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상청에 발표한 ‘10년간 폭염과 열대야 발생 증가경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과거보다 폭염·열대야 발생 빈도가 매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0년간 폭염 18.6일, 열대야 7.2일로 발생 빈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폭염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상내륙지역이었다. 전국 평균에 비해 대구·경북의 폭염일수는 전반적으로 약 4.4일 더 많이 나타났다. 지난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연 평균 폭염 일수는 대구 27.6일, 의성 22.4일, 영천 20.7일, 구미 20.1일 등으로 집계됐다.
열대야는 전국적으로 남부지역 위주로 빈도가 높게 나타났고 제주도에서 가장 자주 발생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연평균 열대야 일수는 포항이 19.3일로 전국 4위, 대구가 18.5일로 전국 5위를 차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지난 2018년은 덥고 건조한 티벳 고기압과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례적으로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했고, 한반도 대기 상하층이 모두 더운 공기로 덮여 극심한 폭염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