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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백자 모티브` 평창올림픽 성화봉 공개

한국의 전통 백자를 모티브로 `꺼지지 않는 불꽃`을 상징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이 공개됐다.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9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하키센터 3층 VIP라운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G-1년 언론설명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사용될 성화봉과 성화 유니폼을 처음 선보였다.이날 공개된 성화봉은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의 해발 700m 고도를 상징하는 700㎜의 높이에 우리나라 겨울철 강풍과 폭설 등 날씨를 고려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꺼지지 않는 불꽃을 유지하도록 제작됐다.무게는 1.3㎏이며 재질은 상단은 철, 나머지는 알루미늄으로 구성됐다.성화봉은 4개의 분리된 격벽으로 만들진 게 특징이다. 바람이 불면 성화봉 불꽃이 격벽 반대 방향의 산소원 쪽으로 이동하게 돼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했다.더불어 성화봉 상단에 씌워진 우산형 캡은 빗물이 버너시스템 외부로 배출돼 폭우와 폭설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성화봉 디자인은 회전하며 상승하는 불꽃의 형상과 개최지의 문화적 특징, 전 세계 5개 대륙을 하나로 이어주는 올림픽 정신의 메시지를 담았다.표면은 대한민국 전통 백자에서 모티브를 얻은 유려한 라인과 눈과 얼음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을 표현하는 흰색을 사용했고, 손잡이 부분에는 사람들이 서로 손을 맞잡은 디자인 패턴을 활용해 전 세계인들이 성화봉송의 여정을 함께 한다는 의미도함축했다.성화봉 제작은 김영세 디자이너가 맡았고, 1988년 서울올림픽 성화봉을 제작한 ㈜한화가 참여했다.성화봉송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우수한 기술적 특징을 갖춘 평창올림픽 성화봉은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올림픽의 감동과 환희를 전하는 상징이 될 것”이라며 “꺼지지 않는 불꽃과 모두의 하나 된 열정으로 지구촌의 시선이 평창으로 집중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성화봉송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은 프리젠팅 파트너인 코카콜라, 삼성전자, KT가 함께 참여한다.조직위는 또 성화봉송 주자들이 입을 유니폼도 발표했다.유니폼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흰색으로 만들어졌다. 성화봉에 적용된 패턴과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마크가 적용됐다.등과 소매 부분은 발수 원단을 적용했고, 어깨와 앞부분은 방수 원단을 활용해 기능성을 높였다. 또 충전재를 넣어 보온 기능을 보완했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성화 주자 유니폼은 평창동계올림픽 파트너인 영원아웃도어에서 제작했다.한편 이날 행사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변천사, 전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변종문(이상 현 조직위 담당관),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 김태완이 모델로 참가했다./연합뉴스

2017-02-10

빙속 김보름, 평창 리허설 합격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김보름(강원도청)이 `올림픽 리허설` 첫 무대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김보름은 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여자 3,000m에서 4분 3초 85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그는 올 시즌 월드컵 대회 최고 기록(4분 5초 91)은 물론, 본인이 갖고 있던 한국 신기록(4분 4초 62)을 경신하며 기분 좋게 리허설 무대의 첫 장을 넘겼다.6조 인코스로 나선 김보름은 첫 200m를 20초 45에 끊었다. 첫 12명의 주자 중 9위에 해당하는 저조한 성적이었다. 그는 1,400m 지점까지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다.그러나 1,800m 지점부터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성적을 끌어올렸다. 2,200m부터는 선두권과 격차를 크게 줄였다.1위 네덜란드 이레인 뷔스트와 구간별 격차를 5초대로 추격했다.김보름은 막판 스퍼트에서 뷔스트와 격차를 4초대까지 줄이며 휘파람을 불었다.뷔스트는 3분 59초 0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김보름의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3,000m 최대경쟁자로 꼽히는 일본 미호 타카기는 4분 4초 50으로 8위에 올랐다.이날 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개장 경기로, 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린다.10일엔 같은 장소에서 남녀 500m와 남녀 팀 추월 경기가 열린다.한국 단거리 간판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여자 5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연합뉴스

2017-02-10

한국, 동계U대회 쇼트트랙서 3개 추가

제28회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이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하며 종합 3위 자리를 유지했다.손하경(한국체대)은 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3초85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전날 1,500m에서 우승한 손하경은 1,000m에서도 정상에 올라 개인 종목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손하경은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강지희, 김아랑, 노도희(이상 한국체대)와 출전해 4분13초630으로 중국(4분13초808)을 0.178초 차로 따돌리고 한국 여자대표팀이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태면서 대회 3관왕이 됐다.남자 대표팀의 임경원(화성시청)도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임경원은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02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함께출전한 박지원(단국대)은 1분28초051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금메달 3개를 추가한 한국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쌓아 2위 카자흐스탄(금메달 11개·은메달 7개·동메달 16개)과 금메달 수는 같았지만 은메달수가 부족해 3위를 유지했다.러시아는 금메달 27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15개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연합뉴스

2017-02-09

바르샤, ATM 잡고 국왕컵 결승행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2016-2017시즌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를 제치고 결승에 안착했다.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AT마드리드와국왕컵 준결승 2차전 경기에서 1-1로 비겼다.지난 2일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3-2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선제골은 바르셀로나의 차지였다. 전반 43분 메시의 슈팅을 상대 팀 골키퍼 앙헬 모야가 펀칭으로 막았고, 흘러나온 공을 수아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팀 골망을 갈랐다.전반을 1-0으로 앞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AT마드리드의 총공세에 시달렸다.후반 12분엔 세르지 로베르토가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에 놓였다.바르셀로나는 곧바로 상대팀 그리즈만에게 골을 허용했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이나와 한숨을 돌렸다.승부는 후반 24분 상대 팀 야니크 카라스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팽팽해졌다.행운의 여신은 바르셀로나를 향해 웃었다.바르셀로나는 후반 34분 제라르 피케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팀 케뱅 가메이로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그러나 가메이로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바르셀로나는 한숨을 돌렸다.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아틀레티코는 페널티킥을 실축한 가메이로가 후반 38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1-1 균형을 맞췄다.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45분 수아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지만, 경기를 그대로 끝내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연합뉴스

2017-02-09

WBC, `타이브레이커 게임` 신설 등 규정 발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WBC만의 규정`이있다.1년간의 페넌트레이스가 아니라 짧은 기간에 열리는 대회이고, 각 리그를 준비해야 하는 3월에 열려 선수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WBC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2017년 WBC 규정을 발표했다.이번 대회에서 신설한 규정은 `타이브레이커 게임`이다.4개팀이 맞붙어 1, 2위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예선 1, 2라운드에서 승률이 같은 팀이 나오면 단판 승부로 순위를 가르는 규정이다.3개 팀이 2승 1패를 기록하면, 3개 팀 맞대결에서 이닝당 최소실점을 한 팀이 1위에 오른다. 이닝당 최소실점마저 같으면 최소 평균자책점, 최고 타율 순으로 1위 팀을 정한다.나머지 2팀은 단판 승부로 2위를 정한다.1개 팀이 3승을 거두고 3팀이 1승 2패를 기록하면, 3팀의 맞대결에서 이닝당 최다실점을 한 팀이 4위로 밀린다. 이 부문에서도 동률이 나오면 평균자책점이 높은 팀, 최저 타율을 기록한 팀이 4위가 된다.다른 2팀은 단판 승부를 펼쳐 승자가 2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손에 넣는다.2013년 WBC에서 한국은 1라운드 2승 1패를 기록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네덜란드, 대만도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득실점 비율((총득점/총이닝) - (총실점/총이닝))에서 밀려 3위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동률 팀이 한 번 더 기회를 얻는다.연장전 제도도 손봤다.2013년 대회에서는 13회부터 승부치기를 도입했지만, 올해에는 11회부터 승부치기를 한다.연장 10회까지 승패를 가르지 못하면 연장 11회부터 1루와 2루에 주자를 놓고 공격을 시작한다.투수 예비 엔트리 제도도 신설했다.WBC에 참가하는 16개국은 최종 엔트리(28명) 외에 투수 10명을 `예비 엔트리`로제출한다.각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최대 2명까지 투수 엔트리를 교체할 수 있다.투구 수와 등판 제한 규정은 2013년과 같다.한 경기에서 50개 이상 공을 던진 투수는 4일을 쉬어야 한다. 30~49개 공을 던지거나 이틀 연속 등판하면 하루를 쉰다.1라운드에서 한 투수가 던질 수 있는 최다 투구 수는 65개다.2라운드는 80개로, 결승과 준결승전은 95개로 최다 투구 수를 정했다./연합뉴스

2017-02-09

韓, `평창 전초전` 삿포로서 금밭 일군다

아시아인의 겨울 축제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이 19일 막을 올린다.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회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은 19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최북단 삿포로에서 열전을 펼친다.이번 대회에는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등 5개 종목에 총 금메달 64개가 걸려 있다. 우리나라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봅슬레이·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은 열리지 않는다.금메달 15개를 따내 종합 2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운 한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142명과 임원 78명 등 총 22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단장은 김상항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맡았다.동계아시안게임은 1986년 삿포로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다.삿포로는 1, 2회 대회를 연달아 개최한 뒤 이번에 세 번째로 동계아시안게임을 열게 됐다.이번 대회까지 총 8차례 동계아시안게임 가운데 세 번이나 대회를 여는 삿포로는 1972년에는 동계올림픽을 열기도 했던 아시아 동계 스포츠의 중심지다.동계아시안게임은 원래 4년에 한 번 열리는 것이 원칙이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동계올림픽 개최 1년 전에 동계아시안게임을 열기로 함에 따라 이번에는 6년 만에 동계아시안게임 성화가 타오르게 됐다.이번 대회 슬로건은 `겨울의 감동을 공유하고 더 큰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의 `Beyond your ambitions`, 마스코트는 붉은 머플러를 두르고 푸른 망토로 몸을 감싼 하늘다람쥐 `에조몬`이다.이번 대회에는 31개 나라에서 1천 100명 정도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국가도 처음 출전한다. 이 두 나라는 개인종목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오며 메달을 가져갈 수는 없다.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투르크메니스탄, 베트남, 스리랑카 등은 동계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선수를 파견한다.참가 여부가 불투명했던 북한도 이번 대회에 나온다.일본 정부가 핵 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에 따른 독자 제재로 북한 국적자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대회 참가 여부가 확실치 않았으나 국제스포츠계 관례에 따라 출전이 최종 허용됐다.북한은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의 종목에 선수 7명을 출전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2011년 알마티 대회에서 금메달 13개로 종합 3위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15개로 2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우리나라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에 오른 것은 1999년 강원 대회(금메달11개),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대회(금메달 10개) 등 두 차례가 있었다.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하는 이상화를 비롯해 이승훈, 김보름, 여자 쇼트트랙의 심석희, 최민정 등이 금메달 후보로 손꼽힌다.또 스노보드 이상호,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와 이채원 등도 `설원 위 금빛 퍼레이드`를 꿈꾼다.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도 일본, 카자흐스탄, 중국 등과 메달 경쟁을 벌인다.개최국 일본, 2011년 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한 카자흐스탄, 아시아 전통의 스포츠 강국 중국 등이 메달 순위 상위권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7-02-09

쇼트트랙 태극낭자들 “전 종목 석권이 목표”

세계 최강전력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오는 19일 개막하는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전종목 석권을 목표로 내세웠다.또 최근 부진에 빠진 남자대표팀도 삿포로 무대에서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린다.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8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열어 “팀 분위기는 말할 수 없이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조재범 여자대표팀 코치는 아시안게임 목표를 묻는 말에 “전 종목(500m·1,000m, 1,500m, 계주) 석권이다. 전 종목 우승을 위해 한 종목에 치우치지 않고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 코치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지만, 전체적인 포커스는 역시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며 “아시안게임은 올림픽의 전초전이다. 예전에는 장거리 종목 훈련에 치중했지만, 지금은 500m를 포함해 아시안게임에서 전 종목 우승을 하려고 훈련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는여자대표팀은 무엇보다 끈끈한 팀워크가 장점이다.여자대표팀 주장 심석희(한국체대)는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이 좋다. 대표팀에처음 들어온 선수들도 처음에는 적응에 애를 먹었는데 지금은 기량이 향상돼 기존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심석희와 `쌍두마차`를 이루는 최민정 역시 “아무래도 월드컵 시리즈에서 성적이 좋다 보니 팀 분위기도 향상됐다. 서로 의욕적으로 잘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조 코치 역시 “월드컵 1~4차 대회를 치르는 동안 성적이 좋아서 팀 분위기도 최고”라며 “4차 월드컵 이후 자체 연습게임을 많이 치르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승승장구하는 여자대표팀에 비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하락세를 보인뒤 침체기에 빠진 남자대표팀도 `부활`을 선언했다.김선태 대표팀 감독은 “아시안게임에는 최강전력의 중국이 출전해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며 “중국은 단거리와 장거리 종목에 모두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포진했다. 그것에 맞게 전술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남자 선수들 모두 각자 종목이 정해져 있고, 그 종목에 맞는 작전을 짜서 훈련하고 있다”며 “주종목인 1,500m와 계주에 훈련을 집중하고 있다. 1,000m는 각축전이 예상되는 만큼 세밀하게 작전을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7-02-09

국민 절반, 평창올림픽 무관심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평창올림픽 관심도가 예상보다 떨어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48%로 나타났다. 반면 관심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49%에 달했다. 세부 항목으로 보면 `관심 많다`에 19%, `어느 정도 관심 있다`에 29%가 답했고`별로 관심 없다`에 31%, `전혀 관심 없다`도 19%나 나왔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갤럽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한국 갤럽 조사에서 국민은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라며 “그러나 1990년대 이후 국제 스포츠대회에 관한 관심도는 떨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대회가 1년이나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심도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 열흘 전 국내 응답자의 관심도는 64%였다.평창 동계올림픽 관심 종목을 묻는 말엔 응답자 34%가 피겨 스케이팅을 꼽았다. 이어 쇼트트랙(27%), 스피드 스케이팅(15%)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남성은 쇼트트랙(35%)을 가장 많이 꼽았지만, 여성은 피겨 스케이팅(40%)을 일 순위에 뒀다.관심 있는 동계올림픽 종목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도 34%나 됐다.평창 동계올림픽에 관한 기대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9%가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38%)를 앞섰다./연합뉴스

2017-02-08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 평창 D-365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36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플라자에서 개막해 25일까지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5천여 명에 달하는 선수단이 참가해 15개 세부종목에 걸린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17일 동안 열전을 펼친다.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며 동계올림픽은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다.유치 과정은 쉽지 않았다.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목표로 첫 도전에 나섰지만 2003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차 투표 끝에 밴쿠버에 무릎을 꿇었다. 포기하지 않고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재도전한 평창은 또다시 결선투표에서 러시아 소치에 패하며 두 번째 눈물을 삼켰다.결국 삼수(三修)에 나선 평창은 2011년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치러진 IOC 총회에서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따돌리고 마침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8년에 걸친 유치 도전 끝에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택받은 평창은 `하나 된 열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경제·평화·환경·문화 올림픽이라는 4대 주제를 앞세워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평창올림픽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 5천여 명의 선수단뿐만 아니라 IOC 관계자,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국제스포츠단체 관계자, 미디어 관계자 등을 합쳐 총 4만5천여 명이 참여해 `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평창올림픽은 평창, 강릉, 정선 등 총 12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설상 종목은 정선 알파인 경기장,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보광 스노 경기장, 용평 알파인, 알펜시아 스키·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치러진다.또 빙상 종목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 아이스 아레나, 강릉·관동 하키센터,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다.12개 경기장 가운데 6곳은 새로 건설하고 나머지 6곳은 기존 시설을 활용하게 된다. 경기장 건설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8천723억원이다.전 세계 스포츠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개·폐회식은 평창 대관령면의 올림픽 플라자에서 펼쳐진다.6개 신설 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1월 현재 96.3%에 이르며 완성 단계에 왔다.쇼트트랙과 피겨 경기가 펼쳐지는 강릉아이스아레나는 100% 공정률로 이미 테스트 이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쳤고, 강릉하키센터와 관동하키센터도 99% 이상의 공정률로 사실상 공사가 마무리됐다. 또 공정률 98.6%인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은 9일부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빙속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른다.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한 종목별 테스트 이벤트는 이미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해 오는 4월까지 총 28차례가 치러져 `성공 개최`의 초석을 다지게 된다.평창올림픽은 준비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휩싸이며 적지 않은 차질을 빚었다.최순실 일가의 이권 사업에 걸림돌이 됐던 조양호 전 평창조직위원장이 갑자기 경질되고,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대기업들이 거액을 내면서 평창조직위의 마케팅 활동은 큰 타격을 받았다. `최순실 파문` 때문에 평창동계올림픽을 바라보는 국민적 관심도 식으면서 조직위의 홍보 활동도 위축됐다.그러나 새해 들어 `최순실 파문`에도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계에서 개진되면서 조직위는 스폰서 확충 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더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으로 대회 준비가 탄력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 동계종목 단체, 강원도, 평창조직위 등이 참여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력향상지원단`을 출범시켰고, 국가대표 훈련비 등 평창동계올림픽 특별 예산으로 올해 33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17-02-08

춘계 한국중등축구연맹전 영덕서 8일부터 21일까지

중등축구 최대의 축제인 `제53회 춘계 한국중등축구연맹전`이 8일부터 21일까지 14일간 72개 학교와 클럽 118개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영덕군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중등축구연맹의 대회 규정 변경에 따라 영덕군과 울진군의 공동개최로, 영덕군 7개 축구장과 울진군 7개 축구장에서 각각 대회가 진행되며 영덕에서는 총 194경기가 치러진다.떠오르는 명장 신태용 U-20 국가대표팀 감독과 중국에서 축구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박태하 옌볜 FC감독을 비롯하여 김진규(대전시티즌), 이명주(알하인), 손준호(포항스틸러스) 등 전현직 국가대표와 축구스타를 배출한 영덕군에서는 이번 대회의 성공을 위하여 유관기관과 지역민들 모두가 힘을 합쳐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영덕군은 추운날씨에 치러지는 대회를 위하여 참가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경기장내 텐트에 전기난로를 설치하는 등 방한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영덕군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추운 날씨에 경기장을 찾을 관람객을 위해서 각 구장별로 따뜻한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또한 영덕군에서는 참가 선수단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각 학교 마다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여 관내 숙박 업소와 식당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대회 기간내 폭설에 대비하여 경기장별 제설작업 장비를 정비하고 비상근무조를 편성하는 등 대회 기간내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비를 하고 있다.상주~영덕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참가팀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서울~경기지역 학교에서 영덕으로 오는 길이 빠르고 편해짐에 따라 선수단을 응원하는 학교관계자와 학부모들의 영덕을 찾는 발걸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역경기활성화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영덕군 관계자는 “예상되는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최상의 경기조건을 조성할 것이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 최초의 유소년축구 특구, 동해안 대표 해양 관광도시 영덕이 전국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영덕/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2017-02-08

안방 첫 동계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 도전

한국 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순위 4위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대표팀은 금메달 8개를 목표로 잡았지만, 역대 대회를 살펴보면 금메달 9~10개 정도를 획득해야 국가별 종합메달 순위에서 안정적으로 4위에 오를 수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미국이 금메달 9개로 4위를 차지했고, 2010 밴쿠버 대회 때는 노르웨이가 역시 금메달 9개를 획득해 4위에 올랐다.2006 토리노 대회에선 러시아가 금메달 8개로 4위를 기록했다.평창 동계올림픽에 걸려있는 총 금메달 수는 102개로 소치 대회(98개), 밴쿠버 대회(86개)보다 많다. 9~10개 정도의 금메달을 획득해야 4위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국 대표팀이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대회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다.당시 대표팀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 5위를 차지했다.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선 역대 가장 많은 120명의 선수단(선수 71명, 임원 49명)을 파견했지만,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3위로 밀렸다.한국 대표팀은 소치 때보다 약 3배 정도의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우선 효자종목인 빙상에서 금메달 7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8개의 금메달이 달린 쇼트트랙에선 4~5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1,000m와 1,500m, 여자 계주는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크다. 여자 대표팀 `쌍두마차` 최민정(서현고)과 심석희(한체대)가 건재하고 유망주 김지유(화정고)의 기량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지난 12월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테스트이벤트 여자 1,000m에서 금메달2개를 내준 영국 엘리스 크리스티가 경계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홈 이점을 살린다면 금메달 싹쓸이도 가능할 수 있다.최민정은 여자 500m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남자 쇼트트랙은 세계적으로 평준화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정수(고양시청)가 중장거리에서 금메달을 노린다.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금메달 2~3개를 예상한다. 남녀 매스 스타트 세계랭킹 1위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이 유력한우승 후보다.특히 김보름은 지난해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례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등 전 대회에서 입상하며 안정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여자 단거리 간판 이상화(스포츠토토)는 무릎 부상 등으로 최근 성적이 떨어졌다.그러나 홈 이점이 크고, 몸 상태를 평창올림픽에 맞춰 끌어올리고 있어 메달 획득 가능성이 크다.썰매 종목에서는 금메달 1~2개를 노린다.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한국체대)과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BS연맹) 조가 유력 후보다. 윤성빈은 2016-2017시즌 월드컵 1차 대회 금메달, 2차 대회 동메달, 4·5차 대회 은메달, 7차 대회 동메달을 획득했다.7차 대회 전까진 세계랭킹 1위를 달리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원윤종-서영우 조는 최근 슬럼프를 겪고 있다.세계대회 우승을 휩쓸던 두 선수는 올 시즌 성적이 조금씩 하락하더니 최근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공동 16위에 그쳤다. 1위를 유지하던 세계랭킹도 2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두 선수의 성적 부진은 기량 문제가 아니라 새 썰매 적응 과정이라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문제는 아니다.스노보드 알파인에서는 이상호(한국체대)가 처음으로 설상 종목 메달에 도전한다. 귀화 선수 에일린 프리쉐가 합류한 루지와 최근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컬링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연합뉴스

2017-02-08

설기현 “국대·유럽 경험, 선수들에 잘 전달할 것”

▲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에 선임된 설기현 성균관대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슈틸리케호 신임 코치로 승선한 설기현(38) 성균관대 감독이 유럽리그 등에서 활약하며 국가대표팀 경기를 병행했던 자신의 경험을 선수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설기현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는 6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대표팀 내 본인의 역할에 대해 “유럽 리그에서 활약할 때 대표팀을 오가며 뛰었다”면서 “장시간 오가며 느낀 어려움이 굉장히 큰 자산이다”고 말했다.이어 “이동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컨디션 문제가 있을 것”이라면서 “여러 이유로소속팀 경기에 못 나갈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은 다른 지도자보다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시차 등의 문제에 대해 잘 모르니 정확히 전달해줄수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정확히 모른다. 슈틸리케 감독과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설 코치는 성균관대 감독외에 K리그 프로팀 감독으로서 경험이 없다는 점이 단적으로 지적됐다.그러나 2000년 광운대 재학 당시 벨기에 앤트워프에 입단해 안더레흐트(벨기에), 울버햄프턴, 레딩, 풀럼(이상 잉글랜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뛴 경험이 높게 평가됐다.그는 “외국인 코치를 먼저 알아봤지만, 사정이 어렵게 됐다고 들었다”면서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초점을 맞춰 선임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유럽 경험이 많은 코치를 찾고 있었다. 프로팀 경험은 없지만, K리그와 유럽에서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한국 선수와 월드컵 본선에서 우리가 상대해야할 유럽 선수의 특징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반환점을 돈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한국은 이란(승점 11)에 이어2위(승점 10)에 올라있다. 우즈베키스탄(승점 9)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 만큼 월드컵본선 직행티켓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그는 외부에서 봤을 때 대표팀의 문제점에 대해 “팀 내부 사정은 정확히 모른다”면서도 “선수 기량에 비해 보여주는 내용과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최대한 보완하면 좋아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성균관대 감독으로서 팀이 자리를 잡아갈 시점에 1년반 파견형식으로 대표팀으로 옮기게 된 데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대표팀 코치를 할 기회가 언제든 오는 게 아니다. 최대한 헌신하고, 시간이 돼서 대학으로 돌아가면 못 해준 부분을 해주겠다”는 말로 대신했다./연합뉴스

2017-02-07

25점 차 뒤집은 뉴잉글랜드, `빈스 롬바르디` 품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쓰며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뉴잉글랜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팰컨스와 제51회 슈퍼볼에서 연장 접전 끝에 34-28(0-0 3-21 6-7 19-0 연장6-0)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 `빈스 롬바르디`를 품에 안았다.3쿼터 6분 29초만 해도 3-28, 25점 차까지 뒤졌던 뉴잉글랜드는 13분 만에 25점을 뽑아내는 무서운 뒷심으로 슈퍼볼 역대 첫 연장전을 끌어냈고, 결국 정상에 올랐다.이로써 뉴잉글랜드는 21세기를 자신들의 시대로 만들었다. 뉴잉글랜드가 슈퍼볼에 우승한 것은 2002년, 2004년, 2005년, 2015년에 이어 통산 5번째다.뉴잉글랜드의 쿼터백인 브래디는 왜 자신이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지를 증명해냈다.브래디는 자신의 7번째 슈퍼볼 무대에서 `매직`을 발휘하며 역대 첫 5회 우승 쿼터백이 됐다.브래디는 이날 터치다운 패스 2개를 포함해 패스 시도 62번 중 43개를 정확하게연결해 466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인터셉션은 1개였다.브래디는 지난 34회 슈퍼볼에서 커트 워너가 기록한 슈퍼볼 최다 패싱 야드 기록(414야드)을 경신했다. 62번의 패스 시도로 26회 슈퍼볼에서 짐 켈리가 세운 최다패스 시도 기록(58회)도 갈아치웠다.슈퍼볼 역대 최고의 명승부를 이끈 브래디는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브래디의 개인 통산 4번째 슈퍼볼 MVP 수상이다.전반전이 애틀랜타의 21-3 리드로 끝났을 때만 해도 뉴잉글랜드는 패색이 짙었다. 3쿼터 6분 29초에 애틀랜타에 또 하나의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점수 차는 25점으로 벌어졌다.하지만 뉴잉글랜드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브래디의 진가가 4쿼터에 드러나면서 승부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으로 변했다.뉴잉글랜드는 4쿼터 4분 16초에 3점짜리 필드골과 9분 4초에 나온 브래디의 7야드 터치다운 패스, 2포인트 컨버전을 묶어 11점을 뽑아내며 20-28, 8점 차까지 간격을 좁혔다.뉴잉글랜드는 경기 종료 3분 30초를 남겨두고 공격권을 가져왔다.브래디는 계속해서 퍼스트 다운을 경신하며 전진을 이어갔다. 와이드 리시버 줄리안 에델만이 무서운 집중력으로 수비수의 손에 튕긴 볼을 수비수 3명의 경합을 이겨내고 잡아내는 장면까지 나왔다.뉴잉글랜드는 경기 종료 57초를 남겨두고 러닝백 제임스 화이트가 1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찍은 데 이어 2포인트 컨버전까지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연장전에서도 브래디는 브래디였다.뉴잉글랜드는 연장전에서 브래디의 신들린 듯한 패스 연결로 상대 진영 15야드까지 전진했다. 러닝백 화이트가 2야드 터치다운을 찍으며 올해 슈퍼볼의 주인공은 뉴잉글랜드가 됐다./연합뉴스

2017-02-07

빙속 태극전사들 `평창 리허설` 돌입

2018 평창동계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스포츠토토)와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김보름(강원도청)이 나란히 올림픽 리허설 무대에 선다.세 선수를 포함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은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이번 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개장 경기로서 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린다.올림픽 1년을 앞두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만큼, 세계 주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이번 대회는 나흘 동안 열린다. 첫날인 9일엔 여자 3,000m와 남자 5,000m 경기를 치른다.남녀 장거리 간판 이승훈과 김보름이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 모두 해당종목 세계랭킹이 10위권 밖이라 메달 가능성은 크지 않다.10일엔 남녀 500m와 남녀 팀 추월 경기가 열린다.한국 단거리 간판 이상화가 여자 5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2016-207시즌 ISU 1~4차 월드컵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땄다.종아리 근육과 무릎 부상으로 일찌감치 월드컵 무대를 접었지만, 최근까지 재활과 컨디션 조절 훈련에 전념하며 이를 갈았다.그는 안방에서 열리는 테스트이벤트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가장 강력한 상대는 베테랑 고다이라 나오(일본)다.고다이라는 올해 만 31세로 이상화보다 3살이나 많다.그러나 올 시즌 출전한 월드컵 500m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등 뒤늦게 만개했다.일본의 또 다른 베테랑 마키 츠지와 중국의 위징도 강력한 경쟁 상대다.남자 500m에선 월드컵 1차 대회 동메달리스트 김태윤(한국체대)과 제28회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딴 차민규(동두천시청)가 기대를 모은다.11일엔 여자 5,000m와 남녀 1,000m, 남자 10,000m를 펼친다.남자 10,000m에선 세계랭킹 1위 요릿 베르흐스마와 세계적인 스타 스케이터 스벤 크라머르(이상 네덜란드)가 출전할 예정이다.크라머르는 국내 팬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그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코치의 실수로 레인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금메달을 이승훈에게 내줬다.마지막 날인 12일엔 남녀 1,500m와 남녀 매스 스타트 경기가 열린다.남녀 매스 스타트는 한국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큰 경기다.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승훈과 김보름이 나란히 출전한다.매스 스타트는 레인 없이 트랙을 총 16바퀴(6천400m)를 돌아 순위를 결정하는 종목이다.다른 선수들과 경주를 펼치기 때문에 자리싸움이 매우 치열하다.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전향한 이승훈과 김보름은 경기 흐름이 비슷한 매스 스타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두 선수는 모교인 한체대에서 쇼트트랙 선수들과 집중훈련을 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연합뉴스

2017-02-07

김인식 감독, WBC 최종 엔트리 확정

“우여곡절 많았지.”김인식(70)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감독이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KBO에 제출하며 던진 한마디다.김 감독은 6일 KBO에 28명 명단을 확정해 전달했다.WBC 최종 엔트리 마감일은 미국 현지시간 6일이다. KBO는 7일 오전 WBC 사무국에 최종 엔트리를 제출할 계획이다.김 감독이 처음 구상한 엔트리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등 부상 선수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미련을 버렸지만,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구단의 반대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마저 음주 사고로 대표팀에서 빠지는 악재가 겹쳤다.애초 예비 엔트리에서 빠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은 논란 끝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WBC에 출전하는 선수는 오승환뿐이다.국내 선수 중에도 이탈자가 나왔다. 왼손 에이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WBC 출전 의지를 드러냈던 내야수 정근우(한화 이글스)도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났다.김 감독은 외야수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박건우(두산 베어스), 내야수 김하성(넥센 히어로즈) 오재원(두산) 등이 대체 선수로 발탁하면서 최종 엔트리 28명을 채웠다.대표팀은 11일에 소집해 12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전지훈련을 한다.김 감독은 “대회 준비 기간은 물론 대회 중에도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2-07

동계U대회 쇼트트랙·빙속서 4·銀 2 추가… 한국 3위 `껑충`

제28회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에 나선 한국 선수단이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한꺼번에 추가하면서 국가별 메달 순위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박지원(단국대)이 2분30초622의 기록을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함께 출전한 김도겸(스포츠토토·2분30초773)은 0.151초 차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 1,500m 금메달도 한국 태극낭자들의 몫이었다.손하경(한국체대)은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4초591로 우승했고, 함께 나선 김아랑(한국체대)은 2분35초010으로 준우승하며 은메달리스트가 됐다.`금빛 환호`는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팀추월 종목에서도 두 차례나 쏟아졌다.이진영(강원도청), 문현웅(한국체대 졸업), 오현민(한국체대)이 나선 남자 대표팀은 4분00초43의 기록으로 일본(4분03초77)을 3초34초 차로 밀어내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또 여자 대표팀도 전예진, 남지은(이상 한국체대), 임정수(강원도청), 박초원(단국대)이 호흡을 맞춰 3분13초65를 기록, 러시아(3분18초58)를 4초93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보탠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메달 순위 3위를 기록, 전날보다 4계단 뛰어올랐다.러시아가 금메달 19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12개로 여전히 1위 행진을 달리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이 금메달 10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0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연합뉴스

2017-02-07

`PK 유도` 손흥민, 토트넘 승리 견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미들즈브러전 승리를 이끌었다.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미들즈브러와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손흥민은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은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대 구석에 볼을 꽂아 결승골을 터트렸다.손흥민은 이날 4-2-3-1 전술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전반 5분 델리 알리가 중원에서 상대 공을 빼앗아 찔러준 공을 문전에서 왼발로낮게 깔아 찼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에게 막힌 장면은 아쉬웠다.초반 거세게 미들즈브러를 몰아친 토트넘은 전반 9분 델리 알리의 슈팅이 옆 그물을 때린 데 이어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토비 알더웨이럴트의 헤딩슈팅이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미들즈브러가 수비에 치중해 두텁게 수비벽을 쌓으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왼쪽측면 공격에 기대를 걸었다.전반 35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케인이 헤딩했지만, 골대를 넘겼다.4분 뒤 손흥민의 측면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은 높이 떴고, 전반 42분 손흥민이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는 케인이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알리가 중원에서 연결해준 공을 몰고 들어가 다시 한 번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옆그물에 꽂혔다.손흥민은 득점에 성공하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014-2015시즌 작성한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골(8골) 기록과 동률이 될 수 있었지만 후반 36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돼 나가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연합뉴스

2017-02-06

인천 배구남매, 하위팀 상대 완승

인천을 연고로 하는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최하위 팀을 제물로 삼아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20) 완승을 거뒀다.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총 56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49·17승 10패)과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최하위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매 세트, 중반까지는 양팀이 팽팽하게 맞섰다.하지만 `강팀` 대한항공은 승부처에서 저력을 발휘했고 OK저축은행은 한 번 휘청이면 회복하지 못했다.이날 가스파리니는 76.19%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팀 합해 최다인 18점을 올렸다.김학민(13점)과 정지석(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1 25-20 25-19)으로 제압했다.흥국생명은 승점 49를 기록하며 2위 IBK기업은행(승점 42)을 7점 차로 밀어냈다.무릎 부상에서 벗어난 주전 세터 조송화의 경기 조율이 빛을 발하면서 흥국생명은 이렇다 할 위기없이 경기를 끝냈다.러브는 양팀 합해 최다인 19득점 하며 주포 역할을 했고, 센터 김수지는 블로킹5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렸다.이재영도 13점으로 토종 주포의 힘을 과시했다./연합뉴스

2017-02-06

정찬성, 화끈한 한방으로 복귀 신고

`코리안 좀비` 정찬성(30·코리안좀비MMA)이 3년 6개월 만의 UFC 복귀전에서 통쾌한 KO승을 거뒀다.정찬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4에서 페더급 9위 데니스 버뮤데즈(31·미국)를 2분 49초 만에 1라운드 KO로 꺾었다.2013년 8월 조제 알도(31·브라질)과 페더급 타이틀전 이후 첫 경기지만 정찬성의 움직임에서는 공백을 찾아보기 힘들었다.1라운드부터 적극적으로 덤벼든 정찬성은 레슬러 출신 버뮤데즈가 장기를 발휘하지 못하도록 간격을 좁혔다.계속해서 주먹으로 탐색전을 벌이던 정찬성은 버뮤데즈가 고개를 숙인 채 다가오는 걸 놓치지 않고, 오른손 어퍼컷을 턱에 꽂아 넣었다.버뮤데즈는 균형을 잃고 그대로 쓰러졌고, 정찬성이 완전히 경기를 끝내기 위해접근하는 순간 허브 딘 심판이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이날 승리로 정찬성은 종합격투기 전적 14승 4패가 됐다.UFC로 한정하면 4승 1패이며, 2012년 5월 16일 더스틴 포이리에(28·미국)전 이후 1천726일 만의 승리다.최근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던 버뮤데즈는 정찬성의 일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종합격투기 전적 16승 6패가 됐다.특히, 1라운드 KO 패배는 데뷔 후 처음이다.정찬성은 긴 리치를 살려 영리하게 경기했다.버뮤데즈의 장기는 레슬링인데, 간격을 좁혀 파고들 것을 예측하고 이를 철저하게 견제해 승리를 따냈다.격투기 전문가는 정찬성의 공백기를 고려한 듯 버뮤데즈의 우세를 점쳤지만, 정찬성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화끈한 경기로 도요타 센터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연합뉴스

2017-02-06

조성민 영입 LG, 3연승 신바람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을 영입한 창원 LG가 선두권 팀들을 연파하며 프로농구 정규리그 순위 경쟁에 강력한 변수로 떠올랐다.LG는 5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81-74로 이겼다.지난달 31일 부산 kt로부터 조성민을 영입한 LG는 이후 첫 경기였던 3일 고양 오리온(3위)을 꺾은 데 이어 이날 선두 팀인 인삼공사까지 돌려세웠다.최근 3연승 신바람을 낸 LG는 17승 19패를 기록,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마지노선인 6위 인천 전자랜드(18승 18패)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조성민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19점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특히 65-63으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3점포를 터뜨리며 LG 쪽으로 승기를 돌려놨다.3점슛 5개를 던져 4개를 꽂는 확률 높은 외곽 공격을 선보인 조성민은 어시스트도 6개나 배달하며 6천 명이 넘는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울산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오리온을 73-61로 제압했다.19승 18패가 된 모비스는 공동 5위였던 전자랜드를 6위로 밀어내고 단독 5위가 됐다.4위 원주 동부(20승 16패)와는 1.5경기 차이로 4위 자리도 넘볼 수 있게 됐다.이날 관심을 끈 모비스 이종현과 오리온 이승현의 맞대결은 이종현의 `판정승`으로 끝났다.둘은 고려대학교 재학 시절 한솥밥을 먹으며 고려대를 대학 최강으로 이끌었던 선수다.이승현이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오리온 유니폼을 입었고, 이종현은 2년 뒤인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모비스에 입단했다.이종현이 부상 때문에 지난달에서야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바람에 둘이 프로에서 격돌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이날 생일을 맞은 이종현은 34분 37초를 뛰어 7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이승현은 32분 10초간 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모비스는 이종현 외에 전준범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8점을 몰아쳤다.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20점을 넣었지만 3점슛 대결에서 모비스에 10-2로 크게뒤지는 등 외곽 난조가 뼈아팠다.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SK가 전주 KCC를 79-70으로 잡고 홈 7연승을 내달렸다.3쿼터 중반까지 KCC와 팽팽히 맞선 SK는 제임스 싱글톤의 3점포, 최준용의 더블클러치, 테리코 화이트의 3점 플레이 등이 연달아 이어지며 3쿼터 종료 4분 34초를 남기고 53-40으로 달아났다.SK 김선형은 3점슛 3개를 포함 20득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KCC 에밋은 34득점을 올렸으나 KCC는 3, 4쿼터에서만 실책을 12개 쏟아내며 자멸했다./연합뉴스

2017-02-06

“불안해진 입지… 주전을 목표로 죽기 살기로 뛸 것”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2년 차 시즌을 맞이할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개인훈련과 팀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프로야구 홈런왕`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는 지난해 세계 최고의 무대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깊은 좌절을 맛봤다.2017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만난 박병호는 지난 시즌에 맛본 실패를 곱씹으면서도 희망을 얘기했다.박병호는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지난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을 못 했다”며 “(비시즌 기간에) 타격 폼을 간결하게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힘겨운 도전이 될 것 같지만, 도전할 준비는 돼 있다”며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다음은 박병호와의 일문일답이다.- 미국으로 다시 출국하는 소감은?△ 작년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도전했다. 작년 시즌 내가 받아들인 성적에 크게 실망했다. 올해는 입지가 작년보다 좁을 것 같다. 같은 도전이지만 힘겨운 도전이 될 거 같다.- 겨울에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훈련했나.△ 작년에 좋았을 때 생각하면 타이밍 부분이 괜찮았다. 생각을 쉽게 하면 타이밍이 가장 문제다. 올해는 타이밍 어떻게 잘 잡을지 생각했고, 잡으려면 타격 폼 간결하게 해야 할 거 같다. 준비는 어느 정도 됐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타격 폼이 달라진 게 없을 수 있다. 나만 느끼는 거다.- 작년에 그래도 좋았던 부분은?△ 많은 삼진도 당했지만, 대신 (시즌) 초반에 장타가 나왔다. 그런 부분에 자신감 느끼고 다시 도전해야 할 거 같다. 아무래도 직구 구속이 우리나라 선수보다 빠른데, 준비를 못 해서 직구 타이밍 안 맞다 보니 삼진도 많았던 거 같다.- 올해 목표는.△ 확실히 입지가 작년보다 불안하다.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죽기 살기로 해야 할 것 같다. 1루수든 지명타자든 주전으로 뛰는 게 목표다.- (MLB에 진출한) 황재균을 격려하자면.△ 정말 멋있는 도전 같다. 국내에서도 좋은 제시가 있었는데도 선수의 꿈을 위해 노력한다는 거 자체가 같은 야구 선수로서 멋있는 모습 같다. 그런 도전에는 나도 용기를 보내고 싶다.- 조언해준다면.△ 제가 뭐 할 게 있겠습니까. (웃음)-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KBO리그에서 홈런왕 경쟁을 했던) 에릭 테임즈와도 만나게 될 것이다.△ 같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만나면 좋을 거 같다. 많은 대화도 해본 선수이기때문에 굉장히 반가울 거 같다.- 야구에 관해 무슨 생각을 가장 많이 하나.△ 누구나 다 똑같을 거 같다.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 못했을 때는 금방 잊고 내일을 준비하는 게 있어야 하는데, 작년에 너무 한 경기에 생각이 많았던 거 같다.- 현재 몸 상태는.△ 지금은 좋다. 작년에 내가 변명할 거 딱 하나가 부상이었데, 지금은 통증도 전혀 없기 때문에 괜찮다.- 입지가 불안하다는 면은 어떤 점에서? 선수 구성인가 단장 교체인가.△ 두 가지 다다. 작년에는 많은 기대도 받았고 기회 많이 받았는데, 단장이 바뀐 게 영향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저 대신 올라와서 뛰던 바르가스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서 한편으로는 경쟁을 다시 해야 할 거 같다.- 타격 폼에 대해 조언을 받았나.△ 주변에서는 많이 얘기했다. 하지만 내가 느껴야 실행할 수 있다. 작년 시즌 중간에도 해보려고 했는데, 타격 밸런스 무너져서 많이 못 했다. 바뀐 타격 폼은 육안으로는 잘 안 보일 수도 있다. 내가 느끼는 거다.- 독하게 운동했다고 들었다.△ 다른 선수보다 몸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웨이트 트레이닝 강도 높여서 겨울 동안 몸 많이 만들려고 했다. 내가 힘겨운 도전 해야 하는 건 맞는데, 도전할 준비가 돼 있다. 열심히 해보겠다./연합뉴스

2017-02-03

`평양원정` 윤덕여號, 방북 준비 본격화

한국 축구 사상 타이틀 대회로는 최초의 북한 평양 원정경기를 앞둔 여자축구 대표팀이 본격적인 방북 준비에 들어갔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4월 열리는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할 여자 대표팀의 방북과 관련해 지난 달 25일 통일부 담당자와 실무 협의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이 자리에서 통일부는 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규정된 국제대회 참가절차에 따라 진행하되 방북에 필요한 행정적인 문제는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축구협회도 여자대표팀 방북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원래 3월 중순 정도 계획했던 23명의 대표팀 명단 발표를 3월 초로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여자대표팀이 북한으로 들어갈 때 중국 베이징을 경유하는 비행편을 이용하기 때문에 중국 비자 신청 기간을 고려해 대표팀 명단을 대회 한 달 전에 확정하기로 한 것이다.축구협회는 또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 회장이 선거 일정과 겹쳐 방북이 어려울 경우 부회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평양 원정경기 지원단을 꾸릴 예정이다.이와 함께 협회는 한국 취재단의 방북에도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정몽규 회장은 “북한이 한국 언론의 북한 방문 규모를 어느 정도 허용할 지 지금은 알 수 없다”면서 “AFC와 협조해 취재단이 대회를 취재하는 데 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표팀도 4월7일로 예정된 사상 첫 `평양 남북대결`에 대비해 전력 끌어올리기에 나선다.아시안컵 예선 조 1위만 2019 FIFA 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본선에 나가는 만큼 같은 조에 편성된 `강호` 북한을 넘지 못하면 월드컵 출전 꿈이 무산되기 때문이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아시안컵 예선 시험 무대인 다음 달 1~8일 키프러스컵 참가를 위해 오는 8일 또는 9일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20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모여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윤덕여 감독은 “키프러스컵이 끝나면 곧바로 아시안컵 예선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성적표를 받느냐도 중요하다”며 “키프러스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자신감을 가지고 그 기분으로 아시안컵 예선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2-03

시리아 침대축구, 내달 서울서 잡는다

슈틸리케호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올해 첫 홈경기 장소는 서울로 정해졌다.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시리아와의 홈경기를 치른다고 2일 밝혔다.반환점을 돈 최종예선 A조에서 한국은 이란(승점 11)에 이어 2위(승점 10)에 올라있다. 우즈베키스탄(승점 9)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 만큼 월드컵 본선 직행티켓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대표팀은 3월 23일 중국 창사에서 최종예선 올해 첫 경기인 중국 원정전을 치르고 닷새 뒤 시리아를 한국으로 불러들인다.극성스러운 중국 팬 속에서 경기 후 곧바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시리아와 안방에서 맞붙지만, 대표팀으로서는 마음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슈틸리케호는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에서 열렸던 시리아와 최종예선 2차전에서 답답한 경기 끝에 0-0으로 비긴 기억이 있다.당시 대표팀은 극단적인 `침대축구`를 구사한 시리아를 상대로 전후반 내내 공세를 펼치며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열지 못했다.2015년부터 계속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8전승-무실점 통과`라는성적을 거뒀던 대표팀이 최초로 승점 3을 따지 못한 경기이기도 했다.이 경기 후 23명까지 꾸릴 수 있는 원정 엔트리에 20명만 넣었던 울리 슈틸리케대표팀 감독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갓(God)틸리케`라고 불렸던 슈틸리케 감독과 팬들의 `허니문`이 끝났다는 평가도 나왔다.대표팀으로서는 당시의 악몽을 떨쳐내고 홈 팬들 앞에서 시리아의 `침대축구`를시원하게 격파하는 장면을 보여줘야만 하는 상황이다.6만6천여 명의 관중이 들어올 수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표팀은 시리아를꺾어 멀어지는 팬심을 돌려세우고 러시아월드컵 본선 직행에 유리한 위치를 굳히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연합뉴스

2017-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