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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상대가 일본팀인만큼 자존심 지킨다”

포항이 ACL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포항스틸러스는 3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우라와레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H조 6차전을 치른다.1승 1무 3패 승점 4점에 그친 포항은 이번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그러나 본선 진출이 좌절된 포항은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경기를 하루 앞둔 최진철 감독은 “조별리그 예선 통과는 어렵게 됐지만 그래도 우리가 얻고자하는 부분은 얻어야 한다. 더불어 좋은 결과도 가져올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팀으로 가져가야하는 부분은 전술적인 운영이다. 선수들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의 경기력 유발이 있다. 또 리그에서 우리가 가져가야하는 부분이 있기에 선수들이 경기를 통해서 성장 할 수 있다고 본다면 더 이상의 좋은 결과는 없다. 더불어 결과도 좋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최 감독은 16강 조기탈락으로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다른 팀도 아니고 일본팀이기에 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선수들이 또 노력하고 분발할 필요가 있다. 내가 강조하지 않아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번 경기에 의미를 부여했다.또한 제주전에서 가동한 스리백 포메이션도 언급했다.최 감독은 “스리백은 전략적으로 조금 더 생각해야 할 문제다. 스리백을 한 경기에서 썼다. 전체적으로 내가 선호하는 부분은 포백에 있다. 기본적으로 그런 경기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해 4-2-3-1 포메이션을 운영할 뜻을 내비쳤다.특히, 최 감독은 제주전 승리에 이은 우라와전 승리로 팀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최 감독은 “전체적으로 4월에 안 좋은 모습 보였지만, 마지막 경기에 반전을 가져왔다. 분위기를 이어왔고, 선수들이 상황 인지하고 있기에 더 노력할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최상의 조합으로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광석 선수는 “2016 ACL 본선 진출이 좌절됐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겠다”며 경기 전 소감을 밝혔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5-03

“국위선양의 기회, 한 번만 주시길”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큰절을 올렸다.박태환은 2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는 수영선수이기 때문에 수영장에서 성적이나 결과로 말씀드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국민 여러분이 제가 수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국가에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박태환은 그리고는 단상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큰절을 했다.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박태환의 누나 박인미씨도 목례를 하며 동생과 뜻을 함께했다.이날 기자회견은 박태환에게 올림픽 출전 기회를 주자고 촉구하기 위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마련했다.박태환은 2013년 2월부터 2014년 12월 인천시청 소속 선수로 활약한 인연이 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그의 이름을 딴 `문학박태환수영장`이 건립되기도 했다.유 시장은 “금지약물 복용은 응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박태환 선수는 이미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처벌을 받았으며, 국내외이와 유사한 이중 처벌 사례에서 규정을 변경해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던 선례도 있다”고 강조했다.유 시장은 이어 “박태환 선수에게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며, 대한체육회 관계자 여러분께서 전향적 판단을 해 주시길 머리 숙여 호소드린다”고 말했다.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되면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3월 2일 끝났지만,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대한체육회가 결정하면서 박태환의 올해 올림픽 출전 희망은 사라졌다.박태환은 지난달 광주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 출전, 자유형 400m에서 올해 세계랭킹 4위 기록으로 우승하는 등 대회 4관왕에 오르며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연합뉴스

2016-05-03

신지은 135번째 도전 끝 `눈물의 첫 정상`

신지은(24·한화)이 오랜 기다림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은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천46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신지은은 2010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9만5천 달러(약 2억2천만원)다.2011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한 신지은은 이 대회 전까지 13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이 없다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3라운드까지 10언더파 203타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였던 신지은은 이날 보기가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신지은은 5번 홀(파4)까지 버디 3개를 몰아치며 초반부터 선두권을 위협했다. 반면 3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1위였던 저리나 필러(미국)는 1번 홀(파4)을 보기로 시작하며 5번 홀에서 신지은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역시 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필러는 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한 걸음 앞서 나갔지만 8,9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면서 선두 자리를 신지은에게 내줬다.필러의 바로 앞 조에서 경기한 신지은은 이때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4언더파, 2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필러 역시 10번 홀에서 칩인 버디를 낚아 다시 1타 차로 따라붙었으나 12번과 15번 홀에서 다시 한 타씩 잃으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이후 신지은은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매 홀을 파로 막아내며 선두권 선수들에게 추격의 빌미를 내주지 않았다.신지은은 1992년 10월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8살 때인 200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골프 유학을 떠났다. LPGA 투어 등록명은 영어 이름인 제니 신이다.2013년부터 한화 후원을 받는 그는 이 대회 전까지 2012년 HSBC 챔피언스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3월 KIA 클래식 공동 4위에 오른 바 있다.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과 양희영(27·PNS)이 나란히 12언더파 272타로 신지은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필러는 이날 2타를 잃고 12언더파 272타, 허미정, 양희영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최나연(29·SK텔레콤)과 지은희(29·한화), 김세영(23·미래에셋)이 나란히 7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이미림(27·NH투자증권)은 4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6언더파 278타, 공동 10위에 자리했다.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3위다.이로써 올해 열린 11개의 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5승을 거뒀고 한국계외국 국적의 선수가 5승 등 10승을 휩쓸었다.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가 아닌 선수의 우승은 2월 혼다 타일랜드의 렉시 톰프슨(미국)이 유일하다.한국 선수는 이날 신지은 외에 장하나(25·비씨카드)가 2승, 김세영과 김효주(21·롯데)가 1승씩 기록했다./연합뉴스

2016-05-03

스포츠진흥업무 협력시스템 구축 맞손

경북도체육회와 영남대학교가 지역 체육 발전에 맞손을 잡았다. 경북도체육회와 영남대는 지난달 30일 오전 영남대 대명캠퍼스 경영관에서 스포츠 전문인력 양성 등 스포츠진흥업무 협력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선수선발 및 육성시스템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선수 자원의 조기 발굴·육성과 전문인력(지도자)육성 프로그램을 개발 △멘탈코칭 교육을 통해 지도자의 지도력 강화, 멘탈코치의 방향 정립 및 정착의 토대를 구축해 선수의 심리관리와 조절 능력을 배양해 줄 수 있는 지도력 강화 프로그램 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영남대 류호상 스포츠과학대학원장은 “현장과 소통하는 스포츠과학대학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지도자 교육과 체육인의 사회성 향상에 힘쓰겠다”며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지도자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이재근 경상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스포츠 진흥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의 발전과 협력을 도모하고, 스포츠 멘탈 코치 양성과정 사업을 통해 전문스포츠 멘탈코치를 육성해 우수선수 자원의 조기 발굴·육성의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지역체육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경북도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 영남대 류호상 스포츠과학대학원장 및 실업팀지도자, 대학원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5-03

간절했던 포항, 42일만에 승전보 “휴~”

포항스틸러스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물리치고 42일 만에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포항는 지난달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에서 제주를 1-0으로 물리쳤다.지난달 2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K리그 5경기에서 2무3패에 그친 포항은 모처럼 시즌 2승째를 거뒀다.포항은 이 기간 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두 차례 경기에서도 2패를 당하는 등 최근 7경기에서 2무5패의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포항은 이로써 시즌 성적 2승3무3패(승점 9)를 기록하며 리그 순위 11위에서 6위로 뛰어 오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포항은 지난 3월 2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2-0 승리 이후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을 기록하다 8경기 만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더욱이 포항은 13일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1-1로 비긴 이후 K리그 두 경기와 AFC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등 세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지독한 골 가뭄에서 벗어났다.포항은 이날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심동운과 양동현, 이광혁이 공격 최전방에 포진했고 박선주, 박준희, 이재원, 박선용이 뒤를 받쳤다. 김준수-김광석-김원일이 스리백 라인을 구축했고 신화용이 골문을 지켰다.경기 시작부터 팽팽하게 맞섰던 경기의 흐름은 전반 24분 포항의 선제골이 터지며 무너졌다. 중앙수비수 김광석이 중앙선 근처에서 왼 측면 공간을 침투하던 박선주에게 볼을 길게 연결했다. 박선주는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가운데쪽으로 뛰어들던 양동현이 헤딩 슈팅으로 제주 골망을 갈랐다. 울산에서 포항으로 둥지를 옮긴 양동현은 시즌 3호 골을 기록하며 포항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포항은 후반 8분 몸상태가 좋지 않은 이광혁을 빼고 정원진을 투입하며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포항은 후반 10분 추가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박선주가 제주 페널티박스 우측 안을 파고들어 슈팅한 볼이 골대를 강타, 아쉬움을 남겼다.포항은 이후 제주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김기태기자

2016-05-02

김천금릉초, 동아전국수영대회서 실력 뽐내

김천금릉초 수영부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광주남부대학교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전국수영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1개 등 모두 9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사진 이번 대회의 유년부와 초등부에 걸려있는 12개의 금메달 중 8개를 획득, 수영 명문 학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25일 오전에 열린 남자 1m 스프링보드 부문에서 4학년 최강인 선수가 금메달, 6학년 김서경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오후에 열린 여자부 같은 부문에서 4학년 이진솔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6일에는 여자 3m 스프링보드 부문에서 4학년 이진솔 선수가 금메달, 남자 플랫폼 부문에서 6학년 김서경 선수가 금메달, 4학년 최강인 선수가 금메달을 이어갔다.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여자 플랫폼 부문에서 4학년 이진솔 선수가 금메달, 남자 3m 스프링보드 부문에서 6학년 김서경 선수와 4학년 최강인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보탰다.이날 4학년 최강인, 이진솔 선수는 나란히 3관왕, 6학년 김서경 선수는 2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특히, 이번 대회는 다음 달 말에 김천에서 열리는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 성격의 대회여서 그 의미를 더했다.김진국 교장은 “전국적으로 참가한 큰 규모의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 선수들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내고, 다음 달 열리는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대비하기 위하여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천/윤성원기자wonky1524@kbmaeil.com

2016-05-02

`또 터졌다` 박병호, 데뷔 첫 달 6홈런 `기염`

미국프로야구(MLB) 새내기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데뷔 첫 달에 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팀 중심타자로 자리잡았다.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치는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루타를 포함해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치며 `타격 기계`의 능력을 과시했다.박병호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4월의 마지막 날인 30일(한국시간 5월 1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메이저리그홈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0-3으로 뒤진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27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 이래 사흘 만에 터진 홈런이자 시즌 6호째다. 박병호의 타점은 8개로 늘었다.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우완 선발 투수 조던 지머먼의 슬라이더(시속 140㎞)를 걷어 올려 좌중간 펜스를 총알처럼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미네소타 구단이 트위터에서 발표한 비거리는 130.45m다.전날까지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26이닝 동안 단 1자책점만 기록한 지머먼이 올해 두 번째로 내준 자책점이자 첫 피홈런이다.박병호는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터뜨린 빅리그 통산 첫 홈런을 빼곤 나머지 5개를 모두 홈인 타깃필드에서 날려 안방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홈런 비거리 평균은 131.37m에 달한다.박병호는 6회 1사 1루에선 다시 지머먼의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냈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9회엔 날카로운 직선 타구가 상대 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의 글러브에 맞고 튄 바람에 투수 앞 땅볼로 타격을 마쳤다.이날 4타수 1안타를 친 박병호는 빅리그 첫 달을 타율 0.227(66타수 15안타)로 마감했다. 안타 15개 중 장타가 10방(2루타 4개, 홈런 6개)이다.미네소타는 초반의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1-4로 패해 다시 3연패에 빠졌다.김현수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지난달 2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일주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현수는 쾌조의 타격감으로 시즌 타율을 0.600(15타수 9안타)까지 끌어올렸다.김현수는 팀이 1-2로 뒤진 3회말 첫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장타를 신고했다.이닝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김현수는 볼 카운트 2볼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맷 레이토스의 3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1루수 호세 아브레우의 글러브를 스치고 우익 선상으로 나가는 2루타를 기록했다.3-3 동점을 만든 4회말 2사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를 치며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했다.김현수는 6회말 1사에서는 바뀐 투수 잭 푸트넘의 2구째 스플리터를 기술적으로 밀어쳐 중견수 왼쪽에 떨구고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하지만 김현수는 팀이 5-7로 역전을 허용한 8회말 무사 1루에서는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활약에도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7-8로 패해 3연승 행진이 중단됐다.다른 코리언 메이저리거는 휴식을 취했다./연합뉴스

2016-05-02

`부진·악재` 날린 고진영, 시즌 첫승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고진영(21·넵스)이 10개월만에 통산 5승째를 신고했다.고진영은 1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골프장(파72·6천429야드)에서 열린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낚으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민선(21·CJ오쇼핑)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이번 시즌 첫 승을 거둔 고진영은 지난해 7월 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이후 10개월만에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고진영은 올해 톱 10에 한 차례밖에 오르지 못하는 등 부진했다.특히, 올해 초반 다리에 화상을 입는가 하면 장염에 걸려 곤욕을 치렀으나 이날 우승으로 완벽히 부활하며 앞으로의 대활약을 예고했다.투어 2년차 박채윤(22)과 함께 12언더파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1번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2단 그린 위에 있는 깃대 3m 앞에 두 번째 샷을 올려놓고 버디를 잡았다.이어 3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그린 끝에 갖다 놓은 뒤 두 번의 퍼팅으로 가볍게 한 타를 더 줄이며 2위권에 3타차 앞선 선두를 질주했다.5번홀(파3)과 6번홀(파4), 9번홀(파5)에서는 까다로운 파 퍼팅을 남겨뒀으나, 모두 침착하게 성공하며 타수를 잃지 않았다.하지만 이후 10개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추격을 받았다.9언더파로 출발한 김민선(21·CJ오쇼핑)이 앞선 조에서 13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1타차까지 따라붙었다. 김현수(24·롯데)는 14번홀까지 5타를 줄이며 박채윤(과 함께 12언더파 공동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급기야 디펜딩 챔피언 김민선이 14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이면서 고진영은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14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놓은 뒤 두 번의 퍼트로 다시 1타를 줄이며 1타차로 앞서나갔다.이어 남은 홀에서 타수를 잘 지킨 고진영은 김민선이 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앞서 지난해 12월 시즌 개막전 등 이번 시즌 출전한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며 승률 100%를 기록한 박성현(23·넵스)은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연합뉴스

2016-05-02

포항, 제주 제물로 반등의 기회 엿본다

벼랑 끝에 내몰린 포항스틸러스가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포항스틸러스는 3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포항은 승리가 절박한 상황이다. 1무 3무 3패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그러나 팀 사정은 그리 녹록지 않다. 아니 최악이다.단순히 성적만이 문제가 아닌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손준호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되면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최근 무딘 포항의 공격력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설상가상으로 포항은 지난 24일 `제철가 아우` 전남전서 더 큰 출혈을 입었다.중원을 지켰던 주장 황지수가 이날 부상을 당했다. 과거 포항에서 한 솥밥을 먹던 스테보와 볼을 다투다 코뼈가 부러졌다. 약 한 달간의 휴식이 필요해 제주전에 나설 수 없다.여기다 손준호 자리에서 뛰던 김동현도 전남전서 퇴장을 당해 이번 경기를 뛰지 못한다.올 시즌 가뜩이나 선수층이 얇아진 상황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자 등이 속출하고 있다.하지만 포항은 `한국 축구 종가` 자부심을 갖고 있는 명가.팀의 고참인 김광석, 김원일이 존재감을 나타낼 때. 이들 선수들이 신인들을 다독여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두 선수를 주축으로 박선주와 이남규가 새로운 철의 장벽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최전방에는 양동현(최호주)가 나설 것으로 보이며, 공격 2선에는 강상우-문창진-정원진이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프로무대의 경험이 다소 떨어지고 있는 문창진과 신인 정원진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을 찾고 있어 기대를 걸어 볼 만 하다.공백이 큰 중원에서는 박준희와 박선용이 뛸 전망이다. 특히 박선용이 이번 경기의 열쇠를 쥐고 있다. 그는 이번 제주전서 황지수가 빠진 자리를 대신 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박선용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를 맡아왔다. 하지만 포항 입단하기 전인 2012~2014년 전남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경험이 있다. 그리 낯설지 않은 포지션이다.여기다 기동력이 좋은 박선주가 포항 중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반면, 제주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이근호, 마르셀로, 안현범 등 신구 조화가 잘된 공격수들이 날카로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권순형, 송진형, 문상윤 등 과거 포항 못지않은 탄탄한 미드필더들이 강점이다.명가 재건에 나선 포항이 `승리`를 따낼 지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4-29

AT마드리드, 안방서 뮌헨에 기선제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홈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이로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5월 3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14년 이후 2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11분 뽑아낸 결승 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사울 니게스가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 세 명을 따돌리며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했고 다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 슛으로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열었다.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역습에 능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후 본격적인 잠그기에 나섰다.UEFA가 집계한 이날 경기 공식 기록에 따르면 공격 점유율은 69%-31%로 바이에른 뮌헨이 압도했고 슈팅 수 역시 19-11로 바이에른 뮌헨이 더 많았다.패스 횟수 역시 공을 더 많이 보유했던 바이에른 뮌헨이 735-223으로 훨씬 더 많았다.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유효 슈팅 7개 가운데 하나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문 안으로 향하게 하지 못했고 1골 차 패배를 안고 홈 2차전에 나서게 됐다.후반 9분 다비드 알라바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장면이 아쉬웠다. 바이에른 뮌헨은 2012-2013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최근 2년 연속 4강에서 탈락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후반 30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슛이 왼쪽 골대를 맞히는 바람에 추가 골에 실패했다./연합뉴스

2016-04-29

`아름다운 도전의 장` 영주 道장애인체전 성료

제18회 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가 28일 오전 10시 영주에서 열렸다. 이번 체전은 17만 경북장애인 가족과 도민이 함께하는 한마음 대체전으로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 란 대회 슬로건 아래, 이날 오전 10시 주경기장인 영주시민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실내체육관을 비롯한 주변 경기장에서 대회가 진행됐다.23개 시·군 5천여명(선수 1천500명, 임원 및 보호자 1천900명, 진행 및 자원봉사자 1천명, 참관시민 600여명)이 참가했으며, 육상, 배드민턴, 탁구, 역도 등 12개 종목(정식 10, 시범2)의 경기를 진행했다.시군을 대표한 선수들은 개인과 지역의 명예를 걸고 우승메달을 놓고 페어플레이정신으로 대회에 임했고, 대회도중에 치어리더와 인기가수 초청공연으로 신명나고 즐거움을 한층 더한 소통과 화합의 대축제로 펼쳐졌다.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팔씨름, 수영을 시범 종목으로 대회를 통한 도민들의 다양한 스포츠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했고,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 회장인 김관용 도지사는 “스스로 장애를 극복한 인간 승리의 사연이 담겨 있기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다 할지라도 어떠한 경우에도 절망은 없다는 굳은 결의와 장애는 단지 불편할 뿐이지 넘지 못한 장벽이 아니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무장하고, 꿈을 향한 아름다운 도전에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낸다” 며 참가자들을 격려 했다.한편, 오후에 개최된 폐막식에서는 종합시상(공로·화합·응원·입장상)과 함께 차기 대회 개최지인 권영세 안동시장에게 대회기 전달과 대회 중 꿈과 희망의 불꽃으로 타오르던 성화를 소화함으로써 감동과 환희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4-29

박태환 18개월만의 복귀전서 4관왕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도핑 파문` 이후 18개월 만의 복귀 무대에서 4관왕에 오르며 부활의 발판을 놓았다.박태환은 28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나흘째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9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앞서 자유형 1,500m를 시작으로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차례로 우승한 박태환은 마지막 출전 종목인 자유형 100m에서도 1위로 터치패드를 찍어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는 49초49의 대회신기록(종전 50초72)을 내고 전체 참가선수 19명 중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세계 기록은 세사르 시엘루 필류(브라질)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때 세운 46초91이다.이번 대회는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박태환이 2014년 11월 끝난 전국체전 이후 약 18개월 만에 처음 출전한 공식 대회다.아울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도 겸해 열린다.박태환은 FINA가 정한 남자 자유형 100m 리우 올림픽 A기준기록(48초99)도 통과했다.박태환은 FINA 징계에서는 풀렸지만,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네 종목 모두 A기준기록을 통과했지만, 리우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는 처지다./연합뉴스

2016-04-29

포항선수단, 포스코 자매부서 찾아 감사 인사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이 27일 오후 포스코 자매결연 부서를 방문, 감사 인사를 전했다. 포항선수단은 지난 2008년부터 포스코 자매 부서와 9년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자매부서 방문에 선수단은 패넌트와 싸인볼 등 구단 기념품을 전달하고,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자매 부서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실시됐다.올해 처음으로 행정섭외그룹을 찾은 김로만 선수는 “행정섭외그룹 임직원들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다. 직원들의 환영에 감사하며, 스틸러스 뿐만 아니라 나를 이렇게 응원해주는 부서가 있다는데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열심히 노력해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첫 번째 부서 방문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아울러 포스코 직원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포항선수단은 “포항다운 공격축구로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에게 보답하겠다”고 화답하며 오는 30일 제주전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졌다.한편, 포스코 자매부서 방문 행사는 포항스틸러스의 메인 스폰서사인 포스코에 대한 선수단의 이해를 증진하고 선수단과 포스코의 연결고리 역할로써 홈 관중 유치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4-28

국산거포들 빅리그서 물오른 타격감

같은 날 나란히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터트렸던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번에는 2안타 2득점으로 닮은꼴 활약을 펼쳤다.박병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시즌 3~4번째 2루타를 쳐내며 장타로만 안타 2개를 채운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16에서 0.236(55타수 13안타)으로 올랐다.전날 클리블랜드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박병호는 이날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박병호는 1-1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클리블랜드의 선발 코디 앤더슨의 3구째 시속 151㎞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이후 3루까지 진루한 박병호는 커트 스즈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박병호는 2-2로 맞선 4회말 1사에서는 앤더슨의 4구째 시속 137㎞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스즈키는 다시 한 번 중전 안타로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박병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박병호는 4-2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에서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의 점핑 캐치에 걸려 땅을 쳤다. 박병호의 득점권 타율은 13타수 무안타 2볼넷이 됐다.5-4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클리블랜드의 불펜 투수 제프 맨십을 맞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미네소타는 마무리 투수 케빈 잽슨이 9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손쉽게 잡아내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 보였으나 마이크 나폴리에게 대형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고 말았다.하지만 미네소타는 9회말 곧바로 1사 2루의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클리블랜드는 조 마우어를 거르고 미겔 사노와 승부를 택했다. 하지만 사노는 끝내기 중전 안타로 클리블랜드를 무너뜨렸다.6-5의 짜릿한 승리를 거둔 미네소타(7승 14패)는 2연승을 달렸다.동생의 활약에 `맏형`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했다.안타에 이어 득점까지 박병호의 타석 결과와 일치했다.지난 24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이후 사흘 만이자 올 시즌 7번째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5~6번째 안타를 연이어 쳐내고 시즌 타율을 0.235에서 0.286(21타수 6안타)으로 5푼 이상 끌어올렸다.이대호가 맹활약한 시애틀(11승 9패)은 로빈슨 카노의 만루포 포함 6타점 활약을 앞세워 휴스턴을 11-1로 대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이대호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휴스턴의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3회말 무사 2루에서 2루수 앞 땅볼로 진루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5회말 1사 1루에서 카이클의 2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약 142㎞)를 잡아당겨 유격수 방면 깊숙한 내야 안타로 연결했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코스가 좋았다.시애틀은 이대호의 올 시즌 첫 내야 안타, 세스 스미스의 볼넷으로 엮은 만루 기회에서 4점을 뽑아내 5-0으로 달아났다.이대호는 7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투수가 좌완 카이클에서 우완투수 마이클 펠리스로 바뀌었지만, 그전까지 철저하게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했던 스콧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를 타석에 그대로 세웠다.이대호는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이대호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펠리스의 5구째 직구(약 151㎞)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하고 멀티히트를 완성했다.시애틀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카노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개인 통산 10번째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앞선 2타점 적시타로 메이저리그 역대 280번째로 개인 통산 1천타점을 채운 카노는 역대 8번째로 그랜드슬램 10개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이대호는 8회말 무사 2루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연합뉴스

2016-04-28

포스코켐텍 女프로바둑팀, 안방서 승전보 울려

포항 포스코켐텍 여자프로바둑팀이 안방에서 승리하며 홈 텃새를 과시했다.포항 포스코켐텍 여자프로바둑팀은 27일 오전 남구 지곡동 청송대에서 열린 2016 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여수 거북선에 2-1로 승리했다.이로써 포스코켐텍은 9승3패로 리그 2위를 기록중이며 상위 4개팀에게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포스코켐텍팀은 이날 펼쳐진 경기 2국에서 조혜연 9단이 김다영 초단에게 승리를 거두었으나, 3국에서는 왕천싱 5단이 여수 거북선 이슬아 4단에게 아쉽게 불계패하며 1대1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뒤이어 벌어진 장고대국에서 주장 김채영 2단이 이민진 6단에게 불계승하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이날 경기는 여자바둑리그 최초로 원정팀을 초청하는 지역투어 경기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포스코켐텍은 지역 체육문화 발전과 한국 바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항시 연고의 프로바둑팀을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포스코켐텍 여자바둑팀은 리그 출범 첫해인 2015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3위에 오르는 성적을 거뒀고, 재능기부 활동으로 지역 저소득 어린이를 위한 `찾아가는 바둑교실`등의 사회공헌 활동도 했다.한편 이날 경기는 오는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녹화중계 될 예정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6-04-28

男배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확정… 문성민 2년 만에 복귀

2015-2016 V리그 최우수선수 문성민(30·현대캐피탈)이 2년 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했다.대한배구협회는 27일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 출전할 남자 대표팀 최종 엔트리 14명을 확정해 발표했다.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문성민은 2014년 이후 2년 만에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문성민은 서재덕(한국전력)과 함께 라이트 공격수로 나선다.세터는 한선수(대한항공)와 곽명우(OK저축은행) 두 명으로 꾸렸다.한선수는 현역 최고 세터로 꼽힌다.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의 공격을 조율하며 우승을 이끈 곽명우는 생애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레프트는 김학민(대한항공), 최홍성(우리카드), 송희채(OK저축은행)의 기존 라인업에 신예 정지석(대한항공)이 합류했다.센터 이선규(삼성화재)와 박상하, 박진우(이상 우리카드), 최민호(현대캐피탈)가 중앙과 높이를 책임진다.부용찬(KB손해보험)과 정성현(OK저축은행)이 리베로로 활약한다.김남성 남자 대표팀 감독은 세계적 추세인 `스피드 배구`를 강조했다.한국 남자 대표팀은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에서 쿠바, 핀란드, 일본과 맞붙고 6월 24부터 26일간 캐나다에서 캐나다, 포르투갈, 중국과 격돌한다.이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른다. 7월 1일 체코전을 필두로 2일 이집트, 3일 네덜란드와 결전을 펼친다.대표팀은 5월 11일 진천선수촌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연합뉴스

2016-04-28

상주시청 女사이클팀 전국대회 2연속 정상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이 전국대회 종합우승의 쾌거를 올렸다.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전라남도 나주시 벨로드롬 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종합우승했다.지난 2월 열린 제63회 3.1절 기념 강진투어 전국도로 사이클대회에 이은 연속 종합우승이며, 도로 경기뿐만 아니라 벨로드롬 경기에서도 전국 최고팀임을 입증했다.독주경기 500m에서 노혜민 선수가 2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4km 단체추발 2위(김유리, 유선하, 이애정, 신지영), 단체스프린트 1위(박미남, 김현지, 노혜민), 3km 개인추발 2위(김유리), 제외경기 1위(김유리) 및 3위(신지영), 스프린트 2위(김현지), 책임선두 3위(이애정), 속도경기 2위(김현지), 스크래치 10km 3위(유선하), 경륜 3위(박미남)의 성적을 거뒀다.여기에 더해 전제효 상주시청 사이클팀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까지 수상했다.제33회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에는 중등부와 고등부, 일반부 등 총 80개팀 399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한국 사이클의 경기력 향상과 사이클 저변확대를 위해 개최됐다.전제효 감독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상주시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힘든 훈련에도 불구하고 불평 없이 묵묵히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6-04-27

안동서 300만 도민 뜨거운 화합의 장

300만 경북도민의 화합 큰잔치가 내달 6일 경북도청이 자리 잡은 안동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내달 6~9일까지 나흘간 주경기장인 안동시민운동장과 3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특히, 지난 2월 경북도청의 안동 이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3개 시군 선수단 1만여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새 천년의 문, 활짝 열리다`를 주제로 5월 6일 열리는 개막식은 경북의 전통문화를 접목해 환상의 무대로 펼쳐진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4시 40분부터 9시 15분까지 열리며, 사전행사와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 순으로 진행된다.대회 성화는 경주 토함산의 희망의 빛과 안동 학가산의 행복의 빛, 도청 검무산의 소통의 빛 등 세 곳에서 채화되며, 4일과 5일 경북도청과 안동시청에 안치된 후 6일 개막식에서 점화된다.대회 기간 중 안동을 방문한 도민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5월 7~8일 이틀간 오전·오후 각 2회씩 하회마을(도청 포함)과 도산서원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관광지 투어버스가 운영되며, 7일 안동물포럼센터에서는 안동예술제가 열린다.이 밖에도 하회탈 만들기 체험과 안동역사 100년 사진전, 안동실버 장기자랑 경연대회가 열리며, 안동시민운동장 앞 주차장에서는 가수, 댄스동아리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안동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현재 주경기장인 안동시민운동장과 종목별 경기장의 시설 보수가 이미 끝났고, 주요 국도와 시가지 도로 등의 막바지 정비가 마무리 단계다.특히, 개막식에 맞춘 특별 교통대책도 마련했다. 주경기장 인근 1천500여 면의 주차장과 낙동강 강둔치 등 경기장 인근에 임시주차장을 설치했다. 또한 각 주차장과 주경기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교통 정체를 최소화키로 했다.안동시 권석순 문화복지국장은 “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한 후 갖는 첫 번째 행사”라며 “웅도 경북의 천년을 열어가는 새로운 출발선에서 23개 시군 모두의 꿈과 열정을 한곳에 모아 300만 도민이 화합하는 행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4-27

류현진, 허벅지 통증 털고 불펜 피칭 재개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마운드 복귀를 위한 재활 투구를 재개한다.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트루 블루 LA` 소속 에릭 스티븐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27일 불펜 피칭을 재개할 예정이며, 20개에서 25개 정도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작년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올해 2월 중순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2월 말에는 어깨 통증으로 불펜 피칭을 중단하고, 다시 캐치볼 단계로 되돌아가기도 했다.이후 3월 중순에야 다시 불펜 피칭을 소화할 수 있었고, 이후에는 순조롭게 어깨를 보호해 이번 달 8일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했다.12일에는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했고 13일 애리조나 캠프를 떠나 다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왔다.하지만 류현진은 허벅지 통증을 이유로 17일 잡혔던 불펜 피칭을 취소했고, 이후 등판 일정도 불투명했다.류현진이 27일 순조롭게 불펜 피칭을 소화한다면,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했던 12일 이후 보름 만이다.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은 아직 전망하기 힘들다. 5월 말에서 6월 초 복귀를 내다봤지만, 허벅지 통증으로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류현진은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 연습 경기까지 모두 무사히 소화해야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돌아갈 수 있다./연합뉴스

2016-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