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전반기 마친 빅리거들 갈 길 바쁘네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반기에 빅리그무대에 선 한국인은 6명이었다.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부활을 노리고 선발 등판했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마무리 투수로 뒷문을 잠갔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78경기에 나섰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최지만(26·뉴욕 양키스)도 코리언 메이저리거의 자존심을 안고 타석에 섰다.웃으면서 전반기를 마감한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 후반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볼만한 요소는 있다.◇ 류현진, 치열했던 선발 경쟁… 오승환은 마무리 지키기=2015년 5월 왼 어깨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해 한 차례만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올해도 류현진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물음표가 가득했다.일단 전반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한 건,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14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1을 올리며 전반기를 마감했다.입지는 전반기 내내 불안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확실한 선발`로 못 박지 않았다.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는 류현진을 불펜으로 쓰기도 했다.2013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뒤 매 경기 선발로만 나섰던 류현진에게는 자존심이 상할 법한 기용법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당시 4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이브를 올렸고, 선발진 재진입에 성공했다.아쉬운 부분은 있다. 류현진은 72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 15개를 내줬다. 2013년 192이닝 동안 허용한 홈런 수와 같다.후반기에도 류현진은 다시 선발 경쟁을 펼친다. 피홈런 억제는 류현진이 꼭 해결해야 할 숙제다.오승환은 전반기에 18세이브(1승 4패)를 올렸다. 시즌 중간에 마무리로 승격한 지난해 전체 세이브 수(19개)에 접근했다.그러나 평균자책점이 2016년 1.92에서 올해 전반기 3.54로 치솟았다.`마무리 교체설`이 나올 만큼 결정적인 순간에 실점하는 장면이 늘었다.오승환도 피홈런이 고민이다. 지난해 79⅔이닝에서 5홈런을 내준 오승환은 올해절반 정도 던진 상황(40⅔이닝)에서 7홈런을 맞았다.후반기에도 마무리 자리를 지키려면, 장타 억제가 필수다.◇ 만족할 수 없는 추신수, 백업 김현수=코리언 메이저리거 중 팀 내 입지가 가장 탄탄한 선수는 추신수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5번째로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하지만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추신수는 78경기에서 타율 0.250(288타수 72안타), 출루율 0.363, 장타율 0.410, 12홈런, 42타점, 49득점을 올렸다.규정 타석을 채운 텍사스 타자 중 출루율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출루 머신` 추신수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했다.다행인 점은 추신수가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점이다. 전반기에 두 자릿수 홈런을 친 것도 추신수에게 자신감을 안긴다.김현수는 기회를 얻는 추신수가 부럽다.김현수는 전반기 51경기에만 나섰다. 타율은 0.229(118타수 27안타)로 저조하다.후반기에도 김현수는 불규칙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경쟁자를 넘어설 만한 정교함을 선보이지 않으면 주전 도약이 불가능하다.◇ `도전은 계속` 황재균·최지만=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은 황재균과 최지만은 전반기 막판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강렬한 인상도 남겼다. 황재균은 빅리그 첫 경기인 6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쳤다. 최지만은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8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부침은 있다. 황재균은 이후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며 10경기 타율 0.194(31타수6안타)에 그쳤다. 최지만도 11타수 2안타(타율 0.182), 홈런 두 개만 치고 전반기를 마감했다.힘겹게 기회를 잡은 둘에게 팀은 `꾸준함`을 요구한다.박병호(31)는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마이너리그 트리플A 전반기 성적도 타율 0.243(230타수 56안타)에 그쳤다.아직은 메이저리그 재입성 가능성이 크지 않다./연합뉴스

2017-07-11

한국 여자배구 “그랑프리 2주차엔 전승”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주 차 경기에서 전승에 도전한다.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세계랭킹 공동 10위)은 9일(한국시간) 불가리아 루세에서 끝난 대회 1주 차 제2그룹 A조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거뒀다.홈팀 불가리아에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으나 독일과 카자흐스탄을 각각 3-1,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7을 챙겼다.2그룹 우승을 목표로 내건 상황에서 출발은 나쁘지 않다.한국은 12개 나라가 포진한 2그룹에서 폴란드(3승·승점 9)에 이어 전체 2위로 1주 차를 마쳤다.우리나라는 15~17일 폴란드 오스트로비에츠 시베엥토크시스키로 이동해 아르헨티나(세계 10위), 페루(29위), 폴란드(22위)와 차례로 격돌한다.한국은 3전 전패, 승점 1로 이번 대회 2그룹 10위에 처진 아르헨티나에 통산 상대 전적에서 7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2경기만 치러 2승 무패, 승점 6으로 3위인 페루를 상대로 우리나라는 역대 25승11패를 거뒀고, 폴란드에는 4승 10패로 열세다.다친 선수가 많아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한 데다가 현재 선수들도 지친 상태여서 전승 도전이 쉽진 않지만, 한국대표팀은 2주 차 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많이 챙겨 결선 라운드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2그룹 우승팀을 결정할 결선 라운드는 이달 29~30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개최국 체코와 조별리그 3주 차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 3개 팀 등 총 4개 팀이 격돌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대표팀의 주포인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은 9일 카자흐스탄을 3-0으로 완파한 뒤 FIVB와의 인터뷰에서 “불가리아까지 장거리 여행으로 1주 차 초반 경기가 쉽진 않았으나 2승을 거뒀다”면서 “폴란드에서 열리는 2주 차 경기에서 2승 또는 3승 전승을 거둬 체코에서 열리는 결선 라운드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카자흐스탄과의 일전에서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16점을 퍼부은 박정아(24·한국도로공사)는 “부상 선수가 많아 약간 걱정되나 곧 호전돼 폴란드에서 우리 팀이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한국은 불가리아, 폴란드 원정을 마치고 돌아와 21~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폴란드와 3주 차 홈 경기를 펼친다.◇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2주차 E조 경기 일정(장소 폴란드·한국시간)△ 한국-아르헨티나(7월 15일 0시 25분)△ 한국-페루(7월 16일 0시 25분)△ 한국-폴란드(7월 17일 03시 25분)/연합뉴스

2017-07-11

김승대 포항 복귀 눈앞에

`라인브레이커` 김승대가 친정팀 포항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포항스틸러스는 10일 지난해 1월 중국 슈퍼리그 옌볜푸더로 이적했던 공격수 김승대(26·사진)의 이적을 두고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포항은 이날 한 스포츠매체에서 보도한 `김승대 포항 완전이적`기사와 관련, 선수 개인과의 협의는 어느정도 마무리된 상태이며 구단간 합의가 완료되면 이적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김승대는 옌볜 이적 첫 해인 2016년 30경기에 출전해 8득점을 기록, 기대를 모았으나 올시즌 들어 경기 출장수도 6경기에 불과했고 1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이같은 상황 속에서 옌볜은 후반기를 앞두고 선수단 재정비를 추진했고, 친정팀 복귀를 강하게 희망하는 선수 의사와 맞물려 이적이 추진됐다.옌볜은 김승대를 대체할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할 경우 김승대를 포항에 보내주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혀왔고 최근 K리그 클래식 제주유나이티드 황일수(30)를 영입하는데 성공하면서 김승대의 이적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김승대는 포철초, 포철중,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영남대를 거쳐 2013년부터 포항에서 활약했다.세 시즌 동안 리그 85경기에 출전해 21득점 18도움을 기록했다.포항은 김승대가 가세하면서 리그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양동현과 함께 강력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승대 이적 소식과 함께 안좋은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핵심수비수 김광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다.포항에 따르면 김광석은 8일 전남과의 홈경기가 열리기 전날 훈련을 하던 중 발목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뼛조각이 발견됐다.수술대에 오를 경우 시즌 종료까지 경기에 뛸 수 없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최소 3개월 이상 회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구단 측은 전했다.김광석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포항은 중앙수비수 영입이 절실한 입장이 됐다.포항 관계자는 “전문 센터백이 배슬기, 조민우 외에 없어 당분간 이승희를 센터백으로 활용하면서 남은 이적기간 동안 외부영입을 노릴 계획”이라며 “갑작스럽게 전력이탈이 발생한 만큼 구체적인 영입소식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7-11

박보미, 연장 접전 끝 데뷔 첫 우승

박보미(23·사진)가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억원)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일궈냈다.박보미는 9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파72·6천12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박보미는 이지후(24)와 함께 연장에 돌입,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적어낸 이지후를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박보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극적으로 성공하며 연장 승부를 끌어냈다.먼저 6언더파로 경기를 마치고 기다리던 이지후는 연장전이 열린 18번 홀 두 번째 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로 보내면서 역시 생애 첫 우승의 희망을 날리고 말았다.박보미는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는 빗나갔지만 남은 파 퍼트에 침착하게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201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입회한 박보미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규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다.그러나 우승은 물론 10위 내에 든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이 대회 전까지 자신의 최고 성적은 2015년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공동 14위였다.2014년 상금 순위 84위, 2015년 82위, 2016년 89위로 매번 다음 시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해 해마다 시드전을 치러야 했던 박보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8년 출전 자격은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원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번 상금 1억1천573만 6천167원과 거의 비슷하다.박보미로서는 2014년부터 79번째 정규 대회 출전에 거둔 첫 승리가 됐다.안송이(27)가 마지막 18번 홀 보기로 5언더파 211타, 1타 차이로 연장에 합류하지 못하고 3위에 올랐다.KLPGA 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가 공동 주최한 이 대회에서 중국 선수로는 펑산산이 4언더파 212타를 기록, 이솔라(27)와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17-07-10

다저스 감독 “류현진 재활등판 없다”

왼발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재활 등판을 거치지 않고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9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캔자스시티로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이 올스타 휴식기 후 어느 시점에선가 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그는 재활 등판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류현진은 마이너리그팀을 상대로 한 재활 경기를 건너뛰는 대신 타자를 타석에 세워 놓고 던지는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뒤 팀에 가세할 예정이다.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강한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이후 X 레이 검사, 뼈 스캔 검사에서도 특이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류현진은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류현진은 지난 5일 DL에 올라 전반기를 일찍 마감했다.어깨와 팔꿈치를 수술하고 2년간의 재활을 거쳐 3년 만에 메이저리그 정규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은 3승 6패, 평균자책점 4.21로 전반기를 마쳤다.12일 올스타전이 끝난 뒤 다저스는 15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까지 원정 5연전을 치르고 21일부터 홈 10연전을 벌인다./연합뉴스

2017-07-10

`제철가 더비` 날선 공방 끝 무승부

포항스틸러스가 홈에서 열린 74번째 `제철가 더비`에서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포항의 토종에이스 양동현은 이날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13득점으로 이날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전남 자일을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에 올랐다.포항은 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이날 경기 결과로 포항은 9승 2무 8패 승점 29점을 기록했다.포항은 이날 경고누적으로 주전 2명(룰리냐, 권완규)이 빠진 채로 경기에 임했다.심동운, 양동현, 이광혁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고 중원은 손준호, 무랄랴, 황지수가 나왔다.강상우, 조민우, 배슬기, 장철용이 수비라인을 구성했으며 강현무가 골문을 지켰다.초반 분위기는 포항이 좋았다.전반 9분 상대 진영 좌측에서 공을 잡은 심동운은 차분히 드리블을 치고나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문 옆을 스쳐 지나갔다.이어진 공격에서 전반 10분 양동현은 상대수비수 5명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그대로 슈팅, 전남 수문장 이호승의 허를 찔렀으나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하고 튀어나오는 불운을 겪었다.이후부터는 전남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전남은 전반 15분 김영욱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포항 수비의 패스를 끊어 다이렉트로 중거리슛을 때렸으나 포항 수문장 강현무의 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아쉽게 가로막혔다.전반 25분에는 전남의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자일이 오른발 크로스를 이지남의 머리에 정확히 올렸으나 헤딩슛은 강현무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해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파상공세를 이어간 전남은 전반 29분 마침내 선취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전남 유고비치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자일이 뿌린 패스를 가볍게 원터치로 골을 연결시켰다.선취골을 터진 이후 양팀은 공방전을 벌였으나 별다른 소득은 얻지 못했다.전반 종료 후 포항은 교체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수비적인 역할을 하는 주장 황지수를 과감히 빼고 외국인 공격수 완델손을 투입한 것이다.완델손은 교체투입되자마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후반 8분 왼쪽 측면을 가볍게 돌파한 완델손이 왼발 크로스를 올린 볼이 상대 골문으로 그대로 향하며 전남 이호승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도 했다.후반 14분에는 전남의 첫번째 교체카드가 나왔다.박대한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간 허용준은 후반 1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드리블로 포항 수비진을 무력화시킨 뒤 왼발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코너킥으로 연결됐다.이후 한동안 소강상태로 이어진 양팀의 승부는 후반 막판 뜨겁게 달아올랐다.후반 37분 한차례 역습찬스를 맞은 전남은 외국인 공격수 페체신이 골키퍼까지 제친 상황에서 빈 골문을 향해 슈팅했으나 조민우가 몸을 날려 오른발로 선방,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후반 45분 교체 투입된 포항 김동기가 양동현과 투톱을 이루면서 포항은 파상공세를 시작했다.187㎝, 80㎏의 뛰어난 피지컬을 자랑하는 김동기는 기존 양동현과 함께 신장이 크지 않은 전남 센터백들을 위협했다.동점골은 추가시간인 후반 47분 양동현의 머리에서 나왔다.완델손이 왼쪽 측면에서 정확히 올린 크로스를 양동현이 침착하게 헤딩골로 연결시킨 것이다.양동현은 이 골로 리그 13득점 째를 기록하며 자일(12득점)을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동점골 이후 흐름을 완전히 잡은 포항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전남의 육탄방어에 가로막히며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7-07-10

오승환, 불운 떨치고 시즌 18세이브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불운에도 시즌 18세이브째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해 연속 출루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수확했다.평균자책점은 3.63에서 3.54로 하락했다.오승환은 3번부터 시작하는 메츠의 중심 타선을 상대했다.그는 선두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한테 3구째 시속 149㎞(92.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이어 허무하게 안타 2개를 허용했다. 모두 운이 따르지 않았다.오승환은 제이 브루스한테 초구 시속 150㎞(93.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빗맞은 타구는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사이에 뚝 떨어졌다.후속타자 T.J. 리베라한테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시속 150㎞(93.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우익수는 햇빛이 강한 탓에 쉽게 잡을 수 있는 타구의 방향을 잃어버렸다.1사 1, 2루에 처한 오승환은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루카스 두다를 포심 패스트볼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고, 호세 레예스에게 역시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경기를 끝냈다.추신수는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54(284타수 72안타)로 올랐다.출발부터 상쾌했다.추신수는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에인절스의 우완 선발 제시 차베스의 초구인 시속 146㎞(90.9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그는 이 안타로 7월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시작한 출루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추신수는 1사 후 노마 마자라의 2루타 때 쏜살같이 달려 득점에 성공했다.3-1로 앞선 4회 말 1사 1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생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텍사스는 5-1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침묵을 깨고 멀티출루를 기록했다.황재균은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홈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시즌 타율은 0.200에서 0.214(28타수 6안타)로 올랐다.황재균은 전날까지 두 경기 연속 출루에 실패한 바 있다.황재균의 빅리그 멀티출루는 지난 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2안타)에 이은 두 번째다.샌프란시스코는 4-5로 패배, 3연패에 빠졌다.빅리그 두 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벌인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대타로 나와땅볼로 물러났다.최지만은 뉴욕 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3-2로 추격한 7회 말 1사 3루에서 오스틴 로마인의 대타로 등장,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50(8타수 2안타)으로 하락했다.양키스는 9회말 클린트 프레이저가 끝내기 3점홈런을 터뜨려 5-3으로 승리했다.최근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는 마이너리그에서 3루타를 쳐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생산했다./연합뉴스

2017-07-10

이민영, 닛폰햄 클래식서 시즌 2승째 수확

이민영(25)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억 엔) 우승을 차지했다.이민영은 9일 일본 홋카이도 호쿠토시 암빅스 하코다테 클럽(파72·6천36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합계 19언더파 197타의 성적을 낸 이민영은 2위 김하늘(29)을 6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올해 JLPGA 투어에 진출한 이민영은 4월 야마하 레이디스오픈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우승 상금은 1천800만 엔(약 1억8천만원)이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산 4승을 거둔 이민영은 2015년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필드에 복귀한 사연으로도 잘 알려진 선수다.암 수술을 받은 뒤 첫 우승을 지난해 7월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일궈냈고 올해 일본에서도 2승을 거두며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이민영은 “일본 첫 우승도 생각보다 빨리 나왔는데 2승도 빨리 달성해 또 놀랐다”며 “겸손한 자세로 항상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13일 개막하는 US오픈에 출전하는 이민영은 10일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국내 대회로는 8월 말 한화 클래식에 나와 한국 팬들과도 만난다.이민영은 시즌 상금 6천468만 7천엔(약 6억5천만원)으로 상금 순위 3위에 올랐다. 상금 1, 2위는 나란히 8천만엔을 넘긴 김하늘과 스즈키 아이(일본)다.이번 대회에서는 김하늘이 준우승, 안신애(27)는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안신애는 올해 JLPGA 투어에 4차례 출전,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 대회 전까지는 지난달 어스 먼다민컵 공동 16위가 최고 순위였다.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 18개 대회에서 8승을 거뒀다.김하늘이 혼자 3승을 거뒀고, 이민영이 2승, 안선주(30)와 전미정(35), 강수연(41)이 각각 1승씩 올렸다./연합뉴스

2017-07-10

포항 스틸야드 `그린 스타디움` 선정

국내 최초 축구 전용구장인 포항스틸야드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그린 스타디움(Green Stadium)`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13라운드 간 성과를 평가한 2017시즌 1차 스타디움상 명단을 발표했다.최고의 그라운드 관리상태를 척도로 평가하는 그린 스타디움상에는 포항스틸러스의 홈구장 포항스틸야드가 선정됐다.포항스틸야드는 그린 스타디움 신설 이래 꾸준히 최고 평가를 받으며 훌륭한 그라운드 관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그린 스타디움상`은 높은 품질의 경기가 이뤄지도록 그라운드 관리에 우수한 경기장 운영 주체에 주어지는 상으로, 경기감독관 그라운드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각 구단의 관중 유치 성과를 평가한 `풀 스타디움(Full Stadium)`상과 `플러스 스타디움(Plus Stadium)`상에는 FC서울의 홈구장 서울월드컵경기장과 대구FC의 홈구장 대구스타디움이 선정됐다.서울월드컵경기장은 13라운드까지 열린 홈경기에서 경기당 1만8천603명이 입장하며 리그 내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했다.대구스타디움은 전년 평균관중 대비 3천126명이 증가한 5천838명의 평균관중을 유치해 플러스 스타디움에 올랐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7-07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위해 내 한 몸 불사를 것”

신태용(47)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6일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위해서 내 한 몸 불살라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신 감독은 이날 오전 대한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힘든 시기에 감독 맡게 돼 저한테는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힘든 시기에 저를 믿고 맡겨주신 협회 기술위원들과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내년 브라질월드컵 본선까지 축구 대표팀을 이끌게 되는 신 감독은 “월드컵 9회연속 진출해야한다는 신념 하에 남은 (최종예선) 두 경기에 모든 것을 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선수 선발과 관련해서는 부상한 기성용, 손흥민의 상태를 면밀히 체크해보고 있다면서 “최고의 선수들과 남은 두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또 코치진 구성에 대해 김남일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신 감독과의 일문일답.- 감독 계약 기간이 짧은데△ 계약기간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기간보다도 우리나라가 9회 연속 (본선에) 진출해야한다는 신념 하에 이번 두 경기에 모든 것을 올인할 것이다. 월드컵 나가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면 협회에서 계약기간(연장 등)도 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계약기간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기성용, 손흥민 선수가 부상했는데, 젊은 선수 중에 대체 선수 뽑을 가능성은 없나.△ 두 선수가 부상으로 재활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직접 통화도 했다. 선수들의 재활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고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한다. `두 선수 안 나온다고 해서 어린 친구 발탁한다` 그럴 수도 있지만 일단 최고의 선수들도 남은 경기를 치르겠다.- 선수 선발 원칙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나는 스타일이 다르다. 슈틸리케 감독이 믿었던 선수를 그냥 쓰지는 않겠다. 나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들을 뽑을 생각이다.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은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전제하에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해외파라고 반드시 뽑히는 것도 아니다. 당시 최고의 기량과 경기력을 가진 선수들을 뽑고 경기에 나가지 못해도 신태용 축구에 맞고 팀에 필요하면 뽑겠다. K리그 수준이 결코 낮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안 되면 다 K리그 선수로도 갈 수 있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고, 이길 수만 있다면 모든 리그 망라해서 좋은 선수 뽑아서 경기 나가겠다.- 코치진 선발은. 설기현·전경준·김남일 발탁 가능성 있나.△ 갑자기 감독 선임 연락을 받았기 때문에 여러 각도에서 코치를 찾고 있다.감독과 같이 갈 수 있는 코치를 찾고 있다.설기현 코치하고는 아직 통화를 안 해봤다. 전경준도 좋은 코치고, 김남일 코치도 머리 안에 들어와 있는 코칭스태프 중에 하나다. 여러 각도에서 풀을 만들어보고조직 돌려보고 하고 있다.코치는 감독의 보좌만 한다는 시대는 지났다. 감독과 같이 할 수 있는 분을 영입해서 팀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감독이 생각하지 못했던 전술·전략, 충언을 해줄 수 있는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겠다.-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경기 태도, 자세에 대한 지적도 나왔는데 대표팀 동기 부여 방안이 있다면.△ 슈틸리케 감독 오기 전부터 선수들하고 이미 얘기를 하면서 (감독대행으로) 두 경기 같이 해봤고, 코치로서 선수들과 같이 몸을 부딪치며 훈련했기 때문에 현 대표팀 선수들과는 다 막역한 사이다. 선수들 개개인 성격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잘 다가가서 동기 부여를 함으로써 경기력을 극대화할 생각이다.- 남은 두 경기, 본선 전략은.△ 본선에 가서 어떤 축구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두 경기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최대한 안정적으로 가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준비하겠다. (수비 안정화와 관련해서는) 최고의 선수들로 수비진을 구성할 수 있다. 수비 조직력만 잘 다듬으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선수를 뽑아 조직력을 다듬으면 된다.- 감독 선임 연락 받은 후 어떤 생각했나.△ 국가대표팀 감독이 감독의 꽃이지 않나 생각한다. (당시 기술위) 회의가 끝나면 12시 정도 전화 오겠지 했는데 안 와서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1시 반 정도 협회 전무 전화를 받고 속으로 `신태용 화이팅`이라고 생각한다.선수로서 월드컵 못 나간 것이 평생 한이었다. 선수로서 월드컵 못 나간 것, 감독으로 나가서 더 높은 곳으로 가도록 이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원정 16강 진출보다 더 위까지 가도록, 선수 때 못해본 경험을 하면서 높이비상하려고 한다.한국 축구가 절체절명 위기라고 생각하지만 위기보다는 희망을 볼 수 있다고 응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처음부터 `까지` 말고 같이 뭔가 할 수 있다는 느낌을 줬으면 좋겠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질타를 달게 받겠지만 경기 전까지는 힘을 주길 바란다./연합뉴스

2017-07-07

최지만, 데뷔전서 홈런포 `쾅`

최지만(26)이 뉴욕 양키스에서의 데뷔전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터트렸다.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렸다.3회 말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최지만은 2-5로 끌려가던 5회 말 1사 1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최지만은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초구 볼을 그대로 보낸 뒤 2구째 90.9마일(시속 146㎞)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외야로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려 양키스에서의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MLB닷컴의 타구 추적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최지만의 홈런은 비거리 457피트(약 139m)를 찍었다.최지만은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투수 땅볼,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이날 양키스는 최지만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6-7로 패했다.메이저리그 연착륙에 성공한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황재균은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빅리그 승격 후 6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황재균의 타율은 0.278(18타수 5안타)이 됐고, 출루율은 0.350이다.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땅볼로 물러난 황재균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 초 2사1, 3루에서 중견수 앞 안타로 타점을 더했다.황재균은 상대 선발 대니얼 노리스의 5구를 가볍게 때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만들었다.이후 두 번의 타석에서 황재균은 안타를 더하지 못했다. 4회 초 중견수 뜬공, 7회 초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황재균의 공수 활약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5-4로 승리했다.한국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추신수는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4에서 0.255(275타수 70안타)로 소폭 올랐다.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덕 피스터의 초구에 맞고 출루했다. 이번 시즌 4번째 몸에 맞는 공이다.그러나 추신수는 카를로스 고메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노마 마자라가 병살타를 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직선타로 아깝게 안타 사냥에 실패한 추신수는4회 말 5-0으로 앞선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시즌 42번째 타점을 올렸다.추신수는 6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이번 시즌 8번째 2루타로 출루한 뒤 1사 후마자라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7번째 도루다.추신수는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타격을 마감했다. 텍사스는 8-2로 승리해 3연패에서 벗어났다.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서 6-8로 끌려가던 9회 초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으로 2경기 연속 무실점을 마감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58에서 3.72로 올랐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경기에 0-4로 끌려가던 7회 초 대타로 나와 삼진 아웃됐다. 김현수의 타율은 0.229에서 0.227(110타수 25안타)로 떨어졌다./연합뉴스

2017-07-07

포항, 내일 전남 제물로 승점 사냥

포항스틸러스가 74번째 `제철가 더비`에서 전남을 제물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포항은 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남드래곤즈와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현재 K리그 클래식은 선두 전북과 울산이 각각 승점 35점과 32점으로 다소 앞서있는 가운데 3위 강원(승점 29점)부터 7위 서울(승점 25점)까지 승점 차가 불과 4점에 불과할 정도로 간격이 촘촘한 상태다.지난 2일 열린 18라운드 경기에서 `난적`상주에 1-0 신승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포항은 현재 9승 1무 8패 승점 28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초반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던 전남은 차근차근 승수를 추가하더니 어느덧 6승 3무 9패 승점 21점으로 리그 8위까지 치고 올라왔다.역대 전적은 28승 23무 22패로 포항이 다소 앞서있으나 양팀은 매번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연출하며 제철가 형제다운 면모를 팬들에게 보여줬다.이번 19라운드에서도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양팀의 공격은 득점 공동선두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양동현(31·포항)과 자일(29·전남)이 이끈다.18라운드 상주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라운드별 MVP를 수상한 양동현은 최근 기세를 몰아 전남전에서도 득점사냥에 나선다.특히 최근 신태용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에 오름에 따라 슈틸리케 전 감독 시절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한 아픔을 떨쳐내고 새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전남의 외국인 공격수 자일에게 포항전은 `득점=무패`라는 방정식을 검증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올시즌 16경기에 출전해 12득점을 기록한 자일은 모두 8경기에서 득점을 올렸다.그런데 전남은 자일이 득점을 올린 8경기에서 6승 2무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자일이 골을 넣으면 승점 1점은 챙긴다`는 공식이 현재까지 통하고 있는 것이다.두 선수가 개인기록과 팀승리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낼 수 있을 지 74번째 제철가 더비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7-07

“신태용의 `팔색조 전술`, `철벽 수비`와 잘 버무려야”

▲ U-20 월드컵 대표팀을 맡았던 신태용 감독이 4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신임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연합뉴스“공격 지향적인 전술은 좋지만, 월드컵 티켓이 걸린 최종예선에서는 안정적인 수비가 기본이 돼야 합니다.”`독(毒)이 든 성배`를 받아든 신태용(47)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지난달 막을 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공격 지향적인 팔색조 전술 카드`로 팬들의 큰 지지를 얻었다.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는 U-23 대표팀을 이끌고 8강까지 진출했고, 올해 U-20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기니 등 `난적`들과 같은 조에 포함된 어려움 속에서도 16강 진출을 달성했다.이 때문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이후 신 감독은 `포스트 슈틸리케`의 적임자로 손꼽혔고, 결국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4일 기술위원회 회의를 통해 신태용 감독에게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의 중책을 맡겼다.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동안 신태용 감독이 보여준 공격 전술보다 허술한 수비 조직력에 적지않은 우려도 자아내고 있다.◇ `팔색조 전술`로 검증 마친 지도자=신 감독은 이미 K리그 무대에서 검증받은 젊은 지도자다.그는 2009년 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이끌고 K리그와 FA컵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성남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신 감독은 2014년 9월 출범한 슈틸리케호의 코치로 합류해 대표팀 코칭스태프로발을 내디뎠고, 2016 리우 올림픽과 올해 U-20 월드컵에서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성인 대표팀 사령탑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K리그부터 최근 U-20 월드컵까지 관통하는 신 감독 전술의 특징은 `공격 앞으로!`다.수비를 간과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격진에 큰 힘을 실어주는 다양한 공격전술을 우선시하는 게 특징이다.신 감독은 지난해 1월 치러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다양한 전술로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공격축구`를 외친 감독은 4-4-2 전술을 기본으로 4-1-4-1 전술과 4-2-3-1 전술을 가동했고, 수비진의 상황에 따라 3-4-3 전술까지 혼용했다.그는 지난해 AFC U-23 챔피언십을 준비하면서 4~5가지 전술을 마련했다.이를 실전에 모두 사용하면서 `팔색조 전술`을 완성하며 리우행 티켓을 완성했다.리우올림픽에서도 신 감독은 다양한 전술 변화를 통해 8강까지 진출하는 성과를거뒀다.신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 성향은 지난달 막을 내린 U-20 월드컵에서도 이어졌다.비록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2-1승)와 기니(3-0승)를 화끈한 공격으로 따돌리며 슈틸리케호의 부진에 한숨을 쉬었던 팬들에게 위안을 줬다.◇ 허술한 수비 조직력은 보완 시급=리우올림픽과 U-20 월드컵을 치르면서 나타난 신 감독의 약점은 수비전술이다.공격에서는 화끈함을 보여줬지만, 수비 조직력이 따라주지 못하면서 쉽게 실점하는 아쉬운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1월 일본과 맞붙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이었다.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전반을 2-0으로 앞서다가 후반에 내리 3골을 실점하며 2-3으로 역전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경기를 앞서다가도 실점 이후 급격히 무너지는 수비 조직력이 문제였다.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도 온두라스와 8강전에서는 역습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0-1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이런 상황에서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신 감독은 비슷한 고민을 해야 하는 처지다.◇ `최다실점-최다득점의 모순을 이겨내라`=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8경기를 치르면서 10실점했다. 최종예선 A조 6개팀 가운데 카타르와 함께 최다실점 공동 1위다. 그나마 11골을 넣어 득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게 위안이다.대표팀은 현재 최근 2경기 연속 무승이다. 이라크 평가전에서는 0-0으로 비겼고, 카타르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는 2-3으로 패했다.이제 남은 2경기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의 향방이 걸린 만큼 신 감독은 신중하게 남은 경기에 대처해야만 한다.무엇보다 수비 조직력의 안정화가 첫 번째 과제다. 전문가들 역시 신 감독의 공격 지향적 전술에 대해서는 칭찬하지만 `수비 전술`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현재 대표팀에는 악재도 있다. 경기 조율의 핵심인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무릎 수술을 받은 터라 자칫 `캡틴` 없이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8월 31일)을 치를 수도 있다.수비 조직력은 단숨에 이뤄질 수 없는 만큼 신 감독은 오는 8월 28일 시작될 짧은 대표팀 소집훈련부터 수비 전술 완성에 공을 들여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K리그 무대에서 새로운 수비수를 뽑기에도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기존 수비라인으로 대표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서 신 감독이 `철벽 수비 전술`을 완성하지 못하면 한국 축구는 재앙에 직면할 수 도 있다./연합뉴스

2017-07-06

`왼발 통증` 류현진, 부상자 명단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며 전반기를 조금 일찍 마감했다.타구에 맞은 왼발에 통증이 남은 탓이다.다저스 구단은 5일(이하 한국시간) 현역 로스터(25일)를 정리하며 좌완 류현진을 열흘짜리 DL에 올리고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을 엔트리에 등록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열흘 이상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한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하고서 복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류현진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 하지만 훈련할 때 아직 통증이 있다. DL에 올리고 다시 복귀 시점을 찾는 게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강한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류현진은 지난달 30일 엑스레이 검사를 했고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엑스레이 검사보다 세밀하게 뼈 상태를 관찰하는 뼈 스캔을 권했고, 류현진은 4일 정밀 검진을 했다. 이번에도 뼈 등에 문제가 없었다.그러나 류현진이 계속 통증을 느끼자, 다저스는 회복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연합뉴스

2017-07-06

박선민, 女 10m 공기소총 한국新

국가대표 후보 선수인 박선민(한국체대)이 여자10m 공기소총 한국신기록을 세웠다.박선민은 4일 대구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29회 대학연맹기 전국대학생사격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 결선 합계 250.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 4월 실업연맹기 대회에서 김진아(청주시청)가 세운 한국기록 250.5점을 0.1점 넘어섰다.박선민은 결선 총 24발 중 22발을 10점대로 명중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금메달로 가는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권다영(세한대)이 결선에서 23발을 10점대에 명중시키며 249.9점의 근소한 점수차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지현(충북보건과학대·227.5점)은 동메달을 차지했다.박선민은 단체전에서도 팀 동료 김진영, 전명진과 1천243.2점을 합작해 남부대(1천238.9점), 우석대(1천238.0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권총에서도 한국체대의 강세는 이어졌다.남자부 50m 권총에 출전한 최보람(한국체대)은 233.5점을 쏴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3관왕 박대훈(동명대·230.0점)을 따돌리고 한국주니어기록(종전 233.3점)을 0.2점 경신하며 우승을 차지했다.최보람은 단체전에서 1천637점으로 모교의 우승까지 견인해 2관왕에 올랐다./연합뉴스

2017-07-06

득점선두 양동현, K리그 클래식 18R MVP

강철군단의 토종에이스 양동현(31·사진)이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MVP에 선정됐다.양동현은 지난 2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상주상무 간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2분 결승골을 기록했다.상주 수비의 순간적인 실수로 흐르는 볼을 이어 받은 양동현은 패스와 슈팅 모션을 번갈아가며 상대 수비를 교란시킨 뒤 강력한 오른발슈팅을 날려 상대 골문을 흔들었다.포항은 양동현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난적 상주에 1-0으로 승리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양동현은 이 골을 바탕으로 18라운드 현재까지 12득점을 기록, 전남드래곤즈 자일과 함께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다.18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린 양동현은 지난 2라운드에 이어 올시즌 2번째 MVP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올시즌 이근호, 자일이 라운드별 MVP 2회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KEB하나은행 K리그 2017 클래식의 라운드 MVP선정은 득점, 슈팅, 패스, 볼 경합,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 등 주요 경기 행위를 정량적, 정성적으로 평가하여 지수화한 “K리그 지수”와 연맹 경기평가회의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양동현은 득점(1득점), 팀 최다 경합 시도(21회), 슈팅 성공률(3/4회) 등 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K리그 지수 총점 283점을 기록했다.한편 18라운드에서 포항이 승리를 거두며 프로축구 통산 498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울산 현대 역시 1승을 추가해 통산 497승을 기록하고 있어, 프로통산 500승 고지 선점을 둔 양팀의 경쟁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2부리그 K리그 챌린지는 수원FC의 백성동이 MVP로 선정됐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7-06

김연경 “부상 많지만 목표는 우승”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KOREA`라고새겨진 운동복을 입은 장신의 여자 선수들이 들어서자 공항 이용객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 찍기에 바빴다.영문을 모르는 외국인들도 일단 촬영에 동참했다.이들은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 출전하는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다.가장 많은 사진 촬영 요청을 받은 선수는 역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배구 여제` 김연경(30·상하이)이었다.일일이 요청에 응한 김연경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일주일 늦게 대표팀에 합류해피곤하기도 하고 무릎, 어깨, 발목이 안 좋았지만 현재 몸 상태는 많이 올라왔다”며“경기를 뛰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대표팀은 불가리아, 폴란드에서 각각 1, 2주차 경기를 벌인 뒤 18일 귀국해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폴란드를 수원으로 불러들여 3주차 경기를 펼친다.그랑프리에서는 세계 상위 32개국이 실력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자웅을 겨룬다. 2그룹에서 경쟁을 벌이는 한국의 목표는 우승이다.김연경은 “2그룹이라고 해도 괜찮은 나라가 많다”며 “매년 1그룹에 있던 국가가2그룹으로 떨어져 나오기도 해서 일단은 해봐야 느낌이 올 것 같다”고 밝혔다.가장 경계하는 팀으로는 첫 상대인 독일을 꼽았다.아울러 폴란드도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아르헨티나, 페루, 캐나다도 실력이 괜찮다고 평가했다.대표팀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 선수들이 부상의 악령에 시달렸다.지난달 강소휘(GS칼텍스)가 수술 등으로 빠지는 대신 황민경(현대건설)이 발탁됐고, 배유나(도로공사)는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이어 이소영(GS칼텍스)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14인 엔트리 중 12명밖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김연경은 “12명으로 가게 돼 솔직히 상황이 힘들긴 하다”며 “여기서 부상이 한 두 명만 더 나오면 진짜 힘들어질 것 같은데, 그래도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3년 뒤 도쿄올림픽까지 내다봤다.김연경은 “이런 대회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아야 앞으로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경기를 잘할 수 있도록내가 옆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7-05

이란전까지 58일, 빠듯한 신태용號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이 선임되면서 한국 축구는 이제 슈틸리케호에서 `신태용 체제`로 급속히 재편하게 됐다.`신태용호`의 모든 일정은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두 경기에 맞춰져 있다.8월 31일에는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 9월 5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다.한국은 현재 A조에서 이란(승점 20)에 이어 2위(승점 13)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는 불과 1점, 4위 시리아(승점 9)와도 4점 차이다.남은 두 경기에 한국 축구의 운명이 결정된다.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이냐,32년 만의 예선 탈락이냐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조 2위 이내에 들면 본선에 진출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사실상 힘들어진다.이란과 경기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58일. 채 두 달도 남지 않았다.이를 위해 내달 21일 새로운 체제의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다. 그리고 일주일 뒤인 28일 공식적인 첫 소집 훈련을 갖는다.최종 선수 선발까지는 50일도 남지 않았다.선수 선발에 앞서 신 감독은 새로운 체제를 이끌어가기 위해 우선 코치진부터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시절에는 4명의 코치가 있었다.카를로스 아르무아(68) 코치가 슈틸리케 전 감독과 줄곧 함께했고, 정해성(59) 수석코치와 설기현(38), 차상광(54) GK코치도 힘을 보탰다.아르무아 코치는 슈틸리케 전 감독과 함께 대표팀을 떠났다. 정해성 수석코치도 신 감독이 들어서면서 자리를 비울 것으로 예상된다.이들을 대신해 신 감독과 손발을 맞췄던 코치들이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지난해 리우올림픽 출전 당시에는 김기동(45), 전경준(44), 이운재(44) 코치가 있었다. 신상규(33)와 플라비오(68)는 피지컬코치를 맡았다.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신 감독은 전경준, 공오균(43), 김해운(44) 코치를 뒀다. 플라비오와 우정하(37) 코치는 피지컬을 담당했다.코치진 개편이 끝나면 본격적인 선수 선발에 나선다.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제로베이스에서 선수들을 새로 선발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기존 선수들을 주축으로 일부 포지션을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던 일부 선수들의 발탁이 점쳐진다.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토트넘) 등 해외파는 대표팀 공식 소집까지는 별도 훈련이 쉽지 않다.아시아 리그의 경우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고, 유럽 빅리그도 8월 중순부터 일제히 새 시즌에 돌입하기 때문이다.선수 선발과 동시에 대표팀은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의 전력 분석에도 박차를 가하게 된다./연합뉴스

2017-07-05

`특명` 신태용, 위기의 韓 축구 구하라

영덕출신 신태용 감독이 마침내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대한축구협회는 4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후임으로 신태용 전 U-20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신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8월 31일 이란전,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전)와 본선까지 A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한국은 현재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1무 3패 승점 13점으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조 1, 2위가 러시아행 본선에 직행하는 가운데 조 3위로 밀릴 경우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고 거기서 이기면 북중미 4위 팀과 최종 플레이오프를 치러 러시아행 막차를 탈 수 있다.이날 기술위원회에는 김호곤 기술위원장, 최영준 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 조긍연 프로연맹 경기위원장, 하석주 아주대 감독, 조영증 프로연맹 심판위원장, 박경훈 성남FC 감독, 황선홍 FC서울 감독, 서정원 수원삼성 감독, 김병지 전 국가대표 선수가 참석했다.기술위원회의 최종선택은 `한국축구의 구원투수`신태용이었다.한국 축구는 위기 상황마다 신 감독에게 손을 내밀어 왔다.신 감독은 지난 2014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고 이광종 감독의 후임으로 올림픽 대표팀 감독직에 올랐다.본선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8강에 올랐지만 온두라스와 8강전에서 0-1 패배해 아쉽게 탈락했다.지난해 11월에는 2017 FIFA U-20 월드컵 대회를 불과 7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안익수 감독의 후임으로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부임 7개월 만에 대회를 치르게 됐지만 조별예선에서 아르헨티나, 기니 등에 승리하며 16강에 올랐으나 16강에서 포르투갈에게 1-3으로 허무하게 무너졌다.이후 신 감독은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기회를 가졌다.1969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에서 태어난 신 감독은 영해초등학교 졸업 뒤 강구중학교를 다니다 3학년 때 대구로 축구유학을 떠났다.대구공고를 우승으로 이끌며 16세 이하 대표팀에 뽑혀 수도권팀의 스카우트 제의도 받기도 했으나 친구 2명과 함께 진학할 수 있는 영남대를 택했다.졸업 후 대우로얄즈에 입단했으나 당시 일화(현 성남FC) 사령탑이었던 박종환 감독의 요청으로 곧바로 트레이드돼 팀을 옮기게 됐다.일화에서 13시즌 동안 `직업이 주장`이라고 불릴 만큼 오랜 기간 팀의 리더로 활약하며 `그라운드의 감독`으로 불렸다.401경기 99골 6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여섯차례 리그 우승을 이끈 뒤 선수생활을 마감했다.A매치에는 23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선수 은퇴 후인 2005년 호주로 넘어가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퀸즐랜드 로어FC 코치 생활도 했다.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친정팀 사령탑을 맡으며 2010년과 2011년 각각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와 FA컵 정상에 올라 지도력까지 인정받았다.축구계에서는 `소통`에 가장 능한 이로 신 감독을 꼽는다.신 감독은 슈틸리케호에서 대표팀 코치를 하던 시절에도 선수들과 늘 스스럼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였다.권위를 벗어던지고 때로는 선수들과 함께 장난도 치면서 몸과 마음으로 소통했다.신태용 감독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구원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7-05

삼척시청, 부산시설공단 꺾고 女 핸드볼리그 PO 진출

삼척시청이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삼척시청은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산시설공단을 22-20으로 제압했다.정규리그에서 4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삼척시청은 정규리그 3위 부산시설공단과 단판 준플레이오프를 승리로 장식, 6일 2위 팀인 서울시청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플레이오프 역시 단판 승부로 열리며 장소는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으로 옮겨 진행된다.삼척시청은 경기 종료 6분 전까지 20-15로 앞서 여유 있게 승리를 확정하는 듯했다.그러나 홈 코트의 부산시설공단은 이때부터 류은희와 함지선의 연속 득점으로 20-17까지 간격을 좁혔고 이어서는 류은희가 7m 스로를 연달아 성공, 순식간에 20-19까지 따라붙었다.기세가 오른 부산시설공단은 종료 1분 10초 전에 류은희가 속공 상황에서 동점 골을 터뜨리며 20-20,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척시청이었다. 이은비가 2분간 퇴장을 당해 한 명이 부족한 부산시설공단의 수비를 김주경이 속공으로 무너뜨리며 종료 57초를 남기고 21-20을 만들었다.타임아웃을 부른 뒤 반격에 나선 부산시설공단은 동점 골의 주인공 류은희가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공격권을 뺏겨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삼척시청은 김한나가 6골, 김주경이 5골을 터뜨렸고 골키퍼 박미라가 상대 슈팅32개 가운데 14개를 막아내며 방어율 43.8%를 기록했다.부산시설공단은 류은희가 혼자 12골을 몰아치며 분전했으나 전반에만 상대 골대를 네 번이나 맞히는 불운 속에 시즌을 마감했다.한편 대한핸드볼협회는 이번 코리아리그 포스트시즌에는 외국인 심판을 초빙해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