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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동현, 사피딘 잡고 亞 최다승 타이

`스턴건` 김동현(34·부산팀매드)이 13개월 만의 옥타곤 복귀전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김동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7 타렉 사피딘(30·벨기에)과 웰터급 경기에서 3라운드 판정승(2-1)을 거뒀다.이날 UFC에서 13승째를 거둔 김동현은 오카미 유신(35·일본)이 보유했던 아시아 선수 최다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UFC 3연승을 달린 김동현의 통산 전적은 22승 3패 1무가 됐고, 사피딘은 16승 6패가 됐다.9위 김동현은 12위 사피딘보다 순위에서 앞섰지만, 경기에서는 확실하게 우세를점하지 못했다.3라운드 내내 테이크다운은 1번밖에 빼앗지 못했고, 유효 타격도 28번으로 64번의 사피딘보다 뒤졌다.대신 김동현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3라운드 막판에는 결정적인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판정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김동현의 복귀전은 자신과 상대 선수의 부상으로 두 차례 연기됐었다.8월 21일 UFC 202에서 닐 매그니(29·미국)와 경기를 잡았던 김동현은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쳐 경기를 취소했다.이어 11월 20일에는 UFC 파이트 나이트 99에서 군나르 넬슨(27·아이슬란드) 전을 잡았지만, 이번에는 넬슨이 다쳐 경기가 무산됐다.이날 경기는 지난해 11월 28일 서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79 도미닉 워터스(27·미국) 전 이후 13개월 만이고, 당시에는 KO로 승리했었다.뒤이어 열린 남자 밴텀급 타이틀전에서는 도전자 코디 가브란트(25·미국)가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31·미국)를 꺾었다.가브란트는 5라운드 경기를 진행하는 동안 결정적인 테이크다운을 수차례 빼앗아내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이로써 가브란트는 종합격투기 데뷔 이후 11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고, 크루즈는13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밴텀급 왕좌`를 넘겨줬다.UFC 207의 메인이벤트였던 `전 여자 세계 최강` 론다 로우지(29·미국)의 복귀전은 참패로 끝났다.로우지는 현 여자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28·브라질)와 경기에서 1라운드 4분 12초를 남긴 상황에서 TKO 패배를 당했다.전 챔피언 로우지는 작년 11월 홀리 홈(34·미국)에게 충격적인 KO패를 당한 뒤잠시 옥타곤을 떠났다가 이번 경기로 복귀했다.전문가들은 로우지의 우세를 점쳤지만, 경기 양상은 정반대였다.누네스는 23번의 유효 타격으로 4번에 그친 로우지를 압도했다.로우지는 가드조차 올리지 못한 채 계속해서 얻어맞았고, 심판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연합뉴스

2017-01-02

원윤종·서영우 “모든 시합서 메달 따고파”

썰매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은 어느덧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할 만큼 `강국`으로 발돋움했다.그 중심에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32)-서영우(26)가 있다.둘은 지난 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2016~2017시즌 들어 치른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는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현재 세계랭킹은 캐나다 팀에 이은 2위다.연말을 맞아 지난달 19일 일시 귀국한 원윤종-서영우 등 봅슬레이 대표팀은 1일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월드컵 3차 대회가 열리는 독일로 출국했다.원윤종은 출국에 앞서 “1, 2차 대회에서는 목과 허리 부상의 여파로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거뒀다”며 “이제 경기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많이 회복됐다”고 말했다.3차 대회는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오는 7일 열린다. 이어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에서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가 줄줄이 열린다.원윤종은 “모든 시합에서 시상대에 서는 게 목표”라며 어차피 “올 시즌 경기를 뛰는 외국 선수들과 올림픽에서 경쟁할 것이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썰매는 다른 어느 종목보다 경기장 적응도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어지간히 실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눈을 감고 탈 수 있을 만큼 트랙에 익숙한 선수를 당해내기 쉽지 않다.원윤종-서영우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일`을 낼 것으로 큰 기대를 받는 이유다.둘은 지금까지 평창 트랙에서 50~70회 정도 훈련했다고 한다.드라이버인 원윤종은 “트랙이 전체적으로 어렵지는 않지만 그래도 까다로운 구간이 몇 개 있다”며 “그 부분이 승부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원윤종-서영우는 1, 2차 대회에서 아직 평창 트랙을 경험해보지 못한 외국 선수들의 질문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원윤종은 “세세하게 설명하진 않았다. 한국 대표팀의 이점이기 때문에 코스에 대한 정보는 공유하지 않았다”며 미소를 지었다.썰매를 미는 푸시맨인 서영우는 “지금도 한국에 트랙이 생긴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그는 “평범한 산이던 지점에 시간이 지나면서 트랙이 만들어진 게 정말 신기하다”며 “한국 트랙에서 썰매를 탈 수 있다는 것이 진짜 감사하다”고 말했다.서영우는 가장 경계할 팀으로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조를 꼽았다.독일 팀은 올 시즌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2차 대회에는 불참해 세계랭킹은 13위에 그쳐 있다.서영우는 “항상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다”며 “경험이 많고 여러 면모로 배울 점이 많은 팀”이라고 높이 평가했다./연합뉴스

2017-01-02

英 축구매체 “지동원, 올 기량 발전 선수 8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지동원(25)이 이번 시즌 유럽 무대에서 기량이 급성장한 10명의 선수에 포함됐다.영국의 축구 전문매체 `풋볼365`(www.football365.com)는 29일(한국시간) 2016-2017 시즌 유럽리그에서 기량 발전이 뛰어난 10명의 선수를 발표하면서 지동원을 8위에 올렸다.유럽리그가 정규시즌의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풋볼365는 영국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을 분석, 지난 시즌과 비교해 이번 시즌 뛰어난 성과를 보인 10명의 선수를 추렸다. 자격요건은 지난 시즌 15경기 이상 출전하고, 이번 시즌에도 5경기 이상 나선 선수로 한정했다.이런 가운데 지동원은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0.82점 높아지면서 10명의 선수 가운데 8위로 뽑혔다.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지동원의 이번 시즌 평균 평점은 7.07점으로 지난 시즌 6.25점보다 0.82점 상승했다.풋볼365는 “지동원은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정규리그를 치르는 동안 득점에 실패해 사실상 잊힌 선수나 마찬가지였다”며 “이번 시즌 핵심 공격수로 발돋움하면서 기량이 발전했다. 90분 동안 슈팅도 1.5개에서 2.2개로 늘면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3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기량 발전 선수` 1위는 지난 시즌보다 평점이 1.02점 오른 AS로마의 에딘 제코가 차지했다./연합뉴스

2016-12-30

김보름 “매스스타트 위해 500m 도전”

▲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최강자 김보름(강원시청)29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71회 종합 선수권대회 겸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최강자 김보름(강원시청)이 다음 달 3일부터 열리는 제47회 회장배전국남녀 스피드대회에서 500m 종목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김보름은 29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71회 종합 선수권대회 겸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뒤 “회장배 대회 500m 종목에 출전 신청을 했다”라며 “그동안 장거리 종목에만 출전해 순간 스피드를 올릴 기회가 없었다. 500m 경기를 통해 그 능력을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장거리 전문 선수인 김보름이 500m 출전을 결심한 까닭은 간단하다. 짧은 구간에서 가속도를 끌어올리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다.김보름의 주 종목은 매스스타트다. 다수의 선수가 경주를 하는 종목인데, 경기를 주도하는 운영 능력과 순간적으로 속력을 키워 다른 선수를 추월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김보름은 “500m에 출전하면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끌어올리게 된다”라며 “단거리 전문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매스스타트 경쟁력을 더 키우겠다”라고 말했다.김보름은 올 시즌 네 차례 열린 월드컵 대회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획득했다.현재 세계 랭킹 1위를 달리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그러나 그는 현재 기량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보름은 “현재 기량이 내 한계라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여러 가지 훈련으로부족한 면을 메우겠다”라고 말했다.김보름은 이번 대회에서 1,500m와 3,000m, 5,000m 등 3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점수 170.740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그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500m, 3,000m, 5,000m와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 단체전인 팀 추월 경기를 모두 뛸 수 있다.김보름은 “월드컵 4개 대회를 마친 뒤 휴식 기간 없이 출전해 체력이 약간 떨어졌다”라며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여러 종목에 출전할 수 있게 된 만큼 많은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12-30

“알파고와 만나면 다운시키겠다”

▲ 박정환 9단이 29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6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기사(MVP)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2016 바둑대상 최우수기사상(MVP)은 박정환 9단에게 돌아갔다.박정환 9단은 29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6 바둑대상에서 MVP 트로피와 순금 10돈 메달을 받았다.2년 연속, 통산 세 번째 MVP를 수상한 박정환 9단은 수상 소감에서 알파고도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박정환 9단은 만약 인공지능 알파고와 내년에 대국한다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제 별명이 인간 알파고다. 알파고보다 더 기계처럼 둬서 기계를 다운시키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37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유지하는 국내 최정상의 기사지만, 세계대회에서는우승 운이 따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실력적으로 부족하고, 큰 승부에서 약한 것 같다”며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박정환 9단은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같은 훌륭한 기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박정환 9단은 바둑 담당기자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47.5%, 인터넷 네티즌 투표에서 5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MVP로 선정됐다.올해 박정환 9단은 단체전인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티브로드의 우승을 이끌었고, 59기 국수전, 34기 KBS바둑왕전에서 개인 타이틀을 획득했다. 세계대회인 응씨배에서는 준우승 성적을 거뒀다.그는 올해 65승 24패로 다승상도 거머쥐었다. 또 6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16연승을 달성하며 연승상도 차지했다.최우수신인상은 올해 37승 15패, 승률 71.15%로 신인 다승·승률 1위를 기록한 송지훈 2단이 차지했다.여자기사상은 제7회 궁륭산병성배와 21기 여류국수전에서 우승한 오유진 5단이 생애 처음으로 받았다.시니어기사상은 서봉수 9단에게 돌아갔다. 서봉수 9단은 10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에서 대회 신기록인 9연승을 달성했고, 2016 시니어바둑리그에서소속팀 상주곶감을 우승으로 이끌었다.승률상은 52승 16패로 승률 76.47%를 기록한 신진서 6단이 차지했다.공로상은 한국·중국·일본 국가대항단체전인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을 18년 동안 후원해온 ㈜농심이 선정됐다.최우수아마선수상은 노사초배와 문경새재배에서 우승한 김정훈 선수, 여자 아마선수상은 여자마아바둑 랭킹 1위 김수영 선수가 받았다./연합뉴스

2016-12-30

손흥민, 올해 아쉬움 지워낼 부활포 `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3경기 연속 선발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시즌 7호 골(리그 6호 골)을 터뜨리며 위기를 스스로 탈출했다.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사우샘프턴과 원정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5일 헐시티전, 19일 번리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에 해리 케인을 투입했고, 2선엔 델리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시소코를 선택했다.손흥민은 2-1로 앞선 후반 29분 시소코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그는 좀처럼 공을 잡지 못했다. 별다른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침묵하는 듯했다.그러나 단 한 번의 기회를 골로 만들었다.그는 2-1로 앞선 후반 40분 팀 동료 에릭센이 오른쪽 중앙에서 날린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을 침투, 왼발로 골을 넣었다.올 시즌 7번째 골이자 지난 4일 스완지시티전 이후 리그 3경기 만의 리그 6호 득점이다.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의 쐐기 골에 힘입어 사우샘프턴을 4-1로 눌렀다.토트넘은 전반 2분 상대 팀 수비수 피르힐 판 데이크에게 선취 골을 내줬지만, 전반 19분 델리 알리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시소코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었다.후반 7분엔 해리 케인이 결승 골을 넣었다. 오른쪽 코너킥을 감각적인 헤딩으로밀어 넣었다.분위기는 토트넘으로 크게 쏠렸다. 후반 11분엔 델리 알리가 상대 팀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하다 네이선 레드먼드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반칙을 범한 레드먼드는 강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했다.토트넘은 경기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그러나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실축하면서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이후 에릭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경기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경기에 쐐기를 박은 건 손흥민이었다.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단 한 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하다가 후반 40분에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천금 같은 득점을 터뜨렸다.이후 토트넘은 델리 알리의 추가 골로 4-1 대승을 거뒀다.토트넘은 3연승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16-12-30

삼각편대 부활한 기업은행, 4연패 탈출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김희진-박정아-매디슨 리쉘 `삼각편대`를 가동, 4연패를 끊고 4라운드를 힘차게 출발했다.IBK기업은행은 28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17-25 25-14 25-23 27-25)로 꺾었다.IBK기업은행은 `우승 후보`답게 초반 선두를 달렸지만, 갈수록 기량이 하락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또 4연패에 빠진 채로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그러나 후반기의 시작을 알리는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4위 KGC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양 팀 모두 순위 변동은 없다.IBK기업은행의 삼각편대는 리쉘이 24득점, 김희진 23득점, 박정아 21득점을 책임지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1세트는 불안했다. IBK기업은행은 1-8로 KGC인삼공사에 폭격을 당했다. 결국 KGC인삼공사가 최수빈의 7득점 활약을 앞세워 8점 차로 기선을 제압했다.2세트 박정아가 기지개를 켜면서 IBK기업은행이 되살아났다. 박정아는 2세트 시작과 함께 득점포를 가동하며 초반 주도권을 빼앗아왔다. 리쉘도 박정아와 나란히 2세트 7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3세트는 팽팽했다. IBK기업은행이 리드를 잡았지만, KGC인삼공사가 1~2점 차로 꾸준히 추격했다.양팀은 22-22까지 동점을 주고받았다. 해결사는 김희진이었다. 김희진은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3세트를 IBK기업은행에 안겨줬다.IBK기업은행은 안심할 수 없었다. 4세트도 치열했다. 양 팀은 점수를 뒤집기를 반복하며 24-24 듀스에 들어갔다.25-25에서 리쉘이 알레나 버그스마의 스파이크를 막아내면서 IBK기업은행에 기회가 왔다. 알레나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는 행운이 겹치며 IBK기업은행은 4연패 탈출을 확정했다./연합뉴스

2016-12-29

신협상무, 농구대잔치 4연패

`불사조` 신협상무가 농구대잔치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신협상무는 28일 경기도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6 농구대잔치 남자부결승에서 골밑 우위를 앞세워 단국대를 85-63으로 물리쳤다.이로써 신협상무는 2013년 대회부터 4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통산 10회 우승을 달성했다.신협상무는 2012시즌 준우승을 제외하고는 2008시즌부터 국내 아마추어 농구 최강 자리를 지켜왔다.농구대잔치 남자부 통산 10회 우승은 이 부문 최고 기록으로 신협상무 다음으로는 실업 시절 기아자동차가 7차례 우승한 예가 있다.프로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신협상무는 준결승에서 고려대를 79-52로 크게 꺾은데 이어 결승에서도 이 대회 첫 결승에 오른 단국대를 상대로 한 수 위 전력을 선보였다.김시래, 최부경, 정희재, 차바위, 박병우를 선발로 내세운 신협상무는 경기 초반 슛 난조를 보이며 2-12, 10점 차까지 단국대에 끌려갔다.그러나 서서히 컨디션을 되찾으며 추격을 시작했고, 2쿼터 들어 정희재의 미들슛으로 19-18로 역전한 데 이어 가로채기에 이은 이대성의 속공 골밑돌파로 21-18로달아났다.최부경이 골밑 플레이와 자유투로 연속 6득점하며 29-24로 점수 차를 벌렸고, 38-26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2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시상식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신협상무 최부경이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춤하고 있다. /연합뉴스최부경은 2쿼터까지 14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달성했다.신협상무는 2쿼터까지 팀 리바운드 25개의 10개에 그친 단국대를 압도했다.신협상무는 3쿼터 중반 최부경이 연속 골밑슛에 이어 덩크까지 선보이며 56-37을 만들었고, 3쿼터 막판 최현민이 3점슛 등 연속 득점을 올리며 63-41, 22점 차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신협상무는 4쿼터에서도 단국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이날 20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끈 최부경은 최우수선수에 올랐다./연합뉴스

2016-12-29

“장미란 선배와 비교, 영광이죠”

▲ 김지현이 지난 27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에서 열린 `2016 대한역도연맹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날 김지현은 우수상을 받고 우상 장미란과 만나는 기쁨을 누렸다. /연합뉴스 김지현(18·경북체고)은 `우상` 장미란(33)을 만나는 순간, 고개를 푹 숙였다.그는 “놀라고 부끄러워서”라고 했다.김지현은 27일 수원월드컵 경기장 WI컨벤션에서 열린 2016 대한역도연맹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았다.시상식을 찾은 장미란은 김지현이 앉은 자리로 와 “네가 지현이구나”라고 인사를 건넸다.김지현은 놀란 마음을 달래며 수줍게 “네”라고 답했다.“나도 학생일 때가 있었지”라고 김지현의 모습을 보며 과거 자신을 떠올린 장미란은 김지현에게 따뜻한 조언을 이어갔다.역도를 시작하는 선수 대부분이 `제2의 장미란`을 꿈꾼다.하지만 역도계가 `제2의 장미란`으로 평가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극심한 침체기를 겪는 한국역도가 발견한 장미란과 똑 닮은 선수가 김지현이다.김지현은 장미란과 같은 최중량급(75㎏ 이상) 선수다. 공교롭게도 장미란처럼 중학교 3학년 때 역도에 입문했다.역도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한국역도 유망주로 떠오른 것도 `운명`처럼 똑 닮았다.2015년 신인상을 받은 김지현은 올해는 우수상을 받았다. 2년 연속 대한역도연맹은 그를 주목했다.김지현은 “사실 올해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며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대회가 열릴 때 팔꿈치가 아파서 좋은 기록을 내지 못했다”고 곱씹었다.7월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김지현은 용상 132㎏을 들어 동메달을 땄지만, 인상에서 103㎏(5위)에 그쳐 합계(235㎏)에서 5위로 처졌다.팔꿈치 부상으로 개인 기록에 미치지 못하는 무게를 들었다.김지현은 “올해 열린 가장 중요한 대회였고, 대회에 맞춰 열심히 훈련했는데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거듭 아쉬워했다.하지만 그의 최종 목표는 올림픽 메달이다.대한역도연맹은 김지현을 `제2의 장미란`이라고 부르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 4연패를 달성하며 역도계를 평정했던 장미란의 길을 잇길 기원한다.김지현을 가장 자극하는 이름은 `장미란`이다.김지현은 “TV로만 봐도 장미란 선배님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 알 수 있다. 선배님과 비교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며 “한 번도 선배님은 뵙지 못한 건 아쉽다”고 했다.우상으로 삼은 장미란이 눈앞으로 다가오자, 김지현은 `얼음`이 됐다.너무 긴장해서 묻고 싶던 말을 모두 전하지는 못했지만 의욕은 커졌다.김지현은 “정말 꿈같았다. 제2의 장미란이란 수식어에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연합뉴스

2016-12-29

상복 터진 호날두, 연말 상 싹쓸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가 연말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싹쓸이하고 있다.호날두는 2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브 사커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글로브 사커 어워드는 유럽축구에이전트협회(EFAA)와 유럽클럽연합(ECA)이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선수, 감독, 팀 등에 주는 상으로 지난 2010년부터 열렸다.호날두가 이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건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그는 “올해는 최고의 한 해였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호날두는 화상 연결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모든 시상식에 참석하기 힘들 정도로 받아야 할 상이 많기 때문이다.그는 하루 전인 27일 `유럽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을 받았다.이 상은 폴란드 PAP통신이 주관하고 27개국 유럽 언론 기관의 투표로 최고 선수를 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호날두는 204점을 기록해 테니스 선수 앤디 머레이(180점)를 제치고 트로피를 받았다.축구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호날두가 처음이다.13일엔 라이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제치고 개인 통산 네 번째로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했는데, 클럽월드컵 참가로 인해 미리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호날두는 클럽월드컵에서 골든슈(득점왕)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뿐만이 아니다. 호날두는 내년 1월에 발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베스트 플레이어 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놨다. 수상이 유력하다.유럽 현지 매체 유로뉴스는 “호날두가 연말 시상식을 싹쓸이하고 있다”라며 “트로피 전시하는 방의 크기를 늘려야 할 것 같다”라고 표현했다.호날두는 올 한해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었고, 정규리그가 끝낸 뒤엔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의 중심에 섰다./연합뉴스

2016-12-29

상무-단국대, 농구대잔치 우승 놓고 격돌

신협 상무와 단국대가 2016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결승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프로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상무는 27일 경기도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2016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준결승에서 고려대를 79-52로 물리쳤다.이로써 상무는 대회 4연패와 함께 통산 10번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A조 1위로 올라온 상무와 B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고려대의 맞대결에서 1쿼터까지는 18-14로 팽팽하게 맞섰다.그러나 2쿼터 들어 전역을 앞둔 최부경이 골 밑을 장악하면서 승부는 기울었다.최부경이 2쿼터에만 13점을 올린 상무는 45-25, 20점 차까지 달아났다.상무는 3, 4쿼터에서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최부경은 이날 21점 13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려대는 슛 난조를 보인데 이어 리바운드에서도 19개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데 그쳐 상무의 56개에 크게 뒤지며 대패했다.이어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B조 1위 단국대가 A조 2위 경희대를 78-53로 완파하고, 이 대회 첫 결승에 올랐다.단국대는 예선에서 조선대와 고려대를 각각 100-72와 81-77로 누르고 B조 1위로준결승에 오른 바 있다.단국대는 이날 1쿼터에서 9-11로 뒤졌으나, 2쿼터부터 하도현과 권시현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8-2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3쿼터에서는 경희대를 11점으로 묶고, 권태완이 혼자 11점을 넣는 등 무려 29점을 꽂아넣었다.4쿼터를 57-34로 시작한 단국대는 한때 29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하도현이 22점, 18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고, 권시현과 권태완도 각각 18점과 13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결승전은 28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16-12-28

포항 사회인 야구 최강 선수들 한자리에

포항 사회인 야구의 포지션별 최고 선수가 가려졌다.포항 최고 사회인 야구리그로 자리매김한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를 마무리하고 각 부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2016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최고선수상 및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27일 오후 7시 포항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올해 시상식에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과 이성우 포항시야구연합회장을 비롯한 경북·포항야구연합회 임원, 야구 동호인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이날 1부리그 수상은 정메이저의 독주였다. 1부리그 타자부문에서는 7할3푼1리를 기록한 최한경(정메이저)씨가 타격왕을 차지했고, 역시 정메이저 소속인 김지훈씨는 홈런왕과 타점왕을 석권했다. 김지훈씨는 올 시즌에서 홈런 6개와 18타점을 올리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투수부문에서는 정메이저 최한경씨가 방어율왕, 다승왕, 탈삼진왕 등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한경씨는 올 시즌 6승, 평균자책점 3.07, 탈삼진 68개를 기록했다.1부리그 각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 시상에서는 우익수 박해열(정메이저), 투수 박병욱(스나이퍼A), 1루수 김정현(아티스트)·현상길(북부폴리스), 중견수 윤영만(피닉스)·김광희(알바트로스)·이동길(부활A)·정병국(포항시청), 3루수 이승석(라이혼블랙)·장현석(웅지야구단)·김동진(카멜레온)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포항리그가 시작된 후 야구동호인들이 꾸준히 늘어나 올해는 4개 리그에 74개 팀이 참여해 명승부를 펼쳤다”면서 “앞으로 100팀까지도 늘어날 수 있도록 야구 저변확대와 인프라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이성우 포항시야구연합회 회장은 “포항시야구연합회와 경북매일신문은 내년에도 동호인들이 보다 나은 여건 속에서 포항리그를 치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야구장 등 야구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뤄낼 수 없으니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2016 포항리그는 총 4개 리그에 74개 사회인 야구팀이 참가해 올해 3월부터 12월 18일 열린 포항시리즈 결승전을 끝으로 9개월간 대장정을 펼쳤다. 1부 리그 최종 우승은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고 대역전의 드라마를 쓴 피닉스가 차지했다. 2~4부 리그는 오천크로우즈, 부활B, 불패 팀이 각각 우승기를 흔들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12-28

“`노력하면 된다`는 메시지 전하고파”

▲ 27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에서 열린 `제43대 대한역도연맹 회장 취임식 및 2020 도쿄올림픽 역도 후원회 발대식 겸 역도인 통합의 밤`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윤진희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에게는 잊지 못할 한 해다.윤진희는 2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WI 컨벤션에서 열린 2016년 대한역도연맹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그는 “역도 선수로 15년을 뛰면서 우수상, 신인상은 받아봤는데 MVP는 처음”이라며 “정말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낸다”고 웃었다.윤진희는 8월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53㎏급 결승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을 들어 동메달을 땄다.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역도가 수확한 유일한 메달이었다. 한국 역도의 암흑기 탈출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윤진희는 “은퇴를 하고, 복귀해 따낸 메달이라 더 기뻤다. 이번 MVP 수상도 먼 길을 돌아와서 받은 상이라 개인적으로 의미가 더 크다”고 했다.윤진희는 `한국 역도 황금기`의 주역이었다.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같은 대회에서 여자 75㎏ 이상급 장미란과 남자 77㎏급 사재혁은 금메달을 땄다. 윤진희도 주목받았지만, 스포트라이트는 금메달리스트를 향했다.윤진희는 “2008년에는 워낙 대단한 기록을 낸 선수들이 많았다. 그래서 올해 더 주목을 받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현재 방영 중인 역도 관련 드라마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자타공인 `현역 최고 역도 스타`다.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은퇴한 윤진희는 2014년 말 현역 복귀를 결정했다.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고서 1년 반 만에 윤진희는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돌아왔다.남편 원정식(26·고양시청)과 부부 동반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도 이뤘다.10월 열린 전국체전에서는 윤진희가 3관왕, 원정식이 2관왕에 올라 부부가 금메달 5개를 수확하는 쾌거도 이뤘다.윤진희는 “남편과 의지하며 서로 큰 힘이 됐다”고 떠올렸다.내리막길을 걷던 한국 역도를 윤진희가 들어 올렸다.윤진희는 “은퇴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은 내가 현역으로 복귀해서 올림픽 메달을 땄다. 후배들에게 `노력하면 된다`는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한다”고 바랐다.그는 현재 재활 중이다.윤진희는 전국체전이 끝난 뒤,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윤진희는 “수술을 받으면서도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새로운 목표도 세웠다.그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땄는데 아시안게임에서는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며 “재활 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싶다”고 밝혔다.남편 원정식은 더 큰 꿈을 꾼다.원정식은 지금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내 윤진희에게 “2020년 도쿄올림픽에도 동반 출전하자”고 말한다./연합뉴스

2016-12-28

첼시, 파죽의 12연승… 창단 최다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구단의 새 역사를 썼다.첼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2017 EPL 18라운드에서 본머스를 페드로와 에덴 아자르의 골을 묶어 3-0으로 승리했다.파죽의 12연승을 달린 첼시는 2008-2009시즌과 2009-2010시즌에 걸쳐 세웠던 11연승을 뛰어넘으며 구단 역사상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12연승은 1905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15승 1무 2패(승점 46)를 기록한 첼시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첼시는 아스널이 2002년 8월에 세웠던 EPL 최고 기록인 14연승에 도전한다.전반부터 본머스를 몰아붙인 첼시는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자르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로 이어진 공을 페드로가 잡은 뒤 왼발 감아차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전반을 1-0으로 앞선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터뜨렸다.아자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직접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첼시는 이후에도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며 본머스에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이어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까지 얻어내며 1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3위 맨체스터 시티는 헐시티를 3-0으로 완파하고, 경기가 없던 리버풀(승점 37)을 끌어내리고 12승 3무 3패(승점 39)로 2위로 올라섰다.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골 2도움 활약을 펼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앞세워 선덜랜드를 3-1로 꺾고 승점 3점을 쌓았다.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39분 달레이 블린트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37분에는 직접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41분에는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세번째 골을 도우면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확인시켰다.아스널은 후반 41분 터진 올리비에르 지루의 결승골을 앞세워 웨스트브로미치를1-0으로 제압하고 4위 자리를 지켰다.기성용이 결장한 스완지시티는 웨스트햄에 1-4로 완패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지난 12라운드 이후 발가락 골절로 출전하지 못한 기성용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하며 복귀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명단에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연합뉴스

2016-12-28

이상화, 동계아시안게임 티켓 `불끈`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출전권을 따냈다.이상화는 27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3회 스프린트 및 제71회 종합 선수권대회 겸 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64로 결승선을 통과, 김민선(서문여고·39초47)을 0.83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1위를 차지한 이상화는 김민선과 함께 이번 1차 레이스 1, 2위 선수에게 주어지는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 출전권을 획득했다.7조에서 김현영(한국체대)과 경쟁한 이상화는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첫 100m 구간을 10초51로 통과했고, 나머지 400m 구간을 28초13에 주파하며 38초64의 기록으로 가볍게 1위를 차지했다.이상화와 같은 소속팀인 박승희(스포츠토토)는 39초84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 아쉽게 500m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남자부 500m에서는 차민규(동두천시청)와 모태범(대한항공)이 나란히 1,2위에 올라 동계아시안게임에 나서게 됐다.12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차민규는 35초05의 대회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 함께 레이스를 펼친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은 35초59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남자 단거리 `차세대 강자`로 손꼽히는 김태윤(한국체대)은 코너에서 넘어지면서 실격해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날렸다./연합뉴스

2016-12-28

올해 세계 10위로 시작한 전인지, 3위로 마감

전인지(22·사진)가 2016년을 세계랭킹 10위로 출발해 3위로 마감했다.전인지는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마지막 주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리디아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전인지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활약했고, 신인상과 최저타수상까지 휩쓸며 `세계 톱3`로 도약했다.내년 L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박성현(23)도 올해를 세계랭킹 10위로 마쳐 눈길을 끈다. 전인지도 작년 마지막 주 10위였다.전인지와 박성현 외에도 김세영(23), 장하나(24), 유소연(26)이 각각 세계랭킹 6위, 7위, 9위로 10위 안에 든 채로 올해 마지막을 장식했다.올해 세계랭킹 2위로 시작한 박인비(27)는 부상 여파로 11위로 떨어졌다.한국 남자골프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25)이 26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올해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윈던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연소로 투어 우승을 거둔 김시우(21)는 작년 272위에서 1년간 219계단 뛰어오른 53위를 차지했다.김경태(30)가 57위, 왕정훈(21)은 61위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남자 세계랭킹 최종 1위 자리는 제이슨 데이(호주)가 차지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더스틴 존슨(미국)이 2, 3위로 뒤쫓았다./연합뉴스

2016-12-28

대명, 아이스하키 유망주 수혈로 전력강화

국내 3번째 아이스하키단인 대명 킬러웨일즈가 대학 유망주 3명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대명 킬러웨일즈는 26일 김형겸, 전정우(이상 연세대), 황예헌(고려대) 등 신인공격수 3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이들은 내년 1월 1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사할린과 홈경기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대학 최고의 라인메이트로 평가받는 전정우-김형겸이 아시아리그에서도 호흡을 맞춘다.전정우는 18세 이하, 20세 이하 국가대표팀을 거쳐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뽑힐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지난 16일 폴란드와 2016 폴란드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1차전에서는 2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대학 4년 동안 전정우와 호흡을 맞춘 김형겸은 올해 24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트릴 정도로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한다.김형겸도 연령별 국가대표팀에 선발됐고,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투웨이 포워드`(수비력도 갖춘 공격수)로 성장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려대에서 주축 공격수로 활약한 황예헌도 대명에 합류해 이제는 라이벌이 아닌 동료로서 전정우-김형겸과 한솥밥을 먹는다.황예헌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 돌파와 슈팅이 수준급으로 평가받는다.176㎝, 80㎏으로 큰 체구는 아니지만, 아이스하키 종주국 캐나다에서 중학교 때부터 아이스하키를 시작해 몸싸움에도 능하다./연합뉴스

2016-12-27

클리블랜드, 성탄절 짜릿한 역전승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골든스테이트를 접전 끝에 물리치고 크리스마스 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클리블랜드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시즌 첫 맞대결에서 카이리 어빙의 결승 득점을 앞세워 골든스테이트를 109-108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클리블랜드는 23승 6패로 동부 콘퍼런스 1위 자리를 지켰고, 골든스테이트는 7연승에서 마감했다.르브론 제임스는 31점 13리바운드, 어빙은 25점 10개 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치며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어빙은 특히, 4쿼터에서 13점을 몰아넣었다. 107-108로 뒤진경기 종료 3.4초 전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을 터뜨렸다.어빙은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89-89 동점이던 경기 종료 53초를 남기고 3점 슛을 꽂아넣으며 클리블랜드의 `우승 가뭄`을 풀어준 바 있다.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랜트가 36점 15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치고, 종료 1분 14초 전 스테픈 커리가 3점 슛을 터뜨리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아쉽게 역전패했다.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은 이후 이잘 가진 첫 맞대결이었다.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시리즈에서는 1승 3패로 뒤졌으나, 파이널에서는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52년 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이날 전반까지 클리블랜드는 52-55로 끌려갔다.3쿼터에서 80-87로 리드당한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 듀랜트와 클레이 톰프슨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9분 21초를 남기고 점수 차는 80-94까지 벌어졌다.이때부터 클리블랜드의 추격이 시작됐다.리처드 제퍼슨의 득점과 카이리 어빙의 레이업으로 점수 차를 좁혀나간 클리블랜드는 6분 12초 전 어빙이 3점 슛으로 꽂아넣으며 94-97을 만들었다.2분 18초 전에는 어빙이 레이업 슛으로 마침내 103-103 동점을 만들었다.기세가 오른 클리블랜드는 1분 43초를 남기고는 르브론 제임스의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105-103 역전에 성공했다.그러나 드레이먼드 그린에 동점을 허용한 뒤 1분 14초를 남기고 스테픈 커리에 3점슛을 허용하며 105-108로 뒤졌다.클리블랜드는 어빙이 레이업으로 바짝 추격한 뒤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블록슛으로 막아냈다.이어진 공격에서 어빙이 자기 진영에서 천천히 공을 드리블한 뒤 톰프슨을 앞에두고 터닝 슛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그리고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이 무위로 끝나면서 승리를 지켰다.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러셀 웨스트브룩의 31점, 7리바운드, 15개 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2-100으로 물리쳤다.LA레이커스는 지역 라이벌전에서 무려 7명이 10점대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LA클리퍼스를 111-102로 꺾고 2013년 10월 이후 38개월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연합뉴스

2016-12-27

허웅, 올스타전 팬 투표서 선두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가드 허웅(23·사진)이 올스타전 베스트5 팬 투표 중간집계에서 선두에 올랐다.KBL은 19일부터 네이버를 통해 실시 중인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5` 팬 투표 중간집계 결과, 허웅이 26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총 6만639표 중 3만9천430표를 얻었다고 밝혔다.지난 시즌 올스타 베스트5 투표에서도 가장 많은 5만518표를 얻었던 허웅은 2년연속 최다 득표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허웅에 이어 김태술(삼성·3만1천223표)과 김선형(SK·3만652표)이 각각 2, 3위를 차지하는 등 가드 포지션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이번 올스타전 투표의 경우 국내 선수는 1989년, 외국인 선수는 1986년 출생을 기준으로 시니어와 주니어로 구분해 실시하고 있다.시니어 올스타 가드 부문은 김태술과 김선형, 포워드 부문은 김주성(동부·2만5천756표), 애런 헤인즈(오리온·2만687표), 센터 부문은 오세근(인삼공사·2만3천149표)이 베스트 5에 올라있다.주니어 올스타 가드 부문은 허웅, 김지후(KCC·1만8천367표), 포워드 부문은 이승현(오리온·2만1천174표), 마이클 크레익(삼성·1만7천502표), 센터 부문은 김종규(LG·2만6천596표)가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팬 투표는 내달 1일까지 계속된다.내년 1월 22일 예정된 올스타전은 KBL 출범 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16-12-27

日언론 “지바롯데·소프트뱅크, 이대호 영입 가능성 있다”

이대호(34)는 올해 꿈에 그리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지만, 아직 내년에 뛸 팀은 찾지 못했다.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104경기에서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과 함께 결정적인 활약을 수차례 보여줬다.하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와 제한적인 포지션(1루수·지명 타자), 그리고 출전 기회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이대호의 입장 표명으로 메이저리그 구단과 재계약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여전히 메이저리그의 문은 열려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이나 일본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이러한 가운데 일본 야구전문지 `베이스볼 킹`은 25일 `일본 야구 복귀 가능성,이대호를 데려올 구단은?`이라는 기사에서 지바롯데 마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지바롯데는 올해 24홈런으로 팀 최다였던 지명 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네가 팀을 떠났고, 주전 1루수 없이 시즌을 치렀다.올해 팀 홈런은 80개로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가운데 꼴찌였고, 팀 타율은 퍼시픽 리그 6개 구단 중 5위로 타격 부진을 겪었다.신문은 “지바롯데는 신인 지명에서 투수 7명과 포수 1명, 외야수 1명을 뽑아 내야수 보강이 없었다. 새 외국인 타자 매트 더피는 3루를 맡을 것이며, 검증된 이대호는 매력적인 존재”라고 소개했다.이대호가 2014년과 2015년 활약했던 소프트뱅크 역시 행선지 후보다.소프트뱅크는 1루수 우치카와 세이치, 지명 타자 하세가와 유야가 굳게 자리를 지킨 팀이다.하지만 팀 홈런은 이대호가 활약한 지난해 141개에서 올해 114개로 감소했다. 2015년 31홈런을 친 이대호가 빠진 구멍을 채우지 못했다./연합뉴스

2016-12-27

악재 겹친 WBC대표팀, 대안 찾기 돌입

악재가 가득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1월 초 대안 찾기에 돌입한다.김인식 감독과 선동열, 이순철, 송진우 코치는 내년 1월 4일 회의를 열고 엔트리 변경에 대해 논의한다.주요 논의 대상은 최근 음주 사고를 일으킨 내야수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팔꿈치 수술을 받은 좌완 선발 김광현(28·SK 와이번스)이다.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대표팀 차출을 반대한 추신수(34)의 상황도 살핀다.또한, 도박 파문 여파로 50인 예비 엔트리에도 넣지 못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발탁 문제도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WBC 최종 엔트리는 2월 초까지 제출하면 된다.하지만 “되도록 빨리 대표팀을 확정해야 선수들이 전지훈련(2월 12일, 일본 오키나와)에 참가하기 전에 WBC를 의식하고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다”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KBO가 11월 10일에 엔트리 28명을 일찌감치 정해 발표한 이유다.그러나 엔트리 변화가 불가피해졌다.엔트리 발표 직후, 이용찬(두산 베어스)이 팔꿈치 수술을 이유로 WBC 출전 불가를 통보했고 김인식 감독은 심창민(삼성 라이온즈)을 대체 선수로 뽑았다.이후에도 악재는 이어졌다.왼손 에이스 김광현이 수술대에 올랐고, 강정호는 음주 사고를 내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일단 1월 초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김광현의 대체 선수를 결정할 계획이다.선발 요원인 유희관(두산)과 류제국(LG 트윈스)이 대체 선수 1, 2순위로 꼽힌다. 두 투수 모두 지난 2일 WBC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예비 엔트리 50명에 이름을 올렸다.강정호, 오승환 문제는 조금 더 복잡하다.강정호는 11월 발표한 28명 엔트리 안에 포함됐다. 하지만 음주사고 일으킨 강정호를 제외하라는 여론이 거세다.오승환은 50인 엔트리에도 빠졌다. 그러나 WBC는 50인 엔트리 밖에서도 최종 엔트리 합류가 가능하다.대표팀에 믿을만한 마무리가 없는 상황이라 오승환이 합류하면 확실한 전력 상승 요인이 된다. 걸림돌은 지난 1월 해외원정 도박 파문으로 법원으로부터 벌금 1천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전력`이다.추신수 문제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KBO는 지난주 텍사스에 `추신수의 WBC 출전을 허락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텍사스에서 답이 와야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하다.한국 대표팀은 3월 6일부터 이스라엘, 대만, 네덜란드와 고척 스카이돔에서 WBCA조 예선을 치른다.대회 개막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1월 초부터 WBC 코칭스태프는 바쁘게 움직인다./연합뉴스

2016-12-27

한국 찾은 파키아오, 김병지와 이색대결

복싱 8체급을 석권한 파키아오의 주먹과 축구 `레전즈` 김병지의 발 중 어느 것이 더 셀까.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8)와 `꽁지머리` 김병지(46)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이색대결을 펼쳤다.흔히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펀칭머신 때리기`로, 주먹 등으로 가격해 점수가 올라간 정도에 따라 승부를 짓는 게임이다.이날 행사는 지난 23일 한국을 찾은 파키아오의 기부 이벤트로 진행됐다.김병지는 발로 두 번, 주먹으로 한 번 펀칭머신을 쳤고 파키아오는 주먹으로 두번, 발로 한 번 머신을 가격했다.김병지의 첫 번째 발은 955점이 찍혔다. 파키아오의 맨주먹은 892점이 나왔다.두 번째 김병지의 발은 920점, 파키아오의 주먹은 897점이었다.김병지가 권투 글러브를 끼고 전력을 다해 주먹으로 친 점수는 926점으로 파키아오를 능가,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파키아오의 발은 888점에 그쳤다.세 번의 총합은 김병지의 승리로 끝났다.이어 간이 골대에서 페널티킥 시합을 벌였다.김병지가 골키퍼를 서고 골대 3m 앞에서 파키아오가 슈팅을 하는 게임이었다.파키아오가 3번 페널티킥을 차서 1번이라도 넣으면 이기는 방식이었다.파키아오의 첫 번째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그러나 두 번째 슈팅은 골문으로 들어갔고, 김병지가 막아내지 못했다. 세 번째는 노골이 됐다.그러나 세 번 중 한 번을 골로 만들면서 파키아오가 승리했다.행사를 주최한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은 김병지와 파키아오의 이름으로 사랑의열매에 각각 10대의 세탁기를 기증했다.파키아오는 “김병지와 함께 경기를 해서 즐거웠다”며 “이웃을 돕는 의미 있는 일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파키아오는 앞서 선플달기운동본부의 선플대사에 위촉돼 앞으로 좋은 댓글을 다는 운동에 참여하기로 했다.그는 전날에는 팬 미팅을 하고, 수백 명의 한국 팬들에게 직접 사인을 해주면서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이날 팬 사인회에는 홍수환, 장정구, 유명우 등 한국 복싱을 수놓았던 전 세계챔피언을 비롯해 한국 복싱 국가대표 등이 참여했다./연합뉴스

2016-12-26

테베스, 호날두·메시 꺾고 `연봉킹` 예약

중국 프로축구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는 카를로스 테베스(보카 주니어스)가 1초에 1파운드(약 1천500원)씩 벌어들일 태세다.상하이 선화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테베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받는 주급의 두 배를 벌면서 `연봉킹` 자리에 오르게 된다.영국 일간지 미러는 25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액 연봉 선수들. 호날두, 메시 그리고 놀라운 이름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 세계 고액 연봉선수 20명의 리스트를 정리했다.이적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상하이 선화로부터 주급 61만5천만 파운드(약 9억1천만원)를 제시받은 테베스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 자리에 올랐다.테베스의 주급은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 상강 유니폼을 입은 첼시 출신 오스카르의 주급(40만 파운드)보다 무려 21만5천 파운드(약 3억1천800만원)나 많은 액수다. 오스카르는 테베스에 이어 연봉 2위에 올랐다.테베스의 주급은 1초에 1파운드(약 1천500원)씩 통장에 쌓이는 셈이다.이에 대해 미러는 “하루 수입이 8만8천 파운드다. 매일 아침 럭셔리 스포츠카 포르셰 911을 한 대씩 살 수 있는 돈”이라고 설명했다.`차이나 머니` 때문에 주급 36만5천 파운드를 받은 호날두는 3위로 밀렸고, 그의 팀 동료인 가레스 베일(주급 35만 파운드)은 4위에 랭크됐다.메시는 주급 33만6천 파운드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메시의 주급은 세금을 제외한 금액이다.이밖에 헐크(상하이 상강·주급 32만 파운드),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주급 29만 파운드), 그라치아노 펠레(산둥 루넝·주급 29만 파운드), 네이마르(바르셀로나·주급 27만5천 파운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주급 26만 파운드) 등이 뒤를 이었다.다만 중국 허베이 종지에서 뛰는 이세키엘 라베치의 주급은 미러에 따르면 주급22만 파운드로 조사됐지만, 축구전문 폭로사이트인 풋볼리스크는 라베치의 주급이 49만3천 파운드라고 공개했다. 풋볼리스크의 발표를 토대로 해도 테베스는 전세계 `연봉킹`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된다./연합뉴스

2016-12-26

OK저축, 드디어 8연패 사슬 끊었다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2016-2017시즌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8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제물이 된 삼성화재는 4연패에 빠졌다.OK저축은행은 25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2(25-18 25-20 20-25 25-22 19-17)로 꺾었다.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꺾은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대체 외국인선수 모하메드 알 하치대디가 모처럼 진가를 발휘했다.지난 7일 데뷔전 이후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하던 모하메드는 이날 30득점으로 펄펄 날며 승리를 이끌었다.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인 7위(승점 11)지만, 성탄절 홈경기에서 연패를 끊으며 시즌 후반기에 반등할 자신감을 채웠다.삼성화재는 타이스 덜 호스트가 33득점을 올리고도 빛을 보지 못했다.1세트는 송희채가 2연속 득점과 서브에이스 등으로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세트 스코어에서 퀵오픈으로 1세트를 마무리한 송명근은 7득점으로 활약했다.2세트에는 OK저축은행이 근소한 리드를 지켜나가다가 모하메드가 타이스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19-19 동점을 내줬다.20-20에서 OK저축은행의 집중력이 빛났다.송명근의 백어택과 타이스의 범실, 모하메드-송희채-모하메드로 이어지는 3연속블로킹이 터지면서 OK저축은행이 2세트도 가져갔다.3세트는 삼성화재가 6-3으로 앞서며 시작했다.삼성화재는 세터 유광우 대신 이민욱을, 라이트 박철우 대신 김명진을 투입하는승부수를 띄웠고, 3세트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4세트, 양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22-22까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삼성화재는 타이스의 백어택과 류윤식·최귀엽의 블로킹으로 4세트까지 챙겨갔다.마지막 5세트은 치열했다. 양 팀은 14-14 듀스에 들어갔다.17-17에서 OK저축은행이 웃었다. OK저축은행은 곽명우의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타이스의 공격 범실을 얻으면서 마침내 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모하메드는 서브에이스와 블로킹, 백어택 등 역량을 총동원해 19점 중 9점을 책임지며 해결사로 나섰다./연합뉴스

2016-12-26

삼성, 성탄절 팬들에 19점 차 대역전극 선물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19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성탄절에 단독 1위에 올랐다.삼성은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71-66으로 이겼다.최근 3연승을 거둔 삼성은 17승 6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였던 안양 KGC인삼공사(16승 6패)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반면 SK는 최근 6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공동 8위에서 단독 9위(7승 16패)로 밀려났다.삼성은 1쿼터에 8-21로 뒤지는 등 전반 한때 19점 차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3쿼터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혼자 16점을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었다.라틀리프는 3쿼터에만 16점을 넣어 SK의 3쿼터 팀 득점 14점보다도 많은 점수를 올렸다.3쿼터까지 57-56으로 1점을 앞선 삼성은 4쿼터 `힘 겨루기`에서 SK를 따돌렸다.삼성은 4쿼터 종료 3분 32초를 남기고 임동섭의 골밑 득점으로 65-60으로 달아났다.그러나 SK 역시 김민수의 자유투 1개와 테리코 화이트의 3점 플레이를 묶어 종료 2분 28초 전에는 65-64, 1점 차로 추격했다.이후 한 골씩 주고 받은 상황에서 삼성은 종료 35초를 남기고 마이클 크레익의 자유투 2개로 다시 3점 차를 만들었다.마지막 공격에 나선 SK는 김선형과 김민섭 등이 연달아 3점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림을 돌아나오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특히 SK는 4쿼터에 자유투 9개를 얻고도 4개밖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삼성은 라틀리프와 크레익 등 외국인 선수들이 나란히 21점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SK에서는 화이트가 29점으로 분전했다./연합뉴스

2016-12-26

올해의 벙커샷 10선에 최경주·김경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년 벙커샷 10선에 최경주(46·SK텔레콤)와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PGA 투어는 25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한 해 투어 대회에서 나온 벙커샷 명장면 10개를 추려 소개했다. 10개의 하이라이트 필름 가운데 한국선수가 2명이나 선정됐다.먼저 최경주가 10위에 자리했다.최경주는 6월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멋진 벙커샷으로 버디를 잡았다. 당시 최경주는 티샷을 러프로 보낸 뒤 두 번째 샷마저 그린 옆 벙커에 들어가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할 위기에 빠졌다.그러나 약 10m 남짓한 거리에서 시도한 벙커샷을 그대로 홀 안에 넣으면서 오히려 버디로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최경주는 `벙커샷의 달인`으로 불릴 만큼 벙커샷에 특히 강한 선수로 잘 알려졌다. 2013년에는 PGA 투어 샌드 세이브율 67.2%로 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샌드 세이브율은 벙커샷이 그린 위에 올라가서 퍼트 한 번으로 홀아웃하게 되는 확률을 의미한다.김경태는 2016년 벙커샷 명장면 2위를 장식했다.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김경태는 최종 라운드 12번 홀(파5)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김경태는 약 133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벙커샷으로 샷 이글을 잡아냈다.PGA 투어가 선정한 올해의 벙커샷 1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차지했다.매킬로이는 9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트렸으나 벙커샷을 홀 50㎝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매킬로이는 결국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나 뒤처져 있다가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연합뉴스

2016-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