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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배구협회, `주먹구구식` 국가대표 운영 손질해야”

`배구 여제`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이 후배 이재영(21·흥국생명)을 직접 거론해 작심하고 비판한 것을 두고 배구계가 시끌벅적하다.김연경은 7일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필리핀 라구나로 떠나기 전 공항 출국 인터뷰에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이재영을 강하게 비판했다.그러자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며갈등 진화에 나섰다.대표팀의 대들보 김연경의 특정 후배 비판 사건은 이재영이 특별히 미워서라기보다도 그야말로 `주먹구구식`인 대표팀 운영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대표팀은 지난달 끝난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조별리그와 결선 토너먼트에서 엔트리 14명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12명으로 치렀다.이번에도 14명의 엔트리 중 13명만 구성해 필리핀으로 떠났다.빠듯한 일정으로 체력이 고갈된 주전 선수들의 불만이 폭증할 수밖에 없었다.김연경의 비판을 계기로 원칙조차 희미한 남녀 국가대표팀 운영 방안을 대폭 손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대한배구협회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남자는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출전, 여자는 메달 획득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면 당장 지금부터 프로리그를 주관하는 한국배구연맹(KOVO)과 대표팀 운영 방안, 감독·선수 선발 기준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내년 월드리그·그랑프리 대회,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출전에 큰 영향을 끼치는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잇달아 열리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표팀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국제 대회에서 대표팀의 선전이 불러온 효과는 6~7월 국내에서 열린 월드리그·그랑프리 대회에 몰린 구름 관중으로 이미 입증했다.배구연맹은 배구협회가 대한체육회의 임원 인준을 받는 대로 만나 대표팀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난제가 산적하다. 사실상 모든 게 돈으로 연결돼 있다. /연합뉴스

2017-08-09

신태용호 이번 주 중 대표팀 확정

▲ K리거 점검 중인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오는 14일 축구 국가대표 26명을 발표하는 신태용 대표팀 감독이 이번 주중에 `신태용호 1기` 멤버를 완성한다.신태용 감독은 이번 주 안에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에 나설 선수 명단을 추릴 예정이다.신태용호는 원래 예정됐던 28일보다 1주 앞당긴 21일 국내 K리거들을 먼저 소집해 담금질을 시작할 예정이다.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한 해외파 선수들은 28일 대표팀에 합류한다.신 감독은 앞서 지난 2일 “대표팀 윤곽의 60~70%를 그렸다”고 밝혔다.지난 주말에는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톈진전 경기를 찾아 중국파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그는 9일 예정된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 중에서는 수원-광주간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한다.수원에는 `왼발 달인` 염기훈과 전천후 미드필더 김민우 등 국가대표 후보들이 뛰고 있다. 지난달 4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빠지지 않았던 K리그 경기 관전은 이번 주말로 마무리한다.신 감독은 지난달 8일 전북-울산전(전주)을 시작으로 같은 달 9일 수원-제주전(수원), 12일 서울-포항전(서울), 15일 포항-수원전(포항), 16일 상주-전북전(상주), 19일 강원-울산전(평창), 22일 제주-포항전(제주), 23일 서울-전북전(서울)에 이어 지난 2일 서울-강원전(서울)을 찾았다.신 감독은 12일 오후 7시 K리그 최고 흥행카드인 `슈퍼매치` 수원-서울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이번 주 중에 대표 선수 명단을 확정하기 때문에 슈퍼매치 관전은 후보 선수들의 움직임을 체크하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연합뉴스

2017-08-09

류현진, 빅리그 첫 1피안타 완벽투 `4승`

모든 것이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정규리그 16번째 선발 등판에서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괴물`의 부활을 드디어 선언했다.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단 1피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투구를 선사했다. 볼넷은 1개도 주지 않았다.7-0으로 완승을 앞둔 8회, 류현진은 임무를 마치고 토니 싱그라니에게 배턴을 물려줬다.다저스의 8-0 승리로 류현진은 50일 만에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또 15이닝 무실점 역투로 평균자책점을 3.53으로 끌어내렸다.류현진, 다저스에 모두 흠잡을 데 없는 무결점 경기였다.그간 류현진과 엇박자를 내던 타선은 3회까지 5점을 지원해 모처럼 든든한 원군노릇을 했다.빠른 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커터) 5개 구종으로 무장한 류현진은 정교한 제구를 뽐내며 그야말로 폭풍 삼진쇼를 벌였다.총 96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속구를 34개로 가장 많이 택했고 다음으로 커터를 22개나 던졌다.커브 19개, 체인지업 17개, 슬라이더 4개 순이다.속구 계열 변화구인 커터와 슬라이더를 26개, 브레이킹 볼인 커브와 체인지업을36개 던져 타자들의 눈을 `상하좌우` 자유자재로 현혹했다.던지면 던질수록 자신감이 붙어 훨씬 공격적으로 공을 뿌렸다.초반에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메츠와의 3연전 싹쓸이를 포함해 4연승을 질주하고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79승 32패·승률 0.712)을 구가했다.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역투를 펼쳐 왼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 이래 3년 만에 가장 좋은 투구를뽐낸 류현진은 확실하게 전성기 시절의 `감`(感)을 되찾았다.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이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편성한 두 경기에서 2주 연속 `출연`한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와 메츠를 상대로 1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해 `코리안 몬스터`의 대반전을 미국 전역에 알렸다.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우완 일본인 정통파 투수 다르빗슈 유가 이틀 전 메츠를 상대로 한 다저스 데뷔전에서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의 괴력투를 펼친 뒤에 류현진도 그에 버금가는 인상적인 호투를 펼치면서 한·일 에이스 간의 우정 넘친 자존심 대결도 한층 흥미진진해졌다.한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1천300번째 안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3에서 0.255(372타수 95안타)로 조금 올랐다.하지만 경기는 화끈한 홈런 대결 끝에 텍사스의 5-6 역전패로 끝났다.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갔다. 미네소타 선발 호세 베리오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1천300번째 안타를 장식했다.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볼넷에 2루를 밟은 뒤 아드리안 벨트레에 3점 홈런에 홈을 밟았다.조이 갈로의 2점 홈런까지 터지며 텍사스는 1회 초부터 5점을 앞서갔다.하지만 미네소타도 홈런으로 맞섰다.2회 말 맥스 케플러와 브라이언 도저가 각각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3회 말에는 에디 로사리오가 솔로포를 날려 5-5 동점을 맞췄다. 2회 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멀티히트를 만들었다./연합뉴스

2017-08-08

미국 12년 만에 남녀 100m 석권

자메이카의 기세에 눌렸던 미국이 `단거리 강국`의 위상을 되찾았다.2017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우승은 저스틴 개틀린(35)이, 여자 100m 우승은 토리 보위(27)가 차지했다.보위는 10초85로 1위, 마리 타루는 10초86으로 2위였다. 다프너 스히퍼르스(25·네덜란드)는 10초96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 1순위였던 일레인 톰프슨(25·자메이카)은 10초98의 부진으로 5위에 그쳤다.그동안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에서 2, 3위가 익숙했던 미국 선수들이다. 미국이 세계선수권 남녀 100m 동반 우승을 차지한 건, 2005년 헬싱키 대회 이후12년 만이다. 당시 남자 100m 우승자는 개틀린이었다. 여자부에서는 로린 윌림엄스(미국)가 우승했다.하지만 이후 100m는 `자메이카 세상`이었다. 2007년 오사카에서 남자 타이슨 게이, 2011년 대구에서 여자 윌리엄스가 100m 우승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걸출한 스타를 지닌 자메이카가 100m를 주도했다.남자 단거리는 우사인 볼트가 지배했다.볼트는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대회에서 우승했다. 미국 선수는 볼트의 들러리 역할만 했다.볼트가 부정 출발로 실격한 2011년 대구에서도 남자 100m 우승은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 차지였다.여자부는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의 아성을 자메이카 후배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이어가는 분위기였다. 캠벨 브라운이 2007년 오사카에서 우승했고,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09년, 2013년, 2015년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올림픽에서도 그랬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모두 남녀 100m 1위는 자메이카가 배출했다.볼트가 올림픽 100m 3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다. 여자 100m에서는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2008·2012년 우승하고, 2016년에는 일레인 톰프슨이 정상에 올랐다./연합뉴스

2017-08-08

김인경,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 제패

`오뚜기` 김인경(29)이 5년 묵은 메이저퀸의 한을 마침내 풀었다.김인경은 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천697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2위 조디 유와트 섀도프(잉글랜드)를 2타차로 따돌린 김인경은 시즌 세번째 우승으로 다승 1위에 나서며 제2의 전성기 도래를 알렸다.김인경은 6년 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다가 작년 레인우드 클래식에 이어 올해 숍라이트 클래식, 마라톤 클래식과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2시즌에 4승을 쓸어 담았다.우승 상금으로 50만4천821 달러(약 5억6천842만원)를 받은 김인경은 시즌 상금이 108만5천893달러로 늘어나 2013년 이후 4년 만에 시즌 상금 100만 달러 클럽에 복귀했다.김인경은 특히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을 그토록 원하던 메이저대회에 올려 기쁨이 더했다.김인경은 “아무래도 선물 받은 기분”이라며 “응원해주신 분이 많아서 부담을 받았는데 그런 걸 좀 이겨내니까 우승하게 되고 또 우승 몇 번 하니까 메이저대회 우승도 했다” 소감을 밝혔다.김인경은 2012년 당시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30㎝ 우승 퍼트를 놓쳐 메이저대회 첫 우승 기회를 날린 아픔을 씻어냈다.김인경은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그때 짧은 퍼트를 놓친 덕에 이제는 짧은 퍼트는 거의 놓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AP를 비롯한 외국 언론은 모두 김인경이 5년 전 `악몽`을 이겨냈다고 보도했다.김인경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수집한 트로피는 12개로 늘어났다. 2015년에 세운 최다승 기록(15승) 경신에 녹색 신호등을 켰다.메이저대회에서만 한국 선수가 3승이나 쓸어담아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시즌 4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김인경과 같은 한화 그룹 후원을 받는 신지은(25)이 5언더파 67타를 때려 6위(12언더파 276타)를 차지했다. 신지은은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처음 톱10에 입상했다.이날 4타를 줄인 김효주(21)도 공동7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앞선 2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던 김효주는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3라운드에서 64타를 몰아쳤던 박인비(29)는 1타도 줄이지 못해 공동11위(10언더파 278타)에 만족해야 했다.US여자오픈 챔피언 박성현(24)은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16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43위(4언더파 284타)에 머물렀다.한편, 김인경(29)의 세계랭킹이 수직으로 상승했다.7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김인경은 9위를 기록해, 지난주 21위에서 무려 12계단을 뛰어올랐다.이날 세계랭킹에서는 유소연(27), 렉시 톰프슨(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박성현(24),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지난주에 이어 차례로 1~5위를 지킨 가운데 이번 대회 공동 7위에 오른 펑산산(중국)이 전인지(23)를 밀어내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이번 대회 공동 11위 박인비(29)도 두 계단 순위가 상승해 8위에 올라선 반면 양희영(28)은 지난주 8위에서 10위로 내려섰다./연합뉴스

2017-08-08

女마라톤 임경희 34위 김성은 38위 최경선 54위

임경희(35·구미시청)가 10년 만에 다시 밟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무대에서 34위를 차지했다.임경희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 42.195㎞ 풀코스를 2시간38분38초에 뛰었다. 10년 전인 2007년 오사카 대회에서 2시간49분30초로 44위에 머물렀던 임경희는 10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고, 당시보다 10분 이상 빠른 기록으로 순위로 10계단 끌어올렸다.하지만 20위권 진입을 노렸던 한국 마라톤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다.오랫동안 한국 여자마라톤을 대표한 김성은(28·삼성전자)은 생애 네 번째 세계선수권에서 2시간39분52초를 기록, 38위로 처졌다. 최경선(25·제천시청)은 2시간45분46초로 54위에 머물렀다.대회 우승은 케냐 출신 마라토너 로즈 칠리모(28·바레인)가 차지했다. 그는 2시간27분11초에 완주하며 에드나 킵라갓(37·케냐)을 제치고 우승했다.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 대회 우승자인 킵라갓은 40㎞ 지점까지 선두로 달렸으나 막판에 칠리모에 역전을 허용해 2시간27분18초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2시간27분18초로 킵라갓 바로 뒤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에이미 크래그(33·미국)는 킵라갓과 기록은 같지만 간발의 차로 동메달을 땄다.칠리모는 케냐에서 태어났지만, 2015년 바레인 국적을 취득했다. 2016년 3월 서울마라톤에서 처음 풀코스에 도전해 2시간24분14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칠리모는 그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2시간27분36초로 8위에 그쳤다. 그는 올해 4월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22분51초로 2위를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마라토너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는 네 번째 풀코스 도전이었다. 칠리모는 마지막까지 노련한 킵라갓과경쟁했고, 막판 스퍼트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레인 여자 선수가 세계육상선수권 마라톤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북한의 김혜경은 2시간30분29초로 15위, 조은옥은 2시간36분46초로 29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7-08-08

`손가락 욕` 사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美 소프트볼 소녀들 대회탈락 징계 받아

미국 소녀들이 소프트볼 경기 승리 후 `손가락 욕`을 하는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가 대회 탈락이라는 징계를 받았다.7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 주메카닉스빌 출신 소프트볼 소녀 선수들은 전날 워싱턴 주 커크랜드에서 열린 `주니어 리그 월드시리즈` 대회 탈락을 주최 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 12~14세 소녀로 이뤄진 이 팀은 전날 방문 경기에서 홈팀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한 터였다.하지만 승리 후 팀 멤버 한 명이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에 올린 사진이 문제가됐다. 사진 속 6명의 선수는 카메라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사진에는 `주인, 조심해`(watch out host)라는 캡션이 달렸다.다분히 탈락한 홈팀을 향한 조롱이었다.문제가 커지자 팀은 물의를 일으켜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탈락 결정은 바뀌지않았다. 리그 대변인인 케빈 파운틴은 인터뷰에서 “부적절한 사진”이라며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선수들을 이끄는 스콧 커리 감독은 그런 사진을 올린 선수를 나무랐다고 했다.하지만 결코 탈락으로 이어질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주장했다.그는 “어린 소녀들이 그냥 (어른들을) 흉내 낸 것”이라며 “잘못한 것은 분명하지만, 이번 징계는 지나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결국 홈팀인 커크랜드는 준결승전에서 패하고도 6일 열린 챔피언십에 출전했고,USA 센트럴 팀에게 1-7로 졌다.이번 사건은 별생각 없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사진 한 장이 얼마나 큰 후폭풍을불러올 수 있는지에 대해 미국 내에 큰 경종을 울렸다. `야후 스포츠` 기사에만 1만3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연합뉴스

2017-08-08

포항, 500승 문턱서 전남에 발목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통산 500승에 실패했다. 제철가 더비는 무승부로 끝나 포항은 리그 순위 7순위를 지켰다. 6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25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포항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광주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얻어 상승세를 탈 기회였지만, 전반 초반부터 수적 열세를 겪으면서 아쉽게 기분 좋은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다.지난 경기 경고누적으로 뛰지 못했던 양동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이광혁, 손준호, 김승대, 심동운 무랄랴가 중원을 지켰고, 강상우, 조민우, 배슬기, 권완규가 수비를 책임졌다. 수문장은 노동건이었다.공격의 포문은 포항에서 열었다. 전반 5분 양동현이 전남 페널티라인 중앙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강한 슈팅은 그러나 이호승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이후 날카로운 크로스로 전남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오히려 포항에 악재가 꼈다.포항 김승대가 전남 김영욱과 충돌, VAR 판독 결과로 퇴장당하면서 시작 10분 만에 포항은 수적 열세를 맞았다.이후 10명이서 경기를 이어가던 포항은 전남의 공격을 여러차례 수비하면서 간간이 버텼다. 양쪽 측면에서 전남의 허용준과 최재현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포항은 골키퍼 노동건의 선방으로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전반 32분 전남 공격수 자일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자일은 세컨볼을 받아 침착하게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포항은 흔들렸다. 양동현에게 이어지는 패스는 대부분 전남 수비에게 막혔다. 전반 36분 패스를 받은 양동현이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회심의 터닝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골 사냥에 실패했다.수비진영에서 무랄랴가 전방으로 한 번에 이어지는 회심의 롱패스는 공격수의 발끝에 닿지 않고 그대로 아웃됐다.전반 추가 시간 권완규가 상대 진형 오른쪽을 돌파해 중앙에 있던 양동현에게 준 크로스도 높게 뜨면서 불발됐다.후반시작과 함께 최순호 감독은 완델손을 투입했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때부터 포항은 왼쪽 날개가 살아나기 시작했다.후반 4분 수비수 강상우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와서 회심의 슛을 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분 뒤에는 전남 미드필더들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상대 진영으로 롱패스했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후반 8분에는 노동건의 빠른 판단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남 진영에서 한번에 넘어온 공이 공격수의 발끝에 닿으려는 찰나, 골문을 지키던 노동건이 재빠르게 치고 나오면서 찬스를 저지했다.후반 13분 수비수 조민우의 천금 같은 동점골이 터졌다.반칙 상황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키커로 나선 손준호의 정확한 크로스가 수비 뒤에서 쇄도하던 조민우의 머리를 맞으면서 전남의 바깥쪽 골대를 흔들었다. 포항은 동점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포항에 호재가 이어졌다.후반 23분 전남 김형욱이 완델손과의 경합에서 무리하게 몸을 들이밀면서 심판에게 경고를 받았다. 경고누적으로 김형욱이 퇴장당하면서 수적으로 동률을 이룬 포항의 기세가 더욱 거세졌다.포항은 노를 저었다. 최순호 감독은 후반 26분 심동운을 빼고 룰리냐를 경기장에 투입했다. 수적으로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파상공세를 이어가겠다는 뜻이었다.주고받기를 몇 차례, 찬스가 찾아왔다.후반 39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완델손이 전방의 룰리냐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했다. 골기퍼와 1:1 찬스였지만, 한 발 차이로 오프사이드에 걸려 골까지 이어지진 않았다.후반 43분께는 중앙에서 달리던 완델손에게 패스가 연결됐다. 역시나 노마크 찬스였지만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후반 45분에도 완델손에게 골기퍼와 1:1 찬스가 왔지만, 슛을 주저하는 사이 골키퍼 차징에 공을 뺏겨 기회가 무산됐다.이후 추가 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포항과 전남은 각 승점 1점씩 챙겼다./박동혁기자

2017-08-07

황희찬, 벌써 시즌 5골 `상종가`

이보다 더 출발이 좋을 수 없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신(申)의 아이들`로 이름을 알린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이제 `신(申)의 황태자`로 변신할 채비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황희찬은 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FC 아드미라와 2017-2018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경기에 후반 28분 교체로 출전해 그라운드 투입 3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잘츠부르크의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지난달 30일 LASK 린츠와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자신의 리그 1호골을 가동했던 황희찬은 이날 정규리그에서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정규리그 2골과 함께 컵 대회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2골 등을 합쳐 이번 시즌에 총 5골을 기록했다.지난 시즌 총 16골(정규리그 12골·컵대회 2골·UEFA 유로파리그 2골)을 작성했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초반에 지난해 득점 기록의 `3분의 1`에 접근하면서 뛰어난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지난달 12일 하이어비언스FC(몰타)와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1차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한 황희찬은 이날 정규리그 2라운드까지 25일 동안 8경기를 뛰면서 5골을 기록, 경기당 평균 0.625골을 작성했다.황희찬의 승승장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두고 태극전사소집 명단을 준비하는 신태용 감독에게도 희소식이다.신 감독은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3살이나 어린 공격수 황희찬을 발탁했다. 황희찬 특유의 거침 없는 드리블 능력을 인정해서다.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당시 신 감독은 2015년 10월 호주와 평가전을 앞두고 19살이었던 황희찬을 소화하면서 일찌감치 가능성을 점검했고, 리우 올림픽 예선이었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부터 황희찬을 발탁했다. 이때부터 황희찬에게는 `신(申)의 아이들`이라는 별명이 따라붙었다.황희찬의 실력을 잘 파악하고 있는 신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만큼 황희찬으로서는 `신(申)의 아이들`에서 `신(申)의 황태자`로 변신할 최고의 기회를 얻었다./연합뉴스

2017-08-07

김국영 “아쉽지만… 포기 안해요”

결승선을 통과한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의 표정에 아쉬움이 가득했다.하지만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시 가슴에 새겼다.김국영은 한국 육상 단거리 선수 중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 준결승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결승전에는 진출하지 못했다.김국영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10초40으로 8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김국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10초07이다.이날 조 1위는 10초05의 아카니 심바인(남아프리카공화국), 2위는 10초09로 레이스를 마친 저스틴 개틀린(미국)이었다.김국영이 개인 기록에 접근했다면, 결승전에도 진출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결과가 더 아쉬웠다.경기 뒤 김국영은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세계의 벽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걸느꼈다. 그러나 준결승전 결과를 보며 아쉬움도 느꼈다”며 “두 가지 마음을 모두 안고 돌아간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경기가 열렸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었다”며 “오늘 결과는 아쉽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이날 김국영은 출발 반응 속도 0.115초로 가장 빨리 스타트 블록을 차고 나갔다. 50m 지점까지만 해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했다.하지만 나머지 50m에서 평소보다도 느렸다.김국영은 “이번 대회에서 50m까지 경쟁했으니, 다음에는 80m까지 선두권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더 연구해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 노력해서 더 좋은 기록을 만들겠다”고 했다.김국영은 `한국 남자 최초로 100m 9초대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안고 전진해왔다. 때론 부진했지만, 그는 늘 앞을 향해 나아갔다.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10초2대, 10초1대를 뛰더니, 10초07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한국에서도 9초대 기록이 나올까”라는 희망을 안겼다.그리고 세계선수권 준결승 진출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냈다.`큰 꿈`을 품은 김국영은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그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다시 한국신기록에 도전하고 내년에는 국제육상경기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월드챌린지 등에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며 배우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8-07

우사인 볼트, 14번째 메달은 銅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세계육상선수권 역대 최다 메달 공동 1위로 올라섰다.마지막 개인전 결과는 아쉬웠지만, 볼트는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에서 전설적인 육상 선수로 자리매김 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볼트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5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그가 세계선수권에서 따낸 14번째 메달이다.볼트는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100m, 200m, 400m 계주 금메달을 독식했다.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200m와 400m 계주 금메달을 따냈다.`성장기`였던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 남자 200m와 400m 계주에서 은메달 2개를 손에 넣기도 했다.런던 대회를 시작하기 전까지 세계선수권 메달 13개를 쥐었던 볼트는 `생애 마지막 1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멀린 오티의 최다 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오티는 자메이카 대표로 활약하다 2002년 슬로베니아로 국적을 바꾼 여자 스프린터다. 1983년 제1회 헬싱키 세계대회부터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까지 8차례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 등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볼트는 세계육상선수권 최다 금메달과 남자부 메달 획득 단독 1위다.미국 육상 영웅 칼 루이스, 라숀 메릿(미국)이 보유했던 세계선수권 금메달 8개기록과 메릿의 총 메달 11개 기록은 2015년 베이징 대회에서 이미 넘어섰다.볼트가 은퇴 무대로 삼은 런던 대회에서는 `남녀 합해 최고` 기록이 바뀔 전망이다.볼트는 13일 오전 5시 50분 열리는 남자 400m계주 결승에 나선다. 볼트가 뛰는 마지막 공식 경기다.이 경기에서 메달을 따면 볼트는 `마지막 신기록`을 작성한다. 볼트의 은퇴 경기에 어울리는 타이틀이다./연합뉴스

2017-08-07

경북대사대부고, 전국 중고 배구대회 2연패

배구 명문 경북대 사대부고(교장 손병조)가 최근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배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남고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이번 대회는 경북대사대부고를 비롯한 국내 20개팀과 대만 풍원고 등 모두 21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닦아온 실력을 겨뤘다.경북대사대부고는 예선 조별리그에서 번외경기로 진행된 대만 풍원고와의 경기를 포함해 5전 전승을 거둬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이어 8강전에서 순천제일고를 3대0으로, 준결승에서 송산고를 3대2로 꺾고, 결승에서 남성고마저 3대2로 물리치고 최종 우승했다.특히 세계대회에 출전을 앞두고 아시아대표로 유스배구국가대표팀에 박원길 감독과 세터 이강호(3학년), 센터 함형진(3학년)이 대표선수로 차출됨에 따라 감독 없이 1, 2학년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꾸려 우승을 일궈내 내년 시즌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이번 대회에 개인상으로 김정원 코치가 지도자상을 받았으며, 최우수선수상 박기섭(3학년), 세터상 허명(1학년), 중고배구연맹 장학생 양희준(2학년)이 선정됐다.최우수선수상을 받은 3학년 박기섭 선수는 “감독선생님이 안 계신 상황에서 경험이 부족한 1, 2학년 후배들과 함께 출전하는데 부담이 많이 컸으나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1, 2학년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게 된 게 가장 큰 수확”이라며 소감을 말했다.경산/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7-08-07

경주서 전국 축구 꿈나무들 기량 펼쳐

전국 최대 규모의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경주시에서 열린다.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유소년축구 꿈의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44개교 394개팀, 88개 클럽 185팀 등 총 579개팀에서 8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경기는 경주 시민운동장을 비롯한 23개 구장에서 주·야간 총 1천235경기가 진행된다.특히, 올해는 클럽팀과 학교팀의 우승, 준우승팀이 만나 최고의 팀을 가리는 `왕중왕전`을 신설해 대회기간을 3일 연장했다. 또 1차 리그 예선탈락팀을 위한 패자부활전인 `화랑컵`도 진행된다.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광판 교체하고 인조잔디와 관람석을 정비하는 등 축구 꿈나무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축구장 시설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재정비했다.폭염속에 진행되는 대회의 안전과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각 경기장별로 의료진과 구급차량, 책임공무원과 경기운영요원 및 급수요원 등을 곳곳에 배치했다. 탈수 예방을 위한 식염포도당 비치, 심폐소생술 체험 홍보관을 운영한다. U-10 서천둔치 경기장에는 간이풀장을 만들어 어린 선수들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경주시는 이번 대회기간 연인원 41만여 명의 선수단과 가족들이 경주를 방문하고 400억 원에 가까운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어린 유소년인 만큼 선수 보호와 안전 관리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선수들이 마음껏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와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17-08-07

류현진, 7일 메츠전서 4승 사냥 나서

최근 상승세에 올라탄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다저스)이 오는 7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류현진은 7일 오전 9시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메츠를 상대로 열리는 방문경기에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낙점됐다.최근 상승세에 올랐고 메츠 상대로 강했던 기억이 있어서 시즌 4승을 거둘 좋은기회다.류현진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3승 6패 1세이브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중이다.어깨와 팔꿈치 부상과 재활로 2015년 통째로 쉬고 2016년에는 1경기에만 나왔던류현진은 올해 다소 기복 있는 투구를 보이다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특히 왼발에 타구를 맞아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가 돌아온 이후 투구 내용이 좋다.지난달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샌프란시스코전 호투는 절정기였던 2013·2014년의 모습을 떠올리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두 경기 모두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이후 6경기를 쉬고 충분한 체력을 회복하고 다시 경기에 나서게 됐지만, 마음의부담은 클 수 있다.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전격 트레이드된 일본인 에이스 투수 다르빗슈 유의 합류로 선발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다르빗슈는 다저스와 메츠의 3연전이 시작하는 오는 5일 다저스 데뷔전을 치른다. 이후 6일 리치 힐이 선발 등판하고 그다음으로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는 순서다.그에 앞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방문 3연전에는 마에다 겐타, 브록 스튜어트, 알렉스 우드가 등판한다.클레이턴 커쇼가 허리 부상으로 공백을 남긴 상태에서도 6명이 선발진을 꽉 채우고 있다.요주의 인물은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이다. 그랜더슨은 지난 맞대결에서 선제 솔로 홈런과 2루타로 2타수 2안타를 때리고 볼넷까지 1개 얻어낸 류현진의 천적이다.2014년에도 그랜더슨은 3타수 1안타로 류현진에게서 안타를 뽑아냈다.포수 트래비스 다노도 직전 경기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솔로포를 때렸다.상대 투수는 지난 6월에도 좌완 맞대결을 펼친 스티브 매츠다./연합뉴스

2017-08-04

브리티시오픈 앞둔 태극낭자들 각오 `활활`

여자골프 세계 1위 유소연(27)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자신의 새로운 목표로 내걸었다.유소연은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천697야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한국어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랜드슬래머가 되고 싶은 꿈이 있어서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반드시 우승해야 하는 대회”라고 밝혔다.6월 말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늘 바라던 꿈을 이뤘다”고 밝혔던 유소연이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대한 꿈을 키워가기 시작한 것이다.유소연은 2011년 US오픈에서 우승했고,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하면서 메이저 2승을 기록 중이다.올해 남은 두 차례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휩쓸면 이번 시즌 내에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3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2위 렉시 톰프슨(미국), 3위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벌이게 된 유소연은 “항상 이 대회가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고 열정을 내보이며 “그러나 그런 것들이 부담이라기보다는 이 대회를 조금 더 열심히 준비하고 흥미롭게 해주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유소연은 “링크스 코스는 일반 코스보다 상상력이 많이 필요하다”며 “또 안 좋은 날씨에서 경기하는 것이 힘들지만, 대회를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박성현. /연합뉴스지난달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박성현(24)은 “첫 우승이 나왔고, 그다음 주 대회에서 10위 안에 들었기 때문에 지금 샷이나 퍼트, 어프로치 등 자신감이 크고 샷도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박성현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했지만, 그때는 링크스 코스가 아니었기 때문에 링크스 코스는 처음 접해본다”며 “연습라운드를 돌면서 생소한 느낌이 들었지만 재미있다고도 생각했다”고 밝혔다.날씨를 가장 큰 변수로 꼽은 박성현은 “안 좋은 날씨도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하던 대로 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며 “링크스 코스에 빨리 적응하고 파 온이 되지 않았을 때 상황에도 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메이저 대회 2연승에 도전하는 그는 “전체적인 느낌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이번대회가 기다려진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박성현은 우에하라 아야코(일본), 비키 라잉(스코틀랜드)과 함께 한국 시간으로3일 오후 4시 47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연합뉴스

2017-08-04

英 언론 “네이마르, PSG와 5년 도장”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의 스타 네이마르(25)가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스카이스포츠는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네이마르가 이틀 내로 파리에 도착해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매체는 네이마르가 지난달 초 FC 바르셀로나 측과 대화 이후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네이마르가 PSG로 옮기게 되면 역대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게 된다.이날 영국 BBC는 네이마르가 PSG에서 주급 86만5천 유로(약 11억 5천만원)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연봉으로 따지면 4천500만 유로(약 598억 4천만원)에 달하는데, 지난달 바르셀로나와 2021년까지 재계약한 리오넬 메시의 연봉으로 알려진 4천만 유로보다 높다.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은 2억2천200만 유로(약 2천900억원)로, 지난 시즌 폴 포그바가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할 때 기록한 1억500만 유로를 넘어선다.스카이스포츠에 관련 내용을 전한 소식통은 “사람들은 네이마르가 돈 때문에 옮긴다고 말하겠지만, 그는 클럽의 리더가 되고 발롱도르를 받고 싶어 한다”면서 “그가 파리에서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네이마르가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갈 뻔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고도 전했다./연합뉴스

2017-08-04

추신수 불방망이, 2G 연속 폭발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맹타를 이어갔다.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8(357타수 92안타)로 올랐다.전날 3안타의 맹활약을 펼친 추신수는 이로써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출발부터 산뜻했다.1번 타자 딜라이노 디실즈의 솔로포로 1-1로 맞선 1회 말 첫 타석에서 시애틀의좌완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3구째 시속 150㎞(92.9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이후 주루 플레이는 아쉬움을 남겼다.후속타자 엘비스 안드루스의 중견수 뜬공 때 추신수가 2루에서 잡히면서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다.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하고 득점도 올렸다.그는 1-1로 맞선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미란다의 4구째 시속 136㎞(84.7마일)스플리터를 잡아당겼고, 타구는 우익수 앞을 향했다.이후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해 다시 한 번 득점을 올렸다.6회 말 1사 후 평범한 땅볼 타구를 2루수 로빈슨 카노가 놓치면서 추신수는 1루를 밟았다. 이어 안드루스의 홈런으로 추신수는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추신수는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텍사스는 5-1로 승리, 4연패에서 탈출했다./연합뉴스

2017-08-04

백지선號, 체코 명문 스파르타 프라하에 역전승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체코 1부리그인 엑스트라리가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 스파르타 프라하를 꺾었다.백지선(50·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17 몽필드컵 1차전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와 1-1로 맞선 연장 피리어드 2분 35초에 터진 김기성(안양 한라)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지난 27일 출국한 대표팀은 해외 전지훈련 첫 기착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치른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소속의 어드미럴 블라디보스토크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각각 3-5, 2-3으로 패했다.하지만 `백지선호`는 엑스트라리가 팀들이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치르는 토너먼트 대회인 2017 몽필드컵 1차전에서 체코를 대표하는 명문 스파르타 프라하를 상대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비록 평가전이지만 2018 평창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와 맞붙는 한국 아이스하키가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승리다. 스파르타 프라하전 승리로 자신감을 높인 `백지선호`는 5일 오전 1시 2017 몽필드컵 2차전에서 지난 시즌 엑스트라리가 4강에 오른 흐라데츠 크랄로베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연합뉴스

2017-08-04

류현진, 7일 메츠전 등판 유력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MLB닷컴은 2일(이하 한국시간) 다르빗슈 유(31)의 다저스 데뷔 일정을 전하며 이후 선발 로테이션을 전망했다.류현진은 7일 오전 9시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메츠와 방문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7월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의 올 시즌 최고 투구를 한 류현진은 6일 동안 충분한 휴식을 하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투수는 다르빗슈다.다저스는 논 텐더 트레이드 마감(현지시간 7월 31일)을 앞두고 다르빗슈를 영입했다. 관심을 끈 다르빗슈의 다저스 데뷔전은 5일 메츠전으로 결정됐다.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클레이턴 커쇼가 허리, 브랜던 매카시가 오른손 부상으로이탈한 상황에서도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하기로 했다.다르빗슈가 5, 6일 휴식 후 등판하는 일정을 선호하는 것도 로버츠 감독의 선발로테이션 구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2~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3연전에 마에다 겐타, 브록 스튜어트, 알렉스 우드가 등판한다.이후 메츠와 3연전에 다르빗슈와 리치 힐, 류현진이 차례대로 등판할 전망이다.다르빗슈 영입으로 선발 경쟁이 치열해진 건 부담스럽지만, 류현진에게도 충분히 휴식하고 등판하는 일정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류현진은 5일 휴식 후 등판(13승 6패 평균자책점 3.17)을 가장 선호하지만, 6일이상 쉬고 등판한 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3.36(8승 6패)으로 호투했다.메츠를 상대로 개인 통산 상대전적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16으로 강했던 기억도 있어 류현진의 자신감은 더 자란다./연합뉴스

2017-08-03

포항, 홈서 광주에 3-2 승리 `반등 예감`

포항스틸러스가 휴식기 이후 치러진 첫 경기에서 광주FC를 잡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사진 포항은 2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광주와의 대결에서 3-2로 승리하며 4연패 사슬을 끊었다.이번 경기 승리로 포항은 올시즌 10승(2무 12패)째를 기록, 승점 32점으로 상위스플릿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포항은 이날 `토종에이스` 양동현과 수비형미드필더 이승희가 경고누적으로 빠지면서 상당 한 전력누수가 우려됐다.최순호 감독은 양동현이 빠진 원톱자리를 메우기 위해 전술의 변화를 줬다.2선 자원인 룰리냐를 원톱에 세우고 김승대와 손준호를 2선에 배치했다.양쪽 측면공격수에는 심동운, 이상기가 배치됐으며 무랄랴가 수비형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수비라인은 기존대로 강상우, 조민우, 배슬기, 권완규가 구성했으며 강현무가 골문을 지켰다.경기 초반 먼저 공세를 펼친 쪽은 광주였다.전반 3분 광주 외국인공격수 완델손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포항수비가 어수선한 틈을 타 볼을 잡은 뒤 강한 땅볼 슈팅을 날렸으나 강현무의 감각적인 선방으로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포항은 세트피스를 통해 찬스를 잡았다.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포항 손준호가 올린 프리킥을 상대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이 페널티박스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던 배슬기가 떨어진 볼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기분좋은 선취골을 터뜨렸다.광주의 반격도 만만찮았다.전반 23분 주현우가 올린 코너킥이 수비 집중력 저하로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면서 첫골의 주인공 배슬기의 등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고 말았다.1-1로 균형을 이룬 양팀은 한치의 양보없는 접전을 펼쳤다.전반 27분 광주 완델손에게 롱패스가 연결되면서 골키퍼와 1:1찬스를 내줄 위기에 놓였으나 골키퍼 강현무가 빠른 판단으로 볼을 처리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막았다.전반 45분 역습찬스를 맞은 포항은 김승대가 감각적인 패스로 연결한 것을 심동운이 받아 그대로 왼발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기며 골로 연결되지 못하며 1-1 동점으로 전반이 끝났다.포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오른쪽 측면에서 뛰던 이상기 대신 완델손을 교체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심동운이 올린 크로스를 룰리냐가 머리에 맞추려 했으나 상대 수비의 헤딩클리어링으로 찬스는 연결되지는 못했다.후반 13분 페널티박스 우측 지점에서 프리킥찬스를 맞은 광주는 김상원이 크로스를 올렸으나 포항 수비벽에 가로막혀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후반 15분에는 지난 7월부터 도입된 VAR 영상판독이 진행됐다.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된 영상판독이었다.심판진은 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포항 수비벽에 맞은 볼이 팔에 맞았는지 여부를 판가름하기 위해 영상을 돌려봤다.심판진은 김상원의 프리킥이 페널티박스 안에 벽을 쌓았던 포항수비수 팔에 맞은 것으로 판단해 광주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광주 완델손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밀어넣어 2-1 역전을 만들었다.절치부심한 포항은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후반 19분 광주 진영에서 혼전상황이 벌어진 뒤 흘러나온 세컨볼을 심동운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최봉진 골키퍼의 몸을 맞고 골로 연결시킨 것이다.동점골을 만든 포항은 공세를 이어갔다.후반 23분 광주 본즈의 볼을 빼앗은 포항 완델손이 가볍게 돌파한 뒤 중앙으로 파고드는 룰리냐에게 연결, 룰리냐가 미끌어지며 왼발슈팅을 날려 역전골을 만들었다.포항은 후반 30분 심동운을 빼고 이광혁을 투입해 내친김에 4번째 골까지 노렸다.후반 31분 상대 공격을 끊은 룰리냐는 50m를 질주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으나 광주의 침착한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포항은 후반 44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오도현을 투입했다.포항 이적 이후 첫 경기를 치른 오도현은 룰리냐와 교체돼 조민우, 배슬기와 쓰리백 라인을 구성해 추가시간 5분 동안 동점골을 내주지 않으며 포항이 경기를 3-2 승리하는데 일조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8-03

“변화무쌍한 날씨? 한국엔 4계절 있어 문제없어”

`골프 여제` 박인비(29·사진)가 2년 만에 다시 출전한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를 앞두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박인비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각기 다른 메이저 대회 4개를 한 번씩 우승하는 것을 일컫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박인비는 브리티시오픈 제패로 마침표를 찍었다.그러나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이 대회에는 엄지손가락 부상 등의 이유로 불참했다.타이틀을 방어할 기회를 놓친 박인비는 2년 만에 다시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한다.그는 2일 대회 장소인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천697야드)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2015년이 어제처럼 느껴진다”며 “가족들이 함께 와 있는 자리에서 이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기 때문에 그만큼 특별한 장소고 대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3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박인비는 “브리티시오픈에 정말 다시 오고 싶었다”며 “이 대회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 중 하나”라고 반가운 마음을 표했다.박인비는 “이 코스는 바람 영향이 큰 편”이라며 “바람이 강하면 그린에 다다르기도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대회 기간 나흘 내내 비바람이 예보되고 있다.그는 “그렇기 때문에 강한 샷이나 낮은 탄도의 샷 등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마음의 준비도 단단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박인비는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거나 초반 9개 홀은 비교적 좋은 날씨였다가 갑자기 백 나인으로 넘어가서 비바람이 불고 추워지는 악천후 등을 미리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2년 전 이 대회 이후 자신의 메이저 통산 8승째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특히 이런변화무쌍한 날씨 변수가 있지만 4계절이 있는 한국 출신 선수들에게는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박인비는 “한국에는 4계절이 있는데 겨울에도 골프를 많이 친다”며 “눈 위에서도 치고, 춥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도 경험이 많다”고 소개했다.그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에 제주도 동계 전지훈련을 갔는데 영하 10도에서도 필드에 나갔었다”고 회상하며 “그런 곳에서 몇 달씩 지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박인비는 “이런 링크스 코스에서는 어떤 일도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박인비는 노무라 하루(일본),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3일 오후 8시 38분(이하 한국시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2일 발표된 조 편성 결과를 보면 전인지(23)는 폴라 크리머(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3일 오후 3시 58분에 1번 홀을 출발하고 박성현(24)은 우에하라 아야코(일본), 비키 라잉(스코틀랜드)과 함께 오후 4시 47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은 2위 렉시 톰프슨(미국),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같은 조로 오후 8시 16분에 1라운드 첫 티샷을 날린다./연합뉴스

2017-08-03

여자배구대표팀 내달 세계선수권때엔 전원 비즈니스 탄다

`김연경과 황금세대`를 앞세워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다음 달 태국에서 열릴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전원 비즈니스석을 탈 수 있게 됐다.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제 날짜로 태국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에 출전할 선수단 14명에 대한 비즈니스석 예약 변경을 마쳤다”고 밝혔다.비행기 비즈니스석은 배구뿐만 아니라 해외 원정경기가 잦은 모든 체육 단체에 `딜레마`다. 최상의 경기력을 위해서라면 일반인들 보다 키가 큰 선수들에게 가능한 한 비즈니스석을 제공해야 한다. 그렇지만 한정적인 협회 예산을 고려하면, 대회마다 비즈니스석을 확보하는 게 부담이 될 수 있다.대한체육회 가맹단체 가운데 재정적으로 가장 풍족한 대한축구협회도 항상 비즈니스석을 타는 건 아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도 기자들과 함께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기도 한다.당초 협회는 한국배구연맹(KOVO) 지원금을 활용해 9월 세계선수권 예선에 전원 비즈니스석을 제공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체코까지 오가는 그랑프리 결선에 비즈니스석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세계선수권 예선에 쓸 예정이었던 예산을 그랑프리 결선행 항공권으로 돌렸다.이때 협회는 12명 전원이 아닌 6명의 비즈니스석만 확보해 일을 키웠다. “시일이 촉박하고 휴가철이라 좌석을 구하기 힘들었다”는 협회의 해명은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고, 여자 프로배구단을 운영하는 IBK기업은행의 지원금(3천만원)을 받고서야 나머지 6명까지 비즈니스석을 구했다.협회는 9월 열리는 세계선수권 예선을 앞두고는 항공권을 모두 비즈니스석으로 구해 논란을 차단했다.태국행 이코노미 항공권을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1인당 120만원 정도 추가로 든다. /연합뉴스

2017-08-03

선동열號, 누가 승선할까

▲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오는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 일정이 확정되면서 과연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에서 어떤 이들이 태극마크를 달지 관심이 쏠린다.선 감독은 이달 중순께 코치진 조각을 마춘 뒤 이달 말에 제출하는 예비엔트리 45명을 추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은 한국, 일본, 대만 프로야구기구가 각 나라 젊은 선수들에게 국가대항전 출전 기회와 국가대표로서의 자긍심을 부여하고 유망주와 스타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만든 신규 국가대항전으로 앞으로 4년마다 열린다.각 나라 24세 이하(2017 대회 기준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 선수가 대표로 참가하고, 연령을 초월해 팀당 3명의 선수가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가세한다.야구 대표팀 사상 첫 전임감독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지휘하는 선동열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내년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 12는 물론 도쿄 올림픽까지 `롱 런`해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이끌 선수들을 발굴할 계획이다.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1일 현재 프로 10개 구단과 경찰야구단, 상무 야구단에 소속된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 선수는 총 267명이다.그간 1군 성적에서 남긴 성적으로 볼 때 `안경 쓴`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22), 선두 KIA 타이거즈의 `옆구리` 투수 임기영(24),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구자욱(24), 넥센 히어로즈의 주포 김하성(22)이 대표팀에 승선할 투수와 타자 대표 주자로 꼽힌다.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2.88)를 달리는 박세웅은 9승 3패를 올려 데뷔 세 시즌만에 생애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앞뒀다.박세웅은 장원준(두산 베어스·9승)과 더불어 토종 투수 중 양현종(KIA·14승) 다음으로 많은 승리를 올렸다. 양현종과 장원준이 좌완임을 고려할 때 토종 우완의 대표 투수는 박세웅이 됐다.춤추는 체인지업으로 KIA 마운드에 구세주 노릇을 한 임기영도 7승 4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으로 대표팀 발탁에 도전한다.폐렴으로 한 달간 쉬었다가 복귀한 뒤 최근 3경기 선발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점 9.41로 좋지 않지만, 초반의 감각을 되찾는다면 태극마크를 달만 한 투수로 평가받는다.타자 중에선 사자군단의 `젊은 피` 구자욱이 돋보인다.구자욱은 올 시즌 타율 0.297에 홈런 19방, 타점 79개로 예년보다 한 단계 성장했다. 팀은 8위에 처져 있으나 구자욱은 타점 3위에 올라 분투 중이다.홈런 생산은 이미 프로 데뷔 3년 만에 개인 최다 페이스다.김하성도 타율(0.293)과 홈런(16개)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을 기세다. 김하성은 정교한 타격과 펀치력, 빠른 발을 겸비했다.이들 외에도 투수 중에선 두산의 좌완 함덕주, NC 다이노스의 장현식·구창모·이민호 트리오, 넥센 최원태, KIA 김윤동, SK 김주한, 롯데 김원중, 삼성 심창민 등이 대표로 뽑힐 가능성이 보인다.비교적 층이 두꺼운 투수와 달리 타자 중에선 한화 하주석, 넥센 이정후, NC 김성욱·박민우, SK 와이번스 김동엽, KIA 김호령 정도만이 1군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한국 대표팀은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에서 11월 16일 일본, 17일 대만과 차례로 격돌한다. 예선 1, 2위 팀 간 결승전은 11월 19일에 열린다./연합뉴스

2017-08-02

홍성진 “선수들 자랑스러워… 점점 발전”

한 달 동안 4개국을 돌며 치열하게 싸워 2017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귀국했다.홍성진(54)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1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도착하자, 팬들은 큰 함성을 보냈다.여자 배구대표팀은 31일 열린 폴란드와 결승전에서 패해 우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14명의 엔트리를 채우지 못하고 12명이 싸우는 어려움 속에서도 값진 성과를 거뒀다.홍성진 감독은 “1, 2, 3주차 경기가 진행할수록 팀이 정상 궤도에 오르는 걸 느꼈다”며 “체력적인 문제로 결승전에서는 패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선수들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신장이 월등한 남미와 유럽 팀을 상대로도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중장기계획을 잘 세워 손발을 맞춰나가면 1년 뒤에는 70% 정도 팀이 완성될 것 같다. 궁극적인 목표인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과 메달 획득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귀국한 대표 선수들은 이틀을 쉬고 3일 진천선수촌에 모여 9~17일까지 필리핀 라구나에서 열리는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그랑프리에 출전한 선수 중 김해란(흥국생명)이 무릎 부상으로 아시아선수권에 나서지 못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필리핀 대회에서도 한국 배구를 위해 뛴다.도쿄 올림픽 출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시드를 받기 위해선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세터 이재은(KGC 인삼공사), 센터 김유리, 리베로 나현정(이상 GS칼텍스)이 대표팀에 합류해 엔트리 14명을 채운다.홍성진 감독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선수를 고르게 기용해 체력 안배를 하겠다”고 밝혔다.홍 감독은 특히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보호할 계획이다.그는 “약팀과 경기할 때는 김연경을 쉬게 할 생각이다. 정말 중요할 때만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오한남 대한배구협회 회장은 이날 공항을 찾아 대표팀에 격려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연합뉴스

2017-08-02

둥지 옮긴 김현수, 데뷔전서 선구안 빛나

▲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현수./연합뉴스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팀을 옮기고 출전한 첫 경기에서 뛰어난 선구안을 과시했다.김현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3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232에서 0.230으로 조금 낮아졌다.지난달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트레이드로 새 유니폼을입은 김현수는 이날 경기가 새 팀 데뷔전이었다.김현수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랜타의 우완 선발 마이크 폴티뉴비츠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를 골라 출루했다.4-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는 폴티뉴비츠와 다시 한 번 풀카운트 대결을 벌였다.폴티뉴비츠는 시속 152㎞(94.7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김현수는 참았고, 결국 출루했다.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완 불펜투수 루크 잭슨과 상대해 역시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를 골라 1루를 밟았다.김현수가 3볼넷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처음이다.김현수는 세 차례 출루하고도 매번 후속타 불발로 진루하지는 못했다.직전 타석의 마이켈 프랑코가 솔로포를 때려 7-4로 앞선 7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김현수는 8회초 더블 스위치 때 투수와 교체됐다.필라델피아는 7-6으로 승리, 5연승을 달렸다.김현수는 필라델피아에서 `백업 외야수`다. 하지만 데뷔전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연합뉴스

2017-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