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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승현 햄스트링 부상상위권 싸움 삼성 악재

치열한 상위권 순위 싸움을 펼치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큰 악재가 나왔다.왼손 선발 투수 이승현(22)이 12일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삼성 관계자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이승현이 11일 러닝 훈련 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며 “오늘 병원 검진 결과 약 4주 동안 재활 및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전했다.삼성으로선 뼈아픈 소식이다.이승현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의 성적을 거두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삼성은 이승현의 빈자리를 대체할 새 선발 자원을 찾아야 한다.삼성은 12일 현재 3위를 달리고 있고 2위 LG 트윈스를 1.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키움 히어로즈도 반갑지 않은 소식을 전했다.핵심 불펜 조상우가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키움 관계자는 “일단 재정비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를 결정했다”며 “정확한 몸 상태는 병원 검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조상우는 지난달 16일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지난 6일 복귀경기를 치렀다.그는 복귀 후 두 경기를 뛴 뒤 같은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조상우는 올 시즌 44경기에서 1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올렸다./연합뉴스

2024-08-13

올림픽에도 프로야구 흥행 돌풍 KBO “관중 추세에 큰변화 없어”

올해 프로야구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도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KBO 사무국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예상치 못한 폭염과 우천으로 일부 경기가 취소되긴 했으나 관중 추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KBO리그는 12일 현재 정규시즌 545경기에 총 798만8천527명(경기당 평균 1만4천658명)이 입장해 13일 경기에서 역대 5번째로 8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6년 693경기 만에 달성한 800만명 역대 최소경기 기록을 올 시즌 100경기 이상 앞당길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올해 프로야구가 유례없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것은 알려진 대로 MZ세대 중에서도 20∼30대 여성 관중의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아저씨’들이 주요 팬이었던 프로야구가 이제는 20∼30대 여성이 전체 관중의 과반을 차지하며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올랐다.KBO가 지난달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티켓 구매자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대 여성이 39.6%, 30대 여성은 19.1%를 기록하는 등 여성 관중이 68.8%로 31.2%인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아 화제를 모았다. 젊은 여성 관중의 폭발적인 증가에 는 소셜미디어(SNS)의 일상화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24-08-13

“PGA 최고 선수 가리자” 페덱스컵 PO 개막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시즌 최고 선수를 가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리는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총상금 2천만 달러)은 BMW 챔피언십, 그리고 투어 챔피언십 3개 대회 구성된 플레이오프의 첫 대결장이다.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상위 70명이 출전하는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페덱스컵 랭킹 상위 50명만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BMW 챔피언십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선수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3개 대회 모두 최정상급 선수들이 컷없이 나흘 동안 열전을 치른다.한국 선수는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 김주형(이상 페덱스컵 랭킹 순) 4명이 출격한다.임성재는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을 9위로 마쳐 10위 이내 선수에게 순위에 따라 나눠주는 컴캐스트 비즈니스 보너스 220만 달러를 받고 기분 좋게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선다.임성재와 안병훈(12위)은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은 안정권이고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도 무난할 전망이다.투어 챔피언십은 랭킹이 높을수록 낮은 타수로 시작하기에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최대한 페덱스컵 랭킹을 끌어올 리는 게 요긴하다.38위 김시우와 43위 김주형은 일단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상위권에 들어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굳히고 투어 챔피언십 출전 교두보를 마련하는 게 과제다.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우승이다. 우승하면 360만 달러라는 거액의 상금과 함께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일찌감치 확보하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이번 시즌에 빼어난 성과를 거둔 선수 70명만 추려서 치르는 대회라서 우승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파리 올림픽 금메달까지 손에 넣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 등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올린 잰더 쇼플리(미국),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연합뉴스

2024-08-13

금메달 들고 모교에 온 반효진 ‘금의환향’

“학생 선수로서 다음 주에 바로 시합이 있어서 시합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사격 공기소총 10m에서 역대 한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딴 반효진 선수가 12일 모교인 대구체육고등학교에 등교했다.대구체고 2학년인 반효진은 16세 10개월 18일(2007년 9월 20일생)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최연소, 역대 올림픽 여자 사격 최연소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세웠다.반 선수는 이날 등교 직후인 오전 9시쯤 대구체고 필승관에서 열린 ‘제33회 파리올림픽 신기록 수립 및 우리나라 100번째 금메달 획득 기념 환영식’에 재학생과 교직원, 강은희 대구 교육감 등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했다.반 선수는 강은희 대구교육감으로부터 꽃다발과 함께 장학금 500만원을 받으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또 자신에게 사격을 권한 친구에게 꽃다발을 받으며 미소를 지었다.반 선수는 소감 발표에서 “저를 축하해 주는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전교생들이 다 응원해 주셔서 제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남아 있는 전국체전도 열심히 하겠다”며 “응원받은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환영식을 마친 반효진 선수 주변으로는 재학생들이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취재진의 요청으로 재학생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반 선수는 금메달을 들어 보이기도 하며 ‘금의환향’을 만끽했다.반 선수에게 사격을 권한 전보빈(16)도 주목받았다. 전보빈은 “효진이에게 (사격) 같이하자 했는데, 계속 거부를 해서 감독님에게 효진이가 사격하고 싶어 한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효진이라면 (금메달) 딸 거라고 믿고 있었는데, 정말로 따와서 제가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환영식을 마친 반 선수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인터뷰에 앞서 대구체고 관계자는 “반효진 학생은 어린 선수고 2학년 학생”이라며 “학교는 반 선수가 학생답게, 일상으로 돌아와서 일반 학생들과 똑같이 수업하고 훈련하고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반 선수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친구들 얼굴 봤을 때 소감’을 묻는 말에 “일요일 밤에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서 친구들을 봤는데, 로비에 모여서 다 같이 박수쳐주고 응원해줬다”며 “이제야 막 다 실감이 나고 축하까지 완벽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또 ‘학생으로 돌아왔으니 무엇을 하고 싶냐’라는 질문에는 “학생 선수로 다음 주에 바로 시합이 있기 때문에 시합 준비를 하겠다”며 “남은 체전도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겠다”며 스스로를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이번 금메달로 얻은 기록 중에 어떤 것이 가장 마음에 드는 기록’을 묻자 “대구 체고 소속으로 재학생 최초 올림픽 출전자이자 금메달리스트인 것이 가장 영광이다”라며 “100번째 금메달이 제일 뜻깊지 않나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연합뉴스

2024-08-12

한국 金13·銀9·銅10 ‘종합 8위’

한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따내 메달 순위 8위를 차지했다.우리나라는 11일(현지시간) 막을 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로 대회를 마쳤다.금메달 13개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우리나라의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2008년 베이징 때는 은메달 11개, 동메달 8개를 추가해 7위, 2012년 런던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 모두 9개씩 보태 5위에 올랐다.전체 메달 수 32개는 1988년 서울 대회 33개(금 12, 은 10, 동 11)에 이은 2위 기록이다. 2008년 베이징 때도 메달 총수는 32개였다.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 금메달 목표를 5개로 잡았으나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인 선수 144명이 출전해 목표치의 2배가 넘는 13개 금메달을 수확하며 선전했다.한국이 하계 올림픽 메달 순위 10위 안에 든 것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8위(금 9, 은 3, 동 9) 이후 8년 만이다. 2021년 도쿄에서는 16위(금 6, 은 4, 동 10)로 밀렸었다.우리나라는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 출전한 박혜정(고양시청)이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 2위를 차지했다.인상과 합계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박혜정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윤진희 동메달 이후 8년 만에 역도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또 여자 최중량급 올림픽 메달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2012년 런던 대회 동메달 이후 이번 박혜정이 12년 만이다.이 체급 금메달은 합계 309㎏의 리원원(중국)이 가져갔다.근대5종에서는 성승민(한국체대)이 여자부 동메달을 획득했다.성승민은 이날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근대5종 여자부 결승에서 1천441점을 따내 1천461점의 미첼레 구야시(헝가리), 1천452점의 엘로디 클루벨(프랑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시상대에 오른 것은 이번 대회 성승민이 최초다.전체 메달 순위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금메달 40개로 같았으나 은메달 수에서 44-27로 앞선 미국이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인 여자 농구 결승까지 금메달 수가 중국에 1개 부족했으나 여자 농구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67-66, 1점 차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순위에서 중국을 힘겹게 따돌렸다. /연합뉴스

2024-08-12

삼성, 태업 논란 카데나스 방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태업 논란 속에 엔트리에서 빠진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삼성 관계자는 12일 전화통화에서 “최근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고 여러 명의 선수와 접촉했다”고 전했다.삼성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1루수 자원 르윈 디아스(27)와 계약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디아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었고, 올 시즌엔 멕시코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MLB 3시즌 통산 성적은 112경기 타율 0.181, 13홈런, 27타점이다.삼성은 디아스와 큰 틀에서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다만 문제가 있다. 영입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기 위해선 그해 8월 15일까지 등록절차를 마쳐야 한다.삼성 관계자는 “아직 취업 비자 발급 문제가 마무리된 건 아니다”고 밝혔다.행정 절차가 늦어지면 새 외국인 타자 영입이 무산될 수도 있다.디아스 영입과 별개로 카데나스와는 작별할 것으로 보인다.카데나스는 지난달 10일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한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선수로 잔여기간 몸값은 총액 47만7천 달러를 받고 삼성에 입단했다.카데나스는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KBO리그 등록 후 3번째 경기인 7월 2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그러나 카데나스는 지난달 26일 kt wiz전에서 타격하다가 왼쪽 허리에 통증을 느낀 뒤 돌변했다.병원 진단에선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카데나스는 계속 통증을 호소하며 훈련과 경기에 불참했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미디어를 통해 여러 차례 경고 메시지를 보냈으나 달라지는 건 없었다.카데나스는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대타로 나선 뒤 오히려 수비에서 느슨한 모습까지 보였다.진노한 박진만 감독은 곧바로 그를 교체한 뒤 아예 2군으로 내려보냈다.카데나스는 KBO리그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2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4-08-12

한국 여자탁구 16년 만에 단체전 동메달 입맞춤

한국 여자탁구가 16년 만의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에 입맞춤했다.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팀을 꾸린 한국은 10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3-0으로 제압, 동메달을 따냈다.이로써 한국 탁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수확했다.여자 단체전과 여자 단식을 통틀어서도 한국 탁구에 16년 만의 올림픽 메달이다.앞서 혼합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유빈은 두 번째 동메달을 추가하며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한국 탁구가 올림픽에서 멀티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건 김택수(대한탁구협회 부회장)가 남자 단식 동메달과 남자 복식 동메달, 현정화(한국마사회 감독)가 여자 단식 동메달과 여자 복식 동메달을 수확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여자 단식까지 3개 종목에 모두 출전한 신유빈은 대회 개막 첫날부터 폐막 전날까지 거의 매일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친 끝에 값진 성과를 냈다. 15일 동안 14경기를 소화했다.2011년에 중국에서 귀화해 국내 에이스로 군림해왔으나 올림픽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던 전지희는 3번째 올림픽 도전에서 생애 첫 메달을 수확했다.역시 2011년에 중국에서 귀화한 이은혜는 이번이 첫 올림픽 무대다.여자 대표팀은 2021년 도쿄 대회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독일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당시 전지희, 신유빈이 대표팀에 있었다.한국 탁구는 동메달 2개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남자 단체전 은메달 1개를 따냈던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최고 성적이다.한국과 독일 모두 변화없이 기존 복식조를 내보내며 정면충돌했다.‘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조’ 신유빈-전지희 조는 ‘중국계 듀오’ 완위안-산샤오나 조를 상대로 첫 두 게임은 수월하게 가져왔지만 이후 두 게임에선 핌플러버를 쓰는 산샤오나의 까다로운 구질에 고전했고, 승부는 5게임으로 치달았다.일진일퇴의 공방전은 전지희의 날카로운 포핸드와 상대 범실로 11점을 먼저 채운 한국의 3-2(11-6 11-8 8-11 10-12 11-8) 승리로 끝났다.여자 대표팀에서 가장 ‘약한 고리’로 여겨지던 이은혜(44위)가 2단식에서 독일의 18세 신예 카우프만(100위)을 3-0(11-8 11-9 11-2)으로 돌려세우면서 한국은 동메달 고지의 8부 능선을 넘었다./연합뉴스

2024-08-11

‘숱한 찬스 무산’ 포항, 안방서 서울에 무릎

포항스틸러스(승점 44점)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대 2로 패하며 강원(승점47점),김천(승점46점), 울산(승점45점)에 이어 4위로 내려왔다.리그 선두자리에 올랐던 포항은 28일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3위로 내려와야 했다. 선두권의 승점차가 3점 이내로 매 라운드 1위가 바뀌고 있는 만큼 이번 라운드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전반 3분만에 서울의 조영욱에게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숱한 찬스에도 만회골을 만들지 못하며 전반을 마쳤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반등의 기회는 빠르게 찾아왔다. 후반 5분 서울에서 이적해온 이태석이 올려준 공을 전민광이 헤딩으로 꽂아 넣으며 1 대 1 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16분 서울의 이승모에게 실점하며 1 대 2로 다시 끌려갔다.포항은 이적생 안재준과 부상 복귀 한 김종우 까지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 되었다.포항은 이날 경기는 졌지만 김종우와 한찬희 등 한동안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웠던 선수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려 팬들의 기대를 높여줬다.이 날 경기 패배로 리그 4위로 추락한 포항은 17일 전주에서 치뤄질 전북과의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08-11

김천 상무 강원 FC에 패하며 다시 2위로

김천 상무가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강원FC에 1 대 2로 패하며 2위 였던 강원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7월 28일 25라운드에서 선두를 다투던 포항에 2 대 1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46점으로 단독 1위 자리에 오른 김천은 2주간의 리그 휴식기를 마치고 2위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과 1위 굳히기를 위한 도전을 이어갔다. 이 날 경기는 리그 1위와 2위가 맞붙은 만큼 초반부터 양팀의 공격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경합 상황 마다 강한 몸싸움도 서슴치 않으며 빠르게 경기를 이어가던 양팀의 팽팽한 균형을 먼저 깬것은 김천이었다. 전반 35분 먼거리에서 강하게 올린 크로스가 김대원에게 이어지며 슈팅을 시도한것이 강원의 수비수 김영빈의 발에 맞으면서 그대로 골로 연결되었다.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온 김천이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 전반 46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이상헌에게 골을 내주며 다시 1 대 1 원점이 되었고 그대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19분 김천은 또 다시 골대 앞 선수들이 엉킨 상황에서 이번에도 강원의 이상헌에게 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해 1 대 2로 끌려갔고 이후 동점골을 노렸지만 추격에 실패하며 결국 그대로 경기 를 마무리 했다. 1위 자리를 강원(승점47점)에 내주며 2위로 내려간 김천은 16일 대구로 원정을 떠나 치열한 선두 싸움을 이어간다. /정서영 스포츠객원기자

2024-08-09

한국 벌써 금메달 12개 ‘목표 훌쩍’

하계 올림픽에 48년 만에 최소 선수(144명)를 보낸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거침없이 금메달을 수집 중이다.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 출전한 박태준(20·경희대)은 7일(현지시간) 우리나라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12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배드민턴 여자 단식을 제패해 11번째 금메달을 안긴 안세영(삼성생명)이 그간 훈련 과정과 부상 치료, 대표팀 운영과 관련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공개 비판하면서 어수선했던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금맥을 이어간 태권도 덕분에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이제 금메달 1개만 보태면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13개)과 동률을 이룬다.금메달 5개 획득을 제시한 원래 목표의 배를 훌쩍 넘기는 수치다.오는 11일 대회 폐회를 나흘 남긴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여세를 몰아 태권도와 근대5종에서 추가 금메달을 기대한다.대한체육회는 애초 자타공인 세계 최강인 양궁과 최근 올림픽에서 검증된 효자 종목인 펜싱에서만 확실한 금메달을 기대했다.그러나 국제대회 경험은 일천해도 패기로 똘똘 뭉친 각 종목 ‘비밀병기’들이 올림픽이라는 최고의 국제종합대회 데뷔전에서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리며 무너져가던 한국 엘리트 스포츠를 살렸다.사격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오예진(IBK기업은행), ‘고교생 명사수’ 반효진(대구체고), 양지인(한국체대) 트리오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로, 올림픽 전 금메달 기대주로 평가받다가 파리에서 꿈을 현실로 바꾸고 한국 선수단의 메달 행진에 불을 지폈다.2년 전부터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던 태권도의 박태준은 6전 전패 수모를 안긴 4살 위 ‘천적’ 장준(한국가스공사)을 넘어 파리행 티켓을 따낸 뒤 본 무대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마침내 남자 태권도의 숙원을 풀었다. 사격의 금메달 3개와 태권도의 금메달은 해당 연맹과 협회가 확실한 금메달로 내세우기 어려웠던 종목으로, 영건들의 겁 없는 도전이 파리에서 새로운 신화를 쓴 모양새가 됐다./연합뉴스

2024-08-08

9일 맞대결 1위 김천-2위 강원 ‘선두 싸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선 K리그1 클럽들이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마치고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다시 뛰어든다.오는 9~12일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관전포인트는 김판곤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한 울산 HD의 반전 여부에 쏠린다.4위 울산(승점 42)은 10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10위 대구FC(승점 24)와 홈 경기를 펼친다.울산은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되면서 후임 감독 선임에 나섰고, 지난달 28일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판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김판곤 감독은 지난 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공격적인 수비’를 강조하며 반전을 예고했다.대구를 상대로 ‘울산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김 감독으로선 ‘데뷔전 승리’와 더불어 최근 2연패에 빠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를 떠안았다.울산은 7월에 치른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로 부진하다.24~25라운드에서는 2연패까지 당했다.5경기 동안 3득점에 7골을 내주며 공수 균형도 무너졌고, 순위도 올 시즌 최하인 4위까지 추락했다.울산은 조지아 출신 ‘2선 공격수 자원’인 아라비제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선 만큼 대구를 상대로 김판곤 데뷔전 승리와 2연패 탈출에 전력을 쏟을 각오다.선두 김천 상무와 2위 강원FC가 9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선두 자리’를 놓고 펼치는 맞대결도 관심거리다.승점 46으로 선두를 달리는 김천은 강원(승점 44)과 승점 2차로 박빙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강원은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2위에 랭크됐다.무엇보다 강원의 상승세가 놀랍다. 강원은 7월에 치른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선전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연합뉴스

2024-08-08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28명 참가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 모두 28명의 참가해 2009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8일 이번 드래프트에 고교 졸업 예정자 22명, 대학 졸업 예정자 3명, 대학 재학 선수 1명, 외국국적동포 선수 1명, 해외 활동 선수 1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고교 졸업 예정 신청자가 20명 이상이었던 것은 2009년에 열린 2010 신인 드래프트 당시 20명 이후 약 15년 만이라고 WKBL은 덧붙였다.고교 졸업 예정자 중에는 2024 국제농구연맹(FIBA) U-18 여자 아시아컵 국가대표로 참가했던 이민지(숙명여고), 정채원(분당경영고), 정현(숭의여고) 등 8명과 2024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최우수상과 리바운드상을 기록한 김도연(동주여고) 등 총 22명이 참가 명단에 포함됐다.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최우수상, 어시스트상을 수상한 유이비(광주대)를 비롯해 박다정(부산대), 문지현(단국대) 3명이 대학 졸업 예정자 신분으로, 득점상에 올랐던 양유정(광주대)은 대학 재학생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다.외국 국적 동포 선수로 참가하는 오카쿠치 레이리(쇼인대)와 해외 활동 선수 홍유순(오사카 산업대 중퇴)은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 당시 트라이아웃 특별 멤버로 참가했던 이력이 있다.이번 드래프트는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24-08-08

한국 남자태권도 16년만의 금메달…박태준, 58㎏급 역대 첫 우승

박태준(20·경희대)이 우리나라 선수 최초로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태권도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박태준(세계 랭킹 5위)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26위)를 맞아 상대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다.경기 시작과 함께 몸통을 맞춰 선제 득점한 박태준이 초반 공세를 폈다.그런데 갑자기 라운드 종료 1분 7초 전 마고메도프가 발차기 도중 왼 정강이 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몇 분간 휴식한 마고메도프가 통증을 가라앉히면서 경기가 재개됐지만 처진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한 차례 감점을 받은 후 몸통 공격을 연속으로 허용하는 내내 끌려가며 박태준에게 1라운드를 0-9로 내줬다.라운드 종료 후 제대로 걷지 못해 코치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에서 내려온 마고메도프는 고통 속에서도 어렵게 복귀해 관중들의 박수를 끌어냈다.하지만 박태준은 봐주지 않고 2라운드에도 발차기 공세를 몰아쳤다. 어렵게 버티던 마고메도프는 1-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경기 종료 1분여 전 또 한 번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이후 다시 일어나지 못한 마고메도프가 기권하면서 박태준의 우승이 확정됐다.이로써 박태준은 우리나라 최초의 이 체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태권도 스타’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게 기존 최고 성적이었다.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 ‘노골드’에 그쳤던 한국은 박태준의 금메달로 떨어졌던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도 어느 정도 회복했다.우리나라 남자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도 무려 16년 만이다.2008 베이징 대회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처음으로 박태준이 시상대 맨 위에 오르게 됐다.앞선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2-0으로 완파한 박태준의 상승세가 결승까지도 이어졌다.마고메도프도 준결승에서 도쿄 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랭킹 4위의 강호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를 잡은 이변을 쓰는 등 기세가 매서웠으나 부상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박태준은 최근 2년간 눈부시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우리나라 태권도 ‘초신성’이다.한성고 재학 중이었던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이다.고3 때인 2022년 10월 월드그랑프리 시리즈를 우승해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린 박태준은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54㎏급)에서도 정상에 섰다.지난 2월에는 올림픽 선발전에서 한국 겨루기의 간판이자 세계 랭킹 3위의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을 따내더니 기어코 이번 대회 금메달의 영예도 거머쥐었다.이는 우리나라 선수단이 파리 올림픽에서 수확한 열두 번째 금메달이다. 하나만 더 추가하면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낸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대회(13개)를 따라잡는다./연합뉴스

2024-08-08

‘메달 보인다’ 한국 여자탁구 12년 만에 단체전 4강 진출

한국 탁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여자 단체전 4강에 진출했다.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대표팀은 6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스웨덴에 매치 점수 3-0으로 승리했다.한국 탁구가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준결승에 오른 건 4위를 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준결승에 오른 여자 대표팀은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동메달을 따냈던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수확한다.다음 상대는 7일 열리는 중국-대만 경기 승자다.‘최강’ 중국이 한국과 준결승을 치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한국은 8일 치르는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은메달을 확보하며, 패하면 3위 결정전으로 내려가 동메달에 도전하게 된다.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복식조’인 신유빈-전지희 조가 승리의 선봉에 섰다.1복식에서 필리파 베르간드-크리스티나 칼베리 조를 3-0(11-2 11-7 11-5)으로 돌려세워 기선을 제압했다.2단식에 나선 이은혜(44위)는 수비 전형에 이질러버를 사용하는 스웨덴 단식 최고 랭커(32위) 린다 베리스트룀을 상대로 고전했다.까다로운 상대 구질에 적응하지 못해 허무하게 1게임을 내준 이은혜는 3, 4게임에서 거듭 듀스 승부를 펼친 끝에 3-1(2-11 11-4 12-10 13-11) 승리를 거뒀다.이은혜는 승리가 확정되자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무릎 꿇고 손 모아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전지희의 3단식도 쉽지는 않았다.세계 15위 전지희는 59위 칼베리에게 1게임을 내줬고, 2게임은 듀스까지 가는 진땀 승부 끝에 가져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전지희는 상대와 마지막 한끗 승부에서 앞서며 3-1(8-11 13-11 11-6 11-6)로 승리, 칼베리와의 랭킹 격차를 증명해냈다. /연합뉴스

2024-08-07

강원FC 양민혁 넉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

내년 1월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는 프로축구 강원FC의 ‘초신성’ 양민혁사진이 넉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되며 K리그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강원의 공격수 양민혁을 7월 K리그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양민혁은 매달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건에게 주는 이 상을 지난 4월부터 넉 달 연속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영건’으로 자리 잡았다.이미 지난 6월엔 K리그 최초로 석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 공식 경기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인 만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한국 국적의 K리그1 선수가 대상이며, 이 중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 출전해야 후보가 된다.후보 중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의 논의와 투표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된다.7월 열린 K리그1 21∼25라운드 총 5경기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양민혁을 비롯해 황재원(대구), 홍윤상(포항) 등 총 11명이 후보에 올랐다.양민혁은 K리그1 2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25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양민혁은 멀티 공격포인트를 올린 두 경기에서 모두 팀 승리를 이끌었다.또 양민혁은 7월에 열린 5경기에 모두 나서서 팀의 주축 선수로 맹활약해 연맹 TSG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연합뉴스

2024-08-07

김우진·임시현… ‘올림픽 MVP’ 누구?

대한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일인 1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마련한 코리아하우스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선수단 최우수선수(MVP)를 발표한다.체육회는 파리에서 올림픽을 취재한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MVP를 뽑는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해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하고자 성과를 보상하고자 국제종합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체육회 자체 MVP를 남녀 1명씩 선정했다.투표에서 나란히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수영 경영의 김우민(강원도청)과 양궁의 임시현(한국체대)이 MVP의 영예와 함께 상금 3천만원씩 받았다.이 회장은 파리 올림픽 개막일에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번에도 선수단 MVP를 선정하겠다고 약속했다.성과를 보면 5개 세부 종목을 최초로 싹쓸이한 양궁 선수들이 MVP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다.김우진(청주시청)은 남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을 휩쓸었다.임시현도 여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금메달 3개를 수집해 국제종합대회 2회 연속 3관왕이라는 독보적인 신화를 썼다.임시현과 김우진은 2020 도쿄 올림픽 초대 양궁 3관왕 안산(광주은행)에 이어 우리나라 역대 단일 올림픽 2, 3호 3관왕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특히 김우진은 통산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어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이상 금메달 4개)을 넘어 한국인 통산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세웠다.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수확하고 단체전 우승에도 앞장서 2관왕에 오른 오상욱(대전광역시청)도 남자 MVP 후보로 손색없다.공기소총 여자 10m에서 우승해 역대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우리나라의 역대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수확 선수라는 역사에 길이 남을 타이틀을 2개나 가져간 고교생 명사수 반효진(16·대구체고)도 여자 MVP 깜짝 후보다.방수현 이래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을 제패한 안세영(삼성생명)도 MVP 수상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2024-08-07

대구 중학 남녀 농구 선수단, 日서 스포츠 교류

대구시체육회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4일간 일본 치바현 마츠도시에서 열린 ‘2024 한·일(대구·마츠도) 청소년 스포츠교류대회’에 남·여 중학생 농구 선수단을 파견했다.사진이번 교류대회는 1989년부터 양 도시의 청소년 스포츠 육성과 발전을 도모하고 유대 강화 및 우호 증진을 위해 격년제로 개최·참가하고 있는 대회로, 작년 대구에서 개최된 데 이어 올해 남자 계성중학교, 여자 효성중학교 선수와 농구협회 임원 등으로 구성된 37명의 대구 선수단이 참가했다.첫째날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마츠도시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구선수단을 따뜻하게 맞이했고, 35년간 이어온 끈끈한 교류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양 도시의 지속적인 스포츠교류를 이어가기로 약속했다.한·일 친선 중학생 농구대회에서는 대구 선수단이 마츠도시 내 11개 학교에서 3학년 위주로 선발된 남·여 중학생 농구대표 선수들을 상대로 열전을 펼쳤으며, 승패를 떠나 우리시 선수들의 국제경기 참여 경험 및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됐다.아울러 양국 선수단이 함께 마츠도시 인근 문화탐방을 통해 일본 문화를 체험하고 소통하며 상호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대구시체육회 박영기 회장은 “우리시와 일본 마츠도시의 스포츠교류는 다양한 종목을 통해, 매회 거듭할수록 양 도시 청소년들의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상호 문화의 이해와 우호 관계가 더욱 돈독하고 변함없이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병욱기자

2024-08-06

“부상에 안일한 대표팀 실망” 안세영 작심 발언 쏟아내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직후 배드민턴 대표팀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안세영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시상식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안세영은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안세영은 지난해 10월 천위페이(중국)와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뒤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안세영은 재검진에서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던 상황을 떠올리며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작년 말 다시 검진해보니 많이 안 좋더라”면서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안세영은 은퇴 여부에 대해 “저는 배드민턴 발전과 제 기록을 위해 계속해나가고 싶지만,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 모르겠다. 저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연합뉴스

2024-08-06

더위에 강한 삼성 4연승 질주뜨거운 대구서 한화와 3연전

뜨거운 열기만큼 후끈 달아오른 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이번 주에도 이어진다.특히 2위 그룹과 중위권 그룹의 쫓고 쫓기는 각축전이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2위 LG 트윈스는 4위 두산 베어스와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은 3경기 차를 보이는데, 두산이 싹쓸이하면 격차를 '0'으로 줄일 수 있다.두산은 곽빈과 시라카와 게이쇼, 조던 발라조빅이, LG는 디트릭 엔스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토종 투수 1명이 선발 등판한다.LG의 새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는 3연전 중 마지막 날인 8일에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LG와 승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뒤져 3위를 달리는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에서 한화 이글스와 만난다.삼성은 혹서기에 강한 팀답게, 최근 4연승을 내달리고 있다.삼성은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삼성 선발 투수들은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책임져준 덕분에 불펜들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다만 옆구리 통증으로 개점휴업 중인 루벤 카데나스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삼성에 맞서는 한화는 최근 7연승을 내달리다 3일 KIA 타이거즈에 패해 상승세가 꺾였다./연합뉴스

2024-08-05

안세영 금빛 스매시… 한국 28년 만에 단식 우승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정상에 올랐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었다.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단식 종목 우승은 남녀를 통틀어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28년 만이다.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2008 베이징 대회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 이후 끊겼던 올림픽 금맥을 16년 만에 되살렸다.배드민턴이 1992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의 7번째 금메달이다.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서 탈락했던 안세영은 3년 뒤엔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안세영은 앞선 8강전, 준결승전과 달리 결승에서는 1게임부터 저력을 뽐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초반 두 점을 내준 안세영은 3-5에서 드롭샷으로 상대의 허점을 찔렀고, 허빙자오는 조급한 스매시로 동점을 내줬다.이후 접전을 이어가던 9-9, 안세영이 승기를 잡았다.안세영은 왼쪽 앞으로 뚝 떨어지는 드롭샷을 다시 과시했다. 완전히 속은 허빙자오는 뒤늦게 쫓아갔지만 받아내지 못했다.여유를 찾은 안세영은 탄탄한 수비로 리시브 범실을 유도하며 두 점 차로 인터벌을 맞았다.그리고 15-12에서 긴 랠리 끝에 허빙자오를 좌우로 흔들어 넉 점 차로 달아나 주도권을 잡았다.이후 한 점을 내준 안세영은 16-13에서 5연속 득점 행진을 달리며 1게임을 가져갔다.안세영은 애매하게 떠오른 허빙자오의 리시브를 놓치지 않고 강한 푸시에 성공했고, 흔들린 허빙자오는 스매시 실수로 게임 포인트를 내줬다.2게임도 안세영의 판이었다.안세영은 2-2에서 대각 스매시를 몸을 던져 받아낸 뒤 오뚝이처럼 일어났고 곧바로 네트 앞으로 달려가 상대 코트에 셔틀콕을 때려 넣었다.5-2로 달아난 안세영은 잠시 흔들려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석 점 차 리드를 회복했다.상대를 앞뒤 좌우로 흔들며 리시브 실수를 끌어낸 뒤 네트 위로 떠 오른 셔틀콕을 바닥으로 강하게 때리는 방식으로 석 점을 내리 땄다.안세영은 11-7로 2게임의 반환점을 돌았으나 허빙자오도 만만치 않았다.허빙자오는 8-11에서 안세영이 작심하고 때린 스매시를 감각적으로 받아내 분위기를 자기 쪽으로 가져오려 했다.안세영은 10-11에서 상대 스매시에 몸을 날려봤으나 막지 못했고 잠시 바닥에 돌아누워 천장을 바라봤다.동점을 허용한 안세영은 곧바로 힘을 내 5연속 득점하는 괴력을 과시했다.허빙자오는 11-14에서 안세영의 클리어 득점에 인·아웃 챌린지를 신청해 흐름을 끊어보려 했으나 무위에 그쳤다.안세영은 19-14에서 여유롭게 정교한 헤어핀으로 금메달 포인트를 쌓을 기회를 잡았고, 이후 두 점을 내줬으나 상대의 클리어 실수를 바라보며 자신의 우승을 직감했다.안세영은 두 팔을 벌리고 한국 관중들 앞에서 활짝 웃으며 세리머니 했다./연합뉴스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