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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슈틸리케, 한국 유소년축구 지원나서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축구 선진국 독일로부터 유소년 축구 노하우를 배우려는 한국 축구의 노력을 지원하고 나섰다.대한축구협회는 슈틸리케 감독이 이용수 기술위원장, 황보관 기술교육실장 등 5명으로 구성된 조사단과 함께 독일을 방문한다고 11일 밝혔다. 조사단은 12~21일 독일(세계랭킹 3위), 벨기에(2위), 네덜란드(12위)를 방문하며 슈틸리케 감독은 13~16일 독일 방문에 동행한 후 17일 귀국할 계획이다.1970-1980년대 독일 대표선수로 활약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2000년대 초반 독일축구협회 유소년대표팀 지도자로 활동하기도 했던 만큼 이번 방문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는 것이 협회 측 설명이다.슈틸리케 감독과 조사단은 13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인 독일대표팀의 경기분석을 맡았던 업체를 방문하고 14일 독일축구협회와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클럽의 유소년 아카데미를 찾는다.슈틸리케 감독은 또 15일 한국인 수비수 박주호가 활약하는 마인츠와 앙골슈타트전을 관전할 계획이다. 나머지 조사단은 손흥민의 레버쿠젠과 김진수의 호펜하임 간 맞대결을 지켜본다.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대표팀뿐 아니라 유소년을 포함한 한국 축구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유소년 축구 발전에 관심을 보여왔다./연합뉴스

2015-08-12

김상도, 한국 男공기소총 10년만에 입상

김상도(케이티·29)가 2015 국제사격연맹(ISSF)가발라 월드컵사격대회 10m 공기소총 남자 경기에서 은메달을 땄다.한국 남자 공기소총이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것은 10년 만이다.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3관왕 박대훈(20·동명대)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 2관왕 김청용(18·흥덕고)은 50m 권총 남자 경기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상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가발라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결선 합계 206.9점으로 2위에 올랐다.1위는 207.4점을 기록한 중국의 차오 이페이, 3위는 186.5점을 쏜 크로아티아의고르사 페타르가 차지했다.김현준(IBK기업은행), 김대선(경기도청)은 각각 23위, 28위에 그쳤다.김상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위, 올해 4월 창원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르며 한국에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안겼다.그는 올해 5월 포트베닝 월드컵에서 역시 4위에 오르며 다시 한번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맛봤다.한국 남자 공기소총은 2005년 6월 뮌헨 월드컵에서 임영섭(국민은행)이 3위에 오른 이후 국제무대에서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박대훈은 50m 권총 남자 경기에서 191.4점을 기록해 중국의 마이 지아지에(194.7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청용은 169.9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2015-08-12

“꾸준히 만들어낸 결과… 바른길 가고 있다”

▲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에서 7년 만에 우승을 이끈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0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우승에 대해 “2주간의 성과가 아닌 부임 이후 꾸준히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이같이 말하고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자신감을 가져다 줄것”이라며 앞으로 유럽파 선수들과의 경쟁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고 내다봤다.다음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번 대회 전체적으로 평가한다면.△여러분들이 많이 나오신 것처럼 우승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 일본과 중국의 경기가 끝나기 전에 이미 선수들에게 잘해줬다고 말했고, 이번 대회에서 3경기 모두 잘해줬다.-우승의 의미가 남달랐을 것 같다.△`Save the best for last`(마지막을 위해 아껴놓다)라는 영어 속담이 있다.우승 타이틀이 선수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자신감을 생기게 하는 것은 맞다. 개인적으로 기쁘고 영광스럽다.선수들도 장현수와 김영권이 MVP와 수비상을 받았다. 유일하게 못 받은 개인상은 베스트 골키퍼인데 이는 우리가 수비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유럽파 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될 것 같다.△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한다. 경쟁은 좋은 신호다. 해외파 선수 중 부상자도 있고,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잘해준 것은 긍정적이다.-월드컵에 어떤 참고가 될 것으로 보는지.△이번 대회 결과는 2주 동안의 결과가 아니라 작년 부임 이후부터 꾸준히 만들어낸 결과다. 올해 호주 아시안컵에서 우리가 충분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이번 대회에서 이를 확인했다.-수비에 비해 공격이 부족했다.△득점을 위해서는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기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가 잘했다. 북한전은 6~7번의 기회가 있었다. 문제는 마지막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이는 손흥민이나 구자철 등 해외파 선수가 오면 해결될 것 같다.-이번 대회 성과라면.△선수들이 개개인의 개성과 장점을 잘 살려줬다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는 상대로부터 존중을 받았다. 그들이 우리에 맞춰 대응을 했다. 우리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해나갈 것이다./연합뉴스

2015-08-11

광양제철고 U18 챔피언십 초대 챔프 등극

전남 드래곤즈 산하 18세 이하 유소년팀인 광양제철고가 프로축구 산하 최고의 유소년 팀으로 등극했다.사진`2015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전이 1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가운데 전남 광양제철고가 울산 현대고를 2-1로 꺾었다.이로써 광양제철고는 K리그 산하 18세 이하 유소년 팀들이 총출동한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이날 결승전은 전후반 40분씩 진행됐다. 프로구단과 자신의 모교의 명예를 건 승부답게 전반전 초반부터 팽팽한 탐색전이 펼쳐졌다. 이어 전반 10분이 넘어서면서 경기의 흐름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광양제철고가 승부의 균형을 먼저 깨뜨렸다. 전반 12분 광양제철고 박종철이 페널티박스 우측을 파고든 데 이어 오른발 슈팅으로 현대고의 골네트를 갈랐다.현대고의 반격이 곧바로 이어졌다. 첫 골이 터진지 7분 뒤인 전반 19분 울산현대고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이상민이 멋진 헤딩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추격에 성공한 울산현대고는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30분 이형경이 광양제철고 문전 정면에서 강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찬우 골키퍼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손을 뻗는 슈퍼세이브를 발휘했다.위기 뒤 기회. 곧바로 반격에 나선 광양제철고가 또 다시 달아난다. 전반 31분 역습에 나선 김성주가 하프라인에서 상대 좌진영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짧은 패스를 했다. 볼은 상대 수비수 맞고 좌측 엔드라인으로 흘렀지만 골 집중력을 발휘한 김성주가 또다시 볼을 따낸 데 이어 반대편 문전을 향해 슈팅한 것이 그대로 골네트로 빨려들어갔다.후반 시작과 함께 현대고는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 플레이로 골 기회를 엿봤다. 후반 20분 울산의 골 기회를 광양제철고 이찬우 골키퍼가 또 다시 선방한다. 광양제철고 좌측 미드필드에서 올려진 크로스를 현대고 오세훈이 문전 경합을 뚫고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이찬우 골키퍼가 몸을 날리는 선방에 막혔다.이후 현대고는 광양제철고의 문전을 뚫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조밀한 수비망을 뚫지 못하며 경기는 1-2 광양제철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08-11

강정호 다저스전서 3점포 `쾅`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9호 홈런을 통렬한 3점 홈런으로 장식했다.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계속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7회말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조엘 페랄타의 시속 145㎞짜리 초구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경기 만에 터진 강정호의 시즌 9호 홈런이다.또 타점 3개를 추가해 39타점을 쌓았다.다저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끝내기 득점, 2차전에서 결승 타점을 날리며 이틀 연속 팀 승리를 견인했던 강정호는 마지막 3차전에서는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홈런을 날렸다.강정호는 7회말 타자일순하며 이 이닝에만 두 번째로 타석에 섰다. 강정호는 바뀐 투수 페랄타의 초구를 놓치지 않고 힘껏 밀어쳐 오른쪽 외야 관중석 상단에 타구를 꽂아넣었다.강정호는 3타수 1안타(1홈런) 2사구 3타점 2득점을 기록하고 시즌 타율을 0.293(300타수 88안타)으로 유지했다.아울러 강정호는 이날까지 337타석에 들어서 규정 타석에 한 타석 차이로 접근했다. 메이저리그 규정타석은 팀이 치른 경기 수에 3.1을 곱하고 소수점은 반올림한다.강정호의 활약 속에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를 13-6으로 제압하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피츠버그(65승 44패)가 4연승의 신바람을 낸 반면 선두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71승 40패)가 이날 패하면서 두 팀의 승차는 5게임으로 좁혀졌다.강정호는 첫 두 타석에서 다저스의 좌완 선발 알렉스 우드를 상대로 고전했다.강정호는 5회말 1사 1루에서 우드의 2구째 몸쪽 공에 엉덩이 부근을 맞아 출루했다. 시즌 14번째 몸에 맞는 공이었다.강정호는 팀이 3-5로 끌려가던 7회말 1사에서는 다저스의 세 번째 투수 짐 존슨의 2구째 시속 151㎞ 직구에 왼쪽 옆구리를 맞았다.강정호의 이날 경기 두 번째 몸에 맞는 공은 팀 타선에 불을 붙이는 계기로 작용했다.페드로 알바레스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강정호는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닐 워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5 동점을 만들었다.피츠버그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피츠버그는 스탈링 마르테, 앤드루 매커천, 아라미스 라미레스의 3연속 적시타로 4점을 보탰다. 타자일순하며 또 한 번 타석을 맞은 강정호는 바뀐 투수 페랄타의 초구를 받아쳐 3점 홈런을 터뜨리고 자신을 두 차례나 맞힌 다저스에 화끈하게 복수를 했다./연합뉴스

2015-08-11

태극전사들 금빛메달 목에 걸고 금의환향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에서 7년 만에 우승을 달성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9일 귀국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이날 정오께 축구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대표팀은 선수 이름이 적힌 현수막 등을 들고 입국장을 둘러싼 축구팬으로부터 열렬한 우승 축하를 받았다.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장현수(광저우 푸리)와 수비상을 받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등 중국 리그 선수들은 현지에서 소속팀에 합류했다.일본 프로축구 J리그 소속 선수들도 입국 후 곧바로 일본으로 다시 떠난다.한국 축구 대표팀은 중국·일본·북한과 경합한 이번 대회에서 1승2무의 성적으로 2003년과 2008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지난 2일 1차전인 홈팀 중국을 2-0으로 제압한 대표팀은 5일 숙적 일본과 1-1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대회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북한과 0-0으로 비겼다.대표팀은 중국(1승1무1패)이 일본과 비기면서 간신히 우승했지만 손흥민(레버쿠젠)과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다.특히 K리그와 중국·일본리그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며 앞으로 한국 축구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대표팀은 내달 3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와의 경기를위해 오는 31일 다시 소집된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대거 합류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5-08-11

이정은 연장접전 끝에 4년만에 정상

이정은(27·교촌FB)이 연장 승부 끝에 4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우승하며 통산 5승째를 올렸다.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한국 대회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이정은은 9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천519야드)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박소연(23)과 동타를 이룬 이정은은 18번홀(파4)에서연장전을 치렀다.앞서 이정은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약 5m 버디 퍼트에 성공했더라면 그대로 우승컵을 가져갈 수도 있었다.아쉬운 마음으로 연장전에 나선 이정은은 약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우승을 확정,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이정은에 앞서 박소연이 먼저 버디 퍼트에 도전했으나 실패해 KLPGA 투어 첫 승을 이루지 못했다.이정은이 우승한 것은 2011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 이후 4년 만이다. 2006년 KLPGA에 입회한 이정은은 2009년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첫 승리를 거둔 이후 이번 우승으로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이정화(21·BNK금융그룹), 박유나(27), 김지희(21·비씨카드)가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박인비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치고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박성현(22·넵스), 김초희(23)와 나란히 공동 8위를 기록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박인비는 LPGA 메이저 대회 4개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한국에서는 14차례 대회에 출전해 아직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박인비는 1번홀(파3)부터 보기를 냈지만, 곧바로 2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8번홀(파3)에서 파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가는 아쉬움을 남기고 두 번째 보기를 적어냈다.전날 트리플보기를 친 6번홀(파5)에서는 파를 기록했다.후반 들어서는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냈다가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타수를 추가로 줄이지 못했다./연합뉴스

2015-08-10

슈틸리케의 창 `맹공`에도 北 방패 못 뚫어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북한과 득점 없이 비겼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9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북한과의 대회 3차전 최종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일방적인 공세를 퍼붓고도 득점 사냥에 실패하며 0-0으로 비겼다.이에 따라 한국은 북한과의 역대 전적에서 6승8무1패를 기록하며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3승7무)를 이어갔다.북한 골키퍼 리명국의 `슈퍼세이브`에 한국 공격수들의 발목이 묶인 안타까운 경기였다.북한을 맞아 `병장` 이정협(상주)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슈틸리케호는 좌우 날개에 이종호(전남)와 이재성(전북), 섀도 스트라이커에 김승대(포항)를 배치한4-2-3-1 전술로 나섰다.중앙 미드필더는 권창훈(수원)-장현수(광저우 푸리) 조합이 더블 볼란테를 이뤘고, 포백(4-back)은 왼쪽부터 이주용(전북)-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김기희(전북)-임창우(울산)가 늘어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울산)에게 돌아갔다.전반 4분 오버래핑에 나선 왼쪽 풀백 이주용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한국은 전반 8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권창훈의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넘으며 아쉬움을 남겼다.한국은 전반 12분 이종호가 시도한 강력한 중거리포가 빨랫줄처럼 날아갔지만 북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4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재성이 시도한 왼발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전반을 득점 없이 끝냈다.후반전에 선수 교체 없이 나선 한국은 후반 13분 권창훈의 왼쪽 측면 크로스가 북한 수비수의 오른팔에 맞고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지만 주심이 제대로 보지 못해 득점 기회를 날렸다.한국은 후반 28분 골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이정협의 슈팅이 북한 골키퍼 이명국의 얼굴을 맞고 골대를 벗어났고, 흘러나온 볼을 강하게 찬 권창훈의 슈팅은 수비수의 가슴을 때리면서 끝내 불발됐다.한국은 후반 막판 투입된 `꺽다리` 김신욱(울산)이 골지역 정면에서 때린 슈팅마저 이명국의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연합뉴스

2015-08-10

독도서 사상 첫 공식 태권도대회 `눈길`

사상 첫 공식 태권도대회가 독도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경북태권도협회(회장 성문숙)는 광복 70주년 맞아 지난 8일 독도 현지에서 대한민국 독도수호 태권도대회 겨루기 부문 초·중·고 결승전(남·여 12부문)과 품새 부문 대학부 개인 결승전을 개최했다.독도에서 태권도 품새, 시범 등 태권도 관련 행사는 많았지만, 공식적인 경기를 치른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행사는 경상북도, 경북체육회, 영천시, 영천시 체육회, 울릉군, 울릉군 체육회 후원을 받아 독도 평화호 편으로 선수 20명과 임원 50여 명이 독도 현지에 들어가 공식 규격의 경기장에서 대회를 치렀던 것.이번 대회에서 겨루기 부문 남 초등부 핀급에서는 김서진(오천초) 1위, 유승곤 (울산송정초) 2위를 차지했고, 남 중부 플라이급에서는 김시윤(흥해중) 1위, 김기혁(영천중) 2위를, 남고부 -63kg에서는 전형섭(영신고)과 이승수(영신고)가 1, 2위를 차지했다.품새부문은 남자대학부 1위는 조병남(동아대), 2위 이영래(동아대), 여자대학부 1위는 권혜진(동아대), 2위는 강수지(동아대)가 차지했다. 앞서 지난달 24~26일 영천 체육관에서 예선전이 치러졌다.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고유의 무예이자 국기인 태권도를 통해 역시 대한민국 고유영토인 독도에서 개최함으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홍보하고 전 세계 지구촌 가족에게 대한민국 태권도와 독도를 각인시키는 계기로 마련됐다.최수일 울릉군수는 “대한민국 독도에서 결승전을 개최한 선수단과 임원들을 환영하며 태권도를 통해 광복 70주년의 미를 되새기고 독도가 지리적, 국제법적 명백한 대한민국 땅을 전 세계에 알리기 바란다”고 말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5-08-10

전남·울산 유소년팀 오늘 왕좌놓고 진검승부

전남 광양제철고와 울산 현대고가 U18 챔피언십 정상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지난달 29일부터 포항에서 열리고 있는 `2015 K 리그 U18 챔피언십`이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광양제철고와 현대고가 이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전남 드래곤즈 산하 18세 이하 유소년팀인 광양제철고는 지난 8일 포항 양덕1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인천 대건고를 4-1로 격파했다.이날 전남은 인천 박형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최병석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전남은 최익진의 중거리 슛, 김진성의 헤딩골, 김상현의 쐐기골로 인천을 대파했다.이어 열린 울산 현대고와 서울 오산고의 준결승전에서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울산이 3-2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전반 16분 울산이 김건웅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27분 서울 이현구에 동점골을 허용한데 이어 5분뒤 정성욱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그러나 울산은 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의 자책골로 승부를 원점을 돌렸고, 연장 전반 9분 이동경이 왼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만나는 전남과 울산은 `2015 대교 눈높이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이미 격돌한 바 있다. 당시 대회에서는 전남이 3-0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았으나 내리 4골을 허용하며 울산에 우승컵을 내줬었다. 한편, 이 대회 결승전은 1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며, SPOTV2를 통해 생중계된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08-10

동아시안컵 마친 윤덕여號 금의환향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여자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9일 “첫경기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팀의 활력소가 돼 좋은 경기를 해줬다”고 평가했다.윤 감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후 기자들과 만나 “출발 전부터 100% 전력을 구축하진 못해 걱정이 많이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일본, 북한전은 부상 선수들이 회복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면서 “생각보다 선수들의 의욕이 넘쳤고 집념도 좋았다. 6월 여자월드컵이란 큰 대회를 치른 경험을 통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윤 감독은 “이금민(21·서울시청), 이소담(21·대전스포츠토토), 장슬기(21·고베 아이낙) 등이 나이는 어리지만 팀에서 큰 역할을 해줄거란 믿음이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이민아(24·인천현대제철)도 빼놓을 수 없다. 역할을 잘 해줬다. 앞으로도 대표팀이 더 많은 선수를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칭찬했다.이번 대회에서 세대교체 희망을 봤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아직 WK리그에 많은 선수층이 확보되지 못해서 새 선수를 발굴하기 쉽지 않다. 현장을 더 다녀야겠단 생각이 든다”면서 “20세 이하(U-20) 선수들도 주시하고 있다”고 관심을 보였다.윤 감독은 내년 2월 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지역예선을 앞두고 “내년 2월까진 공백이 있는데 연속성있게 이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여자축구 A매치 기간이 11월에 있는데 WK리그가 종료되더라도 지속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면 좀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2015-08-10

내일 프리미어리그 시작으로 유럽리그 `킥오프`

이른바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으로 국내에서도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유럽 프로축구가 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시작으로 2015-2016 시즌을 출발한다.이번 시즌 영국과 독일 무대에서 활약할 해외파 선수는 총 10명(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명, 잉글랜드 챔피언십 1명, 분데스리가 7명)이다.프리미어리그에선 지난 시즌 유럽 무대 진출 이래 최고의 활약을 펼친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에게 팬들의 시선이 집중돼 있다.기성용은 선덜랜드 임대를 마치고 스완지시티로 복귀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역대 한 시즌 최다골(8골) 기록을 세우면서 팀의 올해의 선수로뽑혔다.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거리다. 이청용은 지난 2월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하면서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독일 무대에서는 단연 레버쿠젠의 손흥민의 활약이 기대된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1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플레이오프 2골·본선 3골)를 합쳐 총 17골을 폭발했다. 2012-2013 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기록한 자신의 독일 무대 역대 한 시즌 최다골(12골)을 무려 5골이나 넘어선 수치다.올 시즌 분데스리가를 누빌 한국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한편 영국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선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윤석영이 절치부심하고있고, 3부리그인 리그1으로 추락한 위건 애슬레틱스와 결별한 김보경은 현재 독일을중심으로 유럽 무대에서 잔류하겠다는 계획 아래 새 팀을 물색 중이다./연합뉴스

2015-08-07

“北 꺾고 사상 첫 남녀동반우승 가자”

한국 남녀축구가 북한을 상대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사상 첫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8일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2005년 한국에서 열렸던 제1회 대회 이후 10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슈틸리케호는 다음날인 9일 북한을 상대로 2008년 중국 대회 이후 7년 만에 다시 중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채비를 하고 있다. 우승시 동아시안컵 통산 3번째다.특히, 한국 남녀축구가 함께 우승을 하면 동아시안컵에서는 처음으로 한 국가가동시에 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태극낭자, 북한 반드시 꺾어야 우승=윤덕여호는 8일 오후 6시10분(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사실상의 `결승전`을 갖는다.이번 대회는 4개팀이 풀리그로 우승을 가리지만, 남은 1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북한과 한국은 각각 2승으로 1,2위를 기록 중이다.한국 여자축구는 1일 중국을 1-0으로 격파하고, 4일 2차전 상대인 일본마저 2-1역전승을 거두며 승승장구를 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을 4-2, 중국을 3-2로 꺾은 북한 여자대표팀에 골득실에서 밀려 2위에 올라 있다.따라서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서는 북한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비길 경우 우승컵은 북한으로 넘어간다.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북한이 앞선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북한(8위)은 한국(17위)보다 9계단이 높고,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1승1무13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한국 여자축구는 2005년 동아시안컵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10년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준결승에서 1-2로 져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이번 대회 역시 북한은 강철 체력을 앞세워 앞선 두 경기에서 7골을 몰아넣으며막강한 화력을 뽐내고 있다.그러나 태극 낭자들 역시 이번 대회 중국과 일본을 연파하면서 사기가 높고, 북한은 반드시 잡겠다는 정신으로 똘똘 뭉쳐 또 한 번의 이변을 예고하고 있다.◇ 태극전사, 6년여만의 `남북대결`=슈틸리케호도 9일 오후 6시10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북한과 대회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북한과의 A매치는 2009년 4월 서울에서 열렸던 FIFA 남아공 월드컵 최종 예선 이후 6년 4개월만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슈틸리케호는 1차전 중국을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일본과는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북한은 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으나,중국에 0-2로 덜미가 잡혀 3위로 내려앉았다.슈틸리케호는 북한을 잡으면 다른 팀의 경기에 상관없이 통산 3번째 우승을 확정짓는다. 무승부를 기록하면 뒤이어 열리는 중국-일본전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고, 패할 경우 우승은 물건너간다.FIFA랭킹은 한국(52위)이 북한(129위)보다 높고, 양팀 간 역대 전적에서도 6승7무1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한국 축구는 1990년 10월 평양에서 열렸던 친선경기에서 1-2로 패한 이후 한 번도 북한에 지지 않았다.그러나 2000년대 이후 치른 6번의 경기 중 5번을 비기고 한 번을 한국이 승리하며 한국과 북한은 박빙세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북한도 한국을 꺾으면 동아시안컵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총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방어가 아닌 공격 위주의 `빨치산식 전술`을 예고한다.태극 전사들은 일본과 비기면서 3전 전승의 우승은 물거품이 됐지만, 북한을 반드시 잡고 자력으로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남북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연합뉴스

2015-08-07

진갑용 유니폼 벗고 전력분석원 변신

지난 17년간 삼성라이온즈의 안방 살림을 맡아온 포수 진갑용이 전력분석원으로 변신한다. 올 시즌까지 KBO 등록선수 신분은 유지하지만, 선수로서의 공식 은퇴는 올 시즌 종료 후 이뤄질 예정이며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수 미트가 아닌 노트북 컴퓨터로 팀을 도운다.진갑용은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이지영, 이흥련 등 후배 포수들과 함께 번갈아 1군 경기에서 마스크를 썼으나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와 함께 후배 포수들을 위해 은퇴하기로 결정하고 은퇴후에는 지도자 수업을 받을 계획이다.1997년 OB에서 데뷔한 진갑용은 1999년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현역 19시즌 가운데 17시즌을 삼성에서 뛰었다. 진갑용은 트레이드 3년 후인 2002년 삼성 라이온즈의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활약했고 1985년의 전·후반기 통합 우승 외에 2000년대 들어 삼성이 달성한 총 7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그는 프로 통산 19시즌 동안 1823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2할7푼6리, 567득점, 1445안타, 154홈런, 753타점, 13도루, 4사구 566개의 성적을 남겼다.진갑용은 “공식 은퇴를 한 뒤에는 코치 연수를 고려하고 있다. 당장은 선수가 아닌 전력분석원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오랜 기간 선수로서 뛰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게 섭섭하지만, 팀과 후배들을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5-08-07

이제 `명예의 전당`에 이름 올리는 것이 제 최대 목표죠

▲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골프여제` 박인비(KB금융그룹)가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를 하루 앞둔 6일 오후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커리어 그랜드 슬램` 대기록을 달성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 맞다”는 생각을 분명하게 밝혔다.박인비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을 하루 앞둔 6일, 대회장인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 클럽하우스에서 미디어 인터뷰를 열고 “이논란에 대한 제 생각을 말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국시간으로 3일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끝난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5개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의 정상에 오르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4일 한국에 금의환향했다.일부 외신에서 2013년 메이저로 승격된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우승해야 진정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며 이의를 제기한 것에 대해 박인비는 미국 선수가 저 같은 상황에 있었더라면 그런 논란이 없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박인비는 차후 목표를 `세계 명예의 전당`과 `LPGA 명예의 전당`에 모두 이름을올리는 것으로 정했다고 밝혔다.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 제주 삼다수 대회 앞두고 컨디션은.△ 샷감, 퍼트감이 나쁘지 않아서 오른 연습라운드는 안 해도 되겠다고 생각한다. 코스를 보니까 누가 퍼트를 더 많이 하느냐가 관건이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퍼트가 돋보였다.△ 올해 4월 텍사스 슛아웃 대회에서 투볼 퍼터로 바꿨다. 그때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그 대회에서 바로 우승했다. 그 이후로 퍼트가 잘 안 됐지만, 그래도퍼트가 좋아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남편(남기협씨)은 `이 퍼터로 역사를 쓸 것`이라고도 이야기했다. 이 퍼터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할지 상상도 못했다.최근 2년간 퍼트 중 가장 잘된 신들린 퍼트였다. 마지막 날에는 신기하게도 그린에 서면 퍼트가 들어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5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해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는 논란이 있는데.△ 이에 대해 제 생각을 말하는 기회가 있으면 했다. 제가 프로를 시작할 때는 메이저 대회가 4개였고, 2013년 에비앙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되면서 도중에 5개가 됐다. 나도 5개 다 우승해야 진정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인지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4개 우승한 모든 레전드급 선수들은 다시 에비앙에서 우승해야 하는가. 지금까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 4개 대회 우승이었다면 지금도 4개를 적용해야 한다.나는 에비앙에서 2012년 우승한 경험이 있다. 장소도 같고 상금도 차이 없다. 저는 에비앙 대회에 가면 챔피언 대우를 받고, 트로피도 있다. 현존 메이저 대회의 트로피가 다 제 집에 있다. 제 마음 속으로는 제 메이저 트로피 중에 에비앙 트로피도있다고 생각한다. 오는 9월 에비앙 대회에서 다시 우승한다면 논란을 잠재울 수는 있다. 폴라 크리머, 스테이시 루이스, 미셸 위가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미국은 오히려 에비앙을 이전에 우승했으니 진정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고 이야기했을 거로 생각한다.모든 논란을 잠재우려면 제가 에비앙에서 우승하면 좋겠지만, 그게 제 최대 목표는 아니다. 지금까지 명예의 전당을 언급한 적이 없었는데, 가장 큰 목표는 세계 명예의 전당과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골프를 치면서 내이름이 골프 치는 사람들에게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계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게 목표다.-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후배는 누가 있을까.△ 김효주, 백규정, 고진영, 유소연 등 열 손가락이 모자를 정도로 너무나 많다. 한국 여자골프가 워낙 잘하고 있고, 발전 가능성이 크다. 모두 가능성이 있지만, 그 틀을 누가 깨고 나오느냐의 차이다. 강한 정신력과 골프를 즐겁게 생각하고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제가 여기까지 온 것은 `골프를 즐겁게 생각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자`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골프를 즐겁게 하는 비결은.△ 요즘 젊은 선수들이 즐겁게, 행복하게 골프 하겠다는 인터뷰를 자주 봤다.그들은 내가 스무 살에 느끼지 못했던 세계를 이미 경험하고 이야기하는 것인가 궁금하기도 했다. 정말 그렇다면 앞길이 창창하겠다고 생각한다. 말로만 하는 행복과 즐거움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런 마음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스무 살에는어려운 것이다. 스무 살이든 마흔이든 누구나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고의 목표일 것이다.- `박세리 키즈`에 이어 나올 `박인비 키즈`에게 한 마디.△ 결과에 연연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름이나 겨울에 효율적으로 훈련했으면 좋겠다. 온종일 골프장에 있는 것보다는, 자기가 뭘 해야할지 알고 한시간 효율적으로 연습하는 게 중요하다. 땡볕에서 3시간 연습보다 우산 쓰고 1시간 연습이 더 좋다.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목표 설정을 잘해야 한다. 무엇보다 골프가 싫어지지 않고, 원수가 되지 않도록 즐겁게, 행복하게 했으면 한다./연합뉴스

2015-08-07

추신수, 되찾은 2루타로 7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2루타를 빼앗겼다가 되찾았다.추신수는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추신수는 시즌 타율 0.239(355타수 85안타)를 사흘째 유지했다.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텍사스는 지구 선두 휴스턴을 4-3으로 따돌리고 지난달 4일 이래 한 달 만에 승률 5할(53승 53패)에 복귀했다. 3연승을 달린 텍사스와이틀 연속 무릎을 꿇은 휴스턴의 승차는 6경기로 줄었다.2회 1사 1루의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2사 1루에서 빨랫줄처럼 뻗어가는 타구를 날렸다.휴스턴의 우익수 콜비 라스머스는 정면으로 날아오는 평범한 타구로 생각해 제자리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다가 예상 밖으로 멀리 날아오자 오른손을 쭉 내밀어 점프 캐치를 시도했다.그러나 힘차게 날아간 타구는 라스머스의 글러브를 스쳐 펜스까지 굴렀다.텍사스 경기를 독점 중계하는 폭스스포츠 사우스웨스트는 2루타라고 알렸다. 비록 야수의 글러브를 맞긴 했으나 타구가 워낙 날카로웠기에 의심의 여지 없는 안타로 보였다. 그러나 기자실에 있던 공식 기록원은 4회 텍사스 공격이 끝난 뒤 추신수의 안타를 우익수 실책으로 정정해 발표했다. 상대 우익수의 실수로 직선타로 잡힐 타구가 안타로 둔갑했다는 판단에서다.결국, 추신수가 안타를 아쉽게 빼앗긴 모양새였으나 기록원은 5회말 텍사스의 공격 도중 다시 정정 발표를 했다.추신수의 타구를 실책이 아닌 2루타로 수정한다는 것이었다. 시즌 20번째 2루타로 추신수는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연합뉴스

2015-08-06

슈틸리케號 `통한의 실점` 日과 무승부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일본과 1-1로 비겼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2차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전적이 40승23무14패가 됐다.한국은 지난 2010년 5월 사이타마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한일전에서 3무2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한국은 전반 27분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페널티킥으로 A매치 데뷔골이자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리드를 잡았다.한국은 전반 25분 문전 혼전 중에 일본 수비수 모리시게 마사토가 핸드볼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어 장현수가 오른발로 찬 공이 일본의 골대 왼쪽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면서 한국은 1-0으로 앞서갔다.그러나 한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39분 일본의 야마구치 호타루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 1-1 동점을 허용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일본을 맞아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에 김신욱(울산)을 내세우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한국은 전반 14분 김민우(사간 도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날린데 이어 전반 19분에는 정우영(빗셀고베)이 왼발슈팅을 날리는 등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주도했다.그러나 한국은 1-1로 동점을 허용한 뒤 최전방 김신욱을 향해 여러 차례 크로스를 날리면서 추가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았다.슈틸리케 감독이 후반 19분 이재성(전북 현대)과 홍철(수원 삼성)을 교체투입한뒤 한국의 공격을 다시 활기를 찾았다.이재성은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골지역 앞으로 날아온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틀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오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재성은 또 후반 28분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몸을 돌리면서 왼발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빗나가기도 했다.한국은 막판까지 일본을 몰아붙였지만 일본의 골문을 다시 여는 데는 실패했다.이날 무승부로 승점 4·골득실+2가 된 한국은 9일 북한과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한국이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8년 3회 대회가 마지막이다./연합뉴스

2015-08-06

`무패 복서` 메이웨더, 베르토와 은퇴전 격돌

복싱 사상 최다 49전 무패 기록에 도전하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사진의 마지막 상대가 안드레 베르토(이상 미국)로 확정됐다.메이웨더 프로모션은 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웨더가 내달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베르토와 맞붙는다고 밝혔다.메이웨더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복싱의 `전설` 록키 마르시아노가 세운 사상 최다 49전 49승 무패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케이블 방송사 쇼타임과 메이웨더의 계약은 한 경기만을 남겨둔 상태다. 메이웨더는 이 경기를 치른 뒤 은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잠정 챔피언인 베르토의 통산 전적은 33전 30승(23KO) 3패로 나쁘지 않다. 그러나 내로라하는 강자와 맞붙은 적이 없다. 복싱 전문지 `더링`이 매기는 랭킹에서 현재 웰터급 10위 안에 드는 선수와 한 번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또 3패가 최근 4년 사이에 몰려 있는 것으로 볼 때 기량도 하락세인 것으로 분석된다.메이웨더는 지난 5월 매니 파키아오(필리핀)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졸전을 펼쳐 세계 복싱 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이번에는 `기록`을 위해 구색 맞추기 식으로 상대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받을 것으로 보인다.메이웨더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사상 최고의 선수임을 9월 13일 다시 한 번 입증하겠다. 베르토는 젊고 강한데다 최고를 무너뜨리겠다는 `배고픔`을 아는 선수이지만 그역시 나에게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메이웨더 프로모션은 랜스 퍼그미어 사장은 메이웨더가 베르토전을 치른 뒤 `진짜 은퇴 경기`로 파키아오와 재대결을 펼칠 것이라는 설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타임스)를 통해 “베르토전이 메이웨더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연합뉴스

2015-08-06

7년만에 `亞 최강` 이란의 벽 허물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 최강` 이란의 벽을 넘었다.한국은 5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개최국 이란에 세트 스코어 3-1(17-25, 28-26, 25-20, 25-23)로 역전승했다.한국 남자배구가 이란에 승리한 것은 무려 7년 만이다.한국은 2008년 태국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이란에 1승1패를 기록한 이후 7연패를 당했다.문 감독은 이날 `국보급 센터` 신영석을 투입하지 못했다. 4일 대만전 이후 양쪽 무릎 부상이 더 악화해서다. 이란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도 극복해야 했다.한국은 1세트 초반 이란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안정된 서브 리시브와 세터 권영민의 노련한 토스워크로 문성민과 곽승석, 최홍석이 편한 공격을 펼쳤다.하지만 6-6 이후 점수차가 벌어졌다. 상대 공격 성공과 최민호의 서브 실패, 범실로 3점차로 끌려갔다.이어 서브 리시브가 갑자기 흔들리고 문성민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1세트를 8점차로 내주자 문 감독은 세터를 권영민에서 `젊은 피` 이민규로 교체했다.하지만 한국은 2세트 초반 센터진이 허점을 드러냈다. 센터들이 전혀 블로킹 타이밍을 잡지 못해 이란에 완벽한 찬스를 내줬다.어려운 상황에서 송희채의 강서브와 최홍석의 공격이 살아난 한국은 8-7로 리드를 잡았다.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면서 결국 듀스에 돌입했다.한국은 집중력에서 앞섰다. 27-26으로 앞선 상황에서 최홍석의 서브 에이스로 결국 2세트를 따냈다.3세트 초반에는 앞서나갔지만 서브 실패 이후 곽승석의 연속 공격이 주춤하면서6-6 동점이 됐다.분위기는 다시 이란 쪽으로 넘어갔다. 8-8로 팽팽한 상황에서 상대 세터의 페이스 페인트에 당했다.한국은 당황하지 않았다. 끈질긴 수비로 버티고 상대 실책까지 유도한 한국은 14-11로 앞서갔다.이후 최민호의 속공과 송희채의 블로킹, 지태환의 연속 속공, 최홍석의 서브 에이스로 3세트도 집어삼켰다.한국은 4세트 초반에도 이란의 기를 죽였다. 무기는 강력한 서브였다.하지만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고 정확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9-9로 맞서다가 이란에 역전을 허용했다.그러나 경기 막판 분위기는 다시 한국 쪽으로 흘렀다.20-21로 뒤진 상황에서 곽승석의 공격 성공과 상대 범실,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이란의 날카로운 반격에 23-23 동점을 허용했지만 상대 실책으로 간신히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이어 이란의 범실로 한국은 7년 만의 승리를 맛봤다.한국은 조별예선(2차전)과 8강 플레이오프(2승) 성적을 더해 E조 1위에 올랐다.한국은 오는 6일 같은 장소에서 F조 4위인 일본과 8강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5-08-06

호쾌한 `한판`에 무더위가 싹

한국 유도계의 거목 동암 문달식(文達植)선생을 추모하는 2015 포항시장배 우수팀 초청 단체 및 개인유도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5일 포항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 부별 단체전에서는 양학초, 금호중, 동지여중, 금호공고, 안동유도관B팀이 각각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남고부 개인전에서는 -55kg급 서보민(해동고), -60kg 노광래(주산산업고), -66kg 홍승철(해동고), -73kg 김태훈(경북체고), -81kg 이준성(해동고), -90kg 김건일(금호공고), -100kg 강동현(해동고), +100kg 최현호(우석고)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여고부 개인전에서는 -52kg급 이현정(경북체고), -57kg 강세영(부산상정고), -63kg 백지은(주산산업고), +63kg 강다빈(도개고)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편 이날 오전 11시 열린 개막식에는 지난 3일 대한유도회장으로 취임한 김진도 경북유도회장을 비롯해 구태회 포항시유도회 명예회장, 동암선생 유족대표인 문충국 전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이경민 시체육회 고문, 이병석 국회의원, 박승호 전 포항시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대한유도회와 경북유도회를 동시에 이끌고 있는 김진도 회장은 격려사에서 “지난 3일 대한유도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는 경북 유도인의 도움이라고 생각하며,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한편, 동암 문달식(文達植)선생은 경북 유도 발전에 지대한 업적을 남기는 등 생을 마감할 때까지 한국 유도발전에 크나큰 밑거름 역할을 하며 유도를 위해 일생을 바친 진정한 유도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201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