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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DGIST 연구진, 시냅스 연결의 핵심 원리 세계 최초 규명

DGIST 연구진이 뇌세포 간 연결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시냅스의 핵심 분자 원리를 세계 최초로 밝혀내며, 자폐·조현병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DGIST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단(센터장 고재원 교수)은 시냅스 형성 과정에서 슬릿트랙(Slitrk) 단백질이 뇌의 위치와 주변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며 시냅스 기능을 미세하게 조절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뇌 신경회로가 어떻게 정교하게 구성되는지를 설명하는 새로운 분자적 원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간의 뇌에는 약 1000억 개의 뉴런이 존재하며, 이들은 100조 개가 넘는 시냅스로 연결돼 사고와 기억, 행동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정밀한 연결이 어떤 분자적 기전으로 이루어지는지는 오랫동안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었다. 연구진은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슬릿트랙 단백질에 주목했다. 슬릿트랙 단백질은 서로 유사한 6종의 형제 단백질로 구성돼 있으며, 기존에는 기능이 거의 동일할 것으로 여겨졌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슬릿트랙1과 슬릿트랙2가 실제로 같은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연구를 출발했다. 최첨단 뇌과학 연구기법을 활용해 생쥐의 해마에서 슬릿트랙1과 슬릿트랙2 유전자를 각각 제거한 뒤 시냅스 변화를 분석한 결과, 두 단백질은 뇌 속 위치와 연결 상대에 따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시냅스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백질이 항상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에 따라 전문적인 역할을 바꾸며 작동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뇌질환 발생 원인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연구진은 실제 조현병 환자에게서 발견된 슬릿트랙2 유전자 이상이 동물 모델에서도 특정 시냅스 기능 이상을 동일하게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자폐, 조현병, 강박증 등 다양한 뇌질환 환자에서 발견되는 시냅스 관련 유전자 변이가 어떻게 뇌 기능 이상으로 이어지는지를 직접적으로 입증한 결과다. 고재원 교수는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라도 각자의 역할과 개성이 다르듯, 뇌 속 단백질 역시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전문성을 발휘하며 신경회로를 정교하게 조율한다는 새로운 원리를 밝혀낸 연구”라며 “이번 성과는 특정 신경회로에서만 문제가 발생하는 뇌질환의 원인을 이해하고, 향후 이상이 생긴 시냅스만을 표적으로 하는 정밀 치료 전략 개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DGIST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단 김동욱·김진후 박사, 김병찬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DGIST 엄지원 교수, 한국뇌연구원 이계주 박사, KAIST 의과학대학원 손창호 교수, 그리고 벨기에 Leuven 대학 Joris de Wit 교수 연구진이 공동연구에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리더연구사업,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세종과학펠로우십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LoS Biology’에 2025년 12월 18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29

영남이공대 소프트웨어융합과, 일본 주요 IT기업 취업 성과 ‘눈길’

영남이공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과 일본IT전공이 일본 IT기업 취업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소프트웨어융합과 일본IT전공 이수 예정자 10명 가운데 9명이 일본 IT기업 취업을 확정했으며, 나머지 1명도 내년 1월 면접을 앞두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소프트웨어융합과 일본IT전공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162명을 일본 IT기업에 취업시키며, 최근 4년간 약 95%에 달하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취업이 확정된 학생들은 △TSG(Taurus Software Group) Holdings △TownSystem △ISM System Integrator △Minosys △cRc SYSTEM 등 일본 내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는 중견·강소 IT기업에 입사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웹 시스템 개발, 시스템 통합(SI), 기업용 솔루션 개발 분야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IT전공은 일본 현지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형 개발 인재 양성을 목표로 웹 시스템 구축 역량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기반 집중 실습 교육을 운영해 왔다. 실제 기업 개발 환경을 반영한 팀 프로젝트와 실무 중심 과제를 통해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고도화해 왔다. 특히 2016년 청해진대학 사업 선정 이후 국고와 대구시 지원을 바탕으로 일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체계화했다. 일본어 능력시험(JLPT) N2 대비 특강, 일본 현지 어학연수, 기업 탐방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언어 역량과 글로벌 적응 능력을 동시에 강화해 왔다. 2021년부터는 일본 IT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 스택과 개발 프로세스를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실무 교육과 일본어 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생들의 직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교수 1대1 전담 지도 체계를 통해 취업 준비 전 과정을 밀착 관리하는 점도 특징이다. 또 일본 현지에서 근무 중인 졸업 선배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취업 이후 정착 단계까지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재학생들은 멘토링을 통해 일본 기업 문화와 업무 방식, 직장 적응 노하우를 사전에 공유받고, 취업 후에도 주거·생활 적응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김준형 소프트웨어융합과 학과장은 “일본 취업을 위해서는 실무 능력과 언어, 문화 이해가 모두 중요하다”며 “교육과정 단계부터 취업, 정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글로벌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과는 3년제 교육과정으로 소프트웨어전공, 게임&IT콘텐츠전공, 일본IT전공 등 3개 세부전공을 운영하며 전공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29

포항대학교 RISE 사업단, 스포츠타운서 ‘가치나눔 클린데이’ 진행

포항대학교 RISE 사업단이 지역사회 환경 정화 활동을 통해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포항대 RISE 사업단은 지난 24일 포항시 스포츠타운 축구장 일대에서 ‘포항 가치나눔 클린데이 프로그램(3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환경 미화 활동을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대학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에 진행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며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대 RISE 사업단 소속 교수·학생·직원 등 전 구성원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시민 이용이 잦은 스포츠타운 축구장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포항대 RISE 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클린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을 통해 지역과 상생·발전하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대 RISE 사업단은 지역사회 밀착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환경 정화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28

서연고 수시 미충원 368명⋯자연계 ‘두 배 급증’·인문계 ‘5년내 최저’

2026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연고) 수시모집에서 전체 미충원 인원 368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79명 보다 89명(31.9%) 증가한 수치로 최근 4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연계는 미충원이 두 배 이상 늘어난 반면 인문계는 오히려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해 계열 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종로학원은 수시 최종 등록 마감 후 각 대학이 공개한 이월인원 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자연계 미충원은 263명으로 전년(128명) 대비 105.5% 증가해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반면 인문계열 미충원은 95명으로 5년 내 가장 낮았다. 대학별로는 서울대에서 인문 2개 학과, 자연계 19개 학과에서 미충원이 발생했고 간호대학·응용생물화학부 등이 대표적이다. 연세대는 인문 15개, 자연 20개 학과에서 결원이 발생했으며, 융합인문사회과학부(39명), 전기전자공학부(12명) 등이 두드러졌다. 고려대는 인문 14개, 자연 29개 학과에서 미충원이 발생했고 전기전자공학부(28명), 컴퓨터학과(16명) 등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연고 의예과에서도 연세대·고려대에서 각각 1명의 미충원이 발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계 미충원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의대 모집인원이 크게 확대한 영향이 크다”면서 "인문계는 상위권 학생들의 수시 집중도가 높아져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정시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임 대표는 “자연계는 최상위권 감소로 정시 합격선이 일부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인문계는 수시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28

영남이공대, 산학공동교육 키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성료

영남이공대학교가 지난 26일 천마스퀘어 1033강의실에서 ‘2025학년도 산학공동교육 키스톤디자인(Keystone Design)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영남이공대가 RISE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산학공동직무능력향상교육 ‘키스톤디자인’의 교육 성과를 점검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24개 학과(계열)의 교원과 재학생, 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7개 학과(계열) 학생팀이 차례로 프로젝트 발표를 진행했다. 본선에는 소프트웨어융합과, 스마트융합기계계열, ICT반도체전자계열, 전기자동화과, 화장품화공계열, 사회복지학과, i-경영회계계열 등 다양한 계열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산업체 직무 분석을 바탕으로 문제 정의, 해결 방안 도출, 결과물 구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며 산학협력 기반 교육의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자율주행 시스템, 실시간 위험 감지 기술, 스마트 헬스·복지 서비스, 금융권 취업 포트폴리오 분석 등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주제들이 발표돼 심사위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 대상은 화장품화공계열 CCTL팀이 차지했다. CCTL팀은 최현지 학생을 비롯해 배정빈·신선호·우진윤·안승민 학생이 참여했으며, ‘스마트 이중분사형 하이드로겔 유착방지제 개발’을 주제로 수술 후 조직 유착 문제 해결을 위한 차세대 의료소재를 제안했다. 대상 수상작은 체온에 반응해 빠르게 겔화되는 이중분사형 구조를 적용해 복잡한 수술 부위에도 균일한 도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전기 자극에 반응해 분해 시점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을 도입해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적 완성도와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 과제는 산업체 연계 기반으로 수행돼 실무 중심 산학협력 교육의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혔다. 이날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작품들은 향후 ‘2025학년도 YNC RISE사업 성과확산포럼’에서 전시 및 발표될 예정이다. 박민규 영남이공대 RISE사업 단장은 “키스톤디자인은 단순한 캡스톤디자인을 넘어 산업체 직무와 직접 연결된 실질적인 산학공동교육 모델”이라며 “학생들이 기업이 요구하는 문제 해결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 기업 참여형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RISE사업을 중심으로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공별 맞춤형 현장실습 및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의 직무 역량과 취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28

대구보건대, 군위고와 디자인씽킹 문제해결 성과발표회 개최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 26일 군위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2025년 2학기 군위고 디자인씽킹 문제해결 페스티벌(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 기관이 공동 추진 중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창의·인성 교육모델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디자인씽킹을 활용해 지역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온 지난 한 학기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군위고 1학년 학생 104명을 비롯해 대구보건대, 도원고, 군위군청 관계자 등 총 110여 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차량용 우산 아이디어 △지역 이야기 자원 ‘사라온 마을’ 프로그램 재활성화 방안 △교내 자율학습 공간 개선 △이동 수업 시 불편 사항 개선 등 학교와 지역을 아우르는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윤영순 융합교양교육원장(유아교육학과 교수)은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책임 의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책을 고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자체·대학·고등학교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27

[과학 상식] 동지 이후, 낮은 하루 몇 초씩 길어질까

동지(冬至)를 기점으로 어둠의 정점은 꺾이고, 빛의 시간은 다시 세력을 넓히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변화는 우리의 조급한 기대만큼 드라마틱하지 않다. 동지를 지났음에도 한동안 “여전히 해가 짧다”고 느끼는 이유는, 천문학적 원리와 자연이 지닌 정교한 완급 조절 속에 숨어 있다. 동지 직후 낮의 길이는 하루에 고작 5~10초 늘어나는 데 그친다. 며칠이 지나도 증가폭은 20~30초 안팎이다. 변화가 시작됐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체감하기엔 턱없이 미미(微微)하다. 이는 동지가 태양의 남중 고도가 1년 중 가장 낮아지는 ‘전환점’이기 때문이다. 위로 던진 공이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잠시 멈춘 듯 보이다가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듯, 태양 역시 이 시기에는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 있다. 천구상에서의 높낮이, 즉 적위 변화가 매우 완만해 낮의 길이도 더디게 늘어난다. 변곡점에서는 언제나 가속이 붙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완만하던 변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속도를 낸다. 낮의 길이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시기는 3월 21일 전후의 춘분(春分) 무렵이다. 이때는 하루에 약 130~150초, 즉 2분 10초에서 2분 30초씩 낮이 길어진다. 일주일만 지나도 낮 시간이 15분 이상 차이 난다. 이쯤 되면 누구나 “확실히 해가 길어졌다”고 느낀다. 우리가 대개 2월 중순 이후부터 봄의 기운을 체감하는 것도 기분 탓만은 아니다. 실제로 빛의 영토가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낮과 밤의 길이를 결정하는 근본 동력은 지구의 자전축이다. 지구는 약 23.5도 기울어진 상태로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 이 기울기 때문에 태양의 남중 고도가 달라지고, 그 결과 계절과 함께 낮과 밤의 길이도 변한다. 동지 무렵 낮의 길이는 약 9시간 40분, 하지 무렵에는 약 14시간 50분에 이른다. 두 시점의 차이는 약 5시간이다. 이 5시간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지구는 동지부터 하지까지 약 182일 동안 하루 평균 100초 안팎씩 낮을 늘려간다. 하지에 가까워질수록 변화는 다시 완만해지고, 또 하나의 전환점을 향해 나아간다. 어둠이 가장 깊었던 날 이후, 빛은 그렇게 돌아온다. 처음에는 하루 수십 초라는 미세한 걸음이지만, 그 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소란스럽지 않게, 그러나 한 번도 어김없이 앞으로 나아간다. 자연의 시간은 우리에게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임을 일깨운다. 비록 지금 당장은 해가 짧아 보일지라도, 지구가 자전축을 기울인 채 태양을 도는 한 봄은 이미 우리 곁으로 조용히, 그러나 분명한 속도를 붙여 다가오고 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5-12-27

2026학년도 서연고 수시 추가합격 4667명⋯5년 새 최대 규모

2026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연고) 수시모집에서 총 4667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시 모집인원 대비 65.5%로 최근 5년 새 가장 큰 규모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188명, 연세대 2099명, 고려대 2380명이다. 2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는 전년(204명)보다 7.8% 감소한 반면 연세대는 5.1% 증가했다. 서울대는 2차, 연세대는 4차까지 추가합격을 발표했으며 두 대학 모두 전화 충원은 실시하지 않았다. 고려대는 올해 3차까지 추가합격자를 공개해 전년과 직접 비교는 어렵다. 학과별 충원 규모는 뚜렷한 양극화를 보였다. 서울대는 인문계 24개 학과(심리·언론정보·철학·사회복지·국어국문·농경제사회학부 등), 자연계 7개 학과(의예·물리학·산업공학·수리과학부·원자핵공학과 등)에서 추가합격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연세대는 글로벌인재학부가 유일하게 ‘추합 0명’이었으며 고려대는 모든 학과에서 충원이 이뤄졌다. 반면 모집인원을 크게 웃도는 충원도 나타났다. 서울대는 첨단융합학부 29명(모집인원 대비 19.6%), 약학계열 13명(30.2%)이 추가합격했고, 자유전공학부와 경제학부도 각각 7명, 5명이 충원됐다. 연세대는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 180명(138.5%), 전기전자공학부 172명(183.0%), 첨단컴퓨팅학부 131명(147.2%), 경영학과 110명(107.8%)이 충원됐다. 고려대 역시 경영대학 244명(120.2%), 경제학과 100명(125.0%), 전기전자공학부 181명(138.2%), 컴퓨터학과 112명 등 주요 학과에서 대규모 추가합격이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가 인문계는 대학 브랜드 중심 선택, 자연계는 의대 선호 심화라는 흐름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 인문계의 충원 부재는 한의대·연고대와의 중복합격 영향이, 공대 계열의 대규모 충원은 의대·치대 쏠림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추가합격 규모가 학과별로 극단적으로 벌어지면서 정시 합격선 예측 난도가 예년보다 훨씬 높아졌다”며 “충원률이 높은 학과는 정시에서 합격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로 ‘추합 0명’ 학과는 오히려 정시 점수가 높게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시는 수시와 달리 대학·학과 간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단순 작년 점수 비교만으로는 위험하다”며 “수시 충원 규모를 적극 반영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25

포항공대 고아라 교수, 국가생명연구자원 기여 공로로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고아라 교수가 국가 생명연구자원 관리와 활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고 교수는 지난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다부처생명연구자원 성과교류회’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생명연구자원은 첨단 바이오 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국가 연구 경쟁력과 직결되는 분야다. 고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차세대바이오단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국내 생명연구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전문 자문을 수행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 분야는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이 질병의 발생과 진행, 예방 및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것으로 특히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대사질환과 약물 반응성에 미치는 작용기전을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국제 학술지 npj Biofilms and Microbiomes 부편집장으로 활동하며 관련 분야에서 국제적인 학술 기여를 이어가고 있다. 고 교수는 “유럽에서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생명연구자원 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관련 연구 환경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25

포항대 RISE 사업단, 지역 산업체 대상 부상 예방 교육 실시

포항대학교 RISE 사업단 사회적가치실현팀이 지난 24일 포항시 남구 연일읍에 있는 ㈜탑테크에서 임직원 9명을 대상으로 지역 산업체별 부상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교육을 통해 산업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작업자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의 생산 일정과 근무 환경을 고려해 교육진이 직접 사업장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작업 현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주요 부상 유형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예방 방법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의 실질적인 부상 예방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에 참여한 탑테크 관계자는 “사업장 특성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실제 현장 작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대학교 RISE 사업단 관계자는 “지역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재해 발생률을 낮추고 기업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대학교 RISE 사업단은 대학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산업체의 상생을 도모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25

한동대, 경북 지역대학과 AI·디지털 전환 대응 교육혁신 성과 공유

한동대학교가 경북 지역 대학들과 함께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교육혁신 성과를 공유했다. 한동대는 지난 23일 교내 올네이션스홀에서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위덕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와 함께 ‘2025년 대학혁신지원사업 공동성과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교육·연구 혁신과 맞춤형 학생 성장 지원을 주제로 각 대학의 우수 사례가 발표됐다. 교육 및 연구 혁신 분야에서 한동대는 미국 미네르바 프로젝트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교육혁신 생태계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4C 역량을 기르는 교육과정으로 완전능동학습 방식에 따라 학생 발화 비율이 최대 86%에 이르는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6개 교과목에 404명이 수강했으며 24명의 교원이 관련 교육을 이수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AI 기반 중도탈락 예측 시스템을, 위덕대는 4D-SUCCESS 교육혁신 사례를, 포항공대는 멀티모달 기술 기반 몰입형 학습경험 디자인 사례를 각각 공유했다. 타 대학 우수사례로는 숭실대의 생성형 AI 교육혁신 사례와 전망도 소개됐다. 맞춤형 학생 성장 지원 분야에서 한동대는 온라인 학사지도(E-AA) 시스템 운영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학생·교수·행정 부서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이를 바탕으로 AI 학사지도 시스템(AI-AA)을 개발해 학생 개개인의 전공 및 진로 선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교양·비교과 통합 운영 전략을, 위덕대는 진로·심리 연계형 We-Up 학생지원 시스템을, 포항공대는 무은재학부생 맞춤형 성장 지원 프로그램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주제 발표 이후 질의응답과 자유토론을 통해 대학혁신과 교육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정민 한동대 기획처장은 “이번 포럼이 지역 대학 간 협력을 통해 교육혁신 성과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25

포항공대 연구팀, 염증 관절에서만 작동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개발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융합대학원 김원종 교수 연구팀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아픈 관절에서만 약효가 나타나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치료제는 염증이 없는 정상 조직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전신 부작용을 크게 줄이면서 통증과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 반복적인 염증이 생기며 연골과 뼈가 손상되는 만성 질환으로 기존에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경구용 치료제가 주로 사용돼 왔다. 대표 약물인 토파시티닙은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나 체내 면역 반응을 전반적으로 낮추면서 감염 위험 증가, 백혈구 감소 등 부작용 문제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염증이 심한 류마티스 관절에서만 많이 생성되는 일산화질소(NO)에 주목했다. 이를 감지했을 때만 활성화되도록 설계한 약물이 ‘NOR-Tofa’다. 이 약물은 평소에는 비활성 상태로 있다가 염증 관절에서 NO를 만나면 분해·활성화돼 약효를 낸다. 동물 실험 결과, NOR-Tofa는 염증이 심한 관절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부종과 연골 파괴를 효과적으로 억제했으며 간과 신장 등 정상 조직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 전신 부작용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종 교수는 “약효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장소에서만 정확히 작동하도록 설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기존 약물의 부작용으로 치료 선택이 제한됐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25

영남대, KOCW ‘우수기부상(금상)·명예기부상’ 2관왕

영남대학교가 교육 자원 공유와 평생교육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KOCW(대학공개강의 공동활용 서비스) 우수강의 시상식’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영남대는 지난 16일 호텔 인터불고만촌에서 열린 ‘2025년 KOCW 우수강의 시상식’에서 당해 연도 고품질 강의를 제공한 기관에 수여되는 ‘우수기부상(금상)’과 최근 3년간의 꾸준한 공개강의 운영 실적을 인정받아 ‘명예기부상’을 동시 수상했다. 영남대는 2023년에도 우수 기부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어, 양질의 온라인 교육자원 공유를 선도하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고등·평생교육 기회의 확대와 양질의 교육자원 공유 문화 정착을 위해 KOCW를 통해 교육적 가치와 활용도가 높은 강의를 기부한 교수자와 기관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인문·공학·의약 등 전 분야에서 이용자 호응도가 높은 강의를 제공한 교수자 15명과 우수 기부 기관 6곳이 최종 선정됐다. 최영욱 영남대 AI스마트교육센터장은 “온라인 교육의 활용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KOCW와 K-MOOC를 기반으로 한 경계 없는 교육 혁신을 주도할 방침”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양질의 교육 혜택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식 공유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학교는 2009년 KOCW 서비스 초기부터 참여해 현재 약 300개의 공개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콘텐츠 확충을 통해 지식 공유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24

대구·경북 연구혁신 플랫폼 출범⋯‘2025 DG-RIX 포럼’ 첫 개최

대구·경북 지역 연구혁신을 위해 대학원과 연구기관이 힘을 합쳤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연구성과와 연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2025 대구경북-지역혁신 연구성과 및 아이디어 공유확산(DG-Research Idea eXchange·DG-RIX) 포럼’이 23일 오후 경북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대구·경북 지역 석·박사급 대학원생과 공공연구기관 전문연구자가 한데 모여 지역의 핵심 현안과 미래 과제를 놓고 연구 결과와 정책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지속적 융복합 연구로 이어질 수 있는 상시 협력 플랫폼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에서는 연구역량을 갖춘 고급 인재들이 연구·취업 기회 부족으로 지역을 떠나는 현상이 이어져 왔다. 반면 돌봄, 정주환경, 공공정책 등 지역의 구조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급 연구 수요는 꾸준히 늘어 인력 불균형 문제가 지적돼 왔다. DG-RIX 포럼은 ‘교육–연구–진로’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우수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럼의 지속 운영을 위한 ‘DG-RIX포럼 협의체’가 구성됐다. 유철균 경북연구원장,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 이시철 경북대 대학원장, 최철영 대구대 대학원장, 이병준 영남대 대학원장이 협약서에 서명하며 대학원–연구기관 협력 기반을 공식화했다. 이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 발표와 우수 연구 포스터 시상도 진행됐다. 포럼을 주관한 최철영 대구대 대학원장은 “지역 대학원생이 자신의 연구가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이 지역에 정착해 지역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G-RIX 포럼은 지역 연구역량을 결집해 지역 맞춤형 정책 개발을 촉진하고, 대구·경북의 장기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23

포항공대 주도 블록체인 기술, UN ITU 국제 표준 채택

포항공과대학교 연구진이 주도한 블록체인 기술이 UN 국제전기통신연합(ITU-T)의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 포항공대는 컴퓨터공학과 송황준·박찬익 교수 연구팀이 주도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정성호 교수 연구팀 등이 참여한 블록체인 기술이 현지시간 기준 지난 14일 ITU-T 국제 표준(F.751.28)으로 승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표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추진한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 사업’의 국책 과제를 통해 도출된 핵심 성과다. 연구에는 포항공대를 중심으로 한국외대, 인천대, 한동대, 전북대, 계명대 등 6개 대학과 2개 기업이 참여해 2021년부터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승인된 표준 F.751.28은 ‘분산 원장 기반 서비스에서의 빠른 메시지 전달 프레임워크’를 규정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노드 간 합의와 블록 전파에 필요한 메시지를 기존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된 기술로 거래 처리 속도 저하라는 블록체인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기술은 네트워크 모니터링과 합의 과정 개선 등을 통해 메시지 전달 지연을 줄여 거래 처리 속도(TPS)를 높일 수 있는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금융과 물류, 국가 인증 시스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 가능성이 크다.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면 각국 기업과 기관이 관련 서비스를 개발할 때 사실상 기본 규격으로 활용된다. 연구팀은 이번 표준 채택으로 한국 기술이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송황준 교수는 “우리 연구진의 원천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블록체인 산업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 문제 해결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23

포항공대 학부생 주도 반도체 연구, 세계 최고 신뢰성 학회 구두 발표 채택

포항공과대학교 반도체공학과 학부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가 반도체 신뢰성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IEEE International Reliability Physics Symposium(IRPS) 2026 구두 발표 논문으로 채택됐다. 포항공대는 학부생 주도 연구가 IRPS 구두 발표로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이번 성과가 대학의 연구·교육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입증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연구는 이병훈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학부생 홍준영·조재민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반도체 소자가 완전히 고장 나기 전 단계에서 향후 고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미리 찾아낼 수 있는 새로운 분석 기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제안한 ‘레이저 유도 누설 전류 매핑(Laser-Induced Leakage-Current Mapping)’ 기법은 레이저를 이용해 절연막 내부의 누설 전류 분포를 정밀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자가 정상 작동하는 초기 단계에서도 고장 가능성이 높은 취약 지점을 사전에 진단할 수 있다. 실험 결과, 초기 단계에서 확인된 취약 지점은 이후 전기적 스트레스를 가했을 때 실제 절연막이 파괴되는 위치와 일치했다. 연구팀은 전계 강도와 스트레스 시간에 따른 변화를 분석해 랜덤 결함이 시간이 지나며 고장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정량적으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높은 전계를 가한 뒤 고장을 분석하던 기존 신뢰성 평가 방식과 달리, 저전계 조건에서도 고장 가능성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반도체 공정 개발과 소재 평가, 신뢰성 스크리닝 과정에 활용될 경우 고집적 반도체 소자의 수율과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논문 제1저자인 홍준영 학생은 “소자가 완전히 파괴되기 전 단계에서 고장 가능 지점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이병훈 교수는 “학부생 연구가 국제 학회 구두 발표로 선정될 만큼 완성도가 높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내년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리는 IRPS 2026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23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포항 현안 분석해 ‘지역 기반 ESG’ 모델 제시

한동대 국제어문학부가 포항 지역 현안을 ESG 관점에서 분석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지역 기반 ESG’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 한동대학교 국제어문학부는 지난 22일 ‘ESG 프로젝트 성과보고회’를 열고 한 학기 동안 진행한 지역 기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RISE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포항 지역의 사회·경제·정책 현안을 ESG 관점에서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한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교수, 지역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성과보고회는 정원석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한동대 글로벌평생교육원 겸임교수)의 특강으로 시작됐다. 정 위원장은 포항의 산업 구조 전환과 청년 일자리 창출, 민관 협력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K-스틸법의 국제통상 대응 방안과 조례 제정 이후 예산 반영 절차 등 학생들의 질문에 대해 포항 철강-방산 연계 전환 전략과 지역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중심으로 답했다. 이어진 프로젝트 발표에서는 △포항 청소년 ESG 사회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 △포항 철강 산업 위기와 K-스틸법의 국제통상적 시사점 △포항시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숙의 모델(두호동 주민자치회 사례 분석) △포항 탈성매매 여성의 자립과 회복을 위한 지역 기반 ESG 협력 모델 등 4개 팀의 연구 결과가 공유됐다. 청소년 ESG 사회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철강 산업과 기후 위기를 주제로 기업·시민·지방정부 역할을 맡아 토론과 협상을 거쳐 정책 합의문을 도출하는 숙의형 교육 모델로 설계됐다. 철강 산업을 분석한 연구팀은 K-스틸법을 중심으로 미국과 EU의 철강 관세 정책,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국제 통상 환경을 분석하고 포항 철강 산업에 미칠 중장기적 영향을 제시했다. 방청록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는 “지역 핵심 산업을 국제통상과 ESG 관점에서 함께 분석한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현실 정책과 글로벌 환경을 고려하는 문제 해결형 학습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23

포항공대, ‘제2건학’ 위한 대규모 발전기금 캠페인 출범 예고

포항공과대학교가 ‘제2건학’을 위한 대규모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 출범을 앞두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포항공과대학교는 지난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포항공대 캐피탈 캠페인 프리뷰 미팅’을 열고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의 추진 방향과 운영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캠페인의 공식 출범에 앞서 주요 기부자와 위원들에게 비전과 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공대 캠페인은 향후 10년간 교육·연구·인프라 분야에 총 1조 2000억 원을 투입하는 ‘제2건학’ 구상의 재원 마련을 목표로 한다. 이 가운데 2000억 원은 기부금으로 조성하고 나머지는 글로컬대학 사업비 4000억 원과 학교 법인전입금 6000억 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캠페인 위원이자 인벤티지랩 수석부사장인 김동훈 동문(컴퓨터공학과 90학번)이 30억 원 기부 의사를 밝혀 주목을 받았다. 기부금은 신규 교육관 설립과 학부생 주도의 연구·창업·융합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가칭) ‘주니어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성근 총장은 “캠페인 출범을 앞두고 위원들의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기부자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명확한 방향성을 갖고 캠페인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2 건학을 계기로 교육과 연구 전반에 걸친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23

서울대 2026학년도 수시 등록포기 188명⋯자연계 감소·인문계 증가

2026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자 가운데 최종 등록 포기자는 18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04명 대비 16명(7.8%) 감소한 수치로, 자연계열의 등록포기는 크게 줄고 인문계열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23일 종로학원은 이와 같은 현상이 자연계에서는 의대 정원 축소 영향이, 인문계에서는 전문직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자연계열의 등록포기자는 157명으로 지난해 175명 대비 10.3% 감소했다. 종로학원 측은 “의대 모집정원 축소로 자연계 수험생의 의대·서울대 동시 합격이 줄어든 영향이 가장 크다”며 “자연계 최상위권에서 의대 선호 현상이 다소 주춤해졌다고도 볼 수 있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시 지원과 추가합격 상황을 함께 지켜봐야 단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인문계열에서는 등록포기자가 29명으로 전년 대비 1명(3.6%) 증가했다. 자유전공학부 7명(전년 3명), 경제학부 5명(전년 1명), 경영대학 3명(전년 1명) 등 서울대 인문계 최상위 학과에서 수시 합격 후 등록 포기가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상당수가 경희대 한의대 등 인문계 선발 한의대 중복합격자일 것으로 예측됐고, 인문계 최상위권에서도 안정적인 전문직에 대한 선호가 강화된 경향이 나타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서울대 수시 추가합격자는 총 188명으로, 인문계 29명·자연계 157명·예체능 2명이다. 자연계에서는 첨단융합학부 29명, 약학계열 13명, 화학생물공학부 11명, 전기정보공학부 11명 등 32개 학과에서, 인문계에서는 13개 학과에서 추가합격이 발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유전공·경제·경영 등 전통적 상위 라인에서 등록 포기가 증가하는 현상은 인문계 학생들의 진로 선택 기준이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반대로 자연계에서 서울대 등록 유지율이 높아진 것은 의대 정원 변동이 수험생 흐름에 직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23

경북대, 29일부터 2026학년도 정시모집 시작⋯가·나군 1044명 모집

경북대학교가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044명(가군 538명, 나군 506명)을 모집한다. 정시모집 인원은 수시모집 등록 결과에 따라 이월 인원으로 인해 다소 늘어날 수 있다. 일반학과는 ‘가’군, ‘나’군 모두 수능(100%)으로 선발한다. 예·체능계열 학과는 수능과 실기고사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며, 학과별로 반영요소의 비율이 다르므로 희망 학과의 반영 비율을 반드시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또 섬유패션디자인학부 패션디자인전공은 실기고사(100%)로만 선발한다. 의예과는 인·적성 면접을 실시하되, 면접 결과는 총점에 반영하지 않고 합·불합격 판단을 위한 자료로만 활용한다. 수능 성적의 경우 전년도와 동일하게 국어ㆍ수학은 수능성적표상의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경북대에서 산출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영어는 등급별 차등 반영점수를 적용하며, 한국사는 등급에 따라 추가점수가 차등 반영된다. 계열별로 수능 반영 점수 산출방법이 상이하므로 반드시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또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자연계열(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 제외) 모집단위의 경우 과학탐구 1과목당 5%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학교생활기록부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반영한다. 조치사항 중 제1호~제7호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각 호에 따라 전형 총점에서 감점 처리되고, 제8호와 제9호는 감점이 아닌 부적격 처리로 기준이 강화된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3일간이다. 경북대 홈페이지(www.knu.ac.kr) 또는 유웨이어플라이(www.uwayapply.com)에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정시모집 합격자는 2026년 2월 2일 오후 4시에 발표하며, 합격자 등록은 2월 3일부터 5일까지다. 충원 합격자 발표는 2월 6일부터 12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대 입학처 홈페이지(http://ipsi1.knu.ac.kr)에서 2026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전년도 입시 결과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23

경일대 조기취업반도체대학원, 신입사원 역량 강화 및 산학교육 워크숍 개최

경일대학교 조기취업반도체대학원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간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2025학년도 신입사원 역량 강화 및 산학교육 Consensus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재학생 15명을 포함한 사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입사원 역량 강화를 넘어 산학 관계자들이 교육 성과와 현장 요구를 공유하고 향후 산학교육 운영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Consensus 워크숍으로 운영됐다. 워크숍에서는 신입사원의 조직 적응과 직무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조직 내 갈등관리와 중재 교육을 통해 원활한 소통과 협업의 중요성을 공유했으며, 직장 환경에서의 스트레스 관리와 재도전 역량 강화를 통해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직무 태도와 지속 가능한 업무 수행 역량을 점검했다. 이어 산업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AI 발전에 따른 반도체 제조업 환경 변화와 실무 대응 방향을 살펴보며 현장 중심의 산업 이해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산학 R&D 프로젝트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산학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교수진과 사업 관계자들은 사업 경과보고를 중심으로 산학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산학교육의 내실화와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박현수 조기취업반도체대학원 사업단장은 “이번 워크숍은 신입사원의 실무 적응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산학 협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23

대구대, 대구·경북·강원권 21개 대학과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 공유

대구·경북·강원권 대학혁신지원사업 회장교인 대구대학교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2025 대학혁신지원사업 대구·경북·강원권 성과포럼’을 개최했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해 대학의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재정지원사업이다. 이번 포럼은 대학혁신지원사업 3주기를 맞아 대학이 자율적으로 설계하고 실행해 온 혁신 성과를 권역 차원에서 함께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구대학교를 비롯해 가톨릭관동대학교, 경동대학교, 경운대학교, 경일대학교, 계명대학교, 김천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대신대학교, 동국대학교(WISE), 동양대학교, 상지대학교, 연세대학교(미래), 영남대학교, 영남신학대학교, 위덕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동대학교, 한라대학교, 한림대학교 등 21개 대학이 참여했다. 참여 대학들은 △AI 기반 학습혁신 △교수학습 방법 개선 △학습공동체 활성화 △학생 성공 지원 체계 구축 △인성 및 마음건강 프로그램 △글로벌 교육혁신 등 다양한 주제로 성과 사례를 발표했다. 포럼에서는 최근 대학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AI 기반 교육혁신과 데이터 활용 학생 지원 체계에 대한 발표는 물론, 학생의 정서 안정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인성·마음건강 프로그램,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 교류 및 교육혁신 사례 등이 다양하게 소개됐다. 특히 AI를 활용한 학습 참여 분석, 학생 맞춤형 지원, 교수학습 개선 사례 등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환경 변화 속에서 대학이 대응해 온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대구·경북·강원권 대학들이 서로의 경험을 통해 배우고 혁신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각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넘어 성과를 연결하고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23

한동대, 인간 친화적 AI 기술 교류⋯차세대 로봇 AI 성과 공유

한동대학교가 2025 한국소프트웨어종합학술대회(KSC2025)에서 ‘인간 친화적 AI 기술 교류회’를 주제로 워크숍을 열고 차세대 로봇 인공지능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지난 19일 여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인간지향적 차세대 도전형 AI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간 환경 적응이 가능한 인간 수준의 로봇 인공지능 개발’ 연구 과제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과제는 한동대를 중심으로 클로봇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참여해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수행되고 있다. 워크숍에서는 인간 친화적 로봇 인공지능을 구성하는 네 가지 핵심 기술 프레임워크가 소개됐다. 남재창 한동대 교수는 로봇 인공지능 에이전트 간 효율적 협업과 제어를 위한 AO(Agent Orchestration) 프레임워크를, 이원형 한동대 교수는 사용자 특성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IUA(Intelligent User Adaptation)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또 권지욱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센터장은 비전-언어 모델(VLM)과 동작 이미테이션 기반 강화학습을 결합한 객체 조작·파지 적응 기술인 IOA(Intelligent Object Adaptation)를, 황성수 한동대 교수는 VLM과 객체 인식을 활용한 실시간 공간 적응 인공지능 기술인 ISA(Intelligent Space Adaptation)를 각각 소개했다. 클로봇 전진순 책임의 통합 서비스 사례 발표는 이들 기술의 산업 적용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황성수 교수는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인간 친화적 인공지능은 제조와 서비스,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워크숍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22

포항공대 언어문화원, 한국어 과정 1기 수료생 배출

포항공과대학교 언어문화원이 지난 19일 캠퍼스 내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한국어 과정 1기 수료식을 열고 외국인 학생을 위한 언어·문화 교육의 첫 성과를 공개했다. 수료식에는 28개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정규열 부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보직자와 언어문화원 운영위원들이 함께해 수료생들을 격려했다. 수료생들은 한 학기 동안 한국어 수업과 함께 한국 문화를 배우며 학업을 이어왔다. 행사에서는 숙명여대 김중섭 석좌교수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해 언어 학습을 넘어 문화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수옥 언어문화원장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학생들이 한국어를 매개로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학생들이 언어와 문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공대 언어문화원은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언어·문화 통합 교육 기관으로 현재 외국인 대학원생을 위한 학점·비학점 한국어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6학년도 2학기부터는 외국인 학부생 입학에 맞춰 한국어를 교양 필수 과목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 요리와 K-댄스,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22

한동대 학생들, 시각장애인 위한 ‘듣는 결제’ 개발⋯해커톤서 우수상

한동대학교 전산전자공학부 학생들이 시각장애인의 키오스크 이용 불편을 줄이는 결제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김종혜·남종운·박조이·안서영 학생으로 구성된 한동대 팀은 최근 예강희망키움재단이 주최한 POC(Proof of Concept) 해커톤에서 ‘듣는결제’ 프로젝트를 선보여 우수상을 수상했다. ‘듣는결제’는 시각장애인이 키오스크 앞에서 겪는 긴 대기 시간과 복잡한 결제 과정, 매장마다 다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인한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팀은 시각장애인 인터뷰를 통해 키오스크 앞에서 느끼는 심리적 압박감이 큰 장벽으로 작용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시스템은 키오스크를 직접 조작하지 않고 사용자가 익숙한 스마트폰을 결제 도구로 활용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키오스크에 부착된 초음파 센서와 안내 부저로 위치를 소리로 안내하고 NFC 태그를 통해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음성 안내가 지원되는 웹 기반 주문·결제 화면이 자동 실행되도록 설계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종운 학생(4학년)은 “시각장애인분들과 인터뷰하며 키오스크 이용이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 부담이라는 점을 실감했다”며 “새로운 기술보다 사용자가 익숙한 환경을 활용하는 것이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22

계명대, 2026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시작

계명대학교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2026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올해 정시모집은 전체 모집인원 4622명 중 11.1%인 512명, 정원외 8명을 포함해 총 520명을 선발한다. 가군 190명, 나군 44명, 다군 278명을 모집하며, 정원외 전형으로는 의예과, 간호학과에서 수능(농어촌) 6명과 의예과 수능(기회균형)으로 2명을 선발한다. 전형요소는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공학계열 모두 수능 100%이며, 영역별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탐구는 2과목 백분위 평균을 적용한다. 모집 군별로 각각 한 개의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으며 계열별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실기/실적(예체능)의 경우, 올해부터 가군에서 다군으로 변경돼 수능 20%, 실기 80%로 선발한다. 음악공연예술대학의 경우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 발생 시 정시모집에서 수능(일반전형)으로 이월해 선발한다. 4개 수능 영역은 각각 25%씩 동일하게 반영하되, 자연공학계열과 자율전공부 지원자는 과학탐구에 5%의 가산점을 적용한다. 단, 의예과와 약학부는 올해부터 국어 25%, 수학 30%, 영어 20%, 탐구 25%로 반영비율이 변경됐고, 수학(미적분 또는 기하), 과학탐구 2과목 응시가 필수다. 별도의 가산점은 없다. 예체능계열은 국어와 수학 중 한 영역을 선택해 40%, 영어 30%, 탐구 30%를 반영한다. 영어영역은 대학 자체 백분위 점수를 활용해 1등급은 100점 기준에서 기존 5점씩 감점하던 방식을 올해부터는 2~4점 감점으로 변경됐다. 한국사는 필수 응시해야 하며, 등급별로 가산점을 부여한다. 인문사회계열, 자연공학계열의 경우 한국사 1, 2등급은 5점, 3, 4등급은 4.5점으로 하여 2개 등급 하락 시 0.5점씩 감하며, 예체능계열의 경우 1, 2등급 3.75점으로 2개 등급 하향 시 0.375점씩 감점된다. 정시모집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능(일반전형)의 최초합격자 전원에게 신입생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며, 자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나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예과(다군)는 일반전형 15명, 농어촌전형 3명, 기회균형전형 2명을 모집하며, 약학부(다군)는 일반전형 6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각 군별로 1개씩 최대 3개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므로, 군별 지원학과를 신중하게 고려해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계명대는 나군에서 자율전공부, 경제금융학과와 경영학과(야간)을 모집한다. 자율전공부는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공학계열을 구분 없이 통합하여 25명을 선발하며, 지원자는 자율전공부 배정학과 중 하나의 학과에 100% 진학할 수 있다. 다만 경찰행정학과는 50명, 혁신신약학과는 15명이 갈 수 있다. 계명대는 지난해부터 전과 제도를 대폭 확대해, 기존 2학년 1학기에서 3학년 1학기로 허용하던 것을 1학년 2학기부터 전과를 허용하고 횟수 제한을 없앴다. 90여 개의 다양한 학과가 있는 계명대에서는 야간학과에서 주간학과(의예과, 간호학과, 약학부 제외)로도 전과가 가능해 또 다른 입시 전략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야간) 입학생이 주간학과로 전과가 가능하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전 수시모집에서 미충원된 인원이 이월되므로, 최종 모집인원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수시로만 선발하는 학과들과 정원외 전형 학과들의 인원 변동에 유의해야 한다. 도달현 입학처장(신소재공학과 교수)은 “정시모집은 대학마다 수능 성적 반영 비율, 영어 및 한국사 반영 방법 등이 달라 입시 전략을 세울 때 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전년도 입시 결과와 각 대학의 교육 편제 변화, 모집인원과 모집군의 변경 등을 참고하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계명대의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29일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이며, 계명대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해 진행된다. 실기/실적(예체능전형) 실기고사는 2026년 1월 21일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