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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신태용 감독 리우 D-100 기자회견

▲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올림픽 개막 100일 앞두고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은 피지, 독일, 멕시코와 C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펼쳐 8강 진출을 타진한다. /연합뉴스 신태용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6일 “현재 와일드카드 후보로 5명 정도를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신 감독은 리우 올림픽 D-100일을 맞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23세 이하 규정에 적용받지 않는 와일드카드 선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신 감독은 와일드카드의 포지션에 대해선 “수비수쪽에 많은 염두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일단 수비가 강해야 하는데 대표팀 수비수 중 K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비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와일드카드 선발시 병역혜택 문제를 고려해 미필자 중에서 선수를 뽑을지 여부를 묻는 말에 대해선 “동기부여 때문에 고려를 해야 한다”면서도 “군필자를 뽑더라도 나머지 선수들을 위해 희생하도록 만드는 것이 감독으로서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신 감독은 직전 대회인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대표팀이 동메달을 획득한데 대한 부담감도 감추지 않았다.그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하면 지도자로서 인생이 끝날 것이라는 압박을 느꼈지만 `남자로서 해보자`라고 생각했다”고 소개한 뒤 “리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비판을 많이 받겠지만 내 운명”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좋은 일이 있으면 안 좋은 일도 있을 수 있지만 잘 준비해서 런던 올림픽만큼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특히 신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직후 당시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었던 홍명보 감독에게 `누가 되든 다음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정말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중 남자 구기 종목이 우리밖에 없어서 어깨가 무겁다”며 “축구팬과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 감독은 올림픽 준비에 대해선 “같은 조에 소속된 피지와 멕시코, 독일의 영상 자료를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00일 남은 기간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준비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매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잘하면 런던 올림픽에서 거둔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의 전술과 관련, “리우에서도 (카타르 예선 때의)기본 포메이션을 가동하겠지만 변칙 전술을 써보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공격을 극대화시키되, 변형 전술을 쓸 것”이라고 소개했다.신 감독은 또 5월말 올림픽대표팀 소집 때 사실상 와일드카드로 선발이 확정된 손흥민(토트넘)을 부르는 문제에 대해선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도 다음달 스페인과의 평가전에 최정예 멤버를 데려갈 생각이라서 상의한 뒤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04-27

대구수성구청 女태권도팀 `펄펄`

대구 수성구청 여자태권도선수단이 제10회 실업연맹기 전국대회에서 창단 2년만에 개인전 종합 우승과 5인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에 따르면 구청 여자태권도 선수단이 지난 16~18일까지 사흘간 충북 청주시 국민생활관에서 진행된 제10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여자부 개인전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 종합 우승에 이어 5인조 단체전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이번 대회에서 임소라(-57㎏) 선수는 175㎝ 탁월한 신장을 바탕으로 주특기인 상단공격에다 악착같은 승부근성을 발휘하며 예선에서 한수 아래인 임수원(김제시청)을 12대0 점수차 승으로 가볍게 누르며 여유롭게 출발했다.결승전에서는 개최지 홈 어드벤티지를 앞세운 청주시청의 에이스 우명화 선수와 0대0으로 팽팽하게 접전을 펼치던 중 3회전 1분여를 남기고 상대선수의 안면에 주특기인 전광석화 같은 발차기를 내리꽂아 3대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어 임다빈(-53㎏급) 선수도 금메달을 차지했고 김재아(-49㎏급)·김아현(-67㎏급) 선수는 은메달을 거머쥐면서 개인전 전체 8체급 중 4체급이나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메달을 휩쓸었다.또 대회 마지막날 5인조 단체전(김아현, 임다빈, 임소라, 황지애, 이선옥, 김재아)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명문 실업팀으로서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이번 대회 여자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조성호 감독은 “팀을 재정비해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훈련과정 잘 소화해준 선수들이 대견하다” 며 “선수들의 부족한 체력훈련을 위해 지원해준 제드휘트니스 센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6-04-26

`화수분 축구` 실종 포항, 미래에 투자를

한국 프로축구와 역사를 함께 하고 있는 포항스틸러스가 올 시즌 최악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시아 정상 제패도 이미 물 건너갔다. 여기다 7경기를 치른 현재 시즌 성적도 초라하다. 1승 3무 3패. 12개 구단 중 10위에 머물러 있다.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최진철 감독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최진철 감독은 지난 24일 전남전 경기 직후 “내 능력에서 부족한 점을 깨달았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감독이 모든 책임을 떠안은 모습이 연출된 것. 누구보다 답답한 것은 최 감독이다. 그러나 축구 전문가들은 최 감독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쥐어짜내고 있지만 현재 팀 구성으로서는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올 시즌에 앞서 최 감독은 조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수를 연결하는 고리에 손준호를 심었다. 전술의 핵심에 손준호를 포진해 전술을 다듬어 왔지만 손준호가 시즌 아웃되면서 포항이 벼랑 끝에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손준호를 대신할 수 있는 자원과 최전방에서 확실한 한 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원톱의 자원이 당장 필요하다는 설명이다.현재 포항 구단은 후반기 시즌을 대비한 선수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당장 문제는 후반기에 앞선 5월과 6월의 경기력이다. 감독의 리더쉽과 선수들의 정신력에 기댈 수밖에 없는 암울한 지금이다.이쯤에서 `화수분 축구가 왜 이렇게 추락했나`라는 의문이 든다.해답은 간단하다. 예산이다. 최근 지속되는 철강업계의 경기 불황으로 포항의 곳간은 자꾸 줄어들고 있다. 10년 전부터 지원 규모가 줄어들었다. 200억원에 이르던 지원이 최근 100억원 규모로 감소했다. 우승에 따른 선수 값어치가 올라가면서 예산의 대부분은 선수 연봉을 채우기에 바쁘다. 넉넉지 못한 살림을 유지하기 위한 마지막 방법으로 이명주, 김승대 등의 선수를 이적시켰다. 구단으로서는 팬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팀을 살리기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부익부 빈익빈은 포항 구단 운영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화수분 축구` 실종이 그것이다. 포항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다.올해 R리그가 4년 만에 부활했지만 포항은 엄두도 못냈다.R리그는 23세 이하(챌린지 22세 이하) 의무출전 정책에 따른 선수들의 안정적인 K리그 적응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2012년 폐지된 이래, 올해 부활했다. K리그 클래식 팀 중에서는 전북, 수원, 서울, 성남, 울산, 인천 등 6개팀, 챌린지는 부산, 대전, 대구, 서울이랜드, 부천, 고양, 안산, 충주 등 8개팀이 R리그에 참여해 경쟁력을 쌓고 있다.포항이 배출한 프렌차이즈 스타인 이명주, 김승대 등도 2군에서 프로경험을 쌓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최고의 선수를 키울 수있는 무대가 사라지면서 포항이 더욱 애를 먹고 있다. 온실에서 자란 포항 유스 출신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바로 뛰면서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올 시즌의 문제만이 아니다. 내년에도 R리그에 참가할 수 없다면 포항의 미래는 더욱 암울해진다. 당장의 성적을 올리기 위한 선수 수혈도 중요하지만 내년 R리그 참가를 위한 예산 확보가 더욱 시급해 보인다. 포항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말이다./김기태기자

2016-04-26

호산대 태권도 명문대학 자리매김

호산대 태권도부가 전국대학태권도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태권도 명문대학으로 우뚝 섰다. 호산대는 15~22일 전남 광양 영광스포디움에서 열린 제43회 전국대학태권도 개인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특히 유현석 선수는 최우수선수상, 김종덕 감독은 우수지도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호산대 태권도부는 이 대회 겨루기부문에서 유현석(1학년), 조현민(1학년), 곽민기(2학년)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호섭, 김경륜 선수는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또 품새부문에서 김민우·조호민 선수가 한 조를 이루어 금메달을 따냈고, 권상호·양진혁 선수 조는 은메달을, 그 외 선수들이 동메달 3개를 차지함으로써 품새부문 단체전에서 메달을 휩쓰는 쾌거를 거뒀다.호산대 태권도부 김종덕 감독(경호태권도경영과 학과장)은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전국대회에 첫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올린 유현석 선수는 “오늘의 이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여 국가대표 선수로서 국위선양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호산대 김재현 부총장은 “평소 강도 높은 훈련과정을 성실히 수행하여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라고 격려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대학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001년 창단된 호산대 태권도부는 2006년, 2007년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기 대회 종합 준우승, 경북태권도협회장기대회 7년 연속 종합우승, 2010년 영천국제오픈대회에서 태권 체조 우승, 2013년 국가대표선수 2명을 배출, 2015년 한국대학연맹회장기대회 남·여 품새 단체전 우승 등으로 명실상부한 태권도 명문대학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6-04-26

영덕군민체전 지역민 화합의 장 `마무리`

`제19주년 군민의 날 기념 및 제51회 군민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지난 22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열린 군민체육대회는 지역민과 출향인의 함께하는 한마당 화합의 장을 통해 영덕 발전과 지역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열렸다.이날 대회는 영덕대게, 송이버섯, 황금은어 등 영덕을 대표하는 지역 특산물과 관광명소를 활용한 9개 읍ㆍ면 선수단의 특색있는 입장식과 해병의장대의 행진을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이어진 군민의 날 기념 `자랑스런 군민상` 시상식에서는 파타야 유나이티드 FC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쌓고 있는 김진규 선수가 고향인 영덕의 축구 발전에 기여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 감독과 조수희 전 유도 국가대표 선수가 자랑스러운 체육인상을 수상했다.더불어 신선대 영덕군 생활체육회장과 박진현 영덕군 체육회상임 부회장을 비롯해 총 14명의 군민들이 지역의 발전과 타의 모범이 되고 남다른 봉사정신을 몸소 실천해 공로패를 수상했다.9개 읍·면 선수단은 육상, 축구, 씨름, 공굴리기, 노인게이트볼 등 9개 종목에서 읍면의 명예를 걸고 열띤 응원 속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고, 강구면이 종합우승을, 영덕읍, 영해면이 그 뒤를 이었다.또한, 대게줄다리기, 버블슈트 등의 번외경기, 65세이상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양궁판 고무신 던지기와 다양한 상품을 증정하는 행운의 룰렛 돌리기 등 대회장을 방문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즐거운 이벤트가 함께 열려 모든 이들을 즐겁게 했다.이희진 영덕군수는 “이번 군민체육대회를 통해 군민과 출향인의 에너지를 결집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화합을 도모하고 군민의 긍지와 애향심을 높이는 어울림의 대회로 그 뜻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영덕/이동구기자dglee@kbmaeil.com

2016-04-26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 우승으로 복귀 신고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18개월 만에 치른 공식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박태환은 25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10초9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2위 박석현(전주시청·15분25초77)을 여유있게 제쳤다.3위를 차지한 백승호(국군체육부대·15분40초25)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펼치다가 550m 구간을 1위로 돈 뒤에는 줄곧 맨 앞에서 물살을 갈랐다.이 경기는 박태환이 도핑 파문 이후 처음 치른 공식 경기로, 2014년 11월 초 제주에서 끝난 전국체육대회 출전 이후 약 18개월 만에 갖는 복귀전이다.박태환은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지난 3월 2일 징계에서 풀렸다.박태환의 자유형 1,500m 개인 최고 기록은 2012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오픈에 출전해 작성한 한국 기록 14분47초38이다.아시아 및 세계 기록은 쑨양(중국)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세운 14분31초02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올 시즌 세계랭킹 29위에 해당한다.이번 동아대회는 오는 8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해 치러진다.그러나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1위를 하고 FINA가 정한 A기준기록(15분14초77)도 통과했지만, 리우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다.FINA 징계는 끝났지만 대한체육회 규정에 금지약물을 사용해 경기단체에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는 국가대표를 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500m뿐만 아니라 자유형 100m·200m·400m 등 네 종목에 참가신청서를 냈다. 26일 자유형 200m, 27일 자유형 400m, 28일 자유형 100m 경기를 차례로 치른다./연합뉴스

2016-04-26

`퇴장 불운` 포항, 안방서 전남에 무릎

포항스틸러스가 `제철가 더비`서 아우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2009년 10월 11일 패배(0-1) 이후 약 6년 6개월 만에 당한 패배였다.포항은 24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0-1로 패했다.이로써 나란히 1승 3무 3패 승점 6점을 기록한 포항은 전남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10위를 유지했고, 전남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11위를 기록했다.포항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 원톱에 라자르, 심동운-김동현-문창진-이광혁이 지원 사격했다. 허리는 황지수, 수비는 이재원-김광석-김준수-박선용, 골키퍼 장갑은 부상에서 돌아온 신화용이 꼈다.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양팀.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던 두 팀은 전반전 조심스레 주도권 싸움을 이어갔다.전반 14분 포항 역습 상황이 아쉬웠다. 아크 오른쪽에서 라자르가 이광혁에게 패스했고, 이광혁이 문전으로 찔러 준 볼이 길었다.이어 전남이 역습 상황을 맞았고, 이지민이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 맞고 포항 옆 그물을 때렸다.포항의 결정적인 골 기회. 전반 25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상대 헤더가 문전으로 향했다. 문전 쇄도하던 이재원이 넘어지면서 때린 왼발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포항으로서는 땅을 쳐야만 했다.포항이 악재를 맞았다. 전반 36분 하프라인에서 이슬찬과 볼 경합을 하던 김동현이 발을 높게 들어 퇴장을 당했다. 이후 팽팽하던 흐름은 전남으로 기울기 시작했다.전반 45분 오르샤가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시작과 함께 라자르를 빼고 정원진이 투입됐지만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포항은 후반 22분 심동운 대신 마지막 교체카드로 박선주를 꺼냈다. 이후 포항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파상공세로 상대를 몰아쳤다.특히, 후반 막판 포항은 측면에서 활로를 찾으며 전남 문전을 쉴새없이 공략했지만 전남 수비진에 번번이 막히며, 패배의 쓴잔을 아쉽게 들이켜야만 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4-25

유강, 카리스마 꺾고 청년부 왕좌 `우뚝`

제20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가 청년부 유강, 장년부 포항유나이티드클럽이 부별 우승을 차지하며 3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이 대회는 시민 체력증진 및 건전한 정신 함양과 지역 축구저변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2016년 포항지역 클럽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올해 대회는 지난 16일 포항 북구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 24일 사흘간의 열전이 펼쳐졌다.이번 대회는 청년부 23개팀, 장년부 16개 팀 등 총 39개 팀이 출전해 클럽 최강자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24일 오후 양덕 2구장에서 열린 청년부 결승전에서 유강클럽은 카리스마클럽을 2-1로 꺾고 우승기를 품었다.이날 결승전은 전·후반 각 25분씩 진행됐다.유강은 전반 5분 박진성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앞서가기 시작했다. 탄탄한 전력으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인 유강은 전반 19분 박진성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카리스마는 후반 17분 주재용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앞서 유강은 16강전서 청호클럽 3-2, 8강 흥해클럽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4강전에선 코주부클럽과 접전 끝에 득점 없이 비겼지만, 추첨승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행운을 안았다. 유강클럽은 청년부 우승으로 상장, 트로피, 상금 100만원을 수상했으며, 지역 최강 클럽의 입지를 세웠다.카리스마클럽은 2위를 차지해 상장, 트로피, 상금 70만원을, 포이스클럽과 코주부클럽은 공동 3위로 상장, 트로피, 상금 50만원을 각각 수상했다. 장년부 결승전에서는 포항유나이티드클럽(이하 포유)이 동부클럽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PK)로 우승기를 흔들었다. 전반 10분 유홍일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유가 앞서갔지만, 전반 20분 동부 최두용이 동점골을 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팀은 결승골을 터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이날 승부차기에서 8명이 키커로 나서는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연출됐으며, 포유 마지막 키커가 골문 오른쪽으로 차분히 밀어 넣어 6-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앞서 포유는 16강전 흑룡A에 2-0, 8강전 스타상록 7-0, 4강전 창포클럽을 5-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포유는 장년부 우승으로 상장, 트로피, 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 2위는 동부클럽이 차지해 상장, 트로피, 상금 70만원을, 창포클럽과 흥해클럽은 공동 3위로 상장, 트로피, 상금 50만원을 각각 수상했다.다음은 단체 및 개인상 수상자 명단△단체상◇청년부 △우승 유강 △준우승 카리스마 △3위 포이스, 코주부◇장년부 △우승 포항유나이티드 △준우승 동부 △3위 창포, 흥해△개인상◇청년부 △최우수 선수상 홍종기(유강) △우수 선수상 허준원(카리스마) △감독상 송원복(유강)◇장년부 △최우수 선수상 황광열(포항유나이티드) △우수 선수상 손동웅(동부) △감독상 성민석(포항유나이티드)◇심판상 △이주락/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4-25

포항지역 야구동호인 축제 `플레이 볼`

3천여명의 동호인이 참여하는 포항 사회인 야구 시즌이 시작됐다. 포항 사회인 야구의 주말 리그인 `2016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야구대회` 겸 `제12회 국민생활체육 포항시연합회장기 야구대회` 개회식이 24일 오전 11시 포항야구장에서 개최됐다.이날 개막식에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이성우 경북야구협회장, 야구협회 임원, 선수 등 300여명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은 개회 선언에 이어, 전녀도 우승팀 우승기반납, 대회사, 축사, 선수대표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경북매일신문 최윤채 사장은 대회사에서 “포항은 야구기반이 단단하게 갖춰져 있는 곳이다. 외지에서도 놀라 정도다. 포항야구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오로지 지역 야구 동호인 여러분들이 쏟은 노력과 땀의 결실이라 생각된다”며 “여러분들의 애정은 머잖아 포항에도 탄생할 프로야구단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경기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 포항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성우 회장은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해 경북야구의 기량을 한층 더 높이고 나아가 전국 최고의 야구명문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내일을 다지는 뜻 깊은 대회가 되길 기대하며,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우정을 통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리그 야구대회는 이날 개막식에 앞서 지난 3월부터 시작돼 오는 11월까지 9개월간 주말리그 대장정을 벌인다. 포항지역 74개 야구 동호인클럽이 1~4부로 나눠 예선 리그전을 펼친 뒤 챔피언시리즈를 통해 부별 챔피언을 가린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4-25

포항해변마라톤 성공적 마무리

포항 대표 스포츠 대회인 포항해변마라톤대회가 안전사고 없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제16회 통일기원 포항해변마라톤대회가 24일 오전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포항시민 등 8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 최고 해양관광도시인 포항 송도와 영일대해수욕장을 잇는 화려한 해안선 코스에서 열렸다.`평화통일과 선진강국 건설`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 대회는 보다 밝고 젊어진 대회로 변신해 모두가 즐기는 하나의 스포츠 축제로 발전했다. 특히 다양한 연령과 지역, 국적의 참가자들이 대거 참여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여기다 지미집과 헬리켐 등의 방송장비가 동원돼 종합운동장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개회식과 경기를 생중계, 참가자와 가족들이 더욱 대회에 집중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연출됐다.레이스 도중 더워질 날씨와 달리기를 마친 후 땀을 흘린 선수들을 위해 대회장과 대회코스에 시원한 음료가 제공됨은 물론이고, 우뭇가사리 콩국과 도토리묵, 두부 등의 먹거리도 안전하게 개별 포장해 제공되는 등 참가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이 대회에선 장성연씨와 이정숙씨가 하프종목 남녀부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장성연(41세·울진군)씨는 1시간 13분 17초로 하프코스 남자부 정상에 올랐고, 이정숙(52세·충남 천안)씨는 하프코스 여자부에서 1시간 25분 04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대회를 주최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포항시협의회 김정치 회장은 “최근 타 마라톤에서 인명사고가 있어 걱정이 많았는데 안전 및 인명사고 없이 대회가 잘 마무리되어 기쁘다”며 “성공적인 대회운영을 위해 도움주신 시민과 기관단체에 감사하고 내년에도 더욱 더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더욱 더 발전된 대회가 될 수 있게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6-04-25

김현수, ML 데뷔 첫 타점·2안타 활약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외야수 김현수(28)가 세 번째 선발 출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타점과 두 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김현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지난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열흘 만이자 8경기 만의 선발 출전이며, 경기 출전은 1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7경기 만이다.어렵게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현수는 상대 우완 선발 크리스 메들렌의 초구 몸쪽 시속 147㎞ 직구를 가볍게 때려 중견수 앞에 살짝 떨어뜨렸다.이때 2루에 있던 J.J. 하디가 홈을 밟아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4경기 만에 첫 타점을 신고했다.4회초 무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석연치 않은 스트라이크 판정 속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5회초 2사에서는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는 8회초 완성했다.7-3으로 앞선 8회초 1사에서 1루수 쪽 강한 땅볼을 날렸고, 캔자스시티 1루수 에릭 호스머가 몸을 날렸지만 글러브를 맞고 굴절돼 내야 안타가 됐다.김현수는 대주자 놀란 레이몰드와 교체해 경기를 마쳤다.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타율 0.500(10타수 5안타)을 유지했고, 첫 타점을 올렸다.더불어 김현수는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2번씩 출루에 성공했고, 출전한 4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었다.김현수의 활약을 앞세운 볼티모어는 캔자스시티를 8-3으로 제압하고 시즌 11승 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연합뉴스

2016-04-25

“준비 잘한 만큼, 최선 다하겠습니다”

▲ 호주 전지훈련을 마친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태환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제 88회 동아수영대회에 출전한다.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도핑 파문` 이후 18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르기 위해 호주에서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지난달 10일 호주로 건너가 훈련해 온 박태환은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박태환은 25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한다.이 대회는 오는 8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해 치러진다.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종목에 참가신청서를 냈다.25일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 경기를 시작으로 26일 자유형 200m, 27일 자유형 400m, 28일 자유형 100m 경기가 차례로 열린다.박태환이 공식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4년 11월 초 제주에서 끝난 전국체육대회 이후 약 18개월 만이다.대표선발전이지만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둬도 리우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다.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채취한 소변샘플에서 세계반도핑위원회(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FINA)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FINA 징계는 지난 3월 2일로 끝났다.하지만 대한체육회 규정이 여전히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을 가로막고 있다.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는 금지약물을 사용해 체육회와 경기단체에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는 국가대표를 할 수 없도록 했다.이에 국제 스포츠계에서 유사 규정이 폐지된 사례를 바탕으로 체육회 규정이 `이중 징계`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그러나 체육회는 지난 6일 열린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현행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했다.원칙을 지키겠다는 체육회 입장은 강경하지만 박태환의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규정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박태환은 소속사 측이 지난 18일 동아대회 출전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대회를 마치고 인터뷰하겠다고 밝힌 대로 이날 따로 인터뷰하지는 않았다.다만 그는 수십여 명의 취재진 앞에 잠시 서서 “6주 정도 호주에 갔다 왔는데 준비를 잘한 만큼 대회에서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짧은 인사말을 전한 뒤 공항을 떠났다.박태환 측은 동아대회 이후 계획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대회 이후에도 훈련 일정은 다 접어놓았다. 한국에서는 여건이 안 돼 아마 다시 외국으로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04-22

오승환, 무실점 행진 아쉬운 마무리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첫 실점을 했다.오승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 4-1로 앞선 8회초 등판했다.7회초 컵스 공격이 끝난 직후 비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고, 양 팀은 3시간 20여 분을 기다린 뒤에야 경기를 재개할 수 있었다. 첫 연투, 그리고 한국과 일본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메이저리그만의 `우천 무한 대기`를 겪은 탓인지 오승환은 흔들렸다.속구가 마음대로 제구가 안 되면서, 컵스 좌타자들을 상대하는 데 애를 먹었다.오승환은 첫 타자 좌타자 덱스터 파울러에게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밋밋한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고, 1루수 강습 내야 안타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이어 좌타자 제이슨 헤이워드와 7구 대결을 벌인 끝에 볼넷을 내줬고, 좌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1사 1, 3루로 상황을 바꿨다.오승환은 또 등장한 좌타자 앤서니 리조에게 거듭 체인지업을 던져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으나,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줘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을 밟았다.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첫 실점이다.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는 우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는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쪽 땅볼을 유도했지만, 병살타 처리에 실패해 아웃카운트와 1점을 맞바꿨다.2점째를 내준 오승환은 2사 1루에서 좌타자 토미 라 스텔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길었던 8회를 마쳤다.4-3까지 추격은 허용했지만, 간신히 리드는 지킨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첫 홀드를 기록했다.오승환은 공 30개(스트라이크 19개·볼 11개)를 던졌고,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메이저리그 8번째 등판에서 첫 실점을 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이 2.08로 올랐다.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공격에서 몰리나의 1타점 적시타로 5-3으로 달아났고, 9회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이 1이닝을 삼진 3개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오승환을 제외한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은 이날 모두 결장했다.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던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밀워키에 5-10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4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볼티모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연장 접전을 치른 끝에 4-3으로 이겼다.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시애틀의 이날 상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오른손 투수 대니 살라사르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왼손 투수전용 백업 1루수`인 이대호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애틀은 2-1로 이겼다.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5경기 연속 결장했고, 에인절스는 시카고화이트삭스에 1-2로 졌다.부상으로 재활 중인 한국 선수들은 점점 회복세를 그리고 있다.작년 무릎 수술을 받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부상 후 두 번째로 트리플A 실전경기에 출전했다.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타격 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부상 이후 처음올 실전경기에서 9이닝을 모두 소화했다.종아리를 다친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간 이후 처음으로 캐치볼 훈련을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연합뉴스

2016-04-22

벼랑끝 제철가 형제들, 24일 사생결단 맞대결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는 제철가 형제들이 맞붙는다. 최근 모기업의 경영 악화와 맞물려 극심한 부진을 겪는 두팀. 이날 승부에 따라 한 팀은 추락을 면치 못해 치열한 생존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포항은 오는 24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남과 2016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포항은 주력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초상집 분위기다. ACL 포함 6경기에서 무승을 기록중이다. 리그에선 1승 3무 2패로 10위로 처졌다. 여기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H조 5차전 광저우헝다와의 홈경기에서 완패해 16강행도 좌절됐다. 암울한 최근의 성적이다.더욱 심각한 것은 주력 선수들의 줄부상. 믿고 있던 손준호가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을 마감했고, 신화용의 부상도 길어지고 있다.재원의 부족으로 최진철 감독의 전술적 해법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전남도 마찬가지. 6라운드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3무3패로 최하위 바로 위인 11위다.포항과 전남이 창단 이래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포스코를 모기업으로 하는 양팀이 최악의 순간에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처절한 경기가 예상된다.이기는 팀만이 최악의 추락을 모면할 수 있다. 눈물겨운 양팀의 처절한 승부에 팬들의 심정은 편치만은 않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6-04-22

`수아레스 활약` 바르샤, 3연패 탈출

루이스 수아레스가 득점과 도움에서 모두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원맨쇼를 펼친 FC바르셀로나가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8-0 대승을 거두고 최근 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라 코르냐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리아소르에서 열린 데포르티보와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원정 경기서 루이스 수아레스가 혼자 4골(3도움)을 터트리고 리오넬 메시(1골2도움)와 네이마르(1골)도 득점에 가담하며 8-0으로 승리했다.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의 `MSN 트리오`는 6골을 합작하고, 이반 라티키치와(1골1도움)와 마르크 바르트라(1골)도 골맛을 본 바르셀로나는 최근 3연패의 부진을 씻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25승4무5패(승점 79·골득실+64)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이날 빌바오를 1-0으로 물리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9·골득실 +42)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레알 마드리드(승점 78) 역시 비야레알에 3-0 승리를 거두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특히 수아레스는 이날 4골을 합쳐 리그 30호골을 작성, 이날 비야레알전에서 침묵한 득점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31골)를 1골차로 바짝 추격했다.수아레스의 공격 본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날 득점 해트트릭에 이어 도움 해트트릭까지 작성하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만끽하며 8-0 대승의 주인공이됐다./연합뉴스

2016-04-22

`파죽지세` 포스코켐텍 女바둑팀, 1위 질주

포스코켐텍 여자바둑팀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포스코켐텍 여자바둑팀은 지난 2월 18일 개막된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7승2패의 성적으로 현재 1위를 질주하고 있다.올해 여자바둑리그엔 포항 포스코켐텍(감독 이영신 5단)을 비롯 지난해 초대 우승팀인 인제 하늘내린(감독 현미진 5단), 서울 부광탁스(권효진 6단), 경기 호반건설(이다혜 4단), 경기 SG골프(윤영민 3단), 부안 곰소소금(김효정 2단), 서귀포 칠십리(하호정 4단), 여수 거북선(강승희 2단) 등 8개 팀이 출전했다.포항 포스코켐텍 여자바둑팀은 감독인 이영신 5단을 비롯 조혜연 9단, 김은선 4단, 중국기사 왕천싱 5단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포항 포스코켐텍은 지난 18일 현재 7승 2패의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는 서울 부광탁스(6승 2패)이며 3위는 인제 하늘내린(6승 3패)이다. 개인전에선 중국 기사인 위즈잉 5단(서울 부광탁스)이 6승 1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포스코켐텍 조혜연 9단과 김혜민 7단(부안 곰소소금), 최정 6단(서울 부광탁스)이 각각 6승 2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지난 2월 1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개막된 이 대회의 총상금은 7억8천만 원이며 우승상금은 5천만 원, 준우승상금은 3천만 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 원, 패자 30만 원의 대국료가 각각 지급된다. 이 대회는 종합부동산개발회사인 엠디엠이 여성프로기사의 실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 만들었고, 후원 액수도 지난해 2억 원에서 올해 3억 원으로 올렸다.한편 포항시 연고인 포스코켐텍 여자바둑팀은 오는 6월께 지난해에 이어 `찾아가는 바둑교실`을 열 예정이다. 여자프로기사들이 강사로 나서 매주 포항지역의 아동센터를 방문해 바둑재능기부를 하게된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6-04-21

신태용 “반드시 조 1위로 올라가야”

▲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조 추첨에 참석한 뒤 2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목표를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20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둬 조 1위로 올라가야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지난 14일 리우 올림픽 축구 조 추첨에 참석한 뒤 이날 귀국한 신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D조 조 1위가 예상되는 아르헨티나를 (8강에서) 피하기 위해서는 조 1위가 돼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한국은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피지, 독일과 C조에 포함됐다.이어 “피지와의 첫 경기는 반드시 잡은 다음에 독일과 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여 승리든, 무승부든,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와일드카드에 대해서는 “머릿속에 구상은 있지만, 울리 슈틸리케 감독, 이용수 기술위원장 등과 협의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속팀에서 경기 출전이 적은 손흥민에 대해서는 “기량을 많이 가지고있어서 올림픽 팀에 젖어들면 폭발력을 보일 것”이라고 우려하지 않았다.다음은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과 일문일답.-조 주첨 결과에 대한 소감은.△독일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기분이 좋았는데, 마지막에 독일이 들어오면서 기분이 안 좋아졌다. 그래도 무난한 조 편성이라고 생각하고, 최악은 피했다고 본다.-조별리그 구상은.△D조에서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는데, 2승 1무를 해야D조 1위가 예상되는 아르헨티나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인 피지를 잡고나서 독일 경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조 1위가 목표인가.△조별리그 통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조 1위로 올라가야 원하는 목표에 수월하게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독일 전력은 어떻게 보나.△분데스리가에서 독일 선수들을 면밀히 체크해 봤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독일이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멕시코에 대해서는.△멕시코는 그동안 월드컵 등에서 우리나라가 많이 붙어 봤다. 그래서 한 번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 한국 특유의 정신력을 보여준다면 밀리지 않는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와일드카드 구상은 끝냈나.△머릿속에 구상은 갖고 있지만, 혼자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님과 이용수 기술위원장님과 협의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한다.-손흥민이 최근 출전을 많이 하지 못하는 데 대한 우려는.△손흥민은 기량을 많이 가지고 있는 선수다. 올림픽팀에 잘 젖어들면 폭발력을낼 것으로 생각한다.-홍정호 경기도 보고 왔는데.△내가 갔을 때는 홍정호가 7분밖에 뛰지 못했다. 이번에 독일을 들르면서 구자철, 홍정호와 함께 점심을 먹으며 얘기를 나눴는데 홍정호도 올림픽 대표팀에 들어온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6월 소집 계획은.△5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 소집할 수 있는데, 아직 국내로 할지, 해외로 할지정하지 않았다. 이제 돌아왔으니 준비해야 할 것 같다./연합뉴스

2016-04-21

UFC 챔피언 맥그리거, SNS 통해 전격 은퇴 선언

종합격투기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맥그리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젊었을 때 은퇴하기로 했다. 그동안 고마웠고, 다음에 보자”라는 글을 남겼다.이 한 마디에 종합격투기계는 난리가 났다. 뛰어난 실력만큼 거친 입담, 그리고 기행을 보여준 맥그리거는 현재 UFC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SNS에 은퇴 의사를 밝힌 맥그리거는 이후 모든 인터뷰 요청을 거부하고 침묵을 지키는 중이다.ESPN은 맥그리거가 동료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원인이 됐으리라 추측했다.지난 12일 맥그리거 팀 동료인 주앙 카르발류는 찰리 와드와 경기에서 주먹을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뇌에 충격을 받아 숨졌다.맥그리거는 더블린에서 열린 이 경기에 카르발류의 링사이드에서 경기를 지켜봤다.한편, 맥그리거의 은퇴 선언으로 7월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UFC 200` 네이트 디아즈와 재대결이 무산됐다.맥그리거는 지난달 6일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려 디아즈에게 도전했지만, 2라운드 만에 초크에 걸려 기권패 했다.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맥그리거가 은퇴선언을 한 뒤 ESPN 스포츠 센터에 직접 출연, 디아즈와 경기를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6-04-21

`또 터졌다` 박병호, 2경기 연속 아치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한국인 거포 박병호(30)가 시즌 처음으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7경기 7⅔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박병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6번타자 1루수로 출전해 2-5로 끌려가던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스탠드 2층에 떨어지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전날 밀어서 우중간 펜스를 넘긴 데 이어 이번엔 당겨서 포물선을 그렸다.박병호는 밀워키 우완 구원 투수 타일러 손버그의 밋밋한 초구 커브(시속 126㎞)를 퍼 올려 까마득히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다. 비거리는 126m로 측정됐다.박병호의 시즌 홈런은 4개, 타점은 5개로 늘었다.미네소타는 박병호의 추격 포에 대타 에디 로사리오의 중월 2점 홈런으로 8회에만 3점을 뽑아 5-5 동점을 이뤘다.그러나 기쁨도 잠시, 공수 교대 후 9회 1점을 내준 바람에 5-6으로 패해 개막 9연패 이후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이날 4타수 2안타를 친 박병호는 이틀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해 빅리그 투수들에게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33(43타수 10안타)으로 올랐다.박병호는 1-2로 뒤진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윌리 페랄타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2-5로 벌어진 6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도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서 메이저리그 첫 한 경기 3안타 기록은 작성하지 못했다.박병호는 1루 수비도 무난하게 소화했다. 6회 무사 1루에서는 재빠른 판단으로리버스 병살 플레이를 완성해 박수를 받았다.그는 라몬 플로레스의 땅볼 타구를 잡아 민첩하게 2루로 공을 뿌려 선행 주자를포스아웃시키고 나서 다시 1루로 돌아와 송구를 받고 병살을 매조졌다.오승환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2로 뒤진 6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오승환은 첫 상대타자 벤 조브리스트에게 직구만 4개를 던져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이후 특유의 삼진 행진이 이어졌다.오승환은 미겔 몬테로를 시속 151㎞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직구 3개를 연속해서 던진 후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한 개씩 보여준 오승환은 7구째 빠른 공으로 몬테로를 제압했다.오승환은 후속타자 에디슨 러셀에게 4구째 시속 151㎞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러셀의 배트는 오승환의 직구를 따라가지 못했다.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서 치른 7경기 7⅔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줬고, 삼진은 무려 13개나 기록했다.세인트루이스는 팀 타선의 부진으로 1-2로 무릎 꿇었다.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최지만(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벤치에서 대타 출전을 노렸지만, 끝내 타석에 설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연합뉴스

2016-04-21

대구한의대 `태국 세팍타크로 리그`에 트레이너 파견

대구한의대 한·양방 융합 스포츠의학 전문트레이너 양성사업단이 실력을 인정받아 5월에 열리는 `태국 세팍타크로 프로리그 2016`에 참가하는 2개 팀에 트레이너를 파견한다.이번 트레이너 해외 진출은 사업단이 작년 7월 태국 파타야 세팍타크로 프로팀과 글로벌 현장실습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한방스포츠의학과 4학년 인승혁 학생과 노진욱 학생을 트레이너로 파견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 및 부상 예방, 응급처치, 체력트레이닝 등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파타야컵 대회 준우승, 프린세스컵 우승(더블) 등의 좋은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또 지난해 11월에는 태국 이갓(EGAT)컵 국제경기에 의무지원 트레이너로 파견돼 활약하기도 했다.이런 활약 덕분에 5월부터 4개월간 진행되는 태국 세팍타크로 프로리그 2016에 나콘파톰 세팍타크로 클럽(전 시즌 우승팀)과 랏차부리 세팍타크로 클럽 등 2개 팀에서 트레이너 고용을 희망해 시즌 인턴십으로 활동하게 됐다.이영익 사업단장(한방스포츠의학과장)은“학과 학생들이 해외에 나가 트레이너로서의 명성을 높여주어 감사하며, 2016년에는 다양한 종목의 트레이너를 발굴해 전 세계에 우리 한방스포츠의학과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