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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한동대, ‘한반도 평화경제 컨퍼런스’ 개최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지난 8일 오전 한동대 UNAI 반기문 글로벌교육원(IGE) 그레이스홀에서 ‘한반도 평화경제 컨퍼런스’를 열었다.경북도 남북경협포럼(한동해포럼)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하 개성공단)이 협력해 개최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장순흥 한동대 총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진향 개성공단 이사장 및 한동대, 포항시, 각종 기업, 대학, 연구소 관계자·전문가들이 참여해 한반도 평화경제 구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남북경협 과제 도출을 위해 개성공단에 자문받길 원하는 한동해포럼과 전국을 순회하며 한반도 평화경제를 알리려는 개성공단의 연합 행사라고도 할 수 있는 이번 컨퍼런스는 1부와 2부 한동해포럼 제3차분과 모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컨퍼런스 시작에 앞서 한동해포럼 위원장이기도 한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불확실한 남북 상황 속에서도 평화 통일의 앞날을 기대하며 남북이 조화롭게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시대를 대비해나가자고 역설했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앞으로 남북경협의 여건이 조성된다면 신북방경제의 거점으로 포항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어 남북경협 활성화 등 한반도 평화경제와 관련한 폭넓고 진지한 논의가 진행됐다. 주제 강연자로 나선 김진향 개성공단 이사장은 한반도 평화경제의 중요성을 다각도로 설명하며, 특히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평화경제가 정착된다면 이런 변화가 한반도 번영의 초석이 될 것임을 역설했다. 김서진 개성공단기업협회 상무 또한 개성공단 성공 사례를 설명하며 남북경협, 평화경제 정착을 통해 답보 상태의 우리 경제가 신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한반도 평화경제 구축과 관련해 동해를 품고 있는 경북도의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보자는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한동해포럼 위원인 류정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울릉도-원산 간 항로 복원 및 남북한 청소년 독도 캠프 운영 등 문화 교류를 다져나가는 한편, 해양 생태계 공동 연구를 통해 상호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고 여건이 성숙하는 대로 동해 수자원 공동 개발과 같이 해양수산업 분야 남북경협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포항지역의 지리적·경제적 강점을 활용하자는 제안도 눈길을 끌었다. 정성모 포스텍 교수와 박준표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연구위원은 포항이 철강을 비롯한 북한의 광물 자원 활용 경협 활동의 최적지임을 설득력 있게 피력했다. 강연자들에 대한 코멘트 및 질의응답은 오찬장까지 이어지기도 했다.이번 컨퍼런스를 주도적으로 기획·준비하고 당일 사회를 맡은 정진호 한동대 교수는 14년의 남북 경협 경험을 지닌 개성공단과 새롭게 시작한 한동해포럼이 공통의 관심사를 두고 더 나은 결실을 위해 통일 지향적으로 연합했다는 데 이번 행사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1-11

AI시대를 맞이하는 포스텍은…

POSTECH(총장 김무환) 융합문명연구원(원장 송호근)이 오는 13일 오전 10시 포스코 국제관 1층 대회의실에서 ‘AI시대, POSTECH의 혁신을 논한다’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 심포지엄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AI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POSTECH의 혁신적인 대학구조개혁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1부 ‘AI와 과학문명’에서는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자 서울대 AI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양희 교수와 KAIST 정송 AI대학원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최양희 교수는 ‘AI와 사회변화’에 대하여 발표하고, 정송 교수는 AI대학원 중심으로 최고급 AI 인재를 유치·양성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이후 박준원 POSTECH 부총장의 사회로 토론이 이어진다. 토론자로는 한수희 POSTECH 창의IT융합공학과 주임교수, 이영주 POSTECH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임경순 POSTECH 인문사회학부 교수(과학기술진흥센터장)가 나서, AI시대에 나타난 사회변화와 이에 따른 과제 및 대응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2부 ‘AI시대, POSTECH의 교육혁신 패러다임 모색’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인 장석영 실장과 서영주 POSTECH AI대학원장, 그리고 POSTECH 인문사회학부 교수이자 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인 배영 교수가 발표를 맡는다.장석영 실장은 ‘AI현황과 정책방향’에 대해 제시할 예정이며, 서영주 교수는 ‘AI시대 준비를 위한 POSTECH의 혁신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자 한다. 그리고 배영 교수는 ‘혁신의 일상화와 융합교육’이라는 주제로 데이터 기반사회로의 이행과 미래의 대응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이후, 정규열 POSTECH 교무처장의 사회로 토론이 이어진다. 토론자로는 김상욱 POSTECH 기획처장, 포스코 산학연협력실장을 맡고 있는 박성진 POSTECH 기계공학과 교수, 박주홍 POSTECH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가 나서며, 이를 통해 AI시대에 대응한 POSTECH의 교육혁신 패러다임을 모색하고자 한다.1부와 2부의 발표 및 토론이 끝난 뒤 종합토론이 이어지며, 박상준 POSTECH 인문사회학부장이 사회를 보고 발표자와 토론자를 비롯해 최윤성 POSTECH 수학과 주임교수(기초과학연구소장), 안희갑 POSTECH 학술정보처장, 유성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의 토론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청중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석한 교수, 교직원은 물론 학생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POSTECH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AI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함은 물론, POSTECH의 역량강화 및 혁신성장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1-11

이랬다저랬다 교육정책… 내일은 또 뭐 바꿔요?

“맹모삼천지교라는데 앞으로 우리 아이 진학 계획을 어떻게 짜야 합니까?”명문고로 이름난 포항제철고와 김천고가 일반고로 전환된다는 소식에 경북지역 맹모(孟母)들이 뿔 났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2025년부터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가 모두 사라지고 일반고로 일제히 전환됨에 따라 우수 인재(人材)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문제가 직장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점에서 지역 우수인재 유치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관련기사 2면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계획이 담긴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주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 결과에서 고교 유형별 서열화가 사실로 드러나자 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를 확정한 것이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으로 인해 불거진 입시 불공정 논란 이후 교육 공정성을 강화하고자 내놓은 방침이지만 ‘엘리트 교육’의 필요성을 간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고교체계라는 국가교육의 큰 틀이 정권 이념과 성향에 좌우되면서 교육 법정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정권이 바뀌면 이 같은 결정이 또다시 뒤집히면서 결국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조국발(發) 교육개혁의 불똥은 초·중학교에도 튀었다. 자녀를 둔 부모들의 시름은 깊어졌다. 당장 초등 4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좋은 학군으로 이사해야 하나 어쩌나 하는 고민이 커졌다.중학생 자녀 둘을 키우는 주부 우모(42·남구 지곡동)씨는 “아이가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기를 원해 제철고처럼 명문고에 보내고자 일부러 이사오는 학부모도 많은데 일반고로 전환된다면 포항까지 올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교육계에는 “과거 출범 당시부터 자사고가 지역인재 유출을 막고 우수한 인력을 육성해야 한다는 암묵적 취지가 전제되었는 것이 사실”로 알려져 있다.입시전문가들은 초등 5학년부터 중등 3학년 사이에서는 자사고·외고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2024년까지 존속을 보장한 이상 큰 혼란 없이 자사고·외고를 졸업할 수 있게 돼 사교육 열풍 조짐도 엿보인다. 과학고가 살아남은 점도 이런 바람에 가세할 전망이다.자사고와 외고 등이 일반고로 모두 전환되면 사실상 ‘완전 고교 평준화’가 실현될 전망이다. 고교 서열화 해소 시행 방안에 따르면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2025년부터 자사고 42개교, 외국어고 30개교, 국제고 7개교 등 총 79개교가 일반고로 전환된다.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자사고는 선발 지역이 광역 단위로 축소되고, 전국 단위 모집 일반고는 모집 특례가 폐지된다. 현재 전국 단위 자사고에 해당하는 포항제철고와 김천고는 경북지역 중학교 출신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인재전형 20% 정도를 제외하곤 전국 어디서나 학생을 뽑을 수 있다. 그러나 광역 단위로 바뀌면 경북지역 중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거주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게 된다.포항제철고 박석현 교장은 “정부 방침에 따라 2010년 자사고 지정 이전의 비평준화 일반고로 돌아가게 된다”며 “일반고 전환 계획을 준비하던 중이라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큰 혼란은 없지만 그동안 전국 단위 모집으로 부산이나 울산 등에서 오던 학생들의 지원이 앞으로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11-07

교육감협 “수능, 한 해 두 차례 실시… 과목별 나눠 응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해 두 차례 실시하고 고등학교 재학 중 여러 번 나눠 응시하는 방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4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중장기 대입개편 방안’ 연구 2차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단은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2028학년도 대입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연구단은 수능을 7월과 12월 두 차례 실시하고 고교 재학 중 원하는 시점에 과목별로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과목별 응시 횟수는 재학 중에는 한 차례, 졸업 후에는 무제한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연구단은 수능 전 과목 평가방식을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도 제안했다. 특히 수능을 대입 당락을 가르는 전형자료로는 활용하지 말고 ‘고교에서 갖춰야할 역량에 얼마나 도달했는지 보여주는 참고자료’로만 사용하자고도 했다.대입제도를 결정하는 ‘거버넌스’에 대한 제안도 내놨다. 연구단은 교육감협의회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중심의 협의체를 구성해 2028학년도와 이에 앞선 2025학년도 대입제도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교육부는 대입제도 정책연구에서 배제하고 행·재정적 지원만 맡아야 한다”면서 “정치 논리가 개입하는 일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단은 수능 주관기관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도교육감협의회로 바꾼 뒤 협의회가 평가원에 위탁하는 방식을 택하자고 요구했다. /손병현기자

2019-11-04

최고 권위 식물연구자 경주서 한자리에

POSTECH(총장 김무환)이 콜드드스프링하버 아시아(Cold Spring Harbor Asia, CSHA)가 주최하는 ‘CSHA 2019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난 3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막한 ‘CSHA 2019 컨퍼런스’는 경주시와 한국관광공사의 후원으로 오는 7일까지 열린다. ‘식물 세포와 발달 생물학(Plant Cell and Development Biology)’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컨퍼런스 기간에는 ‘배아생식의 세포신호(Cellular signaling in embryogenesis)’, ‘혈관조영술 발달에 있어서 세포 신호(Cellular signaling in vasculatature development)’ 등 7개의 연구주제에 대해 세계 30여개 대학·연구소의 식물연구 분야 연구들이 각자의 특별한 연구내용을 소개한다. 특히 POSTECH 황인환 융합생명공학부 교수는 기조연설로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분석을 통해 식물 세포 내 특정 단백질들이 세포 내 소기관인 엽록체로 이동하는 표적 메커니즘’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이번 컨퍼런스를 한국에 유치한 황일두 교수(생명과학과, 석천석좌교수)는 “최고권위의 CSHA 컨퍼런스를 유치하는 등 우리나라의 식물학 분야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앞으로 해외 우수한 대학·연구소와 국제 공동연구와 협력을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다. 또, 2020년 이후 대규모 컨퍼런스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경주화백컨벤션뷰로 박영호 사장은 “11월, Cold Spring Harbor Asia in Gyeongju 2019가 경주에서 개최됨과 더불어 2022년 국제 식물생장물질 학술대회도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식물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께 경주를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계속해서 식물과 관련된 여러 국제학술행사가 경주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MICE 인프라와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콜드스프링하버 아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과학교류를 위한 국제허브연구소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미국 콜드스프링하버연구소(Cold Spring Harbor Laboratory, CSHL)의 세계 최고의 과학자 그룹을 대상으로 특별한 주제로 토론하는 독특한 국제적인 회의형식을 모델로 아시아 과학회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1-04

한동대, 베트남서 국제 개발 협력 심포지엄

가져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가 유네스코 유니트윈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31일 베트남 소재 호치민경제대학교에서 지속 가능 도시 개발을 위한 국제개발 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베트남 호치민경제대학교 및 통둑탕대학교, 미얀마 만달레이공과대학교 및 만달레이공업기술대학교, 이탈리아 뜨레스떼대학교, 우딘대학교 등 총 4개국 7개 대학교수 7명과 학생 38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동대는 ‘신도시 개발을 위한 침수 문제 해결’이라는 주제로 국제협력 심포지엄을 진행했다.이번 심포지엄에는 한동대 서덕수 교수, 호치민경제대학교 바오 도안 교수, 통둑탕대학교 뚜 안 교수, 쿠엔 교수 등이 참여해 △베트남 신도시 개발의 경제적 효과 △침수 방지를 위한 성공적인 도시 계획 사례 △베트남 신도시 지역의 침수 현황 및 극복 계획 등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강의와 더불어 토론을 병행하는 형식으로 참가자들 간 지식 교류와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특별히 국제협력 심포지엄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호치민 소재 신개발 지역인 탄다(Thanh Da) 지역을 직접 방문하고 조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탄다 지역 관계자와 지역 개발을 위한 실질적인 회의를 진행하고, 실제 탄다 지역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과 계획 등을 논의했다.통둑탕 대학교 뚜안 교수는 “심포지엄을 통해 얻은 지식을 베트남 현지에 적용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 참여한 학생들에게도 지식의 폭을 넓혀주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동대 서덕수 교수는 “이번 국제협력 심포지엄은 여러 대학들이 함께 지식을 나누고, 지속 가능한 도시 계획을 위해 협력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대학들 사이의 학문적 교류를 더 증진시키고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유네스코 유니트윈(UNIT WIN, University Twinning and Networking)은 선진국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개도국 대학 교육 및 연구 기관을 지원, 지식 격차를 줄이고 개도국의 자립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목적으로 1992년 유네스코에 의해 창설된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는 한동대학교가 2007년 최초의 유니트윈 주관 대학으로 지정됐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1-04

대구보건대, 지역 마라톤대회서 전공연계 봉사 활동

대구보건대학교 교수와 학생이 지역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서 전공연계 봉사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대구보건대학교 보건계열 학과 봉사단은 최근 열린 ‘제17회 북구 사랑 마라톤 대회’에서 대회 참가자 3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전공 자원봉사로 재능기부를 실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물리치료과·임상병리과·보건환경과 등 학과별 교수 10명, 재학생 60여명, 임상 물리치료사 10명이 참가해 전공 지식을 연계한 봉사정신과 전공에 대한 자부심을 높였다.이날 물리치료과 교수들과 재학생들은 마라톤 참가자와 봉사자를 대상으로 스포츠테이핑과 도수치료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학생들은 기록 측정과 행사 안내를 포함한 운영요원으로 활약을 펼치고, 일부는 물리치료를 하는 교수와 선배 물리치료사들을 도왔다. 또, 임상병리과 교수와 학생들은 행사장 내 부스에서 대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혈당과 혈압검사를 시행했다.물리치료과 이재홍 학과장은 “학교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매우 보람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 걸쳐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19-11-04

유은혜 교육부장관, 수능준비 점검 포항 방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항을 방문해 수능 시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유 장관은 1일 오후 포항교육지원청에서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남홍식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을 만나 수능 시험 준비상황, 지진 발생에 대비한 시험장 시설 및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교육청에서 상황을 보고받은 유 장관은 이어 수능 고사장인 포항 이동고등학교를 찾아 학교 내·외부를 천천히 둘러보면서 시설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유 장관은 “2017년 지진 발생 이후 포항은 민관 합동으로 정밀하게 시설점검을 실시하면서, 어느곳보다도 만반의 준비를 잘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수능이 잘 끝나고 시험성적이 발표되고, 잘 마무리될 때까지 교육계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 교육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포항과 경주, 올해 7월 지진이 발생했던 상주 등의 지역에 대해서는 교육부·교육청이 민간 전문가 합동으로 시험장 안전점검을 했다. 다른 지역 시험장은 교육청이 자체 점검했다.교육당국은 민·관 합동 점검에서 천장·벽체 균열이나 소방 관련 조처가 필요한 사실이 발견된 학교들에 대해서는 오는 8일까지 조처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바름기자

2019-11-03

2028 대입 수능 때 서술형문항 도입 추진

오는 2028학년도 대입수능시험에 서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30일 국회에서 비공개 교육 협의회를 갖고 오는 2028년도부터 적용될 중장기 대입 개편안의 일환으로 수학능력시험의에 서술형 문항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현행의 객관식·단답형 문항만으로는 ‘수학능력 검증’이라는 시험의 본래 목적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고 판단하고 수능에 서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보고하고 수능의 난이도를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한 방안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전체 대학입시 제도 개선의 단기 방안”이라면서 “중장기 대입 개편은 2028학년도 대입 제도를 목표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고교학점제가 예정대로 2025년 일반고에 전면 도입되면 이때 고교 1학년이 되는 학생부터 학점제에 맞는 대입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2028학년도 대입 제도를 미래 교육에 부합하는 형태로 바꾸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논의에 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당정청은 2025년 일반고 전환 대상에서 빠진 과학고와 영재고에 대한보완책도 강구하고 있다.교육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이들 학교가 ‘과학 인재 육성’이라는 원래 설립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도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반고 전환 대상이 되는 민족사관고, 상산고 등 자율형사립고와 외고, 국제고의 반발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 계획도 보고됐다. 이날 회의에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유은혜 교육부총리, 이광호 청와대 교육비서관 등이 참석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이날 당정청 협의회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과 관련해 대학과 시도교육청 등의 의견을 듣고 11월 셋째주에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발표에 앞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입학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선발 비율이 높고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 학생을 많이 뽑는 대학 13곳을 대상으로 학종을 포함한 입시제도 전반 실태를 조사를 벌인다.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학종 개선 방안과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 개선안과 고교 취업 활성화 방안 등도 발표할 예정이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9-10-30

포스텍, 대학혁신지원사업 네트워크 조성 워크숍 개최… 정보 공유

POSTECH(총장 김무환)이 최근 POSCO국제관에서 ‘대학혁신지원사업 하반기 워크숍’을 개최했다. 대학혁신성장의 추진력 강화를 위해 열린 이번 워크숍에서는 교육부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프로그램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하반기 사업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대학 운영 철학이기도 한 개방형 혁신을 의미하는 ‘오프노베이션(openovation)’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원 간 협업과 이를 위한 의견수렴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김상욱 기획처장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교육의 수월성을 크게 높여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이공계 특성화 대학 중에서도 성공적인 교육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대학의 사명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는데 많은 협조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이번 워크숍에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구성원 40여명이 참석했으며, POSTECH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대학혁신지원사업 관련 사업 실행력 강화와 사업 담당자-참여자 간 네트워킹이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0-28

포스텍 연구팀, 실시간 고선명도 세포영상기술 개발

김기현 교수, 이승훈씨POSTECH(총장 김무환) 기계공학과·융합생명공학부 김기현 교수와 통합과정 이승훈씨 팀이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병리과 이경화 교수, 광주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 정의헌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김의현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뇌종양과 정상 뇌 조직을 구별할 수 있는 실시간 고선명도 세포영상기술을 개발했다.이 기술은 세포 단위 검사를 통해 조기진단 및 수술 가이드 기술로 이용할 수 있어 각막염 조기진단, 정밀 절제가 필요한 뇌종양 제거 수술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악성 뇌종양 제거 수술에서 뇌종양과 정상 뇌 조직을 구별하는 방법은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필요하지만, 아직 임상에서 사용 가능한 기법은 없었다. 지금까지 임상에서 사용 중인 자기공명영상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컴퓨터단층영상 (Computer Tomography, CT), 수술 현미경 (Wide-field Surgical Microscopy) 기술은 종양의 위치 정보는 제공할 수 있으나, 해상도가 낮아 종양과 정상 뇌 조직의 경계 구별은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임상에서 사용되는 항생제인 목시플록사신을 세포 형광 표지자로 사용하는 세포영상법을 뇌종양 경계 탐지기술로 개발해 왔다. 지난 2017년 세포영상법의 뇌종양 경계 탐지 활용 가능성을 바이오메디컬 옵틱스 익스프레스(Biomedical Optics Express)에 보고한 이후 고속화 방법을 개발해 왔으며, 새로이 개발한 영상법은 초당 30프레임 이상의 속도로 실시간 뇌세포 영상화가 가능하다. 또 이 기술은 세포 단위 영상화 기법이어서 기존 방법보다 민감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이 새롭게 개발한 세포 영상법을 활용해 전임상 뇌종양 동물모델과 악성 뇌종양 환자의 조직 샘플을 촬영한 결과, 높은 세포 밀도와 불규칙한 분포를 가지는 뇌종양과 정상조직을 구별해냈다. 또한, 연구팀은 실시간 세포영상의 자동 영상 분석을 위해 뇌종양과 정상조직을 구분해 경계를 탐지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했다.한편, 이 연구성과는 저널 오브 바이오포토닉스(Journal of biophotonics) 온라인판에 출판됐으며, 한국연구재단의 메조스케일 뇌신경네트워크 고속 초고해상도 광범위 3차원 형광현미경 시스템 사업, 압타머 기반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인 비보(IN VIVO) 검사 플랫폼 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0-28

포스텍 ‘세계혁신대학’ 아시아 1위에

POSTECH(총장 김무환)이 국제 통신사 로이터통신이 평가한 ‘2019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100대 대학’ 순위에서 세계 12위에 올랐다.아시아 소재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다.로이터는 세계적인 정보서비스 회사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와 함께 학술논문과 영향력, 특허출원 수, 논문 인용도 등을 척도로 해마다 ‘혁신적인 대학’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POSTECH은 이 평가에서 미국 캘리포니아대 시스템(University of California System, 13위)과 존스홉킨스대(15위), 캘리포니아공대(16위)를 제치고 12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1위로, 일본 도쿄대(26위), 서울대(29위), KAIST(34위), 중국 칭화대(41위)가 그 뒤를 이었다.로이터는 POSTECH을 “한국의 철강기업 포스코가 1986년 세운 대학으로, 산업체와 특별한 협력 관계(unique ties)를 맺고 있는 연구중심대학”이라며 2019년 발표된 인공각막을 3D프린터로 제작할 수 있는 ‘바이오잉크’ 기술(기계 조동우 교수·창의IT 장진아 교수)과 2018년 홍합접착 단백질을 이용한 줄기세포 전달체 기술(화공 차형준 교수)을 대표적인 혁신 기술로 소개했다.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POSTECH은 총 349개의 특허를 출원, 79.7%라는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특허 출원 시 논문이 얼마나 많이 인용됐는지를 놓고 평가하는 ‘기술사업화 영향력 점수(Commercial Impact Score)’에서는 평균(40.5)보다 높은 48.8점을 얻었다.한편, 이 평가에서는 미국 스탠포드대가 5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와 3위도 다름없이 매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 대학이 올랐다. 우리나라에서는 POSTECH을 포함 총 6개 대학(서울대, KAIST, 성균관대(45위), 한양대(72위), 연세대(76위))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0-28

교육부 “정시 비중 상향 대입개선안 11월 발표”

대학입시에서 수능 위주의 정시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교육부는 정시 비중 확대를 포함한 대학입시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내달 중 발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율이 높은 대학들, 특히 서울 소재 일부 대학에 대해 정시 전형 비율이 커질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교육부는 입학전형에서 학종 선발 비율이 높고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학생을 많이 뽑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 13곳을 대상으로 입시제도 전반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달 중 실태조사를 마치고 결과를 토대로 11월 중 학종 개선 방안과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 개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SKY)를 포함한 서울·수도권 주요 대학들에 정시 비율의 확대를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공론화를 거쳐 2022년도 입시에서 각 대학에 정시 비율을 ‘30% 이상’으로 할 것을 권고했다”며 “SKY를 포함한 서울·수도권의 주요 대학에 대해서는 이 하한선을 더 높여서 추가 권고를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능 위주 전형(정시) 비중은 19.9%다. 2021학년도 입시에서는 정시 비중이 20.7%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27.3%, 지방 16.1%로 확대된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서울 지역 15개 주요 대학은 2020학년도 입시에서 학종 전형으로 평균 43.7%, 수능 위주의 정시 전형으로 평균 27.5%를 선발한다. 2021학년도 입시에서는 학종으로 평균 44.0%, 정시로 평균 29.5%를 뽑는다. /김민정기자

2019-10-22

11월14일 수능일, 출근 늦추고 대중교통 늘린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다음달 14일 시험장이 마련된 지역의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이 1시간 늦춰지고 등교시간대 대중교통 운행이 늘어난다. 교육부는 22일 국무회의를 열어 ‘2020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올해 수능은 다음달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천185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시험 당일 시험장이 설치된 지역의 관공서 출근 시각은 평상시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진다.교육부는 기업체에도 출근 시각을 늦춰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시험장 근처 군부대는 수험생 등교 시간인 오전 6시∼오전 8시 10분에 병력 등 이동을 자제한다. 지하철과 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시간대는 기존의 오전 7∼9시(2시간)에서 오전 6∼10시(4시간)으로 연장된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마을버스는 배차 간격이 단축되고 운행횟수는 늘어난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을 해제해 지하철역·버스정류장과 시험장 사이에서 집중 운행해 수험생 편의를 돕는다.행정기관은 비상운송차량을 확보해 수험생 주요 이동로에 배치해 운행한다. 특히 시험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는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 교육부는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 10∼35분(25분간)을 ‘소음통제시간’으로 설정한다. 이 시간에 항공기 이착륙과 군부대의 포 사격 및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이 금지된다. 수능 당일 수험생들이 쉽게 날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기상청은 11월 8일부터 홈페이지(www.kma.go.kr)를 통해 전국 시험장별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교육부는 기상 악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시·도별로 도서·벽지 수험생을 위한 수송 대책, 강우·제설 대책, 대체 이동수단 투입 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시험 당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기상청 등 유관 부처와 함께 상시 모니터링 및 신속한 지진 정보 전달 체계를 마련한다. 교육부는 2년 전 지진이 발생했던 포항 지역 시험장에 대해서는 시·도 교육청 및 민간 전문가 합동으로 이달 중에 안전점검을 시행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10-22

자사고, 2025년 일반고 일괄전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와 외국어고, 국제고를 2025년 3월 한꺼번에 일반고로 바꾸겠다는 정부 계획에 따라 경북지역 교육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정·청은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협의회를 통해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괄적인 일반고 전환 방안을 검토했다. 교육부는 이르면 올해 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계획안에는 일반고 전환 후에도 동일한 학교 명칭을 사용하도록 하고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일반고로 전환하는 학교에는 지원금을 확대하고, 전국 단위로 모집하는 일반고를 광역 단위로 변경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사고·외고·국제고가 원하면 내년부터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경북지역에서는 김천고, 경북외고, 경산과학고 등이 대상이다.지금까지는 교육청의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 점수를 통과하지 못한 학교를 단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하는 정책이 적용됐다. 포항제철고의 경우 올해 자사고 재지정평가를 통과해 오는 2025년까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지만, 최근 일반고 전환방안 추진이 알려지면서 지역 내 찬반 논쟁이 일기도 했다.포스코교육재단 관계자는 포항제철고 운영과 관련해 “정부 방침에 따라오는 2025년까지는 기존 체계를 유지하면서 운영효율성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10-14

“왜?”라는 질문에 당황하지 않아야

10월은 대입 면접고사가 집중적으로 치러지는 시기다. 이달 말부터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서울여대, 숭실대, 광운대 등 주요 대학이 면접고사를 실시한다.면접 유형은 대학이나 전형에 따라 다르다. 주로 서류 기반 면접, 제시문 면접, 토론 면접 등으로 진행되며 지원자는 면접고사의 유형을 미리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 제출서류 기반 예상질문 대비대부분 대학들은 서류기반 면접을 진행한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를 기반으로 한 질문들이 출제된다.수험생들은 자신이 면접관이라 가정하고, 예상 질문과 답변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면접장에서 서류를 보며 대답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둬야 한다. 서류에 적은 내용과 자신의 경험을 연결해 답할 수 있어야 돌발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면접관은 서류에 쓰인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학생들의 역량을 확인한다. 자기소개서에 담기지 않은 학생부 내용까지 질문할 수 있다. 준비한 답변에 대해서도 ‘왜?’라고 물을 수 있으니 수험생은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히 파악해둬야 한다.□ 전공 관련 시사 이슈 파악면접 응시생들이 가장 대처하기 어려워하는 돌발 질문 중의 하나가 바로 시사와 관련된 내용이다. 보통 제시문 기반 면접에서 시사 이슈에 관한 내용이 출제되는데 기본적인 배경 지식이 있어야 답변이 가능하므로 평소 신문이나 뉴스를 관심 있게 챙겨본 수험생들에게 유리하다.면접관은 제시문에 대한 지원자의 답변을 듣고 전공적합성은 물론 분석력, 독해력 등을 파악한다.수험생들은 단순히 시사 이슈를 표면적으로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올해 이슈가 된 사건들을 나열해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특히 전공과 관련 이슈들은 따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해당 이슈에 관한 사실보다는 자신의 입장이나 생각을 근거를 들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여러 신문을 읽고 다양한 칼럼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된다.□ 토론면접 시 질문도 평가대상토론면접은 앞서 제시문 기반 면접에서 한층 더 나아가 찬성이나 반대 입장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자리다. 제시문 기반 면접과 다른 부분은 지원자의 답변뿐만 아니라 질문도 평가 대상이라는 점이다.수험생은 토론에 참여하는 태도도 신경 써야 한다. 긴장한 모습보단 자연스러운 표정과 손짓을 보여 주는 것이 좋은 점수를 받는 데 도움이 된다.준비한 만큼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모의면접 등으로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친구나 가족, 진학담당 교사 등 여러 사람 앞에서 모의면접 상황을 연출하고, 말하며 듣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본인이 답변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해두면 자세나 표정 등을 개선하는데 효율적이다.토론면접 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했을 때에는 침착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당혹스럽더라도 면접관 앞에서 드러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을 받았다면 자신이 아는 선에서 성실히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입시전문가들은 “모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어수룩하게 대처하는 모습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어렵다”라며 “돌발 질문을 받았을 때 바로 답변하기보다는 질문의 의도를 한 번 더 생각하고 답변을 정리해야 한다. 이 과정이 오래 걸릴 것 같다면 면접관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10-09

학종 실태조사 13개 대학 선정기준 모호

정부가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 제고 방안을 찾겠다면서 주요 대학 13곳의 학종 운영 실태를 들여다보는 가운데 조사 대상 선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교육부는 지난달 말부터 건국대·광운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포항공대·춘천교대·한국교원대·홍익대 등 13개 대학의 학종 및 입시 전형 전반의 운영 실태를 서면 조사하고 있다.교육부는 지난달 26일 실태 조사 계획을 발표하며 2018·2019학년도에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등 특정 고교 출신 선발이 높은 상위 30개교와 2020·2021학년도 입시에서 학종 비율이 높은 상위 30개교에 모두 해당하는 학교 12곳에 올해 종합감사 대상인 연세대를 추가해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은 교육부의 이같은 설명은 사실이 아니라고 9일 지적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13곳 중 홍익대는 특목고·자사고 출신 비율이 높지도 않고 학종 선발 비율이 높지도 않았다.확인 결과 홍익대는 특목고·자사고 등 선발 비율 순위에서는 2018학년도 34위, 2019학년도 37위로 선정 범위 바깥이었다. 학종 비율 순위에서도 2020학년도 58위, 2021학년도 59위로 조사 대상 선정 기준에 한참 못 미쳤다.이에 대해 교육부는 “홍익대는 올해 종합감사 대상 대학이라 학종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이라고만 밝혔다.김 의원은 “학종으로 특히 특목고·자사고 출신 학생을 많이 뽑는 대학들을 조사해 실태를 점검하겠다는 취지인데 취지에 전혀 맞지 않는 대학이 들어간 셈”이라면서 “교육부의 행정편의주의로 조사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교육부는 또 종합감사 대상인 연세대의 경우 2020학년도 학종 비율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 순위 중 상위 30위에 해당한 점을 감안해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하지만 김 의원에 따르면 연세대처럼 4개 중 3개 순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학종 실태조사 대상에서는 빠진 대학이 3곳 더 있다.서울교대는 특목고·자사고 선발 비율 순위에서 2018학년도 11위, 2019학년도 14위였고 학종 비율 순위에서도 2021학년도에서 29위로 상위 30위에 포함됐다. 그러나 서울교대는 학종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경인교대와 가톨릭대도 학종 비율에서 2020·2021학년도에 모두 상위 30위에 포함됐고 특목고·자사고 선발 비율도 2019학년도에 순위권에 들었는데 실태조사 대상에서 빠졌다.김 의원은 “교육부가 학종 실태를 제대로 점검하려고 했으면 종합감사 대상이라는 이유만으로 홍익대를 집어넣을 게 아니라 이들 3개 학교를 대상에 포함시켰어야한다”면서 “교육부는 조사 대상 선정 및 제외 사유를 다시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정기자

2019-10-09

포항시민 모두 교사 되고, 도시 전체 학교 된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아이 한 명이 태어나 성장하기까지 주민 모두가 교사이며, 마을 전체가 학교가 되는 교육공동체의 중요성을 말한다. 교실과 학교 울타리를 넘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큰 학교가 될 때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학습과 배움 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다.포항시가 저출산·고령화 시대 속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아동과 청소년이 꿈꾸는 행복도시’ 실현을 목표로 삼았다. 지역사회 전체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공동체 육성을 위해 아동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조직을 개편하고 복지 정책을 세분화했다. 보육환경 개선으로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고, 배움 문화 활성화를 통한 건전한 청소년 육성으로 교육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한다. 포항시민 모두가 교사가 되고, 도시 전체가 학교가 되는 교육공동체를 꿈꾼다.교육공동체 구성포항시, 올해 교육청소년과 신설초·중·고교 교육 경비 전년比 27% 늘려체험활동 중심 ‘방과후 아카데미’ 실시3無 교육복지 정책어린이집 무상보육·유치원 무상급식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혜택셋째 자녀 유치원 교육비 지원 등 시행아동친화도시 조성아동수당 만 7세 미만 확대 지급복지 사각지대에 ‘드림스타트팀’ 투입위기아동 심리치료 지원 등 집중 관리□ 배움이 행복한 교육도시포항시는 포항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역의 미래를 견인할 인재 육성에 힘을 더하고자 지난 7월 교육청소년과를 신설했다. 자치행정과 교육팀과 주민복지과 청소년팀, 여성출산보육과 아동팀·드림팀 등 관련 부서를 한데 모아 통합한 것이다.교육기관이 교육을 전담하는 것으로 여기던 과거와는 달리 포항시는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교육공동체를 구성하고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투자 규모도 대폭 늘렸다. 올해 지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교육 경비는 총 26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 증가했다.교육복지 정책도 확대 추진 중이다. 포항시는 경북도 내 처음으로 올해부터 3무(無) 교육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어린이집 무상보육 △유치원 무상급식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혜택(교복 구입비 30만원 지원) △셋째 자녀 유치원 교육비 지원(1인당 5만원) △유치원 교구기자재 구입비 지원(원별 150만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최무형 교육청소년과 과장은 “건강한 성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모의 관심과 사랑뿐만 아니라 이웃과 지역단체 모두가 애정을 갖고 보살펴야 한다”며 “아동·청소년 복지 확대로 배움에 행복을 느끼고, 아이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는 명품교육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청소년 위한 배움문화 활성화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교육공동체도 꾸렸다. 포항시는 지난 2018년 포항시청소년재단을 출범하고 소통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하고 있다.오는 2020년에는 남구 오천읍에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가 들어선다. 취약계층 청소년을 중심으로 체험활동 및 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현 북구청 부지에는 포항청소년문화의집이 2021년 완공 목표로 건립 추진 중이다. 건물 내부에 댄스·밴드·음악연습실과 음악녹음실, 다목적 강당 등을 마련하고 청년창업HUB 복합시설과 중앙아트홀, 실개천 일대를 잇는 청소년 문화존을 조성할 방침이다. 사교육비 절감과 동시에 건전한 배움 문화 조성으로 청소년과 함께 성장하고, 함께 누리는 도시를 만든다.지난해 경북도 내 처음으로 문을 연 포항시 진로진학지원 사무실은 학생들의 생애주기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항교육지원청과 교사, 학부모 등으로 진로진학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지역 교육공동체의 중심이 돼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진학 설계를 돕는다.□ 포항형 아동친화도시 조성아동친화도시를 향한 움직임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포항시는 아동의 4대 권리 보장을 위해 올해 하반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아동친화도시 인증 절차를 밟는다. 지역아동센터 63개소와 아동복지시설 8개소 등을 포함한 포항시 아동 8만여명의 의견을 반영하고, 상반기에 추진한 아동정책과 하반기 실적 등을 평가 분석할 계획이다.앞서 포항시는 이달부터 아동수당을 만 7세 미만으로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아동 3천800명을 대상으로 한 급식예산에는 50억원 가량을 편성했다.이와 함께 지역아동센터와 아동양육 및 보호시설 등에서 돌보고 있는 취약아동 2천여명을 위한 학습향상 프로그램과 체험활동 등을 지원함으로써 아동의 기본권 보장에 앞장서고 있다.□ 취약 아동·청소년 집중사례관리 강화포항시는 아동·청소년 복지 관련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대상을 세분화하고 드림스타트팀을 만들었다. 이들은 취약계층 아동과 그 가정을 관리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학대피해 아동처럼 위험한 환경에 놓인 아동들을 집중 관리하고, 위기아동을 위한 심리치료 지원과 함께 부모 상담교육도 실시한다.25일 포항시에 따르면 드림스타트팀은 지난해 복지·보건·보육 분야별 전문가 7명과 함께 위기아동 587명의 가정을 방문하고 양육 환경 및 발달 특성 등에 따라 통합사례관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아동과 청소년 대상 위험 사례가 발생하기에 앞서 사전 예방을 위한 복지사업에도 비중을 뒀다.위기 청소년 조기 발견과 보호 활동 강화를 위해 학교밖청소년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 Community Youth Safety Net) 운영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구성했다. 위기 청소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방안 마련으로 청소년이 보호받고 존중받는 사회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최무형 과장은 “행복한 교육도시 조성을 목표로 아이들을 위한 복지정책 뿐만 아니라 부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코칭 프로그램과 상담 서비스를 각 교육공동체에서 제공하고 있다”며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이 교육에서만큼은 포항시민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존중받을 수 있도록 복지자원 발굴에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9-25

포스텍-긱블-클래스워너원창의 융합인재 육성 손 잡다

대학과 기업 그리고 지역 초등학교가 창의적 융합인재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포스텍(총장 김무환)은 (주)긱블(대표 박찬후), (주)클래스워너원(대표 윤은영),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교장 김헌수)와 ‘AI, 메이커 교육 콘텐츠’ 산학협력 양해각서에 지난 20일 서명했다.이번 협약으로 긱블은 오프라인 토크쇼·강연, 영상을 기반 커리큘럼을, 클래스워너원은 컴퓨팅 사고력을 기반으로 AI,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을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에 제공하게 된다.이날 윤은영 교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과 도시의 ‘AI 메이커 교육’ 상생을 함께 이끌 수 있도록 협력하며, 많은 기관과 협력이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헌수 교장도 “포스텍, 긱블, 클래스워너원과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소프트웨어 및 메이커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아이들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긱블은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창업한 공학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과학과 공학의 즐거움을 알리고, 음악과 스포츠같이 즐거운 문화로 만들겠다는 콘셉트로 시작한 긱블은 과학·공학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페이스북·네이버TV·틱톡 등의 디지털 플랫폼에 발행하고 있다. 현재(2019년 9월) 기준으로 월간 조회 수 1천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긱블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콘텐츠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클래스워너원은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윤은영 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AI,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통해 다양한 AI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2019-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