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호날두, 페널티킥 56골… 역대 공동 1위

▲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또 하나의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호날두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호날두는 0-0이던 후반 22분 다니엘 카르바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왼쪽 골대 구석을 향해 정확히 차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이 골은 자신이 프리메라리가에서 기록한 56번째 페널티킥 득점이다.2009-2010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지금까지 리그에서 272골을 골을 터뜨렸다. 그 중 56골이 페널티킥 득점이다.이로써 호날두는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다 페널티킥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1980~90년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뛰었던 우고 산체스와 동률을 이뤘다.역대 3위에 해당하는 전 바르셀로나 수비수 로날드 쿠만과는 10개 차이다.지금까지 총 42개의 페널티킥을 집어넣은 FC바르셀로나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30)보다 14개가 더 많다.그러나 호날두의 득점은 레알 마드리드가 이날 세비야에 1-2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4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해 빛이 바랬다./연합뉴스

2017-01-17

올해 첫 평창 테스트이벤트 `이상 무`

“작년까지는 이 길이 비포장이라 사륜구동 자동차가 아니면 못 올라갔어요. 테스트이벤트 하면서 이렇게 길이 깔렸죠”올해 첫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이자 2017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극동컵 대회가 열린 강원도 용평 알파인 경기장 레인보우 1코스는 용평리조트에서부터 차로 5분 이상 산에 올라가야 모습을 드러낸다.용평 알파인 경기장은 이미 네 차례 월드컵을 개최한 경험이 있고, 극동컵 등 단계가 낮은 대회는 1년에 수차례 열리는 곳이다.이제까지는 피니시 라인이 있는 `레인보우 베이스`까지 산길을 달려 올라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지만, 강원도는 테스트이벤트에 맞춰 포장과 제설 작업을 완료해 대회 스태프와 관계자가 안전하게 오갈 수 있었다.대회 첫날인 16일에는 극동컵 남녀 회전 경기가 열렸는데, 테스트이벤트로 대회가 치러진다는 소식에 평소보다 더 많은 선수가 몰렸다.보통 80명 수준으로 대회가 치러졌다면, 이번에는 해외 최상위 선수가 빠진 가운데 남녀 합계 135명의 선수가 참가 신청을 했다.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따로 선수 유치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홍보한 건 없다. 규정에 따라 국제스키연맹(FIS) 홈페이지에 대회 공지를 올렸을 뿐인데, 올림픽이 열리는 코스를 미리 경험해보기 위해 자발적으로 많은 선수가 찾은 것”이라 설명했다.테스트이벤트는 실제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대회 운영과 시설 등을 점검하기 위해 치르는 `리허설`이다.김희순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담당관은 “원래 이번 대회 자체는 선수가 코스 뛰는 정도로만 (간소하게) 운영하던 대회인데, 올림픽에 필요한 테스트를 하기위해 여러 시설도 설치하고 경기 코스 조성도 전문 인력을 투입했다. 여기에 경기 운영인력 훈련까지 더했다”고 설명했다.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종목은 남녀 대회전·회전과 혼성 단체전이다.지금은 테스트이벤트를 위해 설치한 컨테이너만 몇 개 있지만, 조직위는 대회 개막 전까지 추가적인 시설과 2천500석 규모의 관중석 신설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부상자가 자주 발생하는 종목 특성상 소방서에서 파견된 응급의료인원도 경기장에서 대기했다.다행히 대회는 큰 부상자 없이 마무리됐고, 김 담당관은 “오늘 큰 사고 없이 무난하게 치러서 다행이다. 경기 진행 역시 큰 문제는 없었다”고 자평했다.올해 첫 테스트이벤트인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조직위는 동계올림픽 모의고사를 치른다.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종목별 테스트이벤트가 열리는데, 김 담당관은 “최대 6개까지 중복 개최 예정이다. 올림픽도 동시 다발적으로 대회가 치러지는 만큼, 미리 준비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이번 대회는 17일 대회전 경기를 끝으로 마감하고, 다음 테스트이벤트는 2월 3일부터 5일까지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릴 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이다./연합뉴스

2017-01-17

삼성화재 3대1 제압, 3위 껑충… 돌풍에 팬들은 만원관중으로 축하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제물로 창단 첫 4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이어갔다.우리카드는 15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19 25-23)로 꺾었다.지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3년 만에 3연승을 거둔 우리카드는 이날 삼성화재까지 누르면서 2013-2014시즌 창단 이후 처음으로 4연승 기록을 썼다.순위도 3위로 치고 올라 겹경사가 났다. 우리카드는 승점 40점으로 한국전력(승점 39)을 제치고 3위 자리를 꿰찼다.`돌풍의 핵`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31득점으로 4연승을 견인했다. 최홍석도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팬들도 만원 관중으로 지난 2시즌 동안 꼴찌였던 우리카드의 환골탈태를 축하했다.이날 장충체육관에는 2016-2017시즌 V리그 자체 최다인 4천10명의 관중이 들어섰다. 지난 7일 한국전력전에서 세운 기존 최다 관중 3천750명을 훌쩍 넘어섰다.삼성화재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했다면 우리카드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을 터였기에 끈질기게 우리카드를 압박했다.1세트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삼성화재가 가져갔다.22-22에서 김규민의 속공으로 기회를 잡은 삼성화재는 우리카드 파다르와 최홍석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1세트를 따냈다.그러나 2세트 들어 우리카드 분위기가 살아났다. 1세트에서 4득점에 그쳤던 파다르가 6득점으로 기지개를 켰다. 최홍석도 6득점으로 활약했다.세트포인트(24-18)를 잡고도 삼성화재에 3연속 실점을 허용했지만, 파다르의 스파이크로 더 이상의 추격을 막았다. 승부는 원점이 됐다.파다르는 3세트에도 블로킹 2개와 백어택 6개 등으로 10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우리카드가 2-1로 앞섰다.4세트는 양 팀의 신경전으로 시작했다.3-1에서 삼성화재의 타임아웃 신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 문제가 됐다. 부심은 타임아웃을 인정했으나, 주심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상황에서 파다르가 서브를 넣었다가 범실을 했다.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번갈아 항의하면서 상당 시간 경기가 지연됐다. 결국, 주심의 최초 판단에 따라 삼성화재 포인트로 결론이 나면서 일단락이 됐다.우리카드는 비디오 판독으로 설욕했다. 파다르 백어택에 대한 김규민의 블로킹이 오심으로 나타나 우리카드가 포인트를 가져갔다.삼성화재가 3점 앞서갔지만(15-18), 파다르가 2연속 블로킹을 포함해 4연속 득점을 쏘아붙여 따라잡았다.23-23에서 매치포인트를 잡은 쪽은 우리카드였고, 파다르가 류윤식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팀의 4연승 축포가 터졌다./연합뉴스

2017-01-16

女농구 올스타전, 화끈한 골잔치로 마무리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1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는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려 다채로운 행사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팬 투표로 선정된 국내 선수 5명과 외국인 선수 4명, 감독 추천 국내 선수 3명 등으로 구성된 각 팀 올스타들은 모처럼 긴장감을 풀고, 팬들에게 다가갔다.올스타들은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춤과 연극을 선보이는가 하면, 쿼터 중간중간에 팬들과 함께 게임도 하면서 호흡도 맞췄다.코칭스태프들은 인간 공이 돼 핀을 넘어뜨리는 볼링 게임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줬다. 6개 구단의 응원단장들도 합동 공연도 펼쳐졌다.3년차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라이징 스타들은 가수 박진영, 배우 오만석 등 연예인 올스타와 오프닝 경기를 가졌다. 라이징 스타가 62-40으로 승리했다.올스타전은 아산 우리은행·구리 KDB생명·부천 KEB하나은행이 핑크스타, 용인 삼성생명·인천 신한은행·청주 국민은행이 블루스타로 나눠 대결을 벌였다.2쿼터까지는 핑크스타가 47-46으로 앞섰으나, 3쿼터에서는 블루스타가 76-72로 역전에 성공했다.선수들은 큰 긴장감 없이 주거니받거니 하면서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서면서 승부는 다소 진지해졌다.종료 1분 50초전 블루스타가 95-88로 리드를 지키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된 강아정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핑크스타는 포기하지 않고 카리마 크리스마스와 김지영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그리고 44초를 남기고 98-100을 만들었다.이어 블루스타의 공격을 막아 낸 뒤 잡은 공격에서 김지영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14.5초전 100-100으로 경기 균형을 이뤘다.블루스타는 마지막 공격에서 벤치에서 쉬고 있던 박지수를 투입했다. 그리고 박지수는 종료 4초를 남기고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는 강아정(KB국민은행)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3점슛 여왕 자리는 이경은(KDB생명)이 차지했다./연합뉴스

2017-01-16

“구자욱, 올해 20홈런 치자”

9년 동안 삼성 라이온즈 4번타자를 맡았던 최형우(34·KIA 타이거즈)가 떠났고, `국민타자` 이승엽(41)도 이별을 준비중이다.이제 삼성이 내세우는 차세대 간판스타는 구자욱(24)이다.김한수 삼성 감독은 `구자욱의 20홈런 달성`을 예고하며 희망을 품었다.김 감독은 최근 “구자욱을 3번타자로 쓸 생각이다. 이제 풀타임 3년 차가 됐으니 올해는 20홈런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구자욱은 이미 타격 능력을 검증받았다.2015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구자욱은 타율 0.349, 11홈런, 57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2016년에는 타율 0.343, 14홈런, 77타점을 올렸다.2년 연속 4할대 출루율(2015년 0.417, 2016년 0.420)을 기록한 구자욱에게 삼성이 주문하는 `다음 과제`는 장타력이다.김한수 감독은 “첫해 홈런 11개, 두 번째 시즌에 14개를 쳤다. 경험이 쌓이고 힘이 생기면 20홈런을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구자욱은 비활동기간에 이한일 전 삼성 트레이너와 훈련하며 근육을 키우고 있다. 이미 체중이 5㎏ 불었다.외야수로 포지션이 고정되는 것도 구자욱에게는 호재다.구자욱은 지난해 1루수로 뛰었다.고교 시절 3루수였던 구자욱은 상무에서 외야수로 뛰었고 삼성에 복귀한 뒤에도외야수로 뛰길 바랐다.하지만 채태인이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하면서 삼성은 구자욱을 1루수로 고정했다.1루 자리가 익숙지 않았던 구자욱은 수비에 부담을 느꼈다.발이 빠른 그에게는 타자와 가까이 서 있는 1루수보다는 넓은 공간을 활용하는 외야수가 편하다. 짧은 거리 송구보다 먼 거리 송구에 자신감도 느낀다.최형우가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하면서 삼성 외야에 자리가 났다. 10월 말 무릎 수술을 받은 박한이가 몸 상태를 끌어 올릴 때까지 외야 한 자리가 또 빈다.김한수 감독은 “구자욱을 붙박이 외야수로 쓰면서, 타격에 더 전념하게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이승엽이 올 시즌 종료 뒤 은퇴한다. 이제 구자욱이 팀의 간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구자욱에게 의무감을 심어주기도 했다.구자욱은 스타성을 갖춘 선수다. 정교한 타격을 갖췄고, 발도 빠르다. 홈런마저 늘어난다면 김한수 감독의 바람대로 삼성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더 도약할 수있다./연합뉴스

2017-01-16

스켈레톤 윤성빈, 월드컵 4차 대회서 아쉬운 5위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인 윤성빈(23·한국체대)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4차 대회에서 5위에 올랐다.윤성빈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IBSF 월드컵 4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2초84로 5위를 차지, 6위까지 주어지는 메달을 획득했다.금메달은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로 불리는 절대 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에게 돌아갔다. 기록은 윤성빈보다 0.80초 빠른 1분52초04다.은메달은 마르틴스의 친형인 토마스 두쿠르스(1분52초66·라트비아), 동메달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1분52초71)가 차지했다.윤성빈은 지난해 연말 캐나다와 미국에서 열린 1, 2차 대회에서는 각각 금메달,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하지만 새해 초 독일에서 열린 3, 4차 대회에서 각각 5위로 성적이 처졌다.한국 썰매 대표팀은 북아메리카에서 훈련·대회 경험이 많아 트랙이 익숙하지만, 유럽 트랙은 상대적으로는 생소하기 때문이다.두쿠르스는 윤성빈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려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다.10년 가까이 최강의 자리를 지킨 두쿠르스는 1, 2차 대회에서 4, 5위에 그쳐 `어느덧 나이 때문에 기량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하지만 3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3차 대회까지 세계랭킹 1위이던 윤성빈은 총점 793점으로 두쿠르스(총점 811점)에 이은 2위로 밀려났다./연합뉴스

2017-01-16

김진수, 호펜하임 떠나 전북으로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24)가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전북은 수비 전력 보강을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뛰던 김진수(24)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최강희 감독이 김진수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호펜하임에서 높은 이적료(20억원)를 요구해 추진이 잘되지 않다가 최근접전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김진수는 공격적인 수비와 빠른 발을 이용한 날카로운 오버래핑을 주무기로 한다.전북 전주 출생으로, 2012년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 데뷔 후 2014년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으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24살의 많지 않은 나이에 일본과 독일에서 102경기에 출전하며 이미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최근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이적설이 나왔다.김진수는 2009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을 비롯해 19, 20세 대표팀을 두루 거쳤고, 2013년 동아시안컵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2014년에는 이재성과 함께 인천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이끌었다.김진수는 “K리그 무대의 첫 팀은 전북이라고 생각을 해왔다”며 “경기장에서 팬들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전북은 김진수 영입으로 포백라인을 더욱 견고하게 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 감독은 “지금의 기량을 넘어 앞으로의 기대가 더욱 큰 선수”라며 “좌우 풀백의 공격적인 선수들이 보강 되면서 올 시즌에는 전북의 다양하고 화끈한 공격 축구를 팬들에게 보이겠다”고 전했다./연합뉴스

2017-01-13

차준환, 새로운 `4회전 점프` 장착 목전

▲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의 간판으로 떠오른 차준환(휘문중)이 12일 오전 서울 노원구 태릉 빙상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휘문중)이 새로운 쿼드러플(4회전) 점프 장착을 목전에 두고 있다.차준환은 12일 태릉 빙상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재 쿼드러플 토루프를 새기술로 훈련하고 있는데, 하루에 5~6번 정도 시도해 1~2번 성공하는 수준”이라고 공개했다.그는 “현재 스케이트 부츠 문제로 국내에서 점프 훈련은 하지 않고 있다”라며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기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쿼드러플 토루프 훈련에도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현재 차준환은 4회전 점프 중 쿼드러플 살코만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뛰고 있다.하뉴 유즈루, 페르난데스 등 시니어 강자들이 쿼드러플 점프를 2~3차례 시도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트리플(3회전)점프와 쿼드러플 점프는 기본 점수에서 두 배 이상 차이 날 정도로 점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새 시즌 차준환이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루프 그리고 쿼드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점수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차준환은 새 시즌 프로그램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4회전 점프 장착 여부는 메달에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일단 차준환은 천천히 쿼드러플 토루프를 훈련하기로 했다.오는 3월 대만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는기존 프로그램을 약간 변형해 치를 생각이다.차준환은 이 대회에서 기존 필살기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살코에 다른 점프를 붙여 뛰는 연기를 시도한다.아울러 최근 경기에서 연거푸 실수했던 프리스케이팅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연기 앞부분에서 수행하기로 했다.차준환은 “해당 점프 실수는 스케이트 부츠가 망가지면서 가속을 내지 못해 범한 것”이라며 “체력 문제는 아니다. 다음 대회부터는 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성장통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에 관해 고개를 젓기도 했다.차준환은 `최근 키가 갑자기 커 문제가 생긴 것은 없나`라는 질문에 “올해 독일대회(10월·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를 앞두고 키가 갑자기 많이 커 밸런스가무너진 적이 있었다”라며 “당시 쿼드러플 살코 점프가 크게 흔들렸는데 잘 극복했다. 그때 문제가 생긴 게 차라리 잘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날 차준환은 기존에 갖고 있던 비상용 스케이트 부츠를 신고 훈련했다.새로 주문한 스케이트는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서 타보기로 했다.차준환 측 관계자는 “여러 개의 스케이트를 신어보면서 맞는 부츠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날 차준환은 본인의 훈련 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그는 “토론토에선 새벽 6시에 일어나 지상에서 훈련한 뒤 7시부터 10시까지 스케이팅 훈련을 한다. 이어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오후 스케이팅 훈련을 하고 밤 9시까지 지상 훈련을 한다”라고 말했다.숙소 생활에 관한 질문엔 “내가 연기했던 스케이팅 영상을 돌려보면서 시간을 보낸다”라고 밝혔다.뛰어난 연기력과 운동신경은 어떻게 키웠느냐고 묻는 말엔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 태권도를 배웠다”라면서 “품띠까지 땄는데, 오래전 일이라 잘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웃었다./연합뉴스

2017-01-13

FA 조영훈, NC에 잔류하기로

생애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조영훈(35·사진)이 NC 다이노스와 잔류 계약을 체결했다.NC는 12일 조영훈과 2년 총 4억5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1억원에 연봉 총액이 최대 3억5천만원이다.NC는 “조영훈이 선수로서 보여줄 수 있는 기량이 충분하고, 솔선수범하며 묵묵히 자기 역할을 다하는 성실한 모습을 갖춘 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FA 계약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2012년 시즌 이후 특별지명으로 NC에 입단한 조영훈은 NC가 1군에 합류한 2013년부터 베테랑 1루수로 활약했다.조영훈은 구단을 통해 “팀에 남게 돼 너무 좋고, 계약이 늦어져 죄송하다. 선수는 야구장에서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준비를 잘해서 2017 시즌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신경 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조영훈 FA 계약과 함께 NC는 2017 시즌 국내 선수 63명과 연봉 계약도 완료했다.핵심 불펜 원종현과 최금강이 각각 1억4천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타자 김성욱도 1억원을 받아 억대 연봉 반열에 합류했다.장현식은 2천700만원에서 6천400만원(137%↑), 김준완은 3천만원에서 7천만원(133%↑)으로 연봉을 끌어 올리며 각각 투수·타자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FA 자격을 획득하고도 이를 행사하지 않은 이호준은 작년과 같은 연봉 7억5천만원으로 최고 대우를 받았다.2루수 박민우와 마무리투수 임창민은 각각 1억9천만원에서 2억5천만원, 1억7천400만원에서 2억2천500만원으로 연봉이 올라 2억원대 연봉자가 됐다.한편 투수 민성기는 민태호로 개명해 2017 시즌을 준비한다./연합뉴스

2017-01-13

`절치부심` 바르샤, 빌바오 잡고 국왕컵 8강行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틱 빌바오를 꺾으며 올해 첫 승을 거뒀다.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빌바오를 3-1로 꺾었다.6일 16강 1차전에서 빌바오가 2명이나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1-2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1·2차전 점수 합계에서 4-3을 기록, 국왕컵 8강행을 확정 지었다.특히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뤄진 `MSN 공격라인`이 나란히한 골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바르셀로나는 전반 35분 역습 기회에서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수아레스가 오른발 발리슈팅, 선제골을 터트렸다.수아레스는 이 득점으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120번째 경기에서 100호골을 신고했다. 이는 188경기째에 100호골을 넣었던 메시보다도 빠른 속도다.이 득점은 `MSN 공격라인`이 바르셀로나에서 기록한 300번째 골이기도 했다.바르셀로나는 후반 3분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돌파해 들어가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그동안 `골 가뭄`으로 비난을 받았던 네이마르는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히 오른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바르셀로나는 후반 6분 빌바오에 헤딩으로 1점을 내줬다.1, 2차전 점수 합계 3-3이 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또다시 `해결사` 역할을 맡아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16강 1차전에서도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했던 메시는 이 날 후반 33분 페널티아크 전방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메시의 왼발 슈팅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로 연결됐다./연합뉴스

2017-01-13

“오승환, 꼭 필요한 선수 대표팀에 넣기로 했다”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예비소집을 마친 김인식 WBC 감독이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인식(70)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고심 끝에 마무리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WBC 최종엔트리에 포함하기로 했다.그러나 외야수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WBC 출전이 어렵다고 전해왔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도 소속 구단이 WBC 출전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감독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선동열, 이순철, 송진우, 김동수, 김광수, 김평호 코치와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오승환의 대표팀 승선 여부를 논의했다.일주일 전인 4일 오승환의 대표팀 발탁을 유보했던 김인식 감독과 코치진은 이날 결론을 내렸다.회의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오승환은 꼭 필요한 선수다. 대표팀에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는 “선발 요원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고, 훈련을 빨리 시작해 3월 대회에 맞춰 구위를 끌어 올린다고 한다”며 “양현종 발탁이 어려우면(수술을 받은) 선발 요원 김광현 대체 선수로 선발 투수를 뽑으려고 했는데, 다행히 양현종이 괜찮다고 하니 김광현 자리에 마무리 오승환을 뽑기로 했다”고 설명을 추가했다.마운드에 공백이 큰 대표팀에 미국 메이저리그가 인정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전력상 꼭 필요한 선수다.그러나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지난해 1월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고 KBO로부터 `한국에 복귀하면 해당 시즌 정규시즌의 50%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오승환의 WBC 출전을 반대하는 여론도 있었다.고민을 거듭하던 코칭스태프가 드디어 결론을 내렸다.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리는 게 오승환과 대표팀을 위한 일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오승환은 6일 개인 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일단 훈련은 열심히 하겠다”며 대표팀 발탁 문제에는 말을 아꼈다.김 감독은 “오승환이 출국하기 전 나와 통화를 하며 `WBC 대표팀에 뽑히면 구단에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며 “오승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오승환이 WBC에서 나라를 위해 뛰며 만회하려는 마음이 강하다”고 전했다.다른 메이저리거의 WBC 대표팀 합류는 가능성도 희박하다.김현수는 11일 김인식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WBC 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지난해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김현수는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해 구단의 마이너리그 강등 요구까지 받았다.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사용해 빅리그에 남았지만, 시즌 초에는 주로 벤치를 지켰다.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김현수는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6홈런, 22타점을 기록하며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하지만 2년 차에 접어든 올해에도 김현수의 팀 내 입지는 탄탄하지 않다.결국 김현수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열리는 WBC에 출전하지 않고 팀 훈련에 전념하기로 했다.김인식 감독도 김현수의 뜻을 받아들여 대체 선수를 뽑기로 했다.추신수의 WBC 출전 가능성도 매우 낮다.김 감독은 “텍사스가 KBO에 추신수의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는 뉘앙스의 메일을 보냈다. 추신수가 고액 연봉 선수고, 지난해 부상이 많았던 걸 걱정하는 것 같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부상방지위원회, 선수노조가 메이저리거의 WBC 출전 문제를 논의하고 결과를 전달하기로 했다. 하지만 추신수 (거취)는 아무래도 구단 쪽 의견에 무게가 실릴 것 같다”고 밝혔다.KBO 관계자는 “텍사스가 `추신수의 WBC 출전 여부는 메이저리그 부상방지위원회의 결정에 따른다`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일 이후에 부상방지위원회, 선수노조와 내린 결론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텍사스는 지난해 4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추신수의 WBC 출전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음주 운전 사고를 낸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이미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결국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오승환만이 2017년 WBC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연합뉴스

2017-01-12

이대은, 12일 논산훈련소 입소 4주 군사훈련 뒤 대표팀에 합류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뽑힌 우완 투수 이대은(27·전 지바롯데 마린스·사진)이 12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군사교육훈련을 받는다.이대은은 3수 끝에 경찰야구단에 입단했고, `입대 날짜`를 받았다.WBC 대표팀 예비 소집이 열린 1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만난 이대은은 “4주 훈련을 받으러 간다. 훈련 열심히 받고 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괌에서 훈련하다 어제 입소했다. 큰 대회(WBC)를 앞두고 있으니 몸 관리를 잘하겠다”고 말했다.이대은은 다음 달 9일 4주 군사교육훈련이 끝나면 잠시 경찰야구단에 합류한 뒤, 2월 11일 WBC 대표 소집에 응한다.이대은은 지바롯데에서 뛰던 9월 경찰야구단 입단 지원서를 냈으나, 신체검사에 불참했다.당시까지만 해도 KBO는 `KBO리그 신인지명회의에 응하지 않고 국외 리그에 진출한 선수는 경찰야구단, 상무에 입단해도 퓨처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는 규정이 있었다.하지만 KBO가 10월 13일 이사회를 열고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 12,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KBO가 정한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KBO 퓨처스리그에서 출장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이대은은 경찰청에 다시 지원해 신체검사를 치렀으나 탈락 판정을 받았다. 왼쪽 귀 아래 가족 이니셜을 새긴 문신 때문이었다. 이대은은 11월 2일 문신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다.경찰야구단은 추가 모집 공고를 냈고, 이대은이 이에 응했다. 불합격 사유였던 문신을 제거한 이대은은 신체검사를 통과했고, 경찰야구단 입대를 확정했다.이대은은 자신의 바람대로 야구 선수로 뛰며 군 복무를 할 수 있게 됐고 간절히바라던 WBC 대표팀 유니폼도 받았다./연합뉴스

2017-01-12

한국 女 봅슬레이, 북아메리카컵 연이어 정상

한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연이어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김유란(25·강원BS연맹)-김민성(23·동아대) 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6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3초3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선혜(23·한국체대)-신미란(25·부산BS연맹) 조는 이보다 0.29초 뒤진 1분43초59로 은메달을 획득했다.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5차 대회에서는 이선혜-신미란 조가 금메달, 김유란-김민성 조가 은메달을 수확했다.이선혜-신미란 조는 1분44초34로 1위에 올랐고, 김유란-김민성 조는 이보다 0.29초 늦은 1분44초63으로 2위를 차지했다.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봅슬레이의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BS연맹) 조는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현재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여자 봅슬레이에서는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성적을 거둔 한국인 선수가 없었다.비록 북아메리카컵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월드컵보다 급이 낮지만, 이런 활약이 계속되면 월드컵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한국 여자 선수들을 보게 될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남자 봅슬레이 석영진(27·강원도청)-장기건(30·강원도청) 조는 이번 북아메리카컵 5, 6차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을 획득했다./연합뉴스

2017-01-12

“월드컵 출전국 확대, 환영”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년 월드컵부터 참가국을 48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한 결정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정몽규 회장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협회는 48개국으로 월드컵 참가팀을 늘린 FIFA 평의회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전 세계적인 축구 열기 확산과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이어 “가장 많은 인구를 지닌 아시아 대륙은 세계축구의 미래”라면서 “아시아에 월드컵 참가 티켓이 대폭 늘어나길 희망한다. 월드컵 참가의 희소가치와 경기 수준의 저하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지난해 유로 2016의 예에서 보듯이 최근 각국의 경기력이 상향 평준화돼 걱정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아시아축구연맹(AFC) 부회장과 심판위원장을 겸임하는 정 회장으로서는 월드컵 참가국 확대가 아시아 축구 발전에 대승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FIFA 평의회에 참석한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도 월드컵 진출국 확대 방안에 환영 입장을 드러냈다.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 축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다투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3승1무1패(승점 10)로 이란(승점 11)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 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최종예선 레이스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남은 다섯 경기에서 조 2위에 안에 들어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축구협회는 본선 출전국 확대에 발맞춰 유소년 대표팀의 전력 강화등 장기적인 대응 전략 구상에 들어갔다.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맡은 이용수 부회장은 “출전국이 늘면서 본선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커졌지만 본선 무대에서는 16강 이상으로 가는 게 구조적으로 더 어렵게 됐다”면서 “2026년 월드컵에 출전할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는 등의 변화를 준비해 나가야 할 것”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7-01-12

“평창올림픽에선 울지 않을래요”

▲ 지난 2011년 2월 4일 알마티 침불락 알파인 스포츠 리조트에서 열린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슈퍼복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정동현이 시상대에서 손을 높이 들고 있다. /연합뉴스정동현(29·하이원)은 자타공인 한국 스키의 간판선수다.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정동현은 국내 대회에서는 적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변방`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국 스키지만, 정동현만큼은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정동현은 다음 달 열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그리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알파인 스키 대표팀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전교생이 스키선수로 활약해 주목받았던 강원도 고성의 `흘리분교` 출신인 정동현은 고성 집 근처의 스키장을 놀이터 삼아 3살 때부터 스키를 탔다.정동현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고, 4학년 때 출전한 동계체전서 금메달 3개를 따고 `스키 신동`이라 불리기 시작했다.2004년부터는 국제대회에 본격적으로 출전하기 시작해 한국 스키의 자존심으로 성장했다.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정동현은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스키 간판`으로 공인받는 데 성공했다.정동현은 슈퍼복합 우승으로 1999년 강원 대회 허승욱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알파인 스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처럼 아시아 무대에서는 적수가 없는 정동현이지만, 세계 무대의 벽은 높았다.특히 정동현은 올림픽에서 잦은 우여곡절을 겪었다.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은 출전 자격을 얻고도 국가대표 소집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2년 동안 종합대회조차 출전하지 못하며 힘든 시간을 보낸 정동현은 2009년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며 꿈을 이뤘다.하지만 대회 직전 허벅지가 찢어졌고, 무리해서 출전하고도 코스 완주에 실패했다.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역시 출전한 정동현은 이번엔 완주에 성공했지만, 79명가운데 41위에 그치며 세계 수준과 차이를 확인했다.이후 정동현은 꾸준히 기량을 키웠고, 이제는 세계적인 선수와 기록에서는 뒤처지지 않을 정도까지 성장했다.2014-2015시즌에 한국 알파인 스키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무대에서 결승에 진출했고, 무릎 수술과 재활을 무사히 마치고 복귀한 2016-2017시즌에는 한층 무르익은 기량을 뽐낸다.정동현은 한국 선수에게는 높은 벽과도 같았던 월드컵 무대에서 결승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 6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14위를 차지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특히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노르웨이),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2위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 등 세계 정상급 선수가 대거 출전해 정동현의 호성적이 더욱 빛난다.이어 9일 스위스 아델보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26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정동현의 1차 목표는 6년 만에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 2연패이며, 최종 목표는 안방에서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이다.한국 스키는 아직 국제무대에서는 변방이지만, 정동현은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를 통해 세계 중심으로 진입하겠다는 각오다.정동현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세계적인 선수와 훈련하며 차이가 크게 줄어든 걸 느낀다. 좀 더 체계적으로 훈련한다면, 지금보다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내년 2월을 기대했다.변종우 알파인 대표팀 감독 역시 정동현에게 신뢰를 보낸다.그는 “연습 때는 세계적인 선수와 기록 차이는 없다. 이제부터가 진짜”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1-11

“WBC서 韓야구 당당함 알리고 싶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얘기는 민감하고 예민한 거 같아요. 언급하는 거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봐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좌완 투수 유희관(31·사진)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7 WBC출전 여부와 관련해 신중한 첫 반응을 보였다.유희관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의 `선수단 소집일`에서 취재진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나같이 예비 엔트리 선수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게 다른 선수나 김인식 감독님 등 코치진한테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난감해 했다.대표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좌완 김광현(29·SK 와이번스)이 팔꿈치 수술을 받아 WBC 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주목받는 `대체재`가 유희관이다.유희관은 선발투수로 자리 잡은 2013년 이후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지만, 최고 시속 130㎞ 초반의 느린 구속 때문에 대표팀 발탁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그는 “이러쿵저러쿵 얘기하기가 난처해서 WBC와 관련한 인터뷰는 그동안 다 거절했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면서도 대표팀에 합류해 자신이 `국내용`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굳이 숨기지 않았다.유희관은 “운동선수라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싶은 욕심은 당연하다”라며 “뽑힌다면 죽으라고 던져야죠”라고 했다.그는 2013년 이래 KBO리그에서 55승(27패)을 거둬 같은 기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다.유희관은 “4년 연속 10승 이상을 챙겼다”며 “국제무대에 가면 잘 던져서, 이젠 국내용이 아니고 더 큰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어차피 한국이나 외국 선수나 모두 어릴 때부터 해오던 게 야구”라며“한국 야구도 많이 발전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꿀릴 게 없다”고 덧붙였다.이어 “한국 야구의 당당한 위상을 많이 알리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WBC 대표팀에 최종 발탁될 경우 정규시즌 개막 시점보다 한참 일찍 실전을 치르게 된다.그는 이와 관련해 “스프링캠프가 2월 1일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WBC가 아니더라도 시즌을 준비해 몸을 만들고 있다”며 “만약 대표팀에 뽑힌다면 기분 좋게 합류하겠다. 물론 안 돼도 좌절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유희관은 만약 이번에 WBC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할 경우 앞으로 더 당당하게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고 했다.그는 “솔직히 부상자 `땜빵`이 아니라 처음부터 당당히 내 실력으로 뽑히고 싶다”고 했다./연합뉴스

2017-01-11

“위암 투병보다 구위 저하가 은퇴 결정 이유”

▲ 정현욱 삼성 라이온즈 코치가 지난 9일 대구 한 커피숍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정현욱(39) 삼성 라이온즈 코치는 “몸보다 마음이 더 아팠다”고 했다.2014년 7월, 그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 뒤 종합검진을 받은 정현욱은 전혀 예상치 못한 위암 선고를 받았다.그는 외부에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고 암세포와 싸웠다.9일 대구에서 만난 정현욱 코치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준 LG 트윈스에 죄송한 마음뿐이었다. 아프다는 말조차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하지만 정현욱 주위에 사람이 모였다.“저는 숨으려고만 했어요. 그런데 LG 코칭스태프, 트레이너분들이 저를 찾아왔죠.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고 격려해 주신 분도 많고요.”숨을 고른 그는 “그 덕에 내가 살았고, 마운드에도 섰다. 이젠 지도자로 새 출발도 할 수 있다”며 웃었다.사실 LG는 정현욱에게 “현역으로 더 뛸 수 있다. 선수로 계약하자”고 요청했다.하지만 정현욱은 “금전적인 부분만 생각하면 현역으로 더 뛰는 게 유리하지만, 창피한 투수로 살고 싶지는 않았다. 마운드가 그립긴 하지만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즌 중간에 도망갔을지도 몰라요”정현욱은 자존심이 강한 선수였다.은퇴를 만류하는 LG에 그는 “연봉 값을 하지 못할 것 같았다”고 했다. LG도 더는 그를 붙잡을 수 없었다.정현욱은 2012년 11월 LG와 4년간 최대 총액 28억6천만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했다.그는 LG 이적 첫해인 2013년 2승 5패 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며 LG가 오랜 암흑기를 지우고 11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김기태 당시 LG 코치는 “정현욱이 성적 이상의 역할을 했다. 투수진의 리더였다”고 말했다. 정현욱은 “정말 짜릿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그러나 정현욱은 2014년 7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끝난 뒤 오래 1군 마운드를 비웠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 뒤 종합검진을 받았고, 암세포가 발견됐다.긴 재활을 견딘 정현욱은 올해 3월 26일 시범경기 잠실 두산전에서 1군 마운드에 다시 올랐고, 4월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647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 1천43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정현욱의 재기는 프로야구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LG 후배들도 정현욱을 지지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2017년에 정현욱은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하지만 정현욱은 “내 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불펜 투수들은 상황에 따라 여러 차례 몸을 풀고 등판할 때가 있다. 그런데 내 몸이 그걸 견디지 못하더라”라고 곱씹으며 “사실 2016년 시즌에 돌입하기 전에 `LG와 4년 계약을 채우고 은퇴해야겠다. 마지막 1년 동안 모든 힘을 쏟자`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후반기에 구속이 시속 147㎞까지 오를 때 잠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심한 대로 은퇴했다”고 설명했다.그는 “LG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그런데 시즌 중에 또 내가 부진하면 시즌 중에 나 스스로 도망칠 것 같았다”며 “LG를 위해서도 유니폼을 벗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LG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젊은 투수, 기회를 잡아라”정현욱은 프로생활을 시작한 삼성에서 지도자로 새 출발 한다.KBO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였던 그는 올해 삼성 불펜 코치를 맡는다.선발 뒤를 잇는 투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게 주 임무다.정현욱 코치는 “선수들이 몸뿐이 아닌, 머리와 가슴으로도 준비했으면 한다. 필승조 투수들이 추격조보다 잘 던지는 이유 중 하나는 `등판 시기를 알고 준비하는 것`이다”라며 “아무래도 추격조 등판 상황은 불규칙하다. 반면 필승조들은 등판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추격조로 야구 인생을 끝내고 싶은 선수는 없다. 선수 자신이 더그아웃이나 불펜에 앉아 있어도 `내가 등판하면 이런 볼 배합을 하고, 이런 공을 던지겠다`고 마음으로 준비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정 코치는 더 강한 어조로 “기회를 주는 건 지도자의 몫이지만, 기회를 잡는 건선수의 몫이다”라고 했다.정 코치는 실패와 성공을 모두 경험했다.1996년 2차 3라운드 전체 21순위로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8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았고, 패전 처리로 시작해 2003년부터 삼성 불펜진의 중심부로 진입했다.정 코치는 “나도 많은 기회를 받았고, 처음에는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의 마음도 잘 알고, 기회를 잡았을 때의 짜릿함도 잘 안다. 이런 경험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1-11

프로농구 올스타 선수들과 기차 타고 부산 이동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하는 기회가 팬들에게 제공된다.KBL은 “22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6-2017 KCC 올스타전을 맞아 교통, 숙박, 올스타전 입장권, 전일 행사 우선 입장권 등을 묶은 패키지 티켓을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올스타전 패키지 티켓을 산 팬들은 경기 하루 전날인 21일 오전 서울역에 모여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 포토타임, 레크리에이션 게임, 즉석 인터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기차 편으로 부산으로 이동한다.또 부산역에 도착 후에는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셔틀버스를 타고 사직체육관으로 이동하며 올스타전 전일 행사인 `토요일 토요일은 농구다 팬 페스티벌`에 참석한다.이 행사에서는 선수들과 함께하는 게임과 `KBL 올스타 복면가왕` 등이 열린다.현장 참가 팬들의 투표로 선정된 두 명의 선수는 올스타전 당일에 열리는 `KBL 올스타 복면가왕` 결승전에 출전하게 된다.`토·토·농 팬 페스티벌`은 패키지 티켓 구매자들이 우선 입장하고 참가를 희망하는 모든 농구 팬들에게도 무료로 개방된다.올스타전 패키지 티켓은 24만원부터 32만원까지 종류별로 구분돼 있으며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연합뉴스

2017-01-11

월드컵 출전국, 최대 48국 확대 국제축구연맹 표결 준비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을 현행 32개국에서 최대 48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에 대한 표결에 들어간다.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공영방송 BBC 등은 10일(한국시간) “FIFA가 2026년 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방안에 대한 투표를 현지시간으로 10일 진행한다”며 “만약 본선진출국 확대방안이 통과되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본선 진출국이 늘어나게 된다”고 보도했다.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 방안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선거 공약이었다.인판티노 회장은 현행 32개국 체제를 40개국 체제로 바꾸자는 공약을 내놨고, 지난달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48개국으로 늘리자는 제안을 내놨다.월드컵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부터 기존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났다.이번 표결에 나온 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 방안은 2개의 48개국 방안과 2개의 40개국 방안, 그리고 현행 32개국 유지 등 5가지다.우선 48개국으로 체제로 늘리면서 3개국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이 32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안이 나왔다.또 다른 48개국 방안은 16개 팀이 시드를 받아 조별리그에 직행하고, 나머지 32개 팀이 예선전 성격의 단판 승부를 펼쳐 16개국을 추린 뒤 32개국으로 대회를 치르는 방식이다.40개국 방안의 첫 번째는 4개 팀씩 10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 10개 팀과 2위 팀들 가운데 성적이 좋은 6개 팀이 16강을 이뤄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안이고, 또 다른 방식은 5개 팀씩 8개 조를 이뤄 각 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하게 하는 것이다.마지막 안건은 현행 32개국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이다.본선 진출국이 40개국 또는 48개국으로 바뀌면 월드컵에서 치러지는 총경기 수는 현행 64경기에서 최대 88경기까지 늘어나게 된다.인판티노 회장이 월드컵 본선 출전국 수를 늘리려는 의도는 결국 돈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연합뉴스

2017-01-11

라이온즈파크, 투수 편한 구장 변신

`타자 친화적인 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가 투수를 위해 모습을 조금 바꾼다.김한수 삼성 감독은 9일 “구단과 외야 펜스를 높이기로 합의했다.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부터 삼성이 홈으로 쓴 라이온즈 파크는 타자에 유리한 구장이었다. 경기당 홈런 수가 2.45개였다. SK 와이번스 홈 인천행복드림구장(경기당 2.6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이 나온 구장이다. 삼성은 손해를 봤다. 삼성 타자들은 라이온즈 파크에서 65홈런을 쳤고, 투수들은 97홈런을 허용했다.삼성 4번타자 최형우는 KIA 타이거즈로 떠났다. 왼손 에이스 차우찬은 LG 트윈스와 계약했다. 투타 모두 전력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피홈런이 많은 구장은 팀에 단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투수 출신 김태한 수석 코치는 “정타가 되지 않은 타구가 홈런이 되면 투수들이 큰 부담을 느낀다”고 설명했다.외야 펜스를 높이는 건, 확정된 상태다.김 감독은 “외야 펜스 위 철망을 1m~2m 정도 높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3.2m인 펜스 높이가 4m 이상으로 높아진다.형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김 감독은 “외야 펜스 전체를 높일지, 좌·우중간만 높일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1-10

`입단 500일` 손흥민, 자축골 쾅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8호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행을 이끌었다.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북부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애스턴 빌라와 2016-2017 FA컵 3라운드(64강)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추가골을 꽂으며 팀의 2-0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인을 펼친 손흥민은 후반 17분 전진 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아쉽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무사 시소코의 오른쪽 낮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애스턴 빌라의 골문을 열어젖혔다.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6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골을 포함해 시즌 8번째 골이다.이날 토트넘 입단 500일째를 맞은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진출 첫 시즌때 기록했던 8골과 동률을 이뤘다.후반 추가시간에는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며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쉽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의 활약으로 애스턴 빌라를 2-0으로 꺾고 32강에 올랐다.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등을 선발에서 제외했다.전반에는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후반에도 특별한 변화가 없자, 토트넘은 후반 15분 빈센트 얀센을 빼고 최근 3경기에서 연속 2골씩을 넣은 델리 알리를 교체 투입했다.그러자 공격은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토트넘은 후반 25분에는 조르주 케빈 은쿠두를 투입했다.효과는 1분 뒤 바로 나타났다.은쿠두는 애스턴빌라 왼쪽 진영에서 알리의 패스를 받아 크로스했고, 이를 벤 데이비스가 헤딩슛으로 어렵게 선제골을 만들어냈다.그리고 후반 35분 손흥민이 시소코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연합뉴스

2017-01-10

김연아 `금빛연기` 스케이트, 문화재 등록 길 열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피겨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26)가 `금빛 연기`를 펼칠 때 신었던 스케이트가 등록 문화재로 후대에 이름을 남길 길이 열리면서 `스포츠 관련 등록 문화재`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문화재청은 9일 2017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제작·건설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사물과 건축물도 문화재로 등록하는 방안을 발표했다.그러면서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신었던 스케이트를 등록문화재가 될 수 있는 예로 들었다.`피겨퀸`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피겨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피겨 변방이었던 한국의 이미지를 `피겨 강국`으로 바꿔놓았다.김연아가 신었던 스케이트는 이탈리아 회사인 `리 스포르트(Ri sport)`에서 만든 부츠와 영국의 `존 윌슨 스케이트`사의 스케이트 날로 구성됐다.2007년부터 `리 스포르트`에서 스케이트 부츠를 지원받은 김연아는 2010년 1월 새로 제작한 스케이트를 신고 한 달 동안의 적응 기간을 거쳐 `금빛 연기`를 펼쳤다.현행 문화재보호법은 제작·건설·형성된 후 50년이 지난 문화재 중 역사·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기념되거나 상징적 가치가 있는 것을 등록하게 돼 있다.하지만 `50년`이라는 문구 때문에 50년을 넘지 않은 근현대 문화재들이 보호받지 못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지난해 의원입법으로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이 제출됐고, 이제 시행규칙 개정을 앞두면서 `50년 문구`가 사라지게 됐다.이 때문에 스포츠 분야에서는 한국 피겨 역사를 새로 쓴 김연아의 `유물`도 등록문화재가 될 길이 열렸다.문화재청은 김연아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사용한 물건 가운데 스케이트에 힘겨운훈련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판단해 `등록문화재가 될 수 있는 좋은 예`로 선택했다.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 때 신었던 스케이트를 자택에서 보관하고 있다. 이외에도 2007년부터 경기복으로 입어온 드레스도 잘 보관하고 있다.김연아 측은 “2006년 이전 주니어 시절에 입었던 드레스들은 후배들에게 물려주기도 했었다”라며 “이후로는 주요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기념이 된 드레스들은 잘 보관하고 있다. 14벌~20벌 정도 된다”고 귀띔했다.시행규칙이 개정되면 스케이트의 소유자인 김연아가 등록문화재 신청을 하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심사해 선정하는 절차가 남는다.지금까지 올림픽과 관련된 등록문화재로 가장 유명한 것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세계신기록(2분29초2)으로 우승한 손기정(1912~2002)의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 유물`이다. 이 유물(금메달·월계관·우승상장)은 등록문화재 제489호로 지정됐다.일본 식민지 시절 스포츠영웅으로 이름을 날린 사이클 선수 엄복동(1892~1951)이 타던 자전거도 등록문화재 466호로 지정돼 있다.이밖에 1948년 런던올림픽 당시 한국선수단 이원순 고문의 여행증명서(등록문화재 제491-1호)와 단복(등록문화제 제491-2호), 재미한인 2세 세미 리가 입었던 미 대표팀 수영복(등록문화제 제501호), 국내 최초 프로골퍼 연덕춘의 골프채(등록문화제 제500호) 등도 중요한 스포츠 유물로 남아있다./연합뉴스

2017-01-10

드디어 닻올린 김인식號, 대장정 돌입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김인식호`가 11일 예비소집으로 닻을 올린다.KBO는 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요 일정을 확정해 9일 발표했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우선 11일 정오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예비소집으로 첫 일정에 들어간다.이날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KBO로부터 WBC 주요 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유니폼과 단복 등 장비를 시범 착용해 볼 예정이다. 대표팀 예비소집은 비공개로 진행된다.훈련은 투수들이 먼저 시작한다.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팀에 속한 박희수(SK), 차우찬, 임정우(LG), 원종현(NC), 장시환(케이티) 등 5명의 투수는 오는 31일 괌으로 이동해 2월 9일까지 열흘간 선동열, 송진우, 김동수 코치와 함께 훈련한다.괌 훈련캠프에 참가한 선수들과 코치들은 개인 정비와 오키나와 캠프 출국 준비를 위해 다음 달 10일 귀국할 계획이다.이후 전체 대표팀이 2월 11일 오후 2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공식 소집을 하고,이튿날인 12일 본격적인 훈련 및 연습경기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대표팀은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훈련하며, 일본야구기구(NPB) 소속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19일·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 나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22일·장소 미정) 등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2월 23일에 귀국하는 대표팀은 다음날인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적응훈련 및 평가전을 치른다.대표팀의 평가전은 세 경기가 예정돼 있으며, 상대는 이번 WBC 대회에서 다른조에 속한 2개국이 될 전망이다. KBO는 그동안 쿠바, 호주 대표팀과 평가전을 추진해왔다.이후 3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WBC 참가국들이 공식훈련을 한다. 우리나라는 3월 2일 경찰 야구단, 4일 상무와 시범경기를 치른다.3월 6일에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 WBC 서울 1라운드가 개막한다.A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이스라엘(6일), 네덜란드(7일), 대만(9일)과 차례로 대결한다.이후 2라운드는 일본 도쿄, 준결승과 결승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치러진다.한편, WBC 서울 라운드 경기 관람 티켓 예매 관련 사항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