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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인경의 여유로운 우승 “경기 중단 때 영화 봤어요”

▲ 2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우승자 김인경이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6월 숍라이트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오른 김인경은 이번 시즌 유소연(27)에 이어 두 번째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어제 다 못 본 영화를 봤지요.” 김인경(29)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앞두고 맹렬히 상승세를 타다가 날씨 탓에 제동을 걸어야 했다.14번 홀을 마친 뒤 악천후로 대회가 중단된 것이다.김인경은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아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클럽하우스로 돌아온 김인경은 여유롭게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봤다.약 한 시간 후 경기는 다시 시작했고, 김인경은 곧바로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흔들리지 않은 집중력을 자랑했다.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마지막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친 김인경은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시즌 두 번째,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21언더파는 이 대회 사상 두 번째 최소타 우승 기록이다.김인경은 공식 우승 기자회견에서 경기 중단 때 영화를 봤다는 뒷이야기를 공개했다.그는 “어제 다 못 본 영화를 봤다. 40분을 보니 영화가 끝나서 완벽했다”며 영화 제목은 `더 피아니스트`였다고 밝혔다.김인경은 전날 밤 골프채널에서 일하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절친`과 이 영화를 함께 봤다고 덧붙였다.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는 중에 축하 문자가 오기도 했다면서 “영화를 보고 있으니 `그만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영화에 몰입했던 시간을 떠올렸다.김인경은 “아직 우승하기 전이었지만, 당시 상황(선두)에 대한 축하였다. 많이 오지는 않았는데 `우리는 널 응원해`, `대자연이 널 도울 거야`라는 내용이었다. 답장은 나중에 할 것이다. 배터리를 충전 중이기 때문”이라고 털털하게 말했다.김인경이 중요한 순간에 여유를 누린 것은 그만큼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는 “스포츠에서 정신력 싸움은 아주 재밌다. 내가 수년간 운동을 하며 깨달은것은 내가 누구인지는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약 9.8m 퍼트를 넣기도 한 김인경은 “나는 아주 꾸준하다. 페어웨이와 그린에 공을 올리고 퍼트하는 것이 꾸준하다”며 “그 상황이 극적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꾸준함은 나의 강점이다. 이런 퍼트는 항상 나오는 게 아니므로 특별하고 소중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1번 홀을 시작한 게 벌써 20년 전 같다”는 김인경은 “정말 좋은 하루였다. 며칠간 아주 견고하게 경기했고 오늘은 퍼팅감이 아주 좋았다”고 돌아보기도 했다.이전까지의 우승과 느낌이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는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번대회는 아주 특별했다. US여자오픈 직후였기 때문이다. 지난 두 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나는 아주 잘 준비했다고 느꼈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물론 내가 못 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 주는 내 최고의 경기를 하고자 했다. 대회 관계자 모두가 반겨줘서 즐길 수 있었다”고 답했다.김인경은 “이번 우승으로 확실하게 자신감을 얻었다. 대회마다 스타일이 다 다르지만 골프 코스에 적응하고 정보를 숙지하는 것이 잘 치는 비결이다. 더 많은 기회를 잡겠다”고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2017-07-25

여자배구 선수들 “대박 응원 완전 짱”

배구팬들은 모처럼 한국에서 열린 국제 여자배구 경기에 열렬히 환호했고, 대표팀 선수들은 승리로 화답했다.여자배구 대표팀은 21~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3주차 경기에서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폴란드를 잇달아 꺾고 2그룹 1위로 결선(4강)에 진출했다.이번 대회에는 비시즌 기간 배구에 갈증을 느낀 팬들이 구름같이 몰렸다.21일 카자흐스탄전에는 평일 오후 4시에 경기가 시작했는데도 3천100 명이 입장했다. 22일 콜롬비아전에는 5천 명이 찾았고, 23일 폴란드전에는 입석까지 입장권 5천500장이 팔렸다.계단 위, 복도에 팬들이 가득했다.선수들은 홈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각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적었다.흥행의 주인공인 `월드 톱 클래스` 김연경(중국 상하이)은 인스타그램에 “3년 만에 국내에서 한 국제대회”라며 “정말 많은 분이 오셔서 놀랐습니다”라고 감동을 전했다.그러면서 “한 명 한 명 싸인, 사진 못 찍어드려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며 “앞으로도 여자배구 많이 응원해주세요! 여자배구 이대로 우승 가자”라고 덧붙였다.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은 “오늘 수원체육관의 열기”라는 문구 뒤에 엄지를 치켜세운 이모티콘을 붙였다.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 주전 세터가 돼 단맛, 쓴맛을 모두 맛본 염혜선(IBK기업은행)은 “응원해주신 팬분들 진짜 감사합니다”라며 “대박 응원 완전 짱이었음”이라고 적었다.2그룹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은 26일 격전지 체코로 떠난다. /연합뉴스

2017-07-25

류현진, 타선 지원 업고 37일 만에 4승 올리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의 발은 괜찮을까. 37일 만에 승리 소식을 알릴 수 있을까.25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미국프로야구 후반기에 처음 등판하는 류현진에게 달린 물음표는 한둘이 아니다.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강한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결국,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전반기를 마감했다. 14경기 등판해 72⅔이닝을 던졌고, 3승 6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21을 올렸다.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수술하고 3시즌 만에 빅리그에 돌아온 것치고 류현진의 전반기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는 의견, 전성기 때만큼 구속이 나오지 않아 투구 내용이 전반적으로 불안하다는 견해 등이 쏟아졌다.게다가 타구에 맞은 발의 통증이 길어지면서 `괴물` 류현진을 걱정하는 시선이 늘었다.26일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은 이런 의구심을 떨쳐내야 하는 숙제를안았다.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재활 투구를 거치지 않고 지난 15일 타자를 타석에 세워둔채 던지는 시뮬레이션 투구만으로 출격 준비를 마친 것을 보면 발의 상태는 그리 나빠 보이진 않는다는 게 대다수의 평가다.이제 전반기 막판 보여준 수준급의 스피드, 날카로운 커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마법을 재현하는 일만 남았다.복귀전 상대 미네소타 트윈스가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대결하는 팀이라는 점은 류현진에게 부담을 적게 줄 것으로 보인다.25일 등판하는 미네소타 선발 투수가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바르톨로 콜론(44)이라는 점도 류현진의 승리를 크게 점치게 하는 요인이다. /연합뉴스

2017-07-25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美오픈 금 휩쓸어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미국오픈 배드민턴그랑프리 골드에서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금메달을 휩쓸었다.혼합복식 서승재(원광대)-김하나(삼성전기)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김원호(매원고)-신승찬(삼성전기)을 2-1(16-21 21-14 21-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서승재-김하나와 김원호-신승찬은 모두 노련한 여자 선수와 신예 남자 선수로 구성된 새로운 혼합복식 조다.올해부터 호흡을 맞춘 탓에 서승재-김하나는 세계랭킹 99위, 김원호-신승찬은 세계랭킹 189위로 거의 바닥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최근 국제 대회 정상을 접수하며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서승재-김하나는 지난 2일 대만오픈 그랑프리 골드에 이어 두 번째로 혼합복식 우승을 거뒀다.김원호-신승찬은 지난 17일 캐나다오픈 그랑프리에서 혼합복식 우승을 거머쥔 데 이어 일주일 뒤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신승찬은 이미 여자복식에서 이소희(인천국제공항)와 우승을 합작하고 혼합복식결승전에 임했다.신승찬-이소희는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마쓰토모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2-0(21-16 21-13)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신승찬은 정경은(김천시청)과 세계랭킹 5위, 이소희는 장예나(김천시청)와 세계랭킹 3위를 달리는 정상의 여자복식 조를 이루고 있다.하지만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신승찬-이소희 조합을 시험했고,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신승찬과 이소희는 주니어 시절 세계선수권을 2연패 한 바 있으며, 2013년부터 2015년 중반까지 대표팀 여자복식 듀오로 뛰었다.남자단식 허광희(삼성전기), 여자단식 이장미(MG새마을금고), 남자복식 최솔규(한국체대)-김재환(원광대),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채유정(삼성전기)은 이 대회 3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17-07-25

배구 태극낭자들, 세계대회 `강타`

`배구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중심으로 뭉친 `황금세대`가 그랑프리 2그룹 1위로 결선(4강)에 진출했다.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난적 폴란드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23)으로 제압했다.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8승(1패)째를 챙긴 한국은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2그룹 결선은 29일(한국시간)부터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다.개최국 체코가 예선 4위와 준결승을 치르고, 1위 한국은 2위 팀과 맞붙는다.한국의 4강전 상대는 24일 열리는 독일(7승 1패)과 페루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독일이 승리하면 독일, 독일이 패하면 폴란드(7승 2패)가 한국의 4강전 파트너가 된다.22일 콜롬비아를 꺾고, 결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23일 마지막 경기에서도 김연경,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양효진(현대건설), 김희진, 김수지, 염혜선(이상 IBK기업은행) 등 주전을 대거 기용했다. 수원체육관을 가득 메운 5천여 명의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려는 의지였다.1세트 초반에는 폴란드의 높이에 밀렸다. 한국은 4-8까지 끌려갔다.하지만 한국의 디펜스 라인이 살아나면서 격차가 줄었고, 한국의 끈질긴 수비에지친 폴란드가 연속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한국은 6-9에서 폴란드가 실책 3개를 연거푸 범한 덕에 11-11 동점을 만들었다.12-12에서는 말비나 스마잭이 후위 공격 범실을 하고, 네트 터치 범실까지 해 한국이 14-12로 앞섰다.한국은 김희진의 서브 득점과,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16-12까지 달아났다.폴란드의 마지박 반격도 잘 막아냈다. 21-21에서 김희진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고, 김수지가 상대 주포 베레니카 톰시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24-23에서는 김연경이 퀵 오픈에 성공해 첫 세트를 끝냈다.2세트에서는 김연경의 화력과 양효진의 높이가 빛났다.김연경은 6-8에서 오픈 공격을 연거푸 성공해 8-8 동점을 만들었다. 8-8에서는 양효진이 톰시아의 후위 공격을 단독 블로킹해 9-8 역전을 이끌었다.염혜선의 서브 득점, 양효진의 중앙 속공, 김연경의 재치 있는 연타 득점, 양효진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한국은 13-8까지 앞섰다.한국은 폴란드를 8점에 묶고 연속 7득점하며 2세트 승기를 굳혔다.3세트 들어 김연경과 동료들은 더 힘을 냈다.김연경은 9-9에서 오픈 공격을 두 번 연속 꽂아넣으며 폴란드의 기를 꺾었고 20-20에서는 빈 곳을 노린 연타로 득점했다.한국은 23-22에서 황민경(현대건설)이 오픈 공격을 연속해서 성공해 경기를 끝냈다.이날 김연경은 양팀 합해 최다인 17점을 올렸다.기분 좋게 예선을 마친 한국 대표팀은 26일 체코 오스트라바로 출국해 준결승, 결승을 준비한다./연합뉴스

2017-07-24

김민석, 터키서 태극기 휘날려

포항시청 김민석(22)이 터키 삼순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삼순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에서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김민석은 지난 21일 유도 남자 81㎏급에 출전해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베다노코부를 상대로 지도 3개로 반칙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김민석은 1회전에서 알제리의 베타르, 2회전에서 폴란드의 세켈레키를 연달아 반칙승으로 꺾었다.준결승에서는 몽골의 비야나부를 만나 허벅다리 한판승을 거두며 거침없이 결승전까지 올랐다.김민석은 22일 열린 단체전에서도 맹활약하며 우리 선수단에서 가장 먼저 다관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단체전에서 한국은 66kg급 황현(19)이 절반으로 기분 좋게 승리하며 금메달의 기대감을 높였다.73kg급 변진섭(32)이 한판패 했지만 이어 나선 김민석과 90kg급 양정무(30)가 각각 절반승, 한판승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최중량급에 출전 선수가 없어 자동으로 러시아에 승리가 돌아갔지만 이미 3판을 가져온 한국의 금메달은 바뀌지 않았다.한편, 김민석은 동의대를 졸업한 뒤 올해 포항시청 유도팀에 입단했다.포항시청 유도팀 최초로 장애인 선수를 영입한 것이라 입단 당시 더욱 화제를 모았다.전광수 포항시청 유도팀 감독은 “김민석 선수는 2015 타오위안아시아태평양 농아인경기대회와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다수의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또한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성실해 메달이 기대되는 선수 였었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7-24

“평창行 목표… 차근차근 해나갈 것”

▲ 캐나다 전지훈련중인 피겨 스케이트 차준환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선학 국제 빙상장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제1차 선발전 을 앞두고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차준환(16)이 캐나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평창동계올림픽 선발전을 위해 23일 귀국했다.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는 차준환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니어 데뷔에) 약간 긴장이 되기도 한다”면서도 “시합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 해나가겠다”며 담담하게 각오를 밝혔다.`피겨퀸` 김연아를 이을 차세대 피겨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차준환은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회 연속 우승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을 거두며 화려하게 주니어 생활을 마쳤다.시니어 데뷔를 앞두고 그동안 캐나다에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 새 프로그램을 가지고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차준환은 “캐나다에서 새 프로그램을 익히면서 다른 점프들도 연습했다”며 “무엇보다 부상 방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서 최대한 안전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차준환의 새 시즌 쇼트프로그램은 원리퍼블릭이 리메이크한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 프리는 구스타브 홀스트의 관현악 모음곡 `더 플래닛`(The Planets)에 맞춰 구성됐다.새 프로그램에는 차준환이 주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시도했던 쿼드러플(4회전) 살코 외에 쿼드러플 토루프도 넣었다. 쇼트에 쿼드러플 살코, 프리에 쿼드러플 살코 콤비네이션과 쿼드러플 토루프 등모두 3개의 4회전 점프를 뛰게 된다.국제무대 남자 피겨 선수들이 경쟁적으로 4회전 점프를 다양하게 구사하고 있지만, 차준환은 아직은 점프 추가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연습했던 대로 성공하고, 부상을 막는 것이 일단 목표라고 신중하게 말했다.차준환은 평창으로 가는 첫 관문으로 오는 28~3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올림픽 파견선수 1차 선발전을 치른다.우리나라는 올림픽 출전권 24장이 걸려있던 지난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에서 출전권 확보에 실패해 아직 남자 싱글 평창행 티켓이 없다.이번 1차 선발전에서 1위를 한 선수가 오는 9월 27~29일 독일 오베르스트도르프에서 열리는 2017 ISU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 출전, 이 대회에 걸린 6장의 출전권 중 하나를 따와야 한다.평창행을 위해서 차준환은 1차 선발전에서 1위를 해 9월 네벨혼에서 출전권을 획득하고, 12월과 내년 1월의 2~3차 선발전을 합산한 결과에서도 1위를 차지해야 하는 등 여러 관문을 거쳐야 한다.차준환은 선발전에 대해 “항상 하던대로 연습 때처럼 시합 때도 차분하게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평창 유망주`로 주목 받고 있지만 여러 단계가 남은 만큼 “거기까지는 생각 안 하고 있다”며 “앞에 있는 것부터 천천히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당장 내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국내 훈련에 들어가는 차준환은 선발전과 네벨혼사이사이 8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안 오픈 피겨스케이팅 트로피 대회, 10월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11월 미국서 열리는 스케이트 아메리카 대회에도 출전해 실전 감각을 익힐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7-24

추신수 5경기 연속 안타 `쾅`

`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5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이틀 연속 팀 역전승의 물꼬를 텄다.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삼진 2개로 경기를 마쳤다.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2(322타수 81안타)를 유지했다.텍사스는 4-3으로 이겨 이틀 연속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추신수의 이날 유일한 안타가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전날에도 1-3으로 패색이 짙던 9회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려 연장 10회 4-3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1회 좌익수 뜬공, 4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3으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탬파베이 에이스 크리스 아처와의 8구 접전 끝에 슬라이더를 깨끗하게 받아쳐 안타로 연결했다.이 안타로 추신수는 19일 볼티모어전 이래 5경기 연속 안타와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래 8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추신수는 곧이어 터진 엘비스 안드루스의 좌전 안타 때 2루에 간 뒤 노마 마자라의 내야 땅볼 때 안드루스와 함께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2사 2, 3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의 직선타성 타구를 뒷걸음질 치던 탬파베이 중견수 말렉스 스미스가 제대로 못 잡은 사이 추신수와 안드루스가 홈을 밟았다.3-3 동점에서 마이크 나폴리 타석 때 탬파베이 투수 아처가 잇달아 폭투를 범하자 벨트레마저 홈에 들어왔다.순식간에 3점을 뽑아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텍사스는 선발 앤드루 캐시너에 이어 호세 레클레르크(7회), 키오니 켈라(7회), 알렉스 클라우디오(8회) 등 불펜을 총동원해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따냈다.추신수는 8회 삼진으로 이날 타격을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17-07-24

이정은, 문영 퀸즈파크 정상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새 강자로 떠오른 2년차 이정은(21)이 시즌 2승을 달성했다.이정은은 23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장(파72·6천56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이정은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2위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4월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제패 이후 석 달 만에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두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이정은은 시즌 3승의 김지현(26), 2승의 김해림(28)에 이어 이번 시즌 세 번째 다승자가 됐다.폭우와 안개 등으로 예정보다 3시간 이상 늦게 끝난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이정은은 박소연(25)과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박소연으로서는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인 홈코스였다.이정은은 박소연과 16번 홀까지 동타를 이루다가 17번 홀(파3)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차지했다.박소연은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팅이 홀을 맞고 튕겨 나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지난 4월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우승한 박민지(19)가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올해 최다승자 김지현은 이날 한 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30위에 그쳤다.디펜딩 챔피언 이승현(26)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5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17-07-24

류현진, 25일 미네소타전 후반기 첫 등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후반기 첫 등판 일정이 나왔다.미국 MLB닷컴 켄 거닉 기자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빌 플렁킷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등판일을25일로 정했다”고 전했다.다저스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와2017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경기를 치른다.예정대로라면 류현진은 26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다.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강한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결국 5일에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렇게 그의 전반기는 끝났다. 류현진은 14경기에서 72⅔이닝을 던져 3승 6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21을 올렸다.발에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후반기 등판이 예상보다 늦어졌다. 류현진은 15일 4이닝, 투구 수 58개의 시뮬레이션 투구를 무사히 마친 뒤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했다.2013년 빅리그에 입성한 류현진은 처음 미네소타전을 치른다.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구단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인 박병호(31)가 빅리그에 있었다면, 한국인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 뻔했다.박병호가 25일 경기 전에 빅리그로 재진입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연합뉴스

2017-07-21

치고 달린 추신수, 분발에도 팀패배 못막아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히트에 도루까지 성공했으나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텍사스에 패배를 안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경기에 나오지 않아 추신수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부진 속에 최근 4경기 연속 결장했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비록 팀이 지는 상황이었지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건재를 알렸다.황재균(30·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2경기 연속 결장했다.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방문경기 볼티모어전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8에서 0.250(312타수 78안타)으로 올랐다.그러나 텍사스는 7회 불펜 난조로 대량 실점하며 10-2로 크게 지고 4연패에 빠졌다.추신수는 1회 초에는 2루수 땅볼로 잡혔다.추신수는 0-1로 밀린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타자 엘비스 안드루스 타석에서는 시즌 8호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안드루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은 종료됐다.1-3으로 추격한 5회 초,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텍사스는 7회 말 투수 맷 부시의 난조로 7점이나 잃었다.무사 만루에서 포수 실책으로 1점을 내준 이후 3타자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순식간에 1-7이 됐다.마크 트럼보와 크리스 데이비스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트레이 맨시니가 싹쓸이 3루타를 쳤다. 우익수 추신수는 점프 수비를 시도했지만, 키를 넘어간 타구를 잡지 못했다. 점수는 1-10이 됐다.추신수는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쳤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텍사스는 9회 초 1점 만회했다. 추신수는 2사 1, 2루에서 마지막 타자로 나와 2루수 땅볼로 잡혔다.오승환은 5일 만에 등판해 공 6개로 1이닝을 끝내는 호투를 펼쳤다.오승환은 뉴욕 주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와 벌인 방문경기에서 3-7로 뒤진 8회 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첫 상대 T.J 리베라에게는 2구째인 시속 151㎞ 포심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다음 타자 마이클 콘포토를 상대로는 높은 커브로 초구를 던진 이후 시속 150㎞포심으로 좌익수 뜬공을 잡아냈다.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는 초구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 역시 시속 150㎞ 포심 패스트볼이었다.하지만 제이 브루스를 초구 시속 150㎞ 포심으로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끝냈다.공 6개만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커브 1개를 제외하면 모두 시속 150㎞대 돌직구였다.오승환은 지난 1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끝내기 3점포를 맞는 등 ⅓이닝 2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린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져도 동료 불펜 투수인 브렛 시슬이 대신 등판했다.이날 호투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4.17에서 4.07로 내려갔다.세인트루이스는 9회 초 추격에 실패해 3-7로 패했다.황재균이 결장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대타` 버스터 포지의 역전 2루타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5-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샌프란시스코의 주전 포수인 포지는 당초 이날 하루 휴식을 부여받았으나, 3-4로 추격하는 8회 말 2사 1, 3루 기회에서 대타로 부름을 받았다.포지는 클리블랜드 투수 브라이언 쇼를 상대로 싹쓸이 좌월 2루타를 작렬해 5-4로 역전했다.샌프란시스코 마무리투수 샘 다이슨은 9회 초 2사 만루에 몰렸으나 호세 라미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한편 뉴욕 양키스의 내야수 최지만(26)은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벗을 위기에놓였다.양키스 구단은 이날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앞두고 최지만과 내야수 롭 레프스나이더(한국명 김정태), 좌완 체이슨 슈리브를 방출 대기(Designating for assignment) 조처한다고 발표했다.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 대 4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내야수토드 프레지어, 우완 불펜 투수 토미 케인리,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양키스 40인 로스터에 새롭게 포함하기 위한 조처다.양키스는 미네소타에 1-6으로 졌다.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는 트리플A 경기에서 홈런에 끝내기 안타까지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는 이날 뉴욕 주 로체스터의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5회 말에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시즌 6호 홈런을 장식했고, 6-6으로맞선 9회 말 2사 1, 2루에서 좌익수 방향으로 끝내기 안타를 작렬해 7-6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연합뉴스

2017-07-21

`유럽파 4인방` 부상 털고 태극마크 다시 가슴에?

축구 대표팀의 단골 멤버였던 `유럽파 4인방` 손흥민(25·토트넘)과 기성용(28·스완지 시티), 이청용(29·크리스털 팰리스),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 우려를 털어내고 신태용호에 승선할 수 있을까?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체제 때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손흥민과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이 2017-2018시즌 개막 준비에 들어갔다.신태용 감독이 “경기에 나서지 않더라도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절대적 신뢰를 보였던 손흥민과 기성용은 예상보다 부상 회복 속도가 빠르지만 실전 경기력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대표팀 합류 여부의 관건이다.오른팔 골절 수술을 받고 국내에서 재활해왔던 손흥민은 지난 13일 영국으로 떠나면서 “대표팀 경기에 뛸 수 있도록 몸을 만들겠다”고 밝혔고, 팔에 보호대를 차고몸의 중심을 잡은 밸런스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손흥민은 프리시즌 미국 투어 명단에서는 빠진 가운데 부상 전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손흥민은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초반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같은 달 31일 열리는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출장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신태용 감독이 호출할 의향이 있고, 손흥민도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가 한국 축구에 갖는 중요성을 알고 있어 대표팀 참가 의지가 강하다.결국 손흥민이 밸런스 훈련을 끝내고 팀 훈련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느냐가 신 감독의 낙점 여부를 판가름할 전망이다.기성용 역시 회복 속도가 빨라 희망적이다.이달 말 영국으로 돌아가는 기성용은 고질적인 통증을 유발했던 무릎의 염증을 긁어내고 그 부위를 꿰매는 수술을 받은 후 실밥을 풀고 웨이트트레이닝을 진행할 만큼 상태가 좋아졌다. 기성용이 팀 합류 후 한 달여 기간 얼마나 실전 경기력을 수술 이전 상태로 되돌리느냐가 대표팀 합류의 변수다.대표팀 관계자는 “기성용 선수는 염증을 제거하면서 통증이 상당히 줄었기 때문에 실전 감각만 찾는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청용과 구자철도 어두운 부상 그림자를 걷어내고 바로 실전 경기에 투입될 만큼 컨디션을 회복했다.이청용은 허벅지를 가볍게 다쳐 19일 시작된 소속팀의 홍콩 투어에는 동행하지 않았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이청용의 아버지 이장근씨는 “근육이 조금 부어올라 3일 정도 쉬었지만 지금은 공을 차는 데 전혀 지장이 없고, 실전 경기에 뛰는 데도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다만 소속팀 주전 경쟁에 밀렸던 만큼 연습경기 등에 나서 출전 시간을 확보해야만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다.지난 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재활해왔던 구자철은 완전히 회복돼 최근 두 차례 연습경기에 뛰며 부활을 알렸다.구자철의 에이전트인 최월규 월스포츠 대표는 “구자철 선수가 19일 FC도쿄와 연습경기에 선발 출전해 뛰었을 만큼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고 전했고, 대표팀 관계자도 “실전 경기를 통해 그동안 쓰지 않았던 근육의 힘만 키운다면 (월드컵 최종예선 출전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신태용 감독이 `조기 소집`에 응할 수 있는 국내 K리거의 발탁 비율을 높일 가능성이 큰 가운데 손흥민과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 등 `유럽파 4총사`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연합뉴스

2017-07-21

“결선 목표로 매경기 최선 다 할 것”

▲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노보텔 엠배서더에서 열린 `2017 수원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 홍성진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2그룹 우승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사령탑 홍성진(54) 감독이 3주차 3연전을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홍 감독은 20일 경기도 수원시 `노보텔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기자회견에서 “1차 목표는 2그룹 결선 진출,2차 목표는 우승”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이날 기자회견에는 홍 감독을 비롯해 폴란드의 나우로키 쟈세크 감독, 카자흐스탄의 샤프란 비안체슬라브 감독, 콜롬비아의 안토니오 리솔라 네토 감독이 함께했다.한국은 부상자들이 속출한 탓에 14명의 엔트리 중 12명만이 뛰는 힘겨운 상황에서도 그랑프리 1~2주차 경기에서 5승 1패(승점 16)를 거둬 2그룹 선두를 달리고 있다.한국에 이어 폴란드(5승 1패·승점 15), 독일(5승 1패·승점 14), 체코(5승 1패·승점 13)가 차례로 2~4위에 자리했다.이제 안방으로 돌아온 한국은 21일부터 사흘간 수원체육관에서 카자흐스탄(21일), 콜롬비아(22일), 폴란드(23일)와 경기를 치른다.한국은 수원에서 최소 2승만 거두면 체코에서 열리는 2그룹 결선 진출이 유력하다.결선에선 2그룹 상위 3개 팀과 개최국 체코 등 4개 팀이 우승을 놓고 겨룬다.홍 감독은 “3주 차는 파이널(결선)로 가는 데 중요한 경기”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콜롬비아, 카자흐스탄, 폴란드는 3팀 모두 강하다. 콜롬비아는 힘이 좋고 카자흐스탄은 조직력이 좋다. 폴란드는 높이와 힘이 괜찮다. 어느 한 경기라도 소홀히 못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홍 감독은 3주차에서 맞붙는 3팀을 모두 높게 평가했지만, 전력상으로는 한국이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한국은 앞선 2주차 폴란드 원정에서 폴란드 대표팀을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우리가 상대 전적에서 15승 4패로 앞서는 카자흐스탄, 이번에 처음 맞붙는 콜롬비아도 한국보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된다.그래서인지 홍 감독은 결선을 염두에 두고 경기를 운영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드러냈다.홍 감독은 “12명 전원을 활용하겠다”면서 “우리가 결선으로 간다면 체력 쪽으로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선수 기용을 다양하게 하겠다. 그렇게 파이널(결선)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홍 감독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원동력으로 소통과 열정을 꼽았다.그는 “여러 부분이 있지만,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데에는 선수들의 힘이 컸다.내 백그라운드는 선수들이다. 서로 소통하며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것이, 믿음과 신뢰를 나눴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내가 믿을 것은 결국 우리 선수들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선수단에 변화가 생겼지만, 현재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1차 목표인 결선, 2차 목표인 2그룹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연합뉴스

2017-07-21

총력전 앞둔 신태용號, 누구를 승선시키나

“23명의 대표팀 소집 명단에 K리거를 몇 명이나 포함해야 할까?”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경기장을 돌며 K리거 `옥석 가리기`에 나선 가운데 해외파 대비 국내파 비율을 어느 정도로 조절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신 감독은 예정됐던 다음 달 28일에서 1주일 앞당겨 대표팀을 소집해 줄 것을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안기헌 축구협회 전무가 신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프로연맹에 `조기 소집`을 구두로 요청한 가운데 연맹은 K리거의 대표팀 차출 인원을 조기 소집의 중요한 조건으로 고려하고 있다.한웅수 프로연맹 사무총장은 “신태용 감독이 요청했고, 대표팀 성적이 프로축구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조기 소집의 실효성이 있는지 구단들과 협의해 좋은 결론을 내리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조기 소집 전제 조건은 `실효성`이다.예정보다 1주일 앞당겨 대표팀 훈련을 시작할 경우 전력 상승효과를 낼 수 있어야 조기 소집에 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지난 6월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도 K리거들이 3주 정도 조기 소집돼 담금질했다.그러나 유럽파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 참가한 선수들이 대거빠지면서 소집 대상 선수 24명에 ⅓도 안 되는 7명만 훈련에 참가했다.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2-3 패배라는 `도하 참사`로 이어져 조기 소집은 결국 `실패`로 규정됐다.프로연맹은 대표팀 차출 때 K리거 비율을 적어도 두 자릿수, 전체의 절반이나 그 이상을 조기 소집 요건으로 고려하는 분위기다.그래야만 8월 26일과 27일 예정된 K리그 클래식 경기 `중단`의 명분을 쌓아 홈경기 개최 구단인 강원FC와 전남 드래곤즈,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제주 유나이티드, 상주 상무 등을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마지막으로 소집했던 카타르전 때는 소집 대상 24명 중 K리거는 9명에 불과했다.신 감독도 조기 소집에 응할 수 있는 데다 리그에 뛰고 있어 최상의 경기력을 가진 K리거를 중용하겠다는 구상이다.13골로 K리그 클래식 득점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는 공격수 양동현(포항)과 승부 근성이 강한 이근호,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문창진(이상 강원) `왼발달인` 염기훈, 김민우(이상 수원), 장신 공격수 김신욱, 이재성, 김민재(이상 전북), 이종호, 김창수(이상 울산), 안현범, 이창민(이상 제주), 윤일록(FC서울) 등이 최근 활약으로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이런 가운데 해외파들이 부상에서 복귀한 데다 소속팀에서 활약 중이어서 신 감독의 계산법이 복잡해졌다.신 감독은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왔던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공격 핵심인 손흥민(토트넘)에 대해서는 재활 치료 중이지만 `대표팀에 넣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여기에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최근 득점포를 가동하며 물이 올라있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듀오` 지동원과 구자철도 FC도쿄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건재를 알렸다.카타르전에 소집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소속팀의 홍콩 투어에 빠졌지만 허벅지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투지 넘치는 남태희(레퀴야)와 FC도쿄로 이적해 지동원·구자철과 맞대결을 벌인 수비수 장현수, 중국 옌볜FC로 둥지를 옮긴 뒤 슈퍼리그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공격수 황일수 등 대표팀 자원들도 신태용호 1기 멤버로 승선을 기대하고 있다.또 일본 J리그의 `골키퍼 3인방` 권순태(가시마)와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은 단골로 대표팀에 호출됐고, 중국 슈퍼리그의 김영권(광저우)과 정우영(충칭)도 여전한 대표팀 소집 대상 후보들이다.이렇게만 해도 해외파는 13명으로 전체(23명)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신 감독으로서는 국내파 대비 해외파 소집 비율이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에서 한국 축구의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신태용호.신 감독이 조기 소집의 명분을 쌓기 위해 K리거 발탁 비율을 높이는 실력파 해외파를 어떻게 적절하게 배분할지 주목된다./연합뉴스

2017-07-20

백지선 “평창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사령탑인 백지선(50·영어명 짐 팩) 감독은 “평창 동계올림픽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말했다.백 감독은 19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G-200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한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림픽 목표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백 감독은 확신에 찬 눈빛으로, 일말의 주저함 없이 금메달을 말했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사상 첫 월드챔피언십 승격을 이룬 그는 또 한 번 기적을 꿈꿨다.서울 태생으로 1세 때 부모를 따라 캐나다에 이민한 백 감독은 1990년대 초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명문 피츠버그 펭귄스에서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NHL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스탠리컵을 두 차례나 들어 올렸다.백 감독은 2014년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14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에서 전패의 수모를 당했던 대표팀은 3년 만인 올해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1부리그)으로 승격됐다.백 감독은 “평창올림픽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금메달이 목표가 아니라면 왜 이렇게 열심히 훈련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최고 수준의 팀과 싸워도 진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는 “예언가는 아니지만, 평창에서 모든 경기에 이기는 것이 목표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아울러 “우리는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이 있다. 외국인 선수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용병이 아니라 모두가 한국 선수”라며 “지금 대표팀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는 모두 한국리그에서 뛰고 있다. 한국인으로서 혼연일체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평창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예선 A조에 속한 한국(세계 랭킹 21위)은 체코(6위), 캐나다(1위), 스위스(7위)와 경기를 치른다.지난 5월 14일부터 진천선수촌과 태릉선수촌을 오가며 체력 강화 훈련을 진행한대표팀은 오는 27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체코 프라하를 돌며 전지훈련을 한다.11월에 재소집되는 대표팀은 유로 챌린지에 참가한 뒤 12월에 러시아 채널원컵 유로하키투어에 참가한다.이 대회에는 캐나다, 러시아(2위), 스웨덴(3위), 핀란드(4위), 체코(6위) 등 세계적인 강호들이 모두 참가한다. 이후 러시아 대표팀과 친선 경기로 올림픽 전 마지막 점검을 한다.백 감독은 “우리는 팀으로서 점점 발전하고 있다.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발 한발 전진하는 데는 변함이 없다. 앞으로 더 나아질 길만 남았다. 잘해낼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새러 머리(29·캐나다) 여자 대표팀 감독도 평창 동계올림픽 목표에 대해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것이 목표다. 여자는 평창에서 총 8개 팀이 참가하는데, 하위 4팀이 참가하는 B그룹은 기회가 많다.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여자 대표팀은 세계 랭킹 22위다. 한국은 B조에서 스웨덴(5위), 스위스(6위), 일본(7위)과 싸운다. 오는 28~29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5위 스웨덴과 두 차례 평가전이 첫 시험대다.머리 감독은 “스웨덴과는 이번 시즌 첫 경기다. 어떤 준비가 필요하고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알 기회다. 정말 기쁜 것은 상위 국가는 그간 우리를 상대하지 않았는데 먼저 경기를 하자는 제안이 왔다. 자부심을 느낀다”며 배우며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피아니스트 출신의 국가대표 공격수 한수진(30)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들어갈 것”이라며 “한·일전은 꼭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연합뉴스

2017-07-20

슈틸리케 전 감독, 조용히 출국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울리 슈틸리케(63) 전 감독이 지난 15일 조용히 자신의 고향이 있는 독일로 돌아갔다.슈틸리케 전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올라 결국 지난달 15일 축구협회 기술위원회 결정으로 경질된 지 딱 한 달 만이다.2014년 9월 24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슈틸리케 전 감독은 2년 9개월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며 역대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세웠으나 최종예선 2경기를 남겨두고 끝내 중도에 하차했다.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끄는 동안 총 27승 5무 7패(63득점·25실점)를 기록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출국 전 대표팀 코치진으로 호흡을 맞췄던 정해성 전 수석코치, 설기현 전 코치 등과 함께 식사 자리를 하고 그동안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축구협회도 슈틸리케 감독 출국 당일 인천공항에 이용수 전 기술위원장 등 관계자가 나가 배웅하는 등 마지막까지 전임 감독으로서 예우했다.그러나 출국 전 한국 축구팬에게는 별도의 인사를 남기지 않았다.슈틸리케 감독은 원래 러시아 월드컵 본선(내년 6월 14일~7월 15일)까지 계약이 돼 있었기 때문에 축구협회와 합의에 따라 계약이 해지됐어도 18억원 수준의 잔여 연봉은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2017-07-20

추신수, 나오자마자 대포 `쾅`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3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고 팀의 영패를 막았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대수비로 출전해 안타를 치지 못했고,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결장했다.흔들리는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선발 투수의 완봉 역투를 불펜에서 감상했다.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1회 상대 우완 선발 투수 딜런 번디의 시속 145㎞짜리 2구째 높은 속구를 퍼 올려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선두타자 솔로포를 터뜨렸다.추신수의 홈런은 지난달 26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이래 23일 만에 나온 시즌 13호다.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44개로 늘었다.이 홈런으로 점수를 뽑았을 뿐 텍사스는 홈런 4방을 포함한 안타 16개를 내줘 1-12로 크게 진 바람에 3연패에 빠졌다.추신수는 이후 안타 1개를 보태 4타수 2안타를 치고 시즌 20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달성했다.그의 시즌 타율은 0.248(307타수 76안타)로 올랐다.2회 2사 만루에서 아쉽게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날렸지만, 후속 엘비스 안드루스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잡혔다.8회에는 2루수 땅볼에 그쳤다.텍사스는 1회 말 요나탄 스호프에게 2타점 2루타, 크리스 데이비스와 트레이 맨시니에게 징검다리 투런포를 얻어맞아 무려 6실점 했다.텍사스는 1-6이던 4회 데이비스에게 다시 우중월 만루포를 허용하고 사실상 흰 수건을 던졌다.김현수는 벤치에 머물다가 크게 앞선 8회 초 수비 때 좌익수로 교체 출전했다.8회 말 1사 1루에서 김현수는 우익수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길목을 지키던 텍사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의 정면으로 간 탓에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겼다.김현수의 타율은 0.225로 내려갔다.세인트루이스는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산발 3안타로 메츠 타선을 0점으로 봉쇄한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의 역투로 5-0으로 이겼다.와카는 9회 2사 3루 실점 위기에서 제이 브루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완봉승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멋지게 장식했다.양키스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6-3으로 제압했다.최지만을 대신해 이날 1루수 미트를 낀 개릿 쿠퍼는 8번 타자로 나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황재균이 결장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 말 무사 1, 3루에서 터진 에두아르도 누녜스의 끝내기 안타로 2-1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미네소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31)는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타점 1개를 올려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4회 좌익수 쪽으로 시즌 19번째 2루타를 날린 박병호는 2-1로 전세를 뒤집은 8회 1사 1, 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보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전날 더블헤더에서 시즌 5호 홈런을 포함해 3경기 연속 안타를 쳐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48(254타수 63안타)로 약간 올랐다. 박병호의 시즌 타점도 32개로 늘었다./연합뉴스

2017-07-20

포항, 성남 중앙 수비수 오도현 임대 영입

▲ 성남에서 뛰다 포항으로 임대돼 6개월간 뛰게 된 수비수 오도현. /포항스틸러스 제공포항스틸러스가 허약해진 수비라인 강화를 위해 성남FC로부터 중앙수비수 오도현을 임대영입했다.포항은 성남과 공격수 김동기(28)와 수비수 오도현(22)을 6개월간 맞임대하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포항은 부상으로 계약해지 한 중앙수비수 마쿠스와 김광석의 발목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앙수비 자원을 물색해왔다.1994년생인 오도현은 광주FC 유스팀인 금호고 졸업 후 2013시즌 광주에서 프로에 데뷔했다.이후 2016시즌까지 광주에서 4시즌 동안 71경기에 출전한 뒤 올시즌을 앞두고 성남으로 이적했다. 188cm, 75㎏의 장신수비수인 오도현은 K리그 통산 76경기에 출전해 2득점을 기록 중이다.오도현은 “포항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정열적인 빨간색을 가장 좋아하는데 검빨 유니폼을 입을 생각을 하니 설렌다. 후반기 안정된 수비로 포항을 상위스플릿에 올려놓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포항에서 뛰다 성남으로 임대된 김동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남FC 제공여름 이적시장 완델손(FW), 김승대(FW), 오도현(DF)을 영입하며 공수를 보강한 포항은 올스타전 휴식기 이전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대구와 제주로 이어지는 원정 2연전을 준비하고 있다.아울러 성남으로 임대된 공격수 김동기는 2012시즌 강원에서 프로데뷔했다.이후 안양과 포항을 거치며 5시즌 반 동안 92경기 13골 9도움을 기록했다.김동기는 187cm 80kg의 건장한 체격조건과 폭 넓고 많은 활동량이 장점이다. 공중볼 싸움과 전방 압박 등 헌신적인 플레이에 능한 만큼, 박성호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성남 공격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김동기는 “성남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가게 돼 기쁘다”며 “상승세인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성남이 클래식 무대로 복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7-19

`골프황제`의 날개 없는 추락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사진)가 걷잡을 수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우즈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1천5위를 기록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지난주 987위보다 18계단 하락한 것으로, 매주 개인 역대 최저 랭킹을 갈아치우고 있다.메이저 14승을 비롯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9승을 거둔 우즈는 1998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683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지켰지만 지난 2014년 허리 수술이후 좀처럼 재기하지 못하고 있다.부상 이후 우즈의 순위는 2014년 말 32위, 2015년 말 416위, 2016년 말 652위로수직 하락했다.세계 랭킹은 지난 2년간의 성적을 바탕으로 집계한다. 우즈는 2016년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18명 출전 선수 중 15위를 차지한 것 이후로 이렇다 할 성적이 없다.올해 1월 17개월 만에 PGA 투어 복귀전을 치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컷 탈락했고, 이어 2월에는 유럽프로골프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1라운드 후 기권했다.지난 5월 말에는 미국 플로리다 주 자택 인근에서 약물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체포되기도 했다.이후 “허리 통증, 수면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힌 우즈는 이달 초 전문 치료를 이수했다며 전했으나, 아직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USA투데이는 “바닥을 치는 과정은 완전히 완료된 것 같다. 문제는 그가 복귀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평했다./연합뉴스

2017-07-19

네이마르, 역대 최고 몸값 깰까

`슈퍼스타` 네이마르(바르셀로나·사진)의 이적 가능성을 놓고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이 또 한 번 요동치고 있다.네이마르 영입에 공을 들여온 파리 생제르맹(PSG)이 바르셀로나가 내건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 2억2천200만 유로(약 2천890억원)를 감당할 용의가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서다.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18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이적할 뜻이 있다면 PSG가바이아웃 조항을 맞출 준비가 됐다”라며 “PSG는 네이마르에게 보너스를 합쳐 연봉 3천만 유로(390억원)를 제시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마르카는 이어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네이마르에게 관심이 있지만, 천문학적인 이적료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만약 네이마르의 이적이 성사되면 폴 포그바가 지난 시즌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할 때 기록한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500만 유로(1천360억원)를 훌쩍 뛰어넘게 된다.네이마르의 PSG 이적설은 그동안 꾸준히 불거졌다. 지난해에도 네이마르의 에이전트는 PSG와 두 차례 만나 이적협상을 벌였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스페인 매체인 스포르트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역할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최고의 스타가 되고 싶어 하지만 리오넬 메시의 존재 때문에 불가능한 상태”라며 네이마르의 이적설에 군불을 지폈다.네이마르의 이적설이 다시 불거지자 바르셀로나는 진화에 나섰다.바르셀로나 대변인은 ESPN과 인터뷰에서 “네이마르가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에 대해 아무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네이마르가 여전히 바르셀로나에서 행복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지난 시즌 네이마르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여전히 세계 정상급 선수”라고 말했다.이어 “구단도 네이마르와 함께 있어서 행복하고, 네이마르 역시 마찬가지”라며 “네이마르의 이적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7-07-19

금의환향 최혜진 “명예의 전당 오르고 싶다”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2위를 차지한 최혜진이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준우승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아마추어로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혜진(17·학산여고)이 18일 귀국했다.최혜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72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15번 홀까지 박성현(24)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최혜진은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기록, 결국 2타 차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2년 연속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최혜진은 “아무래도 외국에서 한국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시는 것은 국내 대회와는 다른 느낌”이라며 “특히 이번 대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전해서 그런지 보안도 여느 대회에 비해 철저했다”고 지난주 경험을 돌아봤다.지난해 US오픈에서 34위에 오른 그는 “올해 대회는 가기 전 1차 목표가 역시 컷통과였고,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다”며 “잘하면 톱10 안에 들 수 있다는생각도 했다”고 말했다.2라운드가 끝난 뒤 기사를 통해 우승할 경우 50년 만에 US여자오픈을 제패하는 아마추어 선수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최혜진은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찬 모습을 내보이며 “큰 대회에서 내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재미있게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상금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그는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 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 준우승까지 하며 만일 프로 선수였다면 7억원이 넘는 수입을 챙길 수 있었다. KLPGA 투어 대회 우승 상금이 1억원이었고, 이번 대회 준우승 상금은 54만 달러(약 6억900만원)였기 때문에 7억원을 상회한다.9월에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라는 최혜진은 “앞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려면 체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그린 주위 쇼트 게임이나 트러블샷에 대한 연습도 더 해야 한다”고 자신이 보완할 점을 지적했다.최혜진은 “이달 말부터 대표팀 합숙이 시작되는데 그 기간에 운동하면서 부족한부분을 보완할 예정”이라며 “KLPGA, LPGA를 거쳐 박세리, 박인비 선배님처럼 명예의전당에 오르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7-07-19

기업들 “최혜진을 잡아라”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를 짊어질 새별 최혜진(17·학산여고 3년)은 오는 9월께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다.프로 전향을 앞두고 최혜진의 몸값이 폭등할 조짐을 보인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우승과 US여자오픈 준우승으로 기량과 스타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골프 관련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최혜진을 주목해왔다.하지만 아직 아마추어 신분인 데다 내년 프로 무대 진입 여부가 불투명했기에 관망하는 수준이었다.하지만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우승으로 내년 KLPGA투어 입성이 확실해지자관련 기업들의 입질이 시작됐고 US여자오픈 준우승으로 관심은 더 달아올랐다.골프 매니지먼트 업계 관계자는 “용평리조트오픈 우승으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최혜진 잡기 경쟁에 불이 붙었고 US여자오픈 준우승으로 경쟁이 더 뜨거워졌다”고 귀띔했다.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금융기업 여러 곳이 최혜진에게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최혜진의 모자 정면과 가슴 등 가장 노출이 많은 부분에 로고를 붙이는 타이틀 스폰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골프 의류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특급 선수는 타이틀 스폰서 못지않게 의류도 광고 효과가 높다.최혜진은 타이틀 스폰서와 의류 계약을 프로 전향 이전에 마무리 지을 방침으로전해졌다. 프로 데뷔전에는 타이틀 스폰서 로고를 달고 출전하겠다는 복안이다.클럽은 당분간 지금 쓰는 제품을 유지할 생각이다. 특급 선수는 클럽 사용도 돈이 오간다. 하지만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내년 본격적인 프로 데뷔를 앞두고 겨울 훈련 기간에 여러 가지 제품을 충분히 테스트해본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다.한편 18일 귀국한 최혜진은 국가대표 반납 등 프로 전향 수순에 들어간다.다음 달 18일부터 열리는 보그너 MBN 여자오픈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가 된다.프로 데뷔전은 8월 31일 개막하는 한화금융 클래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한화금융클래식은 최혜진을 특별 초청 선수로 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지난해 렉시 톰프슨(미국), 노무라 하루(일본), 제시카 코다(미국) 등이 출전한 가운데 박성현(24)이 우승한 한화금융클래식은 올해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됐다.이에 따라 최혜진은 보그너 MBN 여자오픈을 마치자마자 KLPGA투어 입회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연합뉴스

2017-07-19

포항 “대구 잡고 상위스플릿 가자”

수원에게 일격을 맞고 하위스플릿으로 추락한 포항스틸러스가 `TK더비`승리를 통해 상위스플릿 재도약을 노린다.포항은 1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22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포항은 지난 15일 홈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21라운드 경기에서 수비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2-3으로 무릎을 꿇었다.이날 패배로 9승 2무 10패 승점 29점에 머무른 포항은 다음날 제주에서 열린 FC서울과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서울이 2-1로 승리, 승점 3점을 보태며 승점 31점이 되면서 7위로 밀려났다.지난 9라운드 이후 처음으로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진 것이다.시즌 내내 상위스플릿을 유지했던 포항은 지난 9라운드에도 수원에게 0-1로 덜미를 잡히며 7위로 한 차례 추락하는 경험을 했다.최순호 감독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10라운드 FC서울 전을 3-2승리로 이끌어내며 팀을 다시 상위스플릿에 올려놨다.포항은 이번 대구와의 경기도 반드시 승리를 거둬 상위스플릿과 ACL출전권 획득을 위한 순위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대구 원정을 앞두고 포항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수비보강을 위해 성남의 젊은 수비수 오도현(22)을 영입했다.오도현은 확실한 주전급 선수는 아니지만 부상과 방출 등으로 수비라인이 얇아질 대로 얇아진 포항의 스쿼드 구성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프로데뷔 5년차이지만 고교졸업 후 프로에 직행한 만큼 아직 나이가 만 22세에 불과해 활용여하에 따라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한 자원으로 분류된다.이에 앞서 영입된 외국인 공격수 완델손(28)과 멀티자원 김승대(26)도 적응단계를 넘어 팀의 공격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리그 11위에 처져있는 대구는 앞서 전남드래곤즈와의 21라운드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4로 패하며 2연패에 빠져있다.지난 5월 28일 상주상무에 2-0 승리를 거둔 이후 8경기째 승점 3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반전을 노리기 위해 대구도 선수영입 카드를 꺼내들었다.부산아이파크와 미드필더 이재권(30), 공격수 전현철(27)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폭주기관차라는 별명을 지닌 전현철은 빈약한 대구의 공격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대구는 세징야의 발에도 기대를 건다.세징야는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했지만 날카로운 오른발 킥과 빠른 발,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올 시즌 13경기 4득점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벼랑 끝에 몰려있는 양팀이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대구스타디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