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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SPN “오승환, ML 가성비 최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위권 구원 투수로 인정받았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2016년에 활약한 구원 투수 10명을선정하며 오승환을 9위에 올려놨다.낮은 연봉을 받으면서 엄청난 실적을 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ESPN은 “오승환은 지난해 연봉 대비 최고의 효율을 보인 선수다. 세인트루이스는 연봉 250만 달러에 오승환을 영입했고, 그 이상의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오승환은 2016년 1월 1+1년 최대 1천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보장 연봉은 250만 달러였다.오승환은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한 마무리 투수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이었다.세인트루이스는 보장액과 인센티브를 1대 1 수준으로 정하며 `안전장치`를 했다.첫해 오승환은 76경기에 나서 79⅔이닝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가 원하던 활약을 했다. 인센티브도 모두 챙겼다.ESPN은 “오승환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구원 투수는 6명뿐이었다. 상당한 부담속에서도 오승환은 108탈삼진, 볼넷 18개를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했다”며 “애초 세인트루이스는 트레버 로즌솔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했지만, 시즌 중 오승환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 19세이브를 올렸다”고 오승환의 활약상을 떠올렸다.이어 “오승환은 헛스윙률 18%를 기록했다. 타자들이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대처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설명을 더 했다.ESPN은 2016년 최고 불펜 투수로 잭 브리턴(볼티모어 오리올스)을 꼽았다.앤드루 밀러(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켄리 얀선(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아롤디스채프먼(뉴욕 양키스)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가 뒤를 이었다.웨이드 데이비스(시카고 컵스), 마크 멀랜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델린 베탄시스(양키스), 에드윈 디아스(시애틀)가 오승환보다 높은 평가를 받으며 5~8위를차지했다. 코디 앨런(클리블랜드)가 10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7-01-05

“WBC 야구대표팀, 강정호 빠지고 오승환은 보류”

▲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스(WBC) 기술위원회를 마친 김인식 WBC 감독이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음주 뺑소니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내야수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오는 3월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초미의 관심을 끈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대표팀 합류는 추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김인식(70) WBC 야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선동열, 이순철, 김동수, 김평호, 송진우, 김광수 코치가 참석한 가운데 WBC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엔트리 변경을 논의했다.김 감독은 1시간 20분이 넘는 논의 끝에 강정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그 공백을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으로 메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포수 강민호(롯데 자이언츠)와 좌완 투수 김광현(SK 와이번스)까지 총 3명이 28인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김 감독은 “강민호가 MRI 결과 무릎이 좋지 않아 잘못되면 수술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며 강민호의 교체 선수로 NC 다이노스의 `안방마님` 김태군을 뽑혔다.김광현을 대체할 선수는 정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류제국과 유희관이 거론됐는데, 류제국은 어깨와 오른쪽 무릎이 안 좋아서 회복 훈련하고 있다.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최대 화두인 오승환 발탁 문제까지 투수 파트의 엔트리 변경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한국, 일본을 평정하고 미국에서도 정상급 마무리로 우뚝 선 오승환은 실력으로는 당연히 뽑혀야 하는 선수지만 2015년 10월 불법 해외 도박에 따른 징계와 비난 여론 탓에 지금껏 엔트리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 감독은 “오늘 회의에서 마무리로 오승환을 뽑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양현종의 상태를 지켜봐야 해서 투수 엔트리는 최종 결론이 안 나왔다”고설명했다.김 감독은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현재 재활 중이라고 트레이너를 인용해 전했다. 양현종의 봄 스타트가 늦다는 점도 고민거리라고 했다.김 감독은 “오승환은 틀림없이 필요한 선수”라며 “하지만 양현종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고, 대체 투수로 선발을 뽑아야 하느냐, 마무리를 뽑아야 하느냐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팀 선수단 전체가 모이는 오는 11일 이후에 코칭스태프 회의를 해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50인 예비 엔트리 변경도 있었다.김광현, 강민호, 강정호와 함께 이재원(SK)과 김주찬(KIA) 등 총 5명이 제외되고 삼성 라이온즈의 이지영, 넥센의 박동원(이상 포수), LG 트윈스의 오지환(유격수), 두산 베어스의 박건우(외야수)가 추가로 선발됐다.메이저리거 야수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합류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김 감독은 “추신수는 본인은 나가고 싶은데 구단이 제동을 걸고 있다. 최종적으로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무게중심이 구단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수의 경우는 부상은 없지만, 2년 차라 구단은 말리고 있는 모양이다.본인이 나가고 싶다면 구단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까 염려하는 모양”이라고 전했다.김 감독은 “대표팀이 그동안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특히나 이번 대회가 힘들다”면서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연합뉴스

2017-01-05

“3년의 공백… 승리 위해 달렸다”

▲ UFC파이터 정찬성이 4일 서울 강남구 코리안 좀비 종합격투기 체육관에서 열린 공개훈련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3년 8월, `코리안 좀비` 정찬성(30)은 한국인 UFC 선수로는 최초로 조제 알도(31·브라질)와 페더급 타이틀 경기를 치렀다.당시 정찬성은 알도와 백중세로 맞서다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으로 허무하게 패했다.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투지와 수시로 터지는 예측불허의 기술 덕분에 정찬성은UFC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부상 치료와 병역 의무(사회복무요원)로 3년 넘게 자리를 비웠음에도 복귀 직후 메인이벤트를 배정받았다.다음 달 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페더급 8위 데니스 버뮤데스(31·미국)와 복귀전을 앞둔 정찬성이 4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자신의 체육관 `코리안 좀비 MMA`에서 기자회견을 했다.정찬성은 “이렇게 많이 (취재진이) 오실 줄 몰랐다. 한국에서 UFC 인기가 많아졌다는 걸 실감하고, 관심이 많아진 것도 느낀다. 그래도 이겨내겠다”고 입을 열었다.UFC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인 3위까지 올라갔던 정찬성은 “3년 동안 준비한 게 (옥타곤에서)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게 나오기만 한다면 저는챔피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챔피언 재도전을 선언했다.아래는 정찬성과 일문일답이다.-소집해제 직후 인터뷰에서 3월 복귀전을 원했는데, 경기가 빨리 잡혔다. 시간이 부족하진 않은가.△첫 오퍼가 왔을 때 너무 이르다고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 UFC 측에서 꼭 경기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3년 동안 연습해온 것들을 시험할 좋은 상대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레슬링을 주 무기로 하는 선수가 많은데, 이 정도 (선수를) 피하면 안 된다. 그리고 오퍼가 왔는데 제가 먼저 피했다는 것도 알려주기 싫었다. 어차피 UFC에있는 선수는 모두 강하다고 생각한다.-공백기 동안 페더급의 변화를 느꼈는가.△전체적으로는 다 레벨이 올라간 거 같다. 페더급은 타격하는 선수가 늘어났다. 알도나 컵 스완슨이나 (최)두호나. 한 방이 있는 선수들이 올라온 거 같다. 그 선수들 약점이 없는 게 아니라 파고들 공간 있어서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후배인 최두호 선수와는 체급이 같다.△두호는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두호와 싸울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두호가 잘하고 있고, 저도 잘해야 두호와 같은 위치에서 경쟁하며 올라갈 수 있다. 이제는 두호가 제게 동기부여가 되어 주고 있다. 고마운 존재다.-최두호의 3연승도 의식하지 않았는가.△그런 건 전혀 없었다. 워낙 잘 알고, 친한 동생이다. 대신 두호 경기 있는 날은 보고 난 뒤에 항상 뛰었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렇지만 두호가 (잘 나가서) 시샘이나 이런 건 전혀 없다. 예전에는 두호가 날 따라왔지만, 이제는 내가 따라간다. 같이 성장하고 싶다.-복귀전 상대인 버뮤데즈는 레슬링에 능하고, 판정승이 많다. 체력적인 부담은없는가.△나름대로 준비 잘하고 있다. (알도와) 타이틀전 준비하면서 소화한 운동량을 몸이 기억하고 있다. 그 정도 (운동하지) 않으면 만족하지 못하더라. 하루하루 열심히 운동한다. 체력적인 부분은 (옥타곤에) 올라가 봐야 알겠지만, 지금은 크게 걱정안 한다.-어깨 상태는 어떤가.△스파링하며 한 번도 아팠던 적 없다. 장담은 못 하겠지만, 100%라고 생각한다.-항상 재미있는 경기를 했지만, 이제는 승리도 중요할 것 같다.△3년 동안 무조건 승리를 위한 스파링을 했다. 최대한 냉정하게 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재미는 데디스 선수에게 달렸다.-마지막 각오는.△공익근무하기 전까지가 전반전이라면, 이제는 후반전이다. 많은 게 달라졌다.가족이 생기고, 긴 공백으로 떠날 사람은 떠나고 진짜 도움될 사람만 남았다. 그 사람들과 함께 이기고 싶다. 아니, 이기겠다./연합뉴스

2017-01-05

청송군 아이스클라이밍 대회로 새해 열어

정유년 새해 세계적인 겨울스포츠 메카인 청송군은 아이스클라이밍대회를 시작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지난 2011년부터 10년간 대회 유치에 성공한 청송군은 7, 8일 이틀간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2017 마운티아컵 청송 전국 아이스클라이밍선수권대회`, 14·15일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하고 있는 `2017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를 잇따라 개최한다.마운티아컵 대회는 청송군과 (사)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경북도산악연맹이 주관하는 대회로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며 겨울스포츠의 진수를 선사한다.오는 13일 청송문화예술회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리는 2017 청송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은 월드랭킹 1~8위의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포함해 총 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대회기간 행사장에서는 겨울전통먹거리와 얼음썰매장 운영 등 각종 이벤트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청송 농·특산물 홍보, 청송관광홍보, 청송꽃돌전시 등 다양한 전시 행사도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또한 아이스클라이밍이 2017년 동계청소년올림픽 시범 종목 채택 및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케이스 종목으로 선정되면서 아이스클라이밍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증가해 국제적으로 청송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고 `산악스포츠의 메카 청송`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청송군은 새해부터 2주간 열리는 겨울스포츠의 축제인 아이스클라이밍 대회를 통해 국제적인 산악스포츠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청송/김종철기자

2017-01-05

“투타 기둥 잃었지만… 짜임새 있는 팀 만들터”

부임 첫해, 김한수(46)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투타 기둥을 잃은 채 시즌을 준비한다.4번타자 최형우(34·KIA 타이거즈)와 왼손 에이스 차우찬(30·LG 트윈스)이 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하며 팀을 떠났다.김한수 감독은 4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비중이 큰 두 선수가 떠났다”고 아쉬워했다.하지만 이제는 미련을 지울 때다.김 감독은 “우리도 FA 시장에서 선발 요원 우규민과 내야수 이원석을 영입했다”며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가 하나로 뭉치는 짜임새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삼성은 2011~2015년, 5시즌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2011~2014년에는 4시즌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하지만 2016년 9위로 처졌고, 재임 6년 동안 5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류중일전 감독이 팀을 떠났다.삼성은 젊은 사령탑 김한수 감독에게 팀 재건을 맡겼다.김 감독은 “지난 시즌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새로운 시즌 가능성을 살피며 연말을 보냈다”며 “마운드 안정이 급선무다”라고 분석했다.지난해 삼성은 타율 0.293으로 3위에 올랐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5.64로 8위였다.김 감독은 “투수 쪽에 신경을 많이 쓴다. 안정감 있는 베테랑 투수들이 많이 빠져나간 건 사실”이라며 “이제 젊은 투수들이 성장하고, 팀의 중심으로 올라설 때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재목은 있다”며 “이제는 정말 주축이 되어야 할 정인욱, 대졸 2년 차 김승현, LG에서 이적한 이승현, 영건 최충연, 군 복무를 마친 좌완 이수민 등 젊은 투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모두 할 수 있는 투수들이다”라고 독려했다.지난해 삼성의 또 다른 실패 요인은 외국인 선수의 부진이었다.삼성이 2016년 계약한 투수 4명 콜린 벨레스터(3패), 앨런 웹스터(4승 4패), 아놀드 레온(1패), 요한 플란데(2승 6패)의 승수 합은 6개였다.일본에서 8년을 뛴 내야수 아롬 발디리스는 삼성에서 단 44경기만 뛰고는 수술대에 올랐다.발디리스는 타율 0.266, 8홈런, 33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삼성과 작별했다.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를 영입했고 투수 1명, 타자 1명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김한수 감독은 “외국인 투수를 구하는 데 애를 먹었다. 좋은 투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뒤 “지금은 외국인 투수와 타자 모두 협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그는 비활동 기간을 보내는 선수들에게 당부도 전했다.김한수 감독은 “올해부터 2월 1일에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예전보다 보름 정도 늦게 팀 훈련에 돌입하니, 선수 개개인이 비활동 기간에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나는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했다.팬들은 2017년 삼성을 향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낸다.김한수 감독은 “팬들께 믿음을 드리는 게 첫 시즌 목표다. 라이온즈 파크에서 치르는 두 번째 해에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17-01-05

인천, 울산과 골키퍼 맞트레이드

인천 유나이티드가 울산 현대와 골키퍼를 맞트레이드 했다.인천은 골키퍼 조수혁을 울산에 내주는 대신 울산 정산 골키퍼를 영입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양 팀의 맞트레이드는 인천이 조수혁을 보내고 울산으로부터 정산과 현금을 지불받는 조건으로 진행됐다.정산은 2009년 강원FC 창단 멤버로 프로에 뛰어들었다. 2011년 성남 일화(현 성남FC)로 옮겼고, 지난해 울산으로 이적해 11경기에 출전, 16실점을 기록했다.190cm, 83kg의 체격 조건에 유연성과 민첩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인천은 또 프로 7년차 골키퍼 이진형(28)도 영입했다.이진형은 2011년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뒤 2년간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다가 2013년 FC안양으로 둥지를 옮긴 뒤 주전 골키퍼로 뛰었다.최근에는 챌린지(2부리그) 안산 무궁화에서 21개월간 활약했다.프로 통산 115경기에서 142실점을 기록한 그는 189cm, 85kg의 체격 조건으로 공중볼 캐칭과 페널티킥 방어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인천은 이로써 정산, 이진형, 이태희 체제로 골키퍼 인선을 마무리했다.정산은 “인천에서 제안을 받았을 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며 “인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진형도 “개인적으로 K리그 클래식 무대를 누비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은생각이 강하게 들어 인천행을 결심했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2017-01-04

클래식 구단들 새 시즌 맞아 담금질 돌입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이 2017년 시즌 준비에 나섰다.12개 클래식 구단은 구단별로 선수단 소집에 나선 뒤 3일부터 차례로 국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가장 먼저 외국 전지훈련을 떠나는 구단은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챔피언 FC서울이다.서울 선수단은 3일 오후 괌으로 출국한다. 서울은 2012년부터 6년째 괌에서 체력훈련 등을 시행했다.괌 전지훈련은 오는 21일까지 19일간 진행된다. 서울은 괌 전지훈련 이후 1월28일 홍콩에서 열리는 구정컵에 출전하고, 2월1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이어 서울은 2월 12일 일본에서 열리는 사이타마시티컵에 출전할 계획이다.사이타마 고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이타마시티컵은 서울과 J리그 우라와 레즈와의 단판 대결이다.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전북 현대는 1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난다.전북은 두바이가 시설이 뛰어나고, 유럽 지역팀들과의 친선경기도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3년째 두바이를 전지훈련지로 선택했다.전북은 2월5일 귀국해 국내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한 수원 삼성은 올해에도 스페인 말라가로 떠난다.수원은 1월13일부터 2월14일까지 33일간 말라가에서 새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울산 현대도 스페인을 선택했다. 울산은 1월13일부터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2016 시즌 챌린지에서 클래식 승격의 꿈을 이룬 강원FC와 대구FC도 외국 전지훈련을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다짐이다.지난 시즌 득점왕인 정조국을 비롯해 이근호와 문창진 등 스타 선수들을 대거영입한 강원은 오는 8일부터 25일까지 울산에서 1차 훈련을 진행한 뒤 다음 달 5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대구는 오는 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1천800m의 고지대지만 온화한 기후의 쿤밍은 K리그 구단에서 인기가 높은 전지훈련지다.상주 상무도 6일부터 25일까지 쿤밍에서 몸을 만들 예정이다.포항은 10일부터 태국 방콕에, 제주 유나이티드는 4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 훈련장을 차린다.인천 유나이티드도 1월14일부터 태국 부리람에서 훈련을 실시한다.전남은 제주에서 몸을 만든 뒤 다음 달 7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K리그 클래식 구단별 전지훈련 일정△ 서울=1월 3~21일(괌) 2월1일~10일(일본 가고시마) △ 전북=1월 13일~2월 5일(아랍에미리트 두바이) △ 제주=1월 9~30일(중국 광저우) △ 울산=1월 13~2월 10일(스페인 무르시아) △ 전남=1월 16~2월 3일(제주) 2월 7~18일(일본 오키나와) △ 상주=1월 6~25일(중국 쿤밍) 1월 25~2월 20(경남 거창) △ 수원=1월 13~2월14일(스페인 말라가) △ 광주=1월 2일~14일(광양) 1월 16~2월 10일(포르투갈 알가브) △ 포항=1월 10~25일(태국 방콕) 2월 1~16일(제주도) △ 인천=1월 14~2월 6일(태국 부리람) 2월 10~24일(일본 오사카) △ 강원=1월 8~25일(울산) 2월 5~22일(일본 미야자키) △ 대구=1월 6일~2월 1일(중국 쿤밍)/연합뉴스

2017-01-04

전광인·이재영, V리그 올스타 최다 득표

전광인(26·한국전력)과 이재영(21·흥국생명)이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 팬 투표 남녀부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았다.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팬 투표 결과와 전문위원회 추천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14일 동안 실시한 투표에서 전광인은 6만2천123표를 얻어 2015-2016시즌 최다 득표 선수 문성민(현대캐피탈, 5만6천6표)을제치고 1위에 올랐다.남녀부 전체 1위는 여자부에서 나왔다.세대교체의 주역 이재영이다. 이재영은 6만4천382표를 얻어 최근 3시즌 동안 올스타전 최다 득표 자리를 지킨 양효진(현대건설, 6만1천961표)을 여자부 2위로 밀어냈다.남자부 OK저축은행·삼성화재·한국전력, 여자부 현대건설·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가 꾸린 K스타팀은 전광인, 서재덕, 방신봉(이상 한국전력), 타이스, 부용찬(이상 삼성화재), 한상길, 이민규(이상 OK저축은행), 이재영, 김수지, 한지현(이상 흥국생명), 황연주, 양효진, 이다영(이상 현대건설), 고예림(도로공사)을 팬 투표로 뽑았다.여기에 전문위원회가 추천으로 박철우(삼성화재)와 조송화(흥국생명) 등 남녀 선수 5명씩을 추가 발탁했다.남자부 현대캐피탈·대한항공·KB손해보험·우리카드, 여자부 IBK기업은행·GS칼텍스·인삼공사로 구성한 V스타팀에서는 문성민, 신영석, 여오현(이상 현대캐피탈), 김요한, 이선규(이상 KB손보), 김학민, 한선수(이상 대한항공), 김희진, 김유리(이상 기업은행), 알레나, 한수지, 김해란(이상 도로공사), 이소영, 이나연(이상 GS칼텍스)이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나선다.박상하(우리카드)와 박정아(기업은행) 등 10명이 추천 선수로 뽑혔다.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과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과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도 팬 투표로 올스타전 사령탑에 선정됐다.KOVO는 “이번 올스타 팬 투표에는 총 9만4천673표, 하루 평균 6천762표가 나왔다 지난 시즌(총 5만8천671표, 하루 평균 4천513표)보다 팬들의 반응이 더 뜨거웠다”고 밝혔다.48명의 선수가 나서는 올스타전은 22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7-01-04

김시우, 새해 PGA 챔프들과 한무대에

한국 남자 골프의 희망 김시우(22)가 새해 첫 대회에서 세계 최고수들과 대결을 펼친다.김시우는 오는 6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섬 카팔루아리조트의 플랜테이션 골프코스(파73)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다.이 대회는 전년도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다. 초청 선수도 없다.올해 출전 선수는 32명뿐이다. 컷오프도 없다. 총상금은 무려 610만 달러에 이른다.작년에는 이 대회에 한국인 출전자가 없었다. 2015년에 PGA투어에서 우승한 한국인이 없어서다.김시우는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한국인 출전은 2015년 배상문(31)에 이어 2년 만이다.PGA 투어가 올해 `주목할 선수 30명`의 일원으로 꼽은 김시우는 이 대회 출전으로 체급이 작년보다 높아졌다.출전 선수가 적고 컷오프가 없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동반 라운드 맞대결도 기대할 수 있다.이번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는 특급 스타가 즐비하다.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세계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 그리고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세계랭킹 5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출사표를 냈다.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계랭킹 4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그리고 세계랭킹 7위 애덤 스콧(호주)이 출전하지 않지만, 필드를 달구기엔 충분하다.특히 데이, 존슨, 스피스는 올해 세계 남자 골프 1인자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여 새해 첫 대회부터 양보 없는 격돌이 예상된다.지난해 6개 대회에서 5위, 우승, 준우승, 우승, 우승, 우승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올리며 가장 뜨거운 선수로 주목받은 세계랭킹 6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상승세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2015년 우승에 이어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플랜테이션 골프 코스에 오면펄펄 나는 세계랭킹 8위 패트릭 리드(미국)도 주목 대상이다./연합뉴스

2017-01-03

포항 “올 시즌권 구단 정체성 담아”

포항스틸러스가 2일부터 올해 시즌권 판매에 들어갔다. 올해는 시즌권 구입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패키지 디자인에도 스틸러스만의 특별함을 담아내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은 홈구장인 스틸야드 본부석 중앙에 20석 한정 `퍼스트 클래스석`을 신설한다. 이곳에는 선수단 벤치와 동일한 독일 Recaro사의 좌석이 설치되며, 해당 시즌권 구입자는 VIP 라운지 이용, 선수와 함께하는 만찬 등 각종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선수용 벤치코트를 비롯한 한정판 무릎 담요도 주어진다.기존 특별석인 `프레스티지석`, `프리미엄석`, `테이블석` 시즌권 구입자에게는 2017시즌 유니폼과 한정판 무릎 담요가 제공된다. 모든 특별석은 시즌권 구입자만의 지정좌석으로 운영된다.자율좌석으로 운영하는 `일반석` 시즌권은 당일권 대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한정판 타월형 머플러 선물과 더불어 입장 편의를 더해 줄 모바일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어린이 회원`에게는 시즌 유니폼이 주어지고, 홈경기 선수단 입장 시 에스코트 키즈로 참여할 기회가 우선 부여된다. 특히 어린이 회원 카드는 `2016 스틸야드 어린이 사생대회` 대상 수상작을 바탕으로 디자인해 그 의미를 더했다.시즌권 공통혜택으로 `CGV 포항점` 영화 현장할인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다음 달 25일 예정된 `2017 포항스틸러스 출정식 팬즈데이`에 시즌권 구매자를 우선 초청할 계획이다.모든 시즌권과 패키지 디자인은 축구전문 디자인회사 `라보나크리에이티브`가 맡아 포항만의 색깔을 선명히 표현했다.이남석 라보나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는 “포항스틸러스의 정체성을 패키지 안에 담아내고자 했다”면서 “구단의 상징색인 붉은색과 검은색 바탕에 스틸을 상징하는 은색을 넣어 디자인했으며, 열정적으로 서포팅하는 이미지를 활용해 포항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자세한 사항은 티켓링크(http://sports.ticketlink.co.kr/football/event/128) 및 포항스틸러스 공식홈페이지(http://steelers.c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안찬규기자ack@kbmaeil.com

2017-01-03

수원 삼성, 이운재 GK코치로 영입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팀의 `레전드 골키퍼` 이운재(44)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전사 김태영(47)을 나란히 코치로 영입하면서 코칭스태프 강화에 나섰다.수원 구단은 2일 “수원의 창단멤버로 343경기를 뛰었던 이운재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태영을 코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이운재는 1996년 수원에 입단해 2011년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할 때까지 수원 유니폼을 입고 13시즌 동안 활약한 레전드 골키퍼다.수원은 애초 2010년 이운재와 계약 만료 때 골키퍼 코치직을 권유했지만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겠다는 이운재의 뜻에 따라 이적을 허용했다.이후 전남에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뛰고 현역에서 은퇴한 이운재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에서 골키퍼 코치로 활약하다가 7시즌 만에 `친정팀`의 코치로 복귀하게 됐다.이운재 코치는 “오랜 만에 수원 팬들 앞에 다시 서게 돼 가슴이 벅차다”며 “후배들이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수원은 더불어 서정원 감독과 함께 2009년부터 2011년까지 U-20 대표팀과 U-23 대표팀에서 함께 코치로 일했던 김태영 코치도 팀에 합류시켰다.김 코치는 런던 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코치직을 맡았었고, 울산 현대와전남의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수원은 이운재 코치와 김태영 코치의 합류에 맞춰 2017시즌부터 수석코치 제도를 없애고 수평적인 리더십으로 역할을 나누기로 했다.기존 최성용 코치는 피지컬 코치 업무도 병행하고, 고종수 코치는 리저브팀을 전담하면서 스카우트로도 활동하게 됐다./연합뉴스

2017-01-03

권경원, 132억원에 中 톈진에 둥지

아랍에미리트 프로축구 알아흘리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권경원(25)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으로 이적한다.중국 매체 `티탄+` 등은 2일 “톈진이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한국인 축구선수로는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 1천100만 달러(이하 현재환율 기준 132억5천500만원)에 권경원을 영입했다”고 밝혔다.권경원의 이적료는 2015년 여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잉글랜드)로 옮긴 손흥민의 이적료 2천200만 파운드(약 328억원)보다는 적다.그러나 2012년 퀸스파크 레인저스(잉글랜드)로 옮긴 박지성(500만 파운드·74억원), 2012년 스완지시티(잉글랜드)로 옮긴 기성용(600만 파운드·89억원)의 이적료 추정치 등을 뛰어넘는다.권경원의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연봉은 300만 달러(36억1천500만원)로, 급여총액은 1천500만 달러(180억7천500만원)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권경원은 2017시즌 슈퍼리그에 처음 도전하는 톈진에서 등번호 21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권경원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아흘리 구단주 등에게 작별인사를 건네기도 했다.2012년 우선지명으로 전북에 입단한 권경원은 189㎝에 84㎏의 다부진 체격과 많은 활동량이 장점인 수비형 미드필더다.2013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권경원은 2015년 이적료 300만 달러(약 36억1천500만원)에 알아흘리로 이적했다.특히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준결승 2차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팀의 3-2 승리를 이끌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권경원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널,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등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영입 물망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톈진은 지난해 9월부터 권경원 영입 작업을 시작했고, 당초 800만 달러(96억4천만원)로 예상됐던 이적료는 1천100만 달러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

2017-01-03

장거리 간판 김보름, 500m서도 1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새해 첫 대회인 제47회 회장배 전국남녀 스피드 대회 여자 일반부 500m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김보름은 2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첫째 날 경기에서 41초 54의 기록으로 윤지원(동두천시청), 김유림(의정부시청)을 누르고 가장 빨리 결승선을 끊었다.이번 대회는 대표팀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다. 특히 여자 일반부 500m 종목은 단 3명의 선수만 참가해 김보름이 금메달을 손쉽게 딸 수 있었다.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우승권 기록이 36초 혹은 37초대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보름의 500m 기록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김보름이 주 종목인 장거리 대신 500m에 출전한 이유는 특별하다.이번 대회를 훈련의 장으로 활용해 부족한 점을 메우겠다는 생각이다.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회장 배 대회에선 순간 스피드 능력을 키우고자 주 종목이 아닌 500m에 출전한다”라고 말했다.단거리 실전 경기에 참가해 감각을 익힌 김보름은 본격적으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한편 여자 일반부 1,500m에선 동두천시청 박도영이 우승했다. 여자 대학부 500m는 이화여대 황다솜이 1위를 기록했다.남자 대학부 500m에선 고려대 양승용이 우승했고, 남자 일반부 500m는 의정부시청 이강석이 1위를 차지했다.남자 일반부 1,000m는 스포츠토토 문준, 남자 고등부 1,000m에선 평촌고 김민석이 1위에 올랐다.이번 대회는 3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한편 이날 열린 매스 스타트 종목엔 평소 보다 약 3배가 많은 총 101명의 선수가 참가 신청을 했다./연합뉴스

2017-01-03

KB손해보험, 삼성화재 잡고 도약 발판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에 역전승을 거두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KB손보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7-29 25-17 25-23 25-19)로 제압했다.지난달 29일 OK저축은행전 3-1 승리에 이어 시즌 2번째 2연승을 달린 6위 KB손보는 7승 13패, 승점 23으로 `2중`으로 평가받는 4위 삼성화재(8승 12패·승점 29)와 5위 우리카드(9승 10패·승점 28)를 바짝 추격했다.KB손보는 외국인 선수 아르투르 우드리스(벨라루스)가 신예 세터 황택의와 또 한 번 좋은 호흡을 보이며 양팀 통틀어 최다인 36점을 수확했다. 공격 성공률은 66.66%에 달했다.이강원, 황두연이 각각 12점, 10점을 올리는 등 KB손보는 공격수 전원이 각자 위치에서 자기 몫의 결정력을 갖추고 리시브가 나쁘거나 2단 연결 상황에서도 순도 높은 득점력을 발휘했다.반면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흔들릴 때 선수들이 망설이며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할 때가 많았다.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가 31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막지는 못했다.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내준 KB손보는 2세트에서 혼자 7점에 공격 성공률 77.78%로 파괴력을 뽐낸 우드리스를 앞세워 세트를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3세트에서는 삼성화재의 주포 타이스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삼성화재 쪽으로 승부가 기우는 듯 보였다. 삼성화재는 13-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하지만 KB손보는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추격을 시작해 이강원의 서브 에이스까지 폭발하면서 15-15 동점을 만들었다.KB손보는 23-23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황두연의 시간차 공격에 이어 우드리스의 예리한 연타 공격이 적중하면서 3세트를 승리로 마쳤다.주도권을 잡은 KB손보는 4세트에서 황두연의 중앙 후위 공격, 이강원의 블로킹 등에 힘입어 17-1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삼성화재의 맹추격에 점수 차는 19-17까지 좁혀졌으나 KB손보는 이강원의 퀵오픈 공격과 우드리스의 오픈 강타로 21-17로 다시 달아났다.KB손보는 23-19에서 센터 이수황이 박철우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아 승리를 확신했다./연합뉴스

2017-01-02

김동현, 사피딘 잡고 亞 최다승 타이

`스턴건` 김동현(34·부산팀매드)이 13개월 만의 옥타곤 복귀전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김동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7 타렉 사피딘(30·벨기에)과 웰터급 경기에서 3라운드 판정승(2-1)을 거뒀다.이날 UFC에서 13승째를 거둔 김동현은 오카미 유신(35·일본)이 보유했던 아시아 선수 최다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UFC 3연승을 달린 김동현의 통산 전적은 22승 3패 1무가 됐고, 사피딘은 16승 6패가 됐다.9위 김동현은 12위 사피딘보다 순위에서 앞섰지만, 경기에서는 확실하게 우세를점하지 못했다.3라운드 내내 테이크다운은 1번밖에 빼앗지 못했고, 유효 타격도 28번으로 64번의 사피딘보다 뒤졌다.대신 김동현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3라운드 막판에는 결정적인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판정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김동현의 복귀전은 자신과 상대 선수의 부상으로 두 차례 연기됐었다.8월 21일 UFC 202에서 닐 매그니(29·미국)와 경기를 잡았던 김동현은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쳐 경기를 취소했다.이어 11월 20일에는 UFC 파이트 나이트 99에서 군나르 넬슨(27·아이슬란드) 전을 잡았지만, 이번에는 넬슨이 다쳐 경기가 무산됐다.이날 경기는 지난해 11월 28일 서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79 도미닉 워터스(27·미국) 전 이후 13개월 만이고, 당시에는 KO로 승리했었다.뒤이어 열린 남자 밴텀급 타이틀전에서는 도전자 코디 가브란트(25·미국)가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31·미국)를 꺾었다.가브란트는 5라운드 경기를 진행하는 동안 결정적인 테이크다운을 수차례 빼앗아내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이로써 가브란트는 종합격투기 데뷔 이후 11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고, 크루즈는13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밴텀급 왕좌`를 넘겨줬다.UFC 207의 메인이벤트였던 `전 여자 세계 최강` 론다 로우지(29·미국)의 복귀전은 참패로 끝났다.로우지는 현 여자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28·브라질)와 경기에서 1라운드 4분 12초를 남긴 상황에서 TKO 패배를 당했다.전 챔피언 로우지는 작년 11월 홀리 홈(34·미국)에게 충격적인 KO패를 당한 뒤잠시 옥타곤을 떠났다가 이번 경기로 복귀했다.전문가들은 로우지의 우세를 점쳤지만, 경기 양상은 정반대였다.누네스는 23번의 유효 타격으로 4번에 그친 로우지를 압도했다.로우지는 가드조차 올리지 못한 채 계속해서 얻어맞았고, 심판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연합뉴스

2017-01-02

원윤종·서영우 “모든 시합서 메달 따고파”

썰매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은 어느덧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할 만큼 `강국`으로 발돋움했다.그 중심에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32)-서영우(26)가 있다.둘은 지난 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2016~2017시즌 들어 치른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는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현재 세계랭킹은 캐나다 팀에 이은 2위다.연말을 맞아 지난달 19일 일시 귀국한 원윤종-서영우 등 봅슬레이 대표팀은 1일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월드컵 3차 대회가 열리는 독일로 출국했다.원윤종은 출국에 앞서 “1, 2차 대회에서는 목과 허리 부상의 여파로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거뒀다”며 “이제 경기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많이 회복됐다”고 말했다.3차 대회는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오는 7일 열린다. 이어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에서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가 줄줄이 열린다.원윤종은 “모든 시합에서 시상대에 서는 게 목표”라며 어차피 “올 시즌 경기를 뛰는 외국 선수들과 올림픽에서 경쟁할 것이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썰매는 다른 어느 종목보다 경기장 적응도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어지간히 실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눈을 감고 탈 수 있을 만큼 트랙에 익숙한 선수를 당해내기 쉽지 않다.원윤종-서영우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일`을 낼 것으로 큰 기대를 받는 이유다.둘은 지금까지 평창 트랙에서 50~70회 정도 훈련했다고 한다.드라이버인 원윤종은 “트랙이 전체적으로 어렵지는 않지만 그래도 까다로운 구간이 몇 개 있다”며 “그 부분이 승부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원윤종-서영우는 1, 2차 대회에서 아직 평창 트랙을 경험해보지 못한 외국 선수들의 질문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원윤종은 “세세하게 설명하진 않았다. 한국 대표팀의 이점이기 때문에 코스에 대한 정보는 공유하지 않았다”며 미소를 지었다.썰매를 미는 푸시맨인 서영우는 “지금도 한국에 트랙이 생긴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그는 “평범한 산이던 지점에 시간이 지나면서 트랙이 만들어진 게 정말 신기하다”며 “한국 트랙에서 썰매를 탈 수 있다는 것이 진짜 감사하다”고 말했다.서영우는 가장 경계할 팀으로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조를 꼽았다.독일 팀은 올 시즌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2차 대회에는 불참해 세계랭킹은 13위에 그쳐 있다.서영우는 “항상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다”며 “경험이 많고 여러 면모로 배울 점이 많은 팀”이라고 높이 평가했다./연합뉴스

2017-01-02

英 축구매체 “지동원, 올 기량 발전 선수 8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지동원(25)이 이번 시즌 유럽 무대에서 기량이 급성장한 10명의 선수에 포함됐다.영국의 축구 전문매체 `풋볼365`(www.football365.com)는 29일(한국시간) 2016-2017 시즌 유럽리그에서 기량 발전이 뛰어난 10명의 선수를 발표하면서 지동원을 8위에 올렸다.유럽리그가 정규시즌의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풋볼365는 영국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을 분석, 지난 시즌과 비교해 이번 시즌 뛰어난 성과를 보인 10명의 선수를 추렸다. 자격요건은 지난 시즌 15경기 이상 출전하고, 이번 시즌에도 5경기 이상 나선 선수로 한정했다.이런 가운데 지동원은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0.82점 높아지면서 10명의 선수 가운데 8위로 뽑혔다.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지동원의 이번 시즌 평균 평점은 7.07점으로 지난 시즌 6.25점보다 0.82점 상승했다.풋볼365는 “지동원은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정규리그를 치르는 동안 득점에 실패해 사실상 잊힌 선수나 마찬가지였다”며 “이번 시즌 핵심 공격수로 발돋움하면서 기량이 발전했다. 90분 동안 슈팅도 1.5개에서 2.2개로 늘면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3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기량 발전 선수` 1위는 지난 시즌보다 평점이 1.02점 오른 AS로마의 에딘 제코가 차지했다./연합뉴스

2016-12-30

김보름 “매스스타트 위해 500m 도전”

▲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최강자 김보름(강원시청)29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71회 종합 선수권대회 겸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최강자 김보름(강원시청)이 다음 달 3일부터 열리는 제47회 회장배전국남녀 스피드대회에서 500m 종목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김보름은 29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71회 종합 선수권대회 겸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뒤 “회장배 대회 500m 종목에 출전 신청을 했다”라며 “그동안 장거리 종목에만 출전해 순간 스피드를 올릴 기회가 없었다. 500m 경기를 통해 그 능력을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장거리 전문 선수인 김보름이 500m 출전을 결심한 까닭은 간단하다. 짧은 구간에서 가속도를 끌어올리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다.김보름의 주 종목은 매스스타트다. 다수의 선수가 경주를 하는 종목인데, 경기를 주도하는 운영 능력과 순간적으로 속력을 키워 다른 선수를 추월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김보름은 “500m에 출전하면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끌어올리게 된다”라며 “단거리 전문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매스스타트 경쟁력을 더 키우겠다”라고 말했다.김보름은 올 시즌 네 차례 열린 월드컵 대회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획득했다.현재 세계 랭킹 1위를 달리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그러나 그는 현재 기량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보름은 “현재 기량이 내 한계라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여러 가지 훈련으로부족한 면을 메우겠다”라고 말했다.김보름은 이번 대회에서 1,500m와 3,000m, 5,000m 등 3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점수 170.740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그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500m, 3,000m, 5,000m와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 단체전인 팀 추월 경기를 모두 뛸 수 있다.김보름은 “월드컵 4개 대회를 마친 뒤 휴식 기간 없이 출전해 체력이 약간 떨어졌다”라며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여러 종목에 출전할 수 있게 된 만큼 많은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12-30

“알파고와 만나면 다운시키겠다”

▲ 박정환 9단이 29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6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기사(MVP)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2016 바둑대상 최우수기사상(MVP)은 박정환 9단에게 돌아갔다.박정환 9단은 29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6 바둑대상에서 MVP 트로피와 순금 10돈 메달을 받았다.2년 연속, 통산 세 번째 MVP를 수상한 박정환 9단은 수상 소감에서 알파고도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박정환 9단은 만약 인공지능 알파고와 내년에 대국한다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제 별명이 인간 알파고다. 알파고보다 더 기계처럼 둬서 기계를 다운시키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37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유지하는 국내 최정상의 기사지만, 세계대회에서는우승 운이 따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실력적으로 부족하고, 큰 승부에서 약한 것 같다”며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박정환 9단은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같은 훌륭한 기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박정환 9단은 바둑 담당기자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47.5%, 인터넷 네티즌 투표에서 5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MVP로 선정됐다.올해 박정환 9단은 단체전인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티브로드의 우승을 이끌었고, 59기 국수전, 34기 KBS바둑왕전에서 개인 타이틀을 획득했다. 세계대회인 응씨배에서는 준우승 성적을 거뒀다.그는 올해 65승 24패로 다승상도 거머쥐었다. 또 6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16연승을 달성하며 연승상도 차지했다.최우수신인상은 올해 37승 15패, 승률 71.15%로 신인 다승·승률 1위를 기록한 송지훈 2단이 차지했다.여자기사상은 제7회 궁륭산병성배와 21기 여류국수전에서 우승한 오유진 5단이 생애 처음으로 받았다.시니어기사상은 서봉수 9단에게 돌아갔다. 서봉수 9단은 10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에서 대회 신기록인 9연승을 달성했고, 2016 시니어바둑리그에서소속팀 상주곶감을 우승으로 이끌었다.승률상은 52승 16패로 승률 76.47%를 기록한 신진서 6단이 차지했다.공로상은 한국·중국·일본 국가대항단체전인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을 18년 동안 후원해온 ㈜농심이 선정됐다.최우수아마선수상은 노사초배와 문경새재배에서 우승한 김정훈 선수, 여자 아마선수상은 여자마아바둑 랭킹 1위 김수영 선수가 받았다./연합뉴스

2016-12-30

손흥민, 올해 아쉬움 지워낼 부활포 `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3경기 연속 선발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시즌 7호 골(리그 6호 골)을 터뜨리며 위기를 스스로 탈출했다.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사우샘프턴과 원정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5일 헐시티전, 19일 번리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에 해리 케인을 투입했고, 2선엔 델리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시소코를 선택했다.손흥민은 2-1로 앞선 후반 29분 시소코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그는 좀처럼 공을 잡지 못했다. 별다른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침묵하는 듯했다.그러나 단 한 번의 기회를 골로 만들었다.그는 2-1로 앞선 후반 40분 팀 동료 에릭센이 오른쪽 중앙에서 날린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을 침투, 왼발로 골을 넣었다.올 시즌 7번째 골이자 지난 4일 스완지시티전 이후 리그 3경기 만의 리그 6호 득점이다.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의 쐐기 골에 힘입어 사우샘프턴을 4-1로 눌렀다.토트넘은 전반 2분 상대 팀 수비수 피르힐 판 데이크에게 선취 골을 내줬지만, 전반 19분 델리 알리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시소코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었다.후반 7분엔 해리 케인이 결승 골을 넣었다. 오른쪽 코너킥을 감각적인 헤딩으로밀어 넣었다.분위기는 토트넘으로 크게 쏠렸다. 후반 11분엔 델리 알리가 상대 팀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하다 네이선 레드먼드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반칙을 범한 레드먼드는 강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했다.토트넘은 경기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그러나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실축하면서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이후 에릭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경기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경기에 쐐기를 박은 건 손흥민이었다.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단 한 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하다가 후반 40분에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천금 같은 득점을 터뜨렸다.이후 토트넘은 델리 알리의 추가 골로 4-1 대승을 거뒀다.토트넘은 3연승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16-12-30

삼각편대 부활한 기업은행, 4연패 탈출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김희진-박정아-매디슨 리쉘 `삼각편대`를 가동, 4연패를 끊고 4라운드를 힘차게 출발했다.IBK기업은행은 28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17-25 25-14 25-23 27-25)로 꺾었다.IBK기업은행은 `우승 후보`답게 초반 선두를 달렸지만, 갈수록 기량이 하락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또 4연패에 빠진 채로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그러나 후반기의 시작을 알리는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4위 KGC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양 팀 모두 순위 변동은 없다.IBK기업은행의 삼각편대는 리쉘이 24득점, 김희진 23득점, 박정아 21득점을 책임지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1세트는 불안했다. IBK기업은행은 1-8로 KGC인삼공사에 폭격을 당했다. 결국 KGC인삼공사가 최수빈의 7득점 활약을 앞세워 8점 차로 기선을 제압했다.2세트 박정아가 기지개를 켜면서 IBK기업은행이 되살아났다. 박정아는 2세트 시작과 함께 득점포를 가동하며 초반 주도권을 빼앗아왔다. 리쉘도 박정아와 나란히 2세트 7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3세트는 팽팽했다. IBK기업은행이 리드를 잡았지만, KGC인삼공사가 1~2점 차로 꾸준히 추격했다.양팀은 22-22까지 동점을 주고받았다. 해결사는 김희진이었다. 김희진은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3세트를 IBK기업은행에 안겨줬다.IBK기업은행은 안심할 수 없었다. 4세트도 치열했다. 양 팀은 점수를 뒤집기를 반복하며 24-24 듀스에 들어갔다.25-25에서 리쉘이 알레나 버그스마의 스파이크를 막아내면서 IBK기업은행에 기회가 왔다. 알레나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는 행운이 겹치며 IBK기업은행은 4연패 탈출을 확정했다./연합뉴스

2016-12-29

신협상무, 농구대잔치 4연패

`불사조` 신협상무가 농구대잔치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신협상무는 28일 경기도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6 농구대잔치 남자부결승에서 골밑 우위를 앞세워 단국대를 85-63으로 물리쳤다.이로써 신협상무는 2013년 대회부터 4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통산 10회 우승을 달성했다.신협상무는 2012시즌 준우승을 제외하고는 2008시즌부터 국내 아마추어 농구 최강 자리를 지켜왔다.농구대잔치 남자부 통산 10회 우승은 이 부문 최고 기록으로 신협상무 다음으로는 실업 시절 기아자동차가 7차례 우승한 예가 있다.프로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신협상무는 준결승에서 고려대를 79-52로 크게 꺾은데 이어 결승에서도 이 대회 첫 결승에 오른 단국대를 상대로 한 수 위 전력을 선보였다.김시래, 최부경, 정희재, 차바위, 박병우를 선발로 내세운 신협상무는 경기 초반 슛 난조를 보이며 2-12, 10점 차까지 단국대에 끌려갔다.그러나 서서히 컨디션을 되찾으며 추격을 시작했고, 2쿼터 들어 정희재의 미들슛으로 19-18로 역전한 데 이어 가로채기에 이은 이대성의 속공 골밑돌파로 21-18로달아났다.최부경이 골밑 플레이와 자유투로 연속 6득점하며 29-24로 점수 차를 벌렸고, 38-26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2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시상식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신협상무 최부경이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춤하고 있다. /연합뉴스최부경은 2쿼터까지 14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달성했다.신협상무는 2쿼터까지 팀 리바운드 25개의 10개에 그친 단국대를 압도했다.신협상무는 3쿼터 중반 최부경이 연속 골밑슛에 이어 덩크까지 선보이며 56-37을 만들었고, 3쿼터 막판 최현민이 3점슛 등 연속 득점을 올리며 63-41, 22점 차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신협상무는 4쿼터에서도 단국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이날 20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끈 최부경은 최우수선수에 올랐다./연합뉴스

2016-12-29

“장미란 선배와 비교, 영광이죠”

▲ 김지현이 지난 27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에서 열린 `2016 대한역도연맹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날 김지현은 우수상을 받고 우상 장미란과 만나는 기쁨을 누렸다. /연합뉴스 김지현(18·경북체고)은 `우상` 장미란(33)을 만나는 순간, 고개를 푹 숙였다.그는 “놀라고 부끄러워서”라고 했다.김지현은 27일 수원월드컵 경기장 WI컨벤션에서 열린 2016 대한역도연맹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았다.시상식을 찾은 장미란은 김지현이 앉은 자리로 와 “네가 지현이구나”라고 인사를 건넸다.김지현은 놀란 마음을 달래며 수줍게 “네”라고 답했다.“나도 학생일 때가 있었지”라고 김지현의 모습을 보며 과거 자신을 떠올린 장미란은 김지현에게 따뜻한 조언을 이어갔다.역도를 시작하는 선수 대부분이 `제2의 장미란`을 꿈꾼다.하지만 역도계가 `제2의 장미란`으로 평가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극심한 침체기를 겪는 한국역도가 발견한 장미란과 똑 닮은 선수가 김지현이다.김지현은 장미란과 같은 최중량급(75㎏ 이상) 선수다. 공교롭게도 장미란처럼 중학교 3학년 때 역도에 입문했다.역도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한국역도 유망주로 떠오른 것도 `운명`처럼 똑 닮았다.2015년 신인상을 받은 김지현은 올해는 우수상을 받았다. 2년 연속 대한역도연맹은 그를 주목했다.김지현은 “사실 올해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며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대회가 열릴 때 팔꿈치가 아파서 좋은 기록을 내지 못했다”고 곱씹었다.7월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김지현은 용상 132㎏을 들어 동메달을 땄지만, 인상에서 103㎏(5위)에 그쳐 합계(235㎏)에서 5위로 처졌다.팔꿈치 부상으로 개인 기록에 미치지 못하는 무게를 들었다.김지현은 “올해 열린 가장 중요한 대회였고, 대회에 맞춰 열심히 훈련했는데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거듭 아쉬워했다.하지만 그의 최종 목표는 올림픽 메달이다.대한역도연맹은 김지현을 `제2의 장미란`이라고 부르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 4연패를 달성하며 역도계를 평정했던 장미란의 길을 잇길 기원한다.김지현을 가장 자극하는 이름은 `장미란`이다.김지현은 “TV로만 봐도 장미란 선배님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 알 수 있다. 선배님과 비교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며 “한 번도 선배님은 뵙지 못한 건 아쉽다”고 했다.우상으로 삼은 장미란이 눈앞으로 다가오자, 김지현은 `얼음`이 됐다.너무 긴장해서 묻고 싶던 말을 모두 전하지는 못했지만 의욕은 커졌다.김지현은 “정말 꿈같았다. 제2의 장미란이란 수식어에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연합뉴스

2016-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