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상복 터진 호날두, 연말 상 싹쓸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가 연말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싹쓸이하고 있다.호날두는 2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브 사커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글로브 사커 어워드는 유럽축구에이전트협회(EFAA)와 유럽클럽연합(ECA)이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선수, 감독, 팀 등에 주는 상으로 지난 2010년부터 열렸다.호날두가 이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건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그는 “올해는 최고의 한 해였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호날두는 화상 연결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모든 시상식에 참석하기 힘들 정도로 받아야 할 상이 많기 때문이다.그는 하루 전인 27일 `유럽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을 받았다.이 상은 폴란드 PAP통신이 주관하고 27개국 유럽 언론 기관의 투표로 최고 선수를 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호날두는 204점을 기록해 테니스 선수 앤디 머레이(180점)를 제치고 트로피를 받았다.축구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호날두가 처음이다.13일엔 라이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제치고 개인 통산 네 번째로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했는데, 클럽월드컵 참가로 인해 미리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호날두는 클럽월드컵에서 골든슈(득점왕)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뿐만이 아니다. 호날두는 내년 1월에 발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베스트 플레이어 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놨다. 수상이 유력하다.유럽 현지 매체 유로뉴스는 “호날두가 연말 시상식을 싹쓸이하고 있다”라며 “트로피 전시하는 방의 크기를 늘려야 할 것 같다”라고 표현했다.호날두는 올 한해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었고, 정규리그가 끝낸 뒤엔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의 중심에 섰다./연합뉴스

2016-12-29

상무-단국대, 농구대잔치 우승 놓고 격돌

신협 상무와 단국대가 2016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결승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프로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상무는 27일 경기도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2016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준결승에서 고려대를 79-52로 물리쳤다.이로써 상무는 대회 4연패와 함께 통산 10번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A조 1위로 올라온 상무와 B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고려대의 맞대결에서 1쿼터까지는 18-14로 팽팽하게 맞섰다.그러나 2쿼터 들어 전역을 앞둔 최부경이 골 밑을 장악하면서 승부는 기울었다.최부경이 2쿼터에만 13점을 올린 상무는 45-25, 20점 차까지 달아났다.상무는 3, 4쿼터에서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최부경은 이날 21점 13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려대는 슛 난조를 보인데 이어 리바운드에서도 19개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데 그쳐 상무의 56개에 크게 뒤지며 대패했다.이어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B조 1위 단국대가 A조 2위 경희대를 78-53로 완파하고, 이 대회 첫 결승에 올랐다.단국대는 예선에서 조선대와 고려대를 각각 100-72와 81-77로 누르고 B조 1위로준결승에 오른 바 있다.단국대는 이날 1쿼터에서 9-11로 뒤졌으나, 2쿼터부터 하도현과 권시현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8-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3쿼터에서는 경희대를 11점으로 묶고, 권태완이 혼자 11점을 넣는 등 무려 29점을 꽂아넣었다.4쿼터를 57-34로 시작한 단국대는 한때 29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하도현이 22점, 18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고, 권시현과 권태완도 각각 18점과 13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결승전은 28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6-12-28

포항 사회인 야구 최강 선수들 한자리에

포항 사회인 야구의 포지션별 최고 선수가 가려졌다.포항 최고 사회인 야구리그로 자리매김한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를 마무리하고 각 부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2016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최고선수상 및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27일 오후 7시 포항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올해 시상식에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이성우 포항시야구연합회장을 비롯한 경북·포항야구연합회 임원, 야구 동호인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이날 1부리그 수상은 정메이저의 독주였다. 1부리그 타자부문에서는 7할3푼1리를 기록한 최한경(정메이저)씨가 타격왕을 차지했고, 역시 정메이저 소속인 김지훈씨는 홈런왕과 타점왕을 석권했다. 김지훈씨는 올 시즌에서 홈런 6개와 18타점을 올리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투수부문에서는 정메이저 최한경씨가 방어율왕, 다승왕, 탈삼진왕 등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한경씨는 올 시즌 6승, 평균자책점 3.07, 탈삼진 68개를 기록했다.1부리그 각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 시상에서는 우익수 박해열(정메이저), 투수 박병욱(스나이퍼A), 1루수 김정현(아티스트)·현상길(북부폴리스), 중견수 윤영만(피닉스)·김광희(알바트로스)·이동길(부활A)·정병국(포항시청), 3루수 이승석(라이혼블랙)·장현석(웅지야구단)·김동진(카멜레온)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포항리그가 시작된 후 야구동호인들이 꾸준히 늘어나 올해는 4개 리그에 74개 팀이 참여해 명승부를 펼쳤다”면서 “앞으로 100팀까지도 늘어날 수 있도록 야구 저변확대와 인프라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이성우 포항시야구연합회 회장은 “포항시야구연합회와 경북매일신문은 내년에도 동호인들이 보다 나은 여건 속에서 포항리그를 치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야구장 등 야구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뤄낼 수 없으니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2016 포항리그는 총 4개 리그에 74개 사회인 야구팀이 참가해 올해 3월부터 12월 18일 열린 포항시리즈 결승전을 끝으로 9개월간 대장정을 펼쳤다. 1부 리그 최종 우승은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고 대역전의 드라마를 쓴 피닉스가 차지했다. 2~4부 리그는 오천크로우즈, 부활B, 불패 팀이 각각 우승기를 흔들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12-28

“`노력하면 된다`는 메시지 전하고파”

▲ 27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에서 열린 `제43대 대한역도연맹 회장 취임식 및 2020 도쿄올림픽 역도 후원회 발대식 겸 역도인 통합의 밤`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윤진희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에게는 잊지 못할 한 해다.윤진희는 2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WI 컨벤션에서 열린 2016년 대한역도연맹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그는 “역도 선수로 15년을 뛰면서 우수상, 신인상은 받아봤는데 MVP는 처음”이라며 “정말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낸다”고 웃었다.윤진희는 8월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53㎏급 결승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을 들어 동메달을 땄다.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역도가 수확한 유일한 메달이었다. 한국 역도의 암흑기 탈출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윤진희는 “은퇴를 하고, 복귀해 따낸 메달이라 더 기뻤다. 이번 MVP 수상도 먼 길을 돌아와서 받은 상이라 개인적으로 의미가 더 크다”고 했다.윤진희는 `한국 역도 황금기`의 주역이었다.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같은 대회에서 여자 75㎏ 이상급 장미란과 남자 77㎏급 사재혁은 금메달을 땄다. 윤진희도 주목받았지만, 스포트라이트는 금메달리스트를 향했다.윤진희는 “2008년에는 워낙 대단한 기록을 낸 선수들이 많았다. 그래서 올해 더 주목을 받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현재 방영 중인 역도 관련 드라마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자타공인 `현역 최고 역도 스타`다.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은퇴한 윤진희는 2014년 말 현역 복귀를 결정했다.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고서 1년 반 만에 윤진희는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돌아왔다.남편 원정식(26·고양시청)과 부부 동반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도 이뤘다.10월 열린 전국체전에서는 윤진희가 3관왕, 원정식이 2관왕에 올라 부부가 금메달 5개를 수확하는 쾌거도 이뤘다.윤진희는 “남편과 의지하며 서로 큰 힘이 됐다”고 떠올렸다.내리막길을 걷던 한국 역도를 윤진희가 들어 올렸다.윤진희는 “은퇴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은 내가 현역으로 복귀해서 올림픽 메달을 땄다. 후배들에게 `노력하면 된다`는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한다”고 바랐다.그는 현재 재활 중이다.윤진희는 전국체전이 끝난 뒤,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윤진희는 “수술을 받으면서도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새로운 목표도 세웠다.그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땄는데 아시안게임에서는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며 “재활 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싶다”고 밝혔다.남편 원정식은 더 큰 꿈을 꾼다.원정식은 지금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내 윤진희에게 “2020년 도쿄올림픽에도 동반 출전하자”고 말한다./연합뉴스

2016-12-28

첼시, 파죽의 12연승… 창단 최다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구단의 새 역사를 썼다.첼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2017 EPL 18라운드에서 본머스를 페드로와 에덴 아자르의 골을 묶어 3-0으로 승리했다.파죽의 12연승을 달린 첼시는 2008-2009시즌과 2009-2010시즌에 걸쳐 세웠던 11연승을 뛰어넘으며 구단 역사상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12연승은 1905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15승 1무 2패(승점 46)를 기록한 첼시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첼시는 아스널이 2002년 8월에 세웠던 EPL 최고 기록인 14연승에 도전한다.전반부터 본머스를 몰아붙인 첼시는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자르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로 이어진 공을 페드로가 잡은 뒤 왼발 감아차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전반을 1-0으로 앞선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터뜨렸다.아자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직접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첼시는 이후에도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며 본머스에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이어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까지 얻어내며 1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3위 맨체스터 시티는 헐시티를 3-0으로 완파하고, 경기가 없던 리버풀(승점 37)을 끌어내리고 12승 3무 3패(승점 39)로 2위로 올라섰다.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골 2도움 활약을 펼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앞세워 선덜랜드를 3-1로 꺾고 승점 3점을 쌓았다.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39분 달레이 블린트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37분에는 직접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41분에는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세번째 골을 도우면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확인시켰다.아스널은 후반 41분 터진 올리비에르 지루의 결승골을 앞세워 웨스트브로미치를1-0으로 제압하고 4위 자리를 지켰다.기성용이 결장한 스완지시티는 웨스트햄에 1-4로 완패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지난 12라운드 이후 발가락 골절로 출전하지 못한 기성용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하며 복귀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명단에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연합뉴스

2016-12-28

이상화, 동계아시안게임 티켓 `불끈`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출전권을 따냈다.이상화는 27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3회 스프린트 및 제71회 종합 선수권대회 겸 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64로 결승선을 통과, 김민선(서문여고·39초47)을 0.83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1위를 차지한 이상화는 김민선과 함께 이번 1차 레이스 1, 2위 선수에게 주어지는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 출전권을 획득했다.7조에서 김현영(한국체대)과 경쟁한 이상화는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첫 100m 구간을 10초51로 통과했고, 나머지 400m 구간을 28초13에 주파하며 38초64의 기록으로 가볍게 1위를 차지했다.이상화와 같은 소속팀인 박승희(스포츠토토)는 39초84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 아쉽게 500m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남자부 500m에서는 차민규(동두천시청)와 모태범(대한항공)이 나란히 1,2위에 올라 동계아시안게임에 나서게 됐다.12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차민규는 35초05의 대회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 함께 레이스를 펼친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은 35초59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남자 단거리 `차세대 강자`로 손꼽히는 김태윤(한국체대)은 코너에서 넘어지면서 실격해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날렸다./연합뉴스

2016-12-28

올해 세계 10위로 시작한 전인지, 3위로 마감

전인지(22·사진)가 2016년을 세계랭킹 10위로 출발해 3위로 마감했다.전인지는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마지막 주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리디아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전인지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활약했고, 신인상과 최저타수상까지 휩쓸며 `세계 톱3`로 도약했다.내년 L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박성현(23)도 올해를 세계랭킹 10위로 마쳐 눈길을 끈다. 전인지도 작년 마지막 주 10위였다.전인지와 박성현 외에도 김세영(23), 장하나(24), 유소연(26)이 각각 세계랭킹 6위, 7위, 9위로 10위 안에 든 채로 올해 마지막을 장식했다.올해 세계랭킹 2위로 시작한 박인비(27)는 부상 여파로 11위로 떨어졌다.한국 남자골프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25)이 26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올해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윈던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연소로 투어 우승을 거둔 김시우(21)는 작년 272위에서 1년간 219계단 뛰어오른 53위를 차지했다.김경태(30)가 57위, 왕정훈(21)은 61위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남자 세계랭킹 최종 1위 자리는 제이슨 데이(호주)가 차지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더스틴 존슨(미국)이 2, 3위로 뒤쫓았다./연합뉴스

2016-12-28

대명, 아이스하키 유망주 수혈로 전력강화

국내 3번째 아이스하키단인 대명 킬러웨일즈가 대학 유망주 3명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대명 킬러웨일즈는 26일 김형겸, 전정우(이상 연세대), 황예헌(고려대) 등 신인공격수 3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이들은 내년 1월 1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사할린과 홈경기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대학 최고의 라인메이트로 평가받는 전정우-김형겸이 아시아리그에서도 호흡을 맞춘다.전정우는 18세 이하, 20세 이하 국가대표팀을 거쳐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뽑힐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지난 16일 폴란드와 2016 폴란드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1차전에서는 2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대학 4년 동안 전정우와 호흡을 맞춘 김형겸은 올해 24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트릴 정도로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한다.김형겸도 연령별 국가대표팀에 선발됐고,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투웨이 포워드`(수비력도 갖춘 공격수)로 성장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려대에서 주축 공격수로 활약한 황예헌도 대명에 합류해 이제는 라이벌이 아닌 동료로서 전정우-김형겸과 한솥밥을 먹는다.황예헌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 돌파와 슈팅이 수준급으로 평가받는다.176㎝, 80㎏으로 큰 체구는 아니지만, 아이스하키 종주국 캐나다에서 중학교 때부터 아이스하키를 시작해 몸싸움에도 능하다./연합뉴스

2016-12-27

클리블랜드, 성탄절 짜릿한 역전승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골든스테이트를 접전 끝에 물리치고 크리스마스 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클리블랜드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시즌 첫 맞대결에서 카이리 어빙의 결승 득점을 앞세워 골든스테이트를 109-108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클리블랜드는 23승 6패로 동부 콘퍼런스 1위 자리를 지켰고, 골든스테이트는 7연승에서 마감했다.르브론 제임스는 31점 13리바운드, 어빙은 25점 10개 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치며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어빙은 특히, 4쿼터에서 13점을 몰아넣었다. 107-108로 뒤진경기 종료 3.4초 전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을 터뜨렸다.어빙은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89-89 동점이던 경기 종료 53초를 남기고 3점 슛을 꽂아넣으며 클리블랜드의 `우승 가뭄`을 풀어준 바 있다.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랜트가 36점 15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치고, 종료 1분 14초 전 스테픈 커리가 3점 슛을 터뜨리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아쉽게 역전패했다.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은 이후 이잘 가진 첫 맞대결이었다.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시리즈에서는 1승 3패로 뒤졌으나, 파이널에서는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52년 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이날 전반까지 클리블랜드는 52-55로 끌려갔다.3쿼터에서 80-87로 리드당한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 듀랜트와 클레이 톰프슨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9분 21초를 남기고 점수 차는 80-94까지 벌어졌다.이때부터 클리블랜드의 추격이 시작됐다.리처드 제퍼슨의 득점과 카이리 어빙의 레이업으로 점수 차를 좁혀나간 클리블랜드는 6분 12초 전 어빙이 3점 슛으로 꽂아넣으며 94-97을 만들었다.2분 18초 전에는 어빙이 레이업 슛으로 마침내 103-103 동점을 만들었다.기세가 오른 클리블랜드는 1분 43초를 남기고는 르브론 제임스의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105-103 역전에 성공했다.그러나 드레이먼드 그린에 동점을 허용한 뒤 1분 14초를 남기고 스테픈 커리에 3점슛을 허용하며 105-108로 뒤졌다.클리블랜드는 어빙이 레이업으로 바짝 추격한 뒤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블록슛으로 막아냈다.이어진 공격에서 어빙이 자기 진영에서 천천히 공을 드리블한 뒤 톰프슨을 앞에두고 터닝 슛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그리고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이 무위로 끝나면서 승리를 지켰다.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러셀 웨스트브룩의 31점, 7리바운드, 15개 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2-100으로 물리쳤다.LA레이커스는 지역 라이벌전에서 무려 7명이 10점대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LA클리퍼스를 111-102로 꺾고 2013년 10월 이후 38개월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연합뉴스

2016-12-27

허웅, 올스타전 팬 투표서 선두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가드 허웅(23·사진)이 올스타전 베스트5 팬 투표 중간집계에서 선두에 올랐다.KBL은 19일부터 네이버를 통해 실시 중인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5` 팬 투표 중간집계 결과, 허웅이 26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총 6만639표 중 3만9천430표를 얻었다고 밝혔다.지난 시즌 올스타 베스트5 투표에서도 가장 많은 5만518표를 얻었던 허웅은 2년연속 최다 득표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허웅에 이어 김태술(삼성·3만1천223표)과 김선형(SK·3만652표)이 각각 2, 3위를 차지하는 등 가드 포지션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이번 올스타전 투표의 경우 국내 선수는 1989년, 외국인 선수는 1986년 출생을 기준으로 시니어와 주니어로 구분해 실시하고 있다.시니어 올스타 가드 부문은 김태술과 김선형, 포워드 부문은 김주성(동부·2만5천756표), 애런 헤인즈(오리온·2만687표), 센터 부문은 오세근(인삼공사·2만3천149표)이 베스트 5에 올라있다.주니어 올스타 가드 부문은 허웅, 김지후(KCC·1만8천367표), 포워드 부문은 이승현(오리온·2만1천174표), 마이클 크레익(삼성·1만7천502표), 센터 부문은 김종규(LG·2만6천596표)가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팬 투표는 내달 1일까지 계속된다.내년 1월 22일 예정된 올스타전은 KBL 출범 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16-12-27

日언론 “지바롯데·소프트뱅크, 이대호 영입 가능성 있다”

이대호(34)는 올해 꿈에 그리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지만, 아직 내년에 뛸 팀은 찾지 못했다.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104경기에서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과 함께 결정적인 활약을 수차례 보여줬다.하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와 제한적인 포지션(1루수·지명 타자), 그리고 출전 기회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이대호의 입장 표명으로 메이저리그 구단과 재계약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여전히 메이저리그의 문은 열려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이나 일본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이러한 가운데 일본 야구전문지 `베이스볼 킹`은 25일 `일본 야구 복귀 가능성,이대호를 데려올 구단은?`이라는 기사에서 지바롯데 마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지바롯데는 올해 24홈런으로 팀 최다였던 지명 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팀을 떠났고, 주전 1루수 없이 시즌을 치렀다.올해 팀 홈런은 80개로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가운데 꼴찌였고, 팀 타율은 퍼시픽 리그 6개 구단 중 5위로 타격 부진을 겪었다.신문은 “지바롯데는 신인 지명에서 투수 7명과 포수 1명, 외야수 1명을 뽑아 내야수 보강이 없었다. 새 외국인 타자 매트 더피는 3루를 맡을 것이며, 검증된 이대호는 매력적인 존재”라고 소개했다.이대호가 2014년과 2015년 활약했던 소프트뱅크 역시 행선지 후보다.소프트뱅크는 1루수 우치카와 세이치, 지명 타자 하세가와 유야가 굳게 자리를 지킨 팀이다.하지만 팀 홈런은 이대호가 활약한 지난해 141개에서 올해 114개로 감소했다. 2015년 31홈런을 친 이대호가 빠진 구멍을 채우지 못했다./연합뉴스

2016-12-27

악재 겹친 WBC대표팀, 대안 찾기 돌입

악재가 가득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1월 초 대안 찾기에 돌입한다.김인식 감독과 선동열, 이순철, 송진우 코치는 내년 1월 4일 회의를 열고 엔트리 변경에 대해 논의한다.주요 논의 대상은 최근 음주 사고를 일으킨 내야수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팔꿈치 수술을 받은 좌완 선발 김광현(28·SK 와이번스)이다.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대표팀 차출을 반대한 추신수(34)의 상황도 살핀다.또한, 도박 파문 여파로 50인 예비 엔트리에도 넣지 못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발탁 문제도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WBC 최종 엔트리는 2월 초까지 제출하면 된다.하지만 “되도록 빨리 대표팀을 확정해야 선수들이 전지훈련(2월 12일, 일본 오키나와)에 참가하기 전에 WBC를 의식하고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다”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KBO가 11월 10일에 엔트리 28명을 일찌감치 정해 발표한 이유다.그러나 엔트리 변화가 불가피해졌다.엔트리 발표 직후, 이용찬(두산 베어스)이 팔꿈치 수술을 이유로 WBC 출전 불가를 통보했고 김인식 감독은 심창민(삼성 라이온즈)을 대체 선수로 뽑았다.이후에도 악재는 이어졌다.왼손 에이스 김광현이 수술대에 올랐고, 강정호는 음주 사고를 내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일단 1월 초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김광현의 대체 선수를 결정할 계획이다.선발 요원인 유희관(두산)과 류제국(LG 트윈스)이 대체 선수 1, 2순위로 꼽힌다. 두 투수 모두 지난 2일 WBC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예비 엔트리 50명에 이름을 올렸다.강정호, 오승환 문제는 조금 더 복잡하다.강정호는 11월 발표한 28명 엔트리 안에 포함됐다. 하지만 음주사고 일으킨 강정호를 제외하라는 여론이 거세다.오승환은 50인 엔트리에도 빠졌다. 그러나 WBC는 50인 엔트리 밖에서도 최종 엔트리 합류가 가능하다.대표팀에 믿을만한 마무리가 없는 상황이라 오승환이 합류하면 확실한 전력 상승 요인이 된다. 걸림돌은 지난 1월 해외원정 도박 파문으로 법원으로부터 벌금 1천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전력`이다.추신수 문제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KBO는 지난주 텍사스에 `추신수의 WBC 출전을 허락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텍사스에서 답이 와야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하다.한국 대표팀은 3월 6일부터 이스라엘, 대만, 네덜란드와 고척 스카이돔에서 WBCA조 예선을 치른다.대회 개막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1월 초부터 WBC 코칭스태프는 바쁘게 움직인다./연합뉴스

2016-12-27

한국 찾은 파키아오, 김병지와 이색대결

복싱 8체급을 석권한 파키아오의 주먹과 축구 `레전즈` 김병지의 발 중 어느 것이 더 셀까.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8)와 `꽁지머리` 김병지(46)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이색대결을 펼쳤다.흔히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펀칭머신 때리기`로, 주먹 등으로 가격해 점수가 올라간 정도에 따라 승부를 짓는 게임이다.이날 행사는 지난 23일 한국을 찾은 파키아오의 기부 이벤트로 진행됐다.김병지는 발로 두 번, 주먹으로 한 번 펀칭머신을 쳤고 파키아오는 주먹으로 두번, 발로 한 번 머신을 가격했다.김병지의 첫 번째 발은 955점이 찍혔다. 파키아오의 맨주먹은 892점이 나왔다.두 번째 김병지의 발은 920점, 파키아오의 주먹은 897점이었다.김병지가 권투 글러브를 끼고 전력을 다해 주먹으로 친 점수는 926점으로 파키아오를 능가,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파키아오의 발은 888점에 그쳤다.세 번의 총합은 김병지의 승리로 끝났다.이어 간이 골대에서 페널티킥 시합을 벌였다.김병지가 골키퍼를 서고 골대 3m 앞에서 파키아오가 슈팅을 하는 게임이었다.파키아오가 3번 페널티킥을 차서 1번이라도 넣으면 이기는 방식이었다.파키아오의 첫 번째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그러나 두 번째 슈팅은 골문으로 들어갔고, 김병지가 막아내지 못했다. 세 번째는 노골이 됐다.그러나 세 번 중 한 번을 골로 만들면서 파키아오가 승리했다.행사를 주최한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은 김병지와 파키아오의 이름으로 사랑의열매에 각각 10대의 세탁기를 기증했다.파키아오는 “김병지와 함께 경기를 해서 즐거웠다”며 “이웃을 돕는 의미 있는 일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파키아오는 앞서 선플달기운동본부의 선플대사에 위촉돼 앞으로 좋은 댓글을 다는 운동에 참여하기로 했다.그는 전날에는 팬 미팅을 하고, 수백 명의 한국 팬들에게 직접 사인을 해주면서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이날 팬 사인회에는 홍수환, 장정구, 유명우 등 한국 복싱을 수놓았던 전 세계챔피언을 비롯해 한국 복싱 국가대표 등이 참여했다./연합뉴스

2016-12-26

테베스, 호날두·메시 꺾고 `연봉킹` 예약

중국 프로축구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는 카를로스 테베스(보카 주니어스)가 1초에 1파운드(약 1천500원)씩 벌어들일 태세다.상하이 선화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테베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받는 주급의 두 배를 벌면서 `연봉킹` 자리에 오르게 된다.영국 일간지 미러는 25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액 연봉 선수들. 호날두, 메시 그리고 놀라운 이름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 세계 고액 연봉선수 20명의 리스트를 정리했다.이적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상하이 선화로부터 주급 61만5천만 파운드(약 9억1천만원)를 제시받은 테베스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 자리에 올랐다.테베스의 주급은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 상강 유니폼을 입은 첼시 출신 오스카르의 주급(40만 파운드)보다 무려 21만5천 파운드(약 3억1천800만원)나 많은 액수다. 오스카르는 테베스에 이어 연봉 2위에 올랐다.테베스의 주급은 1초에 1파운드(약 1천500원)씩 통장에 쌓이는 셈이다.이에 대해 미러는 “하루 수입이 8만8천 파운드다. 매일 아침 럭셔리 스포츠카 포르셰 911을 한 대씩 살 수 있는 돈”이라고 설명했다.`차이나 머니` 때문에 주급 36만5천 파운드를 받은 호날두는 3위로 밀렸고, 그의 팀 동료인 가레스 베일(주급 35만 파운드)은 4위에 랭크됐다.메시는 주급 33만6천 파운드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메시의 주급은 세금을 제외한 금액이다.이밖에 헐크(상하이 상강·주급 32만 파운드),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주급 29만 파운드), 그라치아노 펠레(산둥 루넝·주급 29만 파운드), 네이마르(바르셀로나·주급 27만5천 파운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주급 26만 파운드) 등이 뒤를 이었다.다만 중국 허베이 종지에서 뛰는 이세키엘 라베치의 주급은 미러에 따르면 주급22만 파운드로 조사됐지만, 축구전문 폭로사이트인 풋볼리스크는 라베치의 주급이 49만3천 파운드라고 공개했다. 풋볼리스크의 발표를 토대로 해도 테베스는 전세계 `연봉킹`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된다./연합뉴스

2016-12-26

OK저축, 드디어 8연패 사슬 끊었다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2016-2017시즌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8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제물이 된 삼성화재는 4연패에 빠졌다.OK저축은행은 25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2(25-18 25-20 20-25 25-22 19-17)로 꺾었다.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꺾은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대체 외국인선수 모하메드 알 하치대디가 모처럼 진가를 발휘했다.지난 7일 데뷔전 이후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하던 모하메드는 이날 30득점으로 펄펄 날며 승리를 이끌었다.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인 7위(승점 11)지만, 성탄절 홈경기에서 연패를 끊으며 시즌 후반기에 반등할 자신감을 채웠다.삼성화재는 타이스 덜 호스트가 33득점을 올리고도 빛을 보지 못했다.1세트는 송희채가 2연속 득점과 서브에이스 등으로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세트 스코어에서 퀵오픈으로 1세트를 마무리한 송명근은 7득점으로 활약했다.2세트에는 OK저축은행이 근소한 리드를 지켜나가다가 모하메드가 타이스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19-19 동점을 내줬다.20-20에서 OK저축은행의 집중력이 빛났다.송명근의 백어택과 타이스의 범실, 모하메드-송희채-모하메드로 이어지는 3연속블로킹이 터지면서 OK저축은행이 2세트도 가져갔다.3세트는 삼성화재가 6-3으로 앞서며 시작했다.삼성화재는 세터 유광우 대신 이민욱을, 라이트 박철우 대신 김명진을 투입하는승부수를 띄웠고, 3세트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4세트, 양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22-22까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삼성화재는 타이스의 백어택과 류윤식·최귀엽의 블로킹으로 4세트까지 챙겨갔다.마지막 5세트은 치열했다. 양 팀은 14-14 듀스에 들어갔다.17-17에서 OK저축은행이 웃었다. OK저축은행은 곽명우의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타이스의 공격 범실을 얻으면서 마침내 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모하메드는 서브에이스와 블로킹, 백어택 등 역량을 총동원해 19점 중 9점을 책임지며 해결사로 나섰다./연합뉴스

2016-12-26

삼성, 성탄절 팬들에 19점 차 대역전극 선물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19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성탄절에 단독 1위에 올랐다.삼성은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71-66으로 이겼다.최근 3연승을 거둔 삼성은 17승 6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였던 안양 KGC인삼공사(16승 6패)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반면 SK는 최근 6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공동 8위에서 단독 9위(7승 16패)로 밀려났다.삼성은 1쿼터에 8-21로 뒤지는 등 전반 한때 19점 차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3쿼터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혼자 16점을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었다.라틀리프는 3쿼터에만 16점을 넣어 SK의 3쿼터 팀 득점 14점보다도 많은 점수를 올렸다.3쿼터까지 57-56으로 1점을 앞선 삼성은 4쿼터 `힘 겨루기`에서 SK를 따돌렸다.삼성은 4쿼터 종료 3분 32초를 남기고 임동섭의 골밑 득점으로 65-60으로 달아났다.그러나 SK 역시 김민수의 자유투 1개와 테리코 화이트의 3점 플레이를 묶어 종료 2분 28초 전에는 65-64, 1점 차로 추격했다.이후 한 골씩 주고 받은 상황에서 삼성은 종료 35초를 남기고 마이클 크레익의 자유투 2개로 다시 3점 차를 만들었다.마지막 공격에 나선 SK는 김선형과 김민섭 등이 연달아 3점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림을 돌아나오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특히 SK는 4쿼터에 자유투 9개를 얻고도 4개밖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삼성은 라틀리프와 크레익 등 외국인 선수들이 나란히 21점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SK에서는 화이트가 29점으로 분전했다./연합뉴스

2016-12-26

올해의 벙커샷 10선에 최경주·김경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년 벙커샷 10선에 최경주(46·SK텔레콤)와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PGA 투어는 25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한 해 투어 대회에서 나온 벙커샷 명장면 10개를 추려 소개했다. 10개의 하이라이트 필름 가운데 한국선수가 2명이나 선정됐다.먼저 최경주가 10위에 자리했다.최경주는 6월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멋진 벙커샷으로 버디를 잡았다. 당시 최경주는 티샷을 러프로 보낸 뒤 두 번째 샷마저 그린 옆 벙커에 들어가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할 위기에 빠졌다.그러나 약 10m 남짓한 거리에서 시도한 벙커샷을 그대로 홀 안에 넣으면서 오히려 버디로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최경주는 `벙커샷의 달인`으로 불릴 만큼 벙커샷에 특히 강한 선수로 잘 알려졌다. 2013년에는 PGA 투어 샌드 세이브율 67.2%로 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샌드 세이브율은 벙커샷이 그린 위에 올라가서 퍼트 한 번으로 홀아웃하게 되는 확률을 의미한다.김경태는 2016년 벙커샷 명장면 2위를 장식했다.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김경태는 최종 라운드 12번 홀(파5)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김경태는 약 133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벙커샷으로 샷 이글을 잡아냈다.PGA 투어가 선정한 올해의 벙커샷 1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차지했다.매킬로이는 9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트렸으나 벙커샷을 홀 50㎝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매킬로이는 결국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나 뒤처져 있다가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연합뉴스

2016-12-26

`파죽지세` 현대건설, 6연승 질주

현대건설이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연승기록을 `6`으로 늘렸다.현대건설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KGC인삼공사전에서 3-0(28-26 25-20 25-17)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6연승으로 3라운드 전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10승 5패(승점 29)로 선두 흥국생명(10승 4패·승점 29)과 승점을 나란히 했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2위를 지켰다.KGC인삼공사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7승 7패(승점 20)로 4위에 머물렀다.이날 현대건설 공격을 이끈 건 황연주다.감기에 걸려 정상 컨디션이 아닌 황연주는 이날 19득점(블로킹 1, 서브 득점 2)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 59.25%로 정밀하게 상대 코트를 때렸다.특히 황연주는 승부의 분수령이 된 1세트에서만 10득점을 쓸어담았고, 에밀리 하통(15득점)과 양효진(14득점)도 연승에 힘을 보탰다.KGC인삼공사는 알레나 버그스마 양 팀 최다 24득점을 올렸지만, 부정확한 리시브에 경기 내내 고전했다.상승세를 탄 두 팀답게 1세트부터 치열했다.1세트 초반 현대건설은 상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는 걸 놓치지 않고 14-10으로앞서가다가 6연속 실점해 KGC인삼공사에 리드를 내줬다.이번에는 KGC인삼공사가 순조롭게 점수를 따내며 24-21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지만, 현대건설은 김세영의 오픈과 에밀리의 퀵 오픈, 황연주의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었다.그리고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오픈 공격과 알레나의 범실로 귀중한 세트를 가져갔다.2세트 역시 현대건설이 따냈는데, 리시브 성공률이 결정적인 차이였다.현대건설은 44.4%로 안정적으로 서브를 받아냈는데, KGC인삼공사는 21.7%에 그쳤다.양질의 리시브와 토스를 받은 양효진(6득점), 황연주(5득점), 에밀리(5득점)는 공격을 이끌었고, 2세트에만 5점의 서브 득점을 올렸다.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3세트에 줄곧 리드를 지키면서 3라운드 전승을 확정했다./연합뉴스

2016-12-23

“오승환, MLB 구원투수 16위”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사진)을 메이저리그 구원 투수 전체 16위로 평가했다.팬그래프닷컴은 22일(한국시간) 구원 투수 순위를 1위부터 52위까지 정해 공개했다.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연착륙한 오승환은 당당히 16위에 이름을 올렸다.팬그래프닷컴은 “트레버 로즌솔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며 오승환이 다시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오승환을 믿는다”고 강조했다.오승환은 올해 팀에서 가장 많은 76경기에 나서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중간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로즌솔이 부진에 빠지자 마무리로 승격했다.올해 1월 팬그래프닷컴은 오승환의 2016시즌 성적을 63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3.45로 예상했다. 구원 투수 순위에 오승환의 이름은 포함하지도 않았다.한 시즌을 치른 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가 인정하는 수준급 구원 투수로 자리매김했다.최근 메이저리그는 구원 투수의 가치를 인정하는 분위기다.최근 아롤디스 채프먼이 뉴욕 양키스와 5년 8천600만 달러(약 1천26억원)에, 켄리 얀선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5년 8천만 달러(약 954억원)에 초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했다.채프먼과 얀선은 팬그래프닷컴이 정한 구원 투수 순위에서 1, 2위를 차지했다.잭 브리턴(볼티모어 오리올스), 크레이그 킴브럴(보스턴 레드삭스)이 3, 4위에 올랐다.오승환보다 낮게 평가받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17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웨이드 데이비스(18위, 시카고 컵스), 켈빈 에레라(20위,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메이저리그가 인정하는 구원 투수다. 로즌솔은 36위로 평가받았다.오승환은 1월 세인트루이스와 1+1년 보장 525만 달러(2016년 250만 달러, 2017년 275만 달러), 최대 1천100만 달러에 계약했다.첫해 구단이 제시한 조건을 채우면 두 번째 시즌에 자동으로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있었다. 오승환은 연봉과 비슷한 수준의 보너스를 챙기고, 계약 연장을 했다. 내년에는 275만 달러를 보장받고 시즌을 시작한다.2017시즌이 끝나고도 이 정도 평가가 나오면 오승환은 FA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받으며 연봉 수직 상승을 이룰 수 있다./연합뉴스

2016-12-23

프로축구 국내 선수 연봉 `톱3` 전북이 싹쓸이

2016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국내선수 연봉 `톱3`는 전북 현대가 싹쓸이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클래식 11개 구단 소속 선수들의 연봉 자료를 공개했다.기본급과 수당을 합친 연봉 총액이 가장 많은 선수는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뒤 울산 현대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김신욱(14억6천846만원)이었다.2위는 지난해 일본프로축구 마쓰모토와의 계약 만료 후 전북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김보경(10억 860만원), 3위는 지난해 11억1천256만원을 받아 `연봉 킹`에 올랐던 이동국(8억6천726만원)이 차지했다.제주 유나티이드 이근호(8억6천190만원), 수원 삼성 염기훈(7억3천750만원)은 각각 4~5위를 차지했다.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 역시 전북의 레오나르도(17억346만원)였다.에두(10억1천850만원), 로페즈(8억9천678만원) 등 외국인선수 연봉 상위 랭킹 3, 4위 선수도 전북 소속이었다.FC서울의 데얀이 14억원, 수원의 산토스가 8억5천130만원으로 각각 2위와 5위에이름을 올렸다.구단별 연봉 총액에서도 전북이 146억2천617만원으로 2위 서울(88억8천44만원)보다 월등히 많았다.3위는 수원(76억1천442만원), 4위는 울산(70억5천919만원)이 차지했다.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북(3억9천530만원), 서울(2억2천201만원), 울산(2억169만원), 수원(1억9천524만천원) 순이었다.클래식 11개 구단 전체 선수의 연봉 총액은 676억1천985만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7천65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2016-12-23

울릉군체육회, `2016 결산이사회` 개최

울릉군체육회(회장 최수일 울릉군수)는 내년부터 엘리트와 생활 체육의 통합 체육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2016년 결산이사회를 지난 21일 울릉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해 각종 안건을 처리했다.이날 김두한 의장대행(경기부회장), 서정우 부회장, 하철식 운영부회장 및 이사 등 30여명은 2016년 체육회 기금 및 각종 대회 결산보고, 체육회 기능강화를 위한 사무차장 급여 변경 및 체육회 사무국 상근직원 채용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결산이사회 감사보고에 이어 지난 5월25일부터 26일까지 울릉군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49회 울릉군민체육대회 비용을 위한 군 보조금 1억5천만 원, 체육회 부담금 1천100만원의 수입과 대회경비 1억6천100만원에 대해 승인했다.또 지난 5월6일부터 9일까지 안동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 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참가 성적보고 및 지출 예산 8천400만원, 지난 10월28일부터 30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된 제26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참가 성적보고 및 지출 5천600만원에 대해 의결했다.이밖에 체육회 기금 중 기상 악화 등 대회 참가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천500만원의 예비비를 전용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당초 예산 편성 시 체육회 기금 중 보통예금 1천500만원을 예비비로 편성해 승인 받기로 했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12-23

정영식, `리턴매치` 잡고 정상 탈환

`올림픽 스타`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국내 1인자임을 재확인했다.정영식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제70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지난해 우승자 박강현(20·삼성생명)을 세트스코어 4-1(10-12 11-8 11-3 11-5 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이로써 정영식은 2014년 이 대회 첫 정상에 오른 이후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1인자임을 확인시켰다.정영식은 지난해 결승전에서 박강현에 0-4로 져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도 말끔히 씻어냈다.1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 정영식은 올림픽 스타다운 면모를 보였다.1세트를 듀스 끝에 10-12로 내줬으나, 2세트부터 특유의 파이팅과 서브 백 리시브가 살아나면서 박강현을 압도했다.2세트를 11-8로 따냈고, 3,4세트도 각각 11-3과 11-5로 승리했다.5세트에서는 5-7까지 리드를 당했으나, 8-7로 역전에 성공한 뒤 11-8로 따내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정영식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 중국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박강현은 이날 패배로 2007년과 2008년 유승민 이후 8년 만의 개인 단식 2연패에 실패했다.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최효주(삼성생명)가 같은 팀 정유미를 4-1(7-11 11-3 11-4 11-7 12-10)으로 꺾고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앞서 열린 남자 단체전에서는 삼성생명이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삼성생명은 지난해 우승팀 미래에셋대우를 게임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차지했다.2014년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삼성생명은 70년 역사의 종합선수권대회에서20번째 우승을 기록했다.아울러 지난해 선수 등록 착오로 예선 한 경기를 실격패하면서 4강에도 들지 못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4단식 1복식으로 치러진 이날 결승은 예상외로 싱겁게 끝났다.이상수가 예상을 뒤엎고 정영식을 세트스코어 3-2(11-3 11-5 10-12 4-11 11-8)로 꺾었다.이어 정상은이 윤재영을 3-0(11-5 11-5 11-6)으로 간단히 요리했다.복식에서도 이상수-박강현 조가 정영식-장우진 조에 3-0(11-5 11-5 11-5)로 물리치며 우승을 확정했다.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미래에셋대우를 역시 3-0으로 완파하고,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남자부 복식 결승에서는 정상은-정영훈(삼성생명)조가 팀 동료 이상수-박강현 조에 3-1(14-12 9-11 11-8 11-4)로 이겨 우승했다.여자부에서는 전지희-이다솜(포스코에너지)조가 서효원-유소라(렛츠런파크)조에3-1(9-11 11-9 11-5 11-6)로 승리했다.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이상수-최효주(삼성생명)조가 이예람-임종훈(단양군청)조를 3-1(11-5 11-8 8-11 11-6)으로 눌렀다./연합뉴스

2016-12-22

흥국생명, 기업은행 잡고 선두 굳건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완파하고 선두를 더욱 굳건히 했다.흥국생명은 21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31-29 25-17 25-20)으로 제압했다.순위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선두 흥국생명은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1위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 3위 기업은행은 승점 26으로 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제 흥국생명이 승점 29로 두 팀과의 격차를 벌렸다.시즌 개막 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기업은행은 최근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흔들리고 있다. 4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승부는 블로킹과 범실에서 갈렸다.흥국생명은 11개의 블로킹에 성공했지만, 기업은행은 2개에 그쳤다. 기업은행은 흥국생명(13개)보다 10개 많은 23개의 범실을 저질렀다.이재영(19득점)과 타비 러브(18득점)은 37득점을 합작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흥국생명 블로킹 11개 중 5개는 김수지의 작품이다.매디슨 리쉘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2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기업은행은 독감에 걸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주전 세터 김사니의 공백이 컸다.1세트에서는 수없이 동점 상황이 반복되다가 듀스 접전 끝에 결국 흥국생명이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29-29에서 박정아의 오픈 공격을 조송화가 막아낸 데 이어 러브가 오픈 공격을 내리꽂아 세트를 끝냈다.2세트는 싱겁게 진행됐다.박정아가 잇따라 공격 범실을 저지르고 러브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면서 흥국생명은 3-0으로 앞서나갔다.기업은행은 리쉘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흥국생명은 러브와 이재영 `쌍포`를 내세워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3세트 중반까지는 양 팀이 팽팽히 맞섰지만 이후 흥국생명의 집중력이 돋보였다.16-16까지 치열하던 승부는 김희진의 서브 범실과 이재영의 퀵오픈 성공 등으로20-16으로 흥국생명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결국 매치포인트(24-20)에서 러브의 서브가 코트를 벗어나면서 경기는 종료됐다./연합뉴스

2016-12-22

내년부터 ML식 비디오 판독 도입한다

KBO가 내년 시즌부터 메이저리그식 비디오 판독제도를 시행한다.KBO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내년 시범경기부터 `심판 합의 판정`(챌린지) 요청이 들어오면 심판이 아닌 판독관이 판정한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챌린지가 들어올 경우, 경기장에 있는 심판이 중계 방송사의 느린 화면을 보고 정심과 오심 여부를 판정해 왔다.하지만 내년부터는 메이저리그처럼 외부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 판독관이 최종 판정을 해 현장의 심판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바뀐다.메이저리그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경기 현장이 아닌 미국 뉴욕의 메이저리그 사무국 본부에서 한다.메이저리그 중계를 보면 심판진이 송수신기로 본부 측과 대화하는 장면을 볼 수있는데, 내년 KBO리그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새 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내년 시범경기부터 적용할 방침이다.KBO는 2009년부터 비디오 판독 제도를 도입했지만, 자체적으로 판독 장비를 갖추지 못해 전적으로 방송사 화면에 의존해 왔다.자체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구축해놓지 못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애매한 상황이 나왔을 때 중계 카메라 각도가 완벽하지 않으면 심판진도 정확한 판정을 내릴 수 없었다.방송사 역시 부담이었다. 해당 장면을 잡지 못하거나 제때 화면이 나오지 않으면 방송사가 모든 비난을 뒤집어써야 했다. 주 수입원인 광고를 제대로 내보낼 수 없는 일도 생겼다.근본적으로는 심판이 같은 조에 있는 심판이 내린 판정에 참여하는 게 공정하지못하다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이에 따라 KBO는 메이저리그식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올해 8월부터 테스트를 거듭했다.KBO 관계자는 “심판이 같은 조에 속한 다른 심판의 판정에 참여하는 건 공정하지 않은 일”이라며 “모두가 수긍할만한 방법은 독립된 공간에서 판독에 전념할 판독관을 두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판독관은 한꺼번에 5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전문 판독관 1명과 현역 심판 2명 등 총 3명을 두기로 했다.당초 목적은 방송사 화면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도록 장비를 갖추는 것이었지만 현실적인 사정 때문에 기존 중계 카메라에 자체 카메라 3대 정도를 추가하기로 했다.카메라 설치 위치는 챌린지 요청이 주로 들어오는 1루와 2루, 그리고 홈이다./연합뉴스

2016-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