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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구룡포 취약계층에 틀니용품 전달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곽재영)는 ‘틀니의 날’을 맞아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본부장 박정숙)에 틀니용품 총 800세트(세정제 300개, 부착제 500개)를 전달했다. 두 기관은 최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행정복지센터에서 틀니용품 전달식을 했다. 전달된 용품은 지역 내 취약계층 조손가정과 틀니를 사용하는 어르신들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대한치과보철학회는 매년 초록우산과 함께 조손가정과 노인을 위한 구강건강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구강위생 관리가 어려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곽재영 대한치과보철학회 회장은 “고령화 사회에서 틀니를 사용하는 어르신들이 점점 늘고 있는 만큼, 올바른 구강관리 지원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학회가 가진 전문성과 자원을 통해 지역사회에 꾸준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황보관현 구룡포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은 “뜻깊은 날을 맞아 지역의 어르신과 조손가정에게 필요한 물품을 후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역 복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박정숙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장은 “매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대한치과 보철학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연계한 보건·복지 지원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틀니의 날’은 2016년 대한치과보철학회가 국민의 구강건강을 지키고 치아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로, 매년 7월 1일에 기념하고 있다. 이날은 2012년 만 75세 이상 완전틀니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시작으로, 이후 만 65세 이상 부분틀니까지 건강보험 적용이 단계적으로 확대된 뜻깊은 날이기도 하다. 올해는 제정 10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7-16

대구근대역사관, 일제강점기 여류 비행사 권기옥‧박경원 작은전시 개최

대구근대역사관이 100년 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비행사의 꿈을 이룬 대구 관련 인물 권기옥과 박경원을 소개하는 ‘100년 전 여류 비행사 권기옥‧박경원, 대구와의 특별한 인연’ 작은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5일부터 11월 2일까지 대구근대역사관 1층 ‘대구 근대여행 길잡이방’에서 진행된다. 이 방은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 당시 지점장실로 사용된 공간이다. 올해는 한국 최초의 여류 비행사 권기옥(權基玉, 1901~1988)이 중국 윈난(雲南)육군항공학교를 졸업하고 비행사가 된 지 100주년, 박경원(朴敬元, 1897~1933)이 가마다(蒲田)일본비행학교 항공과에 입학해 비행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 지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대구근대역사관은 이를 주목해 이번 작은전시를 마련했다. 전시는 나라를 빼앗긴 시기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비행사의 길에 도전한 두 여성의 삶을 객관적으로 살펴 보고있다. 권기옥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로, ‘공군의 할머니’로 불린다. 그녀는 대구 출신 독립운동가 이상정(李相定, 1896~1947)과 혼인해 대구와 인연을 맺었다. ‘갈네’라는 이름의 여자아이가 비행사가 되기까지 과정과 독립운동가로서의 삶, 윈난육군항공학교에서 훈련기로 사용한 ‘꼬드롱 G.3’ 등을 소개했다. 박경원은 대구 출신 최초 여성 비행사로, 어린 시절 ‘원통’이라 불렸는데, 신명여자학교를 다녔으며 대구자혜의원에서 공부하고 간호사로 근무한 적이 있다. 박경원이 비행사가 되는 과정과 추락사 등을 다루었는데, 그녀는 주로 일본에서 활동하였고 짧지만 강렬한 삶을 살았던 여성으로, 친일 논란이 있는 인물이다. 박경원의 생애는 2005년 영화 ‘청연(靑燕)’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대구 보병 80연대(현 이천동 캠프핸리 자리)에 설치된 군용 비행장과 1937년 새로 설치된 대구비행장(동촌비행장)에 대한 내용도 소개한다. 전시자료는 각종 신문자료와 사진, 전국여행 안내지도(1934), 조선교통약도(1938), 비행시보(1937) 등이다.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대구근대역사관장)은 “대구근대역사관은 다양한 관점에서 대구와 우리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이번에는 식민지시기 여류 비행사를 통해 당시 시대 상황과 꿈·도전 등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무더위에 박물관 피서하면서 대구와 인연이 있는 두 여류 비행사의 삶을 만나보시면 아주 유익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근대역사관은 ‘공연의 기억, 수집으로 빛나다’ 기증유물 작은전시를 오는 8월 31일까지 1층 명예의 전당 앞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광복 80주년 기념 ‘백마 타고 온 초인(超人), 대구 이육사’ 특별기획전을 2층 기획전시실에서 9월 7일까지 개최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15

포항영신중 방과후학교 ‘눈에 띄네’

포항영신중학교(교장 정석복)가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학생 중심 교육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2025학년도 1학기에는 총 21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 진로를 반영한 다채로운 강좌 구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그림책 제작반’, ‘애니메이션 제작 기초반’, ‘자연탐험대반’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표현력을 끌어내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그림책 제작반(지도교사 이미진)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며 한 권의 그림책을 완성하는 활동을 진행했고, 애니메이션 제작반(지도교사 이지현)은 직접 그림을 그리고 움직임을 표현하는 페이퍼 애니메이션 창작을 경험했다. 자연탐험대반(지도교사 강희용)은 닭과 메추리의 부화·성장 과정을 관찰하며 생명에 대한 이해와 책임감을 기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축구 △점프슛(농구) △배드민턴 △탁구 △족구 △K-POP 댄스 △D.I.Y. △일본어탐구반 △스크린영어 △토의·토론반 △AI-탐험대 △안티스트레스반 △통기타반 △기초한문반 △창의융합반 △몸튼튼 마음튼튼 교실 등 체육, 예술, 언어, 융합 분야에서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포항영신중은 교육복지와 맞춤형 학력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희망사다리’와 ‘책임학년제’를 통해 교과 수업은 물론 공예 등 특기적성 분야까지 지원을 확대하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가을에는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사제작품 전시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방과후학교 운영 성과는 담당 교사의 헌신과 전문성에 기반하고 있다. 담당 교사 김혜련은 ‘2025년 교육복지정책 유공교원’으로 선정돼, 교육 현장에서의 실천적 노력과 우수한 운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혜련 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과 흥미를 살리는 프로그램 운영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질 높은 방과후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과 행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석복 교장은 “방과후학교는 학생의 삶과 연결된 배움이 이뤄지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7-15

‘전자 터널링’과정 비밀을 풀다 포항공대 김동언 교수 연구팀

포항공과대학교는 김동언 물리학과 교수(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 MPK) 연구팀이 양자 역학의 핵심인 ‘전자 터널링’ 과정의 수수께끼를 최초로 풀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100년 넘게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전자 터널링’의 비밀을 여는 열쇠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자 터널링’ 현상은 전자가 자신이 가진 에너지로는 절대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벽(에너지 장벽)을 마치 터널을 파고 지나가듯 통과하는 것이다. 이 현상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핵심 부품인 반도체가 작동하는 원리이자 태양이 빛과 에너지를 내는 핵융합에도 꼭 필요한 과정이다. 지금까지는 전자가 터널을 통과하기 전과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어느 정도 밝혀졌지만 ‘터널을 지나가는 순간’ 전자가 정확히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는 밝혀진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강한 레이저를 원자에 쏴 전자를 터널링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자가 단순히 벽을 통과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터널 안에서 원자핵과 다시 부딪히는 놀라운 현상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터널링 장벽 내 재충돌(Under the Barrier Recollision, UBR)’이라고 이름 붙였다. 여태껏 전자가 터널에서 빠져나온 후에야 원자핵과 다시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터널 안에서도 이런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과정에서 전자가 터널 안에서 에너지를 얻으며 원자핵과 재충돌하게 돼 ‘프리먼 공명(Freeman Resonance)’을 강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일반적인 이온화보다 훨씬 큰 이온화로 나타났고 이온화 크기는 레이저의 세기를 바꿔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자가 원자의 벽을 통과할 때, 그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라며 “이제야 비로소 터널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원하는 대로 제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7-15

다문화 이주민들, 적십자 인도주의 실천 앞장서다

경북적십자사가 11일 경산 남부봉사관에서 ‘경산다사랑봉사회’ 결성식을 개최하며, 다문화 이주민들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통합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봉사에 참여하고자 뜻을 모아 출범한 이번 봉사회는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8개국 출신의 이주민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출범식에서 이들은 적십자 정신에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을 전해 큰 감동을 자아냈다.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임옥지(중국 출신)씨는 “한국 사회에서 배운 나눔의 가치를 이제 봉사로 돌려드릴 때”라며 “선배 봉사원들의 가르침 속에서 적십자 인도주의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는 단순한 자원봉사 참여를 넘어서, 이주민 스스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경북적십자사 김상영 부회장은 “’다사랑’이라는 이름처럼, 다양한 문화를 품은 이주민 봉사자들이 하나 되어 이웃을 돌본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따뜻하고 풍요로워질 것”이라며 포용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경산시청 최순환 총무과장은 “지난 산불 재난에서 보여준 적십자 봉사정신처럼, 앞으로 다사랑봉사회도 지역사회 인도주의 활동의 한 축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적십자사는 앞으로 경산다사랑봉사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배경의 봉사자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가 진정한 통합과 상생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4

칠곡군, 제11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위촉식

칠곡군은 지난 10일 군청 강당에서 대표협의체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실무협의체 위원 위촉식 및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은 칠곡군 지역사회보장 사업을 논의하고 지역 복지문제 해결에 앞장설 제11기 위원을 위촉하기 위한 것으로 △김종호 대표협의체 민간공동위원장 △이기호 대표협의체 부위원장 △강순남 실무협의체 위원장 △채순남 실무협의체 부위원장이 호선으로 선출되었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은 연임 43명을 포함한 49명(당연직21명, 위촉직28명)은 향후 2년간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심의·자문 및 지역자원 개발 및 연계협력으로 사회보장 증진을 위한 중추적 역할수행에 힘쓸 예정이다. 김종호 민간공동위원장은 “칠곡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공동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과거 달리기 대표로 누구보다 앞서 달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는 위원 여러분들과 발맞추어 우리 지역의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역복지발전을 위해 함께 해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민관협력 강화를 통한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