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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U-20 여자월드컵 내달 1일 콜롬비아서 개막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이 다음 달 1일 (한국시간) 콜롬비아에서 막을 올린다. 보고타를 비롯해 콜롬비아 3개 도시 4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02년시작된 U-20 여자 월드컵의 11번째 대회다. 올해 대회는 한국시간 다음 달 1일 오전 5시 보고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A조 카메룬-멕시코, 메데인에서 예정된 B조 프랑스-캐나다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2002년과 2004년 대회 땐 12개국이 본선에 출전한 뒤 2006년부터 직전 2022년 대회까지 16개국 체제로 진행되던 U-20 여자 월드컵은 이번 대회에선 출전국이 24개국으로 늘어났다. 올해 3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4위에 오르며 상위 4개국에 주는 이번 대회 본선 출전권을 따낸 한국은 35세의 젊은 사령탑 박윤정 감독의 지휘 속에 세계 무대 도전에 나선다. 역대 FIFA 대회에 참가한 한국 감독 중 최연소인 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당면과제는 ’조별리그 통과‘다. 한국은 조별리그 D조에서 독일,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와 경쟁한다. 2일 나이지리아와 1차전을 치르며, 5일 베네수엘라, 8일 독일과의 대결이 이어진다. 독일은 미국과 더불어 U-20 여자 월드컵 역대 최다 3회 우승을 차지한 팀이고, 나이지리아는 2010년과 2014년 준우승 경험이 있다. 2016년 조별리그 탈락 뒤 사상 두 번째로 U-20 여자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베네수엘라와의 대결을 한국으로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2024-08-29

6위 추락 포항 ‘동해안 더비’서 반등할까

프로축구 K리그1 무대에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가 코리아컵 4강 2차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포항 스틸러스가 ‘동해안 더비’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포항은 31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올 시즌 박태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포항은 개막전에서 울산에 0-1로 패하면서 불안한 첫걸음을 내디뎠지만 이내 2∼4라운드 3연승을 발판 삼아 고공비행을 이어갔고, 24라운드까지 12승 8무 4패의 뛰어난 성적표로 선두권을 유지하며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특히 밀리고 있다가도 후반 막판까지 끈질긴 공격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팬들로부터 ‘태하드라마’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포항은 지난달 28일 김천 상무에 1-2로 패한 이후 FC서울, 전북 현대, 대구FC(이상 1-2 패)에 잇달아 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순위도 선두권에서 6위까지추락했다. 더군다나 포항은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최전방에서 알토란 활약을 펼친 공격수 이호재가 왼쪽 발목 인대 부상으로 지난 23일 수술을 받고 회복에 3∼4개월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수비수 이동희마저 지난 10일 훈련 도중 오른쪽 쇄골이 부러져 수술받고 시즌을 접는 등 전후방 자원에 큰 누수가 생기는 힘든 상황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포항은 28일 펼쳐진 2024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첫 득점 장면은 짧고 빠른 패스를 바탕으로 포항 특유의 기동력이 제대로 드러나며 홈 팬들에게 ‘스틸타카’의 추억을 되살려냈다. 이제 포항은 31일 울산과 시즌 세 번째 ‘동해안 더비’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6위 포항(승점 44)은 7위 광주FC (승점 37)에 승점 7차로 쫓기는 터라 이번 울산전에서 반드시 연패를 지우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야만 한다. 올해 두 차례 동해안 더비에서 1승 1패로 팽팽했던 울산 역시 선두로 올라서려면 포항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울산(승점 48)은 선두 강원FC(승점 50)와 승점 2차다. 강원이 9월 1일 3위 수원FC(승점 47)와 힘든 맞대결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울산은 포항만 이기면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한편, 29라운드에서는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B(하위 스플릿) 6개 팀 가운데 5개 팀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 11위 대전하나시티즌과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28)가 파이널B를 확정한 상태다. /연합뉴스

2024-08-29

‘올림픽 金’ 임시현·반효진·김유진 MVP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궁 임시현(한국체대), 사격 반효진(대구체고), 태권도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MBN여성스포츠대상 7∼8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MBN은 29일 임시현, 반효진, 김유진을 2024 MBN여성스포츠대상 7, 8월 MVP로 선정하며 “세 선수 모두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까지 거머쥐는 빛나는 성과를 올리고 한국 스포츠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밝혔다. 임시현은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3관왕을 달성해 양궁 대표팀의 5개 전 종목 석권에 앞장섰다. 특히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에서는 694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갈아 치웠고, 여자 단체전에서는 10연패를 이끌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은 양궁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픽·아시안게임에서 모두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2023 MBN 여성스포츠대상 대상을 수상하고 지난 4월에도 월간 MVP를 수상한 임시현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양궁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효진은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만 16세 10개월의 나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하계 올림픽 역대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반효진은 ‘나도 부족하지만 남도 별거 아니다’라는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사격 입문 3년 만에 처음 나선 올림픽에서 정상에 올랐다. 반효진은 “사격부 후배들이 고기를 먹고 싶다고 했는데, 소중한 상금으로 회식을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유진은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16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 종주국의 자존심을 다시 세웠다. 김유진은 대회 전 세계랭킹이 24위에 불과했지만 16강전부터 차례로 세계랭킹 5위, 4위, 1위, 2위를 연파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은 김유진의 금빛 발차기로 13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유진은 “새벽까지 경기를 보시면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매달 월간 MVP를 선정하고 12월엔 종합 시상식을 연다. /연합뉴스

2024-08-29

포항스틸러스 코리아컵 결승 상대는 울산 현대로 결정, 11월30일 결승전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은 포항과 울산이 맞붙는 것으로 28일 결정났다. 포항스틸러스는 이날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제주유나이티드와의 4강 2차전 경기에서 2 대 1 역전을 만들어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결승 진출이다. 울산도 이날 광주를 꺾고 4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포항은 창단 50주년이던 지난해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에서 전북과 맞붙어 4-2로 승리,10년만에 FA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어 2년 연속 우승 도전이다.  포항은 올해 우승하면 1996·2008·2012·2013·2023년에 이어 6번 우승 횟수 기록을 세우게 된다.  대한축구협회(FA)대회에서 최다우승은 5회로 포항과 전북, 수원 삼성 등 3팀이 동일선상에 있다.  한편 FA컵은 올해부터 코리아컵으로 대회명이 변경됐다.  대한축구협회(FA)는 그동안 여러차례 논의 끝에 한국 축구를 대표한다는 의미와 대외적인 상징성을 고려하여 올해부터 FA컵을 코리아컵으로 명칭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총망라하여 그 나라 성인 축구의 챔피언을 가리는 토너먼트 대회여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으며 무게감이 있다. 역동성을 노려, 2024년 부터는 진행 방식도 일부 바뀌었다. 그동안 준결승은 단판,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을 주로 채택했으나 2024부터는 준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열기로 했다. 결승전 장소 또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 앞으로도 결승전은 서울에서 치러진다. 잉글랜드 FA컵이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것처럼 코리아컵의 결승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경기장에서 치른다는 전통을 정착시키기 위함이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대회 규정도 일부 손봤다. 지난해 결승에만 시행됐던 VAR은 8강전부터 시행, 판정의 공정성을 높였고 지난해까지 경기당 3명이었던 선수교체는 최근의 변화된 추세대로 5명으로 늘렸다. 연장전에 돌입할 경우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명을 더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코리아컵 우승팀에게는 2025/26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또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본선 직행 티켓 2장 중 1장이 부여된다.  코리아컵 결승전은 오는 11월 3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우승팀은 상금 3억원을 받는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08-29

포항스틸러스 코리아컵 결승진출

포항스틸러스가 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제주유나이티드와의 4강 2차전 경기에서 2 대 1 역전을 만들어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지난 21일 제주에서 치뤄진 1차전에서 2 대 0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전민광의 만회골과 경기 종료직전 정재희의 동점골이 터지며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고 승부는 이날 2차전에서 판가름 짓게 되어 있었다.  결승행 티켓을 잡기 위해 시작부터 공격으로 몰아붙인 포항은 전반 5분 백성동의 패스를 받은 안재준의 골이 터지며 1 대 0으로 앞서갔다. 안재준은 포항 이적 후 첫 골이었다. 하지만 전반 20분 골키퍼 황인재의 미스로 동점골을 내주며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들어 경기는 팽팽하게 전개되다 35분 드디어 포항에 천금같은 역전골이 터졌다. 교체로 들어간 어정원이 제주의 골키퍼 김동준이 미스로 놓친 볼을 그대로 차 넣으며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 골은 추가시간까지 이어진 제주의 공격을 끝까지 막아내며 2 대 1 승리를 품에안은 결승골이 됐다.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결승에 진출한 포항은 같은 날 치뤄진 울산과 광주의 경기에서 승리한 울산과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코리아컵 결승전은 11월 3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으로 치뤄지며 우승팀에는 상금 3억과 AFC 클럽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또 우승팀이 K리그 최종순위 4위 이내일 경우 ACL엘리트, 5위 이하일 경우 ACL2 참가 자격이 부여되는 특전이 있다.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08-28

한 경기 2골 1도움 맹활약 수원 안데르손 28R MVP

한 경기에서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프로축구 수원FC의 대승을 이끈 안데르손이 K리그1 28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려 수원FC의 5-0 완승에 앞장선 안데르손을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제주와의 경기에서 안데르손을 필두로 지동원, 하정우, 정승원도 골 맛을 본 수원FC는 리그 2연승을 거둬 3위(승점 47)를 달렸다.안데르손은 지동원, 야고(울산)와 더불어 28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라운드 베스트11 미드필더진은 이동경(김천), 이승모(서울), 김진규(전북), 정승원(수원FC), 수비진은 황재원, 카이오(이상 대구), 야잔(서울)으로 구성됐다.골키퍼 자리는 전북 현대의 김준홍이 차지했다.2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였다. 이 경기에선 서울이 이승모, 린가드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제주전 대승을 거둔 수원FC가 라운드 베스트 팀에 올랐다.K리그2 28라운드 MVP는 안산 그리너스의 이지승에게 돌아갔다.이지승은 26일 천안시티FC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폭발, 안산이 3-2로 승리하는 주역이 됐다.이 경기가 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고, 승리한 안산이 베스트 팀의 영예도 안았다. /연합뉴스

2024-08-28

뮌헨 전설 마테우스 “김민재 수비 안정감 없다”

독일 축구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적 미드필더였던 로타어 마테우스가 우리나라 최고 수비수 김민재에게 ‘안정감이 없다’고 직격하며 분발을 촉구했다.마테우스는 26일(현지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에 공개한 칼럼을 통해 김민재가 수비력뿐 아니라 빌드업 작업 시 안정감도 떨어진다며 강하게 비판했다.마테우스는 “김민재가 나폴리(이탈리아)에서 한 것처럼 플레이하는 게 불가능하다. 뮌헨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전혀 다르다”며 “나폴리에서 보여준 태클에서 강점도 이제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직격했다.이어 “김민재의 기분을 해칠 생각은 없지만 그는 깔끔하고 재빠른 패스 플레이를 특별히 안정감 있는 수준으로 하지 못한다”며 “처음부터 나는 김민재의 그런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김민재는 공을 휙휙 넘긴다. 그건 내가 기대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최고 수준 플레이’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2022-2023시즌을 나폴리에서 보낸 김민재는 팀을 33년 만의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상도 받았다. 하지만 뮌헨에서는 고전 중이다.마테우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마테이스 더리흐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떠나면서 더는 뮌헨 수비진에 ‘리더’라 할 선수가 없다고 진단했다.마테우스는 “더리흐트가 팔리지 않았다면 지금 뮌헨을 걱정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런 결정을 내린 사람들을 포함한 여러 사람이 지금 그저 고개를 흔들고 있다. 선수들도 수비가 흔들린다는 걸 안다”고 썼다.“뮌헨의 수비가 흔들린다”고 거듭 강조한 마테우스는 “더리흐트의 이적 이후 뮌헨은 또 한 번 다비드 알라바의 후계자를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마테우스는 미드필더와 수비수로 1980∼1990년대를 풍미한 독일 축구 최고의 스타 중 하나다.1984∼1988년, 1992∼2000년 뮌헨에서도 뛴 그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에 앞장섰고, 그해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연합뉴스

2024-08-27

포항-제주, 오늘 코리아컵 ‘마지막 혈투’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2024년 대한민국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의 결승 진출팀을 결정할 마지막 혈투가 펼쳐진다.올해 코리아컵 4강에는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HD, 광주FC가 진출해 포항-제주, 울산-광주의 대진으로 지난 21일 1차전을 치렀다.1차전에서 포항과 제주는 2-2로 비겼고, 울산은 광주를 1-0으로 이겼다.제주와 포항은 28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2차전을 펼치고, 울산과 광주는 이날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다시 맞붙는다.포항은 제주와의 4강 1차전에서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정재희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져 가까스로 무승부를 끌어냈다.전반 초반 제주에 연속골을 내주면 끌려가던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 전광민의 추격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막판 정재희의 기적 같은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대회 2연패 및 통산 최다인 6회 우승에 도전하는 포항과 2004년 대회 준우승 이후 20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리는 제주는 이제 2차전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끝장승부’를 펼친다.하지만 두 팀 모두 최근 상황이 좋지 않다. 포항과 제주는 지난 24일 K리그1 28라운드에서 나란히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포항은 대구에 1-2로 져 3년 만의 4연패 수렁에 빠졌고, 제주는 수원FC에 무려 0-5로 대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지난 주말 힘겨운 시간을 보낸 두 팀은 이제 코리아컵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제주보다 하루를 더 쉬고 홈에서 경기하는 포항이 체력과 분위기에서 낫다는 평가다.포항은 24일 홈에서 대구를 상대한 뒤 안방에서 결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제주는 25일 수원FC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포항으로 장거리 이동에 나섰다./연합뉴스

2024-08-27

LPGA 신설 대회 ‘FM 챔피언십’ 29일 개막

스코틀랜드에서 2개 대회를 치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미국으로 돌아가 경쟁을 이어간다.2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6천598야드)에선 LPGA 투어 FM 챔피언십이 개최된다.이달 초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4주 만에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다.이번 주 이어지는 FM 챔피언십은 올해 처음 열리는 신설 대회다.총상금 380만 달러(약 50억5000만원)로, 메이저 대회와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을 제외하면 상금 규모가 가장 크다.파리 올림픽과 메이저 대회를 쉴 새 없이 소화한 톱 랭커 다수는 이번 대회는 건너뛴다.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와 2위 릴리아 부(이상 미국), 파리 올림픽과 AIG 여자오픈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선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은 휴식을 취한다.이런 가운데 한국의 양희영과 고진영 등이 우승 도전에 나선다.세계랭킹 5위인 양희영과 6위인 고진영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다.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이번 시즌 LPGA 투어 한국 선수 첫 우승의 물꼬를 텄던 양희영은 시즌 2승을 노린다.파리 올림픽에서 3위에 한 타 뒤진 4위에 올라 간발의 차로 메달을 놓친 그는 AIG 여자오픈을 공동 37위로 마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고진영에겐 시즌 첫 승의 기회다.올림픽에서 공동 25위에 자리했던 고진영은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올랐으나 AIG 여자오픈에선 시즌 두 번째 컷 탈락의 쓴맛을 본 터라 이번 대회를 반등의 발판으로 삼아야 하는 처지다.여기에 유해란, 김아림, 신지은, 최혜진, 김세영,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린시위(중국)를 비롯해 해나 그린(호주), 셀린 부티에(프랑스), 로즈 장(미국) 등도 초대 챔피언을 놓고 다툴 만한 후보들이다.대회 장소인 TPC 보스턴에선 2020년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를 비롯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경기는 여러 차례 개최됐으나 LPGA 투어는 처음으로 열린다. /연합뉴스

2024-08-27

한 달 넘는 여름방학 마친 KPGA ‘기지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한 달 넘는 여름 방학을 마치고 기지개를 켠다. KPGA 투어는 오는 29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를 개최한다.지난 7월 14일 군산 CC 오픈을 마친 지 46일 만에 열리는 KPGA 투어 대회다. 렉서스 마스터즈는 이번에 처음 열리는 신설 대회다. 신설 대회지만 코스만 보면 역사와 오랜 대회로 착각할만하다. 에이원 컨트리클럽은 2016년부터 KPGA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있어 KPGA 투어 선수라면 너무나 익숙하다.2022년에는 KPGA 투어 선수가 꼽은 최고의 토너먼트 코스로 뽑혔다.KPGA 투어 상반기에 단연 돋보였던 김민규와 장유빈이 렉서스 마스터즈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2년 차 장유빈은 KPGA 투어 상반기 12개 대회에서 한차례 우승에 준우승 3번 등 무려 8번이나 톱10에 진입하면서 평균타수 1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신흥 강자다.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17.71야드로 장타 1위인 장유빈은 전체 2위인 퍼트 실력까지 겸비해 K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낸다.전반기 마지막 대회 군산 CC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우승을 따낸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궁금하다.이번 시즌에 두 번밖에 당하지 않았던 컷 탈락을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선수권대회에서 겪은 아픔도 이번에는 씻어내겠다는 각오다.상금랭킹 1위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 김민규는 시즌 3승과 함께 KPGA 투어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올해 데상트 코리아 매치플레이에 이어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는 유독 큰 경기에 강한 승부사로 꼽힌다.약점이 거의 없는 김민규는 정확하고도 예리한 샷이 돋보이고 특히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있다.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에이원 컨트리클럽 공략에 자신감을 장착한 전가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올해 KPGA 선수권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던 GS 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김홍택은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설욕과 시즌 2승을 노린다. /연합뉴스

2024-08-27

손흥민 처럼… ‘18세 양민혁’ 태극마크 달았다

프로축구 K리그를 접수하고 토트넘(잉글랜드)행을 약속받은 ‘고등학생’ 양민혁(강원)이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14년 전 손흥민(토트넘)처럼 ‘소년 급제’다.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참여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며 손흥민 등 기존 주축과 함께 양민혁을 호명했다.18세의 나이에 K리그1 최고 공격수로 떠오른 양민혁의 실력과 성장세를 홍 감독도 인정한 것이다.양민혁은 최연소 국가대표팀 승선 기록에서 ‘팀 동료’가 될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18세 132일로, 함부르크(독일) 시절인 2010년 12월 18세 152일의 나이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손흥민을 20일 앞질렀다.양민혁은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열세 번째로 이른 나이로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로 기록됐다.양민혁의 등장으로 손흥민은 15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14위는 최순호(18세 134일) 수원FC 단장이다.지난해 말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그로부터 8개월간 여러 성과를 달성했다.강릉제일고에 다니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 대표 공격수의 위상을 차지했다.8골 5도움을 올린 양민혁은 득점 랭킹에서는 공동 10위, 어시스트에서는 공동 7위다.두 항목을 합친 공격포인트 순위에서도 공동 7위다.한국프로축구연맹의 7월 시상에서는 이달의 선수, 영플레이어, 이달의 골 상을 독식하며 개인상 3관왕에 올랐다. 필드 플레이어가 받을 수 있는 상을 모두 쓸어 담았다.축구 선수라면 모두가 꿈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진출도 약속받았다.양민혁은 올 시즌을 강원에서 마치고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으로 향한다.양민혁은 18세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단 2010년의 손흥민과 유사한 점이 많다.손흥민처럼 양 측면 자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다. 저돌적인 돌파가 좋고 양발 슈팅에 능하다는 점도 손흥민과 비슷하다.손흥민은 2010년 1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 소집 훈련 명단에 포함돼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박지성, 박주영 등과 함께 훈련할 수 있다면 영광”이라고 한 손흥민을 직접 관찰한 조광래 당시 대표팀 감독은 최종 엔트리에 손흥민을 올렸다.손흥민은 이름값 있는 선배들과 훈련하며 경험을 쌓으려 대표팀에 합류했다가 실제 아시안컵까지 차출되자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손흥민은 놀랐지만 조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경기에 출전, 3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2011년 1월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득점해 남자축구 역대 최연소 득점 2위(18세 194일) 기록을 세웠고, 한국 축구의 기둥으로 컸다.양민혁은 손흥민보다 빅리그 진출 시점은 근소하게 늦지만 국가대표 경력은 더 일찍 시작한다.양민혁이 9월 5일 오후 8시 팔레스타인 홈 경기, 10일 오후 11시 오만과 원정 경기 중 한 번이라도 출전해 골 맛을 본다면 손흥민의 역대 최연소 득점 2위 기록을 가져올 수 있다.이 부문 1위는 1997년 호주 4개국 대회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득점한 고종수(18세 87일)다. /연합뉴스

2024-08-26

신지애, AIG여자오픈 3R 단독선두 도약

신지애(3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달러) 3라운드 선두로 도약하며12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신지애는 24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6천78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2언더파로 공동 11위였던 신지애는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2위인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6언더파 210타)와는 한 타 차다.현재 세계랭킹 30위인 신지애는 각종 투어에서 통산 64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며 ‘지존’으로 불린 그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와 LPGA 투어에서도 맹활약했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오른 바 있다.LPGA 투어에서는 2013년까지 11승을 거둔 그는 이듬해부터 일본 무대에 주력해오다가 지난해 들어 파리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삼고 메이저 대회를 포함한 LPGA 투어대회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 왔다.이달 초 열린 올림픽에 나서진 못했으나 이 대회에 2년 연속 출전, 1라운드 공동 12위를 시작으로 순위를 끌어 올리며 리더보드 맨 위까지 꿰찼다.신지애는 이 대회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으로 불리던 2008년 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하고 2012년 통산 10승을 채운 각별한 인연을 지녔다.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 출전해서는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다.이날 3라운드를 1∼2번 홀 연속 버디로 힘차게 출발한 신지애는 3번 홀 (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7∼9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가 나오며 상승세를 탔다.후반 들어선 12번 홀(파4) 버디와 14번 홀(파5) 보기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그는 1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도 안 되는 곳에 바짝 붙이며 버디를 낚아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신지애는 “17번 홀에선 205야드를 남기고 20도 하이브리드로 두 번째 샷을 쳤다. 지난 이틀 보기를 했던 터라 페어웨이에서 그린에만 올리자는 생각이었는데, 가까이 붙었더라”고 되짚었다.세계랭킹 2위 부가 한 타 차 2위로 타이틀 방어 희망을 이어간 가운데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3타를 잃어 선두에서 3위(5언더파 211타)로 밀려났다.신지은은 2타를 줄여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4위(4언더파 212타)가 돼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연합뉴스

2024-08-25

대구 경상중,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 우승

대구 경상중학교 야구부가 전국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중학야구 최강자임을 과시했다.경상중은 최근 강원도 횡성 베이스볼 테마파크 A구장에서 열린 ‘제3회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우승을 차지했다.경상중은 결승전에서 경기도 성남 대원중학교와 맞붙어 타격전 끝에 15-10으로 대원중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지난해 선수권대회, 백호기, U-15 대회 등에서 세 차례 준우승에 머물었던 만큼 이번 우승은 의미가 남달랐다.결승전에서 경상중은 치열한 타격전 끝에 다득점으로 대원중을 눌렀다.경상중은 1회초 3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1회말 5실점으로 역전당했다.2회초 공격에 들어간 경상중은 6득점으로 재역전하면서 리드를 잡았고, 기세를 몰아 리드를 지켜내면서 우승했다. 경상중은 황준우의 2점 홈런과 엄태욱의 쐐기 3점포를 비롯해 엄유상이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박재현, 이재서, 강건우, 권오승 등 일곱 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15득점을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대회 시상식에서 경상중의 에이스 투수 오예준은 대회 MVP와 우수 투수상을 차지했고, 외야수 이재서는 수훈상을 받았다.9년 만에 우승을 맛본 차정환 경상중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차 감독은 “지난해 3연속 준우승과 소년체전에서 추첨으로 동메달을 얻었는데, 이제야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감독 부임 9년 만에 거둔 우승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소회했다.경상중은 국민 타자로 불린 이승엽을 비롯해 이정훈, 이종두, 김성갑, 강기웅, 서정환, 황규봉, 배대웅 등 프로 무대를 누볐던 선배들의 즐비할 정도로 야구 명문중학교로 알려졌다.야구 명문의 전통과 쟁쟁한 선배, 경쟁심을 자극하는 뛰어난 동료가 구슬이라면 이를 하나로 꿰는 역할을 하는 이들이 코치진이다.경상중이 전통을 이어가고 끊임없이 유망주를 배출하는 것도 이들의 헌신과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지난 2015년 10월 경상중 사령탑을 맡아 9년 만에 첫 우승을 일군 차정환 감독. 그는 대구고, 영남대, 영남대학원 졸업 후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야구선수였던 그는 수업과 대회 일정을 소화하면서 대학원 석사 과정까지 마쳤다.차 감독은 “선수로서 안 되는 것에 미련을 두기보다 내가 야구에서 잘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했고, 그것이 바로 지도자가 되기 위한 공부였다”고 언급했다.차 감독의 지도자 인생을 도운 이가 바로 현 영남대 야구부 박태호 감독이다. 박 감독은 차 감독이 지도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아낌없이 지원했고, 감독 그 이상의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대구고에서 기간제 체육교사로 근무하면서 코치직을 병행했을 때도 당시 대구고 야구부의 박태호 감독과 권영진 코치의 많은 도움 덕분에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차 감독은 학교와 대학원에서 배운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온 힘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했고, 무엇보다 훈련 과정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했다.그는 “경상중 야구부는 ‘적어도’ 훈련 중에는 학년 구분이 없다”며 “이번 백호기에서 MVP를 받은 오예준을 비롯해 벤치에 있는 1학년 선수들까지 모두 동일하게 훈련을 받는다. 이는 선수들이 고루 실력을 갖춰야 팀 전력이 강화되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중학교에서 기본을 참 잘 배웠다’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