지고 컷 패스트볼(커터)과 체인지업, 커브를 주로 던져 타자들을 유인하는 볼 배합을 선보였다.1회 톱타자 이언 킨슬러를 볼넷으로 내보내 불안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묶고 위기를 넘겼다.3, 4번 타자인 저스틴 업튼과 미겔 카브레라에게 커터를 던져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낚았다.류현진은 2회에도 선두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에게 높은 속구를 던졌다가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빅토르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엮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류현진은 3회 이날 최대 위기를 맞았다.이번에도 첫 타자 저코비 존스에게 3루수 내야 안타를 내줬다. 3루수 로건 포사이드가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 1루에 재빨리 던졌으나 존스의 발이 빨랐다.후속 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으나 두 번째로 만난 킨슬러에게다시 볼넷을 허용해 1, 2루에 몰렸다.마이키 마툭의 중견수 뜬공 때 1, 2루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한 바람에 2사 2, 3루 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은 업튼과 맞닥뜨렸다.업튼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고비에 처한 류현진은 카브레라를 공 3개로 돌려세우고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커브, 커터로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류현진은 이날 가장 빠른 시속150㎞짜리 높은 속구로 카브레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류현진은 4회 2사 후 제임스 매캔에게 볼넷을 줬으나 존스를 삼진으로 잡아내 무실점을 이어갔다.류현진은 5회 1사 후 킨슬러에게 좌선상 안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지만, 마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업튼은 몸쪽에 꽂히는 시속 148㎞ 속구로 삼진을 잡아내 또 실점을 피했다.다저스는 디트로이트 3루수 카스테야노스의 어처구니없는 실책에 힘입어 결승점을 뽑았다.0-0인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커티스 그랜더슨이 친 평범한 뜬공을 카스테야노스는 주춤거리다 놓쳤다. 그 사이 그랜더슨이 2루에 안착했다.야스마니 그란달의 볼넷으로 이어간 1, 2루에서 돌아온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그랜더슨을 홈에 불러들였다.8회 저스틴 터너의 중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난 다저스는 9회 그란달의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연합뉴스

2017-08-21

오승환 완벽투, 1이닝 꽁꽁 틀어 막아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오승환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4-2로 앞선 7회말 선발투수 랜스 린에 이어 등판해 1이닝을 피안타 없이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오승환은 선두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2구째 시속 148㎞(91.9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이어 에두아르도 누네스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49㎞(92.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오승환은 무키 베츠를 3구째 시속 144㎞(89.2마일) 슬라이더로 2루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이닝을 끝냈다.오승환은 8회말 타일러 라이언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오승환의 투구 수는 10개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94.2마일)를 기록했다.평균자책점은 3.53에서 3.46으로 하락했다.오승환의 등판은 지난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⅓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이후 5경기 만이다.오승환한테 바통을 이어받은 라이언스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들어 크게 흔들려 결국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오승환한테서 마무리투수 자리를 빼앗은 트레버 로즌솔은 9회말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강판당했다.로즌솔은 선두타자 산더르 보하르츠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고, 후속타자 미츠 모어랜드에게 볼넷을 내줬다.결국, 세인트루이스는 4-3으로 추격당한 9회말 무사 1루에서 로즌솔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잭 듀크를 올렸다.듀크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렸지만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존브레비아에게 넘겼다.경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자 예민해진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를 대신해 구심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하기도 했다.브레비아는 2사 1, 2루에서 베츠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고, 누상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세인트루이스는 4-5로 패했다./연합뉴스

2017-08-18

韓 여자배구, 만리장성 넘어 값진 동메달

한국 여자배구가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7일 필리핀 알론테에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 중국(1위)을 세트 스코어 3-0(25-11 25-18 25-20)으로 완파했다.전날 태국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동메달을 획득해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다.지난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대표팀은 4년 만이자 이 대회 9번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아직 우승하지 못했다.대표팀은 평균 나이 20.5세의 중국 대표팀을 경기 내내 거세게 몰아붙였다.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깔끔한 공격과 종횡무진 코트를 누빈 김희진(IBK기업은행)의 강서브와 강타를 앞세워 1세트에서 낙승한 대표팀은 2세트에선 주전들의 고른활약으로 승기를 굳혔다.13-13에서 `배구 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오픈 강타와 시원한 백어택 공격으로 연이어 득점을 올리자 16-14에서 박정아가 왼쪽에서 솟구쳐 강스파이크를 꽂았다.김희진은 17-14에서 달아나는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대표팀은 3세트에서도 황민경(현대건설)의 공격 득점과 세터 염혜선(IBK기업은행)의 기습적인 이단 넘기기를 묶어 13-8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박정아는 3세트 24-20에서 강력한 터치 아웃 득점으로 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7월부터 한 달 반 동안 이어진 국제대회 강행군에 체력이 고갈된 태극낭자들은 18일 오후 귀국해 잠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뒤 9월 20~24일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예선전을 앞두고 다시 모인다./연합뉴스

2017-08-18

“최적의 소비조합 점검한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운명이 걸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둔 신태용호가 K리그 명가 수원 삼성을 상대로 실전 담금질에 나선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 “축구대표팀이 오는 26일 오후 6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수원 삼성과 연습경기를 치른다”라고 밝혔다.지난 14일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8월 31일) 및 우즈베키스탄(9월 5일)전을 앞두고 26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확정한 신태용사진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1일부터 파주NFC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이번 소집은 대표팀 규정보다 앞선 `조기 소집`이어서 유럽파 등 해외파 선수들이 참가할 수 없다.다만 중국 슈퍼리그는 월드컵 최종예선 기간에 경기가 없어서 이번에 선발된 5명의 선수는 소집 훈련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대표팀 관계자는 “축구협회가 5명의 중국파 선수들의 소속팀을 상대로 조기 차출을 협의하고 있다. 경기가 없는 만큼 훈련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K리그 소속 선수 11명과 중국파 선수 5명이 21일부터 소집돼 훈련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신태용 감독은 조기소집 훈련의 성과를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연습경기를 계획했고, 1970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서정원 수원 감독에게 부탁했다.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인 서정원 감독은 한국 축구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신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26일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했다.무엇보다 신 감독은 이번 수원과 연습경기에서 수비 조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이번에 소집된 대표선수 가운데 좌우 풀백과 중앙 수비 요원은 총 8명이다.포백(4-back)을 기준으로 중앙 수비 자원에는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민재(전북)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왼쪽 풀백에는 김진수(전북)와 김민우(수원)가, 오른쪽 풀백에는 고요한(서울)과 최철순(전북)이 발탁됐다.신 감독은 조기소집이 가능한 선수를 대상으로 수비진을 뽑은 만큼 수원과 연습경기에서 최적의 소비조합을 점검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8-18

윤덕여 감독, 2019년까지 재계약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윤덕여(56·사진) 감독이 2년 더 지휘봉을 잡는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최근 윤 감독의 재계약이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기간은 2년 늘어난 2019년 6월까지로, 대표팀이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에 오르면 윤 감독은 이 대회까지 팀을 맡는다.2012년 12월 여자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윤 감독은 2015년 6월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끄는 등 성과를 냈다.특히 올해 4월 평양 원정으로 치러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아시아 최강인 북한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B조 1위(3승 1무)로 `평양 기적`을 지휘했다. 당시 한국은 골 득실에서 북한을 앞서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인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이제 윤 감독은 아시안컵 본선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된다.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엔 2019년 월드컵 출전권 5장이 걸려 있다.아시안컵에 대비해 대표팀은 올해 10월 미국에서 원정 A매치 2연전을 치르고, 12월엔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외국 대회 출전도 검토 중이다.윤 감독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년 더 대표팀을 이끌 수 있도록 믿어주신 협회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책임감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미국 평가전을 비롯해 대표팀에서 뛸 선수들을 점검하고자 WK리그는 물론 각종 경기를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는 윤 감독은 “전력을 끌어올리려면 미국 같은 강팀과의 경기 경험이 중요하다”면서 “여건과 기회가 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윤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아시안컵에서도 월드컵 진출권이 걸린 5위 이내에 만족하지 않고 강팀들을 제치고 올라갈 수 있어야 한다고강조했다.그는 “아시안컵에 다시 합류한 호주와 세대교체 중인 일본, A매치 경험을 꾸준히 쌓는 중국 모두 강한 상대”라면서 “선수들이 큰 대회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이런 팀들을 이겨 올라가 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남은 시간 잘 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연합뉴스

2017-08-18

韓 남자농구, 필리핀 완파 20일 이란과 준결승 격돌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난적` 필리핀을 물리치고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에 진출했다.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30위)은 17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8강전에서 필리핀(27위)을 118-86으로 완파했다.한국은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 시절인 2013년 이후 4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2015년엔 8강전에서 이란에 져 4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에도 실패한 바 있다.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던 필리핀을 격파하며 신바람을 낸한국은 이란(25위)과 20일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이날 한국은 필리핀과 1쿼터 엎치락뒤치락하다 2분가량을 남기고 최준용(SK)의 첫 3점포에 힘입어 18-16으로 역전한 이후 흐름을 이어갔다.이어 김선형(SK)이 골 밑을 파고들어 레이업을 성공한 뒤 얻어낸 파울로 자유투까지 집어넣어 21-16으로 달아났다.50초가량을 남기고선 이정현(KCC)이 3점 슛을 터뜨리고 절묘한 패스로 김종규(LG)의 앨리웁 슛까지 끌어내면서 한국은 26-18로 1쿼터를 마쳤다.2쿼터 필리핀의 테렌스 로메오가 3점 슛 6개를 포함해 팀의 31점 중 22점을 몰아넣으며 `원맨쇼`를 펼치는 사이 한국은 이정현, 김선형, 오세근(KGC) 등이 고루 득점하며 맞불을 놔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다.김종규는 필리핀의 기세가 오를 법할 때 덩크슛 두 방으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후반 들어 지친 로메오가 턴오버를 연발했지만 한국은 김선형과 오세근이 공격을 주도하며 3쿼터 중반 77-55까지 도망갔다. 3쿼터 끝엔 86-62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전의를 상실한 필리핀을 상대로 한국은 4쿼터 초반 허웅과 이승현(이상 상무)이3점포를 꽂아 92-64로 앞서나가면서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필리핀 선수들은 거친플레이로 한국 선수들을 괴롭혔으나 승부의 추를 돌릴 수는 없었다.2분여를 남기고는 박찬희(전자랜드)와 양홍석(중앙대)까지 3점포 대열에 가세하며 대승을 자축했다.오세근이 22득점, 김선형이 21득점을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고, 김종규가 15점, 이승현이 14점을 보탰다.한국은 또 이날 3점슛 21개를 던져 16개를 적중하는 놀라운 3점슛 성공률(76.2%)을 선보이며 필리핀의 혼을 쏙 빼놨다.이날 한국의 3점슛 성공률은 2점 야투 성공률(62.2%)이나 자유투 성공률(63.6%)보다 오히려 높았다.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이란이 개최국 레바논을 80-70으로 꺾고 4강에 진출, 한국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이란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32·218㎝)가 혼자 23점, 2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이란은 2007년과 2009년, 2013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당시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던 중국을 따돌리고 우승한 나라로 2015년 대회 8강에서는 한국을 75-62로 제압한 바 있다./연합뉴스

2017-08-18

류현진, 디트로이트 상대 시즌 5승 재도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30)이 20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6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스포츠넷 LA 등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9일부터 열리는 디트로이트와의 방문 3연전 선발 투수 로테이션을 공개했다.로버츠 감독은 리치 힐~류현진~마에다 겐타 순으로 선발을 예고했다.지난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패전을 면한 류현진은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일주일 만에 5승 재도전에 나선다.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진출 후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 딱 한 번 등판했다.2014년 7월 9일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안타 10개와 볼넷 2개를 묶어 7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허리 통증 재활 중인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선발진 복귀가 다가온 가운데 마에다와 5선발 잔류를 놓고 경쟁 중인 류현진이 3년 만에 다시 서는 코메리카 파크 마운드에서 디트로이트 타선을 제물로 승수를 챙길지 주목된다.시즌 4승 6패, 평균자책점 3.63을 올린 류현진은 올해 96⅔이닝을 던졌다. 시즌 18번째 선발 등판인 디트로이트전에서 4회만 넘기면 3년 만에 한 시즌 투구 이닝 100이닝을 돌파한다.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인 디트로이트는 리그 팀 득점 4위(569점), 장타율 6위(0.425)를 달리는 화력의 팀이다. 팀 평균자책점은 4.98로 리그 꼴찌다.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에 따르면 코메리카파크의 파크 팩터 올해 득점 지수는 1.089로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꼽힌다. 지수가 1을 넘으면 타자 친화, 1을 밑돌면 투수 친화 구장으로 나뉜다.결국, 다저스가 승리하려면 류현진은 타이거스 타선을 상대로 초반에 실점을 최소화하고, 다저스 타선은 초반 대량 득점을 노려야 한다.53승 65패로 승률 5할을 밑도는 디트로이트는 홈에서만큼은 29승 28패로 반타작이상을 했다./연합뉴스

2017-08-17

추신수, 디트로이트전 1안타 1타점

휴식 후 돌아온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안타와 타점으로 다시 시동을 걸었다.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4에서 0.253(391타수 99안타)으로 조금 내려갔다.사흘 만의 선발 복귀였다. 추신수는 가벼운 통증으로 지난 두 경기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14일에는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했지만, 15일에는 휴식했다.텍사스는 10-4로 대승하며 2연승을 달렸다.텍사스는 4회 말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와 조이 갈로의 2점 홈런, 마이크 나폴리의 솔로포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5-1로 앞서나갔다.5-3으로 추격당한 7회 말에는 2사 3루에서 귀한 득점을 지켜봤다.왼손 타자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디트로이트는 좌완 대니얼 스텀프로 투수를 교체했다.추신수와 스텀프가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설 때, 3루 주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홈스틸을 시도했다. 당황한 투수 스텀프는 보크를 범하며 공을 던졌으나 오도어는 홈에 안착했다. 오도어의 득점은 도루가 아닌 투수 보크에서 비롯한 것으로 기록됐다.앞서 오도어는 볼넷으로 출루해 로빈슨 치리노스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한 상황이었다.추신수는 2루수 땅볼로 타석을 마쳤다.텍사스는 8회 말 3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추신수 타석이 다시 돌아왔다.추신수는 유격수 내야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2루 주자 오도어도 홈을 노렸지만, 태그아웃을 당하면서 이닝이 끝났다. 점수는 10-3이 됐다.텍사스는 9회 초 1점을 내줬지만, 승리를 넉넉히 지켜냈다./연합뉴스

2017-08-17

“다시 우승 경쟁하는 순간 꿈꿔왔죠”

“점심 먹고 곧바로 스윙 연습을 시작한다. 하루가 급하다.”21개월 동안 육군 소총수 복무를 마친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배상문(31)은 제대한 날부터 연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16일 강원도 원주 육군 모 부대에서 전역한 배상문은 “일과가 끝나면 주어지는 자유 시간에는 빈 스윙과 체력 훈련으로 필드 복귀에 대비했다”면서 “아직 대회를 뛰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자신은 있다”고 말했다.배상문은 다음 달 14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른다.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10월 5일 시작하는 세이프웨이 오픈부터 나선다. PGA투어는 배상문에게 군 복무 동안 투어 출전권을 유예해줬다.어머니 시옥희 씨를 비롯한 지인들이 기다리는 가운데 부대 정문을 나선 배상문은 “앞으로 할 일이 많다”면서 “그간 못했던 훈련을 하고 대회도 많이 뛰고 싶다고 생각했다. 골프가 너무 하고 싶었다. 필드에서 다시 우승 경쟁을 하는 순간을 꿈꿔왔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다소 야윈 모습인 배상문은 “체중이 좀 줄어든 건 맞다. 대회에 나가기 전까지 몸무게를 더 불리고 몸 상태를 (선수 시절로) 되돌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배상문은 군 복무 동안 휴가를 나오면 빠짐없이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을 했고 간간이 실전 라운드도 돌았다.그는 “휴가 나와서 실전 라운드를 했을 때는 언더파 스코어도 적어내고 크게 실력이 떨어진 것 같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대회가 아니라서 정말 어느 정도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연습장에서 치는 샷이나 부담 없는 연습 라운드와 달리 4라운드 내내 긴장과 압박감 속에서는 치르는 대회는 다르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그러나 자신감은 여전했다.그는 “드라이버 비거리는 예전보다 더 나간다”면서 “비거리나 체력은 크게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귀띔한 그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예전보다 나은 기량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배상문은 군 복무 기간 기량 유지를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소총수로 다른 병사와 똑같이 훈련을 받았고 똑같은 일과를 보냈지만, 일과가 끝나고 주어지는 개인정비시간(자유시간)에는 빈 스윙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빠트리지 않았다.약 7개월 동안 휴일에 부대 인근 영서고등학교 골프부에서 재능 기부의 주니어 선수들 스윙을 봐준 것도 도움이 됐다. 재능 기부 활동은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휴일에만 했고 반드시 전투복 차림으로 임했다.다만 그는 “잔디 위에서 치는 쇼트게임과 퍼트, 그리고 특히 벙커샷 등은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감각을 하루빨리 끌어 올리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배상문은 이날도 점심을 먹고 나서는 연습장으로 곧바로 달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시간이 없다. 하루가 급하다”면서 “오늘부터 앞으로 대회 때까지는 딴 일할 겨를이 없을 것 같다”고 의욕을 보였다.배상문은 또 복귀 이후 목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첫 대회부터 예전만큼, 예전보다 더 잘하기를 바란다면 욕심일 뿐”이라는 그는“투어 카드를 1년 동안 유예해준 PGA투어의 배려에 보답하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대신했다.입대 전 프레지던츠컵에서 마지막 대회를 치른 그는 “2년 뒤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는 꼭 출전해 그때 당한 패배를 갚아주겠다”고 투지를 내보였다.전성기에 군에 입대한 배상문은 군에서 정신적으로 더 강해졌다고 밝혔다.“군대 생활을 하면서 매 순간순간 인내를 배웠다. 내 인생에서 상당히 큰 밑거름이라 여긴다. 투어 선수로 다시 활동하면서도 군에서 배운 인내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나는 군대 체질인 것 같다”는 그는 “통제된 단체 생활에도 잘 적응했고 10살 어린 전우들과도 잘 지냈다. 어젯밤에도 후임병들과 밤새 이야기를 나눴고 오늘도 헤어지기가 서운해서 우는 후임병들 달래주느라 제대가 늦었다”고 껄껄 웃었다.배상문은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갔다. 혼자 했더라면 못했을 것이다. 나보다 한참 어린 친구들이 꿋꿋하게 버텨내는 걸 보고 많이 배웠다. 서로서로 힘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