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시대에 걸맞은 의성의 토종 농산물인 천년초가 의성의 새로운 농산물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천년초는 다양한 기능성을 갖춰 활용도와 잠재력이 높은 작물로 백년초와는 또 다른 국내 토종선인장이다. 영하 20℃ 이상의 혹한에서도 거뜬히 살아남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으며, 사계절을 견디는 과정에서 우리 몸에 좋은 다양한 유효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 의성 하면 쌀과 마늘, 사과, 고추, 자두, 복숭아의 주산지로 유명하다. 근래에 천년초 단지가 조성되면서 또 하나의 의성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의성군은 천년초를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 발전시켜 농가소득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천년초 재배 및 육성사업을 시작했다.천년초 클러스터 향토산업육성 사업단을 발족하고 `천년초`로 만든 음료제품, 화장품 등을 생산, 해외 첫 수출 길도 열었다.사업단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그동안 꾸준히 홍보한 결과 천년초 음료수 3만병(3천만원 상당)과 화장품을 싱가포르 등에 수출했다. 이를 교두보로 삼아 올해 인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현재 비누, 치약 등 생필품과 천년초 엑기스 등 천년초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했다.특히 화장품은 피부와 친화적인 식물성 천년초 줄기세포 추출물을 함유한 미백 기능성 화장품인 미백 세트, 스킨로션, 영양크림, 에센스, 아이크림 등과 피부관리 전문가용 제품인 아카데미 에스테틱 세트, 나노클렌저, 나노워터드롭 등의 고급브랜드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최근에는 OEM 방식으로 일본, 호주 등 선진시장에도 진출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천년초클러스터 구축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가 향토자원의 지역자원화를 위해 역점 추진한 향토산업육성 사업의 하나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업단은 기능성 화장품(스킨로션)을 필두로 비누, 치약, 천년초 엑기스, 분말가루, 천년초술, 음료 등의 제품 개발과 브랜드화에 주력하고 있다.사업단은 그동안 천년초를 활용한 연구 결과물로 올해부터 비누, 치약을 비롯한 다양한 생필품들을 OEM 방식으로 생산해오고 있다.또 새로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음료와 화장품 외에 다른 식품에도 첨가할 수 있는 분말 생산능력까지 갖추는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의성 천년초는 농촌경쟁력 강화는 물론, 의성농민들의 소득증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의성천년초사업단장인 의성군 유통축산과 변화원 과장은 “천년초를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해 농가소득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하겠다”며 “싱가포르 수출에 이어 하반기엔 인도에도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천년초는 선인장과(果) 식물로 줄기가 손바닥처럼 평평한 것이 가장 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 자생하는 것을 백년초 선인장, 내륙에서 재배되는 것을 천년초 선인장이라고 부른다. 다년생 식물로 영하 20도에서도 월동할 수 있으며, 생체와 줄기, 열매, 뿌리를 모두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줄기 부분에 함유된 칼슘이 멸치의 7배, 열매 부분의 비타민C는 사과보다 10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천년초는 여러 가지 선인장 중에 우리나라에서 자생할 수 있는 선인장을 천년초라고 한다. 이 천년초에는 여러 가지 부위가 있는데 그중에서 뿌리와 줄기, 열매와 꽃이 인체에 탁월한 효능을 주는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천년초는 지구 상에 자생하는 식물 중 가장 강인한 식물로 손꼽히는 식물이다. 탁월한 효능으로 우리 건강을 지켜주는 자연 친화적인 천년초는 현대인들의 건강뿐 아니라 아름다움까지 얻을 수 있는 그야말로 `웰빙식품`이라 할 수 있다. 천년초는 우리나라 순수 토종 선인장으로서 일명 손바닥 선인장으로 우리에게 더 많이 알려진 식물이다. 뿌리에는 사포닌 성분이 많고 인삼향이 난다고 해서 `태삼(太蔘)`으로도 불린다. 천년초의 다양한 효능 효과는 `본초강목` `중약대사전` 등의 한방서에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기존 자생하는 토종 선인장을 농가에 보급 재배해 산업화하고 있는 `천년초`는 성분함량이나 효능, 효과 등에서 알로에 못지않은 식물로 평가받고 있다. 뿌리와 줄기, 열매, 잎 모두를 사용하는 신비의 영초로 통한다.따라서 그 용도와 효능 또한 다양하다. 민간요법으로는 화상이나 피부병에 생즙을 발라주는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다. 한방에서도 각종 질병의 처방약제로 다양하게 쓰인다. 열 때문에 생기는 복통이나 이질, 설사, 기관지 천식, 해수증에 사용되고 동상, 유선염, 종기 같은 증상엔 외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또 위십이지장 궤양에도 다른 약물과 같이 사용하기도 하였고 민간에서는 당뇨병의 보조약으로 사용하는 때도 있다. 의성군청 유통축산과 변화원 과장은 “천년초가 현대적으로 알려진 것은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나 다이어트에도 좋고 칼슘이 많아 골다공증이나 관절염에도 사용된다. 비타민이 다른 과일이나 채소보다 월등히 풍부해 피부미용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아미노산과 사포닌, 소염항균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를 비롯해 복합과 당류가 함유되어 있어 노화방지에 탁월한 기능이 있다. 또 비타민C가 알로에의 8배, 칼슘이 멸치나 홍화씨의 5~10배, 식이섬유 48.5%를 함유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無농약·無비료·無제초제로 재배하는 친환경 녹색작목이란 점이 웰빙시대를 선도할 작목으로 기대된다./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2012-08-31
경상북도 보건복지국의 식품의약과(과장 김병국)는 300만 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식품의약과는 약사업무의 지도관리, 부정불량의약품 등의 단속, 마약류 관리, 식품 및 공중위생의 종합계획 조정, 음식문화 개선 사업을 주도한다. 또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 지도관리, 위생업소 허가 및 위생검사, 공중위생 시설관리, 지역 전통 향토음식점 육성, 식품 등 수입판매업 및 건강기능식품 수입업에 대한 행정처분 등 22가지의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다.특히 음식문화 선진화와 식품산업 경쟁력 향상과 안전 식품 공급 체계 구축, 공중위생수준 및 의약품 등 안전관리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식품의약과의 정책 실현과 현장 속으로의 업무를 살펴본다. ◆음식문화 선진화와 식품산업 경쟁력 향상에 주력경북도는 음식문화 선진화를 위해 좋은 식단 실천홍보, 우수업소 지원, 식단모형보급, 남은 음식 재사용 안 하기 정착 등 음식문화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성인병 예방을 위한 나트륨(소금) 섭취 줄이기 등 음식문화 선진화와 낭비 없는 음식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또 시·군별로 모범음식점 1천637개소를 지정해, 상하수도료 감면, 쓰레기봉투를 지원하고, 3억 3천만원의 예산으로 소형복합찬기, 살균 수저통, 앞치마 등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한편, 지정 후 2년간 위생감시를 면제하는 등 우수업소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특히, 모범음식점 가운데 음식의 맛, 시설·환경과 서비스가 우수한 233개 업소를 도지사 인증 `으뜸 음식점`으로 지정하고 외식 전문 컨설팅 기관에 의뢰해 메뉴개발, 서비스 교육, 경영 컨설팅 등 업소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명품화를 추진하고 있다.또한, 식품접객업소, 제조업소 등 위생업소 시설개선을 위해 식품진흥기금 45억원을 장기 저리로 융자 지원하는 한편, 위생수준이 열악한 전통시장의 식품취급업소는 위생덮개, 냉테이블 등 위생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경북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식품 자원 발굴을 위해 오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김천 종합스포츠 타운에서 주제전시관 등 전시행사와 부대행사, 체험행사로 구성된 제5회 경북식품박람회도 개최한다.이번 식품박람회는 세계음식문화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2013년 9월 터키에서 열리는 이스탄불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홍보하고자 `신 실크로드로 만나는 터키와 한국음식`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관을 운영하고, 23개 시·군별 특산물 등 우수업체 식품들을 전시 홍보한다.한편, 지역별로 경쟁력 있는 음식을 발굴하고 대표음식으로 육성해 관광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안전 식품 공급체계 빈틈없이 다진다!도내 식품안전 기반조성을 위해 식품제조업소의 위해요소 중점관리 (※HACCP)제도 도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도는 소요비용의 일부(2천만원, 50% 이내)를 무상 지원하고, 시설개선 자금을 업체당 5억원까지 장기저리(연 2%)로 융자하는 한편, 중소업체가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기준서를 개발 보급하고 기술지원과 더불어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를 강화한다.또 위해식품 발생 예방을 위해 도ㆍ시군 합동 점검반(24개 반 50명)을 편성해 계절별 성수 식품, 다소비 식품 등에 대해 연 10회에 걸쳐 합동 점검을 한다.실제 지난 7월 말까지 5차례에 걸쳐 학교급식소, 집단급식소, 휴게소, 유원지, 해수욕장 주변 등 총 1천888개 업소를 점검해 영업자 준수사항 미이행, 건강진단 미시행, 위생상태 불량, 표시기준위반 등 총 47개 업소를 적발해 행정처분 통보 등으로 조치했다.또 연말까지 추석, 김장철 성수 식품 등 시기에 맞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도점검을 5차례 더 실시해 안정 식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또한, 계절별 성수 식품에 대한 수거와 학교주변 어린이보호구역 내 위생업소 점검활동, 허위·과대광고 피해예방을 위한 경로당, 노인복지관 순회 지도·계몽 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한 먹을거리 환경조성에 이바지한다.특히 식중독 대책반(도 1개 반, 시군 23개 반)을 상시 운영하며, 5월~10월까지 식중독예방 비상근무는 물론 집단급식소 등 483개소에 대한 합동점검으로 식중독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경북도는 식품 유통·판매업체 등 1만 9천197개소에 대한 지도점검으로 위반업소 512건을 적발하고, 국민 다소비 식품 2천295건을 수거 검사해 부적합 16건을 적발, 행정조치 하는 등 부정불량 식품의 유통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또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도내 994개 학교주변(200m이네)에`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568개 구역을 지정하고 전담관리원 124명을 배치하고, 어린이 영양 불균형 예방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 49개소 지정·운영하는 등 도민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공중위생수준 향상, 의약품 등 안전관리 강화!경북도는 공중위생 서비스수준 향상을 위해 공중위생업소 1만 3천77개소(목욕 607, 숙박 2천493, 이용 1천589, 미용 5천932, 세탁 1천789, 위생관리용역 570, 위생처리 45, 세척제제조 19, 위생용품제조 33)에 대한 위생관리와 불법영업 등의 근절을 위한 지도·점검을 강화해 이용객 불편 해소와 편의향상을 도모했다.또 명예공중위생감시원을 65명을 위촉, 민간인이 참여하는 감시활동을 통해 위생 감시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도지사배 미용경기대회 및 피부미용 경진대회, 미용기자재 박람회를 개최해 전문인력을 발굴 육성하는 한편, 뷰티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한다.또 전국 최초로 약무자율지도원 제도를 활성화함으로써 의약품 등의 안전관리 수준의 향상과 안전하고 우수한 의약품, 한약재, 화장품, 의료기기의 유통관리 강화를 통해 도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의약품 등에 대한 수거 품질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부정·불량 의약품 등의 유통을 방지한다.특히 사회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신종마약류의 국내유입과 살 빼는 약과 같은 약물의 남용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약류 취급업소 1천998개소에 대한 지도점검은 물론 지속적으로 마약류 안전관리와 약물 오·남용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김병국 경북도 식품의약과장▲ 김병국 식품의약과장“식품과 공중위생, 의약품 안전관리 등 우리가 수행하는 업무가 도민 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일인 만큼 모든 부서원이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식품안전의 기본 토대 위에 경북식품의 경쟁력을 키우고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뷰티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HACCP(해썹)의 정의△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zard Analyssis Critical Control Point)△식품의 원료관리, 제조·가공·조리 및 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한 물질이 식품에 혼입되거나 식품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각 과정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기준△대상 식품(7종) : 어묵류, 냉동수산식품 중 어류·연체류·조미가공품, 냉동식품중 피자·만두·면류, 빙과류, 비가열음료, 레토르트식품(쉽게 덥혀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 배추김치/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울진원자력본부(본부장 김세경)가 대한민국 원자력에너지의 중심으로 비상하고 있다. 현재 원자력발전소 6기가 가동되고 있는 울진원자력본부의 총 설비용량은 590만kW로 국내 총설비용량의 7.4%, 국내 총원전설비의 31.5%를 점유하고 있다.이는 서울시 전체가 1년 동안 사용하고 남을 양으로 대한민국 전력 산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울진원자력본부는 국내 운전 중인 원자력 23기중 6기를 운전 중에 있으며, 현재 2기가 건설중이고 추가로 2기를 더 건설할 계획이다. 울진1, 2호기는 가압경수로형(PWR)으로 95만KW급이며 1988년과 1989년 각각 준공, 상업운전에 들어 갔다.울진3, 4, 5, 6호기는 같은 가압경수로형이지만, 100만KW급으로 1998년과 1999년,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준공돼 순차적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한국표준형 원자력발전소이다.TM 신울진원전 1, 2호기 신울진1, 2호기 역시 가압경수로형(APR1400)으로 140만KW급이다. 이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한 노형과 동일하다. 지난 5월 4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지난 7월21일 건설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울진 1호기 원자로건물 구조물 공사에 착수하는 최초 콘크리트 타설 기념행사를 했다.신울진원전 1호기는 2014년 6월에 원자로를 설치하고 2017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2호기는 2013년 9월에 최초 콘크리트 타설해 2015년 5월에 원자로를 설치하고 2018년 4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신울진 1, 2호기는 그동안 해외기술에만 의존해 왔던 원전 핵심 기자재인 원전계측제어시스템과 원자로냉각재펌프를 국내기술로 개발, 적용한다.이명박 대통령은 기공식에서 “핵심 기자재 100% 국산화를 처음 적용하는 신울진원전 1, 2호기는 한국 원자력 역사 40년만의 쾌거이자 대한민국 원전 기술사에 큰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했다.신울진원전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외 안전점검 결과 도출된 개선사항을 모두 설계단계부터 반영함으로써 안전성을 크게 높혔다. 신울진 원전 1, 2호기는 약 7조원의 건설비가 투자되고 연인원 약 620만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고용창출은 물론, 저탄소 녹색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하며 경제성과 안전성을 겸비 국내 원자력산업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PWR과 BWR 비교TM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에 무게 울진원자력본부는 후쿠시마원전 사고를 거울삼아 최악의 상황에서도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지진 대비 등 안정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울진원전은 단단한 암반위에 원전을 건설해 규모 6.5의 강진이 원전 바로 밑에서 발생해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또 동해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의 쓰나미에도 침수되지 않도록 원전시설을 높게 지었다. 울진원자력본부의 부지 높이는 해수면을 기준으로 10m이다. 또 국내원전(가압형경수로, PWR)과 후쿠시마원전(비등형경수로, BWR)은 몇가지 점에서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다.기술적 특성상 가압형경수로인 울진원전은 1, 2차 계통 분리로 2차 계통에 대한 방사능 오염가능성이 희박하다. 증기 구동 보조펌프 등으로 증기발생기에 급수를 공급해 전원 상실시에도 노심에 대해 자연순환냉각을 통한 기능이 있다. 안전문제는 후쿠시마 원전인 비등형경수로(BWR) 보다 훨씬 강화돼 있다.울진원전은 원자로건물이 상대적으로 커 수소발생 사고 시 수소폭발에 대한 여유도가 크고, 건물 내 수소농도가 5% 초과하면 수소를 조금씩 태워 물로 만드는 시설이 가동되고 있다. 일정규모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원자로가 자동정지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돼 있다.울진본부의 부지높이 10m를 넘는 해일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비상전력계통과 안전설비에 내진 방수문을 설치하고 침수와 전력공급이 중단될 경우에 대비해 이동형 비상발전기를 확보할 계획이다.중대사고시 발생되는 수소를 제거하기 위해 기존에 설치돼 있는 수소재결합기, 수소점화기 추가, 전기없이 동작하는 수소제거설비를 설치해 수소 폭발을 방지할 계획이다. 격납건물의 과도한 압력상승을 예방하기 위해 격납건물내의 공기를 여과해 배출하는 배기설비를 설치한다. 또한 원전인근의 주민보호용 방호약품과 방호용 호흡기를 추가 확보하는 등 추가적으로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TM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울진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간 울진군에 납부한 지방소득세와 지역자원시설세의 총량은 1천956억7천400만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울진군의 지방세입 총량 2천744억900만원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12월 재개정된 지방재정법에 의해 원전소재 지자체에 지역자원시설세를 낸다.지역자원시설세는 2006년 1월을 기점으로 가동하고 있는 원전에 부과되며 해당 연도 전력생산량을 기준으로 KW당 0.5원이 부과된다. 이 세금의 35%는 경상북도, 나머지 65%는 울진군에서 집행한다.이 법이 처음 적용된 지난 2006년도부터 2011년도까지 지역자원시설세 총금액은 1천510억원에 이른다.지역자원시설세 외에도 울진원전이 울진군에 지원하는 것으로 기금지원사업과 사업자지원사업 등이 있다.기금지원사업비와 사업자 지원사업비 둘다 전전년도 발전량의 각각 0.25원으로 책정된다. 기금지원사업은 소득증대사업, 공공시설사업 등 7개 분야로 구성되며 2011년도까지 특별지원사업비 1천305억원을 포함해 총 2천915억원이 지원됐다. 사업자지원사업비는 사업자인 울진원자력본부가 직접 집행하는 것으로 교육과 장학지원사업, 지역경제협력사업 등 6개분야로 구성돼 있다. 2011년까지 총 지원금액은 808억에 달하며 올해 울진원자력본부가 추진하는 사업자지원사업비의 규모는 175억이다.신울진원전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지역지원금 및 지방세는 더욱 늘어나게 되며 대략 1조8천625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울진원전은 실질적인 세수 및 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인구증가와 고용창출 등을 통해 울진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TM 지역사회 봉사 최근 들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기업의 최고 가치로 자리 잡으면서 한수원(울진원자력본부)은 지역 상생프로그램을 선도하고 있다.김세경 울진원자력 본부장은 크고 작은 모임에서 늘 `지역상생과 안전성`을 화두로 삼는다. 김 본부장은 직원들에게 “주민들의 신뢰 확보가 원자력발전소의 사회적 수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첩경이자 최고의 가치”임을 강조하고 이를 일상화할 것을 주문한다.또한 울진원자력본부는 `이웃에 사랑을 사회에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으로 공동체경영 구현을 위해 첫 걸음으로 울진원전봉사대를 발족시켰다. 첫 해인 2006년 1천381명의 직원이 참여한 이래 2011년 말 까지 연인원 8천732명이 참여했다. 이들 직원이 봉사활동에 쏟은 시간만도 9만3932시간에 이른다.이들이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펼치는 봉사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적으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금인 `러브펀드(2억8500만원)`와 한수원 본사가 지원한 `매칭그랜트(1억7400만원)`로 충당한다.김세경 본부장은 “한수원이 원자력에너지 산업의 세계적 기업으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원자력 안전성을 최종심에 두는 기술적 자긍심과 함께 건강한 지역사회를 가꾸기 위해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 나는 의지가 자리 잡고 있다”며 “`지역공동체 경영`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지역상생과 안전성`을 일상화로 울진군민들의 바램과 욕구를 낱낱이 수용, 지역공동체 경영 기틀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2012-08-27
▲ 김상준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김상준 국장은 “중국 해외수학여행 시장의 규모는 계속 커지는 만큼 경북도는 이러한 수학여행 시장을 선점하고자 수년 전부터 프로그램 개발, 홍보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고 내년에는 안동, 문경으로 관련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경북도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가 35만 명이라는 김 국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 하남성 수학여행단 8천여 명 유치와 경북의 불교문화를 활용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 강구 등 다각적인 방면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국장은 “관광시장의 다변화 속에 경북도 관광산업의 발전은 변화에 따라가는 것이 아닌 새로운 변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상품 기획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최고의 관광마케팅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중국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관광의 희망을 본 만큼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홍보 마케팅 전개로 중국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2012-08-24
20년 전인 1992년 8월24일 한국과 중국간 국교가 수립됐다. 수교 당시 리펑 중국 총리는 “물이 흐르면 개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20주년을 맞은 오늘 한중 교류는 개천을 훌쩍 뛰어넘어 큰 강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은 고속 성장으로 아시아 최대 관광객 송출국으로 부상하고 있고 특히 일본 원전사태 이후 방한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이에따라 한국 정부는 물론 광역자치단체인 경북도의 중국 유혹 손길은 타 시도와 차별화된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 개최 등 활발한 관광정책으로 한중 수교 20주년의 의미를 더해 가고 있다. 해외 청소년 수학여행단 유치와 청소년 문화교류를 통한 한국문화 이해와 미래 잠재고객층 확보 등 다양한 파생효과를 유발하고 있다. 정부는 물론 경북도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정신을 발휘, 한중 신협력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경북매일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경북도의 대중국 관광정책을 자세히 살펴보고 양국 관광 산업의 발전적 방안을 찾는다. 화랑정신·태권도에 반한 中 청소년 “한 수 배우러 왔어요”올해 중국수학여행단 2천 명 유치를 목표로 세운 경북도는 지난 1월 15일 영주에서 `충·효·예 한중 청소년문화교류 캠프`를 시작으로 2박3일 동안 중국수학여행단 500명을 대상으로 화랑정신과 태권도의 고장 경주, 영천 일대에서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를 개최했다. 또 서라벌 한중청소년 문화교류캠프, 충·효·예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캠프도 개최했다.이같은 외국인 수학여행단 유치 행사를 점차 확대하고 경북의 문화와 정체성 교육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추가해 경북도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과 9일 영주시 일원에서 열린 충·효·예 한·중 청소년문화교류 캠프는 중국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경북도가 올해 초부터 운영하고 있는 교육여행 상품으로 유복 배례, 전통혼례 등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에 태권도 시범, 중국의 전통무용, 합창 등 각종 문화공연을 더해 한·중 청소년이 함께하는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경북도는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 상품이 해외수학여행 상품 중 최초로 `외국인 국내여행부분 우수여행상품`으로 지정받음에 따라 중국 수학여행단 유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주서 열린 문화캠프, 한국 친구들과 신라문화에 `흠뻑`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경주시 일원에서 중국 수학여행단 400명과 한국학생 200명 등 총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9회 제3차 서라벌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캠프가 열렸다.이번 캠프에는 사천성, 요녕성, 북경 등 중국 각지에서 중국학생과 교육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가했으며 경주 관광, 엑스포공원 방문에 이어 한지공예 체험도 가졌다. 경주 서라벌 문화회관에서는 경주 관내 초·중등학생 200여 명의 환영식에 이어 다양한 공연을 함께 하는 문화교류의 자리를 가졌다. 숙박여행객 유치 경제활성화 큰 힘… 구전홍보 효과는 덤경주시와 영주시의 중국 숙박 여행객 유치에 따른 경제 활성화 효과는 숙박시설, 음식점, 관광지 입장료, 문화체험비 등 직접비용과 전세버스, 지역 공연팀, 공연기획 등 내수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참가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구전 홍보 효과는 경북 홍보의 덤이 됐다. 또 동일문화권(유교)이라는 동질성은 지속적 문화교류를 가능하게 해 각종 행사 유치 등 재방문이 예측된다. 경북도는 한·중 간 동일 목적 단체의 인적 네트워크 구성, 초·중등학생 유치로 미래 잠재고객층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방한 청소년 수학여행 유치 확대 지원 제도적 개선 시급 방한 청소년 수학여행 유치 확대를 위해 관련 제도 개선, 조사 또는 연구, 상품개발, 홍보 및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제도 개선으로는 중앙 정부 차원과 지역 단위의 수학여행 유치 협의회 구성이 가장 시급하며 협의회 안에서 교류회 지원 제도 및 수학여행 협회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조사 및 연구과제는 일선학교와 지자체를 위한 수학여행 수용 매뉴얼의 제작 및 보급, 수학여행 교류회 실시학교 DB 구축, 관련 기초 통계 수집, 현황 조사 정례회가 절실하다.상품개발 과제는 현재의 단조로운 수학여행 상품과 여행코스를 다변화하고자 일본의 근대역사와 관련된 상품과 중국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산업관광과 관련된 상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특히 홍보 및 마케팅 과제는 지역별 수학여행 안내책자 제작을 통한 맞춤형 정보 공급, 중국 팸 투어의 효율화 및 현행 수학여행 감상문 콘테스트의 확대가 필요하다. 자매학교 방문 등 교류 활성화… 교육관계자 팸투어 홍보도중국인들에게 한국의 인지도는 서울 및 제주도가 높은 편이며 경북도는 아직도 미비하다. 경북도가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릴 길은 1가구 1자녀가 대부분이며 자녀교육에 대한 열기가 높고 소비지출 규모가 큰 중국에 수학여행 판촉을 집중하는 것이다.수학여행단은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작은 편이지만 다시 경북도를 찾을 잠재적 고객인 만큼 가정에서 소황제로 군림하고 있는 학생 1명이 수학여행으로 경북도를 방문했을 때 직계가족은 물론 친척까지 합해 최소 10명이상에게 경북도를 알릴 기회라는 사실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수학여행이 없는 중국이 해외에 나가는 방법은 해외 학교에 자매학교를 선정해 자매학교 방문이란 이름으로 국제교류를 추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 해외학교를 방문해 교류하는 방법이 있다.따라서 수학여행단 규모를 증대시키려면 교육청의 협조가 절실하고 판촉비의 증액 및 비용이 많이 들지만, 경북도만이 독단적으로 실시하는 중국 교육관계자 팸 투어를 자주 해야 한다.특히 언어는 배우고 습득하지 않으면 소통할 수 없지만, 문화는 그러한 과정 없이 즉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청소년 시기는 감수성이 예민해 일반 성인들보다 더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다./서인교기자igseo@kbmaeil.com
영일만항이 신생항만으로서의 각종 인센티브에도 기초 물동량을 확보하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영일만항이 북한을 포함한 중·러·일 4개 나라와 연대를 통해 환동해경제권의 중심항만으로 특화하려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일단 영일만항은 부산항보다 러시아지역 항만까지의 해상거리가 100㎞나 가깝다. 일본 서해안과의 거리도 부산항보다 가깝다. 또 중국 동북 3성의 북한 나진항 이용도 가시화되고 있어 지리적으로 볼 때 비교우위를 갖는다.◇동북3성 공략이 열쇠다음달 10일 오전 10시18분 훈춘시에서 열리는 포스코·현대 물류기지 착공식과 최근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방중 등은 나진항 개발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증거다.총 1.5㎢의 부지에 조성되는 훈춘 물류단지는 오는 2014년 완공될 예정이며, 2천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현대가 일부 지분 참여를 하는 훈춘 물류단지에는 광물자원, 자동차, 컨테이너 등을 옮겨실을 야적장과 보관·가공·포장 기능을 갖춘 창고 등 각종 물류시설이 들어선다.장성택은 지난 15일 지린성 창춘시에서 쑨정차이 지린성 당 서기, 왕루린 성장 등을 만나며 `경제행보`에 속도를 올렸다. 양국은 전날 나선경제무역구 공동개발을 위한 공동관리위원회 구성에도 합의했다.장성택의 중국 동선은 온통 `경제`에 맞춰져 있었다. 출범 반년을 넘긴 김정은 정권의 최대 화두가 무엇인지, 장성택이 중국 방문을 통해 얻어가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특히, 나선 지구는 선진 제조업 및 물류 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세우고, 공단 건설은 물론 경제기술과 농업 분야의 포괄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양국은 나선 지구에 대한 전기공급에도 합의했다.전문가들은 영일만항이 이러한 지리적 이점과 북·중 경제협력을 최대한 활용해 성장의 기틀을 닦는 것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 동북 3성의 추정 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TEU) 400만개에 이르나 대부분 평균 900㎞나 떨어진 대련항을 이용 중이다. 앞으로 이 지역의 물동량 일부는 나진항을 통해 반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남북 관계가 호전되거나 중국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나진항 부두운영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영일만항이 중국의 물동량을 유치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하얼빈 주재 국내 한 무역상사 대표는 “기존 상해 등 남방에서 생산되던 흑연이 고갈돼 흑연을 가공하는 공장이 새로운 흑연을 찾아 하얼빈 인근으로 이동하는 추세”라며 “국내에도 휴대전화 배터리 등 흑연 수요가 많기 때문에 나진항 개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남북관계만 좋아진다면 포항으로선 중국 흑연 수입과 함께 국내 가공품 수출로 항로 개설에 기대를 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최근에는 중국 훈춘과 북한 나진항의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할 북한 원정리~나진항 도로 건설 공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로의 건설로 비포장인데다 굴곡이 심해 물자 대량 운송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훈춘~나진항은 53km의 4차선 도로로 변신했다. 중국은 두만강 유역 경제벨트인 `창지투(창춘-지린-투먼) 개방 선도구`를 건설하고 훈춘-나진을 연결고리로 삼아 이 일대를 국제적인 물류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장성택의 방중과 도로공사 마무리로 하반기부터는 중국의 북한 나진항 뱃길 가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진항 뱃길 가동이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다소 주춤하고 있는 남북 간의 경제교역 확대에 불씨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북한 나선특구 내의 나진항을 통해 중국 동북지역에서 생산되는 지하자원과 곡물을 남방으로 운송하고, 한국·일본과의 교역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항만 인프라 확충 시급현재 영일만항은 항만의 조기 활성화와 기본 항로 확보를 위한 기초물동량 확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생항만의 장점인 각종 인센티브 제공과 정책 등 경쟁우위 요소로는 화주나 선사에 먹혀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항만 배후단지 조성이 지연되면서 자체적인 항만 물동량도 나오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항만 배후단지의 조성 공사를 최대한 앞당겨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영일만항이 타 지역항만과 같은 여건에서 경쟁하려면 배후 산업단지와 함께 방파제와 추가 접안시설 등 핵심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배후연계수송도로의 조기 건설도 영일만항으로선 시급한 과제다. 항만 인프라 구축과 함께 항만인입철도 건설과 항만인입 고속도로 건설 등 주요 수송망이 늦어지면 세계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중국 물동량이 창출된다 하더라도 영일만항이 이를 흡수하기가 버거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인프라 구축과 수송망 구축이 더뎌지면 항만 조기활성화도 저해하고 공사단가의 상승 등에 따른 사업비 확대로 이어질 수도 있어 건설기간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 특히 구미지역 등 도내 물동량과 수도권 컨테이너 화물 유치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교통망 확장과 조기개통에 경북도가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부가가치 항만물류 위한 냉동·냉장시설 유치각종 물류창고 등 보관시설은 항만 물동량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 중 하나다. 현재 구미지역 수출제품이 영일만항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인프라 구축도 문제지만 화물차 등이 내륙운송 시 영일만항에서 실을 물량이 없다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구미에서 싣고 온 물건을 내려놓고 빈차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해결하려면 수입 냉동·냉장 농수산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현재 영일만항에는 일반 화물용 컨테이너보다 고부가가치 컨테이너인 냉동 컨테이너 처리 시설이 갖춰져 있음에도 냉동·냉장시설이 없어 냉동수산물 등의 물동량 확보에 지장을 가져오고 있다. 이 때문에 대 중국·러시아와의 냉동 농수산물의 물동량이 확대된다 하더라도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는 타 항만으로 물동량을 빼앗길 수도 있다. 또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등이 부산지역으로 이동 보관됐다가 다시 반입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냉동·냉장시설의 설치가 시급하다.포항시 이종한 해양물류 담당은 “부산항과 수속절차 등을 치밀하게 비교·검토해 화주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려고 한다. 농수산물 통관에 필수적인 냉동창고 투자자 물색과 사업제휴도 모색중”이라며 “물동량 유치를 위해 화주와 해외바이어, 통관대행업체에 경비절감 등의 효과와 관련정보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상현기자 shkim@kbmaeil.com
2012-08-20
뜨거운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8월도 어느덧 저물어간다. 8월말·9월초, 여름휴가철과 바캉스 시즌을 피해 휴가를 떠나는 이들에게 권할만한 휴가 패키지 상품이 있다. 바로 대명리조트 경주가 판매하는 아쿠아월드 패키지다. 대명리조트 경주가 오는 12월20일까지 판매하는 아쿠아월드 패키지는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와 휴가를 함께 즐길 수 있게 준비된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보문호 천연온천수 이용한 `아쿠아월드` 가족 나들이 안성맞춤 물놀이 시설 아쿠아월드는 보문단지 지하 750m에서 끌어 올린 천연온천수를 사용한 개성 있는 테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계절 실내외 아쿠아 풀과 파도풀, 노천탕, 아쿠아플레이어, 스파, 테라피, 사우나 등 다양한 아이템을 통한 흥미롭고 유쾌한 물놀이 공간이 연출된다. 특히 스파존은 7개의 테마별 월풀 욕조를 두어 연인과 가족끼리 편안하고 안락하게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바닥의 화려한 패턴과 높은 천정의 개방감을 하늘처럼 표현함으로써, 보문호수의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자녀와 함께 온 가족 고객들을 위해 어린이POOL과 유아POOL을 따로 구성해 아이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이번 상품은 경주리조트 조식2인을 포함해 8월25일까지 24만9천원이다. 스위트객실로 업그레이드할 경우에는 28만3천원이다. 8월26일부터 12월20일까지는 주중 13만4천원, 금요일 17만8천원, 토요일 23만원이다. 패키지 조식으로는 한식당 원화(지하1층)에서 해장국류 등 다양한 식사를 선택할 수 있다.(콩나물, 황태, 사골우거지탕, 된장찌개, 도가니탕 中 택 1)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가능하며, 인원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문의 02-721-7780 / www.daemyungesort.com 전망 레스토랑 `벨라또` 에비스타 시즌세트 출시 대명리조트 경주내 프리미엄 전망 레스토랑 `벨라또`에서는 에비스타 시즌세트를 출시했다. 벨라또는 보문호수 전경이 그림같이 펼쳐지는 전망을 자랑하며 화덕피자와 파스타를 포함해 전통 이탈리안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에비스타 시즌세트 구성은 시즌샐러드 1만6천500원, 시즌파스타 1만5천500원, 시즌피자 2만3천500원.대명리조트 경주는…신라석탑 모티브 외관 천년고도 이미지 살려신라 천년고도인 경주에 들어선 대명리조트 경주는 경주의 지역특성을 고려해 외관을 신라석탑에서 모티브를 얻어 경주 고분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려 도시 전체와 어우러지게 설계했다.리조트는 명활산 옛 성터 아래 보문호수를 배경으로 320만평 보문단지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2층 총 417실 규모의 객실로 이뤄져 있다. 객실은 4가지 타입으로 연인들을 위한 19평형에서부터 3대가 함께 머물 수 있는 51평형까지 고객의 취향에 맞출 수 있도록 다양화했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진 객실은 리조트의 고급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특히 곳곳에 세워진 신라시대의 상직적인 조각품으로 인해 리조트의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더해줄 뿐 아니라 리조트 자체가 갤러리 같다는 착각을 일으킬 만큼 문화의 향기로 가득차 있다.이 중 메인 장소인 중앙광장에 보문호수를 조망해 설계된 `신라의 미소`는 수십만 개의 모자이크 타일을 사용, 가로 20m 세로 20m 초대형 미술장식품으로, 덕망과 지혜로 국민을 리드한 훌륭한 여왕의 자애로운 여인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또한 국제적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는 경주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들을 담당할 장소이자 경주지역 가장 큰 규모의 행사장으로 자리잡을 대연회장은 행사의 규모와 성격에 맞게 규모를 조절하고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더욱이 국제회의를 소화할 수 있는 동시통역실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경주에서 준비하고 있는 국제적 행사 장소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문의 1588-4888경주/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심학봉(경북 구미갑)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국회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김성조 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조직세가 강한 구미지역에서는 이변 아닌 이변으로 받아들이고 있을 정도. 때문에 심 의원은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하루 24시간을 달려 일할 수 밖에 없다. - 19대 국회에 입성하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지난 2개월을 되돌아보면, 저는 지역현안 해결을 의정 활동의 최우선과제로 두고 `구미사람 심학봉`으로 살아왔습니다. 민생투어를 통해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정부부처 등과의 수십 차례에 걸친 면담을 통해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42만 구미시민으로부터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고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싶다는 초심을 매 순간 떠올리며, 의정 활동에 온 열정을 다 쏟고 있습니다.- 향후 주력하시려는 지역 현안이 있으시다면.◆현재 제가 집중해 챙기고 있는 지역 현안들로는 노후화된 구미1공단의 구조고도화 사업과 13년째 불법건축물로 남아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을 주고 있는 구미복합역사의 정상화 방안입니다. 한때 국가산업을 이끌었던 구미1공단은 조성 30년을 넘기면서 기반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술고도화, 시설고도화 등의 실질적인 조치를 통해 1공단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로봇과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의료기기 등을 중심으로 하는 신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지식서비스산업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선진형 구조로 변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연말 대선이 코앞입니다. 대선에서의 역할에 대해 부탁드립니다.◆8월 초에 발족한 새누리당 대선공약 개발단 희망나눔 분야에서 `공정경쟁, 공평과세 및 각종부담금 형평성 제고와 재래시장·소상공인·중소기업 대책 및 양극화 해소 분야` 등을 담당하여 국민들이 공감하는 공약, 새 정부에서 실천 가능한 공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특히 재래시장과 소상공인 지원문제에 초점을 맞춰 공약 개발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지식경제부에서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중앙정부 전 부처가 참여하여 각 부처별로 특화된 지원방안을 중점적으로 집중 투자하는 `소상공인특구 조성`과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을 대변하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새누리당에 전달하여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은 물론, 지역주민과 새누리당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지역구민에게 인사를 부탁드립니다.◆잘 아시는 것처럼, 저는 국립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출신입니다. 누구보다도 구미 사람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저를 키워주고 제 삶을 여기까지 이끌어준 마음의 고향인 구미에 어떻게 은혜를 갚을 수 있을지 늘 고민해 왔습니다. 과거 공직에 몸담고 있는 동안에도 구미 발전을 위해 많은 아이디어들을 제안하고는 했습니다. 이제는 국회의원으로서 그 아이디어들이 실질적인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2-08-17
김희국(대구 중·남구) 의원은 `옆집 아저씨`다. 외모 뿐만 아니다. 평소의 스타일도,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그렇다. 이야기도 시원시원하다. 그래서 경상도 옆집 아저씨다.- 2개월여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초선의원으로서 소감을 말씀하신다면.◆지난 2개월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상임위관련 공부도 하고, 지역관련 정책도 개발하면서 분주하게 보냈습니다. 행정관료로서 국회 밖에서 국회를 바라보던 모습과 국회의원으로서 국회를 경험해보니 다른 점이 많습니다. 일사분란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행정부와 달리, 민의를 폭넓게 수렴해야 하고 이해 당사자 간 다양한 이해가 상충하기 때문에 이를 합리적으로 조율해나가면서 일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느낍니다. 이와 함께 행정부나 사법부, 국민을 대하는 국회의 모습에서 우리 국회나 국회의원들의 품격도 높여야겠단 생각도 듭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지역 현안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저는 도시개발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19대 국회에 들어오자마자 도시재생법 발의를 준비했고 서병수 의원 대표발의로 국회에 관련법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이 법을 통과시키고 우리 중구와 남구를 도시재생시범지구로 지정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지역 현안입니다. 아울러 도심통과구간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국비 지원 방안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 중 지역관련 예산이 한 푼이라도 더 반영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에도 만전을 기해나가겠습니다.- 본격 대선정국인데,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하실 것인가요.◆지역의 중요 현안들이 대선공약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국회의원의 중요 역할이란 생각을 합니다. 대선은 어차피 상대가 있는 경쟁인 만큼 상대보다 나은 정책, 국가의 장래를 내다보고 현실성 있는 정책을 제시하는 역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자신이 속한 지역구에서 각자 주민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것이 당원으로서나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준비하시는 지역 관련 법안이 있으시다면.◆지역과 관련해서는 서병수 의원 대표발의로 공동발의 해놓은 도시재생법 통과가 가장 중요한 법안입니다. 우리 중·남구의 이해가 직접적으로 걸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역시 지역의원들이 함께 발의한 신공항건설관련 법안들도 매우 중요하죠. 이 밖에도 보건복지위원으로서 민생과 관련한 다양한 법안들을 연구 검토 중에 있습니다.- 지역구민에게 하실 말씀은.◆국회에 와보니 할 일은 많은데, 일의 속도는 생각만큼 시원스럽게 나지 않아 답답한 기분도 듭니다. 어쨌거나 여러분의 많은 지지로 국회의원이 된 만큼 공복으로서 무한봉사를 한다는 자세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다양한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위험을 잘 극복하면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모두가 뜻을 하나로 모아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일로매진해야 하겠습니다./박순원기자
우리나라 영토주권의 상징인 독도 사랑을 타이틀로 내건 전국 판소리대회가 마련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오는 14, 15일 이틀간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열리는 `제1회 독도사랑, 국악사랑 대한민국 국창대회`는 우리나라 최고의 명인명창 16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악축제로서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 독도사랑을 전하게 된다. 지난 12일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이재원 (사)전국푸른문화연대 대표를 만나 개최 의미 및 대회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제1회 독도사랑, 국악사랑, 대한민국 국창대회`개최 의미는 무엇인가.△독도의 홍보를 정치적, 외교적으로 하는 효과보다 문화적으로 하는 것이 일반인들에겐 훨씬 피부에 와 닿을 것이라 본다. 그리고 기존에 대중가요나 패션쇼 등의 문화적인 홍보는 있었으나 우리의 전통음악인 국악의 최고 명인이 독도에서 공연을 함으로써 효과적인 홍보를 한 적은 없었다.기존의 판소리대회는 최우수상이 대통령상이다. 하지만 일년에도 여러명의 대통령상이 나옴으로써 희소성이 덜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기존의 대통령상이 있는 대회가 국악에 관심없는 일반국민들에겐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요즘의 대중 취향에 걸맞게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창들을 모셔 경연대회를 함으로써 판소리가 좀 더 대중의 관심을 갖게끔 하는 목적이다.-판소리와 독도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 것이 취지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알리는 것이 제대로 알리는 것인가.△우리가 지켜야할 소중한 것 두 가지. 바로 우리 영토의 대명사 독도,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넘어 세계의 문화유산인 판소리. 이 둘은 이러한 공통요소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독도에서 우리의 한복을 입은 최고의 명창이 최고의 우리음악인 판소리를 하는 장면은 국내는 물론이고 국외에서도 아주 강한 시각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다. 이는 어느 무엇보다 독도의 한국적인 특성을 홍보하는 것이 될 것이며, 또한 우리땅 독도에서 울려퍼지는 소리가 판소리인 것이 국내외에 역시 홍보가 되리라 본다.또한 비약해서 설명을 덧붙이자면, 판소리는 다른 음악 어느 장르와 달리 소리꾼 혼자서 몇시간이고 판을 끌고 가는 특징이 있다. 즉 혼자이지만 그 완성도에서는 세계 유일을 자랑하는 것이다. 독도의 상황 또한 이와 무관하지는 않다고 본다.-이번 대회 시상내역이나 프로그램 등을 간단히 소개한다면.△대한민국 국창대회는 당연 판소리가 주가 되는 경연대회이지만 한편으로는 국악이 다소 생소한 영남지역인 포항에서 개최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이 기회에 판소리 뿐만 아니라 국악의 다른 부문도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해봤다. 흔히 국악은 가무악으로 이뤄져 있다고 한다. 가(歌)는 당연 판소리를 말함이고, 무(舞), 즉 무용, 그래서 무용 경연이 함께 있고, 악(樂)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타악인 고법, 즉 판소리의 반주에 쓰이는 북반주인 고법의 경연을 펼친다. 무용과 고법 또한 기존 대회에서 장원한 명인이 이번 대회에 참가자격인 것은 판소리와 마찬가지이다.수상 내역은 판소리부문의 최고상은 독도상, 그리고 고법과 무용부문은 각각 동도상, 서도상이라고 해서 시상한다.-참가자 접수가 마감되었는데 명창들은 얼마나 오며 시민들은 어떻게 관람할 수 있나.△판소리, 고법, 무용 부문에 다 합쳐서 16명의 명인명창들이 참여한다. 그리고 심사위원만 17명이기 때문에 총 33명의 우리나라 최고의 명인명창이 포항에 다 모이는 최고의 국악축제가 되는 셈이다. 그리고 시민들 누구나 이 국악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했다.-이번 대회 수상자들이 독도에서도 공연하게 되나.△당연하다. 사실 독도에서 대회를 할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그건 여러 여건상 어렵다. 따라서 이 대회에서 최고의 수상자들이 독도에서 기념공연을 가질 예정이며 현재 10월3일 개천절에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광복절에 대회를 해서 국창을 선발하고 개천절 독도에서 공연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이다.-의사이면서 지역공연기획단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전통음악에 남다른 관심이 있어서 인가. 그동안 기획했던 공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향이 포항인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쯤으로 기억이 난다. 그 때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 대표로 서울에서 연수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었다. 그 때 그 프로그램 중에 판소리 강의가 있었다. 그 때의 충격은 지금도 선명히 기억이 난다. 그런 기회는 내가 대표로 서울에 갔기 때문에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달리 이야기하면 포항에서는 그런 기회가 없기 때문에 국악을 아예 접해보지 못하고 그냥 싫어하는 음악으로 넘기는 친구들이 많은 것이다.모든 사람들이 국악을 다 좋아 하기를 바랄 순 없지만, 국악을 접해보고 싫어하는 것과 국악을 접할 기회가 없어 막연히 싫어하는 것은 구별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의사로서 다시 고향에 돌아와서 지역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하나의 역할이라 생각했다.6년 전 병원로비에서 작은음악회 형식으로 시작해 점차 그 규모가 커졌고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는 작은음악회는 이후에 우리 병원 외에 여러 곳에서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점차 늘어나게 되자 좀 더 깊이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으로 발전하게 됐다. 먼저 일년 시리즈로 산조 전바탕을 매월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했었고 3년 전 부터는 판소리 다섯바탕을 명창의 소리로 들을 수 있게 역시 일년 시리즈로 기획해오고 있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창극공연을 소개하고 있으며 올해는 연오랑세오녀를 주제로 한 창작창극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지역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일도 시작하고 있다. 또한 포항문화지킴이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에서 올해부터는 문화학교도 해오고 있다.-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앞서 언급했듯이 지역문화가 발전할 수 있는 일에 노력을 쏟고 싶다. 이미 포항에도 많은 분들이 지역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다. 그분들과도 연계해서 많은 부분을 배우고 발전시켜나가고 싶다. 그래서 `전국푸른문화연대`라는 이름의 사단법인을 만들었다. 문화적으로 좀 더 다양하고 윤택한 우리 지역이 되는데 고향인으로서 일조하고 싶다.이 대표는● 1969년 포항 출생● 포항고 졸업● 울산대 의과대학 졸업● 서울 아산병원 전문의 취득● 현재 (사)전국푸른문화연대 대표● 포항 화인 피부·비뇨기과 원장/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8-13
-서민층 가스시설 무료 개선 사업은△2011년에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4천3세대에 호스로 된 가스시설을 금속배관으로 무료 개선을 했다. 올해는 약 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3천320세대의 가스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포항지역은 포항시에서 자체적으로 약 4천4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올해 가스시설을 개선하는 1천30세대에 타이머콕까지 보급할 예정이다. 공사는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에 참여 할 29개 사업자를 선정해 지난 4월초 계약을 완료하고 시설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지역 가스사고 예방대책은△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검사부장으로 재임했던 곳이기 때문에 지역특성을 잘 알고 있다. 지사장으로 지역의 가스안전관리를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포스코를 비롯 대형가스시설이 있는 경북동해안지역은 지금까지 안전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5년간 지역에는 총 18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다. 가스별로는 LP가스사고 1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금년에는 LP가스사고 예방에 집중하겠다.-지역주민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은△우리 주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가스사고 유형이 휴대용가스렌지 취급부주의로 인한 사고다. 이사철 가스배관에 대한 막음조치 미비로 인한 사고도 많다. 휴대용가스렌지를 사용할 때에는 가스렌지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나 과대불판을 사용하지 말고, 부탄캔을 직접 가열하면 부탄캔이 폭발할 수 있어 부탄캔을 끓이거나 라이터 등으로 가열하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 특히 이사 갈 때는 LPG, 도시가스 관계없이 반드시 공급자에게 연락해 가스렌지 등을 철거 후 가스배관 막음조치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경북 동해안일대의 가스안전은 우리가 책임집니다”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 김창배 지사장은 철저한 사전예방 교육과 가스시설 개선으로 가스사고 없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가스로 인한 안전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가스 안전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는 올해 중점추진사업으로 소외 된 이웃들의 가스시설 개선을 세워놓고 있다.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식경제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을 갖춘 국내 유일의 가스안전관리 전문기관이다. 주요업무로는 가스안전 검사·점검·진단 서비스, 해외수출 제품의 인증, 각종 연구개발, 가스사고 조사·분석, 대국민 홍보 및 교육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경북동부지사가 하는 일은지난 1994년 문을 연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는 포항시를 비롯 경주와 영천시, 영덕, 울진, 울릉 등 6개 군을 관할한다. 이 지역의 가스시설 안전확보를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가스산업체, 불특정 다수 이용시설 6천300여개 업소의 고압가스, LP가스, 도시가스 시설에 대해 시설검사를 실시하고 있다.특히 가스이용 시설의 안전관리자, 사용주체 등 가스관련 업체의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가스 안전 분야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안전관리 업무능력 향상과 신기술 보급에 역점을 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연료비가 저렴하고 공해 물질 배출이 적어 사용량이 증가되고 있는 LPG자동차는 LP가스 특성상 안전에 유의하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교육과 집합교육을 병행하고 있다.△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홍보 사업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는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가스업계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생, 주부 등 일반 가스사용자를 대상으로 이사철 마감조치 안전, 휴대용 가스렌지 사용방법, 가스보일러 CO2 중독 사고 예방 요령 등을 매스컴, 온·오프라인, 신문 광고를 통해 홍보하는 등 가스사고 예방에 있어 국민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자율안전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특히 올 4월에는 지역 중심가에서 `안전사랑·가족사랑`· `안전은 생활실천`이란 띠를 두른 경찰서 마스코 포돌이와 포순이, 소방서 마스코트 코리와 코미까지 등장해 경북매일과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 한국전기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 포항북부경찰서 등 지역 10개 유관기관·단체 대표 및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열고 `매월 4일은 안전점검의 날입니다`· `안전하고 행복한 포항! 함께 합니다!` 란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민과 상인들에게 안전점검의 날과 안전의식에 대해 홍보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에 총력지난 2011년부터 시설노후 등 후진국형 가스사고를 예방하고, 이를 통해 서민층의 생활안정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한국가스안전공사경북동부지사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서민층의 호스로 설치 된 가스시설을 무료로 금속배관으로 교체해 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 전국적으로 8만5천여세대를 개선했으며, 경북동부지사 관할지역에서는 4천3세대를 개선했다.2012년에는 중앙정부 80%, 지자체 20% 등의 예산을 확보해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주체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경북동부지사는 3천320세대를 대상으로 29개 시공업체를 선정해 지난 4월 초 계약을 완료하고 시설 개선을 본격적으로 추진중에 있다. 사업자가 개선 대상 가구를 방문해 시설 개선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개선하도록 하고 있으며 개선이 완료된 가구에 대해 공사 직원이 다시 방문, 시설개선의 적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김창배 지사장은 “가스사고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LP가스시설을 개선함으로써 에너지복지실현과 가스사고 예방이 서민층 가스시설 무료 개선 사업을 통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7월말 현재 지역에서는 1천780세대의 가스시설을 개선완료하여 53% 추진율을 보이며 순조롭게 사업을 시행되고 있으며, 시설 개선이 완료되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황태진기자tjhwang@kbmaeil.com
권은희(대구 북구갑) 의원은 다부지다. 목소리는 앳돼 보이지만, 그 속에 담긴 외침은 강하다. 정치가 어울림의 미학이라면, 권은희 의원은 그 어울림을 최대한으로 승격시키려 노력한다. 아직은 초선, 몇 개월이 지나지 않은 국회의원이지만, 그녀의 활약이 기대된다. - 19대 국회에서 지역의 숙원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북구의 가장 큰 현안은 3공단 재생사업입니다. 2012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여 국비지원의 토대를 마련하였지만, 주민동의율 상향문제, 기반시설 국비지원율 확대, 민자 확보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지역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성공적인 재생사업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로봇산업진흥원 및 클러스터 조성사업 역시 3공단 재생사업과 연계된 매우 중요한 사업이며, 사업 예산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재 재정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이밖에 노원, 대현, 고성, 산격동 등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지역의 도시환경개선사업도 임기 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숙원 사업이며, 도청 후적지개발사업을 위해 국회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입니다. 지역에서의 역할에 대해 부탁드립니다.◆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우리 지역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지역주민들이 새누리당을 지지하고 열정을 보낼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자세로 소통을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9대 국회에서 활동하신지 두달이 지났습니다. 감회가 어떠신지요.◆두달 동안 국회와 지역을 오가며 국민 여러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또 대정부질문, 상임위 회의 등을 거치면서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말과 행동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말과 행동에 책임지는 정치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객관성과 일관성을 갖고 정책과 입법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대구는 초선 의원이 절반 이상입니다. 새누리당의 쇄신과 개혁에도 일주할 수 있으실 것 같은데요.◆먼저 저를 포함한 다수의 초선 의원을 선택해주신 것은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달라는 주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대구의 초선 의원들은 각자 전문분야를 가진 참신한 분들이므로 새누리당의 쇄신에 반드시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지켜봐 주시기 부탁드리며 제대로 못한다고 생각할 때는 언제든지 꾸짖어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낮은 자세로 국민들이 원하는 새누리당의 쇄신과 개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역민에게 인사를 부탁드립니다.◆이번 선거를 통해 보여주셨던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가슴 깊이 담고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국가발전을 위해 국회활동을 열심히 하고, 주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춰 더 큰 대구, 살맛 나는 북구 만들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2-08-10
새누리당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은 순둥이다. 하지만 대구 시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한 덕에 정치권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풍문이다. 대구 서구의 오랜만에 나타난 초선 의원이기에 열정도 높다. 요사이 지역구에서 서울로 상경하지 않는다는 소문도 들린다. - 19대 국회에서 지역의 숙원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의 서구는 대구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돼 개발이 필요한 지역입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먼저 도시가스 관로를 확대 보급해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편리하게 조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서구지역을 통과하는 지하철 4호선 신설과 지하철 1~3호선 환승 사업이 꼭 진행돼야 합니다. 이처럼 교통 인프라가 확충된다면 주변 상권의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일자리도 상당히 늘어나리라 생각합니다.-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입니다. 지역에서의 역할에 대해 부탁드립니다.◆지금은 국민들과 한 마음으로 국가이익을 대변하면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인물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를 충족시키려면 먼저 지역의 여러 어려움에 대해 다른 사람보다 많이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지역의 경제발전은 중앙과의 소통이 필요합니다. 현 정부에서도 나름대로 지원을 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저 역시 중앙과 연계해 강하게 지역이익을 대변할 것입니다.- 19대 국회에서 활동하신지 두달이 지났습니다. 감회가 어떠신가요.◆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귀기울여 듣고, 이를 개선하는 것을 의정 활동의 목표로 삼고 국회로 입성한 지가 두 달이 지났습니다. 숨가쁜 시간 동안 저의 이 모든 의정 활동은 결국 서구 주민들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를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제 뒤에는 저를 지지해주시는 많은 분이 있습니다. 저에게 거는 그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국회에서의 의정 활동에 온 열정을 다 쏟고 있습니다.- 대구는 초선 의원이 절반 이상입니다. 새누리당의 쇄신과 개혁에도 일조할 수 있으실 것 같은데요.◆과거 한나라당은 기득권 정당, 고위층 정당, 부자 정당 이렇게 인식이 돼 왔습니다. 새로운 각오와 비전을 가지고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면서까지 특단의 당 쇄신안을 발표하였으나 아직도 부족한 면이 너무나 많습니다.이제는 변화해야 합니다. 저 또한 국민에게 약속했던 국회의원 특권포기 쇄신안을 반드시 지켜 국민들을 대변하고 나라를 잘 이끌어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깨끗하고 투명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 쇄신과 개혁이야말로 새누리당의 가장 큰 목표이자 존재 이유가 될 것입니다.- 지역민에게 인사를 부탁드립니다.◆잘 아시는 것처럼, 저는 학창시절부터 쭉 대구에서 지냈습니다. 이후 20여 년 가까이 공직에 몸담아 왔습니다. 그렇다 보니 서구의 사정에 대해 지역민들이 느끼는 만큼 잘 알고 있습니다. 과거 공직생활 당시 씨를 뿌려놓은 대구시의 각종 사업을 훌륭히 완성해 4년 뒤에는 더욱 발전된 서구의 모습을 지역민과 함께 보고 싶습니다. 저는 비록 초선 의원이지만 지역 행정 경험과 연계해 대구시의 각종 사업을 훌륭히 완성해낼 것입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최근 일본 관광이 딜레마에 빠진 이유가 후쿠시마 원전 사태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불안함은 방사능 오염, 그리고 에너지 사용난에 따라 예상되는 각종 불편함의 두가지 범주로 요약된다. 이번 일본 방문의 주목적은 직항로 개설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검토가 우선이었지만 이 딜레마를 현지에서 확인하기 위함도 있었다. 이 가운데 방사능은 일단 사고 지역이 동북(도후쿠)지방이므로 마이즈루가 속한 서해안과는 반대편이며 측정결과도 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현지에서 본 일본의 전력난은 그동안 도쿄를 중심으로 한 국내 언론매체의 보도와는 확연히 달랐다. 마이즈루와 교토 등의 상업시설은 한국보다 훨씬 냉방상태가 좋았다. 이는 일본 도착 전 `퍼시픽 비너스` 크루즈 선상에서 우연히 만난 재일교포 2세 허의홍(53)씨의 말과도 다르지 않았다.마이즈루 시민인 허씨에 따르면 도후쿠지방과 달리 서해안 지역은 공공기관을 제외하면 아직은 에너지 생활에 큰 변화가 없지만 매일 기상예보에 전력수급예보가 함께 방영되는 것이 변화이다. 정부는 전력 유사 시 2시간 전에 비상통보를 통해 A, B, C 등 미리 정해놓은 차례로 권역별 제한공급을 시행한다고 한다.이는 한국 방문단을 안내한 일본 공무원들도 집중 강조한 부분이었다. 3박4일 일정 동안 교토부는 상공노동관광부 관광과의 무로자키 미야코 전문간(專門幹)과 시부타니 이사요 주임 등 2명의 여성 공무원을 배치시켜 안내케 했다. 이들은 일본의 방사능 안전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키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또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늦은 밤까지 일행이 묵은 호텔에 출퇴근하며 불편함이 없는지를 알뜰히 챙기는 모습을 포함해 근면한 일본공무원들의 면모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점도 이번 방문의 한 수확이었다.이들의 안내로 돌아본 관광지 가운데 가장 백미는 역시 교토부 미야츠(宮津)시 미야츠만에 자리잡은 `아마노하시다테`(天橋立). 7천여그루의 흑송이 만을 가로지르는 사주에 길이 3.2km, 폭 200~170m의 띠를 형성해 늘어서 이름 그대로 `하늘로 이어지는 다리`의 장관이었다. 이러한 풍광을 일본인들은 히로시마의 미야지마(宮島)와 함께 `일본 3경`으로 일컸는데 미야기현의 마츠시마(松島)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는 바람에 나머지 두 곳이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인근 산위에는 카사미츠(率松)공원이 조성돼 있어 절경의 모습을 잘 구경할 수 있는데 레일을 통한 슬로우프 카를 타고 오르내리는 동안 주변 일대를 둘러보는 기분도 이곳 관광의 소박한 묘미다. 이후 버스로 2시간 가량을 달려 도착한 일본 고도(古都) 교토에서 구경한 긴가쿠지(閣寺)나 키요미즈테라(淸水寺)의 인공적 아름다움 보다 어떤 면에서 더 앞선다는 느낌을 받았다.끝으로, 현지에서 확인한 일본음식은 생각보다 매우 짰다. 한 한국인 유학생도 일본에서 이점이 무척 의외였다고 강조했다. 이 학생은 또 일본인들의 소식(少食)에 대한 전세계적 상식도 편견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음식은 조금씩 이어져 나왔는데 옆에 동석한 일본인들과 똑같이 먹으니 한국에서와 다름 없는 포만상태가 됐다. 이번 팸투어도 역시 정기적 뱃길을 여는데 참여한다는 의무감이 앞섰지만 끝은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여행의 가르침에 이르게 됐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2-08-08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포항 영일만항과 교토 마이즈루항 간 국제페리 정기항로 개설을 위한 팸투어의 가장 첫번째 시사점은 크루즈 관광의 묘미에 있었다. 우리나라처럼 국내연안이나 국제 크루즈관광이 활성화되지 않은 현실에서 여객선 규모에 가까운 소형 크루즈선인 퍼시픽 비너스호의 승선 경험만으로도 이는 충분히 확인됐다. 특히 장기불황으로 실속형 해외여행이 추세인 현실에서 호텔숙박과 항공이동을 한번에 해결하는 크루즈는 저렴하면서도 편의시설이 돋보였다.소박한 규모의 풀과 무료 개방되는 바다 조망 사우나, 도서관과 각종 편의시설은 식당과 바, 공연 장에서 엄격한 복장 제한에도 불구하고 선박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휴식에만 집중하기에 최상의 조건이었다.상공에서 보면 학이 춤추는 모습이란 뜻에서 `무학`(舞鶴)인 마이즈루시는 컨테이너 선석을 갖춘 무역항이자 해상자위대 주둔 군사항이다. 구 소련과 북한, 남한의 대치로 인해 `냉전의 바다`였던 동북아 환동해권에 접한 일본 서해안의 도시답게 별다른 발전상은 없는 도시이다.하지만 이 도시가 속한 교토부(京都府) 북부권의 시와 정(町)들 처럼 오는 2014년 교토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현재 2시간30여분 이동거리는 1시간으로 단축돼 오랜 낙후에서 벗어날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를 활용한 한국과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과 정기항로 개설과 MOU를 체결하면 국비를 지원하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마이즈루는 이러한 시기를 맞아 도움이 될 만한 역사문화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1900년대 초 건설된 해군 어뢰창 등 일본 최고(最古)의 철골조 붉은벽돌 건물들이 지난 5월 `아카렌가파크 `로 리모델링 개관했다. 이곳에는 진시황릉 등 전세계에서 수집해온 적벽돌을 전시해놓았으며 `안네의 일기`의 주인공 안네 프랑크의 사진과 함께 소녀가 생을 마감한 독일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것도 가져다 놓아 일본인 특유의 수집벽이 감탄스러웠다.또 하나, 일본 근대 해군 창군의 주역인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의 자취는 이 도시에 스토리텔링의 소재를 더하고 있었다. 그는 러일전쟁 당시 러시아의 여순함대를 괴멸시킨 주역으로 `군신`(軍神)으로 추앙되고 있다. 근대에 창군 당시의 초기 일본군은 태평양전쟁의 광기와 폭력의 화신이 되기 이전에는 근면과 훈련, 충성심과 순수함의 결정체로 인정되고 있다. 도고 제독은 그 시절 일본 해군의 영웅이면서 전역 후에는 정치에 한눈을 팔지 않은 채 교육가의 길을 걸은 것으로 유명하다.그에게는 일부 극우인사들이 소설에 기술된 예기라고 폄하하기도 하는 일화가 있다. 추격하는 러시아함대를 급선회 공격해 승리한 그는 이순신 장군의 `丁`자 진법을 구사했다. 그가 어느 자리에서 찬사가 이어지자 `영국 트라팔가해전의 영웅 넬슨 제독에게는 비할 수 있겠지만 조선의 장수 이순신에 비하면 구두끈 맬 자격도 없다`고 겸손해 했다는 일화다.안내를 맡은 마이즈루시 스나하나 요시아키 관광기획실장에게 이를 소개하니 일본에는 생소하다는 반응과 함께 앞으로 잘 활용하겠다는 답이 나왔다. 인근에 자리잡은 해군기념관에는 1905년경 부함대장으로 근무한 도고 제독의 행적이 남아 있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2-08-07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오늘부터 북부해수욕장 일원 개최국내외 정통 연극단 참가… 야외공연으로 뮤지컬 등 선보여축제 정경 담은 사진대회 및 지역 작가들 작품 전시도 마련경북 최대의 공연예술 축제인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올해로 12회째를 맞아 한층 더 새롭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옷을 갈아입는다.`포항바다국제연극제`에서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라는 명칭으로 변화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연극 뿐 아니라 넌버벌 퍼포먼스, 뮤지컬, 음악, 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가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 축제와 가장 두드러지게 차별화되는 것은 `바다`라는 공간을 예술의 장(場)으로 변모시킨다는 점에 있다. 올해 포항의 대표적 피서지인 북부해수욕장 전체를 축제가 펼쳐지는 마당으로 삼아 보다 더 많은 시민들과 피서객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획기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6일부터 12일까지 축제기간 동안 북부해수욕장의 건너편 도로를 통제함으로써 관람객들은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또한 해수욕장에는 야외무대와 천막공연장을 설치해 그동안 시민들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특별한 공연의 세계`로 초대한다.◆개막식올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 개막식은 6일 오후 6시30분 북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개막식은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이 한데 만나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선보인다. 우선 공중 퍼포먼스 전문단체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프로젝트 날다가 포항에 전해지고 있는 `연오랑세오녀`설화를 재현해 대표적 문화 콘텐츠의 특색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빌딩 건물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환경연극퍼레이드단체로 유명한 나무닭움직임연구소는 땅에서 퍼레이드를 펼치며 하늘과 바다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특히 포항시민들이 직접 `장다리` 퍼포먼스 워크숍에 참여해 스스로 거대 인형 탈을 만들고 장다리 퍼포먼스 기술을 익힐 수 있을 뿐 아니라 포항 시민이 직접 퍼레이드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이 마련된다. 또한 포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도 함께 장다리 퍼포먼스에 참여함으로써 남녀노소와 국적을 초월한 사람들의 조화와 화합이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참여 공연단체들이 개성이 돋보이는 독특한 의상을 입고 퍼레이드에 동참함으로써 화려한 축제 풍경을 연출한다.◆정통 연극의 진수 공식초청작포항바다국제연극제로 그간 이어온 정통 연극 축제로서의 명맥이 끊어지는 것은 아니다. 포항시립중앙아트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정통 연극의 축제가 펼쳐지기 때문이다.특히 올해 공식 초청작은 국내와 일본을 대표하는 작품 등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국내 4개·해외 7개 공식 초청 예술 단체들이 참가한다.개막작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 극단 목화의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연출가 오태석씨가 한국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가락국과 신라국을 배경으로 백중놀이, 씻김굿 등 한국적인 요소를 극 속에 녹여내면서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월 국내예술단체로는 최초로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으며 헤럴드 에인절스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도 2011 한국연극평론가협회`올해의 연극`선정, 2011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 수상 등 명실상부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꿈과 열정의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열광적인 뮤지컬과 콘서트 무대를 보고 싶다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 있다.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가 바로 그것. 20대의 꿈과 희망, 좌절과 현실을 다룬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는 인디 밴드로 살아가는 그룹 비 온뒤 비가 음악을 하며 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를 그려낸 젊은 이들의 `성장 보고서`라 할 만한 작품이다. 이 외에도 1942년 창단돼 일본을 대표하는 극단으로 우뚝 선 극단 문화좌의 공연 또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극단 문화좌의 `오타루의 여인들`은 에도 시대의 자취가 남은 도쿄, 그리고 개척이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오타루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화제작이다. 특히 오랜 역사를 가진 일본의 극단 문화좌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는 점과 지명도 있는 성우들이 직접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다는 점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일본 히비밴드의 다채로운 재즈 선율올해에는 일본의 전문 거리공연 재즈밴드인 히비밴드가 포항을 찾는다.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거리 공연을 펼치며 활약을 해온 히비밴드는 축제 기간 내내 공연을 펼치며 그동안 재즈 라이브 연주에 목말랐던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즈 음악 선율들을 선사한다.프랑스의 거리예술계를 한층 개척해낸 것은 물론 세계 투어를 통해 자신들의 예술 세계를 확고히 정립해온 오스모시스의 알리 살미가 선보이는`Waterfloor`는 사람의 몸과 비디오 스크린에 투영되는 이미지 사이의 대립, 그리고 금속성의 무대와 물이 지니고 있는 우아한 아름다움과 파괴적인 힘 사이의 대립을 여실히 보여준다.◆실험성으로 가득 찬 프린지 공연올 축제에는 바다연극, 마임, 비보이, 공중 퍼포먼스, 행위예술, 댄스, 무용극, 뮤지컬 갈라쇼, 파이어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10일 밤에는 북부해수욕장을 더욱 뜨거운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 `클럽 댄스 파티`까지 마련돼 그 뜨거운 열기가 공간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화려한 볼거리부터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감성 작품, 그리고 상징적인 메시지들을 담은 작품들이 한데 모여서 관객들에게 야외 공연예술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극단 마루한의 놀이마당극 `훨훨 간다`는 우리민요와 춤, 북과 장구 등 우리네 가락이 어우러지는 신명 나는 마당극 형식으로 저절로 흥이 나는 놀이 마당극이다. 또한 극단 기차의 `구름에 걸린 구두`는 넌버벌 형식의 공연으로 남녀 노소, 국경, 인종을 넘어 누구나 공감하고 소통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최강하모니의 `촌철살인굿`은 2002년 과천마당극제를 시작으로 10년간 단일공연 300회가 넘는 공연을 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또한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파이어 문화콘텐츠를 한국의 색을 입힌 콘텐츠로 개발하고 전 세계에 한국의 불을 알리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플레이밍의 파이어 갈라쇼 `태양의 조각` 또한 화려한 아름다움으로 여름 밤을 수놓는다.◆포항 시민들과 단체들의 능동적 참여포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밴드 어깨동갑과 농악 연주로 유명한 한터울, 윈드앙상블이 12일 폐막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축제의 정경을 담아 출품하는 사진촬영대회와 포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항 미술협회회원들의 미술 작품이 북부해수욕장 일원 상가에서 전시될 예정이어서 이곳 저곳에서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가능성과 전망을 토론하는 세미나공연예술 전문가들과 공연예술의 전반적인 현안에 대한 논의와 토론의 장인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세미나가 10일 오후 2시 카페 수에노에서 열린다.`현대사회와 공연예술축제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박상순 교수(경민대 연극과)와 김중효 교수(계명대 연극과)가 발제자로 나선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2-08-06
5년전인 2007년 가을, 김재원 의원은 “(박근혜 후보가 경선에서 패배한 것은)모두 내 탓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5년 후인 2012년, 18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던 그는 19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인 군위·의성·청송에서 화려하게 복귀를 신고했다. 재선 의원으로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19대 국회에서 지역의 숙원 사업이 있다면.◆우선 지역 산업발전과 지역민 생활편의를 위한 근간 교통망 확충입니다. 동서도로망 확충을 위해 상주~영덕 고속도로의 조기완공이 꼭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철도망 확충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 역시 지역숙원사업이므로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열악한 농촌지역 의료체계의 보완입니다. 긴급상황이 발생해도 응급처치를 못해 후송 도중 사망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지역내 응급의료센터를 유치해 이런 불행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입니다. 지역에서의 역할에 대해 부탁드립니다.◆대구·경북은 새누리당의 힘의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후반부터 올해 총선까지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도 대구·경북의 절대적 지지가 그 기반이 되어 제1당이 될 수 있었습니다.이번 대선에서도 새누리당이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의 힘이 꼭 필요합니다. 대구·경북이 다시 한 번 똘똘 뭉쳐 우리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변함없는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19대 국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처리하고자 하는 사업이나 법안이 있다면.◆ 쌀소득보전직불금 등 각종 직불금과 보조금이 올해만 해도 2조4천885억원 정도 됩니다. 이렇게 엄청난 규모의 농어가 직접 지원 보조금이 있습니다만, 신청 및 수급에 여러 불편함이 있고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 19대 국회에서 농어업 보조금을 개선·개혁하는데 가장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쌀소득보전직불금 등 직불금의 신청 및 수급절차를 간소화하되, 일부 힘있는 사람만 보조금을 받아가는 현재의 불공정한 관행은 철저히 개혁하도록 하겠습니다.- 청송과 군위, 의성은 각각 특색이 뚜렷한 지역입니다. 어려움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각 지역별 특색이 뚜렷해 오히려 특화된 지역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군위는 대도시 인근지역으로서, 대도시의 배후도시로 육성·발전이 가능합니다. 의성은 마늘, 쌀 등 전국적 경쟁력을 갖춘 특화작물 중심으로 전문화된 농업발전을 유도하고 청송 역시 앞선 경쟁력을 갖춘 사과, 고추 등의 특화작물 재배와 수려한 경관을 가진 주왕산 관광단지를 육성해 지역 브랜드를 높이는 전략으로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지역민에게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4년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72.7%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켜 주신 군위·의성·청송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지역민들께서 저에게 주신 지지는 저에 대한 신뢰이기도 하지만 지역을 위해, 나라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라는 준엄한 독려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민의 뜻을 받들어 혼신의 힘을 다해 의정 활동에 매진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박순원기자
새누리당 이한성(경북 문경·예천) 의원은 과묵하다. 법조인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지만, 경상도 남자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인지 그는 정에 약하다. 그는 언제나 시간이 없다. 왠만한 지역의 행사는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가끔 문경과 예천에서 만난 그도 언제나 지역구 행사장에서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언제나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다. - 19대 국회에서 문경과 예천 지역의 숙원 사업들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호계~불정 도로, 선수촌 아파트 완공 등 `2015 세계군인 체육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인프라 완성과 도청~예천읍 연결 직선도로 등 2014 경북도청 이전을 완성하기 위한 기반사업이 19대 국회에서 중점 추진할 문경과 예천 지역의 숙원사업입니다.또한, 백두대간 테라피 단지, 낙동강 상생 벨트사업 등 문화관광 휴양시설 구축과 농업기반시설 확충도 숙원사업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입니다. 지역에서의 역할에 대해 부탁드립니다.◆ 새누리당의 텃밭으로서 압도적인 투표율에 압도적인 득표율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또한 다른 지역 의원님들과의 긴밀한 협의와 지역구민이 새누리당에 열정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19대 국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처리하고자 하는 사업이나 법안이 있다면.◆ 한미 FTA에 따른 농업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피해 보전, 기반 지원 사업 수행, 이를 재정적으로 뒷받침 하기 위한 근거법 마련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문경시에 비해, 예천군은 발전 정도나 경제규모에서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복안이 있으신가요?◆ 문경시와 예천군은 백두대간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국토 중부내륙권의 중심도시로서, 현재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과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개발,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 준비 등이 진행되고 있고 최근에는 내륙초광역개발권 백두대간벨트로 지정되었습니다.대·내외적인 여건 변화는 문경·예천 지역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이므로 발전 전략 마련이 시급합니다.특히, 예천지역은 경북도청 신도시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지역민에게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세계적 재정 위기의 여파로 우리나라의 경제상황도 점점 위축되고 있습니다.위기 때마다 나보다 국가를 걱정하는 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저는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피해가 최소한으로 되고 하루 빨리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그는 지난 총선 당선 인사에서도 “4년간 지역을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초선의원의 한계에 부딪혀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며 “재선의 힘으로 문경, 예천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따가운 여름 햇살을 머금은 청록빛 바다와 시원한 바람, 천혜 자연경관, 조약돌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즐기며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든다. 2012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태고의 신비 꿈이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주제로 6일부터 8일까지 3박4일 동안 개최된다.울릉도에서 생산되는 오징어 90% 이상 위판되는 울릉읍 저동항 특설무대를 주무대로 울릉읍 사동 해안, 북면 천부 해변공원 등 울릉도 일원에서 열린다.오징어축제는 개막·축하행사, 체험·참여행사, 기념행사, 부대행사 등 4개 분야 26개 프로그램으로 짜여있다.1만원으로 싱싱한 오징어잡이 즐기세요△오징어 맨손으로 잡기최고 재미있는 오징어 관련 게임이다. 넓은 풀장에 바닷물을 가둬 살아있는 오징어를 방사시킨 후 잡는 행사로 한 사람이 2마리 이상 잡을 수 없으며 즉석에서 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한다.오징어 맨손 잡기가 인기를 끌자 지난해까지 북면 천부해변공원에서만 진행됐지만 올해는 울릉도관문 울릉읍 도동리에서 2㎞거리인 사동1리 해수 풀장에서도 즐길 수 있다.북면 천부해변공원에서 7일 오전 11시, 울릉읍 사동1리 해수풀장에서는 8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울릉군 홈페이지 및 현장에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개막식 등 볼거리 풍성△축제프로그램첫날인 6일 개막행사로 개막식, 풍어기원 제례, 난타공연, 오징어 무료음식시식회, 연예인 초청축하공연, 서예 퍼포먼스, 불꽃놀이가 주행사장인 울릉읍 저동항 특설무대와 저동일원에서 개최된다.7일에는 체험 및 참여 행사로 오징어 맨손 잡기(북면 천부리), 관광객 오징어 할복경기, 냉동오징어 분리, 관광객 오징어요리경연, 전통 뗏목경주, 오징어조업승선체험, 오징어 조업현장견학, 연예인 축하공연이 이어진다.8일에는 오징어 맨손 잡기(울릉읍 사동리)와 냉동오징어 분리하기, 오징어 배따기 및 끼우기, 바다미꾸라지잡기대회, 해변몽돌 쌓기(사동3리 해변)가 진행된다.부대행사로 특산물 상설판매장, 먹을거리 야시장, 울릉도, 독도사진전, 풍물패 야시장이 행사장 주변에서 개최된다.100명 선착순 접수△오징어 조업체험 승선 및 조업현장 견학오징어 어선 20척을 동원, 관광객들이 직접 배를 타고 오징어 조업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관광객 10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고 당일 현장에서 신청도 받는다.7일 오후 6시 저동항에서 출발, 오후 11시까지 조업체험을 한다. 멀미를 하지 않는 관광객들에게는 인기 최고다.외국인도 많이 참가해요△오징어 할복 경기외국인 참가도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오징어 할복 경기는 관광객 100명이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진행방법은 한 사람이 20마리를 제한 시간 내에 할복 순위를 정한다.7∼8일 오후 2시부터 본행사가 진행되는 저동항에서 열리며 상위 3위까지는 마른오징어를 상품으로 시상하고 할복한 오징어는 소금으로 염장해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로 증정한다. 또 할복한 오징어 20마리를 대나무에 빨리 끼우기 경기도 열린다.매일 저녁 게임도 진행△기념공연이벤트사에서 진행하는 기념공연은 행사장 주 무대인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매일 저녁 개최된다.다양한 공연, 연예인 초청공연과 관광객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각종 게임도 진행된다.야간 공연에는 박정식, 너운아, 비너스, 이상미, 강석, 이소량, 댄싱, 이준호, 김수연 등 연예인들이 주민 및 관광객과 어울려 신나는 놀이마당을 즐기게 된다. 관광객·주민들에게 인기 최고 속도경기△전통떼배경주울릉도의 옛 선조가 교통수단, 미역 등 고기잡이에 이용했던 떼배(뗏목)는 제2회 때부터 발굴돼 어촌계별로 출전, 일정한 장소를 돌아오는 경기로 관광객들과 주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오후 4시부터 울릉읍 저동 항 내에서 개최되며 어촌계협의회가 주관, 울릉군 내 11개 어촌계별로 4명이 출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돼는 속도경기로 등위 점수와 디자인, 의상, 응원상 등을 합산 종합 점수로 순위가 매겨진다.또한, 기관별과 개인전도 개최되고 개인전에는 관광객들도 참가할 수 있으며 경기방법은 목표물을 가장 빨리 돌아오는 속도 경기다.떼배는 옛 선조가 물에 잘 뜨는 오동나무를 묶어 배를 만들어 노를 저어 도로가 없을 때 이웃동네를 오가기도 하고 고기잡이와 미역채취 등 생활수단으로 사용하던 울릉도 주민들의 필수 뗏목 배다. 오징어 다리로 잡아요△바다 미꾸라지 잡기 및 몽돌 쌓기 대회울릉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바다미꾸라지 잡기대회는 울릉도의 옛 선조가 낚시 없이 오징어 다리만을 이용, 바닷가의 몽돌 틈으로 집어넣어 바다 미꾸라지를 잡던 낚시 방법을 재연하는 경기다. 8일 오후 4시부터 조약돌 해변이 아름다운 울릉읍 사동3리 해변 개최되며 참가자는 초등학생(유치원생 포함) 1명과 보호자 1명이 한 조를 이뤄 참가해야 하고 어린이가 직접참가하고 보호자는 보호자 역할만 해야 하는 경기다.시간 내에 잡은 미꾸라지 전체무게로 순위를 결정하며 1위부터 5위까지 상품권을 준다. 지난해에 육지에서 가족단위로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등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울릉도 해안에서 볼 수 있는 몽돌 쌓기는 가족들이 모두 모여 가장 높게 쌓는 팀이 1등을 하게 되며 상품이 푸짐하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바닷가서 수영하며 즐기는 경기로 화합과 단결이 중요한 경기다. 울릉군 홈페이지에서 각 선착순 100명 신청을 받고 현장에서도 신청받는다. 1천여발 밤하늘 수놓아△저동항 방파제 불꽃놀이첫날 울릉도 오징어축제를 축하 하는 불꽃놀이가 동해안어업전진기지 저동항 촛대암 방파제에서 진행된다.1천여 발의 오색찬란한 다양한 불꽃은 6일 오후 9시30분부터 10시까지 30분 동안 여름 밤하늘을 환하고 아름답게 수놓는다.밝은 불꽃과 우렁찬 굉음과 찬란한 형형색색의 불꽃이 울릉도 여름밤 하늘을 수놓으면 참석 관광객 및 주민들이 소리를 지르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멋진 여름밤이 될 것으로 보인다.울릉/김두한기자
2012-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