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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대구 노병준, 9일 전남전서 은퇴식

지난 시즌을 끝으로 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한 노병준(38)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대구FC는 2014-2016년 대구에서 뛰었던 `레전드` 노병준이 9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7 대구와 전남 드래곤즈의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한다고 4일 밝혔다.자신의 데뷔 시즌과 마지막 시즌 소속팀간 경기에서 은퇴식을 하게 된 것이다.노병준은 2002년 전남에서 데뷔해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대구를 거치며 K리그 통산 331경기에 출전해 59득점 26어시스트로 활약했다.이적 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K리그에서 뛸 수 없었던 2006-2007년을 오스트리아 1부리그 그라츠AK에서 뛴 것을 제외하면 13년을 K리그에서 보냈다.특히 포항 시절인 200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선제골을터뜨려 팀에 우승컵을 안기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며 전성기를 보냈다.포항의 2008·2012·2013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에 앞장섰으며, 아직도 FA컵 통산 득점 1위(14골) 자리를 지키고 있다.2013년에는 포항에서 클래식 우승도 경험했다.대구에서는 챌린지(2부리그) 시절인 2014-2016년 67경기에 출전해 11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 대구의 클래식행을 이끌었다./연합뉴스

2017-04-05

“꿈의 무대 마스터스… 목표는 컷 통과”

왕정훈(22)이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나에게는 꿈의 무대”라며 컷 통과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왕정훈은 4일 아시안 투어와 인터뷰를 통해 “평소 꿈의 무대로 여겨온 마스터스에 나가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에는 컷을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왕정훈은 이번이 첫 마스터스 출전이다.메이저대회에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컷 탈락을 했기 때문에 세번째 출전하는 메이저대회에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하겠다는 각오인 셈이다.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올해마스터스에 왕정훈은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 자격으로 출전 자격을 갖췄다.왕정훈은 현재 남자골프 세계 랭킹 47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올해 마스터스 데뷔전을 치르는 20명 가운데 한 명인 왕정훈은 “10살 때 TV에서처음 마스터스를 본 것 같다”고 회상하며 “우승자가 그린 재킷을 입는 모습도 멋있었다”고 떠올렸다.지난해 5월 하산 2세 트로피, 모리셔스 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하고 올해 1월에는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왕정훈은 “세 번 우승하면서 자신감이 커졌다”며 “큰 대회에 출전하면서 안정감도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자신했다.그는 “예전에는 긴장해서 가진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물론 아직 보완할 부분이 많이 있지만 이런 큰 대회에 나올 기회를 얻은 것은 긍정적인 일”이라고 자평했다.왕정훈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그들로부터 배울 것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올해 2월 유럽프로골프 투어 두바이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과 동반 플레이를 벌인 그는 “나는 좋은 경기를 했고 웨스트우드는 부진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점수는 웨스트우드가 더 좋더라”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데도 포기하거나 화를 내지 않는 점을 배웠다”고 회상했다.왕정훈은 “언젠가 나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유럽에서 더 승수를 쌓은 뒤에 메이저대회 우승에도 도전해보겠다”고 기약했다./연합뉴스

2017-04-05

최다빈, 평창 티켓 2장 들고 `금의환향`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 2장을 획득한 한국 피겨의 자존심 최다빈이 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17·수리고)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엄청난 중압감과 스케이트 부츠 문제를 딛고 `톱10`에 든 것으로 밝혀졌다.최다빈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쇼트프로그램에서 매우 떨려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이 날 뻔했다”라며 “스케이트 부츠가 물렁물렁해져 테이핑을 한 채로 연기에 임했는데, 실수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최다빈은 핀란드 헬싱키 하르트발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총점 191.11점을 받아 종합 10위에 올랐다.그는 10위까지 주어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 2장을 거머쥐었다.기대 이상의 성적이었다. 주변에선 “1장을 획득하거나 출전권을 아예 따기 힘들수도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특히 최다빈은 한국 여자 싱글 선수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본인의 연기에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있어, 중압감과 스트레스가 무거웠다.그는 “쇼트프로그램을 할 때 매우 떨렸다. 눈물이 날 뻔했다”라며 “프리스케이팅을 클린으로 마친 뒤엔 나머지 선수들의 연기를 보지 않고 조용히 결과만 기다렸다”라고 회상했다.이어 “마지막 선수의 연기가 끝난 뒤에 10위에 들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매우 행복했다”라고 말했다.최다빈은 뒤에서 도움을 준 `피겨퀸` 김연아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그는 “(김)연아 언니가 평소 시선 처리와 호흡, 스피드를 활용한 점핑 기술 등에 조언해줬다. 큰 도움이 됐다”라며 “이번 대회가 끝난 뒤에도 수고했고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줬다”라며 빙그레 웃었다.최다빈은 이번 대회가 선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대회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그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기뻤다”라고 말했다.최다빈이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해서 평창올림픽 출전이 담보되는 것은 아니다.그는 7월 이후 열리는 국내 선발전을 통해 다시 한 번 경쟁을 펼쳐야 한다.그는 “점프와 스핀, 스텝 등 다양한 연기에서 부족한 부분을 훈련할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일단 최다빈은 국내에 머물며 새 시즌 프로그램을 짤 예정이다.그는 “4대륙 대회 때부터 스케이트 부츠에 물렁물렁해져 테이핑한 상태로 아시안 게임과 세계선수권 대회에 나갔다”라며 “비시즌엔 스케이트 부츠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새 시즌 프로그램에 새로운 기술을 넣을 것인가`라는 질문엔 “도전보다는 안정을 택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준비하기보다는 현재 할 수 있는 기술을 더욱 다듬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4-05

`평양 입성` 윤덕여號, 인도전 다득점 각오

`인도를 상대로 8골 이상 뽑아라` 한국 축구 대표팀으로는 27년 만에 북한 평양에 입성한 여자 대표팀이 5일 오후6시30분(평양 시간 오후 6시) 김일성경기장에서 인도와 2018 아시안컵 예선 B조 첫 경기를 치른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의 공격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개막 경기다.북한이 전날 열린 인도와 개막전에서 8-0 대승을 거둔 만큼 윤덕여호로서는 8골이상을 노린다는 구상이다.인도전이 조 1위를 다투는 북한과의 전력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윤덕여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북한과 무승부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 다득점할 수 있도록 공격력을 집중시키겠다”며 풀리그에서 골득실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달 목포축구센터 전지훈련 중 어깨를 다친 수비수 김혜리(인천현대제철)의대체 선수로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 여민지(구미스포츠토토)를 합류시킨 것도 막강 화력으로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따겠다는 윤덕여 감독의 의지 표현이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이 17위로 56위 인도보다 39계단이나 높다.인도를 상대로 한 골 사냥에는 유영아(구미스포츠토토)와 지소연(잉글랜드 첼시레이디스)이 앞장설 전망이다.윤덕여 감독은 지난 1일 국내에서 진행한 마지막 전술훈련에서 4-1-4-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유영아를 세웠다.좌우 날개에는 강유미(화천KSPO)와 이금민(서울시청)이 배치했고, 지소연은 이민아(인천현대제철)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주장 조소현이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베테랑 김정미(이상인천현대제철)가 꼈다.이들 선수가 인도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의 주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후반에는 2010년 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고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여민지가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여민지는 남자 고교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하게 득점을 기록했고, 체력 테스트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윤덕여호는 인도와 개막 경기에 이어 7일에는 조 1위를 사실상 결정하는 남북대결을 벌인다.이번 대회는 2019 FIFA 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하고 있는 만큼 북한전이 월드컵 본선 진출이 달린 빅매치다.이어 9일 홍콩, 11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북한이 이틀 앞선 9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을 치르기 때문에 조 1위 여부는 한국-우즈베크 경기에서 결정된다.한편 전날 평양에 도착해 실내 체력 훈련으로 첫날 담금질을 대신한 대표팀은 이날 처음으로 김일성경기장에서 적응 훈련을 한다./연합뉴스

2017-04-05

축구협회 “슈틸리케, 대표팀 계속 이끌어”

▲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3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 브리핑을 하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유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경질론에 휩싸였던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을 유임하기로 했다.축구협회는 3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 전체 회의를 열고 슈틸리케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계속 맡기기로 했다.이에 따라 2014년 9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슈틸리케 감독은 2년 7개월 만에경기력 부진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위기에 몰렸지만 기술위의 재신임을 받아 대표팀을 계속 이끌게 됐다.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끄는 동안 2015년 1월 아시안컵 준우승과 그해 8월동아시안컵 우승 등을 포함해 27승4무6패(62골·22실점)의 성적을 거뒀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경질 여론에 휘몰렸다.기술위는 이날 슈틸리케 감독의 유임 여부를 놓고 난상 토론을 펼쳤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이 3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 지도자를 뽑을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고, 새로운 지도자가 맡아도 짧은 기간에 선수단 파악이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신태용 U-20 축구 대표팀 감독도 후임자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2017 U-20월드컵이 5월 20일에 개막해 6월 2일에 끝나는 만큼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할 기간이 모자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슈틸리케 감독은 기술위의 유임 결정에 따라 최종예선 통과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완수해야 하는 커다란 부담을 떠안게 됐다.2014년 10월 파라과이 평가전(2-0승)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 슈틸리케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7경기를 전승·무실점으로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2차 예선 상대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권의 약체였다는 점을 지적하는 여론도 있었지만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소속이었던 이정협(부산)을 발굴하는 등 대표팀의 선수층을 넓혔다는 평가도 받았다.슈틸리케 감독은 2015년 1월 아시안컵에서 선전을 펼치며 준우승까지 거두면서 `늪축구` `실리축구` `갓틸리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고, 그해 8월 동아시안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다.그러나 최종예선에 접어든 슈틸리케 감독은 2차 예선부터 가동했던 4-2-3-1 전술과 4-1-4-1 전술을 고집하고 `소속팀에서 뛰는 선수 우선 선발`이라는 원칙을 스스로 깨는 등 악수를 거듭하며 경질 여론에 휩싸였다.최종예선 A조에서 7차전까지 치르면서 4승1무2패(승점 13)를 기록, 이란(승점 17)에 이어 조 2위를 달리는 한국은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다.이에 따라 카타르와 8차전 원정경기(6월 13일), 이란과 9차전 홈경기(8월 31일), 우즈베키스탄과 10차전 원정경기(9월 5일)를 준비해야 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남은 10주 동안 한국축구를 위기에서 탈출시킬 새로운 전술과 전략을 마련해야만 한다./연합뉴스

2017-04-04

유소연, 기다림 끝 `우승 갈증` 날려

유소연(27·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코스(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의 성적을 낸 유소연은 렉시 톰프슨(22·미국)과 함께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 상금 40만5천 달러(약 4억5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유소연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톰프슨을 따돌렸다.박인비(29·KB금융그룹)와 호주교포 이민지(21),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나란히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으로는 2012년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2014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등에 이어 4승째다.톰프슨의 벌타가 결정적인 변수가 됐다.톰프슨은 12번 홀(파4)을 진행하고 있을 때만 하더라도 공동 2위 선수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그러나 전날 3라운드 17번 홀 약 50㎝ 짧은 파 퍼트를 남긴 상황에서 공을 마크했다가 다시 놓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TV 시청자 제보가 대회 우승의 향방을 확 바꿔놨다.결국 공을 마크한 지점에 정확히 놓지 않고 홀 쪽에 가깝게 놨다는 이유로 2벌타가 부과됐고, 또 잘못된 스코어카드를 제출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2벌타가 추가됐다.12번 홀 보기까지 한꺼번에 5타를 잃은 톰프슨은 3타 차 선두에서 순식간에 선두에 2타 뒤진 5위로 내려앉았다.유소연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으나 침착하게 칩샷으로 공을 홀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낚아 1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톰프슨도 `4벌타` 충격을 이겨내고 18번 홀 버디로 연장에 합류했다.18번 홀에서 톰프슨은 약 4m 거리 이글 기회가 있었으나 이글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춰서는 바람에 연장에 들어갔다.연장에서는 톰프슨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러프로 향했고 유소연이 승기를 잡았다.먼저 톰프슨이 그린 가장자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는 짧았던 반면 유소연은 약2m 내리막 퍼트에 성공하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한국 선수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7개 대회에서 5승째를 거뒀다.또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에 이어 유소연이 네 번째다. 지난해에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정상에 올랐다.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에비앙 챔피언십 전인지에 이어 최근 2개 메이저 대회를 연달아 제패했다./연합뉴스

2017-04-04

강성훈, 첫 우승 문턱서 통한의 눈물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강성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셸 휴스턴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친 강성훈은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러셀 헨리(미국)에 3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강성훈으로선 지난 2011년 PGA 무대를 밟은 뒤 가장 좋은 성적이지만, 우승을 놓친 것이 더 아쉬웠다.전날까지 리키 파울러(미국)에 3타차로 앞섰던 강성훈은 이날 1번홀(파4)과 2번홀(파4)에서 버디 퍼팅이 아깝게 홀을 빗나가면서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강성훈은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7번홀(파3)에서 보기로 다시 벌어놓은 타수를 반납했다.이 사이에 3라운드까지 4타차로 뒤졌던 헨리가 7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잡으면서 강성훈을 따라잡았다.헨리는 9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이 홀을 보기로 막은 강성훈에게 다시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다.그러나 헨리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헨리는 10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면서 강성훈과의 우승경쟁을 재개했다.그리고 13번홀(파5)에서 마침내 강성훈을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이 홀에서 강성훈은 4m짜리 버디퍼팅을 놓치고 파로 홀아웃했지만, 헨리는 버디를 낚았다.기세를 탄 헨리는 이어진 14번홀(파3)과 15번홀(파3)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면서 강성훈과의 격차를 3타 차로 벌렸다.막판 역전을 당한 강성훈은 긴장한 듯 퍼팅도 흔들렸다.16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컵 1.5m까지 붙였지만, 버디퍼팅에 실패하면서 헨리와의 격차를 줄일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헨리는 강성훈과의 격차를 4타차로 벌리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마지막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헨리는 지난 2014년 혼다 클래식 이후 3년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통산 3승째다.헨리는 6일 개막하는 PGA투어 마스터스의 마지막 초청장도 받으면서 기쁨이 두 배가 됐다.헨리는 “마스터스에 다시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마스터스에 출전하게 돼 너무 흥분된다”고 말했다.강성훈은 “초반 두 라운드에선 좋은 경기를 했지만 나머지 두 라운드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해서 다음에 다시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4-04

道소년체전서 전국소년체전 희망봤다

`2017 경상북도소년체육대회`에서 대회신기록 12개가 쏟아졌다. 올해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는 경북 소년선수단의 활약이 기대된다.경북교육청이 주최하고 경북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예천공설운동장을 비롯한 종목별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경북소년체전은 다음 달 27일부터 열리는 `제46회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할 경북 대표선수 선발전을 겸해 개최됐으며, 초등부 19종목, 중학부 33개 종목 등에 총 2천134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전을 벌였다.특히 개인기록경기 중 여초 포환던지기와 남중 사격, 수영 10개 부문 등에서 대회신기록 12개를 수립하며 전국대회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육상 1천500m와 3천m에 출전한 이재웅(영천 영동중) 선수와 200m와 400m가 주종목인 박미나(포항 대흥중) 선수가 우수한 기량을 뽐내며 전국체전 출전자격을 확보했다.이 밖에도 자전거, 롤러, 양궁, 역도, 레슬링, 복싱, 씨름, 태권도, 유도 등의 종목도 기량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단체 종목도 힘을 낼 전망이다. 축구 여중부 포항 항도중은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남초 포항 제철동초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또 정구 여초부(선발), 여중부(선발), 테니스 남중부(선발)가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4-04

KBO 퓨처스리그 오늘 개막

KBO리그의 등용문인 퓨처스(2군)리그 2017시즌이 4일 오후 1시 고양-경찰, 화성-LG, 두산-SK, 삼성-상무, 롯데-KIA, kt-한화 등 6경기를 시작으로 총 576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에 들어간다.북부(경찰·고양·두산·화성·SK·LG)와 남부(상무·롯데·kt·삼성·KIA·한화) 2개 리그로 운영되는 2017 KBO 퓨처스리그는 팀당 96경기씩, 총 576경기를 치른다.같은 리그 팀끼리는 12차례, 상대 리그 팀과는 6차례씩 대결한다.올해 퓨처스리그 경기는 예년처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다만, KBO는 7월과 8월 혹서기 때 선수들의 건강 보호와 체력 안배를 위해 전 경기를 오후 4시로 편성했다. 그중에서도 무더위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24일부터 8월 13일까지 3주간을 `퓨처스 서머리그` 기간으로 정해 이때 치르는 모든 경기는 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 오후 6시 등 야간경기로 개최하기로 했다.퓨처스 서머리그는 총 72경기이며 이천·서산·문경 등 기존 퓨처스 구장에서 6경기씩 18경기, KBO 리그 구장인 사직·대구에서 6경기, 광주·수원·마산에서 3경기씩 21경기가 열린다.연고 도시 외 지역인 청주(15경기), 춘천(12경기), 군산(6경기) 등지에도 33경기를 편성해 더 많은 야구 팬들에게 퓨처스리그 관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7월 KBO 올스타전 휴식기로 인해 2연전으로 편성된 경찰-고양, 화성-LG, 두산-SK, 삼성-상무, 롯데-kt, KIA-한화 등의 잔여 6경기는 추후 편성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17-04-04

이민영, 야마하 레이디스오픈 우승

이민영(25·한화)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 우승을 차지했다.이민영은 2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가쓰라기 골프클럽 야마나코스(파72·6천65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의 성적을 낸 이민영은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와타나베 아야카(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올해 JLPGA 투어에 진출한 이민영은 이번 시즌 5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 상금은 1천800만엔(약 1억8천만원)이다.이민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선수다.2013년 포스코 챔피언십, 2014년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지난해 7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을 제패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우승컵을 다시 품에 안았다.특히 이민영은 2015년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필드에 복귀한 선수로도 잘 알려졌다.지난해 7월 암 수술 이후 첫 우승을 국내에서 일궈냈으며 12월 일본 퀄리파잉스쿨에서 4위에 올라 올해부터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암 수술을 받은 뒤인 지난 시즌 KLPGA 투어에서 상금 7위(5억9천306만원)에 오른 이민영은 JLPGA 투어에서도 시즌 초반 승전보를 전하며 올해 활약을 예고했다.이민영은 15번 홀(파5)까지 와타나베와 9언더파로 동률을 기록했으나 와타나베가16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한 덕에 승기를 굳혔다.한국 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 5개 대회에서 3승을 거뒀다.시즌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안선주(30)가 우승했고 전미정(35)도 요코하마 레이디스컵 정상에 올랐다.신지애(29)는 6언더파 282타로 3위, 안선주는 3언더파 285타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연합뉴스

2017-04-03

`17안타 폭발` 김한수號, 첫 승전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선발 전원 안타와 선발 전원 득점 기록을 동시에 세우고 정규리그 첫 승리를 거뒀다.삼성은 2일 대구 삼성라이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 안타 17개를 몰아쳐 16점을 올리고 16-3으로 대승했다.개막 3연전에서 첫 두 경기를 KIA에 내준 삼성은 홈팬에게 화끈한 첫 승리를 선사했다. 삼성 지휘봉을 잡은 김한수 감독도 영원히 기억에 남을 첫 승리를 안았다.일찌감치 터진 타선 덕분에 선발 투수 윤성환이 6이닝 3실점(2자책점) 퀄리티스타트로 편안하게 마수걸이 승리를 수확했다.대승의 포문은 `국민타자` 이승엽이 열었다.이승엽은 2회 KIA 선발 김윤동의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KBO리그 개인 통산 444번째이자 한·일 통산 603번째 아치다.개막전에서 슬라이딩 대신 서서 홈에 들어오다가 패배의 빌미를 준 김헌곤이 2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벼락같은 3점포로 뒤를 받쳤다.4-1이던 4회 삼성은 대폭발했다.선발 김윤동에 이어 구원 등판한 홍건희를 배팅볼 투수 다루듯 무차별로 폭격했다. 4회에만 12명의 타자가 들어서 볼넷 1개와 안타 8개를 묶어 8점을 뽑아내며 KIA의 백기를 받아냈다.삼성은 5회에도 이승엽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탰다.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이승엽은 4타수 2안타를 치고 4타점을 올려 팀에 귀중한 첫 승을 선물했다.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다가 4년간 100억 원을 받고 KIA로 이적한 최형우는 4회윤성환을 제물로 왼쪽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포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연합뉴스

2017-04-03

손흥민, 번리전서 리그 8호골 `쾅`

손흥민(25·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리그 8호 골을 터뜨렸다.손흥민은 1일(현지시간) 영국 번리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번리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32분 2-0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후반 28분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2분에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왼발슛으로 상대 골 그물을 흔들었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8호, 시즌 전체로는 15호 골을 작성했다.지난달 13일 FA컵 8강전 밀월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이후 약 3주 만에 골 맛을 봤다. 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은 1월 22일 맨체스터시티전 이후 약 2개월여만이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8골, FA컵에서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 등 총 15골을 기록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시즌 최다 골 기록도 15골로 늘렸다. 또 리그에서 8골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보유한 아시아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과 동률이다.후반 21분 에릭 다이어의 선제 득점으로 1-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28분에 손흥민을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손흥민은 골을 넣기 불과 1분 전에도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으나 공은 옆 그물을 때렸다. 그리고 불과 1분 만에 알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찔러준 땅볼 크로스를 그대로 논스톱 왼발 슛으로 연결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결국 2-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최근 리그 경기 4연승으로 18승 8무 3패, 승점 62를 기록하며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연합뉴스

2017-04-03

윤덕여號, 북한 잡으러 평양으로 출국

7년 만에 북한 평양에서 `남북 축구대결`을 치르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결전의 땅`으로 출국했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018 여자 아시안컵 예선전 출전을 위해 2일 인천공항을 출발했으며, 중국을 거쳐 3일 평양에 도착한다.한국 축구는 1990년 10월 11일 남자 대표팀의 `남북통일 축구` 이후 27년 만에 북한 평양에서 `남북 대결`을 펼치게 됐다.윤덕여호는 4월 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인도와 1차전을 시작으로 7일에 북한과 맞대결을 펼친다. 9일에는 홍콩, 11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윤 감독은 객관적 전력 차를 딛고 북한전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북한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도 우리보다 높고, 여자축구에 더 많은 투자를 한다”면서 “객관적 전력은 분명 우위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동안 많은 경기를 통해 잘 적응했고, 북한과의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면서 “선수들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번 경기를 통해 나타날 것이다.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이번 대회는 2018년 4월부터 요르단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예선전이다.각 조 1위만이 본선행과 함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예선전 티켓을 따게 된다.윤 감독은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월드컵까지 연결되는 대회이고 팬들이 국내에서 응원해주는 만큼, 그 성원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약 7만 명을 수용 가능한 남북 대결 장소 김일성경기장에는 북한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된다.윤 감독은 “많은 관중이 일방적인 응원을 할 텐데, 그에 대비해 소음훈련을 했다”면서 “북한이 응원하는 음원을 찾아 적응 훈련을 했다. 그 부분은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1990년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통일 축구` 당시 선수로 방북했던 윤 감독은 “북한을 이기는 데 많이 신경 쓰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른 경기에 비해 북한이라 특별하게 생각하기보다는 매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연합뉴스

2017-04-03

류현진, 3년만에 다시 빅리그 무대 밟는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발 투수진에 3년 만에 돌아온 `괴물` 류현진(30)의 올해 정규리그 첫 선발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다저스를 취재하는 현지 기자들은 30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발표를 인용해 류현진이 팀의 5선발 투수로 4월 8일 오전 5시 10분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트위터에서 일제히 전했다.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선발진의 좌·우 균형을 고려해 4선발 투수로 우완 브랜던 매카시를 낙점하고 7일 홈인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 4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리겠다고 공표했다.이에 따라 먼저 선발진 합류를 확정한 류현진의 등판 순서는 8일 콜로라도전으로 밀렸다.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 리치 힐, 매카시 4명의 선발 투수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개막전에 차례로 보낸다.커쇼, 힐, 류현진은 왼손, 마에다와 매카시는 오른손 투수다. 매카시와 선발 경쟁한 왼손 알렉스 우드는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류현진이 첫 등판에서 시범경기에서처럼 안정된 내용을 선보인다면 14일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다저스 코치진은 선발 투수의 좌·우 구성 유형은 물론 수술 후 돌아온 류현진의 재활 속도 등을 고루 고려해 그를 선발진의 가장 마지막 순번으로 돌린 것으로 보인다.류현진은 4월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시험 등판하고 닷새를 쉰 뒤 쿠어스필드에 선다. 부상 전력이 있는 만큼 나흘 쉬는 것과 닷새를 쉬는 것은 큰 차이가 난다.2015년 왼쪽 어깨, 2016년 왼쪽 팔꿈치를 잇달아 수술한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4차례 등판해 14이닝 동안 4점을 줘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삼진 12개를 잡는동안 볼넷은 1개만 허용했다.그는 투구 이닝과 투구 수를 각각 5이닝, 77개까지 끌어올렸다. 최고구속도 시속 148㎞까진 찍어 시즌이 개막하면 150㎞를 쉽게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2013년과 2014년 각각 14승씩을 올린 류현진은 개인 통산 28승 16패, 평균자책점 3.28을 올렸다.콜로라도를 상대로 통산 3승 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하고 쿠어스필드에선 2014년 6월 7일 딱 한 번 등판해 6이닝 동안 2실점 하고 승리를 안았다.해발고도 1천610m에 자리한 쿠어스필드는 공기 저항이 적은 탓에 장타가 쏟아져 `투수들의 무덤`이자 `타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곳이다.어정쩡한 변화구를 던졌다간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3년 만에 제대로 맞이하는 정규리그 첫 경기라는 긴장감까지 겹치면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당황할 여지는 있는 편이다.하지만 류현진이 안정된 내용으로 주변의 우려를 일거에 걷어내고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쿠어스필드 등판은 부활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연합뉴스

2017-03-31

세계 최고의 건각들 달구벌로

2017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오는 4월 2일 오전 8시 1만4천여명의 육상 동호인들과 13개국 35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특히 중구와 수성구 일원을 3바퀴 도는 풀코스와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하프코스 등은 때마침 활짝 핀 벚꽃과 함께 도심 속을 달릴 마라토너와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엘리트 풀코스는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제임스 킵상 쾀바이(34·2시간10분46초)와 2013년 파리마라톤에서 2시간5분38초를 기록한 피터 키멜리 소메가 참가하며, 세계최고기록 수립 시 메인스폰서인 대구은행에서 1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어 치열한 기록경쟁이 예상된다.국내 선수로는 남자부 손명준(23·삼성전자·2시간12분34초), 여자부는 구미시청 소속의 박호선(31·2시간31분32초)·임경희(35·2시간32분49초)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기록 경신을 위해 남자부는 2시간10분, 여자부는 2시간28분대를 기록하면 2천만원 등의 타임보너스가 주어진다.마스터즈 부문에는 전국 각지에서 1만4천85명(풀코스 179명, 하프코스 1천133명, 10㎞ 8천46명, 건강달리기 4천587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했다.최다인원 참가단체는 지난해에 이어 1천161명이 신청한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차지했으며, 대구 거주 송영수씨는 78세 최고령으로 10km에 도전한다.또 대구시장애인체육회 52명, 달빛동맹마라톤클럽 123명, 중국 유학생 50명, 대만 단체 62명 등이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와 함께 대구시는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대구`를 알리기 위해 올해 대회부터 선두 시계차와 유도차를 전기차로 대체했으며, 도로시설물과 가로환경을 정비하고 거리응원과 공연에 103팀 6천407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대회 열기를 고조시킨다.2001년 하프마라톤으로 시작해 2009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인증 국제마라톤으로 승격한 대구국제마라톤은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IAAF의 `실버라벨`을 5년 연속 획득한 권위 있는 대회로 자리잡고 있다.실버라벨 대회는 5개국 이상에서 남자 2시간12분, 여자 2시간32분 이내의 선수가 남·여 각 5명 이상 참가해야 하며, 전국 채널의 국내중계방송 실시와 IAAF가 요구하는 수준의 도핑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라벨인정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7-03-31

브라질, 4월 FIFA 랭킹 1위 복귀

`삼바축구` 브라질이 2010년 이후 무려 7년 만에 4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선두로 복귀한다.축구 전문매체 ESPN FC는 30일(한국시간) “브라질이 오는 4월 6일 발표되는 FIFA 랭킹에서 최근 7년 만에 처음으로 1위 자리로 올라선다”라고 보도했다.브라질은 치치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이후 9연승 행진을 펼치면서 25득점에 단 2실점에 그치는 상승세에 있다.특히 29일 치러진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파라과이를 3-0으로 물리치고 가장 먼저 `러시아행 티켓`을 차지하기도 했다.최근 열린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2연승을 따낸 브라질(FIFA 랭킹 2위)은 오는 4월 발표될 FIFA 랭킹에서 아르헨티나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설 예정이다.브라질이 마지막으로 FIFA 랭킹 1위를 차지했던 것은 2010년 5월이었다. 이에 따라 브라질은 정확히 6년 11개월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게 된다.반면 아르헨티나는 심판 모욕에 따른 징계로 4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공백을 실감하며 29일 볼리비아에 0-2로 무너지는 등 부진이겹치면서 1년 만에 FIFA 랭킹 1위 자리를 내놓게 된다.4월 FIFA 랭킹에서 가장 심한 추락을 겪을 나라는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최근월드컵 예선 부진으로 다니 블린트 감독을 경질했다.네덜란드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불가리아와 이탈리아에 내리 2연패를 당하면서3월 랭킹 11위에서 무려 21계단이나 떨어진 32위로 추락할 예정이다.이는 네덜란드가 지금까지 경험한 최저 랭킹인 26위보다도 무려 5계단이나 떨어지는 결과다.4월 FIFA 랭킹은 내달 6일 발표된다./연합뉴스

2017-03-31

주전 향한 무력시위 “대단하네”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 출전한 한국인 두 타자가 잇달아 홈런을 쏘아 올렸다.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는 30일(한국시간) 플로리다 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8회 팀에 승리를 안기는 좌월 2점 아치를 그렸다.이틀 연속 터진 박병호의 시범경기 6번째 홈런이다. 그의 시범경기 타점은 13개로 늘었다.박병호는 3-3으로 맞선 8회 초 2사 1루에서 왼손 투수 드루 포머랜츠의 2구를 때려 왼쪽 담을 넘겼다. 이 홈런 덕분에 미네소타는 5-3으로 이겼다.앞선 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가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때려 승리에 앞장선박병호는 지명 타자로 미네소타의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진입할 게 유력하다.0.353(51타수 18안타)의 고타율을 뽐낸 박병호는 OPS(출루율+장타율) 1.159라는빼어난 성적으로 경쟁자 케니스 바르가스와의 주전 싸움에서 사실상 승리했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같은 주(州)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일전에서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올해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그는 4회 초 우완 투수 알렉스 콜로메에게서 우중간 펜스 너머로 가는 솔로포를날렸다. 작년을 합쳐 김현수의 시범경기 통산 첫 홈런이며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2루타 이후 14경기 만에 나온 장타다.김현수는 빅리그에 데뷔한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홈런 6개를 쳤다.2회 좌전 안타를 포함해 이날 4타수 2안타를 친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76(58타수 16안타)으로 올라갔다.볼티모어는 6-15로 졌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5)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등판하지 않았다.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는 치과에 가느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연합뉴스

2017-03-31

“포항시, 도민체전 9연패 향해 달리자”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하는 포항시 선수단이 대회 9연패를 다짐했다.포항시와 포항시체육회는 30일 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제55회 경북도민체전 필승결의대회`를 열었다.사진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도민체전에 출전하는 선수와 체육회 임원, 종목별 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도민체전 9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해 경북 제1 도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다졌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55회 도민체전을 위해 땀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선수 여러분과 든든하게 선수 지원하는 임원 및 지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53만 시민의 응원과 함께 9연패의 여정에 나서는 선수단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포항시는 지난해 54회 체전이 끝난 6월부터 종목별 전력을 보완하는 등 체계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선수단을 구성했다. 이번 체전에는 시범 종목인 산악을 포함해 26개 전 종목에 임원 400여명과 선수 600여명 등 총 1천여명이 나선다.포항시체육회 관계자는 “대회전까지 종목별로 취약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마무리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4일간 영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대회 종목은 26개(정식 25개, 시범 1개)이며 수영, 축구, 테니스, 농구, 역도, 궁도, 골프 등 7개 종목은 4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사전경기가 치러진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3-31

무색무취 슈틸리케號, 가시밭길 예고

▲ 28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시리아와의 홈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아시아를 호령하던 한국 축구의 뚜렷한 하락세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도 흔들리고 있다.태극전사들의 기량과 투지는 팬들의 기대치에 한참 모자라고,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의 전술도 선수들의 경기력 하향세와 맞물려 먹혀들지 않고 있다.한국 축구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4승1무2패(승점 13)를 기록, 이란(5승2무·승점 17)에 이어 아슬하게 조 2위를 유지하고 있다.조 3위 우즈베키스탄(4승3패·승점 12)에 승점 1차로 쫓기는 터라 이제 최종예선 남은 3경기는 말 그대로 `피를 말리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하지만 남은 3경기 상대를 보면 가시밭길이다.한국은 6월 13일 카타르와 원정으로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 뒤 8월 31일 홈에서 `최강` 이란과 9차전을 펼친다.그러고서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으로 최종예선 10차전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A조 `꼴찌` 카타르가 승점 4로 사실상 본선 진출이 좌절된 약체지만 한국이 `중동 원정`으로 맞서야 한다는 게 부담이다.여기에 역대 전적에서 9승7무13패로 밀리는 이란과 홈경기 역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결국 한국은 `본선행 직행 티켓`이 걸린 조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10차전 맞대결에서 `러시아행 티켓`을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다.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 과정을 돌이켜봐도 손쉽게 `본선행 티켓`을 따낸 적은 없지만 가장 최근인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 역시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당시 한국은 최종예선 7경기에서 승점 14(4승2무1패)를 쌓아 이란(승점 13)을 2위로 밀어내고 A조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3위 우즈베키스탄과(승점 11)과는 승점차를 3으로 벌려 놓은 상태에서 한국은 이란과 최종전을 펼쳤다. 우즈베키스탄의 최종전 상대는 카타르였다.같은 시간 벌어진 경기에서 한국은 이란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고 있었고, 우즈베키스탄은 카타르를 상대로 골폭풍을 쏟아 부었다.결국 한국은 이란에 0-1로 패했고, 우즈베키스탄은 카타르를 5-1로 대파했다.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나란히 승점 14를 기록했지만 한국이 골득실에서 1골 앞서 가까스로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한국이 추가 실점하고, 우즈베키스탄이 한 골만 더 넣었다면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7회 연속에서 마침표를 찍을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최종예선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1무2패의 참담한 성적표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그로부터 4년이 흐르고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 티켓에 도전하는 태극전사의 모습은 크게 바뀐 게 없다. 오히려 더 나빠졌다.4년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8경기를 치러 13골을 넣어 경기당 평균 1.625골에 실점은 7골로 막아 경기당 1실점에 그쳤다.하지만 슈틸리케호는 최종예선 7경기 동안 9득점에 그쳐 경기당 평균 1.29골에 머물렀다. 실점은 7골로 경기당 1실점이다.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대표팀의 부실한 득점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오히려 지금보다는 더 많은 골을 넣은 형국이다.결국 공격수들의 결정력은 더 나빠졌고, 수비 역시 개선된 게 없다는 결론이다.더불어 사령탑의 전술도 상대에게 뻔히 읽히 정도로 단순했다.이에 대해 슈틸리케호의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도 대표선수들의 기량 저하를 지적하고 나섰다.기성용은 28일 시리아와 최종예선 7차전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두고 나서 “승리는 했지만, 경기력에선 매우 실망스러웠다”라고 밝혔다.그는 “밖에선 슈틸리케 감독님의 전술 문제를 탓하고 있는데, 내가 봤을 땐 전적으로 선수들 문제”라며 “지금처럼 플레이하면 그 어떤 지도자가 와도 문제가 발생한다. 대표팀 수준이 아니었다. 정신 차려야 한다”라고 반성했다./연합뉴스

2017-03-30

코리안 빅리거, 잘 치고 던지네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결승 솔로 아치를 그리며 개막 로스터(25명) 진입 가능성을 더 키웠다.엔트리 걱정을 하지 않는 메이저리거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박병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센추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오스틴 프루이트의 빠른 공을 받아쳐 우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지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범경기 4호 홈런을 터트린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시범경기 10번째 타점과 9번째 득점도 기록했다.박병호는 앞선 2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탬파베이 선발 크리스 아처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체이스 위틀리에게서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한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56에서 0.362(47타수 17안타)로 올랐다.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한 방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은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 있는 퍼스트 데이터 필드에서 치른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8회말 등판해 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았다.지난 2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후 닷새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단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8회말 첫 상대인 대타 윌머 플로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다음 타자 타이 켈리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J.C 로드리게스를 1루수 땅볼로 요리하고 한 이닝을 순식간에 끝냈다.9회에도 오승환은 마이클 콘포르토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내고 패트릭 비온디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마지막 타자 T.J. 리베라는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오승환의 역투로 세인트루이스는 3-3 무승부를 이뤘다.오승환은 4경기 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4.50으로 낮췄다.김현수는 플로리다주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전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애틀랜타의 선발투수는 좌완 하이메 가르시아였다. 김현수가 왼손 선발투수를 상대로 선발 출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김현수는 2회초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3-0으로 앞선 3회초 2사 2루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잡혔다.하지만 세 번 당하지는 않았다. 3-1로 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는 투수 가르시아를 맞고 굴절된 유격수 내야안타를 쳐냈다.안타 생산에 성공한 김현수는 7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5에서 0.259(54타수 14안타)로 상승했다. 시범경기 좌투수 상대 타율은 0.375(8타수 3안타)가 됐다.볼티모어는 5-4로 승리했다.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뛰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깊은 인상을 심었다.황재균은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언파크에서 펼친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대타로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3-2로 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코너 길라스피의 대타로 그라운드에 선 황재균은 컵스 좌완 마이크 몽고메리와 풀 카운트 승부를 펼치다 볼넷을 골랐다.그가 이번 시범경기에서 얻은 첫 볼넷이다.황재균은 맷 케인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이번 시범경기 7번째 득점도 했다.8회 2루 땅볼에 그친 황재균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황재균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다우리 토레스의 바깥쪽 빠른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이 4경기로 늘었다.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49에서 0.356(45타수 16안타)으로 올랐다.이날 샌프란시스코는 5-7로 뒤진 9회초 터진 크리스 메이에로의 역전 3점 홈런과 저스틴 루지아노, 팀 페데로위치의 솔로포로 10-7 역전승을 거뒀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17-03-30

신태용號 , 오늘 에콰도르와 일전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맞붙는다.이 경기는 아디다스 U-20 4개국 국제대회의 마지막 3차전 경기로 한국은 25일 온두라스에 3-2, 27일 잠비아에 4-1로 승리를 거뒀다.반면 에콰도르는 잠비아에 0-2로 졌지만 온두라스를 2-1로 꺾고 1승 1패를 기록중이다.이 대회는 5월 20일 국내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의 전초전 성격으로 수원과 천안, 제주에서 진행된다.FIFA 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한 조에 묶인 한국으로서는 같은 남미의 에콰도르를 상대로 `가상 아르헨티나전`을 치러볼 수 있을 전망이다.앞선 두 경기에서 무려 7골을 뽑아낸 화끈한 공격력의 선봉에는 `바르사 듀오`로 불리는 백승호(바르셀로나 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승우는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고 잠비아를 상대로는 두 골을 몰아쳤다.백승호 역시 온두라스전 결승 골에 이어 잠비아와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신태용 감독은 “이승우는 컨디션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공을 빼앗기지 않는다는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칭찬했고 백승호에 대해서도 “체력과 경기 감각이 올라오면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신태용 감독이 잠비아전을 마치고 인터뷰에서 “에콰도르와 경기에는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활용해 실험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선발로 나설 베스트 11이나 선수 교체 등에서 앞선 두 경기와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2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한국은 에콰도르를 꺾을 경우 3승으로 우승한다. 비공식초청 경기지만 우리나라는 비기기만 하더라도 1위 자리를 확정할 수 있다./연합뉴스

2017-03-30

다저스 감독 “류현진 선발 로테이션 합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발투수 자리를 꿰차 정규리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전망이다.다저스 구단을 취재하는 현지 기자들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발표를 인용해 류현진이 올해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고 트위터에서 일제히 전했다.류현진은 이날 화이트삭스를 대상으로 4번째 시범경기에 등판해 홈런 2개를 맞고 3실점 했으나 시범경기에서 가장 많은 5이닝을 던졌다. 투구 수도 77개로 늘렸다.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등판 때마다 투구 이닝을 1이닝씩 늘려 총 4경기에서 14이닝 동안 4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특히 이날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선 높게 형성된 커브와 밋밋한 빠른 볼을 던졌다가 홈런을 허용했으나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체인지업의 위용을 뽐내며 삼진을4개 낚았다.선발투수로서 5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는 지구력과 투구 수, 그리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 등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아 류현진은 4~5선발 투수의 자리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트위터에서 “류현진이 선발투수 5명중 한 명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느낀다. 류현진은 선발 투수가 되지 못할 어떤 이유도 보여주지 않았다”던 로버츠 감독의 소감을 전했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앤디 매컬루 기자도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확정했다”고 소개했다.로버츠 감독은 애초 2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등판하는 왼손 알렉스 우드의 결과를 보고 선발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류현진의 기량을 확인한 뒤 그의 선발 진입을 확정했다.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 `커브의 달인` 리치힐에 이어 팀의 4번째 투수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류현진은 2015년 왼쪽 어깨를 수술하고 지난해 팔꿈치에 메스를 대 2년 가까이 재활에 몰두해왔다.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최초의 선수인 류현진은 2013~2014년 다저스의 3선발로 활약하며 해마다 14승씩 올려 빅리그 통산 28승 16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로버츠 감독은 마지막 선발투수 한 자리를 두고 우완 브랜던 매카시와 좌완 알렉스 우드의 기용을 고심 중이며 둘 다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또 다른 선발 후보이던 왼손 스콧 카즈미어는 시범경기에서 당한 엉덩이 부상 탓에 부상자명단에 올라 시즌을 맞이한다./연합뉴스

2017-03-29

감독들이 꼽은 우승 후보 “인삼공사·오리온”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에 참가하는 상위 6개 팀의 감독들이 장외에서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안양 KGC인삼공사와 고양 오리온, 서울 삼성, 울산 모비스, 원주 동부, 인천 전자랜드의 감독과 선수들은 28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P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봄 농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특히 4강에 직행한 정규리그 1위 인삼공사와 2위 오리온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경기력으로 보면 통합우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실제로 `우승팀을 예상해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6개 팀 감독 중 4개 팀 감독이 인삼공사를 꼽았다. 오리온이라고 답한 감독은 2명이었다.김 감독도 오리온에 대해 “저희랑 상대가 된다고 생각하는 팀”이라며 “챔피언전에서 만나서 꼭 이겨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지난 시즌 우승팀인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고 싶었는데 인삼공사의 경기력이 너무 좋았다. 아쉬움을 떨치고 우승해서 2연패를 하도록 하겠다”고 맞섰다.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감독들은 일단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전념하겠다고 입을 모았다.시즌 막판까지 선두다툼을 벌이다가 3위로 시즌을 마친 삼성의 이상민 감독은 “마지막을 좀 아쉽게 마감했지만 높은 곳을 향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삼성 명가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시즌 내내 힘들고 불안정한 전력으로 경기 치렀지만, 양동근과 함지훈이 열심히 뛰어 4위를 기록했다. PO도 경험 많은 두 선수를 믿고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유 감독은 `너 자신이 누군지 아느냐`라는 의미를 가진 “두 유 노우 후 유아”라는 영어 문장으로 다른 감독들을 도발하기도 했다.3년 연속 PO에 진출한 동부의 김영만 감독은 “다른 팀에 비해 선수층이 얇고 핵심선수가 부상하면서 어렵게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작년 PO에선 힘 한 번 못써보고 졌는데 올해는 다 쏟아붓고 싶다”고 말했다.특히 김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해 “모비스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삼공사까지 이겨서 역전의 드라마를 쓰도록 하겠다”고 공조했다.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어렵게 6강에 들었고, 마지막까지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PO에선 1~2명의 선수가 활약해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유 감독도 봄 농구를 앞둔 자신의 각오를 “드라마를 쓰자”라는 짧은 문장으로 표현했다.6강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3위 삼성과 6위 전자랜드, 4위 모비스와 5위 동부의 5전 3승제 맞대결로 펼쳐진다.정규리그 1위 인삼공사와 2위 고양 오리온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6강 승리팀을 기다린다.4강 플레이오프는 4월 10일부터 역시 5전 3승제로 열리며 챔피언 결정전은 7전 4승제로 진행된다.챔피언 결정전 1차전은 4월 22일에 시작되고 만일 7차전까지 갈 경우 2016-2017시즌은 5월 4일에 막을 내린다./연합뉴스

2017-03-29

물러설수 없는 야구전쟁, 31일 `플레이볼`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출범 36년째를 맞는 한국프로야구가 마침내 새 시즌을 연다.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은 금요일인 오는 31일 개막해 6개월여의 대장정을 이어간다.10개 구단 시대를 맞은 2015년부터 시행한 대로 팀당 144경기, 팀 간 16차전(홈·원정 8경기씩)으로 총 720경기가 열린다.올해 개막전은 2015년 팀 순위에 따라 1-6위, 2-7위, 3-8위, 4-9위, 5-10위의 대진으로 편성해 잠실(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 대구(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 마산(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고척(LG 트윈스-넥센 히어로즈), 문학(kt wiz-SK 와이번스)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3연전으로 개최한다.포스트시즌은 4·5위가 4위 팀 홈 구장에서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경기)으로 시작한다. 승리 팀은 정규리그 3위 팀과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2위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하고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와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격돌한다.올해 올스타전은 토요일인 7월 15일에 열릴 예정이다.리그 운영의 큰 틀은 그대로이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식의 독자적인 비디오 판독 센터 운영, 스트라이크존의 사실상 확대 적용 등 의미 있는 변화가 시도된다.10개 구단도 겨우내 팀을 재정비하고 새 시즌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러왔다.우선 새로 도전장을 내민 네 명의 신임 사령탑이 어떻게 팀을 변화시켜 나갈지 주목할 만하다.SK를 이끌게 된 트레이 힐만(미국) 감독은 재일교포 출신인 송일수 전 두산 감독을 제외하면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에 이은 KBO리그 2호 외국인 사령탑이다.힐만 감독과 넥센 감독 출신 염경엽 단장의 조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장정석 넥센 감독은 현장 지도자를 거치지 않은 최초의 프런트 출신 사령탑이라는 점에서 그의 행보도 지켜볼 만하다.삼성은 김한수 감독 체제로 명가 재건에 나선다. 류중일 전 감독과 함께 정규리그 5연패 및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뤘으나 지난해에는 9위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터라 이번 시즌을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김진욱 kt 감독은 2013년 두산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4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1군 무대 데뷔 이후 2년 연속 정규시즌 최하위에 그친 kt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1위에 오르며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예측을 불허하는 순위 싸움이 이어지겠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 2연패 및 1995년이후 21년 만의 통합우승을 이룬 두산은 올해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사령탑들이 2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한목소리로 “올해는 9개 팀 모두가 두산의 3연패를 저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을 정도로 막강한 선발진과 두꺼운 선수층을 가진 두산은 어느새 KBO리그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전력 강화를 위해 화끈하게 지갑을 연 KIA와 LG,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이자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NC 등이 두산의 대항마로 꼽힌다.김성근 감독의 3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한화가 올해는 수년간 계속된 `통 큰투자`의 결실을 볼 수 있을 지도 관심을 모은다.지난겨울 유난히 초대형 계약 소식이 잦았던 만큼 올 시즌 KBO리그를 누빌 스타플레이어들의 모습을 그려보는 야구팬들의 마음은 설레기만 한다.한국, 일본, 미국 프로야구를 거쳐 친정팀 롯데로 돌아오며 4년 총액 150억원의`대박`을 터트린 이대호, 지난해 타격 3관왕에 오른 뒤 KIA와 4년 계약하며 KBO리그사상 최초로 FA(자유계약선수) 100억원 시대를 연 최형우 등은 KBO리그 흥행을 이끌대표 주자들이다.지난해 투수 부문 3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더스틴 니퍼트(두산), 메이저리그 출신의 거물 알렉시 오간도(한화) 등 신·구 외국인 선수들이 벌일 자존심 대결도 뜨거울 전망이다.지난해 KBO리그는 승부조작 등 잇단 악재에도 총 833만9천577명의 관객을 유치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8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했다.올해도 시즌 개막 전 열린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팀이 부진했고, 사상 처음으로 시즌 중에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등 변수가 있지만 최다 관중 신기록 행진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연합뉴스

2017-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