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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남녀 태극전사들, 나란히 새해 일정 돌입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남자축구 대표팀과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새해 본격 출항을 위해 기지개를 켠다.유럽에서 두 달여의 휴가를 보낸 울리 슈틸리케 남자대표팀 감독은 오는 20일 낮 12시5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슈틸리케 감독은 입국 직후 공항 인터뷰를 통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슈틸리케호는 다음 달 23일 중국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에 이어 같은 달 28일에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를 치른다.슈틸리케 감독은 다음 달 13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데, 그 전에 기존 대표팀 자원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새로운 K리거를 발굴하기 위해 국내 팀들의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귀국 다음 날인 21일 FC서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고, 다음 달 4일 K리그 개막에 맞춰 주요 경기장을 찾는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귀국 직후부터 최정예 대표팀을 꾸리기 위해 선수들을 점검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면서 “손흥민을 비롯한 해외파 외에 국내 K리거들도 체크할 대상”이라고 전했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도 오는 4월 `북한 평양 원정`으로 열릴 2018 아시안컵 예선에 대비해 본격 담금질에 나선다.여자대표팀은 슈틸리케 감독이 귀국하는 20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윤덕여호는 아시안컵 예선에 앞서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리허설 대회로 열리는 키프로스컵에 출전해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린다.키프로스컵에는 북한도 참가하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미리 보는 남북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한국은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스코틀랜드와 B조에 편성돼 있는 데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벨기에, 이탈리아, 스위스와 같은 A조에서 1위가 유력한 북한과 결승 대결을 벌인다.윤덕여호는 대표팀 소집 이틀 후인 22일 키프로스로 떠나며, 키프로스컵 종료 후 해산했다가 3월 말 아시안컵 예선 준비를 위해 다시 모인다./연합뉴스

2017-02-17

민유라-게멀린, 평창 꿈 밝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한국 아이스댄스 `간판` 민유라(21)-알렉산더 게멀린(23·미국)이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쇼트댄스에서 8위로 선전했다.민유라-게멀린 조는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75점에 예술점수(PCS)를 합쳐 59.01점을 얻어 16개 출전팀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이번 점수는 자신들의 ISU 공인 최고점인 59.22점에 0.21점모자라는 좋은 성적이다.블루스 음악으로 `유어 하트 이즈 애즈 블랙 애즈 나이트(Your Heart is as Black as Night)`를 선택하고, 힙합 음악으로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와 빅뱅의 `뱅뱅뱅`을 섞은 민유라-게멀린 조는 첫 번째 과제인 미드나이트 블루스 1st 섹션에서 레벨4를 받고 체크 포인트 3개를 만족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서로 손을 잡고 펼치는 스텝 시퀀스를 레벨3으로 처리한 민유라-게멀린 조는 게멀린이 민유라를 거꾸로 들어 올리는 커브 리프트에서 레벨4를 받은 데 이어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도 최고난도인 레벨4를 기록했다.민유라-게멀린 조는 서로 손을 잡지 않고 펼치는 마지막 스텝 연기에서 레벨3을받으면서 연기를 마쳤다. 연기를 마친 게멀린은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함께 출전한 이호정(20)-감강인(21) 조는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 연기 도중 이호정이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는 아쉬움 속에 기술점수 22.94점과 예술점수 22.63점,감점 1을 합쳐 44.57점으로 13위에 그쳤다.캐나다의 `강호` 테사 버츄-스콧 모이어 조가 79.75점으로 1위로 올라선 가운데지난해 챔피언인 마이아 시부타니-알렉스 시부타니(미국) 조가 76.59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2017-02-17

“올림픽 전에 세계랭킹 1위 이루고파”

▲ 박성현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프로골퍼 박성현 후원 조인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지난해 KLPGA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왕 등 5관왕을 달성한 박성현 프로는 올해 본격적으로 LPGA에 데뷔한다. /연합뉴스2017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는 박성현(24)이 2020년 도쿄올림픽 전까지 세계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박성현은 16일 을지로 하나금융 본점에서 진행된 후원 계약 조인식에서 향후 목표를 묻는 말에 “올림픽이 4년 남았는데 그 안에 세계랭킹 1위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박성현은 올림픽까지 세계정상에 오르고 싶은 이유와 관련해서는 “작년 리우 올림픽을 보면서 올림픽에 대한 꿈이 커졌다”고 설명했다.박성현은 다음 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7년 시즌을 맞이한다.박성현은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 대한 목표로는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 너무 높은 목표보다는 일단 15위 안에 들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일단 빨리 경기에 나가고 싶다. 경기에 나가야 내가 현재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고, 보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미국에서 현지 적응 훈련과 함께 쇼트게임과 퍼팅 등을 가다듬은 박성현은 시즌전 자신감을 지니게 됐다고 설명했다.박성현은 “훈련 기간이 늘어난 것이 도움됐다. 클럽을 교체해서 초반 훈련하면서 걱정했는데 훈련 마무리가 잘됐다”고 밝혔다.다만 다양한 미국의 잔디에 적응하는 것은 아직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박성현은 “미국과 한국 잔디가 많이 달라서 여러 골프장에 다니면서 다양한 잔디를 접해보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했다. 앞으로는 경기하면서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박성현은 당초 LPGA투어 정규 멤버 데뷔전으로 계획했던 혼다 LPGA 타일랜드 출전이 불발된 데 대해선 “태국 대회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마음이 붕 뜬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조금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오히려 잘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박성현은 영어 공부는 잘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영어의 영자만 들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언어적인 능력이 이렇게 떨어지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웃었다.박성현은 자신의 인기 비결을 묻는 말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시원한 플레이 스타일 때문인 것 같다”며 “그런 면을 알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한편 박성현은 LPGA의 롤모델로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꼽았다.박성현은 리디아 고에 대해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대단해서 본받고 싶다”고 평가했다./연합뉴스

2017-02-17

女아이스하키, 中과 연습경기 완승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중국과 연습경기에서 승리하며 메달 청신호를 밝혔다.새러 머레이(28·미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일본 삿포로 츠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 연습경기에서 3-0(1-0 1-0 1-0)으로 승리했다.한국이 중국을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0-20,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0-10으로 참패했다.가장 최근인 2014년 3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아시아 챌린지컵에서도 한국은 0-5로 한 골도 얻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이번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첫 승과 함께 첫 메달을 노리는 한국이 반드시 넘어서야 할 상대가 바로 중국이기에 더욱 의미가 큰 승리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태국(18일), 일본(20일), 카자흐스탄(21일), 중국(23일),홍콩(25일)과 메달을 다툰다.전력이 처지는 태국, 홍콩을 제외하면 세계 랭킹 23위인 한국과 메달을 다툴 상대는 일본(7위), 중국(16위), 카자흐스탄(18위)이다.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권 팀인 일본이 버거운 상대임을 고려하면 결국 카자흐스탄, 중국전 결과에 메달이 달려 있다.한국은 그런 중국을 상대로 비록 연습경기였고, 중국이 지난 이틀 동안 연습을 소화하지 못해 몸이 덜 풀린 상태이긴 했지만, 완승을 수확하며 자신감을 크게 끌어올렸다.한국은 1피리어드 17분 22초, 파워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상황에서 박종아가 한수진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다.이어 2피리어드 14분 35초에는 최지연이 추가 골을, 3피리어드 2분 7초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최유정이 쐐기 골을 꽂아넣었다.골리 신소정은 22개의 슈팅을 막아내고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머레이 감독은 “우리에게는 중요한 경기였고, 이기길 원했다”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자신감마저 얻었다. 기분 좋게 대회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2-17

실전 다가선 김인식號, 담금질 `구슬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15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WBC 대표 선수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트레이너와 몸을 푼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모여 투수와 야수가 연계한 수비 훈련을 했다.김광수 코치가 훈련을 주도했고, 투수가 땅볼을 잡았을 때 홈과 3루, 2루, 1루로 송구하는 훈련을 소화했다.수비 훈련 뒤 포수와 투수가 모여 간단한 미팅도 했다.이현승(두산 베어스)과 원종현(NC 다이노스)을 시작으로 투수들의 불펜피칭이 이어졌다.이어 장원준(두산 베어스), 차우찬(LG 트윈스), 장시환(kt wiz)이 불펜에 모였다.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 투수들의 구위를 점검했다.선발 요원 장원준과 선발 혹은 롱릴리프 역할을 할 차우찬은 투구 수를 100개까지 늘렸다. 실전 등판이 가능한 수준이다.타자들은 배팅 케이지에서 프리배팅을 했다.배팅 케이지 옆에는 피칭 머신을 설치했다. 피칭머신이 구속을 한껏 올려 쏜 공에 타자들은 스윙하지 않고 볼을 거르거나 번트 동작만 취했다. 타자들이 `속도감`에만 익숙하게 하는 훈련이었다.김인식 감독은 “투수들이 투구 수를 늘리고, 타자들은 빠른 공과 변화구에 익숙해져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13일부터 전지훈련을 시작한 대표 선수들은 16일 처음으로 휴식을 취한다.17일부터는 번트 훈련, 라이브 피칭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김 감독은 19일에 열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첫 평가전에 등판할 투수 6명도 정했다.장원준이 선발로 나서 2이닝을, 장시환과 차우찬이 뒤를 이어 2이닝씩 책임진다. 우규민(삼성 라이온즈) 1이닝, 원종현(NC 다이노스) 1이닝, 심창민(삼성) 1이닝을맡는다.WBC 개막일(3월 6일)이 다가온다. 대표팀은 점점 속도를 높이고 있다.한편 이날 훈련에는 양해영 KBO 사무총장이 방문해 대표팀을 격려했고, 이종범과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찾아 후배들을 응원했다.또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활약한 왕년의 강타자 마에다 도모노리아사히 TV 해설위원은 김인식 감독과 선동열 코치를 인터뷰했다./연합뉴스

2017-02-16

“전력 보강한 만큼 좋은 성적 낼 것”

포스코켐텍(사장 이영훈) 여자프로바둑팀이 2017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출사표를 던졌다.포항시를 연고로 하는 포스코켐텍 여자프로바둑팀이 지난 14일 화요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2017 한국여자바둑리그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까지 총 14라운드 42국의 레이스를 펼친다. 포스코켐텍팀은 16일 저녁 6시30분 서울 부광약품과의 개막전을 가질 예정이다.한국여자바둑리그는 16일부터 4개월 동안 매주 목~일요일 8개팀이 더블리그 방식으로 정규리그를 펼친 후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을 가린다.한국여자바둑리그는 총 상금 7억 8천만원 규모로 2015년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바둑기사 기전이다. 서울 부광약품, 경기 호반건설, 부안 곰소소금, 서귀포 칠십리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8개 팀이 출전해 승부를 가린다.포스코켐텍 여자바둑팀은 올해 김채영(2단), 조혜연(9단)을 연속 보유하는 한편 강다정(초단), 중국기원 소속의 외국인 선수 리허(5단)을 새롭게 선발, 팀을 보강했다.이영신 감독은 “2년 연속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났는데 새롭게 전력을 보강한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며 “포항시민과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비롯한 바둑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포스코켐텍은 지역 체육문화 발전과 한국 바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항시 연고의 프로바둑팀을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여자 프로바둑팀을 창단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녀 프로바둑팀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여자바둑팀은 2015년부터 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고, 재능기부 활동으로 지역 저소득 어린이를 위한 `찾아가는 바둑교실`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민과 바둑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한편, 이번 리그 전 경기는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김명득기자

2017-02-16

강정호, 스프링캠프 정상 참가 불발

음주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메이저리거 강정호(30)가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참가하지 못한다고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이 공식 발표했다.15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피츠버그 구단의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성명에서 “강정호가 재판을 받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불확실하다”며 “이에 따라 스프링캠프에 언제 합류할지도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명한 점은 스프링캠프 시작 시점부터 정상적으로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닐 헌팅턴 단장 등이 현지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힌 적은 있지만 이처럼 구단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쿠넬리 사장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강정호가 한국에서 사태를 잘 해결하고 미국으로 돌아와 2017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모든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벌금 1천5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심리를 해서 양형을다시 판단하는 게 적절하다`며 정식 재판에 넘겼다.그는 오는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정식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강정호가 혐의를 부인하거나 이 사건이 법적으로 복잡한 것은 아니므로 두 번째재판에서 선고가 이뤄질 전망이다.이 선고기일이 언제로 잡히느냐에 따라 스프링캠프, 더 나아가 정규시즌 일정 참가 계획을 세울 수 있다.피츠버그는 오는 18일 정식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2-16

MSN 가동 바르샤, PSG에 충격패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클럽 FC바르셀로나가 `MSN트리오`인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최강 공격 라인을 가동하고도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에 충격적인 0-4 패배를 당했다.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왼발 달인` 앙헬 디 마리아의 2골 활약에 힘입은 파르 생제르맹에 0-4로 무릎을 꿇었다.4점차 패배를 당한 바르셀로나는 다음 달 17일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16강 2차전을 치른다.하지만 최근 9시즌 연속 챔스리그 8강에 올랐던 바르셀로나는 안방에서 5점차 이상을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반면 지난해 프랑스 축구의 `트레블`(정규리그·리그컵·FA컵)을 달성했던 PSG는 다섯 시즌 연속 8강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바르셀로나가 볼 점유율에서는 57-43으로 앞서고도, 슈팅수 7-16, 유효 슈팅수 1-10으로 절대적 열세를 보인 빈공 탓에 `원정 참패`에 분루를 삼켰다.PSG가 홈팬들의 응원 속에 초반부터 강한 중원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선제골은 앙헬 디 마리아의 발끝에서 나왔다.전반 18분 율리안 드락슬러가 프리킥을 얻어내자 디 마리아가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골망을 꿰뚫었다.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PSG는 전반 40분에는 마르코 베라티의 패스를 받은 드락슬러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전반을 2-0으로 앞선 PSG는 후반에도 골 사냥을 멈추지 않았고, 이번에도 디 마리아가 해결사로 나섰다.디 마리아는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감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출렁였다.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반격에 나섰지만 PSG의 미드필드진 기세에 눌려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PSG는 후반 26분에는 에딘손 카바니가 후방에서 찔러준 패스를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연합뉴스

2017-02-16

장하나, LPGA 새 시즌 첫 출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장하나(25·사진)가 새 시즌을 힘차게 시작한다.장하나는 오는 16일부터 호주 애들레이드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파73)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에 출전한다.새해 들어 첫 출전이다. 2017년 시즌 데뷔전이다.장하나는 지난해 LPGA투어에서 3승을 올렸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부활이나 재기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하지만 장하나는 2017년 부활을 꿈꾼다. 지난해 몸과 마음이 모두 상처가 심했기에 그렇다. 시즌 초반에 터진 이른바 싱가포르 가방 사건으로 겪은 마음고생은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 마음이 아프니 몸도 나빠졌다. 한 달 넘도록 투어를 쉬었다. 올림픽 출전 티켓 경쟁을 일찌감치 포기했다.지난해 10월 푸본 챔피언십 우승으로 건재를 확인한 장하나는 지난 겨울을 어느 해보다 알차게 보냈다.건강은 작년 이맘때 수준으로 회복됐다. 무더운 베트남에서 40일 동안 전지훈련을 가뿐하게 소화했다.옛 스승 김종필 코치가 차린 동계훈련 캠프에 합류해 쇼트 게임 위주로 맹훈련을 치렀다.마음의 상처는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로 치료했다. 겨우내 틈만 나면 그림을 그렸다.장하나는 올해 목표는 딱히 몇 차례 이상 우승이라고 못 박지는 않았다. 대신 장하나의 눈길은 메이저대회에 꽂혀 있다. 최정상급 선수로 올라서려면 메이저 타이틀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랭킹 1~5위 선수들은 하나같이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가 있다.장하나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동안 2차례 이상 메이저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장하나는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최고 선수로 나아가는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겠다는 각오다.지난 10일 일찌감치 현지로 건너가 적응에 나섰다.장하나는 지난해 4위, 2015년 7위 등 호주여자오픈에서 늘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연합뉴스

2017-02-15

한국 여자바둑 최강팀 가린다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가 14일 개막했다.이날 서울 더 리버사이드호텔 7층 콘서트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8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해 임전 각오를 다졌다.올해 리그에는 서울 부광약품(감독 권효진), 부안 곰소소금(감독 김효정), 서귀포 칠십리(감독 이지현), 여수 거북선(감독 백지희), 인제 하늘내린(감독 현미진), 포항 포스코켐텍(감독 이영신), 경기 호반건설(감독 이다혜), 경기 SG골프(감독 윤영민) 등 8개팀이 출전한다.개막전은 오는 16일 오후 6시 30분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서울 부광약품과 포항 포스코켐텍의 대결로 열린다.부광약품은 지난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통합우승을 거머쥐었고, 포스코켐텍은 정규리그 2위를 거뒀다.장고 1국은 부광약품 쑹룽후이 5단과 포스코켐텍 강다정 초단, 속기 2국은 문도원 3단과 김채영 2단, 속기 3국은 최정 7단과 조혜연 9단의 맞대결로 열린다.작년 팀의 통합우승을 견인하며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최정 7단은 “작년에 2패를 했는데 올해는 1패만 하겠다”며 “저 자신에게 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김채영 2단은 여수 거북선의 김다영 초단을 경계했다. 자매인 둘은 나란히 팀의주장을 맡아 눈길을 끈다.김채영 2단은 “쟁쟁한 선수들이 많지만, 저에게는 동생 김다연 초단이 가장 위협적”이라며 자매 라이벌전을 예고했다.지난해 궁륭산병성배와 여류국수전을 제패한 인제 하늘내린의 오유진 5단은 “작년 최정 7단에게 3패나 당했다”며 “갚아야 할 빚이 많다”며 필승을 다짐했다.서귀포 칠십리의 오정아 3단은 “우승하면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엠디엠의 문주현 회장은 “엠디엠 여자바둑리그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시니어 바둑리그와 함께 국내 3대 리그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며 올해 3회째를 맞는 여자바둑리그 개막을 축하했다.여자바둑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의 정규리그를 거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4개팀을 가린다.포스트시즌에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대회 총 규모는 7억8천만원, 우승상금 5천만원, 준우승 상금 3천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를 제공한다./연합뉴스

2017-02-15

“투수 걱정 많았는데 전체적으로 좋아”

김인식(70)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타자들이 훈련하는 야구장을 떠나 불펜으로 걸음을 옮겼다.선동열·송진우 투수 코치는 이미 불펜 한쪽에 자리했다.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들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14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투수 6명이 50개 내외의 불펜피칭을 했다.왼손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우규민, 심창민(이상 삼성 라이온즈), 장시환(kt wiz), 원종현(NC 다이노스), 박희수(SK 와이번스) 등 6명이 감독, 코치 앞에서 공을 던졌다.많은 이의 관심이 에이스 양현종을 향했다. `슬로 스타터`인 양현종은 3월 6일 개막하는 WBC를 대비하고자 이날까지 2월에만 4차례 불펜피칭을 했다. 평소보다 한 달 정도 빠른 속도다.2012~2014년 KIA 사령탑으로 일하며 양현종과 사제의 연을 맺은 선동열 코치는 양현종이 불펜피칭을 마친 뒤 조언을 하기도 했다.프로야구 출범 전 유명한 투수였던 김인식 감독도 심창민에게 “투구 폼이 한결 유연해졌다. 공이 좋다”고 칭찬했다.김 감독은 “투수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불펜피칭한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총평했다.아직 불펜피칭에 돌입하지 못한 대표팀 투수는 총 3명이다. 4주 군사기초교육훈련을 받은 이대은(경찰야구단)과 몸을 천천히 만드는 임창용(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마무리 임정우가 아직 불펜피칭을 하지 않았다. 이대은은 17일 불펜피칭이 예정돼 있다.김 감독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낫다”고 안도하면서도 투수진이 건강하게 대회를 치르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3차례 평가전(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21일 LG 트윈스 2군,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을 치르기로 했다.하지만 이대은이 평가전 등판이 어려우면, 현재 등판이 가능한 투수가 9명이라는 점에서 LG 2군과 경기를 취소하는 방법을 논의하려 한다.김 감독은 14일 오후 회의를 해, 15일 오전까지 한 차례 평가전 취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물론 대표팀 엔트리를 교체할 계획은 없다.김 감독은 “지금 이 멤버로 대회를 잘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2-15

“올해는 뭔가 보여줘야 할 때”

김상수(27·삼성 라이온즈·사진)는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에서 유일한 20대 주장이다.코칭스태프와 선수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자리. 주장 완장을 찬 김상수는 “반성하고 책임감 심는 계기”라고 표현했다.12일 2차 전지훈련지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한 김상수는 “선배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1차 괌 캠프를 잘 치렀다”며 “여전히 주장이란 부담은 느끼지만, 내게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김한수(47) 삼성 신임 감독은 팀 베테랑과 상의해 김상수를 2017년 주장으로 뽑았다.젊고 빠른 팀으로 변화하려는 의지가 담긴 `인사`였다. 여기에 `정체한 천재` 김상수에게 자극을 주려는 의도도 있었다.김상수는 “감독님의 뜻을 알 것 같다”고 했다.경북고 시절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난 김상수는 2009년 입단과 동시에 주전으로 뛰었다. 현재까지도 김상수는 `대체 불가능한 유격수`로 평가받는다.하지만 지난해 김상수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부상으로 105경기만 뛰었고, 타율은 0.271에 그쳤다. “3할을 칠 수 있는 타자”라는 평가가 무색했다. 발목 부상 탓에 장기인 `속도`를 살리지 못해 도루는 6개에 그쳤다. 2014년 도루왕(53개)의 자존심이 무너졌다.김상수는 “올해는 정말 뭔가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시즌 종료와 동시에 이한일 전 삼성 트레이닝 코치와 강도 높은 훈련을 했고, 1월 20일부터 괌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이어갔다. 어느 해보다 훈련량이 많았다.검게 탄 얼굴로 나하공항 입국장에 들어선 그는 “지금까지는 잘 준비했다. 나도 지난해 성적에 대한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했다.많은 지도자와 선배가 김상수를 향해 “더 야구를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질책하고 독려했다.김상수는 “지난해 팀 성적(9위)까지 크게 떨어져 반성을 많이 했다. 정말 야구만 열심히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연합뉴스

2017-02-14

김인식號, WBC 담금질 돌입

“저런 공은 저기 멀리까지 날려야지.”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인 김인식(70) 감독이 농담을 담아 타자들을 타박한다.하지만 김 감독의 표정도, 선수들의 얼굴도 밝다.WBC 대표팀은 13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첫 훈련을 했다.오전 9시 40분에 우루마시의 환영 행사를 간단히 치르고 10시부터 훈련에 돌입했다.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야수진은 펑고를 받고, 투수들은 캐치볼을 했다.곧 투수들이 수비 훈련에 합류해 번트 상황, 투수 1루 베이스 커버 등 훈련을 이어갔다.오후에는 타자들의 타격 훈련과 투수들의 러닝 훈련이 이어졌다. 왼손 에이스 장원준(두산 베어스)과 차우찬(LG 트윈스)은 불펜피칭을 소화했고, 선동열 투수코치로부터 “준비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공식 훈련은 오후 2시에 끝났지만 이용규(한화 이글스),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허경민(두산 베어스)은 추가 타격 훈련을 했다.다른 선수들도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더 풀었다.김인식 감독은 타자들을 유심히 지켜봤다.그는 “배팅볼을 던지는 사람들이 편하게 던져주는데 이런 공은 다 멀리 보내야지”라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왔다. 이제 겨우 첫날을 보냈지만 전체적으로 몸놀림이 좋아 보인다”고 총평했다.이어 “최형우(KIA 타이거즈)와 김태균(한화 이글스)의 타구 질이 좋았다”고 덧붙였다.선수들의 표정도 밝았다. 최형우는 “처음 대표팀에 뽑혀 첫 훈련을 했는데 정말 즐거웠다. 다른 선수들 훈련을 보며 배우는 즐거움도 있었다”고 했다.14일에도 대표팀은 오전 10시에 훈련을 시작한다.양현종(KIA) 등 투수 6명의 불펜피칭이 예정돼 있다./연합뉴스

2017-02-14

MLB닷컴, 개막 로스터 25인 예상 “오승환·추신수·김현수 포함 될 것”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진정한 `메이저리거`로 인정받으려면 `25인 로스터`에 들어가야 한다.메이저리그의 팀당 인원 제한은 25명이고, 확장 로스터가 시행되는 9월 이전까지는 이들만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개막 25인 로스터에 포함될 예상 선수를 공개했다.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마무리 투수로 25인 예상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MLB닷컴은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로 돌아올 것이며, 브렛 세실과 케빈 시그리스트는 셋업맨 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추신수(텍사스)와 김현수(볼티모어)는 개막전에서 나란히 외야 한 자리씩 차지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팀에서 주전으로 입지를 굳힌 강정호(피츠버그)는 음주 운전이 변수다. 지난해 12월 음주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는 오는 22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참가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 한국에서의 재판 결과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에 따라 개막전 출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올해 재기를 다짐한 류현진(다저스)은 `보류` 판정을 받았다.MLB닷컴은 “다저스에는 류현진을 비롯한 수많은 부상 선수가 있어 로스터가 유동적”이라며 “최근 류현진에 대한 소식은 호의적이지만, 그는 2년 동안 전열에서 이탈했었다”고 소개했다.MLB닷컴은 박병호(미네소타)에 대해 “깜짝 놀랄만한 방출대기 조치였다”고만 언급했고,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최지만(양키스)은 거론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17-02-14

스피스, 우승에도 랭킹은 그대로 공동 8위 노승열은 90계단 `껑충`

조던 스피스(미국)가 9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랭킹은 끌어올리지 못했다.스피스는 13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6위를 유지했다.스피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 통산 9승째를 달성했다.그러나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로 이어지는 1~5위 체제에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았다.스피스의 평균 포인트는 8.59로, 5위 마쓰야마의 8.70을 넘지 못했다.이 대회에서 공동 8위로 선전한 노승열(25)은 지난주 384위에서 이번 주 294위로 90계단이나 뛰어올랐다.한국 남자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는 왕정훈(22)의 41위다. 안병훈(26)이 42위로 뒤를 이었다. 왕정훈과 안병훈은 지난주에는 각각 39위, 40위를 기록했다.여자골프 세계랭킹도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전인지(23)순의 `3강 체제`가 유지됐다. 장하나(25)와 김세영(24)도 각각 6위, 7위를 지켰다. 유소연(27)은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자리를 맞바꿔 8위에서 9위로 내려갔다. 박성현(24)은 10위, 박인비(29)는 11위로 변함이 없다./연합뉴스

2017-02-14

박정환, 21일 농심배 바둑 출격

한국 바둑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농심배 `상하이 기적`을 노린다.농심배 한국 대표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박정환 9단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속개하는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3차전에 출전한다.농심배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각 5명의 대표기사가 참가, 연승 방식으로 대결하는 국가대항전이다.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도 불린다.한국은 지난해 9월 중국 옌지에서 열린 본선 1차전과 11월 부산에서 열린 2차전에서 연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그 과정에서 이세돌 9단, 이동훈 8단, 강동윤 9단, 김지석 9단이 줄줄이 패했다.그러나 한국 주장이자 최후 주자인 박정환 9단이 본선 2차전 9국에서 중국 판팅위 9단의 8연승을 저지하며 한국에 첫 승리를 안기고 3차전에 진출했다.박정환 9단은 본선 3차전에서 5승을 달려야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일본도 주장 이야마 유타 9단만 남은 상태다.중국은 판팅위 9단의 7승 1패 활약에 힘입어 4명이 살아남았다.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 퉈자시 9단, 롄샤오 7단, 판윈뤄 5단이 대기하고 있다.박정환 9단은 21일 이야마 유타 9단과 본선 10국을 벌인다. 통산 상대 전적은 박정환 9단이 1승 2패로 밀려 있다./연합뉴스

2017-02-14

박태환, 호주서 몸 상태 끌어올린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월드 챔피언 자리에 복귀하려는 박태환(28·인천시청)이 본격적인 담금질을 위해 15일 호주로 떠난다.박태환을 관리하는 ㈜팀지엠피는 13일 “박태환이 호주 시드니에서 2017년 첫 전지훈련을 하기 위해 15일 오후 출국한다”고 밝혔다.박태환은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일정에 맞춰 귀국할 예정이다.박태환은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지난달 23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공개훈련을 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이후 서울에서 가벼운 훈련을 이어온 박태환은 이번 시드니 전훈을 통해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다.박태환은 지난해 수영 인생에서 가장 심한 굴곡을 겪은 끝에 부활을 알렸다.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한 국제수영연맹(FINA)의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나서 `이중 처벌` 성격의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막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단을 구한 끝에 겨우 리우올림픽에 참가했으나 출전한 세 종목에서 모두 예선 탈락하는 등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리우에서 실패 이후 초심으로 돌아간 박태환은 차근차근 재기의 발판을 놓아갔다.지난해 10월 전국체전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모두 대회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고, 11월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4관왕에 오르며 국제무대 경쟁력까지 재확인했다.그리고 12월에는 FINA가 주관하는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마침내 세계 정상의 자리로 되돌아왔다.박태환은 올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를 정조준하고 있다.박태환이 올림픽 규격의 50m 롱코스에서 펼쳐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이다.박태환은 지난달 공개훈련 후 새해 인사를 하면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자유형 200m도 욕심나지만, 400m는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딴 상징적인 종목이다. 400m에서 우승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연합뉴스

2017-02-14

경북선수단, 동계체전 3년 연속 종합 7위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경북선수단이 종합 7위를 달성했다. 3년 연속 종합 7위다.경북도체육회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경북을 비롯한 강원, 서울, 경기 등 4곳에서 열린 `제98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총 득점 361점을 획득해 종합 7위를 수성했다고 밝혔다.이번 전국동계체전에 경북은 5종목에 212명(임원 71, 선수 141)의 선수단을 출전해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수확했다.경북은 지난달 16~20일 사전경기로 치러진 빙상 스피드 종목에서 김경서(길주중 2년) 선수가 1천m에서 은메달, 500m에서 동메달은 획득했다. 이어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 서정수가 1만m에서 동메달을, 상무 황재민이 1천500m 쇼트트랙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경일대 서유정 선수가 피겨 부문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같은 달 19~25일 진행된 컬링종목에서는 남자팀이 대회 6연패, 여자팀은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동반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시범 종목인 믹스더블 종목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 의성여고 팀이 여고부문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컬링 종목 종합우승을 이뤘다.이어 상무 김상래는 바이애슬론 개인경기 20㎞에서 은메달을, 혼성계주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상무 아이스하키팀도 금메달 하나를 수확했다.대회개회식 후 열린 본 대회에서는 상무 이동근이 알파인 스키 슈퍼대회전, 복합에서 2관왕에 올랐다. 상무 정종원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복합에서 동메달을 안았고, 정종원 등 6명이 출전한 40㎞ 계주에서도 동메달이 나왔다.경북체육회는 동계종목 활성화를 위해 상무팀 등을 전략적으로 관리해 온 성과가 이번 대회에서 결과로 나타났다고 자평했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컬링 종목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선진국 상위팀과 의성컬링전용 경기장에서 매칭훈련에 집중한 성과라고 분석했다.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동계 종목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컬링종목을 최초 도입한 경북체육회 컬링팀은 강도 높은 정신교육과 훈련프로그램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또 “이번 동계체전 결과를 바탕으로 도내 동계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정책 종목에 대한 육성·지원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육성체계를 마련해 경기력을 효율적으로 높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2-13

김한수 감독 “경기 중심 실전 체제 돌입”

▲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2일 오후 전지훈련을 위해 일본 오키나와 나하국제공항에 도착해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김한수(46) 삼성 라이온즈 신임 사령탑이 내세운 `경쟁 체제`가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김한수 감독은 12일 2차 전지훈련지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공항에 도착한 뒤 “이제부터 경기 중심의 실전 체제로 움직인다.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지난달 30일 괌으로 떠난 삼성은 2월 1일부터 훈련을 시작해 11일 동안 체력 위주로 훈련한 삼성은 오키나와부터 실전 테스트를 치른다.김 감독이 `경쟁`을 선언한 터라, 많은 선수가 주전 자리를 놓고 다툰다.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기간이 줄어 괌에서 쉬지 않고 오키나와로 건너왔다. 선수들이 힘들긴 할 것”이라면서도 “선수들이 캠프가 열리기 전에 개인적으로 잘 준비한 덕에 효과적으로 괌 훈련을 했다”고 평했다.삼성은 15일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전부터 오키나와에서 총 12차례 평가전을 한다.김 감독은 “괌에서 한 차례 자체 평가전만 했다. 이제 다른 팀을 상대로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채워가겠다”며 “특히 젊은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안심되는 부분은 있다.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 두 명(앤서니 레나도, 재크 페트릭)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윤성환, 우규민까지 1~4선발은 정했다”고 했다.지난해 삼성은 외국인 투수가 6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고 결국 선발진 붕괴로 9위에 머물렀다.윤성환과 차우찬만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는데, 차우찬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로 떠났다.하지만 김 감독은 FA로 영입한 우규민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미련을 지웠다.그는 “우규민이 체력이 약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팀이 바뀌어서인지 의지를 보였다. 우리 팀 훈련량이 적지 않은데 우규민이 잘 적응했다”고 흐뭇해했다.남은 선발 한 자리를 놓고, 삼성 투수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재도약을 노리는 베테랑 장원삼도 5선발 후보다.김 감독은 “장원삼은 1월 5일부터 괌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며 “후배들과 5선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연합뉴스

2017-02-13

김인식 “고민은 끝… 최선을 다할 때”

“엄청나게 춥다고 들었는데 날씨 괜찮네.”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끌고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치르는 김인식(70) 감독이 전지훈련지 일본 오키나와현에 도착한 뒤 내민 첫 마디다.김 감독은 12일 오키나와현 나하 공항에 도착했다.최근 매섭게 불던 바람이 이날 마침 멈췄다. 햇살도 비췄다.김 감독도 그동안 그를 괴롭히던 걱정을 떨쳐냈다.이번 WBC 대표팀을 구성하는데 우여곡절이 있었다.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부상으로 처음부터 대표팀에 선발하지 못했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소속팀의 반대로 대표팀 합류를 고사했다.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음주사고를 일으켜 낙마했다.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과정도 순탄하지않았다.김 감독은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정하는 데 어려움은 있었지만 이젠 그런 고민은 하지 않겠다”며 “이젠 최선을 다할 때다”라고 말했다.이어 “새롭게 뽑힌 (손아섭, 박건우, 오재원 등) 선수들의 의욕이 매우 강하다”며 “이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물론 걱정이 모두 사라지지는 않았다.김시진 전력분석팀장의 대만 자료, 이종열 전력분석원의 네덜란드 자료 등을 받으면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상대를 깰 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김 감독은 “투구 수 제한이 있는 WBC 특성상 투수 활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WBC 대표팀은 18일까지는 선수들 손발 맞추기에 주력한다. 이어 19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나하 셀룰러 스타디움), 21일 LG 트윈스 퓨처스팀(구시가와구장),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기노완 구장)와 총 3차례 평가전을 하며 투수 보직과 타순의 틀을 잡을 계획이다.이번 WBC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로 꼽힌다. 하지만 김인식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 신화를 이룰 때도 대회 직전까지는 악재가 있었다.김 감독은 “지금 선수들도 한국에서 정말 야구 잘하는 이들”이라며 선수들의 기를 북돋웠다./연합뉴스

2017-02-13

정보경·권유정, 금빛메치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유도 은메달리스트 정보경(안산시청)과 `유망주` 권유정(한국체대)이 2017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정보경(세계랭킹 4위)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48㎏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를 지도승으로 물리쳤다.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보경은 2~3회전에사 절반승을 거두고 준결승에서 올라 일본의 곤도 아미(랭킹 5위)를 어깨로메치기 한판승으로 따돌렸다.결승에서 `난적` 문크흐바트를 만난 정보경은 치열한 신경전 끝에 지도승을 거두고 우승하면서 지난해 12월 도쿄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문크흐바트에게 당했던 지도패를 고스란히 되갚았다.여자 57㎏급에서는 `깜짝 금메달`이 나왔다.세계랭킹 83위에 불과한 권유정은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엘렌 레세보(프랑스)에게 절반승을 따내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국내 57㎏급 2인자인 권유정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 상대인 롤라 베나로쉐(프랑스·17위)와 3회전에서 만난 하파엘라 시우바(브라질·랭킹 3위)를모두 한판으로 무너뜨렸다.권유정은 세계랭킹 4위인 요시다 쓰카사(일본)을 업어치기 절반으로 넘어뜨린 뒤 결승에서 레세보를 모두걸기 절반으로 꺾고 금메달을 완성했다.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아쉽게 노메달에 그친 남자 73㎏급의 간판 안창림(수원시청)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안창림(랭킹 5위)은 남자 73㎏급 결승에서 랭킹 2위의 하시모토 소이치(일본)에게 허리채기 절반패를 당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한국 남녀 대표팀은 대회 첫날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내 일본(금3·은1·동2)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연합뉴스

2017-02-13

ESPN “한국, WBC 파워랭킹 6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16개 국가 순위를 정하며 한국을 6위로 평가했다.ESPN은 9일(한국시간) 자체 평가한 순위를 공개했다.“한국은 2006년 1회 대회에서 3위에 올랐고, 2009년에는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했다. 2013년에는 예선 탈락했다”고 과거 WBC 성적을 열거한 ESPN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음주운전 사고로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현역 빅리거 중에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만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는 모두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라고 한국 대표팀 구성을 설명했다.ESPN은 “한국 타자들의 배트 플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진 후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뛴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와 2016년 KBO리그에서 타율 0.371, 29홈런을 친 최형우(KIA 타이거즈)를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1위로 뽑힌 팀은 도미니카공화국이었다.도미니카공화국은 아드리안 벨트레(텍사스), 로빈슨 카노, 넬슨 크루스(이상 시애틀 매리너스),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들을 엔트리에 넣었다.최종 엔트리 28명 전원을 빅리거로 뽑은 미국은 2위로 평가받았고, 빅리거가 대거 합류한 베네수엘라는 3위로 꼽혔다.ESPN은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일본을 “오타니 쇼헤이와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등이 빠졌다”며 4위로 분류했다.한국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A조 예선을 펼치는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은 중하위권으로 평가받았다.ESPN은 네덜란드를 9위, 대만을 10위, 이스라엘을 14위로 정했다. 중국은 최하위인 16위로 평가됐다./연합뉴스

2017-02-10

대구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 역대 최대 규모로

2017 대구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가 역대 최대규모로 오는 3월 개최된다.9일 대구시에 따르면 세계마스터즈경기연맹(WMA)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대구육상진흥센터 실내육상경기장 등 3곳에서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 전세계 74개국 4천700여명이 참가한다.이는 2004년 독일 진델핑엔에서 58개국 2천638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대회가 열린 이후 2014년 69개국 3천800명이 참가한 제6회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포함, 참가국과 선수단 인원에서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참가 인원 전체 4천700명 중 국내 참가자 2천800명, 해외 1천900명이고 국내 참가자는 대구·경북을 제외하면 서울(187명), 울산(106명), 전북(96명)순으로 많은 참가자가 신청했다.해외에서는 유럽 32개국 709명, 아시아 15개국 477명, 미주 18개국 208명, 오세아니아 2개국 105명, 아프리카 7개국 18명, 기타 등록동반인 등이 참가한다.종목별로는 하프마라톤 1천231명, 60m트랙경기 962명, 8㎞크로스컨트리 584명, 200m트랙경기 558명, 400m트랙경기 500명 순이다.연령별 종목 신청은 50~54세 1천422종목, 55~59세 1천310종목, 45~49세 1천293종목, 40~44세 1천18종목이며, 70~79세 589종목, 80~89세 169종목, 90~94세 11종목, 95~99세 3종목이며, 최고령자인 미국의 오빌 로저스(99)씨는 트랙 60m, 200m, 400m 3종목에 출전한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7-02-10

KBO리그 선수들 몸값 “억소리 나네”

올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1군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의 평균연봉이 역대 최고액인 약 2억4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도 역대 최다인 158명으로 늘었다.KBO가 9일 발표한 2017년 KBO리그 소속선수 등록 인원 및 연봉 등 현황에 따르면 리그에 참가하는 10개 구단은 지난달 31일 감독 10명, 코치 226명, 선수 614명 등 총 850명의 선수단 등록을 마쳤다.선수 614명 중 신인이 56명, 외국인 선수가 28명이다.`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대로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295명으로 전체 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차지했다.뒤이어 내야수 150명(24.4%), 외야수 113명(18.4%) 순이다. 포수는 가장 적은 50명(8.1%)이다.등록선수 중 신인과 외국인을 제외한 530명의 연봉 총액은 735억8천만원으로 평균 1억3천883만원이다. 지난해 평균연봉 1억2천656원보다 9.7% 상승했다.2군 없이 1군 리그만 운영한 프로야구 원년(1982년)의 평균연봉은 1천215만원이었다.올해는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를 제외한 8개 구단의 평균연봉이 오른 가운데 한화 이글스의 평균연봉이 1억8천43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다.평균연봉이 1억원 아래인 구단은 넥센 히어로즈(9천613만원)와 kt(7천347만원) 둘 뿐이다.이번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과감한 투자로 전력 보강에 나섰던 KIA 타이거즈의 평균연봉은 지난해보다 무려 38.8%가 오른 1억6천989만원으로 가장 큰 폭의 인상률을 기록했다.KBO리그의 실질적인 연봉인 구단별 연봉 상위 27명(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연봉은 2억3천987만원으로 집계됐다.27명은 1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구단별 선수 숫자다.처음 2억원을 넘어선 지난해(2억1천620만원)보다 올해는 10.9%나 높아졌다.연봉 상위 27명을 놓고 봐도 10개 구단 중 한화 선수들이 평균 3억4천159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다.한화, KIA(3억1천837만원), 롯데 자이언츠(3억707만원) 등 세 구단이 3억원 이상의 평균연봉을 기록했다.한국프로야구 최초로 연봉 1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1985년 장명부(삼미 슈퍼스타즈·1억484만원)였다.이후 32년이 흐른 올해는 역시 외국인을 빼고도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가 역대 최다인 158명이나 된다. 지난해보다도 10명이 늘었다.억대 연봉 선수 중 15억원 이상은 4명, 10억원 이상은 11명이다.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며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20억원대를 돌파한 롯데 이대호는 25억원으로 올 시즌 연봉 1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1982년 최고 연봉자는 당시 2천400만원을 받은 박철순(OB 베어스)이었다. 35년 만에 리그 최고연봉은 약 104배가 뛰었다.한화 김태균이 16억원, KIA 양현종과 최형우가 15억원, 윤석민이 12억5천만원으로 뒤를 잇는다.이대호는 17년 차(2009년 양준혁 7억원), 양현종은 11년 차(2014년 강민호·2015년 최정 10억원) 최고연봉 기록도 갈아치웠다.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에서 KIA로 이적한 최형우는 지난해 7억원에서 무려 8억원이 오르면서 2016년 한화 정우람(4억원→12억원)이 기록한 역대 최고 인상 금액과 타이를 이뤘다.지난해 깜짝 활약으로 신인상까지 거머쥔 넥센 투수 신재영의 연봉은 2천700만원에서 1억1천만원으로 뛰어 올해 등록선수 중 가장 높은 307.4%의 인상률을 찍었다.양현종, 이대호, 최형우는 각각 투수와 1루수, 외야수 부문에서도 최고연봉 선수에 올랐다.포수는 롯데 강민호가 10억원, 2루수는 한화 정근우가 7억원, 유격수는 두산 베어스 김재호가 6억5천만원으로 가장 높다.팀 내 연봉 1위인 최정(SK 와이번스)과 이승엽(삼성)은 각각 12억원, 10억원으로 3루수와 지명타자 부문에서도 최고연봉 선수가 됐다.현재 등록된 28명의 외국인 선수 중에는 2016 KBO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두산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210만 달러로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연봉을 기록을 세웠다.외국인 타자 중에는 한화 윌린 로사리오가 150만 달러로 연봉이 가장 많다.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무대를 누빌 10개 구단 선수들은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3월 14일 개막하는 시범경기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연합뉴스

2017-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