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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LPGA 시즌 1승과 신인왕 목표로 뛸것”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1승과 신인왕을 목표로 뛰겠습니다.”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박성현(23·넵스)이 새로운 무대로 나가는 시점에서 한해를 돌아보며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박성현은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7승을 올리며 상금왕과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국내 투어와 병행한 L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내년 시즌 미국 출전권을 따낸 박성현은 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KLPGA 대상시상식에 참석했다.최근 전담 스윙 코치와 캐디 계약을 위해 미국을 다녀온 박성현은 “미국에서 살집(미국 올랜도)을 둘러보았고, 내년 시즌 함께 할 코치, 캐디와 계약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올시즌 국내 투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박성현이었지만 새로운 무대에 진출하는 만큼 크지 않은 목표를 밝혔다.박성헌은 “내년 미국 무대에는 쟁쟁한 신인들이 등장한다고 알고 있다”며 “LPGA투어 신인으로서 초심으로 돌아가 시즌 1승과 신인왕을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하얀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장에 나타난 박성현은 “드레스를 세 번째로 입었는데여전히 어색하다”며 “마치 시집가는 기분”이라며 환하게 웃었다.박성현은 이날 시상식을 끝으로 공식 국내 행사를 마치고 이달 말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12-07

“진정한 의리는 나눔에서 시작”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링에 오르는 배우 김보성(50)이 데뷔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김보성은 5일 서울 강남구의 로드FC 압구정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회를 준비하며 진심으로 파이터를 존경하게 됐다. 곤도 역시 무도인으로 존경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대신 경기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보성은 웰터급(77㎏)에서 경기를 치르고, 경기 시간은 2라운드 5분이다.격투기 선수라면 피할 수 없는 지독한 감량을 김보성 역시 이번에 경험했다.아직 목표 체중에 도달하지 못했는데, 김보성은 경기를 준비하는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감량이라는 자신과의 싸움에 한창이다.`의리`라는 유행어를 앞세운 배우 김보성이 격투기 도전을 결심한 건 지난 6월이다.김보성은 소아암 어린이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앞서 윤형빈·이승윤 등 연예인의 격투기 데뷔 무대였던 로드FC를 통해 링에 오르기로 했다.김보성은 대전료 전액을 소아암 어린이 돕기에 기부하기로 했고, 로드FC 역시 대회 수익을 모두 쾌척하기로 약속했다.아내 박지윤 씨는 처음에는 50살이 넘어 링에 오르겠다는 남편을 말렸지만, 최근에는 부부가 함께 모발 기증까지 하며 이제는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김보성은 “진정한 의리는 나눔에서 시작한다. 정의가 진정한 의리”라는 자신의 신념을 소개하기도 했다.김보성의 데뷔 무대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35이며, 상대는 일본의 곤도 데츠오(48)다.곤도는 10년 동안 유도선수로 활약하다 4년 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으며, 통산 17전(3승 14패)을 치른 베테랑 선수다.곤도는 “상대는 연예인이니 1분 안에 끝내겠다”고 도발했지만, 김보성 역시 “나도 1분 안에 승부를 낼 것이다. 깔끔하게 경기하겠다”고 맞받았다.현실적으로 김보성이 전문 격투기 선수인 곤도를 꺾는 건 쉽지 않다. 특히 오랜 시간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야 하는 그라운드·레슬링 기술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김보성에게 조금이라도 승산이 있다면 쉴 새 없이 주먹이 오가는 난타전인데, 상대가 `1분 안에 끝내겠다`며 적극적인 경기를 선언하자 이를 반긴 것이다.이날 김보성과 곤도의 웰터급 경기 외에도 3번의 타이틀 경기가 잡혔다.권아솔과 사사키 신지가 라이트급, 마이티 모와 카를로스 도요타가 무제한급, 차정환과 최영이 미들급 타이틀전을 각각 치른다./연합뉴스

2016-12-06

올 시즌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4번째로 KBO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더스틴 니퍼트(35·두산 베어스)가 이번에는 황금장갑을 노린다.KBO는 올 시즌 KBO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수상 후보 45명을 확정해 5일 발표했다.골든글러브 후보는 올 시즌 출장 경기 수와 투구, 공격, 수비 성적 등을 반영해 포지션별 기준에 따라 선정했다.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동으로 후보에 포함된다.구단별로는 21년 만에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룬 두산 선수가 10명으로 가장 많다.투수 부문에서는 평균자책점이 3.40 이하이면서 15승 이상 또는 30세이브 이상 거둔 선수가 수상 자격을 얻는다.두산의 통합우승 주역인 니퍼트(다승·평균자책점·승률 1위)·마이클 보우덴(탈삼진 1위)·장원준을 비롯해 넥센 히어로즈 김세현(세이브 1위)·이보근(홀드 1위),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 등 6명이 후보에 올랐다.정규시즌 다승(22승),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하고 MVP로 선정된 니퍼트는 골든글러브도 품을 것이 유력하다.출범 35년째를 맞은 KBO 리그에서 MVP에 오르고도 골든글러브를 받지 못한 경우는 두 차례(1982, 1998년)뿐이었다.올해는 니퍼트의 성적이 워낙 압도적이라 이변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니퍼트가 수상하면 투수 부문에서는 다니엘 리오스(두산·2007년), 아퀼리노 로페즈(KIA·2009년), 앤디 밴 헤켄(넥센·2014년), 에릭 해커(NC 다이노스·2015년)에 이어 역대 5번째이자 3년 연속 외국인 선수에게 골든글러브가 돌아간다.포수 부문에서는 96경기 이상 포수로 출전하고 타율이 0.290 이상인 두산 양의지, SK 와이번스 이재원, 삼성 이지영이 후보로 추려졌다.야수는 해당 부문에서 수비로 96경기 이상 출전 및 규정타석 이상의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타율은 포지션별 성적에 따라 정했다.1·2·3루수는 타율이 0.310 이상인 선수들이 후보에 들었다.1루수 후보는 두산 오재일, NC 테임즈(장타율·홈런 1위), KIA 브렛 필, 삼성 구자욱 등 4명이다.2루수에서는 NC 박민우, 넥센 서건창, SK 김성현, 한화 이글스 정근우(득점 1위), 케이티 위즈 박경수 등 5명이 경쟁한다.3루수는 KIA 이범호, SK 최정(홈런 1위), 한화 송광민,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 등 4명이 후보에 포함됐다.유격수 부문은 타율이 0.280 이상인 두산 김재호, 넥센 김하성, LG 트윈스 오지환, SK 헥터 고메즈가 후보로 선정됐다.3개의 골든글러브가 주어지는 외야수 부문은 타율 0.310 이상인 선수로 두산 김재환·민병헌·박건우, 넥센 고종욱, LG 채은성, KIA 김주찬·최형우(타율·타점·안타 1위), SK 정의윤, 한화 이용규, 롯데 김문호·손아섭, 삼성 박해민(도루 1위),케이티 유한준·이대형까지 총 14명이 후보에 올랐다.정규리그 MVP 투표에서 니퍼트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최형우는 FA(자유계약선수)로 삼성에서 KIA로 팀을 옮겨 2014년 이후 2년 만의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시즌 종료 후 팀을 옮긴 선수 중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경우는 역대 8명이 있었다.그중 FA 계약으로 이적한 후에는 1999년 김동수(LG→삼성), 2004년 박진만(현대→삼성), 2008년 홍성흔(두산→롯데), 2013년 정근우(SK→한화), 그리고 지난해 박석민(삼성→NC)과 유한준(넥센→케이티)까지 6명이 수상했다.지명타자 후보는 지명타자를 포함해 96경기 이상 출전하고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타율 0.300 이상을 기록한 두산 닉 에반스, LG 박용택, KIA 나지완, 한화 김태균(출루율 1위), 삼성 이승엽 등 5명이다.이승엽은 역대 최다(10회)이자 최고령(39세 3개월 20일) 수상 기록을 갖고 있지만 올해는 정규리그 MVP 투표에서도 3위를 차지한 김태균이 버티고 있어 다시 한 번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5일부터 9일 오후 5시까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수상자는 오는 13일 오후 4시 40분부터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열릴 시상식에서 공개된다./연합뉴스

2016-12-06

“도루는 성공률 낮으면 가치 떨어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주전 외야수 박해민(26)은 또 하나의 `신고선수 신화`를 썼다.한양대 졸업 후 2012년 삼성에 신고선수(현 육성선수)로 입단한 박해민은 뛰어난 중견수 수비와 빠른 발로 출전 기회를 조금씩 얻기 시작했고, 작년부터 주전 중견수 자리를 차지했다.올해는 타율 0.300에 도루 52개, 109득점으로 팀 테이블세터로 맹활약했고, 골든글러브 후보에까지 이름을 올려 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인정받았다.작년 도루 60개로 데뷔 첫 도루왕을 차지한 박해민은 올해 역시 리그에서 가장 많이 베이스를 훔치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양준혁 재단이 주최한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출전 차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찾은 박해민은 “허리가 아파서 12월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가볍게 몸을 만들고, 1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술 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겨울 계획을 밝혔다.◇ “도루 성공률, 80%는 돼야 한다”=상대 내야를 흔들어놓을 수 있는 도루는 발 빠른 선수의 가장 큰 무기다. 하지만 실패했을 때 위험부담이 크며, 데이터를 중시하는 쪽은 “도루성공률이 75%를 넘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라고 말한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널리 퍼지면서 도루의 중요성이 떨어지는 추세지만, 여전히 KBO리그에서는 빠른 주자가 인정받는다.2년 연속 리그에서 가장 빨랐던 박해민의 생각은 어떨까.그는 “성공률이 낮으면 도루는 가치가 떨어진다. 하지만 가만있으면 병살 위험도 있고, 스코어링 포지션에 가면 득점 확률도 높아진다. 제 기준에서는 80%는 돼야 팀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지난해 도루 60개에 실패 8개를 기록해 성공률 88.2%를 기록했던 박해민은 올해 52개 성공·15개 실패로 77.6%로 떨어졌다.올해 도루 25개 이상 성공한 선수 가운데 손아섭(롯데)의 91.3%에 이은 2위 기록이지만, 박해민은 만족하지 못한다.그리고 박해민의 내년 과제는 홀로서기다.투수의 작은 습관부터 스타트 사인까지 도맡아 했던 김평호 코치가 NC로 옮겼기때문이다. 박해민은 “도루하는 데 3년 연속 많이 도움받았는데, 솔직히 걱정도 된다. 하지만 김평호 코치님이 떠났다고 도루왕을 못 하면 내 가치가 떨어진다고 본다”며 타이틀 수성을 선언했다.◇ “타격 부족한 거 잘 알아…가장 큰 목표”=`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전성기에 무서웠던 이유는 단순히 빨라서가 아니었다.타격 능력까지 출중해 정면대결하면 2루타를 치기 일쑤였고, 대결을 피하면 볼넷을 골라낸 뒤 2루를 훔쳤다.이종범이 1994년 도루 84개를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196개의 시즌 안타, 그리고 51개의 볼넷에 있었다.박해민이 3년 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지키려면 타격이 뒷받침돼야 하고, 선수 본인도 “가장 큰 약점”이라고 인정한다.박해민은 올해 타율 0.300(564타수 169안타)을 기록하며 데뷔 첫 `3할 타자`가 되는 데 성공했다. 안타와 109득점, 그리고 61타점 모두 데뷔 후 최고 성적이었지만 오히려 출루율은 떨어졌다.그래서 박해민은 “타격 욕심이 가장 크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데 이 부분에 가장 많이 신경 쓴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12-06

삼성, 우규민과 4년 65억원에 도장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대어로 꼽힌 사이드암 우규민(31)을 영입했다.삼성은 5일 “우규민과 4년 총 65억원(계약금 37억원·연봉 7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지난달 11일 FA 공식 협상 기간이 시작된 후부터 우규민과 접촉을 시작했고, 꾸준한 논의 끝에 계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우규민은 2003년 2차 3라운드로 LG 트윈스에 지명됐다.중간과 마무리로 활약하던 우규민은 2013년 선발로 전환했다.개인 통산 성적은 402경기에 등판, 56승 58패 25홀드 65세이브, 평균자책점 3.74다.올해는 6승 11패 평균자책점 4.91로 주춤했지만, 2013~2015년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며 견고한 선발로 인정받았다.계약을 마친 우규민은 “좋은 구단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삼성 라이온즈에 감사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실력으로 보여드리겠다. 삼성 라이온즈 팬들 역시 열정이 강하신 거로 알고 있다. 낯선 선수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만큼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삼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야수 최대어 최형우를 놓쳤다. 최형우는 4년 100억원의 조건에 KIA 타이거즈와 입단 계약을 했다.이에 삼성은 두산 베어스 출신 FA 내야수 이원석을 영입했고, 수준급 선발 우규민과 계약에 성공했다.삼성이 외부 FA를 영입한 건 2004년 말 심정수·박진만 FA 계약 후 12년 만이다.삼성의 이번 FA 시장 남은 목표는 좌완 에이스 차우찬 잔류다.삼성 관계자는 “우규민 영입은 선발진 강화를 목표로 처음부터 계획했던 일”이라며 “차우찬 잔류에도 힘쓰고 있다. 차우찬에게 구체적인 계약 조건도 제시했다”고밝혔다./연합뉴스

2016-12-06

대구국제마라톤, 5년 연속 IAAF실버라벨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5년 연속 `실버라벨(Silver Label)`을 획득했다.4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지난 4월 열린 2016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대해 선수기록과 국적, 인원, 미디어서비스, 코스계측 등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종합평가를 진행, 실버라벨 조건을 충족했다며 인증서를 보내왔다.현재 국내에서 IAAF로부터 라벨을 부여받은 대회는 골드라벨의 서울국제마라톤대회와 실버라벨의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유일하다. 올해 열린 전 세계 930여개 국제마라톤대회에서도 라벨을 획득한 대회는 골드라벨 45개, 실버라벨 17개, 브론즈라벨 27개 등 총 89개에 불과하다.실버라벨은 5개국 이상에서 남자 2시간 12분, 여자 2시간 32분 이내의 선수가 남·녀 각 5명 이상 참가해야 하며, 전국 채널의 국내중계방송 실시와 IAAF가 요구하는 수준의 도핑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라벨인정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2001년 마스터즈가 참가하는 하프대회로 시작했다. 2008년 엘리트 부문을 확대했고 이듬해 IAAF공인 국제대회로 인정받았다. 이어 2013년 실버라벨을 획득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마라토너뿐만 아니라 가족, 거리응원단 7천여명, 자원봉사자 8천여명를 비롯한 1만6천여명의 참가자 모두가 함께 즐기고 만들어 가는 지역의 대표 스포츠축제로 자리매김했다.내년도 대회는 4월 2일에 열릴 예정으로, 5일부터 풀, 하프, 10km, 건강달리기 부문별로 참가신청을 받는다.마스터즈 풀코스(서브 3.3, 3시간 30분 이내 완주자) 참가자는 세계적 수준의 마라토너와 함께 달릴 수 있다.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 국제마라톤이 5년 연속 실버라벨을 인정받아 명실상부 세계적 명품대회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면서 “대회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참가자들에게 근대골목 등 대구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연계한 스포츠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홍보하고, 이를 통해 체류형 스포츠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2016-12-05

한국, 日 꺾고 `더퀸즈` 정상

해외파가 빠져도 한국 여자 골프에 일본은 상대가되지 않았다.한국 여자 골프가 일본을 꺾고 4개국 투어 대항전 `더퀸즈`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한국은 4일 일본 나고야 미요시 골프장(파72·6천500야드)에서 1대1 매치 플레이로 치러진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7승 1무승부로 압승을 거뒀다.작년 첫 대회에서 간발의 차이로 일본에 우승을 내줬던 한국은 1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이 대회의 모태가 된 한일 대항전에서는 12년 동안 7승 3패 2무승부로 앞선 한국은 다시 한 번 일본에 우위를 입증했다.전날까지 이틀 동안 포볼과 포섬 경기에서 승점 12점을 쌓아 승점 11점의 일본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 한국은 예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포문은 주장 신지애(28)가 열었다. 오야마 시호(37)와 맏언니 대결에서 신지애는 11, 12, 13번, 14번홀 연속 버디로 5홀차 완승을 거뒀다.신지애의 중거리 버디 퍼트가 잇따라 컵에 떨어지자 오야마는 “못 당하겠다”는 표정으로 쓴 웃음을 짓기도 했다.두번째 주자로 나선 김민선(21)은 `젊은 피` 대결에서 압승을 올렸다. 스즈키 아이(22)를 맞아 김민선은 비거리와 정확도에서 앞서며 15번홀에서 4홀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스즈키는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한번도 진 적이 없었지만 역시 한일전에서 한번도 패배를 당해보지 않은 김민선의 기세에 눌렸다.이번 대회에서 3전 전승을 거둔 김민선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김해림(27)이 시모카와 메구미(33)를 상대로 16번홀에서 3홀을 앞서며 승점 2점을 보탠 데 이어 장수연(22)이 일본의 에이스 류 리쓰코(29)를 18번홀에서 따돌리자 한국의 우승은 확정했다.장수연은 동점으로 맞서던 16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오른쪽 언덕 밑으로 떨어져 위기를 맞았으나 기적같은 리커버리샷으로 승부의 물꼬를 텄다.나무가 우거져 띄울 수 없는 자리에서 장수연은 페어웨이우드로 볼을 굴려 올렸다. 볼은 홀 80㎝ 옆에 멈췄고, 이 샷에 놀란 류는 4m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장수연은 “연습 때 한번 해봐서 성공했던 페어웨이우드 어프로치였다”고 밝혔다.작년과 올해까지 이 대회에서 5전5승을 올린 류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물에 빠트리며 자멸했다.장수연의 승리로 싱글매치 8경기에서 승점이 같으면 전날까지 승점이 앞선 팀이 우승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우승을 확정한 뒤에도 한국은 고진영(21)과 조정민(22), 배선우(22)가 차례로 승전고를 울려 완승을 완성했다.일본은 마지막 주자 호리 코토네(20)가 이승현(25)을 상대로 무승부를 이끌어내 전패를 면한 게 유일한 위안이 됐다.3-4위전에서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에 4승1무승부3패로 앞섰다./연합뉴스

2016-12-05

수원, 하위 스플릿 악재 씻고 FA컵 정상

운영비 축소와 그에 따른 하위 스플릿 추락의 악재를 단번에 씻어내고 `축구 명가`의 자존심을 살린 감격의 우승이었다.수원 삼성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에서 FC서울에 1-2로 패했지만 1차전 2-1 승리로 연장 승부를 펼쳤고, 승부차기에서 10-9로 이기면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2010년 FA컵 우승 이후 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은 수원 이번 시즌 `무관(無冠)`으로 끝날 뻔했던 위기에서 탈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는 기쁨을 맛봤다.올해 수원은 최악의 시즌을 경험했다.수원은 구단 운영주체가 2014년 4월부터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으로 넘어가면서운영비가 축소돼 큰 타격을 받았다.2013년 330억원대였던 운영비는 올해 240억원대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고액연봉을 받았던 스타급 선수들이 줄줄이 팀을 떠났고, 선수 수급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시즌 초반부터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걱정은 현실이 됐다.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시즌 중반 10위까지 추락하며 끝없이 추락했다.수원은 클래식 무대에 상·하위 스플릿이 도입된 2012 시즌부터 항상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2012년 4위, 2013년 5위, 2014년 2위, 2015년 2위를 차지했다.시즌 중반 11위까지 맛본 수원은 결국 상·하위 스플릿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까지 경험해야 했다.다행스럽게 수원은 하위 스플릿 이후 뒤늦게 `특급 골잡이` 조나탄의 활약을 앞세워 순위를 끌어올렸고,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이번 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상·하위 스플릿이 도입된 이후 가장 나쁜 결과였다.`무관`의 위기에서 수원의 마지막 희망은 FA컵이었다. 2년 연속 이어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막 기회여서다.정규리그와 달리 FA컵에서 꾸준히 승리를 잡아낸 수원은 마침내 결승전까지 진출했고, 상대는 올해 K리그 클래식 우승에 빛나는 FC서울이었다.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데얀(13골), 아드리아노(17골), 박주영(10골)까지 올해 정규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골잡이들을 앞세운 서울이 앞섰다.이에 비교해 수원은 산토스(12골)와 조나탄(10골)이 내세울 수 있는 골잡이였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수원은 결승 1차전에서 조나탄과 염기훈의 연속골로 2-1승리를 따냈다.게다가 서울은 결승 1차전에서 데얀이 경고누적을 당했고, 선발 골키퍼 유현이 상대 수비수를 때린 게 사후 비디오 분석에 잡혀 2차전 출전이 불발됐다.치열하게 진행된 결승 2차전. 양 팀이 1명씩 퇴장당하는 치열한 공방 속에 수원은 서울에 1-2로 패했지만 1차전 2-1 승리로 120분 연장 혈투를 펼쳤다.끝내 승부차기까지 진행됐고, 무려 10명씩 차는 공방 속에 수원이 승부차기 10-9로 짜릿한 승리를 맛보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연합뉴스

2016-12-05

`손흥민 펄펄` 토트넘, 스완지 격파

두 달 넘게 골 침묵을 지켰던 손흥민(토트넘)이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1골 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5-0 대승을 이끌었다.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래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스완지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왼쪽 측면에 있던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 이후 수비수 등에게 맞고 자신에게 연결된 공을 그대로 오른발 발리슈팅, 골망을 흔들었다.9월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팀의 주축으로 EPL `이달의 선수`에 뽑힐 정도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9월 24일 리그 미들즈브러전 멀티골과 나흘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SKA모스크바(러시아)전 득점 후 골이 없었다.그러나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 5호골이자 시즌 6호골을 기록했다.토트넘은 전반 39분 델리 알리가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잡으러 들어가다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는 판정을 받으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 공을 케인이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선제골을 넣었다.이어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은 2-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이했다.토트넘은 전반전 슈팅 수에서 스완지시티에 11-0으로 앞설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 후반전에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손흥민이 후반 4분 중원에서 알리의 패스를 받아 문전까지 질주해 들어간 뒤 수비를 제치기 위해 한번 접는 순간, 이 공을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오던 케인이 슈팅하며 3-0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10월 2일 리그 맨체스터시티전 이후 2개월여 만에 기록한 리그 3호 어시스트였다.토트넘은 후반 25분 알리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이 공을 문전에서 쇄도하던 에릭센이 골로 연결하며 4-0으로 앞서나갔다.손흥민은 72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후반 27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돼 나왔다.토트넘은 이후에도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쳤고, 후반 추가시간 터진 에릭센의 추가골로 5-0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연합뉴스

2016-12-05

통합 대구시체육회 `체육 유공자 시상·체육인의 밤` 행사

통합 대구시체육회 출범 원년의 `2016 대구체육 유공자 시상 및 체육인의 밤` 행사가 5일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지역 체육인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다.이날 행사는 통합 대구시체육회 출범에 따라 대구최고체육상 시상과 대구생활체육인의 밤 행사를 통합해 열리는 첫 행사로 체육 분야에서 공로가 높은 체육인과 생활체육 동호인을 시상하고 체육인의 사기 진작과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로 진행된다.체육 유공자로는 시장상에 대구승마협회 오현수 회장 등 39명, 시의회의장상에 중구체조협회 유옥녀 회장 등 15명, 대한체육회장상에 대구시보디빌딩협회 정일균 회장 등 5명, 본상인 대구체육상에 김옥열 회장 등 20명이 선정됐으며, 체육 장학생으로 황채원(동성초 4) 등 52명이 대구체육장학금을 받는다.특히 대구체육상 수상자 중 양궁의 서민기(성화중), 테니스의 장수정(대구테니스협회) 선수가 영예의 2016 대구체육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롤러 이상철(대구시청), 수중핀수영 김우성(대구체고), 자전거 구성은(대구시청), 태권도 김재아 선수(수성구청)가 각각 우수선수로 선정돼 수상하게 된다.대구체육상 공로상은 김옥열 골프협회장과 이영호 탁구협회장이, 지도자상은 배광수 대구체고 수중핀수영 감독이 수상하며, 영신고등학교 남자골프팀과 삼성생명 남자탁구팀, 수성구청 여자 태권도팀은 단체상을 수상한다.특별상은 최균 볼링협회장, 정두흥 롤러스포츠연맹 부회장, 최상준 중구체육회 부회장, 대구테니스협회, 달성군체육회, 달성군파크골프협회가 수상하게 된다./이곤영기자

2016-12-05

“최선 다한 시즌 목표도 이뤄 100% 만족”

▲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에 오른 이보미가 지난 3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뛰는 이보미(28)는 올해 상금왕, 다승왕, 대상, 평균타수 1위를 휩쓸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다승왕과 상금왕을 차지한 이보미는 그러나 올해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하지만 이보미는 “올림픽 출전권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얻은 게 많았다”고 밝혔다. 오히려 올림픽이 끝난 뒤 잠시 새로운 목표를 상실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그는 털어놨다. 그럼에도 해피 엔딩으로 시즌을 마친 이보미는 “올해는 100% 만족스러웠다”면서도 내년에는 올해 이루지 못한 60대 시즌 평균타수 달성과 메이저대회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경기도 수원 광교에서 어머니 이화자 씨가 운영하는 `이보미 스크린 골프장`에서 만난 이보미는 “이제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겨울 방학이 시작됐다”면서 “1월부터 훈련에 들어가는데 아픈 어금니를 언제 치료받아야 할 지 고민”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이보미와 일문일답.- 시즌을 마친 소감은 어떤가.△ 홀가분하다. 아무 탈 없이, 아픈 데 없이 시즌을 마쳤고 게다가 좋은 성적까지 냈으니 기쁜 건 사실이다. 뿌듯하고 보람되고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하지만좀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라 그런지 덤덤한 것도 있다.- 점수를 준다면 몇 점 줄텐가.△ 120점 주고 싶은데 그냥 100점을 하겠다. 100% 만족스럽다. 최선을 다했다는점에서 이루고자 한 것은 다 이룬 한해였다.- 그래도 아쉬움은 있지 않나?△ 전반기 우승이 별로 없어서 올림픽에 가지 못한 것이다. 사실 내가 올림픽 가는 건 확률이 낮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올림픽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그로 인해 얻는 게 더 많다. 그리고 내가 못 갔지만, (박)인비가 가서 금메달 따왔지 않나.-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런 대성공을 거둔 원동력이 뭐라고 생각하나?△ 팀워크다. 엄마, 캐디, 트레이너, 매니저가 한마음으로 내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왔다.- 올해는 특히 경쟁이 심했다. 더구나 경쟁자가 다 친구들이었다.△ 맞다. 신지애, 김하늘 두 친구가 너무 잘하고 있다는 게 나한텐 커다란 동기부여가 됐다. 자극이 됐다. 둘이 없었다면 편하긴 했을지 몰라도 내가 더 잘하지는 못하지 않았을까. (신)지애는 강한 상대니까 나 자신을 채찍질하게 됐다.- 상금왕을 지키는데 결정적인 기술적 향상이 있다고 들었다.△ 쇼트게임 실력이 작년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 작년에는 7승을 했고 올해는 5승을 했지만, 쇼트게임 실력은 작년보다 더 나아졌다.작년 동계훈련 때 클럽 피팅이 잘 안 돼서 힘들었다, 그런 와중에 쇼트게임 연습만큼은 열심히 많이 했다. 그 덕분에 올해 버디 기회는 살리고, 보기 위기를 파로 막은 게 많아졌다.- 연습량이 많은 편인가?△ 그렇지는 않다. 보통 정도다. 포인트를 잡아서 집중적으로 하는 편이다. 샷 연습보다는 몸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여긴다.- 체력훈련 말인가?△ 웨이트 트레이닝보다는 몸의 균형이나 탄력 있는 근육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공을 들인다. 필라테스와 밴드 운동이나 피트니스 볼 위에서 하는 운동을 주로 한다. 시즌 중에도 매주 화, 수요일은 꼭 1시간씩 운동을 한다. 4년째다.- 체력훈련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것 같다. 일본 무대에서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비결인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트레이너가 항상 같이 다닌다. 운동시켜주고 몸을 관리해준다. 한국에 있을 때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내 골프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배우고 나서 한국 상금왕을 했다. 어떤 근육을 써야 하는 걸 알았다. 근육의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탄력 있고, 유연한 근육 만들기의 중요성을 일찌감치깨달았다.-올해 웬만한 개인 타이틀을 다 휩쓸었다. 어떤 타이틀이 가장 마음에 드나?△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개인 타이틀마다 1위 선수 사진을 올려놓는다. 온통 내 얼굴 사진이다. 그걸 볼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 타이틀 가운데 대상과 최저타수상이 가장 마음에 든다. 한두 대회 반짝해서는 가질 수 없는 타이틀 아니냐. 시즌 내내 꾸준히 잘했다는 뜻이니까. 최저타수는 사상 첫 60대 진입은 이루지 못했지만, 역대 최고 기록도 세웠고….- 많은 개인 타이틀 가운데 내년도 꼭 지키고 싶은 게 있다면?△ 최저타수상이다.- 내년 목표가 최저타수상 수성인가?△ 그렇다. 올해 이루지 못한 60대 타수를 한번 꼭 해보고 싶다. 최우선 목표다. 메이저대회도 우승하고 싶다.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었던 건 일정을 잘못 짰던 게 크다. 올해는 8주 연속 대회도 뛰었다. 올림픽 출전권 도전에다 타이틀 방어전과 의무 출전 대회가 줄줄이 이어지는 등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다. 메이저대회 때마다 진이 빠진 상태였다. 내년에는 좀 더 일정을 여유 있게 짜겠다.-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다. 성공 비결이 뭔가?△ 좋은 스폰서를 만나서 정착이 수월했고 경기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됐던 게 제일 컸다. 좋은 캐디 만난 것도 행운이고…운이 참 좋았다.- 행운만 갖고 어떻게 그런 성공을 거두나? 일본 무대 진출을 노리는 후배들에게 성공 비법을 공개해보라.△ 내 성공의 비결은 일본어다. 나는 되든 안 되든 일본어로 말하려고 애썼다.서툴러도 다들 기특하게 봐주더라. 어느 나라 투어를 뛰든 언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일본어에 반말과 존댓말을 구분하지 못해 어려웠다. 그래도 자꾸 하다 보니 늘더라. 3년이 되니까 말문이 트였다. 되든 안 되든 계속 시도하는 게 중요하다.두 번째는 몸 관리다. 다행히 나는 잠을 잘 잔다. 그건 행운이지만 아까 말했듯이 오자마자 트레이너를 고용해 늘 함께 다니면서 내 몸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했다.- 이제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 내년 3월에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12월에는 받은 사랑이 많아서 고마웠던분들께 인사하고 행사 다니고 그러느라 좀 바쁘다. 1월부터 두 달 정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로 동계훈련을 간다. 거기서 내년을 대비해 몸도 만들고 샷도 가다듬고 실전 훈련도 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12-02

“클럽월드컵 3위 이상 성적 내고파”

▲ 1일 오후 전북 완주군 전북현대클럽하우스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출전 미디어데이에서 전북현대 이동국 선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 이동국이 클럽월드컵 목표를 `3위 이상`으로 잡았다.이동국은 1일 전북 완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클럽월드컵 목표를 묻는 말에 “(2009년 포항 스틸러스가 세운 한국 팀 최고 기록인) 3위보다는 잘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첫 경기는 반드시 승리하고 싶고, 두 번째 경기인 레알 마드리드와는 대등한 경기를 펼쳐 승리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라고 말했다.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전북은 8일부터 일본 오사카와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016`에 참가한다.이 대회는 대륙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6팀)과 개최국 등 모두 7개 팀이 출전하는데, 전북은 11일 오사카에서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4강 진출을 놓고 싸운다.클럽 아메리카를 꺾으면 15일 요코하마로 옮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맞붙는다.이동국은 “많은 분이 전북과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는 모습을 기대하고 계실 것”이라면서 “1차전 상대인 클럽 아메리카가 아시아 팀과는 다른 색깔을 갖고 있어 쉽진 않겠지만, 잘 준비해 꼭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이어 “클럽 아메리카는 현재 자국 리그를 소화하고 있어 체력적으로 우리가 불리할 것”이라면서 “개인 기술이 좋은 팀이라 우리 입장에선 지금까지 해왔던 축구와다른 색깔로 붙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일대일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올 시즌 전지훈련에서 도르트문트와 첫 (연습)경기를 치렀는데 그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넣었다”라면서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득점해 시작과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레알 마드리드 선수 중 만나보고 싶은 선수가 있느냐는 말엔 “그들이 날 만나길기대해야 하지 않나”라며 박장대소했다.이동국은 평소 선수 인생의 마지막 목표를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꼽았다.전북은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을 결승전적 1승1무로 꺾고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국은 선수 인생에서 첫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어찌 보면 마지막 목표가 사라진 게 됐다.그는 향후 목표를 묻는 말에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갈까요?”라며 농담을 던지고 웃은 뒤 “내년에도 꿈을 갖고 계속 도전할 것이다. 리그 우승과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컵 2개를 함께 드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12-02

신지애·고진영, 더퀸즈 첫날 日선수와 격돌

신지애(28·스리본드)와 고진영(21·넵스)이 4개국 투어 대항전인 더퀸즈 골프대회 첫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선수들을 상대한다.대회조직위원회가 1일 발표한 대회 첫날 대진표를 보면 신지애와 고진영은 JLPGA 투어의 오야마 시호, 스즈키 아이(이상 일본)와 맞붙게 됐다.이 대회는 한국과 일본, 호주, 유럽 여자골프투어의 4대 투어 대항전으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다.첫날 포섬, 둘째날 포볼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되고 마지막 날은 1대1 매치플레이로 최종 순위를 정한다.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첫날 경기에서는 신지애-고진영 조 외에 장수연(22·롯데)과 김민선(21·CJ오쇼핑) 조가 호주의 휘트니 힐리어, 레이철 헤더링턴과 맞붙는다.또 배선우(22·삼천리),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은 유럽 투어의 누리아 이투리오스(스페인), 이사벨 보이누(프랑스)를 상대한다.김해림(27·롯데)과 이승현(25·NH투자증권)은 호주 교포인 오수현, 세라 제인 스미스와 맞대결을 펼친다.주장 신지애는 “투어 대항전이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하겠다”며 “선수들 분위기도 좋고 단합도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아쉽게 놓친 우승컵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2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포볼 방식으로 진행되며 1, 2라운드 합산 점수 상위 1, 2위가 대회 마지막 날인 4일 결승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6-12-02

전북, 클럽월드컵 체제 돌입… 첫 소집훈련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른 전북 현대가 한국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기 시작했다.전북은 1일 전북 완주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단 소집과 함께 클럽 월드컵 대비 첫훈련에 들어갔다.이날 선수들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참석차 자리를 비운 최강희 감독 대신 박충균 코치와 김상식 코치의 지휘 하에 약 한 시간 반 동안 훈련에 매진했다.최고참 이동국을 비롯해 김신욱, 이재성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훈련에 참가했다.전북 선수들은 2일과 3일 평소대로 약 2시간 정도 훈련을 한 뒤 4일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5일과 6일 국내 훈련을 소화한 뒤 7일에 대회가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최강희 감독은 2일 저녁 귀국해 3일부터 훈련을 지휘한다.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엔트리 23명으로 선수단을 꾸린다.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 권순태와 로페즈는 부상으로 빠진다.최강희 감독은 클럽 월드컵에서 평소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전망이다.최 감독은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직후 “클럽 월드컵에선 이동국, 김신욱 등 주전 선수보다 기회를 주지 못했던 선수를 주로 기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외국인 공격수 에두와 이종호, AFC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득점을 기록한 한교원, 골키퍼 홍정남 등이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전북은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싸우고 이 경기에서 이기면 15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맞붙는다.한국팀의 클럽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09년 포항 스틸러스가 세운 3위다./연합뉴스

2016-12-02

“파벌 없는 협회 위해 철저히 개혁”

▲ 김응용 전 한화이글스 감독이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서 회장으로 선출돼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응용(75)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초대 회장이 “나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다. 암적 존재인 파벌이 기생하지 않도록 협회를 철저하게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김 회장은 3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회장 선거에서 투표에 참가한 선거인단 127명 가운데 85표를 얻어 이계안(64) 2.1 연구소 이사장(41표)을 크게 따돌리고 당선됐다.김 회장은 당선이 확정된 뒤 “이계안 후보님이 워낙 훌륭한 분이라 사실 속마음으로는 추대하고 싶었다. 미흡한 제가 당선돼 책임감이 무겁다”며 “공약한 것은 실천에 옮기겠다”고 당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김 회장은 통합단체를 이끌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20억원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가 기업가 출신답게 109억원에 이르는 탄탄한 재정 확보를 공약한 것에 비해 턱없이 적었다.하지만 김 회장은 “다소 부족한 감이 있더라도, 실현할 수 있고 지킬 수 있는 약속을 정하겠다”는 말로 표심을 사로잡았다.당선 확정 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김 회장은 진정성을 거듭 강조했다.김 회장은 “10대 공약을 철저하게 지키겠다”면서 20억원 모금에 대해서도 “주위의 좋은 분들이 많다. 그 정도는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사전에 받았다. 협회에 꼭 필요한 경비니까 책임지고 마련하겠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했다.그는 앞서 10대 공약 중 하나로 “통합단체 연간 운영비(약 15억원)와 시도 협회연맹체 및 야구발전지원기금(5억원) 등 총 20억원을 정부지원유도, 기업협찬 및 야구계, 한국야구위원회 등 지원 등으로 책임지고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김 회장은 더불어 “당장 결심한 것은 개혁”이라며 “스포츠에서 제일 암적 존재가 파벌인데, 파벌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개혁하겠다. 나는 현역으로 뛸 때도 한다면 하는 사람이다. 협회를 새로 뜯어고치겠다”고 힘줘 말했다.김 신임 회장은 불과 1주일 전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아직 준비가 부족했던 탓인지 김 회장은 10대 공약의 세부 실천 방안에 대해서는 답변이 궁한 순간도 많았다.김 회장은 먼저 2020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 공약에 대해서는 “시스템을 갖추고 대비하는 일본처럼 우리도 빨리 상비군 제도를 활성화하고, 코치진을 빨리 결정해야한다. KBO와 잘 협의해서 우승하는 데 지장이 없게끔 화합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또 프로 경기 입장료 일부를 떼어 아마 발전 기금으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는 KBO와 아직 합의가 안 된 사항이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4년 임기 내에 고교 팀을 100개, 대학 야구팀을 40개 팀까지 창단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실행 방안 대신 “아마추어가 잘되게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김 회장은 집행부의 기금 운용을 투명하게 할 방안을 묻는 말에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써서 잘 관리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12-01

최강희, 생애 첫 AFC `올해의 감독` 도전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올해 아시아 최고의 감독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최 감독은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팰리스 호텔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 참석한다.이 어워즈는 AFC가 매년 아시아를 빛낸 최고의 선수와 감독에게 상을 수여하는 행사다. 수상이 유력한 후보자를 초청하는데 올해 최 감독도 초대받았다.최 감독은 데구라모리 마코토 일본 올림픽대표팀 감독, 우치야마 아쓰시 일본 19세 이하(U-19) 대표팀 감독과 함께 올해의 감독 부문 후보에 올랐다.2006년 이후 10년 만에 전북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다른 후보 감독들보다 경쟁력이 앞선 상태다.최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면 한국 지도자로서는 3년 만이다.한국 감독의 마지막 수상은 2013년 당시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했다.최용수 감독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2년에는 울산 현대 김호곤 감독이 수상자가 됐다.거스 히딩크 감독(2002년), 고(故) 차경복 성남 일화 감독(2003년), 허정무 감독(2009년), 김태희 17세 이하(U-17) 여자대표팀 감독(2010년)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최 감독은 아직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적이 없다. 2006년에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의 감독상과는 인연이 없었다.하지만 올해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두번 오른 감독이 돼 수상 가능성은 더욱 커진 상태다.2003년 시작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명의 감독이 두 번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최 감독밖에 없다.올해 전북은 K리그에서는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33경기 연속 무패의 기록도 세웠다.2005년 처음 전북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그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에 이어 이듬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이어 2009년 K리그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2011년까지 팀을 이끈 뒤 잠시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그는 우리나라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2013년 하반기에 다시 전북에 돌아왔다.K리그에서는 2009년에 이어 2011년과 2014년, 2015년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에서 네 차례 우승한 지도자는 그가 처음이다./연합뉴스

2016-12-01

테임즈, 메이저리그 복귀 성공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3년 동안 활약한 에릭 테임즈(30)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구단 밀워키 브루어스는 29일(한국시간) 테임즈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4년 차인 2020년은 구단 동의로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3년 계약 총액은 1천600만 달러(약 187억원)이며, 계약을 1년 연장하면 테임즈는 최대 2천450만 달러(약 287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여기에 타석당 인센티브, 마이너리그 거부 조항, 계약 종료 후 FA자격 취득 등 선수에게 유리한 조건까지 계약서에 명시했다.KBO리그를 거친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선수는 적지 않았지만, 거액의 장기계약을 따낸 건 테임즈가 처음이다.200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부터 7라운드 지명을 받고 메이저리그 구단에 입단한 테임즈는 2011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하지만 테임즈는 메이저리그에서 2년 동안 타율 0.250·홈런 21개·62타점에 그치며 자리 잡지 못했고, 2014년 NC와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로 뛰어들었다.테임즈는 방망이로 KBO리그를 지배했다.첫해 홈런 37개로 맹활약했고, 2015년에는 타율 0.381·홈런 47개·140타점으로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테임즈의 KBO리그 3년 통산 성적은 타율 0.349·124홈런·382타점이다.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활약으로 KBO리그 타자를 인정하기 시작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테임즈를 주목했고, 밀워키 구단은 올해 홈런 41개를 친 거포 크리스 카터를 내보내면서까지 테임즈를 영입했다.테임즈는 “이 자리에 오게 돼 영광이다. 작년, 2년 전, 3년 전만 해도 내 미래는 불확실했다. 내게서 희망과 믿음을 본 밀워키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면서 “한국에서 경기 읽는 걸 배웠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좋은 경험을 했고, 이제 메이저리그에 돌아갈 준비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밀워키 구단 역시 테임즈 영입을 반겼다.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시즌 내내 왼손 타자가 없어서 고전했는데, 테임즈와 같은 왼손 타자를 영입해 기쁘다”고 밝혔다.데이비드 스턴스 단장 역시 “우리는 포스트시즌에 진출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핵심 선수를 영입하는 게 필요했다”면서 “테임즈는 우리가 주목한선수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12-01

상무-연세대, 왕좌 놓고 격돌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세대가 오는 3일부터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6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이하 코리아리그) 결승(5전 3승제)에서 격돌한다.상무와 연세대는 앞서 28일과 29일 같은 곳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3전 2승제)에서 각각 동양 이글스와 고려대를 상대로 나란히 2연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두 팀의 결승은 경험과 패기의 한판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상무가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패기를 앞세운 연세대가만만치 않다.상무는 18명의 선수 중에서 16명이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팀의 연합리그인아시아리그 출전 경험이 있고 이영준, 박진규, 이찬휘(이상 공격수), 최시영, 조형곤, 김우영, 민권기(이상 수비수) 등 대표팀 경력이 있는 선수가 즐비하다.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수 고려대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사기가 충천한 연세대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를 치를수록 좋은 조직력을 보인다.공격진의 중심인 김형겸(4골 1어시스트)과 전정우(4어시스트)가 고려대와의 4강플레이오프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고 공격수와 수비수를 모두 소화하는 만능 플레이어 송형철도 4강전에서 3어시스트를 올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연세대가 결승에서 동문 선배 9명이 포진한 상무를 상대로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6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결승 일정(5전 3승제)△ 1차전=12월 3일 오후 6시 45분△ 2차전=12월 4일 오후 6시 45분△ 3차전=12월 6일 오후 6시 45분△ 4차전=12월 8일 오후 6시 45분(필요시)△ 5차전=12월 9일 오후 6시 45분(필요시)/연합뉴스

2016-12-01

태극낭자들, 女골프 4개국 투어 대항전 정상 도전

부쩍 힘이 붙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KLPGA 투어 선수 9명은 오는 12월2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나고야의 미요시 골프장(파72·6천500야드)에서 열리는 4개국 투어 대항전 더퀸즈 골프대회에 출전한다.더퀸즈는 한국, 일본, 호주, 그리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등 4개국 여자 프로골프투어 팀 대항전이다.투어 대항전이면서도 선수 선발은 국적이 기준이라 국가 대항전 성격이 강하다.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신지애(28)가 KLPGA투어 선수로 참가한 것도 이 때문이다.더퀸즈는 4개국 투어 대항전이라지만 사실상 한국-일본 대항전이다.한국은 투어 최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한다. 상금왕 박성현(23)이 빠졌지만 상금랭킹 2위부터 10위까지 출전한다.일본 역시 JLPGA투어 상위권 선수들이 주력이다. 9명 가운데 8명이 이번 시즌에상금랭킹 20위 이내에 오른 선수들이다.세계 최고의 여자 프로 골프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주 무대로 삼는 선수가 거의 없는 호주와 유럽은 우승을 노릴 전력은 아니다.한국은 지난해 일본에 이어 준우승에 그쳤다.작년에 8승을 합작한 상금랭킹 1위 전인지(22)와 상금랭킹 2위 박성현(23)에 LPGA투어 신인왕 김세영(23)까지 나섰지만 일본에 간발의 차이로 밀렸다.설욕을 다짐한 한국은 일본 무대에서 올해 3승을 쓸어담으며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신지애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대상을 거머쥔 고진영(21)을 선봉에 내세웠다.일본 선수의 특성을 낱낱이 파악하고 있는 신지애는 주장의 대임을 맡았고,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LPGA투어 강호들과 대결에서 3전 전승을 올린 고진영은 자신감이차있다.장수연(22), 배선우(22), 이승현(25), 김민선(21), 조정민(22), 김해림(27), 정희원(25) 등은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포볼, 포섬, 싱글 매치플레이 등 이번 대회와 똑같은 포맷으로 경기를 치른 지 닷새 만에 출격한다.한국 대표팀이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가 주력인 반면 일본은 노련한 고참 선수들이 전력의 핵이라는 점이 다르다.올해 2승을 따내 상금랭킹 3위를 차지한 류 리쓰코(29)가 일본 대표팀의 리더다. 올해 JLPGA투어 상금 1, 2위가 이보미(28), 신지애 등 한국 선수라서 류는 사실상 일본의 골프 여왕이다.통산 17승을 올리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일본 대표 선수로 출전했던 노장 오아먀 시호(39)를 비롯해 니시야마 유카리(33), 시모카와 메구미(32), 요시다 유미코(29), 기쿠치 에리카(28) 등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2승을 거둔 스즈키 아이(22)와 작년에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와타나베 아야카(23), 일본여자오픈 준우승 호리 코토네(20) 등 신예 선수들도 경계 대상이다.호주는 LPGA투어에서 8승을 올린 레이철 해더링턴(44)가 작년에 이어 또 한번 주장을 맡았다.교포 오수현(20)이 처음 출전한다.유럽은 백전노장이 주력이다. 주장을 맡은 영국 출신 트리시 존슨(50)은 LPGA투어에서는 3승 뿐이지만 유럽투어에서 무려 19승을 따낸 종신 회원이다. LPGA투어에서 중년의 힘을 뽐내는 카트리나 매슈(47) 역시 미국과 유럽 무대에서 11승이나 올렸다.42살의 나이에도 LPGA투어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베키 모건도 유럽팀의 일원으로참가한다.대회는 첫날 포섬, 둘째날 포볼, 그리고 최종일 1대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이기면 승점 3점, 비기면 1점을 부여해 승점 합계로 팀 순위를 가린다.총상금 1억엔 가운데 우승팀에는 4천500만엔이 돌아간다. 선수 1인당 500만엔이다. 준우승 팀은 선수당 300만엔씩 모두 2천700만엔을 받는다.3위 팀에 1천800만엔, 4위 팀에는 900만엔을 준다./연합뉴스

2016-11-30

김광현, SK와 4년 85억원에 FA 계약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김광현을 4년 더 에이스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SK는 29일 김광현과 4년간 계약금 32억원, 연봉 53억원 등 총 8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KBO리그 최정상급 좌완 투수인 김광현은 계약 전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고민했으나 결국 친정 잔류를 택했다.SK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되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않으면 SK에 남길 권유하며 상호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김광현은 2007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 10년간 통산 242경기 출장해 평균자책점 3.41, 108승 63패 2홀드, 1천146탈삼진을 기록했다.수상 경력도 화려하다.그는 2008년 최우수선수(MVP) 및 투수 골든글러브·다승왕·탈삼진왕, 2009년에는 최우수 평균 자책점 및 승률왕, 2010년 다승왕을 차지했다.아울러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기여했다.당초 김광현이 국내 잔류를 선택할 경우 100억원이 넘는 금액에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이와 관련해 SK 고위 관계자는 최근 “(김광현과 계약할 경우) 보상 금액보다는 옵션을 많게 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계약을 마친 김광현은 “비교 불가능한 소속감과 안정감이 SK와 계약하게 된 주요인”이라며 “오프시즌 동안 성실히 개인 정비를 마치고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김광현은 다음 달 5일 일본의 한 병원에서 올 시즌 중 부상으로 불편함을느낀 팔꿈치 상태를 정밀 검진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6-11-30

`여성체육대상`에 올림픽 양궁2관왕 장혜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2관왕 장혜진(29·LH)이 2016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최고상인 `윤곡여성체육대상`을 받았다.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조직위원회는 29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시상식을 열었다.장혜진은 기보배(광주시청), 최미선(광주여대)과 짝을 이뤄 출전한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의 여자양궁의 단체전 8연패 달성에 공헌했다. 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한국 여자양궁 `신궁 계보`를 이어갔다.장혜진은 수상소감에서 “올해는 정말 잊지 못할 최고의 한해였다”면서 “올림픽 금메달로 족한데 대상의 영예까지 얻어 영광스럽고 감사드린다. 안주하지 않고 여성체육인으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여성체육지도자상은 리우올림픽에서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골프 금메달 획득을 도운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감독이 받았다. 신인상 수상자로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한국 주니어 기록을 새로 쓴 역도 이지은(19·청명고)이 선정됐다.박세리 감독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굉장히 많은 상을 받았는데, 지도자로서는처음 받는 상”이라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응원하는 상으로 여기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지은은 “더 큰 선수가 되라고 준 상이라 생각한다. 다음에는 대상을 받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이 밖에 태권도 이예지(15·풍각중), 기계체조 손지민(11·창천초), 육상 김유진(15·홍성여중)은 꿈나무상을 받았고, 한국에어로빅스건강과학협회 이영숙(84) 이사장이 공로상을 받았다.윤곡체육대상은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여성 체육 발전을위해 1989년 자신의 아호를 따 제정한 상이며, 2013년부터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으로 확대 개편됐다.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상패, 신인상과 지도자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상패를 준다./연합뉴스

2016-11-30

태권도 품새, 세계로 `나르샤`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 품새 경기를 치르기 위해 새로 개발한 품새가 공개됐다.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국기원 경기장에서 태권도 경기단체 및 언론 관계자를 대상으로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위해 개발한 새 품새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태권도는 그동안 겨루기만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치러왔다. 하지만 지난 9월 25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품새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겨루기 일변도에서 벗어나 태권도가 지난 다양한 가치를 확대·발전시키며 저변도 확대할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태권도계의 기대가 크다.이에 앞서 아시아태권도연맹(ATU)은 지난해 4월 총회에서 차기 아시안게임 종목에 품새가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WTF), 대한민국태권도협회도 ATU와 함께 2018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을 위한 경기용 품새를 개발, 보급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정부 지원을 받아 지난 4월부터 새 품새 개발과 경기규칙 및 제도 마련을 위한 작업을 해왔다.지난 9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ATU 회원 30개국 150명의 국가대표 코치와 선수를무주 태권도원으로 초청해 새 품새 강습회도 열었다.새 품새는 힘차리, 야망(이상 18세 미만), 새별, 나르샤, 비각(이상 18~30세),어울림, 새아라(이상 30~40대), 한솔, 나래, 온누리(이상 50~60대) 등 10개다.9개는 이번에 새로 개발했고 비각은 기존 것을 수정·보완했다.새 품새가 개발된 것은 1972년 태극 품새가 만들어진 이후 44년 만이다.품새 개발위원회를 이끈 손천택 국기원태권도연구소장에 따르면 새 품새는 기존수련용 품새와 차별화하면서도 태권도의 정체성을 잘 담아내는데 주안점을 뒀다.발과 손 등 태권도 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우슈나 가라테 등 다른 무술 종목에 우위를 점하고, 난도와 숙련도를 고려하면서 기술 구성이 조화로운 품새를 개발하고자 했다.또한 경기 시간대(1분30초~2분)에 기술적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했고. 단락 중심 시연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이봉 ATU 사무총장에 따르면 자카르타 대회 조직위원회는 예산 등을 이유로 남녀 8체급씩, 총 16체급으로 나눠 치르는 겨루기를 12체급으로 줄이고 품새에 4개 금메달을 배정할 계획을 하고 있다. 현재도 국가별로 겨루기에는 남녀 6체급씩, 최대 12체급에만 출전할 수 있다.하지만 ATU는 겨루기에 걸린 금메달은 16개로 유지하면서 품새에 5개의 금메달(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페어)을 추가하자고 제안한 상태다.품새를 포함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태권도 종목 세부 메달 수 등은 오는 12월 14일 열릴 OCA 조정위원회에서 협의한 후 결정될 전망이다.이규석 ATU 회장은 “태권도 품새 경기가 가라데의 가타, 우슈의 투로보다 경기내용이나 진행, 기술구사 등에서 우위를 점해 관중과 시청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연구와 보급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