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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추신수,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추신수의 타율은 0.259에서 0.257(268타수 6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추신수는 경기 중반까지 보스턴 선발 우완 릭 포셀로를 상대로 고전했다.1회 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3회 말 중견수 뜬공, 5회 말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3-5로 끌려가던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좌완 로비 스콧을 상대로 3루베이스 바로 옆을 스쳐 가는 2루타를 터트려 출루에 성공했다.보스턴 내야진은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가자 1루 쪽으로 치우쳐 수비했다. 그러자 추신수는 가볍게 밀어쳐 텅 빈 3루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다. 엘비스 앤드루스의 우익수 뜬공으로 3루에 진루한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추신수의 활약으로 8회 1점을 따라간 텍사스는 9회 말 선두타자 마이크 나폴리가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럴을 상대로 솔로포를 뽑아 5-5 동점을 만들었다.2013년 신시내티 레즈 시절 킴브럴로부터 끝내기 홈런을 뽑아낸 기억이 있는 추신수는 9회 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 킴브럴의 3구를 때렸지만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해 아쉽게 물러났다.텍사스는 연장 11회 초 보스턴에 2점을 내줘 5-7로 패했다.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 대승으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세인트루이스는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전에서 14-6으로 승리했다.최근 5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교체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1-8로 졌다.마이너리그에서는 박병호(31)가 홈런 소식을 오랜만에 전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 박병호는 펜실베이니아 주 앨런타운의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앞선 두 타석 범타로 물러난 뒤 3-3으로 맞선 5회 초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간 박병호는 바뀐 투수 콜턴 머리와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가운데 담을 넘겼다.박병호의 홈런은 5월 22일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전 이후 43일 만이며, 이번 시즌 4호다.절정에 이른 타격감은 한 타석에 그치지 않았다박병호는 7회 초 무사 2루에서 좌전 안타를 터트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고, 12-3으로 크게 앞선 8회 초에도 중전 안타를 날렸다.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52(206타수 52안타)까지 올랐다./연합뉴스

2017-07-05

대니얼 강, 138번 도전 끝 메이저 퀸으로

재미동포 대니얼 강(25)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대니얼 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1·6천58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낸 대니얼 강은 지난해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대니얼 강은 LPGA 입문 이후 138번째 대회 출전에서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일궈냈다. 우승 상금은 52만 5천 달러(약 6억원)다.아마추어 시절 출전한 대회까지 더하면 2007년 US 여자오픈과 2011년 5개 대회 등을 더해 총 144번째 대회에서 거둔 첫 승리가 됐다.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한 것은 2014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모 마틴(미국) 이후 이번 대니얼 강이 약 3년 만이다.3라운드까지 최운정(27)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대니얼 강은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헨더슨, 최운정에게 1타 뒤진 3위로 내려섰다.그러나 11번 홀(파4)부터 14번 홀(파4)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이날 경기의 승기를 잡았다.특히 13번 홀(파4)에서는 7m 가까운 긴 버디 퍼트까지 성공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그 사이 헨더슨은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파 행진을 이어갔고, 최운정은 11번 홀에서 타수를 잃으면서 대니얼 강과 격차가 벌어졌다.3타 차 선두를 달리던 대니얼 강은 16번 홀(파4) 위기를 맞았다.한 조 앞에서 경기하던 헨더슨이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따라왔고, 대니얼 강은 약 4.5m 정도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겼기 때문이다.이 퍼트에 실패했더라면 1타 차로 좁혀질 위기에서 대니얼 강은 천금 같은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17번 홀(파3)에서도 위기가 이어졌다. 티샷이 짧아 그린 앞 벙커로 들어가면서 결국 1타를 잃은 것이다.1타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헨더슨은 18번 홀(파5)에서 이글 기회를 잡았다.헨더슨이 약 8m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는 오른쪽으로 완만한 커브를 그리더니 홀 직전에 멈춰 섰고, 헨더슨의 대회 2연패 도전도 딱 그렇게 멈춰선 모양새가됐다.헨더슨은 결국 버디를 잡아 대니얼 강과 동타를 이뤘으나 대니얼 강이 남긴 18번 홀은 이번 대회 1~3라운드 내내 버디를 잡은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었다.결국 대니얼 강은 18번 홀에서 나흘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헨더슨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대니얼 강은 2010년과 2011년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했고 2012년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그동안 우승이 없었다.올해 최고 성적은 2월 혼다 타일랜드와 4월 킹스밀 챔피언십 4위였다.최운정이 10언더파 274타로 3위에 올랐고 김세영(24)과 양희영(28), 이미향(24)등이 나란히 9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골프 여제` 박인비(29)는 7언더파 277타,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신지애(29)는 5언더파 279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지난주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 1위에 오른 유소연(27)은 13번 홀(파4)부터 17번 홀(파3)까지 5개 홀에서 보기 4개를 쏟아내는 막판 난조에 발목이 잡히면서 4언더파 280타, 공동 14위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17-07-04

젊은 `전차군단`, `남미 챔피언` 아성 넘었다

`젊은 전차군단` 독일이 `남미 챔피언` 칠레를 꺾고 컨페더레이션스컵 첫 우승을 차지했다.독일은 3일 오전(한국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전반 20분 터진 라르스 슈틴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칠레를 1-0으로 물리쳤다.독일은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이다.그러나 우승 당시 멤버들을 빼고 신예 선수들을 대거 내세우고도 컨페드컵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은 2005년 대회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반면 2016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 칠레는 처음 출전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아쉽게 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독일은 이날 결승전에서 율리안 드락슬러를 중심으로 이번 대회 3골씩을 넣은 레온 고레츠카와 티모 베르너를 공격진에 배치했다.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아르투로 비달,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로 맞섰다.`창(독일)과 방패(칠레)`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 초반 주도권은 칠레가 잡았다.칠레는 전반 65%를 넘나드는 볼 점유율을 보이며 독일을 강하게 압박했다.전반 2분 만에 산체스가 슈팅을 날리는 것을 시작으로 경기 시작 15분 만에 5개의 슈팅을 날리며 독일에 위협을 가했다.독일은 역습으로 칠레의 골문을 노렸다.그러나 칠레의 우세한 경기 흐름은 전반 20분 수비수 실수로 순식간에 깨졌다.칠레 최종 수비수 마르셀로 디아스가 자기 골문 앞에서 공을 한 번 드리블하는 여유를 부리는 틈을 베르너가 놓치지 않고 가로챘다.그리고 이를 골대 정면에 있던 라르스 슈틴들에게 넘겼고, 슈틴들이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이후 독일은 서서히 공격을 강화했다.전반 36분에는 고레츠카가, 전반 40분에는 드락슬러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44분 고레츠카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후반 들어 양팀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며 곳곳에서 충돌했다.후반 13분 독일 조슈아 키미치와 비달이 몸싸움을 벌이다 경고를 받았고, 후반 20분에는 칠레 곤살로 하라가 팔꿈치로 공격을 막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후반 40분에는 독일 엠레 칸이 공을 다리 사이에 끼고 놓지 않자, 칠레 선수들이 달라붙으면서 독일 요하임 뢰브 감독이 경기장까지 나오기도 했다.조급해진 칠레의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다.후반 25분이 될때까지 슈팅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산체스가 날린 회심의 슈팅은 독일 수비의 육탄방어에 걸렸다.후반 29분 바르가스가 골대 정면에서 날린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갔고, 1분 뒤 다시 날린 결정적인 슈팅은 골문 위로 지나갔다.후반 39분 앙헬라 사갈의 결정적인 왼발 슈팅도 골문 위로 지나갔다.독일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내준 산체스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막아내면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연합뉴스

2017-07-04

최형우, 최다득표로 별들의 잔치 출격

`100억원의 사나이` 최형우(34·KIA)가 최다득표의 영광을 안고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베스트 12`를 3일 발표했다.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칭하는 `베스트 12`는 지난달 5~30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앱, KBO STATS 앱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팬 투표와 전국 5개 구장에서 감독, 코치,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선정했다.KBO는 팬 212만3천872표, 선수단 294표를 70% 대 30%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점수를 집계했다.나눔 올스타(NC, 넥센, LG, KIA, 한화)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최형우는 팬투표에서 118만7천481표를 받아 전체 올스타 후보 120명 중 최다 득표했다.아울러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총점에서 가장 높은 54.95점을 획득해 KBO리그 최고 인기 선수가 됐다.드림 올스타(두산, SK, 롯데, 삼성, kt) 1루수로 뽑힌 이대호(35·롯데)는 팬 투표에선 최형우에게 못 미쳤으나 선수단 투표에선 최고의 올스타로 등극했다.이대호는 선수단 294표 중 205표를 받았다. 올스타 후보 중 선수단 투표 200표를 넘긴 건 이대호뿐이다.올 시즌 후 은퇴하는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은 드림 올스타 지명 타자로 뽑혀 개인 통산 11번째 `별들의 축제`에 초대받았다.이승엽은 올스타전 당일(15일)에 만 40세 10개월 27일을 맞이해 2000년 김용수(전 LG·40세 2개월 21일)를 넘어 역대 투수·타자를 통틀어 최고령 올스타로 남을 전망이다.나눔 올스타 외야수로 당당히 뽑힌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는 만 18세 10개월 7일을 맞이하는 날 올스타전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2009년 당시 19세 23일로 올스타전에 나선 안치홍(KIA)의 최연소 베스트 출전 기록도 경신할 참이다.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중 6명을 차지했다.올해 프로야구 선두를 질주하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 포지션 중 8개를 휩쓸었다.이정후를 필두로 김재윤(kt), 최주환(두산), 임창민(NC) 등 7명이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 선정의 영예를 누렸다.팀당 12명씩 팬·선수단 투표로 선정된 24명 외에 김태형(두산) 드림 올스타 감독, 김경문(NC) 나눔 올스타 감독이 추천하는 선수 24명은 5일 발표된다./연합뉴스

2017-07-04

푸른사자, 포항서 거인과 격돌

탈꼴찌에 성공한 삼성라이온즈가 `약속의 땅` 포항에서 롯데자이언츠와 맞붙는다.삼성은 4~6일 포항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시즌 초반인 3, 4월 4승 2무 20패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던 삼성은 6월 한 달 간 13승 1무 12패를 기록, 74일 만의 탈꼴찌와 함께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하지만 6월 말 열린 선두 KIA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에서 모두 10점 이상 내주며 완패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삼성은 다소 처진 분위기 속에서 맞이하는 롯데와의 3연전을 반드시 승리해 반전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삼성은 4일 치러지는 첫 경기에서 좌완 백정현을 선발로 내세운다.지난달 14일 허리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던 백정현은 같은달 28일 1군 엔트리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시즌 초반 불펜투수로 활약했던 백정현은 기존 선발들의 부진으로 선발로 나서 기대 이상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첫 선발이었던 지난달 12일 대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4안타 1실점 호투로 4-1 승리를 이끄는 등 5번의 선발 등판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상대팀 롯데는 송승준을 선발투수로 출전시킨다.송승준은 올시즌 16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 중이다.삼성이 포항 3연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7-04

포항, 상주 잡고 상위권 도약 기틀 마련

포항스틸러스가 상주를 잡으며 2연패 사슬을 끊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포항은 2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양동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이번 승리로 포항은 시즌 9승(1무 8패)째를 달성하며 승점 28점으로 수원을 제치고 5위로 한계단 상승했다.포항은 이날 심동운, 양동현, 이광혁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중원은 룰리냐, 무랄랴, 황지수가 나섰고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강현무가 골문을 지켰다.포항은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전반 2분 상대 수비의 패스를 차단한 무랄랴의 땅볼패스를 받은 양동현은 상대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그대로 터닝슛을 날려 상대 수문장 오승훈의 간담을 서늘케했다.이어진 코너킥에서 이광혁의 크로스를 받은 김광석이 헤딩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공세를 이어가던 포항은 전반 12분 마침내 상대 골문을 열었다.상주 수비의 순간적인 실수로 흐르는 볼을 이어 받은 양동현은 패스와 슈팅 모션을 번갈아가며 상대 수비를 교란시킨 뒤 강력한 오른발슈팅을 날려 상대 골문을 흔들었다.상주는 이른 시간에 내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올리며 공격을 풀어갔다.전반 20분과 전반 23분 박수창과 주민규가 잇따라 유효 슈팅을 날렸지만 포항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혀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공세를 이어가던 상주는 전반 34분 강현무의 실수로 결정적 기회를 맞았으나 황순민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있던 주민규에게 패스를 연결하면서 골찬스를 아쉽게 날렸다.이후 양팀은 전반 종료까지 공방전을 벌였지만 골을 만드는데 실패했다.후반에도 양팀의 공방전은 계속됐다.후반 4분 강상우가 왼쪽 측면을 돌파 후 패스를 연결하자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이를 이어받은 양동현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오승훈의 선방으로 추가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양팀은 후반 11분 선수교체를 통해 변화를 시도했다.포항은 수비형미드필더 황지수를 빼고 측면공격수 이상기를 투입했다.상주는 중앙미드필더 여름과 김성주를 유준수와 김병오로 교체하며 한꺼번에 2명을 갈아치우는 강수를 뒀다.빠른 교체에도 동점골을 만드는데 실패하면서 상주는 후반 23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조영철을 꺼내들었다.김호남과 교체된 조영철은 포항 진영 곳곳을 누볐지만 골로 연결하는데 실패하며 팀에 보탬이 되질 못했다.포항은 후반 26분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측면공격수 완델손을 투입하며 활력을 불어넣었다.완델손은 투입되자마자 상대 코너킥을 끊어내며 심동운과 함께 역습을 이어가면서 결정적인 골찬스를 맞았으나 왼발슈팅이 아쉽게 빗맞으며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했다.상주는 후반 종료까지 상대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으나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포항은 끈끈한 수비를 펼치며 선취골을 지켜내며 적지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7-03

아마 최강 최혜진, 프로무대서도 돌풍

`될성부른 떡잎` 최혜진(18·학산여고3년)이 5주 동안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지현 천하`에 마침표를 찍었다.아마추어 골프 국가대표 최혜진은 2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김지현(26), 조정민(23)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안았다.파4홀에서만 이글 2개를 뽑아낸 최혜진은 코스레코드(65타)를 2타나 경신했고 2015년 고진영(23)이 세운 대회 최소타 기록(203타)도 넘어섰다.무엇보다 최혜진은 5년 만에 KLPGA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 우승을 이뤄 한국 골프에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KLPGA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 우승은 2012년 김효주(21)의 롯데마트 여자오픈 제패 이후 없었다.중학교 3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국내외 주요 대회 우승컵을 쓸어담았던 최혜진은 이번 우승으로 프로 전향을 한다면 올해와 내년 KLPGA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받는다.만18세가 되는 8월23일이 지나면 프로 전향을 할 수 있는 최혜진은 그러나 아마추어 신분으로 초청을 받은 KLPGA투어 대회를 두어 번 더 출전한 뒤 9월께 프로 전향을 선언할 계획이다.최혜진은 “내년부터 KLPGA투어에서 뛸 생각이었는데 시드전을 치르지 않게 돼서기쁘다. 내년에는 KLPGA투어 신인왕을 목표로 뛰겠다”고 말했다.최혜진은 거짓말 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선두 김지현에게 5타나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혜진은 이글 2방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썼다.2번홀(파3) 버디로 포문을 연 최혜진은 5번홀(파4·234m)에서 드라이버 티샷 한 번으로 그린에 볼을 올린 뒤 3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추격전에 시동을 걸었다.최혜진은 “드라이버가 잘 맞았고 운에 좋아 그린에 올라가서도 홀 방향으로 굴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6번(파3)에서 10m 먼 거리 버디 퍼트가 들어가는 행운을 누린 최혜진은 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한 뼘 거리에 붙여 또 1타를 줄이자 김지현에 1타차 2위가 됐다.김지현이 8번홀(파5)에서 이날 두번째 버디를 잡아 달아났지만, 최혜진은 13, 14번홀(파4) 연속 버디로 마침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최혜진의 역전 드라마는 16번홀(파4) 샷 이글로 완성됐다.135m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볼은 거짓말처럼 홀 속으로 사라졌다. 먼저 홀 앞 20㎝ 앞에 붙여놓은 장수연(23)의 볼을 살짝 피해서 홀에 들어가는 신기의 샷이었다.최혜진은 “핀이 어려워서 안전하게, 조금 짧게 치려고 했는데 아이언샷 임팩트가 워낙 좋았다”면서 “이글을 하고 나서는 잘하면 우승 가능성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먼저 경기를 마친 최혜진은 연장전을 대비하다 1타차로 따라오던 김지현이 18번홀에서 버디 퍼트에 실패하자 언니들의 축하를 받고 활짝 웃었다.최혜진은 “오늘 경기 시작할 때는 우승 기대는 전혀 하지 않았기에 내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특히 2라운드에서 잘 안 되던 퍼팅 스트로크를 제대로 하자는 생각만으로 경기했던 게 효과를 봤다”고 털어놨다.최혜진은 오는 13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하반기 국내 대회 출전 일정을 짤 예정이다.최근 KLPGA투어 `지현 천하`의 주인공 김지현은 3타를 줄였지만, 최혜진의 폭풍샷에 1타가 모자라 4승 고지 문턱에서 물러섰다.김지현은 우승을 놓쳤지만, 최혜진이 아마추어라서 받지 못한 우승 상금을 조정민과 나눈 7천800만원을 받아 위안으로 삼았다.김지현은 상금랭킹 1위(6억6천887만원)을 굳게 지켰다.김지현의 준우승으로 최근 5주 동안 이어진 `지현 천하`는 일단락됐다.3승을 올린 김지현과 함께 `지현 천하`에 한몫했던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우승자 김지현(26)은 3언더파 69타를 쳐 4위(12언더파 204타)를 차지했다.김지현에게 두차례 역전 우승을 내줘 이번 대회에 역전 우승을 노렸던 이정은(21)은 2타를 줄여 5위(11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쳤다.이정은은 이번 대회 44위(1언더파 215타)에 그친 김해림(28)을 2위로 밀어내고 대상 포인트 1위에 복귀했다./연합뉴스

2017-07-03

대타 황재균, 2루타로 눈도장 `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라는 꿈을 이룬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또 한 번의 장타를 터트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황재균은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경기에서 1-1로 맞선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했다.피츠버그 강속구 투수 후안 니카시오와 상대한 황재균은 99마일(시속 159㎞) 강속구를 커트해가며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뒤 97.9마일(시속 158㎞)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다.외야 중앙 쪽에 치우쳐 수비하던 피츠버그 좌익수 호세 오수나가 재빨리 쫓아갔지만, 이미 황재균은 2루에 도착한 뒤였다.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결승 홈런을 터트렸던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2호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메이저리그 3번째 경기에 출전한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0.250(8타수 2안타), 출루율은 0.333이 됐다.황재균이 득점의 물꼬를 텄지만, 후속 타자 디나드 스팬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샌프란시스코는 득점에 실패했다.투수 타순인 9번에 대타로 들어갔던 황재균은 8회 말 스티븐 오컬트와 교체됐다.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1회 초 2사 2, 3루에서 폭투로 결승점을 얻어 2-1로 승리했다.`위기의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올해 첫 홀드를 올렸다.오승환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홈경기에 1-0으로 앞선 8회 초 등판해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평균자책점을 3.75에서 3.68로 낮췄다. 더불어 오승환은 시즌 첫 홀드를 챙겼다. 오승환의 홀드는 지난해 6월 2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372일 만이다.오랜만에 8회 무사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4경기 만에 삼진을 뽑아내며 구위 회복가능성을 보여줬다.첫 타자 맷 위터스를 8구 대결 끝에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오승환은 애덤 린드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뒤이어 마이클 테일러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최근 문제를 드러낸 슬라이더가 테일러를 상대로는 1볼 2스트라이크에 완벽하게 들어갔다.머시니 감독은 좌타자 라이언 레이번 타석에서 오승환을 빼고 좌완 타일러 라이언스를 투입했다. 라이언스가 레이번을 내야 땅볼로 처리해 오승환의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세인트루이스는 맷 보우먼이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린 가운데 2-1로 승리했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 9회 초 대수비로만 출전했다. 볼티모어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3-10으로 졌다.최근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오랜만에 하루쉬었다. 텍사스는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10-4 승리를 거뒀다./연합뉴스

2017-07-03

파키아오, 제프 혼에 충격패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9)가 충격적인 패배로 타이틀을 빼앗겼다.파키아오는 2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제프 혼(29·호주)과 세계복싱기구(WBO) 월터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0-3(113-115 113-115 111-117)으로 판정패했다.파키아오의 공식경기 패배는 2015년 5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 전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파키아오는 통산 7패(59승 2무)째를 당했고, 깜짝 승리를 따낸 혼은 17승 1무로무패 행진을 이어갔다.경기 초반 혼은 파키아오에게 맹렬하게 접근했다. 긴 리치를 앞세워 파키아오의접근을 막았고, 전략적으로 거친 플레이를 펼쳐 기를 꺾었다.예상외로 강하게 나온 혼의 전략에 당황했던 파키아오는 경기 중반 이후 제 페이스를 찾았다.날카로운 펀치로 혼의 안면을 집요하게 노렸지만, 과거와 같은 KO 펀치가 나오지 않았다.파키아오는 경기 후 “심판 판정을 존중한다”며 재대결 의사를 밝혔다.당초 대다수 전문가는 파키아오의 우세를 점쳤다. 필리핀 빈민가 출신으로 세계최초 복싱 8체급 석권에 성공한 파키아오는 지난해 4월 은퇴를 선언했으나 11월 링에 복귀해 WBO 월터급 챔피언에 올랐다.이에 반해 혼은 프로 데뷔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굵직한 경기는 치르지 못했던 선수다.파키아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복싱 라이트급 은메달리스트 아미르 칸(31)과대결을 원하다 혼으로 결정되자 “나는 그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말했지만, 뜻밖의 결과에 고개를 숙였다.메이웨더와 `세기의 대결`서 패한 뒤 설욕전을 추진했던 파키아오의 움직임도 이날 패배로 차질을 빚게 됐다./연합뉴스

2017-07-03

첫 안타가 홈런… “데뷔전 화끈하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화끈하 홈런포를 터뜨리며 인상 깊은 신고식을 했다.그것도 데뷔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통렬한 홈런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황재균은 3-3으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리랜드의 3구째 시속 145㎞(90.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게 한 큼지막한 대포였다. 비거리는 127m(417피트)로 측정됐다.빅리그 데뷔 첫 홈런인 경우 동료들이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홈런 타자를 장난삼아 모르는 척 하는 경우가 많지만, 샌프랜시스코 선수들은 역전 홈런을 터뜨린 황재균을 아낌없이 축하해줬다.앞서 황재균은 0-2회 뒤처진 채 맞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의 빅리그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의 좌완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5구째 시속 137㎞(84.9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두 번째 타석에서는 빅리그 첫 타점을 올렸다.그는 4회말 1사 1, 3루의 기회에서 프리랜드의 4구째 시속 142㎞(88.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노렸고, 원바운드로 투수 앞을 향한 강습 타구는 프리랜드의 글러브에 맞고 튀었다.프리랜드는 다시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고, 황재균은 전력 질주했지만 1루에서아웃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조 패닉은 홈을 밟았다.황재균의 타점으로 1-2로 추격한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후속타자 닉 헌들리의 투런포로 3-2로 역전했다.황재균은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뒤 5-3으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포수의 실수로 2사 3루의 기회를 맞았다.하지만 풀카운트 접전 끝에 불펜투수 조단 라일즈한테 루킹 삼진을 당했다.황재균은 9회초 수비 때 디나드 스팬으로 교체됐다.이날 샌프란시스코가 5-3으로 승리하면서 황재균의 데뷔 첫 안타는 결승타점으로 기록됐다.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국내 구단들의 거액 제의를 뿌리치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었다.그는 마이너리그에서 3개월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전날 콜업 소식을 들었고, 결국 이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연합뉴스

2017-06-30

축구의 신 메시, 품절남 된다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30·FC바르셀로나)가 30일(현지시간) 진정한 유부남이 된다.메시와 아내 안토넬라 로쿠소(29)의 고향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성대하게 열릴 결혼식은 시작 전부터 하객 면면을 비롯해 여러모로 화제를 낳고 있다.AP통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9일 주요 참석자와 주목할 점 등을 소개했다.로사리오의 한 카지노 호텔에서 열리는 결혼식에는 약 250명의 하객이 참석할 예정이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 등 바르셀로나 팀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지금은 바르셀로나를 떠난 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데일리메일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초대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고, 헤라르드 피케는 아내인 샤키라와 로쿠소의 냉랭한 관계 때문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식장 경호에만 약 200여 명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로사리오 시도 결혼식을 앞두고 주변에 경찰을 보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약 150명이 취재 허가를 받았는데, 취재진이 각종 행사나 하객에 직접 접근하는건 금지됐다.로쿠소는 스페인의 유명 웨딩 디자이너인 로사 클라라의 드레스를 입는다.축하 공연은 우루과이 밴드 `롬바이`, `마라마`,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의 연인인 가수 카리나가 맡는다. 결혼 선물은 메시가 운영하는 자선 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5살 때부터 알고 지내다 2008년부터 연인으로 발전한 메시와 로쿠소는 두 아들 티아고와 마테오를 두고 있다./연합뉴스

2017-06-30

“세계 1위의 꿈 이뤘는데 아직도 꿈만 같아”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이 2017시즌 메이저 대회 2연승에 자신감을 나타냈다.유소연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 필즈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결과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번 대회 관건이 될 아이언샷도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26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 1위에 오른 유소연은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이기도 하다.올해 메이저 대회는 ANA 인스퍼레이션과 이번 대회에 이어 7월 US 여자오픈,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순으로 진행된다.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5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 대회를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도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유소연은 “세계 1위가 된 것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한 해에 2승을 거둔 것도 처음인데 세계 1위까지 차지하게 돼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주까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세계 랭킹 3위였던 유소연은 “1위는 멀게만 보였기 때문에 이렇게 한 번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못 했다”며 “꿈을 이뤘는데 아직도 꿈속에서 사는 기분”이라고 즐거워했다.한국 선수로는 신지애(29), 박인비(29)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 1위 자리에 오른그는 “예전에 1위에 올랐던 선수들을 보면 선수로서는 물론 인성도 훌륭했다”며 “저도 1위 자리를 가능하면 오래 지키고 싶은 마음”이라고 다짐했다.그는 “아칸소 대회를 끝내고 (박)인비 언니와 저녁을 함께하는 도중에 세계 1위소식을 들었다”고 소개하며 “언니가 축하를 해줬고 서로 좋은 영향을 주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유소연은 “지금 세계 1위지만 목표인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려면 아직 메이저 대회에서 더 우승해야 한다”고 자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취재진이 `그랜드 슬램이라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냐, 시즌 그랜드 슬램이냐`고 묻자 “시즌 그랜드 슬램은 생각해본 적도 없지만 만일 할 수 있다면 엄청난일이 될 것”이라고 답하며 웃었다.`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연도에 상관없이 5대 메이저 가운데 4개 대회 이상을 제패하는 것을 의미하고, `시즌 그랜드 슬램`은 한 해에 메이저 4승 이상을 거두는 것을 뜻한다.유소연은 “우선 지난주 우승을 하고 왔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는 상태”라며 “특히 지난 대회 2라운드에서는 61타를 쳤을 정도로 감이 좋다”고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예고했다.이번 시즌 그린 적중률 79.7%로 투어 1위인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는 아이언 샷의 중요성이 큰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저와 잘 맞는 코스라고 본다”며 메이저 2연승,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 러프는 (러프 잔디 길이가) 그렇게 길지 않아 역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서도 쉬운 편”이라면서도 “반면 그린은 작고 그린 상태에 따라 난도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소연은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전 3시 40분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저리나 필러(미국)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연합뉴스

2017-06-29

황재균, 드디어 꿈의 무대 밟는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사진)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황재균을 이튿날 메이저리그로 콜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지역 일간지 `더 머큐리 뉴스`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황재균을 25인 로스터에 등재할 것”이라며 “황재균은 텍사스의 엘 파소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비행기에 탔다”고 전했다.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황재균은 국내 구단들의 거액 제의를 뿌리치고 메이저리그 명문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황재균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올 시즌을 맞았다.황재균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68경기에서 타율 0.287과 7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마이너리그에서 기다림에 지친 황재균은 다음 달 2일 옵트아웃(opt-out)을 행사해 국내 유턴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할 계획이었다.전날에는 옵트아웃 행사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국내 유턴 가능성이 불거지자영입전에 뛰어들 KBO 리그 유력 구단의 감독, 고위 관계자의 의견이 국내 언론 지면을 장식했다.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행운이 찾아왔다. 최근 1군에 콜업된 백업 내야수 코너 길라스피의 허리 부상이 재발하면서 황재균에게 극적으로 기회가 찾아왔다.아직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40인 로스터에서도 아직황재균의 이름은 없지만,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데뷔는 임박한 상황이다.샌프란시스코는 29일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 선발은 좌완 카일 프리랜드다.`더 머큐리 뉴스`의 앤드루 배걸리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브루스) 보치 감독은 황재균을 29일 3루수로 선발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어 “황재균은 29일자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로써 황재균은 역대 21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될 전망이다.황재균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반드시 밟겠다는 일념 하나로 스플릿 계약을 감수했다.석 달 가까이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견딘 황재균이 비로소 자신의 염원을 이뤄냈다./연합뉴스

2017-06-29

스페인-독일, UEFA U-21 챔피언십 결승 맞대결

`무적함대` 스페인과 `전차군단` 독일이 2017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는다.스페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크라쿠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사울 니게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이탈리아를 3-1로 격파했다.스페인은 이탈리아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이어 후반 8분 만에 니게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5분 뒤에는 이탈리아 수비수 1명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그러나 후반 17분 이탈리아에 동점골을 내줬다.스페인은 3분 뒤 니게스가 결승골을 터뜨리고, 후반 28분 쐐기골까지 혼자 만들어내면서 이탈리아를 제압했다.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독일이 승부차기 끝에 잉글랜드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독일은 전반 35분 다비에 셀케의 헤딩슛으로 앞서나가다 6분 뒤 동점골을 허용했다.이어 후반 5분 잉글랜드 타미 아브라함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그러나 후반 25분 펠릭스 플라테의 헤딩슛으로 경기 균형을 맞춘 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연장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서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독일은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와 나란히 두 번째 키커가 실축했다.그러나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잉글랜드 마지막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결승진출의 기쁨을 누렸다.결승전은 내달 1일 크라쿠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7-06-29

승점에 목마른 포항, 전북에 덜미

포항스틸러스가 라이온킹에 덜미를 물렸다. 이날 패배로 포항은 전북과의 상대전적에서도 밀렸다.28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에서 포항은 전북현대모터스에 3골을 내주며 최종 1대3으로 경기를 끝냈다. 30승 21무 30패로 동등한 상대전적을 가졌던 두 구단은 이날 경기로 희비가 갈렸다. 같은 시각 대구 스타디움에서 맞붙었던 수원과 대구의 경기에서는 수원이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포항은 리그 순위 5위에서 6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경기시작 1분도 안 된 시각, 포항은 전북 골대 왼쪽 부근에서 상대 반칙을 통한 프리킥을 얻어내면서 좋은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손준호의 슛은 골대를 한참 넘어서면서 그대로 아웃됐다.오히려 선제골은 전북 공격수인 이동국의 발에서 터졌다.전반 5분 포항 수비지역 왼쪽 코너 부근에서 올라온 전북의 크로스가 골문 앞에서 자리 잡고 있던 이동국에게 연결, 침착한 볼 터치와 한 번의 발 속임 이후 쏜 그의 터닝슛은 골망을 흔들었다.전반 24분, 라이온킹이 다시 한 번 포항에 비수를 꽂았다.주심은 중원에서부터 공을 몰고 오던 이동국이 페널티라인 안에서 포항 수비수들의 태클로 넘어지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자신감 있게 골대 왼쪽으로 차 넣으면서 2번째 골을 기록했다.포항은 전반 내내 공격과 수비 전 부분에서 아쉬움을 연출했다. 전반 연장시간 2분 동안 역시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전반전을 마감했다.그러나 후반, 포항의 공격이 살아났다. 덩달아 수비-미드필더-공격으로 연결되는 패스도 날카로워졌다.포항 최순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광혁과 무랄랴를 투입시키며 경기의 반전을 꾀했다. 이후 중원에서부터 공격적인 흐름을 이어간 포항은 점점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했다.양 팀의 공수가 끊임없이 이어진 가운데, `돌아온 손준호`가 포항의 불씨를 되살렸다.후반 56분 중앙선 안에서 공을 잡은 양동현이 오른쪽으로 달리는 룰리냐에게, 룰리냐는 공의 흐름을 끊지 않은 채 논스톱으로 3명의 수비수를 가로지르는 패스, 중앙에서 달리던 손준호에게 연결됐다.손준호는 자신의 왼발로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 빈 공간에 차 넣었다.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순간이었다. 이후 끊임없이 몰아치는 포항의 공격에 전북의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71분 상대진영 왼쪽에서 손준호가 올린 오른발 크로스는 문전 앞에 있던 양동현의 머리에 맞았다. 골키퍼도 반응하지 못한 헤딩슛은 그러나 아쉽게 골대를 맞췄다.이후 73분 수문장 강연무의 슈퍼세이브와 78분 무랄랴의 엄청난 중거리 슛으로 기세를 올린 포항이었지만, 오히려 전북에 추가골을 허용했다.82분 포항의 반칙 상황에서 제기된 경기에서 골문으로 쇄도하는 에두에게 바로 연결된 공은 포항 수비 2명을 유명무실하게 하며 골망에 빨려 들어갔다.포항은 91분 손준호의 헤딩이 또다시 골대를 맞으며 추격에 실패, 1대3으로 패배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6-29

伊 축구 전설 말디니, 테니스 도전 챌린저대회 복식 출전 0대2 무릎

이탈리아의 `축구 영웅` 파올로 말디니(49)가 테니스 공식 대회에 도전장을 던졌으나 43분 만에 패했다.말디니는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아스프리아컵 챌린저대회(총상금 4만3천 유로) 복식에 출전했다.그와 짝을 이룬 선수는 스테파노 란도니오(46·이탈리아)라는 전직 선수 출신이었다. 란도니오는 말디니에게 테니스를 지도하는 코치이기도 하다.말디니와 란도니오 조는 1회전에서 토마시 베드나레크(폴란드)-다비드 펠(네덜란드) 조를 만나 0-2(1-6 1-6)로 졌다.1988년부터 2002년까지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말디니는 1985년부터 2009년까지 이탈리아 명문 팀 AC 밀란에서만 647경기를 뛴 이탈리아의 `축구 영웅`이다. 그러나 나이 50이 다 돼서 도전한 테니스 코트는 말디니에게 높은 벽이었다.이날 말디니가 출전한 챌린저대회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 수준이다. 세계 랭킹 100위에서 300위대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또 말디니 조의 상대로 나온 선수들은 베드나레크가 복식 세계 랭킹 195위, 펠은 208위에 불과하다. 반면 40대 중·후반인 말디니와 란도니오는 세계 랭킹이 없어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했다.현재 미국 프로축구 마이애미FC 기술 고문을 맡은 말디니는 경기를 마친 뒤 “좋은 경험이었다”며 “재미있는 경기였지만 다시 반복하고 싶지는 않다”며 공식 대회에 다시 나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7-06-29

서윤복 옹 별세, 한국 육상의 큰 별 지다

육상 원로 서윤복사진 옹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94세.27일 대한육상연맹에 따르면 서윤복 옹은 이날 오전 4시 40분께 세상을 떠났다.1923년 서울에서 태어난 서윤복 옹은 24세이던 1947년 4월 19일 보스턴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25분 39초의 당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세계 4대 마라톤 중 하나인 보스턴 마라톤의 사상 첫 동양인 우승이었다.그는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 어렵고 힘든 시절에 국제마라톤 대회를 제패, 한국의 존재를 세계만방에 알리고 국민에 희망을 줬다.정부가 수립되기 전이니 엄밀히 말하면 무국적이었다.서윤복은 일본 강점기 일본인들이 입던 헌 옷을 입고 동대문에서 헌 스파이크 운동화를 구해 밑창의 못을 빼고 리어카 바퀴의 고무를 잘라 덧대 신고 훈련에 매진했다.보스턴 마라톤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갈 때는 미군 군용기를 얻어타고 갔다.당시 우리나라 육상대표팀 감독은 일제식민지 시절인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고 손기정 옹이었다.서윤복의 우승이 확정된 뒤 두 사람은 서로를 얼싸안고 펑펑 울었다고 한다.이듬해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 된 이승만 선생은 귀국한 서윤복에게 “난 몇십 년 동안 독립운동을 했는데도 신문에 많이 나오지 못했다. 그대는 겨우 2시간 조금 넘게 뛰고도 신문의 주목을 받는구나”라는 농담했다고 전해진다.김구 선생은 `족패천하`(足覇天下:발로 천하를 제패하다)라는 휘호를 써줬다.서윤복 옹은 선수 생활을 은퇴한 후 육상 지도자로 변신, 후배를 육성하는 전문체육 행정가로서 한국 체육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그는 대한육상연맹 전무이사, 부회장, 고문,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2013년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 영웅에 선정됐다.장례는 대한체육회장으로 거행된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9시다./연합뉴스

2017-06-28

`직장인데이` 등 다양한 이벤트도

포항스틸러스가 28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북을 상대로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홈경기를 갖는다. 리그 통산 500승에 3승을 남겨둔 포항은 현재 리그 1위 전북을 홈 경기장인 스틸야드에서 맞는다.상위권 도약과 리그통산 500승 대기록 달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다. 또한 현재 5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양동현이 6경기 연속골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포항은 이번 2017 시즌 첫 번째 주중 홈경기를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2017 직장인데이 1탄`으로 정하고 팬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먼저 이날 매표소에 본인의 직장 명함을 제시하면 2천원의 입장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스틸야드에 입장하면서 명함을 제출하면 하프타임 추첨을 통해 구단 제휴 음식점과 카페 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을 선물한다. 단, 명함은 1장만 제출해야 하며 2장 이상 제출이 발견되면 당첨은 취소된다.북문광장에서는 직장인의 시원한 경기관람을 위해 축구맥주 볼비어 500잔이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신한카드에서도 응원을 돕고자 구단 마스코트인 쇠돌이가 그려진 왕부채와 생수 1천개를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이번 시즌 홈 경기 7차례에 대해 `포항시민의 날` 행사를 열고 있으며, 이날은 상대동, 해도동, 장량동, 환여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입장권을 할인 판매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매표소에 주소지가 기재된 신분증을 제시하면 성인은 5천원, 청소년은 3천원, 초등학생은 1천원에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할인은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한편, 경기 전에는 지난 17일 울산을 상대로 포항 소속 통산 3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한 김광석 선수의 시상식이 마련돼 있다. `포항의 안방마님` 김광석은 2002년 포항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 광주상무(05~06)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포항에서만 활약한 K리그 대표 `원클럽 맨`이다./박동혁기자

2017-06-28

“새 기술委 초점은 대표팀 사령탑 선발”

“누가 봐도 신뢰할 수 있는 인지도 높은 사람들로 기술위원회를 구성하는 게 중요합니다.”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수장을 맡은 김호곤(66) 축구협회 부회장이 새로운 기술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은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인지도 높은 기술위원의 발탁이다.김호곤 위원장은 27일 “새로 구성하는 기술위원회의 초점은 대표팀 사령탑 선발”이라며 “새 기술위원회는 대표팀 감독 선임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6일 이용수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기술위원장에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의 8강 진출과 2012년 울산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조련했던 김호곤 축구협회 부회장을 선임했다.김 위원장의 가장 시급한 업무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울리 슈틸리케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의 후임을 결정하는 일이다.오는 8월 31일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앞둔 상황에서 하루빨리 기술위를 구성해 차기 사령탑을 선발하는 일이 발등의 불이다.이 때문에 김 위원장은 이번 주 안에 기술위원 구성을 마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기술위를 가동하겠다는 로드맵을 구상했다.김 위원장은 “K리그 클래식 사령탑들을 다수 포함할 생각도 있다”라며 “K리그를경험했던 감독 가운데 `이름값`이 높은 지도자들도 대상자”라고 설명했다.다만 현직 K리그 클래식 감독들은 현업 때문에 기술위원 활동에 제약이 따를 수도 있고, U-23 대표팀 등 연령별 사령탑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인물들도 포함될 수 있는 게 조심스럽지만 차기 사령탑을 선정할 기술위의 `대표성과 전문성` 확보가 우선이라는 게 김 위원장의 생각이다.김 위원장은 “대표팀 사령탑 선발에 초점을 맞춰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기술위원을 뽑아 팬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7-06-28

김국영, 한국新 `런던 티켓` 획득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바람의 도움 없이도 100m를 10초07에 주파했다.공인 한국신기록이다.김국영은 27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10초07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신기록 달성과 동시에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기준 기록(10초12)도 통과했다.예선에서 출발할 때 발이 미끄러지고도 10초22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김국영은 6레인에 자리 잡은 결승전에서도 바로 옆 7번 레인의 바툴가 아치브리레그(몽골)가 부정 출발하는 악재를 맞았다.부정 출발이 나오면 다른 선수도 레이스에 악영향을 받는다.하지만 김국영은 차분하게 다시 출발선에 섰다. 출발은 다소 더뎠지만 30m 지점부터 가속을 시작해 피니시 라인을 통과할 때까지 속도를 낮추지 않았다.전광판에는 10초08이 새겨졌고, 김국영은 환호했다. 이후 공식 기록은 10초07로정정했다. 뒷바람도 기준 초속 2m 이하보다 낮은 초속 0.9m였다.김국영은 이틀 전인 25일 같은 장소에서 치른 KBS배육상대회 준결승에서 10초13의 한국기록을 세웠다.결승전에서는 10초07을 기록했으나 뒷바람이 초속 3.6m로 불어 기록이 공인되지않았다.김국영은 흔들리지 않았고, 한국 선수 최초로 10초0대 기록을 만들었다.김국영은 2010년 6월 7일 대구에서 열린 전국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1을 기록, 고(故)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1979년 멕시코에서 세운 한국기록 10초34를 31년 만에 바꿔놨다.그리고 당일 준결승에서 10초23으로 또 한 번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5년 동안 10초2대 벽과 싸우던 김국영은 2015년 7월 9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10초16으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고, 베이징 세계선수권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기준 기록(10초16)을 통과했다.25일 전까지 김국영의 시즌 최고 기록은 10초24였다. 하지만 25일 10초13까지 기록을 단축했고, 이틀 만에 다시 10초07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스프린터 김국영은 벌써 다섯 번째 한국신기록을 세웠다./연합뉴스

2017-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