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덕대학교 여자축구부가 한국여자축구연맹 시상식에서 페어플레이상과 드림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팀 성과와 선수 육성 역량을 인정받았다. 위덕대는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축구연맹 시상식’에서 여자축구부가 페어플레이상과 드림상을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상은 스포츠정신과 공정성, 경기 태도, 판정 승복 등에서 모범적인 팀에 수여되는 상으로 위덕대 여자축구부가 한 해 동안 보여준 성숙한 경기 운영이 높게 평가됐다. 올해 신설된 드림상은 2026년도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를 통해 경주한수원에 자유계약선수로 지명된 정유진 선수가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위덕대 김수린 선수도 창녕WFC에 지명되며 WK리그 진출을 확정 지었다. 엄대영 대학스포츠단장은 “2026년도 WK리그 드래프트 신청 선수 48명 중 11명만 지명돼 역대 최저 수준인 23%의 선발률을 기록한 가운데 정유진·김수린 선수가 프로 무대에 진출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자축구 선수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환경과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덕대학교 여자축구부는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전성기를 이어왔으며 올해 춘계연맹전·전국여자축구선수권·추계연맹전 3관왕에 도전했으나 최종 3위에 머물렀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14
포항공과대학교는 소속 교수 4명이 ‘2026년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젊은 과학자 아카데미(YKAST)’ 신입 회원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만 43세 이하 젊은 과학자 중 박사학위 취득 이후 독립 연구자로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낸 인물을 ‘YKAST(Young Korean Academy of Science and Technology)’ 회원으로 선발한다. 이번에 선정된 포항공대 교수는 △산업경영공학과·융합대학원 최동구 교수(정책학부) △화학과 박선아 교수(이학부) △화학공학과 이효민 교수(공학부) △기계공학과·생명과학과·IT융합공학과·융합대학원 장진아 교수(공학부) 등이다. 최동구 교수는 경영과학 응용(경제성 공학) 분야 신진 연구자로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정책 수립과 기업 비즈니스 모델 설계 및 최적화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박선아 교수는 최근 노벨화학상 수상 연구 주제인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 MOFs)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소재 연구와 나노화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효민 교수는 기능성 표면, 광학 암호, 인공세포 연구 등 기초와 응용을 아우르는 다양한 융합 연구를 개척하고 있으며, 장진아 교수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조직·장기 제작 연구와 창업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올해 Y-KAST에는 정책학부와 이학부, 공학부, 농수산학부, 의약학부 등 다섯 개의 부문에서 총 29명이 새롭게 선정됐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만 39.8세로 앞으로 한국 과학기술계의 미래를 이끌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12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과밀학급, 특수교육 확대, 고교학점제 도입 등으로 교육 현장의 교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교원정원제도의 근본적 개편을 촉구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특히 학생 중심 교육 실현을 위해 현행 ‘교사 1인당 학생 수’ 중심의 정원 산정 방식에서 벗어나 학급 단위 기준과 기초정원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12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학생 중심 교육 실현을 위한 교원정원제도 개선’ 토론회를 열고 산정 방식의 구조적 한계를 집중 점검했다. 토론회에는 김문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17개 시도교육청 장학관·장학사, 교원정책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권순형 한국교육개발원 센터장은 현행 정원 산정 방식이 ‘교사 1인당 학생 수 99%+정원효율화 실적 1%’ 구조로 운영돼 지역적 특수성과 교육과정 다양성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 소장은 독일·일본 사례를 들어 두 나라 모두 ‘학급규모 기준 + 기초정원 + 추가정원’을 법령에 명시하고 있다며 △교육지원청 단위 정원 산정 전환 △학급당 학생 수 기반 기초정원제 도입 △정원효율화 실적 비중 확대(1%→5%) △기초학력·AI교육·고교학점제 대응 추가정원 신설 등을 핵심 개편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어 정은하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소규모학교 통폐합, 특수교육, 디지털교육, 행정업무 경감 등 7대 교육정책 수요 분석 결과를 제시하며 △최소필요교원정원제 △특수정책수요 대응 추가정원제 도입을 제안했다. 현장 의견도 절박했다. 경기도는 중학교 과밀학급(28명 이상) 비율이 62.2%, 34명 이상 초과밀 학급이 1478학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자동 정원 감축으로 소규모학교 96.9%가 운영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인천은 특수교육 학생 증가율(31%) 대비 교원 증가율(13%)이 크게 뒤처져 정원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교원 정원이 9% 줄어 학생 선택권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교원정원은 비용이 아니라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라며 “지역·학교의 실질적 교육 수요를 반영하는 새로운 정원제도로 전환해 과밀학급 해소, 특수교육 지원, 고교학점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포항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과·인공지능대학원 안희갑 교수가 국내 소프트웨어(SW) R&D 유공자로 선정되며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진행됐다. 안 교수가 이끄는 알고리즘 연구실(ALGO Lab.)은 고차원·대용량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변하는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질의를 처리할 수 있는 최적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개발해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해당 기술은 인공지능, 기계학습, 컴퓨터 비전, 지리정보 시스템 등 다양한 미래 산업에서 응용 소프트웨어 성능을 좌우할 기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안 교수는 “장기간 연구를 함께한 학생들과 연구비 지원을 해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알고리즘·AI·융합 SW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11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이 예년 보다 크게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위권 자연계 수험생들이 인문계 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종로학원은 수능 채점 결과 발표 직후인 지난 5일 기준 정시 지원 표본 5만 6860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표본조사에 따르면 서연고(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인문계 지원자의 올해 영어 평균 등급은 전년도와 동일한 1.8등급으로 유지됐다. 그러나 자연계 지원자는 지난해 평균 1.7등급에서 올해 2.6등급으로 큰 폭 하락해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주요 10개 대학(국·수·탐 표준점수 기준 상위 10개대) 분석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인문계 지원자는 영어 평균이 전년도 2.0등급에서 2.2등급으로 소폭 떨어진 반면 자연계 지원자는 2.0등급에서 2.6등급으로 급락해 자연계 상위권일수록 영어에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시 지원 결과와 정시 판도 변화의 연동 가능성도 주목된다. 올해 영어가 매우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수시 지원자 중 고득점자가 상당수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수시에서 고득점자가 얼마나 합격으로 빠져나가느냐에 따라 정시 경쟁 구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영어는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가운데, 국·수·탐 성적이 우수한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이 영어에서 인문계 대비 큰 폭의 성적 하락을 보였다”며 “정시에서 영어 반영 비율이 대학마다 크게 다르기 때문에, 비슷한 점수대의 대학들 사이에서도 지원 전략과 합격선이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시 최초합격자 발표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며, 15일부터 17일까지 등록, 18일부터 24일까지 추가합격 절차가 이어진다. 이후 정시 원서접수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종로학원 측은 “수시 추가합격 종료 후 남게 되는 최종 정시 모수의 규모와 성향에 따라 올해 정시는 예년과 다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추이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대구한의대학교 변창훈 총장이 제7·8·9대에 이어 제10대 총장으로 연임됐다. 학교법인 제한학원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변창훈 총장에 대한 유임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변 총장은 오는 2025년 12월 23일부터 2029년 12월 22일까지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기우항 제한학원 이사장은 “급변하는 대학 환경과 재정 위기 속에서도 대학 발전의 기틀을 공고히 하고, 정부재정지원사업과 대학 특성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대학 경쟁력을 크게 높인 점을 높이 평가해 연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변 총장은 최근까지 PILOT사업과 대학혁신지원사업,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 대학 사업(PRIME), 대학인문역량강화 사업(CORE),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 사업(LINC3.0), 지방대학특성화 사업(CK-1) 등 대형 국책사업을 연속적으로 유치하며, 교육환경 개선과 산학협력 기반을 크게 개선시켜 왔다. 특히 작년에는 교육부의 역사적인 대형 국책사업인 ‘글로컬대학30’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지역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대학으로 인정을 받아 대학의 획기적인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대구한의대는 이와 같은 성과들을 바탕으로 국가서비스대상을 6회 연속 수상했고 2015년과 2021년에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산학협력 부문 대통령 표창을 2회나 수상 하였다. 변 총장은 “대학 재정 위기와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 연임하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며 “글로컬대학30 사업을 대학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산학연 협력과 국제 공동연구, 글로벌 인재 양성을 통해 대구한의대를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컬대학 최고의 혁신모델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10
경북대 전자공학부 도윤선 교수팀이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색을 더욱 선명하게 구현할 수 있는 ‘이중 마이크로캐비티(Dual Microcavity)’ 기반 협대역(좁은 파장 폭) OLED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새로운 소재 개발이 아닌 광학 구조 설계만으로 고색순도와 고휘도를 확보해 XR·VR 등 차세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빛의 발광 파장 폭이 좁고 정확해야 선명한 색을 구현할 수 있다. 국제 초광색역 표준인 BT.2020을 만족하려면 RGB 각각의 발광 폭(반치전폭, FWHM)이 20nm(나노미터) 이하로 매우 좁아야 하며, 특히 녹색 발광 특성은 전체 색역 구현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마이크로캐비티는 OLED 내부에서 빛이 여러 번 반사되며 특정 파장을 선택적으로 강화해 주는 구조다. 도 교수팀은 이 구조를 한 층이 아닌 두 층으로 설계한 ‘이중 마이크로캐비티’를 적용해 빛이 방출되는 파장을 더욱 좁고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퍼셀 효과(Purcell Effect)’라 불리는 공진 현상을 활용해 특정 파장에서 빛이 더 강하게 방출되도록 했다. 이 구조를 적용한 결과, 일반 OLED 발광층(약 60nm 폭)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이중 마이크로캐비티 내부에서 빛이 여러 번 공진하며 특정 파장만 선택적으로 강화돼 실제 방출되는 녹색 발광 스펙트럼 폭을 21nm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상용 RGB OLED 대비 35% 개선된 수준으로, BT.2020 표준에 근접한 고색순도 성능이다. 또한 이중 마이크로캐비티 OLED는 최대 12만 4100 nits의 고휘도에서도 효율 저하가 거의 없었으며, 빛의 방출 방향성도 향상돼 AR·VR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 요구되는 조건과 부합했다. 도윤선 교수는 “기존 발광 소재의 한계를 광학 구조 설계로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구조는 양자점(QD)이나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협대역 발광 소재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구조”라며 “향후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 전략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와 한국연구재단의 STEAM 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지난 10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됐다. 제1저자는 김준용 박사후연구원, 교신저자는 도윤선 교수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대구가톨릭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기계공학과 학생팀이 지난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창원에서 열린 ‘2025 미래모빌리티‧부품전시회(FMP) 자율주행 모빌리티 레이싱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실내 코스에서 차선 인식을 기반으로 정적‧동적 장애물을 회피하며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으로 각각 1회씩 주행한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대회이다. 전국 주요 대학의 자율주행 연구동아리와 관련 학과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알고리즘과 제어 기술을 겨루며 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과 기술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대회로, 전국 대학 11개 팀이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소프트웨어시스템연구실(지도교수 전수빈, 서동만) 소속 배경민, 차경호, 정하연, 윤재이 학생과 기계공학과 구정모 학생으로 구성된 ‘대구가톨릭대학교 1팀’은 2회 주행 합산 결과 가장 빠른 기록으로 완주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연구실 소속 박근우, 전진성, 최유정, 박준홍 학생과 기계공학과 문대호 학생으로 구성된 ‘대구가톨릭대학교 2팀’은 노력상을 받았다. 대구가톨릭대는 2024년 제3회 국제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 대상을 시작으로, 2024년 HL FMA 2024 특별상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상, 2025년 제4회 국제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 한전KDN 사장상, HL FMA 2025 ‘aMAP Innovator Championship[1/5]’ 우수상 등을 수상해 왔다. 이번 성과로 국내 1/5 스케일 자율주행 분야 주요 5개 대회에서 연속 수상과 2회 우승 기록을 달성하며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배경민 학생은 “짧은 준비 기간에 처음 도전하는 실내 주행이었지만 연구실 팀원들의 노력과 지도교수님들의 지도, RISE 모빌리티디지털전환사업단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대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에 참가해 우리 대학의 자율주행 기술 역량을 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한동대 지역혁신 교과목에서 개발된 신뢰 기반 네트워킹 플랫폼 ‘포항커넥트(앱 이름: 마주)’가 대학 SW페스티벌 융합부문 대상을 받았다. 수상작 ‘포항커넥트’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 QR로 인증해야만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방식으로 온라인 네트워킹 서비스의 가짜 프로필 문제와 피상적 관계 형성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관계도 시각화, 인간관계 분석 기능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한동대·포스텍·선린대·포항대 학생 등 지역 혁신 생태계 구성원을 주요 사용자로 상정했다. 팀은 서비스 개발 전 100명의 잠재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국어·외국어 설문조사를 진행해 시장성을 점검했다. 응답자의 68.8%가 직접 만남 기반 네트워킹을 선호한다고 답하는 등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이민규(전산전자공학부 4학년), 김승현(AI융합학부 4학년), 박로운(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4학년), 안효건(법학부 3학년) 등 네 명의 학생은 전공을 넘나드는 협업을 통해 기술 개발, 사용자 조사, 비즈니스 모델 수립까지 함께 수행했다. 지도를 맡은 심규진 교수는 “지역에서 실제 테스트가 가능한 창업 아이템이 좋은 평가를 받아 의미가 크다”며 “지역혁신과 세상을 바꾸는 콘텐츠 창업 아이템 발굴과 사업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는 지난 9일 철강·이차전지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뿌리산업특화 교육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정경훈 기획이사, 신동술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 김창진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동부지사장, 지역 기업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뿌리산업특화 교육센터는 용접·설비보전 중심의 기존 공정 기술 교육에 스마트팩토리 제어, 로봇자동화용접, AI 기반 용접 품질검사, 신재생에너지 유지보수 과정을 결합해 구축된 첨단 복합형 기술 교육 플랫폼이다. 총 30억 원 규모 실습 인프라를 기반으로 AX·DX 디지털용접장비, IoT 제어장비, 협동로봇, 3차원 정밀측정 장비,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 변환 실습 시스템 등 산업 현장 수준의 장비를 갖춰 실제 산업 환경에서의 실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교육과정은 110시간 모듈 기반 집중 교육 방식으로 운영되며 연간 280명 규모의 실무형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또 산업단지 기업과 공동 직무 분석을 통해 △공정 결함 분석 △개선 실습 △생산라인 적용으로 이어지는 실습 중심 구조를 마련해 현장 투입 준비도를 높이고 있다. 한원희 학장은 환영사에서 “지역 산업단지의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산업 현장의 인력난을 해결하고 지역 청년·중장년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포항 청년창업LAB과 선린대학교 창업교육센터가 청년 창업자들의 교류와 협력을 위해 마련한 ‘2025년 창업자의 밤’이 지난 9일 포항 라메르웨딩 아이비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는 포항대학교가 민간위탁해 운영 중인 포항시 청년창업LAB 소속 청년창업자 12명과 선린대학교 창업교육센터의 청년창업자 13명 등 총 25개 인큐베이팅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포항시 일자리청년과 관계자와 양 대학 산학협력단장, RISE 사업단장, 선배 창업자들도 함께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본행사에 앞서 ‘구룡포 호랑이 바나나 글라세’ 강단 대표가 창업 2년 반 만에 거둔 성과를 사례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 대표는 실전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전하며 청년 창업자의 동기부여를 이끌었다. 이어 청년창업자 수료식이 열렸으며 졸업 기업 대표 2명은 그동안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창업자의 밤’은 포항시 청년창업LAB이 2023년 처음 시작한 행사로, 창업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기반을 넓히는 지역 청년 창업자들의 소통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선린대학교 창업교육센터와 공동 개최해 교류 범위를 확장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도 지역 청년 및 예비 창업자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며 포항시는 2026년에도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가 대표 과학 대중화 프로그램인 ‘올해의 과학도서’ 시리즈 본격 개막에 앞서 ‘2025 APCTP 올해의 과학도서 발표회’를 오는 12일 포항 본원에서 연다. ‘올해의 과학도서’는 APCTP가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10권의 우수 과학 교양서를 선정·발표하는 프로그램으로 2013년 시작 이후 대중과 과학을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 선정 과정에는 물리학·천문학·생명과학·출판 등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학술적 깊이와 대중성을 종합 평가한다. 발표회 당일에는 선정 도서를 기반으로 한 공개 강연이 마련된다. 올해의 과학도서 중 2권을 중심으로 이은희 작가와 정민섭 박사가 강연을 진행하며 강연 뒤에는 청중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진다. 도서 목록과 세부 일정은 APCTP 웹진 ‘크로스로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발표회는 지역 사회와의 협력도 확대한다. APCTP는 포항시 가족센터와 함께 다문화가정 구성원 등 다양한 도민을 초청해 과학문화 접근성을 넓힐 계획이다. 강연은 사전 신청 또는 현장 등록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사사키 미사오 APCTP 소장은 “과학이 일상 속에서 포항시민과 경북도민을 만나는 통로를 넓히는 프로그램”이라며 “기초과학 연구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과학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09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이 ‘절대평가 도입 이후 가장 어려운 영어’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교육부가 결국 책임을 인정하고 출제 전 과정에 대한 전면 조사에 나섰다. 절대평가임에도 역대급 난도로 수험생과 학부모가 일제히 반발하자 교육부가 사실상 사과에 가까운 입장을 밝힌 것이다. 교육부는 최근 “수능 영어 난도가 과도하게 높아졌다는 현장의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평가원의 조치가 신속하고 투명하게 이행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계기로 수능 출제·검토 전 과정을 즉시 면밀히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순 해명을 넘어 ‘출제 책임 구조’ 전체를 조사하겠다고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절대평가는 난도 변동을 최소화해 학습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 의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2026 수능 영어는 △고난도 추론 문항 비중 확대 △문항 구조 변화 △지문 해석 난도 증가 등으로 수험생 체감 난도가 급등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상대평가 때보다 어려웠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특히 올해 영어는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 충격이 크다는 점에서 파장이 컸다.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후 줄어들었던 변별력이 다시 돌아오면서, 1등급·2등급 비율이 예년 대비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고교 교사들은 “절대평가 도입 취지인 ‘예측 가능성’이 완전히 깨졌다”고 지적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영어 불수능 논란의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분석한다. △추론·해석 중심 문항 급증 △문항 구성 변화 △검토 과정의 부실 의혹 등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사전 난도 검토 단계에서 홍등이 켜졌는데도 충분한 조정이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출제 단계’ 뿐 아니라 ‘검토 단계’에서도 개선해야 할 문제가 드러났다는 분석이 많다. 교육부가 전체 과정을 조사하겠다는 결정도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현장의 반응은 매우 날카롭다. 수험생들은 “절대평가 영어가 정시를 흔드는 변수로 변했다”고 비판했고, 학부모들 역시 “절대평가 도입 이유가 사라졌다”, “사교육비만 늘어났다”며 교육부에 책임을 묻고 있다. 정시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영어 변별력이 갑자기 커지면서 전체 입시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혼란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교육부는 출제위원 구성부터 검토 체계, 난도 예측 시스템 등 수능 제작 과정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에 곧바로 착수한다. 평가원도 난이도 관리 지침을 보완하고 전문가 검토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이하 유치원교사노조)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4세·7세 고시 금지법(학원법 개정안)’을 환영하며 국회 본회의의 조속한 의결을 촉구했다. 최근 일부 영어학원이 만 4세·7세 유아를 대상으로 레벨테스트를 실시하며 과도한 시험 경쟁을 조장해온 만큼, 이를 금지하는 법적 장치가 마련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노조는 “유아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 시험 경쟁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학부모 부담을 심각하게 악화시켜 왔다”며 “이번 개정은 조기 사교육 과열에 제동을 거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심사 과정에서 일부 조항이 후퇴한 점에 대해 우려도 제기했다. ‘입학 후 수준배치를 위한 시험 금지’ 조항이 제외되고 구술평가가 사실상 허용된 부분은 여전히 편법 레벨테스트의 여지를 남긴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진단평가·인터뷰 형식으로 얼마든지 시험이 재현될 수 있다”며 “법률의 취지가 무력화되지 않도록 하위 규정과 지도·감독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치원교사노조는 사교육 과열의 근본 해결책은 공교육 강화라고 강조하며 △학급당 유아 수 감축 △지원인력 확충 △교사의 놀이·학습 지도 여건 개선 △유아 사교육 실태 조사 및 공시체계 구축 등을 정부와 교육청에 요구했다. 또 유치원 명칭의 무분별한 사용, 발달에 맞지 않는 조기학습 프로그램 등도 함께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유아기는 평생 발달의 기초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며, 국가가 책임 있게 공교육을 강화할 때 사교육 의존이 줄어든다”며 “정부와 국회가 지속적으로 유아 사교육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한동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심규진 교수와 학생들이 제작한 AI 단편영화가 제4회 서울국제AI영화제(SIAFF)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7일 서울 강남 앙트레블에서 열렸다. 서울국제AI영화제에는 50개국에서 280편이 출품됐으며 심 교수팀은 실험성과 완성도, 스토리텔링 역량을 인정받아 Best Short 부문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수상작 ‘The Secret behind K-Gimbap(한국 김밥의 비밀)’은 심 교수가 2017년 발표한 엽편소설 ‘춘이네 김밥’을 원작으로 한다. 포항 죽도시장 김밥집을 배경으로 세대를 잇는 손맛과 한국 전통시장의 정서를 AI 영상으로 구현했다. 제작에는 커뮤니케이션학부 윤성민·이로은 학생이 참여해 다양한 AI 생성 기술과 프롬프트 기법을 활용했다. 작품은 K-김밥의 기원이 지역 전통시장 문화와 맞닿아 있음을 조명하며 지역성과 세계성을 연결한 스토리텔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 교수는 “지역 김밥집을 소재로 한 소설이 AI 영화로 재탄생해 대상을 수상해 감회가 깊다”며 “지역문화의 가치와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2-08
포항대학교 RISE 사업단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평보도서관에서 지역사회 문화 교류 행사인 ‘사랑의 책 나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의 독서문화 확산과 지식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운영됐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헌책 나눔을 넘어 지식을 매개로 한 문화 행사로 재구성됐다. 기존 도서 나눔 사업이 재고 처리나 일방적 시혜로 비칠 수 있다는 한계를 보완하고 지역사회와 대학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활동으로 기획됐다. 행사 기간 동안 재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독서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대학에 축적된 도서 기부 자산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지식 나눔의 사회적 가치도 강조했다. ‘사랑의 책 나눔 프로그램’은 책을 중심으로 한 대학–지역 간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활용 도서에 새 가치를 부여해 자원 재순환과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포항대 RISE 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의 역할을 강화했다”며 “문화와 지식이 흐르는 건강한 지역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포항대학교 산학협력처가 지난 4일 평보관 8층 세미나실에서 ‘제7회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 대상은 지난달 26~27일 열린 경진대회에 출품된 41개 팀으로, 심사위원 평가와 행사 관람객 투표 점수를 합산해 선정했다. 대상은 전기에너지과 ‘팔로워즈’ 팀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기계시스템과 ‘탑기어’ 등 5개 팀, 우수상은 국방기술부사관계열 ‘드롭스쿼드’ 등 10개 팀이 받아 총 16개 팀이 상을 수여받았다. 대상을 받은 팔로워즈 팀은 ‘지능형 6축 로봇팔 기반 컬러 자동 분류 시스템 개발’로 평가를 받았다. 컨베이어 벨트 물체를 색상에 따라 자동 분류해 지정된 분류함에 적재하는 완전 자동화 시제품을 구현했다. 팀장 손영욱 학생은 “정밀도와 자동화를 높이며 난관을 해결했다”며 “전공 분야에 대한 확신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황성준 산학협력처장은 “한 학기 동안 작품 개발에 몰두한 학생들의 열정이 돋보였다”며 “이번 경험이 문제 해결력과 팀워크를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위덕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지난 3일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설계·취업설계 포트폴리오 경진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173명이 포트폴리오를 제출했으며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10명이 본선에서 발표했다. 진로설계 부문 최우수상은 ‘미국간호사를 향한 여정’을 발표한 간호학과 김난영 학생이, 취업설계 부문 최우수상은 ‘따뜻한 내일을 설계하다’를 발표한 사회복지학과 신주영 학생이 각각 받았다. 최명희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역량을 키우는 과정이었다”며 관련 프로그램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계명대학교 패션마케팅학과가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스포츠·아웃도어 산업 박람회 ‘ISPO 뮌헨 2025’에 지역 섬유·패션 기업과 함께 참가했다. 이번 참여는 글로벌 전시 현장에서 지역 기업 제품이 어떤 반응을 얻는지 확인하고, 학생들이 해외 마케팅 실무를 검증받는 기회가 됐다. 이번 활동은 계명대가 주관하는 RISE 사업의 패션산업 분야에서 추진된 것으로, 학생 참여형 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설계됐다. 참여 학생들은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다이텍연구원 그리고 ISPO 참가 기업 12곳과 함께 전시 준비 단계부터 협력해 제품 특성 분석, 상담 자료 제작, 브랜드 메시지 구성 등 준비 업무 전반을 수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학생들의 작업 결과가 실제 기업 부스 운영에 그대로 적용됐다는 점이다. 기업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제작한 상담북과 전시용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해외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했고,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제품 전략을 논의했다. ISPO 공동 부스 운영 기간 동안 학생들은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 지원, 부스 운영 보조, 디스플레이 조정 등 전시장 실무를 직접 수행했다. 최원걸(4년) 학생은 “상담 준비 단계에서 강조해야 할 포인트와 현장에서 바이어가 묻는 내용이 다르다는 점을 느꼈다”며 “해외 마케팅 실무가 어떤 기준으로 움직이는지 확인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여은아 패션마케팅학과 교수는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자료 제작과 전시 운영에 학생들이 참여해 실무와 교육이 서로 영향을 주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섬유·패션 산업의 글로벌 마케팅 지원 체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SPO 뮌헨은 전 세계 100여 개국의 스포츠 브랜드, 소재 기업, 투자사 등이 모이는 국제 전시회로, 신소재·친환경 기술·스포츠테크 분야의 주요 글로벌 업체들이 올해 트렌드를 제시한다. RISE 사업의 패션산업 파트는 계명대 패션마케팅학과가 주관하며, ‘글로벌 패션마케팅 패션테크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을 중심으로 계명문화대, 영남이공대, 한국폴리텍Ⅵ대학, 영진전문대 등이 참여한다. 대학과 지역 연구기관들은 AI 시장조사, 상품기획, 시제품 제작, 글로벌 마케팅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경북대 퇴계연구소 HK3.0사업단은 오는 12일 경북대 인문한국진흥관 B102호에서 ‘대구권 전환기의 생활세계’를 주제로 제2회 국내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는 대구의 다양한 변화 양상을 △여성·가족 △정치·사상 △생태·환경 △여가·문화 등 네 개의 영역으로 나눠 살펴본다. 도시계획의 변화, 전통 지식인의 생활양식과 사상, 지역 고을의 위상 변화, 공연문화·기생 연구 등 전환기의 대구권이 어떻게 재편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기조발표에서는 이훈상 동아대 명예교수가 ‘1986년, 그리고 그 후 40년’을 통해 민주화 이후 대구의 변화를 짚어보고, 이어 장윤수 대구교대 교수는 ‘근대 전환기 대구권 지식인의 고뇌’를 주제로 국망의 위기 속에서 지식인들이 보였던 사상적 대응을 살핀다. 주제발표는 권도희 경북대 교수의 ‘대구 기생과 근현대 공연예술사’, 안승택 경북대 교수의 ‘정지/공존으로서 아래로부터의 유산 형성: 고령 동불암보 사례’, 김백철 교수의 ‘조선시대 대구지역권 고을의 위상 변화: 지리지 자료를 중심으로’ 등이 이어진다. 종합토론은 정수환 금오공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정병호 단장은 “대구권 생활세계에 대한 연구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퇴임 후에도 모교를 위한 꾸준한 기부를 이어가고 있는 원로 교수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1977년 영남대학교 음악대학에 부임해 30년간 교육과 연구에 헌신한 이영순 명예교수는 지난 11월 28일 발전기금 2000만 원을 학교에 전달했다. 이 교수는 재직 시절부터 퇴임 이후까지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으며, 지금까지 대학에 기탁한 총액은 1억 5000여만 원에 달한다. 대학을 떠난 지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변함없는 애정을 실천해온 그의 기부는 구성원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미네소타주립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이영순 명예교수는 영남대 재직 동안 음악대학장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또 국제성악교육자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Teachers of Singing) 한국지부를 설립하고 초대회장을 맡아 국내 성악 교육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영순 명예교수는 “대학을 떠난 지 오래됐지만, 명예교수로서 여전히 대학 발전을 위해 할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평생 영남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기에 지금은 돌려드릴 때라고 생각한다. 대학이 지금보다 더 도약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최외출 총장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학을 응원해주시는 이 교수님과 같은 분이 계셔서 총장으로서 든든함을 느낀다”며 “기탁해주신 소중한 발전기금으로 인류사회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이영순 교수님의 건강을 기원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영순 명예교수는 지난 2021년 발전기부자 최고 예우 프로그램인 ‘천마아너스’에 선정됐으며, 2025년 5월에는 제자들과 함께 ‘이영순 명예교수와 함께하는 더 오랜 향기로 남아’ 음악회를 천마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하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황민호 교수 연구팀이 글로벌 의료로봇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로부터 수술로봇 연구 플랫폼 ‘dVRK(da Vinci Research Kit)’를 공식 기증받았다. 이번 기증을 통해 DGIST는 아시아에서 여섯 번째로 세계 수술로봇 연구 국제 네트워크에 가입하며, 국내 수술로봇 연구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전 세계 7000대 이상 보급된 대표적 수술로봇 ‘다빈치(da Vinci)’의 제조사로, 비뇨기과·산부인과·일반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소침습수술 혁신을 선도해왔다. 다빈치는 3D 내시경, 손떨림 보정 기능, 7축 로봇팔 등 최첨단 기술을 통해 고난도 정밀 수술이 가능해 세계적으로 의료 혁신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DGIST가 이번에 인튜이티브재단(Intuitive Foundation)으로부터 기증받은 dVRK는 임상용 다빈치 시스템을 연구용으로 개조한 오픈소스 기반 연구 플랫폼이다. 인튜이티브재단은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설립한 비영리 자선단체로, 전 세계 연구기관에 dVRK를 제공하여 수술로봇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dVRK는 로봇 제어기, 소프트웨어, 센서 데이터 등을 연구자가 직접 접근·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AI 기반 자동화 기술, 초정밀 제어 기술 등 차세대 수술 혁신 연구가 가능해지며,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스탠퍼드대·UC 버클리·조지아텍 등 세계 유수 기관들이 활용하는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DGIST 황민호 교수 연구팀은 지난 15년간 수술로봇 및 정밀조작 자동화 분야에서 축적해온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아시아에서 여섯 번째로 해당 네트워크의 공식 일원으로 선정됐다. 황 교수는 UC 버클리의 로봇 자동화 석학 Ken Goldberg 교수 연구팀 출신으로, 지능형 제어 및 수술 자동화 분야에서 국제적 전문가로 평가된다. 현재 황 교수 연구팀은 조직 변형, 좁은 시야, 출혈·연기 등 복잡한 수술 환경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주요 연구는 △내시경 영상 기반 환경 인식 △수술 도구의 미세 제어 기술 및 안전성 향상 △의사의 조작 패턴을 학습해 로봇이 능동적으로 협조하는 ‘의사–로봇 공유제어’ 기술 등이다. 황 교수는 “dVRK는 수술로봇의 구성 요소 전반을 직접 제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매우 드문 연구 플랫폼”이라며 “이번 기증을 계기로 DGIST가 차세대 수술 자동화 기술 개발을 더욱 선도하고, 국내외 연구자들과 협력해 미래형 지능수술 기술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GIST는 이번 기증을 발판으로 글로벌 수술로봇 연구 생태계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AI·정밀제어·의료 로봇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수술 혁신 연구의 중심지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경북대와 포항공과대(포스텍)가 ‘K-STAR 비자트랙’에 신규로 선정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기존 5개 대학에 경북대와 포스텍 등 27개 대학이 새로 지정되면서 참여 대학이 모두 32개로 늘어났다. 법무부는 지난 5일 32개 대학에 총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STAR 비자트랙’ 현판·지정증 수여식을 개최하고, 제도 운영 방안과 외국인 유학생 제도 개선, 고급 우수인재 유치 방안 등에 관한 논의를 했다. ‘K-STAR 비자트랙’은 국내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공계 유학생에게취업이 확정되지 않아도 총장 추천만으로 거주(F-2) 자격을 즉시 부여하고, 연구 성과에 따라 영주(F-5) 및 특별귀화까지 연계해 주는 고급 인재를 위한 정주 지원 제도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27개 대학은 교육부 ‘4단계 두뇌한국21(BK21) 대학원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이기도 하다. 법무부는 ‘K-STAR 비자트랙’ 확대에 따라 현재 연간 약 100명 수준이던 우수 연구인재 유치 규모가 향후 연간 500~6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고급인재들이 국내에 정착하면서 높은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대학과 정부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2-07
2026학년도 대입 정시 경쟁이 지난해보다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문계와 자연계의 판도는 극명하게 갈릴 전망이다. 주요 10개 대학 기준 인문계 수시 탈락 규모는 크게 늘어난 반면, 자연계는 오히려 감소해 정시에서의 경쟁 강도가 차이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종로학원이 2026 수시 탈락 규모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학의 인문계 수시 탈락 건수(지원 건수 기준)는 19만 4238건으로, 지난해보다 1만 5281건(8.5%) 증가했다. 수시 모집인원 9305명에 지원 건수만 20만 3543건이 몰리며 경쟁이 더욱 격화된 모습이다. 반면 자연계는 수시 탈락 규모가 19만 6063건으로 전년 대비 6924건(3.4%) 줄었다. 자연계 수험생 규모 감소와 함께 의대 정원 축소 등 변수가 작용해 정시 경쟁은 지난해보다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6 수능 채점 결과에서도 인문계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사탐 2등급 이내는 7만 9611명으로 과탐(3만 7308명)의 2.1배이다. 지난해 대비 사탐 우수자는 1만 8375명이 증가했다. 확률과 통계 응시자도 26만 4355명으로 전년 대비 30.7%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확통 선택 비율은 56.1%를 기록했고, 통합 수능 도입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탐·확통 선택 증가로 인문계 수험생은 수시모집에서는 유리했지만, 정시에서는 변환표준점수·영어 반영 방식·국어 난도 등 다양한 요소가 복잡하게 작용해 더욱 신중한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자연계는 과탐 고득점자 감소, 자연계 응시자 감소, 의대 정원 축소 등이 맞물리며 상위권 경쟁자가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 자연계 정시에서는 지난해보다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국적으로도 2026학년도 수시 탈락 규모는 12만 155건(5.6%) 증가했다. 지역별 증가 폭은 서울 1만 8057건 증가, 경인 628건 증가, 지방 10만 1470건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탈락자가 크게 늘어난 만큼, 전체 정시 지원자 증가와 경쟁률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정시 경쟁 심화가 2027학년도 재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2027학년도가 현행 대입제도의 마지막 해인 데다,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모집정원 변동 가능성까지 존재해 자연계 중심의 재수 도전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2026학년도 정시는 ‘인문계 초경쟁·자연계 완화’라는 양극화된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수험생들은 대학별 환산 방식, 탐구 변환표준점수, 영어 반영 비율 등 복합 요소를 세밀히 분석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대구시교육청이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202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수험생들의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정시전형 대비 집중기 상담실’을 운영한다. 상담실은 19일부터 26일까지 일요일과 성탄절을 제외한 6일간 대구시교육청 본관 지하 1층에서 진행된다. 이번 상담은 사전 신청자 280명을 대상으로 예약제로 운영되며, 1일 40명(토요일 80명)에 한해 1:1 대면 방식으로 실시된다. 참가자는 지정된 시간에 45분 동안 전문 상담교사와 함께 개인별 정시 지원 가능 대학·전략을 구체적으로 점검받게 된다. 올해 정시전형은 난이도가 높았던 수능 결과와 일부 대학의 학생부 반영 확대, 교차지원 증가,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 등 변화 요소가 많아 예년보다 지원 전략 수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시교육청은 이를 고려해 대입진학지원단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구지역 상담교사단 등 전문 인력을 투입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상담 프로그램과 대교협 자료를 함께 활용해 대학·전공 탐색 및 점수대별 지원 가능권 분석을 지원한다. 상담 참가 신청은 ‘대구시교육청 진학정보시스템(jinhak)’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이루어진다. 대구 지역 고3 재학생, 졸업생, 대구 거주 검정고시 합격자는 누구나 무료로 신청 가능하며, 예약한 시간에 상담 장소를 방문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상담실 운영과 함께 19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약 450명을 대상으로 ‘정시 모집 지원 전략 설명회’도 연다. 설명회에서는 △수능 분석 △정시 전형 특징 △점수대별 대학 배치표 등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현장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며, 설명회 영상은 24일 오후 4시 유튜브 채널 ‘대구광역시교육청 진로진학 ON-AIR’에 업로드된다. 이외에도 대구진학진로정보센터 누리집, 카카오톡 채널 ‘진로진학톡톡’, 모바일 진학 상담 밴드 ‘대구진학꿈나비(NAVI)’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정시 정보 제공과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전문 교사들의 맞춤형 상담을 통해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생 모두가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5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5일 발표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 및 학과 분석 자료를 대학입시 전문기관인 송원학원이 공개했다. 이번 자료는 수능 영역별 표준점수 도수분포와 최근 3개년 입시 추세, 예비 지원 경향 등을 종합해 작성했으며, 각 대학의 영어 반영 방식은 고려하지 않은 기본 잣대 자료라는 설명이다. 송원학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의 국어·수학·탐구 표준점수 총점(6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인문계는 ‘국어+수학(확률과통계)+탐구’, 자연계는 ‘국어+수학(미적분/기하)+탐구’를 합산해 지원 가능선을 산정했다. 그 결과 인문계는 서울 지역 중위권 학과 및 대구·경북 상위권 학과 지원선이 364점 이상, 지역 중상위권은 345점, 중위권 학과는 325점 이상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 소재 4년제 대학은 최소 250점 수준이면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의 경우 지역 의·약학계열 지원선은 401점 이상으로 집계됐다. 서울 중위권 및 지역 상위권 이공계 학과는 365점, 지역 중상위권은 344점, 중위권 학과는 327점이 필요하며, 대구·경북 지역 4년제 대학 최저 지원 가능선은 263점으로 분석됐다. 대학별로는 상위권 점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모습이다. 인문계 표준점수 기준으로 서울대 학부대학·자유전공학부·경영대학과 이화여대 의예(인문), 경희대 한의예(인문)는 406점선에서 형성됐다. 서울대 경제·정외·심리 등은 403점, 고려대 자유전공,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은 399점으로 분석됐다. 연세대·고려대 주요 학과 및 서강대, 한양대 경영계열은 393~396점대에서 지원선이 나타났으며, 경북대·부산대 등 지역 거점국립대 인문 상위권 학과는 360점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백분위 기준(300점 만점)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한의대(인문)가 293점,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286점, 교대권은 246~270점 수준에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대·계명대 등 지역 사립대 주요 학과는 180~220점대에서 지원 가능선이 형성됐다. 자연계는 의학계열 최상위권 경쟁이 두드러졌다. 서울대·연세대 의예는 420점, 성균관대·가톨릭대 의예는 417점, 고려대·한양대·경희대 의학계열은 414점 수준이다. 서울대 치의·수의예·전기정보·컴퓨터공학부는 405~410점, 서울대 공대와 주요 반도체·AI계열 학과는 397~401점에 형성돼 지난해보다 지원선이 다소 높아졌다는 평가다. 경북대 의예·치의예·약학도 401~410점대로 분석됐으며, 지역 이공계 상위권 학과는 365~373점대에서 지원 가능선이 나타났다. 백분위 기준으로는 영남대·계명대 의예가 296점, 약학계열이 292점 수준으로 분석됐다. 성균관대 소프트웨어·공학계열은 281~289점, 지역 이공계 학과는 185~240점 범위에서 지원 가능 점수가 제시됐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올해 수능은 상위권 변별력이 강화되면서 최상위 대학과 의·약학계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며 “표준점수 잣대는 기본 가늠선일 뿐 대학별 반영 비율·가산점·영어 반영 방식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는 만큼 종합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계명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캠퍼스 전 영역에 SDN(Software Defined Network) 기반 전산망을 구축하며 차세대 스마트 교육 환경을 갖췄다. 계명대는 최근 성서캠퍼스에서 ‘전산망 고도화 사업 완료 보고회’를 열고, 2023년 12월부터 총 47억 1000만 원을 투입해 진행한 전산망 재구축 사업을 공식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04년 구축된 노후 전산망을 완전히 교체하는 사업으로, 대학 전체 구간을 SDN 기반 Full-Mesh 구조로 전환한 첫 사례다. 학사 일정에 맞춘 권역별 전환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해 2년간 단 한 차례의 대형 장애 없이 마무리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고도화된 전산망은 Spine–Leaf 구조를 적용해 △건물별 장비 이중화 △이동 시 동일 네트워크 유지(IP Mobility) △학생·교원·직원 간 논리적 망 분리 △40G 백본 기반의 향후 100G 확장성 확보 등을 구현했다. 특히, 사용자 인터넷 속도는 기존 100Mbps에서 1Gbps로 약 10배 향상돼 학내 체감 품질이 크게 개선됐다. 학생들은 강의실·도서관·동아리방 이동 시에도 재접속 없이 온라인 강의를 이어 들을 수 있으며, 실험·스마트기기·강의 플랫폼 등 교원 활용 환경도 끊김 없이 운영된다. 행정망은 학생망과 분리돼 보안성이 강화됐고, 장비 이중화로 건물 단위 장애가 발생해도 주요 행정 서비스는 유지된다. 윤광열 계명대 경영부총장은 “복잡한 인프라를 단순·가시적으로 재설계해 안정성과 대응 속도를 대폭 높였다”며 “국내 대학 최초 SDN 구축 사례로서 보안 고도화와 모빌리티 캠퍼스 확장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네트워크 자동화 플랫폼 ‘클라우드비전’을 도입해 설치·운영·모니터링 전 과정을 자동화하며 관리 효율도 높였다. 인증·정책·DHCP는 3중화 구조로 구축했고, 전용 방화벽을 적용해 네트워크 간 침해 위험도 원천 차단했다. 한편, 계명대는 ChatGPT·Gemini 등 8종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전 구성원에게 무료 제공하며 AI 교육을 전면화하고 있다. 고성능 전산망 구축으로 AI 기반 스마트 캠퍼스 구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4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 1등급 비율이 3.11%로 1994년 수능 도입 이후 전 과목을 통틀어 가장 낮은 1등급 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계에서는 “영어 사상 최대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국어·영어가 올해 상위권 당락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4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수능 실채점 결과 분석에 따르면 영어 1등급 인원은 1만 5154명으로 전년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절대평가 전환 이후 영어 1등급 비율 추이를 보면 △2018학년도 10.03% △2019학년도 5.30% △2020학년도 7.43% △2021학년도 12.66% △2022학년도 6.25% △2023학년도 7.83% △2024학년도 4.71% △2025학년도 6.22%에 이어 올해 3.11%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상대평가 과목인 국어와 수학 역시 난도가 크게 상승했다. 국어 1등급 4.67%(2만 2935명), 수학 1등급 4.62%(2만 1797명)으로 상대평가 특성상 1등급 비율은 4%대이지만, 변별력은 대폭 강화됐다. 올해 국어 1등급 구간 점수 차는 14점, 수학은 11점으로 모두 전년보다 변별폭이 확대됐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자도 261명으로 전년 대비 75.3% 감소했고, 수학 역시 780명으로 48.8% 줄었다. 탐구영역에서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뚜렷했다. 사회탐구 9개 과목의 2등급 이내 인원은 7만9611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한 반면 과학탐구는 3만7308명으로 전년 보다 25.3% 감소했다. 사회문화(+48.0%), 생활과윤리(+29.0%) 등 사회탐구 선택자가 크게 증가하며 수시·정시 모두에서 사탐 선택 수험생이 유리한 구조가 형성됐다. 탐구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도 동시에 발생했다. 사회탐구에서는 세계지리 73점, 정치와법 67점으로 6점 차, 과학탐구에서도 생명과학1 74점, 물리2·지구과학1 68점으로 6점 차가 벌어졌다. 이는 정시 지원 전략에서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크게 달라질 것임을 의미한다. 영어의 사상적 난도 상승과 국어·수학 간 난이도 격차, 탐구영역 내 과목별 등급 인원 불균형이 동시에 나타나며 올해 정시 지원 전략은 예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특히 영어는 정시에서 반영 비중이 대학마다 상이하고, 절대평가 특성상 1등급 수가 크게 줄면 상위권 대학 지원에 미치는 영향이 커 “입시 시스템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구조에 직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사탐런, 국어·영어 난도 급등, 의대 정원 축소 등 여러 변수가 중첩된 매우 이례적 상황”이라며 “각 대학이 탐구 변환표준점수 적용 방식을 조속히 발표해야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경북대학교 생명공학부 조동형<사진> 교수 연구팀이 세포 내 손상된 퍼옥시좀(peroxisome)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새로운 조절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퍼옥시좀 기능 이상은 희귀 난치성 대사질환으로 이어지는 만큼, 이번 연구는 관련 질환의 원인 규명과 치료전략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퍼옥시좀은 지방산 대사와 활성산소(ROS) 조절을 담당하는 핵심 세포 소기관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퍼옥시좀 형성 과정에 많은 관심이 집중돼 왔으나, 손상된 퍼옥시좀이 어떻게 제거되는지에 대한 구체적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퍼옥시좀 형성에 중요한 단백질인 PEX1이 소실될 경우 퍼옥시좀이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은 알려져 있었지만, 그 분자적 원인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조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손상된 퍼옥시좀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펙소파지(pexophagy)’가 TBK1–MARCHF7–PXMP4–NBR1로 이어지는 신호 축(axis)에 의해 조절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PEX1 단백질이 사라지면 세포 내 활성산소가 증가하고 이를 감지한 TBK1 단백질이 즉시 활성화된다. 활성화된 TBK1은 유비퀴틴 접합 효소인 MARCHF7을 인산화해 작동시키며, MARCHF7은 손상된 퍼옥시좀 표면 단백질(PXMP4)에 유비퀴틴 표식을 부착한다. 이후 유비퀴틴 표식을 인지하는 수용체 단백질 NBR1이 결합하면서 손상된 퍼옥시좀이 선택적으로 제거되는 펙소파지 과정이 진행된다. 조동형 교수는 “기존 연구가 퍼옥시좀의 ‘형성’에 집중됐다면, 이번 연구는 ‘제거’ 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상세히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퍼옥시좀 형성장애 등 희귀 대사질환의 발병 원인 분석과 치료 전략 설계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는 조동형 교수와 ㈜오가시스 조두신 박사이며, 제1저자는 생명과학부 석·박사통합과정 김용환 학생이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utophagy(IF 14.3)’ 11월 2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2-03
대구한의대학교 혁신융합캠퍼스구축사업단과 기초과학연구소가 최근 혁신캠퍼스에서 ‘재활로봇·헬스케어 기술교류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령화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재활로봇·헬스케어 분야의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지역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산학연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재활의료 산업 전략, 지역 의료산업 생태계 발전 방향, 산학연 협력 필요성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또 재활로봇 기술의 임상 적용, 디지털 헬스케어 최신 동향 등 실무 중심의 발표가 이어지며 산업 현장과 연구기관 간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이 제시됐다. 산업계 발표자로는 ㈜코트라스 석동욱 본부장이 상지 재활로봇 개발 및 임상 활용 사례를 소개했고, ㈜엔젤로보틱스 김용대 팀장은 웨어러블 보행로봇 재활기술의 현황과 전망을 발표했다. 이어 국립재활원 유성문 주문관이 기관 업무 경험을 소개했고, 대구한의대 박재효 교수는 대한로봇물리치료학회의 활동과 교육과정을 소개하며 현장의 요구를 공유했다. 특히 이번 교류회는 단순 강연을 넘어 산업체–대학–연구기관 간 전략적 접점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구혁신도시와 첨복단지 기업들이 참여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 수요와 정책적 과제가 논의됐고, 이를 기반으로 한 지산학연병(지역–산업–학계–연구–의료) 협력 모델 구축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장호경 단장은 “재활로봇과 헬스케어 산업은 미래 의료서비스의 핵심 분야”라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박사준 소장은 “대학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전달되도록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기업 참여형 교육모델과 개방형 연구 플랫폼을 확대해 지역 의료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