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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7 K리그 클래식 12개 팀 확정

2017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 출전할 12개 팀이 확정됐다.2016 시즌 클래식에 출전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친 수원FC가 1년만에 챌린지로 돌아갔고, 11위 성남FC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잔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강등됐다.새롭게 클래식에 참가하게 된 팀은 대구FC와 강원FC다. 대구와 강원을 비롯해 FC서울과 전북 현대 등 12개 구단은 클래식에서 내년 시즌을 시작한다.대구는 이번 시즌 챌린지에서 안산 무궁화에 이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내년 시민 구단으로 재창단되는 안산이 클래식 승격 기회를 박탈당함에 따라 2위인 대구가 클래식 자동 승격권을 차지했다.정규리그 4위인 강원은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부천FC를 차례로 제치고 승강 플레이오프출전권을 얻었다. 결국 강원은 클래식의 명문구단 성남마저 따돌리고 클래식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대구와 강원은 모두 2013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이후 4년 만에 1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3년간의 와신상담 기간을 보낸 대구와 강원도 클래식 생존이라는 일차적 목표에서 그치지 않고, 상위권으로 올라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상태다.대구의 조광래 단장은 “챌린지로 다시 내려오는 상황은 절대 안 만든다”라며 `3년 내 우승`을 공언했다.강원의 최윤겸 감독도 상위 스플릿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최 감독은 2015 시즌부터 강원을 지휘했다. 2년이라는 시간 때문에 선수들도 최감독의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두 팀 모두 구단의 투자만 뒷받침된다면 클래식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작지 않다.한편 내년 챌린지는 시민구단 안산이 창단되고, 고양 자이크로가 K리그를 탈퇴하면서 11개 팀 체제가 유지된다./연합뉴스

2016-11-22

장성복, 생애 첫 천하장사 등극

36세 장성복(36·양평군청)이 2016년 씨름판을 평정하며 역대 최고령 천하장사에 올랐다.장성복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승전에서 김재환(23·용인백옥쌀)을 3-0으로 물리치고 생애 처음 천하장사 꽃가마를 타고 상금 1억5천만원을 받았다.장성복은 2009년 34세의 나이로 천하장사에 오른 황규연을 넘어 최고령 천하장사로 기록됐다.백두장사 타이틀을 세차례 차지했던 장성복이 천하장사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장성복은 결승전에서 만난 김재환을 첫 째판 시작 5초 만에 잡채기로 넘어뜨려 기선을 잡았다.둘째판에서도 잡채기를 성공, 2-0을 만든 장성복은 셋째 판에서 잠시 뜸을 들였다.1분간 정규 시간에 승부를 내지 못한 장성복은 경고 1개를 받아 연장전에 들어갔다.샅바를 더 잡혀주는 불리함 속에 연장전을 시작한 장성복은 밀어치기로 승패를 마무리했다.김재환은 2015년과 2013년에도 천하장사 결승전에 올랐으나 이번에도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지난해 천하장사 정창조(현대코끼리)는 8강에서 장성복에게 패해 탈락했다.20111년과 2013년 천하장사 이슬기(현대코끼리)도 8강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다.2-3품 전에서는 손명호(의성군청)가 서경진(울산동구청)을 2-0으로 물리쳤다.◇ 천하장사 결정전△장사= 장성복(양평군청) △1품= 김재환(용인백옥쌀) △2품= 손명호(의성군청) △3품= 서경진(울산동구청)/연합뉴스

2016-11-22

강원, 성남 제치고 4년만에 1부 복귀

강원FC가 4년 만에 프로축구 1부 리그인 K리그 클래식에 복귀했다.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0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성남FC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17일 홈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강원은 1, 2차전 합계 2무승부로 동률을 이뤘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성남을 따돌리고 2017시즌 K리그 클래식에 진출하게 됐다.2013년 K리그 클래식에서 14개 팀 가운데 12위에 그쳐 2부 리그인 챌린지로 강등된 강원은 2014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2부 리그에서 3년간 와신상담한 끝에 4년 만에 1부 리그에 복귀했다.반면 K리그에서 통산 7차례나 우승해 K리그 최다 우승팀(전신 성남 일화 시절 포함)인 성남은 첫 2부 리그 강등의 수모를 당했다.첫 골은 전반 42분 강원이 터뜨렸다.루이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살짝 뒤로 밀어준 공을 허범산이 재치있게 문전으로 침투하는 한석종에게 연결했고 한석종은 이것을 그대로 오른발로 성남 골키퍼 김근배의 키를 넘겼다.전반을 0-1로 마친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32분 성남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교체로 들어온 황진성이 왼발로 그대로 동점골 만들었다.이날 결과로 2013년 시작된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모두 2부 리그 팀들이 이겨 승격을 확정하게 됐다. 2013년 상주, 2014년 광주, 지난 시즌 수원FC 등 2부 팀들이연달아 1부 잔류를 노린 팀들을 제압했다./연합뉴스

2016-11-21

손흥민 매직, 24분이면 `충분`

손흥민(토트넘)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경기를 뒤집었다.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7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투입됐다.9월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팀의 주축으로 EPL의 `이달의 선수`에뽑힐 정도로 활약한 뒤 다시 주춤했던 손흥민이 A매치 기간 이후 처음으로 나서는 경기였다.투입 직후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은 시즌 초반 뛰었던 왼쪽 측면으로 이동 후 위력을 더하기 시작했다.손흥민은 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의 손을 스친 공은 해리 케인에게 연결됐다. 케인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터뜨렸다.발동이 걸린 손흥민은 2분 뒤 직전 크로스를 올렸던 곳과 같은 위치에서 드리블돌파 도중 상대에게 걸려 넘어지며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 역시 케인이역전골을 넣었다.이날 케인의 멀티골은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된 것이었다.영국 매체 BBC는 “손흥민의 투입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봤고, ESPN 역시 “손흥민의 투입으로 토트넘에 부족했던 기술과 예측 불가능성이 더해졌고, 토트넘에 유리하게 경기가 바뀌었다”고 평가했다.토트넘은 이날 케인과 빈센트 얀센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좌우 측면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뎀벨레가 받쳐주는 카드를 택했다.손흥민은 무릎을 다친 델리 알리와 함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팀 내에서 손흥민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최근 부진이 이어진 데다가 토트넘의 신예 해리 윙크스가 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골까지 넣으며 활약하고 있었다. 10월 부진했던 손흥민으로서는 다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었다.그러나 교체투입된 손흥민은 역전승에 공헌하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23일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AS모나코 원정전이다.AS모나코(승점 8), 레버쿠젠(승점 6)에 이어 3위에 위치한 토트넘(승점 4)으로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웨스트햄전에서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24분간 뛰어 체력이 남아있는 손흥민으로서는 두 달 가까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득점포까지 가동, 완벽한 부활을 알릴 기회다./연합뉴스

2016-11-21

포항 초·중·고 챔스리그, 6개월 대장정 마무리

`2016 포항시장기 및 교육장배 초·중·고 챔피언스리그`가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했다.지난 19일 포항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포항시 체육회장)과 류필수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체육회 임원, 지역 학교장, 학부모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포항제철고등학교 응원동아리 `포르테`의 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김유곤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의 경과보고, 공로자 시상, 종목별 종합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올해 챔스리그는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 3개 종목에 지역 초등학교 19개교, 중학교 29개교, 고등학교 29개교가 참가한 가운데, 6개월간 매주 토요일 열전을 펼쳤다. 축구 159경기, 농구 28경기, 배드민턴 18경기 등 총 205경기가 열렸고, 예선을 통과한 팀들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최강팀을 가렸다.폐막식 행사에 앞서 진행된 축구 결승전에서는 이동초, 장흥중, 동지고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경기를 마친 고등부 농구와 여중부 배드민턴은 세화고와 기계중이 각각 최강팀으로 이름을 올렸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매년 대회가 진행되어 가면 갈수록 참가학생과 학교,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열의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포항지역 챔피언스리그는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를 이끄는 포항의 대표적 학생대회로 완벽하게 자리잡았다”고 말했다.류필수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챔피언스리그는 학생들이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기고 체력향상, 애교심, 협동·단결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올바른 인성함양은 물론 학교폭력, 왕따 등의 문제가 해소되는 등의 다양한 긍정적 효과는 학교스포츠클럽 프로그램의 우수사례로 교육계에 빈번히 소개가 된다”고 자랑스러워 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11-21

한국전력, 선두 대한항공 꺾고 4연승 여자부 흥국생명은 1위로 올라와

올해 KOVO컵 우승팀인 한국전력이 V리그에서도 돌풍을 이어갔다.한국전력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3-1(25-23 25-20 24-26 25-15)로 승리했다.4연승을 달리며 7승 3패(승점 19)가 된 2위 한국전력은 선두 대한항공(7승 2패·승점 20)을 잡고 1점 차로 맹추격했다.지난달 20일 1라운드에서 대한항공에 0-3으로 완패했던 한국전력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한국전력은 높이와 수비에서 앞섰다.팀 블로킹 11개를 기록해 7개에 그친 대한항공보다 한 뼘 더 뛰어올랐고, 대한항공의 팀 공격성공률을 45.05%로 묶었다.세터 강민웅은 상대 블로킹을 무력화하는 질 좋은 토스를 줄기차게 공급했고, 아르파드 바로티(23점)와 전광인(15점)은 좌우에서 상대를 흔들었다.1세트부터 한국전력의 뒤집기가 나오며 수원체육관이 달아올랐다.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1라운드 완패 악몽이 떠오르기라도 한 것처럼 연달아 헛손질했다. 13-19로 끌려가며 세트를 내줄 위기에 처했던 한국전력은 상대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의 서브 범실부터 반격을 시작했다.서재덕은 퀵오픈과 오픈으로 중요한 득점을 연달아 올렸고, 전광인의 오픈공격으로 22-22 동점까지 만들었다.23-23에서는 김학민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곽승석의 퀵오픈을 강민웅이 블로킹으로 막아서며 한국전력이 1세트를 챙겼다.분위기를 탄 한국전력은 2세트를 손쉽게 잡았다. 18-16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퀵오픈과 스파이크 서브를 연달아 성공하며 21-17로 점수를 벌렸고, 아르파드 바로티가 오픈공격으로 2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했다.3세트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대한항공이 26-24로 반격에 성공했다. 가스파리니의 공격 정확도가 살아나며 8득점으로 활약했고, 한선수의 토스가 안정을 찾았다.전열을 정비한 한국전력은 4세트 상대 범실을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25-15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세트를 따내고 경기를 마쳤다.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0 25-19 15-25 25-19)로 잡았다.승리를 거둔 흥국생명은 3연승과 함께 6승 2패(승점 17)로 IBK기업은행(5승 3패·승점16)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등극했다.흥국생명은 타비 러브가 32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이재영은 23득점과함께 통산 1천21득점으로 역대 39번째 1천 득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최근 2연패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4승 4패(승점11)로 3위 자리에 머물렀다./연합뉴스

2016-11-21

삼성, LG 잡고 홈 9연승 질주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이 52점을 합작한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창원 LG를 꺾고 홈코트 9연승을 달렸다.삼성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홈경기에서 103-93으로 이겼다.삼성은 직전 울산 모비스 원정전에서 패해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이날 승리로 연패에 빠지지 않는 저력을 보였고, 팀의 홈 최다 연승 타이기록(9경기)을 세웠다.삼성은 이날 외곽포를 앞세워 일찌감치 앞서나갔다.삼성은 1쿼터 7-7에서 임동섭의 3점슛 2방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 등을 앞세워 순식간에 19-11로 달아났다. 삼성은 1쿼터 막판 최윤호의 3점슛으로 30-19를 만들었다.삼성은 1쿼터 3점슛 9개를 던져 5개를 적중시켰다. 삼성은 50-42로 앞선 채 3쿼터를 시작했고, 임동섭의 3점슛으로 3쿼터 4분 43초를 남기고 70-49 21점차로 달아났다.이후 삼성은 LG 정창영과 기승호에게 연속 3점슛을 내주며 4쿼터 6분 51초를 남기고 75-86, 한자릿 수 점수차로 추격을 허용했다.삼성은 96-81로 앞선 상황에서 라틀리프가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크레익이 골밑을 지키며 승리를 가져갔다.이날 라틀리프는 28득점 13리바운드, 크레익이 24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임동섭이 15득점, 김준일과 문태영도 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LG는 이날 패배로 3연패 부진에 빠졌다./연합뉴스

2016-11-21

“유리하지는 않지만 나쁘진 않아”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사진)가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리디아 고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대회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디아 고는 “작년하고는 다른 입장이다. 올해는 내가 운전대를 잡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하고 차를 타면 내가 늘 조수석에 앉기 때문에 어색한 자리는 아니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이는 이번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 등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을 빗댄 것이다.지난 시즌에는 최종전을 앞두고 대부분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자신만 잘하면 1위를 굳힐 수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선수의 성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미다.리디아 고는 “그래도 많은 부문에서 1위를 할 가능성이 있는 현재 위치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다른 선수 성적에 신경을 쓰기보다 내 경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리디아 고가 1위를 달리는 부문은 평균 타수다. 평균 타수에서 리디아 고는 69.611타로 2위인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69.632타를 앞서 있다.그는 “60대 평균 타수를 기록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만일 평균 타수1위를 한다면 이는 매우 특별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의욕을 내보였다.리디아 고는 2014년 신인상,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2014년과 2015년에는 연달아 CME 글로브 포인트 1위에 올라 보너스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그러나 평균 타수 부문은 2014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2015년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위에 올랐다.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3년 연속 100만 달러 보너스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리디아 고는 “상금에 신경 쓰기보다 골프에 전념하고 싶다”며 “이 부문 1위의 의미는 100만 달러보다는 그만큼 1년간 꾸준한 성적을 내왔다는 지표라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리디아 고는 글로브 포인트 1~3위인 쭈타누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한 조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연합뉴스

2016-11-18

전북, 알아인 상대 亞 최강 클럽 도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컵을 아깝게 놓친 전북 현대가 더 큰 목표에 도전한다.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알아인(아랍에미리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을 치른다.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전북은 안방에서 열리는 1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2차전에서 결판을 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전북은 6일 전주에서 열린 FC서울과 최종전에서 0-1로 패해 우승을 놓친 뒤, 3일간 휴식을 취하며 심신을 달랬다.이후 10일 전북 완주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은 추운 날씨 탓에 실내와 실외를 오가며 비공개로 진행했다.올 시즌 내내 독주를 달렸던 전북이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준비는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김신욱(공격수), 김보경, 이재성(이상 미드필더), 김창수, 최철순(이상 수비수), 권순태(골키퍼) 등 총 6명의 선수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으로 대표팀에 차출되는 바람에 `반쪽 팀`으로 훈련해야 했다.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은 16일 합류해 단 이틀 동안 손발을 맞춘 뒤 경기에 나서야 한다. 전북 최강희 감독으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 다만 6명의 선수가 대표팀 A매치 두 경기에서 체력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컨디션 조절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김보경은 캐나다와 친선경기에서 골 맛을 봤고, 김신욱은 우즈베키스탄전에 교체 선수로 나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맹활약했다. 이재성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점이 걸리긴 하지만, 경기 출전은 강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전북은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1년엔 준우승을 했다.전북은 5년 만에 결승진출 기회를 잡아 10년 만에 우승 탈환을 노리고 있다.전북이 상대해야 할 알아인은 아랍에미리트 최고 명문 구단이다. 자국 프로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3년엔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밟았다.알아인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 오마르 압둘라흐만(25)이다. 그는 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입단 제안을 받기도 했다.다만 압둘라흐만은 최근 월드컵 최종예선 이라크와 경기에서 허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부상에도 불구, 한국에 입국해 출전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브라질 출신 공격수 디안프레스 더글라스와 카이오 루카스 듀오도 경계해야 한다. 더글라스는 작년 일본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33경기에 출전해 21골, 올해 알아인에선 35경기 25골을 넣는 등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루카스도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하는 등 공격의 한 축으로 꼽힌다.알아인엔 한국 대표팀 출신 이명주도 뛰고 있다. 전북에 관한 상당한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알아인은 전북과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최근엔 긴 이동 거리와 잔디 상태를 이유로 전주 대신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AFC에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FC는 알아인의 요청을 거절했다./연합뉴스

2016-11-18

나지완, KIA와 4년 더 한솥밥

프로야구 외야수 나지완(30)이 원 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체결했다.나지완은 17일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있는 구단 사무실에서 계약 기간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6억원)에 사인했다. 이로써 나지완은 올해 FA를 선언한 15명의 선수 가운데 김재호(두산 베어스)에 이어 두 번째로 계약서에 사인한 선수가 됐다.단국대를 졸업하고 2008년 KIA 유니폼을 입은 나지완은 입단 첫해부터 73경기에서 타율 0.295에 홈런 6개, 30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프로 2년 차인 2009년에는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9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팀에 10번째 우승을 가져다줬다.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KIA 중심타자로 거듭난 나지완은 2014년 타율 0.312에 홈런 19개, 79타점을 기록하며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돼 병역 특례를 받는 데 성공했다.2015년에는 타율 0.253에 홈런 7개, 31타점으로 데뷔 후 가장 심각한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 나지완은 118경기에서 타율 0.308, 25홈런, 90타점으로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특히 나지완은 빼어난 선구안으로 올해 출루율 0.451을 기록, 한화 이글스 김태균(0.475)과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0.464)에 이어 리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지완의 통산 성적은 996경기 타율 0.279, 145홈런, 574타점이다./연합뉴스

2016-11-18

이상화, 올 시즌 월드컵 첫 사냥 나서

`예열` 중인 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2016-2017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월드컵 2차 대회에 출격한다.이상화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올 시즌 월드컵 첫 금메달을 노린다.현재 이상화의 페이스는 그리 좋지 않다.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에서 1차 레이스 6위, 2차 레이스서 2위에 그쳤다.본인이 세운 세계기록(36초36)보다 한참 늦었다. 1차 레이스에선 38초 47을 기록했고, 2차 레이스에선 38초 11을 기록했다.이상화는 지난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꾸준히 36~37초대 성적을 냈는데, 이번 월드컵 2차 대회에서 37초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한편으론 무리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이상화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이기 때문에 본인의 페이스를 지키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아울러 지난 시즌 괴롭혔던 무릎 통증 재발을 막는 것도 중요한 숙제다.일단 이상화는 19일 여자 1,000m에 출전하고 20일 주 종목인 500m에 출격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500m 경기가 한 차례만 열린다.한편 이번 대회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다.18일 여자 3,000m에 김보름(강원도청)과 박지우(의정부여고)가 출전하고 남자 5,000m엔 한국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민석(평촌고)이 나간다.19일 여자 1,000m에선 박승희(스포츠토토)가 이상화와 함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대주 김민선(서문여고)과 남예원(경희대)도 함께 출전한다.남자대표팀 신구 에이스 김태윤(한국체대)과 모태범(대한항공)은 남자 1,000m에 나선다. 차민규(동두천시청)와 김진수(의정부시청)도 함께 출전한다.남·여 팀 추월과 팀 스프린트 경기도 진행한다.마지막 날인 20일엔 남·여 500m와 1,500m, 매스 스타트 경기가 나란히 열린다.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지난 1차 대회에서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남자 매스 스타트에 출전한 이승훈은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연합뉴스

2016-11-18

이승엽, 현역 첫 일구대상 수상

`라이언 킹`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사진)이 현역선수로는 처음으로 일구대상을 받는다.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016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에서 뽑은 8개 부문 수상자를 16일 발표했다.영예의 일구대상 수상자는 현역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이승엽이 선정됐다.일구회는 “올해 프로야구는 승부조작을 비롯해 크고 작은 불상사가 끊이지 않았다”면서 “그런 가운데 이승엽은 한·일 프로야구 통산 600홈런을 치는 등 노력과 성실함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줬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이어 “모든 프로야구 선수의 본보기가 될 뿐만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 대부분 타격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올해 최고 타자상과 투수상은 타격 3관왕에 오른 최형우(삼성)와 2년 연속 15승이상 거둔 유희관(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간다.둘은 각각 2008년과 2013년에 일구상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올해 신인상은 오랜 무명 설움을 떨치고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떠오른 신재영이 수상한다.의지노력상 수상자는 대장암을 이겨낸 NC 다이노스 투수 원종현으로 결정됐다.올해 꼴찌 후보에서 정규시즌 3위에 오른 넥센의 마운드를 탄탄하게 만들어낸 손혁 전 넥센 투수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는다.심판상은 전일수 KBO 심판위원의 몫이 됐다.일구회는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와 고(故) 박기철 스포츠투아이 부사장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하기로 했다.올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김현수는 시즌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고 박 부사장은 한국 프로야구의 기록 분야를 개척·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시상식은 12월 1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리며, IB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연합뉴스

2016-11-17

슈틸리케號, 한숨 돌렸지만 갈길 멀다

`승점 22를 향해 뛰어라!`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돌았지만, 여전히 믿음직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하며 `고난의 길`을 예고하고 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최종예선 4경기 동안 승점 7을 쌓아 조3위로 밀렸던 한국은 이번 승리로 우즈베키스탄(승점 9)을 끌어내리고 월드컵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는 조 2위 자리를 탈환했다.이란이 3승2무(승점 11)로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한국(3승1무1패·승점 10)과 우즈베키스탄(3승2패·승점 9)이 치열하게 따라붙는 형국이다.1~3위 팀까지 박빙의 승점 경쟁을 펼치는 터라 `살얼음` 조2위인 한국은 남은 5경기에서 처절한 생존게임이 불가피해졌다.◇ `승점 22점을 확보하라!` = 슈틸리케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필요한 승점을 22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으로선 목표치의 45%를 완수한 상태다.이제 남은 5경기에서 승점 12 이상을 따내는 게 대표팀의 목표다. 그러기 위해선 4승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3승2무도 위험할 수 있다.한국은 내년 3월 23일 중국과 원정으로 최종예선 6차전을 펼치고, 곧바로 내년 3월 28일 시리아와 홈에서 7차전을 치른다.또 내년 6월 13일 카타르와 원정으로 8차전이 예정돼 있다. 한국은 내년 8월 31일 홈에서 이란과 9차전에서 맞붙은 뒤 9월 5일 원정으로 우즈베키스탄과 10차전 최종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의 향방을 결정한다.공교롭게도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최종예선 막판에 연달아 만나는 게 부담스럽다. 6~8차전 상대인 중국, 시리아, 카타르를 모두 이겨야만 마음 편하게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할 수 있다.◇ `초반 실점은 줄이고… 막판 득점은 늘리고` = 5경기를 치르면서 한국은 8골(상대 자책골 1골 포함)을 득점하며 경기당 평균 1.6골을 작성했다.이는 조 1위 이란(경기당 평균 0.8골)과 조3위 우즈베키스탄(경기당 평균 1골)을 앞서는 기록이다.우즈베키스탄과 5차전에서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2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했고 남태희(레퀴야), 기성용(스완지시티),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 총 6명이 득점포를 가동했다.원톱 스트라이커가 아닌 2선 공격수들이 득점을 모두 담당했다.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가끔 터지는 수비진의 득점도 없었다는 게 아쉽다.득점은 최종예선 A조에서 다투는 6개 팀 가운데 가장 많았지만, 실점 역시 많았다.한국은 5경기 동안 무려 6실점했다. 이는 최종예선 A조 5위 카타르와(승점 4) `꼴찌` 중국(승점 2)과 같은 실점이다.최종예선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대표팀의 좌우 풀백을 담당했던 유럽파 선수들이소속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며 벌어진 `측면 풀백 품귀 현상`도 한몫을 했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중앙 수비 자원인 장현수(광저우 푸리)를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하고, 오른쪽 풀백 전문 선수를 왼쪽 풀백으로 돌려막아야 했다. 조직력이 생명인 포백라인이 자주 바뀌자 안정성이 떨어졌고, 어설픈 실수로 실점하는 황당한 상황도 벌어졌다.`명지대 기록정보대학원 신문선축구연구소`가 대표팀의 경기를 분석한 결과 최종예선 5경기를 치르면서 내준 6골 가운데 3골을 전반 15~30분대에 실점했다.경기 초반 위기가 오거나 실점하면 급격하게 무너지는 수비 조직력이 치명적 약점이 됐다. 이는 실점에 대한 수비진들의 부담감이 초래한 결과이기도 하다.득점도 최종예선 A조에서 가장 많은 8골이나 넣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명지대 기록정보대학원 신문선축구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대표팀은 최종예선4차전까지 전·후반이 끝날 시점인 전반 30~45분, 후반 35~45분대에 득점이 없었다.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5차전에서 후반 40분 구자철이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게 유일한 후반 막판 득점으로 남았다.결국 주요 유럽파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풀타임 출전의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경기 후반부에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연합뉴스

2016-11-17

한국, 내년 3월 이스라엘과 고척돔서 WBC 1차전

내년 3월에 열리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체 일정이 공식 발표됐다.이번 대회부터 1, 2라운드에서 승패가 같은 공동 2위가 나오면 단판 경기로 상위 라운드 진출 팀을 가리는 `타이 브레이커`가 도입된 것이 눈길을 끈다.WBC를 주관하는 WBCI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세부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첫 경기는 한국에서 열린다.한국은 내년 3월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WBC에 처음으로 나서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회 개막전을 치른다.A조에는 한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이 속해 있다. 한국은 6일 이스라엘과 경기를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한국 경기는 모두 오후 7시에 시작한다.WBC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일본은 쿠바, 호주, 중국과 B조에 속했다. B조 첫경기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쿠바전이다.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리는 C조(도미니카공화국,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경기는 10일 도미니카공화국-캐나다의 경기로 출발한다.멕시코,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가 속한 D조 경기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역시 10일부터 시작된다.1라운드는 조별로 모든 팀이 돌아가며 한 번씩 경기하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각 조 1~2위가 2라운드에 진출해 다시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펼쳐 결승 라운드 진출 팀을 가린다.A·B조는 도쿄돔에서, C·D조는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2라운드에서 2위 안에 든 4개 팀이 결승 라운드에 나선다. 4강 토너먼트로 열리는 결승 라운드는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최초로 1, 2라운드 모두 `타이 브레이커`를 도입했다.전적이 같은 2위가 2팀이 나오면 득실차를 따지지 않고 단판 승부로 다음 라운드 진출 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WBC는 이를 위해 1, 2라운드에서 하루씩 예비일을 남겼다.한국은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3년 대회에서 1라운드 대만, 네덜란드와 2승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3위로 탈락한 바 있다./연합뉴스

2016-11-17

문라영, 한국 女스켈레톤 첫 금빛 낭보

문라영(삼육대)이 한국 여자 스켈레톤 사상 최초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문라영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2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8초1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는 1차 시기에서 3위(59초17)에 그쳤지만 2차 시기에서 1위(58초95)로 기록을끌어올리면서 최종 1위에 올랐다.2위는 캐나다의 매디슨 차니(1분58초26), 3위는 한국의 정소피아(1분58초37)가 차지했다.이정혁(2분1초11)은 8위에 이름을 올렸다.문라영과 정소피아, 이정혁은 전날 1차 대회에서는 각각 4위, 3위, 8위에 올랐다.한국 남자 썰매(봅슬레이·스켈레톤)는 올림픽 금메달을 바라볼 정도로 최근 두각을 나타냈지만, 여자는 상대적으로 빛을 내지 못했다.문라영의 이번 우승을 전환점으로 한국 여자 썰매도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활약상을 전해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의 리차드 브롬리 코치는 “놀라운 성장을 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문라영은 물론이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해 8위를 기록한이정혁도 대단하다”고 말했다.한편, 남자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각각 동메달을 땄다.원윤종·김진수·지훈·오제한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봅슬레이 4인승부문에서 1분50초17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1위는 1분50초07의 캐나다 팀, 2위는 1분50초08의 미국 팀이 차지했다.원윤종이 이끄는 한국 팀은 전날 1차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수확했다.전날 7위에 오른 석영진·김근보·이경민·장기건 팀은 이날 1분50초79로 역시 7위를 기록했다.스켈레톤 남자 부문에서는 김준현이 1분55초22로 3위에 올랐다.금메달은 1분54초38의 안더 미람벨(스페인), 은메달은 1분54초76의 존 파로(호주)한테 돌아갔다.한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봅슬레이 2인승(원윤종·서영우), 스켈레톤(윤성빈) 부문 금메달에 도전한다.지난 시즌을 세계랭킹 2위로 마친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16-11-16

`리디아 vs 쭈타누깐` 누가 마지막에 웃을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 마지막 대회가 17일 개막한다.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40야드)에서 열리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은 2016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기록 3개 부문의 1위를 가리게 되는 시즌 최종전이다.현재 상금 순위에서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247만 5천218 달러로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245만 7천913 달러로 2위를 달리고 있다.이 대회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상위 72명이 출전해 컷 없이 4라운드로 순위를 정한다.우승 상금이 50만 달러나 되기 때문에 쭈타누깐과 리디아 고의 1만7천305 달러 차이는 이번 대회 순위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상금 순위 3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170만8천173 달러에 불과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상금 1위에 오를 수는 없다.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쭈타누깐이 261점을 받아 247점의 리디아 고를 앞서 있다.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30점, 준우승하면 12점을 주기 때문에 리디아 고가 우승하면 쭈타누깐의 결과와 관계없이 올해의 선수 부문 1위가 된다.반대로 리디아 고가 우승하지 못하면 올해의 선수의 영예는 쭈타누깐에게 돌아간다.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은 지난해 리디아 고가 모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리디아 고는 올림픽 이후로는 7개 대회에 나와 우승이 없고, 특히 최근 5개 대회에서는 한 번도 10위 내에 들지 못하는 내림세다.반면 쭈타누깐은 올림픽에서는 중도 기권했으나 이후 8개 대회에서 우승 1회 등6개 대회에서 10위 안에 드는 꾸준함을 선보였다.이미 올해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최저 타수 부문 1위도 노린다.전인지는 69.632타로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69.611타인 1위 리디아 고와는 불과 0.021타 차이다.만일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서 이븐파를 친다고 가정하면 전인지는 4언더파를기록해야 1위에 오를 수 있다. 타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인지가 리디아 고보다 3~4타 더 좋은 성적을 내야 역전할 수 있다.이번 대회 결과로 CME 글로브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은 선수에게는 보너스 100만 달러를 준다.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는 쭈타누깐, 리디아 고, 헨더슨 순으로 1~3위를 형성하고 있다.CME 글로브 포인트는 최종전인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재조정됐다. 이는 마지막 대회에서 역전이 가능하도록 선수들의 포인트 격차를 임의로 조정하는 것이다.1위인 쭈타누깐이 5천점, 2위 리디아 고 4천500점, 3위 헨더슨 4천점 등으로 점수가 배정됐고, 이번 대회 우승자는 CME 글로브 포인트 3천500점을 받게 된다.산술적으로 CME 글로브 포인트 9위 노무라 하루(일본)까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다.한국 선수로는 4위 장하나(24·비씨카드), 5위 김세영(23·미래에셋), 8위 전인지가 CME 글로브 포인트 1위로 올라설 수 있고 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도 8위에 자리하고 있다.2014년부터 시작된 CME 글로브 포인트 1위의 100만 달러 보너스는 2014년과 2015년에 연달아 리디아 고가 차지했다./연합뉴스

2016-11-16

한국 럭비, 칠레와 첫 국제 평가전서 무릎

한국 남자 럭비 대표팀이 2019년 일본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을 겨냥해 전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15일(이하 한국시간) 대한럭비협회에 따르면 존 월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15인제 대표팀은 14일 칠레에서 열린 칠레 대표팀과의 첫 번째 평가전에서 12-30으로 패했다.한국은 20일 오전 6시 칠레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2019년 럭비 월드컵은 한국 럭비의 비상을 위해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이 대회에는 아시아 최강자인 일본이 개최국 자격 등으로 예선에서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이 착실하게 준비한다면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인 럭비 월드컵에 출전하는 새 역사를 쓸 수 있다.이를 위해 협회는 지난해부터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칠레와 원정 평가전 역시 한국 럭비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이벤트다.럭비는 6월과 11월이 대회가 없는 비수기인데, 한국 럭비가 이 시기에 축구의 A매치와 비슷한 의미의 `인터내셔널 테스트 매치`(국제 평가전)을 치른 것 자체가 사상 처음이다.협회 관계자는 “이번 경기는 월드럭비연맹 승인 아래 치러진다”며 “대표팀에 귀중한 실전 경험이 될 이번 경기는 세계 랭킹 포인트에도 반영된다”고 소개했다.세계 랭킹은 한국이 28위로, 칠레(27위)가 우리보다 한 계단 높다.한국은 이번 대회를 위해 일본 톱리그에서 활약하는 신동원(사닉스), 이명준(NEC), 박순채(NTT도코모), 손영기(혼다)를 불러들이는 등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대표팀은 칠레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11-16

니퍼트, 최형우 제치고 올 최고의 선수로

`투수 3관왕` 더스틴 니퍼트(35·두산 베어스)가 `타격 3관왕` 최형우(33·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2016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니퍼트는 1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MVP·신인상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니퍼트는 총 642점을 얻어 얻어 최형우(530점)를 112점 차로 제치고 MVP의 영광을 안았다.MVP 선정 방식은 과거 다수결에서 올해에는 점수제로 바뀌었다. 1위부터 5위까지(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 개인별로 획득한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받은 선수가 영광의 수상자로 결정됐다.니퍼트는 1위 득표 102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62표를 쓸어담아 35표에 그친 최형우를 따돌렸다. 김태균(171점·한화 이글스), 에릭 테임즈(118점·NC 다이노스), 최정(106점·SK 와이번스)이 3~5위를 차지했다.외국인 선수가 정규시즌 MVP에 오른 건 1998년 타이론 우즈(OB 베어스),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베어스), 2015년 테임즈에 이어 2년 연속이자 역대 4번째다.최장수 외국인 선수인 니퍼트는 지난 6년간 올스타로 3차례나 뽑힐 만큼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개인 타이틀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1년 평균자책점 2.55, 탈삼진 150개를 기록했지만 모두 해당 부문 2위에 만족해야 했다.당시 `트리플 크라운(승리·평균자책점·탈삼진)`의 위업을 이룬 윤석민(KIA 타이거즈)이 있었기 때문이다.지난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주춤했던 니퍼트는 올 시즌 다승(22승)과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에서 3관왕에 오르며 완벽하게 부활했다.니퍼트는 22승 3패를 기록하며 2007년 리오스(22승 5패) 이후 9년 만에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이뤘다. 평균자책점에서도 유일하게 2점대를 찍으며 두산이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니퍼트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 최형우는 타율(0.376), 타점(144개), 최다안타(195개)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타자 쪽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표심은 올해 극심한 타고투저 시즌을 거스르는 활약을 펼친 투수 니퍼트에게 향했다.니퍼트는 트로피와 3천6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 하이브리드를 받았다. 니퍼트는 투수 3개 부문 수상으로 상금 900만원도 챙겼다.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중고 신인` 신재영(27·넥센 히어로즈)이 차지했다.신재영은 취재기자단 투표에서 1위(5점) 득표 93표 중 90표를 독식하는 등 465점 만점에서 453점을 획득하고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을 손에 넣었다.케이티 위즈와 넥센의 루키 투수 주권(21)과 박주현(20)이 각각 147점, 81점으로 뒤를 이었다.이로써 넥센은 2012년 서건창 이후 2번째 신인왕을 배출했다.올 시즌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 신재영은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남겼다. 다승 부문 공동 3위, 평균자책점 7위, 소화 이닝(168⅔) 11위를 기록했다.신재영은 개막 전 꼴찌 후보로 첫 손으로 꼽혔던 넥센이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신재영의 15승은 역대 넥센 토종 투수 최다승이다. 종전 기록은 2009년 이현승(현 두산 베어스)의 13승이었다.스토리까지 갖췄다. 대전고-단국대를 졸업한 신재영은 2012년 NC 다이노스에 8라운드 69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한 데뷔 5년 차 중고 신인이다.2013년 넥센에 트레이드된 신재영은 2014년과 2015년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했다.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코치진의 눈에 들어 선발 기회를 잡은 신재영은 올해 데뷔전부터 내리 4연승을 기록해 류현진의 3연승을 뛰어넘고 국내 선수 데뷔 후 최다 연속 승리 기록을 수립했다.여기에 데뷔 후 최다 이닝 무볼넷(30⅓이닝) 기록까지 더했다. 그의 최종 볼넷 기록은 21개로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35명 중 가장 적었다.신재영이 신인상을 차지하면서 2008년 최형우부터 9년 연속 `중고 신인`이 신인상을 차지하게 됐다.탈삼진상은 니퍼트의 팀 동료인 마이클 보우덴(160개)이 차지했다. 넥센은 불펜과 관련한 상을 휩쓸었다. 김세현이 세이브상(36개)을, 이보근이 홀드상(25개)을 차지했다.역대 2번째로 2명의 선수가 홈런상을 공동 수상했다. SK 와이번스의 최정과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가 나란히 40개씩 때려 공동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테임즈는 장타율상(0.679)까지 차지했다.한화의 정근우와 김태균은 각각 득점상(121개), 출루율상(0.475)을 수상했다.삼성의 박해민은 52차례 베이스를 훔쳐 도루상을 차지했다.퓨처스리그 투수 부문에서는 장진용(LG 트윈스)이 북부리그 평균자책점상(3.75)을 차지했고, 박정수(경찰청)는 북부리그 승리상(11승)을 수상했다. 남부리그에서는문성현(상무)이 평균자책점상(3.34)과 승리상(9승)을 휩쓸었다.이성곤(경찰청)은 북부리그 홈런상(19개)과 타점상(94)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고 한동민(상무)은 남부리그 홈런상(22개)과 타점상(85개)을 휩쓸었다.박찬도(걍찰청)는 북부리그 타율상(0.376)을, 김헌곤(상무)은 남부리그 타율상(0.378)을 거머쥐었다.KBO리그 수상자는 300만원, 퓨처스리그 수상자는 100만원을 받았다.한편 개인 통산 1천500경기 출장에 빛나는 심판 경력 20년의 이민호 심판위원이올해의 KBO 심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연합뉴스

2016-11-15

“또 부상 악재” 먹구름 드리운 슈틸리케號

한국 축구대표팀이 또다시 암초를 만났다. 주요공격 자원으로 꼽히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4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이 13일 훈련을 하다가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쳤다”라면서 “황희찬을 우즈베키스탄전에 배제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대표팀 관계자는 “황희찬은 소속팀에 있을 때부터 허벅지 근육통이 있었다고 하더라”라며 “어제 러닝 훈련을 하다가 통증을 느껴 스스로 훈련장에서 나왔다”라고 부연했다.황희찬의 전력 이탈로 대표팀은 이정협(울산), 김신욱(전북)으로 원톱 자원을 꾸리게 됐다.황희찬의 낙마는 뼈아프다. 그는 11일 캐나다와 친선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기대를 높였다.발등을 다친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의 출전도 알 수 없다.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팀 훈련 때 이청용의 상태를 최종적으로 점검한 뒤 우즈베키스탄전 출전 명단을 짜겠다”라고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과 우즈베키스탄전을 대비해 총 25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이 중 2명은 우즈베키스탄전에 교체선수로도 참여할 수 없다.우즈베키스탄전 결장 선수는 황희찬과 이청용이 될 가능성이 크다.슈틸리케 감독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전에 관한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위기에 놓인 것이 사실”이라며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하고 행동하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동안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던 골키퍼 권순태(전북)에 관해선 “그동안 많은 기회를 주지 못했는데, 이 선수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을 평가해달라는 말엔 “최근 우즈베키스탄의 5경기를 모두 분석했다”라며 “대승 혹은 대패가 없었다. 수비력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어 “우즈베키스탄을 공략하기 위해선 공격할 때 모든 선수가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라며 “수비에선 선수 간 간격 유지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6-11-15

“네덜란드 만만찮아… 단단히 준비해야”

네덜란드를 직접 보고 나니 김인식 감독의 경계심이 더욱 커졌다.내년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김 감독은 지난 11일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14일 오후 송진우 코치 등과 함께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김 감독의 일본 방문은 12일과 13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 네덜란드대표팀의 전력 분석을 위한 것이었다. 네덜란드는 내년 WBC 1라운드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속했다.모두 자국 리그 소속 선수들로 나선 일본과 크게 다를 바 없이 네덜란드도 아직완전한 대표팀을 꾸리지 못했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유릭슨 프로파르(텍사스 레인저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마이너리그나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로 일본에 맞섰다.네덜란드는 일본에 두 경기를 다 내줬다. 하지만 모두 연장 승부 끝에 역전패를 당하는 등 절대 만만찮은 실력을 보여줬다. 12일 1차전에서는 5-1로 리드하다 마운드가 무너져 8-9로 졌고 13일 열린 2차전에서도 5회까지 8-2로 크게 앞서다가 연장 승부치기까지 끌려가 10-12로 패했다.김포공항에서 만난 김 감독은 “일본이 내용상으로는 모두 진 경기였다”고 잘라 말했다.김 감독은 “네덜란드는 전체 멤버가 다 나오지 않았는데도 공격이 만만찮았다”며 특히 타선을 경계하면서 “이번에 빠졌지만 야수 3명, 투수 4명 정도가 더 대표팀에 들어올 거라 보는데 그러면 굉장히 센 팀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네덜란드는 2경기에서 총 18득점을 올렸다.메이저리거를 비롯해 KBO리그에서도 뛴 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추후 대표팀에 합류할 투수 4명 정도 중에서 이번에 두 명만 참가했어도 일본이 꼼짝 못 했으리라는 것이 김 감독의 평가다.감 감독은 “우리도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유격수 프로파르뿐만 아니라 이번 평가전에서 중견수를 맡으며 톱타자로 나선 크리스토퍼 갈리아를 발도 빠르더라며 눈여겨봐야 할 선수로 꼽았다.3번 유렌델 데 캐스터, 4번 칼리안 샘스 등 중심타자도 “장거리포를 갖췄고 어깨도 괜찮다”면서 “우리가 조심해야 할 선수”라고 밝혔다.다만 김 감독은 “상대 타자들이 조금 빠진 듯한 변화구에는 많이 속더라”면서 “결정적일 때 유인구를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대비책을 살짝 언급했다. /연합뉴스

2016-11-15

심석희, 1천500m·3천m 계주서 금빛 질주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2차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휩쓸었다.여자 쇼트트랙 심석희(한체대)는 여자 계주 3,000m와 1,500m 2차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심석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여자 1,500m 2차 결승에서 2분 22초 38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심석희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왼쪽 발꿈치를 다쳤던 심석희는 그동안 회복훈련에 전념했다.그는 몸 상태를 완전히 끌어올리지 못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심석희는 전날 출전한 여자 1,000m 준결승을 1위로 통과했지만, 실격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심석희는 1,500m 2차 경기 결승에서 울분을 쏟아냈다. 그는 결승 레이스 중반까지 선수들 사이에서 체력을 비축하다가 중반부에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1위로 경기를 마쳤다.2위는 김지유(잠일고), 3위는 노도희(한체대)가 차지해 한국 선수들이 금, 은, 동을 휩쓸었다.심석희는 이후 열린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맹활약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7바퀴를 남기고 스피드를 올려 1위 자리를 꿰찼고, 3바퀴를 남기고 주자로 나와 2위 중국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심석희, 최민정(서현고), 김지유, 노도희로 꾸려진 여자 대표팀은 무리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전날 1차대회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최민정과 1,000m 1위인 김지유도 2관왕에 올랐다.최민정은 이날 한국 쇼트트랙의 취약 종목인 단거리 5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기도 했다.그는 레이스 초반 4위로 처져있다가 영국 엘리스 크리스티가 넘어지면서 3위로 올라갔다.이후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바깥쪽 코스를 질주해 중국 판커신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역전 은메달을 땄다.남자부에서는 1,500m에 출전한 이정수가 2분8초646으로 값진 은메달을 땄다.그는 경기 후반까지 하위권에 처져있다가 2바퀴를 남기고 바깥쪽 코스를 노려 다른 선수들을 제쳤다.그리고 결승선에서 스케이트 날 밀기로 러시아 세묜 옐리스트라토프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땄다.대표팀은 다음 달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3차 쇼트트랙 월드컵대회에 출전한다./연합뉴스

2016-11-15

한국, 나이지리아 잡고 수원컵 3전 전승 우승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2016 U-19 수원컨티넨탈컵 대회에서 우승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한국 U-19 대표팀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차전 나이지리아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나이지리아는 17세 이하(U-17)가 주축이 된 팀이기는 했지만, 한국의 일방적인 경기운영이 두드러졌다.한국은 이란전과 잉글랜드전 승리에 이어 3연승으로 이번 대회 1위를 차지했다.이로써 한국은 불과 한 달 전 바레인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아픔을 털어냈다.당시 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탈락으로,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는 빨간불이 들어왔었다.결국, 대표팀은 U-20 월드컵을 7개월 앞두고 사령탑인 안익수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뒀다.한국은 정정용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 이번 대회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 등을 꺾으며 우승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바르샤 보이`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스피드와 드리블이 국제무대에서 통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여기에 다른 선수들도 고르게 득점하며 공격력을 뽐낸 것도 성과였다.`골 넣는 수비수` 이유현(단국대)이 2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이승우, 백승호(바르셀로나B), 강지훈(용인대), 엄원상(광주금호고), 윤종규(신갈고), 조영욱(언남고)등이 한 골씩 고르게 득점했다.정정용 임시감독은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며 “공격에서 빠른 공수전환과 볼 소유두 가지를 주문했다”면서 “공격 완성도가 60~70% 이상은 되었다”고 자평했다.이어 “수비는 여건이 안 돼 기존 틀을 가지고 했다”면서 “밸런스에서 미흡함이 있었는데 남은 기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이승우는 이번 대회 소감으로 “만족스러웠다. 대표팀에 녹아드는 것은 문제없었다. 뛰는 위치도 어디든 다 괜찮았다”면서 “대회가 끝난 만큼 소속팀에 가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3년간 징계로 뛰지 못하다 보니 복귀했을 때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한 게 당연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모습을 되찾고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6-11-14

슈틸리케號, 내일 우즈벡과 벼랑끝 승부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우즈베키스탄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벌인다.이번 경기는 한국으로서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직행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분수령이 될 일전이다.◇ “우즈베크전 반드시 잡아라”… 역대 전적 앞서A조에서 6개 팀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전은 반환점을 돌게 된다.대표팀은 현재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3승 1무)과 우즈베키스탄(3승 1패)에 이어 3위(2승 1무 1패)로 달리고 있다.우즈베키스탄에 승리하면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이내 진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면 본선 직행의 가능성은 멀어질 수 있다.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앞선다.한국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맞대결에서 13번 싸워 9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1994년 10월 13일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0-1로 패한 뒤 22년 동안 패한 적이 없다.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은 만만치 않은 전력을 나타내고 있다.이번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같이 이란에만 0-1로 졌을 뿐, 카타르 등 3팀을 모두꺾었다.슈틸리케호가 3-2로 힘겹게 승리한 카타르에는 1-0으로 승리했고, 중국은 2-0으로 꺾었다. 한국이 비겼던 시리아는 1-0으로 제압했다.한국은 앞서 중국과 카타르 등 두 번의 홈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또 지난 11일 캐나다와 친선 경기에서 승리하며 지난달 이란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잃었던 자신감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캐나다는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던 팀이다.슈틸리케호는 우즈베키스탄을 반드시 넘어 다시 조 2위로 반환점을 돈다는 계획이다.◇ `지한파` 제파로프 막아라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국 축구에 익숙한 세르베르 제파로프(34)가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공격형 미드필드인 제파로프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K리그 FC서울에서 뛴 대표적인 지한파 선수다. 2013년부터는 성남FC와 울산 현대를 거치며 한국 선수들과 손·발을 맞췄다.FC서울 시절에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으나, 2013년과 2014년 성남FC에 있을 때는 55경기에 나와 13골을 터뜨렸다.제파로프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넓은 시야로 팀을 이끌고 있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젊은 선수들과 견줘 전혀 체력적인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우즈베키스탄이 치른 앞선 최종예선 4차례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뛰었다.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팀 공격을 주도하며 승리로 이끌었다.지난 10일 1-0으로 승리했던 요르단전에서도 2선 공격수로 출전했다.미드필드 알렉산데르 게인리히(32)도 한국에서 뛴 경험이 있다.게인리히는 2011년 아시안컵 3, 4위 결정전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2골을 몰아넣는 등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아시안컵이 끝난 뒤엔 수원 삼성에 임대 선수로 입단해 데뷔 전인 FC서울전에서첫 골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9월 시리아와 최종예선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정협 원톱 유력… 베스트 11은슈틸리케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공격적인 4-1-4-1 전술을 주로 가동하면서 4-2-3-1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원톱인 꼭짓점에는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슈틸리케호의 `원조 황태자` 이정협(울산)이 유력해 보인다.이정협은 캐나다와 친선 경기에서 추가 골을 터뜨리는 등 활발한 플레이로 슈틸리케 감독의 만족을 샀다.김신욱(전북)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은 후반 교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좌·우측 날개에는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기용되고, 2선 공격수로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나 김보경(전북)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기성용(스완지시티)도 전술에 따라 공격적으로 배치될 수 있다.정우영(충칭)이나 한국영(알 가라파)이 중원을 지키며 공수를 조율할 예정이다.포백에는 곽태휘(FC서울)와 장현수(광저우)가 중앙을 지키고 왼쪽에는 다시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박주호(도르트문트)나 윤석영(브륀비)이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오른쪽에는 김창수와 최철순(이상 전북) 등이 거론된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예상된다.슈틸리케 감독은 애초 대표팀 명단을 23명보다 2명이 많은 25명을 뽑았다. 선수들의 컨디션 여부에 따라 조만간 2명을 추려낼 예정이다./연합뉴스

2016-11-14

조윤지, 마지막 대회서 시즌 첫 우승

`버디퀸` 조윤지(25·NH투자증권)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조윤지는 13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파72·6천505야드)에서 열린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 캡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올랐다.이다연(19)과 이민영(24·한화)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린 조윤지는 이번 시즌 첫 우승의 감격을 마지막 대회에서 누렸다.조윤지는 작년 7월 BMW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4개월 만에 생애 통산 3승 고지를 밟았다.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은 조윤지는 상금랭킹 11위(4억3천15만원)로 시즌을 마감했다.이날 우승으로 조윤지는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을 `약속의 땅`으로 점찍었다.조윤지는 지난해 5월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에서 열린 E1채리티 오픈 3라운드에서 1번홀부터 8번홀까지 버디를 잡아내 KL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기록을 갈아치우며 `버디퀸` 칭호를 얻었다.조윤지는 “내 입맛에 가장 맞는 골프장이라 이곳에서 열리는 대회만 손꼽아 기다렸다”고 말했다.조윤지는 전날 밤에 1번홀부터 18번홀까지 공략 경로를 머릿속에 다 그려놨다고밝혔다. 그만큼 코스에 자신이 있었다.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조윤지는 1~3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향해 줄달음쳤다.그러나 후반 들어 조윤지는 잇따라 위기를 맞았다.1타차 선두를 달리던 15번홀(파4)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졌다. 하지만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2m 옆에 떨군 조윤지는 침착하게 파퍼트를 집어넣어 고비를 넘겼다.이어진 16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한 뼘 거리에 붙인 뒤 가볍게 1타를 줄이며 우승에 쐐기를 박는 듯했던 조윤지는 17번홀(파3)에서 6m 버디 기회에서 3퍼트 실수로 다시 1타차로 쫓겼다.18번홀(파4)에서도 티샷을 벙커에 빠트렸으나 조윤지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잘올린 뒤 파로 막아내고선 두 팔을 치켜들었다.조윤지는 “쇼트퍼트 실수가 많아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겼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직전 대회 상금랭킹 60위까지 출전 자격을 주는 이 대회에 상금랭킹 59위로 출전한 새내기 이다연(19)은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여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기분 좋게 시즌을 마쳤다.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치열하게 전개된 신인왕 경쟁에서 이정은(20·토니모리)이 웃었다.대상을 이미 거머쥔 고진영(21·넵스)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17위(4언더파 21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박성현(23·넵스)은 상금왕(13억3천309만원)과 다승왕(7승), 평균타수 1위(69.64타) 등 3관왕을 공식 확정했다./연합뉴스

2016-11-14

이형준 `최저타·최다언더` 신기록 쓰며 정상에

▲ 13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카이도코리아투어챔피언십에서 정상을 차지한 이형준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PGA 제공=연합뉴스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이 시즌 최종전에서 각종 신기록을 세우고 개인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이형준은 13일 전남 보성 컨트리클럽(파72·6천96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이형준은 2위 이창우(23·CJ오쇼핑)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2014년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과 2015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대회에 이은 통산 3번째 우승이다.전날 3라운드에서 이글 2방을 앞세워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형준은 이날도 꺾이지 않는 기세로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특히 26언더파는 72홀 최다 언더파, 262타는 72홀 최저타수 신기록이다.기존 72홀 최다 언더파는 2015년 KPGA 선수권대회 장동규가 세운 24언더파, 최저타수 기록은 2009년 삼성 베네스트오픈에서 이승호의 263타였다.이형준은 2·3라운드 합계 128타를 기록, 36홀 최저타수 타이기록도 세웠다. 2014년 해피니스 송학건설오픈 3·4라운드에서 세운 박일환(128타·파71)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또 2~4라운드 합계 194타로 54홀 최저타수 신기록을 수립했다. 2003년 충청오픈 1~3라운드에서 오태근이 만든 195타에서 1타를 더 줄였다.이형준은 전날까지 1타 차로 뒤쫓던 마관우(26)가 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뒤처지면서 더욱 여유롭게 타수를 줄여나갈 수 있었다.이형준은 3번홀(파3)에서 버디, 4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했다.후반 들어서도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을 세웠고,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달성했다. 17번홀(파5)도 버디로 장식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최저타수 기록도 갈아치운 것은 물론이다.이형준은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새로운 기록까지 수립해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어제부터 우승할 수 있다는 감이 있었다”며 유쾌한 기분을 드러내면서도 “후반 들어서는 기록 세우는 것에 초점을 두고 플레이했다. 최대한 많이 줄여 다른 선수들이 쉽게 깨지 못하는 기록을 수립하고 싶었다”고 비장했던 마음을 털어놨다.내년 시즌 목표도 더욱 확고해졌다.이형준은 “내년에는 1승이 아닌 다승을 하고 싶다. 2승보다 3승 정도 생각하고 있다.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투어 생활을 조금 더 하라는 부모님의 권유로 군 입대를 미루고 있다는 그는 “10승 정도는 거두고 가고 싶다”며 웃었다.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이창우는 3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밀려났지만, 이날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2위(21언더파 267타)로 대회를 마쳤다.이지훈(30·JDX멀티스포츠), 황재민(30), 조민근(27·매직캔)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연합뉴스

2016-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