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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주서 화랑대기 U-10/U-9 축구 페스티벌 5월 3일 개막

‘2024 화랑대기 U-10U-9 축구 페스티벌’이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경주 알천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경주시‧대한축구협회 주최, 경주시축구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U-10 67팀, U-9 35팀 총 102개 팀이 참가해 조별리그 방식으로 치러진다.이번 대회는 U-12, U-11의 고학년 위주로 대회 일정과 장소가 운영되면서 저학년만을 위한 경기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돼 왔다.이에 지난해 처음 5월 U-10 대회를 별도로 개최했으며 올해는 U-9 부문까지 확대해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와 최상의 대회 환경을 제공한다.U-10 부문은 전문팀 10개조와 비 전문팀 1개조, U-9 부문은 6개조로 나눠 진행된다. 경기는 6 대 6 방식으로 전‧후반 각각 15분씩 펼쳐진다.특히 올해는 축구 경기뿐만 아니라 경주스마트에어돔에서는 팀 훈련과 축구 클리닉이 운영된다. 축구 클리닉은 1일 2회씩 4일부터 5일간 대한축구협회와 협업으로 전문 강사를 초빙해 포지션 별로 보다 전문적인 훈련 프로그램 기회를 제공한다.올해 경주에서는 이번 화랑대기 U-10/U-9 축구 페스티벌에 이어 8월 U-12/U-11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이어진다. 11월에는 전국 초등 축구 시‧도 대항전도 열릴 예정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축구를 시작하는 저학년 선수들이 축구를 통해 행복을 느끼고 성장하는 데 긍정적인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다가오는 8월에 개최되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도 철저하게 준비해 유소년 축구 메카로서 경주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4-25

‘황새와 여우’의 지략 대결 황선홍-신태용 누가 웃나

‘여우의 트릭’을 깨고 파리행 7부 능선에 올라라!’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의 1∼3위에는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주며,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한국 축구로서는 많은 게 걸린 한판이다. 만약 진다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대업이 무산된다. 어느덧 한국 축구 팬들에겐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는 올림픽 본선행이다.파리행 티켓을 따내지 못한다면, ‘한국 축구의 주요 자산’인 황 감독의 지도자 경력에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을 터다.그에게 지난달 ‘A대표팀 임시 감독’의 중책을 맡겨 부담을 키운 대한축구협회는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 여부가 주요 관심사인 시점이다.이런 가운데 상대 사령탑은 한국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트릭좌’ 신 감독이다. 현역 시절 워낙 지능적인 플레이에 능했고, 지도자로서도 ‘팔색조 전술’로 주목받은 신 감독은 ‘여우’, ‘트릭좌’ 등의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신 감독은 기본적으로 매우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다. 여기에 상대가 예상치 못한 전술 변화로 상대를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이런 신 감독을 상대로, 황 감독은 K리그 맞대결 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둘은 신 감독이 성남 일화(현 성남FC)을 이끌고, 황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와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차례로 잡은 2009∼2012년 K리그에서 8차례 맞붙었는데, 황 감독이 신 감독에 3승 4무 1패로 앞섰다.다만, 이번처럼 토너먼트의 중요한 길목에서 황 감독이 패한 적이 있다. 2011년FA컵 준결승에서 황 감독이 이끌던 포항이 신 감독의 성남에 0-3으로 완패했다.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엄청난 수 싸움이 펼쳐질 경기다. 신 감독이 공격적으로 나올 거라는 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지만, 여기서 수비적으로 한 번 뒤틀지, 아니면 더욱 공격적으로 나올지는 알 수 없다. 황 감독도‘패’를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팀 자체만 놓고 봐도 인도네시아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인도네시아는 신 감독 체제가 들어선 뒤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자국 선수들의 기량도 끌어올리면서 ‘다른 팀’이 됐다.라파엘 스트라윅(덴하흐), 이바르 제너(위트레흐트), 네이선 조아온(헤이렌베인), 저스틴 허브너(세레소 오사카) 등 혼혈 선수들은 ‘유럽 체형’을 가지고 있다.다른 인도네시아 출신 선수들의 체격도 왜소했던 예전과는 다르게 무시 못 할 수준이다.한국이 과거처럼 피지컬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얘기다.‘경험’면에서는 외려 신태용호가 황선홍호에 앞선다./연합뉴스

2024-04-24

박용우 활약한 알아인, ACL 결승에 선착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박용우가 풀타임 활약한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진출했다.알아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ACL 4강 2차전에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졌다.앞서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어 4-2 완승을 거둔 알아인은 합계 점수에서 5-4로 앞서 2016년 이후 8년 만에 ACL 결승에 진출했다.‘서아시아 챔피언’이 된 알아인은 우승 트로피를 두고 동아시아 챔피언과 맞붙는다.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박용우는 5백의 중앙 수비진으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박용우는 알아인이 치른 ACL 준결승 두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알아인은 전반 4분 알힐랄의 후벵 네베스에게 페널티킥을 헌납해 끌려갔다.알아인은 전반 12분 균형을 맞췄다.야흐야 나디르의 패스를 받은 이리크가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에 찔러 넣었다.알아인은 후반 6분 스로인 상황에서 알힐랄의 살림 알다우사리에게 오른발 슈팅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막았고, 합계 점수 5-4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연합뉴스

2024-04-24

대구FC 새 사령탑 박창현 홍익대 감독

프로축구 K리그1 하위권에 그치며 최원권(42) 감독이 물러난 대구FC가 새 사령탑에 박창현(57) 홍익대 감독을 후임으로 낙점했다.대구 구단은 박 감독을 제14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3일 발표했다.박 감독은 이날 선수단에 합류해 28일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로 데뷔한다.선수 시절 포항제철(현 포항 스틸러스)과 전남 드래곤즈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박 감독은 1997년부터 다양한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주로 고교와 대학팀에서 활동했고, 프로팀에선 2008∼2010년 포항 코치로 일한 적이 있다.포항에서 200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에 힘을 보탠 그는 2010년 5월부터 7개월가량 포항의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2017년부터는 홍익대를 이끌며 지난해 태백산기 추계 대학축구연맹전 준우승 등을 지휘했다. 대구 사령탑으로 임명되기 전 이번 시즌 대학축구 U리그에선 홍익대의 5경기 무패를 이끌었다.대구의 간판 수비수로 활약하는 23세 이하(U-23) 대표 황재원이 홍익대에서 박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다.대구는 이번 시즌 리그 8라운드까지 1승 4무 3패로 10위(승점 7)에 그치고, 코리아컵에서 2부 팀인 충북청주에 져 3라운드 탈락했다.부진이 이어지며 2022년 8월부터 감독 대행을 시작으로 팀을 이끌어온 최원권 감독이 19일 사임했고, 나흘 만에 새 사령탑이 결정됐다.대구 구단은 “박 감독은 고교부터 프로까지 27년간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베테랑 지도자로, 현재 구단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극복해나갈 수 있는 감독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박 감독이 젊은 연령대인 선수단을 효과적으로 컨트롤하고 어려운 시기에 팀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박 감독은 “대구의 감독을 맡게 돼 영광스럽다. 현장에서의 경력은 어느 분께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면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선수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높은 위치로 올라가는 게 목표이며, 파이널A에 안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2024-04-23

3경기 연속 크로스 골 배달 ‘황금 왼발’ 이태석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출전한 황선홍호는 세트피스가 반갑다. ‘황금 왼발’을 뽐내는 이태석(서울)이 있어서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일본을 1-0으로 이겼다.이로써 전승으로 B조 1위를 확정한 황선홍호는 기분 좋게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8강전에서 만나게 됐다.조별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인 선수는 왼쪽 풀백 이태석이다. 그는 이번 대회 들어 매 경기 어시스트를 쌓았다.이날도 우승 후보로 꼽힌 일본을 침몰시킨 ‘한방’은 이태석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태석이 왼발로 투입한 볼을 김민우 (뒤셀도르프)가 헤더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첫 경기인 아랍에미리트(UAE)전을 돌아보면 황선홍호는 대회 시작부터 꼬일 뻔했다.공 점유율에서 73%대 27%, 슈팅 수에서 16대 3으로 UAE를 압도했는데도 종료 직전까지 점수는 0-0이었다.후반 49분 이영준(김천)의 타점 높은 헤더 득점으로 이어진 이태석의 크로스가 황선홍호를 살렸다.이태석은 중국전에서도 이영준에게 공을 배달했다.1-0으로 앞선 후반 24분 왼 측면에서 깔아 찬 크로스가 골대 정면 페널티지역에 있던 이영준에게 연결됐다./연합뉴스

2024-04-23

황선홍-신태용 ‘한국축구 전설’ 맞붙는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 축구의 전설’끼리 맞대결이 성사됐다.우리나라를 이끄는 황선홍 감독과 인도네시아를 지휘하는 신태용 감독이 ‘파리행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황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조별리그 3전 전승을 달성한 황선홍호는 우승 후보로 꼽힌 일본을 누르고 B조 1위를 확정했다.이로써 대한민국은 A조 2위를 차지한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2시 30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펼친다.조별리그 일정이 먼저 끝난 인도네시아는 A조에서 2승 1패를 거둬 강호로 꼽히던 호주(2무 1패)를 누르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첫 경기에서 2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 개최국 카타르에 0-2로 완패했지만 2차전에서 호주를 1-0으로 꺾었고, 3차전에서는 요르단을 4-1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탔다.올해 처음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의 지휘 아래 조별리그까지 통과하며 역대 처음으로 8강 무대까지 올라서는 기쁨을 맛봤다.신 감독은 황 감독의 국가대표 사령탑 ‘선배’ 격 지도자다.지도자 생활을 더 빨리 시작한 지도자는 황 감독이다.1968년생으로 신 감독보다 2살 더 많은 황 감독은 2003년부터 코치 생활을 했다. 신 감독의 지도자 경력은 2005년 시작됐다. 2년이 늦다.하지만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서 경험은 신 감독이 훨씬 풍부하다.2014년 대행 신분으로 우리나라 대표팀을 이끈 신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을 지휘하다가 2017년 A대표팀 정식 감독으로 부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책임졌다.2021년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어 온 황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되면서 ‘임시 사령탑’ 신분으로 지난달 A대표팀 2경기를 맡았다.사실 신 감독은 8강에서는 우리나라보다는 일본을 만나는 게 차리리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이기면 조국에 아픔을 안기고, 지면 현재 소속팀인 인도네시아에 기쁨을 주지 못한다.8강에서 패하는 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가장 중요한 목표를 놓치게 된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이다./연합뉴스

2024-04-23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46년 전통’ 자랑 이다연·박현경·이예원 등 톱 랭커 출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이 2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천554야드)에서 열린다.KLPGA 메이저 대회는 1년에 5차례 열리는데 이 대회를 시작으로 6월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 8월 한화 클래식,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0월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KLPGA 챔피언십은 1978년 출범한 KLPGA와 역사를 함께 하는 가장 오랜 전통의 대회다.올해도 지난해 우승자 이다연을 비롯해 2021년과 2022년 챔피언 박현경, 2024시즌 벌써 1승씩 거둔 황유민, 김재희, 박지영, 이예원 등 투어 톱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다.이다연은 “KLPGA의 탄생과 많은 선배 선수가 이뤄낸 우승의 순간들이 모여 지금의 역사 깊은 대회가 된 KLPGA 챔피언십의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사실이 영광”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시즌 초반 허리 부상 여파가 있어 아직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라면서도“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을 좋아하고, 성적도 잘 나오는 코스지만 그린이 어려워 세컨드 샷 공략이 중요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2021년과 2022년 정상에 오른 박현경이 올해 우승하면 이 대회에서 3회 우승한 고(故) 구옥희, 김순미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4회의 고우순이다.대상 포인트 1위인 박현경은 “가장 좋아하는 대회면서 또 가장 의미 있는 대회”라며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지만,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차분하게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상금 1위를 달리는 황유민은 “이번 시즌 목표가 다승인데, 역사와 전통의 이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노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돌아온 방신실과 최근 컨디션 난조로 휴식을 취한 박민지도 정상을 노린다.또 2014년 백규정 이후 나오지 않는 신인의 이 대회 우승에 유현조, 윤민아, 이동은 등이 도전한다.대회장 이벤트 부스에서는 제16대 KLPGA 홍보모델 팬 사인회가 매 라운드 진행되며 방문 갤러리에게 모자, 우산 등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선물한다./연합뉴스

2024-04-23

‘기술적 타격’ 이정후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뛰어난 타격 기술을 과시하며 13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2에서 0.284(88타수 25안타)로 조금 올랐다. 출루율도 0.337에서 0.343으로 상승했다.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 이정후는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메츠 왼손 선발 투수 호세 킨타나의 시속 123㎞ 슬러브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슬러브를 탁월한 배트 컨트롤로 맞혀내는 장면에 현지 중계진은 “완벽하게 제구된 공을 정타로 만들었다. 우리가 이정후에게 주목하는 이유”라고 감탄했다.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MLB 데뷔 시즌에 11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정후는 22일 2타수 무안타 2사사구로 ‘연속 안타 행진’은 멈췄다.하지만,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출루는 23일까지 13경기째이어갔다.코리안 빅리거의 데뷔 시즌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2015년 강정호 (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달성한 17경기다.이정후는 강정호의 기록에 4경기 차로 다가섰다.이정후는 3회 맷 채프먼의 좌익수 쪽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13번째 득점도 했다.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이정후는 숀 리드-폴리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멀티 출루(한 경기 두 번 이상 출루)에 성공했다.이날 이정후는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치지 못했다. 1회와 5회에는 1루 땅볼로 돌아섰다.샌프란시스코는 메츠에 5-2로 승리했다.KBO리그에서 이정후에게 15타수 무안타로 매우 강했던 브룩스 레일리 (메츠)는 왼쪽 팔꿈치 염좌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둘의 MLB 첫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연합뉴스

2024-04-23

든든한 뒷문… 삼성 ‘FA 삼총사’ 필승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스토브리그에서 야심차게 투자한 자유계약선수(FA) 불펜 삼총사의 위력을 초반 제대로 실감하고 있다.임창민(38)∼김재윤(33)∼오승환(41)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 우완 트리오가 삼성의 뒷문 두께를 크게 강화했다. 셋의 나이를 합하면 112세. KBO리그 통산 세이브 숫자를 다 더하면 698개다.마무리로 뛰던 임창민과 김재윤이 삼성에서는 셋업맨으로 활약하면서 부동의 마무리 오승환으로 연결되는 고리가 무척이나 단단해졌다.삼성은 2주 전 4승 2패, 지난주 5승 1패를 거둬 개막 초반 당했던 8연패 악몽에서 말끔히 벗어났다. 2주간 삼성이 9승 3패를 달리는 사이 오승환은 세이브 5개를 챙겼다. 김재윤은 1승 4홀드, 임창민은 4홀드를 각각 수확했다. 필승조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는 모양새다. 삼성은 지난해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역전패(38패)를 당했다. 5회까지 앞선 경기의 승률이 0.724(42승 16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였다는 사실은 그만큼 불펜의 난조로 내준 경기가 많았다는 뜻이기도 했다.삼성은 시즌 후 FA 시장에 뛰어들어 먼저 김재윤과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4년 최대 총액 58억원에 계약했다.이어 올해 1월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을 합쳐 총액 8억원에 임창민을 영입했다.오승환은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합계 12억원을 합쳐 22억원에 붙잡았다. 평균 나이 37세인 세 투수에게 투자한 최대 총액은 88억원이다.그만한 값어치가 있다는 판단은 현재까지는 보기 좋게 맞아떨어졌다. 임창민은 포크볼에 가까운 스플릿 핑거드 패스트볼, 김재윤은 묵직한 속구와 낙차 큰 슬라이더를 주 무기로 던진다. 오승환은 ‘돌직구’와 슬라이더로 철벽 소방수의 위상을 되찾아 가는 중이다.지난달 23일 시즌 개막 후 2주간 5.40으로 치솟았던 삼성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은 전체 3위인 4.33으로 떨어졌다. 특히 필승조가 맹활약한 지난 2주간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3.02로 양호하다.필승조를 확실하게 구축했다고 평가할 만한 팀이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등에 불과한 현시점에서 마무리 투수 출신 두 명의 셋업맨을 보유해 경험과 노련미에서 앞서는 삼성의 계투진은 더욱 시선을 끈다./연합뉴스

2024-04-22

‘5위 KCC의 반란’ 정규 1위 원주DB 잡고 챔프전 진출

프로농구 부산 KCC가 정규리그 1위 팀 원주 DB를 잡고 정규리그 5위 팀으로는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KCC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 홈 경기에서 DB를 80-63으로 제압했다.5전 3승제의 4강 PO에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KCC는 2020-2021시즌(준우승) 이후 3년 만이자 역대 11번째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특히 KCC는 프로농구 정규리그 5위 팀으로는 처음으로 챔프전에 오르는 기록도 썼다.허웅, 최준용, 라건아, 송교창, 이승현 등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해 ‘슈퍼팀’으로 불린 KCC는 6강 PO에서 서울 SK를 3연승으로 물리쳤고, 4강 PO에선 정규리그 1위 DB마저 따돌렸다.KCC의 전창진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PO 50승(43패)을 돌파했다. 전 감독은 유재학 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58승 50패)에 이어 역대 최다승 2위다.KCC는 27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KCC의 상대가 결정될 다른 4강 PO는 아직 진행 중으로, 정규리그 2위 팀 창원 LG가 3위 수원 kt에 2승 1패로 앞선 채 22일 4차전을 앞두고 있다.DB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국내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선 알바노, 디드릭 로슨을 필두로 강상재, 김종규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4강 PO에 직행했으나 챔프전에 오르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연합뉴스

2024-04-22

레슬링 김승준·이승찬,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

한국 레슬링이 아시아 쿼터 대회를 통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2장을 따냈다. 김승준(성신양회)과 이승찬(강원체육회)은 21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대회에서 각각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과 130㎏급 결승에 진출했다.이 대회는 체급별 결승에 오른 선수 2명에게 모두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금메달결정전은 따로 치르지 않는다.김승준은 예선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리이밍(중국)을 꺾은 뒤 8강을 거쳐 준결승에서 이브라힘 모하메드 M 팔라타흐(사우디아라비아)를 5-1로 물리쳤다.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김민석(수원시청)을 제압했던 이승찬은 나빈 나빈(인도)과오쿠무라 소타(일본)를 차례로 격파해 결승에 올랐다.반면 기대를 모았던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베테랑 류한수(삼성생명)는 예선에서 일본 신예 소가베 교타로에게 0-9로 무릎 꿇었다.류한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2013년과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선 한국 레슬링의 간판이다.세계레슬링연맹(UWW)은 홈페이지에서 “라이징 스타 교타로가 류한수를 꺾고 결승에까지 오른 것은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의 세대교체를 의미할 수도 있다”고 논평했다.앞서 남녀 자유형 대표팀은 전원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이들은 다음 달 9일부터 나흘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세계 쿼터 대회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연합뉴스

2024-04-22

제17회 구미새마을배 오픈 배드민턴대회 '성료' 

제17회 구미새마을배 오픈 배드민턴대회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박정희체육관과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에서 성황리에 마쳤다.구미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시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개 시도 2000여 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지역에서 열리는 단일종목 생활체육 대회 가운데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경기는 연령과 급수별 남·여 복식, 혼합 복식으로 나뉘어 예선리그전 및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0일에는 혼합 복식 경기, 21일에는 남·여 복식 경기가 펼쳐졌다.올해 17회째를 맞이한 구미새마을배 오픈 배드민턴대회는 매년 우수한 클럽과 동호인들이 다수 참가하는 대회로, 20대부터 60대까지 모든 연령이 고르게 참여해 세대 간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시는 이번 대회를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 홍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스포츠 명품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김장호 구미시장은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생활체육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구미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면서 “2024년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4-22

황선홍호, 2년전 굴욕 오늘밤 설욕한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에게 2022년 6월 12일은 가슴 아픈 날이다.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까지 출격한 당시의 황선홍호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해 쓸쓸하게 짐을 쌌다.일본은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을 겨냥해 기준 나이보다 2살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렸기에 더 충격적인 결과였다.황 감독은 당시 “일본은 예상보다 더 강했다. 준비를 많이 한 느낌을 받았다”며 “앞으로 절대로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죽을힘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이로부터 약 2년이 흐른 후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황선홍호는 다시 일본과 격돌한다. 같은 대회에서 설욕 기회가 온 것이다.황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치른다.아랍에미리트(UAE), 중국과 함께 B조에 묶인 두 팀 모두 조기에 8강행을 확정했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승점 6에 골 득실 +3을 기록, B조 공동 선두로 올라선 상태다.조별리그 통과가 확정됐으나 황선홍호가 승리를 양보할 수 없는 이유는 많다. 패하면 B조 2위로 A조 1위를 차지한 개최국 카타르를 8강부터 상대하는 부담을 안는다.골 득실과 다득점까지 같은 터라 한국, 일본이 비기면 대회 규정상 조 1위를 가르기 위해 연장전 없이 곧장 승부차기를 하는 진풍경을 보게 된다.카타르는 조별리그 2경기에서 2승을 챙기는 등 홈팀답게 기세가 매섭다. 8강부터 부담스러운 상대와 마주하는 어려운 길을 피하려면 일본을 꺾고 당당히 B조 1위에 오르면 된다.8강을 통과하면 황선홍호의 목표인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일단 4강 무대만 밟으면 파리행 티켓을 받을 가능성이 생긴다.이번 대회 3위까지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곧장 받는다. 4위 팀은 2023 U-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파리로 갈 수 있다.‘나이 이점’이 사라진 상태로 일본과 맞붙는 황 감독은 상대가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인정했다.황 감독은 지난 19일 중국을 2-0으로 꺾은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오랜 시간 동안 조직력을 다져온 팀이기 때문에 조직력의 형태를 보면 이 대회 참가국 중에는 ‘톱’”이라며 “종합적으로 점검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좋은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4-21

서창완 국제근대5종 월드컵 개인전 첫 정상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이 국제근대5종연맹(UIPM)월드컵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서창완은 2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2024 월드컵 2차 대회 남자개인전 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사격+육상) 성적 합계 1천497점을 기록, 무타즈 모하메드(1천490점)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서창완은 월드컵 개인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메달권 진입은 2022년 6월 앙카라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 은메달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그는 지난달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된 올해 첫 대회에서 성승민(한국체대)과 혼성 계주 동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이번 시즌 월드컵에선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번 대회 결승에서 펜싱 2위, 승마 8위, 수영 6위 등 고른 기량을 뽐낸 서창완은 이들 3개 종목 성적에 따라 출발 시점에 차이를 두는 레이저 런에서 가장 먼저 출발해 선두를 지켜냈다.서창완은 UIPM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앙카라에서 항상 성적이 좋았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그렇게 됐다. 펜싱에서 늘 부족하다 느껴왔으나 이번 대회에서 펜싱 성적이 좋아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여자 개인전에선 성승민이 1천401점을 따내 케렌자 브라이슨(영국·1천427점)에 이어 준우승했다.성승민은 지난해 5월 월드컵 4차 대회 은메달 이후 11개월 만에 개인전 시상대에 섰다.성승민은 이날 7번째로 출발한 레이저 런에서 선전을 펼치며 입상에 성공했다. 그는 “1차 대회 결승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레이저런 경기가 메달 획득에 도움이 됐다”면서 “이번 시즌 경기력이 무척 좋은 것 같다. 계속 열심히 해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4-04-21

“쾅” 이정후 안방서 첫 포물선 그렸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MLB) 통산 2호이자 안방인 오라클 파크에서 1호 홈런을 쏘아 올리고 쐐기 타점을 수확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치른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먼저 1점을 주고 맞이한 1회말 첫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애리조나 에이스인 우완 선발 투수 잭 갤런의 2구째 높은 속구(시속 149㎞)를 잡아당겨 시속 158㎞의 속도로 약 111m를 날아가는 1점짜리 포물선을 그렸다.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MLB 데뷔 홈런을 친 이래 21일 만에 터진 이정후의 두 번째 홈런이다.전날 휴식 차원에서 시즌 두 번째로 결장한 이정후는 하루 만에 돌아오자마자 시원한 홈런으로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이정후는 또 4월 8일 샌디에이고와 경기 이래 11경기 연속 안타를 쳐 이 부문 역대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최장 신기록을 수립했다.이정후는 전날까지 2015년 강정호 (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더불어 MLB 새내기로 10경기 연속 안타를 날려 최장 타이기록을 나눠 가졌다가 이날 새 주인이 됐다.이후에는 2루수 땅볼(2회·6회), 중견수 직선타(4회)로 숨을 고르던 이정후는 5-3으로 앞선 8회 5번째 타석에서 또 굉음을 냈다. 1사 2루에서 애리조나 구원 투수 미겔 카스트로의 변화구를 5개 연속 파울로 걷어내더니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9구째 바깥쪽에 걸친 체인지업을 결대로 밀어 3루수 옆을 관통하는 2루타로 2루 주자를 홈에 보냈다.이정후는 후속 마이클 콘포토의 우전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샌프란시스코는 7-3으로 이겼다.이정후는 5타수 2안타를 치고 타점과 득점 2개씩을 올렸다. 세 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로 시즌 타율을 0.289(83타수 24안타)로 끌어올렸다./연합뉴스

2024-04-21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골프대회, 구미 골프존카운티서 열려

구미시는 국내 치킨업계의 대표기업인 교촌에프앤비㈜가 주최하는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골프대회가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구미시는 교촌치킨의 모태가 된 ‘교촌통닭’이 1991년 처음 영업을 시작한 곳으로, 창립 연도인 1991년을 강조하기 위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이었던 대회명을 지난해부터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으로 변경했다.특히, 지난 1월 25일 구미시와 지역 관광산업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대회를 교촌의 고향인 구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이번 대회에는 박지영, 박현경, 방신실, 황유민 등 국내 정상급 여자 골퍼를 포함해 총 132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두고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 경기를 치른다.또 선수들의 티샷이 특정 구간에 안착 시 50만원씩 기부금이 적립되는 ‘교촌 1991 기부 존’이 운영되며, 적립된 금액은 지역 스포츠 유망주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골프대회 외에도 대회장 내에는 교촌과 함께한 순간을 추억하고 즐기기 위한 ‘교촌 아카이브’, 어른 갤러리들을 위한 골프 챌린지 이벤트, 어린이와 함께 즐기는 스톱워치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갤러리 주차장은 대회 3일간 산동읍 적림리 산 6번지 일원(LG BCM 공장 앞)에 마련되며, 방문객은 차량 주차 후 현장에 준비된 셔틀버스를 통해 대회장으로 이동하게 된다.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해 산동읍에 소재한 주요 아파트를 순회하는 셔틀버스가 4일과 5일 양일간 운영된다.대회 초대권은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에서 치킨 메뉴를 주문한 고객에게 갤러리 초대권을 주문 1건당 2매씩 무료로 제공하며, 대회 기간 현장 갤러리 티켓은 장당 2만원에 판매된다.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기업이 된 교촌이 10회째를 맞이한 의미 있는 대회를 구미에서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 활동으로 지역과 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한편, 구미시와 교촌 측은 구미시 송정동 교촌통닭 1호점을 테마로 한 지역 명소화 프로젝트에 18억원(교촌 13억원, 시 5억원)을 투입해 구미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에서 교촌 1호점까지 300m 구간에 공공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안내 표지판, 조형물, 벽화, 포토존, 미디어월 등을 조성하고 있으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 스포츠활동, 장학기금, 지역축제 등의 지역사업에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4-21

포항-김천상무 ‘1·2위 맞대결’ 펼친다

‘승격팀’ 김천상무가 이번 주말 ‘박태하 체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K리그1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김천은 20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포항과 맞붙는다.K리그1 1, 2위를 다투는 두 팀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올 시즌 박태하 감독을 선임한 포항은 1라운드에서 패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 5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려 승점 16으로 1위에 올라 있다.2∼4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3연승을 거둔 포항은 이번 8라운드에서 두 번째 3연승을 노린다.포항에는 김천과의 맞대결이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기회이기도 하다.승점 3을 추가한다면 현재 2위인 김천(승점 15·5승 2패)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으로 인해 8라운드 경기가 순연된 울산 HD(승점 14)와도 격차를 벌릴 수 있다.반면 포항 뒤를 승점 1차로 바짝 쫓고 있는 김천은 선두 탈환을 노린다.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고 올 시즌 K리그1에 복귀한 김천은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기도 하는 등 꾸준히 순위표 상단에 위치하며 군인 팀이자 승격팀의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두 팀은 7경기에서 나란히 13골씩 터뜨리며 울산(16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오르는 공격력을 뽐낸다.포항에서는 득점 3위 정재희(4골)가 공격의 선봉에 선다.포항은 리그 최소 실점(6실점)으로 짠물 수비도 펼치며 공수의 탄탄한 조화를 갖췄다.김천은 득점 2위 김현욱(5골)을 내세워 포항의 골문을 노린다.김천이 포항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수비진의 붕괴를 경계해야 한다.김천은 올 시즌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는데, 2패를 떠안은 FC서울(1-5 패)전과 울산(2-3 패)전에서 와르르 무너졌다.한때 ‘전설 매치’로 불린 서울과 전북 현대의 맞대결도 같은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다만 두 팀은 최근 ‘전통의 명가’답지 않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개막 5경기 무승으로 최하위에 머물던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과 결별하고 박원재 코치를 비롯한 국내 코치진에게 임시로 팀을 맡겼다.직전 라운드 광주FC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첫 승리를 낚은 전북은 승점 6(1승 3무 3패)으로 10위에 처져 있다.차기 사령탑으로 김두현 청두 룽청 (중국) 코치가 거론되는 가운데, 당장 8라운드까지는 정식 감독 없이 버틴다는 계획이다. 6위 서울(승점 9·2승 3무 2패)의 상황도 그리 좋지는 않다.우승을 위해 김기동 감독을 선임하고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를 영입했지만 아직 효과를 보지 못했다./연합뉴스

2024-04-18

다득점 승리로 8강 진출 확정 황선홍호 오늘밤 중국과 결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에 나선 황선홍호가 중국을 상대로 8강 진출 조기 확정에 도전한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한국은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를 통해 세계 최초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현재 1차전에서 나란히 1-0으로 승리한 한국과 일본이 B조 공동 선두다. 한국은 중국전에서도 승리한다면 승점 6을 쌓으며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도 있다.이렇게 된다면 ‘빅매치’인 일본과의 3차전 부담도 어느 정도 덜게 된다.‘다득점’으로 승리할 필요성도 있다.한국과 일본이 2차전에서도 나란히 승리하고, 한일전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골득실차로 1위가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보통 조별리그 1위가 더 나은 토너먼트 대진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B조 2위는 A조 1위와 8강전을 치르는데, 개최국 카타르가 A조 1위를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카타르는 인도네시아와 1차전에서 판정 논란을 남기며 2-0으로 승리했다.중국전은 보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시도해 볼 기회이기도 하다. 공격의 다양성이 감소한 건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해외파 공격수들의 차출이 불발된 영향이 크다. 황선홍호는 이 악재를 이겨내야 파리에 갈 수 있다./연합뉴스

2024-04-18

‘1R 11언더파’ 고군택, 파운더스컵 우승 발판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을 비롯해 3승을 올렸던 고군택이 올해 두 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고군택은 18일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뽑아내 11언더파 61타를 몰아쳤다.오전 티오프 선수 가운데 고군택은 6언더파 66타를 친 공동 2위 그룹에 한참 앞선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61타는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적어냈던 고군택의 개인 최소타 62타보다 1타 적은 새 기록이다. KPGA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인 60타는 넘어서지 못했지만, 61타도 고군택 이전에는 8명만 경험한 드문 타수다.이번에 처음 KPGA 투어 대회를 개최한 한맥 컨트리클럽의 코스 레코드도 예약했다.고군택은 이날 그린에서 펄펄 날았다. 그린을 6번이나 놓쳤지만 모조리 파세이브를 했고 12번 버디 기회에서 11개의 버디를 잡아냈다.이날 고군택은 불과 21개의 퍼팅으로 18홀을 끝냈다.고군택은 “샷은 크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퍼터가 정말 되는 날이었다. 갖다 대면 들어갔다”고 활짝 웃었다.버디 11개 가운데 홀에 빠짝 붙여 넣은 버디 퍼트는 2개뿐이었는데 고군택은 “들어가면 좋고 안 들어가도 괜찮은 애매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1개 빼고는 다 넣었다”고 말했다.놀라운 그린 플레이에 퍼터 교체도 한몫했다.지난주 시즌 개막전이자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새 퍼터를 들고 나갔다가 공동 24위라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에 그친 그는 이번 대회에는 원래 쓰던 퍼터로 바꿔 들었다.지난해 3승을 안겼던 퍼터를 다시 손에 쥔 고군택은 “똑같은 제조사 제품이지만 느낌이 다른 퍼터”라면서 “좀 부드러운 터치감인데 오늘은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고군택은 “사실 버디 11개는 나도 몰랐다. 7, 8언더파 정도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10번 홀에서 시작한 고군택은 파5 홀 네곳에서 모두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버디를 잡아냈고, 12∼15번 홀과 18번 홀부터 3번 홀까지 두 번이나 4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기도 했다.고군택은 지난 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건 난생처음 치러보는 타이틀 방어전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고 밝혔다.“생각이 많았다. 너무 떨었다”는 고군택은 “다음번 타이틀 방어전은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치를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