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전력 보강한 만큼 좋은 성적 낼 것”

포스코켐텍(사장 이영훈) 여자프로바둑팀이 2017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출사표를 던졌다.포항시를 연고로 하는 포스코켐텍 여자프로바둑팀이 지난 14일 화요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2017 한국여자바둑리그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까지 총 14라운드 42국의 레이스를 펼친다. 포스코켐텍팀은 16일 저녁 6시30분 서울 부광약품과의 개막전을 가질 예정이다.한국여자바둑리그는 16일부터 4개월 동안 매주 목~일요일 8개팀이 더블리그 방식으로 정규리그를 펼친 후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을 가린다.한국여자바둑리그는 총 상금 7억 8천만원 규모로 2015년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바둑기사 기전이다. 서울 부광약품, 경기 호반건설, 부안 곰소소금, 서귀포 칠십리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8개 팀이 출전해 승부를 가린다.포스코켐텍 여자바둑팀은 올해 김채영(2단), 조혜연(9단)을 연속 보유하는 한편 강다정(초단), 중국기원 소속의 외국인 선수 리허(5단)을 새롭게 선발, 팀을 보강했다.이영신 감독은 “2년 연속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났는데 새롭게 전력을 보강한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며 “포항시민과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비롯한 바둑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포스코켐텍은 지역 체육문화 발전과 한국 바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항시 연고의 프로바둑팀을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여자 프로바둑팀을 창단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녀 프로바둑팀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여자바둑팀은 2015년부터 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고, 재능기부 활동으로 지역 저소득 어린이를 위한 `찾아가는 바둑교실`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민과 바둑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한편, 이번 리그 전 경기는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김명득기자

2017-02-16

강정호, 스프링캠프 정상 참가 불발

음주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메이저리거 강정호(30)가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참가하지 못한다고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이 공식 발표했다.15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피츠버그 구단의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성명에서 “강정호가 재판을 받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불확실하다”며 “이에 따라 스프링캠프에 언제 합류할지도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명한 점은 스프링캠프 시작 시점부터 정상적으로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닐 헌팅턴 단장 등이 현지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힌 적은 있지만 이처럼 구단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쿠넬리 사장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강정호가 한국에서 사태를 잘 해결하고 미국으로 돌아와 2017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모든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벌금 1천5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심리를 해서 양형을다시 판단하는 게 적절하다`며 정식 재판에 넘겼다.그는 오는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정식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강정호가 혐의를 부인하거나 이 사건이 법적으로 복잡한 것은 아니므로 두 번째재판에서 선고가 이뤄질 전망이다.이 선고기일이 언제로 잡히느냐에 따라 스프링캠프, 더 나아가 정규시즌 일정 참가 계획을 세울 수 있다.피츠버그는 오는 18일 정식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2-16

MSN 가동 바르샤, PSG에 충격패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클럽 FC바르셀로나가 `MSN트리오`인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최강 공격 라인을 가동하고도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에 충격적인 0-4 패배를 당했다.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왼발 달인` 앙헬 디 마리아의 2골 활약에 힘입은 파르 생제르맹에 0-4로 무릎을 꿇었다.4점차 패배를 당한 바르셀로나는 다음 달 17일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16강 2차전을 치른다.하지만 최근 9시즌 연속 챔스리그 8강에 올랐던 바르셀로나는 안방에서 5점차 이상을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반면 지난해 프랑스 축구의 `트레블`(정규리그·리그컵·FA컵)을 달성했던 PSG는 다섯 시즌 연속 8강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바르셀로나가 볼 점유율에서는 57-43으로 앞서고도, 슈팅수 7-16, 유효 슈팅수 1-10으로 절대적 열세를 보인 빈공 탓에 `원정 참패`에 분루를 삼켰다.PSG가 홈팬들의 응원 속에 초반부터 강한 중원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선제골은 앙헬 디 마리아의 발끝에서 나왔다.전반 18분 율리안 드락슬러가 프리킥을 얻어내자 디 마리아가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골망을 꿰뚫었다.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PSG는 전반 40분에는 마르코 베라티의 패스를 받은 드락슬러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전반을 2-0으로 앞선 PSG는 후반에도 골 사냥을 멈추지 않았고, 이번에도 디 마리아가 해결사로 나섰다.디 마리아는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감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출렁였다.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반격에 나섰지만 PSG의 미드필드진 기세에 눌려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PSG는 후반 26분에는 에딘손 카바니가 후방에서 찔러준 패스를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연합뉴스

2017-02-16

장하나, LPGA 새 시즌 첫 출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장하나(25·사진)가 새 시즌을 힘차게 시작한다.장하나는 오는 16일부터 호주 애들레이드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파73)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에 출전한다.새해 들어 첫 출전이다. 2017년 시즌 데뷔전이다.장하나는 지난해 LPGA투어에서 3승을 올렸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부활이나 재기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하지만 장하나는 2017년 부활을 꿈꾼다. 지난해 몸과 마음이 모두 상처가 심했기에 그렇다. 시즌 초반에 터진 이른바 싱가포르 가방 사건으로 겪은 마음고생은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 마음이 아프니 몸도 나빠졌다. 한 달 넘도록 투어를 쉬었다. 올림픽 출전 티켓 경쟁을 일찌감치 포기했다.지난해 10월 푸본 챔피언십 우승으로 건재를 확인한 장하나는 지난 겨울을 어느 해보다 알차게 보냈다.건강은 작년 이맘때 수준으로 회복됐다. 무더운 베트남에서 40일 동안 전지훈련을 가뿐하게 소화했다.옛 스승 김종필 코치가 차린 동계훈련 캠프에 합류해 쇼트 게임 위주로 맹훈련을 치렀다.마음의 상처는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로 치료했다. 겨우내 틈만 나면 그림을 그렸다.장하나는 올해 목표는 딱히 몇 차례 이상 우승이라고 못 박지는 않았다. 대신 장하나의 눈길은 메이저대회에 꽂혀 있다. 최정상급 선수로 올라서려면 메이저 타이틀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랭킹 1~5위 선수들은 하나같이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가 있다.장하나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동안 2차례 이상 메이저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장하나는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투어 최고 선수로 나아가는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겠다는 각오다.지난 10일 일찌감치 현지로 건너가 적응에 나섰다.장하나는 지난해 4위, 2015년 7위 등 호주여자오픈에서 늘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연합뉴스

2017-02-15

한국 여자바둑 최강팀 가린다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가 14일 개막했다.이날 서울 더 리버사이드호텔 7층 콘서트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8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해 임전 각오를 다졌다.올해 리그에는 서울 부광약품(감독 권효진), 부안 곰소소금(감독 김효정), 서귀포 칠십리(감독 이지현), 여수 거북선(감독 백지희), 인제 하늘내린(감독 현미진), 포항 포스코켐텍(감독 이영신), 경기 호반건설(감독 이다혜), 경기 SG골프(감독 윤영민) 등 8개팀이 출전한다.개막전은 오는 16일 오후 6시 30분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서울 부광약품과 포항 포스코켐텍의 대결로 열린다.부광약품은 지난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통합우승을 거머쥐었고, 포스코켐텍은 정규리그 2위를 거뒀다.장고 1국은 부광약품 쑹룽후이 5단과 포스코켐텍 강다정 초단, 속기 2국은 문도원 3단과 김채영 2단, 속기 3국은 최정 7단과 조혜연 9단의 맞대결로 열린다.작년 팀의 통합우승을 견인하며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최정 7단은 “작년에 2패를 했는데 올해는 1패만 하겠다”며 “저 자신에게 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김채영 2단은 여수 거북선의 김다영 초단을 경계했다. 자매인 둘은 나란히 팀의주장을 맡아 눈길을 끈다.김채영 2단은 “쟁쟁한 선수들이 많지만, 저에게는 동생 김다연 초단이 가장 위협적”이라며 자매 라이벌전을 예고했다.지난해 궁륭산병성배와 여류국수전을 제패한 인제 하늘내린의 오유진 5단은 “작년 최정 7단에게 3패나 당했다”며 “갚아야 할 빚이 많다”며 필승을 다짐했다.서귀포 칠십리의 오정아 3단은 “우승하면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엠디엠의 문주현 회장은 “엠디엠 여자바둑리그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시니어 바둑리그와 함께 국내 3대 리그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며 올해 3회째를 맞는 여자바둑리그 개막을 축하했다.여자바둑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의 정규리그를 거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4개팀을 가린다.포스트시즌에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대회 총 규모는 7억8천만원, 우승상금 5천만원, 준우승 상금 3천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를 제공한다./연합뉴스

2017-02-15

“투수 걱정 많았는데 전체적으로 좋아”

김인식(70)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타자들이 훈련하는 야구장을 떠나 불펜으로 걸음을 옮겼다.선동열·송진우 투수 코치는 이미 불펜 한쪽에 자리했다.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들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14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투수 6명이 50개 내외의 불펜피칭을 했다.왼손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우규민, 심창민(이상 삼성 라이온즈), 장시환(kt wiz), 원종현(NC 다이노스), 박희수(SK 와이번스) 등 6명이 감독, 코치 앞에서 공을 던졌다.많은 이의 관심이 에이스 양현종을 향했다. `슬로 스타터`인 양현종은 3월 6일 개막하는 WBC를 대비하고자 이날까지 2월에만 4차례 불펜피칭을 했다. 평소보다 한 달 정도 빠른 속도다.2012~2014년 KIA 사령탑으로 일하며 양현종과 사제의 연을 맺은 선동열 코치는 양현종이 불펜피칭을 마친 뒤 조언을 하기도 했다.프로야구 출범 전 유명한 투수였던 김인식 감독도 심창민에게 “투구 폼이 한결 유연해졌다. 공이 좋다”고 칭찬했다.김 감독은 “투수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불펜피칭한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총평했다.아직 불펜피칭에 돌입하지 못한 대표팀 투수는 총 3명이다. 4주 군사기초교육훈련을 받은 이대은(경찰야구단)과 몸을 천천히 만드는 임창용(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마무리 임정우가 아직 불펜피칭을 하지 않았다. 이대은은 17일 불펜피칭이 예정돼 있다.김 감독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낫다”고 안도하면서도 투수진이 건강하게 대회를 치르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3차례 평가전(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21일 LG 트윈스 2군,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을 치르기로 했다.하지만 이대은이 평가전 등판이 어려우면, 현재 등판이 가능한 투수가 9명이라는 점에서 LG 2군과 경기를 취소하는 방법을 논의하려 한다.김 감독은 14일 오후 회의를 해, 15일 오전까지 한 차례 평가전 취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물론 대표팀 엔트리를 교체할 계획은 없다.김 감독은 “지금 이 멤버로 대회를 잘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2-15

“올해는 뭔가 보여줘야 할 때”

김상수(27·삼성 라이온즈·사진)는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에서 유일한 20대 주장이다.코칭스태프와 선수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자리. 주장 완장을 찬 김상수는 “반성하고 책임감 심는 계기”라고 표현했다.12일 2차 전지훈련지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한 김상수는 “선배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1차 괌 캠프를 잘 치렀다”며 “여전히 주장이란 부담은 느끼지만, 내게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김한수(47) 삼성 신임 감독은 팀 베테랑과 상의해 김상수를 2017년 주장으로 뽑았다.젊고 빠른 팀으로 변화하려는 의지가 담긴 `인사`였다. 여기에 `정체한 천재` 김상수에게 자극을 주려는 의도도 있었다.김상수는 “감독님의 뜻을 알 것 같다”고 했다.경북고 시절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난 김상수는 2009년 입단과 동시에 주전으로 뛰었다. 현재까지도 김상수는 `대체 불가능한 유격수`로 평가받는다.하지만 지난해 김상수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부상으로 105경기만 뛰었고, 타율은 0.271에 그쳤다. “3할을 칠 수 있는 타자”라는 평가가 무색했다. 발목 부상 탓에 장기인 `속도`를 살리지 못해 도루는 6개에 그쳤다. 2014년 도루왕(53개)의 자존심이 무너졌다.김상수는 “올해는 정말 뭔가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시즌 종료와 동시에 이한일 전 삼성 트레이닝 코치와 강도 높은 훈련을 했고, 1월 20일부터 괌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이어갔다. 어느 해보다 훈련량이 많았다.검게 탄 얼굴로 나하공항 입국장에 들어선 그는 “지금까지는 잘 준비했다. 나도 지난해 성적에 대한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했다.많은 지도자와 선배가 김상수를 향해 “더 야구를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질책하고 독려했다.김상수는 “지난해 팀 성적(9위)까지 크게 떨어져 반성을 많이 했다. 정말 야구만 열심히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연합뉴스

2017-02-14

김인식號, WBC 담금질 돌입

“저런 공은 저기 멀리까지 날려야지.”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인 김인식(70) 감독이 농담을 담아 타자들을 타박한다.하지만 김 감독의 표정도, 선수들의 얼굴도 밝다.WBC 대표팀은 13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첫 훈련을 했다.오전 9시 40분에 우루마시의 환영 행사를 간단히 치르고 10시부터 훈련에 돌입했다.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야수진은 펑고를 받고, 투수들은 캐치볼을 했다.곧 투수들이 수비 훈련에 합류해 번트 상황, 투수 1루 베이스 커버 등 훈련을 이어갔다.오후에는 타자들의 타격 훈련과 투수들의 러닝 훈련이 이어졌다. 왼손 에이스 장원준(두산 베어스)과 차우찬(LG 트윈스)은 불펜피칭을 소화했고, 선동열 투수코치로부터 “준비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공식 훈련은 오후 2시에 끝났지만 이용규(한화 이글스),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허경민(두산 베어스)은 추가 타격 훈련을 했다.다른 선수들도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더 풀었다.김인식 감독은 타자들을 유심히 지켜봤다.그는 “배팅볼을 던지는 사람들이 편하게 던져주는데 이런 공은 다 멀리 보내야지”라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왔다. 이제 겨우 첫날을 보냈지만 전체적으로 몸놀림이 좋아 보인다”고 총평했다.이어 “최형우(KIA 타이거즈)와 김태균(한화 이글스)의 타구 질이 좋았다”고 덧붙였다.선수들의 표정도 밝았다. 최형우는 “처음 대표팀에 뽑혀 첫 훈련을 했는데 정말 즐거웠다. 다른 선수들 훈련을 보며 배우는 즐거움도 있었다”고 했다.14일에도 대표팀은 오전 10시에 훈련을 시작한다.양현종(KIA) 등 투수 6명의 불펜피칭이 예정돼 있다./연합뉴스

2017-02-14

MLB닷컴, 개막 로스터 25인 예상 “오승환·추신수·김현수 포함 될 것”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진정한 `메이저리거`로 인정받으려면 `25인 로스터`에 들어가야 한다.메이저리그의 팀당 인원 제한은 25명이고, 확장 로스터가 시행되는 9월 이전까지는 이들만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개막 25인 로스터에 포함될 예상 선수를 공개했다.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마무리 투수로 25인 예상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MLB닷컴은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로 돌아올 것이며, 브렛 세실과 케빈 시그리스트는 셋업맨 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추신수(텍사스)와 김현수(볼티모어)는 개막전에서 나란히 외야 한 자리씩 차지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팀에서 주전으로 입지를 굳힌 강정호(피츠버그)는 음주 운전이 변수다. 지난해 12월 음주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는 오는 22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정상적인 스프링캠프 참가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 한국에서의 재판 결과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에 따라 개막전 출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올해 재기를 다짐한 류현진(다저스)은 `보류` 판정을 받았다.MLB닷컴은 “다저스에는 류현진을 비롯한 수많은 부상 선수가 있어 로스터가 유동적”이라며 “최근 류현진에 대한 소식은 호의적이지만, 그는 2년 동안 전열에서 이탈했었다”고 소개했다.MLB닷컴은 박병호(미네소타)에 대해 “깜짝 놀랄만한 방출대기 조치였다”고만 언급했고,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최지만(양키스)은 거론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17-02-14

스피스, 우승에도 랭킹은 그대로 공동 8위 노승열은 90계단 `껑충`

조던 스피스(미국)가 9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랭킹은 끌어올리지 못했다.스피스는 13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6위를 유지했다.스피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 통산 9승째를 달성했다.그러나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로 이어지는 1~5위 체제에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았다.스피스의 평균 포인트는 8.59로, 5위 마쓰야마의 8.70을 넘지 못했다.이 대회에서 공동 8위로 선전한 노승열(25)은 지난주 384위에서 이번 주 294위로 90계단이나 뛰어올랐다.한국 남자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는 왕정훈(22)의 41위다. 안병훈(26)이 42위로 뒤를 이었다. 왕정훈과 안병훈은 지난주에는 각각 39위, 40위를 기록했다.여자골프 세계랭킹도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전인지(23)순의 `3강 체제`가 유지됐다. 장하나(25)와 김세영(24)도 각각 6위, 7위를 지켰다. 유소연(27)은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자리를 맞바꿔 8위에서 9위로 내려갔다. 박성현(24)은 10위, 박인비(29)는 11위로 변함이 없다./연합뉴스

2017-02-14

박정환, 21일 농심배 바둑 출격

한국 바둑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농심배 `상하이 기적`을 노린다.농심배 한국 대표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박정환 9단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속개하는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3차전에 출전한다.농심배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각 5명의 대표기사가 참가, 연승 방식으로 대결하는 국가대항전이다.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도 불린다.한국은 지난해 9월 중국 옌지에서 열린 본선 1차전과 11월 부산에서 열린 2차전에서 연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그 과정에서 이세돌 9단, 이동훈 8단, 강동윤 9단, 김지석 9단이 줄줄이 패했다.그러나 한국 주장이자 최후 주자인 박정환 9단이 본선 2차전 9국에서 중국 판팅위 9단의 8연승을 저지하며 한국에 첫 승리를 안기고 3차전에 진출했다.박정환 9단은 본선 3차전에서 5승을 달려야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일본도 주장 이야마 유타 9단만 남은 상태다.중국은 판팅위 9단의 7승 1패 활약에 힘입어 4명이 살아남았다.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 퉈자시 9단, 롄샤오 7단, 판윈뤄 5단이 대기하고 있다.박정환 9단은 21일 이야마 유타 9단과 본선 10국을 벌인다. 통산 상대 전적은 박정환 9단이 1승 2패로 밀려 있다./연합뉴스

2017-02-14

박태환, 호주서 몸 상태 끌어올린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월드 챔피언 자리에 복귀하려는 박태환(28·인천시청)이 본격적인 담금질을 위해 15일 호주로 떠난다.박태환을 관리하는 ㈜팀지엠피는 13일 “박태환이 호주 시드니에서 2017년 첫 전지훈련을 하기 위해 15일 오후 출국한다”고 밝혔다.박태환은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일정에 맞춰 귀국할 예정이다.박태환은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지난달 23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공개훈련을 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이후 서울에서 가벼운 훈련을 이어온 박태환은 이번 시드니 전훈을 통해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릴 계획이다.박태환은 지난해 수영 인생에서 가장 심한 굴곡을 겪은 끝에 부활을 알렸다.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한 국제수영연맹(FINA)의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나서 `이중 처벌` 성격의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막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단을 구한 끝에 겨우 리우올림픽에 참가했으나 출전한 세 종목에서 모두 예선 탈락하는 등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리우에서 실패 이후 초심으로 돌아간 박태환은 차근차근 재기의 발판을 놓아갔다.지난해 10월 전국체전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모두 대회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고, 11월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4관왕에 오르며 국제무대 경쟁력까지 재확인했다.그리고 12월에는 FINA가 주관하는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마침내 세계 정상의 자리로 되돌아왔다.박태환은 올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를 정조준하고 있다.박태환이 올림픽 규격의 50m 롱코스에서 펼쳐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이다.박태환은 지난달 공개훈련 후 새해 인사를 하면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자유형 200m도 욕심나지만, 400m는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딴 상징적인 종목이다. 400m에서 우승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연합뉴스

2017-02-14

경북선수단, 동계체전 3년 연속 종합 7위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경북선수단이 종합 7위를 달성했다. 3년 연속 종합 7위다.경북도체육회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경북을 비롯한 강원, 서울, 경기 등 4곳에서 열린 `제98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총 득점 361점을 획득해 종합 7위를 수성했다고 밝혔다.이번 전국동계체전에 경북은 5종목에 212명(임원 71, 선수 141)의 선수단을 출전해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수확했다.경북은 지난달 16~20일 사전경기로 치러진 빙상 스피드 종목에서 김경서(길주중 2년) 선수가 1천m에서 은메달, 500m에서 동메달은 획득했다. 이어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 서정수가 1만m에서 동메달을, 상무 황재민이 1천500m 쇼트트랙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경일대 서유정 선수가 피겨 부문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같은 달 19~25일 진행된 컬링종목에서는 남자팀이 대회 6연패, 여자팀은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동반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시범 종목인 믹스더블 종목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 의성여고 팀이 여고부문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컬링 종목 종합우승을 이뤘다.이어 상무 김상래는 바이애슬론 개인경기 20㎞에서 은메달을, 혼성계주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상무 아이스하키팀도 금메달 하나를 수확했다.대회개회식 후 열린 본 대회에서는 상무 이동근이 알파인 스키 슈퍼대회전, 복합에서 2관왕에 올랐다. 상무 정종원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복합에서 동메달을 안았고, 정종원 등 6명이 출전한 40㎞ 계주에서도 동메달이 나왔다.경북체육회는 동계종목 활성화를 위해 상무팀 등을 전략적으로 관리해 온 성과가 이번 대회에서 결과로 나타났다고 자평했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컬링 종목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선진국 상위팀과 의성컬링전용 경기장에서 매칭훈련에 집중한 성과라고 분석했다.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동계 종목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컬링종목을 최초 도입한 경북체육회 컬링팀은 강도 높은 정신교육과 훈련프로그램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또 “이번 동계체전 결과를 바탕으로 도내 동계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정책 종목에 대한 육성·지원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육성체계를 마련해 경기력을 효율적으로 높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7-02-13

김한수 감독 “경기 중심 실전 체제 돌입”

▲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2일 오후 전지훈련을 위해 일본 오키나와 나하국제공항에 도착해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김한수(46) 삼성 라이온즈 신임 사령탑이 내세운 `경쟁 체제`가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김한수 감독은 12일 2차 전지훈련지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공항에 도착한 뒤 “이제부터 경기 중심의 실전 체제로 움직인다.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지난달 30일 괌으로 떠난 삼성은 2월 1일부터 훈련을 시작해 11일 동안 체력 위주로 훈련한 삼성은 오키나와부터 실전 테스트를 치른다.김 감독이 `경쟁`을 선언한 터라, 많은 선수가 주전 자리를 놓고 다툰다.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기간이 줄어 괌에서 쉬지 않고 오키나와로 건너왔다. 선수들이 힘들긴 할 것”이라면서도 “선수들이 캠프가 열리기 전에 개인적으로 잘 준비한 덕에 효과적으로 괌 훈련을 했다”고 평했다.삼성은 15일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전부터 오키나와에서 총 12차례 평가전을 한다.김 감독은 “괌에서 한 차례 자체 평가전만 했다. 이제 다른 팀을 상대로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채워가겠다”며 “특히 젊은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안심되는 부분은 있다.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 두 명(앤서니 레나도, 재크 페트릭)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윤성환, 우규민까지 1~4선발은 정했다”고 했다.지난해 삼성은 외국인 투수가 6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고 결국 선발진 붕괴로 9위에 머물렀다.윤성환과 차우찬만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는데, 차우찬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로 떠났다.하지만 김 감독은 FA로 영입한 우규민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미련을 지웠다.그는 “우규민이 체력이 약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팀이 바뀌어서인지 의지를 보였다. 우리 팀 훈련량이 적지 않은데 우규민이 잘 적응했다”고 흐뭇해했다.남은 선발 한 자리를 놓고, 삼성 투수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재도약을 노리는 베테랑 장원삼도 5선발 후보다.김 감독은 “장원삼은 1월 5일부터 괌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며 “후배들과 5선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연합뉴스

2017-02-13

김인식 “고민은 끝… 최선을 다할 때”

“엄청나게 춥다고 들었는데 날씨 괜찮네.”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끌고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치르는 김인식(70) 감독이 전지훈련지 일본 오키나와현에 도착한 뒤 내민 첫 마디다.김 감독은 12일 오키나와현 나하 공항에 도착했다.최근 매섭게 불던 바람이 이날 마침 멈췄다. 햇살도 비췄다.김 감독도 그동안 그를 괴롭히던 걱정을 떨쳐냈다.이번 WBC 대표팀을 구성하는데 우여곡절이 있었다.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부상으로 처음부터 대표팀에 선발하지 못했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소속팀의 반대로 대표팀 합류를 고사했다.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음주사고를 일으켜 낙마했다.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는 과정도 순탄하지않았다.김 감독은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정하는 데 어려움은 있었지만 이젠 그런 고민은 하지 않겠다”며 “이젠 최선을 다할 때다”라고 말했다.이어 “새롭게 뽑힌 (손아섭, 박건우, 오재원 등) 선수들의 의욕이 매우 강하다”며 “이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물론 걱정이 모두 사라지지는 않았다.김시진 전력분석팀장의 대만 자료, 이종열 전력분석원의 네덜란드 자료 등을 받으면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상대를 깰 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김 감독은 “투구 수 제한이 있는 WBC 특성상 투수 활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WBC 대표팀은 18일까지는 선수들 손발 맞추기에 주력한다. 이어 19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나하 셀룰러 스타디움), 21일 LG 트윈스 퓨처스팀(구시가와구장),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기노완 구장)와 총 3차례 평가전을 하며 투수 보직과 타순의 틀을 잡을 계획이다.이번 WBC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로 꼽힌다. 하지만 김인식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 신화를 이룰 때도 대회 직전까지는 악재가 있었다.김 감독은 “지금 선수들도 한국에서 정말 야구 잘하는 이들”이라며 선수들의 기를 북돋웠다./연합뉴스

2017-02-13

정보경·권유정, 금빛메치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유도 은메달리스트 정보경(안산시청)과 `유망주` 권유정(한국체대)이 2017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정보경(세계랭킹 4위)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48㎏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를 지도승으로 물리쳤다.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보경은 2~3회전에사 절반승을 거두고 준결승에서 올라 일본의 곤도 아미(랭킹 5위)를 어깨로메치기 한판승으로 따돌렸다.결승에서 `난적` 문크흐바트를 만난 정보경은 치열한 신경전 끝에 지도승을 거두고 우승하면서 지난해 12월 도쿄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문크흐바트에게 당했던 지도패를 고스란히 되갚았다.여자 57㎏급에서는 `깜짝 금메달`이 나왔다.세계랭킹 83위에 불과한 권유정은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엘렌 레세보(프랑스)에게 절반승을 따내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국내 57㎏급 2인자인 권유정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 상대인 롤라 베나로쉐(프랑스·17위)와 3회전에서 만난 하파엘라 시우바(브라질·랭킹 3위)를모두 한판으로 무너뜨렸다.권유정은 세계랭킹 4위인 요시다 쓰카사(일본)을 업어치기 절반으로 넘어뜨린 뒤 결승에서 레세보를 모두걸기 절반으로 꺾고 금메달을 완성했다.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아쉽게 노메달에 그친 남자 73㎏급의 간판 안창림(수원시청)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안창림(랭킹 5위)은 남자 73㎏급 결승에서 랭킹 2위의 하시모토 소이치(일본)에게 허리채기 절반패를 당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한국 남녀 대표팀은 대회 첫날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내 일본(금3·은1·동2)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연합뉴스

2017-02-13

ESPN “한국, WBC 파워랭킹 6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16개 국가 순위를 정하며 한국을 6위로 평가했다.ESPN은 9일(한국시간) 자체 평가한 순위를 공개했다.“한국은 2006년 1회 대회에서 3위에 올랐고, 2009년에는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했다. 2013년에는 예선 탈락했다”고 과거 WBC 성적을 열거한 ESPN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음주운전 사고로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현역 빅리거 중에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만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는 모두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라고 한국 대표팀 구성을 설명했다.ESPN은 “한국 타자들의 배트 플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진 후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뛴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와 2016년 KBO리그에서 타율 0.371, 29홈런을 친 최형우(KIA 타이거즈)를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1위로 뽑힌 팀은 도미니카공화국이었다.도미니카공화국은 아드리안 벨트레(텍사스), 로빈슨 카노, 넬슨 크루스(이상 시애틀 매리너스),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들을 엔트리에 넣었다.최종 엔트리 28명 전원을 빅리거로 뽑은 미국은 2위로 평가받았고, 빅리거가 대거 합류한 베네수엘라는 3위로 꼽혔다.ESPN은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일본을 “오타니 쇼헤이와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등이 빠졌다”며 4위로 분류했다.한국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A조 예선을 펼치는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은 중하위권으로 평가받았다.ESPN은 네덜란드를 9위, 대만을 10위, 이스라엘을 14위로 정했다. 중국은 최하위인 16위로 평가됐다./연합뉴스

2017-02-10

대구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 역대 최대 규모로

2017 대구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가 역대 최대규모로 오는 3월 개최된다.9일 대구시에 따르면 세계마스터즈경기연맹(WMA)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대구육상진흥센터 실내육상경기장 등 3곳에서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 전세계 74개국 4천700여명이 참가한다.이는 2004년 독일 진델핑엔에서 58개국 2천638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대회가 열린 이후 2014년 69개국 3천800명이 참가한 제6회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포함, 참가국과 선수단 인원에서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참가 인원 전체 4천700명 중 국내 참가자 2천800명, 해외 1천900명이고 국내 참가자는 대구·경북을 제외하면 서울(187명), 울산(106명), 전북(96명)순으로 많은 참가자가 신청했다.해외에서는 유럽 32개국 709명, 아시아 15개국 477명, 미주 18개국 208명, 오세아니아 2개국 105명, 아프리카 7개국 18명, 기타 등록동반인 등이 참가한다.종목별로는 하프마라톤 1천231명, 60m트랙경기 962명, 8㎞크로스컨트리 584명, 200m트랙경기 558명, 400m트랙경기 500명 순이다.연령별 종목 신청은 50~54세 1천422종목, 55~59세 1천310종목, 45~49세 1천293종목, 40~44세 1천18종목이며, 70~79세 589종목, 80~89세 169종목, 90~94세 11종목, 95~99세 3종목이며, 최고령자인 미국의 오빌 로저스(99)씨는 트랙 60m, 200m, 400m 3종목에 출전한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7-02-10

KBO리그 선수들 몸값 “억소리 나네”

올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1군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의 평균연봉이 역대 최고액인 약 2억4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도 역대 최다인 158명으로 늘었다.KBO가 9일 발표한 2017년 KBO리그 소속선수 등록 인원 및 연봉 등 현황에 따르면 리그에 참가하는 10개 구단은 지난달 31일 감독 10명, 코치 226명, 선수 614명 등 총 850명의 선수단 등록을 마쳤다.선수 614명 중 신인이 56명, 외국인 선수가 28명이다.`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대로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295명으로 전체 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차지했다.뒤이어 내야수 150명(24.4%), 외야수 113명(18.4%) 순이다. 포수는 가장 적은 50명(8.1%)이다.등록선수 중 신인과 외국인을 제외한 530명의 연봉 총액은 735억8천만원으로 평균 1억3천883만원이다. 지난해 평균연봉 1억2천656원보다 9.7% 상승했다.2군 없이 1군 리그만 운영한 프로야구 원년(1982년)의 평균연봉은 1천215만원이었다.올해는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를 제외한 8개 구단의 평균연봉이 오른 가운데 한화 이글스의 평균연봉이 1억8천43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다.평균연봉이 1억원 아래인 구단은 넥센 히어로즈(9천613만원)와 kt(7천347만원) 둘 뿐이다.이번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과감한 투자로 전력 보강에 나섰던 KIA 타이거즈의 평균연봉은 지난해보다 무려 38.8%가 오른 1억6천989만원으로 가장 큰 폭의 인상률을 기록했다.KBO리그의 실질적인 연봉인 구단별 연봉 상위 27명(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연봉은 2억3천987만원으로 집계됐다.27명은 1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구단별 선수 숫자다.처음 2억원을 넘어선 지난해(2억1천620만원)보다 올해는 10.9%나 높아졌다.연봉 상위 27명을 놓고 봐도 10개 구단 중 한화 선수들이 평균 3억4천159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다.한화, KIA(3억1천837만원), 롯데 자이언츠(3억707만원) 등 세 구단이 3억원 이상의 평균연봉을 기록했다.한국프로야구 최초로 연봉 1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1985년 장명부(삼미 슈퍼스타즈·1억484만원)였다.이후 32년이 흐른 올해는 역시 외국인을 빼고도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가 역대 최다인 158명이나 된다. 지난해보다도 10명이 늘었다.억대 연봉 선수 중 15억원 이상은 4명, 10억원 이상은 11명이다.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며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20억원대를 돌파한 롯데 이대호는 25억원으로 올 시즌 연봉 1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1982년 최고 연봉자는 당시 2천400만원을 받은 박철순(OB 베어스)이었다. 35년 만에 리그 최고연봉은 약 104배가 뛰었다.한화 김태균이 16억원, KIA 양현종과 최형우가 15억원, 윤석민이 12억5천만원으로 뒤를 잇는다.이대호는 17년 차(2009년 양준혁 7억원), 양현종은 11년 차(2014년 강민호·2015년 최정 10억원) 최고연봉 기록도 갈아치웠다.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에서 KIA로 이적한 최형우는 지난해 7억원에서 무려 8억원이 오르면서 2016년 한화 정우람(4억원→12억원)이 기록한 역대 최고 인상 금액과 타이를 이뤘다.지난해 깜짝 활약으로 신인상까지 거머쥔 넥센 투수 신재영의 연봉은 2천700만원에서 1억1천만원으로 뛰어 올해 등록선수 중 가장 높은 307.4%의 인상률을 찍었다.양현종, 이대호, 최형우는 각각 투수와 1루수, 외야수 부문에서도 최고연봉 선수에 올랐다.포수는 롯데 강민호가 10억원, 2루수는 한화 정근우가 7억원, 유격수는 두산 베어스 김재호가 6억5천만원으로 가장 높다.팀 내 연봉 1위인 최정(SK 와이번스)과 이승엽(삼성)은 각각 12억원, 10억원으로 3루수와 지명타자 부문에서도 최고연봉 선수가 됐다.현재 등록된 28명의 외국인 선수 중에는 2016 KBO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두산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210만 달러로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연봉을 기록을 세웠다.외국인 타자 중에는 한화 윌린 로사리오가 150만 달러로 연봉이 가장 많다.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무대를 누빌 10개 구단 선수들은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3월 14일 개막하는 시범경기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연합뉴스

2017-02-10

`백자 모티브` 평창올림픽 성화봉 공개

한국의 전통 백자를 모티브로 `꺼지지 않는 불꽃`을 상징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이 공개됐다.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9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하키센터 3층 VIP라운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G-1년 언론설명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사용될 성화봉과 성화 유니폼을 처음 선보였다.이날 공개된 성화봉은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의 해발 700m 고도를 상징하는 700㎜의 높이에 우리나라 겨울철 강풍과 폭설 등 날씨를 고려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꺼지지 않는 불꽃을 유지하도록 제작됐다.무게는 1.3㎏이며 재질은 상단은 철, 나머지는 알루미늄으로 구성됐다.성화봉은 4개의 분리된 격벽으로 만들진 게 특징이다. 바람이 불면 성화봉 불꽃이 격벽 반대 방향의 산소원 쪽으로 이동하게 돼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했다.더불어 성화봉 상단에 씌워진 우산형 캡은 빗물이 버너시스템 외부로 배출돼 폭우와 폭설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성화봉 디자인은 회전하며 상승하는 불꽃의 형상과 개최지의 문화적 특징, 전 세계 5개 대륙을 하나로 이어주는 올림픽 정신의 메시지를 담았다.표면은 대한민국 전통 백자에서 모티브를 얻은 유려한 라인과 눈과 얼음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을 표현하는 흰색을 사용했고, 손잡이 부분에는 사람들이 서로 손을 맞잡은 디자인 패턴을 활용해 전 세계인들이 성화봉송의 여정을 함께 한다는 의미도함축했다.성화봉 제작은 김영세 디자이너가 맡았고, 1988년 서울올림픽 성화봉을 제작한 ㈜한화가 참여했다.성화봉송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우수한 기술적 특징을 갖춘 평창올림픽 성화봉은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올림픽의 감동과 환희를 전하는 상징이 될 것”이라며 “꺼지지 않는 불꽃과 모두의 하나 된 열정으로 지구촌의 시선이 평창으로 집중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성화봉송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은 프리젠팅 파트너인 코카콜라, 삼성전자, KT가 함께 참여한다.조직위는 또 성화봉송 주자들이 입을 유니폼도 발표했다.유니폼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흰색으로 만들어졌다. 성화봉에 적용된 패턴과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마크가 적용됐다.등과 소매 부분은 발수 원단을 적용했고, 어깨와 앞부분은 방수 원단을 활용해 기능성을 높였다. 또 충전재를 넣어 보온 기능을 보완했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성화 주자 유니폼은 평창동계올림픽 파트너인 영원아웃도어에서 제작했다.한편 이날 행사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변천사, 전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변종문(이상 현 조직위 담당관),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 김태완이 모델로 참가했다./연합뉴스

2017-02-10

빙속 김보름, 평창 리허설 합격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김보름(강원도청)이 `올림픽 리허설` 첫 무대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김보름은 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여자 3,000m에서 4분 3초 85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다.그는 올 시즌 월드컵 대회 최고 기록(4분 5초 91)은 물론, 본인이 갖고 있던 한국 신기록(4분 4초 62)을 경신하며 기분 좋게 리허설 무대의 첫 장을 넘겼다.6조 인코스로 나선 김보름은 첫 200m를 20초 45에 끊었다. 첫 12명의 주자 중 9위에 해당하는 저조한 성적이었다. 그는 1,400m 지점까지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다.그러나 1,800m 지점부터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성적을 끌어올렸다. 2,200m부터는 선두권과 격차를 크게 줄였다.1위 네덜란드 이레인 뷔스트와 구간별 격차를 5초대로 추격했다.김보름은 막판 스퍼트에서 뷔스트와 격차를 4초대까지 줄이며 휘파람을 불었다.뷔스트는 3분 59초 0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김보름의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3,000m 최대경쟁자로 꼽히는 일본 미호 타카기는 4분 4초 50으로 8위에 올랐다.이날 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개장 경기로, 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린다.10일엔 같은 장소에서 남녀 500m와 남녀 팀 추월 경기가 열린다.한국 단거리 간판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여자 5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연합뉴스

2017-02-10

한국, 동계U대회 쇼트트랙서 3개 추가

제28회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이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하며 종합 3위 자리를 유지했다.손하경(한국체대)은 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3초85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전날 1,500m에서 우승한 손하경은 1,000m에서도 정상에 올라 개인 종목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손하경은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강지희, 김아랑, 노도희(이상 한국체대)와 출전해 4분13초630으로 중국(4분13초808)을 0.178초 차로 따돌리고 한국 여자대표팀이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태면서 대회 3관왕이 됐다.남자 대표팀의 임경원(화성시청)도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임경원은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02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함께출전한 박지원(단국대)은 1분28초051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금메달 3개를 추가한 한국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쌓아 2위 카자흐스탄(금메달 11개·은메달 7개·동메달 16개)과 금메달 수는 같았지만 은메달수가 부족해 3위를 유지했다.러시아는 금메달 27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15개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연합뉴스

2017-02-09

바르샤, ATM 잡고 국왕컵 결승행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2016-2017시즌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를 제치고 결승에 안착했다.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AT마드리드와국왕컵 준결승 2차전 경기에서 1-1로 비겼다.지난 2일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3-2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선제골은 바르셀로나의 차지였다. 전반 43분 메시의 슈팅을 상대 팀 골키퍼 앙헬 모야가 펀칭으로 막았고, 흘러나온 공을 수아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팀 골망을 갈랐다.전반을 1-0으로 앞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AT마드리드의 총공세에 시달렸다.후반 12분엔 세르지 로베르토가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에 놓였다.바르셀로나는 곧바로 상대팀 그리즈만에게 골을 허용했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이나와 한숨을 돌렸다.승부는 후반 24분 상대 팀 야니크 카라스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팽팽해졌다.행운의 여신은 바르셀로나를 향해 웃었다.바르셀로나는 후반 34분 제라르 피케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팀 케뱅 가메이로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그러나 가메이로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바르셀로나는 한숨을 돌렸다.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아틀레티코는 페널티킥을 실축한 가메이로가 후반 38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1-1 균형을 맞췄다.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45분 수아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지만, 경기를 그대로 끝내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연합뉴스

2017-02-09

WBC, `타이브레이커 게임` 신설 등 규정 발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WBC만의 규정`이있다.1년간의 페넌트레이스가 아니라 짧은 기간에 열리는 대회이고, 각 리그를 준비해야 하는 3월에 열려 선수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WBC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2017년 WBC 규정을 발표했다.이번 대회에서 신설한 규정은 `타이브레이커 게임`이다.4개팀이 맞붙어 1, 2위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예선 1, 2라운드에서 승률이 같은 팀이 나오면 단판 승부로 순위를 가르는 규정이다.3개 팀이 2승 1패를 기록하면, 3개 팀 맞대결에서 이닝당 최소실점을 한 팀이 1위에 오른다. 이닝당 최소실점마저 같으면 최소 평균자책점, 최고 타율 순으로 1위 팀을 정한다.나머지 2팀은 단판 승부로 2위를 정한다.1개 팀이 3승을 거두고 3팀이 1승 2패를 기록하면, 3팀의 맞대결에서 이닝당 최다실점을 한 팀이 4위로 밀린다. 이 부문에서도 동률이 나오면 평균자책점이 높은 팀, 최저 타율을 기록한 팀이 4위가 된다.다른 2팀은 단판 승부를 펼쳐 승자가 2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손에 넣는다.2013년 WBC에서 한국은 1라운드 2승 1패를 기록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네덜란드, 대만도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득실점 비율((총득점/총이닝) - (총실점/총이닝))에서 밀려 3위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동률 팀이 한 번 더 기회를 얻는다.연장전 제도도 손봤다.2013년 대회에서는 13회부터 승부치기를 도입했지만, 올해에는 11회부터 승부치기를 한다.연장 10회까지 승패를 가르지 못하면 연장 11회부터 1루와 2루에 주자를 놓고 공격을 시작한다.투수 예비 엔트리 제도도 신설했다.WBC에 참가하는 16개국은 최종 엔트리(28명) 외에 투수 10명을 `예비 엔트리`로제출한다.각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최대 2명까지 투수 엔트리를 교체할 수 있다.투구 수와 등판 제한 규정은 2013년과 같다.한 경기에서 50개 이상 공을 던진 투수는 4일을 쉬어야 한다. 30~49개 공을 던지거나 이틀 연속 등판하면 하루를 쉰다.1라운드에서 한 투수가 던질 수 있는 최다 투구 수는 65개다.2라운드는 80개로, 결승과 준결승전은 95개로 최다 투구 수를 정했다./연합뉴스

2017-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