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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지현, 롯데 칸타타오픈 우승

김지현(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7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김지현은 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천28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김지현은 공동 2위인 김현수(25)와 김예진(22)을 1타 차로 따돌리고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뒀다.2013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정상에 오른 뒤 4년 2개월 만에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 2천만원이고 201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 자격도 함께 얻었다.김지현은 17번 홀(파3)까지 김현수에게 1타 뒤진 2위였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극적인 버디를 낚아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114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린 김현수는 18번 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면서 우승의 희망도 함께 날려 보냈다.김현수의 약 5m 파 퍼트가 빗나갔고 김지현의 짧은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둘의 희비가 엇갈렸다.김지현은 2012년 9월 LIG 손해보험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뒀고 2013년에도 1승을 보탰으나 이후 4년 넘게 침묵을 지키다가 이날 드디어 3승 고지를 밟았다.김지현은 17번 홀에서도 약 7m 버디 퍼트에 성공,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김현수가 곧바로 버디로 받아치는 바람에 1타 차가 그대로 유지된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로 향했다.그러나 18번 홀에서 김현수가 두 번째 샷을 워터해저드에 빠트리면서 1타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김지현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버디를 잡아내 왕좌에 올랐다.롯데 소속인 김지현은 3승째를 소속사 주최 대회에서 따내 의미를 더했다. 17번홀까지 단독 선두였던 김현수도 같은 롯데 소속이다.김지현의 우승은 다음 조에서 경기하던 김예진의 이글 퍼트가 오른쪽으로 빗나가면서 확정됐다.김지현은 경기를 마친 뒤 “두 번째 우승까지 쉽게 한 편이라 우승 갈증을 몰랐는데 지난 4년간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우승하지 못했다”며 “마음을 비우면서 후회 없이 공격적으로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2012년 첫 우승 당시에도 아버지(김재준 씨)가 캐디를 맡았던 김지현은 “원래 캐디를 안 하시려고 했는데 올해 초반 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 아빠한테 부탁을 드렸다”며 “환갑이 넘으셨지만 딸 우승시키려고 골프백을 메셨는데 보답을 해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울먹였다.김예진은 마지막 홀을 버디로 마쳐 13언더파로 김현수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무대에 복귀한 장하나(25)는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전날 2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 내심 우승까지 노렸으나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으면서 순위가 오히려 내려갔다.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친 장하나는 고진영(22) 등과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다.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장하나는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반납하고 국내투어 복귀를 선언,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연합뉴스

2017-06-05

호날두, 2골 넣고 득점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뒤 “2016년은 축구 인생의 최고의해였다”라고 말했다.호날두의 수상소감은 1년 만에 되풀이될 것 같다.호날두는 4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12골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11골)를 꺾고 대회 득점왕에 등극했다.그는 사상 최초로 이 대회 5연속 득점왕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골잡이임을 증명했다. 아울러 개인 통산 600골 고지를 밟았다.호날두는 힘든 상황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었다.레알 마드리드는 `BBC 라인`의 한 축인 개러스 베일이 부상 여파로 결승전 선발명단에 들지 못해 공격력에 금이 간 상태였다.베일의 날카로운 측면 침투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호날두의 부담이 커졌다.더군다나 상대 팀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단 3골만 허용한 `수비의 팀` 유벤투스였다.유벤투스는 특유의 빗장수비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우승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승승장구했다.특히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준결승 1, 2차전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을 만큼 강력한 수비력을 뽐냈다. 메시도 유벤투스의 수비벽은 뚫지 못했다.그러나 그는 0-0으로 맞선 전반 20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오른쪽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취 골을 넣었고, 2-1로 앞선 후반 19분 모드리치의 오른쪽 크로스를 쐐기 골로 연결했다./연합뉴스

2017-06-05

슈틸리케호 “더위와 싸움서 이겨라”

카타르와 일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특명 1호는 `더위와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다.중동 원정이 버거운 것은 상대 전력보다도 `찜통더위` 탓도 크기 때문이다.한국보다 10도 이상 웃도는 날씨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만 하다 보니 선수들이 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조금만 뛰면 숨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면서 에너지를 앗아간다.역대 한국 축구는 중동 원정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 이번 최종예선에서도 약체로 여겨졌던 시리아에는 0-0으로 비겼고, 이란에는 0-1로 졌다.슈틸리케호가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일찍 중동으로 날아간 것도 더위 적응을 위해서다.카타르전은 14일(한국시간)이지만, 대표팀은 열흘 일찍 현지에 왔다.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는 3일 오후 7시 30분께 두바이에 도착했다.한낮은 지난 시간대였지만,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더위는 엄습했다.슈틸리케 감독은 5년 이상 카타르에서 지도자를 한 경험이 있다. 그런 그도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땅에서 기온이 확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고 했다.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랍에미리트에서 첫 아침을 맞은 4일 이른 새벽에는큰 더위가 느껴지지 않는 듯했다.그러나 오전 7시를 넘어서면서 더위는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오전 9시에는 이미 35도를 넘어섰다.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가려줄 무언가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5분만 밖에 나가 서 있어도 등줄기에는 금세 땀범벅이 됐다.낮에는 40도가 넘어간다고 했다.이곳 날씨가 낯선 타지인들에게는 견디기 쉽지 않은 기후다.바람도 이곳에서는 반갑지 않다. 바람이 불면 마치 한여름에 에어컨을 켜놓은 실외기 옆에 서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뛰거나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데도 숨이 턱턱 막힐 정도다.해가 떠 있는 낮에 금식 등 활동을 하지 않는 라마단 기간인 것도 있지만, 7일 이라크와 평가전 시간이 오후 9시에 잡힌 것도 날씨 때문이다.13일 카타르와 결전은 도하에서 현지시간 오후 10시에 열린다.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에서의 첫날을 숙소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밖에 나가는 것은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전했다.선수들은 이날 오후 7시 에미레이츠 클럽 트레이닝 그라운드로 옮겨 첫 담금질을 시작한다./연합뉴스

2017-06-05

영남대 김윤호, `장애인 亞유도선수권대회` 평정

영남대 유도부 김윤호(21, 특수체육교육과 3학년)가 `2017 장애인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르며 아시아무대를 평정했다.지난달 26일과 27일 양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윤호는 개인전 -81kg급 금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김윤호는 장애인 대회가 아닌 일반대회에서 대학부 2관왕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이 출중한 유망주였다. 원래 시각장애를 갖고 있었지만, 장애인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일반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실력을 쌓아왔다.나쁜 시력 때문에 유도를 잘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기 싫어서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이 연습하고 노력했다고 한다. 장애인 유도 국가대표팀 박노석 감독의 끊임없는 구애 끝에 올해 4월 장애인 대표팀에 합류하자마자 국제대회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사실 지금까지 장애인에 대한 작은 편견을 가지고 있어 일반대회만을 참가해 왔다”는 김윤호는 “장애인 대표팀에 들어오고 난 후, 여러 가지 힘든 장애를 딛고 열심히 유도를 하는 각국의 선수들을 보면서 편견을 가졌던 저 자신이 부끄러웠고 앞으로 장애인 국제대회와 국내 대학부 일반대회를 함께 출전하면서 대한민국 유도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영남대 유도부는 1956년에 창단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운동부다.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경근 선수,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곽대성 선수 등 대한민국 유도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배출해 왔다.이번 김윤호의 금메달은 2015년 동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 -60kg급에서 이찬주(영남대 체육학부 12학번)의 동메달 이후 2년 만에 획득한 국제대회 메달이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7-06-05

이상수, 세계탁구 단식서 10년만에 8강 진출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가 세계탁구선수권 남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8강에 올랐다.세계랭킹 20위 이상수는 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세계 13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41·벨라루스)를 4-0(11-9, 11-1, 11-3, 11-9)으로 완파했다.한국 탁구가 남자 단식 8강에 오른 것은 10년 만이다.2007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회에서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마지막이었다.이상수는 2001년 세계 2위까지 올랐던 삼소노프를 맞아 1세트를 접전 끝에 11-9로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이어 2, 3세트는 각각 1점과 3점밖에 내주지 않으며 압도했다. 4세트도 11-9로 이긴 이상수는 30분 만에 삼소노프를 꺾었다.이상수는 “1세트부터 빠른 공격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작전을 세웠고 그대로 들어맞았다”며 “삼소노프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더욱 적극적으로 밀어붙였던 것이승리의 요인”이라고 말했다.이상수는 정상은(27·삼성생명)을 1-4(7-11, 11-13, 8-11, 11-6, 7-11)로 물리친 왕춘팅(26·홍콩)과 4강 진출을 다툰다.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낸 정상은은 왕충팅에 발목이 잡혀 기대를 모았던 이상수와 8강 맞대결은 무산됐다. /연합뉴스

2017-06-05

나달, 프랑스오픈 3회전 안착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사진)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600만 유로) 32강에 진출했다.나달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로빈 하서(46위·네덜란드)를 3-0(6-1 6-4 6-3)으로 완파했다.이 대회에서만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은 3회전에서 니콜로스 바실라시빌리(63위·조지아)를 상대한다.올해 나달이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면 특정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에서 10번 우승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밀로시 라오니치(6위·캐나다), 도미니크 팀(7위·오스트리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3위·불가리아) 등 이번 대회 남자단식 정상을 노릴 만한 선수들도 나란히 3회전에 올랐다.남자복식에 출전한 정현(삼성증권 후원)은 1회전에서 탈락했다.라두 알보트(몰도바)와 호흡을 맞춘 정현은 복식 1회전에서 스콧 립스카이(미국)-레안더 파에스(인도) 조에 1-2(65-7 6-4 2-6)로 졌다.여자단식에서는 러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합류한 온스 자베르(114위·튀니지)가 도미니카 시불코바(7위·슬로바키아)를 2-0(6-4 6-3)으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자베르는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3회전에 오른 최초의 아랍 국가 여자 선수가됐다. 여자단식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9위·러시아), 크리스티나믈라데노비치(14위·프랑스),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2위·덴마크), 서맨사 스토서(22위·호주) 등도 3회전에 안착했다./연합뉴스

2017-06-02

장현수 합류 슈틸리케호, 전술훈련 시작

14일 카타르와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향한 일전을 앞둔 슈틸리케호가 1일 전술 훈련을 시작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4일째 소집 훈련을 했다.이날 훈련에는 한 명의 선수가 합류했다. 대표팀 수비의 핵심인 장현수(광저우 푸리)는 중국 슈퍼리그가 진행 중인데도 한국에 왔다.장현수의 가담으로 `출퇴근 훈련`을 하는 선수도 13명으로 늘었다.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공식 소집 기간이 아니어서 지난 29일부터이곳에 모여 집과 NFC를 오가며 훈련을 하고 있다.장현수의 가담과 함께 이날은 앞선 사흘 동안의 훈련 내용과 다소 달랐다.그동안에는 짧은 패스와 함께 미니 게임을 통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이날은 같은 내용으로 하면서도 전술적인 부분을 더했다.수비의 핵심인 장현수가 합류하면서 골키퍼를 제외한 12명의 필드 플레이어는 7명과 5명의 두 팀으로 나뉘어졌다.슈틸리케 감독은 7명이 공격을 하도록 하고, 5명은 수비를 담당하도록 했다.공격에 2명을 더 두면서 30초 안에 공격을 끝내도록 했다. 카타르전에 대비한 빠른 공격 플레이를 주문한 것이다.30초가 지나도록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슈틸리케 감독의 휘슬과 함께 질책이 나왔다. 공수는 다시 교대됐다.뒷공간을 파고드는 훈련도 진행됐다. 선수들은 짧은 패스에 이어 상대 뒷공간을파고드는 훈련을 소화했다.훈련 분위기는 줄곧 화기애애했다. 그러나 주장 기성용과 손흥민, 곽태휘 등 너나 할 것 없이 훈련에 집중하며 구슬땀을 흘렸다.전날 결혼식을 올린 김진수는 신혼여행도 가지 않고 이날도 훈련을 소화했다.여기에 리그가 진행 중인 장현수도 합류하면서 카타르전에 대비하는 슈틸리케호의 긴장감은 한층 높아진 듯했다.이근호는 “카타르와 경기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연합뉴스

2017-06-02

류현진·오승환 호투 `한국인 투수의 날`

한국인 빅리그 투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같은 경기에서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류현진은 올해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했고, 오승환은 시즌 12세이브째를 챙겼다.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4개를 빼앗으며 1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28에서 3점대(3.91)로 떨어뜨렸다.류현진은 1회 공 14개를 던져 세 타자를 요리하고 순조롭게 출발했다.하지만 2회 아쉬운 팀 수비로 선제점을 내줬다.1사 후 토미 팜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처음 출루를 허용한 류현진은 스티븐 피스코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와 우익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살짝 부딪치는 사이 1루 주자가 2루에 진루했다.이어 폴 데용에게 중월 2루타를 얻어맞아 먼저 점수를 내줬다. 애초 타구 파악을 잘못한 테일러의 키를 넘겼다.류현진은 알레드미스 디아스를 고의4구로 거른 뒤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대결해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3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끝낸 류현진은 4회 제드 저코와 팜을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피스코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데용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무사히 이닝을 넘겼다.류현진은 5회를 삼자범퇴로 넘기더니 1-1로 맞선 6회에도 2~4번 타자를 상대로공 6개로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아냈다.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던진 로스 스트리플링이 8회 말 2사 후 덱스터 파울러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을 맞아 1-2로 다시 끌려갔다.그러자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빅리그 통산 30세이브째를 올린 뒤 4경기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시즌 12세이브(1승 2패)째를 수확했다.첫 타자 곤살레스에게 빗맞은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체이스 어틀리를 삼진, 코디벨린저를 중견수 뜬공, 크리스 테일러를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매조졌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88로 낮아졌다.다저스는 6연승 행진이 중단됐고, 세인트루이스는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던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홈런 대신 빠른발로 팀에 공헌했다.추신수는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8(163타수 42안타)을 유지했다.전날 1회 말 첫 타석에서 초구를 때려 시즌 7호 홈런을 날렸던 추신수는 이날 역시 1회 첫 타석부터 초구를 적극적으로 공략했지만,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2회 초 수비에서는 로건 모리슨의 우익수 앞 안타 때 타구를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했고, 곧바로 스티븐 수자의 투런포가 이어졌다.3회 말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2-3으로 끌려가던 5회 초 1사 1루에서 우익수 쪽 안타로 1루 주자 마이크 나폴리를 3루에 보냈다.곧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의 내야 땅볼 때 추신수는 2루에서 아웃됐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텍사스는 동점을 만들었다.추신수는 3-3으로 맞선 7회 말 1사 3루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섰다. 하지만 유격수 앞 땅볼을 쳐 홈에서 3루 주자 피트 코즈마가 아웃됐다.타점 기회를 놓친 추신수는 빠른 발로 `결자해지`했다. 과감하게 2루 도루를 감행해 시즌 4번째 도루에 성공했다.곧바로 앤드루스의 좌중간 2루타가 터져 추신수의 도루도 빛을 봤다. 추신수의 득점으로 텍사스는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추신수는 8회 초 수비 보강 차원에서 라이언 루아와 교체됐고, 팀은 5-7로 졌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양키스에 10-4로 승리했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구단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31)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타율 0.228이 됐다./연합뉴스

2017-06-02

김준성, 한국오픈 1R 홀인원에 코스레코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5년 차 김준성(26)은 지난해 13개 대회를 치러 딱 한 번 톱10에 입상했다.단 한 차례 톱10 입상이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이었다. 우승 상금으로 2억원의 거금을 받았고 5년 짜리 시드권을 확보했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 전까지는 상금 수입은 1천만원 가량에 불과했고 시드 유지도 불투명했다.벼락스타가 따로 없었다.김준성은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딱 한 번 밖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SK 텔레콤오픈 공동37위로 받은 730만원이 올해 수입의 전부다.김준성은 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제60회 코오롱 한국오픈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작년 대회 2라운드에서 이창우가 세운 코스레코드를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타이기록을 만들어냈다.3부투어 때 63타를 친 적이 있다지만 사실상 개인 생애 최소타다.더구나 프로 데뷔 이후 첫 홀인원의 감격도 누렸다. 7번홀(파3·202m)에서 5번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갔다.아마추어 때 홀인원을 한 적이 있지만, 프로가 된 뒤에는 처음 해본 홀인원이다.홀인원뿐 아니라 샷이나 퍼트가 마음 먹은 대로 척척 풀렸다.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버디 7개를 잡아냈다.김준성은 “생각지도 않은 홀인원의 행운으로 흐름을 잘 탔다”면서 “그동안 퍼트가 좋지 않아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오늘은 샷도 샷이지만 퍼트가 아주 잘 됐다”고 말했다.원래 퍼트가 장기라고 생각했던 김준성은 지난해 KPGA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말렛형 퍼터 대신 블레이드형 퍼터로 바꿨다.변화를 주려는 시도였지만 그게 독이 됐다. 김준성은 이번 대회에는 작년 KPGA선수권대회 때 썼던 그 퍼터를 다시 들고 나왔다.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좋지 않아 세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그는 5m파퍼트를 집어넣었다. 김준성은 “첫홀 파세이브로 퍼터에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홀인원이 나오자 “한꺼번에 2타나 줄였으니 오늘 경기가 잘 풀린다”는 생각뿐이었다고 그는 털어놨다.김준성은 바닥을 헤매다 특급 대회에서 깜짝 우승하고 컷 탈락을 거듭하다 한국오픈이라는 큰 무대에서 홀인원과 코스레코드 타이라는 좋은 성적을 낸 것은 그저 행운만은 아니라고 여긴다.“나름 스윙이나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는 그는 “작년 우승했던 대회나 이번 대회 모두 난도 높은 코스에서 열렸고 이런 코스에서 그동안 쌓은 훈련의효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그는 “우쭐하지도 않고 이 성적을 유지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지도 않으려고 한다”면서 “부담감을 떨치고 샷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금도 상금이지만 한국오픈이라는 타이틀이 욕심이 난다”면서 “더구나 우승하면 준다는 디오픈 출전권도 받고 싶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홀인원 상품으로 3천만원 짜리 웨딩 상품권을 받은 김준성은 “아직 결혼할 나이도 아니고 사귀는 사람도 없어서…”라며 쑥스럽게 웃었다./연합뉴스

2017-06-02

류현진, 우드 복귀 전 한 번 더 선발 등판할 듯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또 한 차례 `선발진 잔류 테스트`를 치를 전망이다.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1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은 알렉스 우드가 복귀하기 전, 한 차례 더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류현진은 이날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이날 다저스는 1-2로 패했다.올시즌 류현진은 다저스 선발 경쟁에서 밀렸다. 롱릴리프로 이동해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마에다 겐타 뒤를 이어 6회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긴이닝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하지만 우드가 가벼운 어깨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라 다시 선발로 등판했다.우드는 빨라야 7일부터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다.우드가 복귀하기 전까지 다저스는 5경기를 치른다. 2일 브랜던 매카시, 3일 클레이턴 커쇼, 4일 리치 힐, 5일 마에다 겐타로 이어지는 선발 등판 일정은 이미 확정했다.그러나 6일 캘리포니아 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선발은 미정이다.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6일 빈자리`의 주인공을 류현진으로 보고 있다.예정대로 우드가 7일 경기에 나서면 다저스는 6명의 선발을 5명으로 줄이는 작업을 또 해야 한다.류현진은 이같은 상황을 담담하게 바라보고 있다.그는 1일 경기 뒤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 때처럼) 큰 변화 없이 선발등판을 준비했다”며 “팀이 지긴 했지만 내 투구가 예전보다 나아진 부분은 만족한다”고 말했다.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3점대(3.91)로 낮췄다. 시즌 초까지만 해도류현진은 다저스 선발진 중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보였다.하지만 이젠 커쇼(2.37)와 우드(1.69), 매카시(3.28)만이 류현진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힐(4.09)과 마에다(5.21)는 류현진보다 평균자책점이 높다.일단 류현진은 첫 고비를 넘겼다. 오렌지 카운트 레지스터의 예상대로 6일 선발등판해 다시 호투한다면 다저스 선발진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연합뉴스

2017-06-02

눈물 훔친 리틀 태극전사들, 새 꿈 향해 뛴다

`홍명보의 아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 재건을 꿈꾼다.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거침없던 여정을 16강에서 마감한 젊은 태극전사들은 차세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중심으로 기대를 모은다.`바르사 듀오`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20·바르셀로나B) 등 U-20 대표팀 선수들은 30일 포르투갈과 16강전 1-3 패배 후 16강 탈락이 확정되자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쏟았다.리틀 태극전사들의 도전은 16강에서 멈췄지만, 이들은 앞으로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새로운 신화 창조에 나설 핵심 자원들이다.`신태용의 아이들`이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로 도전할 무대는 2020년 도쿄 올림픽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들은 2009년 이집트 U-20 월드컵 때 8강에 올랐던 선수들이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것과 비슷한 길을 걸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09년 U-20 월드컵 멤버였던 구자철과 김보경, 김영권, 홍정호, 윤석영, 이범영, 오재석 등은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동메달을 따는데 앞장섰다.또 이들은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의 주축이었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 부진을 겪었지만 구자철 등은 여전히 축구대표팀에서 중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이승우와 백승호 등 현재 신태용호 주축 선수들이 부상 없이 잘 성장한다면 3~5년 후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한국을 빛낼 대표팀 요원으로 뛸 수 있다.`신태용의 아이들`의 향후 과제는 성인 대표팀에 뽑힐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A대표팀 사령탑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이승우와 백승호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 프로 1군 무대에서 자신의 경기력을 입증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이승우는 나이상 더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뛸 수 없기 때문에 오는 9월 이전에 프로 계약을 해야 한다.이승우는 백승호가 뛰고 있는 바르셀로나B로 승격하거나 주전으로 많이 뛸 수 있는 새로운 프로 팀과 계약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백승호 역시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시즌 진로 문제를 고민하는 상황이다.이들 외에 한찬희(전남), 임민혁(FC서울) 등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선배들과의 치열한 주전경쟁을 뚫어야 하고, 조영욱(고려대), 하승운(연세대) 등은 대학 졸업 후 프로 무대에 데뷔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U-20 월드컵에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대표팀을 해산하는 `신태용의 아이들`이 향후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중심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연합뉴스

2017-06-01

“올림픽 메달이 가장 큰 목표”

세계 최정상급 선수가 모인 터키리그에서도 반짝반짝 빛났던 김연경(30)이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리그로 발걸음을 옮긴다.`배구 여제` 김연경은 “터키에서 이룬 것을 중국에서도 해내고 싶다”고 했다.세계 현역 최고 레프트로 꼽히는 김연경은 팀 우승과 개인의 성공을 모두 목표로삼았다.김연경은 31일 태국과의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6월 3일 태국 방콕)를 출전을 위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12월부터 중국팀의 영입제의를 받았다. 오래 고민하다 힘들게 결정했다”고 중국 이적에 대해 운을 뗐다.그는 전날(30일) 중국리그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와 1년 계약을 했다. 계약 조건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중국리그 역대 최고액이다.김연경은 “새로운 무대에 도전한다는 설렘이 있다”며 “중국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이어 “중국 여자배구가 세계 최강이긴 하지만, 리그는 아직 성장하는 단계”라며 “중국에서 나를 영입할 때는 마케팅에 활용하고, 팀 선수들에게 경험과 기량 등을 전수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다. 중국 선수들에게도 뭔가를 가르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당연히 팀 우승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김연경은 1년 뒤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중국리그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으면 명성에 어울리는 유럽리그로 돌아갈 수 있다.김연경은 “1년 뒤에는 유럽 복귀, 다른 아시아리그 진출 등 다른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연경은 터키리그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선수였다.2011-2012시즌 터키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그는 6시즌 동안 뛰며 정규리그, 컵대회,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2011-2012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배구 여제`의 위용을 뽐냈다.페네르바체는 이번에도 김연경과 재계약을 노렸다.김연경은 “구단 뿐 아니라 페네르바체 동료들도 `팀에 남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 나도 6년이나 뛴 팀을 떠나는 게 쉽지 않다”고 전하며 “터키리그에서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즐거운 추억도 많이 쌓았다. 우승컵도 자주 들며 후회없는 6시즌을 보냈다”고 떠올렸다.김연경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는 데에는 `국가대표`의 자부심도 한 몫했다.김연경은 “중국리그는 터키리그보다 두 달 정도 일정이 짧다. 대표팀에 집중할 수 있다”며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게 내게는 가장 중요한 목표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6-01

추신수 불방망이, 이틀 연속 홈런쇼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7호 홈런을 포함해 세 차례나 출루하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추신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2득점 1삼진으로 활약했다.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8로 올랐다.첫 타석부터 초구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추신수의 시즌 7호 홈런이자 시즌 2호 리드오프 홈런이다.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선발투수 맷 안드리스의 초구인 시속 145㎞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 담장 한가운데를 넘기는 대형 홈런을 날렸다.전날 경기에서도 솔로 홈런을 쳤던 추신수는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텍사스는 다음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와 노마 마자라의 중전 안타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2-0으로 달아났다.하지만 3회초 4점을 잃고 역전당했다.추신수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후진웨이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러나 1사 후 마자라의 2루수 땅볼에 포스아웃 당했다.2-5로 더 밀린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7회말에는 2사 1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앤드루스가 좌중월 3점포를 날려 5-5 동점이 됐다. 추신수는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텍사스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제러드 호잉의 적시타로 6-5로 달아났다.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추신수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후속 타자 앤드루스는 2사 2, 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작렬, 점수를 9-5로 벌렸다.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앤드루스는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5타점 2득점을 올려 추신수와 함께 공포의 테이블 세터를 꾸렸다./연합뉴스

2017-06-01

12G 연속 출루도… 팀은 역전패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6호 대형 솔로 아치를 그리는 등 장타력과 출루 능력을 모두 과시했다.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7-10으로 뒤진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불펜 호세 드 레온의 시속 145㎞짜리 고속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비거리 131m의 대형홈런이었다.추신수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2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첫 타석에는 추신수의 장점이 두드러졌다.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말 상대 우완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스와 풀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이 볼넷으로 1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시작한 출루 행진이 12경기째 이어졌다.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2회 2루수 직선타, 4회 투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적시타를 만들었다.추신수는 5-5로 맞선 6회말 1사 1,3루에 이날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재러드 호잉이 2루를 훔쳐 1사 2,3루 기회가 이어졌고 추신수는 레온의 시속 149㎞ 고속 슬라이더를 받아쳐 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추신수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추신수는 8회말 솔로포를 터트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이날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24개,득점은 25개로 늘었다.시즌 타율은 0.248에서 0.255(157타수 40안타)로 올랐다.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8-10으로 패했다.6회 터진 추신수의 2타점 적시타로 7-5, 리드를 잡았지만 7회초 2사 2,3루에서 대타 콜비 라스무스에게 동점 2루타를 얻어맞았고 이어진 2사 1,2루에서 팀 베컴에게 역전 3점포를 허용했다.추신수가 8회 대형 솔로포로 추격점을 만들었지만, 텍사스는 더는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연합뉴스

2017-05-31

박인비, 숍라이트클래식 출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자매 군단 `맏언니` 박인비가 다시 우승 사냥에 나선다.박인비는 오는 6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골프장 베이 코스(파71)에서 사흘간 열리는 숍라이트클래식에 출전한다.이달 초 귀국해 한국여자프로골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치른 뒤 휴식을 취한 박인비는 지난 27일 미국으로 돌아가 US여자오픈 개최 코스를 둘러본 뒤 이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국내에 머무는 동안 킹스밀 챔피언십과 볼빅 챔피언십을 건너뛴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제패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볼빅 챔피언십 부진으로 세계랭킹 등극이 무산된 유소연은 다시 한 번 세계랭킹1위를 향해 신발 끈을 조인다.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모두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유소연은 혼자 뛰는 셈이다.`맞춤형 캐디`를 새로 영입한 박성현도 첫 우승 기대를 품고 출사표를 냈다.볼빅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치긴 했어도 한동안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는 소득을 얻은 박성현이 새 캐디와 어떤 호흡을 보일지 관심사다. 이미림, 양희영, 신지은, 이미향도 출전한다.크리스티 커, 스테이시 루이스, 브리타니 린시컴 등 미국 베테랑 3인방이 경계 대상이다. 셋은 모두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에 도전장을 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지난해 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연합뉴스

2017-05-31

“빠르고 정확한 패스에 집중하라”

“패스! 패스! 빠르게!”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한국시간 6월 14일 오전 4시·카타르 도하)을 앞두고 소집훈련에 나선 슈틸리케호가 `빠르고 정확한 패스`에 집중하며 팀 색깔을 서서히 바꿔나가고 있다.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 이틀째를 맞아 조기 소집된 12명(필드플레이어 11명·골키퍼 1명)과 함께 1시간 30여 분 동안 강도 높은 패스 훈련과 더불어 선수들의 체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대표팀은 초반부터 중앙선 부근에 상대 선수를 가상한 수비벽 10개를 세우고 그라운드 양편에 선수를 6명씩 배치한 침투패스 훈련에 집중했다.수비벽 사이의 공간이 좁아 선수들은 패스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애를 먹었고,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의 패스를 유심히 지켜보며 훈련을 독려했다.선수들은 패스하고 나서 재빠르게 다른 방향으로 이동해 다시 패스를 받는 동작을 반복했다.이에 대해 대표팀 관계자는 “카타르전의 핵심으로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선택한슈틸리케 감독의 전술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고 귀띔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전에 나설 24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이용한 `롱볼 축구`에 의존하지 않고 전방에서 공격수들의 유기적인 패스를 통한득점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이 때문에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전북)을 빼고 신장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활동량이 좋고 멀티플레이 능력을 갖춘 베테랑 이근호(강원)를 선발하기도 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수비벽에 걸리지 않고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주문하면서 선수들에게 계속 “패스! 패스! 빠르게!”라고 독려했다.패스의 두 번째 훈련에서는 공간을 더욱 좁혀서 패스 훈련을 했고, 세 번째 단계에서는 직접 선수들이 수비수 역할을 맡아 맨투맨으로 압박할 때 유기적인 패스로볼을 침투시키는 훈련까지 진행했다.1시간여 동안 패스 훈련에 집중한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이재성(전북),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 시티), 한국영(알 가라파) 등 6명의 선수를 불러모아 인터벌 훈련을 실시했다.선수들은 모두 훈련복 속에 심박수 체크 기계를 착용하고 10초 동안 전력 질주, 또 10초 동안 느리기 걷기를 반복하면서 기초 체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나머지 선수들은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그라운드 한쪽에서 족구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인터벌 훈련을 마친 이청용은 “시즌을 마친 선수도 있고, 시즌을 치르는 선수도 있어서 차이를 두고 체력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체력훈련은 경기가 임박하면 할 수 없다. 지금이 체력 끌어올리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7-05-31

유로스포츠 “스피드·폭발성” 극찬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67·삼성증권 후원)에 대한 세계언론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유로스포츠 독일어판은 29일(한국시간) 정현을 올해 프랑스오픈 `떠오르는 스타` 5명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매체는 정현을 `한국에서 온 강력한 다리`라고 소개하며 “극한에 가깝게 훈련받은 다리의 비밀은 근육에 있다. 근육은 그에게 놀라운 스피드와 폭발성을 선사했다”고 극찬했다.정현은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4강까지 올랐다.당시 정현은 세계 16위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16강에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매체는 “정현이 더 잘했을 뿐이다.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다리와 대단한 속도를 자랑하고, 거의 모든 공을 쫓아간다”는 몽피스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이어 매체는 “정현은 강력한 투핸즈 백핸드와 부드러운 포핸드로 상대를 절망에 빠트린다”며 “사실 체력이 아닌 정신력이 그의 가장 큰 무기”라고 어떤 상황에서도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정현의 단단한 `멘탈`을 언급했다.매체는 정현과 함께 주목해야 할 `차세대 스타`로 알렉산더 즈베레프(10위·독일)와 보르나 초리치(40위·크로아티아), 프란체스 티아포(68위·미국), 카란 카체노프(53위·러시아)를 꼽았다.이에 앞서 미국 신문 뉴욕타임스는 28일 정현을 도미니크 팀(7위·오스트리아)과 즈베레프와 함께 프랑스오픈 `지켜볼 남자 선수 3인`으로 선정했다.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즈베레프, 팀과 함께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정현의 올라간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정현은 한국시간 30일 저녁에 프랑스오픈 1회전을 치렀다. 상대는 샘 퀘리(28위·미국)이며, 이번이 둘의 첫 맞대결이다.정현의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5년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의 2회전 진출이다./연합뉴스

2017-05-31

박성현, 女골프 세계랭킹 8위 도약

박성현사진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8위로 올라서며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박성현은 29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11위에서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이날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른 박성현은 약 한 달 만에 10위권 내에 복귀했다.박성현은 지난 1일 자 순위에서 10위였다가 8일 자 순위에서 11위로 내려갔다.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여전히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2위로 올라서며 유소연을 3위로 밀어냈다.랭킹 포인트는 리디아 고가 8.40점, 쭈타누깐 8.33점이며 유소연은 8.21점이다.6월 4일 개막하는 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에는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이 불참하고 유소연만 출전한다.볼빅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펑산산(중국)이 6위로 올라섰고 6위였던 박인비가 7위로 자리를 맞바꿨다.10위권 이내 한국 선수는 유소연(3위), 박인비(7위), 박성현(8위) 외에 전인지가 5위, 김세영 9위, 양희영 10위를 각각 기록 중이다.28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에서 우승한강수연은 112위에서 84위로 뛰어올랐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챔피언 이지현은 143위에서 96위로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연합뉴스

2017-05-31

14년 만에 만리장성 넘은 태극전사들 `금의환향`

14년 만에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서 중국을 꺾고 정상에 오른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대표팀은 28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과 접전을 벌여 3승 2패로 승리했다.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는 남자단식·여자단식·남자복식·여자복식·혼합복식까지 5경기를 치러 3번 먼저 이기는 국가가 승리한다.결승에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6회 연속 우승한 중국을 만난 한국 대표팀은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며 2003년 네덜란드 대회 이후 14년 만에 정상을 제패했다.특히 이용대를 비롯한 스타 선수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은 세대교체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한국 대표팀은 첫 경기인 남자복식에서 최솔규-서승재가 푸하이펑-장난에게 0-2로 졌지만, 곧바로 여자단식에서 에이스 성지현이 허빙자오를 2-0으로 제압해 만회했다.세 번째 경기인 남자단식에서 전혁진이 천룽에게 0-2로 패한 뒤 여자복식 장예나-이소희가 천칭천-자이판을 2-0으로 일축해 분위기를 가져왔다.그리고 마지막 경기인 혼합복식에서 세계랭킹 14위 최솔규-채유정은 2위 루카이-황야충을 2-0으로 제압해 우승을 확정했다.대표팀은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홀에 마련한 환영 행사에 참석한다.이후 태릉 선수촌에서 해단식을 한 뒤 소속팀에 복귀해 다음 달 3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전국 여름철 종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한국 배드민턴은 다음 달 13일 개막하는 2017 인도네시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다시 한 번 `금맥 캐기`에 나선다./연합뉴스

2017-05-31

카타르전 앞둔 슈틸리케號, 본격 담금질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 카타르전 대비 첫 공식 훈련을 했다.대표팀 선수들은 2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밝은 분위기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이날 선수들을 오전 9시 제각기 개인차량으로 파주 NFC에 도착했다. 훈련복으로 갈아입은 선수들은 오전 10시 그라운드로 나와 슈틸리케 감독의 지시사항을 들었다.모인 선수는 총 12명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마친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카타르 리그의 한국영(알 가라파), K리그 이근호(강원), 이재성, 최철순, 김진수(이상 전북), 곽태휘(서울), 김창수(울산), 조현우(대구)가 모였다.일본 J리그 소속의 골키퍼 권순태(가시마),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김민혁(사간 도스), 장현수(광저우), 홍정호(장쑤), 황희찬(잘츠부르크),박주호(도르트문트), 황일수, 이창민(이상 제주), 남태희(레퀴야), 이명주(알아인)는 소속팀 일정으로 나중에 합류하기로 했다.12명의 `미니 선수단`으로 훈련에 임한 대표팀은 주력 골키퍼들이 참가하지 못하자 성균관대 골키퍼 최영은을 초청해 함께 훈련했다.대표팀 관계자는 “성균관대 감독을 겸하고 있는 대표팀 설기현 코치가 최영은을 데리고 왔다”라고 설명했다.대표팀에 합류한 정해성 수석 코치도 눈에 띄었다. 정 코치는 선수들에게 별다른 지시를 하지 않고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했다.최영은을 포함한 13명의 선수는 슈틸리케 감독이 인터뷰하는 사이 그라운드를 뛰며 몸을 풀었다.이후 스트레칭을 했고, 패싱 훈련과 미니 게임을 실시했다.리그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컨디션 조절 차 이재성, 김창수, 조현우와 따로 몸을 풀며 컨디션을 조절했다.첫 훈련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빠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파주 NFC를 방문해 동료들을 응원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훈련했다.대표팀 주장 기성용은 “오랜만에 동료들을 만나 모두 즐겁게 훈련했다”라고 말했다.낮 12시 30분에 모든 훈련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파주 NFC에서 식사한 뒤 각자 퇴근했다.대표팀 선수들은 30일에도 파주 NFC로 따로 출근해 훈련한다.국제축구연맹(FIFA)은 A매치 데이가 아닌 기간에 합숙 훈련을 할 수 없도록 규정을 세우고 있다./연합뉴스

2017-05-30

박성현, 새 캐디와 이번 시즌 최고 성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슈퍼 루키`로 주목받는 박성현이 새 캐디와 함께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박성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호주교포 이민지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우승자 펑산산(중국)에게 단 1타가 뒤진 아쉬운 준우승이다.올해 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박성현은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3위가가장 좋은 성적이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공동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그는 LPGA 투어 비회원이었던 2015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2위를 차지한 바 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를 평정하고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최근 캐디를 교체하며 변화를 시도했다.박성현은 미국에 진출하면서 베테랑 캐디로 명성이 높은 콜린 칸과 호흡을 맞췄다.칸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박세리, 폴라 크리머(미국) 등 투어에서도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보좌했던 캐디다.칸과 함께 한 첫 대회였던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공동 3위로 상쾌한 출발을 보이는 듯했지만 둘의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다.이달 초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대회를 끝으로 7개 대회 만에 결별하기로 한것이다.주위에서는 `박성현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지만, 칸은 보수적인 조언을 많이 했고, 퍼트에서도 칸의 역할이 별로였다`는 분석이 나왔다.지난주 킹스밀 챔피언십부터 호흡을 맞춘 크리스 매칼몬트와는 두 번째 대회에서 준우승을 만들어내며 일단 좋은 시작을 알린 셈이다.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며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게 했던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제자리 걸음 한 탓에 우승을 놓쳤다.4라운드에서는 펑산산이 15번 홀(파4)까지 4타 차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간 데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박성현은 버디, 펑산산 보기로 2타가 한꺼번에 줄어든 상황이라 1타 차인 결과에 비해 승부는 일찌감치 정해진 경기였다.그러나 박성현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신인상 경쟁에서도 독주 체제를 굳혀가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이 대회 전까지 2개 대회에서 박성현은 킹스밀 챔피언십 공동 43위,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16강 탈락으로 썩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었다.박성현은 또 이번 대회 공동 2위로 신인상 포인트 80점을 더해 491점이 됐다. 2위 앤젤 인(미국)의 246점과는 245점 차이가 난다.다만 박성현은 퍼트에 대한 숙제가 여전히 남았다는 평이다.그는 이번 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274.8야드로 투어 2위, 그린 적중률 76.4%로 10위 등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평균 타수 역시 69.31타로 4위다.하지만 라운드당 퍼트 수는 29.53개로 53위,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도 1.77개로 33위에 머물고 있다.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였다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는데 3라운드 퍼트 수가 31개로 많았다.지난주 킹스밀 챔피언십에서는 4라운드 내내 퍼트 수가 30개를 밑돈 적이 하루도 없다.캐디 교체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퍼트 감각을 끌어올린다면 준우승만 세 번경험한 박성현의 LPGA 투어 첫 우승 소식도 곧 들려올 것으로 기대된다./연합뉴스

2017-05-30

김현수, 6경기 만에 `멀티출루` 활약

힘겨운 생존 경쟁을 벌이는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멀티출루(한 경기 출루 2번 이상) 활약을 펼치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김현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의 타율은 0.246(61타수 15안타)이 됐다.김현수의 멀티출루는 1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2타수 1안타 1볼넷) 이후 6경기만이다.휴스턴과 3연전 첫날인 27일에도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2루타)를 친 김현수는 이틀 만에 찾아온 선발 기회를 살렸다.2-0으로 앞선 2회 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 랜스 매컬러스를 상대로 우익수 앞 안타를 뽑아내며 1루에 있던 웰링턴 카스티요를 2루로 보냈다. 이후 김현수는 상대 실책과 요나탄 스호프의 내야 안타로 3루까지 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3-8로 역전을 허용한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볼넷을 얻었지만, 1사 후 폴 자니시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됐다.이후 두 번의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초에는 헛스윙 삼진, 9회 초에는 루킹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김현수의 활약에도 볼티모어는 휴스턴에 4-8로 져 7연패 늪에 빠졌다.코리안 빅리거 `맏형`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볼넷으로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추신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남겼다. 볼넷으로 1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지만, 4경기 연속 안타가 중단되며 타율은 0.248(153타수 38안타)로 떨어졌다.추신수는 1회 초 팀의 첫 번째 타자로 나서 토론토 선발 우완 조 비아지니를 상대로 공 3개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3회 초 역시 선두타자로 등장해 1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4회 초 2사 1루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7회 초 바뀐 투수 도미니크 리온에게 투수 앞 땅볼로 당한 추신수는 9회 초 1사주자 없는 상황에서 J.P. 하웰로부터 볼넷을 골라내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곧바로 대주자 딜라이노 드실즈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드실즈는 엘비스 앤드루스 타석에서 폭투 때 2루로 뛰다 아웃됐다.텍사스는 선발 앤드루 캐시너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토론토에 3-1로 역전승을 거둬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났다.전날 시즌 11세이브·메이저리그 통산 30세이브를 거둔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이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8로 져 출전하지 않았다.최근 롱릴리프로 자리를 옮긴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역시 벤치를 지켰다. 팀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9-4로 승리했다./연합뉴스

2017-05-30

신태용 “한 치의 방심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

신태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포르투갈을 상대로 `지피지기 백전백승`의 정신 자세를 내세웠다.신태용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포르투갈과 16강전을 하루 앞둔29일 천안축구센터에서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포르투갈 분석에 대해 강조했다.신태용 감독은 “상대를 상당히 많이 분석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면서 “코치진뿐 아니라 선수들도 각자 일대일 상대를 분석하고 있다. 내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주 분석 대상은 포르투갈이 이번 대회 조별예선에서 치른 3경기다. 또 한국이 지난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 과정에서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치른 평가전도 귀중한 경험이다.대표팀은 포르투갈의 경기 영상을 한 번이라도 더 보면서 상대 등번호와 얼굴을 익히고 상대 장단점을 파악하고자 힘쓰고 있다.신태용 감독은 “이제 한 경기만 잘못돼도 팀 전체가 끝난다. 1%도 방심하지 않고,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 중이다”고 강조했다.그는 상대도 우리를 분석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미 3경기를 뛰었으니 장단점은 다 파악됐을 것”이라면서 “우리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토너먼트에서는 한 번의 실수로 승부가 갈릴 수 있는 만큼 골을 먹지 않는것이 중요하다.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 전까지만 해도 신태용호는 수비가 약하다고들 했지만, 이제 우리 수비가 끈끈하다고 믿을 것”이라면서 “크게 실점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해 잘 막았다. 수비 조직이 한층 강화되고 정신력도 살아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이어 승부차기 가능성에 대해 “단 1%도 방심하지 않으려 준비 중이다”면서 “90분안에 승부를 내야겠지만, 승부차기 방식이 바뀌어 생소한 부분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대회 골키퍼 선방률 2위를 기록 중인 수문장 송범근(고려대)에 대해 “생각보다 너무 잘해주고 있다. 자신감 붙어있는 상태다”면서 “열렬히 믿는다”고 신뢰를 보냈다.신태용 감독은 포르투갈의 특징에 대해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팀이다. 우리보다 강한 나라로, 절대 쉬운 팀이 아니다”면서 “벤피카 등 포르투갈 프로 3대 명문 팀에 속한 선수들이 다 와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그는 이번 대회 포르투갈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최전방 공격수들이 리그에서 골을 많이 넣는 선수인데 한국에서 결정력을 못 보여줬다”면서 “그 선수들이 터지면 공격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경계했다.지오구 곤사우베스는 왼쪽 윙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가며 슈팅을 많이 때리는 등의 특징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그러나 “우리는 1월 평가전에서 선취골을 넣고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다”면서 “공격수들이 상대 부수고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과 포르투갈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6강을 치른다./연합뉴스

2017-05-30

아스널, 첼시 잡고 FA 우승컵 품에

아스널이 첼시를 물리치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올랐다.아스널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FA컵 결승에서 첼시를 2-1로 제압했다.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이로써 통산 13번째 FA컵 우승을 차지,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지난해까지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12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기록을 양분하고 있었다.특히 아스널은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올해도 FA컵을 제패하는 등 최근 4년 사이에 세 번이나 FA컵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전반 4분에 알렉시스 산체스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 나간 아스널은 후반 23분 첼시의 미드필더 빅터 모지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인 우위까지 확보했다.산체스의 득점은 처음에는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가 이후 번복되며 골이 인정됐다.모지스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넘어지면서 상대 반칙을 유발하려고 했지만 심판은 오히려 모지스가 심판을 속이기 위해 과장된 동작을 했다며 옐로카드에 이어 레드카드까지 뽑았다.모지스는 이미 후반 12분에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았다.그러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첼시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첼시는 10명으로 싸우면서도 후반 31분 디에고 코스타가 기어이 동점 골을 뽑아냈다.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발 슛으로 아스널의 골문을 열었다.윌리안이 올려준 공을 가슴으로 받아 떨어트린 뒤 오른발 발리슛으로 1-1을 만들었다.하지만 1-1의 균형은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34분 올리비에 지루가 왼쪽 측면에서 띄워준 공을 애런 램지가 달려들면서 헤딩슛으로 연결, 이날 경기의 결승 골을 만들었다.2013-2014시즌 FA컵 결승 헐시티와 경기에서도 3-2 승리의 결승 골을 터뜨렸던 램지는 3년 만에 다시 아스널을 FA컵 정상에 올려놨다.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통산 7번째 FA컵 우승을 지휘했다.1996년 아스널 사령탑에 선임된 벵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세 차례 우승했고 FA컵에서도 팀을 7차례 정상으로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올해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벵거 감독은 그러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에 그쳐 부임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을 냈다.아스널 팬들은 벵거 감독 퇴진 시위까지 벌이고 있다.벵거 감독은 “30일에 구단 미팅이 있다”며 “31일이나 1일에는 (재계약 여부가)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결승 골을 넣은 램지는 “벵거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면 좋겠다”고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연합뉴스

2017-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