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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대구 전국높이뛰기경기대회 16일 개최

2017대구전국높이뛰기경기대회가 단일 종목으로는 전국 최초로 대구에서 열린다. 오는 16일 오전 10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야외 특설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꿈나무선수, 고등부, 일반부에 국내 최정상급 높이뛰기 선수 42명이 출전한다.특히, 시는 육상 도시에 걸맞게 시민들의 육상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열리는 경기장이 아닌 도심 내 공원 야외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시민들에게는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대회는 16일 오전 10시 꿈나무선수 경기를 시작으로 오전 11시30분 고등부 경기가 이어지고, 대구출신 윤승현(23·인천시청·2.32m) 선수를 비롯해 2016리우올림픽 출전 및 2017런던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우상혁(21·서천군청·2.30m) 선수 등 한국높이뛰기를 대표하는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일반부가 박진감 넘치게 진행돼 기록경신과 더불어 한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높이뛰기는 기량이 우수한 대구출신 선수들이 많이 배출됐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비인기 종목인 높이뛰기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눈 앞에서 생생하게 진행되는 수준 높은 선수들의 야외경기에 많은 시민들의 관전과 응원이 곁들여져 높이뛰기의 도시 대구의 위상이 확인되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7-07-14

신태용號, 코치진 새 판 짰다

신태용 감독이 새 사령탑을 맡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코치진이 새롭게 개편됐다.대한축구협회는 12일 신 감독의 요청으로 전경준(44), 김남일(40), 차두리(37), 김해운(44·골키퍼), 이재홍(34·피지컬) 씨를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신 감독은 기존 연령별 대표팀에서 함께 해오던 전경준, 김해운 코치 외에 김남일과 차두리 코치까지 영입했다.김남일 코치는 최용수 감독 아래서 최근까지 중국 장쑤 쑤닝에서 코치로 활동하다 이번에 신태용호에 전격 합류했다.그는 전남과 엑셀시오르(네덜란드), 수원, 빗셀 고베(일본)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특히, 2002년과 2006년, 2010년 등 3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 아래서 전력분석관으로 일한 바 있는 차두리는 신 감독의 요청을 받고 정식 코치로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독일에서 대부분의 선수시절을 보낸 차두리리는 FC서울을 끝으로 은퇴했다. 2002년과 2010년 월드컵에도 참가했다.전경준 코치는 협회 전임지도자 출신으로, 2015년 리우 올림픽 예선부터 최근 20세 월드컵까지 신 감독과 호흡을 맞춰왔다.그는 포항과 부천SK, 전북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도 출전한 바 있다.김해운 코치는 성남 일화에서 신태용 감독과 함께 선수 생활을 했으며, 지난 20세 월드컵 대표팀에서도 골키퍼 코치로 활동했다.김 코치는 과거 일화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1993년 U-20 월드컵과 2000년 아시안컵에 출전했고, 경남FC와 성남 일화 코치를 지냈다.이재홍 피지컬 코치는 지난 2011년부터 5년 동안 대한축구협회 피지컬 지도자로 있다가 올 시즌부터 부산 아이파크에서 일해왔다.협회는 “김남일, 차두리 코치는 월드컵 예선을 비롯한 대표선수 시절의 다양한 경험 전수는 물론, 선수 관리와 포지션별 전술 수립 등에서 신 감독의 팀 운영에 큰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연합뉴스

2017-07-13

AL, 5년 연속 MLB 올스타전 왕좌에

`꿈의 무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가 5년 연속 승리했다.AL 올스타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내셔널리그(NL) 올스타를 2-1로제압했다.AL은 5년 연속 승리해 역대 전적에서 43승 2무 43패로 `5할 승률`을 이뤘다.NL은 3회 말 만루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대니얼 머피(워싱턴)는 2사 만루에서 AL 두 번째 투수 델린 베탄세스(양키스)에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결국, AL이 선취점을 가져갔다.미겔 사노(미네소타)는 0-0인 5회 초 2사 2루에서 NL 네 번째 투수 알렉스 우드(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공을 공략했고, 빗맞은 타구는 외야의 오른쪽 파울라인 안쪽에 뚝 떨어졌다.1루수와 2루수, 우익수가 모두 달려들었지만,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다.2루 주자 요나탄 스호프(볼티모어)는 그사이 홈을 밟았다.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는 6회 말 솔로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몰리나는 AL 다섯 번째 투수인 에르빈 산타나(미네소타)의 시속 153㎞(95.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우중간 담을 넘겼다.정규이닝에서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양 팀은 2008년 올스타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연장전에 들어갔다.연장전 돌입과 동시에 균형이 무너졌다.10회 초 AL 선두타자 로빈슨 카노(시애틀)가 NL의 9번째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컵스)의 시속 130㎞(80.8마일) 너클 커브를 잡아 당겨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NL은 10회 말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카노에게 돌아갔다. 7회 초 공격 때 대타로 투입된 카노는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그는 부상으로 선택 가능한 스포츠카와 픽업트럭 가운데 스포츠카를 골랐다.전날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한 `괴물 신인` 에런 저지(양키스)는 AL의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교체될 때까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일반 경기가 아닌 올스타전답게 양 팀에서는 각각 9명의 투수가 10이닝을 나눠서 책임졌다.AL의 선발투수로 나선 크리스 세일(보스턴)은 2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NL의 선발투수 맥스 셔저(워싱턴)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선수들은 경기에서 정규시즌 못지않은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올스타전 자체는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6회 초 타석에 들어선 넬슨 크루스(시애틀)는 곧바로 NL 5번째 투수 잭 그레인키를 상대하는 대신 홈플레이트 뒤의 조 웨스트 구심과 어깨동무를 했다.크루스와 웨스트 구심이 활짝 웃자 포수 몰리나가 사진을 촬영해줬다.정규시즌에서 심판에게, 그것도 엄격하기로 유명한 웨스트 구심에게 이런 장난을 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경기에 앞서 올스타전 기념 시구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라틴계 메이저리그 영웅들이 했다.장내에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와 후안 마리챌, 루이스 아파라시오, 로드 커류, 올랜도 세페다, 토니 페레스, 로베르토 알로마, 페드로 마르티네스, 이반 로드리게스 등이 소개됐다.세상을 떠난 클레멘테를 대신해서는 유가족이 참석했다.영웅들은 마운드 주변에 나란히 서서 동시에 시구를 했다. 몰리나 등 현역 라틴계 선수들은 같은 나라 출신 명예의 전당 멤버의 시구를 받아줬다.올스타전 행사가 본격 시작하기 전에는 `레드카펫 쇼`가 열렸다.선수들과 그의 가족은 메이저리그 후원 자동차 회사가 제공한 픽업트럭을 타고 레드카펫 위를 행진하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었다.경기장 주변에는 지난해 보트 사고로 세상을 떠난 마이애미 말린스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를 추모하는 공간도 마련됐다.브라이스 하퍼(워싱턴)는 페르난데스의 얼굴이 새겨진 신발을 신고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연합뉴스

2017-07-13

김승대, 친정팀 포항에 복귀

`라인브레이커` 김승대(26·사진)가 친정팀 포항스틸러스로 복귀했다.포항은 12일 김승대와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밝혔다.김승대는 지난 2015년 12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완전이적으로 포항에 복귀하게 됐다.계약기간은 오는 2019년까지 2년 6개월이며 이적료와 연봉 등 자세한 계약 내용은 양측의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포항에서 태어나 포항스틸러스 유스인 포항제철동초, 포항제철중, 포항제철공업고를 졸업한 김승대는 말그대로 `포항맨`이다.영남대를 거친 김승대는 2013년 포항스틸러스 선수로 프로에 데뷔, 포항에서 세 시즌동안 K리그 85경기에 출전해 21골 18도움을 기록했다.2014년에는 K리그 신인상에 해당하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인천아시안게임 대표선수로서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절묘한 타이밍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수비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뜨리고 득점하는 플레이로 `라인브레이커`라는 별명을 얻었다.포항은 뛰어난 공격재능을 지니고 있는 김승대의 합류로 공격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승대는 “포항으로 돌아오게 돼 정말 기쁘다”며 “스틸야드에서 다시 뛰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하루빨리 스틸야드에서 팬 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김승대는 오는 15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1라운드 수원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직접 입단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7-07-13

맥그리거·메이웨더 불꽃 튄 첫 대면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UFC 최강자`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가 주먹 대결을 앞두고 처음으로 얼굴을 맞댔다.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개국 4개 도시를 도는 프로모션 투어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둘은 오는 8월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슈퍼웰터급(69.85㎏) 12라운드 복싱 경기를 치른다.맥그리거는 4라운드 안에 메이웨더를 링에 눕히겠다고 큰소리를 쳤고, 메이웨더도 자신의 무패 전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맞받아쳤다.메이웨더는 프로복싱 49전 49승(26KO)을 기록 중이다. 그는 자신의 화려한 전적을 가능케 한 현란한 풋워크를 맥그리거가 보는 앞에서 선보였다.그러자 맥그리거는 메이웨더를 향해 “나를 위해 춤춰봐. 꼬마야(Dance for me, boy)”라고 조롱하듯 크게 외쳤다.미국 연예매체 TMZ는 “미국의 흑인들을 향해 절대로 말해서는 안 되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Dance for me`, 또 하나는 `boy`”라며 “맥그리거는 이 두 가지를 함께 말했다”고 꼬집었다.맥그리거가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수준이 저급하기는 메이웨더도 마찬가지였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를 향해 “너는 백만 단위의 파이터일 뿐”이며 “나는 억 단위의 파이터”라고 말했다.지난해 8월 디아즈와의 재대결에서 맥그리거가 받은 대전료가 300만 달러였던 데 반해 자신은 2015년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와 `세기의 대결`에서 1억달러가 넘는 대전료를 챙겼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메이웨더 특유의 허세를 부린 셈인데, 맥그리거는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맥그리거는 이날 정장을 쫙 빼입었지만, 메이웨더는 운동복에 야구모자 차림이었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를 향해 “정장을 살 돈조차 없나 보군”이라고 조롱하며 “4라운드 안에 KO 시키겠다”고 했다. 메이웨더가 2015년부터 거액의 세금을 체납했다는 최근 보도를 비꼰 것이다.메이웨더도 지지 않았다. 그는 “분명 나이가 들어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같지 않지만, 맥그리거 정도는 충분히 눕힐 수 있다”며 “신이 창조한 완벽한 한 가지는 내 전적(49전 49승)이다. 나는 지난 20년간 항상 승리했다. 맥그리거전도 승리할 것”이라도 응수했다.기자회견이 끝날 무렵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욕을 섞어가며 수 분간 가시 돋친말을 주고받았다. 주최 측은 마이크의 전원을 꺼야 할 정도였다. 데이나 화이트 UFC대표가 뜯어말린 후에야 둘의 설전이 끝났다./연합뉴스

2017-07-13

서울에 이명주 빼앗긴 포항, 칼 갈았다

포항스틸러스가 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노린다.포항은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0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진다.이번 경기는 최근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명주(27) 영입과정에서 경쟁한 팀간의 대결이라 관심이 쏠린다.2012년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명주는 2014년 시즌 중반 K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500만 달러)로 UAE리그 명문 알아인으로 이적했다.3년 간 알아인에서 주전으로 맹활약한 이명주는 이번 여름 군문제 해결을 위한 K리그 복귀팀으로 친정팀 포항이 아닌 `은사` 황선홍 감독의 서울을 선택했다.이명주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 발전하고 싶었다”며 포항 팬들에 미안함을 전했지만 포항 팬들의 실망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다.비록 이명주가 지난 9일 광주전에서 여봉훈(23)의 태클에 발목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는 없지만 영입경쟁에서 패배한 포항이 승리를 위한 동기부여는 더욱 높은 상황이다.19라운드를 마친 현재 포항은 9승 2무 8패 승점 29점으로 5위, 서울은 6승7무6패 승점 25점으로 7위에 올라있다.양팀의 승점차가 4점에 불과한 만큼 이번 경기의 승패여부에 따라 중위권 판도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포항은 득점 선두 양동현(31)을 필두로 룰리냐(27), 무랄랴(24), 완델손(28) `삼바트리오`의 화력에 기대를 건다.13득점으로 자일(29·전남)을 1골 차로 제치고 득점 1위에 자리하고 있는 양동현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득점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득점기록인 13득점을 넘어선다는 각오다.특히 이날 새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신태용 감독이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라 골잡이 양동현이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 더욱 주목된다.서울은 이명주, 하대성 등 주력 미드필더들이 부상을 당해 발생한 중원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이에 대한 대안으로 기존 중앙수비수 오스마르를 수비형미드필더로 올리고 새로 합류한 이란출신 중앙수비수 칼레드를 주전으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상위스플릿을 노리는 포항이 중요한 승부처에서 만난 서울전 승리를 정조준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7-12

빙상 불모지 안동서 꽃핀 꿈나무

“빙상 불모지인 안동에서도 계속 스케이트를 타고 싶고, 노력과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다는 생각 뿐입니다.”`빙속의 여제` 이상화 선수와 같이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매일 구슬땀을 아끼지 않는 황가온(10·여·대구교대안동부설초·사진) 선수의 포부는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2013년 한 스포츠클럽에서 신어본 스케이트는 황 선수를 스피드스케이팅의 세계로 초대했다. 황 선수는 겨울이면 울퉁불퉁한 암산유원지 빙판위에서 꿈을 키웠고, 여름에는 인라인스케이트를 신었다.열악한 훈련환경이었지만 황 선수는 여느 대회에 출전해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 품에 안겼다.이러한 노력으로 황 선수는 2014년 태릉에서 열린 꿈나무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3위에 입상했고, 더욱 깊은 스케이트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었다.하지만 황 선수는 사실상 제대로 된 빙상장에서 훈련해 본 경험이 없어, 매일 태릉실내스케이트장에서 훈련한 선수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것처럼 보였다. 결국 지난해 4회 대회에 참가한 황 선수는 순위권에 들지 못하면서 어린 나이이지만 패배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그러나 시련도 잠시 황 선수는 시즌 마지막 대회 여초부 1천m와 1천500m에 출전해 값진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특유의 승부욕을 확인시켰다. 특히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황 선수의 이같은 진가를 알아보고 `스피드 꿈나무 체력측정 대상자`로 선정, 국가대표 전문코치들에게 훈련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황 선수는 국가대표들이 훈련을 마친 오는 21일부터 8월 5일까지 강원도 화천훈련장으로 떠나게 됐다. 안동에서는 황 선수를 포함해 총 4명의 선수가 선발됐다.황 선수의 열렬한 팬이자 매니저인 어머니 박진(40) 씨는 “안동에는 빙상을 지원·육성하는 중학교가 없어 학교 진학이 제일 큰 문제”라며 “불모지긴 하지만 안동시가 조금의 관심이라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안동시는 각종 체육 꿈나무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선수 발굴에는 무관심한 상태다. 안동시통합체육회 산하 빙상경기연맹이 있기는 하지만 대회유치를 위해 존재할 뿐 선수 발굴·지원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안동/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7-07-12

`괴물 신인` 저지, 홈런더비 우승

`괴물 신인` 에런 저지(양키스)가 홈런더비 타이틀까지 `접수`했다.저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홈런더비 결승에서 미겔 사노(미네소타)를 11-10으로 꺾고 우승했다.전반기에만 홈런 30개를 때려 단숨에 스타로 올라선 저지는 홈런더비에서 괴력을보여주며 실력을 과시했다.메이저리그 홈런더비는 `아웃카운트`제에서 `제한시간`제로 바뀐 뒤 더 많은 홈런이 쏟아지고 있다.선수는 4분 제한시간 동안 공의 개수와 관계없이 타격할 수 있다. 비거리 440피트(약 134m) 이상 홈런이 2개 이상 나오면 보너스 시간 30초를 얻는다.저지와 사노의 결승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사노는 지친 탓인지 4분 동안 홈런 10개를 겨우 넘겼고, 보너스 시간에도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터미네이터` 저지는 결승에서도 홈런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아 손쉽게 우승을 차지했다.저지는 30초 만에 홈런 4개를 때리더니, 고작 2분 만에 홈런 11개로 사노를 제쳤다.이날 저지는 양키스 배팅볼 투수 다닐로 발렌틴과 호흡을 맞췄다.저지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매 순간을 즐겼다. 다른 선수가 스윙하고, 기자들과 이야기하는 것까지 모두 즐거웠다. 내게는 완벽한 하루”라고 기뻐했다.5년 전 대학야구 홈런더비에서 우승했던 저지는 “여기는 더 많은 팬이 있고, 아드레날린이 용솟음쳤다. 긴장되고 흥분되며, 믿을 수 없는 경험”이라고 덧붙였다.홈런더비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저지의 힘에 감탄했다.블랙먼은 “저지 같이 힘이 좋은 사람은 본적 없다. 그는 괴물”이라고 말했고, 결승에서 패한 사노는 “저지는 지치지 않는다”며 혀를 내둘렀다./연합뉴스

2017-07-12

이승엽, 마지막 축제서 `홈런왕` 도전

올해를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홈런왕` 이승엽(41·삼성)이 올스타전 홈런 타이틀까지 정복에 나선다.1995년 프로에 데뷔한 이승엽은 KBO 정규시즌 통산 459개의 홈런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마지막 시즌인 올해도 전반기에만 홈런 16개로 팀에서 다린 러프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다.홈런에 관한 기록을 두루 섭렵한 이승엽은 이제 올스타 홈런왕에까지 도전한다.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은 이승엽의 안방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15일에 열린다.이승엽은 올스타전 개인 통산 홈런 3개를 기록 중이다. 이 부문 1위는 김용희(롯데)와 양준혁(삼성)·홍성흔(두산)이 보유한 4개다.더불어 이승엽은 올스타전 최고령 베스트 출전 달성도 눈앞에 뒀다. 올스타전이열리는 날짜 기준 40세 10개월 27일인 이승엽은 2000년 올스타전에서 매직리그 선발투수로 나선 김용수(LG·40세 2개월 21일)를 넘어설 예정이다.감독추천선수를 포함한 최고령 선수는 2010년 올스타전 당시 41세 1개월 28일이었던 양준혁이다.이승엽은 2011년 이병규(LG)가 만 37세로 세운 최고령 MVP까지 넘본다.이정후(넥센)는 타자 최연소 베스트로 출전을 눈앞에 뒀다. 올스타전 날짜 기준18세 10개월 7일인 이정후와 최고령 이승엽의 나이 차는 22세 20일로 이정후의 나이보다 많다.종전 베스트 최연소는 2009년 고졸 신인 안치홍(KIA)의 19세 23일이었다. 당시 안치홍은 지금까지 유일한 신인 MVP까지 차지했다.올스타전은 이승엽과 이정후 외에도 풍성한 이야깃거리로 팬들을 기다린다.역대 최다 올스타 선정은 양준혁(베스트 12번, 감독추천 3번)이며, 이종범(KIA)은 베스트로만 13번으로 이 부문 최다다.올해 올스타전 출전선수 중에는 이승엽이 11번으로 가장 많고, 이범호(KIA)는 3루수로 7번째 베스트에 선정돼 한대화 전 한화 감독과 타이를 이뤘다.작년까지 35번의 올스타전에서 투수가 미스터 올스타(MVP)에 오른 건 1985년 김시진(삼성)과 1994년 정명원(태평양)뿐이었다.2년 연속 MVP는 1998~1999년 박정태(롯데)가 유일하며, 전준우(롯데)는 퓨처스올스타전(2008년)과 KBO 올스타전(2013년)을 모두 석권한 첫 선수다.롯데는 35번 중 15번 MVP를 배출했다.올해 올스타전에서 35년 만에 만루홈런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작년까지 43경기의 올스타전에서 총 100개의 홈런이 나왔지만, 만루홈런은 1982년 올스타 3차전의 김용희(롯데)가 유일하게 쳤다.1회 초 선두타자 홈런과 그라운드 홈런 역시 1996년 김광림(쌍방울)과 2007년 이택근(현대)만 기록했다./연합뉴스

2017-07-12

시즌 세번째 메이저 퀸은 누구에게로

총상금 500만 달러에 우승 상금 90만 달러.13일(이하 한국시간) 밤부터 나흘 동안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 골프 대회의 위상은 상금 규모만으로도 쉽게 짐작된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웬만한 대회 총상금은 200만 달러를 넘지 않는다.US여자오픈을 뺀 4개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상금이 많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총상금 350만 달러에 우승 상금 52만5천 달러다.또 US여자오픈은 현존하는 여자프로골프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1946년 시작돼 올해 72회째를 맞았다.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라는 절대 권위까지 곁들였다.어떤 대회 우승 트로피보다 무겁고 값지기에 여자 골프 선수라면 누구나 평생의 꿈이 US여자오픈 우승이다.ANA 인스퍼레이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역대 우승자 명단에 당대 최고의 선수가 즐비한 까닭이다.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카리 웹(호주), 줄리 잉스터,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는 이 대회 우승으로 `여왕`의 위상을 확인했다.그러나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와 유독 인연이 깊다.1998년 박세리가 맨발의 투혼 끝에 정상에 올랐고 이 장면을 보고 자란 박인비(29)는 2008년 새별의 탄생을 알린 데 이어 2013년 두번째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박세리의 후계자로 자리매김했다.현역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도 2011년 이 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에 입성했다. 전인지(23) 역시 2015년 US여자오픈 제패를 계기로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 김주연, 지은희(31), 최나연(30)까지 합치면 US오픈 역대 챔피언 명단에 한국인은 무려 7명이다.유력한 우승 후보 역시 한국 선수가 주력이다.메이저대회에서만 7승을 거둬들인 `메이저 여왕` 박인비는 애초부터 이 대회 우승을 올해 목표로 삼았다.우승하면 소렌스탐에 이어 11년 만에 US여자오픈 3차례 제패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는다.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을 노린다. 6년 만에 정상 탈환이자 세계랭킹 1위를 당분간 굳힐 수 있다.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서도 절대 유리한 고지를 밟는다. 준우승을 두번이나 했던 양희영(28)과 메이저 우승에 목마른 김세영(24)도 US여자오픈을 손꼽아 기다렸다. 큰 대회에 강한 2015년 챔피언 전인지(23)와 지난해 이 대회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박성현(24)의 플레이도 기대된다./연합뉴스

2017-07-12

전반기 마친 빅리거들 갈 길 바쁘네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반기에 빅리그무대에 선 한국인은 6명이었다.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부활을 노리고 선발 등판했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마무리 투수로 뒷문을 잠갔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78경기에 나섰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최지만(26·뉴욕 양키스)도 코리언 메이저리거의 자존심을 안고 타석에 섰다.웃으면서 전반기를 마감한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 후반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볼만한 요소는 있다.◇ 류현진, 치열했던 선발 경쟁… 오승환은 마무리 지키기=2015년 5월 왼 어깨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해 한 차례만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올해도 류현진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물음표가 가득했다.일단 전반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한 건,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14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1을 올리며 전반기를 마감했다.입지는 전반기 내내 불안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확실한 선발`로 못 박지 않았다.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는 류현진을 불펜으로 쓰기도 했다.2013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뒤 매 경기 선발로만 나섰던 류현진에게는 자존심이 상할 법한 기용법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당시 4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이브를 올렸고, 선발진 재진입에 성공했다.아쉬운 부분은 있다. 류현진은 72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 15개를 내줬다. 2013년 192이닝 동안 허용한 홈런 수와 같다.후반기에도 류현진은 다시 선발 경쟁을 펼친다. 피홈런 억제는 류현진이 꼭 해결해야 할 숙제다.오승환은 전반기에 18세이브(1승 4패)를 올렸다. 시즌 중간에 마무리로 승격한 지난해 전체 세이브 수(19개)에 접근했다.그러나 평균자책점이 2016년 1.92에서 올해 전반기 3.54로 치솟았다.`마무리 교체설`이 나올 만큼 결정적인 순간에 실점하는 장면이 늘었다.오승환도 피홈런이 고민이다. 지난해 79⅔이닝에서 5홈런을 내준 오승환은 올해절반 정도 던진 상황(40⅔이닝)에서 7홈런을 맞았다.후반기에도 마무리 자리를 지키려면, 장타 억제가 필수다.◇ 만족할 수 없는 추신수, 백업 김현수=코리언 메이저리거 중 팀 내 입지가 가장 탄탄한 선수는 추신수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5번째로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하지만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추신수는 78경기에서 타율 0.250(288타수 72안타), 출루율 0.363, 장타율 0.410, 12홈런, 42타점, 49득점을 올렸다.규정 타석을 채운 텍사스 타자 중 출루율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출루 머신` 추신수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했다.다행인 점은 추신수가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점이다. 전반기에 두 자릿수 홈런을 친 것도 추신수에게 자신감을 안긴다.김현수는 기회를 얻는 추신수가 부럽다.김현수는 전반기 51경기에만 나섰다. 타율은 0.229(118타수 27안타)로 저조하다.후반기에도 김현수는 불규칙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경쟁자를 넘어설 만한 정교함을 선보이지 않으면 주전 도약이 불가능하다.◇ `도전은 계속` 황재균·최지만=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은 황재균과 최지만은 전반기 막판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강렬한 인상도 남겼다. 황재균은 빅리그 첫 경기인 6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쳤다. 최지만은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8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부침은 있다. 황재균은 이후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며 10경기 타율 0.194(31타수6안타)에 그쳤다. 최지만도 11타수 2안타(타율 0.182), 홈런 두 개만 치고 전반기를 마감했다.힘겹게 기회를 잡은 둘에게 팀은 `꾸준함`을 요구한다.박병호(31)는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마이너리그 트리플A 전반기 성적도 타율 0.243(230타수 56안타)에 그쳤다.아직은 메이저리그 재입성 가능성이 크지 않다./연합뉴스

2017-07-11

한국 여자배구 “그랑프리 2주차엔 전승”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주 차 경기에서 전승에 도전한다.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세계랭킹 공동 10위)은 9일(한국시간) 불가리아 루세에서 끝난 대회 1주 차 제2그룹 A조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거뒀다.홈팀 불가리아에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으나 독일과 카자흐스탄을 각각 3-1,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7을 챙겼다.2그룹 우승을 목표로 내건 상황에서 출발은 나쁘지 않다.한국은 12개 나라가 포진한 2그룹에서 폴란드(3승·승점 9)에 이어 전체 2위로 1주 차를 마쳤다.우리나라는 15~17일 폴란드 오스트로비에츠 시베엥토크시스키로 이동해 아르헨티나(세계 10위), 페루(29위), 폴란드(22위)와 차례로 격돌한다.한국은 3전 전패, 승점 1로 이번 대회 2그룹 10위에 처진 아르헨티나에 통산 상대 전적에서 7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2경기만 치러 2승 무패, 승점 6으로 3위인 페루를 상대로 우리나라는 역대 25승11패를 거뒀고, 폴란드에는 4승 10패로 열세다.다친 선수가 많아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한 데다가 현재 선수들도 지친 상태여서 전승 도전이 쉽진 않지만, 한국대표팀은 2주 차 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많이 챙겨 결선 라운드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2그룹 우승팀을 결정할 결선 라운드는 이달 29~30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개최국 체코와 조별리그 3주 차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 3개 팀 등 총 4개 팀이 격돌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대표팀의 주포인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은 9일 카자흐스탄을 3-0으로 완파한 뒤 FIVB와의 인터뷰에서 “불가리아까지 장거리 여행으로 1주 차 초반 경기가 쉽진 않았으나 2승을 거뒀다”면서 “폴란드에서 열리는 2주 차 경기에서 2승 또는 3승 전승을 거둬 체코에서 열리는 결선 라운드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카자흐스탄과의 일전에서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16점을 퍼부은 박정아(24·한국도로공사)는 “부상 선수가 많아 약간 걱정되나 곧 호전돼 폴란드에서 우리 팀이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한국은 불가리아, 폴란드 원정을 마치고 돌아와 21~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폴란드와 3주 차 홈 경기를 펼친다.◇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2주차 E조 경기 일정(장소 폴란드·한국시간)△ 한국-아르헨티나(7월 15일 0시 25분)△ 한국-페루(7월 16일 0시 25분)△ 한국-폴란드(7월 17일 03시 25분)/연합뉴스

2017-07-11

김승대 포항 복귀 눈앞에

`라인브레이커` 김승대가 친정팀 포항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포항스틸러스는 10일 지난해 1월 중국 슈퍼리그 옌볜푸더로 이적했던 공격수 김승대(26·사진)의 이적을 두고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포항은 이날 한 스포츠매체에서 보도한 `김승대 포항 완전이적`기사와 관련, 선수 개인과의 협의는 어느정도 마무리된 상태이며 구단간 합의가 완료되면 이적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김승대는 옌볜 이적 첫 해인 2016년 30경기에 출전해 8득점을 기록, 기대를 모았으나 올시즌 들어 경기 출장수도 6경기에 불과했고 1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이같은 상황 속에서 옌볜은 후반기를 앞두고 선수단 재정비를 추진했고, 친정팀 복귀를 강하게 희망하는 선수 의사와 맞물려 이적이 추진됐다.옌볜은 김승대를 대체할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할 경우 김승대를 포항에 보내주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혀왔고 최근 K리그 클래식 제주유나이티드 황일수(30)를 영입하는데 성공하면서 김승대의 이적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김승대는 포철초, 포철중,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영남대를 거쳐 2013년부터 포항에서 활약했다.세 시즌 동안 리그 85경기에 출전해 21득점 18도움을 기록했다.포항은 김승대가 가세하면서 리그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양동현과 함께 강력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승대 이적 소식과 함께 안좋은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핵심수비수 김광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다.포항에 따르면 김광석은 8일 전남과의 홈경기가 열리기 전날 훈련을 하던 중 발목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뼛조각이 발견됐다.수술대에 오를 경우 시즌 종료까지 경기에 뛸 수 없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최소 3개월 이상 회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구단 측은 전했다.김광석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포항은 중앙수비수 영입이 절실한 입장이 됐다.포항 관계자는 “전문 센터백이 배슬기, 조민우 외에 없어 당분간 이승희를 센터백으로 활용하면서 남은 이적기간 동안 외부영입을 노릴 계획”이라며 “갑작스럽게 전력이탈이 발생한 만큼 구체적인 영입소식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7-11

박보미, 연장 접전 끝 데뷔 첫 우승

박보미(23·사진)가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억원)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일궈냈다.박보미는 9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파72·6천12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박보미는 이지후(24)와 함께 연장에 돌입,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적어낸 이지후를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박보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극적으로 성공하며 연장 승부를 끌어냈다.먼저 6언더파로 경기를 마치고 기다리던 이지후는 연장전이 열린 18번 홀 두 번째 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로 보내면서 역시 생애 첫 우승의 희망을 날리고 말았다.박보미는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는 빗나갔지만 남은 파 퍼트에 침착하게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201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입회한 박보미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규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다.그러나 우승은 물론 10위 내에 든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이 대회 전까지 자신의 최고 성적은 2015년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공동 14위였다.2014년 상금 순위 84위, 2015년 82위, 2016년 89위로 매번 다음 시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해 해마다 시드전을 치러야 했던 박보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8년 출전 자격은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원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번 상금 1억1천573만 6천167원과 거의 비슷하다.박보미로서는 2014년부터 79번째 정규 대회 출전에 거둔 첫 승리가 됐다.안송이(27)가 마지막 18번 홀 보기로 5언더파 211타, 1타 차이로 연장에 합류하지 못하고 3위에 올랐다.KLPGA 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가 공동 주최한 이 대회에서 중국 선수로는 펑산산이 4언더파 212타를 기록, 이솔라(27)와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17-07-10

다저스 감독 “류현진 재활등판 없다”

왼발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재활 등판을 거치지 않고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9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캔자스시티로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이 올스타 휴식기 후 어느 시점에선가 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그는 재활 등판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류현진은 마이너리그팀을 상대로 한 재활 경기를 건너뛰는 대신 타자를 타석에 세워 놓고 던지는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뒤 팀에 가세할 예정이다.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강한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이후 X 레이 검사, 뼈 스캔 검사에서도 특이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류현진은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류현진은 지난 5일 DL에 올라 전반기를 일찍 마감했다.어깨와 팔꿈치를 수술하고 2년간의 재활을 거쳐 3년 만에 메이저리그 정규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은 3승 6패, 평균자책점 4.21로 전반기를 마쳤다.12일 올스타전이 끝난 뒤 다저스는 15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까지 원정 5연전을 치르고 21일부터 홈 10연전을 벌인다./연합뉴스

2017-07-10

`제철가 더비` 날선 공방 끝 무승부

포항스틸러스가 홈에서 열린 74번째 `제철가 더비`에서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포항의 토종에이스 양동현은 이날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13득점으로 이날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전남 자일을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에 올랐다.포항은 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이날 경기 결과로 포항은 9승 2무 8패 승점 29점을 기록했다.포항은 이날 경고누적으로 주전 2명(룰리냐, 권완규)이 빠진 채로 경기에 임했다.심동운, 양동현, 이광혁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고 중원은 손준호, 무랄랴, 황지수가 나왔다.강상우, 조민우, 배슬기, 장철용이 수비라인을 구성했으며 강현무가 골문을 지켰다.초반 분위기는 포항이 좋았다.전반 9분 상대 진영 좌측에서 공을 잡은 심동운은 차분히 드리블을 치고나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문 옆을 스쳐 지나갔다.이어진 공격에서 전반 10분 양동현은 상대수비수 5명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그대로 슈팅, 전남 수문장 이호승의 허를 찔렀으나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하고 튀어나오는 불운을 겪었다.이후부터는 전남으로 분위기가 넘어갔다.전남은 전반 15분 김영욱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포항 수비의 패스를 끊어 다이렉트로 중거리슛을 때렸으나 포항 수문장 강현무의 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아쉽게 가로막혔다.전반 25분에는 전남의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자일이 오른발 크로스를 이지남의 머리에 정확히 올렸으나 헤딩슛은 강현무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해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파상공세를 이어간 전남은 전반 29분 마침내 선취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전남 유고비치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자일이 뿌린 패스를 가볍게 원터치로 골을 연결시켰다.선취골을 터진 이후 양팀은 공방전을 벌였으나 별다른 소득은 얻지 못했다.전반 종료 후 포항은 교체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수비적인 역할을 하는 주장 황지수를 과감히 빼고 외국인 공격수 완델손을 투입한 것이다.완델손은 교체투입되자마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후반 8분 왼쪽 측면을 가볍게 돌파한 완델손이 왼발 크로스를 올린 볼이 상대 골문으로 그대로 향하며 전남 이호승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도 했다.후반 14분에는 전남의 첫번째 교체카드가 나왔다.박대한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간 허용준은 후반 1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드리블로 포항 수비진을 무력화시킨 뒤 왼발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코너킥으로 연결됐다.이후 한동안 소강상태로 이어진 양팀의 승부는 후반 막판 뜨겁게 달아올랐다.후반 37분 한차례 역습찬스를 맞은 전남은 외국인 공격수 페체신이 골키퍼까지 제친 상황에서 빈 골문을 향해 슈팅했으나 조민우가 몸을 날려 오른발로 선방,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후반 45분 교체 투입된 포항 김동기가 양동현과 투톱을 이루면서 포항은 파상공세를 시작했다.187㎝, 80㎏의 뛰어난 피지컬을 자랑하는 김동기는 기존 양동현과 함께 신장이 크지 않은 전남 센터백들을 위협했다.동점골은 추가시간인 후반 47분 양동현의 머리에서 나왔다.완델손이 왼쪽 측면에서 정확히 올린 크로스를 양동현이 침착하게 헤딩골로 연결시킨 것이다.양동현은 이 골로 리그 13득점 째를 기록하며 자일(12득점)을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동점골 이후 흐름을 완전히 잡은 포항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전남의 육탄방어에 가로막히며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7-07-10

오승환, 불운 떨치고 시즌 18세이브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불운에도 시즌 18세이브째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해 연속 출루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수확했다.평균자책점은 3.63에서 3.54로 하락했다.오승환은 3번부터 시작하는 메츠의 중심 타선을 상대했다.그는 선두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한테 3구째 시속 149㎞(92.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이어 허무하게 안타 2개를 허용했다. 모두 운이 따르지 않았다.오승환은 제이 브루스한테 초구 시속 150㎞(93.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빗맞은 타구는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사이에 뚝 떨어졌다.후속타자 T.J. 리베라한테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시속 150㎞(93.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우익수는 햇빛이 강한 탓에 쉽게 잡을 수 있는 타구의 방향을 잃어버렸다.1사 1, 2루에 처한 오승환은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루카스 두다를 포심 패스트볼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고, 호세 레예스에게 역시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경기를 끝냈다.추신수는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0.251에서 0.254(284타수 72안타)로 올랐다.출발부터 상쾌했다.추신수는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에인절스의 우완 선발 제시 차베스의 초구인 시속 146㎞(90.9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그는 이 안타로 7월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시작한 출루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추신수는 1사 후 노마 마자라의 2루타 때 쏜살같이 달려 득점에 성공했다.3-1로 앞선 4회 말 1사 1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생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텍사스는 5-1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침묵을 깨고 멀티출루를 기록했다.황재균은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홈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시즌 타율은 0.200에서 0.214(28타수 6안타)로 올랐다.황재균은 전날까지 두 경기 연속 출루에 실패한 바 있다.황재균의 빅리그 멀티출루는 지난 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2안타)에 이은 두 번째다.샌프란시스코는 4-5로 패배, 3연패에 빠졌다.빅리그 두 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벌인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대타로 나와땅볼로 물러났다.최지만은 뉴욕 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3-2로 추격한 7회 말 1사 3루에서 오스틴 로마인의 대타로 등장,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50(8타수 2안타)으로 하락했다.양키스는 9회말 클린트 프레이저가 끝내기 3점홈런을 터뜨려 5-3으로 승리했다.최근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는 마이너리그에서 3루타를 쳐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생산했다./연합뉴스

2017-07-10

이민영, 닛폰햄 클래식서 시즌 2승째 수확

이민영(25)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억 엔) 우승을 차지했다.이민영은 9일 일본 홋카이도 호쿠토시 암빅스 하코다테 클럽(파72·6천36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합계 19언더파 197타의 성적을 낸 이민영은 2위 김하늘(29)을 6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올해 JLPGA 투어에 진출한 이민영은 4월 야마하 레이디스오픈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우승 상금은 1천800만 엔(약 1억8천만원)이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산 4승을 거둔 이민영은 2015년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필드에 복귀한 사연으로도 잘 알려진 선수다.암 수술을 받은 뒤 첫 우승을 지난해 7월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일궈냈고 올해 일본에서도 2승을 거두며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이민영은 “일본 첫 우승도 생각보다 빨리 나왔는데 2승도 빨리 달성해 또 놀랐다”며 “겸손한 자세로 항상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13일 개막하는 US오픈에 출전하는 이민영은 10일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국내 대회로는 8월 말 한화 클래식에 나와 한국 팬들과도 만난다.이민영은 시즌 상금 6천468만 7천엔(약 6억5천만원)으로 상금 순위 3위에 올랐다. 상금 1, 2위는 나란히 8천만엔을 넘긴 김하늘과 스즈키 아이(일본)다.이번 대회에서는 김하늘이 준우승, 안신애(27)는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안신애는 올해 JLPGA 투어에 4차례 출전,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 대회 전까지는 지난달 어스 먼다민컵 공동 16위가 최고 순위였다.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 18개 대회에서 8승을 거뒀다.김하늘이 혼자 3승을 거뒀고, 이민영이 2승, 안선주(30)와 전미정(35), 강수연(41)이 각각 1승씩 올렸다./연합뉴스

2017-07-10

포항 스틸야드 `그린 스타디움` 선정

국내 최초 축구 전용구장인 포항스틸야드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그린 스타디움(Green Stadium)`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13라운드 간 성과를 평가한 2017시즌 1차 스타디움상 명단을 발표했다.최고의 그라운드 관리상태를 척도로 평가하는 그린 스타디움상에는 포항스틸러스의 홈구장 포항스틸야드가 선정됐다.포항스틸야드는 그린 스타디움 신설 이래 꾸준히 최고 평가를 받으며 훌륭한 그라운드 관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그린 스타디움상`은 높은 품질의 경기가 이뤄지도록 그라운드 관리에 우수한 경기장 운영 주체에 주어지는 상으로, 경기감독관 그라운드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각 구단의 관중 유치 성과를 평가한 `풀 스타디움(Full Stadium)`상과 `플러스 스타디움(Plus Stadium)`상에는 FC서울의 홈구장 서울월드컵경기장과 대구FC의 홈구장 대구스타디움이 선정됐다.서울월드컵경기장은 13라운드까지 열린 홈경기에서 경기당 1만8천603명이 입장하며 리그 내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했다.대구스타디움은 전년 평균관중 대비 3천126명이 증가한 5천838명의 평균관중을 유치해 플러스 스타디움에 올랐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7-07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위해 내 한 몸 불사를 것”

신태용(47)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6일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위해서 내 한 몸 불살라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신 감독은 이날 오전 대한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힘든 시기에 감독 맡게 돼 저한테는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힘든 시기에 저를 믿고 맡겨주신 협회 기술위원들과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내년 브라질월드컵 본선까지 축구 대표팀을 이끌게 되는 신 감독은 “월드컵 9회연속 진출해야한다는 신념 하에 남은 (최종예선) 두 경기에 모든 것을 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선수 선발과 관련해서는 부상한 기성용, 손흥민의 상태를 면밀히 체크해보고 있다면서 “최고의 선수들과 남은 두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또 코치진 구성에 대해 김남일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신 감독과의 일문일답.- 감독 계약 기간이 짧은데△ 계약기간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기간보다도 우리나라가 9회 연속 (본선에) 진출해야한다는 신념 하에 이번 두 경기에 모든 것을 올인할 것이다. 월드컵 나가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면 협회에서 계약기간(연장 등)도 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계약기간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기성용, 손흥민 선수가 부상했는데, 젊은 선수 중에 대체 선수 뽑을 가능성은 없나.△ 두 선수가 부상으로 재활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직접 통화도 했다. 선수들의 재활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고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한다. `두 선수 안 나온다고 해서 어린 친구 발탁한다` 그럴 수도 있지만 일단 최고의 선수들도 남은 경기를 치르겠다.- 선수 선발 원칙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나는 스타일이 다르다. 슈틸리케 감독이 믿었던 선수를 그냥 쓰지는 않겠다. 나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들을 뽑을 생각이다.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은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전제하에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해외파라고 반드시 뽑히는 것도 아니다. 당시 최고의 기량과 경기력을 가진 선수들을 뽑고 경기에 나가지 못해도 신태용 축구에 맞고 팀에 필요하면 뽑겠다. K리그 수준이 결코 낮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안 되면 다 K리그 선수로도 갈 수 있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고, 이길 수만 있다면 모든 리그 망라해서 좋은 선수 뽑아서 경기 나가겠다.- 코치진 선발은. 설기현·전경준·김남일 발탁 가능성 있나.△ 갑자기 감독 선임 연락을 받았기 때문에 여러 각도에서 코치를 찾고 있다.감독과 같이 갈 수 있는 코치를 찾고 있다.설기현 코치하고는 아직 통화를 안 해봤다. 전경준도 좋은 코치고, 김남일 코치도 머리 안에 들어와 있는 코칭스태프 중에 하나다. 여러 각도에서 풀을 만들어보고조직 돌려보고 하고 있다.코치는 감독의 보좌만 한다는 시대는 지났다. 감독과 같이 할 수 있는 분을 영입해서 팀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감독이 생각하지 못했던 전술·전략, 충언을 해줄 수 있는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겠다.-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경기 태도, 자세에 대한 지적도 나왔는데 대표팀 동기 부여 방안이 있다면.△ 슈틸리케 감독 오기 전부터 선수들하고 이미 얘기를 하면서 (감독대행으로) 두 경기 같이 해봤고, 코치로서 선수들과 같이 몸을 부딪치며 훈련했기 때문에 현 대표팀 선수들과는 다 막역한 사이다. 선수들 개개인 성격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잘 다가가서 동기 부여를 함으로써 경기력을 극대화할 생각이다.- 남은 두 경기, 본선 전략은.△ 본선에 가서 어떤 축구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두 경기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최대한 안정적으로 가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준비하겠다. (수비 안정화와 관련해서는) 최고의 선수들로 수비진을 구성할 수 있다. 수비 조직력만 잘 다듬으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선수를 뽑아 조직력을 다듬으면 된다.- 감독 선임 연락 받은 후 어떤 생각했나.△ 국가대표팀 감독이 감독의 꽃이지 않나 생각한다. (당시 기술위) 회의가 끝나면 12시 정도 전화 오겠지 했는데 안 와서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1시 반 정도 협회 전무 전화를 받고 속으로 `신태용 화이팅`이라고 생각한다.선수로서 월드컵 못 나간 것이 평생 한이었다. 선수로서 월드컵 못 나간 것, 감독으로 나가서 더 높은 곳으로 가도록 이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원정 16강 진출보다 더 위까지 가도록, 선수 때 못해본 경험을 하면서 높이비상하려고 한다.한국 축구가 절체절명 위기라고 생각하지만 위기보다는 희망을 볼 수 있다고 응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처음부터 `까지` 말고 같이 뭔가 할 수 있다는 느낌을 줬으면 좋겠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질타를 달게 받겠지만 경기 전까지는 힘을 주길 바란다./연합뉴스

2017-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