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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의예·간호 등 일부 학과 제외 최저학력 없애

대구가톨릭대학교는 2026학년도 신입생 2819명 가운데 2696명(95.6%)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 1659명 △학생부종합 442명 △실기·실적 244명이다. 수험생은 전형 구분과 관계없이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의예·간호·약학·체육교육을 제외한 모집단위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으며, 올해부터는 수시모집에 3회 이상 지원할 경우 3회째부터 전형료가 면제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대체로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한다. 다만 △교과전형 신학부·의예과 △지역교과전형 의예과·약학부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 전 모집단위 △지역기회균형전형 의예과는 1단계에서 일정 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면접을 진행한다. 의예과 면접은 다면인적성면접(MMI) 방식으로 실시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종합전형은 모든 모집단위를 서류 100%로 평가하며 면접은 없다. 반면 △지역종합전형 △SW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후 2단계에서 면접(20%)을 반영한다. 면접은 학생부 기반 일반면접으로, 인성·창의성·공동체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실기·실적전형은 △생활체육학과·체육교육과·음악공연예술대학(음악학과, 실용음악과, 예술치료학과): 실기 80% + 교과 20% △디자인대학: 실기 90% + 교과 10%를 반영한다. 원서 접수는 9월 8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면접 및 실기고사는 9월 26일부터 11월 16일까지 모집단위별로 실시되며, 최초 합격자는 11월 11일 발표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모집단위의 합격자는 12월 11일 발표된다. 입학처 홈페이지에서는 ‘학생부 성적 산출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 성적을 계산하고 전년도 결과와 비교할 수 있다. 또 1대 1 상담, 진로 설계 클리닉 등 맞춤형 입시 상담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전공 선택 이후에도 학생이 자유롭게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신학·의예·간호·약학을 제외한 전 학과에 복수전공과 전과를 전면 허용한다. 인원 제한이 없으며, 매년 많은 학생이 이를 활용해 진로를 전환하고 있다. 융합모듈 교과목, 비교과 프로그램, 전공 지도교수 상담, 진로취업처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업과 진로 방향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심리·정서적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학생상담센터는 ‘멘탈 방탄훈련’, ‘슬기로운 수면생활’, ‘진로 여정’, ‘나답게 행복하기’ 등 소규모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가자에게는 비교과 스텔라를 부여한다. 진로취업처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이력서·면접 클리닉, 공공기관·대기업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실질적 취업 역량을 높이고 있다. 국토대장정, 창업 해커톤, 캡스톤디자인 EXPO, 글로벌 봉사, 전국 광고공모전 수상 등 다양한 비교과 성과도 축적되고 있다. 2024년 개통된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대구가톨릭대)역은 캠퍼스와 인접해 통학 여건을 크게 개선했다. 역사 내에는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의 일환인 ‘청년 라운지’가 마련되어 진로 상담, 취업 정보, 정부 정책 안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상시 제공한다. 이 공간은 대구가톨릭대 학생뿐 아니라 지역 청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24

특수교육·재활과학·사회복지 분야 ‘국가대표’

2026년 대학 개교 70주년을 맞는 대구대학교가 2026년 수시모집을 통해 총 4217명(정원내 3763명, 정원외 454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번 수시모집의 주요 전형(정원내)은 △학생부교과 일반전형 1920명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464명 △학생부교과 면접전형 145명 △학생부종합 서류전형 729명 △예체능실기전형 254명 등이다. 이번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 면접전형이 신설된 것이 특징이다. 이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10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 성적 40%를 합산해 선발한다. 대구대는 신입생을 위한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마련했다. DU 리더스 장학금(S등급, A등급)은 정규학기 수업료와 대학원 등록금, 교재비, 기숙사비, 해외어학연수, 학교시설 무료 이용 등의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되며, DU 드림 장학금(A등급, B등급)은 정규 학기(8학기 또는 4학기) 수업료의 50%를 지원한다. 또 수시 및 정시 최초합격자를 대상으로 모집단위별·전형유형별로 첫 학기 수업료의 최대 70%에서 20%까지 입학성적우수 장학금을 지급한다. 수시모집 충원합격자에게는 기숙사 입사시 첫 학기 기숙사비(50만원)을 지원하고, DU(두)손잡고 추천장학금은 지원자 모두 상호추천해서 등록하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총 500명을 추첨해 장학금(30만원)을 제공한다. 대구대는 특수교육·재활과학·사회복지 분야의 국가대표 대학이다. 1961년 국내 최초로 특수교육과 개설하며 우리나라 특수교육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했으며, 지금까지도 특수교육 관련 학과가 포함되어 있는 사범대학은 전국 최상위 수준의 임용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1987년 설립된 재활과학대학은 국내 최초의 재활 특성화 단과대학으로, 국내 최초의 4년제 물리치료학과(1988년), 국내 최초의 언어치료학과(1987년) 등이 있다. 61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대 사회복지학과는 물론 아동가정복지학과, 청소년상담복지학과, 평생교육실버복지학과 등이 있어 사회복지의 요람과 같은 대학이다. 최근 몇 년간 유망 인기학과를 신설하며 미래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학과 체계를 개편했다. 게임, 웹툰, 영상콘텐츠, 광고PR, 소방안전, 응급구조, 보건의료 등 미래 사회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유망 학과를 신설했으며, 특히 난임의 원인 규명과 예방적 치료제 연구개발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한 난임의료산업학과를 국내 최초로 신설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또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발표한 ‘2025년 SW중심대학’에 최종 선정되며 AI·SW 융합교육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RISE사업(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을 통해 경상북도와 함께 지역 및 대학 혁신을 추진한다. 경상북도가 주관하는 RISE사업에서 총 9개 단위과제(지정형 3개, 공모형 6개)에 선정돼 매년 91억 원, 5년간 450억 원 이상을 지원받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산학 연계형 인재를 양성한다.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창업중심대학’ 사업에서 대구·경북권 대학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대구대는 2023년 이 사업의 연차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대구대는 올해 교육부가 주관한 ‘파란사다리 1유형 사업’과 ‘한일대학생 연수 사업’에 동시에 선정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파란사다리사업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선정되며 취약 계층 학생들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경북학당’ 운영 대학으로 선정돼 외국인 유학생 유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24

한의학 혁신 중심대학… 대학 내 복수 지원

‘한의학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대구한의대학교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985명을 모집한다. 주요 전형 유형으로는 학생부교과 일반전형(476명), 학생부교과 면접전형(133명), 학생부교과 기회균형전형(24명),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132명), 학생부종합 일반전형(78명),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41명), 실기실적 일반전형(20명) 등이다. 전체 모집인원의 91%를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며,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전형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이다.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대구·경북지역 고교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도 학생부100%(성적80%,출결20%)로 선발한다. 대구한의대는 대표적인 특화분야인 화장품‧뷰티계열 화장품학과,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 뷰티케어학과 등 3개 학과는 올해 뷰티계열통합 모집을 실시하며 통합단위 소속 학과 입학생은 1학년 말 통합단위 내 소속학부(과) 및 전공 중에서 원하는 희망학부(과)·전공으로 배정이 가능하다. 학생부교과(면접전형) 간호학과의 경우 학생부 교과 성적 80%, 출결상황 20%를 반영해 1단계 선발(10배수) 하고 2단계에서 교과 성적 60%와 면접 25% 출결15%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그 외 모집단위는 단계별 선발 없이 학생부 교과 성적 60%, 면접 25% 출결15%로 선발한다. 면접전형의 경우 블라인드면접과 더불어 사전에 예상문항을 공개하고, 공개 된 예상문항에서만 질문이 나오기 때문에 면접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라 하더라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생부교과(기회균형전형)는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는 전형으로 일부 모집단위에서만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국가보훈대상자, 만30세 이상 만학도,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농어촌학생 중 하나에 해당하면 지원가능하며 만학도의 지원 자격은 작년과 같이 30세 이상인 경우 지원가능하다. 학생부종합(지역인재전형)은 입학사정관 서류평가 100%로 선발하는 전형으로 한의예과와 간호학과에서만 모집한다. 서류는 학생부만 반영하며, 자기소개서 및 수상경력은 반영되지 않는다. 검정고시 및 외국고교 출신자도 종합전형으로 지원이 가능하며, 학생부 대체 서식을 작성하여 제출해야한다. 실기/실적(일반전형)은 실기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최대한 완화시켜주기 위해 실기비중을 10% 증가시킨 실기90%, 교과 성적10%로 학생을 모집하며, 실기고사 또한 다른 대학보다 빨리 실시해 학생들의 실전감을 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실기고사 일정은 9월 18일이다. 2026학년도부터 모든 전형에서 학교폭력사항을 감점 요소로 적용한다. 기재된 학교폭력조치사항 호수에 따라 교과전형에서는 최저2점에서 최대10점까지 대학총점에서의 감점을, 종합전형에서는 공동체역량 부분에서의 감점을 시행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한의예과, 간호학과에만 있다. 단, 전형별로 최저학력기준에 차이가 있으니 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간호학과의 경우 작년과 다르게 종합(농어촌, 기초 및 차상위계층전형)에 지원하는 경우 2합 9로 기준이 조금 더 완화했다. 한의예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응시 과목과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며, 수시모집 지원횟수 제한 6회 이내에서 대학 내 여러 전형 간에 복수지원 할 수 있다. 원서접수기간은 9월 8일 9시부터 9월 12일 18시까지이며, 합격자는 11월 7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단,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한의예과와 간호학과는 12월 12일에 합격자 발표 예정이며, 추가합격자 발표기간은 12월 23일까지이고 해당자에게 개별 통보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24

취업률·장학금 ‘전국 1위’… 취업·학비 걱정 NO

구미대학교는 취업률과 장학금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취업 걱정 없고 학비 부담 없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최고 취업특성화 대학이라는 명성에 어울리게 14년간 평균 취업률 전국 1위(졸업생 1000명 이상 기준)과 5년 연속 1인당 연평균 장학금 전국 1위(재학생 2500명 기준)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에는 ‘라이프디자인과’를 신설하면서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할 준비를 마쳤다. 구미대의 2026학년도 입학전형을 살펴보면 정원 내 전형(일반고특별전형, 특성화고특별전형, 비교과전형, 일반전형), 정원 외 전형(만학도 및 성인재직자전형,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전형, 농어촌전형, 저소득층전형, 특성화고졸 재직자전형, 재외국민 및 외국인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정원 내 전체 모집 1351명 중 수시1차 모집전형에서 정원 내 1064명과 정원 외 161명 포함 총 1225명을 선발한다. 합격자 사정을 위한 성적반영 비율은 일반, 특별전형의 경우 전 학과가 학생부성적과 면접점수를 합산해 선발하며 정원 외 전형의 경우 모집전형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구체적인 성적반영비율은 일반, 특별전형 모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학생부 70점과 면접30점을 합산하여 최종 선발한다. 교과 성적은 고교 재학기간 이수한 전 과목을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1학기) 40%의 비율로 반영한다. 면접전형은 전체 학과에서 오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다. 수시1차 접수는 9월 8일부터 30일까지이며 합격자 발표는 10월 24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비교과전형으로 일부 학생을 선발하고 있는 학과는 모두 15개 학과로 131명을 모집한다. 해당 학과는 반도체전자통신공학부, 소방재난안전과, 비주얼게임컨텐츠스쿨, 웹툰스쿨, 특수건설기계공학부, 항공헬기정비학부, 물리치료과, 의료뷰티디자인학부, 응급구조학과, 스포츠건강관리과, 호텔조리제빵바리스타과, 호텔관광항공서비스과, 반려동물케어과, 사회복지과, 유아교육과 등이며 학과에 따라 최대 33명에서 최소 1명까지 선발한다. 학교 성적에 의존하지 않고 수험생의 재능과 자질을 우선해 선발하는 비교과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심층면접으로 나뉜다. 1단계 서류평가는 출결사항을 평가하고, 2차 심층면접에서는 소질, 적성, 표현력, 창의성, 협력성, 리더십,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서류평가 20점과 심층면접 80점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며 고교 졸업(예정)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면접방식과 평가방법은 학과에 따라 달리 적용될 수 있으며, 학과 교수 및 산업체 인사가 심층면접에 참여한다.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 지원자격은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3년 이상 산업체 경력이 있는 재직자로서 학생부 70%, 면접 30%의 비율을 반영해 선발한다. 제출서류는 고교생활기록부, 공적증명서 등이다.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하면 매학기 등록금의 30% 학비가 감면되는 혜택이 있다. 구미대학교는 올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서 7개 과제 모두에 선정돼 경북권 대학 중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사업비는 5년간 최대 350억원(연 70억원)으로 전문대 중에는 최대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으며 구미를 중심으로 산업 혁신 및 인재 양성을 위한 경북의 거점 대학으로 도약하게 됐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24

7년 연속 전국 전문대 유일 ‘파란사다리’ 운영

계명문화대학교는 63년의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우수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지금까지 9만 8000여 명의 전문직업인을 배출하며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교육 품질 개선에 꾸준히 매진한 계명문화대는 2020년과 2024년 두 차례 ‘우수 교수학습지원센터’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1‧2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LINC+ 및 LINC 3.0, HiVE, LiFE 2.0 등 주요 재정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직업인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계명문화대는 2026학년도 모집정원 총 2008명 중 이번 수시 1차에서 173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 장학금 지급 범위를 늘려 간호학과를 제외한 2026학년도 정원내 신입생 전원(국가장학금 신청 후 소득구간 0~10분위 확정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최초합격자 수업료 50% 감면, 추가합격자 100만원 감면)할 예정이다. 성인학습자(만25세 이상) 및 만학도는 입학학기 100%, 잔여학기 50~100%(세부 장학지급 조건 충족시)를 감면해 주는 장학혜택을 부여한다. 계명문화대는 글로벌 교육역량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국 전문대학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2019년 ‘파란사다리 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7년 연속 운영 중이며, KOICA 고등교육분야 민관협력사업에도 전문대학 최초로 선정돼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해외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K-Move스쿨 운영기관에는 10년 연속 선정됐고,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IEQAS)에서도 4년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 학생 복지와 장학 제도도 전국 최상위 수준이다. 매년 200억 원 이상, 1인당 평균 약 4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총교육비 환원율 200% 이상을 유지해 등록금 대비 두 배 이상의 교육적 지원을 실현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 측면에서는 2000년 전국 대학 최초로 도입한 특성화 인성교육 프로그램 ‘체험연수’를 비롯해 AI 셀터디, 자기주도학습 공동체,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취‧창업 지원에서도 우수 취업자의 성공사례를 데이터화해 AI 심사 및 화상면접 교육을 확대하고, 전문 취업지원관을 통한 맞춤형 상담과 취업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1월, 대구권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 창출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제 계명문화대는 2025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교육부 주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통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RISE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전주기 원스톱 지원시스템 구축 △성인친화형 평생교육 고도화를 핵심 전략과제로 설정했다. 이 두 축의 균형 발전을 통해 지역사회와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전문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학습자의 생애 주기별 성장과 지역 정주를 지원하는 ‘지속가능한 평생직업교육 생태계’를 실현할 계획이다. 나아가 AI 활용 디자인 전문가 양성을 위한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2.0, 종합적 취‧창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등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컬 고등직업교육 허브로 도약할 것이다. 박승호 총장은 “학생들이 지역사회는 물론이고 국가와 세계를 위한 참된 일꾼으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직업교육 선도대학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대학 구성원 모두가 수요자들이 만족하는 교육을 성실하게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24

‘마이스터대’ 인가… 고급 전문인력 양성

대구·경북 최초의 간호전문대학인 대구과학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 1차 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1515명 중 1216명(80.3%)을 선발한다. 모집 전형은 일반고전형, 특성화고전형, 대학자체전형, 고른기회전형, 농어촌전형, 대학졸업자전형,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전형, 기초생활수급자전형,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 등으로 구성해 수험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성적 반영 방식은 △학생부 80%+면접 20%(일반고전형, 특성화고전형, 대학자체전형, 농어촌전형, 기초생활수급자전형,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전형) △학생부 100%(고른기회전형,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전형) △면접 60%+서류 40%(대학졸업자전형)으로 구분된다. 모든 전형에서 수능 성적은 반영하지 않아 다양한 배경의 지원자가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대구과학대는 지역 성인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 확대를 위해 금융부동산과, 사회복지상담과, 지역인재개발학과, 실용주얼리창업학과 등 다양한 전공의 평생교육대학을 운영한다. 또 신입생의 전공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라이프케어자율대학’도 운영하고 있다. 1학년 1학기에는 공통과목을 이수하고, 2학기부터는 식품영양조리학부, 방송영상제작과, 뮤지컬연기과, 레저스포츠과, 전문스포츠지도과 중 1개 학과를 선택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입시 정보 제공 시스템도 한층 강화됐다. 온라인 입시박람회 ‘OPEN CAMPUS’를 통해 학과체험 영상, FAQ, 캠퍼스 투어 신청, 교수와의 1:1 진학 설계가 가능하며, 내신성적진단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원 가능 학과를 분석할 수 있다.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블로그 등 SNS 채널과 카카오 플러스 친구를 통한 실시간 상담, ‘대학 VR캠퍼스’ 간접 체험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입학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대구과학대의 학생복지 지원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2024년 대학정보고시 기준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이 86.4%에 달하며, TSU드림인재장학, 성적우수장학, 교육과정 연계 장학, 보훈장학, 농어촌장학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고 있다. 캠퍼스 시설 역시 최첨단 환경을 갖추고 있다. 1800석 규모의 아트홀, 현대식 학생식당, 다목적 운동장, 영송실내체육관, 휘트니스센터 등 문화·체육·복지시설이 조성돼 있다. 생활관은 단순한 숙소가 아닌 공동체 학습공간으로 설계돼, RC(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과 생활을 연계한 전인교육을 제공한다. 학생들의 학습과 행정 편의를 위한 ‘두드림센터’는 취창업정보센터, 국제교류센터, 교수학습지원센터, 학생상담센터, 지역사회봉사센터, 현장실습지원센터 등 핵심 지원 부서를 한 곳에 모았다. 대구과학대는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2025~2027), ‘RISE사업’(2025~2029),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 지원사업’(2024~2026), ‘2025 재직자 AI·디지털 집중캠프’ 등 다수의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지역 맞춤형 고등교육 혁신, 디지털 전환 대응, 산업체 수요 기반의 인재 양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교육부로부터 신산업분야와 산업체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고급 전문인력 양성과정인 ‘전문기술석사과정’, 이른바 ‘마이스터대’ 인가를 받아 입학정원 20명의 고급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간호학과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A등급 획득, 교육부 주관 ‘우수 교수학습지원센터’ 선정, 3주기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간호교육 인증평가·영양사교육과정 평가 등 다수의 인증을 획득하며 교육 품질을 입증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24

단순한 진학 넘어 학생 한명한명 성공 실현

위덕대학교가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이번 모집은 18개 학과 2개 전공에서 총 596명을 선발한다. 전형은 △학생부 면접전형 164명 △학생부 교과전형 185명 △성인학습자 면접전형 67명 △성인학습자 일반전형 77명 △지역인재 특별전형 45명 등으로 나뉜다. 복수 지원도 가능하다. 성인학습자 전형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스마트경영학과, 사회복지서비스상담학과, 시니어웰니스학과, 첨단산업학과, 라이프융합학과 등 6개 학과에서 모집하며 만 25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면접고사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치러지며 최종 합격자는 12월 12일 이전에 발표된다. 위덕대학교는 학생들의 학업과 미래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재정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학은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선정돼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123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장학제도 확충과 취업 프로그램 운영 등 학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2024년 고용노동부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센터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국고 지원을 받아 맞춤형 취업 전략, 입사서류 지도, 실전 모의 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취업 역량 제고에 성과를 내고 있다. 교원 양성 성과도 뚜렷하다. 위덕대는 지금까지 공립교사 임용시험에서 총 423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특수교육학부와 유아교육과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된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교육 역량을 인정받았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간호학과는 2023년부터 2036년까지 유효한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인증을 받아 전문성을 공인받았다. 올해는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반려동물학부’를 신설했다. 포항·경주·울산 권역 최초의 4년제 반려동물학부로 반려동물보건전공과 반려동물산업전공으로 운영된다. 반려동물보건전공은 동물보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한 전문가, 동물실험 및 생명과학 연구자, 융합형 동물보건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려동물산업전공은 반려동물 출산부터 장례까지 토탈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산업 전문가를 육성하며 아동·노인·장애인 등 위기 대상을 위한 반려동물 매개 상담, 미용·푸드·행동교정 교육까지 아우른다. 산업 연계 교육도 강화된다. 대학은 동물병원, 동물사료회사, 반려동물 행정교정센터 등과 산학협력을 통해 인턴십을 제공하며 현장 전문가 특강과 멘토링으로 실무 중심 교육을 추진한다. 또 반려동물보건전공에서는 동물보건사(국가자격)와 행동교정사, 산업전공에서는 반려동물매개상담사, 동물미용, 펫푸드 전문가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 향후 동물분류기사 국가공인인증시험장 지정도 추진 중이다. 현재 지역 동물병원과 MOU를 체결해 상시 실습이 가능하며 반려동물 관련 산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현장 교육도 이뤄진다. 구동현 총장은 “위덕대는 단순한 진학을 넘어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공을 실현하는 대학”이라며 "‘학생 성공, 위덕이 함께합니다’라는 표어처럼 학생들의 미래와 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8-24

이차전지·바이오 등 신성장산업 인재 육성

포항대학교는 오는 9월 8일부터 30일까지 2026학년도 수시 1차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이번 모집 인원은 총 619명이다. 모집 학과는 공학, 인문사회, 자연과학, 예체능 등 13개 계열이다. 공학계열에는 첨단기계시스템과, 수소·전기에너지계열(전기에너지전공·수소연료전지전공), 제철산업과, 이차전지계열(양극소재전공·리사이클링전공), 컴퓨터드론과가 있다. 이차전지·수소 관련 학과는 지역 신성장산업과 직결돼 현장 수요가 크다는 평가다. 인문사회계열은 유아교육과, 사회복지과, 부동산금융재테크과이며, 자연과학계열에는 호텔조리커피제빵과, 치위생과, 물리치료과, 간호학과가 있다. 예체능계열에서는 올해 신설된 파크골프·미래라이프계열(파크골프지도사전공·요양보호사전공)이 처음으로 학생을 모집한다. 정원 내 전형은 일반전형, 지역인재전형, 성인학습자전형으로 나뉜다. 성인학습자전형은 만 25세 이상 또는 2년 이상 산업체 근무 경력자가 지원할 수 있다. 입학 학기 수업료 전액과 잔여 학기 50%가 감면되며 온라인 수업을 병행할 수 있어 학업 부담이 적다. 대학은 성인학습자 지원을 통해 재직자와 경력단절자에게 제2의 학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형 방법은 학생부 성적 60%와 면접 40%를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은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치러지며 온라인 면접도 가능하다. 합격자 발표는 10월 15일이다. 원서 접수는 포항대학교 홈페이지와 진학어플라이를 통한 온라인 접수 외에도 우편 및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장학 제도는 신입생 전원이 혜택을 받는 ‘가산’ 장학을 비롯해 전공인재육성장학, 평보장학, 가산홈지원, 가족장학, 만학장학, 형설장학, 군인우대장학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족장학은 동일 가정에서 두 명 이상이 등록할 경우 학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며, 군인우대장학은 병역 의무를 마친 학생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한다. 포항대학교는 올해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복지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파크골프·미래라이프계열을 신설했다. 이 학과는 고령화 사회에 필요한 파크골프 지도사와 요양보호사 양성을 목표로 하며, 졸업 후 지역 현장에서 바로 활동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주요 혜택으로는 대한 파크골프 협회 1급~2급 지도자 자격증 시험 응시 자격 부여, 국가국가 공인 스포츠지도사(일반, 노인, 유소년, 장애인) 자격증 대비 교육시스템 운영, 요양보호사 자격시험 대비반 운영 등이다. 노정구 학생입학처장은 “포항대학교는 73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등 지역 신성장산업에 필요한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를 키우는 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성인학습자 전형과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재직자와 지역민에게 제2의 학업 기회를 제공하고,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학과 신설로 새로운 복지 수요를 충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이차전지 인재양성 지원사업, 대학 일자리플러스센터 등 굵직한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현장 중심 교육을 확대하겠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포항대학교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8-24

학생 중심 경영 취업·진로에 확실한 성과

선린대학교는 오는 9월 8일부터 30일까지 2026학년도 수시 1차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이번 모집은 전체 632명 정원 중 557명을 선발한다. 모집 학과는 간호·보건계열, 공학계열, 사회·실무계열 등 총 14개 학과다. 간호·보건계열에는 간호학과, 응급구조과, 뷰티디자인과, 물리치료과, 방사선과, 반려동물과, 안경광학과, 산업안전보건과가 있다. 간호학과는 55년 역사를 지닌 대표 학과로 보건교사 교직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응급구조과는 전국 최초로 개설돼 1급 응급구조사 양성에 특화돼 있다. 뷰티디자인과는 종합 미용사 면허와 실기교사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며 물리치료과와 방사선과는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확장할 수 있다. 공학계열은 제철신소재산업과, 첨단공학계열(제철산업기계과·이차전지융합과)로 구성돼 있으며 포스코와 에코프로 등 대기업 산학협력 기반을 갖췄다. 사회·실무계열은 사회복지심리상담과, 유아교육과, 호텔조리제빵바리스타과, 평생교육융합학과다. 면접은 오는 10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치러지며 합격자는 10월 23일 발표된다. 원서 접수는 입학홈페이지(admission.sunlin.ac.kr)와 방문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선린대학교는 ‘미래 사회에 기여하는 선도형 직업교육 혁신대학’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창의융합인재 양성, 지역혁신 중심대학(RISE) 구현, 평생교육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지역정부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뢰·존중·변화·전문성·책임성의 5대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 경쟁력도 확보했다. 선린대학교는 교육부 대학기관평가인증 교육품질인증대학에 뽑혔다. 간호학과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으로부터 5년 인증을 받았고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는 간호학과가 2022년, 유아교육과와 뷰티디자인과가 2018년에 A등급을 획득했다.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서도 2025년부터 2029년까지 4개 부문에 선정됐으며 국가지속가능 ESG교육브랜드 대상 6회 수상 성과도 있다. 대학은 인성, 의사소통, 전문, 문제해결, 창의, 협업 등 6대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을 관리한다. 2024년 취업률은 77.2%로 전국 평균 72.4%를 웃돌았으며 지역 내 정주 취업률도 높아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장학제도는 신입생과 재학생에게 폭넓게 제공된다. 2024년에는 총 77억 46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을 실현했으며 신입생 전원에게는 입학 학기 수업료 100만 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성적 우수, 가계 곤란, 다자녀, 군 복무자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춘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곽진환 총장은 “선린대학교는 간호·보건 최강대학, 첨단공학 선두대학, 사회실무 평생대학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영 입학취업처장은 “56년 역사의 선린대학교는 교육부와 경상북도로부터 교육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 경영을 실천하며 취업과 진로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는 대학이 되겠다”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8-24

‘글로컬대학30’ 이어 교육부 재정지원 8관왕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1차 모집에서 전체정원 2055명 중 1774명을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9월 8일부터 30일까지다. 일반고 출신 1017명, 특성화고 275명, 대학자체전형 193명, 비교과전형 235명, 자기주도(검정고시)전형 54명을 선발한다. 일반고는 일반계고등학교, 자율형고등학교, 외국어고등학교, 과학고등학교, 국제고등학교, 영재고등학교, 종합고등학교(일반과정, 인문사회과정, 자연과정, 보통과정), 방송통신고등학교, 대안교육 특성화고등학교, 검정고시 출신자가 해당된다. 특성화고는 특성화고등학교, 마이스터고등학교, 예체능계고등학교, 종합고등학교(전문계 과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에 의한 고등학교(전문계열), 대안학교, 외국소재 고등학교 출신자가 해당된다. 성적반영비율은 모집전형과 학과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고전형, 특성화전형, 대학자체기준전형에서는 글로벌호텔조리학과,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 뷰티코디네이션학과, 사회복지학과, 소방안전관리학과, 스포츠재활학과, 언어치료학과, 응급구조학과, 자율전공학과 및 호텔제과제빵학과가 학생부 60%와 면접 40%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비교과전형에서는 글로벌호텔조리학과,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 보건행정학과, 뷰티코디네이션학과, 사회복지학과, 소방안전관리학과, 안경광학과, 언어치료학과, 유아교육학과, 응급구조학과, 임상병리학과(주간), 작업치료학과, 치기공학과(주간), 치위생학과(주간), 환경보건학과가 학생부 출결 20%와 면접 80%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부터 새로 신설 된 전형으로 자기주도(검정고시)전형에서는 안경광학과, 임상병리학과(주간), 작업치료학과, 치위생학과(주간), 환경보건학과는 검정고시 성적 100% 반영하며, 글로벌호텔조리학과,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 보건행정학과, 뷰티코디네이션학과, 사회복지학과, 소방안전관리학과, 언어치료학과, 유아교육학과, 응급구조학과, 자율전공학과는 검정고시 60%와 면접 40%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그 외 학과는 학생부 100%이며, 면접에 참석할 경우 가산점 10%를 받을 수 있다. 면접일은 오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이며, 합격자 발표는 10월 24일이다. 대구보건대는 2024년 교육부가 발표한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된 데 이어, 교육부 재정지원 사업 8관왕을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보건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학의 글로벌 역량도 눈에 띈다. 남성희 총장의 AUAP 회장 역임을 비롯해, 국제학술대회 주최, 10년 이상 운영 중인 글로벌 리더십 양성캠프 등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다졌다. 해외취업에서도 간호학과, 치위생학과, 글로벌호텔조리학과 등 5개 학과 졸업생 145명이 미국, 독일, 호주, 일본 등 선진국으로 진출하며‘K-보건 교육’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학력유턴 대학으로서의 입지도 탄탄하다. 매년 수천 명의 대졸자와 석·박사 학위자들이 대구보건대를 선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7200여 명의 대졸자가 입학을 지원했다는 수치는 대구보건대의 실용 교육이 얼마나 신뢰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권덕문 입학처장(방사선학과 교수)은 “대구보건대학교는 모집 시기(수시 1차·2차, 정시)에 상관없이 학과, 전형, 주·야 구분 없이 최대 2회까지 지원할 수 있어, 지원자들에게 폭넓은 입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면접 참여 여부가 합격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면접에 불참해도 불합격 처리되지는 않지만, 참석자와 달리 학과별 면접 점수나 가산점을 받을 수 없어, 면접에 참여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24

성인학습자 친화, 평생교육 우수 모델 구축

대학을 평생교육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2015년부터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는 수성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을 오는 9월 8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수시 주요 전형으로는 5개 학부 15개 학과에서 전체 모집 정원(1147명)의 96%인 1106명을 선발하고, 정원 외 전형으로 대졸자(82명), 농어촌(10명), 수급자 및 차상위(53명),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289명), 장애인(3명), 순수외국인 전형(20명) 등 모두 457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성대는 지난 2년간 교육부의 ‘대학평생교육체제지원(LiFE2.0)’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평생교육분야의 우수 모델을 구축해 성인학습자 친화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맞춤형 수업 및 유연한 학사제도, 장학금 혜택 등 성인친화형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운영되는 대구시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으로 대구시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핵심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의 모든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인학습자 전형을 확대해 2026학년도에는 △보건복지경영 전공 40명 △노인복지재활 전공 70명 △사회복지자율 학부 110명 △시니어골프 전공 40명(야간) △웰스킨케어 전공 20명(야간) △치료재활과 30명 등 총 3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 학부제를 도입해 피부건강관리전공 및 웰스킨케어전공으로 피부건강관리학부를, 보건복지경영전공 및 노인복지재활전공으로 보건복지경영학부를, 사회복지전공 및 사회복지상담전공으로 사회복지자율학부를, AI빅데이터전공 및 웹툰웹소설전공으로 신산업자율학부를, 스포츠레저전공 및 시니어골프전공으로 스포츠학부를 개설해 모집한다. 수성대는 인재 선발을 위해 2026학년도 수시전형 신입생들에게 등록금의 100%를 장학금으로 지급(간호학과 신입생은 제외)한다. 또 수험생들의 꿈과 끼, 열정, 인성, 잠재력이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학생부 성적을 30% 반영으로 줄이고 면접을 70% 반영한다. 다만 간호학과, 치위생과, 방사선과 등 3개 학과는 면접을 40% 반영한다. 수성대는 대학의 4차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 지원 플랫폼인 ‘메디뷰티선도센터(MBLC)’ 조성, 대표적인 K-뷰티 제조 유통, 콘텐츠 생산 기업과 지역의 대표적인 제과제빵 기업을 유치해 ‘산학연클러스터형 캠퍼스’ 구축하는 등 새로운 산학모델을 만들고 있다. 또 e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최초로 e스포츠단 창단 및 전용 경기장인 ‘수성 e스포츠 아레나’를 만들었다. 특히 수성대 e스포츠단은 전통의 대학 강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e스포츠계에서도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또 드론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해 경복관에 다목적 드론실습실도 조성돼 있어 드론에 관한 ABC를 쉽게 익힐 수 있다. 간호보건계열의 최첨단 강의동인 젬마관과 다목적강당인 마티아관, 숲속운동장과 400석 규모의 행복기숙사인 수산나관 등은 첨단시설을 자랑하고 있으며, 도서관 역시 ‘카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있는 등 스마트 캠퍼스를 완비했다. 정지원 입학홍보처장은 “수성대학교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필요한 인재, 미래 지향적 디지털 인재, 산업체가 요구하는 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끼와 열정 그리고 올바른 인성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고자 한다. 특히 학생들을 위한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과 장학금 확대 등 학생 친화적인 대학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24

전문대 최초 국가고객만족도 12년 연속 1위

미래형 전문인재 양성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은 영남이공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 1차 모집을 오는 9월 8일부터 30일까지, 2차 모집은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다. 전체 모집인원 2161명의 약 83%인 1798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는 정원내 △일반고(613명) △특성화고(367명) △평생학습자(347명) △대학자체(165명) △면접(294명) 등과 정원외 △농어촌(56명) △저소득층(60명) △성인‧재직자 △전문대학이상 △재외국민 및 외국인 등의 전형이 있다. 학과와 전형에 상관없이 3회까지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전문대학 최초로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부문 12년 연속 1위 달성, 최근 3년 연속 입학 충원률 100%라는 기록을 세운 영남이공대는 2026학년도 학과 및 계열 정원조정과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6학년도부터 변화된 산업 수요와 학생 선호도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재편하고, 일부 학과 및 계열의 정원을 전략적으로 조정했다. 기존의 호텔‧항공‧카지노 관련 전공들을 항공‧호텔관광전공, 웰라이프관광전공, 카지노&서베일런스전공 등으로 통합해 관광서비스계열로 명칭을 변경하고, 사회복지·보육과와 청소년복지상담과를 사회복지학과로 개편했다. 글로벌레저서비스과는 글로벌레저서비스계열 레저서비스전공과 서비스매니지먼트전공으로 편제해 교육과정의 전문성과 방향성을 강화했다. 또 공공조달 분야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공공조달학과를 신설하고 202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조달청 산하 공공조달역량개발원과의 협약을 통해 실무 밀착형 교육체계를 갖춘 이 학과는 공공서비스의 품질 향상과 재정 건전성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주목할 점은 보건의료계열과 첨단산업 관련 학과의 정원 대폭 확대다. 간호학과는 198명, 미래융합기술학부는 176명으로 늘렸으며, 스마트e-자동차과, ICT반도체전자계열, 화장품화공계열 등 4차 산업혁명 선도 분야 학과들 역시 정원을 조정했다. 사회복지서비스과도 주·야간 포함 200명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2026학년도 총 입학정원은 2161명(주간 2131명, 야간 30명)으로 조정됐다. 영남이공대학교는 2026학년도 신입생을 위해 파격적인 장학 제도를 마련했다. 최초 합격자는 등록금의 50%, 추가 합격자는 1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국가장학금까지 더해지면 실질적으로 전액 장학에 가까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입학 장학금 외에도 △출석률 100% 시 지급되는 성실장학금 △자격증 취득 장학금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많은 재학생들이 비교적 쉽게 장학금을 받는다. 이는 학업 의욕을 높이고, 양질의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드는 동력이 되고 있다. 학문적 성취뿐 아니라 학생 생활의 질을 높이는 것도 영남이공대의 강점이다. 최신식 기숙사와 도서관, 편의점, 카페, 식당, 서점, 헬스장 등 다양한 복지 시설이 캠퍼스 안에 마련돼 있다. 신승훈 입학본부장은 “수험생들이 영남이공대 수시모집에서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면접 참여”라며 “내신 성적이 다소 부족한 학생에게 면접은 중요한 기회다. 불참하더라도 불합격 처리되지는 않지만, 실제로 면접 참여 여부가 당락을 크게 좌우하는 만큼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면접은 1대 1 또는 1대 다 방식으로 진행되며, 인성·가치관·비전·전공 이해도 등을 종합 평가한다. 무엇보다 성실성과 진정성이 높은 평가를 받기 때문에, 질문에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24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전문대학’ 1위에

전문대학 교육의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한 영진전문대학교가 2026학년도에 공학계열 12개, 인문사회 5개, 자연과학 6개, 예체능 7개 등 총 30개 학과에서 24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 중 수시모집에선 전체 정원의 95.3%인 2336명을 선발한다. 2026학년도에는 산업계와 사회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2개 학과를 신설한다. AI컴퓨터보안계열(2년제)은 보안과 IT네트워크에 특화된 실무형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로, 급증하는 사이버 보안 수요에 대응한다. 경영회계융합계열 내 신설된 ‘스포츠경영과’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피클볼 종목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스포츠 경영·매니지먼트 역량을 함께 갖춘 인재를 육성한다. 수시모집 전형별 모집 규모는 정원 내 △일반고전형 554명 △특성화고전형 458명 △면접전형 403명 △평생학습자전형 470명 △대학자체전형 431명 △입도선매전형 20명이다. 특성화고 출신 학생들의 일학습병행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취업처와 온라인 수업을 제공한다. 평생학습자전형은 만학도와 직장인을 위해 주간·주말·야간 전일제, 대면·비대면 병행, 주중 저녁반, 계절학기 등 학과별 맞춤형 수업방식을 운영한다. 정원외 선발은 △농어촌전형 46명 △기초생활수급자전형 87명을 모집하며, 대학졸업자전형과 만학도/재직자전형은 모집인원이 제한이 없다.(단, 간호학과, 유아교육과, 응급구조과 등은 별도 모집인원을 모집요강 확인 필요) 학생부 성적 반영은 고교 전 학년 전 과목을 반영하며,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1학기 40%의 비율을 적용한다. 위탁직업교육과정 이수자, 공업계 2+1이수자, 1개 학년 성적이 없는 경우에는 저학년 50%, 고학년 50%의 비율로 성적을 반영한다. 학과·전형에 관계없이 최대 2회까지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영진전문대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25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전문대학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가 시작된 첫해부터 올해까지 14년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취업률 역시 전국 톱클래스를 달리고 있다. 영진전문대의 취업률은 80%대에 육박하는 79.2%(2024년 정보공시)로, 3000명 이상의 대규모 졸업자를 배출한 대학교 중 유일무이하게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대기업 취업 실적도 두드러진다. 최근 6년간 삼성그룹사 240명, LG그룹사 380명, SK그룹사 325명, 한화그룹사 91명, 포스코그룹사 67명, 현대그룹사 73명, 신세계그룹사 48명, 롯데그룹사 48명 등 총 2168명이 국내 주요 대기업에 입사하며 취업 명문으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해외취업 부문에서도 전국 2년제·4년제 대학 전체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최근 6년간(2017~2022년) 해외취업자는 총 632명으로, 일본 576명, 호주 45명, 미국·중국·뉴질랜드·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로 진출했다. 이지훈 입학지원처장(교수)은 “신입생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고 교육 기회를 넓히기 위해 모든 신입생에게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정원 내 최초합격자에게 입학 학기 등록금 50% 감면, 추가 합격자에게 100만원을 감면하며, 정원 외 최초 합격자 90만원, 정원 외 추가합격자 50만원 감면 혜택을 마련했다. 평생학습자전형 또는 대학자체전형(① 주문식협약업체 대표 추천자, ② 2003년 2월 28일 이전 출생자, ③ 산업체 근무 경력이 있거나 현재 재직 중인 자만 해당)으로 입학한 학생은 입학 학기 등록금 50%, 나머지 학기 30%를 감면하고, 35세 이상 만학도(1991년생 기준)가 평생학습자전형 또는 대학자체전형으로 입학하는 경우 입학 학기 등록금 80%, 나머지 학기 50% 감면의 장학 혜택이 주어진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24

경북대 이정구 교수팀, 보리 같은 풀 갈아엎는 '녹비' 효과 입증

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이정구 교수팀이 ‘녹비(Green Manure)’ 농법이 벼 재배지 토양의 구조 개선과 유기탄소 저장 측면에서 월등한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녹비란 겨울철 휴경기에 보리와 헤어리베치 같은 작물을 재배한 뒤, 이를 수확하지 않고 그대로 갈아엎어 토양에 되돌려주는 친환경 농법이다. 기존 연구는 주로 밭이나 건조한 토양 환경에서 녹비의 효과를 다뤘고, 벼 논처럼 물에 잠긴 환경에서는 토양 구조 변화와 탄소의 안정적 저장 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한 사례는 드물었다. 이정구 교수팀은 2년간 벼 재배 논토양에서 녹비 작물을 재배·환원하고, 토양의 물리·화학적 변화를 분석한 결과, 토양 입자가 뭉쳐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입단 안정성’이 기존 화학비료(NPK) 중심 농법 대비 약 22%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 수치는 토양 구조가 더 단단하게 뭉치고 안정되었음을 의미한다. 또 땅속 유기탄소 중에서도 분해되기 어려운 ‘난분해성 탄소’와 토양 건강 지표로 불리는 ‘휴믹산’의 함량도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토양이 건강해지는 것을 넘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를 토양에 보다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벼농사처럼 물이 많은 논에서도 탄소중립 농법이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논의 특성상 유기물 분해가 느리지만, 녹비를 활용하면 탄소를 더 안정된 형태로 저장할 수 있다. 토양 분석 결과, 녹비가 미세 입자 구조와 무기물 결합을 촉진해 탄소의 장기 저장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구 교수는 “녹비는 단순한 유기비료 그 이상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과 동시에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 핵심 기술이 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형 탄소중립 농업 모델 정립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환경·농업 분야 국제학술지 ‘토양 생물학 및 생화학 (Soil Biology and Biochemistry, IF 10.3, JCR 상위 3.1%)’ 7월 호에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14

“일본식 명칭 유치원… ‘유아학교’로 바꿔야”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이하 유치원교사노조)이 유치원의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치원교사노조는 13일 성명을 내고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일본식 용어인 ‘유치원(幼稚園)’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유치원’은 일본이 독일어 Kindergarten을 번역한 ‘요치엔(幼稚園)’을 그대로 조선에 도입한 명칭으로, 해방 이후 80년이 지난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법적으로 유치원은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명칭에 ‘학교’가 빠져 있어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온전히 전달하지 못하고, 보육·돌봄 기관으로 오해받는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 노조는 “‘유아학교’ 명칭 변경이 단순한 용어 교체가 아니라 유아교육을 국가책임 아래 운영되는 첫 정규 학교교육으로 확립하는 상징적 전환”이라며 “‘유아학교’라는 이름은 국가가 유아교육의 무상·의무화를 책임지고, 공공성과 평등성을 보장하며, 유아교사의 전문성과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를 통해 유아교육을 ‘준비교육’이 아닌 ‘생애 첫 학교교육’으로 인식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앞서 노조는 창립 이래 ‘유아학교’ 명칭 변경을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해왔다. 21대와 22대 국회에서는 강득구 국회의원이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연이어 발의하며 현장과 정치권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16일에는 강 의원에게 ‘유아학교의 동반자’ 감사패를 전달하며 명칭 변경 실현을 위한 공조를 강화했다. 윤지혜 노조위원장은 “유아교육의 위상 제고와 공교육 체제 강화를 위한 명칭 변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교육부와 정치권은 책임 있게 이 과제를 논의하고 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아학교’라는 이름 아래, 우리 아이들이 존중받는 교육의 첫걸음을 내딛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8-13

“식품이 곧 건강”… 로컬푸드 전문가 양성의 요람

현대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올바른 식생활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는 질병 예방과 건강한 노후를 위한 필수 조건이 됐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식품영양학과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건강한 식문화 조성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03년 식품영양전공으로 첫 발을 내디딘 식품영양학과는 지난 20여 년간 꾸준히 영양사 전문 인력을 배출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대구보건대학교가 2024년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되면서, 식품영양학과 역시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학과는 “지역을 기반으로, 세계로 뻗어가는 건강 식문화 전문가 양성”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영양과 건강, 식품산업을 잇는 특화된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식품영양학과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2년제 전문대학의 속성과 실용교육을 최적화한 커리큘럼이다. 단기간 내 국가 면허인 영양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최근 3년간 학과 입학률은 100%를 유지했으며, 2024년에는 정원 35명을 넘어 50명이 입학했고, 2025년에는 62명이 입학했다. 2026년에는 자율전공 모집과 함께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대구보건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되는 실습을 통해 실무 능력을 강화하며, 이론을 현장에 접목하는 경험을 쌓고 있다. 특히 성인학습자반의 영양사 국가고시 합격률은 70% 이상으로, 재직자와 성인 학습자들에게도 기회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김미옥 학과장은 “AI 시대를 맞아 영양학도 데이터와 과학 기반의 접근이 중요해졌다”며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과 식생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커리큘럼으로 전문 역량을 갖춘 영양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학과는 지역 밀착형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로컬푸드 식단 플래너 전문가 양성’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예다. 학생들은 로컬 미식 투어, 건강 디저트 만들기, 식단 설계 경진대회 등에 참여하면서 식문화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식단 구성 능력을 키워간다. 이러한 경험은 향후 지역 급식센터, 병원, 복지시설, 식품업계 취업 시 큰 경쟁력이 된다. 이외에도 메디푸드 전문가 양성을 위한 ‘톡 타임’, 영양사 선배와의 간담회,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워크숍 등 실질적 취업 역량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학생들은 아동요리지도사, 실버심리요리지도사, HACCP 팀장 수료증, 식품산업기사, 각종 조리기능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단계적으로 취득하며, 졸업 후 실무 현장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준비를 갖춘다.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눈에 띈다. 식품영양학과는 2014년부터 경북 고령군, 2024년부터는 대구시 군위군의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영양교육과 식생활 안전성을 높이는 이 사업은 전국 단위 우수사례로도 평가받아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노인 식단 나눔, 시니어 건강 페스티벌, 초등학생과 학부모 대상 영양캠프 등은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역량 강화도 지속되고 있다. 일본 시마네현립대와의 식생활·문화 교류를 통해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학생들은 글로벌 식문화 흐름을 이해하고 국제적 감각을 키워가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국제영양사, 다문화 급식지도사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창업과 관련된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식품영양학과 재학생은 교내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언택트 창업 경진대회 등에서 다수의 수상 실적을 거두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창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팀이 ‘시니어 맞춤형 로컬푸드 간편식’이라는 아이템으로 창업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대구보건대학교 식품영양학과는 이론과 실무, 지역과 글로벌, 건강과 산업을 잇는 교육 모델을 통해 웰빙 시대의 ‘식문화 전문가 양성소’로 거듭나고 있다. 김미옥 학과장은 “앞으로도 사회가 필요로 하는 건강한 식생활 리더, 전문 영양사를 꾸준히 배출해 대한민국과 세계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13

AIDT·의대정원·특목고 이슈… 교육 현장 ‘요동’

올해 한 학기 만에 교육자료로 격하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를 비롯해 의과대학 모집 정원 문제와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존폐 위기에 놓인 특목고 등의 이슈로 교육 현장이 요동치고 있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AIDT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분류했다. AIDT는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교육 정책이다. 첨단 AI 기능을 활용해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2023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AIDT는 촘촘한 정책 설계 없이 무리하게 진행되면서 교육현장의 반감을 사고 있다. 교육당국은 올해 1학기 AIDT를 도입할 목표였지만, 지난해 6월에야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1학기 개학을 앞둔 지난 3월 모든 학교 의무 도입이 아닌 1년간 자율 도입 방침이라는 다소 애매한 정책 추진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AIDT 검정 심사가 3개월 지연되면서 교사들이 수업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개학을 약 2주 앞둔 시점에서 AIDT가 교과서 지위를 박탈당해 교육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해졌다. 또 다른 문제는 ‘의대 모집 정원 증원’ 문제를 두고 교육당국이 대응 방침을 반복적으로 번복한 점이다. 지난해 초 정부가 의대 모집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졌다. 애초 정부는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때 2026학년도 의대 모집에 증원안을 유지하고, 학사 유연화는 없다는 엄격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정부는 의대생들이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할 정도’로 돌아오지 않았음에도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원점(3058명)으로 돌렸다. 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지난달 12일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원장이 의대생 전원 복귀를 선언하며 의정 갈등이 급격한 ‘해빙 모드’를 맞자 교육부는 의대생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는 방침을 내놨다. 외국어고등학교·국제고등학교·자율형사립고등학교에 대한 정부 방침도 교육 현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때 외고·국제고·자사고를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했으나, 이후 윤석열 정부는 이를 ‘획일적인 평준화 정책’으로 규정하고 외고·국제고·자사고의 운영 근거를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재개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발간한 공약집에 자사고와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 관련 정책을 담지는 않았다. 다만 이 대통령의 교육 정책을 설계하는 미래교육자치위원회가 자사고·외고 일괄 폐지를 제안한 바 있어 새 정부에서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가 재추진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정치 진영에 따라 지향하는 가치가 달라 대통령제 아래에서 교육 정책이 왔다 갔다 하는 부분은 있었다”면서도 “국교위가 정상화되면 교육계나 국민이 염려하는 정책들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손바닥 뒤집 듯 바뀔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8-12

“지방교육재정 안정화 정부가 나서달라”

“지방교육재정안정화,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합니다.” 11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협의회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하 협의회)는 국회에 이같이 당부했다. 협의회는 이날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지방교육재정의 현재, 미래는?’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영호 국회교육위원장(서울 서대문을)은 “고교 무상교육 국가 부담 연장 등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며 “안정적이고 차별 없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참석한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꾼 갑)과 임태희 지방교육재정 교육감 특별위원장(경기도교육감), 강은희 협의회장(대구시교육감)은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와 교육자치 강화를 위한 협력의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는 시·도교육청이 실제로 직면하고 있는 재정 여건과도 깊이 맞닿아 있어서다. 협의회에 따르면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 3년간 세수 결손을 교육재정안정화기금 등으로 보완해 오면서 재정 불안정 상황에 놓여 있으며, 인건비 등 경직성 고정지출의 구조적 한계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다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추진된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 유효기간 연장과 고교 무상교육 경비에 대한 국가지원 3년 연장 조치와 아울러 수익 1조 원 이상 금융사·보험사에 대한 교육세율 인상을 담은 정부의 2025년 세제 개편안에 대해서는 지방교육재정 안정화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 반면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교육현장의 구조적 재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엔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 공감했다. 각 시도별 예산 담당자들은 교육청의 재정 여력이 한계에 도달해 기금 고갈과 재정 여력 한계로 인해 학생들의 교육권과 학습 환경이 위협받고 있음을 우려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동의했다. 협의회는 현장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공유하고 국회와 정부, 시·도교육청의 협력 구조를 강화해 지방교육재정 안정화를 위한 공동의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강은희 협의회장은 “지방교육재정은 단순한 예산 항목이 아니라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켜내는 국가의 책임이며, 교육자치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핵심 사안”이라며 “학령인구가 줄었다고 해서 교육재정까지 줄여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는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국회와 정부에 분명히 전달됐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협의회는 시·도교육청, 국회,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와 공교육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한국교육개발원 이선호 본부장은 “교육의 질적 성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학교·학급 규모와 학생 특성에 기반한 수요를 반영한 적정교육비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송기창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지방교육재정 문제는 시·도교육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문제”라며 “이제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8-11

“2050년 탄소중립 달성해도 300년간 슈퍼태풍 습격”

이산화탄소 배출을 멈추는 ‘탄소중립’만으로는 강력한 태풍과 폭우의 위험을 막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항공과대학교는 민승기 환경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기후 모델을 분석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태풍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또 그 피해는 해안 도시와 농촌, 물류 산업 등으로 커지고 있다. 각국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후 기후가 어떻게 변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포항공대 연구팀은 전 지구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기후 모델을 이용해 ‘탄소중립’과 ‘탄소감축’ 두 가지 시나리오에서 400년 동안의 변화를 분석했다.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온실가스 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경우를 말하며 ‘탄소감축’은 이미 공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까지 제거하는 방식이다. 분석 결과 탄소중립을 달성해도 태풍 위험은 줄지 않았다. 북반구에서는 태풍 개수가 줄어든 반면 남반구에서는 증가해 태풍 활동이 비대칭적으로 바뀌었고 이러한 현상은 300년 동안 지속됐다. 더 큰 문제는 육지에 상륙하는 태풍 하나하나의 강도와 상륙 시 쏟아지는 비의 양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태풍의 수는 줄어도 한 번 발생하면 더 강력하고 위험한 형태로 변한 것이다. ‘탄소감축’ 시나리오에서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비대칭적인 태풍 분포는 200년 만에 해소됐고 태풍의 강도와 극한 강수 현상도 눈에 띄게 완화됐다. 민승기 교수는 “단순히 탄소 배출을 멈추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이미 대기에 축적된 이산화탄소를 적극적으로 줄여야 기후 재난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탄소중립을 달성하더라도 강력한 태풍과 극한 강수 위험은 수 세기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탄소감축과 같은 적극적인 기후 대응 전략과 지역 맞춤형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기후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파트너 저널 기후와 대기과학(npj Climate and Atmospheric Science)’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8-07

내년도 공립학교 교사 임용 예고 시교육청, 초등 78명 등 총 203명

대구시교육청이 6일 시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2026학년도 공립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사전예고’를 공고했다.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2026학년도 공립학교 교사 임용시험’에서 대구시교육청 신규교사 선발 예정 인원은 유치원교사 11명, 초등교사 78명, 중등교사 102명, 특수교사 12명(초등 10명・중등 2명) 등 총 203명이다. 2025학년도에 비해 유치원교사와 특수교사는 각각 1명씩 감소했고, 초등교사와 중등교사는 각각 5명, 44명이 증가해 총 선발인원은 47명이 증가했다. 유치원·초등·특수(초등) 교사 임용시험은 오는 9월 10일 시행계획이 공고되며,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온라인 원서접수 후 11월 8일 1차 시험을 치르게 된다. 중등·특수(중등) 교사 임용시험은 10월 1일 시행계획이 공고되고,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온라인 원서접수 후 11월 22일 1차 시험이 실시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성적 인정 유효기간이 2024학년도부터 폐지돼 2026학년도 교사 임용시험에서는 2025년 10월 18일 실시 예정인 제76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까지 3급 이상 취득한 것은 모두 유효하다. 이번 시험 사전예고 관련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교육청 누리집(www.dge.go.kr- 알림마당­시험정보­교원 임용 시험)에 안내돼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8-06

대구가톨릭대 간호대학, 간호교육인증평가 '5년 인증' 획득

대구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이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주관한 ‘4주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년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기간은 2025년 12월 11일부터 2030년 12월 10일까지다. 이번 4주기 평가는 비전 및 운영체계, 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 교육성과 등 6개 영역, 27개 평가 항목에 걸쳐 엄격하게 진행됐다. 대구가톨릭대 간호대학이 획득한 ‘5년 인증’은 이 모든 항목의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하는 최고 등급으로, 교육의 질이 지속적으로 탁월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번 인증은 학과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개선점을 보완해, ‘인류애를 실천하는 창의융합형 간호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선희 간호대학장은 “이번 결과는 국가 기준을 넘어 우수한 간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학습 환경 개선을 포함한 교육의 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매진하여 최고의 간호 인력을 배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996년 첫 입학생을 모집한 대구가톨릭대 간호대학은 우수한 간호 인력 양성과 간호학 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간호사 국가시험 전국 수석과 보건교사 임용고시 경북 수석을 배출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06

배터리 수명 5배 길어진다… 포항공대, 새 양극재 기술 개발

리튬이온배터리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항공과대학교는 조창신 배터리공학과·화학공학과 교수, 오지웅 배터리공학과 박사과정, 윤성훈 중앙대 융합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양극재 내부 도판트 위치 제어 기술을 통해 배터리 수명을 5배 이상 늘리는 양극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전기차가 보편화되면서 배터리의 ‘지구력’이 중요해졌다. 한 번 충전으로 더 멀리 가고 몇 년이 지나도 튼튼한 배터리가 필요하지만 기존 배터리 소재는 수명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비싼 코발트를 줄이고 니켈 함량을 높인 ‘고니켈 무코발트 양극재’는 가격 면에서는 유리하지만 오래 쓰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처럼 수명이 짧아지는 근본적인 원인에 주목, ‘유기 계면활성제’를 활용한 새로운 합성법을 개발했다. 핵심은 지르코늄 이온을 양극재의 가장 작은 입자 내부까지 고르게 퍼지게 하는 것이다. 그 결과 양극재는 마치 건물에 철골 구조를 세운 것처럼 튼튼해졌다. 실험에서도 이 소재의 강점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100번의 충·방전 후에도 98.6%의 용량을 유지했다. 이는 기존의 고니켈 무코발트 소재보다 무려 5배 이상 수명이 길어진 수치다. 조창신 교수는 “이번 기술은 고가의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차세대 양극재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며 “국산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재료과학 국제 학술지 ‘머티리얼즈 투데이(Materials Today)’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8-06

경북대 정용록 교수, 현장 프로그래밍 가능한 접이식 로봇 시트 개발

경북대 기계공학부 정용록 교수가 카이스트 김정·박인규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접힘 위치, 방향, 크기를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현장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접이식 로봇 시트(field-programmable robotic folding sheet)’를 개발했다. 접힘 구조는 로봇 설계에서 직관적이면서도 효율적인 형상 변형 메커니즘으로 활용되며, 우주·항공 로봇, 유연 로봇, 접이식 그리퍼(손) 등 다양한 응용이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접힘 메커니즘은 접는 위치나 방향이 고정돼 있어 환경이나 작업이 바뀔 경우 구조를 새로 설계·제작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프로그래밍(field-programmability)’ 개념을 접이식 구조에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접힘을 어디서,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크게 할지’라는 사용자의 명령을 소재 형상에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소재 기술과 프로그래밍 방법론을 통합적으로 제안했다. 개발된 로봇 시트는 얇고 유연한 고분자 기판 내에 미세 금속 저항 네트워크가 배치된 구조로, 각 금속 저항이 히터이자 온도 센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이를 통해 별도의 외부 장치 없이도 접힘 상태를 감지하고 제어할 수 있다. 또 유전 알고리즘(genetic algorithm)과 심층 신경망(deep neural network)을 결합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접힘 위치와 방향, 강도를 입력하면, 시트가 스스로 가열과 냉각을 반복해 정확한 형상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온도 분포에 대한 폐루프 제어(closed-loop control)를 적용해 실시간 접힘 정밀성을 높였으며, 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을 보정하고 기존 열 기반 접힘 기술의 단점이던 느린 반응 속도 문제도 개선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단일 소재로 다양한 물체 형상에 맞춰 어떻게 잡을지 결정하는 파지(grasping) 전략을 적용할 수 있는 적응형 로봇 손(그리퍼)를 구현했으며, 개발한 ‘로봇 시트(얇고 유연한 형태의 로봇)’를 이용해 보행하거나 기어가는 생체 모방형 이동 전략도 선보였다. 정용록 교수는 “기존의 소프트 로봇 기술은, 하나의 로봇이 하나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 연구는 하나의 로봇이 여러 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나아가 새롭게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다”며 “이를 통해 소프트 로봇을 다양한 환경, 특히 페이로드 등의 제한이 심각한 우주 탐사 등에서 굉장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연구재단(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의 공동 제1저자는 정용록 교수와 카이스트 박현규 박사(현 삼성전자 삼성종합기술원), 교신저자는 카이스트 김정 교수와 박인규 교수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8월 온라인판에 출판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06

대구경북영어마을서 첫 ‘韓日 연합캠프’

한·일 양국의 초중학생들이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함께 영어도 배우며 우정을 쌓는 특별한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가 운영하는 대구경북영어마을(경북 칠곡군)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 충북 보은교육지원청 소속 초·중학생 20명과 일본 구마모토시 초·중학생 12명을 대상으로 ‘한일 연합 영어체험 캠프’ 를 운영 중이다. 이번 캠프는 양국 학생들이 원어민 영어수업과 공동 야간활동을 함께하며 언어 실력 향상은 물론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도 넓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한일 학생이 함께하는 공동 영어체험 프로그램이 영어마을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국 인솔단과 원어민 주임교사가 사전 운영 협의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지난 4일 저녁 첫 공동 프로그램으로는 ‘스캐터고리(Scattergories)’ 게임이 진행됐다. 한일 학생들은 혼합팀을 구성해 음식, 인명, 음악, 패스트푸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영어로 답하며 협동심과 창의력을 발휘했다. 또 6일부터는 양국 중학생 11명으로 구성된 특별반이 가동돼, 보다 심화된 영어체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일본 구마모토 지역 학생들은 기존에는 미국 하와이로 영어연수를 다녀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한국의 영어체험 교육기관인 대구경북영어마을을 선택해 참가했다. 인솔을 맡은 유미 니시무라 씨(일본 영어학원 원장)은 “한국에서의 영어캠프는 처음이지만,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수준이 매우 훌륭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카자키 유나(구마모토대학 부속중 2학년) 학생은 “기숙사에 욕조가 없고 샤워실 구조가 일본과 달라 놀랐지만 다양한 원어민 선생님들과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정말 재미있다”고 전했다. 한국 학생들도 국제교류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유빈(보은 회인중 1학년) 학생은 “일본 친구들과 함께 수업하고 게임하면서 처음엔 낯설었지만, 점점 친해졌다. 언어는 달라도 마음은 통해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박재홍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교수)은 “이번 캠프는 단순한 영어교육을 넘어, 국제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06

‘AI 교과서’ 교육자료 격하에 대구교육계 입장차

AI 디지털 교과서(AIDT) 법적 지위가 교육자료로 격하됐다. 관련 법안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AIDT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의결됐다. 통과된 법안에선 AIDT와 같은 ‘지능정보 기술을 활용한 학습지원 소프트웨어’는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했으며 공포하면 즉시 시행한다. 이를 놓고 지역에서는 교육관련 기관단체별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대구시교육청은 지역 교육현장을 AIDT 실험장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성명을 통해 “해당 법안은 교사들을 포함한 전국의 많은 교육 당사자들의 비판과 여론이 반영된 결과임에도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법 개정과 무관하게 대구교육청 차원의 추진 입장과 효과성 분석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면서 “AIDT는 윤석열 정부의 불통·강행 기조가 뒷받침됐기에 도입할 수 있었던 정책이었고, 윤 정부 최악의 교육정책 중 하나로 평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대구교사노조도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AIDT 사업에 총 141억7000만 원을 투입해 전국에서 가장 과도하게 이 사업을 추진했다”며 “국회가 디지털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확정한 이상 대구시교육청은 학교를 대상으로 한 강제 사용 정책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대구시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정책이 지속성을 갖지 못하게 돼 아쉽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구교총 관계자는 “교육 분야에도 언젠가는 AI가 도입돼야 하지만 이번 법안 통과로 때를 놓치는건 아닌가하는 걱정이 든다”며 “올 한해만이라도 도입을 유지해 효과성 입증을 했다면 내년 도입에도 학생 및 학교의 선택권에 좋은 자료가 됐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말 초·중등교육법이 개정되더라도 당초 계획대로 모든 학교에서 AIDT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해 2학기에 AI 교과서 운영을 하면서 장기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당장 이달 중순부터 2학기 개학하는 학교들이 있다”며 “법안 통과에 따른 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그에 따른 대응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기때문에 일선 학교 현장에서 적잖은 혼란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교육청은 발생할 문제에 대해 빨리 해결하고 향후 구독료 협상 등 장기적인 측면에서도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지역 학교의 AIDT 채택률은 전국 평균인 33.4%보다 훨씬 높은 98%로 집계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8-05

수능 D-100⋯수험생 부모의 간절한 기도, 폭염도 못막았다

“우리 아이 수능 대박 나게 해주세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사찰 곳곳에서 수험생들의 학업 성취를 발원하는 부모들의 백일기도가 시작됐다. 지난 3일 오전 대구 남구 한국불교대학 대(大)관음사.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법당을 찾는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법당은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붐볐다. 법당 한쪽 편에는 수험생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진한 향내 속 수험생의 학부모와 가족들은 목탁 소리와 함께 부처님 불상 앞에 모여 1시간이 넘도록 두 손을 곱게 모으고 학생들의 학업 성취와 수능 고득점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었다. 또 염주를 양 손에 꼭 쥔 채 경전 위에 놓인 자녀의 증명사진을 바라보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이처럼 수능을 100여 일 앞두고 있지만 학부모와 가족들의 기도를 올리는 공통적 바람은 자녀가 무사히 수능을 잘 치러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 위함이라고 입을 모았다. 수험생을 둔 학부모 구정순(52·여·대구 수성구)씨는 “백일기도를 시작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을 찾아 딸이 꼭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면서 “성인으로서 사회에 첫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지난 12년간 쉼 없이 달려온 딸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긴장하지 말고 몸 관리를 해 원하는 결과를 성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손자와 손녀를 위해 기도하러 온 할머니와 할아버지들도 두 눈을 꼭 감으며, 불상 앞에 기도를 올렸다. 한영자(67·여·대구 남구)씨는 “올해 수능을 앞둔 외손녀에 비할 수 있겠냐마는 할머니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정성 어린 기도밖에 없어 안타깝다”면서 “손녀가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아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당에서도 수능 100일을 앞두고 기도를 시작한다. 대구 수성구 범어대성당은 5일 오후 7시 30분 수능 100일 미사를 진행한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8-04

“수능은 체력전···건강이 점수다”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공부만큼 중요한 건 컨디션이다. 고온다습한 여름과 면역이 흔들리는 환절기, 불규칙한 수면과 축적된 스트레스는 수험생의 집중력과 기억력을 무너뜨릴 수 있다. 남우현 경북의사회 편집이사는 “건강이 곧 성적”이라며 지금부터는 철저한 수면 관리, 꾸준한 운동, 감염 예방, 스트레스 해소까지 신체와 정신의 균형을 잡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를 만나 수험생이 꼭 알아야 할 건강관리법을 들었다. - 수능을 100일 앞둔 시점, 수험생이 건강관리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이제부터는 공부 못지않게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그동안 공부한 걸 시험 당일 제대로 보여주려면 몸 상태가 뒷받침돼야 한다. 지금부터는 ‘건강이 곧 성적’이라는 인식으로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 이 시기 수험생들의 생활패턴과 건강 상태에 어떤 변화가 생기기 쉬운가. “8월은 무더위로 예민하거나 무기력해지기 쉽다. 이런 컨디션 변화가 생활리듬을 무너뜨린다. 이어지는 9~11월 환절기에도 감기나 몸살 같은 컨디션 저하가 잘생긴다. 감기 한 번으로도 리듬이 깨질 수 있으니 영양 섭취, 면역 증진,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한다” - 수면 부족이 학습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다. 뇌가 정보를 정리하고 기억을 저장하는 시간이다. 잠이 부족하면 집중력, 판단력, 기억력이 다 떨어진다. 많이 공부해도 잠을 못 자면 입력도 안 되고 저장도 안 돼 출력이 안 된다. 결국 컨디션과 인지력이 동시에 무너진다” - 수험생에게 가장 이상적인 수면 시간과 습관은. “수면은 하루 최소 6~7시간은 확보하는 게 좋다. 특히 밤샘 공부는 오히려 효율을 떨어뜨리고 생활리듬을 무너뜨리기 쉬워 피해야 한다. 밤 11시쯤 잠들어 새벽 5~6시에 일어나는 패턴이 생체리듬에도 맞고 수능 당일 실전 시간대인 아침부터 오후까지 또렷한 정신을 유지하는 데도 유리하다” - 운동이 수험생에게 필요한 이유는. “운동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뇌를 활성화시킨다. 혈류가 증가해 뇌에 산소와 영양이 더 잘 공급되고 해마 자극으로 기억력도 좋아진다. 목이나 허리 통증도 줄고 수면의 질도 높아진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 정도도 충분하다” - 스트레스나 불안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주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항진된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소화도 안 되고, 입맛도 떨어진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잔병치레가 늘고 만성 피로나 구내염, 피부질환도 생긴다. 심하면 정서적 불안이나 충동 조절 장애도 나타난다” - 건강을 지키며 공부 효율도 높일 수 있는 ‘골든타임 관리법’이 있다면. “중요한 것은 하루 중 집중력 높은 시간대를 전략적으로 쓰는 거다. 개인마다 집중이 잘 되는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골든타임을 찾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8-04

마무리 들어갈 시기… 철저한 학습 계획·맞춤식 전략 필요

어느덧 2026학년도 수능시험(11월 13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저마다의 노력으로 수능을 준비했다면, 이제는 마무리 공부를 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특히 입시 업계에서는 남은 기간 공부한 내용을 점검하고, 학습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남은 100일 동안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수능 시험 성패를 좌우할 수 있어서다. 4일 대구지역 입시 전문 기관인 송원학원과 대구진학지도협의회 등에 따르면 수능 준비생은 이 기간에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현재까지 공부한 내용 중에서 어려웠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분석했다. 또 EBS 교재와 교과서를 통해 개념 정리를 하고 그동안 정리해 둔 오답 노트를 활용하는 한편,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여러 차례 풀어보면서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문제를 풀 때는 점수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문제 풀이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수능 공부는 지망 대학의 모집 단위에서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송원학원 측은 “통합형 수능 체제에서는 선택과목별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가 있는데, 국어와 수학은 배점이 높은 공통과목에서 고득점을 받으면 유리하다”며 “선택과목은 유·불리에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으며, 영어는 절대평가로 비중이 적기 때문에 인문계, 자연계 모두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높다고 보고, 공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능 공부에서는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예상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 지난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국어와 영어는 쉽고, 수학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실제 수능시험에서 영어는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하면 된다. 지난 몇 년간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참고해 대비해야 한다. 수능 시험의 EBS 수능교재 및 강의 연계율은 50%인 만큼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는 반드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수능시험에서 변별력을 가르는 문항들은 비연계 지문을 활용한 문제가 많으므로 이에 대해 대비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을 향상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제 풀이도 부족한 부분은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많이 하고 수능시험에 대한 실전 능력을 길러야 한다. 모의고사를 치른 후, 잘 틀리는 문제를 오답 노트에 기록해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상위권을 목표로 하는 학생의 경우 기본 문항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고난도 문항을 풀 시간을 확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국어는 EBS 수능 연계교재에 제시된 개념, 관점을 두루 학습하고 연계 작품의 작가, 주제 의식을 파악해 빠른 독해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야 한다. 수학은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연결 구조를 확인해 개념의 활용 방식을 익힐 필요가 있다. 영어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빈칸 추론 유형 같은 어려운 문항에 대비하고 꾸준히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중위권은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 점수 향상의 비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정확한 문제 풀이와 개념학습을 한다면 오히려 상위권에 비해 성적 향상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약점을 보완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몰라서 틀린 문제와 실수로 틀린 문제를 구별한 뒤에 몰라서 틀린 문제는 관련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해 익히고, 실수로 틀린 문제는 실수 패턴까지 체크해 같은 실수는 하지 않도록 한다. 하위권 역시 중위권과 큰 차이는 없다. 과목별 기본 개념들을 실전 문제 풀이에서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은 핵심 개념이 반복해서 출제될 뿐만 아니라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8-04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DGIST 기초학부 특임교수 임용 ‘눈길’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기초학부 특임교수로 임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DGIST는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에서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알려진 ‘궤도’의 기초학부 특임교수 임용식을 개최했다. 이번 임용은 과학기술의 대중적 가치 확산과 함께 DGIST의 융복합 교육 철학을 더욱 폭넓게 실천하기 위한 결정으로, ‘경계를 넘는 융합형 인재 양성’이라는 DGIST의 방향성과 궤도의 철학이 맞닿아 성사됐다. 궤도 특임교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강의하기보다는, 멘토링 등을 통해 과학 커뮤니케이션 역량 향상과 진로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DGIST는 이번 임용(8월 1일)을 계기로, 융합적 사고와 실천 역량을 갖춘 ‘DGIST형 인재’를 더욱 적극적으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궤도는 “DGIST는 학부의 경계가 없어서 유연하며 경계를 넘는 것, 바로 그게 이 시대에 필요한 태도다. DGIST의 무대는 한국이 아니라 지구”라며 “DGIST의 학생들이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과학기술을 넘어 사회·문화·예술과의 연계를 모색하는 창의적 인재, 기술을 통해 한국이 아닌, 지구 전체를 무대로 삼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DGIST 이건우 총장은 “DGIST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핵심 교육 철학으로 삼고 있으며, 이번 궤도 특임교수의 합류는 단순한 외부 인사의 영입이 아닌, 우리 학생들에게 ‘융합적 사고’와 ‘세상과 소통하는 능력’을 체감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DGIST는 앞으로도 융합·창의·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궤도가 DGIST 특임교수로 임용된 배경에는 DGIST의 융복합 교육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 DGIST 기초학부는 전통적인 학과 중심의 학사 구조가 아닌 ‘트랙 기반 자율설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모든 학생이 2개 이상의 전공(트랙)을 이수할 수 있으며, 전공 간 경계 없이 스스로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초과학, 공학, 인문사회 분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기초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각자의 진로에 맞는 전공(트랙)과 복수전공 또는 스스로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자율트랙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연구와 인턴십, 글로벌 교류 등 실무형 교육을 적극 지원받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