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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황선홍, K리그 별들과 베트남에 뜬다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팀 선수들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원정으로 치러질 올스타전을 위해 27일 소집된다.황선홍 FC서울 감독이 이끄는 올스타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 인근 호텔에서 모인 후 28일 오전 베트남으로 출국해 29일 오후 베트남 동남아시안(SEA) 게임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인다.이번 올스타팀에는 K리그 12개 구단에서 경쟁하던 내로라하는 국내 선수들 18명이 포함돼 있다. 최전방에는 대표 공격수 김신욱(전북), 이근호(강원), 양동현(포항)이 선발됐고, 염기훈(수원), 한상운(울산), 손준호(포항), 김민혁(광주), 김도혁(인천), 안현범(제주)이 중원을 지킨다.수비수 김진수(전북), 홍철(상주), 오반석(제주), 구자룡(수원), 곽태휘(서울),오범석(강원), 이슬찬(전남)이 상대팀의 공격을 봉쇄하며, 김용대(울산), 조현우(대구)가 골문을 틀어막는다.사령탑을 맡은 황 감독 외에 김도훈 울산 감독과 서정원 수원 감독도 황 감독의추천으로 코치진에 합류했다.베트남팀은 강원FC에서 뛰고 있는 `베트남의 박지성` 쯔엉 등 22세 이하 대표 선수들이 주축이 돼 출전한다.이번 올스타전이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하고, 축구를 통한 동남아 시장 개척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만큼 경기를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된다.올스타팀 선수들은 29일 두 차례 팬사인회를 진행하고, 현지 유소년 선수 등을 대상으로 축구 클리닉도 마련한다.이날 경기는 베트남 최대 국영방송사인 VTV가 생중계할 예정이다.K리그 올스타전이 해외 원정으로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지난 2008~2009년 올스타전이 K리그 올스타와 일본 J리그 올스타의 맞대결로 치러지면서 2008년에는 일본 도쿄에서, 2009년에는 인천에서 맞붙었다.이후에는 K리그 올스타와 FC바르셀로나(2010년), K리그 클래식과 K리그 챌린지(2013년), `팀 K리그`와 `팀 박지성`(2014년) 등 해마다 테마를 정해 진행됐다.지난해에는 중국 슈퍼리그와의 경기를 추진했으나 무산돼 올스타전을 한 해 건너뛰었다./연합뉴스

2017-07-28

이승엽, 또 한 번의 대기록 도전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이 또 한 번 `KBO리그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이승엽은 4천루타 달성에 6루타만 남겨놨다. 이번 주 달성이 유력하다.이승엽은 5월 10일 3천880루타에 도달해 양준혁(3천879루타)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제치고 KBO리그 개인 통산 루타 1위로 올라섰다.이후에도 꾸준히 누를 밟으며 4천루타 정복도 눈앞에 뒀다.1995년 투수로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팔꿈치 부상으로 타자 전향을 했고 데뷔첫해 174루타를 쌓았다.1997년에는 309루타로 KBO리그 사상 최초로 한 시즌 300루타를 돌파했다.1999년(356개)과 2002년(352개), 2003년(335개)에도 300루타 이상을 기록했다.KBO리그에서 4시즌 이상 300루타를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이 유일하다.이승엽은 1천500루타와 2천루타, 2천500루타를 모두 최연소, 최소경기로 달성했다. 3천루타는 11시즌 만에 달성해 최소경기·최소시즌 기록을 동시에 썼다.일본에서 8시즌(2004~2011년)을 보내고도 이승엽은 KBO리그 타격 개인 통산 기록을 하나씩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있다.홈런(460개)과 타점(1천467개), 득점(1천331개)에 이어 통산루타도 1위다. 400홈런, 1천400타점, 1천300득점 고지를 모두 이승엽이 최초로 밟았다. 4천루타 고지도 이승엽이 아니면 도달할 수 없는 기록이다.KBO는 이승엽이 4천루타를 달성하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7-28

김연경 “예선 성과 팬들 덕분… 성원에 힘나요”

목표는 그랑프리 2그룹 우승이다. 1그룹 승격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우승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결선이 열리는 체코 오스트라바로 출국했다.3주 동안 열린 예선 라운드에서 8승 1패, 1위로 결선 티켓을 따낸 한국은 29일 독일과 준결승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30일에는 폴란드-체코전 승자와 결승이 기다린다.여기서 우승을 거두면 한국 여자배구는 월드리그 1그룹으로 승격할 수 있다.대표팀 주장 김연경(상하이)은 출국을 앞두고 “(1주차) 불가리아부터 (3주차) 수원까지 잘 마무리했다. 힘든 경기가 많았다. 처음에는 호흡이 안 맞기도 했지만, 2주차 3주차 가면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매주 장소를 바꿔가며 치르는 그랑프리에서 한국은 1주차 불가리아, 2주차 폴란드를 거쳐 3주차 수원까지 9경기를 치렀다.유럽에서 2주, 한국에서 1주를 보낸 뒤 다시 유럽으로 향하는 대표팀의 가장 큰걱정은 시차다.김연경은 “시차가 걱정이다. 많은 경기를 치르며 피로가 쌓였다”면서 “수원에서 많은 분의 응원을 받아서 힘 난다. 가서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3주차 경기가 열린 수원체육관은 지난 주말 이틀 연속 만원 관중(5천석)을 기록하며 `김연경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게다가 적지 않은 팬들이 이날 인천공항까지 찾아 선수단에 선물을 전달하며 선전을 기원했다.김연경은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우리가 잘해서라기보다 와서 뜨겁게 응원해주신 덕분에 좋은 내용이 나온 것 같다. 모두 많은 관심을 둔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한국은 준결승 상대 독일을 1주차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한 바 있다.대표팀은 껄끄러운 상대 폴란드보다 독일과 준결승을 내심 바랐다.김연경은 “독일과 폴란드, 체코 모두 강하다. 그래도 독일은 1주차 때 해봐서 조금은 안다. 쉽다기보다는 알고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독일을 이기면 (결승에서) 폴란드와 할 것 같다. 폴란드도 우승 후보지만, 우리가 두 번 이겨서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도 예선과는 다른 팀일 것”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김연경은 대표팀 전력의 핵심으로 코트를 누볐고, 주장으로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 데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다.김연경은 “2경기 모두 힘든 일정이지만, 꼭 우승해서 1그룹 승격을 노리겠다”고다짐했다./연합뉴스

2017-07-27

`서른 즈음` 박태환, 두 번째 수영 인생 시작이다

촌각을 다투는 수영 선수의 전성기는 신체 능력이 정점에 달하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다.세계적인 수영 선수는 10대 후반부터 세계 정상 등정에 성공하고 거기에 경험을 더한 20대 초반에는 여러 종목을 섭렵해 `다관왕`에 오른다.1989년생 박태환(28·인천시청) 역시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이 최고 전성기였다.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을 때가 18세였고 이듬해에는 베이징 올림픽까지 제패했다.`타이틀`이 아닌 `기록`에 초점을 맞추면, 박태환이 선수로 가장 빛났던 때는 21세였던 2010년이다.그의 자유형 400m(3분41초53)와 자유형 200m(1분44초80) 최고 기록 모두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작성됐다.이 기록이라면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준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에 해당한다.한국 팬들 머릿속에 박태환은 언제까지나 `마린 보이`지만, 이제 그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최고참 대접을 받는다.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자유형 400m에는 5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그중 박태환은 단 2명뿐인 1980년대 생이었다. 그리고 8명이 겨루는 결승에는 1990년대 생 선수 7명과 함께 기량을 겨뤄 3분44초38의 기록을 내고 4위로 경기를 마쳤다.자유형 200m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준결승에 진출한 16명 중 박태환이 최고령이었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 쑨양(중국)과는 3살, 맥 호튼(호주)과는 무려 7살이나 차이가 났다.박태환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200m 결승에서 1분47초11로 최하위인 8위로 경기를 마쳤다.지난 사흘 동안 박태환은 400m 예선과 결승, 200m 예선과 준결승, 결승까지 총 1,400m의 거리를 전력으로 헤엄쳤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상당한 거리다.박태환은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어릴 땐 선배들이 만 나이를 따지는 게 와 닿지 않았는데, 어느새 나도 그렇게 말하고 있더라. 솔직히 훈련 때도 예전보다 피로도가 느껴진다”며 나이 때문에 예전보다 회복 속도가 느려졌다는 걸 인정했다.결국,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시간을 거스르지 못했다.현실적으로 이번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박태환이 메달을 따는 건 어려워졌다.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많은 체력을 소모한 가운데 이제 자유형 1,500m만을 남겨두고 있다.`박태환의 시대가 저물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수영 선수로는 `황혼`이나 다름없는 30세를 눈앞에 뒀기 때문이다.이런 시각에 노민상 전 대표팀 감독은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32·미국)를 사례로 들며 “요새는 스포츠 과학이 발달해 서른을 넘어도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선수가 적지 않다. 펠프스만 해도 (리우에서) 얼마나 대단한 기록을 세웠나.(박)태환이의 기량과 잠재력을 고려하면 얼마든지 자신의 최고 기록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대회는 박태환이 예전 기량을 되찾아가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박태환은 도핑테스트에서 적발된 이후 FINA로부터 18개월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지난해 3월 징계에서 벗어난 뒤에도 국가대표 지위 확보를 위한 법정 투쟁을 벌이느라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바라보는 박태환의 앞에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등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아직은 20대인 박태환도 다음 세계선수권과 도쿄에서는 `서른`으로 출발대에 서게 된다.박태환의 `제2의 수영 인생`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연합뉴스

2017-07-27

한국 女 사브르, 첫 은광 캐내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김지연(익산시청), 서지연·윤지수(이상 안산시청), 황선아(익산시청)로 구성된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2017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27-45로 져 준우승했다.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했으나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따내는 수확을 남겼다.앞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에서는 2006년 김혜림과 2013년 김지연이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사브르에서만 남자 단체전 금메달, 남자 개인전 은메달(구본길),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저력을 뽐냈다.16강전에서 중국을 45-27로 제압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미국과의 8강전을 접전 끝에 45-41로 따냈고, 한일전으로 펼쳐진 4강전에서 45-32로 승리하며 사상 첫 은메달을 확보했다.결승전 상대인 이탈리아는 대표 선수 4명이 개인 랭킹 7~12위 사이에 분포한 난적이었다.1라운드에서 윤지수가 1-5로 밀린 데 이어 2라운드에서 김지연이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16강전 패배 당시 상대였던 로레타 굴로타를 상대로 두 점을 뽑는 데 그쳐 한국은 3-10으로 밀렸다.5라운드까지 12-25로 점수 차가 벌어진 가운데 6라운드에서 이레네 베치와 맞선김지연이 21-30으로 격차를 좁혔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등에서 우승한 맏언니 김지연은 `그랜드슬램`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박상영(한국체대), 박경두(해남군청), 권영준(익산시청), 정진선(화성시청)이 나선 남자 에페 대표팀은 16강전에서 에스토니아에 38-39로 발목을 잡혀 8강에 오르지 못했다.대표팀은 9~16위 순위전을 거쳐 진출한 9·10위 결정전에서 체코를 45-35로 누르고 9위로 대회를 마쳤다.한국은 26일 오후부터 이어지는 대회 마지막 날 남자 플뢰레와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연합뉴스

2017-07-27

류현진, 후반기 첫 등판 5이닝 2실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5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79개의 공을 던져 삼진 5개를 빼앗았고, 볼넷을 3개 내줬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넘긴 류현진은 불펜 난조로 시즌 4승째 수확은 실패했다.1회 2사 후 미겔 사노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4번 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2루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가뿐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2번 타자 조 마우어는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2회에는 첫 타자 에디 로사리오를 꼼짝 못 하게 하는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도 삼진 2개를 곁들여 가볍게 세 타자만 상대했다.그러나 류현진은 4회 크게 흔들렸다.첫 타자 마우어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는 사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로 처리할 때까지는 좋았다.하지만 이후 세 타자 연속 풀카운트 승부를 겨루는 등 볼넷 두 개와 2루타 두 개를 허용하고 두 점을 빼앗겼다.에스코바에게 볼 네 개를 던진 뒤 로사리오에게 가운데로 몰린 실투로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얻어맞고는 선제점을 내줬다. 이어 다시 그로스먼에게 볼넷을 허용하고서는 제이슨 카스트로에게 좌선상을 따라 흐르는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군더더기 없는 중계플레이로 1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 추가 실점을 막은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류현진은 5회에도 안타와 볼넷 하나씩을 내주고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사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현역 최고령 투수인 미네소타 오른손 선발 콜론(44)에게 4회까지 3안타에 묶여 있던 다저스 타선은 5회 말 폭발했다.1사 후 야스마니 그란달과 족 피더슨의 연속 타자 솔로 홈런으로 2-2 균형을 맞춘 뒤 야시엘 푸이그의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로 역전주자까지 뒀다.다저스는 1사 3루, 류현진 타석에서 어틀리를 대타로 내세웠다. 어틀리가 얕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크리스 테일러가 깨끗한 중전안타를 쳐 3-2로 역전시켰다.류현진이 물러난 뒤 다저스 불펜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6회 로사리오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한 뒤 7회에는 2사 1루에서 다시 로사리오에게 원바운드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는 3-4로 다시 끌려갔다. 하지만 8회 말 1사 1, 2루에서 벨린저가 테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아치를 그린 뒤 9회 마무리 켄리 얀선을 올려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8회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은 에드워드 파레데스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1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치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이날 텍사스는 장칼로 스탠턴에게 홈런 두 방을 맞아 0-4로 패했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경기에서 벤치를 지켰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메이저리그 재승격을 노리는 박병호(31)는 5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와 방문 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솔로 아치를 그리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연합뉴스

2017-07-26

한국 男사브르, 펜싱 세계선수권 우승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대), 김준호(국군체육부대)가 출전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난적 헝가리를 45-2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한국이 펜싱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10년 남자 사브르 개인전의 원우영 이후 7년 만이다.단체전에서는 2005년 남현희, 정길옥 등이 출전한 여자 플뢰레팀이 우승한 뒤 12년 만이며, 사브르 종목에서는 처음이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에서 구본길이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남자 사브르가 메달 수확(금 1·은 1)을 주도했다.주축인 구본길과 김정환은 주요 4대 국제대회인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모두 우승을 맛보는 `그랜드슬램`의 기쁨도 누렸다.16강전에서 중국을 45-20으로 가볍게 물리친 대표팀은 8강전에선 루마니아를 45-3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4강전에선 미국과 접전을 펼친 끝에 45-44로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오상욱, 구본길, 김정환이 나선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서 한국은 첫 라운드에서 오상욱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안드라스 사트마리를 5-1로 누르며 기선을 제압했다.2라운드에서 구본길이 2회 연속 올림픽 개인전 우승자인 아론 실라지에게 8-10으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맏형 김정환이 3라운드에서 15-12로 역전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다시 나선 구본길은 개인전 결승 상대였던 사트마리와의 재격돌에서 20-15로 점수를 벌렸고, 오상욱이 차나드 게메시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25-15로 달아났다. 김정환이 나선 6라운드에선 30-16까지 점수가 벌어졌다.김정환은 사트마리와의 8라운드에서 한 점만 내주며 40-19로 격차를 벌려 헝가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한편 남현희(성남시청), 전희숙, 홍서인(이상 서울시청), 김미나(인천 중구청)가 출전한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16강전에서 중국에 38-45로 져 8강 진출이 무산됐다.9~12위 순위전에서도 폴란드에 39-45로 패한 대표팀은 11·12위 결정전에서 홍콩을 45-20으로 꺾고 11위로 대회를 마쳤다./연합뉴스

2017-07-26

`한국 女수영 희망` 안세현·김서영, 세계선수권 5·6위 `물살`

김서영(23·경북도청)과 안세현(22·SK텔레콤)이 한국 여자수영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김서영은 25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6위에 올랐다.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결승에 오른 것은 김서영이 처음이다.김서영은 23일 진행된 예선 4조에 편성돼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틴카 호스주(헝가리)와 경쟁을 펼치며 2분11초33을 기록, 전체 7위로 준결선에 진출했다.24일 이어진 준결선에서 김서영은 사상 처음으로 2분09초대 벽을 깨며(2분09초86)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신기록(2분10초23)을 0.37초 앞당기며 전체 5위로 결선에 합류했다.25일 결선에서는 첫 접영 50m 구간에서 27초94를 기록해 7위로 뒤처졌으나, 자신의 강점인 두 번째 배영 50m 구간에서 32초53을 기록하며 앞서가는 선수들을 잇달아 추월해 단숨에 3위까지 올라섰다.그러나 약점으로 꼽히던 세 번째 평영 50m 구간에서 추월을 허용하며 다시 7위로 밀려났고, 마지막 자유형 구간에서 31초03을 기록하며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만족하고 2분10초40의 최종기록으로 6위로 레이스를 마쳤다.안세현도 25일 열린 여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7초07의 한국신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안세현은 전날 준결승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57초15)을 하루 만에 다시 0.08초 단축했다.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여자 배영 50m의 이남은(8위)을 넘어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을 수확했다.두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여자수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두 선수의 성장세라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려보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당장 내년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까지 욕심내볼 수 있게 됐다.그동안 박태환에게만 의존하며 차세대 스타 발굴이 절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한국 수영이 김서영, 안세현 두 라이징스타의 등장으로 새로운 황금기를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7-26

김인경의 여유로운 우승 “경기 중단 때 영화 봤어요”

▲ 2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우승자 김인경이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6월 숍라이트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오른 김인경은 이번 시즌 유소연(27)에 이어 두 번째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어제 다 못 본 영화를 봤지요.” 김인경(29)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앞두고 맹렬히 상승세를 타다가 날씨 탓에 제동을 걸어야 했다.14번 홀을 마친 뒤 악천후로 대회가 중단된 것이다.김인경은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아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클럽하우스로 돌아온 김인경은 여유롭게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봤다.약 한 시간 후 경기는 다시 시작했고, 김인경은 곧바로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흔들리지 않은 집중력을 자랑했다.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마지막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친 김인경은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시즌 두 번째,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21언더파는 이 대회 사상 두 번째 최소타 우승 기록이다.김인경은 공식 우승 기자회견에서 경기 중단 때 영화를 봤다는 뒷이야기를 공개했다.그는 “어제 다 못 본 영화를 봤다. 40분을 보니 영화가 끝나서 완벽했다”며 영화 제목은 `더 피아니스트`였다고 밝혔다.김인경은 전날 밤 골프채널에서 일하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절친`과 이 영화를 함께 봤다고 덧붙였다.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는 중에 축하 문자가 오기도 했다면서 “영화를 보고 있으니 `그만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영화에 몰입했던 시간을 떠올렸다.김인경은 “아직 우승하기 전이었지만, 당시 상황(선두)에 대한 축하였다. 많이 오지는 않았는데 `우리는 널 응원해`, `대자연이 널 도울 거야`라는 내용이었다. 답장은 나중에 할 것이다. 배터리를 충전 중이기 때문”이라고 털털하게 말했다.김인경이 중요한 순간에 여유를 누린 것은 그만큼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는 “스포츠에서 정신력 싸움은 아주 재밌다. 내가 수년간 운동을 하며 깨달은것은 내가 누구인지는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약 9.8m 퍼트를 넣기도 한 김인경은 “나는 아주 꾸준하다. 페어웨이와 그린에 공을 올리고 퍼트하는 것이 꾸준하다”며 “그 상황이 극적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꾸준함은 나의 강점이다. 이런 퍼트는 항상 나오는 게 아니므로 특별하고 소중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1번 홀을 시작한 게 벌써 20년 전 같다”는 김인경은 “정말 좋은 하루였다. 며칠간 아주 견고하게 경기했고 오늘은 퍼팅감이 아주 좋았다”고 돌아보기도 했다.이전까지의 우승과 느낌이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는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번대회는 아주 특별했다. US여자오픈 직후였기 때문이다. 지난 두 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나는 아주 잘 준비했다고 느꼈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물론 내가 못 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 주는 내 최고의 경기를 하고자 했다. 대회 관계자 모두가 반겨줘서 즐길 수 있었다”고 답했다.김인경은 “이번 우승으로 확실하게 자신감을 얻었다. 대회마다 스타일이 다 다르지만 골프 코스에 적응하고 정보를 숙지하는 것이 잘 치는 비결이다. 더 많은 기회를 잡겠다”고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2017-07-25

여자배구 선수들 “대박 응원 완전 짱”

배구팬들은 모처럼 한국에서 열린 국제 여자배구 경기에 열렬히 환호했고, 대표팀 선수들은 승리로 화답했다.여자배구 대표팀은 21~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3주차 경기에서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폴란드를 잇달아 꺾고 2그룹 1위로 결선(4강)에 진출했다.이번 대회에는 비시즌 기간 배구에 갈증을 느낀 팬들이 구름같이 몰렸다.21일 카자흐스탄전에는 평일 오후 4시에 경기가 시작했는데도 3천100 명이 입장했다. 22일 콜롬비아전에는 5천 명이 찾았고, 23일 폴란드전에는 입석까지 입장권 5천500장이 팔렸다.계단 위, 복도에 팬들이 가득했다.선수들은 홈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각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적었다.흥행의 주인공인 `월드 톱 클래스` 김연경(중국 상하이)은 인스타그램에 “3년 만에 국내에서 한 국제대회”라며 “정말 많은 분이 오셔서 놀랐습니다”라고 감동을 전했다.그러면서 “한 명 한 명 싸인, 사진 못 찍어드려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며 “앞으로도 여자배구 많이 응원해주세요! 여자배구 이대로 우승 가자”라고 덧붙였다.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은 “오늘 수원체육관의 열기”라는 문구 뒤에 엄지를 치켜세운 이모티콘을 붙였다.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 주전 세터가 돼 단맛, 쓴맛을 모두 맛본 염혜선(IBK기업은행)은 “응원해주신 팬분들 진짜 감사합니다”라며 “대박 응원 완전 짱이었음”이라고 적었다.2그룹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은 26일 격전지 체코로 떠난다. /연합뉴스

2017-07-25

류현진, 타선 지원 업고 37일 만에 4승 올리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의 발은 괜찮을까. 37일 만에 승리 소식을 알릴 수 있을까.25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미국프로야구 후반기에 처음 등판하는 류현진에게 달린 물음표는 한둘이 아니다.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강한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결국,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전반기를 마감했다. 14경기 등판해 72⅔이닝을 던졌고, 3승 6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21을 올렸다.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수술하고 3시즌 만에 빅리그에 돌아온 것치고 류현진의 전반기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는 의견, 전성기 때만큼 구속이 나오지 않아 투구 내용이 전반적으로 불안하다는 견해 등이 쏟아졌다.게다가 타구에 맞은 발의 통증이 길어지면서 `괴물` 류현진을 걱정하는 시선이 늘었다.26일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은 이런 의구심을 떨쳐내야 하는 숙제를안았다.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재활 투구를 거치지 않고 지난 15일 타자를 타석에 세워둔채 던지는 시뮬레이션 투구만으로 출격 준비를 마친 것을 보면 발의 상태는 그리 나빠 보이진 않는다는 게 대다수의 평가다.이제 전반기 막판 보여준 수준급의 스피드, 날카로운 커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마법을 재현하는 일만 남았다.복귀전 상대 미네소타 트윈스가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대결하는 팀이라는 점은 류현진에게 부담을 적게 줄 것으로 보인다.25일 등판하는 미네소타 선발 투수가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바르톨로 콜론(44)이라는 점도 류현진의 승리를 크게 점치게 하는 요인이다. /연합뉴스

2017-07-25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美오픈 금 휩쓸어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미국오픈 배드민턴그랑프리 골드에서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금메달을 휩쓸었다.혼합복식 서승재(원광대)-김하나(삼성전기)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김원호(매원고)-신승찬(삼성전기)을 2-1(16-21 21-14 21-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서승재-김하나와 김원호-신승찬은 모두 노련한 여자 선수와 신예 남자 선수로 구성된 새로운 혼합복식 조다.올해부터 호흡을 맞춘 탓에 서승재-김하나는 세계랭킹 99위, 김원호-신승찬은 세계랭킹 189위로 거의 바닥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최근 국제 대회 정상을 접수하며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서승재-김하나는 지난 2일 대만오픈 그랑프리 골드에 이어 두 번째로 혼합복식 우승을 거뒀다.김원호-신승찬은 지난 17일 캐나다오픈 그랑프리에서 혼합복식 우승을 거머쥔 데 이어 일주일 뒤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신승찬은 이미 여자복식에서 이소희(인천국제공항)와 우승을 합작하고 혼합복식결승전에 임했다.신승찬-이소희는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마쓰토모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2-0(21-16 21-13)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신승찬은 정경은(김천시청)과 세계랭킹 5위, 이소희는 장예나(김천시청)와 세계랭킹 3위를 달리는 정상의 여자복식 조를 이루고 있다.하지만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신승찬-이소희 조합을 시험했고,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신승찬과 이소희는 주니어 시절 세계선수권을 2연패 한 바 있으며, 2013년부터 2015년 중반까지 대표팀 여자복식 듀오로 뛰었다.남자단식 허광희(삼성전기), 여자단식 이장미(MG새마을금고), 남자복식 최솔규(한국체대)-김재환(원광대),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채유정(삼성전기)은 이 대회 3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17-07-25

배구 태극낭자들, 세계대회 `강타`

`배구여제`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중심으로 뭉친 `황금세대`가 그랑프리 2그룹 1위로 결선(4강)에 진출했다.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난적 폴란드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23)으로 제압했다.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8승(1패)째를 챙긴 한국은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2그룹 결선은 29일(한국시간)부터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다.개최국 체코가 예선 4위와 준결승을 치르고, 1위 한국은 2위 팀과 맞붙는다.한국의 4강전 상대는 24일 열리는 독일(7승 1패)과 페루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독일이 승리하면 독일, 독일이 패하면 폴란드(7승 2패)가 한국의 4강전 파트너가 된다.22일 콜롬비아를 꺾고, 결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23일 마지막 경기에서도 김연경,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양효진(현대건설), 김희진, 김수지, 염혜선(이상 IBK기업은행) 등 주전을 대거 기용했다. 수원체육관을 가득 메운 5천여 명의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려는 의지였다.1세트 초반에는 폴란드의 높이에 밀렸다. 한국은 4-8까지 끌려갔다.하지만 한국의 디펜스 라인이 살아나면서 격차가 줄었고, 한국의 끈질긴 수비에지친 폴란드가 연속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한국은 6-9에서 폴란드가 실책 3개를 연거푸 범한 덕에 11-11 동점을 만들었다.12-12에서는 말비나 스마잭이 후위 공격 범실을 하고, 네트 터치 범실까지 해 한국이 14-12로 앞섰다.한국은 김희진의 서브 득점과,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16-12까지 달아났다.폴란드의 마지박 반격도 잘 막아냈다. 21-21에서 김희진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고, 김수지가 상대 주포 베레니카 톰시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24-23에서는 김연경이 퀵 오픈에 성공해 첫 세트를 끝냈다.2세트에서는 김연경의 화력과 양효진의 높이가 빛났다.김연경은 6-8에서 오픈 공격을 연거푸 성공해 8-8 동점을 만들었다. 8-8에서는 양효진이 톰시아의 후위 공격을 단독 블로킹해 9-8 역전을 이끌었다.염혜선의 서브 득점, 양효진의 중앙 속공, 김연경의 재치 있는 연타 득점, 양효진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한국은 13-8까지 앞섰다.한국은 폴란드를 8점에 묶고 연속 7득점하며 2세트 승기를 굳혔다.3세트 들어 김연경과 동료들은 더 힘을 냈다.김연경은 9-9에서 오픈 공격을 두 번 연속 꽂아넣으며 폴란드의 기를 꺾었고 20-20에서는 빈 곳을 노린 연타로 득점했다.한국은 23-22에서 황민경(현대건설)이 오픈 공격을 연속해서 성공해 경기를 끝냈다.이날 김연경은 양팀 합해 최다인 17점을 올렸다.기분 좋게 예선을 마친 한국 대표팀은 26일 체코 오스트라바로 출국해 준결승, 결승을 준비한다./연합뉴스

2017-07-24

김민석, 터키서 태극기 휘날려

포항시청 김민석(22)이 터키 삼순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삼순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에서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김민석은 지난 21일 유도 남자 81㎏급에 출전해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베다노코부를 상대로 지도 3개로 반칙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김민석은 1회전에서 알제리의 베타르, 2회전에서 폴란드의 세켈레키를 연달아 반칙승으로 꺾었다.준결승에서는 몽골의 비야나부를 만나 허벅다리 한판승을 거두며 거침없이 결승전까지 올랐다.김민석은 22일 열린 단체전에서도 맹활약하며 우리 선수단에서 가장 먼저 다관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단체전에서 한국은 66kg급 황현(19)이 절반으로 기분 좋게 승리하며 금메달의 기대감을 높였다.73kg급 변진섭(32)이 한판패 했지만 이어 나선 김민석과 90kg급 양정무(30)가 각각 절반승, 한판승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최중량급에 출전 선수가 없어 자동으로 러시아에 승리가 돌아갔지만 이미 3판을 가져온 한국의 금메달은 바뀌지 않았다.한편, 김민석은 동의대를 졸업한 뒤 올해 포항시청 유도팀에 입단했다.포항시청 유도팀 최초로 장애인 선수를 영입한 것이라 입단 당시 더욱 화제를 모았다.전광수 포항시청 유도팀 감독은 “김민석 선수는 2015 타오위안아시아태평양 농아인경기대회와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다수의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또한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성실해 메달이 기대되는 선수 였었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7-24

“평창行 목표… 차근차근 해나갈 것”

▲ 캐나다 전지훈련중인 피겨 스케이트 차준환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선학 국제 빙상장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제1차 선발전 을 앞두고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차준환(16)이 캐나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평창동계올림픽 선발전을 위해 23일 귀국했다.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는 차준환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니어 데뷔에) 약간 긴장이 되기도 한다”면서도 “시합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 해나가겠다”며 담담하게 각오를 밝혔다.`피겨퀸` 김연아를 이을 차세대 피겨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차준환은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회 연속 우승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을 거두며 화려하게 주니어 생활을 마쳤다.시니어 데뷔를 앞두고 그동안 캐나다에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 새 프로그램을 가지고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차준환은 “캐나다에서 새 프로그램을 익히면서 다른 점프들도 연습했다”며 “무엇보다 부상 방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서 최대한 안전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차준환의 새 시즌 쇼트프로그램은 원리퍼블릭이 리메이크한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 프리는 구스타브 홀스트의 관현악 모음곡 `더 플래닛`(The Planets)에 맞춰 구성됐다.새 프로그램에는 차준환이 주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시도했던 쿼드러플(4회전) 살코 외에 쿼드러플 토루프도 넣었다. 쇼트에 쿼드러플 살코, 프리에 쿼드러플 살코 콤비네이션과 쿼드러플 토루프 등모두 3개의 4회전 점프를 뛰게 된다.국제무대 남자 피겨 선수들이 경쟁적으로 4회전 점프를 다양하게 구사하고 있지만, 차준환은 아직은 점프 추가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연습했던 대로 성공하고, 부상을 막는 것이 일단 목표라고 신중하게 말했다.차준환은 평창으로 가는 첫 관문으로 오는 28~3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올림픽 파견선수 1차 선발전을 치른다.우리나라는 올림픽 출전권 24장이 걸려있던 지난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에서 출전권 확보에 실패해 아직 남자 싱글 평창행 티켓이 없다.이번 1차 선발전에서 1위를 한 선수가 오는 9월 27~29일 독일 오베르스트도르프에서 열리는 2017 ISU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 출전, 이 대회에 걸린 6장의 출전권 중 하나를 따와야 한다.평창행을 위해서 차준환은 1차 선발전에서 1위를 해 9월 네벨혼에서 출전권을 획득하고, 12월과 내년 1월의 2~3차 선발전을 합산한 결과에서도 1위를 차지해야 하는 등 여러 관문을 거쳐야 한다.차준환은 선발전에 대해 “항상 하던대로 연습 때처럼 시합 때도 차분하게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평창 유망주`로 주목 받고 있지만 여러 단계가 남은 만큼 “거기까지는 생각 안 하고 있다”며 “앞에 있는 것부터 천천히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당장 내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국내 훈련에 들어가는 차준환은 선발전과 네벨혼사이사이 8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안 오픈 피겨스케이팅 트로피 대회, 10월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11월 미국서 열리는 스케이트 아메리카 대회에도 출전해 실전 감각을 익힐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7-24

추신수 5경기 연속 안타 `쾅`

`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5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이틀 연속 팀 역전승의 물꼬를 텄다.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삼진 2개로 경기를 마쳤다.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2(322타수 81안타)를 유지했다.텍사스는 4-3으로 이겨 이틀 연속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추신수의 이날 유일한 안타가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전날에도 1-3으로 패색이 짙던 9회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려 연장 10회 4-3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1회 좌익수 뜬공, 4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3으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탬파베이 에이스 크리스 아처와의 8구 접전 끝에 슬라이더를 깨끗하게 받아쳐 안타로 연결했다.이 안타로 추신수는 19일 볼티모어전 이래 5경기 연속 안타와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래 8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추신수는 곧이어 터진 엘비스 안드루스의 좌전 안타 때 2루에 간 뒤 노마 마자라의 내야 땅볼 때 안드루스와 함께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2사 2, 3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의 직선타성 타구를 뒷걸음질 치던 탬파베이 중견수 말렉스 스미스가 제대로 못 잡은 사이 추신수와 안드루스가 홈을 밟았다.3-3 동점에서 마이크 나폴리 타석 때 탬파베이 투수 아처가 잇달아 폭투를 범하자 벨트레마저 홈에 들어왔다.순식간에 3점을 뽑아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텍사스는 선발 앤드루 캐시너에 이어 호세 레클레르크(7회), 키오니 켈라(7회), 알렉스 클라우디오(8회) 등 불펜을 총동원해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따냈다.추신수는 8회 삼진으로 이날 타격을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17-07-24

이정은, 문영 퀸즈파크 정상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새 강자로 떠오른 2년차 이정은(21)이 시즌 2승을 달성했다.이정은은 23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장(파72·6천56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이정은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2위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4월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제패 이후 석 달 만에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두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이정은은 시즌 3승의 김지현(26), 2승의 김해림(28)에 이어 이번 시즌 세 번째 다승자가 됐다.폭우와 안개 등으로 예정보다 3시간 이상 늦게 끝난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이정은은 박소연(25)과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박소연으로서는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인 홈코스였다.이정은은 박소연과 16번 홀까지 동타를 이루다가 17번 홀(파3)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차지했다.박소연은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팅이 홀을 맞고 튕겨 나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지난 4월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우승한 박민지(19)가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올해 최다승자 김지현은 이날 한 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30위에 그쳤다.디펜딩 챔피언 이승현(26)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5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17-07-24

류현진, 25일 미네소타전 후반기 첫 등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후반기 첫 등판 일정이 나왔다.미국 MLB닷컴 켄 거닉 기자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빌 플렁킷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등판일을25일로 정했다”고 전했다.다저스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와2017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경기를 치른다.예정대로라면 류현진은 26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다.류현진은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강한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결국 5일에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렇게 그의 전반기는 끝났다. 류현진은 14경기에서 72⅔이닝을 던져 3승 6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21을 올렸다.발에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후반기 등판이 예상보다 늦어졌다. 류현진은 15일 4이닝, 투구 수 58개의 시뮬레이션 투구를 무사히 마친 뒤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했다.2013년 빅리그에 입성한 류현진은 처음 미네소타전을 치른다.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구단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인 박병호(31)가 빅리그에 있었다면, 한국인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 뻔했다.박병호가 25일 경기 전에 빅리그로 재진입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연합뉴스

2017-07-21

치고 달린 추신수, 분발에도 팀패배 못막아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히트에 도루까지 성공했으나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텍사스에 패배를 안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경기에 나오지 않아 추신수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부진 속에 최근 4경기 연속 결장했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비록 팀이 지는 상황이었지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건재를 알렸다.황재균(30·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2경기 연속 결장했다.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방문경기 볼티모어전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8에서 0.250(312타수 78안타)으로 올랐다.그러나 텍사스는 7회 불펜 난조로 대량 실점하며 10-2로 크게 지고 4연패에 빠졌다.추신수는 1회 초에는 2루수 땅볼로 잡혔다.추신수는 0-1로 밀린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타자 엘비스 안드루스 타석에서는 시즌 8호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안드루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은 종료됐다.1-3으로 추격한 5회 초,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텍사스는 7회 말 투수 맷 부시의 난조로 7점이나 잃었다.무사 만루에서 포수 실책으로 1점을 내준 이후 3타자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순식간에 1-7이 됐다.마크 트럼보와 크리스 데이비스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트레이 맨시니가 싹쓸이 3루타를 쳤다. 우익수 추신수는 점프 수비를 시도했지만, 키를 넘어간 타구를 잡지 못했다. 점수는 1-10이 됐다.추신수는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쳤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텍사스는 9회 초 1점 만회했다. 추신수는 2사 1, 2루에서 마지막 타자로 나와 2루수 땅볼로 잡혔다.오승환은 5일 만에 등판해 공 6개로 1이닝을 끝내는 호투를 펼쳤다.오승환은 뉴욕 주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와 벌인 방문경기에서 3-7로 뒤진 8회 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첫 상대 T.J 리베라에게는 2구째인 시속 151㎞ 포심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다음 타자 마이클 콘포토를 상대로는 높은 커브로 초구를 던진 이후 시속 150㎞포심으로 좌익수 뜬공을 잡아냈다.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는 초구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 역시 시속 150㎞ 포심 패스트볼이었다.하지만 제이 브루스를 초구 시속 150㎞ 포심으로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끝냈다.공 6개만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커브 1개를 제외하면 모두 시속 150㎞대 돌직구였다.오승환은 지난 1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끝내기 3점포를 맞는 등 ⅓이닝 2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린 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져도 동료 불펜 투수인 브렛 시슬이 대신 등판했다.이날 호투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4.17에서 4.07로 내려갔다.세인트루이스는 9회 초 추격에 실패해 3-7로 패했다.황재균이 결장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대타` 버스터 포지의 역전 2루타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5-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샌프란시스코의 주전 포수인 포지는 당초 이날 하루 휴식을 부여받았으나, 3-4로 추격하는 8회 말 2사 1, 3루 기회에서 대타로 부름을 받았다.포지는 클리블랜드 투수 브라이언 쇼를 상대로 싹쓸이 좌월 2루타를 작렬해 5-4로 역전했다.샌프란시스코 마무리투수 샘 다이슨은 9회 초 2사 만루에 몰렸으나 호세 라미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한편 뉴욕 양키스의 내야수 최지만(26)은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벗을 위기에놓였다.양키스 구단은 이날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앞두고 최지만과 내야수 롭 레프스나이더(한국명 김정태), 좌완 체이슨 슈리브를 방출 대기(Designating for assignment) 조처한다고 발표했다.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 대 4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내야수토드 프레지어, 우완 불펜 투수 토미 케인리,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양키스 40인 로스터에 새롭게 포함하기 위한 조처다.양키스는 미네소타에 1-6으로 졌다.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는 트리플A 경기에서 홈런에 끝내기 안타까지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는 이날 뉴욕 주 로체스터의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5회 말에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시즌 6호 홈런을 장식했고, 6-6으로맞선 9회 말 2사 1, 2루에서 좌익수 방향으로 끝내기 안타를 작렬해 7-6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연합뉴스

2017-07-21

`유럽파 4인방` 부상 털고 태극마크 다시 가슴에?

축구 대표팀의 단골 멤버였던 `유럽파 4인방` 손흥민(25·토트넘)과 기성용(28·스완지 시티), 이청용(29·크리스털 팰리스),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 우려를 털어내고 신태용호에 승선할 수 있을까?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체제 때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손흥민과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이 2017-2018시즌 개막 준비에 들어갔다.신태용 감독이 “경기에 나서지 않더라도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절대적 신뢰를 보였던 손흥민과 기성용은 예상보다 부상 회복 속도가 빠르지만 실전 경기력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대표팀 합류 여부의 관건이다.오른팔 골절 수술을 받고 국내에서 재활해왔던 손흥민은 지난 13일 영국으로 떠나면서 “대표팀 경기에 뛸 수 있도록 몸을 만들겠다”고 밝혔고, 팔에 보호대를 차고몸의 중심을 잡은 밸런스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손흥민은 프리시즌 미국 투어 명단에서는 빠진 가운데 부상 전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손흥민은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초반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같은 달 31일 열리는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출장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신태용 감독이 호출할 의향이 있고, 손흥민도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가 한국 축구에 갖는 중요성을 알고 있어 대표팀 참가 의지가 강하다.결국 손흥민이 밸런스 훈련을 끝내고 팀 훈련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느냐가 신 감독의 낙점 여부를 판가름할 전망이다.기성용 역시 회복 속도가 빨라 희망적이다.이달 말 영국으로 돌아가는 기성용은 고질적인 통증을 유발했던 무릎의 염증을 긁어내고 그 부위를 꿰매는 수술을 받은 후 실밥을 풀고 웨이트트레이닝을 진행할 만큼 상태가 좋아졌다. 기성용이 팀 합류 후 한 달여 기간 얼마나 실전 경기력을 수술 이전 상태로 되돌리느냐가 대표팀 합류의 변수다.대표팀 관계자는 “기성용 선수는 염증을 제거하면서 통증이 상당히 줄었기 때문에 실전 감각만 찾는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청용과 구자철도 어두운 부상 그림자를 걷어내고 바로 실전 경기에 투입될 만큼 컨디션을 회복했다.이청용은 허벅지를 가볍게 다쳐 19일 시작된 소속팀의 홍콩 투어에는 동행하지 않았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이청용의 아버지 이장근씨는 “근육이 조금 부어올라 3일 정도 쉬었지만 지금은 공을 차는 데 전혀 지장이 없고, 실전 경기에 뛰는 데도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다만 소속팀 주전 경쟁에 밀렸던 만큼 연습경기 등에 나서 출전 시간을 확보해야만 신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다.지난 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재활해왔던 구자철은 완전히 회복돼 최근 두 차례 연습경기에 뛰며 부활을 알렸다.구자철의 에이전트인 최월규 월스포츠 대표는 “구자철 선수가 19일 FC도쿄와 연습경기에 선발 출전해 뛰었을 만큼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고 전했고, 대표팀 관계자도 “실전 경기를 통해 그동안 쓰지 않았던 근육의 힘만 키운다면 (월드컵 최종예선 출전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신태용 감독이 `조기 소집`에 응할 수 있는 국내 K리거의 발탁 비율을 높일 가능성이 큰 가운데 손흥민과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 등 `유럽파 4총사`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연합뉴스

2017-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