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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승엽, KBO 최초 450홈런 `쾅`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가 661일 만에 3연전 승리를 쓸어담았다.삼성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이글스와 방문경기에서 8-7로 이겼다.다린 러프, 이승엽, 구자욱의 홈런을 포함한 10안타로 14안타를 친 한화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이로써 삼성은 한화와 이번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3연승은 올 시즌 처음이고, 한 팀과의 3연전 승리를 독차지한 것은 2015년 7월 28일~30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이후 무려 661일 만이다.이날 경기에서는 한화가 1-0으로 앞서던 3회말 삼성 선발 윤성환이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에게 잇달아 몸에맞는 공을 던져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이로 인해 위협구를 던진 윤성환과 몸싸움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한화 선발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비롯해 삼성 재크 페트릭, 한화 정현석까지 4명이 퇴장당했다.삼성은 윤성환에 이어 삼성 마운드에 올린 김승현마저도 4회말 2사 후 한화 차일목의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퇴장당했다.뜻하지 않은 불펜싸움 속에서 삼성은 6회 1사 2,3에서 러프의 유격수 앞 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2사 1,3루에서는 김헌곤의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다시 동점을 허용했으나 삼성은 7회 2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강한울의 내야 땅볼을 한화 2루수 강경학이 뒤로 빠트리는 바람에 주자 둘 모두 홈을 밟아 승부를 갈랐다.2사 후에는 러프의 투런포에 이은 이승엽의 솔로 홈런으로 석 점을 보탰다. 시즌 7호 아치를 그린 이승엽은 KBO리그에서는 처음으로 개인 통산 450홈런을 달성했다.한화는 7회말 김태균의 투런포, 6-8로 뒤진 9회말에는 이성열의 솔로포가 터졌지만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김태균은 3회 몸에맞는공으로 출루해 지난해 8월 7일 NC와 홈 경기부터 시작한 KBO리그 연속 출루 기록을 75경기로 늘렸다./연합뉴스

2017-05-22

“항상 최선, 농구 인생에 후회 없어”

“은퇴 결정을 내린 순간부터 지금까지도 뭔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프로농구 서울 삼성 주희정은 18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어 30년간 농구 선수로서의 인생을 마감하는 소회를 밝혔다.주희정은 이날 아들 지우(7)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왔다. 삼성 이상민 감독과 이규섭 코치도 자리를 함께했다.그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 것 같아 써왔다”며 미리 준비한 은퇴 소감을 읽어내려갔다. 자신의 인생 전부였던 코트를 떠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과거의 시간이 지나가는 듯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그는 “구단과 은퇴 결정을 내린 순간부터, 지금도 뭔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정리가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막연한 은퇴 생각에도 농구에 미쳐 지금까지 살아온 저에게 그 어떤 것으로 대체할 수 있을지 지금은 생각나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그는 농구를 시작했던 초등학교, 강동희를 보며 선수를 꿈꿨던 중학교, 할머니를 호강시켜 드리려고 죽도록 열심히 했던 고등학교, 가난한 가정 형편 등으로 간절하고 성숙했던 대학교, 그리고 치열했던 프로시절 등을 돌아봤다.주희정은 “나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힘든 싸움에서 이겨가며 이 자리까지 왔다”며 “농구 인생에 후회는 없다.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지도자로 제2의 농구 인생을 시작하는 그는 “많은 것을 보고 배워서 다재다능하고 지도자로 돌아오겠다. 명 지도자로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려대를 중퇴한 뒤 1997년 원주 동부의 전신인 나래 블루버드에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한 주희정은 이번 시즌까지 총 20시즌을 뛰었다.KBL 정규시즌 1천44경기 중 1천29경기에 출전했다. 20년간 코트를 밟지 못한 경기는 단 15경기에 불가하다.1997-1998시즌 KBL 첫 신인왕 수상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는 등 KBL의 최고 스타로 활약했다.주희정은 정규리그 기준으로 최다 어시스트(5천381개), 최다 스틸(1천505개), 국내선수 트리플 더블 최다기록(8회), 3점슛 성공개수 2위(1천152개), 리바운드 5위(3천439개), 득점 5위(8천564점)의 기록을 남겼다./연합뉴스

2017-05-19

월드리그 국제男배구 내달 2일 개막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를 통해 첫 시험대에 오른다.1991년에 시작해 올해로 28회를 맞는 월드리그는 6월 2일 개막한다.지난해 극적으로 2그룹에 잔류한 한국은 홈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대회 첫 주를 치른다.6월 2일 오후 7시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르고, 3일 오후 1시 슬로베니아, 4일 오후 2시 30분 핀란드와 맞붙는다.이후 일본 다카사키로 건너가 슬로베니아(9일), 터키(10일), 일본(11일)과 차례대로 격돌한다.3주차에는 네덜란드 원정길에 오른다. 한국은 네덜란드(17일), 체코(18일), 슬로바키아(18일)과 마지막 3경기를 치른다.2그룹 결선라운드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다. 그룹 상위 3팀과 개최국 호주가 출전해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1그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총 12개 팀이 경쟁하지만, 팀당 9경기만 치러 예선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체코, 슬로베니아와는 두 경기씩 치르지만, 중국, 터키, 호주, 포르투갈과는 맞붙지 않는다.대진은 국제배구연맹(FIVB) 예선 개최지와 이동 등을 고려해 짰다.한국의 현실적인 목표는 2그룹 잔류다. 2그룹 최하위로 떨어지면 3그룹으로 강등된다.월드리그 성적이 세계랭킹 점수에 반영되고, 이 점수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여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국 배구 대표팀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대회다.대표팀은 3일부터 진천 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이번 월드리그에는 총 36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이 속한 2그룹처럼, 1그룹과 3그룹에서 12개국이 포진했다.프랑스, 불가리아, 벨기에, 브라질, 폴란드, 러시아,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이란이 1그룹에서 싸운다. 예선이 끝나면 상위 5개 팀과 개최국 브라질이 결선라운드를 벌인다.3그룹에는 베네수엘라, 오스트리아, 대만, 에스토니아, 카타르, 그리스, 카자흐스탄, 독일, 스페인, 멕시코, 몬테그로, 튀니지가 속했다. 3그룹 우승을 차지하면 2그룹으로 승격한다./연합뉴스

2017-05-19

박인비, 매치퀸 순항… 2연승 질주

`골든슬래머` 박인비가 국내 대회 첫 우승을 향해 잰걸음을 재촉했다.박인비는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2차전에서 양채린을 2홀 차로 꺾었다. 전날 1차전에서 이선화를 제친 데 이어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린 박인비는 승점2점을 확보했다.박인비는 19일 안송이와 16강 티켓을 놓고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다.박인비와 같은 KB금융 후원을 받는 안송이는 전날 양채린에 이어 이날 이선화에이겨 박인비와 똑같이 승점 2점을 따냈다.1차전에서 13번홀에서 끝내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던 박인비는 이날은 쇼트게임과 퍼터 감각이 다소 무뎌진 데다 양채린의 선전에 말려 고전했다. 10번홀까지 비기던 박인비는 13번홀(파3) 버디로 1홀차 리드를 잡았고 16번홀(파3)에서 양채린이 파세이브에 실패한 덕에 2홀 차로 앞서 한숨을 돌렸다.박인비는 “양채린이 전반에는 많은 버디를 잡아내 힘든 경기를 해야 했지만,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해 이길 수 있었다”면서 “조별리그 제도가 있지만 매 경기가 지면 떨어진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양채린은 “눈 호강을 했다. 하지만 다음에 다시 한 번 대결해보고 싶다”고 아쉬움을 삼켰다.이번 시즌 혼자 2승 고지를 밟아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해림도 2연승을 올렸다.김해림은 2년 차 이효린을 한때 6홀 차로 앞선 끝에 4홀차 완승을 거뒀다.김해림은 “만약 결승에서 박인비 선배를 만난다면 영광이겠지만 우승을 양보할 생각은 없다”고 투지를 보였다.삼천리투게더오픈을 제패한 신인 박민지와 작년 대상 수상자 고진영, 부활에 시동을 건 2012년 이 대회 챔피언 김자영도 조별리그 2연승으로 16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연합뉴스

2017-05-19

상주상무 “공격축구로 수원 잡는다”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이 오는 20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수원삼성과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3경기 무승으로 잠시 주춤하고 있는 상주상무는 지난 포항 원정에서 초반부터 강한 전방압박으로 공격축구를 구사하며 극적으로 승리했던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상주의 이번 경기 상대인 수원은 초반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다 최근 리그 경기 4승 1패로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이를 제지하기 위해 상주상무는 초반 총공세를 예고하고 있다.쉴새없는 움직임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패싱 플레이를 구사하며 상대를 압박한다는 전략이다.김호남의 공백이 있지만 주민규 등의 공격진이 과감한 슈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3경기 무승 임에도 최근 5경기 9득점으로 매경기 꾸준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지난 경기에 올 시즌 첫 출전한 여름의 움직임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측면의 김성주 역시 공격에 가담하며 상대를 긴장시켰다.빠른 발과 센스있는 터치로 이목을 사로잡는 김태환 역시 팀의 공헌도가 높다.합을 맞춘 상주상무의 완성도 높은 공격축구가 기대되는 대목이다.김태완 감독은 “초반 탐색전은 끝났다. 이제 큰 변화 없이 우리가 잘 하는 것을 할 것”이라며 “포항 원정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올 시즌 상주상무의 방향성”이라고 밝혔다.한편, 상주상무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피자헛 상주점과 함께하는 `내가 댄스왕` 이벤트로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고, 미니냉장고와 네온 스포츠미러선글라스, 시내 홍보처 상품권, 사인볼 등의 경품 추첨을 진행한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7-05-19

추신수, 3안타 3타점 불방망이 `폭발`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올렸다.이날 경기로 추신수의 타율은 0.260(123타수 32안타)으로 올라갔다. 그는 시즌 4홈런 17타점 19득점을 수확했다.더불어 출루율 0.370으로 `출루 장인`다운 모습을 뽐내며 `톱타자`가 제일 잘 어울리는 옷이라는 걸 입증했다.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잭 에플린의 4구를 때려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1-0으로 앞선 2회 무사 1, 3루에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한 추신수는 3회 2사 2, 3루에서 다시 우익수 앞 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동시에 2타점을 추가했다.추신수는 5회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7회 무사 1, 2루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나며 타점 추가 기회를 놓쳤다.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타를 앞세워 9-3으로 승리하며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추신수의 동갑내기 친구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올해 처음으로 2이닝을 던져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오승환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4-4로 맞선 9회초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고의4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억눌렀다.이날 경기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89에서 2.61로 낮췄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이며, 비자책은 13경기 연속이다.오승환은 4-4로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오승환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와 샌디 레온을 체인지업으로 범타 처리했다. 이어 데븐 마레로에게 시속 151㎞ 높은 속구를 던져 삼진을 뽑았다.연장 10회 초에도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인 대타 조시 러틀리지에게 포수 쪽 뜬공을 유도했지만,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이를 놓쳐 무사 1루에 주자를 내보냈다.무키 베츠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1사 2루로 상황을 바꾼 오승환은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산더르 보하르츠를 고의4구로 내보낸 오승환은 베닌텐디에게 3루수 쪽 땅볼을 유도했고, 3루수 제드 저코가 몸을 날려 잡은 뒤 1루에 정확하게 송구하는 호수비로 아웃을 잡아냈다.세인트루이스는 4-4로 맞선 연장 11회 말 투수를 오승환에서 맷 보우먼으로 교체했고, 연장 13회 대결 끝에 4-5로 졌다.`위기의 타격 기계`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틀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김현수는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벤치를 지켰다.김현수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34(47타수 11안타), 출루율 0.321, 1홈런, 3타점이다. 팀은 4-5로 졌다.마이너리그에서는 빅리그 승격을 꿈꾸는 `미래의 코리안 빅리거`가 맹타를 휘둘렀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31)는 뉴욕 주 로체스터의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르하이 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트리플A 11경기 만에 처음으로 3안타를 날린 박병호의 타율은 0.250(44타수 11안타)으로 올랐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 새크라멘토 리버캐츠 소속 황재균(30)도 오클라호마 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커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전에서 1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타율은 0.300(140타수 42안타)이다./연합뉴스

2017-05-19

신태용號, 34년 만의 `4강 신화` 꿈꾼다

한국 축구가 안방에서 열리는 `미니 월드컵`에서 젊은 태극전사들을 앞세워 34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한다.세계 축구 예비 스타들의 경연장인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오는 20일 전주를 비롯한 국내 6개 도시에서 막을 올려 다음 달 11일까지 23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U-20 월드컵은 FIFA 주관 대회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대회로, 그동안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필두로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티에리 앙리(프랑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거쳐 갔다.이번 월드컵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24개국이 참가했다.4개국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오른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의 목표는 34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이다.우리나라가 U-20 월드컵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대회때의 4강 진출이다.이후 남북 단일팀이 출전했던 1991년 포르투갈 대회와 2009년 이집트 대회, 2013년 터키 대회까지 세 차례 8강에 올랐지만 2015년 뉴질랜드 대회 때는 본선에도 나가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신태용 감독은 올해 대회가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새로운 `황금 세대`를 앞세워 8강을 넘어 4강까지 넘본다는 포부다.신태용호는 `바르사 듀오`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맹활약 속에 이번 대회 본선 진출팀들과 경기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했다.지난달 4개국 초청대회 때는 잠비아에 4-1 대승을 거두는 등 우승했다.대표팀은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도 2-0 승리했고 세네갈 평가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순항했다.`죽음의 A조`에 묶인 우리나라는 개막 당일인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이고, 23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다. 이어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잉글랜드와 마지막 3차전에서 맞붙는다.신태용호가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첫 상대인 기니와의 개막전 승리가 필수다.우리나라가 U-20 월드컵에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기니는 아프리카 대륙 예선을 3위로 통과한 복병이다.프랑스 SC 바스티아에서 뛰는 공격수 줄스 케이타가 경계 대상이다. 케이타를 포함한 해외파 6명이 기니 전력의 주축이다.16일 입국한 기니 대표팀의 만주 디알로 감독은 16강 진출을 위해 첫 상대인 `한국을 반드시 잡겠다`는 필승 의지를 드러내 신태용호로서는 만만찮은 승부가 예상된다.같은 날 전주에 입성한 한국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도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보다 준비를 잘했고, 선수들도 자신감에 차 있다”면서 “기니는 스트라이커 두 명의 파괴력이 좋지만, 수비 빌드업이 약한 팀”이라며 조직력을 바탕으로 기니와의 개막전에서 이겨 4강 목표의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연합뉴스

2017-05-18

달라진 러프, 사자군단 구세주 되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31·Darin Ruf)가 침체한 사자 군단의 해결사가 될 수 있을까.타격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지난달 22일 제외됐다가 이달 2일 복귀한 러프는그 전과는 전혀 다른 타자로 돌아왔다.골프에 비유하자면, 이름대로 러프(rough)로 향하거나 OB(아웃 오브 바운스)를 범하기 일쑤이던 러프의 티샷이 이젠 페어웨이에 떨어진다.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아야 타수를 줄일 수 있듯이 안타를 양산해야 많은 득점타를 거둬들일 수 있다.시즌 타율 0.240, 홈런 5개, 타점 12개로 러프의 성적은 아직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지만, 2군 강등 전과 후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러프는 2군에 가기 전까지 타율 0.150(60타수 9안타)에 홈런 2개를 쳤다.얻어낸 볼넷은 9개에 불과했고 삼진을 21개나 당해 KBO리그 투수들의 볼 배합에 힘없이 물러나는 장면이 허다했다.그러나 2군에서 마음 편하게 방망이를 돌리고 나서 1군에 올라온 뒤엔 타율 0.364(44타수 16안타)를 치고 홈런 3방에 7타점을 올렸다.이 기간 삼진 수는 6개로 확 줄었다. 출루율은 0.301에서 0.451로, 장타율은 0.250에서 0.636으로 수직 상승했다.러프는 올 시즌 7차례 멀리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중 6번을 2군에 다녀온 뒤에 달성했다.1군에 재등록한 날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팀의 6-5 승리를 이끄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6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선 2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3개를 골라 2득점 하는등 100% 출루도 했다.14일 넥센 히어로즈, 16일 SK 와이번스 경기에선 2경기 연속 대포와 멀티 히트를 동시에 작성했다.`계륵` 취급을 받던 러프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자 삼성 타선도 활력을 조금씩 찾고 있다. 연전연패하던 최악의 4월을 보낸 뒤 5월에는 연패의 간격이 그나마 줄어들었다.삼성은 김한수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40인 로스터에 있던 러프를 총액 110만 달러에 데려왔다.삼성이 다저스에 지급한 이적료를 합치면 상당한 거액을 투자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인성도 좋고, 빅리그에서 두 번이나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쳐 통산 35방의 홈런을 남긴 러프의 파워를 높이 샀다.그러나 러프의 KBO리그 적응기간은 예상 밖으로 길었다.가뜩이나 삼성이 수년간 외국인 선수 덕을 거의 보지 못한 터라 러프에게 쏟아진 비난은 더욱 거셌다.그러다가 러프가 최근 맹타를 휘두르자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만족하려면 아직 멀었지만, 러프의 급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희망 섞인 반응이 나온다.최하위로 처진 삼성은 가래톳 부상에서 회복된 1선발 투수 앤서니 레나도(28)가합류하는 이달 말부터 러프, 투수 잭 페트릭 등 외국인 삼총사를 앞세워 반격을 시작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5-18

손흥민, 20호골 다시 한번 도전

손흥민(토트넘·사진)이 유럽 무대 한 시즌 20호골을 향해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 맨다.손흥민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와 37라운드 경기에서 시즌20호골을 정조준한다.손흥민은 지난달 6일 스완지시티전에서 리그 9호(시즌 16호) 골로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8골) 기록을 갈아치웠다.15일 본머스전에서는 시즌 19호(리그 12호) 골로 차범근의 한국인 유럽 무대 한시즌 최다 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그러나 이후 5경기에서 득점포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첼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 리그 4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그러는 사이 골맛을 본 지도 한 달이 넘었다. 6번째 도전이다. 지난달 22일 FA컵 첼시전에서는 생전 처음 윙백 수비수로 나섰지만,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후반 교체돼 나왔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이 없었고, 나흘 뒤 아스널전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역시 좌우 측면을 헤집고 다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득점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 15일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마지막 홈 경기에서는 72분간 활발히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한 골만 더 넣으면 차범근(1985-1986시즌 분데스리가)의 19골과 박지성의 한국인 역대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골(8시즌·27골) 기록을 동시에 넘어설 수 있다.앞으로 남아 있는 경기는 19일 레스터시티전과 21일 헐시티전이다.레스터시티전이 기대되는 것은 팀 성적에 대한 부담을 떨치고, 분위기가 다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2위를 확정한 상태다. 레스터시티 역시 강등권을 이미 벗어나 큰 부담 없는 경기다.무엇보다 손흥민은 지난달 리그에서 5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지난 12일 EPL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해 9월에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받았는데, 한 시즌 두 번째 수상이다.이에 앞서 맨유와 경기에서는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이전 출전 때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것도 고무적이다.아직 끝나지 않은 2016-2017시즌, 손흥민이 지난 시즌 우승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자신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연합뉴스

2017-05-18

박인비, 韓 무대 첫 우승 향한 기분 좋은 첫발

▲ 17일 오후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경기에서 박인비가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골프여제` 박인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향해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뎠다.박인비는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막을 올린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베테랑 이선화를 6홀 차로 완파했다.이 대회는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64명의 선수가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16강에 진출,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먼저 승점 1점을 올린 박인비는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들을 포함해 올림픽 금메달까지 더한 `골든슬램`을 달성했고, 일본에서도 4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정작 KLPGA 투어에선 우승하지 못했다.국내 대회 출전 횟수도 적지 않다. 작년까지 9년 동안 16차례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우승 기회도 많았다. 준우승 5번을 포함해 11차례 톱10 입상이 말해주듯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발길을 돌린 적이 여러 번이다.박인비는 이 같은 아쉬움을 풀려는 듯 1번홀(파4)부터 롱퍼팅으로 버디를 잡으면서 파에 그친 이선화를 앞서 나갔다.2번홀(파5)에선 칩샷으로 버디를 잡는 등 뛰어난 쇼트게임 실력을 선보인 박인비는 6번홀(파5)부터는 3개홀 연속으로 이선화에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박인비는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격차를 6홀 차로 벌렸고, 결국 13번홀(파3)에서 경기를 끝냈다.13번홀까지 버디는 5개나 적어냈고, 보기는 단 한 번도 없었다.박인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인 (이)선화 언니가 베테랑이고 실수가 없기때문에 내가 버디를 많이 잡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박인비는 “오늘 전반적으로 샷과 퍼팅 감각이 좋다. 조별리그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만큼 매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인비는 18일 열리는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선 지난해 생애 첫 승을 거둔 양채린과 대결하고 19일에는 안송이와 맞붙는다./연합뉴스

2017-05-18

유소연 “리디아·에리야, 나와라 세계 1위 가리자”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한국 자매 군단의 새로운 리더 유소연사진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정면 대결을 벌인다.유소연은 오는 1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열리는 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지난 1일 텍사스슛아웃을 마친 뒤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를 건너뛴 유소연은무려 17일 동안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이 대회를 준비했다.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유소연은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린다.유소연은 세계랭킹 2위지만 1위 리디아 고와는 간발의 차이다. 또 3위 쭈타누깐과 차이도 깻잎 한장이다.킹스밀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유소연이나 쭈탄누깐 누구든 리디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가 된다.세계랭킹 1위 각축전에서 흐름은 흐름은 유소연 쪽이다. 유소연은 올해 7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 밖으로 밀린 적이 없을 만큼 경기력이 안정됐다. 그린 적중률 1위, 평균타수 1위가 말해주듯 이미 유소연은 투어 최고의 기량이다. 7차례 톱10 입상 중에는 메이저대회 우승도 들어있다.쭈타누깐도 만만치 않다. 최근 4차례 대회 연속 톱10 입상 행진이다. 올들어 준우승만 세번이다. 우승만 없다 뿐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그래도 유소연에게는 한 뼘 모자란다.이번 대회가 지난해 쭈타누깐이 우승했던 곳이라 쭈타누깐은 타이틀 방어와 세계랭킹 1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리디아 고는 올해 들어 전성기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10개월 넘도록 우승이 없는 리디아 고는 9차례 대회를 치러 준우승 한번을 비롯한 톱10 입상이 네 번 뿐이다. 반타작도 못 한 셈이다. 컷 탈락과 기권도 한 번씩 있다.유소연이 아니라도 우승을 바라볼만한 한국 자매 군단은 막강하다.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김세영과 이미림, 양희영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우승 문턱을 자주 밟는 전인지, 박성현, 허미정 등 `예비 챔피언` 3명도 출격한다./연합뉴스

2017-05-17

신태용號, U-20 월드컵 결전지 전주 입성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결전지 전주에 입성했다.U-20 대표팀은 16일 오전 10시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팀 버스를 타고 이날 오후 전주에 도착했다.선수들은 곧바로 개막전 준비에 들어갔다.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가벼운 팀 훈련을 진행하며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조별리그 A조 기니와 개막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그동안 개막전 시간에 맞춰 오후 야간 훈련을 진행해왔다.18일엔 오전과 오후 훈련을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오전 11시와 오후 6시 30분에 U-20 월드컵훈련장에서 막바지 담금질에 나선다.경기 전날인 19일엔 오후 3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한다. 그리고 오후 6시 30분 전주종합운동장에서 마지막 공식 훈련에 나선다.신태용 감독 등 코치진은 20일 낮 4시 30분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A조 조별리그 경기를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두 팀의 전력을 파악한 뒤 같은 장소에서 이어 열리는 기니전을 치른다.이후 U-20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아르헨티나(전주), 26일 오후 8시 잉글랜드(수원)전을 소화한다.같은 조 기니와 아르헨티나, 잉글랜드는 각각 16일 입국해 전주로 이동했다./연합뉴스

2017-05-17

슈틸리케, K리그서 마지막 옥석 고른다

다음 달 13일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의 코칭스태프가 이번 주말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프로축구K리그 클래식 FC서울-강원FC간 경기를 관전한다.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서울의 중앙수비수 곽태휘의 움직임을 집중 체크할 예정이다.서울에는 또 다른 대표팀 자원인 미드필더 주세종이 뛰고 있고, 강원에는 한 때 대표팀에 단골로 뽑혔던 공격수 이근호가 몸담고 있다.슈틸리케 감독은 21일에는 K리그 경기장에 가지 않고 코치들과 대표팀 소집 명단을 확정한 후 22일 발표할 계획이다.29일 소집에 참가하기 어려운 일본 J리그 골키퍼들은 예정대로 명단에 포함하되추가 선발은 하지 않기로 했다.대표팀의 주축 골키퍼 자원인 권순태(가시마)와 김승규(빗셀 고베) 등 한국인 J리거들은 6월 4일 소속팀 경기가 있다.이들은 J리그 경기를 마치고 이라크와 평가전(6월8일)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대표팀 선수는 능력 위주로 선발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면서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합류하더라도 평가전과 카타르전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추가 선발을 고려하지 않음을 시사했다.이번 소집 명단에서 관심을 끄는 건 해외파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발탁 여부다.이청용은 지난 3월 소집 때 대표팀에서 빠졌지만 지난 7일 맨체스터 스티와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건재를 알렸다.그러나 크리스털 팰리스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한 14일경기에는 결장했다.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에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붙박이 활약했던 이청용 선발 여부를 막판까지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또 지난달 15일 FC쾰른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6주 진단을 받고 재활을 해왔던 미드필더 구자철도 발탁 가능성이 있다.구자철은 최근 소속팀에 복귀하면서 남은 기간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지여부에 따라 대표 차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공격수 중에서는 김신욱(전북)의 낙점이 예상되는 가운데 K리그 클래식에서 6골을 몰아친 양동현(포항)의 발탁 여부도 관심거리다.이와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과 K리그 클래식 선두 질주를 이끈 미드필더 권순형, 이창민과 측면 윙백 자원인 정운, 안현범 등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 가운데 대표팀에 합류할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23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선수들은 29일 파주 NFC에 모여 담금질에 들어간다./연합뉴스

2017-05-17

김태균, 이치로 넘어 70경기 연속 출루 대기록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이 70경기 연속출루에 성공하며 `일본 야구 아이콘`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 말린스)의 일본 기록(69경기)을 넘어섰다.김태균은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 상대 선발 최원태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쳤다.지난해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작한 출루행진이 70경기로 이어졌다.이치로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뛴 1994년 5월 21일~8월 26일 달성한 69경기 연속 출루를 넘어선 대기록이다.이 부문 메이저리그 기록은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1949년 7월 1일부터 9월 27일까지 이어간 84경기 연속 출루다.일본 최고 교타자의 기록을 넘어선 김태균은 메이저리그 4할 타자의 기록에도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대만프로야구에서는 린즈성이 2015년 6월 20일 출루행진을 시작해 2016년 6월 16일 중단될 때까지 10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 부문 세계 기록이다.김태균은 4월 22일 수원 kt wiz전에서 6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가 보유했던 6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넘어섰다. 다음날(4월 23일) kt전에서 1회 2루수 옆 내야안타를 치며 한 걸음 더 나아간 김태균은 당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4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5월 11일 1군에 복귀한 김태균은 매 경기 한 차례 이상 출루했고, 70경기 고지까지 밟았다. 이 사이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도 11차례 있었지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김태균은 기록을 시작한 8월 7일부터 70경기 출루 고지를 밟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413(259타수 107안타), 17홈런, 78타점을 올렸다. 출루율은 무려 0.502였다. 타율과 출루율은 물론 타점도 이 기간 1위였다./연합뉴스

2017-05-17

“사명감 없는 선수, 국가대표로 부를 생각 없어”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허재 감독이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대회를 앞두고 대표선수들이 부상 등을 이유로 대거 교체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허재 감독은 15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대한농구협회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팀 운영방향에 대해 “국가대표로서 사명감을 갖고 싶지 않은 선수는 부르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서 “한국농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선수들로만 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대표팀은 지난 11일 김시래, 김종규(이상 LG), 최부경, 최준용(이상 SK)이 부상으로, 김선형(SK)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제외됐다.대신 송교창(KCC) 두경민(동부), 이대성(모비스), 변기훈(SK), 박인태(LG)가 합류했다.이에 대해 허재 감독은 “아쉬움뿐 아니라 서운한 부분도 있다”면서 “플레이오프에 못 나간 팀들은 한 달 넘게 휴식했는데 아직 재활치료가 안된 게 아쉽다”고 밝혔다.이어 “대표팀 구성 시 사명감을 갖고 해야 한국농구와 프로농구가 발전할 수 있다”면서 “예선대회에 갔다 와서 팀을 재구성할 때는 선수들이 사명감을 갖고 왔으면좋겠다”고 당부했다.대표팀은 이날 진천선수촌으로 이동,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가 출전한 가운데 다음 달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2017 FIBA 아시아컵 예선대회를 준비한다.허재 감독은 “포지션 별로 완벽하게 팀이 구성된 상황이 아니다. 5, 6월 제일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구성하게 됐다”면서 “신장도 작은데, 스피드나 수비에 중점을두고 공격은 차분하게 완전한 찬스가 날 때까지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귀화를 추진 중인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에 대해서는 “감독으로서 라틀리프가귀화하면 그보다 좋은 건 없다”면서도 “여러 절차가 있다. 이른 시일 내 결정 나면 좋겠지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므로 두고 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05-16

신태용 “컨디션과 팀워크 좋아… 좋은 성적 기대”

지난해 6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신태용 감독의 얼굴엔 그늘이 져 있었다. 대표팀 소집 문제 때문이었다.신 감독은 18명의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을 발 빠르게 소집해 조직훈련을 하려 했지만, 해당 선수들의 소속팀들이 차출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선수들은 대회를 코앞에 두고 합류했고,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올림픽을치를 수밖에 없었다.신 감독은 15일 파주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포토데이 행사에서 “정말 암울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곱씹었다. 그는 “리우올림픽 때는 다 함께 조직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실전 경기를 치렀다”라며 “U-20 월드컵의 준비상황을 비교하면 천양지차”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준비 과정은 완벽하다. 각 클럽과 대학이 선수들의 차출을 도와줘 조직력을 완벽하게 끌어올렸다”라고 말했다.신 감독의 목소리는 1년 전과 다르게 힘이 들어가 있었다.그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팀 워크가 매우 좋다. 이번 대회에서는 분명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신 감독의 말처럼 U-20 대표팀은 신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연말부터 제주도, 포르투갈 등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똘똘 뭉쳤다.최근엔 4개국 축구대회와 많은 평가전을 통해 실전에서 각종 작전을 완벽하게 구축했다. 선수들은 본인들이 세트피스를 개발할 만큼, 손발을 확실하게 맞췄다.선수들의 자신감도 하늘을 찌른다. 대표팀 공격수 백승호는 “신태용 감독님의 자신감이 선수들에게도 전해질 정도로 팀 분위기가 좋다”라며 “감독님은 8강을 목표로 잡았지만, 선수들은 우승을 바라보며 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날 공식 사진촬영을 한 U-20 대표팀 선수들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16일 결전지인 전주로 향한다. 대표팀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U-20 월드컵 개막전 기니와 경기를 치른다.신태용 감독은 “기니는 스트라이커 두 명의 파괴력이 좋지만, 수비 빌드업이 약한 팀”이라며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겠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5-16

류현진, 19일 마이애미전 선발 유력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선발진 잔류를 위해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등판 일정을 짤 때 류현진의 상황은 `최우선 고려 사항`이 아니다. 그만큼 류현진의 입지는 불안하다.15일 현재 미국 CBS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다저스가 당분간 불규칙한 6선발 체제를 쓴다. 부상자 명단(DL)에서 해제되는 브랜던 매카시와 리치 힐이 16일과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등판하고, 현역 최고 투수 클레이턴 커쇼가 자신의 휴식일을 고려해 18일 샌프란시스코와 상대한다”며 “류현진은 19일 마이애미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고 있다.다저스는 매카시와 힐, 커쇼의 등판 일정은 이미 공개했다.부상자 매카시와 힐의 복귀전은 꽤 오래전에 잡힌 일정이다.1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등판한 커쇼가 4일 쉬고 18일에 등판하는 것이 임시 6선발 로테이션 일정의 핵심이다.커쇼보다 하루 앞선 12일 등판한 류현진은 `에이스` 커쇼를 위해 등판을 미뤄야한다. 결국, 류현진은 6일 쉬고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4월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어깨 수술(2015년 5월)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고, 지난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승리(5⅓이닝 1실점)를 따내며 기세를 올리던 류현진은 12일 콜로라도에 4이닝 8피안타 10실점(5자책)으로 두들겨 맞았다.다저스에 워낙 수준급 선발이 많다 보니 한 경기만 부진해도 상황이 달라진다.이젠 류현진이 가장 위태로워 보인다.에이스 커쇼와 `차세대 에이스`로 점찍은 훌리오 우리아스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는다. 최근 호투를 이어간 알렉스 우드는 선발로 고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힐과 매카시, 경미한 부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마에다 겐타, 류현진 등 4명이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0일 DL`을 활용하며 선발 요원들에게 휴식을 주고 있다. 하지만 곧 선발진을 5명으로 정리할 계획이다.류현진은 다음 등판이 유력한 19일 마이애미전에서 견고한 모습을 선보여야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연합뉴스

2017-05-16

`영건` 김시우, 통산 2번째 우승컵 품에

▲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에서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만 21세의 `영건` 김시우가 통산 2승을 달성했다.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쳐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친 김시우는 2위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89만 달러(약 2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두면서 한국 남자 골프의 희망임을 입증했다.특히 김시우는 2004년 애덤 스콧(호주)이 세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23세)을 경신하면서 PGA 투어의 `20대 젊은 피`로서의 존재감도 과시했다.2014~2015년 PGA의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경험을 쌓고 지난해 PGA 투어에 오른 김시우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었다.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어 PGA 투어에서 우승한 5번째 한국인 선수였다. 당시 한국 선수 중 최연소 우승이었다.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4라운드에서 착실히 타수를 줄여나갔다.김시우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대회 최종일을 시작했다.반면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카일 스탠리(미국)와 J.B 홈스(미국)는 1번홀부터보기를 범하면서 스스로 무너져갔다.결국 김시우는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고,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로 올라온 폴터와 격차를 2타 차로 벌렸다.이후 김시우는 안정적으로 파 행진을 이어나가면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렸다.2위 폴터는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1타 차로 격차를 좁혔지만, 다음 홀인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3위 우스트히즌도 11번홀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김시우에 2타 차로 따라붙였지만, 13번홀(파3)의 보기로 기세가 누그러졌다.김시우는 연못 속에 섬처럼 자리 잡은 솥뚜껑 그린으로 악명 높은 17번홀(파3)도 파로 막으면서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김시우는 18번홀(파4)도 파로 막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서는 지난 2011년 최경주 이후 두 번째다.이번 우승으로 김시우의 세계랭킹은 현재 75위에서 30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페덱스컵랭킹도 132위에서 20위권으로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우승 직후 김시우는 “우승을 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노승열은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면서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22위에 올랐고, 강성훈은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0위를 기록했다.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3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랐지만 이날 6오버파 78타로 부진해 공동 30위로 내려앉았다.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세계 남자 골프 `빅3` 중에선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존슨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순위를 32계단이나 끌어올린 공동 12위를 기록했다.세계랭킹 2위인 `새신랑`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35위, 세계랭킹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7오버파 295타로 공동 60위를 기록했다./연합뉴스

2017-05-16

오승환, 빅리그 2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거뒀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볼넷 하나로 출루했고,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결장했다.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마이너리그 삼총사` 박병호(31), 최지만(26), 황재균(30)은 나란히 홈런을 터트려 존재감을 드러냈다.오승환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세이브째를 수확했다.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89까지 낮췄다.오승환은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를 초구에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미겔 몬테로는 5구 대결을 펼친 끝에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10세이브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2사 후 벤 조브리스트에 우익수 앞안타를 내준 오승환은 거포 카일 슈와버와 상대했다.오승환은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0㎞ 포심 패스트볼을 바깥쪽에 던졌고, 슈와버는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쳤다.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높게 떠서 계속 뻗어 갔다. 오승환은 뒤를 돌아보지 못했다. 다행히 타구는 마지막에 힘을 잃었고, 중견수 덱스터 파울러의 글러브에 들어갔다.오승환이 뒷문을 잠근 세인트루이스는 컵스에 5-3으로 승리해 20승 1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추신수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벌인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1득점을 기록했다.안타는 3경기 연속으로 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44(119타수 29안타)로 내려갔다.그러나 전날에 이어 볼넷을 하나씩 골라내며 2경기 연속 출루에는 성공했다.이날 볼넷은 대량 득점과 역전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된 중요한 볼넷이었다.앞선 세 타석에서 추신수는 각각 2루수 땅볼, 병살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하지만 2-4로 뒤처진 7회말 1사 1, 2루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먼저 추신수 타석에서 오클랜드의 우완 투수 라이언 덜의 폭투에 주자들이 이동, 1사 2,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추신수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를 채웠다. 다음 타자 안드루스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생산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노마 마자라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추신수와 안드루스도 득점했다. 점수는 6-4로 뒤집혔다.추신수는 6-5로 추격당한 8회말 2사 1, 3루에서 2루수 땅볼로 잡혔다.텍사스는 9회초 투수 맷 부시가 1점 차 승리를 지켜내면서 5연승을 달렸다.김현수는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대타로 출전한 이후 2경기 연속 결장이다. 선발 출전은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 마지막이다. 이후 7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지 못했다. 비로 연기된 12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도 선발 라인업에 없었던 것을 포함하면 8경기 연속 선발제외다.볼티모어는 3-4로 져 캔자스시티에 2연패를 당했다.마이너리그에서는 한국인 타자들의 홈런 합창이 울려 퍼졌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인 박병호는 2017시즌 마이너리그 시즌 첫 홈런을 터트렸다. 박병호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 포터킷 매코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의 성적을 냈다.1안타가 바로 홈런포였다. 팀이 2-0으로 앞선 8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투수 노에 라미레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트리플A 8경기 만의 시즌 첫 홈런이다. 특히 부상 회복 이후에는 4경기 만의 첫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했다.박병호의 쐐기 홈런으로 로체스터는 3-1로 이겼다.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에서 뛰는 최지만은 뉴욕주 시러큐스의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러큐스 치프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의 12-3 대승에 힘을 보탰다.최지만은 1회초 2사 후 첫 타석에서 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개인 시즌 2호 홈런이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도 마이너리그 첫 홈런을 쳤다.황재균은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시큐리티 서비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스프링스 스카이 삭스(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역전 결승홈런을 포함, 6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황재균의 홈런은 트리플A 30경기 만에 처음 나왔다. 3안타 경기도 이날이 처음이다.홈런은 5회 1사 3루에서 나왔다. 황재균은 상대 선발 브랜던 우드러프를 좌월 투런포로 두들겨 3-2로 전세를 뒤집었다.새크라멘토는 황재균의 활약으로 11-2 역전승을 거뒀다./연합뉴스

2017-05-15

`김광석 극장골` 포항, 2연승 질주

포항스틸러스가 2경기 연속 극장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포항은 1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포항은 지난 서울전에 이어 또 한번 추가시간 터진 골로 2연승에 성공하며 6승 1무 4패(승점 19)를 기록, 이날 전북과 비긴 울산(승점 18)을 누르고 단독 3위가 됐다.반면 3연승을 노리던 제주는 올시즌 첫 원정 패배를 안고 2위로 내려앉았다.이날 포항은 그간 교체멤버로만 출전했던 무랄랴를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보내며 변화를 시도했다.전반 초반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제주는 마르셀로, 이창민, 권순형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하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전반을 0-0으로 끝낸 양팀은 후반들어 공격에 불을 뿜었다.결정적 기회는 포항에 먼저 찾아왔다.후반 9분 측면수비수 권완규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것을 가로막던 제주 백동규에게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이다.양동현이 키커로 나섰지만 볼은 골대로 맞고 튀어나오며 쉬운 찬스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찬스를 놓치고 절치부심한 양동현은 5분 뒤인 후반 14분 기어코 골을 만들어냈다.양동현은 룰리냐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2명을 제치며 왼발 슈팅을 날렸고 이는 제주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가며 선제골로 기록됐다.양동현과 포항 선수들은 하루 뒤인 15일 스승의 날을 기념해 최순호 감독에게 절을 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이어진 제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후반 17분 안현범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중 강상우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은 것이다.키커로 나선 마르셀로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1-1의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양팀은 변화를 시도했다.포항은 이상기를 빼고 이광혁을 투입해 공격의 날카로움을 더했고, 제주는 멘디와 이찬동을 투입해 맞불을 놓았다.치열한 공방이 오갔지만 정규시간이 끝날 때까지 어느 팀에서도 골이 터지지 않으며 무승부로 이어지는 듯 했다.하지만 포항에는 `골 넣는 수비수` 김광석이 있었다.김광석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찬스에서 이광혁의 오른발 슈팅을 패스인듯 자연스럽게 받아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침착하게 골을 연결시키는 과정에서 김광석의 움직임은 공격수의 그것을 보는 듯 했다.결국 경기는 포항의 2-1승리로 끝이 났고 김광석의 골은 결승골로 기록됐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