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최지만, 데뷔전서 홈런포 `쾅`

최지만(26)이 뉴욕 양키스에서의 데뷔전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터트렸다.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렸다.3회 말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최지만은 2-5로 끌려가던 5회 말 1사 1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최지만은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초구 볼을 그대로 보낸 뒤 2구째 90.9마일(시속 146㎞)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외야로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려 양키스에서의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MLB닷컴의 타구 추적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최지만의 홈런은 비거리 457피트(약 139m)를 찍었다.최지만은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투수 땅볼,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이날 양키스는 최지만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6-7로 패했다.메이저리그 연착륙에 성공한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황재균은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빅리그 승격 후 6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황재균의 타율은 0.278(18타수 5안타)이 됐고, 출루율은 0.350이다.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땅볼로 물러난 황재균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 초 2사1, 3루에서 중견수 앞 안타로 타점을 더했다.황재균은 상대 선발 대니얼 노리스의 5구를 가볍게 때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만들었다.이후 두 번의 타석에서 황재균은 안타를 더하지 못했다. 4회 초 중견수 뜬공, 7회 초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황재균의 공수 활약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5-4로 승리했다.한국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추신수는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4에서 0.255(275타수 70안타)로 소폭 올랐다.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덕 피스터의 초구에 맞고 출루했다. 이번 시즌 4번째 몸에 맞는 공이다.그러나 추신수는 카를로스 고메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노마 마자라가 병살타를 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직선타로 아깝게 안타 사냥에 실패한 추신수는4회 말 5-0으로 앞선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시즌 42번째 타점을 올렸다.추신수는 6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이번 시즌 8번째 2루타로 출루한 뒤 1사 후마자라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7번째 도루다.추신수는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타격을 마감했다. 텍사스는 8-2로 승리해 3연패에서 벗어났다.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서 6-8로 끌려가던 9회 초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으로 2경기 연속 무실점을 마감했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58에서 3.72로 올랐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경기에 0-4로 끌려가던 7회 초 대타로 나와 삼진 아웃됐다. 김현수의 타율은 0.229에서 0.227(110타수 25안타)로 떨어졌다./연합뉴스

2017-07-07

포항, 내일 전남 제물로 승점 사냥

포항스틸러스가 74번째 `제철가 더비`에서 전남을 제물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포항은 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남드래곤즈와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현재 K리그 클래식은 선두 전북과 울산이 각각 승점 35점과 32점으로 다소 앞서있는 가운데 3위 강원(승점 29점)부터 7위 서울(승점 25점)까지 승점 차가 불과 4점에 불과할 정도로 간격이 촘촘한 상태다.지난 2일 열린 18라운드 경기에서 `난적`상주에 1-0 신승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포항은 현재 9승 1무 8패 승점 28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초반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던 전남은 차근차근 승수를 추가하더니 어느덧 6승 3무 9패 승점 21점으로 리그 8위까지 치고 올라왔다.역대 전적은 28승 23무 22패로 포항이 다소 앞서있으나 양팀은 매번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연출하며 제철가 형제다운 면모를 팬들에게 보여줬다.이번 19라운드에서도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양팀의 공격은 득점 공동선두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양동현(31·포항)과 자일(29·전남)이 이끈다.18라운드 상주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라운드별 MVP를 수상한 양동현은 최근 기세를 몰아 전남전에서도 득점사냥에 나선다.특히 최근 신태용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에 오름에 따라 슈틸리케 전 감독 시절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한 아픔을 떨쳐내고 새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전남의 외국인 공격수 자일에게 포항전은 `득점=무패`라는 방정식을 검증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올시즌 16경기에 출전해 12득점을 기록한 자일은 모두 8경기에서 득점을 올렸다.그런데 전남은 자일이 득점을 올린 8경기에서 6승 2무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자일이 골을 넣으면 승점 1점은 챙긴다`는 공식이 현재까지 통하고 있는 것이다.두 선수가 개인기록과 팀승리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낼 수 있을 지 74번째 제철가 더비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7-07

“신태용의 `팔색조 전술`, `철벽 수비`와 잘 버무려야”

▲ U-20 월드컵 대표팀을 맡았던 신태용 감독이 4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신임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연합뉴스“공격 지향적인 전술은 좋지만, 월드컵 티켓이 걸린 최종예선에서는 안정적인 수비가 기본이 돼야 합니다.”`독(毒)이 든 성배`를 받아든 신태용(47)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지난달 막을 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공격 지향적인 팔색조 전술 카드`로 팬들의 큰 지지를 얻었다.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는 U-23 대표팀을 이끌고 8강까지 진출했고, 올해 U-20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기니 등 `난적`들과 같은 조에 포함된 어려움 속에서도 16강 진출을 달성했다.이 때문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이후 신 감독은 `포스트 슈틸리케`의 적임자로 손꼽혔고, 결국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4일 기술위원회 회의를 통해 신태용 감독에게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의 중책을 맡겼다.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동안 신태용 감독이 보여준 공격 전술보다 허술한 수비 조직력에 적지않은 우려도 자아내고 있다.◇ `팔색조 전술`로 검증 마친 지도자=신 감독은 이미 K리그 무대에서 검증받은 젊은 지도자다.그는 2009년 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이끌고 K리그와 FA컵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성남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신 감독은 2014년 9월 출범한 슈틸리케호의 코치로 합류해 대표팀 코칭스태프로발을 내디뎠고, 2016 리우 올림픽과 올해 U-20 월드컵에서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성인 대표팀 사령탑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K리그부터 최근 U-20 월드컵까지 관통하는 신 감독 전술의 특징은 `공격 앞으로!`다.수비를 간과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격진에 큰 힘을 실어주는 다양한 공격전술을 우선시하는 게 특징이다.신 감독은 지난해 1월 치러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다양한 전술로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공격축구`를 외친 감독은 4-4-2 전술을 기본으로 4-1-4-1 전술과 4-2-3-1 전술을 가동했고, 수비진의 상황에 따라 3-4-3 전술까지 혼용했다.그는 지난해 AFC U-23 챔피언십을 준비하면서 4~5가지 전술을 마련했다.이를 실전에 모두 사용하면서 `팔색조 전술`을 완성하며 리우행 티켓을 완성했다.리우올림픽에서도 신 감독은 다양한 전술 변화를 통해 8강까지 진출하는 성과를거뒀다.신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 성향은 지난달 막을 내린 U-20 월드컵에서도 이어졌다.비록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2-1승)와 기니(3-0승)를 화끈한 공격으로 따돌리며 슈틸리케호의 부진에 한숨을 쉬었던 팬들에게 위안을 줬다.◇ 허술한 수비 조직력은 보완 시급=리우올림픽과 U-20 월드컵을 치르면서 나타난 신 감독의 약점은 수비전술이다.공격에서는 화끈함을 보여줬지만, 수비 조직력이 따라주지 못하면서 쉽게 실점하는 아쉬운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1월 일본과 맞붙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이었다.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전반을 2-0으로 앞서다가 후반에 내리 3골을 실점하며 2-3으로 역전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경기를 앞서다가도 실점 이후 급격히 무너지는 수비 조직력이 문제였다.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도 온두라스와 8강전에서는 역습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0-1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이런 상황에서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신 감독은 비슷한 고민을 해야 하는 처지다.◇ `최다실점-최다득점의 모순을 이겨내라`=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8경기를 치르면서 10실점했다. 최종예선 A조 6개팀 가운데 카타르와 함께 최다실점 공동 1위다. 그나마 11골을 넣어 득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게 위안이다.대표팀은 현재 최근 2경기 연속 무승이다. 이라크 평가전에서는 0-0으로 비겼고, 카타르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는 2-3으로 패했다.이제 남은 2경기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의 향방이 걸린 만큼 신 감독은 신중하게 남은 경기에 대처해야만 한다.무엇보다 수비 조직력의 안정화가 첫 번째 과제다. 전문가들 역시 신 감독의 공격 지향적 전술에 대해서는 칭찬하지만 `수비 전술`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현재 대표팀에는 악재도 있다. 경기 조율의 핵심인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무릎 수술을 받은 터라 자칫 `캡틴` 없이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8월 31일)을 치를 수도 있다.수비 조직력은 단숨에 이뤄질 수 없는 만큼 신 감독은 오는 8월 28일 시작될 짧은 대표팀 소집훈련부터 수비 전술 완성에 공을 들여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K리그 무대에서 새로운 수비수를 뽑기에도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기존 수비라인으로 대표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서 신 감독이 `철벽 수비 전술`을 완성하지 못하면 한국 축구는 재앙에 직면할 수 도 있다./연합뉴스

2017-07-06

`왼발 통증` 류현진, 부상자 명단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며 전반기를 조금 일찍 마감했다.타구에 맞은 왼발에 통증이 남은 탓이다.다저스 구단은 5일(이하 한국시간) 현역 로스터(25일)를 정리하며 좌완 류현진을 열흘짜리 DL에 올리고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을 엔트리에 등록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열흘 이상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한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하고서 복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류현진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 하지만 훈련할 때 아직 통증이 있다. DL에 올리고 다시 복귀 시점을 찾는 게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강한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류현진은 지난달 30일 엑스레이 검사를 했고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엑스레이 검사보다 세밀하게 뼈 상태를 관찰하는 뼈 스캔을 권했고, 류현진은 4일 정밀 검진을 했다. 이번에도 뼈 등에 문제가 없었다.그러나 류현진이 계속 통증을 느끼자, 다저스는 회복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연합뉴스

2017-07-06

박선민, 女 10m 공기소총 한국新

국가대표 후보 선수인 박선민(한국체대)이 여자10m 공기소총 한국신기록을 세웠다.박선민은 4일 대구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29회 대학연맹기 전국대학생사격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 결선 합계 250.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 4월 실업연맹기 대회에서 김진아(청주시청)가 세운 한국기록 250.5점을 0.1점 넘어섰다.박선민은 결선 총 24발 중 22발을 10점대로 명중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금메달로 가는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권다영(세한대)이 결선에서 23발을 10점대에 명중시키며 249.9점의 근소한 점수차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지현(충북보건과학대·227.5점)은 동메달을 차지했다.박선민은 단체전에서도 팀 동료 김진영, 전명진과 1천243.2점을 합작해 남부대(1천238.9점), 우석대(1천238.0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권총에서도 한국체대의 강세는 이어졌다.남자부 50m 권총에 출전한 최보람(한국체대)은 233.5점을 쏴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3관왕 박대훈(동명대·230.0점)을 따돌리고 한국주니어기록(종전 233.3점)을 0.2점 경신하며 우승을 차지했다.최보람은 단체전에서 1천637점으로 모교의 우승까지 견인해 2관왕에 올랐다./연합뉴스

2017-07-06

득점선두 양동현, K리그 클래식 18R MVP

강철군단의 토종에이스 양동현(31·사진)이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MVP에 선정됐다.양동현은 지난 2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상주상무 간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2분 결승골을 기록했다.상주 수비의 순간적인 실수로 흐르는 볼을 이어 받은 양동현은 패스와 슈팅 모션을 번갈아가며 상대 수비를 교란시킨 뒤 강력한 오른발슈팅을 날려 상대 골문을 흔들었다.포항은 양동현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난적 상주에 1-0으로 승리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양동현은 이 골을 바탕으로 18라운드 현재까지 12득점을 기록, 전남드래곤즈 자일과 함께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다.18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린 양동현은 지난 2라운드에 이어 올시즌 2번째 MVP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올시즌 이근호, 자일이 라운드별 MVP 2회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KEB하나은행 K리그 2017 클래식의 라운드 MVP선정은 득점, 슈팅, 패스, 볼 경합,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 등 주요 경기 행위를 정량적, 정성적으로 평가하여 지수화한 “K리그 지수”와 연맹 경기평가회의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양동현은 득점(1득점), 팀 최다 경합 시도(21회), 슈팅 성공률(3/4회) 등 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K리그 지수 총점 283점을 기록했다.한편 18라운드에서 포항이 승리를 거두며 프로축구 통산 498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울산 현대 역시 1승을 추가해 통산 497승을 기록하고 있어, 프로통산 500승 고지 선점을 둔 양팀의 경쟁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2부리그 K리그 챌린지는 수원FC의 백성동이 MVP로 선정됐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7-06

김연경 “부상 많지만 목표는 우승”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KOREA`라고새겨진 운동복을 입은 장신의 여자 선수들이 들어서자 공항 이용객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 찍기에 바빴다.영문을 모르는 외국인들도 일단 촬영에 동참했다.이들은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 출전하는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다.가장 많은 사진 촬영 요청을 받은 선수는 역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배구 여제` 김연경(30·상하이)이었다.일일이 요청에 응한 김연경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일주일 늦게 대표팀에 합류해피곤하기도 하고 무릎, 어깨, 발목이 안 좋았지만 현재 몸 상태는 많이 올라왔다”며“경기를 뛰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대표팀은 불가리아, 폴란드에서 각각 1, 2주차 경기를 벌인 뒤 18일 귀국해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폴란드를 수원으로 불러들여 3주차 경기를 펼친다.그랑프리에서는 세계 상위 32개국이 실력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자웅을 겨룬다. 2그룹에서 경쟁을 벌이는 한국의 목표는 우승이다.김연경은 “2그룹이라고 해도 괜찮은 나라가 많다”며 “매년 1그룹에 있던 국가가2그룹으로 떨어져 나오기도 해서 일단은 해봐야 느낌이 올 것 같다”고 밝혔다.가장 경계하는 팀으로는 첫 상대인 독일을 꼽았다.아울러 폴란드도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아르헨티나, 페루, 캐나다도 실력이 괜찮다고 평가했다.대표팀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 선수들이 부상의 악령에 시달렸다.지난달 강소휘(GS칼텍스)가 수술 등으로 빠지는 대신 황민경(현대건설)이 발탁됐고, 배유나(도로공사)는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이어 이소영(GS칼텍스)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14인 엔트리 중 12명밖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김연경은 “12명으로 가게 돼 솔직히 상황이 힘들긴 하다”며 “여기서 부상이 한 두 명만 더 나오면 진짜 힘들어질 것 같은데, 그래도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3년 뒤 도쿄올림픽까지 내다봤다.김연경은 “이런 대회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아야 앞으로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경기를 잘할 수 있도록내가 옆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7-05

이란전까지 58일, 빠듯한 신태용號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이 선임되면서 한국 축구는 이제 슈틸리케호에서 `신태용 체제`로 급속히 재편하게 됐다.`신태용호`의 모든 일정은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두 경기에 맞춰져 있다.8월 31일에는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 9월 5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다.한국은 현재 A조에서 이란(승점 20)에 이어 2위(승점 13)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는 불과 1점, 4위 시리아(승점 9)와도 4점 차이다.남은 두 경기에 한국 축구의 운명이 결정된다.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이냐,32년 만의 예선 탈락이냐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조 2위 이내에 들면 본선에 진출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사실상 힘들어진다.이란과 경기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58일. 채 두 달도 남지 않았다.이를 위해 내달 21일 새로운 체제의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다. 그리고 일주일 뒤인 28일 공식적인 첫 소집 훈련을 갖는다.최종 선수 선발까지는 50일도 남지 않았다.선수 선발에 앞서 신 감독은 새로운 체제를 이끌어가기 위해 우선 코치진부터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시절에는 4명의 코치가 있었다.카를로스 아르무아(68) 코치가 슈틸리케 전 감독과 줄곧 함께했고, 정해성(59) 수석코치와 설기현(38), 차상광(54) GK코치도 힘을 보탰다.아르무아 코치는 슈틸리케 전 감독과 함께 대표팀을 떠났다. 정해성 수석코치도 신 감독이 들어서면서 자리를 비울 것으로 예상된다.이들을 대신해 신 감독과 손발을 맞췄던 코치들이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지난해 리우올림픽 출전 당시에는 김기동(45), 전경준(44), 이운재(44) 코치가 있었다. 신상규(33)와 플라비오(68)는 피지컬코치를 맡았다.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신 감독은 전경준, 공오균(43), 김해운(44) 코치를 뒀다. 플라비오와 우정하(37) 코치는 피지컬을 담당했다.코치진 개편이 끝나면 본격적인 선수 선발에 나선다.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제로베이스에서 선수들을 새로 선발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기존 선수들을 주축으로 일부 포지션을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던 일부 선수들의 발탁이 점쳐진다.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토트넘) 등 해외파는 대표팀 공식 소집까지는 별도 훈련이 쉽지 않다.아시아 리그의 경우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고, 유럽 빅리그도 8월 중순부터 일제히 새 시즌에 돌입하기 때문이다.선수 선발과 동시에 대표팀은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의 전력 분석에도 박차를 가하게 된다./연합뉴스

2017-07-05

`특명` 신태용, 위기의 韓 축구 구하라

영덕출신 신태용 감독이 마침내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대한축구협회는 4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후임으로 신태용 전 U-20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신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8월 31일 이란전,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전)와 본선까지 A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한국은 현재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1무 3패 승점 13점으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조 1, 2위가 러시아행 본선에 직행하는 가운데 조 3위로 밀릴 경우 B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고 거기서 이기면 북중미 4위 팀과 최종 플레이오프를 치러 러시아행 막차를 탈 수 있다.이날 기술위원회에는 김호곤 기술위원장, 최영준 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 조긍연 프로연맹 경기위원장, 하석주 아주대 감독, 조영증 프로연맹 심판위원장, 박경훈 성남FC 감독, 황선홍 FC서울 감독, 서정원 수원삼성 감독, 김병지 전 국가대표 선수가 참석했다.기술위원회의 최종선택은 `한국축구의 구원투수`신태용이었다.한국 축구는 위기 상황마다 신 감독에게 손을 내밀어 왔다.신 감독은 지난 2014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고 이광종 감독의 후임으로 올림픽 대표팀 감독직에 올랐다.본선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8강에 올랐지만 온두라스와 8강전에서 0-1 패배해 아쉽게 탈락했다.지난해 11월에는 2017 FIFA U-20 월드컵 대회를 불과 7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안익수 감독의 후임으로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부임 7개월 만에 대회를 치르게 됐지만 조별예선에서 아르헨티나, 기니 등에 승리하며 16강에 올랐으나 16강에서 포르투갈에게 1-3으로 허무하게 무너졌다.이후 신 감독은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기회를 가졌다.1969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에서 태어난 신 감독은 영해초등학교 졸업 뒤 강구중학교를 다니다 3학년 때 대구로 축구유학을 떠났다.대구공고를 우승으로 이끌며 16세 이하 대표팀에 뽑혀 수도권팀의 스카우트 제의도 받기도 했으나 친구 2명과 함께 진학할 수 있는 영남대를 택했다.졸업 후 대우로얄즈에 입단했으나 당시 일화(현 성남FC) 사령탑이었던 박종환 감독의 요청으로 곧바로 트레이드돼 팀을 옮기게 됐다.일화에서 13시즌 동안 `직업이 주장`이라고 불릴 만큼 오랜 기간 팀의 리더로 활약하며 `그라운드의 감독`으로 불렸다.401경기 99골 6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여섯차례 리그 우승을 이끈 뒤 선수생활을 마감했다.A매치에는 23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선수 은퇴 후인 2005년 호주로 넘어가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퀸즐랜드 로어FC 코치 생활도 했다.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친정팀 사령탑을 맡으며 2010년과 2011년 각각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와 FA컵 정상에 올라 지도력까지 인정받았다.축구계에서는 `소통`에 가장 능한 이로 신 감독을 꼽는다.신 감독은 슈틸리케호에서 대표팀 코치를 하던 시절에도 선수들과 늘 스스럼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였다.권위를 벗어던지고 때로는 선수들과 함께 장난도 치면서 몸과 마음으로 소통했다.신태용 감독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구원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7-05

삼척시청, 부산시설공단 꺾고 女 핸드볼리그 PO 진출

삼척시청이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삼척시청은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산시설공단을 22-20으로 제압했다.정규리그에서 4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삼척시청은 정규리그 3위 부산시설공단과 단판 준플레이오프를 승리로 장식, 6일 2위 팀인 서울시청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플레이오프 역시 단판 승부로 열리며 장소는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으로 옮겨 진행된다.삼척시청은 경기 종료 6분 전까지 20-15로 앞서 여유 있게 승리를 확정하는 듯했다.그러나 홈 코트의 부산시설공단은 이때부터 류은희와 함지선의 연속 득점으로 20-17까지 간격을 좁혔고 이어서는 류은희가 7m 스로를 연달아 성공, 순식간에 20-19까지 따라붙었다.기세가 오른 부산시설공단은 종료 1분 10초 전에 류은희가 속공 상황에서 동점 골을 터뜨리며 20-20,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척시청이었다. 이은비가 2분간 퇴장을 당해 한 명이 부족한 부산시설공단의 수비를 김주경이 속공으로 무너뜨리며 종료 57초를 남기고 21-20을 만들었다.타임아웃을 부른 뒤 반격에 나선 부산시설공단은 동점 골의 주인공 류은희가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공격권을 뺏겨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삼척시청은 김한나가 6골, 김주경이 5골을 터뜨렸고 골키퍼 박미라가 상대 슈팅32개 가운데 14개를 막아내며 방어율 43.8%를 기록했다.부산시설공단은 류은희가 혼자 12골을 몰아치며 분전했으나 전반에만 상대 골대를 네 번이나 맞히는 불운 속에 시즌을 마감했다.한편 대한핸드볼협회는 이번 코리아리그 포스트시즌에는 외국인 심판을 초빙해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2017-07-05

추신수,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추신수의 타율은 0.259에서 0.257(268타수 6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추신수는 경기 중반까지 보스턴 선발 우완 릭 포셀로를 상대로 고전했다.1회 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3회 말 중견수 뜬공, 5회 말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3-5로 끌려가던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좌완 로비 스콧을 상대로 3루베이스 바로 옆을 스쳐 가는 2루타를 터트려 출루에 성공했다.보스턴 내야진은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가자 1루 쪽으로 치우쳐 수비했다. 그러자 추신수는 가볍게 밀어쳐 텅 빈 3루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다. 엘비스 앤드루스의 우익수 뜬공으로 3루에 진루한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추신수의 활약으로 8회 1점을 따라간 텍사스는 9회 말 선두타자 마이크 나폴리가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럴을 상대로 솔로포를 뽑아 5-5 동점을 만들었다.2013년 신시내티 레즈 시절 킴브럴로부터 끝내기 홈런을 뽑아낸 기억이 있는 추신수는 9회 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 킴브럴의 3구를 때렸지만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해 아쉽게 물러났다.텍사스는 연장 11회 초 보스턴에 2점을 내줘 5-7로 패했다.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 대승으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세인트루이스는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전에서 14-6으로 승리했다.최근 5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교체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1-8로 졌다.마이너리그에서는 박병호(31)가 홈런 소식을 오랜만에 전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 박병호는 펜실베이니아 주 앨런타운의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앞선 두 타석 범타로 물러난 뒤 3-3으로 맞선 5회 초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간 박병호는 바뀐 투수 콜턴 머리와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가운데 담을 넘겼다.박병호의 홈런은 5월 22일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전 이후 43일 만이며, 이번 시즌 4호다.절정에 이른 타격감은 한 타석에 그치지 않았다박병호는 7회 초 무사 2루에서 좌전 안타를 터트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고, 12-3으로 크게 앞선 8회 초에도 중전 안타를 날렸다.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52(206타수 52안타)까지 올랐다./연합뉴스

2017-07-05

대니얼 강, 138번 도전 끝 메이저 퀸으로

재미동포 대니얼 강(25)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대니얼 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1·6천58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성적을 낸 대니얼 강은 지난해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대니얼 강은 LPGA 입문 이후 138번째 대회 출전에서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일궈냈다. 우승 상금은 52만 5천 달러(약 6억원)다.아마추어 시절 출전한 대회까지 더하면 2007년 US 여자오픈과 2011년 5개 대회 등을 더해 총 144번째 대회에서 거둔 첫 승리가 됐다.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한 것은 2014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모 마틴(미국) 이후 이번 대니얼 강이 약 3년 만이다.3라운드까지 최운정(27)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대니얼 강은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헨더슨, 최운정에게 1타 뒤진 3위로 내려섰다.그러나 11번 홀(파4)부터 14번 홀(파4)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이날 경기의 승기를 잡았다.특히 13번 홀(파4)에서는 7m 가까운 긴 버디 퍼트까지 성공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그 사이 헨더슨은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파 행진을 이어갔고, 최운정은 11번 홀에서 타수를 잃으면서 대니얼 강과 격차가 벌어졌다.3타 차 선두를 달리던 대니얼 강은 16번 홀(파4) 위기를 맞았다.한 조 앞에서 경기하던 헨더슨이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따라왔고, 대니얼 강은 약 4.5m 정도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겼기 때문이다.이 퍼트에 실패했더라면 1타 차로 좁혀질 위기에서 대니얼 강은 천금 같은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17번 홀(파3)에서도 위기가 이어졌다. 티샷이 짧아 그린 앞 벙커로 들어가면서 결국 1타를 잃은 것이다.1타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헨더슨은 18번 홀(파5)에서 이글 기회를 잡았다.헨더슨이 약 8m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는 오른쪽으로 완만한 커브를 그리더니 홀 직전에 멈춰 섰고, 헨더슨의 대회 2연패 도전도 딱 그렇게 멈춰선 모양새가됐다.헨더슨은 결국 버디를 잡아 대니얼 강과 동타를 이뤘으나 대니얼 강이 남긴 18번 홀은 이번 대회 1~3라운드 내내 버디를 잡은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었다.결국 대니얼 강은 18번 홀에서 나흘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헨더슨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대니얼 강은 2010년과 2011년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했고 2012년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그동안 우승이 없었다.올해 최고 성적은 2월 혼다 타일랜드와 4월 킹스밀 챔피언십 4위였다.최운정이 10언더파 274타로 3위에 올랐고 김세영(24)과 양희영(28), 이미향(24)등이 나란히 9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골프 여제` 박인비(29)는 7언더파 277타,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신지애(29)는 5언더파 279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지난주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 1위에 오른 유소연(27)은 13번 홀(파4)부터 17번 홀(파3)까지 5개 홀에서 보기 4개를 쏟아내는 막판 난조에 발목이 잡히면서 4언더파 280타, 공동 14위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17-07-04

젊은 `전차군단`, `남미 챔피언` 아성 넘었다

`젊은 전차군단` 독일이 `남미 챔피언` 칠레를 꺾고 컨페더레이션스컵 첫 우승을 차지했다.독일은 3일 오전(한국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전반 20분 터진 라르스 슈틴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칠레를 1-0으로 물리쳤다.독일은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이다.그러나 우승 당시 멤버들을 빼고 신예 선수들을 대거 내세우고도 컨페드컵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은 2005년 대회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반면 2016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 칠레는 처음 출전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아쉽게 독일의 벽을 넘지 못했다.독일은 이날 결승전에서 율리안 드락슬러를 중심으로 이번 대회 3골씩을 넣은 레온 고레츠카와 티모 베르너를 공격진에 배치했다.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아르투로 비달,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로 맞섰다.`창(독일)과 방패(칠레)`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 초반 주도권은 칠레가 잡았다.칠레는 전반 65%를 넘나드는 볼 점유율을 보이며 독일을 강하게 압박했다.전반 2분 만에 산체스가 슈팅을 날리는 것을 시작으로 경기 시작 15분 만에 5개의 슈팅을 날리며 독일에 위협을 가했다.독일은 역습으로 칠레의 골문을 노렸다.그러나 칠레의 우세한 경기 흐름은 전반 20분 수비수 실수로 순식간에 깨졌다.칠레 최종 수비수 마르셀로 디아스가 자기 골문 앞에서 공을 한 번 드리블하는 여유를 부리는 틈을 베르너가 놓치지 않고 가로챘다.그리고 이를 골대 정면에 있던 라르스 슈틴들에게 넘겼고, 슈틴들이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이후 독일은 서서히 공격을 강화했다.전반 36분에는 고레츠카가, 전반 40분에는 드락슬러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44분 고레츠카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후반 들어 양팀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며 곳곳에서 충돌했다.후반 13분 독일 조슈아 키미치와 비달이 몸싸움을 벌이다 경고를 받았고, 후반 20분에는 칠레 곤살로 하라가 팔꿈치로 공격을 막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후반 40분에는 독일 엠레 칸이 공을 다리 사이에 끼고 놓지 않자, 칠레 선수들이 달라붙으면서 독일 요하임 뢰브 감독이 경기장까지 나오기도 했다.조급해진 칠레의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다.후반 25분이 될때까지 슈팅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산체스가 날린 회심의 슈팅은 독일 수비의 육탄방어에 걸렸다.후반 29분 바르가스가 골대 정면에서 날린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갔고, 1분 뒤 다시 날린 결정적인 슈팅은 골문 위로 지나갔다.후반 39분 앙헬라 사갈의 결정적인 왼발 슈팅도 골문 위로 지나갔다.독일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내준 산체스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막아내면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연합뉴스

2017-07-04

최형우, 최다득표로 별들의 잔치 출격

`100억원의 사나이` 최형우(34·KIA)가 최다득표의 영광을 안고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베스트 12`를 3일 발표했다.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칭하는 `베스트 12`는 지난달 5~30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앱, KBO STATS 앱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팬 투표와 전국 5개 구장에서 감독, 코치,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선정했다.KBO는 팬 212만3천872표, 선수단 294표를 70% 대 30%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점수를 집계했다.나눔 올스타(NC, 넥센, LG, KIA, 한화)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최형우는 팬투표에서 118만7천481표를 받아 전체 올스타 후보 120명 중 최다 득표했다.아울러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총점에서 가장 높은 54.95점을 획득해 KBO리그 최고 인기 선수가 됐다.드림 올스타(두산, SK, 롯데, 삼성, kt) 1루수로 뽑힌 이대호(35·롯데)는 팬 투표에선 최형우에게 못 미쳤으나 선수단 투표에선 최고의 올스타로 등극했다.이대호는 선수단 294표 중 205표를 받았다. 올스타 후보 중 선수단 투표 200표를 넘긴 건 이대호뿐이다.올 시즌 후 은퇴하는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은 드림 올스타 지명 타자로 뽑혀 개인 통산 11번째 `별들의 축제`에 초대받았다.이승엽은 올스타전 당일(15일)에 만 40세 10개월 27일을 맞이해 2000년 김용수(전 LG·40세 2개월 21일)를 넘어 역대 투수·타자를 통틀어 최고령 올스타로 남을 전망이다.나눔 올스타 외야수로 당당히 뽑힌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는 만 18세 10개월 7일을 맞이하는 날 올스타전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2009년 당시 19세 23일로 올스타전에 나선 안치홍(KIA)의 최연소 베스트 출전 기록도 경신할 참이다.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중 6명을 차지했다.올해 프로야구 선두를 질주하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 포지션 중 8개를 휩쓸었다.이정후를 필두로 김재윤(kt), 최주환(두산), 임창민(NC) 등 7명이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 선정의 영예를 누렸다.팀당 12명씩 팬·선수단 투표로 선정된 24명 외에 김태형(두산) 드림 올스타 감독, 김경문(NC) 나눔 올스타 감독이 추천하는 선수 24명은 5일 발표된다./연합뉴스

2017-07-04

푸른사자, 포항서 거인과 격돌

탈꼴찌에 성공한 삼성라이온즈가 `약속의 땅` 포항에서 롯데자이언츠와 맞붙는다.삼성은 4~6일 포항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시즌 초반인 3, 4월 4승 2무 20패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던 삼성은 6월 한 달 간 13승 1무 12패를 기록, 74일 만의 탈꼴찌와 함께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하지만 6월 말 열린 선두 KIA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에서 모두 10점 이상 내주며 완패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삼성은 다소 처진 분위기 속에서 맞이하는 롯데와의 3연전을 반드시 승리해 반전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삼성은 4일 치러지는 첫 경기에서 좌완 백정현을 선발로 내세운다.지난달 14일 허리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던 백정현은 같은달 28일 1군 엔트리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시즌 초반 불펜투수로 활약했던 백정현은 기존 선발들의 부진으로 선발로 나서 기대 이상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첫 선발이었던 지난달 12일 대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4안타 1실점 호투로 4-1 승리를 이끄는 등 5번의 선발 등판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상대팀 롯데는 송승준을 선발투수로 출전시킨다.송승준은 올시즌 16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 중이다.삼성이 포항 3연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7-04

포항, 상주 잡고 상위권 도약 기틀 마련

포항스틸러스가 상주를 잡으며 2연패 사슬을 끊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포항은 2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양동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이번 승리로 포항은 시즌 9승(1무 8패)째를 달성하며 승점 28점으로 수원을 제치고 5위로 한계단 상승했다.포항은 이날 심동운, 양동현, 이광혁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중원은 룰리냐, 무랄랴, 황지수가 나섰고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강현무가 골문을 지켰다.포항은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전반 2분 상대 수비의 패스를 차단한 무랄랴의 땅볼패스를 받은 양동현은 상대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그대로 터닝슛을 날려 상대 수문장 오승훈의 간담을 서늘케했다.이어진 코너킥에서 이광혁의 크로스를 받은 김광석이 헤딩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공세를 이어가던 포항은 전반 12분 마침내 상대 골문을 열었다.상주 수비의 순간적인 실수로 흐르는 볼을 이어 받은 양동현은 패스와 슈팅 모션을 번갈아가며 상대 수비를 교란시킨 뒤 강력한 오른발슈팅을 날려 상대 골문을 흔들었다.상주는 이른 시간에 내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올리며 공격을 풀어갔다.전반 20분과 전반 23분 박수창과 주민규가 잇따라 유효 슈팅을 날렸지만 포항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혀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공세를 이어가던 상주는 전반 34분 강현무의 실수로 결정적 기회를 맞았으나 황순민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있던 주민규에게 패스를 연결하면서 골찬스를 아쉽게 날렸다.이후 양팀은 전반 종료까지 공방전을 벌였지만 골을 만드는데 실패했다.후반에도 양팀의 공방전은 계속됐다.후반 4분 강상우가 왼쪽 측면을 돌파 후 패스를 연결하자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이를 이어받은 양동현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오승훈의 선방으로 추가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양팀은 후반 11분 선수교체를 통해 변화를 시도했다.포항은 수비형미드필더 황지수를 빼고 측면공격수 이상기를 투입했다.상주는 중앙미드필더 여름과 김성주를 유준수와 김병오로 교체하며 한꺼번에 2명을 갈아치우는 강수를 뒀다.빠른 교체에도 동점골을 만드는데 실패하면서 상주는 후반 23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조영철을 꺼내들었다.김호남과 교체된 조영철은 포항 진영 곳곳을 누볐지만 골로 연결하는데 실패하며 팀에 보탬이 되질 못했다.포항은 후반 26분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측면공격수 완델손을 투입하며 활력을 불어넣었다.완델손은 투입되자마자 상대 코너킥을 끊어내며 심동운과 함께 역습을 이어가면서 결정적인 골찬스를 맞았으나 왼발슈팅이 아쉽게 빗맞으며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했다.상주는 후반 종료까지 상대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으나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포항은 끈끈한 수비를 펼치며 선취골을 지켜내며 적지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7-03

아마 최강 최혜진, 프로무대서도 돌풍

`될성부른 떡잎` 최혜진(18·학산여고3년)이 5주 동안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지현 천하`에 마침표를 찍었다.아마추어 골프 국가대표 최혜진은 2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김지현(26), 조정민(23)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안았다.파4홀에서만 이글 2개를 뽑아낸 최혜진은 코스레코드(65타)를 2타나 경신했고 2015년 고진영(23)이 세운 대회 최소타 기록(203타)도 넘어섰다.무엇보다 최혜진은 5년 만에 KLPGA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 우승을 이뤄 한국 골프에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KLPGA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 우승은 2012년 김효주(21)의 롯데마트 여자오픈 제패 이후 없었다.중학교 3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국내외 주요 대회 우승컵을 쓸어담았던 최혜진은 이번 우승으로 프로 전향을 한다면 올해와 내년 KLPGA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받는다.만18세가 되는 8월23일이 지나면 프로 전향을 할 수 있는 최혜진은 그러나 아마추어 신분으로 초청을 받은 KLPGA투어 대회를 두어 번 더 출전한 뒤 9월께 프로 전향을 선언할 계획이다.최혜진은 “내년부터 KLPGA투어에서 뛸 생각이었는데 시드전을 치르지 않게 돼서기쁘다. 내년에는 KLPGA투어 신인왕을 목표로 뛰겠다”고 말했다.최혜진은 거짓말 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선두 김지현에게 5타나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혜진은 이글 2방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썼다.2번홀(파3) 버디로 포문을 연 최혜진은 5번홀(파4·234m)에서 드라이버 티샷 한 번으로 그린에 볼을 올린 뒤 3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추격전에 시동을 걸었다.최혜진은 “드라이버가 잘 맞았고 운에 좋아 그린에 올라가서도 홀 방향으로 굴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6번(파3)에서 10m 먼 거리 버디 퍼트가 들어가는 행운을 누린 최혜진은 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한 뼘 거리에 붙여 또 1타를 줄이자 김지현에 1타차 2위가 됐다.김지현이 8번홀(파5)에서 이날 두번째 버디를 잡아 달아났지만, 최혜진은 13, 14번홀(파4) 연속 버디로 마침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최혜진의 역전 드라마는 16번홀(파4) 샷 이글로 완성됐다.135m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볼은 거짓말처럼 홀 속으로 사라졌다. 먼저 홀 앞 20㎝ 앞에 붙여놓은 장수연(23)의 볼을 살짝 피해서 홀에 들어가는 신기의 샷이었다.최혜진은 “핀이 어려워서 안전하게, 조금 짧게 치려고 했는데 아이언샷 임팩트가 워낙 좋았다”면서 “이글을 하고 나서는 잘하면 우승 가능성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먼저 경기를 마친 최혜진은 연장전을 대비하다 1타차로 따라오던 김지현이 18번홀에서 버디 퍼트에 실패하자 언니들의 축하를 받고 활짝 웃었다.최혜진은 “오늘 경기 시작할 때는 우승 기대는 전혀 하지 않았기에 내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특히 2라운드에서 잘 안 되던 퍼팅 스트로크를 제대로 하자는 생각만으로 경기했던 게 효과를 봤다”고 털어놨다.최혜진은 오는 13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하반기 국내 대회 출전 일정을 짤 예정이다.최근 KLPGA투어 `지현 천하`의 주인공 김지현은 3타를 줄였지만, 최혜진의 폭풍샷에 1타가 모자라 4승 고지 문턱에서 물러섰다.김지현은 우승을 놓쳤지만, 최혜진이 아마추어라서 받지 못한 우승 상금을 조정민과 나눈 7천800만원을 받아 위안으로 삼았다.김지현은 상금랭킹 1위(6억6천887만원)을 굳게 지켰다.김지현의 준우승으로 최근 5주 동안 이어진 `지현 천하`는 일단락됐다.3승을 올린 김지현과 함께 `지현 천하`에 한몫했던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우승자 김지현(26)은 3언더파 69타를 쳐 4위(12언더파 204타)를 차지했다.김지현에게 두차례 역전 우승을 내줘 이번 대회에 역전 우승을 노렸던 이정은(21)은 2타를 줄여 5위(11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쳤다.이정은은 이번 대회 44위(1언더파 215타)에 그친 김해림(28)을 2위로 밀어내고 대상 포인트 1위에 복귀했다./연합뉴스

2017-07-03

대타 황재균, 2루타로 눈도장 `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라는 꿈을 이룬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또 한 번의 장타를 터트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황재균은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경기에서 1-1로 맞선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했다.피츠버그 강속구 투수 후안 니카시오와 상대한 황재균은 99마일(시속 159㎞) 강속구를 커트해가며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뒤 97.9마일(시속 158㎞)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다.외야 중앙 쪽에 치우쳐 수비하던 피츠버그 좌익수 호세 오수나가 재빨리 쫓아갔지만, 이미 황재균은 2루에 도착한 뒤였다.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결승 홈런을 터트렸던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2호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메이저리그 3번째 경기에 출전한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0.250(8타수 2안타), 출루율은 0.333이 됐다.황재균이 득점의 물꼬를 텄지만, 후속 타자 디나드 스팬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샌프란시스코는 득점에 실패했다.투수 타순인 9번에 대타로 들어갔던 황재균은 8회 말 스티븐 오컬트와 교체됐다.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1회 초 2사 2, 3루에서 폭투로 결승점을 얻어 2-1로 승리했다.`위기의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올해 첫 홀드를 올렸다.오승환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홈경기에 1-0으로 앞선 8회 초 등판해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평균자책점을 3.75에서 3.68로 낮췄다. 더불어 오승환은 시즌 첫 홀드를 챙겼다. 오승환의 홀드는 지난해 6월 2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372일 만이다.오랜만에 8회 무사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4경기 만에 삼진을 뽑아내며 구위 회복가능성을 보여줬다.첫 타자 맷 위터스를 8구 대결 끝에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오승환은 애덤 린드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뒤이어 마이클 테일러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최근 문제를 드러낸 슬라이더가 테일러를 상대로는 1볼 2스트라이크에 완벽하게 들어갔다.머시니 감독은 좌타자 라이언 레이번 타석에서 오승환을 빼고 좌완 타일러 라이언스를 투입했다. 라이언스가 레이번을 내야 땅볼로 처리해 오승환의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세인트루이스는 맷 보우먼이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린 가운데 2-1로 승리했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 9회 초 대수비로만 출전했다. 볼티모어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3-10으로 졌다.최근 10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오랜만에 하루쉬었다. 텍사스는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10-4 승리를 거뒀다./연합뉴스

2017-07-03

파키아오, 제프 혼에 충격패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9)가 충격적인 패배로 타이틀을 빼앗겼다.파키아오는 2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제프 혼(29·호주)과 세계복싱기구(WBO) 월터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0-3(113-115 113-115 111-117)으로 판정패했다.파키아오의 공식경기 패배는 2015년 5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 전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파키아오는 통산 7패(59승 2무)째를 당했고, 깜짝 승리를 따낸 혼은 17승 1무로무패 행진을 이어갔다.경기 초반 혼은 파키아오에게 맹렬하게 접근했다. 긴 리치를 앞세워 파키아오의접근을 막았고, 전략적으로 거친 플레이를 펼쳐 기를 꺾었다.예상외로 강하게 나온 혼의 전략에 당황했던 파키아오는 경기 중반 이후 제 페이스를 찾았다.날카로운 펀치로 혼의 안면을 집요하게 노렸지만, 과거와 같은 KO 펀치가 나오지 않았다.파키아오는 경기 후 “심판 판정을 존중한다”며 재대결 의사를 밝혔다.당초 대다수 전문가는 파키아오의 우세를 점쳤다. 필리핀 빈민가 출신으로 세계최초 복싱 8체급 석권에 성공한 파키아오는 지난해 4월 은퇴를 선언했으나 11월 링에 복귀해 WBO 월터급 챔피언에 올랐다.이에 반해 혼은 프로 데뷔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굵직한 경기는 치르지 못했던 선수다.파키아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복싱 라이트급 은메달리스트 아미르 칸(31)과대결을 원하다 혼으로 결정되자 “나는 그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말했지만, 뜻밖의 결과에 고개를 숙였다.메이웨더와 `세기의 대결`서 패한 뒤 설욕전을 추진했던 파키아오의 움직임도 이날 패배로 차질을 빚게 됐다./연합뉴스

2017-07-03

첫 안타가 홈런… “데뷔전 화끈하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화끈하 홈런포를 터뜨리며 인상 깊은 신고식을 했다.그것도 데뷔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통렬한 홈런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황재균은 3-3으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리랜드의 3구째 시속 145㎞(90.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게 한 큼지막한 대포였다. 비거리는 127m(417피트)로 측정됐다.빅리그 데뷔 첫 홈런인 경우 동료들이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홈런 타자를 장난삼아 모르는 척 하는 경우가 많지만, 샌프랜시스코 선수들은 역전 홈런을 터뜨린 황재균을 아낌없이 축하해줬다.앞서 황재균은 0-2회 뒤처진 채 맞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의 빅리그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의 좌완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5구째 시속 137㎞(84.9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두 번째 타석에서는 빅리그 첫 타점을 올렸다.그는 4회말 1사 1, 3루의 기회에서 프리랜드의 4구째 시속 142㎞(88.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노렸고, 원바운드로 투수 앞을 향한 강습 타구는 프리랜드의 글러브에 맞고 튀었다.프리랜드는 다시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고, 황재균은 전력 질주했지만 1루에서아웃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조 패닉은 홈을 밟았다.황재균의 타점으로 1-2로 추격한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후속타자 닉 헌들리의 투런포로 3-2로 역전했다.황재균은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뒤 5-3으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포수의 실수로 2사 3루의 기회를 맞았다.하지만 풀카운트 접전 끝에 불펜투수 조단 라일즈한테 루킹 삼진을 당했다.황재균은 9회초 수비 때 디나드 스팬으로 교체됐다.이날 샌프란시스코가 5-3으로 승리하면서 황재균의 데뷔 첫 안타는 결승타점으로 기록됐다.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국내 구단들의 거액 제의를 뿌리치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었다.그는 마이너리그에서 3개월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전날 콜업 소식을 들었고, 결국 이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연합뉴스

2017-06-30

축구의 신 메시, 품절남 된다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30·FC바르셀로나)가 30일(현지시간) 진정한 유부남이 된다.메시와 아내 안토넬라 로쿠소(29)의 고향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성대하게 열릴 결혼식은 시작 전부터 하객 면면을 비롯해 여러모로 화제를 낳고 있다.AP통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9일 주요 참석자와 주목할 점 등을 소개했다.로사리오의 한 카지노 호텔에서 열리는 결혼식에는 약 250명의 하객이 참석할 예정이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 등 바르셀로나 팀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지금은 바르셀로나를 떠난 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데일리메일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초대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고, 헤라르드 피케는 아내인 샤키라와 로쿠소의 냉랭한 관계 때문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식장 경호에만 약 200여 명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로사리오 시도 결혼식을 앞두고 주변에 경찰을 보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약 150명이 취재 허가를 받았는데, 취재진이 각종 행사나 하객에 직접 접근하는건 금지됐다.로쿠소는 스페인의 유명 웨딩 디자이너인 로사 클라라의 드레스를 입는다.축하 공연은 우루과이 밴드 `롬바이`, `마라마`,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의 연인인 가수 카리나가 맡는다. 결혼 선물은 메시가 운영하는 자선 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5살 때부터 알고 지내다 2008년부터 연인으로 발전한 메시와 로쿠소는 두 아들 티아고와 마테오를 두고 있다./연합뉴스

2017-06-30

“세계 1위의 꿈 이뤘는데 아직도 꿈만 같아”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이 2017시즌 메이저 대회 2연승에 자신감을 나타냈다.유소연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 필즈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결과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번 대회 관건이 될 아이언샷도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26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 1위에 오른 유소연은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이기도 하다.올해 메이저 대회는 ANA 인스퍼레이션과 이번 대회에 이어 7월 US 여자오픈,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순으로 진행된다.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5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 대회를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도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유소연은 “세계 1위가 된 것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한 해에 2승을 거둔 것도 처음인데 세계 1위까지 차지하게 돼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주까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세계 랭킹 3위였던 유소연은 “1위는 멀게만 보였기 때문에 이렇게 한 번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못 했다”며 “꿈을 이뤘는데 아직도 꿈속에서 사는 기분”이라고 즐거워했다.한국 선수로는 신지애(29), 박인비(29)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 1위 자리에 오른그는 “예전에 1위에 올랐던 선수들을 보면 선수로서는 물론 인성도 훌륭했다”며 “저도 1위 자리를 가능하면 오래 지키고 싶은 마음”이라고 다짐했다.그는 “아칸소 대회를 끝내고 (박)인비 언니와 저녁을 함께하는 도중에 세계 1위소식을 들었다”고 소개하며 “언니가 축하를 해줬고 서로 좋은 영향을 주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유소연은 “지금 세계 1위지만 목표인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려면 아직 메이저 대회에서 더 우승해야 한다”고 자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취재진이 `그랜드 슬램이라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냐, 시즌 그랜드 슬램이냐`고 묻자 “시즌 그랜드 슬램은 생각해본 적도 없지만 만일 할 수 있다면 엄청난일이 될 것”이라고 답하며 웃었다.`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연도에 상관없이 5대 메이저 가운데 4개 대회 이상을 제패하는 것을 의미하고, `시즌 그랜드 슬램`은 한 해에 메이저 4승 이상을 거두는 것을 뜻한다.유소연은 “우선 지난주 우승을 하고 왔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는 상태”라며 “특히 지난 대회 2라운드에서는 61타를 쳤을 정도로 감이 좋다”고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예고했다.이번 시즌 그린 적중률 79.7%로 투어 1위인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는 아이언 샷의 중요성이 큰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저와 잘 맞는 코스라고 본다”며 메이저 2연승,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 러프는 (러프 잔디 길이가) 그렇게 길지 않아 역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서도 쉬운 편”이라면서도 “반면 그린은 작고 그린 상태에 따라 난도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소연은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전 3시 40분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저리나 필러(미국)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연합뉴스

2017-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