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0.3초 단축’ 남자 혼계영 400m 한국新

황선우(20)·김우민(22)·최동열(24)·양재훈(26)으로 구성한 ‘사실상의 한국 대표팀’ 강원도청이 남자 혼계영 400m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강원도청은 18일 제주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8회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에서 3분34초96에 레이스를 마쳤다.2021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이주호·조성재·문승우·황선우가 작성한 3분35초26를 2년 만에 0.3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이다.혼계영 400m는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네 명의 영자가 각각 100m씩 맡는 단체종목이다.배영 구간을 맡아 첫 영자로 나선 김우민은 54초95로, 53초67에 역영한 현 배영 100m 한국기록 보유자 이주호(29·국군체육부대)에 이어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지난 16일 남자 평영 100m에서 59초63의 한국기록을 세운 최동열은 59초25로 가장 먼저 평영 구간을 마쳤고, 이어서 양재훈이 52초72로 접영 구간을 책임졌다.자유형 영자 중 가장 먼저 출발한 황선우는 48초04의 구간기록으로 경기를 끝냈다.올 초부터 지난 3월까지 2023년도 경영 국가대표 강화훈련 대상자로 선발돼 진천선수촌에서 동계훈련을 소화했던 네 선수는 2년 만에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한국 신기록 포상금 200만원도 챙겼다.맏형 양재훈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작년 전국체전에서 실격당했는데 오늘 한국기록을 세워 그때의 아쉬움을 씻었다. 열심히 해준 팀 동료와 이보은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며 “올해 아시안게임까지 훈련에 매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주 종목 자유형이 아닌 배영 구간을 맡은 김우민은 “소속팀(강원도청)에서 한국기록을 경신해 정말 영광”이라며 “네 명 모두 각자의 몫을 해줬다. 이 멤버와 함께라서 더욱 뿌듯하다”라고 웃었다.막내이자 에이스 황선우는 “멤버들이 앞에서 정말 잘해줘서 내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강원도청 팀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한라배에서 두 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운 최동열은 2021년도 제16회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최동열은 “개인 두 번째로 MVP에 선정돼 무척 기쁘다. 제주도에서는 항상 결과가 좋았다.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기쁜 마음만큼이나 더 큰 욕심이 생겼다.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4-18

이강인 발에 공이 붙은 듯… 한 경기 9번의 드리블 돌파쇼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이 마요르카(스페인) 선수로는 14년 만에 한 경기에서 9번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축구 기록·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18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셀타 비고전에서 이강인은 9번의 드리블을 해냈다. 2009년 오사수나전 곤살로 카스트로 이후 이수치(9회)를 기록한 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이강인은 이날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9라운드 셀타 비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이날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는 못했으나 전반 32분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하고, 후반 6분에는 프리킥 키커로 나서 베다트 무리키의 헤딩 슛 시도를 끌어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특히 공이 발에 붙어 있는 것 같은 정교한 드리블 솜씨를 뽐냈다.옵타가 파악한 드리블 성공은 9회로, 이강인을 제외하면 세 번을 기록한 선수도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었다. 옵타는 공을 소유하면서 상대 선수를 제칠 경우 드리블을 1회 성공한 것으로 집계한다.이강인을 앞세워 공세를 편 마요르카는 전반 21분 아마스 은디아예의 결승 골로1-0 승리를 거뒀다.이 골로 마요르카는 약 2달 만에 승점 3을 챙겼다. 마요르카는 2월 19일 비야레알을 4-2로 물리친 이후 최근 6경기에서 3무 3패로 부진했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공격을 지휘한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9.08의 평점을 매겼다.시즌 초반 정교한 왼발 크로스로 공격포인트를 쌓았던 이강인은 최근 물오른 드리블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지난달 28일 우루과이와 국내 평가전에서도 왼 측면이 아닌 오른 측면에서 뛰면서 상대의 거센 압박에도 개의치 않고 절묘한 드리블로 전진해냈다. /연합뉴스

2023-04-18

LPGA 첫 메이저, 세계랭킹 20위까지 총출동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이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천824야드)에서 열린다.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는 총 5개로 구성되며 이 대회를 시작으로 6월 KPMG 여자PGA 챔피언십, 7월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8월 AIG 여자오픈으로 이어진다.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해마다 4월 첫 주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대회가 끝나면 우승자가 캐디 등과 함께 코스 내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니가 유명했다.그러나 올해부터 대회 장소가 미국 텍사스주로 바뀌었고, 개최 시기도 4월 하순으로 늦췄다.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해 ‘호수의 여인’이 됐던 유소연은 “역사가 있는 코스에서 열리던 대회 장소가 바뀌어 아쉬운 마음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새 타이틀 스폰서가 앞으로 새 전통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그런 대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맞아 세계 랭킹 20위 이내가 전원 출전하는 등 정상급 선수들이 거의 빠짐없이 나온다.세계 랭킹 1∼3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의 경쟁이 이번 대회에서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지난해 12월 결혼 후 첫 메이저 대회를 앞둔 리디아 고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코다는 2021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은 메이저 2승을 노린다.지난해 하반기 손목 부상으로 고전하다가 3월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반등에 성공한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와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끊긴 메이저 우승으로 투어 15승째를 장식할 태세다. LPGA 투어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에서 따낸 전인지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김효주가 우승하면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2승을 달성할 수 있다.이들 세 명 외에 한국 선수로는 유소연, 김아림, 이정은, 김세영, 박성현, 지은희, 최혜진, 안나린, 최운정, 양희영, 신지은, 유해란, 이미향 등이 출전한다.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2017년 유소연, 2019년 고진영, 2020년 이미림 등 4년 사이에 세 명이 우승했다. /연합뉴스

2023-04-18

LG 창이냐-NC 방패냐… ‘공동 2위’ 격돌

프로야구 시즌 초반 공동 2위를 달리는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주중 서울 잠실구장에서 격돌한다.두 팀은 나란히 9승 5패를 거둬 선두 SSG 랜더스(8승 4패)를 승차 없이 쫓는다.NC와 LG는 결과에 따라 1위로 올라설 좋은 기회를 잡았다.NC는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허리통증),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 (오른쪽옆구리 통증)을 빼고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근 3차례 3연전에서 연속해 2승1패 이상을 거뒀다.7∼9일에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았고, 지난주에는 kt wiz, SSG를 각각 2승 1패로 눌렀다.LG는 지난주에 3승 3패를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원정 3연전에서 두 번 1점 차로 져 가라앉은 분위기를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로 끌어올렸다.다만, 두산에 3연승을 노렸다가 16일 불펜 붕괴로 무너진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LG는 팀 타율 0.296으로 전체 1위를 달리는 팀이고, NC는 팀 평균자책점 1위(2.49)에 오른 팀이어서 창과 방패의 대결이 불꽃을 튈 것으로 보인다.키움과 SSG는 주말 인천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이후 첫 번째 리턴 매치를 치른다.창단 첫 우승에 도전했던 키움은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SSG와 2승 2패로 접전을 펼치다가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5∼6차전에서 잇달아 무릎 꿇어 눈물을 삼켰다. 아쉬움이 짙게 밴 그곳에서 SSG와 다시 마주한다.키움은 하위권으로 시즌을 출발했다가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4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특히 16일 굿바이 투런포를 터뜨리고 부활의 신호탄을 쏜 주포 이정후의 기지개가 반갑다.이름에 걸맞지 않게 2할대 초반의 낮은 타율로 고전 중이던 이정후는 주말 3연전에서 10타수 4안타를 치고 6타점을 수확해 제 궤도 진입에 시동을 걸었다.SSG 타선에 아직 불이 붙지 않았지만, 튼튼한 허리진이 초반 팀에 큰 힘을 준다. SSG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2.01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나란히 8패씩 당해 하위권으로 처진 한화 이글스와 KIA의 반등 여부도 관심사다. 한화는 이번주 대전 안방으로 두산, LG를 차례로 불러들여 6연전을 치르고, KIA는 부산 원정을 떠나 롯데와 대결하고 홈으로 돌아와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다.한화는 상위권 팀들과의 일전이 부담스럽다. KIA는 하위권에 처진 경쟁팀과의 6연전에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면 순위권 바닥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2023-04-17

U-18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3부 잔류

18세 이하(U-18)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세계선수권대회 3부 리그에 잔류했다.김한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막을 내린 202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18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 오스트리아와 최종전에서 2-4로 졌다.1피리어드를 0-1로 끌려가며 마친 한국 대표팀은 2피리어드에서 신윤민과 황승호의 연속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3피리어드에만 17개의 유효 슈팅(SOG)을 퍼부은 오스트리아의 파상 공세를 막지 못하고 3골을 내주고 말았다.대회를 2승 3패로 마친 한국 대표팀은 6개 출전국 가운데 4위에 자리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에스토니아(5-2)전과 폴란드(6-2)전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고, 경기에서는 패했으나 슬로베니아(2-4)전과 이탈리아(2-3)전 모두 대등하게 싸웠다.권우현(4골 2도움)과 손현(2골 4도움)은 6개의 공격 포인트로 대회 포인트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상위 리그에 승격하고, 최하위는 강등된다.이번 대회 1위는 오스트리아가 차지했고, 최하위는 폴란드다.올해 아쉽게 승격에 실패한 한국 대표팀은 내년 디비전 1 그룹 A(2부 리그) 승격에 재도전한다. /연합뉴스

2023-04-17

최동열, 남자 평영 100m 2년만에 ‘한국 新’

한국 남자 경영 국가대표 최동열(강원도청)이 남자 평영 100m에서 2년 만에 새로운 한국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최동열은 16일 제주 종합운동장 실내 수영장에서 열린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3일 차 평영 남자 100m 결승에서 59초63에 터치 패드를 찍어 우승을 차지했다.이는 2021년 5월 조성재(고양시청)가 수립한 종전 한국 기록 59초65를 0.02초 앞당긴 기록이다.최동열이 이날 세운 기록은 일본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평영 100m 우승자인 와타나베 이페이가 기록한 59초62와 불과 0.01초 차이라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했다.지난 2021년 11월 한라배 남자 평영 50m에서 27초09로 한국 기록을 세웠던 최동열은 이로써 두 개 종목의 한국 기록 보유자가 됐다.최동열은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있을 세계 수영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더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지난 3월 KB금융 코리아스위밍 챔피언십에서도 남자 평영 50m와 100m 두 개 종목에서 우승했던 최동열은 향후 연맹 경기력 향상위원회 결과에 따라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게 된다.한편, 한국 경영 중장거리의 희망으로 떠오른 김우민(강원도청)은 황선우(강원도청)가 출전하지 않은 자유형 100m에서도 49초80으로 1위를 차지했다. 첫 50m 구간을 24초06으로 통과한 김우민은 나머지 50m를 25초74에 주파했다.경기 후 김우민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제가 장거리 선수다 보니단거리 종목 영법과 달라 어려움을 느꼈지만, 최선을 다하여 레이스 해서 자유형 100m에서 49초대 기록이 나와 뿌듯하다”고 말했다.이어 “주 종목이 아닌 다른 종목을 경험하는 게 제 수영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3-04-17

임성재 시즌 5번째 ‘톱10’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인 RBC 헤리티지(총상금 2천만 달러)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시즌 5번째 톱10에 진입했다.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천12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가 된 임성재는 브라이언 하먼(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과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17언더파 267타)과는 4타 차였다.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7위),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공동 4위), 2월 피닉스 오픈(공동 6위),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공동 6위)에 이어 2022-2023시즌 5번째 톱10 성적을 기록했다.3라운드까지 9언더파로 공동 16위였던 임성재는 이날 1번 홀(파4)에서 약 11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것을 시작으로 전반에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으며 기세를 올렸다. 1∼2번 홀 연속 버디 이후 5번(파5)과 7번(파3), 9번 홀(파4) ‘징검다리 버디’로 순위를 끌어 올렸으나 후반엔 주춤했다. 10∼17번 홀에서 연속 파를 기록한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여파로 경기의 유일한 보기를 남긴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피츠패트릭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 (미국)와 동타를 이뤄 이어진 연장전에서 세 번째 홀 끝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2023-04-17

수비 부담 줄자… 손흥민 2경기 연속골

역시 문제는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의 전술이었다. 오랜만에 골 사냥에 집중한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호 골을 터뜨리며 득점포의 파괴력을 다시금 입증했다.손흥민은 1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31라운드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었다.손흥민은 앞서 30라운드 브라이턴과 경기에서도 득점하며 개인 통산 EPL 100호 골을 넣은 바 있다.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리그뿐 아니라 전체 공식전 일정표를 놓고 봐도 손흥민이 2경기 연속으로 득점한 것은 처음이다.전반기 잠잠했던 손흥민의 득점포가 후반기 들어 뜨거워지더니 4위권 싸움이 치열해지는 중요한 때에 골 연사를 시작한 모양새다.손흥민은 전반기 3골에 그쳤다. 레스터 시티와 8라운드 딱 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후 긴 골 침묵에 빠졌다.22골을 넣고 공동 득점왕에 오른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초반 손흥민의 움직임은 다소 둔해 보였다.지난해 11월 1일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것은 치명적이었다.완전치 않은 몸 상태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앞장서느라 손흥민에게는 좀처럼 회복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이런 와중에 이번 시즌 콘테 감독이 펼친 전술에서 손흥민의 재능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손흥민의 장기는 위험지역에서 좌우를 가리지 않고 날리는 슈팅이다.그런데 올 시즌 중반까지 손흥민은 지나치게 수비 가담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때로는 중앙 미드필더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외려 콘테 감독이 새로 영입한 왼쪽 윙백 이번 페리시치가 손흥민보다 앞에서 공격수에 가까운 동선을 따라 움직이곤 했다.긍정적 변화는 성적 부진으로 콘테 감독이 경질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실권을 잡고서야 서서히 이뤄졌다.점차 공격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가던 손흥민은 브라이턴전에서 페리시치의 도움을 받아 골 맛을 봤다.손흥민의 득점포가 뜨거워지자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본머스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변화를 예고했다.그는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격축구를 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브라이턴을 상대로 손흥민이 보여준 것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다.손흥민의 전방 복귀로 공격력 저하 문제를 해결한 토트넘은, 이날 수비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려 결국 2-3으로 역전패했다. /연합뉴스

2023-04-16

‘金5·銅5’ 경북공고 전국레슬링 단체 우승

경북공업고등학교가 최근 닷새동안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헤럴드경제·코리안헤럴드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단체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3월 전국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단체 우승을 차지한 경북공고는 금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거머쥐었다.그레코로만형에서는 130kg 김세연, 82kg 정현주, 77kg 류금곤, 60kg 김지빈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86kg 백승우, 82kg 김태진, 72kg 이동원이 동메달을 차지했다.자유형에서도 125kg 김세연 선수가 금메달을, 86kg 정현준 선수와 79kg 백승우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역대급 기량을 선보였다.또한 류금곤 선수는 최우수 선수상을, 황상호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함께 받는 영예를 안았다.경북공고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한 끝에 지난 3월 제41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 2연패에 이어 두 번째 전국대회인 제1회 헤럴드경제·코리안헤럴드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연속으로 단체 우승을 차지하는 결실을 보았다.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 모두를 제패하며 2관왕에 오른 김세연 선수는 “코치진의 체계적인 지도로 훈련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기량을 이어나가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경북공고 박근호 교장은 “그동안의 전통과 탄탄한 기반 위에 우리 학교 선수들이 우리나라 레슬링의 미래를 이끌 훌륭한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4-16

LPGA 초청 출전 성유진, 연장전서 ‘깜짝 우승’ 놓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성유진이 초청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깜짝 우승’ 기회를 놓쳤다.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은 LPGA 투어 데뷔 3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성유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3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가 된 성유진은 그레이스 김, 류위(중국)와 동타를 이뤄 진행된 첫 번째 연장전에서 보기에 그치며 버디를 써낸 그레이스 김에게 우승을 내줬다.지난해 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온 성유진은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엔 단독 선두를 달려 우승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그가 우승했다면 지난해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이후 8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의 ’비회원 챔피언‘이자 2013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약 10년 만의 ‘초청 선수 우승자’가 될 수 있었다.하지만 연장전을 넘지 못한 채 LPGA 투어 대회 첫 챔피언 조 경기를 치르며 준우승한 데 만족해야 했다.성유진과 동갑인 2000년생 그레이스 김은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연장전에 합류, 버디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LPGA 2부 엡손 투어를 거쳐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한 그레이스 김이 세 번째 대회에서 일군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9천만원)다.타이틀 방어에 도전한 지난해 우승자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48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다.1월 2023시즌 개막 후 6개 대회를 치른 LPGA 투어에선 지난달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의 고진영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2023-04-16

‘EPL 100골’ 손흥민 최고의 골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골을 기록한 손흥민 (토트넘)의 ‘가장 빛난 골’은 무엇일까.토트넘 홋스퍼는 12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선수들이 직접 뽑은 손흥민의 ‘최고의 골’을 공개했다.해리 케인은 손흥민과 EPL 최다 합작 골 신기록을 세운 리즈 유나이티드전 골을 꼽았다.리그 ‘최고의 콤비’로 불리는 케인과 손흥민은 지난해 2월 리즈와 2021-2022시즌 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통산 37번째 합작 골을 만들어냈다. 케인이 뒤에서 길게 넘긴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이들은 첼시에서 뛴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의 36골을 넘어 새 역사를 썼다.데얀 쿨루세브스키와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 등은 지난 시즌 손흥민에게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 타이틀을 안긴 노리치시티전 골을 골랐다.손흥민은 지난해 5월 노리치 시티와 EPL 최종 라운드에서 리그 22호, 23호 골을연달아 터트리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당시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의 득점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는데, 결국 손흥민은 후반 25분과 30분 두 골을 뽑아내며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부트’를 품에 안았다.손흥민에게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안긴 ‘번리전 원더골’도 빠지지 않았다. 올리버 스킵 등이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을 가장 좋아하는 골로 뽑았다.2019년 12월 번리와 2019-2020시즌 16라운드에 출전한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혼자 약 70m를 질주했고, 번리 선수 6명을 따돌리며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이 골로 손흥민은 푸슈카시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연합뉴스

2023-04-13

4언더파 공동3위 김효주 순조로운 출발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3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4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성유진, 하타오카 나사(일본), 베일리 타디(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친 김효주는 공동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하며 대회 2연패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고, 1년 만에 승수 추가를 노린다.김효주는 이날 보기 4개가 나왔지만 퍼트 수를 26개로 막으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성유진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치고 김효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6언더파 66타의 성적을 낸 프리다 시널트(스웨덴)와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한국 선수로는 김효주, 성유진 외에 올해 LPGA 투어 신인 유해란과 박금강, KLPGA 투어 선수인 황유민이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11위로 선전했다. 황유민은 대회를 주최하는 롯데 소속이다.유해란은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으며 3월 두 차례 대회에 출전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7위가 최고 성적이다./연합뉴스

2023-04-13

울진서 300만 도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

경상북도체육회(회장 김점두)가 13일 체육회 소통룸에서 지역 언론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는 도민체전 추진 상황과 개·폐회식 주제 및 성화 봉송 등 연출 구성 브리핑에 이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울진군은 지난해부터 3차례의 준비상황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울진군민과 300만 도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추진반별로 준비상황을 체크하면서 대회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특히 이번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지난 2011년 49회 대회에 이어 군부 최초 2번째 개최되는 대회로,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설 점검 및 개·보수에 중점을 뒀으며 차별화되고 수준 높은 연출로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준비로 1천만 관광 시대 열어가는 절호의 기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오는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총 30개 종목 3만여명(선수 8천520/임원 3천574/관람객 1만8천)이 참가한 가운데 울진종합운동장 외 37개 경기장에서 펼치게 된다.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노력하는 손병복 울진군수와 주성열 울진군체육회장 외 체육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가 올해 환갑으로 더더욱 뜻깊은 대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13

2위 포항, 3위 FC서울과 ‘자존심’ 승부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가 오는 주말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FC서울과 만난다. 최근 연승으로 분위기가 물에 오른 포항은 이번 라운드에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포항은 오는 15일 오후 4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경기를 펼친다.홈팀 포항은 개막 후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2위(승점 14)에 올라있다. 6라운드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팀은 1위 울산과 2위 포항 두 팀뿐이다.또한 포항은 앞선 6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이호재(3골), 백성동, 정재희, 고영준(2골), 제카(1골) 등 다양한 선수가 골 맛을 봤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득점 루트가 위협적이다.특이한 점은 포항의 팀 전체 득점 10골 중 절반에 해당하는 5골을 모두 후반에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터뜨렸다. 1, 4라운드 이호재, 5라운드 백성동과 제카, 6라운드 고영준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른바 김기동 감독의 신들린 교체카드가 적중하고 있는 셈이다.이에 맞서는 원정팀 서울은 4승 2패 승점 12점으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 역시 앞선 6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할 만큼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직전 6라운드 대구전에서는 황의조, 나상호, 팔로세비치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3-0 대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황의조는 페널티 킥으로 선제 골을 넣으며 시즌 첫 골 맛을 봤다. 황의조는 이날 90분 내내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서서히 K리그에 적응해 가는 모습이다.서울은 주중에 열린 FA컵에서 K리그2 김포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가라앉은 분위기를 추스리는게 관건이다.시즌 첫 맞대결을 펼치는 포항과 서울의 상대 전적은 62승 51무 56패로 포항이 앞서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5승 2무 3패로 서울이 우세했다. 지난해 맞대결에서도 서울은 2승 1무로 유독 포항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3-04-13

잠비아에 5-2, 5-0 대승… 여자축구 자신감 ‘UP’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4월 A매치 기간 치른 잠비아와의 2연전(7일 수원·11일 용인)은 연이은 대승으로 올여름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3연패를 당했던 2월 아널드 클라크컵 때 만난 잉글랜드, 이탈리아, 벨기에보다 잠비아의 전력이 약했고 긴 원정길을 거쳐 온 상대와 두 경기를 치르는 등 유리한 점도 없지 않았지만, 대표팀이 보여준 경기력은 월드컵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지소연(수원FC), 최유리(현대제철) 등 핵심 선수가 다수 빠진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콜린 벨(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에 대비해 조직력과 전술을 다듬는 동시에 어린 유망주에게도 기회를 주며 ‘미래’도 확인했다.1차전에선 공격수 천가람(화천 KSPO)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2002년생으로 지난해 8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천메시’라는 별명을 얻은 천가람은 이후 벨 감독의 부름을 받기 시작했다.지난해 11월 뉴질랜드와의 원정 평가전 때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아널드 클라크컵 때도 출전 기회를 얻었다.잠비아와의 1차전 때는 베테랑 수비수 임선주(현대제철)가 전반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자 교체 투입돼 생애 3번째 A매치에 나섰는데, 후반 39분 조소현(토트넘)이 넣은 팀의 4번째 골 때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하는 등 5-2 역전승에 기여했다.지난해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로 선정되고 WK리그 드래프트에선 전체 1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 여자 축구 최고의 기대주로 꼽히는 그는 2차전에도 후반 교체 출전하며 성인 무대 경험을 쌓았다.2차전에선 2004년생으로 현재 대표팀의 ‘막내’인 미드필더 배예빈(위덕대)이 선발로 낙점돼 풀타임을 소화한 점 또한 눈길을 끌었다.고교생이던 뉴질랜드 원정 평가전 때부터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엔 뛰지 못했던 배예빈은 잠비아와의 1차전 후반 교체 투입으로 A매치에 데뷔한 뒤 2차전엔 전격 선발 출전했다.조소현 등 대선배들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며 5-0 완승에 힘을 보탠 그는 경기를 마치고 벨 감독으로부터 “오늘 뛴 중앙 미드필더는 우리 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였는데,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했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이들 외에 이번 대표팀엔 2002년생인 장유빈(서울시청)과 이은영(고려대), 2000년생 박혜정(스포츠토토), 2003년생 골키퍼 김경희(수원FC)가 포함돼 있는데, 박혜정은 2차전 후반 막판 그라운드를 밟아 A매치에 데뷔했고 이은영은 두 번째 A매치를 치렀다.2019년 가을 한국 여자 대표팀의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한 벨 감독은 소집 때마다 어린 선수들을 포함해 함께 훈련하며 기회를 주고 있다. /연합뉴스

2023-04-12

안동시청 롤러경기단 국가대표 4명 배출

안동시청 롤러경기단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피드 국가대표선수 선발전과 ‘2023년도 세계스피드선수권대회’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에서 총 4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해 롤러 종목 국내 최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12일 안동시에 따르면 국가대표 선발전은 대한롤러스포츠연맹 주최로 지난 7일과 8일 충북 제천에서 개최됐다. 7일 개최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피드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에서 정철원(28), 박민정(29) 선수가 각각 남자 1천m와 여자 1천m에서 1위를 하며 당당히 국가대표에 선발됐다.다음날 개최된 ‘2023년도 세계스피드선수권대회’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에서는 정철규(25) 선수가 EP1만m (제외+포인트경기) 1등, 양도이(25) 선수가 E1만m(제외경기) 경기에서 1등을 하며 2명이 선발됐다.이로써, 안동시청 롤러경기단은 지난해 1명이 국가대표에 뽑힌 데에 비해 올해 총 4명이 대거 발탁되며 대폭적인 경기력 향상을 입증하게 됐다. 특히, 2018년 입단한 정철원 선수를 따라 작년에 안동시청팀으로 합류한 동생 정철규 선수가 나란히 국가대표로 선정되며 눈길을 끈다.이정석 체육새마을과장은 “부단한 훈련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국가대표로서 세계무대에 도전하는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세계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4-12

형님 최지만 솔로포-아우 배지환 3점 끝내기 홈런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치고서 그라운드를 돌던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헬멧을 벗어 오른손에 쥐더니, 힘껏 뛰어올랐다.‘빅리거’를 꿈꾸던 시절, TV 중계로 본 강정호와 앤드루 매커천의 ‘슬램덩크 세리머니’를 자신이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돼 펼쳤다.최지만(피츠버그)은 올 시즌 피츠버그 선수들이 홈런을 치면 더그아웃에서 벌이는 ‘칼춤 세리머니’를 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역사에 길이 남을 장면이었다.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배지환과 최지만이 동시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이날 배지환은 1번 타자 2루수, 최지만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둘은 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MLB 최초로 한국인 타자 동반 선발 출전 기록을 세웠고, 5일 보스턴 레드삭스, 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이어 이날 네 번째로 함께 선발 출전했다. 앞선 세 경기에서는 둘 다 무안타에 그치거나(3일과 9일), 배지환만 안타(5일·MLB 첫 홈런)를 쳤다.12일에는 달랐다. ‘형님’ 최지만이 1회에 2루타를 물꼬를 트더니, 2-2로 맞선 6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등장해 휴스턴 오른손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의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장외 솔로포를 터뜨렸다.최지만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해적의 칼’을 들고 유쾌하게 흔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네 번째 타석까지 삼진 2개 포함 무안타로 침묵하던 배지환은 4-4로 맞선 9회말1사 1, 2루에서 라이언 프레슬리의 시속 142㎞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중간 외야 관중석에 안착하는 ‘끝내기 홈런’을 쳤다.배지환의 MLB 개인 통산 2호 홈런이자, 홈경기 첫 홈런이 터지면서 ‘같은 팀에서 함께 선발 출전한 한국인 타자가 모두 홈런을 치는 최초 기록’이 탄생했다. 한국인 타자가 같은 날, 같은 팀에서 안타를 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배지환은 홈플레이트를 출발하면서 방망이를 멀리 내던지는 배트 플립을 했다. 다시 홈플레이트로 돌아올 때는 헬멧을 농구공처럼 잡고, 팀 동료들 사이로 뛰어드는 ‘슬램덩크 세리머니’를 펼쳤다.히어로 인터뷰 주인공이 된 배지환은 한국말로 “꿈을 꾸는 것 같다. 앞 타석에서 못 쳐서, 내가 끝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운을 뗐다.이어 영어로 “나는 피츠버그에서 뛴 강정호 선배를 보면서 자랐다.(강정호 선배가 피츠버그에서 뛸 때) 앤드루 매커천도 함께 뛰고 있었는데, 당시 매커천이 홈런을 치고 ‘슬램덩크 세리머니’를 했다. 내가 그걸 하게 될 줄 몰랐는데, 오늘 해냈다”고 말했다.그리고 매커천 앞에서 슬램덩크 세리머니를 펼치는 기쁨을 맛봤다.최지만은 잭 스윈스키와 함께 아이스박스를 들고, 배지환이 히어로 인터뷰를 하는 중에 머리 위로 얼음을 쏟으며 후배를 축하했다.피츠버그 구단도 트위터에 한글로 ‘배지환, 끝내기 홈런’이라고 쓰고, 최지만과 배지환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최지만과 배지환은 한국인 빅리거 최초로 같은 경기에서 홈런을 친 팀 동료가 됐다’고 알렸다.경북고를 졸업하고 2018년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와 계약한 배지환은 지난해 9월 24일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2022년 빅리그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6타점, 3도루를 올려 가능성을 인정받은 배지환은 올해 생애 처음으로 개막 엔트리(26명)에 승선하며 ‘풀타임 빅리거’의 길로 들어섰다.배지환은 “홈런은 야구의 꽃이다. 내가 콘택트형 타자이긴 하지만 홈런에는 욕심이 난다”며 “나는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까지는 콘택트, 수비, 주루 등에 더 신경을 썼지만 장타도 치고 싶다. 올해에는 꼭 홈런을 치고 싶다”고 밝혔다.지난 5일 보스턴과의 방문 경기에서 펜웨이파크의 명물 높이 11.3m의 그린 몬스터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하며 소원을 이룬 배지환은 홈에서 친 첫 홈런을 강렬한 끝내기 포로 장식했다. /연합뉴스

2023-04-12

최지만 시즌 첫 홈런 쳤지만…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는 최지만이 2023시즌 첫 손맛을 봤다.최지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2회말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0-4로 끌려가던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 왼손 투수 프람베르 발데스와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2스트라이크에 몰렸던 최지만은 끈질기게 볼을 골라냈고, 7구째 시속 94.9마일(약 153㎞)의 빠른 공을 공략해 비거리 124m짜리 타구를 만들었다.최지만의 피츠버그 이적 후 첫 번째 홈런이다.최지만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6경기에서 타율 0.053(19타수 1안타)의 타격 부진을 겪고 있었다.4경기 만의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최지만은 슬럼프 탈출을 예고했다.그러나 이후 세 차례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4회말 무사 2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은 발데스에게 삼진을 당했고, 6회말 1사 1루에서는 다시 발데스를 상대로 2루수 쪽 병살타를 쳤다.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세스 마르티네스를 만나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4타수 1안타를 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087(23타수 2안타)로 조금 올랐지만, 여전히 1할에도 미치지 못한다.피츠버그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에 2-8로 패해 시즌 성적 6승 4패가 됐다.이날 피츠버그 배지환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연합뉴스

2023-04-11

K리그1 8개팀 가세… 더 뜨거워진 FA컵

한국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가 12일 펼쳐진다.이번 라운드부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4개 팀을 제외한 K리그1 8개 팀이 가세해 자존심을 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지난 라운드에서 승리한 16개 팀도 다음 라운드인 16강 진출에 도전한다.FA컵 2라운드에선 하위 팀의 반란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K리그2팀과 세미프로(K3·K4)팀 간 대결에선 K리그2 팀들이 모두 승리했고, K3리그의 창원시청축구단과 시흥시민축구단, 파주시민축구단만 같은 리그나 K4리그의 팀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K4리그에서 올라온 팀은 승부차기 끝에 경주 한수원(K3)을 꺾은 거제시민축구단, 부산교통공사(K3)를 2-0으로 제압한 당진시민축구단 두 팀뿐이다.3라운드에선 더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기다리는 만큼, ‘언더독’들의 반란이 이어질지 주목된다.거제시민축구단은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승격팀인 대전하나시티즌을 만난다.K4리그 1위인 당진시민축구단의 상대는 파주시민축구단으로 오후 7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실력을 겨룬다.K리그2 팀과 K리그1 팀이 맞붙는 대진도 다수 완성됐다.K리그1 8위인 대구FC는 K리그2 최하위인 천안시티FC, K리그1 승격팀 광주FC는 K리그2에서 무패 행진(3승 2무)을 달리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K리그2 2년 차인 김포FC는 FC서울과 격돌한다.김포 역시 리그에선 2승 3무로 무패를 이어가고 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외국인 선수 루이스가 5경기 4골로 제 몫을 하는 등 기세가 좋다.K리그1 3위로 상위권 경쟁 중인 서울은 직전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에 3-0으로 완승한 데다, 황의조도 복귀포를 터트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FA컵을 통해 반등의 기회를 잡으려는 팀들도 있다.K리그1에서 개막 후 1승도 챙기지 못한 11위 강원FC(3무 3패)와 12위 수원 삼성(2무 4패)은 각각 K리그2의 충북청주와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이번 시즌 공식전 첫 승리를 조준한다.리그 최소 득점팀인 강원(3골)은 코뼈 골절 부상 후 돌아온 양현준을 비롯해 디노, 김대원 등 공격진이 살아나길 기다린다.이적생인 아코스티, 김경중(이상 2골) 등의 분전에도 부진에 허덕이는 수원은 조직력과 공수 밸런스의 안정화를 꾀한다.특히 수원은 시즌 초반 ‘버스막기’와 ‘응원 보이콧’ 등 팬들의 거센 항의에 직면, 첫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2023-04-11

한수원 한울본부, 경북도민체전 후원 협약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박범수, 이하 한울본부)가 오는 21일 울진에서 개막하는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및 울진군선수단을 지원하고 나섰다.한울원전과 울진군, 울진군체육회는 11일 울진군청에서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 및 울진군선수단 지원사업’ 협약식을 가졌다.이날 협약식은 손병복 울진군수와 주성열 울진군체육회 회장, 박범수 한울원자력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한울원전은 전국체전 개·폐회식 행사비 등에 7억 원, 울진군선수단 단체복 및 응원단 수송버스 지원 등 2억6천1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코로나 팬데믹을 벗어나 울진에서 12년 만에 개최되는 대회를 한울본부가 지원해주어 뜻깊은 자리가 될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이어 박범수 본부장은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에 한울본부가 기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울진군이 한 단계 높은 위상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한편,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울진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경북도내 23개 시·군 선수와 임원 1만 3천여 명이 참가해 시부 30개, 군부 16개 종목별 경기가 치러진다./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2023-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