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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중 바둑 1위 자존심 건 `한판 대결`

박정환 9단과 커제 9단이 몽백합배에서 한·중 1위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인다.한국 프로바둑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오는 24일 중국 안후이 성 퉁링에서 열리는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16강전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과 맞붙는다.통산 전적은 박정환 9단과 커제 9단이 4승 4패로 호각이다.박정환 9단이 커제 9단에게 승리한다면 2015년 제19회 LG배 우승 이후 2년 만에세계대회 우승에 청신호를 켤 수 있다.박정환 9단은 본선 64강에서 퉈자시 9단, 32강에서 저우루이양 9단 등 중국의 세계대회 우승컵 보유자들을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이세돌 9단과 박영훈 9단도 몽백합배 16강에 출격한다.전기대회 준우승자인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신예 황신 4단을 상대한다. 박영훈 9단은 왕하오양 6단과 대결한다. 왕하오양 6단은 신진서 8단과 인공지능 딥젠고를 제치고 16강에 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다.중국의 16강 진출자 12명에서 커제 9단, 탄샤오 9단, 판윈뤄 6단을 제외한 9명은 모두 중국순위 20위 밖의 선수들이다.북미 대표로 출전한 중국계 캐나다인 라이언 리 초단도 중국의 천야오예 9단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고 16강에서 중국의 리쉬안하오 6단과 만난다.몽백합배 제한시간은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를 제공한다.상금은 우승 180만 위안(약 3억원), 준우승 60만 위안(약 1억원)이다./연합뉴스

2017-08-17

나달 “세계 1위는 나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1위 자리에복귀한 라파엘 나달(31·스페인)이 “세계 1위는 나에게 있어서 매우 특별한 의미”라고 벅찬 심경을 밝혔다.현재 세계랭킹 2위인 나달은 21일 발표되는 랭킹에서 1위로 올라서는 것이 확정됐다.15일(한국시간)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이번 주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ATP 투어 웨스턴 서던오픈에 기권했기 때문이다.현재 1위인 앤디 머리(영국) 역시 웨스턴 서던오픈에 부상 때문에 불참, 나달의 이번 주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주 1위 자리는 나달에게 돌아가게 됐다.2014년 7월 이후 약 3년 만에 세계 1위에 복귀하게 된 나달은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나에게 있어서 세계 1위는 매우 특별한 의미”라며 “테니스라는 경기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잃지 않았던 것이 다시 1위로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했다.나달이 세계랭킹 1위에 처음 올랐던 때는 2008년 8월이었다. 당시 4년 6개월간 1위 자리를 장기집권하던 페더러를 따돌리고 1위에 처음 오른나달은 2014년 7월을 끝으로 1위 자리와 멀어졌다.1987년생으로 자신보다 한 살 어린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머리에게 1위 자리를 내줬고 나달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 때문에 한때 세계랭킹 10위까지 밀려났다.하지만 나달은 올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예고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정상에 오르며 3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컵도 다시 품었다.지난해까지 `양강 체제`를 형성하던 머리와 조코비치가 주춤한 대신 나달과 페더러가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 올해 남자테니스계 양상이다./연합뉴스

2017-08-16

韓 여자배구, 亞 선수권 6연승 질주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아 여자배구 대회에서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준결승에 진출했다.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공동 10위)은 15일 필리핀 알론테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토너먼트에서 대만(공동 55위)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11 28-26)으로 완파했다.앞서 대표팀은 예선 3경기와 8강 라운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E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4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 열리는 태국-필리핀 경기 승자와 이튿날 오후 6시 30분 준결승전을 치른다.세계랭킹에서 드러나듯, 한국은 대만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선보였다. 대만에 전적으로 유리했던 심판 판정도 대표팀의 기세를 막지는 못했다.대표팀은 `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의 활약을 앞세워 첫 세트를 가져왔다.김연경이 연속 3포인트를 따내면서 22-17로 앞섰다.이후 22-20으로 추격당했지만, 김연경은 재치 있는 플레이로 24-20의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끝냈다.2세트는 훨씬 일방적인 흐름이었다.하지만 3세트 들어 대만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대표팀은 중반까지 고전했다.9-15 이후 대표팀이 다시 살아났다.김연경과 함께 황민경(현대건설),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공격력이 빛났다.김연경의 스파이크와 황민경, 박정아의 예리한 공격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대표팀은 상대의 더블 콘택트 범실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상대 블로킹을 뚫는 황민경의 공격 득점으로 20점(20-19)에 먼저 도달했다.이후 박정아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23-23의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듀스 접전에 들어갔다.26-26에서 김연경의 영리한 페인트 플레이로 매치 포인트를 맞았고, 상대 범실로 경기는 종료됐다./연합뉴스

2017-08-16

한국, `광복절`에 숙적 日 넘었다

광복절 새벽에 `숙적` 일본을 꺾고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에 진출한 한국 남자 대표팀이 필리핀과 4강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8강 진출 결정전에서 일본을 81-68로 물리쳤다.FIBA 랭킹 30위인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개최국 레바논(43위)에 덜미를 잡혔지만 이후 카자흐스탄(56위)을 61점 차로 대파했다.또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로 평가된 뉴질랜드(20위)에 1점 차 신승을 거뒀고 8강 진출 결정전에서 일본까지 꺾으면서 3연승을 내달렸다.한국은 17일 새벽 필리핀(27위)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필리핀은 동남아 국가 가운데 유독 농구 인기가 높은 나라로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3연승을 거둬 8강에 직행했다.특히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96-87로 물리치며 상승세를 타고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2013년과 2015년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시아 정상급 실력을 유지하는 팀이다.2010년 이후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맞대결 전적은 네 차례 만나 한국이 3승1패로 앞서 있다.그러나 한국의 3승 가운데 2승이 2점 차 승리였고 네 경기 모두 한 자릿수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등 매번 접전을 벌였다.필리핀은 전통적으로 신장은 크지 않은 대신 개인기와 외곽슛에 강점이 있는 팀이다.이번 대회에서도 평균 신장 190㎝로 현재까지 8강 진출이 확정된 6개 팀 가운데최단신이다. 한국은 196㎝, 호주는 200㎝가 팀 평균 신장이다.하지만 팀 평균 리바운드에서는 39.7개를 잡아 16개 참가국 가운데 7위에 올라 있다. 38.3개로 9위인 한국보다 오히려 많은 리바운드를 기록했다.무엇보다 평균 신장 201㎝인 중국을 첫 경기에서 9점 차로 꺾었다는 점에서 높이에 약점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독일 출신 크리스티안 스탄다르딩거(28·201㎝)와 자페스 아길라(30·208㎝), 게이브 노르우드(32·198㎝) 등이 골밑을 책임진다.가드진에는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제이슨 카스트로 윌리엄(31·175㎝)이 경기당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공격을 조율하고 있다.또 테런스 로메오(25·179㎝), 캐나다 출신 매슈 라이트(26·187㎝) 등의 득점력도 경계 대상이다.이에 맞서는 우리나라는 지난 시즌 KBL 최우수선수(MVP) 오세근(30·200㎝)을 필두로 김종규(26·206㎝), 이승현(25·197㎝), 이종현(23·203㎝) 등이 지키는 골밑이 든든하다.김선형(29·187㎝)과 박찬희(30·190㎝) 등이 재간있는 필리핀 가드진을 어떻게상대할지 관건이다.이정현(30·191㎝), 전준범(26·194㎝), 허웅(24·186㎝), 임동섭(27·198㎝) 등의 외곽 화력도 제 몫을 해줘야 한다.장신에 스피드를 겸비한 최준용(23·200㎝)이 최근 수비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으며 막내 양홍석(20·199㎝)도 벤치에서 대기하며 출전 기회를 엿본다.열광적인 필리핀 팬들의 응원으로 가득 찰 경기장 분위기에도 적응해야 한다.FIBA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2천 명이 넘는 필리핀 농구 팬들이 베이루트를 찾아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상윤 상명대 감독 겸 IB스포츠 해설위원은 “필리핀 가드를 제어하기 위한 지역 방어를 적절히 구사하면서 동시에 상대 외곽을 틀어막는 수비도 필요하다”며 “어제 일본과 경기를 보니 선수들의 정신력과 투지가 돋보였는데 그런 흐름을 이어간다면 4강 진출 이상의 성적도 기대할 만하다”고 전망했다./연합뉴스

2017-08-16

한국, U-19 세계핸드볼 16강行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장인익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제7회 세계남자 청소년(U-19) 핸드볼선수권대회 7일째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폴란드를 38-28로 완파했다.4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친 우리나라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 D조 4위 러시아와 8강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2005년 창설돼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1회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우리나라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전반을 23-12로 크게 앞서며 기선을 잡은 한국은 김재윤(남한고)이 8골을 넣었고 신재섭(원광대)도 6골을 보태며 10골 차 대승을 자축했다.C조에서는 한국에 이어 크로아티아, 포르투갈(이상 3승1무1패), 폴란드(2승3패)가 16강에 올랐다.한국의 16강 상대 러시아는 전통적인 핸드볼 강국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튀니지, 슬로베니아에 패하는 등 2승 3패, 조 4위로 16강에 힘겹게 진출했다.장인익 감독은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조별리그에서 유럽 팀들을 상대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결선 토너먼트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 감독은 “선수들 체력 안배가 중요한 상황인데 한국 핸드볼 특유의 스피드와 조직력을 극대화해 유럽의 신장과 체격 조건을 이겨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연합뉴스

2017-08-16

고진영 “우승 한번 시원하네요”

고진영(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고진영은 13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천545야드)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고진영의 이번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여덟 번째 우승컵이다.전날 11~18번 홀 연속 버디로 KLPGA 최다 연속 버디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숨에1타차 공동 2위로 치고 올라온 고진영은 이날 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2라운드에 이어 9개 홀 연속 버디를 낚은 셈이다.이어 1·2라운드 선두 오지현(21)이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사이 고진영은 착실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 4)에 이어 후반에서도 12번, 14~15번, 17번 홀에서 거침없이 버디를 추가하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을 거머쥔 고진영은 상금 랭킹 20위에서 1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중반까지 선두와 2~3타차 내에서 10여 명의 선수가 몰려 접전을 벌였다.엎치락뒤치락 경기 끝에 김해림(28)이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한 이정은(21)과 버디 3개, 보기 2개를 적어낸 이승현(26)이 12언더파로 공동 3위다.이어 4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 최유림(27)이 11언더파로 5위에 자리했다.1·2라운드 연속 선두를 지켰던 오지현(21)은 이날 버디를 5개나 범하며 흔들려공동 11위로 내려갔다.`골프여제` 박인비는 이날 샷과 퍼트 난조 속에 버디는 1개에 그친 채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5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3오버파 219타로 본선62명의 선수 가운데 공동 56위로 경기를 마쳤다.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13·14번 홀에서 연속으로 공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기록한 후 15번 홀 버디로 한 타를 만회했다.전반 나머지 홀과 후반 초반 홀들도 파로 막았으나, 마지막 7~9번 3개 홀에서 보기-더블 보기-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졌다.메이저 7승 포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8번의 우승에 빛나는 박인비는 18번의 국내 대회 출전에도 이루지 못한 국내 대회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상반기 `대세` 김지현(26)은 이날 1타를 줄여 최종 2언더파로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다./연합뉴스

2017-08-14

포항서 한일 女 축구유스팀 교류전

포항에서 한일 여자유소년팀간 교류전이 열린다.포항시축구협회는 오는 1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 항도중과 일본여자프로축구 아이낙 고베 U-15팀이 출전하는 포항시축구협회장 초청 국제유스팀 친선교류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국제유스팀 친선교류전은 제72주년 광복절을 기념하고, 선수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여자축구 활성화 및 국제교류전을 통한 기량향상을 위해 포항시축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포항시의 후원으로 마련됐다.친선교류전으로 치러지는 경기지만 한국여중부 최강자 항도중과 일본여자프로축구 명문인 아이낙 고베 U-15팀이 출전해 좀처럼 보기 힘든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항도중은 지난해 여왕기 대회 우승에 이어 올 시즌 개막대회인 춘계연맹전 우승 등 최근 수년간 한국여중부 최정상팀으로 군림해 왔다.아이낙 고베는 지난 2006년 이진화가 한국여자축구선수 최초로 입단했던 팀으로 한국 여자축구의 대표아이콘인 지소연(첼시 FC 레이디스)도 지난 2011년부터 3시즌 동안 활약했던 팀이다.지소연은 국가대표와 아이낙 고베에서의 활약을 앞세워 축구종주국인 영국 첼시 FC 레이디스에 입단했다.이들 팀외에 또다른 국내 여중부 강호인 경남 진주여중도 함께 참가해 15일과 17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연습경기를 갖기로 돼 있어 한일 여자중학팀들간 상호 실력향상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오염만 포항시축구협회장은 “우리나라 여자축구는 그동안의 성과에 비해 저변확대가 되지 않아 선수수급은 물론 기량향상을 위한 실전경험을 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번 국제 친선교류전을 통해 기량향상은 물론 한일 우호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2017-08-14

류현진, 잘나가다 큰거 한방 맞았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최근 호투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5승 사냥에 실패했다.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시즌 17번째로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7안타와 볼넷 두 개를 내주고 3실점 한채 물러났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류현진은 다저스가 1-3으로 끌려가던 5회말 시작과 함께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카일 파머와 교체됐다.시즌 성적 4승 6패의 류현진은 다저스가 6-3으로 재역전승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해 패전은 면했다. 하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3.53에서 3.63으로 높아졌다.아울러 후반기 첫 홈런이자 올 시즌 16번째 홈런을 허용해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시즌 최다 피홈런을 기록했다. 종전에는 2013년의 피홈런 15개가 개인최다였다.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달 7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특히 메츠전에서는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1피안타, 1출루 허용 경기를 치르고 5번의 도전 끝에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하지만 샌디에이고를 상대로는 앞선 두 경기에서와 같은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5이닝만 던졌지만, 투구 수는 올 시즌 가장 많은 108개나 됐다.1-0으로 앞선 3회 2사 후 호세 피렐라와 헌터 렌프로에게 잇달아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해 지난달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5회부터 시작한 무실점 행진도 17이닝에서 중단됐다.류현진은 앞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통산 6차례 선발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19로 강한 모습을 보인 터라 더욱 자신감을 안고 5승 사냥에 나섰다.하지만 최근 호투한 두 경기에서처럼 우타자 몸쪽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하지 못하고 바깥쪽 승부에 치중하다 투구 수만 늘면서 고전했다. 커브 등의 제구도 이전 경기만큼 날카롭지 않았다.1회초 2사 후 피렐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한 류현진은 4번 타자 렌프로에게 시속 142㎞의 커터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내고 첫 이닝을 마쳤다.다저스 타선은 시즌 11승(8패) 투수인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줄리스 차신과 1회말 대결에서 저스틴 터너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았다. 다만, 2안타를 치고 볼넷 하나를 얻고도 1득점에 그친 것은 아쉬웠다.류현진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이 중단된 것은 1-0으로 앞선 3회초다.투아웃까지는 잘 잡았다. 하지만 피렐라와 렌프로에게 거푸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이 됐다.4회에도 쉽지 않았다. 첫 타자 솔라르테에게 볼넷, 스판진버그에게는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헤지스의 유격수 앞 땅볼로 1사 2, 3루에 처했다. 이어 투수인 차신에게 우익수 쪽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다행히 계속된 위기에서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류현진의 투구 수는 87개에 이르렀다.류현진은 5회에도 삼진 하나를 곁들여 아웃카운트 두 개는 수월하게 낚았다. 하지만 이후 마이어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점수 차가 1-3으로 벌어졌다.다저스 타선은 야속하게도 류현진이 물러난 뒤에야 터졌다.6회말 2루타와 볼넷 두 개로 만루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오스틴 반스와 크리스 테일러가 침묵했으나 코리 시거가 우익수 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3으로 균형을 찾아왔다. 이때 1, 2루 사이에서 시거가 협살당할 뻔한 상황에서 3루에 있던 야시엘 푸이크가 과감하게 홈으로 쇄도해 4-3으로 재역전시켰다.7회에는 코디 벨린저, 8회에는 테일러가 각각 솔로포를 터트려 승리를 굳혔다.다저스 마운드는 류현진 이후 토니 왓슨-브랜던 모로-페드로 바에스-켄리 얀선이 차례로 1이닝씩 무실점으로 지켜냈다./연합뉴스

2017-08-14

포항시장기 전국합기도대회 오늘 `팡파르`

전국의 합기도인들이 포항을 방문해 실력을 겨루며 화합을 다진다.포항시합기도협회는 11일부터 13일까지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제17회 포항시장기 전국합기도대회 및 국제교류전이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대구시, 경북도, 부산시 등 6개 시도 선수단 1천336명과 우즈베키스탄, 태국 등 해외선수단이 참여하는 국제대회로 열린다.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간 약 100억 원이 투입돼 리모델링공사를 마친 포항실내체육관이 재개관 이후 처음으로 여는 대회라 더욱 뜻깊은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합기도의 저변확대 및 국내 합기도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이 대회는 대련부문, 술기경연부문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대회 시상은 대련부 시상, 연무부분 시상, 종합 시상으로 구성돼 있다.대련부 체급으로 남자부가 핀급,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 미들급, 헤비급, 슈퍼헤비급 등 9개로 분류됐고 여자부는 핀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 미들급 등 6개로 나눠졌다.또 유치부는 핀급, 플라이급, 라이트급, 웰터급, 미들급 등 5개로 분류됐다.김호근 포항시합기도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는 전국의 합기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회로 화합과 희망의 장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전국에서 으뜸가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8-11

6개월 앞 평창올림픽… “역대 최고 대회 만들자”

아시아에서 세 번째이자, 대한민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지구촌` 겨울 스포츠의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하나된 열정(Passion.Connected)`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평창 올림픽은 내년 2월 9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플라자에서 개막해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17일 동안 펼쳐진다.평창 올림픽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역대 두 번째 올림픽이며, 동계올림픽으로서는 사상 처음이다.아시아로 무대를 넓히면 동계올림픽은 1972년 일본 삿포로, 1998년 나가노에 이어 세 번째다.이번 평창올림픽에는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100여 개국 6천500명의 선수단(선수·임원)이 참가해 15개 세부종목에 걸린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승부를 벌인다.선수단 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국제 스포츠단체 관계자, 미디어 등을 합치면 4만5천여 명이 평창, 강릉, 정선 일대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세계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아울러 평창 올림픽은 경제·평화·환경·문화·ICT 올림픽이라는 5대 주제를 앞세워 우리나라와 강원도의 경제·문화 발전의 발판이 되고, 뛰어난 첨단 기술 등을 소개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평창 조직위원회는 “대회 연구에 따르면, 투자 및 소비 지출 등 직접적 효과와 국가 이미지 제고, 관광 활성화 등 간접적 효과를 포함해 경제적 효과가 약 6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이런 평창 올림픽을 개최하기까지의 과정은 그야말로 험난했다.평창은 2010년 대회 개최를 목표로 2003년 첫 도전에 나섰지만, 캐나다 밴쿠버에 밀렸다. 2014년 올림픽 유치전에 다시 뛰어들었으나 결선투표에서 러시아 소치에졌다.`절치부심` 삼수 끝에 평창은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따돌리고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국가는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러시아(소련 시절 포함)에 이어 한국이 8번째다.올림픽 못지않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개최한 나라로는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6번째이며, 세계육상선수권대회까지 포함하면 이탈리아, 일본, 독일, 프랑스에 이어 5번째다. 정부와 개최지(강원도·강릉·평창·정선),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이어지는 `아시아 시대`의 서막으로 규정하고 최고의 대회로 만들고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2개 경기장(6개 신설·6개 보완 또는 개량)은 크게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와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로 나뉘는데, 모든 경기장이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동계올림픽 중 가장 집약적인 구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올림픽 베뉴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돼 9일 현재 전체 공정률이 96.8%에 달한다.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아이스 아레나, 강릉 하키센터, 관동 하키센터, 강릉 컬링센터,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바이애슬론 센터, 크로스컨트리 센터 등 8개경기장은 완공됐다.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94.95%), 정선 알파인 경기장(89.6%), 보광 스노 경기장(89.3%), 용평 알파인 경기장(87.8%)도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개·폐막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의 공정률은 90.5%다.이 경기장들을 비롯해 대회가 진행되는 곳곳에서 활동할 1만6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는 1, 2차 교육을 마쳤고, 9~10월 리더봉사자 교육과 11월~내년 2월 직무·현장 교육을 통해 역량을 쌓는다.경기장 안팎의 준비가 착착 진행되는 가운데 스폰서 유치는 여전히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다.평창 올림픽 개최를 위한 총투자비용 14조원 중 인프라 건설비용 등을 제외하고 실제 대회를 치르는 데 필요한 예산은 2조8천억원이다. 제4차 대회 재정계획에 따르면 부족한 금액은 현재 약 3천억원이다.조직위는 입장권 판매 등으로 수입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제로` 수준인 공기업의 후원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력·철도·에너지 등 올림픽과 관련되고 재정 상황이 양호한 기관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지난달 24일 열린 G-200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기업들이 올림픽을 위해 좀 더 마음을 열고 좀 더 많은 후원을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조직위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 선수단은 처음으로 열리는 `안방 대회`에서 전통적인 메달밭인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을 중심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되나 2010년 밴쿠버의 종합 5위(금6·은6·동2)를 뛰어넘어 최대 금메달 8개 등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를 목표로 잡았다.지난 2014년 소치 대회 종합순위는 13위(금3·은3·동2)였다. 쇼트트랙은 여자부의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가 건재하고, 남자부 또한 `소치 노메달 수모`를 씻고 부활을 노리고 있어 여전히 금메달 기대 종목이다.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 새 종목 매스스타트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 김보름(강원도청)을 앞세운 스피드스케이팅도 금빛 전망을 밝히고 있다.지금까지는 `메달 종목`으로 구분하기 어려웠던 봅슬레이·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도 홈의 이점을 살려 시상대를 노린다.국제무대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여준 컬링과 스노보드 등도 메달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이다. 스노보드에서는 지난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평행대회전에서 메달권에 근접한 성적을 거둔 이상호(한국체대) 등이 기대주다.한편, 개막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성화는 10월 24일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에서 채화돼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이후 성화는 개막까지 7천500명의 주자와 함께 전국 2천18㎞ 구간을 지날 예정이다. 대회의 `5대 주제`를 토대로 서울, 순천, 최북단 지역, 인천, 대전 등에서 테마별 성화 봉송 행사도 진행된다. /연합뉴스

2017-08-11

달서구청 검도부,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

대구 달서구청 검도부가 `2017년 하계 전국실업검도리그전`에서 단체 우승을 차지했다.대구 달서구청에 따르면 검도부가 지난 9일 전남 해남군 동백체육관에서 한국실업검도연맹 주최로 전국 15개시도 16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2017년 하계 전국실업검도리그전`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검도명문팀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이번 리그전에서 달서구청 검도부는 대회 첫날 지난 6일 개인전 3단부, 4단부에 출전한 이상민·주연우 선수가 나란히 준우승과 3위를 하며 기세를 올렸다.또 열린 5인조 단체전에 출전해 창원시청, 광명시청, 남양주시청 등과의 예선리그전에서 조1위로 8강 토너먼트로 진출했고 부천시청과의 8강전을 시작으로 인제군청, 용인시청을 파죽지세로 차례로 격파하며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특히 용인시청과의 결승전에서 2대2로 비기는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주자인 달서구청의 주장 최성민 선수가 결정적인 머리치기 공격으로 상대팀 에이스 선수를 제압하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는 주역이 됐다.달서구청 검도부는 지난 1990년도에 창단해 대구시 유일의 검도실업팀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전국체전 우승 3회, 전국검도대회 단체전 12회 입상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전국대회 실업팀 실력이 평준화된 만큼 매경기가 더 힘든 가운데 일궈낸 우승이라 더욱 값진 것 우승”이라며 “앞으로 선수들과 힘을 합해 전국 최정상 팀의 명예와 달서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선수단 운영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달서구청 검도부는 짧은 휴식을 취하고 오는 10월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대비한 강도 높은 훈련을 준비하고 있으며, 상위권 입상을 위하여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8-11

흉터 남은 손흥민, 팀 훈련 시작 개막전 출전 가능성 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5)이 팀 훈련을 시작했다.토트넘 구단은 9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손흥민이 다른 선수들과 함께 팀 훈련을 소화하는 사진을 소개했다.손흥민은 오른팔에 붕대를 감은 채로 하얀 팀 조끼를 입고 다른 선수들과 어울려 미니 게임 등 다양한 훈련을 했다.토트넘 구단은 “훈련장에 손흥민이 모습을 드러냈다”라며 정상적인 훈련에 합류한 소식을 알렸다.손흥민은 팀 동료 해리 케인의 수비를 피해 공을 차는 등 선수들 간 접촉이 발생할 수 있는 일반 훈련에도 참가했다.토트넘은 오는 13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뉴캐슬과 원정경기를 통해 2017-2018 개막전을 치르는데, 손흥민이 출전할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이에 앞서 손흥민은 지난 4일 선수들 간 접촉이 없는 훈련 그룹에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으며, 6일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곧 그의 복귀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손흥민은 최근 찍은 2017-2018시즌 새 프로필 사진에서 오른쪽 팔 수술 흉터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났다.손흥민은 지난 6월 14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와 경기에서 오른팔이 부러져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전념했다. /연합뉴스

2017-08-10

세계랭킹 28위 로페스 꺾은 정현, 다음은…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6위·삼성증권 후원)이 세계 랭킹 28위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466만 2천300 달러) 2회전에 올랐다.정현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로페스를 2-1(6-1 4-6 7-67-3)로 제압했다.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5월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까지 진출하며 선전한 정현은 이후 부상 등의 이유로 잠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그다음 그랜드슬램 대회였던 윔블던에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달 말 ATP 투어 애틀랜타 오픈을 통해 복귀했으나 1회전에서 탈락했다.지난주 시티 오픈에서도 첫판에서 패한 정현은 6월 초 프랑스오픈 2회전 데니스이스토민(82위·우즈베키스탄)을 물리친 이후 이날 약 2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정현이 세계 랭킹 20위권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올해 4월 바르셀로나오픈에서 당시 21위였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상대로처음으로 20위권 선수 상대 승리를 거뒀고 이후 5월 BMW오픈에서 당시 16위였던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잡았다.또 5월 프랑스오픈에서는 28위를 기록 중이던 샘 퀘리(미국)를 물리친 바 있다.이 대회는 또 1년에 9차례 열리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 가운데 하나로 정현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본선에서 이긴 것은 2015년 3월 마이애미 오픈 이후 2년5개월 만이다.마스터스 1000 시리즈는 일반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며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에 해당하는 레벨이다.정현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도 4차례 승리한 바 있다.정현은 이날 2015년 세계 랭킹 12위까지 올랐던 로페스에게 서브 에이스 16개를내줬으나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4-2로 앞서기 시작하며 승기를 잡아 2시간 14분 접전을 결국 승리로 장식했다.정현의 2회전 상대는 다비드 고핀(13위·벨기에)으로 정해졌다. 둘은 지난해 한차례 만나 정현이 0-2(3-6 1-6)로 졌다. /연합뉴스

2017-08-10

포항 유스 이진현, 유럽 무대 `도전장`

지난 5월 국내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던 이진현(19·사진)이 유럽 무대에 도전한다.포항스틸러스는 유스출신이자 우선지명 대상자인 이진현을 오스트리아 명문 FK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임대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포항은 성균관대에서 뛰고 있는 이진현이 빠른 시일내로 유럽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선수에 대한 권리는 포항이 가지면서 내년 1월부터 6월가지 임대형식으로 비엔나에서 뛸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이진현은 지난 5월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로 조별 경기부터 16강전까지 모두 4경기에 출전하며 맹활약했다.포항스틸러스의 `화수분 유스 시스템`인 포철동초-포철중-포철고를 거쳤으며 현재 성균관대에 재학 중이다.이번 FIFA U-20 월드컵이 열리기 전부터 이진현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던 비엔나는, 대회가 종료된 후 이진현의 영입을 진행하고자 선수에게 공식 입단 제의를 보내왔다.축구선수라면 누구나 도전해보고 싶은 유럽 무대이기에 이진현 역시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그와 동시에 이진현은 축구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를 제공한 포항에도 적절한 명분과 실리를 남겨주고 싶었다.이를 위해 이진현과 포항, 비엔나는 FIFA와 K리그 규정 내에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이 결과, 우선 이번 8월 내로 이진현과 비엔나는 계약을 체결해 이진현이 빠른 시일 내로 유럽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양 구단은 합의를 통해 선수에 대한 권리는 포항이 가지되, 내년 1월부터 6월까지는 임대형식으로 이진현이 계속해서 빈에서 뛸 수 있도록 했다.이진현은 10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7-08-10

남자농구 FIBA 아시아컵 첫경기 레바논에 `충격敗`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레바논에 6점 차로 졌다.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아시아컵 C조 1차전에서 외곽슛 난조와 공격 리바운드 열세 속에 홈팀 레바논에 66-72로 패했다.FIBA 랭킹 30위인 한국과 43위 레바논은 이날 1쿼터까지만 해도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임동섭, 김종규, 오세근, 이정현, 김선형을 선발로 투입한 한국은 전반 3분 김종규의 덩크슛과 임동섭의 3점 슛으로 10-6, 4점 차 리드를 잡기도 하는 등 엎치락뒤치락 경기를 펼쳤다.그러나 1쿼터를 18-20으로 마치고 2쿼터 시작 후 허웅의 3점 슛으로 한차례 21-20 역전에 성공한 이후에는 단 한 차례도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31-4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41-54로 13점이나 뒤진 한국은 4쿼터 들어 임동섭의 3점 슛을 시작으로 내리 11점을 성공하며 단숨에 52-54,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그러나 연이은 실책으로 레바논에 연속 득점을 허용했고,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채 점수 차는 다시 10점까지 벌어졌다.한국은 4쿼터 종료와 함께 들어간 전준범의 3점 슛으로 점수 차를 6점 차로 좁힌 것에 만족하며 첫 경기를 씁쓸하게 마쳤다.이날 임동섭과 오세근이 각각 16점씩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선형도 14점을 뽑았다. 레바논은 와엘 아라지가 혼자 22점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해 아시아 16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4개국씩 조별리그를 벌인 후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조 2위와 3위는 다른 조 국가들과 8강 진출 결정전을 벌인다.이날 패배로 한국은 사실상 8강 직행은 물 건너갔고, 남은 조별리그 상대인 카자흐스탄(11일)과 뉴질랜드(13일) 가운데 한 팀 이상을 반드시 잡아야 8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연합뉴스

2017-08-10

방학 마친 KLPGA 선수들 박인비, 첫 국내 우승 도전

짧은 휴식기를 끝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11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숨 가쁜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간다.`골프 여제` 박인비(29)는 물론, 올해 KLPGA `빅3` 김지현(26), 김해림(28), 이정은(21)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총출동해 후반기 첫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제주개발공사가 주최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파72·6천545야드)에서 사흘간 펼쳐진다.올해부터 총 상금을 5억원에서 6억원으로, 우승 상금도 1억원에서 1억2천만원으로 올렸다.상금도 상금이지만 이번 시즌 후반기 개막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지난달 21일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이후 2주간의 짧은 휴식기를 가진 KLPGA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시즌 마지막 대회인 11월 ADT캡스 챔피언십까지 추석 연휴를 빼고는 한 주도 빠짐없이 일정을 이어간다.올해부터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한화 클래식(8.31~9.3)을 비롯해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9.7~10), KB금융 스타 챔피언십(10.19~22), 하이트진로 챔피언십(11.2~5) 등 메이저 대회가 4개나 몰려있고, 중간에 특급대회인 BMW 여자 챔피언십(9.14~17)과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10.12~15)도 있다.올해 전반기 KLPGA 투어는 김지현, 김해림, 이정은의 3파전으로 요약되지만, 후반기 상황에 따라 이러한 구도도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이번 대회에서는 이들 빅3를 비롯한 KLPGA 터줏대감들과 `메이저 퀸` 박인비의 맞대결이 관전 포인트다.제주개발공사의 후원을 받는 박인비는 이 대회 1회부터 꾸준히 참가했다.LPGA투어에서 18승을 올리고 그 가운데 7번을 메이저 우승으로 채운 데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우승컵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갖춘 `골든 슬래머` 박인비지만 아직 이 대회는 물론 어떤 국내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LPGA 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후 9년 동안 16개 국내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채 준우승만 6번 했다.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도 결승전 연장 접전 끝에 김자영에게 패해 첫 국내 우승의 기회를 또 한 번 놓쳤다.7일 끝난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저력을 보여준 박인비가 이번 제주 대회에서 국내 우승이라는 `숙제`를 해낼지 주목된다.박인비에 맞서 전반기 3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1위에 올라있는 `대세` 김지현과KLPGA 2승에 JLPGA 우승까지 더한 김해림, 대상 포인트 1위인 이정은 등이 후반기 첫 우승을 위해 달린다./연합뉴스

2017-08-09

류현진, 현지 언론 포스트시즌 선발 후보 대접

`코리안 몬스터`로 돌아온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이제는 포스트시즌(PS) 선발 후로 거론되고 있다.한때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서 밀려 불펜 투수로도 등판한 걸 돌이켜보면 `상전벽해`라고 할 만하다.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8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하는 선발투수 3명을 꼽아달라`는 독자 질문에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 다르빗슈 유, 리치 힐, 알렉스 우드까지 4명을 쓸 것 같다. 그렇지만 류현진이 흥미로운 상황을만들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AP통신 역시 “모두가 건강하다고 가정하면, 커쇼와 다르빗슈, 우드 등 3명의 포스트시즌 선발은 확정적이다. 힐의 탈삼진 능력은 매력적이지만,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는 아직 모든 걸 보여주지 않았다”며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가능성을 점쳤다.정규시즌에는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일반적이지만, 정기적으로 휴식일을 보장하는 포스트시즌에는 선발투수 3~4명만 있어도 충분하다.에이스 커쇼(15승 2패, 평균자책점 2.04)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다르빗슈(7승 9패, 평균자책점 3.81), 승률 0.929로 리그 1위를 달리는 우드(13승 1패, 평균자책점2.33) 3명은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 확정적이다.그리고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류현진(4승 6패, 평균자책점 3.53), 브랜던 매카시(6승 4패, 평균자책점 3.84), 마에다(10승 4패, 평균자책점 3.79)가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이런 상황에서 현지 일간지가 매카시와 마에다를 밀어내고 류현진의 이름을 거론한 건 의미 있는 일이다.두 번의 큰 수술을 마치고 올해 마운드에 복귀한 류현진은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선발진 잔류를 장담하기 힘들었다.이닝 소화력은 예전만 못했고, 득점 지원마저 받지 못해 시즌 한때 불펜으로 강등되기도 했다.그러나 류현진은 후반기 등판한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08로 화려하게 부활했다.등판한 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팀 성적도 5승 1패로 좋았다.특히 류현진은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수술 전 모습을 되찾았다는 찬사를 받았다.최근 상승세를 고려하면,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가능성은 충분하다.그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81이다. /연합뉴스

2017-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