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이재성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 15인에 뽑혀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가 뽑는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 15인에 이름을 올렸다.분데스리가는 26일(한국시간) 2022-2023시즌 ‘올해의 팀’에 오를 후보 40명의 선수를 공개했다.이 가운데 공격수·수비수가 각각 10명, 미드필더와 골키퍼는 15명, 5명이다.이재성은 세계 정상급 중원 자원으로 꼽히는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 등과 미드필더 부문에 포함됐다.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저말 무시알라, 세르주 나브리(이상 뮌헨), 율리안 브란트(도르트문트), 빈센초 그리포(프라이부르크), 엘리에스 스키리, 플로리안 카인츠(이상 쾰른),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라이프치히), 요나스 호프만(묀헨글라트바흐) 등 정상급 미드필더들도 총망라됐다.이외 일본 선수인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도 이재성과 경쟁한다.나머지 포지션을 포함한 전체 후보 명단에서도 아시아 선수는 이 세 명뿐이다.이재성 외 마인츠 선수로는 카림 오니시워가 공격수 부문 후보로 포함됐다.이재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 29경기에 모두 출전,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20경기는 선발로 나서는 등 마인츠의 붙박이 미드필더로 중용되고 있다.지난 2월에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인정받았다.당시 이재성은 2월 한 달간 4경기 3골 2도움을 올렸다. 2월 마인츠의 득점인 11골 중 절반가량에 직접 관여하며 팀의 중위권 도약에 힘을 보탰다./연합뉴스

2023-04-26

태극마크 돌아온 김연경 “설레는 마음”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 4강 신화를 이끈 뒤 태극마크를 반납했던 ‘배구 여제’ 김연경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프로 무대에서는 상대 팀 선수가 받을 수 없게 강스파이크를 날려야 한다면, 대표팀에서는 후배들이 좋은 공을 마음껏 때릴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임무다.다음 달 막을 올리는 2023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4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대표팀에 ‘어드바이저(고문)’라는 직함을 받은 김연경도 태극마크가 새겨진 훈련복을 입고 선수단에 합류했다.김연경은 세사르 에르난데스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외국인 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 구실을 자처하고 나섰다.“진천에 올 때부터 설레는 마음이 정말 크게 느껴지고 선수들을 볼 생각에 즐거웠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게 돼서 기쁘다”고 입을 연 김연경은 “의사소통 등 여러 가지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면서 많은 도움을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올해 VNL은 다음 달 30일부터 7월 2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와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한민국 수원시, 일본 나고야, 홍콩, 태국 방콕을 3주 일정으로 방문해 돌아가며 열린다.김연경은 다음 달 21일 튀르키예로 출국하는 대표팀 전지훈련도 함께할 예정이다.도쿄올림픽 4강 진출로 정점을 찍은 한국 여자배구는 김연경과 양효진, 김수지 등 이제껏 대표팀을 지탱했던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대교체를 선언하고 출전한 지난해 VNL에서는 대회 출범 이후 최초로 전패·무승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자신이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는 대표팀 후배를 바라보며 마음에 짐을 느꼈던 김연경은 고문 직함과 함께 경험 전수에 나선다.한유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이날 대표팀 소집 첫날 훈련은 한유미 코치가 이끌었다.에르난데스 감독은 소속팀 튀르키예 바키프방크 일정이 끝나는 대로 입국해 진천선수촌에 합류할 예정이다.한유미 코치는 “대표팀이라는 중책을 맡아서 걱정도 되지만, 좋은 스태프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다”면서 “훈련 프로그램의 자세한 부분은 에르난데스 감독에게 피드백 받는다. 파트별로 자세한 계획이 있기에 훈련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올해 한국 여자배구는 VNL을 시작으로 9월에는 파리올림픽 세계 예선, 9월 말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치른다. /연합뉴스

2023-04-25

1대 6 참패 다음날, 스텔리니 감독대행 해임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6으로 참패한 다음 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이탈리아) 감독대행을 해임했다.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뉴캐슬과의 경기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라며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다른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현재 맡은 역할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한국 국가대표 에이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23일 뉴캐슬과 경기에서 1-6으로크게 졌다. 경기 시작 21분 만에 0-5로 끌려가는 등 이례적인 졸전을 펼쳤다.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이 2021년 11월부터 팀을 이끌다가 3월 말 자리에서 물러났다.이후 스텔리니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올려 시즌을 치러왔으나 한 달 만에 스텔리니 감독대행도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잉글랜드) 코치가 다시 감독대행을 맡아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로 했다.스텔리니 감독대행은 한 달간 1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모두 패했다.토트넘은 2014년부터 팀을 이끌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이 2019년 물러난 이후 사령탑이 자주 바뀌었다. 2019년 조제 모리뉴, 2021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이상 포르투갈)에 이어 콘테 감독 등 2019년 이후 5번째 감독을 물색하게 됐다.토트넘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6승 5무 11패, 승점 53으로 5위에 올라 있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59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4위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토트넘은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2023-04-25

10년 만에 한국서 유럽프로골프투어 열린다

1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DP 월드투어) 대회가 27일 막을 올린다.27일부터 나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 코스(파72·7천454야드)에서는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코리아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가 열리는 건 2008∼2013년 개최된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약 10년 만이다.총상금 200만 달러(약 26억6천만원), 우승 상금 34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엔 우승자에게 코리안투어와 DP 월드투어의 2년 시드도 부여된다.2008∼2013년 열렸던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선 2009년 강성훈이 준우승한 것이 한국 선수의 최고 성적인데, 이번 대회엔 총 60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지난해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에 올라 DP월드투어 1년 시드를 받으며 최근 DP 월드투어에 주로 나서고 있는 김영수는 모처럼 국내 팬들을 만난다. 김영수는 올해 DP월드투어 3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달 SDC 챔피언십의 공동 41위가 최고 성적이다.지난해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그는 “본격적으로 유럽에 나가기 전 고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설렌다. 첫 우승을 경험했던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좋은 기억을 가지고 준비했다”며 우승 경쟁을 다짐했다.2016년 DP월드투어 신인왕으로 통산 3승을 보유한 왕정훈도 주목할 선수다. 지난해 전역해 필드에 복귀한 왕정훈은 올해 들어 DP월드투어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에 들며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코리안투어의 강호 문경준, 최진호, 이수민, 유럽 2∼3부 투어에서 뛰었던 지난해 한국오픈 우승자 김민규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2023-04-25

‘4위 안동’ 도민체전 7년 만에 최고 성적

안동시가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7년 만에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25일 안동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안동시는 4위를 기록, 지난 2016년 안동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 같은 결과로 지난 24일 대회 폐막식에서 성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번 대회에서 안동시는 30개 종목 (정식 26, 시범 4)에 선수 622명, 임원 266명 등 총 888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롤러, 테니스 종목에서 종합 우승을 시작으로, 금메달 31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63개 등 총 127개의 메달을 획득해 총점 143점을 획득, 포항, 구미, 경산에 다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또한, 종목별 경기에 나선 선수들도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최선을 다한 끝에 지난 대회보다 월등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축구, 복싱, 레슬링, 검도, 볼링 등의 종목에서 예상보다 높은 점수를 얻어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안윤호 안동시체육회장은 “민선 체육회가 시작된 이래 권기창 안동시장의 아낌없는 지원과 선수들과 임원들의 노력으로 7년 만에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이번 도민체전은 안동체육의 밝은 미래를 보여준 한마당 축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의 노력한 땀이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열정으로 청정스포츠도시 안동의 저력을 드높여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4-25

프로 입성 첫 멀티골 이강인 “가장 높은 순위 올라가겠다”

프로 입성 후 처음으로 정규 경기에서 멀티 골을 폭발한 이강인이 올 시즌 소속팀 마요르카의 순위를 더 올려보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0라운드 헤타페와 홈 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면서 2골을 넣어 마요르카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2018-2019시즌 발렌시아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후 처음으로 작성한 멀티 골로, 이로써 이강인은 라리가에서 1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최고 평점(8.55)을 받고 라리가 공식 수훈 선수로도 뽑힌 이강인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설정한 목표에 한발 다가섰다. 계속 최대한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강인을 앞세운 마요르카(11승 7무 12패)는 연승을 달리며 승점 40을 쌓아 10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가 시즌 전체를 통틀어 쌓은 승점(39)도 넘어섰다.정규리그 종료까지 8경기를 남기고 강등권인 18위 팀이자 ‘친정’ 발렌시아(승점30)와 승점 차를 벌리며 강등 위기 없이 올 시즌을 마칠 공산이 커졌다.‘승점 40을 넘었다’고 현지 취재진이 언급하자 이강인은 “아직 8경기가 남았다.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겠다”며 “가장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치겠다. 이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마요르카는 지난 시즌을 16위로 마쳤고, 2020-2021시즌에는 2부 리그에서 경쟁했다.이강인은 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29라운드 셀타 비고와 원정 경기에서 마요르카 선수로는 14년 만에 한 경기에 9번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해 후스코어드닷컴에서 9가 넘는 평점을 받았다. 이날 2골을 추가해 공격포인트도 5골 4도움으로 올렸다.경기 종료 직전 하프 라인 아래부터 약 60m 이상을 내달려 시원한 득점을 터뜨린 이강인은 인중을 오른손 검지로 문지르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누나가 보라고 한 세리머니다. 항상 나한테 골을 넣으라고 한다”고 웃었다. /연합뉴스

2023-04-24

이승엽 넘어… 최형우 최다 2루타 신기록

‘대기만성형 타자’ 최형우(39·사진·KIA 타이거즈)가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2루타 신기록을 달성했다.종전 기록 보유자는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다.최형우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작렬했다.삼성 선발 백정현과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친 최형우는 7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갈랐다.최형우의 개인 통산 465번째 2루타다.최형우는 2002년 10월 18일 삼성 소속으로 부산 사직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군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 안타가 2루타였다.2005시즌 뒤 삼성에서 방출돼 경찰야구단에서 재기 의지를 다진 최형우는 2008년 다시 삼성에 입단해 그해 신인왕에 올랐다.이후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타자로 자리매김한 최형우는 2016시즌 종료 뒤 KIA와 KBO리그 사상 최초로 100억원 대의 자유계약선수(4년 100억원) 계약을 했다.KIA 이적 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친 최형우는 이승엽 감독의 2루타 기록(464개)을 넘어섰다.465번째 2루타로 타점(통산 1천471점)도 추가한 최형우는 이승엽 감독이 보유한KBO리그 최다 타점 기록(1천499점)에도 28타점 차로 다가섰다./연합뉴스

2023-04-24

항저우 아시안게임 앞둔 조우영 10년만에 아마추어 우승자 등극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약 10년 만에 아마추어 선수 우승자가 나왔다.올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2001년생 조우영이 주인공이다.조우영은 23일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파72·7천195야드)에서 열린 코리안투어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4개,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가 된 조우영은 2위 김동민(4언더파 284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건 2013년 9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의 이창우 이후 약 10년 만이자 통산 10번째다.한국체대에 재학 중이며 우리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조우영은 애초 지난해 열리려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로 선발된 선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출전을 위해 프로 전향도 미룬 그는 지난달 KPGA 2부 투어인 스릭슨투어 대회에 이어 1부 투어 대회까지 제패하며 존재감을 알렸다.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 4천만원은 2위 김동민에게 돌아갔다.전날보단 다소 잦아들었으나 만만치 않은 제주의 바람이 이어진 이날 조우영은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김민준, 김동민에게 한 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김민준이 초반부터 흔들리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사이 조우영은 4번 홀까지버디 두 개를 솎아내 한 타를 잃은 김동민을 두 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이어 6번 홀(파5)에선 홀에 바로 들어갈 뻔할 정도로 정확했던 두 번째 샷 덕분에 이글을 낚아 3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10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인 조우영은 그쯤 김동민을 비롯한 추격자들이 타수를 잃으면서 한때 5타 차까지 앞서 나가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김동민은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으나 조우영은 13번 홀(파4)에서 홀 1m도 되지 않는 곳에 붙이는 완벽한 두 번째 샷에 힘입어 버디로 응수하며 승기를 잡았다.코리안투어 첫 승을 노린 김동민은 15번 홀(파5)에서 샷 난조 속에 더블 보기를 적어냈지만, 16번 홀(파4) 버디로 반등해 단독 2위로 마무리했다.조우영은 17번 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으나 이미 2위에 5타 차로 앞서던 상황이라 우승 확정엔 지장이 없었다.강경남과 김민규(3언더파 285타)가 공동 3위에 올랐고, 조우영과 마찬가지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인 장유빈이 박은신, 최승빈과 공동 5위(2언더파 286타)에 자리해 아마추어 돌풍이 거세게 일었다.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민준은 3타를 잃고 배용준, 최호성 등과 공동 8위(1언더파 287타)에 만족해야 했다.2009년생 중학생 아마추어 선수 안성현은 공동 35위(6오버파 294타), 코리안투어 3번째(해외 포함 4번째) 컷 통과에 성공한 지난해 장애인 US오픈 우승자 이승민은 공동 68위(14오버파 302타)로 마쳤다.코리아 챔피언십은 코리안투어와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의 공동 주관 대회다. /연합뉴스

2023-04-24

양희영 공동 3위 도약 셰브론 챔피언십 3R 9언더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베테랑 양희영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하며 우승을 정조준했다.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천82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 하나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전날 악천후로 2라운드가 지연되면서 상당수 선수가 일몰까지 마치지 못해 잔여경기까지 진행된 뒤 2라운드 종료를 기준으로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5위였던 양희영은 이어진 3라운드까지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3위로 껑충 뛰었다.3라운드에서 나란히 5타씩을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앨리슨 코푸즈, 에인절 인(이상 미국)과는 단 한 타 차다.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만 3차례(2015·2017·2019년) 정상에 오르고 2013년 하나은행 챔피언십까지 총 4승을 보유한 양희영은 메이저 대회에서는 우승이 없다.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에서 2위에 오른 것이 현재까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인데, 이번 대회에서 첫 메이저 제패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이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양희영은 전반 3∼4번 홀과 7∼9번 버디로 무섭게 타수를 줄여 나갔다.11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가 기록됐으나 13∼14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로 반등했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3라운드에서 양희영은 평균 드라이버 거리 275야드를 기록한 가운데 페어웨이는 14개 홀 중 9차례 지켰고, 그린은 18개 중 4개만 놓쳤다. 25개의 ‘짠물 퍼트’도 선전의 원동력이 됐다./연합뉴스

2023-04-23

‘극장 동점골’ 내줘… 다잡은 울산 놓쳤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가 맞붙은 올해 첫 ‘동해안 더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2 대 1로 앞서며 승리에 눈앞에 뒀으나 후반 막판 터진 울산 바코에게 통한 ‘극장 동점골’를 허용하며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포항은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 2로 비겼다.다잡은 승리를 놓친 포항은 개막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승점 16·16득점)를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개막 6연승 후 7라운드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울산은 첫 연패 직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둬 6승 1무 1패(승점 19)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포항은 이날 ‘최하위’ 수원 삼성을 3-1로 꺾은 FC서울(승점 16·13득점)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를 서울에 내주고 3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선제골은 기동력을 앞세운 포항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후방에서 심상민이 울산 수비진의 배후를 향해 전진 패스를 내줬고, 고영준이 울산 수비진 사이를 뚫고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포항은 후반 9분 골을 추가했다. 주인공은 선제골을 터트린 고영준이었다. 고영준은 제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2001년생 젊은 공격수로 K리그1 4년 차인 고영준은 시즌 3, 4호골을 잇달아 기록했다.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15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골 지역 왼쪽으로 흐른 볼을 주민규가 지체 없이 왼발로 밀어 넣어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막판까지 총공세를 펼친 울산은 마침내 후반 4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바코가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 슛으로 ‘극장 동점골’을 꽂으면서 극적으로 비겼다.대구FC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홈경기에서 1대 0으로 제압했다. 대구FC는 세징야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전을 꺾으며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대구는 전반 17분께 황재원이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득점 기회를 잡았고,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득점에 성공하며 1-0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2023-04-23

박진만·이승엽 “오직 승리만 생각”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는 아직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에게 ‘대구 경기’가 ‘원정’으로 분류되는 게 낯설다.이승엽 감독도 ‘개인 첫 대구 방문경기’를 앞두고 묘한 감정을 느낀다.두산은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삼성과 3연전을 벌인다.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승엽 감독은 “오늘 kt wiz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 아직 대구 방문경기에 관해 깊이 생각할 틈은 없었다”고 말하면서도 “당연히 이목이 쏠리는 경기일 것이다. 대구에 있는 지인들도 연락을 주셔서 ‘예매했다’고 하시더라. 프로야구가 관심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면, 우리 팀과 삼성의 3연전이 조명되는 건 좋다”고 밝혔다.이 감독은 “지금 나는 두산이 상대하는 프로야구 9개 구단을 같은 시각으로 봐야 하지만, 아무래도 현역 시절을 보낸 삼성과 대구에서 경기할 때는 특별한 감정을 느낄 것 같다”며 “그래도 경기가 시작되면 지금 입은 유니폼에 따라 두산 승리만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직도 삼성 팬들에게는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국민 타자 이승엽’의 모습이 강렬하게 남아 있다.이승엽 감독도 두산 사령탑에 오른 후 “삼성에서 받은 큰 사랑은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삼성 팬들께는 어떤 방법으로라도 보답하고 싶다”고 삼성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그러나 동시에 “이제는 두산을 먼저 생각할 때다. 나는 두산 승리를 위해 뛸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라운드의 주인공은 선수들이다. 나보다는 선수들이 주목받았으면 한다”고 바랐다.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선수들에게 향하길 바라는 이 감독도 ‘프로야구 흥행’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부담을 짊어질 생각이다.동갑내기 친구인 이승엽 감독을 ‘적장’으로 맞이하는 박진만 삼성 감독의 생각도 같다.이승엽 감독과 거의 동시에 1군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나는 두산전을 특별하게 의식하지 않고, 승리만 생각할 것이다. 이승엽 감독과 나의 맞대결이 아닌, 삼성과 두산의 경기”라고 말하면서도 “팬들께서 우리 둘의 대결을 재밌게 보시고, 그 경기가 KBO리그 흥행 카드가 된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두산-삼성전의 흥행을 바랐다.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불린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 타자다. KBO리그에서만 467홈런을 치고, 일본프로야구 시절을 포함해 한일 통산 626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KBO 통산 홈런 1위이고,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3년 56개)도 보유하고 있다.KBO 최우수선수(MVP)와 홈런왕을 각각 5차례, 골든글러브를 10차례 수상하기도 했다.한국 무대에서 세운 기록은 모두 삼성 유니폼을 입고 작성했다.박진만 감독 역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대형 유격수’였다.박진만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1996∼2004년), 삼성(2005∼2010년), SK 와이번스(2011∼2015·현 SSG 랜더스)에서 활약하며 ‘국민 유격수’라는 애칭을 얻었다.현역 시절 박진만 감독은 5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이승엽 감독과 박진만 감독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및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등 ‘한국 야구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이제 둘은 사령탑으로 팀의 발전과 KBO리그 흥행을 책임진다.25∼27일 대구에서 벌어질 이승엽 두산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의 첫 맞대결도, 4월 KBO리그의 최고 흥행카드로 꼽힌다. /연합뉴스

2023-04-23

안양 KGC 김상식-서울 SK 전희철 올 프로농구 챔피언 감독은 ‘바로 나’

프로농구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이 2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의 7전 4승제 경기로 막을 올린다.정규리그 1위 인삼공사와 3위 SK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한다.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같은 팀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것은 1998∼1999년 현대와 기아, 2004∼2005년 KCC와 TG삼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SK가 4승 1패로 우승했고, 올해 3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 슈퍼리그 결승에서는 인삼공사가 SK를 90-84로 꺾는 등 최근 프로농구의 ‘양강’이 올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다시 격돌한 모양새가 됐다.두 팀 감독은 나란히 5차전에 승부를 결정짓겠다고 장담했다.2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과 전희철 SK 감독은 ‘몇 차전까지 갈 것 같으냐’는 물음에 나란히 손가락 5개를 펴 보였다.김상식 감독은 “사실 마음속으로는 4차전이라고 하고 싶지만, SK가 워낙 만만치않은 팀”이라며 “그렇다고 (6차전 이상을 의미하는) 두 손을 들기는 창피해서 5차전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시즌 인삼공사 지휘봉을 잡아 곧바로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은 김 감독은 “우리가 정규리그 우승팀이고, SK에 강한 모습도 보였기 때문에 SK가 좋은 팀이어도 5차전에 끝내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전희철 감독 역시 “저도 두 손을 들기 싫어서 5차전이라고 답했다”며 “특히 이번 챔피언전에서 3∼5차전을 홈 경기로 치르는 만큼 홈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5차전을 마지막 경기로 지목한 이유를 밝혔다.프로 감독 2년 차에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전 감독은 “팬들을 생각하면 7차전까지 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면 저희 선수들이 쓰러질 거 같아서 빨리 끝내고 싶다”며 “우리 홈에서 상대가 우승하는 모습을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이날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SK 김선형, 자밀 워니, 인삼공사 변준형도 모두 5차전 승부를 예상했고, 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만 6차전에 끝낸다고 답했다./연합뉴스

2023-04-23

재정난 시달린 고양 캐롯 농구단 포항으로 연고지 이전 방안 추진

재정난에 시달린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경북 포항으로 연고지를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포항지역 기업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20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고양 캐롯 관계자는 이달 초 포항시 관계자를 만나 연고지 이전안을 논의했다.포항시는 농구단 유치에 긍정적인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실질적으로 농구단 운영자금을 부담할 만한 기업은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포항을 대표하는 기업인 포스코그룹의 각 계열사는 이미 축구단, 럭비단, 체조단 등 스포츠팀을 운영하고 있어 농구단을 운영할 여력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포항에 사업장을 둔 일부 기업들도 포항시의 의사 타진에 모두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한 기업체 관계자는 “시에서 연락이 왔는데 어렵다고 했다”고 말했고 또 다른 기업체 관계자도 “우리한테도 연락이 왔는데 ‘형편상 농구단을 운영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고 말했다.이렇게 기업체가 난색을 나타내면서 캐롯 연고지 포항 이전안은 사실상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분위기다.캐롯은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해 프로농구에 뛰어든 팀이다.이렇다 할 모기업 없이 데이원스포츠란 운영 법인이 인수했으나 지난해 6월 임시 총회에서 KBL 가입이 한 차례 보류되는 등 출발부터 불안했다.우여곡절 끝에 데이원스포츠의 KBL 가입이 승인되고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했으나 캐롯은 지난해 10월 초로 예정됐던 가입비 1차분 5억원 납입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이후로도 선수단 급여가 밀리는 등 캐롯은 시즌 내내 돈 문제에 시달렸다.포항시 관계자는 “축구나 배구 등 다른 스포츠에 비하면 농구단 운영비가 적게 들면서도 홍보 효과가 있다고 보는데 기업들이 모두 난색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4-20

1위 경쟁 포항-울산, 시즌 첫 ‘동해안 더비’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에서 ‘슈퍼매치’를 능가할 더비가 치러진다. 전통의 축구 명가 포항과 울산간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가 펼쳐진다.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구장에서 포항과 울산간 통산 174번째 ‘동해안 더비’기 열린다.올 시즌 7라운드까지 울산(6승 1패·승점 18·골 득실 +8)과 포항(4승 3무·승점 15·골 득실 +5)은 나란히 1, 2위에 랭크됐다.울산은 개막 7연승 행진을 노리다 7라운드에서 ‘승격팀’ 대전에 덜미를 잡히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포항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개막 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울산은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고, 포항 역시 무패 행진을 잇겠다는 각오가 큰 만큼 이번 맞대결은 어는 때보다 더 치열할 전망이다.울산은 특히 포항과 악연이 깊다.울산은 2013년 문수구장에서 맞붙은 포항과 시즌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했어도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며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울산이 2019, 2020, 2021, 세 시즌 연속으로 막판에 우승 트로피를 전북에 내주는 과정에서도 포항이 매번 울산에 고춧가루를 뿌렸다.특히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9시즌 최종전에서 포항에 당한 1-4 패배는 2013시즌 최종전만큼이나 울산에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 패배로 울산은 전북과 승점(79점)이 아닌 다득점에서 한 골이 뒤져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울산은 올해 첫 맞대결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포항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겠다는 각오뿐이다.포항 역시 3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울산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갈 수 있어 양보할 수 없는 승부다. /연합뉴스

2023-04-20

삼성 베테랑 백정현, 아깝게 놓친 퍼펙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투수 백정현이 아쉽게 대기록을 놓쳤다.백정현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종반까지 눈부신 호투를 펼쳤으나 아웃카운트 5개를 남기고 퍼펙트게임이 무산됐다.이날 백정현은 최고 구속이 시속 137㎞에 불과했지만, 송곳 같은 제구력과 타자무릎 높이에서 떨어지는 예리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8회 1사까지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그러나 키움의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에게 투수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 쪽으로 빠지는 내야안타를 허용해 퍼펙트게임과 노히트마저 동시에 깨지고 말았다.백정현은 후속 타자 이지영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았기에 아쉬움이 더했다.백정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김동헌에게 2루타, 임병욱에게는 3루타를 맞아 실점하고 교체됐다.백정현의 최종 성적은 8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이다.42년 역사의 KBO리그에서는 노히트노런이 14차례 있었지만, 퍼펙트게임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지난해 개막전에서는 SSG 랜더스의 선발로 나선 윌머 폰트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9회까지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하지만, 경기가 0-0인 상황에서 연장전에 들어가면서 폰트가 교체돼 대기록은 인정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2023-04-19

클린스만, 피로 호소 김민재 직접 만나 격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정신적 피로를 호소했던 김민재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직접 만나 다독였다.대한축구협회는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탈리아를 방문한 클린스만 감독과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가 나폴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나폴리-AC밀란 경기를 관전하며 김민재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김민재, 스트링가라 코치가 현지에서 미소 가득한 얼굴로 정답게 서 있는 사진도 게재했다.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는 이날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UCL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AC밀란과 1-1로 비겨 최종 탈락했다.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0-1로 져 1, 2차전 합계 1-2로 뒤졌기 때문이다.김민재는 1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과격하게 항의하는 불필요한 모습을 보였다가 대회 3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이번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클린스만 감독, 스트링가라 코치가 출전이 불발된 김민재와 함께 이 경기를 관중석에서 관전한 것으로 보인다.3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유럽 출장’중이다.유럽파 태극전사들의 정확한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다.지난 15, 16일 손흥민(토트넘)·오현규(셀틱)와 차례로 만난 클린스만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김민재가 머무는 나폴리였다.김민재는 클린스만호의 3월 A매치 2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심리적인 어려움을 호소한 터라 둘의 만남이 주목됐다.현역 시절 세계적 강호 독일을 대표하는 선수였던 클린스만 감독이 김민재와 독대해 대표팀의 주축으로서 짊어져야 할 부담 등 각종 고충을 듣기로 했기 때문이다.축구 선배로서 전술 지도자를 넘어 ‘상담가’로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만나고자 모국인 독일로 건너간다.김민재는 3월 A매치 뒤 “힘들다”며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번복했다.이에 더해 손흥민의 소셜미디어도 잠시 ‘언팔’하면서 불화설을 퍼지는 등여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연합뉴스

2023-04-19

물오른 드리블 뽐낸 이강인 ‘주간 베스트11’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물오른 드리블 솜씨를 뽐내는 이강인(마요르카)이 시즌 초에 이어 또 유럽 프로축구 주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럽 5대 리그 베스트 11을 보면 이강인이 평점 9.1을 받아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평점 9.2)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낙점됐다.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간판 킬리안 음바페가 9.2점으로 올리 왓킨스 (애스턴빌라·9.7점)와 투톱에 자리했고, 제레미 도쿠(스타드 렌·평점 9.4), 마리우스 뷜터(샬케·평점 9.4)가 양 날개를 이뤘다.이 매체가 선정하는 베스트 11은 유럽 5대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을 대상으로 한다.이강인은 전날 라리가 29라운드 셀타 비고와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활발한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주도했다.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친 장면만 9번으로 파악됐는데, 이강인을 제외하면 세 번을 기록한 선수도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었다.축구 기록·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마요르카 선수가 한 경기에서 9번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한 건 2009년 오사수나전 곤살로 카스트로 이후 14년 만이다.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1점을 줬다. /연합뉴스

2023-04-19

15연승 무서운 질주 서울SK,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올랐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창원 LG를 따돌리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85-84로 이겼다.14일과 16일 적진 창원에서 열린 1, 2차전을 내리 잡았던 SK는 안방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이자 통산 6번째로 챔프전에 올랐다.SK는 정규리그 마지막 9경기를 모두 이겼고,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전 전승, 4강 플레이오프 3연승까지 최근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합쳐 15연승을 내달리는 무서운 상승세도 이어갔다.SK는 안양 KGC인삼공사-고양 캐롯의 4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25일부터 7전 4승제의 챔프전에서 격돌한다. 인삼공사와 캐롯의 대진에서는 정규리그 1위 팀 인삼공사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반면 정규리그 막판까지 치열하게 펼쳐진 2위 경쟁에서 SK와 맞대결 점수 득실까지 따진 끝에 ‘5점’차로 앞서 2위를 차지하고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는 3연패로 허무하게 물러났다.정규리그 막바지부터 대부분의 경기에서 두 자릿수 열세를 딛고 승리를 거둬 ‘역전의 명수’로 불린 SK가 이날은 초반부터 압도했다.LG가 경기 시작 약 30초 만에 김준일의 부상 악재로 흔들린 사이 SK는 특유의 빠른 공격을 몰아치며 주도권을 잡았다.김선형, 허일영, 최성원, 자밀 워니의 외곽포도 연이어 폭발하며 1쿼터를 무려 30-14로 앞섰다. 2쿼터 중반엔 워니의 훅슛과 허일영의 3점포로 연속 득점, 6분 17초를 남기고 SK가 41-20으로 더 멀찍이 달아났다.뒤가 없는 LG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LG는 이재도가 살아나기 시작하며 전반을 마칠 땐 41-54로 격차를 좁혔고, 3쿼터를 시작하자마자 정희재가 3점 슛을 포함해 5득점을 내리 뽑아내며 46-54로 한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다.여기에 저스틴 구탕의 연속 외곽포도 터지며 3쿼터 종료 6분 44초 전엔 55-56, 단 한 점 차로 압박했다.이후 SK가 달아나면 LG가 뒤쫓는 흐름 속에 LG는 4쿼터 초반 구탕과 이관희를 필두로 한 공격이 신바람을 내며 여러 차례 턱밑까지 갔다.종료 1분 37초 전 82-83, 20.4초 전 84-85로 연이어 한 점 차 승부를 만들었지만, 노련한 선수들이 포진한 SK의 버티기에 끝내 한 번도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선형이 25점, 외국인 선수 MVP 워니가 23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해냈고, 허일영이 14점, 최성원이 13점을 보탰다.LG에선 이재도가 24점, 구탕이 16점, 정희재가 15점으로 분전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아셈 마레이의 대체자로 합류해 3번째 경기에 나선 레지 페리가 1쿼터 1득점에 그친 뒤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도 LG로선 뼈아팠다.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엔 5천204명이 몰려 매진을 기록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현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다. /연합뉴스

2023-04-19

여자 핸드볼 새 감독에 스웨덴 헨릭 시그넬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스웨덴 출신의 헨릭 시그넬사진 감독을 선임했다고 대한핸드볼협회가 19일 밝혔다.핸드볼협회는 계약기간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일단 오는 8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예선까지 지휘봉을 맡기고, 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하면 파리까지 팀을 이끌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1976년생, 47세의 시그넬 감독은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스웨덴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이 나라 역대 최고인 4강의 성적을 일군 ‘젊은 명장’이다.2016~2020년 스웨덴 여자 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2016 리우 올림픽과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는 팀을 각각 7위에 올려놓기도 했다.앞서 2007~2018년에는 스웨덴 클럽팀 사베호프의 남자 U-18(18세 이하) 팀, 성인 남자팀, 성인 여자팀을 차례로 지도했다.사베호프 U-18팀에서 감독으로 스웨덴 유소년 선수권 우승을 3차례 일궈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아 남자팀 코치를 거쳐 여자팀 감독을 맡았다.사베호프 여자팀에서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5차례나 스웨덴선수권 우승을 지휘했다.2020년 스웨던 여자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시그넬 감독은 이후 스웨덴 클럽팀 스쾨브데 남자팀을 이끌어왔다.한국 여자 대표팀을 외국인 지도자가 이끄는 것은 지난해 5월 선임됐다가 8개월만에 경질된 킴 라스무센(덴마크) 감독에 이어 2번째다.핸드볼협회는 1월 덴마크 스톡홀름에서 열린 남자 세계선수권 현장에서 차기 감독 물색에 나섰고, 시그넬 감독을 낙점했다.시그넬 감독은 스웨덴인 코치 2명과 ‘사단’을 꾸려 한국에 온다. /연합뉴스

2023-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