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 자생하는 털향유 발견<br/>외래식물 22종→ 53종 지속 증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이 2017∼2021년 5년간 ‘낙동강 권역 담수 생물다양성 조사’ 일환으로 황지천에서 털향유 등 식물 297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로 한국 고유종 7종, 식물구계학적 특정종 47종, 국외반출 승인대상 49종, 생태교란종 3종을 포함한 총 297종의 식물을 확인했다.
한국 고유종으로는 곤드레나물로 불리는 고려엉겅퀴, 할미밀망 등 7종을 확인했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종은 보호 가치가 높은 Ⅴ, Ⅳ등급의 꼬리진달래, 개버무리 5종(자생지 포함)과 Ⅲ등급 아래의 청괴불나무, 산겨릅나무 등 총 47종으로 강원도를 대표하는 식물을 찾았다.
국외반출 승인 대상종은 등칡, 개버무리 등 49종을 확인했으며, 백두산 등 이북지역과 남한 내 자생지가 3곳 이하로 멸종위기 및 적색목록 생물로 분류된 털향유도 발견했다.
생태계교란종인 돼지풀, 미국쑥부쟁이 등 3종도 하천변에서 확인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외래식물의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알아냈다. 2017년 22종에서 현재는 53종으로 증가했으며, 황지천 최상류부터 하류지역인 봉화군까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정남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동식물구실장은 “지속적인 생물조사를 통해 낙동강에 자생하는 식물상과 식생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지자체와 협력해 국가 생물다양성 보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상주/곽인규기자