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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성령이 임하면 죄가 깨달아지고 예수님이 믿어져”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는 지난 24일 교회 본당에서 성령강림주일 예배를 열어 지역 복음화를 다짐했다.성령강림주일예배는 글로리아찬양단 찬양, 합심기도, 기원, `만 입이 내게 있으면`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예수 사랑하심을` 찬송, 배병수 장로 기도, 응답송, 성경봉독, 호산나 찬양대 `만유의 하나님` 찬양, 설교, 합심기도, `빈들에 마른 풀같이` 찬송, 봉헌, 봉헌기도, 교회소식, 환영과 친교, `반드시 내가 너를 축복하리라` 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사진 최 목사는 `보혜사 성령이 하시는 일`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성령이 임하면 죄가 깨달아지고 회개하게 되며 예수님이 구주이심을 알 수 있고 믿어지게 된다”고 말했다.최 목사는 이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떠나지 아니하면 보혜사(성령)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란 말씀을 하셨다”며 “여기서 떠난다는 것은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주님의 보혈(은혜)로 죄 씻음을 받아 천국에 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성령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신다”며 “죄 중에 가장 큰 죄는 예수 믿지 않는 죄이며,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일부 사람들은 교회에서 위로를 줘야지 책망해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성령이 임하면 말씀과 기도와 찬송을 통해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된다”며 “교회에서 죄사함을 받은 기쁨과 주님의 자녀 된 기쁨, 천국소망에 대한 기쁨을 얻는다면 이보다 더 큰 위로가 어디 있겠느냐”고 강조했다.그는 “성령은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고, 장래 일을 우리에게 알리신다”며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하나님의 뜻대로, 승리하는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이어 성령충만함을 받아 성령의 은사(신유, 영분별, 예언, 지식, 지혜, 귀신 쫒음, 방언 등)와 열매(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들이 나타나기를 소망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란 사도행전 1장8절 말씀을 전하고 전도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한편 성령강림주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부활한지 50일(승천 후 10일) 만인 오순절에 성령 하나님이 강림하신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키는 주일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5-28

포항제일교회, 장로 등 중직자 61명 세워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지난 24일 교회본당에서 교회창립 110주년 기념 `은혜의 잔치 항존직 은퇴 및 임직예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이상학 목사 인도로 정대규 장로 기도, 성경봉독, 포항제일교회 연합찬양대 찬양, 박위근 목사(전 총회장, 서울염천교회) 말씀 선포, 황수석 포항노회장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사진 박위근 목사는 `좋은 일꾼`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은퇴자들은 믿음의 선한 싸움 잘 싸우고, 믿음의 달려갈 길을 잘 달려왔기에 주님께서 주시는 의의 면류관을 받게 되길 축복한다”며 격려했다.그는 이어 “임직자들은 교회 창립 110주년을 맞아 임직하는 만큼 하나님께서 세우신 공동체와 교회를 잘 섬기는 좋은 일꾼이 될 것”을 당부했다.은퇴식은 개식사, 장로 은퇴사, 은퇴 및 기념품 증정, 집사·권사 은퇴사, 은퇴패 및 기념품 증정, 선물 및 꽃다발 증정 순으로 이어졌다.은퇴식에서는 만 70세 이상인 이두우(전 포항시의원), 최경자, 고전완, 채옥주(전 경북도의원)씨 등 4명이 시무장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또 이전영, 김한조씨 등 6명은 안수집사직분에서, 채길자, 최정숙씨 등 12명은 권사직분에서 은퇴했다.임직식은 개회사, 임직자 소개, 서약, 안수기도, 선포, 임직패 증정, 기념품 증정, 장로 임직패 전달, 권면, 김갑현 목사(노회 회의록 서기) 축사, 테너 이종관 집사 축가, 채영진 장로 답사, 인사 및 광고, 임직자들을 위한 기도, 감사와 축복기도 순으로 진행됐다.교회는 임직식에서 채영진, 김웅년, 김연중 씨 등 3명을 장로로 장립하고 민병기, 민동명씨 등 17명을 안수집사로, 여신은씨와 송윤희씨 등 23명을 권사로 세웠다.타교회서 온 우대용, 이종웅 씨 등 6명은 안수집사로, 유영미씨는 권사로 취임했고 김상희 권사 등 11명을 명예권사로 추대했다.신성환 목사(전 노회장)는 은퇴자에게, 임명운 목사(노회 서기)는 임직자들에게, 이성수 장로(노회회계)는 교우들에게 권면의 말씀을 전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5-05-28

뮤지컬로 보는 `암울·처절한 북한 삶`

극단 희원이 30일 오후 5시 영천광야교회(담임목사 박경호) 소극장인 문화예술쉼터 `광야`에서 북한의 암울하고 처절한 현실을 다룬 뮤지컬 `언틸 더 데이`(until the day, 그날까지)를 공연한다.`언틸 더 데이`는 탈북자 김순희씨와 NGO단체 임원의 실화를 소재로 각색한 작품이다. 노동당 선전 선동부 차장인 주명식과 왕재산예술단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강순천을 통해 북한 사회의 이면을 그린다. 주명식과 강순천은 사랑하는 사이다.명식은 사회 불안정과 고통받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며 북한 체제에 대한 회의감에 빠져 있다. 순천은 지하 기독교인으로 어려운 삶을 사는 아이들을 몰래 돕고 있다.그러던 어느 날 프랑스 국영TV 기자인 프랑스계 한국인 미카엘 기자가 취재차 북한을 방문한다. 선교사가 본업인 미카엘의 진짜 방북목적은 북한의 실상을 외부에 알리고 북한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있었다. 미카엘의 실체를 알게 된 명식은 미카엘을 이용해 탈북계획을 세운다.예술단의 공연이 올라가던 날, 세 사람과 일행은 탈출을 시작하는데...강순천 역에 양정윤, 명식 역에 김홍표 이광현, 선관 역에 김일권, 인희 역에 김희원 등이 출연한다. 베테랑 안무가 오재익이 연출과 안무, 중견 뮤지컬배우 김선경이 드라마투르기를 맡아 뮤지컬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은 무료다.극단 희원 김희원 대표(연출자)는 “북한의 암울하고 처절한 현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도와야만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제작했다”며 “배우들의 땀과 열정이 북한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학교 1학년 때 남자친구가 가장 친한 친구와 관계를 갖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목을 매 죽으려하는데 `내가 너를 안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자리에서 무릎 꿇고 회개했다”며 “그래서 연출가가 되어 북한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지역 공연예술계는 “현재 북한은 배고픔, 자유의 박탈, 기독교인들의 탄압, 정치범수용소, 탈북자 북송 등 인권유린이 심각하게 자행되고 있다”며 이 시기 `언틸 더 데이`가 영천무대에 오르면 지역민들로부터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영천광야교회 문화예술쉼터 `광야`는 영천고등학교 도로건너편 코잠하우스 3층에 마련돼 있다.한편 언틸 더 데이는 지난 3월 24일~4월 12일까지 CTS아트홀에서 공연됐으며, 티켓 값은 4만원이었다. 문의:교회 010-2524-4791, 010-3053-0724/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7

미술·패션·영화·음악… 문화로의 초대

포항시립미술관은 미술을 비롯한 문화예술을 통한 인문학적 사유를 위해 매년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POMA 아카데미`를 개강한다. `2015 POMA 아카데미`는 오는 6월 3일부터 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개강, 오는 11월 25일까지 격주 수요일에 진행된다. 총 12강좌로 구성되는 이번 아카데미는 미술뿐 아니라 패션, 영화, 문학, 연극,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장르간의 융합을 시도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6월 3일 열리는 첫 강좌는 한국 여성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윤석남 작가를 초대해 `타자로서의 여성`에 대한 작가의 관심과 그의 30년간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윤석남 작가는 최근 `여성`이라는 주제를 넘어 `생명`의 문제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미술관 동물이야기`에 쓰레기처럼 버려진 유기견들을 나무로 조각한 작품 400점을 출품했다.이어 6월 17일에는 각자의 영역에서 대중들의 시각 문화를 주도해 온 미술과 패션을 주제로 한 `패션의 인문학`이 마련된다. 국내 1호 패션큐레이터로 알려진 김홍기 작가가 몸을 보호하는 옷의 기능적 측면을 넘어 미술작품에 묘사된 복식을 통해 명화를 분석하고 패션과 트랜드 등 다양한 향장문화에 관해 다룰 예정이다.7월에는 영화평론가인 심영섭 교수와 `영화 속의 미술`이라는 주제로 일반인에게 자칫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미술사를 대중매체인 영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포항시립미술관 장정렬 학예실장은 예술가들이 고대 신화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신성함을 상징하며 다양한 문명과 문화 속에서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포도와 포도주를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포도주와 미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한다.8월 12일과 26일에는 `낭만주의 예술`과 `그림 속 음악` 강좌가 마련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이 초청돼 우리가 일상에서 다소 몽상적이고 감성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낭만`의 또 다른 모습인 기괴하고 혁명적인 `낭만`을 이야기한다. 그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화가인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의 작품을 중심으로 문학, 음악, 연극, 발레 등 다양한 장르에서의 낭만주의 예술을 소개한다. 정우진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피아노를 전공한 미학 박사로 `음악과 사랑에 빠진 미술`이라는 주제를 통해 그림 속에서 다양하게 재현된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7회부터 11회차까지의 5강좌는 현대미술의 영역 확장과 의미의 다양화에 관한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사는 우정아 포스텍 교수를 비롯해 관련 전문가를 섭외중이다.`POMA 아카데미` 마지막 강좌(11월 25일)는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이 `모더니즘 미술의 사유`를 주제로 하여 명상적 요소로 인해 인간의 정신성을 고양시키는 모더니즘 미술에 관해 다룬다.2015년 `POMA 아카데미`는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무료로 진행된다. 신청 접수는 1, 2차로 나누어 진행된다. 우선 1차로 6월부터 8월까지 열리는 강좌 신청은 5월 21일부터 6월 2일까지, 2차로 9월부터 11월까지 열리는 강좌는 8월 중순에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www.poma.kr)에서 신청 가능하다.문의:포항시립미술관(www.poma.kr/Tel. 054-250-6024)/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7

대백프라자갤러리 `광복 70주년 기획전`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운과 민족의 희망을 되찾은 날의 참 된 의미를 되새겨 보는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광복70주년 특별기획 - 빼앗긴 들판에 희망의 꽃을 피우다`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과 경제적 강제침탈, 교육의 통한 역사왜곡 등 일본의 만행을 되돌아보고, 광복이후 새로운 희망과 6·25사변으로 이어진 또 다른 시련을 극복함으로써 재건의 발판으로 삼았던 새마을 운동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찾아보는 시간으로 준비된다.무력에 의한 식민정책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500여점의 다양한 자료와 기록, 광복 이후 재건을 위해 활동했던 우리 민족들의 소중한 자료들이 전시된다.이번 전시는 고문헌 수집가 `양호열(한국교육역사연구소)씨가 30여년 동안 소중하게 모아온 자료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소장가 양호열씨는 지난 20여년간 서울, 대구, 포항, 마산 등 주요 전시장에서 `한국교육자료 변천사전`을 기획한 다양한 전시회를 가졌고 국내 각종 박물관의 교육관련자료 제공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1970년대 초등학교 교실이 재현된 체험관에서는 7080세대들이 어린시절 경험했던 학창시절의 아련한 추억들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다. 낡은 나무책상과 의자, 빛바랜 칠판을 통해 교육을 중요시했던 우리 민족의 교육역사의 현장을 되돌아보는 기회이다. 11층 아트월(art wall)에서 마련되는 특별전에서는 독립기념관 후원으로 마련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요사진 20선`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대백갤러리 관계자는 “우리민족이 10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세계 최강의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것은 어느 민족보다 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과 노력 덕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역사자료와 교육 자료들을 한자리에 모아 특별 기획전을 마련함으로써 `광복70주년, 교육 70주년`의 참된 의미를 재인식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7

伊 `잔도나이 국제성악콩쿠르` 심사위원 위촉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박명기사진 예술총감독이 26일부터 30일까지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에서 열리는세계적인 수준의 `잔도나이 국제성악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리카르도 잔도나이 국제성악콩쿠르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대가 `리카르도 잔도나이(1883-1944)`를 기리는 콩쿠르로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이번 대회는 1979년 1월 이후 출생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세계 각지 참가자들은 예선과 준결승, 결승 순으로 경연에 참여하게 된다. 최종 수상자들은 30일에 개최될 콘서트에 출연하며 이날 시상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수상자에게는 대구오페라하우스를 포함한 세계 주요 극장의 오페라 또는 콘서트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진다.박 감독은 지난해 11월 마그다 올리베로 국제성악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박명기 예술총감독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게 될 젊은 오페라 스타를 발굴하는 이와 같은 국제성악콩쿠르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올해 잔도나이 콩쿠르에서도 우리나라 인재들이 실력을 발휘해 세계 성악 강국의 영예를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3월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제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서 피가로 역을 맡아 열연한 이응광(바리톤)이 지난 2008년 잔도나이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6

뮤지컬 축제로 대구 여름 달군다

올 여름 대구를 뜨겁게 달굴 아시아 최고의 대규모 뮤지컬 축제인 제9회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이하 DIMF)이 대구시와 공동 제작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가 26일 티켓을 오픈한다.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국내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하는 `투란도트`는 2010년 트라이아웃, 2011년 초연, 2012년 서울 갈라콘서트 이후 지난 3년간 활발한 중국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서 가치를 입증해 왔다.특히 올해는 역대 최강의 캐스팅으로 이번 DIMF를 통해 국내 무대를 준비하고 있어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지난 3~4월 서류전형 및 최종 오디션을 통해 총 31명의 배우들이 캐스팅됐으며 기존 배우와 신진 배우들로 구성돼 더욱 안정되고도 새로운 하모니를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뮤지컬 `그날들`, `로빈훗`, `체스` 등의 주역으로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으며 뮤지컬 `투란도트`의 초연부터 함께 해온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다시 한 번 얼음공주 투란도트를 녹이는 용감한 망국의 왕자 `칼라프` 역으로 캐스팅됐다.또 지난 2012년 뮤지컬 무대에 데뷔해 `라카지`, `삼총사`, `잭더리퍼` 등에서 맹활약 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2AM 이창민이 새롭게 `칼라프` 왕자로 캐스팅됐다. `가창돌(가창력을 겸비한 아이돌)`의 대표주자인 창민이 들려줄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 등의 아름다운 아리아도 많은 기대를 모은다.최근 앨범 발매와 TV 프로그램 `복면가왕`등의 출연으로 뛰어난 가창력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수 나비가 초연이후 4년만에 `투란도트` 역으로 화려하게 복귀한다.또 한 명의 초연멤버이자 `로미오와 줄리엣`, `화성에서 꿈꾸다`등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박소연은 원조 `투란도트`로서의 파워풀하고 차가운 얼음공주 `투란도트` 그대로의 모습으로 열연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올 여름 뮤지컬로 행복한 대구 만들어갈 제9회 DIMF는 오는 6월 26일 부터 7월 13일 18일간 개최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6

미술관서 음악감상… 눈·귀가 즐겁다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과 포항시립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이 미술과 음악을 함께 감상하며 공감각적 체험을 할 수 있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더욱이 음악회가 열리는 포항시립미술관은 포항의 유일한 도심공원인 환호공원 내에 있어 미술과 음악 감상에 더해 자연을 함께 즐기는 힐링공간으로 시민들의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포항시립미술관 5월 음악회는 사랑과 감사의 달에 맞춰 `꽃과 음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7일(수요일) 오전 11시부터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열린다. 플로리스트 김해숙이 준비한 꽃 장식과 클라리넷, 아코디언이 함께 어울어져 멋진 화모니를 선사한다.이번 음악회는 꽃향기가 풍기는 곳에서 음악을 듣는 것도 신선하지만, 프로 연주자의 섬세한 연주와 더불어 다른 직업에 종사하면서 음악을 사랑해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아마추어 연주자들의 참신한 연주를 함께 들을 수 있어 더욱 새롭다.포항세명기독병원 문신길 부원장은 지역에서 클라리넷 사랑으로 유명하다. 문 부원장과 피아니스트 김영화가 호흡을 맞춰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 중 `세레나데`와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연주한다.또한, 포항시립교향악단 클라리넷 수석단원인 이승목과 함께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도 협연한다. `봄의 소리 왈츠`는 지저귀는 새소리와 5월의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처럼 경쾌하고 밝은 곡으로 요즘 어울리는 곡이다.공학박사이면서 문화재 연구로 문학박사까지 취득한 이진락 경북도의원은 수준급의 아코디언 연주자이기도 하다. 그는 바쁜 도정 업무 중에도 틈틈이 복지시설이나 요양병원을 방문해 아코디언 연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이 의원은 이번 음악회에서 존 뉴턴의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서유석의 `홀로아리랑`을 연주한다.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존 뉴턴이 부도덕한 노예 상인이었던 자신을 구원해준 신의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작사한 곡으로, 지난해 세월호 희생자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미국 바이올라대학교 합창단이 진도 팽목항에서 불러 우리에게는 유명해졌다.포항시립교향악단 현악앙상블은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삽입된 히사이시 조의 `인생의 회전목마`와 데드 리켓이 편곡한 `맘마미아`모음곡을 들려준다.미술 작품 감상과 음악 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미술관 음악회 `MUSEUM MUSIC`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전 11시에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관객들은 미술관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문의: 포항시립미술관(www.poma.kr/Tel. 054-250-6000)./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6

“역사 대변화, 예외 통해 만들어져”

`우리는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사건을 겪었다. 막대한 피해와 상처를 안긴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시스템의 안전성, 정상성에 대한 믿음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정상적인 규칙에서 벗어난 `예외`의 사건이었다. 역사적으로 규칙에서 벗어난 많은 예외가 있었고 이를 통해 역사의 대변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세월호 사건을 비롯해 동일본 대지진, 공자, 예수, 돌연변이 등 역사적 사건과 현상, 인물들은 모두 규칙에서 벗어난 `예외`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이 사건들이 `예외적인 일`이었다고 한다면 예외라는 것은 무엇인가. 얼마나 자주 일어나야 예외로 칠 수 있을까, 이러한 예외를 대비할 수는 없을까. 역사적으로 예외는 어떻게 다루어졌으며 그 현재적 의미는 무엇일까.우리나라 정치와 경제, 철학, 역사, 과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저명한 학자들이 예외라는 현상과 그 본질에 대해 면밀히 탐구했다.9명의 전문가(강상중, 김기창, 김항, 김호, 박상훈, 이충형, 임태연, 최정규, 홍성욱)가 함께 쓰고 엮은 `예외-경계와 일탈에 관한 아홉 개의 사유`가 출간됐다. 문학과 지성사, 324쪽, 1만5천원 그들이 펼치는 사유의 스펙트럼은 넓고 다양하다. `예외`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가지고 각기 다른 방향으로 사유를 전개한다. 각각의 글이 모여 지금 우리 시대를 읽고 우리를 둘러싼 시스템의 윤곽을 그려내게 해준다. `예외`에 관해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아홉 편의 글은 독자에게 각기 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간 사유를 새롭게 구성하고 지금 이 시대를 다채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으며, 사회 이슈를 입체적으로 사고하는 성찰의 순간을 맛볼 수 있게 한다.김기창 고려대 교수는 공자, 부처, 예수와 같은 위대한 성인들을 `예외`의 사례로 들었다.김기창 교수는 이 책에서 “공자는 당대를 대표하는 학자였지만 흔히 생각하듯 시대에 순응한 전형적 인물이 아니라 시대를 앞서가는 전복적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이런 예외적 인물의 출현은 사회를 한단계 발전시키는 동력이 됐지만 벌어져서는 안 되는 예외도 있다.강상중 도쿄대 명예교수는 14살 소년이 남자아이의 머리를 잘라 학교 교문 앞에 던져놓은 일본 고베 살인사건을 통해 `예외로서의 악`을 이야기한다.지난해 4월 꽃다운 나이의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해 약 300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참사나 2011년 3월 발생한 일본 사상 최악의 지진인 `동일본 대지진`도 마찬가지다.강 명예교수는 “이런 (예외적) 문제에 직면함으로써 우리가 그동안 바라고 또한 기대어온 행복이나 한동안 당연시했던 사회의 모습, 그 존재 방식이 실은 얼마나 허무한 것이었는지 새삼 돌아보게 된다”고 말한다.▲ 동일본 지진 모습임태연 한양대 공대 교수는 유전자(DNA) 염기서열 변화로 인한 `돌연변이`를 예외의 한 예로 든다. 돌연변이는 인류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유지되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많은 염기서열을 복제하다 생기는 자연스러운 오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염기서열의 변이. 이렇게 어쩌다 생성된 변이는 생명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방향으로 선택되는 것이다.”(127쪽)그러나 체세포에서의 돌연변이는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양면성을 지닌다. 돌연변이가 심할수록, 더 많은 염기서열에 변화가 올수록 종양은 걷잡을 수 없어진다.결국 예외에 대한 딱 떨어지는 정의는 없다.예외는 지양해야만 할 사악한 것일 수도,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가능케 하는 기회일 수도, 훗날 또 하나의 규칙이 될 예비적 존재일 수도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2

지역불교계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 다채

오는 25일은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날이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대구와 경북지역 불교계가 다양한 봉축 행사를 마련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봉축행사는 영원한 진리의 광명을 밝히는 봉축점등으로 시작돼 제등행렬, 각종 문화행사, 봉축법요식 등 다채롭게 이어진다.대구지역은 지난 9일 두류야구장 일대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봉축법요식과 연등행렬이 열렸다. 달구벌연등회는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경축하는 관불의식과 함께 대규모 지진피해를 입은 네팔을 돕기 위한 행복바라미 기부도 함께 진행됐습니다.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덕화 스님)는 지난달 27일 포항시청앞 광장 봉축 점등식을 시작으로 포항남·북부경찰서와 해양안전서 봉축 점등, 포항 시가지 전역 가로연등 달기로 봉축 분위기를 띄웠다.또한 아만과 고집을 없애고, 보시의 선업을 쌓는 자비의 탈발 시연식에 이어 지난 17일 `평화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을 주제로 부처님 오신 날을 축원하는 `시민소통문화제`를 개최하며 봉축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죽도초등학교이 막이 오른 이날 행사는 김옥순 연희예술단 축원무와 위덕대 반고무용팀, 포항불교 연합합창단 등 다양한 문화향연에 지역 사찰과 신도단체들이 꾸민 70여개 아름다운 제등행렬이 시가지 일원에서 펼쳐지며 장관을 이뤘다. 이와 함께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 불교문화 체험 및 불화범서전시회 등의 봉축 문화행사도 마련됐다.천년 고찰 팔공산 은해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성보박물관에서 오는 25일까지 부처님 사리구와 나한 특별전을 연다.부처님의 유골인 사리를 담는 용기와 장신구를 뜻하는 사리구는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불교 유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100여 개의 사리구들이 전시된다.금제 사리구에서부터 유리, 은, 나무, 청동에 이르기까지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사리구들이 눈길을 끈다.또 고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표정과 동작들을 한 나한상도 선뵌다.나한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깨달음에 이른 성자로 잘 알려져 있다.이 밖에도 경주와, 청송, 경산, 의성, 성주 등 도내 각지역 불교계도 각기 봉축 점등과 연등 및 유등 축제 등을 개최했다.도내 주요 사찰들은 부처님 오신날인 오는 25일 일제히 봉축 법요식을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정철화기자

2015-05-21

필리핀 목회자들 “성령목회 한수 배우고 갑니다”

필리핀 목회자 21명이 최근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에서 4박5일간 각종 교회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했다. 사진 필리핀 목회자들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포항하늘소망교회에 머무르면서 최해진 목사, 장영수 포항제이교회 목사, 변임수 대전 선린순복음교회 목사로부터 목회사역 전반에 걸쳐 특강을 들었다. 이들은 4차례의 새벽기도회와 금요기도회, 주일예배, 주일저녁예배, 기도원기도회도 참석했다.15일 오전에는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인 포스코를 견학하고 오후에는 서민들의 생활을 볼 수 있는 경북 최대시장인 죽도시장을 둘러봤다.주일인 17일은 아동부 교회학교 예배에 참석했다. 이들은 역동적인 찬양과 연극, 말씀, 기도로 이어지는 예배에서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이들은 “성령 역사로 아이들과 예배가 살아있었다”며 “필리핀에 돌아가면 우리 아이들도 이런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이어 오전 11시부터 드린 3부 예배에서는 `예수 사랑해요`를 특송으로 불러 교인들의 눈길를 사로잡았다.이들은 주일 오후예배 참석에 이어 경주송림기도원(원장 최경식) 기도회 참석을 끝으로 포항일정을 마무리했다.필리핀 목회자들은 환송회 자리에서 헌신적인 교인들의 섬김과 극진한 대접에 감사해 말을 잊지 못하다가 연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하늘소망교회는 이들에게 영어성경 1권씩을 선물했고, 필리핀 목회자들은 함께 촬영한 사진과 감사의 글을 적은 롤링페이퍼를 답례로 전달했다.삼손 목사(오로라주)는 “새벽과 금요기도회와 주일예배가 뜨거운 등 영적분위기가 달랐다”며 “매일 3시간이상 기도하니 기름 부음과 능력을 받을 수 있어 향후 목회 방향의 전환점을 마련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고메즈 목사(민다노 지역)는 “새 이불, 부족함 없는 샴푸, 매일 다른 질적인 음식 등으로 섬겨준 성도님들의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필리핀으로 돌아가면 뜨거운 새벽기도회, 금요기도회, 역동적인 주일예배 등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이호균 목사(통역)는 “필리핀 순복음목회대학원에 다니는 목회자들이 한국교회의 열정적인 기도, 예배, 찬양을 보며 도전을 받고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이들이 귀국하면 필리핀 복음화에 크게 쓰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필리핀 목회자들은 지난 8일 항공편으로 국내로 들어와 김포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남양주 먹갓교회, 포항하늘소망교회에 이어 대전 우리순복음교회를 둘러보며 각종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 22일 출국한다./정철화기자

2015-05-21

우아·화려한 전통민화 현대적 재탄생

우리 어머니들이 따스한 온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민화 전시회가 포항에서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진솔당 규방문화회(대표 죽리 이정옥) 우리의 전통 규방문화를 생활예술로 승화시킨 민화 기획전을 마련한 것.진솔당 규방문화회의 기획전의 이번 기획전은 `민화, 가문의 꽃이 되다`란 주제로 21일까지 포항중앙아트홀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민화전은 을미년 가정의 달을 맞아 전시회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패브릭을 이용한 설치작업을 비롯한 병풍, 장롱, 소반, 보료 등은 가정을 지켜온 우리 어머니들의 무한 희생과 따사로운 온정을 느끼게 한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우아하고 화려하며 실용성을 중시한 예술로 승화한 생활미술로 재탄생함으로써 민화 본여의 제자리를 찾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선 후기 생활공간을 꾸미기 위해 장식적으로 그려진 민화는 그동안 전통회화의 범주를 벗어나 작가를 알 수 없는 좀 못그린 그림 정도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1965께부터 민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싹트고 광범위한 자료수집과 연구가 이뤄지면서 문화사적 가치가 재발견되며 새로운 예술영역으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의 민화를 생활예술로 발전하는데는 진솔당 규방문화회의 땀과 노력이 숨어있다. 진술당 규방문화회는 죽리 이정옥 선생을 수장으로 문화의 불모지인 영남권에서 전통 민화의 씨앗을 보존하고 그밭의 자양을 풍요롭게 비옥하게 가꾸어 왔다. 특히 초창기부터 함께한 김우 채안희 선생과 난석 김태열 선생은 진솔당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였다. 이들 회원들의 숨은 노력은 전세계에 한국 민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렸다. 대구 헌화랑 도예전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는 물론 러시아와 서구 유럽에서 민화 전시회를 개최하며 민화의 세계화에 앞장섰다. 진솔당 규방문화회의 이번 전시회는 한 세대를 거친 진솔당의 민화 사랑의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다. 특히 채안희, 김태열 선생의 생활민화는 일상의 시름을 달래온 한국 여인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전통적인 대가족제도가 해체돼 핵가족화하는 세태속에서 명문가의 종손으로, 아내로, 어머니로 지켜온 올곧은 삶의 역정과 가족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이 담겨 있다. 이들의 작품은 한세대를 반추하는 기록이자 한국 여인네의 삶이며 우리 어머니의 모습 그 자체이다. 전시회 관계자는 “진솔당 규방문화회의 이번 기획전은 적게는 가정에서부터 넓게는 사회로 이어지는 문화의 사회성을 민화를 통해 보여준 전시로 가족을 향한 사랑과 정성을 모아 생활민화로 재탄생되었다”며 “우리 어머니의 정성은 가문을 꽃피우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민화의 사회적 기능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0

아름답고 열정적 하모니로 듣는 `차이코프스키 명곡`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21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시립교향악단 제143회 정기연주회 `차이코프스키의 명곡`을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러시아 국민음악을 발전시킨 거장 차이코프스키의 명곡으로 구성,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감사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의미있는 공연으로 기획됐다.관록이 묻어나는 대단한 열정의 소유자인 부산대학교 명예교수 박성완 지휘자의 지휘 아래 차세대 한국을 대표할 젊은 클래식 연주자인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악장 바이올린 이현웅이 협연자로 나서 아름답고 열정적인 하모니로 들려준다.연주회는 `북방의 왈츠왕` 이라 불리는 차이코프스키의 왈츠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걸작인 `꽃의 왈츠`로 시작된다. 발레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중에서 2막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곡으로 관현악 제1모음곡 중 제3부에 해당한다. 이 곡은 경쾌하면서 밝기까지 해 행복감을 주기에 충분하다.두 번째 곡은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로 베토벤, 멘델스존,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 작품의 특색은 바이올린 독주의 눈부신 근대적 연주 기교를 충분히 발휘해 오케스트라에 있어서 그 풍부하고 색채적인 면을 볼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종래의 협주곡보다 신선한 맛을 첨가한 것은 물론 러시아의 민요를 가미한 지방색과 그가 지닌 독특하고 애수에 젖은 아름다운 선율 등에서 그의 독창적인 면을 찾을 수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0

도예가 천순태의 진솔한 흙 이야기

새로운 도예의 조형성과 실험성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지역에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도예가 천순태의 열두 번째 개인전이 19일부터 2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이번 전시회는 흙이라는 소재의 한계를 의식하지 않고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발휘해 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개성 넘치는 작가의 신작 50여점이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전통에 담긴 본래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를 현대와 다시 소통하고자 하는 시도의 작업이다.이번 전시 작품 가운데 달항아리가 눈에 띈다. 달항아리는 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 첫선을 보이는 작품들이다. 기존에 많은 작가들이 선보이던 달항아리와는 구별되는 작가만의 새로움을 선보인다. 달항아리는 물레를 사용하지 않고 흙을 쌓아 하나하나 두들기고 깎고 다시 쌓아 섬세하게 만든 작품이다. 달항아리와 함께 선보이는 작품들은 차 마실 때 쓰이는 다관과 주전자들이 주를 이룬다. 또한 찻자리의 분위기를 은은하게 밝혀주는 조명등과 자리를 맑게 정화시켜주는 집 모양의 향로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그동안 작가가 선보여 왔던 소박함과 단정함이 드러나는 작품 속에 예상치 못한 파격을 통해 화려함이 묻어나고 있어 더욱 다채롭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